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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과 STO 정책 논한다…내달 2일 포럼
  • [사고]금융위·금감원과 STO 정책 논한다…내달 2일 포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부동산·주식보다 새롭고, 코인보다 안전하다.”토큰증권발행(STO)이 여의도 증권가의 화두가 됐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부동산·미술품 등에 조각투자를 할 수 있는 STO가 전면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코인보다 안전하고 주식·부동산보다 새로운 투자 시장이 열릴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STO 수혜주’까지 등장했습니다. 증권사들은 STO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거나 인수전에 본격 뛰어들고 있어 시장 판도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는 내달 2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2023 이데일리 STO 포럼’을 개최합니다. 국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증권사, 조각투자 기업 등 STO 관련 기관·업계·학계가 처음으로 한곳에 모여 STO 논의를 하는 자리입니다. 산발적으로 진행된 STO 기존 논의에서 벗어나 각계 전문가와 함께 자본시장 성장 방안을 종합적으로 모색할 예정입니다.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STO 포럼은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의 축사로 문을 엽니다. 이어 STO 정책 전반의 밑그림을 그린 이수영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이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 체계’, 금감원 ‘증권성 판단지원 태스크포스(TF)’에서 활약 중인 이윤길 증권발행제도팀장이 ‘증권성 판단과 금융감독’, 부장판사 출신으로 균형감과 전문성을 겸비한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이 ‘STO 가이드라인 쟁점 정리’ 주제 발표를 각각 진행합니다. 이어 이정엽 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STO를 통한 금융혁신 과제와 대안’ 주제로 정부·학계·업계 등이 참여하는 좌담회를 진행합니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를 협의 중인 대신증권의 홍재근 이사(신사업추진단장),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자산 TF를 구성한 미래에셋증권의 류지해 이사(디지털자산TF팀장), SK증권과 STO를 협의 중인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플랫폼 ‘펀블’의 조찬식 대표, 정부·유관기관 TF에 소속돼 STO 정책 수립에 참여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금감원·경남도·부산시·경찰청 등에 블록체인 정책 자문을 해온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가 토론에 참여합니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은 STO 관련해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행정을 예고했습니다. 금융혁신의 동력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입니다.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 발표에 이어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 제출, 후속 시행령 개정까지 정책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정책이 순항하고 시장이 살아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포럼을 열고 각계 전문가를 모셔 머리를 맞댄 이유입니다. 앞으로 부동산·미술품·한우·선박·채권 등 어떤 다양한 조각투자 대상이 등장할지, 발행·유통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합종연횡·인수전 과정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등 주목되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책과 규제의 불투명한 부분이 해소되고, 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의 묘책을 찾을 수 있을지도 이번 포럼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따뜻한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2023 이데일리STO 포럼’은 유료 입장으로 진행합니다. ◇명칭 : 2023 이데일리 토큰증권발행(STO) 포럼◇주최 : ㈜이데일리◇일시: 2023년 3월2일(목) 09:30~11:30◇장소: KG하모니홀(서울시 중구 KG타워 지하1층)◇문의: 유료 포럼, 이데일리 02-3772-0347, jhlee13@edaily.co.kr
2023.02.22 I 최훈길 기자
SM 이성수 "이수만 나무심기 때문에… 에스파 컴백 밀려"
  • SM 이성수 "이수만 나무심기 때문에… 에스파 컴백 밀려"
  •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파 컴백 밀린 이유?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과 연결된 이상한 욕심, 고집, 여기에서 나오는 프로듀싱 때문이었죠.”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6일 유튜브를 통해 그룹 에스파의 새 앨범 발매가 연기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에스파의 새 앨범 발매는 2023년 2월 20일경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더욱이 데뷔 후 첫번째 콘서트가 새 앨범 발매 일정에 맞추어 같은 달 2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개최되는 일정이었다”며 “팬들, 에스파 멤버들, 우리의 주주들 모두가 굉장히 기대했던 그러한 일정이었다. 그러나 티징 일정 등 컴백을 알리는 콘텐츠들이 오픈 되지 않자, 팬, 주주 여러분들 사이에서는 수많은 설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제 인스타그램 DM은 폭발할 지경이었다”고 했다.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수만은 지속적으로 ‘나무심기’를 필두로 한 K팝 페스티벌 등을 주창하였으며, 여러 나라에 나무심기 캠페인을 한다며 갑자기 ‘Sustainability’를 강조해 왔다”며 “이후 2023년 1월 1일 ‘Sustainability 포럼’을 개최하고, SM 소속 모든 그룹의 리더들이 참여한 ‘The Cure’라는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ESG 캠페인이라고 홍보됐고 이벤트 형식으로 지나가는 듯했으나, 이수만은 A&R팀 그리고 유영진 이사님에게 앞으로 에스엠에서 나올 모든 주요한, 중요한 곡들에는 그 가사에 나무심기, Sustainability, ESG를 투영하기를 지시했다”며 “공들여 만든 세계관이 돋보이는 그룹 에스파에게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나무심기를 투영한 가사를 넣은 노래를 부를 것을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에 따르면, 에스파 멤버들은 ‘나무심기’를 투영한 노랫말을 받아들고 속상해하고 울컸했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가사 일부에는 ‘Just sustainability’, ‘1도라도 낮출’, ‘상생’, ‘Greenism’ 같은 단어들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으며, 사실 초기 단계 가사에서는 직접적으로 나무심기라는 단어까지 등장하여 에스파 멤버들은 속상해 하고, 울컥해 하기도 했다”며 “이수만의 이러한 무리한 지시에 모든 부서 직원들은 기존의 세계관, 팀의 색깔, 이것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가사 내용, 이 모든 것들을 연결해야 하는 미션을 받게 되었고, 이러한 엉뚱한 디렉션으로 인하여 그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콘텐츠가 나오게 됐다”고 했다. 결국 공동대표는 에스파를 위해 이번 곡에 대한 발매를 취소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그렇게 에스파의 컴백은 밀리게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에스파 멤버들과 저희의 모든 제작부서, 그리고 A&R팀은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성을 다해 새로운 곡,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제 조만간 새로운 에스파의 음반/음원 그리고 컨텐츠로 컴백을 예정하고 있다”며 “에스파, 그리고 에스파를 기다려왔던 모든 팬분들,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모든 분들, 특히 이를 준비했왔던 임직원분들,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2023.02.16 I 윤기백 기자
쌓이는 미분양 해법 찾기
  • [목멱칼럼]쌓이는 미분양 해법 찾기
  •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6만8000호이다.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미분양아파트는 올해까지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분양을 계획한 물량도 26만 가구로 추산한다. 현재 아파트분양시장을 고려할 때 적은 물량이 아니다. 특히 지방의 미분양아파트는 상당기간 감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분양아파트에 대한 가격상승의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미분양아파트 문제는 해결할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어내기 어렵다. 정부나 시장의 안일한 생각과는 다르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세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미분양아파트는 사업주가 책임을 지는 것이 원칙이다. 재무구조가 양호한 사업주의 미분양아파트는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지만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여러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논란만 가중되고 있다. 이런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방향은 없는지 살펴보자. 첫째, 공적자금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공공임대를 하겠다는 방안이다. 이 방안은 국민의 혈세로 건설사를 지원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정부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복지를 실현한다는 정책적 목표가 있다. 정부가 직접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해 공급하는 방안도 있지만 민간이 건설한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일 수도 있다. 