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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는 '주식투자'·기업은 '버티기'…은행 대출 증가폭 사상최대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 가계와 기업의 은행 대출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와 기업을 막론하고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가계는 부동산과 주식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직접금융시장서 돈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은행에 손을 벌렸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9조6000억원, 기업대출은 18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각각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은행의 가계·기업대출 잔액 합계액은 1812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지난해 말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며 12·16 대책이 시행됐지만, 가계대출을 잡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계약과 잔금 결제 간 시차를 반영해 부동산 대책 효과가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2월(7조800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6조3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는 1년 전(2조8000억원)이나 지난 1월(4조3000억원)과 비교해 매우 크다. 12·16대책이 서울 고가 아파트 거래는 제약했지만, 비고가 아파트와 수도권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1월 6000만호에서 2월 8000만호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경기도는 2만1000호에서 3만2000호로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 폭락에 가계의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담대를 제외한 은행 기타대출은 3조3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전월(1조500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달 개인들의 주식투자 대기자금은 지난 2월 2조5000억원에서 11조9000억원으로, 무려 9조4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이 중 일부가 은행 신용대출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가계가 빚을 내서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지속했다면,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 문을 두드렸다. 실제 지난달 단기자금시장과 회사채 시장 신용경색이 나타나면서 회사채는 5000억원 순상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3월 회사채 순상환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과 코로나19로 인한 신용경계감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증가액은 2009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로, 1월(8조6000억원), 2월(5조1000억원)과 비교해 증가 폭이 매우 크다. 이 중 상당수는 대기업(10조7000억원)이 차지했다. 회사채 시장 신용경색이 나타나자 대기업들이 은행에서 자금조달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수요가 늘면서 8조원 증가했는데, 특히 이 중 개인사업자대출이 전월 2조2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크게 늘린 여파다. 자영업자 대출 증가액은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로, 대출 잔액은 346조원을 돌파했다.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금수요가 증대된 가운데 정부의 정책지원,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증가규모가 상당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재정 확대로 민간의 신용팽창 속도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출 부실화 위험을 근거로 한국 은행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이 정책자금 공급의 최종 창구로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이에 따른 연체율 증가도 예상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올해 한국 성장률 -2.3% 전망…재정 여력 비축해야”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를 기록할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경제위기 수준의 극심한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한경연은 이날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0년 1/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의 성장률 전망치는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이후 최저다. 