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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폴)국고3년, 4.72~4.90%..박스권 속 약세
  • [edaily 양미영기자] ] 5일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 주(1월5일~1월9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72~4.9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주 국고3년은 4.73~4.82%)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99~5.16%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4.97~5.06%)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4.72 4.90 4.99 5.16 max 4.80 4.95 5.05 5.20 min 4.70 4.85 4.95 5.1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 주 채권 폴에는 7명이 참여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주 수급 호재가 지속되겠지만 미 ISM 제조업 지수나 국내 수출 호조 등 펀더멘털 요인이 비우호적으로 작용하며 약세 우위 속에서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월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주식시장이나 미국 지표 등도 부담이 될 전망이며 LG카드 문제 역시 주 은행들의 매수세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반면, 국고3년 입찰이나 금통위는 큰 모멘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봤으며 설 전까지 한국은행이 통화흡수를 자제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상방 경직성을 키울 것으로 봤다. 주중 발표되는 미 고용지표 등도 관심거리다. 국고3년 폴에는 7명이 모두 참여했다. Lower에서는 4.75%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4.75%가 1명, 4.80%가 1명이었다. 표준편차는 0.03934였다. Upper에서는 4.90%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4.88%, 4.85%, 4.95%가 각각 1명 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29841이다. 국고5년 폴에는 7명이 참여했다. Lower에는 4.95%가 3명, 5.00%도 3명이었으며, 5.05%도 1명이었다. 표준편차는 0.03779645였다. Upper에서는 5.15%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5.20%가 2명, 5.1%가 1명으로 표준편차는 0.03450328이었다. ◇대한생명 안희상 팀장=금주는 예상보다 적은 국채발행물량과 LG카드 문제로 인한 지표물 선호현상등의 수급에 의한 하락요인이 존재하나 `1월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주식시장과 백화점 매출및 12월 경기선행지수의 호조, 전주말 미국시장의 급등 등의 상승요인에 더 비중을 둬야할 것으로 보여진다. LG카드 문제로 메이저 은행권이 매매에 참여하기가 힘든 상황이고 금통위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이번에도 멘트로 보여줄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섣부른 매수는 힘들어 보인다. 또 LG카드 관련 올해 만기도래분이 10조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어 만기연장에 들어간다면 매수 사이드의 위축은 좀더 깊어질 것이다. 다만 외평채 발행이 어렵다는 가정과 설을 앞둔 신축적인 통화정책이 기대되므로 수급에 기댄 소폭의 랠리는 기대할수 있을 전망이다. ◇하나은행 이동규 과장=시중자금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설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금리의 오름세를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고채 3년 입찰과 목요일의 금통위를 앞두고 있으나 큰 모멘텀이 없어 금리 내림세도 제한적일 것이다. 따라서 대외경제지표, 수급재료와 지난 해 말부터 다소 호전된 매수심리를 바탕으로 단기적인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오히려 다음주말에 발표되는 미국 12월 고용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태광투신운용 이기복 차장=전월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1월 국고채 공급물량, 지난 연말 환매나 자금 이탈 등의 요인으로 콜론이나 초단기자산으로 운용되고 있던 투자대기 자금이 새해 들어 현물 투자로 유입되는 등 수급우위연건이 형성되고 있어 금리는 소폭이나마 하락세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12월 일평균수출액 8억불을 넘는 등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수출실적 등 펀더멘탈의 호조세와 통안증권, 은행채 차환 등 단기금리 교란요인이 잠복하고 있어 금리 하락폭을 좁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당분간은 수급우위 vs 펀더멘털 호조 요인간의 지루한 논쟁이 재개되는 가운데 금리는 소폭의 박스권 등락장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주말 미국 ISM 지수 개선으로 인해 주초 약세가 예상되나, 아직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에는 통화정책 변경 여부, 경제회복에 대한 확신, 물가 등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지 않아 주중반 이후에는 재차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 김홍중 과장=기본적으로 주식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발행 요인 정도만 변수로 남는다. 그러나 박스권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5년물 발행물량이 예상보다 적은 만큼 3-5스프레드도 25bp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 김의건 과장=이번 주 역시 좁은 박스권 정도로 본다. 채권을 들고 있는 참가자가 많지 않은 만큼 팔자세 보다는 관망세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며 결국 심리 싸움이 전개될 것이다. ◇LG투신 최원녕 팀장=무엇보다 미국 데이터들이 좋게 나올 것으로 보여 약세를 예상한다. 이에 더해 새롭게 영업을 시작하는 외국계 은행들의 경우 헤지물량을 일부 출회할 것으로 보여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 보인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김의건(외환은행) 최완석(삼성선물) 김홍중(기업은행) 이동규(하나은행) 이기복(태광투신) 안희상(대한생명) 최원녕(LG투신)
2004.01.05 I 양미영 기자
  • (선물옵션전략)시장열기와 옵션매물
  • [edaily 한형훈기자] 5일 KOSPI 선물시장은 옵션만기 영향과 기술적 부담을 뚫고 추가 상승을 이끌어 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주는 1월물의 옵션만기를 맞아 연말 배당 차익거래가 수익을 확정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1조4300억원의 매수차익잔고 중 1500억원 안팎이 옵션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 만기까지 2000억~3000억원의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는 베이시스와 저평가된 선물을 매수하고 고평가된 합성선물(콜매도+풋매수)을 매도하는 컨버션 상황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월물 지수가 박스권 돌파 후 연중 최고 수준에 오르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금요일에는 미결제약정의 증가를 수반, 방향성에 대한 일부 투기 세력의 베팅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전고점 돌파에도 불구, 현물시장의 거래 수준이 취약한 상태여서 단기 오버슈팅(Overshooting)에 대한 가능성을 내놓았다. 또 최근 사흘간 급등으로 극대화된 기술적 저항의 극복 여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지난 2일 KOSPI 선물시장은 북한의 핵사찰 수용에 크게 고무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상승으로 연말 급등 부담을 잠재웠고, 박스권도 확실하게 뚫어내 기술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3월물 지수는 이전 거래일 보다 1.05포인트, 0.99% 오른 107.35로 끝났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73계약, 1217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636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13만8507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9170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플러스 0.70포인트로 끝났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3월물의 전고점 돌파가 미결제약정 증가와 함께 나타나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며 "옵션 1월 만기주임을 감안하면 지수의 변동성을 고려하면서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최근 급등을 주도중인 강세종목군 대부분이 직전 고점에 비해 거래규모가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의 급등세가 오버슈팅일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위원은 "이번주는 최근의 급등세가 지속가능한 것인지를 확인시켜줄 것"이라며 "기존 박스권의 상단부근인 106포인트의 지지여부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지난주 박스권 돌파 이후 레벨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1월 