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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주도 TTP, 12월 30일 조기발효…전세계 교역량 15% '포괄'
  • 日주도 TTP, 12월 30일 조기발효…전세계 교역량 15% '포괄'
  • △모테기 도시미쓰(오른쪽) 일본 경제재생담당상과 베트남 트란투안 안 베트남 무역장관이 2017년 11월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체결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이 주도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가 오는 12월 30일 발효된다. 당초 예상보다 1개월 반 정도 빠른 일정이다. CPTTP가 발효되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 교역량의 15%가 자유무역망을 형성하게 된다. 3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CPTTP 가입국인 뉴질랜드의 파커 무역·수출진흥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CPTTP 참여국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가 국내 절차를 마쳤다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멕시코·일본·싱가포르·뉴질랜드·캐나다 등을 포함해 6개국이 국내 절차가 끝나며 CPTTP 발효조건이 충족됐다. CPTTP는 6개국 이상이 국내 절차를 마치면 60일 후에 발효된다. CPTTP에는 일본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말레이시아, 페루, 칠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11개국이 참여한다. TPP라는 이름으로 2015년 타결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하며 일본이 주도하는 CPTTP로 이름을 바꿨다. 나머지 베트남·페루·칠레·브루나이·말레이시아·베트남 등도 11월 중순까지 국내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일본은 CPTTP 발효시기를 내년 1월 중순께로 전망했으나 각국이 국내 절차를 서두르면서 발효시기간 한 달 반 정도 앞당겨지게 됐다. 니혼게이자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각국은 다자간 자유무역체제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으로 새로운 대응축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CPTPP가 발효되면 일본에서 수출되는 공산품 99.9%, 농산물 98.5%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 수출품인 자동차의 경우, 캐나다에서 6.1% 관세가 발효된 지 5년 만에 철폐되면서 우리나라 자동차와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2017년부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전면 철폐됐다.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도 발효 후 13년에 거쳐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폐지하기로 했다. 특히 베트남은 배기사용량 3000cc 이상의 대형차에 대해 70%의 고관세율을 부과하고 있어 도요타의 랜드 크루저, 혼다의 오디세이 등 고급 세단을 중심으로 수출하는 일본 자동차업체는 베트남에서 큰 가격 경쟁력을 얻게 됐다.한때는 미국의 불참으로 흔들리던 CPTTP였으나 이제는 참여를 희망하며 손을 드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은 물론 태국과 영국, 필리핀, 대만 등이 CPTPP 가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CPTTP 가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후발주자의 경우, 앞서 참여한 11개 선발주자들의 합의한 항목을 모두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교섭에 있어서 다소 불리하다. 한편, 일본은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16개국이 참가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11월 실질타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018.10.31 I 정다슬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사우디 FII 불참…연설도 취소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사우디 FII 불참…연설도 취소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주최로 23일(현지시간) 개막한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불참했다. 당초 예정돼 있던 연설도 취소했다. 반체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반발한 주요 글로벌 인사들의 불참 선언이 잇따르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CNBC는 이날 “손 회장을 비롯한 소프트뱅크 임원 일부가 FII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면서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피살당한 카슈끄지 사건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손 회장이 당초 예정됐던 FII 연설 일정을 취소했다면서도 그가 행사 자체엔 참석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손 회장은 방문 자체를 취소했고 더불어 연설도 취소된 것이다.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FII는 사우디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자신의 개혁 과제들을 내걸고 서방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행사다. 행사 참석은 사실상 사우디 왕실 홍보를 도와주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작년엔 65개국에서 25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치러졌으나, 올해는 사우디 왕실이 카슈끄지 피살 배후에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주요 글로벌 인사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브루노 르메흐 프랑스 경제재정부 장관, 왑케 호엑스트라 네덜란드 재무장관,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 등 유력 인사들이 불참을 통보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빌 포드 포드 회장,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등 주요 기업인들도 불참하거나 임원을 대신 보냈다. 