최근 국내외 경제분석기관·신용평가사·투자은행(IB) 등이 내놓은 평균(-0.9%)에 비해서도 낮다.한경연은 대내적으로는 장기간 점진적으로 진행돼 온 경제 여건의 부실화와 사실상 마비 상태에 이른 생산·소비활동,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급격한 경기위축으로 이미 본격화되고 있는 경기침체 흐름을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다만 현재의 위기 상황이 향후 장기불황 국면으로 진입하게 될지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의 종결 시점, 미·중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폭, 정부 대응의 신속성과 실효성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내수 부문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해 오던 민간소비는 ?3.7% 성장하며, 상당 기간 심각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실적 부진으로 명목임금상승률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활동의 물리적 제약,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바닥에 이른 소비심리가 민간소비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과 주식·부동산 등 자산 가격 하락 등 구조적 원인 역시 민간소비 하락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 온 설비투자는 내수침체와 미·중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위축에 따라 -18.7%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공사차질과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에 기인해 감소폭이 -13.5%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경제위기 때마다 경기반등의 효자역할을 해주던 실질수출도 글로벌 경기의 동반하락으로 인한 세계교역량 감소로 ?2.2% 성장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한경연은 “대내적으로는 코로나19 감염자 재확산,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격 급락, 기업실적 악화로 인한 대량실업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주요국의 예상을 웃도는 성장률 하락, 반도체 단가 상승폭 제한, GVC(Global Value Chain) 약화 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0.1%포인트(p) 낮은 0.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른 낮은 수요압력, 서비스 업황 부진뿐만 아니라 가계부채와 고령화 등 구조적 원인이 물가상승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경상수지는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서비스수지의 적자기조가 지속되면서 전년에 비해 90억달러 줄어든 51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한경연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상반기 중엔 한국 경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역시 극심한 경기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경제정책은 국가재정을 일시에 소진하기 보다는 하반기 이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는 장기 침체기로의 본격적 진입 가능성에 대비해 재정여력을 일정 정도 비축하는 방향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경연은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등 지원대책에 있어서도 꼼꼼한 선별지원을 통해 실제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 및 가계에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마켓인]무디스, 국내 6개 증권사 등급 하향조정 검토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6개 증권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신한금융투자가 대상이다. 무디스는 8일 보고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충격의 범위 및 심각성과 이에 따른 신용도 약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글로벌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증권사들의 수익성, 자본적정성, 자금조달 및 유동성을 압박할 것이란 예상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 증권사는 파생결합증권 관련 거래, 단기금융업과 우발부채, 저금리 환경하의 리스크 선호 확대에 따른 해외자산과 부동산 자산 증가 측면에서도 취약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2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이 105조원 수준으로 이들 증권사가 단기적으로 다수의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했다. △파생상품 트레이딩 마진계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원화, 외화 유동성 확대와 투자자의 집중적 환매 가능성 △헤지거래의 손실확대 가능성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불완전판매 주장 제기 등 사회적 리스크 확대를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무디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증가세였던 이들 증권사의 우발부채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자기자본대비 평균 62%에 달한다. 