효과와 옵션 만기에 따른 수급 부담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방향성 보다는 단기 흐름에 치중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1월 옵션 만기를 앞두고 약 1500억원 규모가 옵션과 연계된 상태로 나타났으며 옵션 만기까지 2000억~3000억원 규모의 매수차익잔고가 옵션과 연계돼 청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과장은 "단기 이동평균과 이격률이 커진 점이 기술적인 부담이지만,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와 해외 증시 상승 등이 우호적"이라며 "기술적인 조정 이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은 "기존의 긍정적 관점은 유지하나 연초 상승 기대감뿐만 아니라 1월물 옵션 만기라는 부담이 공존하고 있어 주초반 이후에는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동원증권 양은정 연구원은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와 이평선과의 괴리, 배당관련 비차익 매물 출현 등이 수급상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추격 매수는 자제하면서 숨고르기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오늘은 전형적인 전강후약 형태가 예상된다"며 "북핵 관련 호재와 나스닥 상승 등이 초반 상승의 배경이라면, 후반 하락은 극대화된 기술적 저항력의 작용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또 "선물시장 개인 실질 베이시스 지배력 높은 편이며, 매매 패턴상 순매도 누적 전저점 부근인 데다 아직 미결제 누적 충분치 않은 상태여서 신규 매수의 진입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기술적 부담과 옵션만기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고점 돌파와 정배열 완성 등 추세적인 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2004.01.05 I 한형훈 기자
  • (박주식의 주식보기)2004증시는 모두의 잔치판이 되기를
  • [edaily]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해 우리 증시는 이라크전쟁, 북핵문제에다 내수불황 등 숱한 난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하락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우리 투자자들의 마음은 그리 밝지 못하다. 일년 내내 주식을 내다 팔기만 했는데 주가는 KOSPI기준으로 2002년도 말에 비해 29% 올랐으니 굴러들어온 복을 내찬 셈이 되었다. 작년 한해 우리 국민들은 국제거래에서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장사를 했다. ‘주식은 원금이 깨어질 수 있는 위험자산’이라는 주문(呪文) 덕분에 유망한 증권시장을 애써 외면하고 은행예금이나 부동산 시장에서만 자금을 운용함으로써 수출에서 번 돈을 증시에서 뺏기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올해부터는 그런 어리석음을 반복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부터 무작정 주식투자에 열을 올려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합당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는 법이다. 우리 기업들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그 경영자들의 전략 및 경영성과의 잘잘못을 엄격하게 평가하여 그 기업의 주식을 매매한다면 우리 자신들의 재산을 늘림으로써 국부의 유출을 방지하고 자본시장 발전에도 일조를 하게 될 것이다. 올해 증시도 상승예감이 앞선다. 무엇보다 올해는 수출과 내수 경기간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 예상된다. 중국경제의 성장속도 조절 가능성, 미달러 가치 하락기조 지속으로 수출은 작년과 같은 경이적 증가율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수출증가율 둔화로 인한 공백은 내수회복으로 메워질 것이 예상된다. 작년 내수 부진은 가계부문의 부채축소 작업이 주된 요인이었다. 가계부채 축소는 가계의 자발적 의지에 의해서 라기보다 가계부채 총액을 관리하려는 정책의지에 의해 촉발된 것이었다. 그 때문에 작년과 같이 민간소비가 위축되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추가적인 부실요인을 사전에 예방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당분간 신용불량자수 증가와 연체율 상승과 같은 지표 악화 추세는 이어지겠지만 가계부채로 인한 불안요인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가계는 소득에 비해 부채수준을 늘리지 않는 과정을 4분기 정도 진행시켜 왔다. 또, 수출경기를 중심으로 경제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소득이 안정화되고 그 결과 내수회복에 이어 기업투자가 되살아 나는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험요인도 있다. 중국이 지나치게 긴축기조로 돌아선다든지, 미국경제 회복세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거나, 총선 등 정치과열로 경제정책의 일관성이 흐트러질 지도 모른다. 이런 우려들로 인해 시장흐름이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내수회복과 함께 도래한 심리안정의 뒷받침으로 추세의 견고함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주식에 대한 신뢰감 부족으로 주식보유잔고를 너무 낮춰버린 국내 투자자들이 때마침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부동산시장 상황을 맞아 적정 수준으로 주식보유를 다시 늘릴 가능성이 있고, 일련의 경영권 다툼 사례로 인해 지배구조가 한층 더 투명해 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러므로 올해는 우리 증시가 외국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우리 모두의 잔치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04.01.02 I 박주식 기자
  • (선물옵션전략)미완의 박스권 돌파
  • [edaily 한형훈기자] 2004년 첫 거래일인 2일 KOSPI 선물시장은 추가 상승을 위한 에너지 확인 과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수가 불안하게 박스권 상단에 위치한 만큼, 섣부른 방향성 매매보다는 포지션 조절로 보수적으로 대응하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지난해말 박스권 돌파가 인상적이지만, 박스권 상단에서 투자자들을 자극할 만한 `꺼리`가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다. 우선 기술적으로 박스권 상단인 106포인트의 저항이 거셀 것으로 판단된다. 미결제약정의 감소로 기존 매수포지션 보유자들도 박스권 상단에서 이익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0일 상승이 `1월효과`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연말 기관의 단발성 현물 매수가 연초까지 이어질지 여부도 지켜봐야할 사안이다. 이익실현 욕구를 막을 만큼 강한 모멘텀으로 상승 공감대를 자극되지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대응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상승 공감대의 확인을 위해서는 미결제약정 추이, 선물 투기 세력의 추가 베팅 등이 우선적으로 체크해야할 부분이다. 지난달 30일 KOSPI 선물시장은 `1월 효과`에 대한 기대를 품고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뜸했지만, 기관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주식을 사들이면서 투자심리가 고무됐다. 3월물 지수는 전날 보다 2.45포인트, 2.36% 오른 106.30으로 끝났다. 외국인인과 개인이 각각 2745계약, 1722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561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15만4883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4332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플러스 1.09포인트로 끝났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차장은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서 베이시스 축소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박스권 상단 돌파 가능성이 커 적극적인 매수 마인드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 차장은 "그러나 반대의 상황이 나타난다면 박스권 연장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관망세를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볼린저밴드 상단부인 106포인트 초반대를 벗어난 상태이므로 매수포지션 진입은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박스권 돌파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저항선 돌파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미결제약정 증가와 외국인의 매수포지션 유지 여부가 추가 상승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원증권 서동필 선임연구원은 "추세를 이어간다고 보기에는 시장에 내재되어 있는 힘이 부족하다"며 "더욱이 옵션 만기를 맞이하면서 수급상 부담이 가시화 될 수 있다는 점은 현물 투자가들에게 매수포인트를 한 박자 늦추게 하는 핑계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 매매패턴도 변하지 않고 있어 1월 효과가 3월물에 대해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3월물은 기존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려는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박스권 상단인 105 ~ 106 포인트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 이후 본격적인 상승 탄력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상승 공감대 확인 과정은 지난 3일간 4700계약이 감소한 미결제잔고의 증가 여부에서 드러날 것"이라며 "방향성 전환 과정에서의 미결제잔고 감소는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사실상 추세복원이 확인된 지난달 30일 동향은 공감대의 확산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2004.01.02 I 한형훈 기자