물론 매입임대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선 예산 확보, 임대수요 예측, 매입가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공공임대주택공급확대와 건설산업의 위기 극복이라는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다양한 공공 영구임대주택 공급이라는 정책에 초점을 맞추면 논란은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정부의 미분양주택 매입은 한정된 재원을 바탕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영구임대주택공급계획과 접목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복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둘째,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세제감면혜택 여부에 대한 논란이다. 김대중 정부와 이명박 정부도 시행한 적이 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 이후에 미분양아파트 물량이 16만5000가구였다. 이후 2012년9월10일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으로 미분양아파트 취득세 50% 감면, 5년 이내에 처분하면 양도소득세를 전액 면제라는 활성화 대책을 발표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본 전례가 있다. 하지만 세금감면이라는 정책도 결국은 국민 세금으로 건설업계를 지원한다거나 소비자에게 위험을 전가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세금감면제도의 도입도 국가 경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한 정책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설득하는 전략이 선행돼야 한다.셋째, 공적자금보다는 민간자본을 활용해야 한다는 논리다. 부동산펀드, 리츠 등으로 조성한 민간자본을 적극 활용해 시행사가 상환하지 못한 부동산 PF대출을 출자전환하는 방식이다. 투자한 부동산펀드나 리츠가 수익권을 갖고 시행사는 환매조건부로 미분양 아파트를 처분하거나 임대수익을 대행한다. 이를 통해 장기간 PF대출을 상환한다면 미분양 아파트를 줄일 수 있다. 물론 환매조건부에 대해 정부에서 보증해 준다면 제도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펀드 유치를 위해 배당소득 비과세 등 소득공제 등의 혜택을 준다면 금상첨화다. 다만 펀드가 부실화됐을 때다. 국민 혈세를 투입한다는 측면에서는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이상과 같은 논란이 있음에도 미분양주택의 급증과 지역경제의 침체가 장기화하면 당장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지방 건설사를 중심으로 정부의 미분양아파트 해결에 대한 요구가 강해질 것이다. 정부도 부동산의 정치화 경향 때문에 떠밀려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분양 아파트 해결책 마련의 시점과 시행시기도 매우 중요하다. 정부가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 여러 논란을 잠재우면서 정책적 효과를 극대화할 고심과 혜안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2023.02.15 I 오희나 기자
STO株 숨고르기…“정책 불확실성 해소 관건”
  • STO株 숨고르기…“정책 불확실성 해소 관건”
  • [이데일리 최훈길 이용성 기자] 부동산·미술품 등에 블록체인 기반 조각투자를 할 수 있는 ‘토큰 증권 발행(STO)’ 관련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STO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뒤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이다. 금융감독당국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달부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관련 업계 설명회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시장이 살아나려면 증권성 판단 기준, 투자 한도 등 정책 불확실성부터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주가 등락률(지난 6일 시작일 기준가 대비 14일 종료일 종가)을 확인한 결과 STO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우리기술투자(041190)는 6.72%,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 4.86%, 서울옥션(063170)은 0.67% 각각 하락했다. 갤럭시아에스엠(011420)은 1.67%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우리기술투자는 STO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인 람다256(두나무 자회사)과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 등에 투자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자회사 갤럭시아넥스트는 블록체인 기반 STO 발행 사업을 하고 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대주주다. 서울옥션은 계열사 서울옥션블루를 통해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새해 들어 두자릿수 이상 급등했다가 이달 들어 숨고르기 상황이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지난 5일 STO 가이드라인인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한 뒤 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정책 발표 전에 시장의 기대 심리를 반영해 올랐던 주가가 가이드라인 공개 뒤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정책 관련주이다 보니 금융당국의 행보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행보도 향후 주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금감원은 14일 ‘증권성 판단지원 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어떤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볼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해당 TF에는 금감원 기업공시국, 공시심사실, 디지털금융혁신국, 자금세탁방지실, 자본시장감독국, 금융투자검사국, 법무실 등이 참여한다. 기업공시국이 총괄 역할을 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관련 TF를 구성하고 △가상자산의 증권성 점검을 위한 체크리스트 마련 △업계 질의사항 검토 △가상자산의 기술적 특성과 증권 개념의 연계성 검토 △사례별 증권성 검토의견 마련 등을 할 계획이다. 학계, 연구원, 증권업계, 법조계 등을 포함한 외부 전문가 TF도 구성하고 이달 중에 관련 간담회와 업계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증권성 판단을 비롯해 정책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고, 시장을 키우는 쪽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분위기다. JP모건은 미 국채 등 거래 규모가 큰 자산까지 토큰화 하는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보폭을 넓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는 개인이 얼마나 STO에 투자를 할 수 있는지 등 투자 한도조차 깜깜이 상황”이라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기업의 투자수익(ROI)도 고려한 정책이 나와야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최화인 금감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은 “앞으로 가상자산거래소가 증권사를 인수하고 증권사가 조각투자 기업을 인수하는 등 대규모 자금력을 가진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잇따를 수 있다”며 “국내 소규모 ‘김치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으려면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유동성을 키우는 시장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2.14 I 최훈길 기자
중동 진출한 '직방', 사우디 국립주택회사와 업무협약
  • 중동 진출한 '직방', 사우디 국립주택회사와 업무협약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직방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주택회사(National Housing Company·NH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중동 진출 첫 발을 뗐다.라이얀 알 아킬(왼쪽) NHC 부사장과 안성우 직방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직방)직방은 지난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론트 엑스포 센터에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농촌주택부 장관, 알리 라즈히 도시농촌주택부 차관보, 라이얀 알 아킬 NHC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NHC와 사우디아라비아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NHC는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농촌주택부의 투자 부문으로 설립된 국영 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부동산 시장 개발과 투자를 맡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사우디아라비아 도어락·월패드 등 스마트홈 시스템 도입시 최우선 협의, 직방의 네옴시티 수주 관련 네트워크 구축구축, 주택 관리 솔루션의 디지털화를 위한 스마트홈 및 메타버스 환경 조성 등이다.라이얀 알 아킬 NHC 부사장은 “프롭테크 서비스로 시작해 스마트홈까지 외연을 확장한 직방의 기술과 노하우가 사우디아라비아 부동산 시장 디지털 전환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앞서 직방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제1회 한-사 주택 협력 포럼’에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프롭테크 기술 기반의 고도화된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와 함께 가상오피스 soma(소마), 스마트홈 비전 등을 소개했다.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한-사 주택협력포럼에 참석했던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농촌주택부 장관과 라이얀 알 아킬 NHC 부사장이 직방의 스마트홈 사업에 먼저 관심을 보였으며, 이후 실무협의를 통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번 협업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원팀 코리아’ 프로젝트가 거둔 또 하나의 성과로 풀이된다. 직방은 업무협약 일환으로 지난 6~9일 리야드에서 열린 ‘LEAP 2023’에도 NHC와 함께 참가했다.