우발부채는 주로 건설 프로젝트나 딜 파이낸싱을 위한 신용보증, 유동성 보증과 관련돼 있으며, 경제성장 둔화로 건설 프로젝트의 퀄리티와 자금조달이 약화될 수 있으며, 다수 프로젝트의 디폴트 발생시 심각한 유동성 위기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해외 대체투자 자산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리테일 투자자 또는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할 계획이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장기간 펀딩을 유지해야 하고, 자산평가손실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의 RP매매 대상기관 및 증권 확대,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최대 10조원의 증시안정펀드 조성계획, 600억달러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등은 증권사의 자금조달과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사별로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단기금융업 진출 이후 최근 2년간 자금조달구조 및 유동성이 상당히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리테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달한 단기 자금으로 기업 신용공여 및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사업 인가를 받았고, 단기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구조 및 유동성 측면에서 취약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미래에셋대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는 산업에 대한 독자적인 익스포저가 우려 요인이다. 예로 안방생명보험으로부터 미국 호텔 자산 인수와 아시아나항공(020560) 지분 인수 등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거래들이 있다.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와 관련해 이러한 거래가 계획대로 이행되는지 여부와 거래 취소 또는 거래 완료 시 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할 경우의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적인 증권업 이외의 부문에 투자를 하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의 전략, 경영 및 기업전략이 동사의 리스크 특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최근 수년간 파생결합증권 발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구조와 유동성이 취약하다. 그러나 이들은 단기금융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어 자금조달 및 유동성이 추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타증권사 대비 레버리지가 소폭 낮은 수준이고, 자산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아 완충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무디스는 △급격한 시장 가격조정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 △각 증권사의 자금조달 구조 및 유동성 △국내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국 등 각국 정부의 정책적 대응 효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전세계적 확산에 따른 국내 경제활동에 추가적 차질 발생 여부를 중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증권사들 수익성이 약화되고 이에 따라 레버리지가 상승하거나 △증권사들의 위험선호가 더욱 확대되거나 △증권사들이 안정적이 자금조달과 유동성을 유지하는데 중대한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현재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장·단기등급으로 A3/P-2 등급을 부여중이며, NH투자증권은 Baa1/P-2로 매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은 각각 Baa2/P-2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됐다.
