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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길 만들 것" 오세훈과 본선 대결
  • 송영길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길 만들 것" 오세훈과 본선 대결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6·1 지방선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송 전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현 시장과 본선 무대에서 맞붙게 됐다.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 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 상가보증 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중앙당 선거관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시장 경선 결과 송 전 대표가 김진애 전 의원을 누르고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경선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100%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북지사 경선에서는 김관영 전 의원이 안호영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가 됐다. 송 전 대표는 후보 공천 확정 후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여년의 국회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이미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늘 사퇴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이 자리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인사드리는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오세훈 후보와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 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 승부”라면서 “서울의 새로운 변화의 길, 서울의 길, 송영길이 서울시민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길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 내부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박주민, 김진애, 정봉주 후보와 만나 `원팀`을 만들겠다. 기동민 시당위원장님과 서울시 국회의원들께 일일이 전화드리고 찾아뵙겠다”면서 “정세균, 이낙연, 이재명 상임고문을 비롯해 박영선, 우상호, 이인영, 우원식, 김영주, 노웅래, 안규백 의원 등 서울시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를 비판해주신 김민석, 이원욱, 강병원 의원의 마음도 잘 헤아려 하나로 모으겠다”면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당원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발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송 전 대표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동지여러분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 확정되었습니다.그동안 수고해주신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님을 비롯한 지도부,이학영 선관위원장님과 당직자 여러분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어려운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해야한다는 열정으로 경선에 참여해주신 김진애, 박주민, 정봉주, 김송일, 김주영 후보님께 감사드립니다.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경선을 포기하신 박주민 의원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끝까지 경선토론에 임해주신 김진애 후보님께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이번 서울시장 출마선언과 후보 결정 과정에서 동료의원들, 특히 서울지역 의원님들과 충분한 사전 논의와 공감이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님들의 저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있었습니다. 겸허하게 수용합니다. 저의 부족함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서울시장출마 결심은 오로지 윤석열 정부의 독주견제와 전국 지방선거를 선도할 서울시장 선거에 우리당 누구든 총력으로 임해야한다는 책임감에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부족한 저를 이번 서울시장 후보로 소환해주신 많은 당원들과 서울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출마후보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하여 온몸으로 뛰었으나 0.73% 패배로 낙담해 빠진 시민여러분,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 등으로 윤석열 후보를 찍었으나 윤석열 당선인의 이해할 수 없는 청와대 졸속이전, 외교부 공관차출, 윤로남불 내각, 공약파기 등을 보면서 따끔한 회초리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겠습니다.일단 우리당 내부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주민, 김진애, 정봉주 후보님과 만나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기동민 시당위원장님과 서울시 국회의원님들 일일이 전화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 정세균, 이낙연, 이재명 상임고문님을 비롯하여 박영선, 우상호, 이인영, 우원식, 김영주, 노웅래, 안규백 의원님 등 서울시 국회의원님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를 비판해주신 김민석, 이원욱, 강병원 의원님의 마음도 잘 헤아려 하나로 모으겠습니다. 더욱 겸손한 자세로 당원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발로 뛰겠습니다. 천만의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오세훈 후보와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 승부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외교 국방의 경험이 없는 윤석열 정부는 외교·국방 정책의 여러 가지 문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위험이 큽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시민의 삶도 어려워질 위험이 큽니다. 소상공인의 삶과 부동산문제 해결 등 난제가 쌓여 있습니다.출마선언 때 발표한 2대 공약, UN 제5본부 서울 유치와 세제 완화, 공급 확대, 금융지원의 종합적인 부동산 정책을구체화 시켜 나가겠습니다. 오늘 상가보증금 담보대출로 서울시내 80만 소상공인에게 업소당 1300만원을 돌려드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내일부터 서울시내 각 현장을 방문하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10대 공약을 발표하겠습니다.25개구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워크샵을 갖고 전체 공약을 융합시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동민 시당위원장님과 상의해 원팀 선대위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저의 선거캠프는 서울시청 뒤 휘닉스 빌딩입니다. 