2023.02.12 I 박경훈 기자
외환규제 손본다…외화송금 10만 달러까지 無증빙·사전신고 축소
  • 외환규제 손본다…외화송금 10만 달러까지 無증빙·사전신고 축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해외 투자를 늘리기 위해 국내 외환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올해부터 증빙이 필요없는 해외송금 한도가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대폭 확대된다. 은행 사전신고가 필요한 자본거래 유형도 대폭 축소하고, 사후보고로 전환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 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경호 경제부총리는 10일 열린 경제 규제혁신 TF에서 “최근 수출, 투자 감소 등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금리·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심리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각종 규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기업현장의 어려움도 세심히 살피고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우선 외환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선진적으로 개선한다. 추 부총리는 “외환제도 개편은 수십년 간 형성된 관행의 전면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서두르지 않고 신중한 자세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1단계로 자본거래 사전신고 면제 한도와 증빙이 필요없는 해외송금 한도를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확대한다. 거래 전 은행 사전신고가 필요한 자본거래 유형도 현행 111개에서 65개로 대폭 축소한다. 해외직접투자 사후보고를 간소화하고, 국내기업의 외화차입시 신고 기준을 연간 3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상향한다.또 일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게만 허용되던 고객 환전서비스를 모든 종투사에게 허용하는 등 대형 증권사의 외환업무범위를 확대한다.공공 조달현장 규제도 완화한다. 공공조달은 연간 184조원의 대규모 시장으로 중소기업 판로개척, 수요기관의 구매비용 절감 등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계약의 공정성과 형평성 제고를 위한 기준, 요건들이 조달 참여 기업에게 규제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었다.조달현장을 완화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먼저 혁신제품의 종합쇼핑몰 등록을 위한 요건 중 납품실적 요건을 폐지한다. 1574개 혁신제품 중 납품실적이 없는 998개 제품도 종합쇼핑몰에 등록될 수 있도록 한다. 소방용 로봇 같이 소방·경찰 등 분야 우수 안전장비를 적극 발굴해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다수 특허권자로 구성된 신기술제품도 혁신제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종합쇼핑몰 제품의 납품단가 조정방식도 개선해 기업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납기연장 횟수 제한을 폐지하는 등 판매과정의 자율성도 확대해 나간다.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 자금조달 어려움을 겪는 건설산업 현장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규제개선을 통해 고부가가치 스마트 건설시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중복·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한다. 스마트 건설기술의 시공·안전기준과 원가 산정기준을 신속히 마련하고 스마트 건설기술의 시공·안전기준과 원가 산정기준을 신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2023.02.10 I 김은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여도 야도 '퍼주기' 한숨 커진 기재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월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여도 야도 ‘퍼주기’ 한숨 커진 기재부-“디스인플레 시작됐다”...금리 보폭 줄인 美연준-뒤로 가는 민주당 ‘부정부패 사고 지역구 무공천’ 조항 폐지 추진-오세훈 “안심소득으로 양극화 해소...서울, 세계 톱5 도시로”-명분은 정치개혁, 속셈은 의원증원...국민 우습게 보나-가까워진 미 금리 정점...한국, 경기 방어에 나설 때다△종합-부동산 리스크 최소화·선제적 유동성 확보 ‘한수’ -올들어 한달새 40% 이상 올라 “비트코인, 올해 최고수익 자산”△美 기준금리 0.25%p 인상-파월의 모호한 입...시장은 ‘피봇’에 베팅했다-금리동결 시사한 한은, 인플레 장기화에 고민 커져-韓 공공요금 인상 폭탄에...더 길어진 고물가 시대△이데일리 퓨처스포럼-“교육·삶 격차없는 ‘동행 서울’, 3000만명 관광오는 ‘매력 서울’ 만들 것”-“신속한 정비사업, 주거 안전망 구축”...‘오세훈표’ 주거정책 속도전△사면초가 기재부-‘인구 60%’ 중산층 지원땐 천문학적 비용...추경하자니 물가 상승 걱정-“선심성 정책, 결국 부메랑...재정준칙 도입 서둘러야”-사기 피해 전셋집 낙찰받아도 ‘무주택’ 인정 △종합-노태문의 자신감...“올해 갤럭시S23 판매 10% 이상 늘릴 것”-‘코로나 터널 끝에 대박이 보인다’ 사모펀드, 중국 공격적 투자 채비-“직무·성과 중심 임금 대세...임금체계 개편 쉽게 해야”-총선 앞두고 지지층 눈치보기 바쁜 여야...민심은 뒷전△정치-양강 金·安 ‘윤심’ 놓고 신경전 치열...이준석 등장 변수 주목-이상민 탄핵안 당론 채택 불발된 野...오늘 최종 결론낼 듯 -한미국방장관회담 다음날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北 “핵에는 핵” 반발 -대통령실 대변인 이도운 유력 검토△경제·금융-노사 빼놓은 채 임금체계 개편 논의 ‘실효성 논란’-카드사, 작년 4분기 민원 1870건...72%↑-4명 중 1명은 반려동물 키우는데...양육비 월 15만원으로 쑥 -어려울 때 보험 먼저 깨는 서민들 납입유예·감액제도 활용해보세요△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G7 진입 ‘마지막 흔들다리’ 건너려면...‘기업가형 국가’ 전환이 열쇠△Global -“연말 달러당 6.5위안까지 갈것”-리나 칸 ‘빅테크 규제’ 꼬였다-인도 아다니, 결국 유상증자 철회-소니, 5년 만에 CEO 교체...회장과 투톱 경영체제 -챗GPT 유료버전 나온다...한달 2만4400원-리비안·페덱스...칼바람 거세지는 美 △산업-“포터·봉고보다 멀리 가는 1t 전기트럭 개발”...김방신 ‘전동화’ 승부수-전기차 보조금 깎인 벤츠·BMW, 680만원 다 받는 아이오닉-현대차·기아, 1월 美 판매 10만대 돌파-LG엔솔, 美전기상용차 시장 공략 시동△산업-이한주 “내년 기업 공개...중동·유럽 공략할 것”-라인·야후재팬·Z홀딩스, 3자 합병된다-연내 ‘국산 1호’ ‘국산 2호’ 디지털치료제 탄생 유력-차바이오텍, ICT 기반 외국인환자 관리 시범사업 최고 기관 선정△소비자생활-‘지주사체제 시너지 내자’...현대百 꿈 이룰까-주당 모십니다...‘위스키 바’ 변신하는 편의점-종이얼음컵 전면 적용 세븐일레븐 ESG 행보-‘런치플레이션’이 기회...식품업계, 샐러드시장 일구기 구슬땀△정하윤의 아트차이나-마오시대 민낯, 중국의 ‘거대한’ 아버지 되다△증권-미국서 불어온 훈풍에...다시 2500 노리는 코스피-경쟁사 쪼그라들자 아프리카TV 두둥실-금리인상 끝나면 이자수익 감소 우려...공매도 타깃된 금융주-대체투자 쏠림 경계...주식·채권 비중 3년내 45%로 확대-타다·아이엠 합병 추진...카카오 ‘독주’ 막을까 -마스크 해제, 中리오프닝에도...아모레·LG생건 ‘엇갈린 전망’-한화운용 ‘K방산’ ETF 한달 만에 200억원 몰려△부동산-분양가도 입주시기도 못 정해...공공청약 흥행 불붙이긴 역부족-땅값 ‘뚝’...거래량은 ‘뚝뚝’ -한양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순항중-삼성물산, 래미안에 ‘올해의 정원식물’ 적용△MICE-뉴욕 핫플 한복판에 카지노 3곳 신설...연 6조원 넘는 잭팟 터진다-에너지·의료 협력 기대...韓기업의 비즈니스 거점도시 될 것-임실·순창·보성 도전장...올해 최고의 ‘웰니스 관광도시’ 어디 -‘한옥마을 가게 정보 한눈에’ 전북 쇼핑관광 라운지 오픈 △스포츠-KLPGA 투어 사상 첫 총상금 300억원 돌파-65세 우승 제조기 랑거의 비결은 ‘몸통 스윙’-선수 뛰려고 이혼까지 한 브래디 또 은퇴선언-신인들 기량 뛰어나 경쟁 치열...아내에게 트로피 안겨줄 것-사우디, 2027년 아시안컵 유치...3회 연속 중동서 개최 △오피니언-철책에 갇힌 안흥진성, 국민 품으로 돌아올까 -강제징용 해법, 피해자 신뢰 회복이 우선-중남미 한류 중심지로 뜨는 상파울루△피플-삼성희망디딤돌 권유로 SW 진로 성공...온전한 자립 꿈꾸게 됐죠-갤러리아, 친환경 이베리코 시장 공략 한화 3남 김동선 전략본부장 주도-5년째 독립리그 이끄는 김재철 회장 “선수들 희망 이어줄 것”-거래소, 한부모가정 후원-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베트남 도서관 건립 후원-기아 이영록 선임 오토컨설턴트 4000대 판매 ‘그랜드 마스터’ -인니 프레지던트대 부총장에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임명△사회-계산기 두드리기 바쁜大...등록금 올릴까 말까-2차 소환일 놓고 檢 vs 李 신경전-서울시·전장연 협상 ‘빈손’...지하철 시위 중단 확답 못 받아-경찰, 범죄수익 몰수·추징 1000건 돌파 -‘115억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징역 10년·추징금 77억 확정-‘BTS숲’ 이어 한강공원에 ‘스타숲’ 만든다
2023.02.02 I 김보겸 기자
땅값 '뚝'…거래량은 '뚝뚝'
  • 땅값 '뚝'…거래량은 '뚝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에 토지 가격도 하락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최근 금융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떨어지고 있지만 금리 부담이 여전한데다가 부동산 경기가 단시간 내에 풀리지 않겠다고 보는 우려가 크다.[그랴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일 밸류맵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토지 실거래가 신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전국 토지의 3.3㎡당 평균 거래 가격은 106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고점 가격인 작년 3월 3.3㎡당 157만원과 비교하면 32% 이상 하락했다. 연간 합산 기준으로 전국 토지의 3.3㎡당 평균 거래 가격도 2021년 132만원대에서 131만원대로 떨어졌다.토지 거래건수도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토지 거래량은 3만2292건으로 5만8000건대를 기록하던 같은 해 3~4월에 비해 2만6000건 가까이 줄었다. 2021년 가장 많은 거래건수를 보였던 3월 8만3163건과 비교하면 5만건 이상 급감했다. 연간 합산 토지 거래건수도 2021년 75만8723건에서 2022년 54만8139건으로 줄었다. 토지 거래 평균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 건수가 줄어든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주택시장 침체 때문이다. 국토부가 지난해 12월26일 발표한 ‘2022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주거 관련 용도의 토지 가격과 거래량이 크게 낮아졌다. 용도지역별 토지 가격 상승률은 주거(4.59%→2.62%)나 상업(4.55%→3.20%), 농림(3.04%→2.22%) 순의 변화를 보였다. 이용 상황별로도 대지 주거용(4.41%→2.12%) 토지 가격 상승률 가장 크게 줄었고 전(3.84%→3.14%) 답(3.56%→2.74%) 순으로 나타났다.북악스카이웨이에서 바라본 서울 평창동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해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도 220만9000필지로 전년(329만7000필지)보다 33.0%(108만8000필지) 줄었다. 이는 최근 5년(2017~2021년)간 평균 거래량(324만1000필지)와 비교해도 30% 넘게 감소했다. 용도지역이나 지목, 건물용도 등으로 나눠 거래량을 비교해보면 주거지역(-39.4%) 대지(-38.7%) 주거용(-44.2%)이 모두 하락했다.시장 전문가들은 토지 가격 하락은 고금리에 의한 주택시장 침체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월별 땅값이 하락한 것은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10년 이후 12년여 만에 처음이다”며 “이렇게 토지가격이 하락하는 것도 가장 큰 요인으로는 기준금리라는 외부적 요인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교수는 “대출 금리를 5~6%라고 잡았을 때 3년이면 토지든 주택이든 20% 가까이 올라야 매수할 유인이 생긴다”며 “지금 상황으로는 그렇지 못하니 자연스럽게 거래도 줄고 가격도 하락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3.02.02 I 이윤화 기자