  • 기관 마지막 날 `주식담기`.."잘 보여야 해"
  • [edaily 홍정민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인일 30일 거래소 시장에서 기관이 모처럼 `직접`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최근 기관의 매수세가 주로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됐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투신, 기금, 은행이 주식을 사는 모습이다. 오후 1시40분 현재 투신은 39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금과 은행도 144억원, 47억원씩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기관 합계로는 427억원 순매수. 반면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32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69억원 순매수로 총 63억원을 순수하게 팔았다. 이들은 특히 지수관련주에 사자주문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국인이 거의 손을 놓은 상태고 개인들도 주식을 팔고 있지만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일제히 오름세다. 한국전력만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을 뿐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포스코 KT 현대차 LG전자 삼성SDI 신한지주가 모두 올랐다. 올해 내내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해왔고 12월 들어서도 주식 `팔자`로 일관하던 기관이 막판에 소폭이나마 `스스로` 주식을 사들이는 데는 `수익률 관리` 의지가 깔려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국민연금 등 기타 연기금의 자금이 내년 1월중순 이후 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여기서 "잘 보여야 된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는 3월 결산인 증권과 보험이 주식을 파는 반면, 12월 결산인 투신과 은행은 사고 있다는 점에서 단적으로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증권과 보험은 각각 128억원, 24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 투신과 은행, 기금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데 매수 종목들이 지수관련주에 집중돼 있음을 감안하면 윈도우 드레싱 성격이 강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조용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내년에 집행될 연기금 유치를 위해서는 펀드운용 실적이 중요하다"면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종가관리 차원이라는 해석이 가장 설득력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최근 조정을 받았던 수출주 및 IT주로 활발하게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 현대모비스, 하이트맥주, 태평양 등 그동안 조정을 받았던 종목 위주로 오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하민성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납회일이 되면 수익률이나 지수종가 관리를 위해 펀드매니저 1인당 몇십억씩 집행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조정을 통해 지수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내려왔으며 마직말 거래일을 맞아 매물도 크게 나오지 않아 주식을 사도 괜찮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고 판단했다. 때문에 아직은 기관들의 본격적인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매수세가 수익률 관리차원으로 이뤄지고 있는만큼 일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기관이 팔만큼 팔았고 내년초 연기금 자금집행이 예정돼 있음을 고려하면 기관의 수급여건은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이나 급격히 호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초 단기적인 지수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에 연초에 바로 주식을 매수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조용찬 연구원의 지적도 당분간 급격한 기관 매수세 유입을 낙관하기 어려움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경기나 증시 전망이 워낙 좋아 주식을 미리 사놓고 새해를 맞자는 `선취매`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에는 윈도우 드레싱의 영향력이나 이를 시도할만한 기관의 여력이 많이 떨어졌다"라고 전제한 뒤 기관이 좀더 장기적인 측면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미국 증시의 나스닥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했고 전날에는 배당락에도 불구 주가가 급등하는 등 낙관론이 확산된 상태"라면서 "강세장이 전망되는만큼 일단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편입해두자는 계산"이라고 풀이했다.
2003.12.30 I 홍정민 기자
  • (선물전망)하락출발 예상..박스권 지속
  • [edaily 이학선기자] 30일 국채선물은 하락출발이 예상된다. 선물사들은 지난 밤 미국 국채수익률이 큰 폭 상승하자 국채선물이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표금리 4.70%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점도 상승탄력을 둔화시킬 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연초 국채발행 요인이 적어 상승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국채공급 지연은 캐리수요 증가로 이어져 현물매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다만, 매매심리가 위축돼있어 증시 조정 양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109포인트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아직까지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날 국채선물이 109포인트의 문을 두드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삼성선물) 피봇포인트는 108.84로 1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각각 108.69, 108.92에 놓였으며 2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8.61과 109.07이다. 3년물 5일 이평선은 108.57, 10일 이평선은 108.36, 20일과 60일 이평선은 108.12와 108.61이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선물사별 전망. ◇LG선물 = 국채 공급 지연은 캐리 수요 증가로 연결되어 현물 매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선물 저평가 축소 시도가 지속된다면 4.6% 진입이 계속 타진될 것이다. 하지만 매매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상태라 수급 변수만으로는 국채선물 109p 진입은 다소 어려울 것이고 증시 조정 양상이 지속되어야 국채선물의 점진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삼성선물 = 내년 국채발행은 기존에 예상되었던 43조5000억원 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총 발행규모 자체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보이지만, 외환시장 개입용 국채발행이, 특히 총선을 앞둔 상반기에 빈번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연초 투신권으로의 자금 재유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통안채와 은행채 등 중단기물 발행압력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펀더멘탈 측면에서 발생하는 금리하락 압력을 강하게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지속되고 있는 레인지 장세를 깨뜨릴 만한 모멘텀이 형성되기 까지는 생각보다 꽤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므로 여전히 박스권 인식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선물 = 국내 채권시장은 내년 동향의 주요 포인트 중 하나인 수급재료 발표를 앞두고 있다. 대체로 우호적인 전망이 우위를 점하고 있긴 하나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는 만큼 전일 금리 단기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는 채권시장은 연말까지 이틀간 현 수준에서 방향모색에 접어들 것이다. 그동안 매수포지션을 크게 확대해온 외국인과 더불어 이에 꾸준히 맞서온 증권의 단타성 매매 여부 등을 주시하며 매수 타이밍을 신중히 찾아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심리 및 조정 후 반등시 탄력은 주가의 5일 이평선(795 &8211; 800) 상향돌파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여겨진다.