- [마켓인]무디스, 국내 6개 증권사 등급 하향조정 검토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6개 증권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신한금융투자가 대상이다. 무디스는 8일 보고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충격의 범위 및 심각성과 이에 따른 신용도 약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글로벌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증권사들의 수익성, 자본적정성, 자금조달 및 유동성을 압박할 것이란 예상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 증권사는 파생결합증권 관련 거래, 단기금융업과 우발부채, 저금리 환경하의 리스크 선호 확대에 따른 해외자산과 부동산 자산 증가 측면에서도 취약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2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이 105조원 수준으로 이들 증권사가 단기적으로 다수의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했다. △파생상품 트레이딩 마진계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원화, 외화 유동성 확대와 투자자의 집중적 환매 가능성 △헤지거래의 손실확대 가능성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불완전판매 주장 제기 등 사회적 리스크 확대를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무디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증가세였던 이들 증권사의 우발부채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자기자본대비 평균 62%에 달한다. 우발부채는 주로 건설 프로젝트나 딜 파이낸싱을 위한 신용보증, 유동성 보증과 관련돼 있으며, 경제성장 둔화로 건설 프로젝트의 퀄리티와 자금조달이 약화될 수 있으며, 다수 프로젝트의 디폴트 발생시 심각한 유동성 위기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해외 대체투자 자산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리테일 투자자 또는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할 계획이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장기간 펀딩을 유지해야 하고, 자산평가손실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의 RP매매 대상기관 및 증권 확대,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최대 10조원의 증시안정펀드 조성계획, 600억달러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등은 증권사의 자금조달과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사별로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단기금융업 진출 이후 최근 2년간 자금조달구조 및 유동성이 상당히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리테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달한 단기 자금으로 기업 신용공여 및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사업 인가를 받았고, 단기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구조 및 유동성 측면에서 취약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미래에셋대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는 산업에 대한 독자적인 익스포저가 우려 요인이다. 예로 안방생명보험으로부터 미국 호텔 자산 인수와 아시아나항공(020560) 지분 인수 등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거래들이 있다.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와 관련해 이러한 거래가 계획대로 이행되는지 여부와 거래 취소 또는 거래 완료 시 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할 경우의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적인 증권업 이외의 부문에 투자를 하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의 전략, 경영 및 기업전략이 동사의 리스크 특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최근 수년간 파생결합증권 발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구조와 유동성이 취약하다. 그러나 이들은 단기금융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어 자금조달 및 유동성이 추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타증권사 대비 레버리지가 소폭 낮은 수준이고, 자산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아 완충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무디스는 △급격한 시장 가격조정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 △각 증권사의 자금조달 구조 및 유동성 △국내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국 등 각국 정부의 정책적 대응 효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전세계적 확산에 따른 국내 경제활동에 추가적 차질 발생 여부를 중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증권사들 수익성이 약화되고 이에 따라 레버리지가 상승하거나 △증권사들의 위험선호가 더욱 확대되거나 △증권사들이 