"신속한 정비사업, 주거 안전망 구축"…'오세훈표' 주거정책 속도전
  • "신속한 정비사업, 주거 안전망 구축"…'오세훈표' 주거정책 속도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주택 공급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지난 10년간 이게 안 돼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 올 상반기 500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임기 중에 수천 가구를 분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에 신규 주택을 평균 연간 5~6만 가구 정도 공급하면서 주택 공급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 시장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단계별 주택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른바 서울의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를 없애고 주거 최약자를 지키기 위한 안전망까지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올해 주택 정책 추진 ‘원년’…도시정비사업 속도 오세훈 시장은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쳐스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 서울을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취임 이후 1년 9개월여 된 올해 본인의 주택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수 있는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10년 전 뉴타운 개발로 대표된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은 현재 인허가 등 절차를 간소화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과 노후·저층 주거지를 한꺼번에 모아서 새로 짓는 ‘모아타운·모아주택’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79개소에서 추진 중인 신통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주민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을 조화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빠른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오 시장은 “10년 전 시장 업무를 마무리할 시점에 100여 군데 정도를 재건축·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해 놨는데 후임 시장이 들어선 뒤 다 취소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정책이어서 신통기획을 통해 이를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모아타운·모아주택 역시 65개소에서 추진 중이며 앞으로 더 확대한다. 저층·노후 빌라 단지는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녹지 공간이 없는 문제를 겪고 있는데 이런 곳의 여러 채를 한꺼번에 허물어 문제를 해결하겠단 구상이다. 그는 “제가 거주하고 있는 광진구 자양동 역시 빌라촌이 많은데 한 채씩 허문다고 가정하면 주차장이나 녹지공간을 조성할 수 없지만 10채, 100채씩 모아서 고층 주거단지를 올린다면 훨씬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중산층 실수요자가 집을 사지 않고 주변 시세의 50~80%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전세로 거주하도록 하는 ‘장기전세주택’ 정책도 상상주택이란 이름으로 10개소에서 진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놀던 땅을 서울시가 임차해서 장기전세를 제공하는 것인데 이것 역시 개발업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라고 했다. ◇촘촘한 주거 안전망 구축…“임대주택도 타워팰리스처럼”오 시장은 청년층과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정책을 통해 촘촘한 주거 안전망을 만들어가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임대주택의 고품질화와 단기간 내에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의 열악한 주거환경 변화에 초점을 뒀다. 그는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결혼생활을 하고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집이 필요한데 지금의 임대주택은 33.06㎡(약 10평) 이하로 너무 작고 ‘서자’ 취급을 받는 등 인식도 좋지 못하다”며 “임대주택에서 신혼생활 시작하는 걸 당연하게 여길 수 있도록 임대주택도 타워팰리스처럼 고품질로 지을 계획인데 노원구 하계5단지 재건축 사업이 그 시작이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이 이렇듯 주택공급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이를 통해 집값 하향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부동산 경착륙은 경제 운영 기조에 부담이 생기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화에 접어들 것이라고 본다”며 “집값이 더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빠른 속도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2023.02.02 I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싱가포르 넘어 임기 내 세계 5위 도시 목표"
  • 오세훈 서울시장 "싱가포르 넘어 임기 내 세계 5위 도시 목표"
  • [이데일리 양희동 송승현 기자] “임기(2022~2026년) 내에 싱가포르와 암스테르담을 넘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세계 5위로 끌어 올리겠다”.(사진=방인권 기자)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최근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세계 도시 종합 경쟁력 순위’(GPCI)에 따르면 서울은 8위(2021년)에서 독일 베를린을 제치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선 바 있다. 이 순위에서 서울을 앞선 도시들은 1위가 영국 런던, 2위 미국 뉴욕, 3위 일본 도쿄, 4위 프랑스 파리, 5위 싱가포르, 6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이었다.오 시장은 △금융 △문화 △관광 △연구개발(R&D) △창업 등 5개 분야에서 서울을 세계 5위로 도약시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지난해 민선 8기 슬로건을 ‘동행·매력특별시 서울’로 삼고, 서울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오 시장은 “동행은 ‘약자와의 동행’, 매력은 ‘도시 경쟁력’을 얘기한다”며 “투자하고 즐기고 싶은 곳이 서울이 되면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가 좋아진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날 오 시장은 우리 사회의 최대 문제점인 빈부격차의 대물림과 양극화 심화 해소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하후상박’형 소득보장제도인 ‘안심 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노동 의욕을 꺾지 않는 복지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오 시장은 “안심소득은 전 세계가 이 시스템 아니면 안 된다는 확신이 있다”며 “3년 예정으로 실험을 계속해서 근로 의욕 변화 등을 추적 조사하면, 이 제도가 지금의 제도를 대체할지 격론이 벌어질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울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선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통한 공급 확대와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오 시장은 “임대주택에서 신혼생활이 당연하게 하려면 고급화를 해야한다”며 “임대주택은 현재 전부 저층인데 재건축을 할 때 평수도 더 늘리고 타워팰리스처럼 지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재건축·재개발이 다 취소되고 서울의 민간 공급이 없어 시장이 경색되고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며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 등으로 재건축·재개발은 점점 더 속도를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2023.02.02 I 양희동 기자
위드코로나 첫 양회…시진핑의 선택은