이름이 `불사조`입니다. 1987년 김영삼, 김대중 총재가 주도하는 민주화추진협의회가 있었던 역사 깊은 빌딩입니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새로운 변화의 길, 서울의 길, 송영길이 서울시민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길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오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으로 저는 이제 20여년의 국회 생활을 마무리 하게 됐습니다. 저는 이미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늘 사퇴서를 제출하기 때문에이 자리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인사드리는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점이 있어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20여 년간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으로 정치인 송영길을 키워주시고 서울시장 출마를 응원해주신계양구민 여러분, 인천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오늘 계양구민 여러분을 직접 찾아 뵙고 인사드렸지만,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그동안의 지지와 응원이 실망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저와 더불어민주당도 새로운 희망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지만, 마지막 보루는 서울시민 여러분입니다. 부디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 독주를 막을 수 있도록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지켜주십시오.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힘,172석 원내1당 당 대표 출신 송영길이서울시민의 이익, 대한민국의 국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이기는 길, 송영길, 부디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04.29 I 이성기 기자
돌고 돌아 송영길…흥행 불발에 '형식적 경선' 치르나
  • 돌고 돌아 송영길…흥행 불발에 '형식적 경선' 치르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혼란을 거듭한 끝에 오는 29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박주민 의원의 중도 하차로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는데, 사실상 인지도와 경륜에서 앞서는 송 전 대표의 본선 진출이 확정적이란 평가다. 민주당 지도부는 새 인물을 찾는다며 `컷오프` 논란까지 벌였지만, 결국 돌고 돌아 송 전 대표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우여곡절 끝에 오는 29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28일 오전 11시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9일 오후 7시 후보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또 여론조사를 앞둔 27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 28일 오전 7시까지 TV·라디오 방송에서 총 세 차례의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사실상 28일부터 사흘간 경선 일정을 속전속결로 소화해야 한다.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에 출마하려면 5월 2일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이 영향을 미쳤다. 더구나 민주당의 경선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시기와 겹치면서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시장 후보로 새 인물을 찾는다며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컷오프` 했다가 논란 끝에 철회했다. 이후에도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뒤 이낙연 전 대표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영입에 공을 들였으나, 결과적으로 성사되지 않아 시간만 흘려보내게 됐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이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이유로 돌연 후보직을 사퇴해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송 전 대표와 김 전 의원은 이날 KBS ‘사사건건’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처음 맞붙었다. 송 전 대표는 “일방통행의 윤석열 정부에 브레이크를 걸고, 유엔 아시아본부를 서울에 유치해 글로벌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의원은 “저는 MB 정부 4대강 저격수로 활약하고, 오세훈 시장의 겉멋 행정을 비판했다”며 “실속을 내실 있게 다지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서 송 전 대표는 김 전 의원의 강점과 약점으로 각각 ‘도시 전문가’, ‘구체적 행정 경험 부족’을 꼽았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송 전 대표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외교 전문가’, ‘서울시장 출마 명분 부족’을 언급했다. 인천 지역구 의원이자 인천시장까지 지낸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송 전 대표는 “인천과 서울은 한 생활권에 있다. 메가시티 개념”이라며 “또 오세훈 현 서울시장은 4선 도전인데, 보통 재선 정도 하면 모든 에너지와 아이디어가 고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장이라는 큰 행정 경험은 오히려 도움”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견제한다는 측면에서도 출마 명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2.04.27 I 이유림 기자
윤석열 '유퀴즈'가 쏘아올린 '예능 정치' 논쟁…업계, 대중의 시선은
  • 윤석열 '유퀴즈'가 쏘아올린 '예능 정치' 논쟁…업계, 대중의 시선은
  • (사진=CJ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게스트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출연시키고 청와대의 출연 요청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생한 논란이 ‘예능의 정치도구화’를 둘러싼 업계 및 대중의 갑론을박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토크 예능은 선거운동 기간 각 정당 후보가 국민에게 친숙함을 심어주고 쉽게 공약을 설명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많이 애용돼 왔다. 하지만 선거운동과 별개로 당선된 정치인이 직접 예능에 출연해 논란이 생기고 프로그램 폐지론까지 이어지는 수준의 시청자 반발을 불러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 여전한 침묵…정치인 예능 출연 왜?tvN을 보유한 CJENM은 ‘유퀴즈’의 ‘정치인 출연 차별’ 의혹으로 청와대와 진실 공방 상황에 직면했지만 지난 21일 논란이 제기된 후 현재까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4월 ‘유퀴즈’ 제작진과 접촉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 출연하는 것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지만, 제작진이 정치인 출연이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CJENM은 처음 관련 보도가 “사실무근에 오보”라고 일축했지만, 이는 거짓말이며 이를 증명할 녹취 및 문자메시지 내용도 있다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반박으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MC인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에 부담을 느낀다는 이유로 제작진이 김부겸 총리의 출연 제안을 거절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출연진도 논란의 불똥을 뒤집어썼다. ‘유퀴즈’ 제작진은 이와 관련 지난 22일 이데일리에 “MC가 정치인을 부담스러워해서 섭외를 거절했다는 추측성 보도들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방송사인 CJENM은 여전히 입을 닫고 있다. 