안정적이 자금조달과 유동성을 유지하는데 중대한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현재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장·단기등급으로 A3/P-2 등급을 부여중이며, NH투자증권은 Baa1/P-2로 매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은 각각 Baa2/P-2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됐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車부품사 지원책, 최소2년 장기플랜 짜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車부품사 지원책, 최소2년 장기대책 세워야 -정부 재정적자 두 달만에 31조, 코로나 돈풀기에 벌써 작년 2배- 1분기는 버텼다…삼성전자 영업익 2.7%↑- 아베, 긴급사태 선포…1200조원 부양책도-[사설] 신규 확진자 줄어든다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사설]WHO가 ‘중국보건기구’라고 비아냥 듣는 이유△줌인&-100% 직매입으로 짝퉁 차단…상품 아닌 신뢰를 팔죠- “코로나發 실업대란 제조기업 유턴이 해법”△車산업 생태계 붕괴 위기-해외 발주 아예 끊긴 것은 처음…이대론 이 달 못 넘기고 문 닫을 지경-생산 중단, 수출 급감…타이어·대형 부품사도 휘청- 유동성 숨통 터주고 R&D 지속 지원…위기 넘어 반등 준비△삼성전자 1분기 실적 선방-반도체 회복세에 한숨돌렸지만…‘C쇼크 본격화’ 2분기 실적 안갯속- 목표가 6만원대 중반… 증권가 “상향 트렌드 유지”- LG전자 깜짝 영업이익…2년 만에 1조원대 복귀△나라 곳간이 비어간다-국민 1인당 갚아야 할 나랏빚 1406만원…1년새 90만원 더 늘어나- 연금부채 회계기준 예고 없이 변경 ‘꼼수 논란’- 연금부채 4년 동안 284조원 급증…총선 이후 개혁 불가피△국제- ‘코로나 쇼크’ 덮친 美 월가…JP모건, 사상 첫 배당금 지급 중단 검토- 여론에 밀려 입장바꾼 아베…상황따라 긴급사태 지역 더 늘릴수도- 루이뷔통 회장 두달새 재산 35조원 증발△선택 4·15 총선 D-7-정치권, 전국민 재난지원금 ‘가속페달’…靑 “여야와 논의” 수용 여지- 코로나發 재난기본소득 논의 ‘기본소득’ 도입의 좋은 출발점- 靑 출신 정태호 VS 현역 일꾼 오신환…세번째 대결- 연애수당 월 20만원·둘째 낳으면 아파트, 황당공약 쏟아진 군소정당 토론회- 김대호 “나이 들면 다 장애인” 또 막말…통합당 제명키로△정치-발로 뛰는 일꾼 강조한 與, 패러디로 친숙함 더한 野…SNS 홍보전 후끈- 민주당 “국립대 반값등록금” 통합당 “자사고·외고 유지”-文대통령, 질본 이어 인천공항 깜짝방문…“해외 감염 차단” 당부△경제-반도체 살아났지만 곳곳 코로나 경고음…4월 경상적자 가능성 커져- 달러경색 풀렸나…한·미 통화스와프 2차 입찰도 미달- 소일거리 찾는 집콕족에…주춤해진 日불매운동△금융-케뱅 6000억 유상증자 결의…자금 숨통 트이나- ‘코로나 대출 부실 생겨도 면책’ 문서로 보장-[현장에서]본래 취지 잊은 채안펀드- SC제일銀 체육대회 예산 4억 임직원에게 상품권으로 지급 △산업&기업-‘아시아나 인수’ 막판 고심 정몽규 맥킨지 컨설팅 수용 여부 촉각- 몰라보게 달라진 ‘아반떼’…9일 만에 1만 7000대 계약- “지금가입하면 OTT 무료” 이통3사 고객 유치전 눈길- SKT·ETRI, 세계적 수준 AI 반도체 개발- 정제마진 3주째 ‘마이너스’…속 타는 정유업계 △산업·바이오 -배민 수수료 논란 틈에…IT 기업 ‘음식배달’ 진격-코로나 진단키트 유럽 인증…수출 본격화 - 박영선 장관 취임 1년…‘상생·제2벤처붐’ 최대 성과- ‘창사 10주년’ 에스티유니타스,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도약 선언△소비자생활-“댕댕이 마스크 추천해 주세요”…불안 먹고 크는 펫용품 시장- ‘스타벅스×스톤브릭’ ‘이마트24×스무디킹’ 이마트 계열사 ‘콜래보 열풍’- 11번가 인턴사원 화상면접으로 뽑는다- 펭수의 힘…동원참치 CF 20일만에 유튜브 1000만뷰 돌파△수요과학카페- 후보물질 발굴하고, AI 활용해 확진판정…슈퍼컴 ‘코로나 해결사’ 부상- “‘사회적 거리두기’ 최대 4000명 확진자 발생 막아”- 이동식 선별진료소 필수품 ‘이동형음압기’ 표준 만든다△증권&마켓-증시 떠받치던 ‘동학개미’ 차익 실현 시작했나- 삼성·애플 덕에…부품주도 ‘好好’- 플랫폼파트너스 ‘만기형 美 채권 ETF 투자’ 펀드 출시△증권-투자확대, 블라인드 펀드 조성…보폭 넓히는 PEF - 미래에셋 ‘이익·자기자본·유동성’ 다 갖췄네- 코로나확산 수혜…전세계 ’펫기업’이 뜬다-동운아나텍, OIS 구동칩 中출하 정상화…실적 개선 기대감△코로나 뚫은 관광벤처-투자유치·해외진출…위기를 기회 삼아 ‘퀀텀점프’ 노린다- 세계 각국의 ‘뜨는 관광’ 트렌드 여기 다 있다-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 발표, 낮보다 밤이 아름다워△Book- 폐허 속에서도 삶은 계속된다…끈질기게- 팔리지도 않는 100만원짜리 와인 메뉴판에 떡하니 쓰여있는 까닭은-수입맥주가 더 맛있다? 상표 가리고 마시게 했더니…△피플-코로나로 공연 취소 아쉽지만…온라인 관객위해 구슬땀- 데뷔 30주년 맞은 신승훈 “가수로는 현재 진행형이죠”- 더 플라자 첫 여성 총지배인 탄생-中 산둥대 교수, 서울시에 마스크 1000장 ‘보은’- “이달 말 마늘 수급 안정대책 마련할 것”- NH농협은행, KF94 마스크 3000장 하남시 아동센터에 전달- 한수원, 해외 원전 해체 현장에 전문가 파견△오피니언[목멱칼럼]코로나 대응, 실수 반복해선 안된다[데스크의 눈]칠면조의 비극에 담긴 교훈[기자수첩]국민 돈으로 표 사겠다는 정치인들△부동산-불황 모르는 세종시 아파트값…코로나에도 일주일새 3억 ‘쑥’- 신규 택지 목마른 건설업계에 알짜 부지 쏟아진다- 코로나충격…4월 주택사업경기 전망 ‘역대 최악’- 지난해 상가 투자수익률 제주 2%대, 경남 3%대△사회-피난길 유학생, 100명 넘게 북적…방역까지 마치면 새벽 1시에나 퇴근- 벽돌 던지고, 선거구호 비꼬고…매너 사라진 선거운동- “코로나 방역 최전선 의료진 안전망 만들어주세요”- 자가격리 무단이탈 막으려 ‘전자팔찌’ 채운다- 온라인수업 과제 ‘엄마찬스’ 안됩니다- 서울 중구 통일로에 사과나무 거리 조성