  • 위드코로나 첫 양회…시진핑의 선택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오는 3월 중국의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위드 코로나’ 원년에 제시될 중국의 경제 회생 수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년간 밀어붙였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난해 말 포기한 중국이 5~6%대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고 성장 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은 목표치(5.5%)에 크게 못 미치는 3%에 그쳤다. 중국 정부가 양회에서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1994년 이래 세번째로, 하회폭도 가장 컸다.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올해에는 경제 회복과 성장률 반등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5일까지 중국 지방정부 (31개 성시)가 제시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의 평균은 5.9%다. 중국은 각 지방정부들이 1월 지방 양회 개최 후 각 지역의 성장률 목표를 발표하고 3월 베이징에서 전국 양회를 개최해 전체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한다. 지방정부가 국가 전체 계획을 총괄하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조율을 통해 각각의 목표를 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방정부가 제시한 수치를 통해 중앙정부가 제시할 성장 목표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5~6%대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지난달 낮은 경제 성장에 대한 기저효과와 방역 완화에 따른 소비 증가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경제 성장률을 5.1%로 제시했다. 중국 국무원 싱크탱크인 과학원 예측과학연구센터는 6%로 전망했다.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 동력으로 무엇보다 소비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경제 기조를 결정짓는 지난달 중앙경제공작회의에는 내수 회복과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지난 28일에도 “수요 부족이라는 두드러진 문제에 대응해 소비의 빠른 회복이 경제의 주요 동력이 되도록 추동해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이전까지 강조해오던 분배에 중점을 둔 ‘공동부유(더불어 잘살기)’는 속도조절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공동부유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최근 세계경제포럼 특별연설에서 공동부유는 장기적 목표이며, 경제 살리기에 우선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중국 정부는 민영 기업과 플랫폼 기업 발전을 위한 지원 의지도 계속해 나타내고 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에 실적 회복까지 더해진다면 여행, 면세, 항공 등 서비스소비 업종의 주가 회복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며 “이외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가전, 가구 등 내구재 업종에도 주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책적 지지와 리오프닝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중국 빅테크, 음식료·여행·항공과 IT·클라우드 등 신형 인프라 관련 투자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2023.01.31 I 원다연 기자
럭셔리비즈니스그룹, 월드브리지그룹과 합작투자 계약
  • 럭셔리비즈니스그룹, 월드브리지그룹과 합작투자 계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컨설팅 기업 럭셔리비즈니스그룹은 캄보디아 대기업 월드브리지그룹과 럭셔리 리테일 전문 인력 채용 및 교육 서비스 전반에 대한 합작투자 협약식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왼쪽부터) 다니엘 메이란 럭셔리비즈니스그룹 회장, 닉 오크냐 시어리 리티 월드브리지 회장이 합작투자사인식을 진행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럭셔리비즈니스그룹)본 협약식은 27일 오전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되었으며, 럭셔리비즈니스그룹 창립자인 다니엘 메이란 회장, 닉 오크냐 시어리 리티 월드브리지그룹 회장, 판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장관, 속 첸다 소페아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사무총장 겸 총리직속 장관을 비롯하여 양사 및 양국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월드브리지그룹은 부동산 개발, 물류, 미디어, 이커머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30개 이상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캄보디아 대표 기업이며, 럭셔리비즈니스그룹은 비즈니스 컨설팅부터 채용, 트레이닝, 매장 운영까지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하는 럭셔리와 리테일에 전문성을 두고 있는 기업이다.럭셔리비즈니스그룹은 월드브리지그룹이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에 최초로 오픈하는 럭셔리 쇼핑몰 ‘더 피크(The Peak)’가 캄보디아를 상징하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명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략 개발과 직원 채용 및 교육에 있어 전략적인 협력을 함께해 나갈 예정이다.(왼쪽부터) 다니엘 메이란 럭셔리비즈니스그룹 회장, 판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장관, 속 첸다 소페아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사무총장 겸 총리직속 장관, 닉 오크냐 시어리 리티 월드브리지 회장이 합작투자사인식을 진행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럭셔리비즈니스그룹)닉 오크냐 시어리 리티 월드브리지그룹 회장은 “캄보디아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리테일 분야의 서비스 수준을 더 높이 향상시켜 내수 시장과 더불어 시내 면세점과 같이 국내 시장에 유입된 관광객들의 트래블 리테일 소비 비용의 잠재력까지 최대한 포착하는 게 중요하다”며 “럭셔리와 프리미엄 최고의 글로벌 브랜드들은 모두 현재 전문 인력 공급이 부족한 실정으로, 캄보디아 리테일 분야의 발전은 인적 자원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필요로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다니엘 메이란 럭셔리비즈니스그룹 회장은 “캄보디아는 인도차이나 중앙부에 위치하여 거대 시장인 인도, 중국과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며 태국과 베트남을 인접국으로 두어 앞으로 럭셔리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현장에서 직면하는 문제와 대응에 대한 차별화된 컨설팅 접근법과 인사이트를 가지고 제공할 것이며,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인적 자원의 서비스 퀄리티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7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내는 좁다…이커머스 '직구 승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국내는 좁다…이커머스 ‘직구 승부’-‘금리 정점 다가온다’, 美증시 설연휴 반등-5만원 내던 집이 54만원…현실 된 ‘난방비 폭탄’-“中 비자 보복…이면엔 美 견제가 있다”△종합-승강장선 자율…탑승 때는 마스크 쓰세요-오늘 출근길도 ‘-23도’ 한파 절정△해외서 미래 찾는 이커머스-티몬, 큐텐 손잡고 직구 강화…역직구 겨냥한 쿠팡, 대만까지 로켓배송-광고비 절감, 비효율적 새벽배송 중단…적자 탈출 온힘-이커머스 따라 세계로…해외 물류망 확충 나선 CJ·한진△전문가와 함께쓰는 스페셜리포트-선명함보다 신중함…‘절제된 친미’로 대중 위기관리 필요-한한령 해제 기대했지만…연초부터 꼬인 韓中-韓 입국규제 보복 주도한 친강…‘전랑외교’ 대표주자△새해 국내외 증시 꿈틀-“연준 5월부터 금리인상 멈춘다”…美증시 빅테크 주도로 반등 랠리-“중국 춘제 기점으로 소비 살아날 것”…화장품·헬스케어·여행주 수혜 기대△종합-올해도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 줄인다…거세지는 청년 취업 한파-‘外人투자등록제’ 폐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나선다-6년 공백 ‘北인권특사’ 지명…美, 전방위 대북 압박 나서나-당국 압박과 여론 비판에…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초읽기-기업인 희망뉴스 1위 ‘금리 인하’△정치-2014년 전당대회 닮은꼴?…나경원이 소환한 與 계파갈등 ‘악몽’-두번째 檢 출석 앞둔 이재명, 당내 단합·지지층 결집 총력-역대급 경제성과에도…尹대통령 지지율 박스권-北 열병식 연습 현장서 화성-17형 추정 물체 관측△경제-“물가 상승률 하반기 3%대까지 내려갈 것”-中企 취업자 수 최대…비중은 최소-한파에 난방수요 쑥…정부, 전력수급 비상태세 돌입-제조업황 바닥 찍었나…전문가 부정적 전망 줄어들어△금융-주담대 금리 뚝…최고 7%로-파킹통장 최고 연 5.5%…정기예금보다 높네-금리 하락세…‘고정금리 확대’ 고심하는 금융당국-투자성 상품 원금손실 위험 1~6등급 구분…4분기부터 적용△글로벌-월가 애널리스트 64% “테슬라 주식 사라”-“LG엔솔-GM, 美 배터리 4공장 백지화”-MS, AI 챗봇 개발사 ‘오픈AI’에 12조원 투자한다-포드, 유럽서 3200명 감원…“내연차 축소”-스포티파이 6% 줄여…빅테크 감원 8만 육박△산업-LX인터내셔널, 2년새 영업익 538% 쑥…‘미래 먹거리’ 닥공투자 예고-최태원표 ‘사회성과인센티브’ 다보스포럼서 호평-미래 성장동력 키운다, 가전 조직 강화한 삼성전자-10살 LG 그램, OLED 디스플레이 첫 탑재△산업-미국 간 설빙, 대만 간 교촌…‘K푸드’ 해외 곳곳 1호점 행진-작년 소주 수출 3년 내리막 끝 반등-봄·여름철 침구, 패턴은 화려하게 소재는 안전하게-디키즈 바지 접어 입고, 닥터마틴 부츠…‘Y2K 패션’ 대세△ICT-수도·전기가 끊기면 안 되듯…‘세븐 미션’으로 네이버 관리-사외이사 ‘열 중 넷’ 임기 끝, 30대 그룹 구인 ‘발등의 불’-“너 원래 택시 타잖아”…SKT 에이닷, ‘장기기억’ 장착-가명정보 처리 거부권 인정 후폭풍…빅데이터 사업 제동 걸리나△증권-6곳 중 3곳 최고점 받아, IPO시장 침체기 끝나나-LG엔솔 상장 1년…3.7조 우리사주 물량폭탄 터지나-中 정부입찰서 약진…두자릿수 뛰어오른 韓 임플란트 삼총사△증권-금융위 “STO 발행·유통 분리”…업계 “혁신성 떨어져” 속앓이-외국인 외면에 방산주 주춤…“수출 기대는 여전”-되살아난 유럽증시…주식형 펀드 수익률 ‘好好’△부동산-“미분양 적체, 공급 과다…누가 대구 집 사겠어요”-경매시장 양극화 심화…가성비 매물만 인기-“집주인·매수자 동상이몽…당분간 관망세 이어질 듯”△사회-비닐·스티로폼·떡솜…판자촌 한기 막았지만, 화마는 못 막았다-이과는 ‘취업’, 문과는 ‘간판’ 본다-직장인 88% “원청 갑질에 웁니다”-지하철·버스요금 300원 올리나 400원 올리나…서울시, 내달 공청회
2023.01.24 I 이윤정 기자
이미 20% 급등한 은행株, 지금이라도 살까
  • 이미 20% 급등한 은행株, 지금이라도 살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주요 은행주가 지난해 말 대비 20%가까이 상승하면서 은행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당 확대와 이익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대만큼 배당이 늘어나기에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4대금융지주 연말대비 올해 수익률, (자료=한국거래소) 단위=원,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지주(105560)는 지난해 말(4만8500원) 대비 지난 20일 5만7000원으로 장을 마쳐 18%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는 같은기간 3만5200원에서 4만3300만원으로 23% 급등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우리금융도 각각 22%(5만1500원→4만2050원), 10%(1만1550원→1만2700원) 올랐다. 이에 따라 4대 금융지주 평균 상승률은 18%로 같은기간 코스피 상승률 7%보다 2.6배 더 높았다. 이런 주요 금융지주가 포함된 KRX은행 지수도 같은기간 16% 상승해 전체 지수에도 가장 상승률이 컸다.외국인이 은행주를 대거 매입했다. 올해에만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각각 1982억원치, 1875억원치 사들였다. 이에 따라 두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외국인 순매수 상위 3~4위에 올랐다. 외국인은 KB금융도 1248억원치를 매입했다. 반면 개인은 신한지주(-2412억원), 하나금융지주(-2208억원), KB금융(-2087억원)을 대거 팔아치웠다.