뉴욕타임스와 CNN,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언론사들은 취재를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 회장의 FII 참석 여부는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그가 사우디와 손잡고 대규모 기술투자를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 산하 1000억달러(113조4000억원) 규모의 비전펀드는 사우디로부터 절반에 가까운 450억달러(약 51조원)를 투자받았다. 손 회장의 불참으로 일각에선 사우디가 투자약정 재검토 등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CNBC는 “그간 소프트뱅크와 사우디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고려하면 손 회장의 불참이 사우디를 곤경에 빠뜨려 분노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손 회장의 이번 결정은 비전펀드와 사우디의 수십억달러 사업 파트너십을 시험에 들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10.24 I 방성훈 기자
 한사랑 "대종상 대리수상, 트로피 돌려줬어요…당황" (인터뷰)
  • [단독] 한사랑 "대종상 대리수상, 트로피 돌려줬어요…당황" (인터뷰)
  • 가수 한사랑 (사진=제공)▶ 대종상 ‘대리수상’ 섭외 받고 참석▶ 쏟아지는 기사에 “저 역시 놀라”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류이치 사카모토는 누군지 몰라요”사상 초유의 ‘대종상 대리수상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가수 한사랑의 말이다.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영화 ‘남한산성’의 일본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악상을 수상했다. ‘남한산성’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대리 수상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다른 여성(한사랑)이 무대 위로 올랐다. 이에 김지연 대표는 객석으로 돌아갔고, 한사랑은 트로피를 받으며 “(류이치 사카모토가) 너무 바쁘셔서 제가 대신 나왔습니다. 저는 가수 겸 배우 한사랑입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대중에게는 생소한 인물인 한사랑이 대리수상을 하게된 배경을 두고 대중의 관심이 쏟아졌다.한사랑은 23일 이데일리에 “대종상을 주최한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한 간부가 어느날 전화가 오더니 ‘대종상 시상식이 있는데, 대리수상을 해줄 수 있느냐’고 하길래, 갑작스러웠지만 ‘알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내키지않았지만 방송 펑크가 날 것이 걱정되어 당일 시상식장에 갔고, 지정된 좌석에 앉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상식 중 옆 사람들과 담소를 나눴는데 ‘나도 대리수상하라고 해서 부탁받고 왔어요’ 하더라. 이후 음악상 시상 시간이 됐고, ‘내 순서구나’ 싶어서 올라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사랑은 수상한 트로피에 대해서 “아는 언니에게 맡기고 화장실을 갔다가 왔는데 언니가 ‘어떤 여자분 둘이 와서 트로피를 내놓으라’ 하길래 줬다‘고 해서, ’잘했다‘고 했다”며 “아무래도 영화 ’남한산성‘ 관계자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이에대해 ‘남한산성’의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한사랑에 대해 “영화와 전혀 관련이 없는 분이다. 우리도 그분이 무대에 올라가 당황했다. (음악상)트로피는 회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조명상 트로피는 아직 건네 받지 못했다. 조명상을 대리 수상한 분도 우리 영화 관계자가 아니다. 조명상의 행방을 대종상 측에서 찾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는 조직위와 주최측 간의 혼선에서 비롯된것으로 보인다. 한사랑에게 연락을 취한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간부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불참 통보를 접하고 한국영화음악협회측에 도움을 요청해 한사랑씨를 추천받은 것이고, 그 사안을 대종상 조직위에 전달했으나 혼선이 생긴 것”이라며 “한사랑씨가 공식적인 대리수상자가 맞으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본 한사랑씨께 사과도 드렸다”고 말했다. 한사랑은 “곁에 앉았던 한 사람은, 대리 수상을 위해 올라갔다가 한참 후 돌아오더니 ‘굉장한 창피를 당했다’고 하길래 이유를 물으니 ‘부탁받고 참석해서 올라간 것인데 행사 관계자들이 ’당신 뭐냐‘고 하길래 머쓱해서 그냥 내려왔다’고 했다”며 “오늘 아침부터 친구들이 ’너의 이름이 검색어 순위에 올라 있다‘면서 기사를 보내주는데, 나 역시 깜짝 놀라고 당황했다. 류이치 사카모토 라는 사람은 들어본 적도 없지만, 도움을 청하길래 그것에 응한 것 뿐인데 곤란한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2018.10.23 I 박현택 기자
CNN “사우디 실종 언론인, 살해 후 토막”…트럼프는 사우디 옹호(종합)
  • CNN “사우디 실종 언론인, 살해 후 토막”…트럼프는 사우디 옹호(종합)
  • 지난 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실종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정다슬 기자] 실종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시신이 살해 후 토막났다고 CNN방송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또 다수의 정황 근거를 토대로 사우디 왕실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의회를 비롯해 국제사회에선 사우디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를 두둔하고 나섰다. ◇CNN “사우디 언론인 토막살해…왕실 개입”CNN은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정보기관인 무캇바라(GIP)에 소속된 한 고위 관료가 카슈끄지를 심문·납치하기 위해 직접 팀을 꾸려 이스탄불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 고위 관료가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측근으로 사우디 내부 깊숙한 상황까지 아는, 소위 ‘이너서클(inner circle)’에 속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CNN은 “사우디 왕세자가 직접 심문 혹은 납치를 승인했느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앞서 몇몇 미국 관료들은 ‘그런 식의 (암살) 작전이 왕세자가 직접 알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 “터키가 공개한 용의자들의 여권 사본은 사우디 왕실과 관련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 2일 이스탄불에 도착한 15명의 사우디 남성들이 카슈끄지 실종과 관련이 있다고 믿고 있다. 