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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양패키지 GDP의 8~10% 될 것"
  • “中 부양패키지 GDP의 8~10% 될 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중국 부양책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면서 부양 규모는 재정을 통해 국내총생산(GDP)의 4% 이상, 준재정·민간투자 합산시 1년에 걸쳐 GDP의 8~10% 규모로 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3월부터 중국 경제의 회복이 시작됐지만 완전한 정상화와는 거리가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가장 활발할 때 호황을 누리는 자동차 및 부동산 거래가 부진하고, 도시지역 실업률의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춘절 연휴가 끝난 직후 통화정책으로 대응이 시행됐지만 2월까지 통계에는 효과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이 연구원은 향후 경기 부양책에 주목했다. 재정적자 확대, 지방정부 주도 신(新) 인프라투자 확대, 소비진작, 민생안정을 골자로 한다. 이 연구원은 “노동시장 안정과 관련한 실업급여의 대폭 증액과 생계보장이 고려돼야 하고, 부진의 골이 깊은 내구재 산업과 부동산 거래에 대한 지원과 인프라 투자의 재원조달이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양 패키지 규모는 GDP 대비 4% 이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중 경기충격이 집중된다고 보면 코로나 충격이 없었을 때(6.0%)와 있었을 때(-1.8%)의 중국 상반기 경제성장률 전망 변화를 계산해 보면 -7.8%포인트 차이로 이를 연간으로 환산한다면 4% 내외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적자를 통한 부양의 규모는 최소 GDP 대비 4.0%, 즉 4조 위안(690조원) 이상 돼야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금지출·정책금융, 민간투자 참여 등을 포함한다면 1년 이상에 걸쳐 8조~10조 위안 내외의 패키지 제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0.04.09 I 김윤지 기자
두산 이번주 자구안 제출‥매각리스트 오르는 기업은?
  • 두산 이번주 자구안 제출‥매각리스트 오르는 기업은?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두산그룹이 이번주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에 1조원을 지원하는 만큼, 두산그룹이 지배구조까지 손대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카드를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1조원의 지원을 받는 두산그룹이 채권단의 눈높이에 맞는 방안을 가져오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8일 금융권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빠르면 이번 주 산업은행·수출입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앞서 두 국책은행에서 1조원의 긴급 자금지원을 받았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서다. 두산중공업은 차입금만 4조9000억원으로 부담이 큰 편이다. 이 가운데 4조3000억원은 올해 만기가 몰려 있다. 해외 수주 부진과 탈 원전 수렁에 빠진 두산중공업의 경영이나 재무 상황을 고려하면 1조원의 긴급자금은 턱없이 부족하다.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본사. (사진=이데일리DB)채권단, 오너 일가·㈜두산 책임 강조채권단은 자금지원 조건으로 두산그룹에 대해서는 지배구조 개편, 두산중공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수준의 자구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채권단이 대주주의 고통분담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한다고 못 박아 자구안에는 두산중공업뿐 아니라 그룹 지주회사 격인 (주)두산의 사업부문 매각을 포함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추가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오너 일가와 (주)두산도 대주주로서 당연히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두산그룹은 고민스러운 입장이다. 보유 자산을 모두 정리해도 채권단에서 빌린 1조원을 다 갚을 수 없지만, 채권단에 성의 표시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비즈니스가 다양하고 수익을 내는 부문도 있다“며 “시장에서 매각을 추진한다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같은 (주)두산의 알짜 계열사 매각 가능성이 부각하고 있다. 두 곳은 ㈜두산에서 인적분할한 기업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와 연료전지 등을 취급해 미래 성장성이 높은 회사다. 솔루스는 작년 영업이익 102억원, 듀얼셀은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두산과 박정원 회장 등 오너 일가의 특수관계자 지분을 합하면 50~65% 수준이다. 그룹의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오너가의 사재출연도 가능한 카드다. 금융권 관계자는 “두산그룹과 오너의 지분을 모두 팔면 약 5000억원 안팎의 유동성 확보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그룹의 재무부담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워도 대주주의 고통분담 방안으로 상징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두타몰’ 같은 비핵심자산이나 두산건설 매각 방안도 거론된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어둡고 담보로 들어간 차입금 많아서 유동성을 확충하는데 제한적이란 평가가 많다. 인프라코어·밥캣 분리여부 관심유동성 위기의 핵심인 두산중공업과 핵심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의 지분 연결고리를 끊는 방안의 포함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현재 두산그룹의 지배구조는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밥캣으로 이어져 있다. 그룹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던 두산중공업이 경영위기에 빠지면서 두산중공업이 그룹은 물론 우량 자회사인 인프라코어와 밥캣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됐다. 시장에서는 두산중공업을 사업회사와 인프라코어·밥캣 지분을 가진 투자회사로 분리한 다음 투자회사를 ㈜두산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두산그룹의 지배구조에 손을 대는 방안도 거론된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사업구조를 재편할 수 있어서다. 두산중공업은 2018년 두산엔진을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나눈 뒤 사업부문 지분은 사모펀드에 매각하고 밥캣 지분을 포함한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한 경험이 있다. 두산중공업이 흔들려도 그룹 전체로 위험확산을 막을 수 있고, 채권단으로서는 안정적 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두산중공업 입장에서 그룹 내 지원을 받을 데가 사라지며 독자생존을 해야 하는 구조가 되는 게 부담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두산이 지배구조를 바꾼다고 했을 때 확보할 수 있는 유동성이 어느 정도 될 지가 중요하다”며 “두산이 가져오는 자구안을 바탕으로 실효성을 따져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
2020.04.09 I 장순원 기자
 “누구를 찍어야 되노?” 총선 D-7, 흔들리는 PK 민심
  • [르포] “누구를 찍어야 되노?” 총선 D-7, 흔들리는 PK 민심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부산 영도구 남항시장에서 중구영도 김비오 후보와 떡을 사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부산=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 시장선거 때 민주당 뽑아봤는데 뭐 딱히 한 것도 없고, 경상도 사람들은 강단이 있어야 좋아하는데 아니더라고요. 일자리는 없고, 부동산은 규제에 막히가 빚만 늘어납니다. 근데 다시 밀어 달라꼬요? 우리를 뭐로 보고. 이번에는 다시 미래통합당 찍을 랍니다.”(양산 40대 남 자영업 김모 씨) “‘그놈이 그놈이다’ 카는데 여당보다 야당이 더 밉다는 사람도 많아예. 싸우기만 하다가 경제가 이 꼴인거 아니냐고요. 조국이다 뭐다 대통령 하는 거 마음에 안 들지만 우짜겠습니까, 황교안이도 못 믿겠는데. 대안이 없습니더.”(부산 50대 여 주부 백모 씨) 4·15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PK(부산·경남)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부산 서면로와 양산 중부동에서 만난 시민의 목소리는 둘로 갈라졌다.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생활고를 호소하면서도 원인은 다른 곳에서 찾았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등 누구 손도 쉽게 들어주지 않는 분위기다. 양산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만난 초로의 남성은 어디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들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다는데 누가 누군지 보이기나 하겠나”라며 대답도 하지 않고 돌아섰다.PK는 수도권에 이어 21대 총선 최대 격전지다. 1990년대 이후 보수 우세지역이었으나 19대 총선 이후 민주당이 점차 영역을 넓혀왔다. 20대 총선에서는 전체 40곳 중 8곳(부산 5·경남 3)에서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민주당 동진정책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권역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광역·기초단체장 대부분을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분위기는 2년여 만에 또 변했다. 경제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지지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PK민심은 여전히 종잡기 힘들다. 애초 경제난에 따른 정권심판론이 강해 보수야권의 압승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으나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로 판이 흔들린다. 여당에 악재가 될 듯했으나 진정국면에 들어서자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 양산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만난 이모 씨(양산 20대 여 학생)는 “어쨌든 정부가 잘 대처한 게 아니냐”며 “외국은 난리라던데 인정할 건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PK 지역민들은 여야 모두에게 짠 점수를 주고 있다. 경제 문제에 더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과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무마 및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 권력형 비리가 불거진 여권을 질타하면서도 통합당도 마냥 예쁘진 않다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도 통합당이 일방적으로 압승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 전망한다. 민주당의 자체 판세분석 결과 40곳 중 12곳 정도는 우세하며 10곳은 경합이라 본다. 통합당은 전 지역구 석권이 목표이긴 하나 예전처럼 장밋빛 전망만을 내놓긴 어렵다. 특히 일부 지역구에서 혼전세가 이어지자 여야의 지도부는 PK행을 서두르며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이해찬 대표가 다녀간데 이어 8일에는 강력한 대권주자인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부산과 양산을 차례로 방문해 김영춘·김두관 후보 등을 응원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지난 4일 부산과 김해를 각각 방문했다.결국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방역이 얽혀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내려지느냐에 따라 여야의 성적표도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PK 민심은 진보와 보수의 이념대결 보다는 민생 경제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주체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무리 혼전세라고 해도 40석 가운데 민주당이 두 자리대 의석만 가져간다 해도 크게 성공한 것”이라 분석했다.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부산 남구 용호로에서 남구을 이언주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4.09 I 이정현 기자