정치인들의 예능 출연이 낯선 일은 아니다. 지난 18대 대선에선 유력 후보였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순차적으로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양세형의 숏터뷰’, ‘말하는대로’ 등에 대선 주자들이 출연했다. 지난해 1월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잇달아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0월 유력 대선주자였던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BS ‘집사부일체’에 나란히 출연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TV로 유명해진 사람들이 정치에 진출하고 정치인들이 TV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이미지 정치’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예능은 효과적인 정치 홍보 수단이 됐다”며 “특히 지난 1~2년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선거운동이 자유롭지 못해 매체 출연을 통한 정치인들의 이미지 제고 시도가 특히 활발했다”고 분석했다.지난 2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분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윤석열 인스타그램)◇“선택적 정치중립”…업계, 대중 정치도구화 우려하지만 대통령은 물론이고, 인수위 기간을 수행 중인 당선인이 국민적 인기를 끄는 예능 프로그램에 단독으로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익명을 요구한 매니지먼트 기획사 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이 선거운동 당시 배우자 김건희 등 각종 논란으로 손상된 이미지를 예능 출연 한 번에 상당 부분 해소했기에 당선 후 효과를 한 번 더 경험하고자 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윤 당선인은 지난해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보여준 요리실력과 털털한 ‘이웃집 형’ 같은 면모가 인간적인 매력을 높여 선거 승리를 이끄는데 주효했다는 평이다. 다만 “이번엔 출연진과 프로그램 모두 팬덤이 두터운, 심지어 비정치성을 표방하던 ‘유퀴즈’를 건드린 게 화근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유퀴즈’는 MC인 유재석, 조세호가 ‘사람 여행’을 떠나는 취지로 만들어진 예능이다. 거리로 나가 우연히 만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왔다. 코로나19로 운신에 제약이 생기면서부터는 매회 특집을 꾸려 그에 맞는 특별한 인물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변경는데 시청자들의 애정이 컸기에 프로그램이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거나 특정 정치인을 미화할 우려에 대한 반감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방송사가 정권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특성은 이해하지만 지난해 현직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출연 제안은 거절했으면서 미래 정권 수장이 될 당선인의 요청은 받아들인 ‘선택적 정치 중립’이 실망이고 우려스럽다는 걱정도 이어진다.시청자 강다래 씨는 “섭외의 우선적 권한과 의지를 지닌 방송 제작진이 이번 논란에 속 시원한 입장 하나 밝히지 못하는 태도 자체로 이미 예능이 정권의 ‘도구’로 전락한 걸 인정하는 셈”이라며 “이번 사태로 해명 없이 출연진이 ‘유퀴즈’를 하차하거나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면 그건 그것대로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방송제작자와 이를 받아들이는 시청자와의 관계, 방송 프로그램이 제공해야 할 ‘국민의 알 권리’의 범위, 예능의 역할 등에 대한 명확한 논의나 성찰 없이 예능을 ‘홍보의 도구’로 소비해온 움직임들이 이번 사태를 낳은 근본적 원인”이라고도 진단한다. 정 평론가는 “굳이 정치인의 잣대에서가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예능이 연예인의 신곡이나 작품 등 모든 것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란 인식을 어느 순간 자리잡게 만든 방송제작자 모두가 반성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섭외의 권한은 방송사가 가지고 있지만, 이에 피드백하고 참견할 권한 역시 시청자에게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4.27 I 김보영 기자
손혜원 "윤호중 비대위, 송영길 막으려 꼼수부려" 맹비난
  • 손혜원 "윤호중 비대위, 송영길 막으려 꼼수부려" 맹비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손혜원 열린민주당 전 의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서울시장 경선 방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목포시 도시재생사업 자료를 받고 관련 부동산에 투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호중 비대위는 송영길 전 대표를 막을 수 있는 꼼수의 꼼수를 부려 전대미문의 엽기적인 방법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손 전 의원은 “민주당은 서울시장 경선을 위해 안심번호 9만개를 2가지 용도로 신청했다고 한다”며 “1차 조사로 안심번호 선거인단용을, 2차 조사용으로 여론조사용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외부인사의 참여(박영선 등)가 늦어지고 국회의원 사퇴시한이 다가오자 비대위는 1차 조사용으로 선관위에 신청한 `안심번호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100% 여론조사 국민경선`이라는 명칭으로 급히 변경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송영길 전 대표를 막아보겠다고 안심번호 데이터베이스(DB)의 탈을 쓰고 `투표`가 아닌 `일반여론조사`를 진행하는 황당한 계획을 교활한 윤호중 비대위가 수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손 전 의원은 일반여론조사와 안심번호 국민참여경선의 가장 큰 차이는 `역선택 방지 유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호중 비대위가 선택한 경선방법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통상 방식이 아닌 국민의힘과 정의당 지지층의 응답도 당연히 결과값에 포함된다”며 “상기 조사방식은 `역선택의 우려`가 아니라 `역선택을 피할 수 없는 방식`이라고 꼬집었다.또한 “내일부터 시작되는 여론조사의 경우 `본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입니다`라는 안내 멘트도 없다고 했다”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뽑겠다며 경쟁력 운운하던 비대위가 정작 더불어민주당 당명과 조사목적도 숨겨가며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윤호중 비대위의 후안무치한 작태”라고 힐난했다.아울러 손 전 의원은 `오세훈 VS 김진애` `오세훈 VS 송영길` `오세훈 VS 박주민`의 경쟁력을 비교할 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득표율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그는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3인이 다 다를 수 있고 오 시장과 민주당 후보 득표율의 차이 또한 상이할 수밖에 없는데 2차 투표에 올라가는 두 사람의 선택기준이 되는 결과값의 산출근거는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며 비대위의 경선 방식에 불만을 터뜨렸다. 손 전 의원은 “송영길만 아니면 누가 되어도 상관없다는 윤호중의 결의가 빤히 보인다”고 비꼬았다.