2003.12.30 I 이학선 기자
  • 채권수익률 2주만에 상승반전(마감)
  • [edaily 강종구기자] 30일 채권수익률이 2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이날 채권 수익률은 11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월대비 큰 폭 둔화된 것을 호재로 해석하며 비교적 큰 폭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경계매물 출회와 선물시장 영향으로 오후들어 상승반전했다. 초바에는 연말 분위기로 거래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초반 주식시장 약세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완연한 하락분위기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반전하고 선물시장에서 최근 유일한 매수세력이던 외국인들이 매도를 보이자 채권수익률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날 지표채권인 국고채3년물 3-5호 수익률은 4.69~4.74%범위에서 호가를 주고 받은 끝에 전날보다 2bp 오른 4.74%에 마감했다. 경과물인 3-2호는 4.71~4.75% 로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종가는 4.75%였다. 국고5년물 3-6호의 경우 4.94%까지 떨어졌다가 2bp오른 4.79%에서 거래를 마쳤다. 통안채 2년물은 전날보다 2bp 상승한 4.80%에서 거래됐다. 장내 채권거래대금은 총 7000억원을 약간 상회한 가운데 지표채권인 3-5호가 4000억원 가량 거래됐다. 3년물 3-2호와 5년물 3-6호는 각각 1900억원과 1100억원 가량이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4.73%로 보합, 국고채5년물이 4.98%로 1bp 상승했다. 통안채는 2년물이 1bp 올라 4.80%를 기록했고 1년물은 4.60%의 보합에 머물렀다. 회사채3년물은 AA-등급이 5.50%, BBB-등급이 9.81%로 역시 보합을 기록했다. ◇금리 바닥권 도달 인식 확산 경기회복기에는 호재가 나와도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는 `투자원칙"을 확인한 날이 됐다. 이날 채권수익률은 하락출발한 뒤 빠른 속도로 내렸다. 지표채권 수익률은 한때 난공불락일 것으로 여겨졌던 4.70% 벽을 허물기도 했다. 산업생산 증가율 큰 폭 둔화는 내수부진과 설비투자 지연이라는 우리경제의 아킬레스 건을 확인시켰고 이는 채권 매수로 이어졌다. 또 내년초 국채입찰 등의 물량이 올해 4분기보다 적을 것이란 점도 매수강화를 설명하는 묵은 재료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주가가 상승하고 국채선물가격이 하락하자 현물시장도 힘없이 무너졌다. 채권수익률이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유지한 점도 "이제는 오를 때가 됐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국회 예결위가 내년 예산을 2조5000억원가량 증액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작은" 악재 역할을 했고 LG카드가 구조조정촉진법 대상이 될 가능성도 투신권 펀드에 대한 불안심리를 키웠다. 선물회사 한 국채선물 딜러는 "변동성이 큰 장이었다"며 "펀드 해지에 따른 단기물과 통안채 매물이 시장에 장애물이 됐다"고 말했다. ◇선물 조정연장시 금리 소폭 오를 수도 지표금리의 바닥을 이날 확인한 이상 얼마 남지 않은 연내에 4.6%대로 수익률이 추가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국채선물의 조정이 연장될 경우 소폭의 상승 가능성도 엿보인다. 최근 발생한 광우병이나 조류 독감 파동과 관련해서는 펀더멘탈에 영향을 미칠 지 여부를 판단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섣부른 매매보다는 내년전략을 짜며 관망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투신권 펀드의 경우 사실상 올해 거래를 마감한 상태로 유동성도 부족한 상황이라 매수에 나서기 힘들다. 한 투신사 MMF 매니저는 "최근에는 자금유입이 끊긴 상태여서 추가 매수도 힘들고 딜링도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내년초 이탈자금 환류정도를 보고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내년초 장단기 채권 수급여건이 올해 4분기보다 나을 전망이고 내수회복이 더딜 경우 펀더멘탈도 매수에 유리한 방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03.12.29 I 강종구 기자
  • (선물옵션전략)배당락 첫날 시선집중 `베이시스`
  • [edaily 한형훈기자] 29일 KOSPI 선물시장은 배당락 후 첫 형성되는 베이시스 흐름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관망세가 짙어 베이시스에 연동된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흐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플러스 0.3포인트~마이너스 0.3포인트 수준에서 매수차익의 청산 욕구가 활발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베이시스 수준과 차익매물의 상관 관계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배당락 첫날 수급 구도를 꼭 챙기라고 조언했다. 베이시스의 개선 시간이 길어지면 신규 프로그램 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 매물을 받아내는 현물 투자가의 연초 시황관에 따라 지수 충격의 강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선물 3월물이 60일 이평선에 근접한 상황에서 누적 순매수를 1만3000계약까지 쌓은 외국인의 대응이 베이시스와 시장의 반등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6일 KOSPI 선물시장은 연말 관망세 속에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2003년 거래일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아 관망세가 짙었다. 3월물 지수는 이전 거래일 보다 0.20포인트, 0.20% 내린 101.30으로 끝났다. 전체 거래량은 14만2799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9009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1.13포인트로 끝났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82계약, 97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134계약을 순매도했다. 동원증권 서동필 선임연구원은 "프로그램 청산 물량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현물 투자가들이 받아줄지 여부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투자자의 심리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선임연구원은 "현물 매수주체가 긍정적인 시황관을 갖지 않는 다면 프로그램 매물로 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야 매수세를 유입시킬 가능성이 높아 조정의 폭이 깊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은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하락 움직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60일 이동평균선 전후 수준에서 점진적 회복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저점 매수 시점 포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베이시스의 등락에 따라 투자심리의 급반전할 수 있다"며 "기술적인 접근보다는 베이시스 방향에 따른 추종매매를 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위원은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0.3포인트 이하로 하락할 경우에는 기존 매수차익물량의 상당부분이 청산될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말 이후 1월물 옵션만기일까지는 매수차익잔고의 청산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기설정된 매수차익잔고의 진입베이시스가 플러스 0.10 ~0.40 포인트로 추정,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3월물은 방향성 모색 과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갭구간을 중심으로 한 기술적 매매 패턴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3월물의 첫 베이시스 결정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하루가 될 것"이라며 "베이시스 수준은 매수차익거래 잔고 1조2000억원과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 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므로 베이시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투자증권 조철수 연구원은 "오늘 베이시스는 플러스 0.7~0.8포인트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최근 시장의 약세를 반영하면 이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 전망"이라며 "베이시스의 급격한 축소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조정을 보일 것으로 보여 주초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03.12.29 I 한형훈 기자
  • "배당락후 지수 회복 쉽지 않을 듯"-미래에셋