- 코로나19 장기화에…주택 경기 전망 ‘최악’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역대 최악으로 나타났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전망치는 42.1을 기록, 전월에 비해 8.9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달부터 두달 연속 하락세다.HBSI 전망치는 시공사·시행사 등의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이상이면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좋다는 의미이지만, 100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2020년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동향서울은 올 해들어 HBSI 전망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4월 HBSI 전망치는 59.6로 나타났는데, 전월에 비해 8.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앞서 지난 1월 77.2, 2월 70.5, 3월 68.2의 HBSI 전망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 최대 확산지역인 대구의 HBSI 전명치는 27을 기록하면서, 2012년 조사 이래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악화하면서 건설업계의 자금조달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 HBSI 전망치는 올해들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 2월 자금조달 HBSI 전망치는 각 83.1, 81.5를 기록하며 80선을 상회했다. 그러나 3월들어 자금조달 HBSI 전망치는 76으로 뚝 떨어졌다. 이어 4월 HBSI 전망치는 59.7을 기록하면서 50선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분양, 준공 및 입주 등 주택건설단계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위험,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기인한 자금조달 상황마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사업 전반에 걸친 어려움이 전망되면서 사업자들은 중장기적 위기관리대책 마련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예약도 문의도 ‘제로’ 숙박업 폐업 쓰나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예약도 문의도 ‘제로’ 숙박업 폐업 쓰나미-공무원 임금결정 때 민간기업 방식 도입 추진-文대통령 “기업 지원 도중 과실, 책임 안묻겠다”-민주당도 통합당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브레이크 없는 여야-취업 한파 풀리나..삼성전자 공채 시작△줌인&-‘대주주 고통 분담’이 원칙인데..쌍용차 SOS에 고민 깊어진 이동걸-‘내 투표소 찾기’ 포털서 검색하세요△코로나에 멈춰선 관광산업-어쩌다 오는 관광객도 당일치기..부대비용 빼면 한달 10만원도 못 벌어-무너지는 숙박업계..하루 6곳꼴로 경매나와-사실상 여행객 제로..여행.항공.숙박.면세점까지 총체적 위기△재난지원금 포퓰리즘 논란-“4인가구 100만원”vs“1인당 50만원” 총선 앞 불붙은 재난수당 경쟁-文 “금융은 방역현장 의료진..기업 우산 돼달라”△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 논란-주문 쑥, 비용 뚝 ‘미소’vs매출 뚝, 수수료 쑥 ‘울상’-공공배달앱 성공하려면..지속적 운영방법 고민부터-공정위 “배민 새 요금체계 ‘M&A 심사’에 반영”△불확실성 커지는 韓배터리-獨보조금 끊고, 美내연기관車 기준 완화..韓전기차 배터리에 날벼락-국내 ‘빅3’시장 점유율 42%..가속도 붙었는데-ITC예비결정 났지만..LG-SK 국내서 2라운드△선택 4.15 총선 D-8-李 “코로나 대응 각국서 호평”..黃 “의료진.시민이 칭찬 받아야”-눈에만 띈다면..고난 마다않는 비례정당의 총선 홍보전략-“누더기 된 연동형 비례제 바로잡을 것”-고민정 “吳, 구태 정치의 상징”vs오세훈 “高, 아기 캥거루 생각나”-與野 ‘세대.지역 비하’ 실언 장군멍군△정치-‘반대놀이’vs‘靑거수기’..여야 선대위 ‘네탓’ 공방-일반 공무원 승진심사제 국방부 이례적 전면개편-민주, 기업의견 뺀 채 노조권리만 반영..통합, 반대를 위한 반대△국제-“10년 걸릴 변화가 일주일 만에”..코로나, 원격의료 벽 부쉈다-日, 오늘 긴급사태 선언-전세계 576개 기업 ‘배당금 취소’ 고육책△경제-총선 후 공공부문 임금체계 개편 속도낼 듯..‘철밥통’ 호봉제 사라지나-코로나 사태에..임시휴업 사업장 4만곳 넘어서-한국남부발전, 공기업 최초로 온라인 면접 통해 인턴 선발△산업&기업-더 미루다가 인재 놓친다..막 오른 공채시즌-“코로나 위기..버티는 힘이 경쟁력”-코로나에 유가폭락..韓조선 수주 ‘빨간불’-항공업계 벼랑 끝 아우성에도..정부, 자금지원 소극적-SM상선, 해운동맹 ‘2M’과 미주 공동 운항△산업.소비자생활-사령탑 바꾼 ‘보안 빅3’..융합보안.무인화 가속-항체 진단방식 키트도 정확 美주정부 3곳과 수출 협의-24시간 배달, 마감임박 주문..CU, 서비스 차별화 박차-잊지 못할 향기, 집으로..호텔업계 ‘향’ 마케팅 눈길△건강-적외선 카메라가 ‘인공관절 삽입’ 길 안내..내비수술로 어깨 통증 싹~-이유없이 3개월 이상 피곤하면..섬유근육통 의심을-지방흡입 계획한다면..“굶는 다이어트 절대 안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 더 길어지면 경제적 비용 감당 못해..자본규제 과감하게 풀어야-“우린 미국과 달라..금융 지원 신중하게 접근해야”△증권&마켓-개인, 레버리지 ETF내다팔고..외국인, 토털리턴 ETF 사들이고-‘이낙연 테마주’ 남선알미늄 한달새 76%↑..정치테마株 투자주의보△증권-‘찬바람’ 불때 투자는 옛말..