2022.04.25 I 이상원 기자
민주당, 서울시장 26~27일 경선 확정…성남시장에 배국환 전략공천
  • 민주당, 서울시장 26~27일 경선 확정…성남시장에 배국환 전략공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서울시장 1차 경선을 오는 26일~27일까지 진행하고 29일 최종 후보를 결정짓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 성남시장 후보로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윤호중(왼쪽)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조오섭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비대위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경선 TV 토론은 오는 25일과 27일 총 2회 실시한다. 먼저 25일에는 김진애·박주민·송영길(가나다순) 세 후보 간 1차 토론을 진행한다. 그 이후 안심번호를 사용한 가상대결 경쟁력 비교 문항을 통해 100% 국민 경선을 거칠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2명으로 후보자를 좁힌 후 바로 결선 후보자 2명 간 토론을 실시한다. 조 대변인은 “28일부터 29일까지 결선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에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비대위의 이와 같은 결정은 최종 예비 후보로 등록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그리고 김진애 전 의원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는 서울시장 3인 후보의 경선을 최대한 흥행시키는 경선 방식을 마련해달라”며 “박영선 참여를 기다리면서 `토론 없이 1차 여론조사 경선, 결선토론만 한다`는 특정인을 올리는 변칙적 방식으로 오해받은 기존 발표는 이제 효력이 없다. 1회가 아닌 3회의 경선 토론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박 의원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대위의 서울시장 경선 일정을 보니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원샷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송 전 대표는 “박 후보님 제안이 타당하다”고 동의했다. 그는 또 “각 후보의 서울시정에 대한 비전 제시와 당원과 지지자들의 알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사전 TV토론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아울러 성남시장에는 배 전 차관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배 전 차관은 1956년생 전남 강진 출신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를 수료했다. 배 전 차관은 이명박 정권에서 기재부 2차관을 지냈다. 또한 2014년 인천시 경제부시장, 2018년 현대아산 대표이사, 2020년 삼표 부회장을 역임했다.앞서 민주당은 성남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특히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이기에 민주당으로서는 꼭 사수해야 할 지역으로 꼽힌다. 때문에 이 고문의 측근인 김병욱 의원의 등판이 예상됐으나 최종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배 전 차관이 전략공천을 받게 됐다.한편 조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검수완박` 법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비대위에서) 잠깐 말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는 부분은 논의하진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설마 원내대표단과 의원들, 국회의장이 결정한 부분을 며칠이나 지났다고 뒤집는 그 정도의 국민의힘은 아니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2022.04.24 I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 대진표 속속 확정…서울·경기 최대 승부처
  • 6·1 지방선거 대진표 속속 확정…서울·경기 최대 승부처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여야가 6·1 지방선거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24일 현재 7곳의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서울·경기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를 막고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실현하려면 지방 권력 탈환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번 선거는 대선 패배 여파를 떨치고 당내 혼란을 수습할 절호의 기회다. 향후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여야의 총력전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여야가 6·1 지방선거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운데 24일 현재 7곳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사진=이데일리DB)◇7개 지역 대진표 완성…강원·충북 등 경쟁 치열양당의 대진이 먼저 완성된 곳은 인천, 강원, 부산, 울산, 대구, 전남, 충북 등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한 상태고, 민주당은 남은 10명의 후보를 이달 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시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남춘 현 시장과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현 시장이 국민의힘 단수 공천자가 되면서 민주당에서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대항마로 세웠다. 울산시장 선거는 현직인 민주당 소속의 송철호 시장에게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맹우 의원이 도전하는 ‘3자구도’로 짜였다.강원에는 ‘원조 친노’ 인사로 최연소 강원지사를 역임했던 이광재 의원이 중진차출론에 힘입어 등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과거 망언 논란으로 컷오프됐다가 기사회생한 김진태 전 의원이 황상무 전 KBS 앵커와 경선을 거쳐 후보로 뽑혔다.충북지사 선거는 전·현직 권력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인 김영환 전 의원이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다.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를 따돌리고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민주당에서는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이 험지에 도전장을 냈다. 전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소속 김영록 현 지사와 1987년 민주화 이후 보수 후보 최초로 ‘호남 재선’에 성공했던 이정현 전 의원이 맞붙는다.◇서울·경기 격전 예고…대선 ‘2라운드’ 촉각수도권은 양당이 공통으로 꼽는 최대 승부처다. 국민의힘은 서울 수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선에서도 현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기반으로 서울을 손쉽게 차지한 데다가,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현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전략공천 번복 논란으로 내홍을 벌인 끝에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이 경선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가 합류를 요청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오 시장과의 ‘리턴매치’는 불발됐다.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는 26~30일 치러진다. 경선 흥행을 통해 분위기 반전의 불씨를 틔워보겠다는 구상이다.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대선 ‘2라운드’가 펼쳐진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자 윤 당선인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곳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승리의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초선의 김은혜 의원이 대권 주자급인 유승민 전 의원을 꺾고 선출됐다. 김 의원이 경선 직전까지 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만큼 ‘윤심(尹心)’이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민주당 후보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안민석 의원·염태영 전 수원시장·조정식 의원의 4파전이다. 25일 발표되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30일 후보를 확정한다.