절반이 50대 이상이었던 증시…2040 들어온다
  • [젊어지는 주주]절반이 50대 이상이었던 증시…2040 들어온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가가 단기 급락하면서 주식시장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금까지 주식시장은 50대 이상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주주 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됐지만 최근 증시 급락으로 한 번도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던 2-0~40대가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주식 투자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의 주식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말 주식을 보유한 주주 중 50대 이상 주주 비중은 48.8%에 달한다. 2015년말까지만 해도 50대 이상 주주 비중은 33.5%로 10년 전인 2009년말(30.8%)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2016년말 갑자기 45.0%로 껑충 뛰더니 계속해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4년새 50대 이상 주주가 141만1500명 증가했다. 80세 이상 주주만 해도 14만2000명이 늘어나는 등 60대 이상 주주가 92만1400명이나 급증했다. 가구 자산의 70%가 넘는 부동산에 정부가 각종 규제책을 도입하면서 그나마 주식 상승기를 경험했던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생)가 주식 투자 자산을 늘렸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기간 20~40대 비중은 63.9%에서 49.5%로 줄었다. 특히 20~30대 주식 투자자는 17만8200명이 감소했다. 20~30대는 청년실업률이 높아 투자할 만한 돈이 부족한 데다 한 번도 주가 상승기를 경험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이런 풍토를 바꾸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단 2주(3월 9~20일)만에 25%가까이 급락하자 ‘이번이 기회다’라고 느낀 투자자들이 ‘생애 첫 주식 거래’에 나섰다. 3월 한 달에만 주식 거래 활동 계좌(예탁 자산 10만원 이상,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 수가 86만1829개 늘어났고 증권사 신규 주식 거래 고객의 3분의 2가 20~40대다. 개인투자자는 1분기(1~3월)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20조5700억원을 순매수한 것도 모자라 주식 투자 대기자금으로 무려 43조원에 육박하는 실탄을 쌓아놓고 있다. 다만 이 정도의 파괴력은 20~40대의 힘 만으론 부족하다. 20~40대가 신규 주식 계좌수를 늘리는 데는 역할을 했을지 몰라도 수십 조원의 막강한 개미 군단을 갖추는 데는 자산을 축적한 50~60대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시장 충격이 나온 후 가격 부담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이뤄졌고 잡주가 아닌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를 매수하고 있다는 것이 과거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패턴과 다르다”며 “아직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어 잘했다, 못했다고 평가하기 어려우나 지금까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2020.04.09 I 최정희 기자
“둔촌주공 청약 가점 50점대도 노려볼만”
  • [복덕방기자들]“둔촌주공 청약 가점 50점대도 노려볼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에서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이라 불리는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의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50점대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둔촌주공은 재건축을 통해 총 1만2032가구를 짓게 되며 이중 일반 분양 물량만 4900여가구에 달한다.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현재 서울 강남 등 인기지역의 청약 당첨 커트라인은 60점대 후반”이라며 “그러나 둔촌주공은 워낙 분양 물량이 많다 보니 (당첨 커트라인이) 50점대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은 청약 가점제를 100% 적용해 공급하고 있다. 전용면적 85㎡초과 주택은 절반은 가점제, 절반은 추첨제를 적용한다. 다만 추첨제 물량의 75%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청약 가점제란 무주택기간(2~32점), 부양가족 수(5~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17점)을 따져 다득점자(84점 만점)에게 공급하는 제도다. 무주택 기간은 1년에 2점씩 추가돼 최대 득점은 32점이며,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1년에 1점씩 최대 17점을 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 점수는 사람 수 한 명당 5점씩 가산돼 최대 35점이다.그는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예비당첨자를 공급물량의 500%(5배수)까지 뽑고 있다”며 “평면이나 위치, 향이 떨어져 선호도가 떨어지는 비인기 주택의 경우 예비당첨자 순번이 40점대 후반까지도 내려올 수 있다”고 다소 조심스레 예측했다예비당첨자는 부적격 당첨자나 정당한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할 경우를 대비해 예비로 순번을 정해 선정하는 것을 말한다. 40대 초반인 무주택 세대주가 자녀 둘에 청약 통장 가입기간도 10년이 넘었다면 청약 가점은 40점대 후반으로 ‘예비당첨자’ 순번을 통한 당첨도 기대해볼 만 하다는 설명이다.김 소장은 만약 가점이 낮아 청약 당첨이 기대하기 어렵다면 서울의 신규 분양 단지의 입주권이나 분양권을 사는 것도 ‘내 집 마련’의 한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다만 서울 집값이 워낙 많이 오른 만큼 자금 마련이 어렵다면 눈을 낮춰 서울 외곽지역이나 신도시 내 신축 단지를 매입 해 ‘징검다리 하우스’로 활용할 것을 귀띔했다.김 소장은 “인천이나 경기도의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서울 집값 싸이클과 무관하게 지역 내 구축에서 신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꾸준해 집값이 오른다”며 “징검다리 하우스를 통해 재산을 축척해 조금 더 좋은 입지로 갈아타는 전략을 추천하고 싶다”고 조언했다.김 소장은 올해 지방 주택 시장에 대해서 대구는 안정을, 대전·광주는 상승장을 예상했다. 대구와 광주 모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르고, 대구는 공급물량이 충분해 안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소장은 “대전과 광주의 경우 입지가 떨어지거나 실수요가 없는 지역의 구축 단지들도 신축을 따라 올라가는 경향도 있어 투자 시 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4.08 I 박민 기자
가계는 '주식투자'·기업은 '버티기'…은행 대출 증가폭 사상최대
  • 가계는 '주식투자'·기업은 '버티기'…은행 대출 증가폭 사상최대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 가계와 기업의 은행 대출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와 기업을 막론하고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가계는 부동산과 주식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직접금융시장서 돈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은행에 손을 벌렸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9조6000억원, 기업대출은 18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각각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은행의 가계·기업대출 잔액 합계액은 1812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지난해 말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며 12·16 대책이 시행됐지만, 가계대출을 잡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계약과 잔금 결제 간 시차를 반영해 부동산 대책 효과가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2월(7조800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6조3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는 1년 전(2조8000억원)이나 지난 1월(4조3000억원)과 비교해 매우 크다. 12·16대책이 서울 고가 아파트 거래는 제약했지만, 비고가 아파트와 수도권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1월 6000만호에서 2월 8000만호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경기도는 2만1000호에서 3만2000호로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 폭락에 가계의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담대를 제외한 은행 기타대출은 3조3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전월(1조500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달 개인들의 주식투자 대기자금은 지난 2월 2조5000억원에서 11조9000억원으로, 무려 9조4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이 중 일부가 은행 신용대출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가계가 빚을 내서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지속했다면,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 문을 두드렸다. 실제 지난달 단기자금시장과 회사채 시장 신용경색이 나타나면서 회사채는 5000억원 순상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3월 회사채 순상환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과 코로나19로 인한 신용경계감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증가액은 2009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로, 1월(8조6000억원), 2월(5조1000억원)과 비교해 증가 폭이 매우 크다. 이 중 상당수는 대기업(10조7000억원)이 차지했다. 회사채 시장 신용경색이 나타나자 대기업들이 은행에서 자금조달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수요가 늘면서 8조원 증가했는데, 특히 이 중 개인사업자대출이 전월 2조2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크게 늘린 여파다. 자영업자 대출 증가액은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로, 대출 잔액은 346조원을 돌파했다.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금수요가 증대된 가운데 정부의 정책지원,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증가규모가 상당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재정 확대로 민간의 신용팽창 속도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출 부실화 위험을 근거로 한국 은행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이 정책자금 공급의 최종 창구로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이에 따른 연체율 증가도 예상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4.08 I 김경은 기자