‘봄바람’ 노리는 배당투자-KB증권,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종합 컨설팅-상폐 위기 코나아이, 경륜있는 회계사 ‘모시기’-‘신입 개미’ 70만명 몰려..키움證 시장점유율 23% 역대 최고△문화-귀호강 눈호강..방구석 1열 ‘슬기로운 문화생활’-렌트부터 마틸다까지..뮤지컬 잔치, 쉴 틈 없네-어떻게 죽을 것인가..책에서 ‘죽음’에 관한 통찰을 얻다△스포츠-프로골프투어 5월까지 최소 9개 대회 중단..235억원 손실 불가피-김주형 “내 몸에 맞춘 클럽 생겨..이젠 힘껏 공 칠 수 있어”-슈퍼레이스, 온라인 모의 개막전 열린다-PGA챔피언십, 8월 개최예고..전망은 불투명△피플-코로나 백신 개발기간 ‘스마트팩토리’가 단축시킬 것-신임 해군참모총장에 부석종 중장 내정-생면부지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한 장병들-“팬들에게 희망주는 스포츠 전문기업이 될 것”-교통안전공단 ‘코로나19’ 극복 임직원급여 1억6100만원 기부-엔터법학회 신임 회장에 임상혁 세종 변호사 선출-美풋볼 전설의 키커 ‘뎀프시’, 코로나19로 생 마감△오피니언[목멱칼럼]내 탓이오, 다시 내 탓이오[생생확대경]자본시장엔 무관심한 21대 총선[기자수첩]나라곳간 아랑곳않는 여야 포퓰리즘 대결△부동산-인천 검단 ‘우미’vs‘대방’ 빅매치..청약통장 어디에 쓸까-건설업계지원 특별융자 보름 만에 8239건 신청-과천 전셋값, 한 달 새 최대 3억 뚝..무슨 일이-코로나 확산에..3월 부동산 경매 진행 건수 3분의 1토막△사회-警 “n번방 원조 ‘갓갓’ 추적 진전”..박사방 유료회원 신상 확보 본격화-직접감찰 하자니 총선 이슈화 부담 법무부 ‘檢.言 유착’ 진상규명 난항-“온라인 강의로 수업권 침해 대학가는 지금 재난 상황”-“2주 쉬었는데 또”..실내 체육시설 업주들 한숨-경찰조사 참여 변호인, 전자기기 메모 가능-‘보행자 중심’ 서울시 대각선 횡단보도 늘린다
- 수장 바꾼 물리보안 '빅3'…융합보안·무인화 '속도'
- 왼쪽부터 노희찬 에스원 대표이사, 박진효 ADT캡스 대표이사, 박대수 KT텔레캅 대표이사. (사진=각 사)[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내 물리보안업계 ‘빅3’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이 나란히 수장 교체를 단행했다. 각 사가 신사업으로 추진하던 융합보안(물리보안+정보보안)과 무인화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지난 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노희찬 전 삼성전자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2014년 12월부터 에스원을 이끌었던 육현표 전 대표이사 이후 5년 만의 교체다. 노 신임 대표이사는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 삼성그룹 내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을 거쳐 지난 2017년 11월부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맡아온 ‘재무통’으로 꼽힌다.업계 점유율 1위 에스원은 지난해 LG유플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안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는 한편, 정보보안 전문업체 이글루시큐리티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통합 보안서비스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인 무인편의점 사업도 현재 적용 중인 CU를 포함해 다른 프랜차이즈로 발을 넓힐 계획이다. 육현표 전 대표 체제에서 출시한 종합 부동산 관리 서비스 ‘블루에셋’도 빌딩뿐만 아니라 호텔이나 병원, 스포츠 경기장 등으로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노희찬 신임 대표의 전자와 디스플레이 사업경험을 접목해 에스원을 글로벌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ADT캡스는 지난해 12월 SK그룹 정규 임원인사에 따라 박진효 전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을 ADT캡스 대표 겸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1997년 SK텔레콤에 입사해 중앙연구원, 네트워크연구원 엑세스망 개발팀 등을 거친 ‘기술통’으로 꼽힌다. SKT ICT기술센터장 취임 2년 만에 사업부장으로 승진하며 SK그룹 전체 보안사업을 선도하는 중책을 맡았다.ADT캡스는 지난 2018년 SK텔레콤에 인수된 뒤 양사 간 협업을 통해 통신-보안 시너지 효과 창출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SK텔레콤 T맵 서비스와 협업한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SK텔레콤의 주택단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홈 3.0’에 보안서비스를 더한 ‘캡스 스마트빌리지’도 출시했다. 최근에는 신성장동력으로 5G 기반 산업용 드론 사업을 점찍었다. 