  • [edaily 이정훈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외국인 매수세가 현저하게 둔화되고 있고 조류독감과 광우병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어 배당락 후 지수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성용 애널리스트는 29일 "배당락 이후 첫 거래일인 오늘(29일) 증시를 보는 주요 관점은 배당락으로 인한 지수 조정의 회복력이 있는지 여부"라며 "증시의 부정적 요인들이 부각되면서 이론치보다도 높은 하락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이론적 하락폭 만큼만 하락한다고 가정할 경우에도 2% 가까운 상승을 단기에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증시 수급을 이끌어 오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외국인들의 연말 휴가철로 인해 현저하게 둔화되고 있는 점, 유동성 위기로 대변되고 있는 LG카드 매각에 차질을 보이고 있는 점, 조류독감과 광우병으로 인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점, 상존해 있는 북핵 및 테러 위기 등이 증시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광둥성에서 사스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서 "사스 공포" 가 다시 재연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세계 최대의 성장 동력인 중국에서 사스가 발생할 경우 아시아를 비롯하여 전세계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증시가 매매주체들의 관망세 짙은 투자행태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는 31일 휴장과 1일 공휴일이 겹치면서 3일간만 개장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으나, 진정 주목해야 할 변동성의 핵심은 프로그램 매매"라며 "배당 메리트 때문에 유입된 프로그램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고 베이시스 수준에 따라 차익거래 물량도 나올 수 있어 증시에 부담감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2003.12.29 I 이정훈 기자
  • 한달만에 1200원대 복귀..어두운 새해 전망
  •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연말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한달만에 1200원대로 복귀했다. 연말을 앞두고 유동성이 줄어든 만큼 당국 입김이 한층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당국이 연말 매매 기준율을 지난해 수준인 1200.40원 위로 올려놓을 지 여부는 의문시되고 있다. 달러 부채를 보유한 기업들이 환차손을 입을 수 있기 때문. 새해 첫거래는 당국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지 여부와 역외 세력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포지션 구축에 들어갈 지 등이 주목된다. ◇지난주 외환시장 동향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194.50원으로 거래를 시작, 전주말보다 9.40원 오른 1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초 환율은 달러/엔 환율 상승을 반영해 1190원대 중반으로 오른 뒤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환율은 성탄절 휴일을 앞두고 1200원대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달러/엔이 하락반전한 영향으로 안착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주말을 앞두고 역외 등에서 매수에 가담한데다 내년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한도가 7조8000억원 규모로 국회 상정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상승 기대심리가 강화되며 1200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전날대비 상승폭은 크지 않았으나, 마감직전 달러/엔 환율이 107엔을 밑돌 기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1200원대 진입은 매수의사가 상당했음을 반영하고 있다. 덕분에 엔/원 환율은 2001년 1월4일이후 3년여만에 100엔당 1120원대로 상승했다. ◇연말 근접하며 유동성 감소..당국 의지에 민감 달러가 이라크내 테러와 미 광우병 파동 등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달러/원 환율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꿋꿋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연말을 앞두고 유동성이 떨어지며 당국이 시장을 훨씬 쉽게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위를 점했다. 주말을 앞두고 일평균 거래량은 겨우 20억달러선에 턱걸이하며 유동성 감소 현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실제 1200원대 마감가에는 당국의 손길이 어느정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환시용 국고채 발행한도를 7조8000억원으로 상정했으나, 올해보다 작은 만큼 한도 증액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올해 원화 외평채와 환시용 국고채 발행규모가 12조8000억원이기는 하나, 중간에 증액된 9조원을 제외하면 연초 한도보다는 훨씬 늘어난 상황에서 이같은 입장 표명은 시장에 경계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환율상승을 막기위한 달러 외평채는 1조2000억원으로 한도를 상정하고도 발행은 미지수라고 밝힌 점도 상승시도에 도움이 됐다. ◇당국 의지에 달린 연말 기준율, "자유로운 새 출발 가능할까" 참가자들은 당국이 연말 기준율을 어느 수준에 맞출 지 여부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환율을 1200원 중심 박스권에서 움직이게 한 뒤 지난해말 기준율 수준에 일치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기준율 급등으로 달러부채를 보유한 기업들이 평가손을 입지 않도록 배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당국이 상당수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이 일치할 때면 어김없이 그 예상을 깨뜨려온 만큼 6거래일째 이어진 환율 상승세를 연장시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올 무역수지가 1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연말 고점을 제한시킬 수 있으나, 실탄 부족 우려를 씻어낸 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1200원대를 바닥으로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본 당국이 10조엔 규모의 미 국채를 매각해 외환시장 개입자금을 마련키로 하며 달러/엔 환율 107엔대를 유지시킨 점도 환율 추가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당국이 연말 기준율을 의도대로 형성시키더라도 연초 거래에서는 개입을 자제할 지 주목된다. 불행히도 시장에는 새해에도 당국이 개입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하다. 역외세력이 새로운 포지션 구축에 나서며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2003.12.28 I 최현석 기자
  • KOSPI선물, 3월물 베이시스에 주목
  • [edaily 이진우기자] 배당락으로 현물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주(12월29일~1월 2일) KOSPI 선물시장은 29일 선물 3월물의 첫 베이시스 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느냐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또 지수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선물 시장에서 매수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대응은 지지선의 강도를 결정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3월물 지수는 전주 보다 2.8포인트(2.69%) 하락한 101.30으로 끝났다. 주초반 갭하락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며 60일 이평선까지 근접했다. 주후반에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현물 매도세가 나타났고,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매도 등에 대한 우려로 기술적 반등도 무산됐다. 결국 선물3월물 거래는 지난 주말 크게 감소했다. 배당락으로 현물지수의 하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베이시스 수준은 매수차익거래 잔고 1조 2000억과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초의 선물 베이시스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결과적으로 시장베이시스가 -0.3pt 이하로 하락할 경우에는 기존 매수차익 물량의 상당부분이 청산될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며 ”당장 시장베이시스가 (-)로 반전되지 않는다고 해도 1월물 옵션 만기일에 기존 현선물차익거래를 현물옵션 차익거래로 대체하여 청산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연말 이후 1/8일 1월물 옵션만기일까지는 매수차익잔고의 청산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증권 황재훈 연구원은 “12월 만기전 프로그램 매매시장에서 선물 베이시스 0.6p 이상에서는 매수가 유입되고 0.3p 이하에서는 매도가 출회되었다는 점에서 선물 3월물의 베이시스가 0.3p 수준을 하회할 경우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청산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 인덱스 펀드 역시 선물 교체를 고려할 수 있는 베이시스가 된 것으로 판단되므로 선물 3월물의 베이시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이다. 지난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추세와는 다른 매매를 전개했다. 외국인의 경우 지수의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는 매매패턴을 유지해왔지만, 지난주에는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물 포지션은 오히려 매수규모를 더 넓히면서 누적 순매수는 1만3000계약을 초과했다. LG증권은 “선물 3월물이 주요 지지선인 60일 이평선에 근접한 상황으로 지지선에서 매매공방시에 외국인의 포지션 유지여부는 기술적 반등여부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선물 시장베이시스의 등락에 따라 투자심리의 급반전할 수 있다”며 “주초반에는 기술적인 접근보다는 시장베이시스의 (+/-)방향에 따른 추종매매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003.12.27 I 이진우 기자
  • (여의도시각)배당락 이후 수급 바통 어디로?