강승건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은행주 강세 배경에 대해 “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율 제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2일 경영포럼을 진행하고 자본비율 12% 초과분에 해당하는 자본 여력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표명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은 9일 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7개 금융지주에 배당률 50% 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은행 실적이 나쁘지 않다는 기대감도 원인으로 꼽힌다. 김지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P)과 대출(Q)에서 긍정적 시그널이 유지되고 있어 이자수익에서 이익 하방 안정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원화대출금(가계대출+기업대출) 성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4~5%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드라이브를 강하게 거는 것도 가계대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여기에 은행 건전성 악화로 인한 비용(C) 증가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선제적으로 쌓은 대손충당금으로 인해 대손충당금적립비율(부실채권 대비 충당금잔액 비율, 지난해 9월 은행권 230.7%)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데다 은행 대출 구성상 과거대비 담보나 보증 비율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2021년말 시중은행 신용대출 비율은 26.8%수준으로 2001년 38.5%대비 11.7%p 줄었다. 다만, 얼라인 측의 주장은 은행이나 금융당국이 전면적으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얼라인 측은 위험가중자산(RWA, 대출 등 자산 유형별 회수 위험 수준을 고려한 자산) 성장률을 현재 10%에 가까운 수준에서 2~5%로 낮춰 주주환원을 높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은행 건전성 규제(BIS자기자본)비율는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눠 구한다. 따라서 RWA이 줄면 건전성 규제 맞추기가 수월해지고 배당할 여력은 늘어난다.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RWA 성장률 제한은 은행이 RWA 성장률 관리를 위해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치가 낮은 담보, 보증 위주의 대출을 취급해야 할 유인이 높아질 수 있다”며 “반대로 담보나 보증이 부재하거나 부족한 차주는 대출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취약 차주의 금융접근성이 약해져 은행의 공적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중기 대출이나 중금리 대출을 신경 쓰는 금융당국이 수용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경직된 RWA 설정이 금융회사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도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금융지주의 RWA는 대출뿐만 아니라 비은행 자회사의 위험가중자산 증가, 해외 금융회사 인수를 통한 위험가중자산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RWA 경직된 목표 설정은 중기적 관점의 금융회사 가치 창츨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스스로 얼라인 주장을 수용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는 얘기다.
2023.01.23 I 노희준 기자
빅테크 해고의 인플레 여파는…구글 주가 폭등
  • [뉴욕증시]빅테크 해고의 인플레 여파는…구글 주가 폭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기술주 강세를 등에 업고 반등했다. 분기 신규 구독자가 폭증한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주요 빅테크 주가가 급등했고, 이는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주도했다.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3375.4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9% 오른 3972.6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66% 급등한 1만1140.43에 마감하면서 1만1000선을 회복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69% 올랐다.(사진=AFP 제공)◇넷플·구글 증시 상승장 주도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다소 혼조를 보였지만, 이내 모두 상승 전환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주가는 분기 신규 가입자가 폭증했다는 소식에 8.46% 급등했고, 이는 나스닥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전날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12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5센트)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78억5000만달러로 전망치와 같았다. 다만 같은 기간 신규 유료 가입자는 766만명 폭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예상했던 457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웹드라마 ‘웬즈데이’,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 등 신규 콘텐츠가 선전한 덕이라고 넷플릭스는 전했다.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구글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인력을 1만2000명 감축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에서는 즉시 해고를 시작할 것이고 그외에 다른 나라에서는 현지 법률 등으로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글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알파벳은 애플, 사우디 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세계 시가총액 4위 기업이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구글이 일자리를 줄이는 것은 빅테크 비용 절감 조치의 분명한 흐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며 “이같은 해고 발표는 임금 인상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알파벳 주가는 5.34% 급등했다. 애플(1.92%), MS(3.57%), 아마존(3.81%), 테슬라(4.91%),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37%) 등 다른 빅테크 주가 역시 큰 폭 올랐고, 이는 나스닥 지수 강세에 일조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날 빅테크 강세를 두고 지속 여부에는 의구심도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니덤의 로라 마틴 분석가는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새로운 요금제에 따른) 가격 상승에 의존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닥칠 경우 주로 광고에 의존하는 빅테크 수익구조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 역시 적지 않다.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언급은 또 주목 받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다음 회의 때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예상처럼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25bp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그는 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그냥 사라질 것이라는 매우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더 느리고 더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말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다음 회의에서 25bp 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머스 “인플레 안주하면 안돼”이 와중에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폐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CNBC와 만나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대해 “안도감이 현실 안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며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일시적인 요인들이 물가를 끌어올렸던 것처럼 이번에도 일시적인 요인들이 인플레이션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머스 교수는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을 가장 먼저 정확하게 예측한 석학이다.부동산 시장의 침체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1.5% 감소한 402건으로 나타났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1999년 통계를 집계한 가장 긴 기간 줄어든 것이다. 집값 하락세 역시 계속됐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6만6900달러로 6개월 연속 떨어졌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3% 상승했다.국제유가는 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2% 상승한 배럴당 81.3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3.01.21 I 김정남 기자
여행 이어 주거시장까지… 야놀자 글로벌 비즈니스 '빅 피처'
  • 여행 이어 주거시장까지… 야놀자 글로벌 비즈니스 '빅 피처'