터키는 이날 CNN에 카슈끄지 실종 당일 확보한 암살 용의자 7명에 대한 여권 사본을 제공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사우디 내무부 법의학 책임자였으며, 또 다른 한 명은 사우디 왕세자와 함께 사우디 국영TV에 출연했던 측근 인사로 확인됐다. 앞서 터키 언론은 15명의 남성들 중엔 전직 빈 살만 왕세자 경호원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카슈끄지는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체류하면서 워싱턴포스트에 사우디 왕실과 정책을 비판하는 칼럼을 게재해 왔다. 터키인 약혼녀와 결혼하기 위해 이스탄불을 찾았던 그는 지난 2일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다. CNN은 터키 고위 관료를 인용해 “카슈끄지 시신이 살해당한 뒤 토막났다”며 “터키는 카슈끄지가 사우디 영사관 내에서 살해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청각 및 시각 증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터키 수사당국이 전날 이스탄불 내 사우디 영사관을 9시간 동안 조사한 뒤 나온 발언이다. 소식통은 카슈끄지가 살해된 순간에 대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카슈끄지 토막살해설은 2주 전 뉴욕타임스 등에 의해 처음으로 제기됐다. 터키 정부는 카슈끄지가 영사관에서 살해됐다면서도, 시신과 관련해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터키 수사관들이 독극물 또는 유해물질에 대한 흔적 여부를 조사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납득할 만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는 배후설을 부인하며 카슈끄지가 영사관을 나갔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관련해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는 카슈끄지가 영사관으로 들어간 이후 다시 그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아무것도 몰라”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를 옹호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를 가진 뒤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는 카슈끄지 암살 의혹과 관련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그는 “왕세자가 신속하고 완전한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곧 조사결과가 나올 것”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통화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무죄 입증 전까지는 유죄’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사우디 정부의 유죄를 단정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사우디 왕실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사우디에 급파됐던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리야드에 도착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과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다. 그 역시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졌다. 사우디 지도부는 영사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사우디 고위 지도자들과 고위 관리자들에게서 모든 사실을 확인하고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았다”고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우디에 이어 17일 터키를 방문해 당국자들과 사건 조사결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美의회 “사우디에 제재해야”…트럼프 “무기 팔아야”미국 의회에선 대(對)사우디 제재를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 린지 그레미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에서 사우디의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이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며 “그는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절대로 지도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역시 “영사관에서 일반인을 죽이는 정부는 강력하게 비난해야 한다”며 “미국은 살해는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사우디에 무기 수출을 하는 것 역시 금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예맨에서 사우디가 벌이는 전쟁을 (무기를 수출하는 식으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가장 큰 무기 수입국인 사우디에 대한 제재를 주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사우디로의 무기 판매는 미국 회사들에게 엄청난 주문이다”라며 “미국이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를 취소하는 것은 미국이 미국 스스로를 처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우디는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살 수 없게 되면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구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 지도부는 까슈끄지 실종 및 암살 의혹에 대해 몰랐다는 쪽에 힘을 싣는 것은 무기 수출 금지 등 제재를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그들(사우디)이 돈을 지불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개인의 이해관계 때문에 미국의 외교정책이 좌지우지되는 우려스런 상황에 놓였다”고 꼬집었다. 