2022.04.24 I 이지은 기자
상처만 남긴 '송영길 컷오프'…계파갈등 '불씨'
  • 상처만 남긴 '송영길 컷오프'…계파갈등 '불씨'[현장에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이 상처만 남긴 채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를 고사하면서, ‘공천 배제’(컷오프)의 수모를 당했던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포함한 3명이 뒤늦은 경선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경선 후보(오른쪽)가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같은 당 허종식 의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전 장관은 지난 23일 오후 늦게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한 마음으로 고민했다. 어머니의 야윈 몸을 보니 끝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서울시장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는 마지막까지 박 전 장관과 회동을 가지며 서울시장 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박 전 장관의 대답은 지도부의 생각과 달랐고, 이를 위한 노력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앞서 지난 19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서울시장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반발이 커지자 당 지도부는 지금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송 전 대표, 박 의원, 김진애 전 의원 등) 외 새로운 후보를 찾아 경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지도부의 결정은 ‘송 전 대표 등 기존 후보군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가능한 판단이다. 아울러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적극 밝히고 있는 인물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깜짝 카드’는 없었다. 아울러 기존 거론됐던 이낙연 전 대표나 박 전 장관도 출마 의사가 없었다. 결국 아무런 대안도 없이 출마 의사를 공식 선언한, 그것도 당 대표 출신의 중진 의원을 컷오프한 모양새가 됐다. 문제는 ‘송영길 컷오프’ 과정에서 당 내부 갈등이 표면화됐다는 점이다. 비(非) 이재명계 의원들이 친(親) 이재명계로 일컬어지는 송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컷오프 결정을 내렸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불거진 이재명 고문과 이낙연 전 대표의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사자인 송 전 대표도 자신의 컷오프 원인으로 ‘계파 갈등’을 지목하기도 했다.다만 지도부 영입 인물의 부재로 ‘명낙 갈등’은 다시 뒤로 미뤄졌다.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독주 체제에 대응해 민주당은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후는 예단하기 어렵다. 선거 결과에 따라 8월 전당대회 전후해 민주당 내 갈등이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약 4달 남은 임기 동안 민주당 비대위가 이 같은 갈등을 완전히 봉합할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2022.04.24 I 박기주 기자
김진애 "비대위, 공정 경쟁 기회 보장해야"…여성가산점제 주장
  • 김진애 "비대위, 공정 경쟁 기회 보장해야"…여성가산점제 주장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김진애 전 의원은 24일 앞으로 치러질 경선과정에 대해 “서울시장 3인 후보의 경선을 최대한 흥행시키는 경선 방식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열린민주당 소속이었다 합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된 김진애 전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참여를 기다리면서 `토론 없이 1차 여론조사 경선, 결선토론만 한다`는, 특정인을 올리는 변칙적 방식으로 오해받은 기존 발표는 이제 효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의원은 “서울시장 전략지역구 지정과 나올 의사도 없는 인물들을 후보로 거론하고 기존 등록 후보는 공천 배제하며 특정 인사의 참여를 종용하면서 경선 토론을 미루느라 천금 같은 열흘을 잃어버리고 말았다”며 “졸속 윤석열과 겉멋 오세훈의 본색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천금같은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그는 “그 과정에서 시민 지지는 높지만 당내에서는 정치적 약자인 김진애 후보에게 공정 경쟁의 기회를 보장해달라”며 “경선 미루기, 송영길-박주민 배제, 계파 싸움 논쟁 때문에 김진애는 언론에 노출되지도 못했고, 여론조사에서도 배제되기 일쑤였다”고 호소했다.이어 “지금도 당 공보국 공식 문건에서조차 송영길-박주민-김진애라 표기할 정도로 편파적”이라며 “`김진애-박주민-송영길(가나다 순)`으로 해야 바른 방식이다. 이런 불공정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전 의원은 당 비대위에 △3회 이상 경선 토론 보장 △현직 국회의원 후보 사퇴 시한 조정 △원샷 경선 혹은 권리당원 50%+국민경선 50% 방식 채택 △경선 시 여성가산점 적용 등을 요청했다.그는 특히 `여성가산점`을 두고 “박지현 비대위원장께 각별히 부탁드린다”며 “박 전 장관에게 말했고 보도된 바와 같이 진정 첫 여성 서울시장의 탄생을 원하신다면, 경선에서 여성가산점 적용을 주장해달라. 국민의 힘도 20%를 적용한 바 있다. 민주당의 선택은 무엇인가”라고 답을 구했다.아울러 김 전 의원은 “박 전 장관의 경선 불참으로 이른바 `명낙대전`이라 불리는 계파싸움은 피하게 되어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서울시장 경선에 끌어들여 이 고문의 향후 운신의 폭을 줄여버린 송영길 후보도 부적절했습니다만, 계파 갈등으로 비추게 만든 비대위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행보도 부적절하긴 마찬가지였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저 김진애는 어느 계파, 어떤 정파에서도 자유롭다”며 “서울시장 본선 승리로 모든 계파와 정파를 아우르고 받쳐 드릴 태세가 됐다. 사심 전혀 없이 오직 서울과 서울 시민을 받쳐 드리며 진짜 일꾼으로 일할 태도를 갖춘 사람은 김진애”라고 강조했다.
2022.04.24 I 이상원 기자
박영선 "서울시민께 죄송…항암치료 받는 어머니 곁 지킬 것"
  • 박영선 "서울시민께 죄송…항암치료 받는 어머니 곁 지킬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출마 고사 의견을 밝히며 “제가 많이 부족하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월 10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중소상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제가 이렇게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전했다.박 전 장관은 “서울 시민께 머리 숙인다. 서울 당원과 지지자들께 머리 숙인다”며 운을 뗐다.그는 “죄송한 마음으로 고민했다”며 “평생 `어머니 곁을 지켜야겠다` 맘먹게한 어머니의 야윈 몸을 보니 끝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제 대선의 충격을 반전시킬 새롭고 큰 장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당 지도부가 잘 이끌어가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그는 “제게 관심과 애정을 갖어주신 많은 분들께 용서을 구한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박 전 장관은 전날에도 당 지도부의 요청에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저는 항암치료를 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며 “어머니와 정치. 지금 여기에 대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상황이 참 난감하다”고 말했다.결국 당 지도부의 강력한 요청에도 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 거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민주당은 이미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으로 서울시장 1차 경선을 치른다.