영상 플랫폼 기업 이노뎁과 협력해 5G·드론·AI 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진효 대표는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출동경비, 주차, 융합보안 등을 핵심 사업 분야로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텔레캅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박대수 KT CR부문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1989년 KT에 입사해 공공고객본부장, 경제경영연구소장, 사업협력부문장 등을 두루 거치며 기술적 안목과 영업 경험을 겸비한 정통 ‘KT맨’으로 평가받는다. KT텔레캅은 지난해 2월 KT그룹 보안 사업을 일원화한 보안 브랜드 ‘기가아이즈’를 출범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9월에는 업계 최초 플랫폼 기반 지능형 출동 보안서비스 ‘기가아이즈 아이가드’를 선보였다. KT텔레캅은 현재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인 무인 PC방을 포함해 무인주차시스템, 무인편의점 등 무인화 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대수 사장은 “기술 혁신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인공지능(AI) 지능형 관제·출동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통합 오퍼링(Offering)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ICT 기술을 활용한 무인화 사업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나란히 수장 교체를 단행한 보안 3사의 경쟁은 올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에스원이 50%대를 기록하며 앞선 상황이지만, 이동통신사와 협업으로 AI·IoT 분야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ADT캡스·KT텔레캅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출동보안 서비스 가입을 해지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사업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5G 기술이나 AI·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에스원은 지난해 LG유플러스와 전방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안-통신 결합용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 ‘양주·화성·평택’ 3개월새 미분양 75% 급감…이유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기 양주, 화성, 평택 내 미분양 가구가 3개월새 75.0% 줄어들었다. 총선 이후 새 아파트 공급도 앞두고 있어 분양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부 미분양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11월말 경기 양주, 화성, 평택 미분양은 총 3584가구(경기도 전체의 49.1%)에 달했지만, 2월말 895가구로 3개월 동안 7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 감소율은 양주 97.6%(1142가구→28가구), 화성 83.6%(823가구→135가구), 평택 54.8%(1619가구→732가구) 순으로 미분양 가구가 급격히 줄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서울 전세값이면 내집마련이 가능한데다, 교통호재로 서울 등 주변 도시와의 거리도 계속 좁혀지고 있다”며 “화성 동탄2신도시를 제외하면 비규제지역이어서 분양받는데 부담이 덜한 것도 미분양 해소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양주에는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도 계획돼 있다. 화성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개통 예정)을 통해 경기 서남부권 접근성이 개선되며, 동탄도시철도인 트램(2027년 개통 계획)이 들어서면 SRT 동탄역 접근성도 좋아진다. 평택도 1호선 서정리역, SRT 지제역 등 이용이 편리하다.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양주, 화성(동탄2 제외), 평택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신도시 등 공공택지가 아니라면 전매제한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로 짧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없다.이들 지역에서 눈 여겨볼 새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양주에서는 제일건설이 이달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옥정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총 2474가구 대단지다. 옥정신도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옥정역(예정) 개통시 강남까지 5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향후 옥정신도시를 거쳐 포천까지의 연장 계획도 잡혀있다. 초·중·고(예정)가 모두 도보거리에 있으며, 수변 공간이 어우러진 옥정중앙공원이 접해 주거 여건도 쾌적하다. 축구장 크기의 대규모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된다. 또한 제일건설은 평택 고덕신도시 A41블록에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를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75~84㎡ 총 877가구다.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권에 자리한다.GS건설은 화성 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4월 ‘신동탄포레자이’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1297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영통·기흥·동탄 주요 인프라가 모두 가까운 ‘트리플 생활권’ 입지가 돋보인다.자료=더피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