“올해 한국 성장률 -2.3% 전망…재정 여력 비축해야”
  • “올해 한국 성장률 -2.3% 전망…재정 여력 비축해야”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를 기록할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경제위기 수준의 극심한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한경연은 이날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0년 1/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의 성장률 전망치는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이후 최저다. 최근 국내외 경제분석기관·신용평가사·투자은행(IB) 등이 내놓은 평균(-0.9%)에 비해서도 낮다.한경연은 대내적으로는 장기간 점진적으로 진행돼 온 경제 여건의 부실화와 사실상 마비 상태에 이른 생산·소비활동,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급격한 경기위축으로 이미 본격화되고 있는 경기침체 흐름을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다만 현재의 위기 상황이 향후 장기불황 국면으로 진입하게 될지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의 종결 시점, 미·중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폭, 정부 대응의 신속성과 실효성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내수 부문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해 오던 민간소비는 ?3.7% 성장하며, 상당 기간 심각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실적 부진으로 명목임금상승률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활동의 물리적 제약,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바닥에 이른 소비심리가 민간소비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과 주식·부동산 등 자산 가격 하락 등 구조적 원인 역시 민간소비 하락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 온 설비투자는 내수침체와 미·중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위축에 따라 -18.7%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공사차질과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에 기인해 감소폭이 -13.5%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경제위기 때마다 경기반등의 효자역할을 해주던 실질수출도 글로벌 경기의 동반하락으로 인한 세계교역량 감소로 ?2.2% 성장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한경연은 “대내적으로는 코로나19 감염자 재확산,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격 급락, 기업실적 악화로 인한 대량실업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주요국의 예상을 웃도는 성장률 하락, 반도체 단가 상승폭 제한, GVC(Global Value Chain) 약화 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0.1%포인트(p) 낮은 0.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른 낮은 수요압력, 서비스 업황 부진뿐만 아니라 가계부채와 고령화 등 구조적 원인이 물가상승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경상수지는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서비스수지의 적자기조가 지속되면서 전년에 비해 90억달러 줄어든 51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한경연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상반기 중엔 한국 경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역시 극심한 경기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경제정책은 국가재정을 일시에 소진하기 보다는 하반기 이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는 장기 침체기로의 본격적 진입 가능성에 대비해 재정여력을 일정 정도 비축하는 방향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경연은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등 지원대책에 있어서도 꼼꼼한 선별지원을 통해 실제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 및 가계에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2020.04.08 I 피용익 기자
  • [마켓인]무디스, 국내 6개 증권사 등급 하향조정 검토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6개 증권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신한금융투자가 대상이다. 무디스는 8일 보고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충격의 범위 및 심각성과 이에 따른 신용도 약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글로벌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증권사들의 수익성, 자본적정성, 자금조달 및 유동성을 압박할 것이란 예상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 증권사는 파생결합증권 관련 거래, 단기금융업과 우발부채, 저금리 환경하의 리스크 선호 확대에 따른 해외자산과 부동산 자산 증가 측면에서도 취약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2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이 105조원 수준으로 이들 증권사가 단기적으로 다수의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했다. △파생상품 트레이딩 마진계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원화, 외화 유동성 확대와 투자자의 집중적 환매 가능성 △헤지거래의 손실확대 가능성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불완전판매 주장 제기 등 사회적 리스크 확대를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무디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증가세였던 이들 증권사의 우발부채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자기자본대비 평균 62%에 달한다. 우발부채는 주로 건설 프로젝트나 딜 파이낸싱을 위한 신용보증, 유동성 보증과 관련돼 있으며, 경제성장 둔화로 건설 프로젝트의 퀄리티와 자금조달이 약화될 수 있으며, 다수 프로젝트의 디폴트 발생시 심각한 유동성 위기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해외 대체투자 자산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리테일 투자자 또는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할 계획이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장기간 펀딩을 유지해야 하고, 자산평가손실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의 RP매매 대상기관 및 증권 확대,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최대 10조원의 증시안정펀드 조성계획, 600억달러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등은 증권사의 자금조달과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사별로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단기금융업 진출 이후 최근 2년간 자금조달구조 및 유동성이 상당히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리테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달한 단기 자금으로 기업 신용공여 및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사업 인가를 받았고, 단기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구조 및 유동성 측면에서 취약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미래에셋대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는 산업에 대한 독자적인 익스포저가 우려 요인이다. 예로 안방생명보험으로부터 미국 호텔 자산 인수와 아시아나항공(020560) 지분 인수 등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거래들이 있다.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와 관련해 이러한 거래가 계획대로 이행되는지 여부와 거래 취소 또는 거래 완료 시 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할 경우의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적인 증권업 이외의 부문에 투자를 하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의 전략, 경영 및 기업전략이 동사의 리스크 특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최근 수년간 파생결합증권 발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구조와 유동성이 취약하다. 그러나 이들은 단기금융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어 자금조달 및 유동성이 추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타증권사 대비 레버리지가 소폭 낮은 수준이고, 자산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아 완충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무디스는 △급격한 시장 가격조정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 △각 증권사의 자금조달 구조 및 유동성 △국내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국 등 각국 정부의 정책적 대응 효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전세계적 확산에 따른 국내 경제활동에 추가적 차질 발생 여부를 중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증권사들 수익성이 약화되고 이에 따라 레버리지가 상승하거나 △증권사들의 위험선호가 더욱 확대되거나 △증권사들이 안정적이 자금조달과 유동성을 유지하는데 중대한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현재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장·단기등급으로 A3/P-2 등급을 부여중이며, NH투자증권은 Baa1/P-2로 매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은 각각 Baa2/P-2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됐다.