모하메드 빈 살만(왼쪽)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20일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AFP PHOTO)◇국제사회, 진상규명 한목소리…사우디 주최 행사 불참 통보 이어져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사우디에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등 주요7개국(G7)과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외무장관들은 “우리는 표현의 자유 수호와 자유언론 보호에 헌신할 것을 단언한다. 우리는 저명한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의 실종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슈끄지 실종에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책임 추궁이 있어야 한다. 사우디와 터키의 공동 조사를 고무적으로 평가하며, 이미 발표된 대로 사우디가 철저하고 신뢰할 만하며 투명하고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성명은 사우디 왕실이 카슈끄지를 살해한 것이 아니라 귀국 유도를 위한 심문 도중 잘못돼 사망한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 뒤에 나온 것이다. 국제사회는 사우디가 실무자 과실로 책임을 떠넘겨 사태를 매듭짓는 동시에, 왕실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른바 ‘꼬리 자르기’ 식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다는 얘기다. 라보뱅크의 마이클 에브리 아시아금융시장연구소장은 “(미국과 사우디가) 서로 체면을 세워주면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그 합의안은 윤곽이 나온 상태”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사우디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사우디가 주최하는 국제투자회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일명 ‘사막의 다보스’ 참석자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한 것.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구(IMF) 총재는 이날 중동 방문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FII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다. 앞서 JP모건의 제임스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와 포드 자동차의 빌 포드 회장,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 거대 콘텐츠 회사인 비아콤의 밥 배키시 CEO, AOL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케이스,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도 불참을 통보했다. 이들 인사는 불참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카슈끄지 살해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CNN, 파이낸셜타임스, 뉴욕타임스, CNBC, 블룸버그 등 서방 주요 외신들도 사우디 측에 행사 불참을 통보했다. 사우디아리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에 의혹을 품은 시위자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사우디 대사관 앞에서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 Photo)
2018.10.17 I 방성훈 기자
IMF 라가르드도 '사막의 다보스' 사우디 행사 안간다
  • IMF 라가르드도 '사막의 다보스' 사우디 행사 안간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사진=AFP)[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투자 행사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라가르드 총재가 FII 참석 취소와 함께 중동 지역 방문 계획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에서 사우디 행사 참석 계획에 변경이 없다고 밝혔으나, 사우디 언론인 살해 의혹이 불거지면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우디 왕실을 비판한 자국 언론인 카슈끄지는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간 뒤 행방불명됐다. 당시 영사관에서 나오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아 터키 측은 카슈끄지가 살해됐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우디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많은 경제인이 사우디 FII 행사 불참을 통보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에 앞서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 거대 콘텐츠 회사인 비아콤의 밥 배키시 CEO, AOL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케이스, 제임스 다이먼 JP모건 CEO, 빌포드 포드자동차 회장 등이 불참을 선언했으며,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참석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FII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 주최로 열리는 행사로 ‘사막의 다보스’라 불린다. 이달 23일부터 사흘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8.10.17 I 김경민 기자
사우디 언론인 암살 의혹 후폭풍 '일파만파'(종합)
  • 사우디 언론인 암살 의혹 후폭풍 '일파만파'(종합)