  • 야놀자 클라우드(대표 김종윤·사진 왼쪽)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UAE 대표 여행기업 알 라이즈 트래블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야놀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 관광벤처 1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인 야놀자가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중동 시장에 공략에 나선다. 야놀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알 라이즈 트래블(Al Rais Travel), 위고 그룹(Wego Group)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알 라이즈 트래블은 1977년 설립된 UAE를 대표하는 최대 종합 여행사다. 2005년 설립한 위고 그룹은 전 세계 700여 개 여행 사이트에서 항공과 숙박 실시간 가격 검색·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회사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인 현재 전 세계 76개 국가에서 22개 언어와 현지 통화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야놀자의 중동 시장 공략은 트래블 테크 비즈니스의 핵심 자회사인 야놀자 클라우드가 맡는다. 이번 2건의 MOU도 야놀자 클라우드가 협약 주체로 전면에 나서 체결했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 UAE 방문기간에 맺은 야놀자와 알 라이즈 트래블, 위고 그룹 간 협약서에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각 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전문성을 결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야놀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지에 중동 시장 공략에 필요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알 라이즈 트래블, 위고 그룹이 중동·북아프리카(MENA)와 페르시아만 일대 걸프연합국가(GCC) 지역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춰 야놀자의 중동·아프리카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야놀자는 트래블 테크 비즈니스의 핵심인 AI 클라우드 기반의 호텔 자산(PMS)·객실(RMS)·채널(CMS) 관리시스템 등 자동화 솔루션을 중동 현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현재 호텔 자동화 솔루션을 전 세계 170여개 국가 8만 여개 호텔에 제공하고 있다. 야놀자는 알 라이즈 트래블, 위고 그룹과 중동 지역 상황에 맞춘 특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알 라이즈 트래블, 위고 그룹은 야놀자와 기술 협력을 통해 중동·아프리카를 교두보로 한 여행·여가 글로벌 사업 확장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문 흐메단 위고 북아프리카·중동·인도 사업 최고 책임자는 “야놀자와의 MENA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놀자는 부동산 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를 결합한 프롭테크로 중동 주거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UAE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야놀자는 현지에서 트러스테이의 홈노크, 홈노크타운 등 스마트 주거 솔루션을 선보여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러스테이는 야놀자 클라우드와 KT 에스테이트가 2021년 3월 공동 투자해 설립한 프롭테크 솔루션 회사다. 야놀자가 57.1%의 지분을 보유한 트러스테이는 작년 6월 부동산 자산·임대 관리 플랫폼 ‘홈노크’와 입주민의 거주 편의를 높여주는 ‘홈노크존’, ‘홈노크타운’ 등 프롭테크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UAE 경제사절단 동행을 통해 중동 여행·주거 시장 진출에 필요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중동 지역 여행·주거 부문 스마트 솔루션 공급을 시작으로 여행 슈퍼앱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1.20 I 이선우 기자
‘토큰 증권’ 전면 허용에 동학개미 반색…증권가 분주
  • ‘토큰 증권’ 전면 허용에 동학개미 반색…증권가 분주
  • [이데일리 최훈길 양지윤 임유경 기자] 금융당국이 토큰 증권(STO)을 전면 허용하기로 하자, 증권가를 비롯한 업계가 분주한 분위기다. ‘동학개미’ 일반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리면서 새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블록체인 기업들도 증권사와 제휴해 신기술 투자에 팔을 걷어붙였다. 내달 초 공개되는 가이드라인 내용에 따라 물밑에서 준비 중인 사업 구상이 수면 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그래픽=김정훈 기자)◇부동산·미술품·주식까지 ‘쪼개기 투자’19일 이데일리가 증권업계의 준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한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키움증권(039490), SK증권(001510), 하나증권 등이 조각투자 기업들과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조각투자 기업들은 부동산 분야(비브릭·카사·펀블·루센트블록·에이판다), 미술품 거래(테사·아트앤가이드·아트투게더), 음원 수익(뮤직카우), 한우 수익(뱅카우) 등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증권사 등 이들 기업들은 STO 전면 허용으로 조각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부동산, 미술작품, 주식 등을 무한대로 쪼개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한 주당 500원 짜리 주식이 있다면 이를 10원짜리 토큰으로 만들어 50개씩 팔 수 있다. 무한대로 쪼개 거래가 늘수록 이를 유통하는 증권사 수익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각투자 대상은 무궁무진하다”며 “유동성 있는 새로운 것을 찾는데 증권사들이 뛰어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는 규제 샌드박스로 대상·사업 시기가 한정돼 있는데, 이번 금융위원회의 조치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영구적인 사업이 가능하다. 주식 시장 침체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인 증권사들은 블록체인 기업들과 본격적인 사업 검토에 나섰다. 앞으로 STO 발행과 유통을 분리할 것으로 보여, 유통 쪽은 증권사가 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STO 사업 및 시스템 구축에 나선 가운데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이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과 손을 잡았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설계 및 성능 테스트 등을 람다256과 하고 있다”며 “하반기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통화에서 “STO 대상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법 제도 완비가 빠르면 빠를수록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작년 11월부터 블록체인을 활용한 토큰을 발행하고 온라인 지갑 거래 기능 등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STO 플랫폼 개발 작업과 시험을 진행 중이다. KB증권 관계자는 “STO가 될 만한 다양한 상품들과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달 금융위의 STO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토큰 증권(STO) 허용 계획을 밝히면서 “새롭게 등장한 기술을 우리 자본시장으로 수용해 혁신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가이드라인에 투자 확대 내용 담겨야”증권사와 제휴를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업들도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총괄 부사장은 “지금은 STO 투자 대상이 부산 블록체인 특구 내로 한정돼 있다”며 “앞으로 투자 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상품 및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기업들은 내달 초 공개되는 가이드라인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1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제기된 의견 등을 반영해, 내달 초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를 발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STO 발행, 유통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은 “STO가 현재 전자증권과 동일하면 신시장을 넓히는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투자자 보호는 하되 불필요한 규제는 확실하게 풀어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이 가이드라인에 담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부동산·미술품·주식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가상자산을 발행해 증권처럼 거래하는 것이다. 주식과 유사하지만 코인을 매개로 소액 투자를 하는 것이어서 ‘쪼개기 투자’로 불린다. 투자자는 지분, 의결권, 이자, 수익금 등을 나눠 가질 수 있다.
2023.01.19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화물연대는 노조 아닌 사업자” 공정위, 조사 방해로 檢 고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화물연대는 노조 아닌 사업자” 공정위, 조사 방해로 檢 고발-잘 달린 토레스…쌍용차 6년 만에 흑자 전환-당국 압박에…손태승 회장 결국 연임 포기-[사설]文정부 금융범죄 재수사, 권력의 뒷배 낱낱이 밝혀야-[사설]中경제 저성장 본격화, 위기 확산 막을 대책 필요하다△종합-`전략통` 이원덕·`정통관료` 임종룡 2파전 되나-`김치 프리미엄` 4兆대 환치기 하는데 은행은 실적쌓기 급급 `아묻따 송금`△세제개편 후속 시행령-물가연동 주세에 서민 술값 뛰나…맥주·막걸리 세금 작년보다 더 올라-QD 국가전략기술 지정, 해외 배당금 비과세정부, 경기침체속 기업경쟁력 지키기 총력전△공정위, 화물연대 고발-고성 지르고 문 잠가 조사 방해…두차례 심의 끝 `사업자단체` 판단-화물연대·정부 갈등에 야당까지 가세노동개혁 앞두고 노정관계 `악화일로`△돈이 보이는 창-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 가능…미혼청년은 특별공급 활용해볼만-목동은 안전진단 완화, 잠실은 35층룰 폐지 `수혜`-은행 수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최대 0.9%p 우대금리 활용을△종합-`주식 장기보유땐 세금 감면`…장기투자 활성화 추진-은행이 `임대차 계약 내용` 확인…전세 사기 막는다-BBB급 JTBC `모집액 미달` A급 신세계푸드 `흥행 성공`△정치-윤심과 각세운 나경원 `진퇴양난`…윤심 얻은 김기현, `대세론` 굳히나-與지도부 광주 총출동 서진 행보 이어가나-文정부 출신 인사로 구성된 `사의재` 출범…“尹, 文 정책 다 헐뜯어”-“국민 권리의식 높아져…권익위 위상 중요”-이재명, 28일 검찰 출석…“아무 잘못 없는데 오라고 하니 가겠다”△경제-이창용 총재 “3.5% 기준금리, 이미 높은 수준”-韓 올해 경제성장률 -0.6%에 그칠 것-올 들어 CD금리 뚝…단기금융시장 안정 찾나-은행권, 조였던 대출 1분기엔 다시 푼다△금융-예보, MG손보 공개매각 시동…흥행은 미지수-KB국민銀 대출금리 최대 1.3%p↓-보험사 신용대출 금리 13% 육박서민들 `돈 가뭄` 더 극심해진다-신한은행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준법경영부 신설△글로벌-추가긴축 기대했지만…일본은행 금융완화 유지-“인플레 아직 안 끝났다” 다보스포럼서 쏟아진 경고-“대중 반도체 수출규제 동참을”…바이든, 日 이어 네덜란드 압박-`비운의 황태자` 후춘화, 中정협 명단 포함…부주석 가능성-아마존 이어 MS도 “올해 대규모 감원”△산업-곽재선의 매직…모두가 가망 없다던 `쌍용차` 뚝심으로 살려내-현대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떼고 `DEVELON` 단다-`돈 먹는 하마` 베트남공장 어찌할꼬적자 수렁에 빠진 효성화학의 `한숨`-“스타필드 광주는 2박3일 머무는 복합공간”△ICT-`로톡 갈등` 중재 나선 與…변협에 