2020.04.08 I 김재은 기자
  • [마켓인]무디스, 국내 6개 증권사 등급 하향조정 검토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6개 증권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신한금융투자가 대상이다. 무디스는 8일 보고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충격의 범위 및 심각성과 이에 따른 신용도 약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글로벌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증권사들의 수익성, 자본적정성, 자금조달 및 유동성을 압박할 것이란 예상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 증권사는 파생결합증권 관련 거래, 단기금융업과 우발부채, 저금리 환경하의 리스크 선호 확대에 따른 해외자산과 부동산 자산 증가 측면에서도 취약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2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이 105조원 수준으로 이들 증권사가 단기적으로 다수의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했다. △파생상품 트레이딩 마진계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원화, 외화 유동성 확대와 투자자의 집중적 환매 가능성 △헤지거래의 손실확대 가능성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불완전판매 주장 제기 등 사회적 리스크 확대를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무디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증가세였던 이들 증권사의 우발부채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자기자본대비 평균 62%에 달한다. 우발부채는 주로 건설 프로젝트나 딜 파이낸싱을 위한 신용보증, 유동성 보증과 관련돼 있으며, 경제성장 둔화로 건설 프로젝트의 퀄리티와 자금조달이 약화될 수 있으며, 다수 프로젝트의 디폴트 발생시 심각한 유동성 위기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해외 대체투자 자산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리테일 투자자 또는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할 계획이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장기간 펀딩을 유지해야 하고, 자산평가손실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의 RP매매 대상기관 및 증권 확대,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최대 10조원의 증시안정펀드 조성계획, 600억달러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등은 증권사의 자금조달과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사별로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단기금융업 진출 이후 최근 2년간 자금조달구조 및 유동성이 상당히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리테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달한 단기 자금으로 기업 신용공여 및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사업 인가를 받았고, 단기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구조 및 유동성 측면에서 취약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미래에셋대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는 산업에 대한 독자적인 익스포저가 우려 요인이다. 예로 안방생명보험으로부터 미국 호텔 자산 인수와 아시아나항공(020560) 지분 인수 등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거래들이 있다.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와 관련해 이러한 거래가 계획대로 이행되는지 여부와 거래 취소 또는 거래 완료 시 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할 경우의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적인 증권업 이외의 부문에 투자를 하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의 전략, 경영 및 기업전략이 동사의 리스크 특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최근 수년간 파생결합증권 발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구조와 유동성이 취약하다. 그러나 이들은 단기금융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어 자금조달 및 유동성이 추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타증권사 대비 레버리지가 소폭 낮은 수준이고, 자산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아 완충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무디스는 △급격한 시장 가격조정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 △각 증권사의 자금조달 구조 및 유동성 △국내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국 등 각국 정부의 정책적 대응 효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전세계적 확산에 따른 국내 경제활동에 추가적 차질 발생 여부를 중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증권사들 수익성이 약화되고 이에 따라 레버리지가 상승하거나 △증권사들의 위험선호가 더욱 확대되거나 △증권사들이 안정적이 자금조달과 유동성을 유지하는데 중대한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현재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장·단기등급으로 A3/P-2 등급을 부여중이며, NH투자증권은 Baa1/P-2로 매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은 각각 Baa2/P-2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됐다.
2020.04.08 I 김재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車부품사 지원책, 최소2년 장기플랜 짜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車부품사 지원책, 최소2년 장기대책 세워야 -정부 재정적자 두 달만에 31조, 코로나 돈풀기에 벌써 작년 2배- 1분기는 버텼다…삼성전자 영업익 2.7%↑- 아베, 긴급사태 선포…1200조원 부양책도-[사설] 신규 확진자 줄어든다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사설]WHO가 ‘중국보건기구’라고 비아냥 듣는 이유△줌인&-100% 직매입으로 짝퉁 차단…상품 아닌 신뢰를 팔죠- “코로나發 실업대란 제조기업 유턴이 해법”△車산업 생태계 붕괴 위기-해외 발주 아예 끊긴 것은 처음…이대론 이 달 못 넘기고 문 닫을 지경-생산 중단, 수출 급감…타이어·대형 부품사도 휘청- 유동성 숨통 터주고 R&D 지속 지원…위기 넘어 반등 준비△삼성전자 1분기 실적 선방-반도체 회복세에 한숨돌렸지만…‘C쇼크 본격화’ 2분기 실적 안갯속- 목표가 6만원대 중반… 증권가 “상향 트렌드 유지”- LG전자 깜짝 영업이익…2년 만에 1조원대 복귀△나라 곳간이 비어간다-국민 1인당 갚아야 할 나랏빚 1406만원…1년새 90만원 더 늘어나- 연금부채 회계기준 예고 없이 변경 ‘꼼수 논란’- 연금부채 4년 동안 284조원 급증…총선 이후 개혁 불가피△국제- ‘코로나 쇼크’ 덮친 美 월가…JP모건, 사상 첫 배당금 지급 중단 검토- 여론에 밀려 입장바꾼 아베…상황따라 긴급사태 지역 더 늘릴수도- 루이뷔통 회장 두달새 재산 35조원 증발△선택 4·15 총선 D-7-정치권, 전국민 재난지원금 ‘가속페달’…靑 “여야와 논의” 수용 여지- 코로나發 재난기본소득 논의 ‘기본소득’ 도입의 좋은 출발점- 靑 출신 정태호 VS 현역 일꾼 오신환…세번째 대결- 연애수당 월 20만원·둘째 낳으면 아파트, 황당공약 쏟아진 군소정당 토론회- 김대호 “나이 들면 다 장애인” 또 막말…통합당 제명키로△정치-발로 뛰는 일꾼 강조한 與, 패러디로 친숙함 더한 野…SNS 홍보전 후끈- 민주당 “국립대 반값등록금” 통합당 “자사고·외고 유지”-文대통령, 질본 이어 인천공항 깜짝방문…“해외 감염 차단” 당부△경제-반도체 살아났지만 곳곳 코로나 경고음…4월 경상적자 가능성 커져- 달러경색 풀렸나…한·미 통화스와프 2차 입찰도 미달- 소일거리 찾는 집콕족에…주춤해진 日불매운동△금융-케뱅 6000억 유상증자 결의…자금 숨통 트이나- ‘코로나 대출 부실 생겨도 면책’ 문서로 보장-[현장에서]본래 취지 잊은 채안펀드- SC제일銀 체육대회 예산 4억 임직원에게 상품권으로 지급 △산업&기업-‘아시아나 인수’ 막판 고심 정몽규 맥킨지 컨설팅 수용 여부 촉각- 몰라보게 달라진 ‘아반떼’…9일 만에 1만 7000대 계약- “지금가입하면 OTT 무료” 이통3사 고객 유치전 눈길- SKT·ETRI, 세계적 수준 AI 반도체 개발- 정제마진 3주째 ‘마이너스’…속 타는 정유업계 △산업·바이오 -배민 수수료 논란 틈에…IT 기업 ‘음식배달’ 진격-코로나 진단키트 유럽 인증…수출 본격화 - 박영선 장관 취임 1년…‘상생·제2벤처붐’ 최대 성과- ‘창사 10주년’ 에스티유니타스,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도약 선언△소비자생활-“댕댕이 마스크 추천해 주세요”…불안 먹고 크는 펫용품 시장- ‘스타벅스×스톤브릭’ ‘이마트24×스무디킹’ 이마트 계열사 ‘콜래보 열풍’- 11번가 인턴사원 화상면접으로 뽑는다- 펭수의 힘…동원참치 CF 20일만에 유튜브 1000만뷰 돌파△수요과학카페- 후보물질 발굴하고, AI 활용해 확진판정…슈퍼컴 ‘코로나 해결사’ 부상- “‘사회적 거리두기’ 최대 4000명 확진자 발생 막아”- 이동식 선별진료소 필수품 ‘이동형음압기’ 표준 만든다△증권&마켓-증시 떠받치던 ‘동학개미’ 차익 실현 시작했나- 삼성·애플 덕에…부품주도 ‘好好’- 플랫폼파트너스 ‘만기형 美 채권 ETF 투자’ 펀드 출시△증권-투자확대, 블라인드 펀드 조성…보폭 넓히는 PEF - 미래에셋 ‘이익·자기자본·유동성’ 다 갖췄네- 코로나확산 수혜…전세계 ’펫기업’이 뜬다-동운아나텍, OIS 구동칩 中출하 정상화…실적 개선 기대감△코로나 뚫은 관광벤처-투자유치·해외진출…위기를 기회 삼아 ‘퀀텀점프’ 노린다- 세계 각국의 ‘뜨는 관광’ 트렌드 여기 다 있다-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 발표, 낮보다 밤이 아름다워△Book- 폐허 속에서도 삶은 계속된다…끈질기게- 팔리지도 않는 100만원짜리 와인 메뉴판에 떡하니 쓰여있는 까닭은-수입맥주가 더 맛있다? 