  • 모하메드 빈 살만(왼쪽)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20일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의혹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세계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과 최대 산유국 간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서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사우디에 책임을 물으며 미국을 지원하고 나섰다. 자칫 서방국가들과 중동 산유국들 간 충돌로 확전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이어 글로벌 정세를 뒤흔들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우디 외무부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어떤 행동이든 우리를 위협한다면, 그 크게 갚아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제재를 가하겠다는 위협, 정치적 압박, 허위 의혹 반복 제기 등 사우디를 향한 어떠한 위협이나 음해 시도도 전면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외무부는 또 “사우디는 아랍, 이슬람권의 지도국으로 역사적으로 중동 및 국제사회 안정과 안보 확립에 앞장섰다”면서 “석유가 풍부한 왕국 사우디의 경제는 세계 경제에 있어서도 영향력이 크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경제는 오직 세계 경기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사우디 정부가 자국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암살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가혹한 처벌”을 가하겠다고 말한 뒤 나온 것이다. 자국에 어떤 형태든 제재를 가할 경우 더 크게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혹한 처벌’ 발언으로 사우디와의 새로운 갈등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카슈끄지는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체류하면서 워싱턴포스트에 사우디 왕실과 정책을 비판하는 칼럼을 게재해 왔다. 터키인 약혼녀와 결혼하기 위해 이스탄불을 찾았던 그는 지난 2일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다. 터키에선 카슈끄지가 사우디 왕실 지시로 영사관에서 정보요원들에 의해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사우디 정부는 배후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실종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진=AFP PHOTO)그러나 정황상 사우디 정부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미국 의회에선 사우디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3개국도 미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가능성 언급 이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카슈끄지 실종과 관련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light must be shed). 이를 위한 신뢰할만한 조사가 필요하다. 관련이 있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알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장관은 관련 내용을 사우디 정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한 뒤, 조사를 위해 사우디와 터키의 공동 노력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사우디 정부가 철저하고 세밀하게 대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사실무근’임을 거듭 강조하며 정면돌파를 예고했다. 살만 빈 압둘라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사건 조사를 위한 공동수사팀 구성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일치를 이뤘다. 아랍뉴스 등은 살만 국왕이 이날 통화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누구도 사우디와 터키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살만 국왕의 뜻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가 엄포를 놓은 것처럼 갈등이 확산될 경우 경제적 여파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우디 국영방송 알 아라비야는 이날 사우디가 각종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30가지 이상의 조치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엔 석유와 무기 판매, 미국과의 정보 교환, 이란과의 화해 가능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미국 등이 사우디에 제재를 가할 경우 국제 사회에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이 방송의 사장인 투르키 알다크일은 “미국이 사우디에 제재를 부과할 경우 전 세계가 경제적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국제유가는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면서 “사우디에 어떤 제재를 가하더라도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사우디에 군사장비 판매를 중단하거나 취소하는 것은 스스로 미국을 처벌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미국 스스로 자국 경제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이후 트위터를통해 “사우디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 견해”라고 해명했다. 사우디아리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에 의혹을 품은 시위자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사우디 대사관 앞에서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 Photo)파문이 커지면서 글로벌 기업들도 사우디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JP모건의 제임스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와 포드 자동차의 빌 포드 회장이 사우디에서 열리는 투자 행사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불참하기로 했다. FII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 주최로 열리는 행사로 ‘사막의 다보스’라 불린다. 