  • [edaily 홍정민기자] 배당 투자 마지막날이지만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한산했다. 26일 `배당투자의 마지막 기회`라는 낙관론보다 `배당락 이후 지수 약세`에 대한 우려에 몸을 사리며 매매를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하게 나타났다. 주요 투자주체인 `외국인-개인-기관`이 모두 순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엿새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거래대금은 1조9655억5400만원으로 12일만에 2조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거래가 매우 부진한 하루였다. 배당기산일이 지나고 다음주 월요일 배당락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걱정거리들`이 생겨났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프로그램 매물. 휴가를 떠난 외국인들의 매매가 급감하고 있고 기관은 환매압력에 시달리는 동시에 수익률 관리 모드로 들어간 상태다. 특히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총 매매대금은 3741억원을 기록해 지난 8월중순 이후 4개월반만에 가장 적었다. 이처럼 수급상황이 좋지 못한 가운데서도 최근 외국계 창구를 통해 간간히 유입된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를 지지해줬다. 지난 만기 전후로 유입된 비차익 매수규모는 약 7000억~8000억 규모로 지수 하방경직성 확보에 상당히 기여했다. 하지만 상당 부분이 배당을 노리고 유입돼 배당락 이후부터는 `물량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결국 외국인에서 배당과 프로그램으로 넘어간 `수급 바통`이 다음 주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조철수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로 12월 만기부터 장을 지지해주던 배당투자가 마감되면서 지수전망이 불안해졌다"면서 "월요일 아침에 현물시장에서 배당락이 이뤄지면서 베이시스가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선물지수가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면서 베이시스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배당락 이후 배당관련한 차익거래 펀드로부터 물량이 쏟아져 연말 연초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2001년 이전에는 나타나지 않던 모습이며 올해 배당락 이후 시장베이시스가 빨리 콘탱고로 돌아서지 않으면 1조2000억원 이상의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매물화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따라서 지수가 당분간 아래쪽으로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으며 연초장세나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반감된 상태다. 김 애널리스트는 "장이 좋을 때 배당은 시장에 플러스 요인이 되지만 지금처럼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배당투자 매력이 있다고 해도 투자자들은 소극적으로 움직인다"면서 "배당 이후 약세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다 수급공백까지 가세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연초에는 배당락지수가 대부분 회복됐음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재 중기추세선을 이탈했고 수급도 좋지 않아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이고 1월 전체로는 조정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나스닥 및 반도체지수가 전고점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증시도 고점돌파의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바닥을 다지고 반등을 시도하는 시점이며 추가 하락시 우량주와 IT주 위주로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25일(현지 시각) 열릴 미국 증시도 걱정이다. 지난 24일 `반쪽 거래`만 이뤄져 증시에 덜 반영된 내구재 주문 악화, 광우병 우려 등의 악재가 이날도 `횡포`를 부릴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11월 미국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3.1% 감소,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당초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11월 신규주택판매도 전월 대비 2.4% 감소한 108만채로 역시 예상치 111만채(연률환산기준)를 하회했다. 미국의 내구재 신규주문 동향은 한국 수출의 중요한 동행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11월 내구재 주문 악화는 한국의 수출에도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일 증시가 반밖에 열리지 않았고 거래도 부진해 내구재 주문, 광우병 등 악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오늘도 오전장만 열리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내구재 주문, 연휴 사이 악화된 광우병 소식 등이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한 두달 더 지켜봐야겠지만 당장 오늘 열릴 뉴욕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경우 가뜩이나 찌푸린 시장에 또 하나의 `걱정거리`를 던져줄 공산이 크다. 반면 `우려할 것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영원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은 연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거래가 저조할 것이고, 왠만한 악재가 아니면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나 거시 경제측면에서는 `한달간의 지표를 놓고 추세를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는 해석이 힘을 받고 있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24일 미국의 11월 내구재 신규주문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지만 11월 한달만의 지표를 갖고 향후 전망을 섣불리 논하기 어렵다"고 강조한 뒤 "ISM제조업 신규주문 지수 동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미국 제조업경기의 상승세가 아직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11월 내구재 신규주문이 급락한 것은 이전 2개월동안 급격히 증가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2003.12.26 I 홍정민 기자
  • 거래소 "20일선 안녕! 60일선 안녕?"(마감)
  • [edaily 홍정민기자] 거래소 시장이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790포인트 아래까지 떨어졌다. 거래일이 성탄절과 주말 사이에 낀 탓에 매매가 크게 줄었고 투자주체들도 소폭의 매도 내지는 관망세로 일관했다. 미국 증시가 예상보다 악화된 내구재주문과 광우병 소식에 약세를 보인 것도 가뜩이나 얼어붙은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증시 하락에 종합주가지수도 약세로 출발했다. 개장 초 잠시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연말과 휴일에 따른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으로 이내 마이너스권으로 돌아섰다. 개인, 외국인, 기관이 모두 `팔자` 포지션을 취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엿새만에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결국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직전 마감가 대비 3.70포인트 하락한 788.85를 기록했다. 20일선(800.88p)에서는 멀어지고 60일선(782.33p)에는 바짝 다가선 것. 또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는 단기 데드크로스도 발생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4억35만8000주로 지난 22일 이후, 거래대금은 1조7585억200만원으로 9일 이후 가장 작았다. 이날 외국인은 395억원, 기관은 171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30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52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386억원 순매도로 총 13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SK네트웍스(001740)가 경영 정상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10% 이상 급락하면서 유통업종은 3.64% 내렸다. 화학업종은 2% 이상 떨어졌다. 지분경쟁이 마무리국면으로 접어든 SK가 10.01% 추락했고 S-Oil, 호남석유, LG석유화학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기계, 전기전자, 음식료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은 오름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KT, 삼성SDI 등은 상승세로 마감한 반면, SK텔레콤, 국민은행, 포스코, 현대차 등은 하락했다. 1조원 규모의 방산장비 수주소식이 전해진 대우종합기계(042670)가 1.14% 올랐고 계절적성수기와 제품가격 상승 기대감에 한국제지, 신호제지, 조일제지 등이 1~3%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LG카드(032710)는 균등감자 추진 소식에 이틀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구제역 예방에 쓰는 생석회생산업체인 백광소재가 8% 이상 올라 눈길을 끌었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장 막판 상한가로 급등했다. 의결권확보 마지막 날을 맞아 지분매입경쟁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3.12.26 I 홍정민 기자
  • KOSPI선물, 연말 관망 분위기..101.30p(마감)
  • [edaily 한형훈기자] 26일 KOSPI 선물시장이 연말 관망세 속에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2003년 거래일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아 관망세가 짙었다. 이를 반영하듯 현선물 시장내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섣불리 방향성에 승부를 걸기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조절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3월물 지수는 장초반 102선에 올랐다 후속 매기 부족으로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물시장의 관망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선물시장도 101선 근처로 좁은 등락을 이어갔다. 한때 60일선(100.70p) 근처로 밀렸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낙폭이 저지됐다. 3월물 지수는 이전 거래일 보다 0.20포인트, 0.20% 내린 101.30으로 끝났다. 전체 거래량은 14만2799계약으로 지난 수요일(20만8911계약) 보다 크게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8만9009계약으로 40계약이 감소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1.13포인트로 끝났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82계약, 97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134계약을 순매도했다. 대한투자증권 조철수 연구원은 "배당 투자의 후폭풍에 대한 우려로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며 "투자심리 회복이 여의치 않아 보수적 관점을 이어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2003.12.26 I 한형훈 기자
  • 환율 닷새째 상승, 1200원대 안착 공방..1199.7원(오전)