상표 가리고 마시게 했더니…△피플-코로나로 공연 취소 아쉽지만…온라인 관객위해 구슬땀- 데뷔 30주년 맞은 신승훈 “가수로는 현재 진행형이죠”- 더 플라자 첫 여성 총지배인 탄생-中 산둥대 교수, 서울시에 마스크 1000장 ‘보은’- “이달 말 마늘 수급 안정대책 마련할 것”- NH농협은행, KF94 마스크 3000장 하남시 아동센터에 전달- 한수원, 해외 원전 해체 현장에 전문가 파견△오피니언[목멱칼럼]코로나 대응, 실수 반복해선 안된다[데스크의 눈]칠면조의 비극에 담긴 교훈[기자수첩]국민 돈으로 표 사겠다는 정치인들△부동산-불황 모르는 세종시 아파트값…코로나에도 일주일새 3억 ‘쑥’- 신규 택지 목마른 건설업계에 알짜 부지 쏟아진다- 코로나충격…4월 주택사업경기 전망 ‘역대 최악’- 지난해 상가 투자수익률 제주 2%대, 경남 3%대△사회-피난길 유학생, 100명 넘게 북적…방역까지 마치면 새벽 1시에나 퇴근- 벽돌 던지고, 선거구호 비꼬고…매너 사라진 선거운동- “코로나 방역 최전선 의료진 안전망 만들어주세요”- 자가격리 무단이탈 막으려 ‘전자팔찌’ 채운다- 온라인수업 과제 ‘엄마찬스’ 안됩니다- 서울 중구 통일로에 사과나무 거리 조성
2020.04.07 I 김소연 기자
'홈피'까지 마비된 '검암 푸르지오'…분양가는 얼마?
  • '홈피'까지 마비된 '검암 푸르지오'…분양가는 얼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인천 서구에 들어서는 4805가구 대단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본격적인 공급을 앞두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4D 체험형 홍보관 모집에는 접속자 폭주로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기까지 했다.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모델하우스 개관에서 앞서 4D 체험형 홍보관 방문자 모집을 했으나 수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먹통이 됐다. 과거 신규 단지의 청약 모집 홈페이지에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례는 있었으나 사전 단지 체험 행사에 접속자가 넘쳐 서버가 과부화 상태가 된 것은 이례적이다.인천과 서울 일대에 마련한 4D 체험형 홍보관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전체 단지의 가상현실(VR) 영상 체험을 통해 입지, 조망, 조경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일 14회차로 나눠 하루 100명 정도를 수용하기로 했다.분양 관계자는 “모집 하루만에 접속자수가 1만명이 넘게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됐다”며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높아 당황스러울 정도다. 현재 서버 점검후 방문자 재모집중”이라고 했다.사진=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 홈페이지 캡처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선보이는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지상 최고 40층, 4805가구로 조성, 사업비만 2조5000억원에 이르는 매머드급 단지다. 올해 인천 서구에서 분양하는 10개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인천 서구의 분양 전체 가구수(1만1868가구) 중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가구수는 40%에 해당한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도 크다. 비규제지역이라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며 추첨제 비율이 전체의 80%에 달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최대 70%까지 가능해 여러모로 청약 문턱이 낮다.초미의 관심사는 분양가다. 최근 검단신도시에 신규 아파트 공급에 나선 우미건설의 ‘우미린2차 에코뷰’와 대방건설의 ‘검단신도시3차 노블랜드 리버파크’보다는 가격이 다소 높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들 단지의 분양가는 모두 3.3㎡당 1300만원 안팎이다. 분양가 심의를 통해 최초 가격보다 3.3㎡당 50만원이 낮춰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검단신도시는 공공택지에 해당해 주택도시보증공사(허그)의 분양가 통제를 받지만 민간 택지개발 지구인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해당사항이 없다. 인천 서구 부동산중개업소 A대표는 “부동산에서는 3.3㎡당 1500만원 대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매 6개월이라 투자자 강세일듯해서 분양도 조기완판이 예상된다”고 했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건축비가 비슷하게 책정된다 하더라도 토지매입가격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검단신도시 분양보다 싸게 나오긴 힘들 것”이라면서 “인천이 강세이긴 하나 검암은 기반시설 조성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 지역이고, 단일 규모 약 5000세대 규모는 인천에서도 보기 드문 경우라 청약이 한번에 마감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오는 5월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 일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입주 예정은 2023년이다.인천 서구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DK도시개발)
2020.04.07 I 정두리 기자
지난해 상가 투자수익률, 제주·경남은 전국의 반토막 수준
  • 지난해 상가 투자수익률, 제주·경남은 전국의 반토막 수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전국의 상가 투자수익률이 평균 6.29%로 조사됐다. 다만 제주도와 경상남도 등의 투자수익률은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2019년 지방 도시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4.4%로 집계됐다. 전국의 평균수익률 평균보다 1.8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지방 도시 중 평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5.91%를 기록한 전남이었다. 이어 △전북(5.18%) △강원(5.04%) △충북(4.85%) 등의 지역 순이었다. 지방 도시 중 수익률이 높은 지역들이지만 전국 평균 투자 수익률에 밑도는 수치다.평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2.53%를 기록한 제주였다. 이어 △경남(3.16%) △충남(4.35%) △경북(4.43%) △세종(4.57%) 등이었다.2019년 지방 도시 상권 중 평균 투자수익률이 0%대인 곳도 3곳이었다. 3곳의 상권 모두 경남 지역에 위치했다.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권은 0.59% 수익률을 기록한 진해 상권이었고 거제옥포(0.82%), 창원역(0.86%) 등이 뒤를 이었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온라인 시장 사용자 급증과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되며 상가 공실 위험이 증가해 수익률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지방 도시 같은 경우는 인구 감소, 지역 주요 산업 침체 등의 요소로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경직돼 있다”며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한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4.07 I 김미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주택 경기 전망 ‘최악’