오는 23일부터 사흘 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다.JP모건과 포드 측은 이번 불참 통보에 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카슈끄지 살해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아울러 CNN, 파이낸셜타임스, 뉴욕타임스, CNBC, 블룸버그 등 서방 주요 외신들도 이날 사우디 측에 행사 불참을 통보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 거대 콘텐츠 회사인 비아콤의 밥 배키시 CEO, AOL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케이스 등도 불참을 선언했으며,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참석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가능성 시사 이후 이날 사우디 타다울지수는 전일대비 264.21포인트(3.51%) 급락한 7266.59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 12월물은 현지시간으로 14일 밤 개장 직후 전 거래일보다 1.9% 오른 배럴당 81.87달러까지 올랐다. 15일 새벽에도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 높은 81.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유가 전문가 게리 로스 블랙골드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사우디의 성명은 이례적”이라며 “사우디가 원유시장에 영향을 줄 직접적 조치를 취할지 불분명하지만, 세계 최대 산유국이 근육을 과시했으니 바로 반사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카슈끄지 실종 사건이 위기로 확대될 수 있으며, 그 영향은 전 세계에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8.10.15 I 방성훈 기자
  • JP모건·포드, 사우디 투자행사 '사막의 다보스' 불참키로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JP모건의 제임스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와 포드 자동차의 빌 포드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투자 행사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II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 주최로 열리는 행사로 ‘사막의 다보스’라 불린다. 이달 23일부터 사흘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다.JP모건과 포드 측은 이번 불참 통보에 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왕실을 비판한 자국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 거대 콘텐츠 회사인 비아콤의 밥 배키시 CEO, AOL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케이스 등이 불참을 선언했으며,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참석지 않겠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지내온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는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간 뒤 행방불명됐다. 당시 영사관에서 나오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아 터키 측은 카슈끄지가 살해됐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우디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2018.10.15 I 김경민 기자
과방위 국감, 네이버 이해진 불출석 질타..지난해 불참 카카오 김범수는 참석
  • 과방위 국감, 네이버 이해진 불출석 질타..지난해 불참 카카오 김범수는 참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천=뉴시스】이정선 기자 = 과학정보기술통신부의 2017 국정감사가 시작된 12일 오전 경기 과천 정부청사 과학정보기술통신부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7.10.12.10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에서는 프랑스 현지 출장을 이유로 이날 증인으로 불출석한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에 대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강하게 질타했다.이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오후 3시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데, 지난해 불출석으로 국회에서 고발당한 바 있다.하지만 당시 과방위 증인채택이 여야 간사 합의로 이뤄져 의결이 이뤄지지 않아 이후 검찰 수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개선이 시급한 문제는 거대포털의 온·오프라인 잠식”이라며 ”특히 네이버·카카오는 미디어와 전자상거래까지 전사적으로 확대하면서 시장내 트러블메이커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해진 네이버 GIO는 13일 출장을 가지만 국회에 불출석해 국민과 국회를 무시했다”며 “종합감사때 출석 안 하면 위원장이 동행명령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정용기 의원(자유한국당 간사)도 “네이버가 차지하는 위치를 감안시 정말로 무책임한 사람”이라며 “드루킹 일당, 김경수 경남지사, 송인배 비서관의 증인채택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도 “이해진 GIO가 안 나온 데 대해서는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첫날 이해진 의장이 와야 한다. 소나기 피하고자 보자는 건 부적절하다”며 “드루킹은 특검에서도 제대로 밝혀진 바 없다. 국가 경제를 위해서라도 드루킹과 김경수, 일당들은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은 “작년에 증인채택을 간사 협의로 넘겼는데 이 때문에 검찰이 미적거린다”며 “올해는 확약서를 받고 안 나오면 고발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도 “당연히 고발 조치하겠다”며 “작년의 경우에는 증인 채택이 의결 안 된 상태에서 고발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불참 증인에 대해서는 고발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10 I 김현아 기자
10년만에 열린 국제관함식…한국 해군력 위용 과시
  • [르포]]10년만에 열린 국제관함식…한국 해군력 위용 과시