2022.04.23 I 이상원 기자
박영선, 지도부 회동에도 끝내 고사…민주당 서울시장 `3파전`(종합)
  • 박영선, 지도부 회동에도 끝내 고사…민주당 서울시장 `3파전`(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23일 3파전으로 확정됐다.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당 지도부에 요청에 끝내 응하지 않으면서 민주당은 이미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이 서울시장 1차 경선을 치르게 됐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월 10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중소상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공보국은 23일 오후 메시지를 통해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박 전 장관에게 6·1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를 요청했으나 박 전 장관은 깊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박 전 장관을 설득하기 위해 이날 오후에도 직접 만나 서울시장 출마 요청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장관은 큰 고민을 했지만 끝내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비대위 관계자는 “윤 위원장이 오늘 박 전 장관을 만나 (출마를) 요청을 재차드렸고, 그 전부터 여러 방면으로 연락을 드렸으나 박 전 장관이 종합적인 상황 판단 후 (서울시장 출마를) 고사했다”고 말했다.박 전 장관은 해당 발표가 나온 후 “서울시민과 서울당원, 지지자들께 머리 숙인다. 죄송한 마음으로 고민했다”면서도 “평생 처음 `어머니 곁을 지켜야겠다` 맘먹게한 어머니의 야윈 몸을 보니 끝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제 대선의 충격을 반전시킬 새롭고 큰 장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박 전 장관은 전날에도 서울시장 출마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저는 항암치료를 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며 “어머니와 정치. 지금 여기에 대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상황이 참 난감하다”고 전했다.또한 자신의 출마가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 여부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7 보궐선거 당시 박 전 장관은 현재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18.3% 포인트 차이로 패배한 전적이 있다. 더욱이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 여전히 `부동산 문제`로 서울의 승리를 어렵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전 장관은 이러한 조건을 고민한 것으로 파악된다.앞서 비대위는 전날 비대위 회의 후 박 전 장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비대위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 박 의원, 김 전 의원 등 3인을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고, 현재 추가 1인에 대해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내 (박 전 장관과) 더 대화를 나눌 것이고 우리 일정상 가능한 오늘까지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장관은 전날 결정하지 못하고 이날 늦은 오후까지 숙고했지만 끝내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 방식은 국민여론조사 100%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후보(오세훈 현 시장)와 가상 양자대결을 통한 경쟁력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1차 투표에서 50%를 넘는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해당 투표는 우선 1차로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중 이틀 동안 진행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이틀간 결선 투표를 다시 실시한다. TV 토론은 결선 진출자 2명을 대상으로 1회 실시하기로 했다.
2022.04.23 I 이상원 기자
결정 못한 박영선, 기다리는 민주당...뿔난 박주민·김진애
  • 결정 못한 박영선, 기다리는 민주당...뿔난 박주민·김진애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후보 확정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인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23일 더불어민주당은 공지문을 통해 “6·1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 대상자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고, 오늘 중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난 22일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 우선 경선 대상자로 선정한 민주당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민주당 측은 박 전 장관이 출마 의사를 확정하면, 총 4명이 경선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전 장관은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박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투병 중인 어머니 사진을 공개하면서 “지금 여기에 대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상황이 참 난감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에 먼저 출사표를 던진 박주민 의원과 김진애 전 의원이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이 박 전 장관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 공지문을 공유하며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 전 의원도 “정당민주주의를 어겨가며 박영선에게 하이패스 특혜를 주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이들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방침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자신과 송 전 대표가 결선 진출 시 의원직 사퇴 일정 등과 맞지 않아 국회 1석을 1년간 공석으로 비우게 된다는 게 박 의원 설명이다. 그는 원샷 경선을 통해 본회의와 일정을 맞춰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송 전 대표도 박 의원의 게시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박 후보의 원샷 경선 제안은 타탕하다”고 맞장구쳤다.
2022.04.23 I 송영두 기자
박주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원샷 경선으로 뽑자"
  • 박주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원샷 경선으로 뽑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해 ‘원샷 경선’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발표된 비대위의 서울시장 경선 일정을 보니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저나 송영길 후보님 중 결선 진출을 하게 되면 의원직 사퇴 일정과 맞지 않아 국회 1석을 1년간 공석으로 비우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국민들뿐 아니라 우리 당원 분들께도 책임지는 자세가 아닐 것”이라며 “그래서 역으로 비대위와 후보님들께 원샷 경선을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27일 본회의 원샷 경선을 통해 28일 본회의 일정에 맞추는 게 국민들과 우리 당원분들께도 좋은 판단이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한 6명의 후보 중 3명을 컷오프하고, 송영길·박주민·김진애 후보 3명을 우선 경선 대상자로 정했다. 다만 비대위는 박영선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열어놓고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라 후보는 4명이 될 수 있다. 경선 일정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중 이틀동안 1차 투표를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이틀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2022.04.23 I 김인경 기자
민주당, 송영길·박주민·김진애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 민주당, 송영길·박주민·김진애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을 우선 경선대상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본인이 수락한다면 경선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송영길(왼쪽부터), 박주민, 김진애(사진=연합뉴스).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에서 “기존에 신청한 여섯 분 중 송영길, 박주민, 김진애 후보를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고 수석대변인은 “박 전 장관이 수락하면 4인 경선이 되는 거고, 수락하지 않으면 3인으로 경선을 치르게 된다”며 “오늘 자정까지 가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서울시민 9만 명을 대상으로 한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민주당 경선 후보 중 어떤 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 묻는 가상 양자조사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차 투표 후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TV 토론회를 한 차례 실시하고, 결선 진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키로 했다.