  • 코로나19 장기화에…주택 경기 전망 ‘최악’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역대 최악으로 나타났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전망치는 42.1을 기록, 전월에 비해 8.9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달부터 두달 연속 하락세다.HBSI 전망치는 시공사·시행사 등의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이상이면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좋다는 의미이지만, 100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2020년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동향서울은 올 해들어 HBSI 전망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4월 HBSI 전망치는 59.6로 나타났는데, 전월에 비해 8.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앞서 지난 1월 77.2, 2월 70.5, 3월 68.2의 HBSI 전망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 최대 확산지역인 대구의 HBSI 전명치는 27을 기록하면서, 2012년 조사 이래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악화하면서 건설업계의 자금조달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 HBSI 전망치는 올해들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 2월 자금조달 HBSI 전망치는 각 83.1, 81.5를 기록하며 80선을 상회했다. 그러나 3월들어 자금조달 HBSI 전망치는 76으로 뚝 떨어졌다. 이어 4월 HBSI 전망치는 59.7을 기록하면서 50선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분양, 준공 및 입주 등 주택건설단계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위험,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기인한 자금조달 상황마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사업 전반에 걸친 어려움이 전망되면서 사업자들은 중장기적 위기관리대책 마련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04.07 I 황현규 기자
  • “증권사 1분기 순이익 전망치 하회…리테일이 실적 차별화”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삼성증권이 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메리츠종금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219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4319억원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가 급증하며 증권사가 주식 거래를 중개해서 얻는 소매 판매 수익이 1분기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펴낸 보고서에서 “올 1분기 증권사 실적 부진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주식성 자산 등 다양한 부분에서 운용 자산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투자은행(IB) 신규 거래 건수 감소, 미매각 부동산 증가, ELS 등 자산 관리 상품의 판매 부진 등도 실적이 악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 연구원은 “최근 하루 평균 주식 거래 대금과 신용공여 잔고 등 브로커리지(거래 중개) 관련 지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며 “리테일(소매 판매) 부문 수익이 1분기 증권업종의 주요 실적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극단적인 저금리 시대 돌입으로 예금의 매력이 빠르게 축소되고 정부의 부동산엔 강력하고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인 규제 온도 차도 개인 투자자의 증시로의 자금 이동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며 “지난 10년간 국내 증권사의 성장은 IB, 운용 등 자기자본 활용 사업이 이끌었지만 앞으로 리테일 부문의 중요성이 다시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2020.04.07 I 박종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예약도 문의도 ‘제로’ 숙박업 폐업 쓰나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예약도 문의도 ‘제로’ 숙박업 폐업 쓰나미-공무원 임금결정 때 민간기업 방식 도입 추진-文대통령 “기업 지원 도중 과실, 책임 안묻겠다”-민주당도 통합당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브레이크 없는 여야-취업 한파 풀리나..삼성전자 공채 시작△줌인&-‘대주주 고통 분담’이 원칙인데..쌍용차 SOS에 고민 깊어진 이동걸-‘내 투표소 찾기’ 포털서 검색하세요△코로나에 멈춰선 관광산업-어쩌다 오는 관광객도 당일치기..부대비용 빼면 한달 10만원도 못 벌어-무너지는 숙박업계..하루 6곳꼴로 경매나와-사실상 여행객 제로..여행.항공.숙박.면세점까지 총체적 위기△재난지원금 포퓰리즘 논란-“4인가구 100만원”vs“1인당 50만원” 총선 앞 불붙은 재난수당 경쟁-文 “금융은 방역현장 의료진..기업 우산 돼달라”△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 논란-주문 쑥, 비용 뚝 ‘미소’vs매출 뚝, 수수료 쑥 ‘울상’-공공배달앱 성공하려면..지속적 운영방법 고민부터-공정위 “배민 새 요금체계 ‘M&A 심사’에 반영”△불확실성 커지는 韓배터리-獨보조금 끊고, 美내연기관車 기준 완화..韓전기차 배터리에 날벼락-국내 ‘빅3’시장 점유율 42%..가속도 붙었는데-ITC예비결정 났지만..LG-SK 국내서 2라운드△선택 4.15 총선 D-8-李 “코로나 대응 각국서 호평”..黃 “의료진.시민이 칭찬 받아야”-눈에만 띈다면..고난 마다않는 비례정당의 총선 홍보전략-“누더기 된 연동형 비례제 바로잡을 것”-고민정 “吳, 구태 정치의 상징”vs오세훈 “高, 아기 캥거루 생각나”-與野 ‘세대.지역 비하’ 실언 장군멍군△정치-‘반대놀이’vs‘靑거수기’..여야 선대위 ‘네탓’ 공방-일반 공무원 승진심사제 국방부 이례적 전면개편-민주, 기업의견 뺀 채 노조권리만 반영..통합, 반대를 위한 반대△국제-“10년 걸릴 변화가 일주일 만에”..코로나, 원격의료 벽 부쉈다-日, 오늘 긴급사태 선언-전세계 576개 기업 ‘배당금 취소’ 고육책△경제-총선 후 공공부문 임금체계 개편 속도낼 듯..‘철밥통’ 호봉제 사라지나-코로나 사태에..임시휴업 사업장 4만곳 넘어서-한국남부발전, 공기업 최초로 온라인 면접 통해 인턴 선발△산업&기업-더 미루다가 인재 놓친다..막 오른 공채시즌-“코로나 위기..버티는 힘이 경쟁력”-코로나에 유가폭락..韓조선 수주 ‘빨간불’-항공업계 벼랑 끝 아우성에도..정부, 자금지원 소극적-SM상선, 해운동맹 ‘2M’과 미주 공동 운항△산업.소비자생활-사령탑 바꾼 ‘보안 빅3’..융합보안.무인화 가속-항체 진단방식 키트도 정확 美주정부 3곳과 수출 협의-24시간 배달, 마감임박 주문..CU, 서비스 차별화 박차-잊지 못할 향기, 집으로..호텔업계 ‘향’ 마케팅 눈길△건강-적외선 카메라가 ‘인공관절 삽입’ 길 안내..내비수술로 어깨 통증 싹~-이유없이 3개월 이상 피곤하면..섬유근육통 의심을-지방흡입 계획한다면..“굶는 다이어트 절대 안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 더 길어지면 경제적 비용 감당 못해..자본규제 과감하게 풀어야-“우린 미국과 달라..금융 지원 신중하게 접근해야”△증권&마켓-개인, 레버리지 ETF내다팔고..외국인, 토털리턴 ETF 사들이고-‘이낙연 테마주’ 남선알미늄 한달새 76%↑..정치테마株 투자주의보△증권-‘찬바람’ 불때 투자는 옛말..‘봄바람’ 노리는 배당투자-KB증권,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종합 컨설팅-상폐 위기 코나아이, 경륜있는 회계사 ‘모시기’-‘신입 개미’ 70만명 몰려..키움證 시장점유율 23% 역대 최고△문화-귀호강 눈호강..방구석 1열 ‘슬기로운 문화생활’-렌트부터 마틸다까지..뮤지컬 잔치, 쉴 틈 없네-어떻게 죽을 것인가..책에서 ‘죽음’에 관한 통찰을 얻다△스포츠-프로골프투어 5월까지 최소 9개 대회 중단..235억원 손실 불가피-김주형 “내 몸에 맞춘 클럽 생겨..이젠 힘껏 공 칠 수 있어”-슈퍼레이스, 온라인 모의 개막전 열린다-PGA챔피언십, 8월 개최예고..전망은 불투명△피플-코로나 백신 개발기간 ‘스마트팩토리’가 단축시킬 것-신임 해군참모총장에 부석종 중장 내정-생면부지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한 장병들-“팬들에게 희망주는 스포츠 전문기업이 될 것”-교통안전공단 ‘코로나19’ 극복 임직원급여 1억6100만원 기부-엔터법학회 신임 회장에 임상혁 세종 변호사 선출-美풋볼 전설의 키커 ‘뎀프시’, 코로나19로 생 마감△오피니언[목멱칼럼]내 탓이오, 다시 내 탓이오[생생확대경]자본시장엔 무관심한 21대 총선[기자수첩]나라곳간 아랑곳않는 여야 포퓰리즘 대결△부동산-인천 검단 ‘우미’vs‘대방’ 빅매치..청약통장 어디에 쓸까-건설업계지원 특별융자 보름 만에 8239건 신청-과천 전셋값, 한 달 새 최대 3억 뚝..무슨 일이-코로나 확산에..3월 부동산 경매 진행 건수 3분의 1토막△사회-警 “n번방 원조 ‘갓갓’ 추적 진전”..박사방 유료회원 신상 확보 본격화-직접감찰 하자니 총선 이슈화 부담 법무부 ‘檢.言 유착’ 진상규명 난항-“온라인 강의로 수업권 침해 대학가는 지금 재난 상황”-“2주 쉬었는데 또”..실내 체육시설 업주들 한숨-경찰조사 참여 변호인, 전자기기 메모 가능-‘보행자 중심’ 서울시 대각선 횡단보도 늘린다
2020.04.06 I 김영환 기자
수장 바꾼 물리보안 '빅3'…융합보안·무인화 '속도'
  • 수장 바꾼 물리보안 '빅3'…융합보안·무인화 '속도'