  • [제주=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관함식(Fleet Review)은 국가통치권자가 군함의 전투태세와 장병들의 군기를 검열하는 일종의 해상사열 의식이다. 1341년 영국 국왕이었던 에드워드 3세가 영국 함대의 전투태세를 검열한데서부터 비롯됐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후 삼도수군통제사 관하의 수군이 집결하는 의식이자 일종의 해상군사훈련인 군점수조(軍點水操)를 시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최근에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시기에 경축 행사의 일환으로 국력을 과시하고 우방국 해군과의 우호증진을 위한 국제적인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2008년 건군 60주년과 이지스 구축함 도입을 축하하기 위해 국제관함식을 개최한바 있다. 1998년에도 건군 50주년 및 충무공 이순신 제독 순국 400주년과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 확보를 축하하기 위한 국제관함식을 열었다. 2015년에는 광복·해군창설 70주년을 경축하며 대한민국 해군관함식이 열린바 있다. 지난 9일 제주 인근해상에서 열린 2018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리허설에서 일출봉함(앞·LST-688)과 천자봉함(LST-687)이 해군 항공 전력과 율곡이이함(앞에서부터·DDG-992), 대조영함(DDH-977), 광개토대왕함(DDH-971), 대구함(FFG-818), 소양함(AOE-51), 천왕봉함(LST-686), 남포함(MLS-570), 광양함(ATS-32), 청해진함(ASR-21), 해-5002, 아라온, 김창학함(PKG-272), PKMR-211이 사열하고 있다. [사진=해군]◇성산일출봉 이름딴 ‘일출봉함’, 軍 통수권자 좌승함 선정해군은 지난 9일 제주도 남방 해역에서 진행된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 리허설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해군의 위용을 여과없이 과시해 참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11일 진행되는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본 행사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12개국 함정 17척과 항공기가 참가한다. 참관하는 외국대표단은 46개국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당초 14개국이 함정을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욱일승천기’ 게양 문제로 논란을 빚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불참을 통보한데 이어, 중국 해군도 내부 사정으로 구축함 ‘정저우함’이 불참한다고 알려왔다. 취재진은 제주도민 및 해군 가족들과 함께 ‘좌승함’인 신형 상륙함 ‘일출봉함’(LST-Ⅱ·4900톤)에 올랐다. 좌승함은 국군통수권자가 탑승해 다른 군함을 사열하는 함정이다. 일출봉함은 제주 성산 일출봉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함정으로 국제관함식의 제주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좌승함으로 선정됐다. 좌승함인 일출봉함의 뒤를 이어 일반 국민들이 편승한 시승함 독도함(LPH·1만4500톤)과 천자봉함(LST-Ⅱ·4900톤)이 줄지어 오는 군함 사열을 참관한다. 독도함과 천자봉함은 해군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시승함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더 많은 국민들이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 사열을 참관할 수 있도록 예년과 달리 두 척의 시승함을 투입했다는게 해군 측 설명이다.지난 9일 제주 인근해상에서 열린 2018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리허설에서 국민시승함인 천자봉함(LST-687) 앞을 대조영함(DDH-977)이 사열하고 있다. [사진=해군]◇항공기→수상함→잠수함 사열, 고공·전술강하 시범도해상사열은 △한국 함정 및 항공기 해상사열 △특수전단 요원 고공·전술강하 △외국 군함 해상사열 △한국 공군전투기 축하비행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리허설에서 해상사열의 선두는 해군 P-3 해상초계기 5대가 이끌었다. 이어 해상작전헬기인 와일드캣(AW-159) 3대와 링스(Lynx) 3대, 해상기동헬기 UH-60 3대와 2대의 해경헬기가 플레어를 터트리며 좌승함과 시승함 상공을 통과했다. 뒤이어 해군의 두 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DDG·7600톤)을 시작으로 함형별 크기 순으로 줄지어 해군 및 해경 함정, 해양대학 실습선, 관공선 등 17척이 사열을 벌였다. 각 함정 갑판 현측에 도열한 승조원들은 좌승함과 시승함을 지날 때 ‘필승’을 외치며 경례했다. 특히 유도탄고속함(PKG·400톤) 김창학함이 사열대 앞을 지날 때 사회자가 김창학함장이 여군 전투함장인 오은선 소령(해사59기)이라고 소개하자 장내 국민들은 더 큰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함정 사열 마지막은 잠수함이 장식했다.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SS-Ⅱ1·800톤)과 209급 잠수함인 이천함(SS-Ⅰ·1200톤)은 갑판을 드러내고 제주도 앞바다 물살을 갈랐다. 한국 해군은 최근 진수한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KSS-Ⅲ)도 향후 운용할 예정이다. 함정과 항공기 사열 이후에는 해군 특수전전단 특전요원들이 고공·전술강하 시범이 이뤄졌다. 고공 강하는 7명의 특전요원이 육군 UH-60 헬기를 타고 1.8km(6000ft) 상공에서, 전술강하는 21명의 특전요원이 육군 CH-47 시누크헬기를 타고 고도 381m(1250ft) 상공에서 목표 해상으로 착수하는 시범이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이들은 각각 태극기와 해군기, 제주국제관함식기 등을 달고 하늘을 수놓았다. 10일 태국 탁신(Taksin)함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해군]◇12개국 함정 19척 해상사열…제주강정마을 주민도 초청이날 리허설에는 외국함들이 도착하지 않아 실제 해상사열은 하지 않았지만 본 행사에는 총 17척이 참가한다. 우리 최영함(DDH-Ⅱ·4400톤)이 선두에서 외국함정을 인도하고 이어 국가별 알파벳 순서로 사열에 참가할 예정이다.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CVN)은 함정 크기상 가장 후미에 위치한다. 인도네시아 훈련범선은 함정 특성상 항 인근에서 별도 사열을 한다. 해상사열 행사 마지막에는 공군 전투기 F-15K와 KF-16 편대가 플레어를 터트리고 빨간·노란·파란 연기를 뿌리며 축하비행을 했다.신장이 국제관함식기획단장(해군준장·해사41기)은 “역대 세 번째로 개최하는 2018년 해군 국제관함식은 국민과 세계 해군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 으로서 세계 평화와 민군 화합의 의미를 담아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군은 국가해양력의 중심으로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고, 우리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힘차게 항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해군은 이번 국제관함식에서 ‘민군 화합과 상생’을 위해 제주 강정마을 주민을 비롯한 제주도민과 ‘국민사열단’에 선정된 일반국민 500여명을 초청했다. 이와 함께 해양방위산업 수출 증진을 위한 방산전시회를 열고, 국민과 함께 하는 국제적인 해양행사 및 문화축제도 다양하게 개최한다.