  •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외세력도 매수에 가담하며 장중 3주만에 1200원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24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 상승한 1199.70원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역외시장 상승분위기를 이어받아 전날보다 3.20원 높은 1199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차익매도로 곧 1196.50원으로 조정받았으나, 역외 매수가 가세하자 1200.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12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한 뒤 1199.7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1200원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당국 개입 가능성이 여전한데다 역외세력까지 매수에 가담하며 상승시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무디스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유지 등 악재가 역외매수를 촉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전략적 포지션 구축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1200원대 안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모습이다. 엔/원 레벨 등을 감안해 추가적인 상승은 무리라는 인식도 생겨나고 있는 것. 1200원 부근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기업매물을 흡수한 채 고점을 높일지 주목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규모 역외 숏(달러과매도) 커버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해외 투자은행들이 강하게 매수에 나선 뒤 1200원 부근에서는 매도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며 “역외매수가 단타성 매매인지 상승 기조 유도인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아직 장기적 하락세가 유효하나, 단기적으로는 심리싸움에 따라 등락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역외가 매수에 적극적인 모습”이라며 “오버슈팅 인식으로 매도하는 곳도 있으나, 1200원대 안착 가능성은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107.43엔으로 마감한 뒤 이날 107.35~107.55엔 범위에서 등락했고 12시 현재 107.47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116.3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9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2003.12.24 I 최현석 기자
  • "기관투자가, 주식투자능력 낙제점"-한은
  • [edaily 강종구기자] 우리나라 기관투자가들의 주식투자 능력이 외국인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24일 밝혔다. 또 투자능력이 없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들에게 주식투자를 확대해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경제연구원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역할 제고를 위한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외국인에 비해 매매타이밍을 잡는 능력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석력과 정보력으로 인해 누적수익률도 외국인에 비해 낮다고 밝혔다. 주가 상승과 하락을 올바르게 예측할 확률(각각 0.5를 넘으면 양호)을 추정한 결과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의 매매타이밍이 가장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권을 제외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능력은 떨어졌고 특히 은행, 기금공제회의 매매타이밍이 나빠졌다. 실제로 외환위기이후 외국인이 대규모로 순매수하면 1주후, 4주후, 8주후에 주가는 모두 올랐고 대규모 순매도때는 모두 모두 주가가 올랐다. 상승예측능력과 하락예측능력을 더할 경우 1주후 1.198, 8주후 1.113을 기록해 모두 기준선인 1을 넘어섰고 국내 모든 기관과 개인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반대로 외환위기 이전 가장 예측능력이 좋았던 투신은 외환위기 이후에도 기준선을 넘었지만 수치는 1주 경우 1.128에서 1.086로 하락했고 은행과 기금공제회의 경우는 기준에 미달, 매수하면 주가가 내리고 매도하면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주후 주가예측능력에서 1을 넘은 보험, 종금.저축, 기타법인 등도 8주후 예측능력은 1 아래로 떨어져 중기 이상의 주가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개인의 경우는 예측능력이 가장 낮아(1주후 0.764) 항상 손해를 볼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5년 이후 주식투자를 통해 얻은 누적수익률도 외국인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주가가 오를때나 내릴 때 모두 수익을 챙겼다. 반면 투신과 증권은 주가가 오를 때는 수익을 냈지만 주가가 내릴 때는 잃었다. 은행은 시장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종금.저축, 기금공제회는 최근에도 여전히 시장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 개인의 경우는 주가등락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한은 금융경제연구원 윤성훈 과장은 "누적수익률은 개략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외국인은 항상 수익을 내는 반면 우리 기관은 주가가 내릴 때 손해를 보며 특히 기금공제회의 투자성과는 상당히 나쁘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의 주식투자능력이 외국인에게 뒤지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유독 두드러진다. 다른 나라에서는 증시관련 정보에서 우위에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매매능력이나 성과면에서 앞선다. 한은 윤과장은 "우리 증시가 국내요인보다 해외요인에 더 영향을 받고 해외정보에 외국인이 밝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인의 경우 주가가 오를 때는 사고 내릴 때는 파는 추세추종매매를 주로 하는데 같은 방식으로 매매하는 국내 투신이나 증권 등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분석 등 기대심리 보다는 확실한 정보에 입각해 투자한다는 증거라는 지적이다. 또 외국인의 경우 매매회전률이 낮아 6개월 이상 장기보유를 하는 반면 국내 기관은 평균 보유기간이 2개월 정도에 불과했다. 외국인은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낮으면 계속 사고 높으면 계속 팔지만 기관들은 분석능력 부재로 정확한 내재가치를 측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기매매를 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금융경제연구원은 "특히 기금공제회의 주식매매능력 및 성과가 가장 떨어진다는 것은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에 상당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내기관의 주식투자성과가 낮은 것은 증시 안전판, 우량기업 경영권 보호(외국자본 대항마) 역할 등, 무리하게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지불된 비용일 수도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2003.12.24 I 강종구 기자
  • (선물전망)단기 조정 가능성..낙폭 제한
  • [edaily 이학선기자] 24일 국채선물은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선물사들은 지난 밤 미국 국채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해 국채선물도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3거래일 연속 강세에 따른 기술적 조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밤 미국 국채수익률은 소비심리 등 경제지표 호전과 2년물 입찰 부진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3분기 GDP 성장률은 8.2%로 20년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미시간대학 12월 소비자신뢰지수도 92.6으로 예상치 91.0을 웃돌았다. 11월 실질 소비도 0.5% 증가해 지난 8월 이후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260억달러 규모의 2년물 미 국채는 1.950%에 낙찰됐다. 입찰 물량 대 응찰액의 비율은 2.15로 지난달 입찰때보다 올라갔지만, 실질 수요는 오히려 감소했다. 프라이머리 딜러(PD)를 통해 입찰에 참여한 간접 투자자들은 낙찰 물량의 29%를 받아가, 지난달 입찰 때의 32%보다 감소했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국채선물이 근월물 연속 일봉차트에서 10일, 20일, 120일 이평선에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세 가지 이평선 모두 108.40선에 포진하고 있는데 뒷심이 부족해 이평선 돌파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조정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거래가 부진해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에서는 캐리수요 유입에 기댄 저가매수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국채선물 거래량-가격 (자료=LG선물) 국채선물 거래량이 1만계약에도 못미치는 거래 수준을 나타내면서 변동성이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래일 기준으로 금년 31일 포함하여 5일이 남아 있으나 이러한 상황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1차 저항선과 지지선은 각각 108.45, 108.34에 놓여있다. 2차 저항선과 지지선은 108.50, 108.28이다. ◇국채선물 순매수 미결제 추이 (자료=국민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현대선물 = 금일 국채선물 시장은 여전히 박스권을 탈피할만한 상황은 아니나 연말 "금리 흘러내리기" 추세의 지속성을 검증하기 위한 대기매수 강도 테스트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수익률이 10bp가량 상승함에 따라 장초반 갭다운 폭이 주목해야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저금리 기조 유지 확신에 따른 금리 흘러내리기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므로 갭다운 이후 추가하락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관망장 속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매수세가 유지될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국민선물 = 26일까지 변동성 축소와 함께 거래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데일리 트레이딩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여겨지며, 연초 수급에 대한 기대감에 의해 제한적이나마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스윙 포지션 구축 차원에서 저가매수 마인드를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여겨진다. ◇LG선물 = 금일은 조정을 염두에 두고 매매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3거래일 모두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금일 예상되는 조정의 폭도 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전일 고점이자 앞서 언급한 10일,20일,120일 이평선이 포지한 부근인 108.43p를 저항선으로 설정한 단기 매도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 판단된다. 지지선은 108.30p를 설정한 접근이 효과적일 전망이다. ◇삼성선물 = 오늘 국채선물시장은 여전히 박스권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어제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왔지만 시장에 변화를 줄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따라서 오늘도 여전히 제한적인 장세하에서 강보합 시각으로 시장에 접근하면 될 것이다.