2022.04.22 I 이윤정 기자
민주당 서울 경선, 宋 포함 '3파전+α'…박영선 막판 고심(종합)
  • 민주당 서울 경선, 宋 포함 '3파전+α'…박영선 막판 고심(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이 ‘3파전+알파(α)’로 좁혀졌다. 이미 공식 출마선언을 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에 더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종 결정을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 박 의원, 김 전 의원 등 3인을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고, 현재 추가 1인에 대해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분(박 전 장관)이 수락하면 그분을 포함해 4인이 되는 것이고, 수락하지 않으면 3인으로 경선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 방식은 국민여론조사 100%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후보(오세훈 현 시장)와 가상 양자대결을 통한 경쟁력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1차 투표에서 50%를 넘는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해당 투표는 오는 26~30일 진행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오늘 내 (박 전 장관과) 더 대화를 나눌 것이고, 우리 일정상 가능한 오늘까지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친(親) 이재명계와 반(反) 이재명계의 계파 싸움으로까지 비화되며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민주당 비대위는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공천 배제 한다는 전략공관위의 결정을 철회하고 100% 국민 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기존 출사표를 낸 후보들 외 서울시장 선거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인물을 추가로 더해 경선을 치르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대표적으로 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이낙연 전 대표는 출마할 의사가 없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고, 지난해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박 전 장관은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계속해서 접촉하며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20일 서울 지역 남녀 유권자 1015명에게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현 시장과 송 전대표의 가상 대결 결과 오 시장이 54.3%, 송 전 대표는 36.0%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 시장과 박 전 장관의 가상 대결에서는 각각 54.3%, 35.8%의 지지율이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4.22 I 박기주 기자
민주당, 서울 경선 대상자 '송영길·박주민·김진애' …박영선 검토 중
  • 민주당, 서울 경선 대상자 '송영길·박주민·김진애' …박영선 검토 중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해 지금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의원 등 3인에 더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포함해 경선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 박 의원, 김 전 의원 등 3인을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고, 현재 추가 1인에 대해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분(박 전 장관)이 수락하면 그 분을 포함해 4인이 되는 것이고, 수락하지 않으면 3인으로 경선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 방식은 국민여론조사 100%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후보(오세훈 현 시장)와 가상 양자대결을 통한 경쟁력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1차 투표에서 50%를 넘는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해당 투표는 오는 26~30일 진행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오늘 내 (박 전 장관과) 더 대화를 나눌 것이고, 우리 일정상 가능한 오늘까지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2.04.22 I 박기주 기자
‘오락가락’ 민주, 송영길 컷오프 철회…제3의 인물 영입 ‘진통’
  • ‘오락가락’ 민주, 송영길 컷오프 철회…제3의 인물 영입 ‘진통’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에 대한 서울시장 공천 배제 철회 결정을 내리며 `계파 싸움` 논란까지 일었던 당 내홍이 가까스로 일단락됐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의 `공천 반대` 결정에도 지도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두 후보를 포함해 추가 후보를 영입해 최종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여전히 `제3의 인물` 영입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시 여의도 이룸센턴 앞에서 당내 서울시장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약 2시간 동안 비공개회의를 열고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배제를 철회하고 100% 국민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결선 투표를 실시하고 TV 토론도 1회 이상 이행하기로 했다.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의 대선패배 책임 내지는 어제 계파 (관련) 발언 등에 대한 지적은 있었지만 여러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후보군을 넓히는 게 더 경쟁력이 있겠다는 판단 하에 의견을 그렇게 모았다”며 철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앞서 지난 19일 전략공관위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이유로 송 전 대표를 공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친(親) 이재명계로 일컬어지는 송 전 대표를 컷오프시키려는 비(非) 이재명계의 전략이라는 일각의 주장이 나오며 당 내홍이 예고됐다. 이를 의식한 비대위가 계파 간의 내홍이 더욱 극심해지기 전, 봉합책으로 송 전 대표에 대한 컷오프를 거두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공개회의가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정 과정에서 `계파 공천` 발언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송 전 대표는 비대위 공천 배제 철회 결정에 “환영한다”며 “경선을 통해 원팀 민주당을 만들어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22일까지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에 최종 접촉을 시도해 의사를 확인하고 후보군을 확정할 예정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여러 분들을 접촉할 계획”이라며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에도 몇 분의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 송 전 대표와 박 의원 배제 결정을 비대위가 받지 않았을 때 그분들의 의사가 어떨지는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최종 후보 등록이 하루 남은 상황에서 비대위의 발걸음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가 출마를 거듭 고사하면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접촉을 계속 시도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전 장관의 최종 결정이 주목되는 상황이다.현재 민주당 서울시장 공모에 등록한 후보는 송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 김주영 변호사, 김송일 전 전남 행정부지사 등 총 6명이다.