  • 왼쪽부터 노희찬 에스원 대표이사, 박진효 ADT캡스 대표이사, 박대수 KT텔레캅 대표이사. (사진=각 사)[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내 물리보안업계 ‘빅3’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이 나란히 수장 교체를 단행했다. 각 사가 신사업으로 추진하던 융합보안(물리보안+정보보안)과 무인화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지난 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노희찬 전 삼성전자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2014년 12월부터 에스원을 이끌었던 육현표 전 대표이사 이후 5년 만의 교체다. 노 신임 대표이사는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 삼성그룹 내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을 거쳐 지난 2017년 11월부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맡아온 ‘재무통’으로 꼽힌다.업계 점유율 1위 에스원은 지난해 LG유플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안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는 한편, 정보보안 전문업체 이글루시큐리티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통합 보안서비스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인 무인편의점 사업도 현재 적용 중인 CU를 포함해 다른 프랜차이즈로 발을 넓힐 계획이다. 육현표 전 대표 체제에서 출시한 종합 부동산 관리 서비스 ‘블루에셋’도 빌딩뿐만 아니라 호텔이나 병원, 스포츠 경기장 등으로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노희찬 신임 대표의 전자와 디스플레이 사업경험을 접목해 에스원을 글로벌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ADT캡스는 지난해 12월 SK그룹 정규 임원인사에 따라 박진효 전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을 ADT캡스 대표 겸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1997년 SK텔레콤에 입사해 중앙연구원, 네트워크연구원 엑세스망 개발팀 등을 거친 ‘기술통’으로 꼽힌다. SKT ICT기술센터장 취임 2년 만에 사업부장으로 승진하며 SK그룹 전체 보안사업을 선도하는 중책을 맡았다.ADT캡스는 지난 2018년 SK텔레콤에 인수된 뒤 양사 간 협업을 통해 통신-보안 시너지 효과 창출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SK텔레콤 T맵 서비스와 협업한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SK텔레콤의 주택단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홈 3.0’에 보안서비스를 더한 ‘캡스 스마트빌리지’도 출시했다. 최근에는 신성장동력으로 5G 기반 산업용 드론 사업을 점찍었다. 영상 플랫폼 기업 이노뎁과 협력해 5G·드론·AI 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진효 대표는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출동경비, 주차, 융합보안 등을 핵심 사업 분야로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텔레캅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박대수 KT CR부문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1989년 KT에 입사해 공공고객본부장, 경제경영연구소장, 사업협력부문장 등을 두루 거치며 기술적 안목과 영업 경험을 겸비한 정통 ‘KT맨’으로 평가받는다. KT텔레캅은 지난해 2월 KT그룹 보안 사업을 일원화한 보안 브랜드 ‘기가아이즈’를 출범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9월에는 업계 최초 플랫폼 기반 지능형 출동 보안서비스 ‘기가아이즈 아이가드’를 선보였다. KT텔레캅은 현재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인 무인 PC방을 포함해 무인주차시스템, 무인편의점 등 무인화 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대수 사장은 “기술 혁신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인공지능(AI) 지능형 관제·출동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통합 오퍼링(Offering)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ICT 기술을 활용한 무인화 사업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나란히 수장 교체를 단행한 보안 3사의 경쟁은 올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에스원이 50%대를 기록하며 앞선 상황이지만, 이동통신사와 협업으로 AI·IoT 분야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ADT캡스·KT텔레캅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출동보안 서비스 가입을 해지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사업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5G 기술이나 AI·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에스원은 지난해 LG유플러스와 전방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안-통신 결합용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2020.04.06 I 김호준 기자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가 대비 2.5억 올랐다
  •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가 대비 2.5억 올랐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1분기 전국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분양가격의 차이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서울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는 분양가에 비해 약 2억 5000만원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정보플랫폼 ‘직방’이 전국 입주 1년 미만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격과 매매 거래가격 차이를 분석한 결과, 가격차이가 직전 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전국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분양 가격에 비해 6903만원 오른 것에 그쳤다. 앞서 지난해 3·4분기 7629만원, 7518만원 올랐던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분기별 ‘분양가’와 매매가 차이(그래프=직방 제공)특히 서울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와 분양가의 차이도 감소하고 있다. 올 1분기 서울 신축아파트의 매매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2억 5540만원 높았다. 지난해 4분기(3억 8644만원)와 비교해 1억3104만원 줄었다. 12.16대책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래시장이 위축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에도 1분기 매매가와 분양가 차이는 1억1160만원으로, 직전 분기(1억 3749만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지방 신축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크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구와 세종의 신축 아파트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대구의 올해 1분기 신축아파트의 매매가는 분양가 대비 2억 173만원 높았다. 세종도 2억 637만원으로 나타났다.직방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과 함께 코로나19로 거래시장이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파트 시장을 둘러싼 외부 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황으로 인해 수요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청약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수요로 가격 급락을 막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04.06 I 황현규 기자
메리츠증권, 코로나19로 셀다운 지연…목표가 하향-유안타
  • 메리츠증권, 코로나19로 셀다운 지연…목표가 하향-유안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메리츠증권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업계 전반적으로 셀다운이 지연된 상황에 놓였다면서 목표가를 기존 5000원에서 4500원으로 10%(500원) 하향했다. 그러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1분기 연결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7.9% 감소한 736억원으로 추정치 1195억원을 38.4%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이유는 셀다운 지연에 있었다. 정 연구원은 “작년말 부동산PF 규제로 인해 PF 익스포져의 셀다운 압박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위험회피 성향 증가와 셀다운 지연은 분명히 부정적”이라면서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 이상 염가에라도 익스포저를 처분해야 하는 압박은 점점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생결합상품 잔고와 자체헤지 비중은 타사 대비 낮기 때문에 트레이딩 손실 역시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연결 기준 전년동기대비 18.1% 늘어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전년동기대비 PF 채무보증 잔액이 크게 늘었으나 전분기대비 셀다운은 감소한 점을 반영했다”면서 “위탁매매 수수료는 타사와 동일하게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성장이 예상되나 메리츠증권은 투자은행(IB) 및 기타수수료가 수수료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2분기 메리츠캐피탈의 자산 축소 영향이 반영되었기 때문이었다. 정 연구원은 “셀다운 지연으로 PF 대출 잔액에는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인 가운데 브로커리지 호황으로 신용공여 평잔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2020.04.06 I 김윤지 기자
‘양주·화성·평택’ 3개월새 미분양 75% 급감…이유는?