2003.12.24 I 이학선 기자
  • (선물옵션전략)`먼저 움직이면 다친다`
  • [edaily 한형훈기자] 24일 KOSPI 선물시장은 내리 사흘째 계속된 `뒷심 부족`으로 시장의 `체력 회복`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지수흐름에 앞서 액션을 취할 만한 명분이 부족한데다 자극적인 모멘텀도 눈에 띄지 않아 `눈치보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1월 이후 저항선인 105포인트와 20일선(102.85p) 사이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외국인이 선물 매도로 돌변하지 않는다면, 차익매수의 추가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간헐적인 비차익매수, 개인의 저가매수 심리 등도 하방경직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매수 플레이어의 부재로 박스권 이탈은 힘들어 보인다. 고점 돌파 무산과 데드크로스 임박, 배당락후 매물 의식 등이 시장 체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투자가들은 선물 가격을 주도하기 보다 지수흐름에 후행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다. 또 지난해 연말 배당락 후 지수하락에 대한 기억도 투자심리를 옥죄고 있다. 현 박스권 장세에서 섣불리 포지션을 잡았다가는 `다치기 쉽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짧은 베팅으로 다소 수동적으로 대응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전날(23일) KOSPI 선물시장은 장후반 탄력이 떨어지는 힘없는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 연속 `전강후약`으로 장을 마쳤다. 3월물 지수는 어제 보다 0.40포인트, 0.39% 오른 103.20을 기록, 5일선(103.22)을 소폭 하회했다. 선물시장에선 개인이 선물을 3019계약 순매수하며 베이시스 호전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4계약, 2602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20만4804계약,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69포인트로 끝났다. 미결제약정은 8만8733계약으로 2052계약이 늘어났다. 동양종금증권 장지현 연구원은 "베이시스의 호전으로 추가적인 매수차익 유입이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난해 연말 배당락 후 지수 하락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이 투자자들의 매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기간조정을 받고 있는 현선물시장에서 20일선의 지지여부는 연말 연초 시장의 주가흐름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과장은 "특히 금요일부터는 연말 배당락 이후 출회가 예상되는 차익청산 물량 등에 대한 우려감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시장의 체력 수준을 오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11월부터 형성된 고점대인 105p 대가 부담스러운 저항선을 작용하고 있는 반면 20일 이평선의 지지감 역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매수 포지션으로 상승추세에 대한 견해를 내비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저항선에 대한 시도가 무산되고 있어 지지선에 대한 매매공방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 조철수 연구원은 "전강후약의 반복에서 나타나는 시장 체력의 허약함과 전반적인 투자 심리의 위축이 여전히 지수 반등에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어제 저점인 102p후반과 최근 지속적으로 저항선이 되고 있는 104p후반을 박스권으로 설정한 단기 매수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상의 이점은 사실상 희석된 상태"라며 "하지만, 1월 효과와 배당 등 연말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해 3월물에 대한 하락 리스크가 확대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대우증권 조진현 연구원은 "휴일을 앞둔 상황에서 적극적인 시장 참여보다는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매수차익잔고가 1조2000원 수준으로 증가해 선물투기 세력이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3.12.24 I 한형훈 기자
  • (여의도시각)`고요한 증시`..이미 손 놓았다
  • [edaily 홍정민기자] 23일 주식시장은 이미 휴가 시즌에 돌입한 모습이다. 투자자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저조해 이들의 관심이 `투자 계획`에서 `휴가 계획`으로 옮겨갔음을 뚜렷하게 보여준 하루였다. 거래는 전날에 이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4억606만5000주, 거래대금은 2조638억원을 기록, 전날 수준(3억4495만4000주, 2조321억4200만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에서도 휴가분위기가 느껴졌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551억원을, 선물시장에서는 164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나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갔고 기관은 200억원 남짓 사는데서 손을 놓았다. 이미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한 해의 매매를 정리하고 휴가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는데 전문가들의 시각이 모아진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외국인들이 현물과 선물 시장 모두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외국인들이 25일 전후로 휴가를 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매는 어느정도 일단락됐으며 연말까지 시장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까지 지수를 지지하던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도 이날은 매도세로 전환했다. 이날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는 43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전날로 올해 유입될 물량은 다 들어왔고 이제 비차익쪽 매수세에서 기대할게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석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았으며 비차익쪽 매수세는 어제로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내년 초 발표될 기업 실적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하지만 수급상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시장이 좋을 것을 예상한다면 미리 사두자는 `선취매`도 있을 법한데 투자자들은 무엇을 망설이는 것일까. `연말과 휴가`라는 설명 외에 내년 실적 기대감에 대한 경계론이 곳곳에 눈에 띈다. 김주형 애널리스트는 "프리어닝 시즌이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실적발표는 1월 둘째주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며 "더구나 기업들의 실적증가율이 지난 3분기를 고점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지나친 기대감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수급상황이 좋지 못해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내년 S&P지수 상승률이 올해 수준을 크게 웃돌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KOSPI 1000포인트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내년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김세중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경계 분위기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재 외국인은 미 IT주 조정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은 카드사 문제에 따른 심리 위축으로 소극적인 매매에만 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IT관련주들이 다시 모멘텀을 받으면서 `1월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이를 계기로 국내 증시 박스권 상단이 위로 뚫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 연말이나 연초쯤 카드사 문제는 어느정도 희석되고 IT주들은 실적 및 경기 모멘텀을 바탕으로 시장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말 카드사 문제로 지수가 조정을 받을 경우 IT관련주들에 관심을 갖고 미리 매수하는 전략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2003.12.23 I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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