대화 제의-노태문 “갤S23 울트라, 궁극의 프리미엄”-비전공자도 AI·DX 인재로 육성…취업 걱정 뚝-유료방송 품질 만족도 `IPTV`가 최상△제약·바이오-선제 증설한 에스티팜, 경쟁사 대규모 투자에도 여유만만-루닛, 다보스포럼 참석 AI 활용 헬스케어 선봬-치매 증상 완화제, 올해 속속 상용화-카이노스메드, 에이즈치료제 글로벌 판권 추가 기술이전 논의△Auto&Life-르노 `효자 3형제` 토끼해 달린다-타봤어요 BMW `뉴 7시리즈`-“소형 SUV 룰 브레이커”…5년 만에 싹 바뀌어 돌아온 현대차 `코나`△증권-코스피 박스권 탈출 가능할까…증권가 논쟁 가열-강달러 족쇄 풀려…다시 뛰는 철강·항공·여행-테슬라 판매 반등에…한숨 돌린 LG엔솔·엘앤에프△증권-킹달러 힘 빠지자…金펀드 수익률 `반짝`-미래에셋운용 인도 진출 15주년자산 100배↑, 현지 톱10 발돋움-몸값 낮춘 `바이오 인프라` IPO 재추진-938대 1 vs 0.81대 1…공모주 시장 `모 아니면 도`△부동산-“계약률 알릴 의무 없다”는 둔촌주공…미분양 땐 피해는 입주예정자 몫-국토부 `1기 신도시 특별법` 발의 박차-“자잿값 너무 올라”…동부건설 방배 재건축 중단-매매 시 내는 세금 총 8200만원…상속·증여보다 세 부담 적어△설 연휴 볼만한 뮤지컬-믿고 보는 `캣츠`, 스타 총출동 `베토벤`…오감이 짜릿-김수빈 작가가 말하는 뮤지컬 번역의 모든 것△피플-경기대 75년 역사상 첫 모교 출신 이윤규 총장-내달 내한 앞둔 日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브라이트-한양대 신임 총장에 이기정 영문과 교수-포스코청암상에 박제근 서울대 교수 등 4명-NH증권 `2022 오리진` 대상에 이현진 PB-LS일렉트릭, 용산구 취약계층 설 명절 기부-저축은행중앙회, 설명절 맞아 취약계층 지원△오피니언-똥 닮은 돈, 거름이 되려면-2023년, 안전할 결심△전국-수색~DMC 역세권 개발 본격화…은평, 서울 교통의 중심지 될 것-유턴기업 유치전 치열한데…대전 입성 기업, 10년 간 `0`-용인시 `L자형 반도체 벨트` 만든다…건국 이래 최대 규모 투자△사회-경찰서 찾아 삼만리…“지쳤다” 민원 포기도-경찰·국정원 “핵심간부 北과 접촉”민주노총 “밀고 들어 온 의도 의심”-오세훈, 전장연 `단독 면담` 거부…내일부터 시위 재개하나-윤 정부 첫 국수본부장 3파전…검찰출신 수장 나올까-檢, 700억대 횡령 우리은행 직원 추가 기소-삼성물산 주주들, 국가 상대 `제일모직 합병 손배소` 패소
2023.01.18 I 권오석 기자
中부총리, 다보스서 "중국 경제 회복"…외국인 투자 독려
  • 中부총리, 다보스서 "중국 경제 회복"…외국인 투자 독려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류허 중국 부총리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올해 자국의 경제 회복을 자신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사진=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류 총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연차총회 연설에서 중국이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이전과 같은 생산과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정상 수준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국의 수입 증가, 기업의 투자 확대, 민생 소비 회복 등을 전망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계획경제로 돌아가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중국은 전면적 개방을 추진하고 개방의 수준과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부유’(모두가 잘사는 사회)는 중국의 장기적인 임무라고 말한 그는 외국인 투자자를 환영하고 중국으로 향한 문은 더욱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로이터통신은 류 총리의 연설에 대해 “중국은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길 원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로, 문화대혁명의 마지막 해인 1976년(-1.6%)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원년인 2020년 경제 성장률은 2.2%를 기록했다.류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 침체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을 언급했다. 부동산 산업은 중국 민간 경제의 기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기업가 정신을 계속 장려하고 민간 부문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국제협력 강화’와 ‘세계평화 유지’를 11차례 반복하면서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중국 고위 지도부가 WEF에 직접 참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이다. 류 부총리는 다음날인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1.18 I 김윤지 기자
다보스포럼서 쏟아진 경고…"인플레 아직 안 끝났다"
  • 다보스포럼서 쏟아진 경고…"인플레 아직 안 끝났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인플레이션 하락이 대세가 됐다고 판단하기 전에 더 많은 지표들을 기다려야 한다.” (랠프 하머스 UBS 최고경영자(CEO))“인플레이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빌 윈터스 스탠더드차타드 최고경영자(CEO))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인플레이션 경고 목소리가 쏟아졌다. 최근 물가 정점론과 함께 각국 증시가 다시 살아날 조짐인데, 아직 마냥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월가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기대감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빌 윈터스 스탠더드차타드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유니레버 CEO “엄청난 비용 압박”하머스 CEO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CNBC와 만나 “우리는 에너지 가격과 그외 다른 가격, 소비의 심리적인 측면, 실질 가격 등이 인플레이션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이것이 (물가가 하락하는) 추세로 나타나기 전에는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보다 유럽에서 더 일찍 경기 침체가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올해가 세계 경제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더 많은 포인트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는 최근 금융시장의 분위기와는 다소 다른 언급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미시건대가 조사한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이 이번달 4.0%로 떨어지는 등 시장은 물가가 완연한 하락세라는 관측이 퍼져 있고, 각국 증시 역시 조금씩 반등을 모색하는 기류다.하머스 CEO뿐만 아니다. 윈터스 CEO는 “인플레이션은 끝나지 않았다”며 “세계 전체로 볼 때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넘어 내려오고 있다는 결론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 이전에) 너무 올랐다”며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전 세계적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있다”고 했다.윈터스 CEO는 “임금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수 있지만 (물가를 올리는) 구조적인 측면은 여전히 있다”며 “연준의 일이 아직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다시 경제를 개방한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지속한다는 의미”라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난다는 것에 너무 흥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연준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을 확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뜻이다.실물경제에 민감한 다국적 생활용품 기업인 유니레버의 앨런 조프 CEO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는 지난 18개월 동안 엄청난 투입 비용 압박을 봐 왔다”며 “석유화학에서 파생된 제품, 농업에서 파생된 제품, 에너지, 운송, 물류에 걸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아마 피크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조프 CEO는 “우리는 아르헨티나, 터키, 일부 동남아 국가들에서 사업을 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에 익숙하다”며 “그래서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가격 인상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적인 생활용품 기업인 유니레버의 앨런 조프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C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CNBC)◇“금리 이전 수준으로 안 내려간다”세계적인 석학으로 손꼽히는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도 다보스포럼 참석차 블룸버그와 만난 자리에서 “금리는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 금리가 꽤 오랜 기간 3.5%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로고프 교수는 최근 전미경제학회에서 추후 실질금리 고공행진 가능성을 거론해 주목 받았다. 그는 그 여파로 주식과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점치면서 “주식은 (다른 투자 자산들에 비해) 훨씬 더 빨리 움직인다”고 말했다.이같은 경고는 이날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어닝 쇼크’로 더 힘을 받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3.32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48달러)를 한참 밑돌았다. 매출액은 105억9000만달러로 이 역시 월가 전망치(107억6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CNBC는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어닝 미스’(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한 실적)를 보였다”고 전했다.골드만삭스의 실적 충격은 연준의 공격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열풍이 갑자기 식었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오피마스의 옥타비오 마렌지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끔찍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비참했다”며 “진짜 문제는 매출액이 급감하는 가운데 영업비용은 11% 늘어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8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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