  • ‘양주·화성·평택’ 3개월새 미분양 75% 급감…이유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기 양주, 화성, 평택 내 미분양 가구가 3개월새 75.0% 줄어들었다. 총선 이후 새 아파트 공급도 앞두고 있어 분양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부 미분양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11월말 경기 양주, 화성, 평택 미분양은 총 3584가구(경기도 전체의 49.1%)에 달했지만, 2월말 895가구로 3개월 동안 7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 감소율은 양주 97.6%(1142가구→28가구), 화성 83.6%(823가구→135가구), 평택 54.8%(1619가구→732가구) 순으로 미분양 가구가 급격히 줄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서울 전세값이면 내집마련이 가능한데다, 교통호재로 서울 등 주변 도시와의 거리도 계속 좁혀지고 있다”며 “화성 동탄2신도시를 제외하면 비규제지역이어서 분양받는데 부담이 덜한 것도 미분양 해소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양주에는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도 계획돼 있다. 화성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개통 예정)을 통해 경기 서남부권 접근성이 개선되며, 동탄도시철도인 트램(2027년 개통 계획)이 들어서면 SRT 동탄역 접근성도 좋아진다. 평택도 1호선 서정리역, SRT 지제역 등 이용이 편리하다.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양주, 화성(동탄2 제외), 평택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신도시 등 공공택지가 아니라면 전매제한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로 짧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없다.이들 지역에서 눈 여겨볼 새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양주에서는 제일건설이 이달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옥정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총 2474가구 대단지다. 옥정신도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옥정역(예정) 개통시 강남까지 5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향후 옥정신도시를 거쳐 포천까지의 연장 계획도 잡혀있다. 초·중·고(예정)가 모두 도보거리에 있으며, 수변 공간이 어우러진 옥정중앙공원이 접해 주거 여건도 쾌적하다. 축구장 크기의 대규모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된다. 또한 제일건설은 평택 고덕신도시 A41블록에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를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75~84㎡ 총 877가구다.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권에 자리한다.GS건설은 화성 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4월 ‘신동탄포레자이’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1297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영통·기흥·동탄 주요 인프라가 모두 가까운 ‘트리플 생활권’ 입지가 돋보인다.자료=더피알
2020.04.06 I 정두리 기자
10곳 중 7곳 신고가에도…마냥 웃을 수 없는 '오피스텔'
  • 10곳 중 7곳 신고가에도…마냥 웃을 수 없는 '오피스텔'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도 지난달 6일 목동 파라곤 ‘오피스텔’은 고가아파트 못지않은 신고가를 찍었다. 전용 104㎡짜리가 14억 3000만원에 거래된 것. 전월 최고가보다 2000만원이 뛴 가격이다. 목동 파라곤은 지난달 가장 비싸게 팔린 오피스텔이다.반면 오피스텔이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는 동안 아파트 값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는 전월 신고가보다 2억원 낮은 가격에 손바뀜됐다. 전용 85㎡가 25억원에 매매되면서 직전 최고가인 27억원보다 몸값을 한참 낮췄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지난달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오피스텔 10곳 중 7곳이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상위 10개 단지 아파트는 대다수가 직전 거래가보다 한참 낮은 가격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발 경기침체의 영향을 아파트보다 고가 오피스텔이 비교적 덜 받는 상황이다. 낮은 금리에다가 대출 규제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다만 고가 오피스텔의 신고가 경신은 ‘반짝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 하락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아파트 버금가는 ‘고가 오피스텔’ 연일 신고가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3월 가장 비싸게 팔린 ‘TOP10’ 오피스텔 단지 중 7곳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영등포구 문래동 ‘영등포 SK리더스뷰’는 지난달 11일 9억 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최고가보다 4000만원이 뛰었다. 강남구 청담동 아노블리도 11억원에 손바뀜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3억원 넘게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TOP10’ 아파트 단지들은 오피스텔과 달리 실거래가가 뚝 떨어진 모습이다. 3월 아파트 실거래가 1위부터 10위까지를 확인한 결과 7개 단지가 직전 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대표적으로 성동구 갤러리아포레(전용 170㎡)는 33억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최고가보다 1억원 가량 몸값이 낮아졌다.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 전용 194㎡도 직전 최고가보다 2억원 가량 떨어진 25억원에 거래됐다. 이 외에도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서초구 반포써밋 등이 직전 거래가격보다 1억~2억원 떨어진 가격에 손바뀜했다.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 DB)이는 대출 규제 등 고가 아파트 구매에 대한 매입 부담이 커진데다가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고가 오피스텔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2·16 대책으로 9억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제한됐고,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아예 대출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오피스텔은 최대 70%까지 담보 대출이 가능하기 대문이다. 여기에 더해 저금리 정책으로 오피스텔 대출은 더 용이해진 상황이다. 실제 올해 1~2월 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 56건으로 지난해 17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주거 목적으로도 이용 가능하면서, 아파트 청약 자격까지 유지되는 오피스텔은 다른 상업형 부동산에 비해 꾸준한 수요가 있는 편”이라며 “심지어 아파트 관련 규제가 세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더 주목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의 모습 (사진=상가정보연구소)◇전반적인 오피스텔 시장은 주춤다만 고가 오피스텔의 상승세는 ‘반짝’ 효과일 뿐 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결국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 고가 오피스텔을 제외한 전반적인 오피스텔 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서울 오피스텔의 3월 매매가격 변동률은 0.05%로 전월 0.09%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심지어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의 오피스텔 가격 변동률은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 자문업체 ‘도시와 경제’ 송승현 대표는 “조망권, 커뮤니티 시설 등 고가 오피스텔의 주거 수준이 아파트 못지않게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서 가계 수익이 감소하고, 오피스텔 ‘매매 잠김’에 이어 가격 하락이 연출될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국 규제를 벗어난 오피스텔도 거시경기 흐름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0.04.06 I 황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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