2022.04.21 I 이상원 기자
'송영길 컷오프' 후폭풍…'친명 vs 반명' 전면전 비화
  • '송영길 컷오프' 후폭풍…'친명 vs 반명' 전면전 비화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놓고 또 다시 내홍에 휩싸였다. 송영길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서 시작된 민주당 내 갈등이 친(親) 이재명계와 비(非) 이재명계 간의 ‘계파 싸움’으로 비화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원내대표 선출을 포함해 여러 국면에서 갈등의 불씨를 남겼던 탓에 이번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봉합한다고 하더라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서울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당내 서울시장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송영길 서울시장 공천 배제…‘이재명계’ 반발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지난 19일 오후 송 전 대표를 6·1 지방선거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이유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송 전 대표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다른 이유가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친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부동산 논란에도 불구하고 충북지사에 단수 공천하고, ‘친명’ 송 전 대표는 공천에서 배제하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왜 충북과 서울의 잣대가 다른가. 부동산 실패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노영민 후보자가 송영길 후보자보다 더 큰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 무슨 기준으로 판단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특정 세력의 이해를 반영한 ‘계파공천’이 아니라 지선승리를 위한 ‘국민공천’이 되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계파공천’이란 비판은 송 전 대표가 이어받았다. 송 전 대표는 “송영길이 대선에 책임을 지고 출마를 할 수 없다는 논리는 이재명 후보의 대선 패배 책임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적절치 않다”며 “(이러한 지적은) 이재명 정치복귀 반대, 선제타격의 의미가 있다”고 공천 배제 결정 배경에 계파 간 싸움의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도 전략공천위 결정에 반발했다. 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최소한의 원칙과 상식을 지키지 않고, 기본적인 공정과 정의마저 무시하는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했고, 김남국 의원도 “민주적 원칙을 깨뜨린 공천이고, 우리 민주당의 자산을 ‘셀프 디스’한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전략공관위 “송영길 배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러한 비판에 대해 논란의 핵심 당사자인 전략공천위원장 이원욱 의원은 “(박 위원장이) 난데없이 계파공천 운운하는 것은 그 일관성, 진정성, 의도를 의아하게 한다. 더구나 저는 명낙대전으로 흔히 표현되는 그 어떤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제게 계파공천의 굴레를 씌우는 것은 수용할 수 없는 모욕”이라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읍참마속 하는 것은 마음 아프고 힘든 결정이었지만 (송 전 대표 공천 배제로) 보여주는 것이 지금의 국민들한테 최소한의 도리라고 판단했다”며 “당과 많은 의원들의 우려에도 본인의 정치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전략공관위에선 (컷오프가) 차선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계파 갈등 논란 속에 최종 결정을 내릴 비대위는 숙고에 들어갔다.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는 모양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관위의 (송 전 대표 배제) 결정은 참고 의견 정도”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송 전 대표의 공천 배제가 최종 확정될 경우를 대비해 민주당이 꺼내 들 카드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이낙연 전 대표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이름이 계속해서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고, 박 전 장관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22.04.20 I 박기주 기자
'공천 배제'에 발끈한 송영길…"이재명 복귀 반대, 선제 타격의 의미"
  • '공천 배제'에 발끈한 송영길…"이재명 복귀 반대, 선제 타격의 의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날 밤 늦게 서울시장 공천 배제 결정을 통보받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이재명 정치복귀 반대, 선제타격의 의미가 있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인방송 라디오 ‘김성민의 시사토픽’에 출연해 “송영길이 대선에 책임을 지고 출마를 할 수 없다는 논리는 이재명 후보의 대선 패배 책임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6·1 지방선거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이유로 송 전 대표를 배제하기로 하고 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해당 결정을 한)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은 선대위 조직분과위원장이었는데 패배의 책임이 없냐고 반문했고,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선대위 지도부였는데 책임이 없냐고 반문했다”며 “잘 이해가 가지 않고, 송영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은 총력 대응해야 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윤 비대위원장이 공식 발언을 통해 당의 모든 중진이 독배를 마실 각오로 출마를 요구하면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달라고 했고, 저 역시 윤 비대위원장과 면담을 한 후 송파로 주소지 이전을 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무슨 이유인지 이해가 안가고, 민주당 승리를 위해서는 좋은 분들이 경선에 참여해 원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정할 때는 김진애 전 의원 말고는 아무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다. 서울시장을 오세훈 시장에게 넘겨주는 것 아니냐는 패배를 자인하는 분위기였다”며 “당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이런 모습이 부끄러웠고, 개인의 정치적 플랜에 따라 도전한 것이 아니라 당에 대한 책임과 희생, 헌신에 따른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종 결정을 하게 될 비대위를 향해서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 문제가 전략공천위가 (배제 결정을) 했는지 의문이다. 비대위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며 “민주적 원칙에 따라 당원과 국민 5대 5 경선에 맡기면 된다. 인위적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몇 사람이 결정하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지목되는 이낙연 전 대표와 박영선 전 장관 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 전 대표는 “(여론조사를 보면)우리당 지지도는 제가 압도적 1등이다. 서울은 그런 후보도 없는데 절 배제하고 전략공천하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0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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