2018.10.10 I 김관용 기자
日교수 “일본 젊은 세대, 욱일기 ‘멋있다’고 사용…법적 금지해야”
  • 日교수 “일본 젊은 세대, 욱일기 ‘멋있다’고 사용…법적 금지해야”
  •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함정이 미 해군과의 연합훈련에서 욱일승천기를 게양하고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달 11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가 불참 통보를 한 데 대해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상당히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말했다.당초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번 국제관함식에 ‘욱일승천기(이하 욱일기)’를 게양하고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됐다. 우리 해군은 일본을 포함한 15개국에 공문을 보내 해상사열 시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을 달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8일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아베 정권은 역사수정주의 정권”이라며 “이에 끝까지 그런 식(불참 통보)으로 움직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일본 국민들이 욱일기를 어떻게 인식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전쟁을 잘 아는 세대, 나이 드신 분들은 침략의 상징으로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그것을 내세우는 것 자체를 상당히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들은 그러한 전쟁을 잘 모르기 때문에 로고를 보면 ‘멋있게 보인다’ 그 정도의 감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어 “욱일기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적으로 막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문제가 될 것이며, 여러 가지 큰 문제가 될 우려가 있다고 본다”면서 “기본적으로 독일의 법처럼 일본에서도 욱일기 뿐만 아니라 일제를 상징하는 모든 상징물을 법적으로 사용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8.10.08 I 장구슬 기자
日 함정, 제주관함식 불참하지만…韓 함정 내달 초 日사세보 입항
  • 日 함정, 제주관함식 불참하지만…韓 함정 내달 초 日사세보 입항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민군복합항(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가 ‘욱일승천기’ 논란으로 불참하기로 했지만, 내달 초 우리 사관생도들의 순항훈련 중 일본 사세보항 입항은 계획대로 추진된다. 양국간 군사교류와 우호증진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합동성 강화를 위해 11월 초부터 육·해·공군 사관생도 2학년 700여명이 합동 순항훈련에 나선다. 이들은 대조영함(구축함·4400t급)과 천왕봉함(상륙함·4900t급)·일출봉함(차기 상륙함·4900t급)을 나눠타고 평택항을 출발해 백령도·이어도·제주도를 방문한다. 이후에는 다음 달 초순 일본 사세보를 방문한 뒤 같은 달 중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입항할 예정이다. 육·해·공군 사관생도들이 함께 주변국 순항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군은 이번 순항훈련에 1만4000t급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독도함의 호국훈련 참가일정 등을 고려해 탑승 함정을 교체했다. 우리 해군 함정 중 700여 명을 한꺼번에 태울 수 있는 함정은 우리 독도함이 유일하다. 현재 대형수송함 2번함은 건조 중이다. 군 관계자는 “세계 해군 간 평화와 화합을 위한 이번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결정이 양국 해군의 발전적 관계 유지에 영향을 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5일 일본 측은 해상자위대 함정의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시 욱일승천기 게양 관련 입장을 묻는 우리 해군에게 ”한국 해군이 통보한 원칙(마스트에 자국기와 태극기 게양)을 존중할 것이나 자국 법령에 따라 해상자위대기도 게양할 수밖에 없다“면서 ”자국 법령과 국제관례에 의거한 이러한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번 관함식에는 일본 함정이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9월 7일 진해 군항에서 순항훈련을 떠나는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이 가족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해군]
2018.10.07 I 김관용 기자
표결만 남은 '캐버노' 인준..표 단속 나선 트럼프
  • 표결만 남은 '캐버노' 인준..표 단속 나선 트럼프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고교 시절 성추행 미수 의혹 파문에 휩싸인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미 상원 본회의 인준안 표결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캐버노 지명자의 인준에 반발해온 시위자들을 향해 “(조지) 소로스 등에게서 돈을 받은 전문 (시위) 꾼들”이라고 원색 비난하고 나섰다. 자칫 ‘변심’할 공산이 있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표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캐너노 지명자를 지지하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줄곧 항의해온 여성 시위자들을 겨냥, “매우 무례하다. 단지 상원의원들을 나쁘게 보이게 할 요량으로 돈을 받고 와 있는 전문 꾼들”이라며 “거기에 속아 넘어가지 마라”고 썼다. 그러면서 “모든 똑같은 사인(항의 문구)을 보라”며 “소로스와 그 외 다른 사람들로부터 돈을 받는 사람들”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소로스는 열렬한 민주당 지지자로 잘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법사위 통과에 이어 이날 토론종결 안이 가결됨에 따라 캐버노 지명자의 운명은 내일 본회의 전체 표결에서 갈리게 됐다. 워싱턴 정가에선 인준 쪽에 무게가 싣고 있지만, 아직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당장 이날 토론 종결 안 투표 결과, 찬성 51명, 반대 49명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만약 불과 11.6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둔 가운데 캐버노 지명자가 낙마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공화당 전체에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공화당의 스티브 데인스(몬태나) 상원의원이 딸 결혼식 참석을 이유로 내일 예정된 본회의 인준 투표에 불참할 것이라고 통보한 상태여서 맘을 놓기 어렵다. 공화당 지도부는 최종 인준 투표를 7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배경이다. 로이터통신은 “캐버노 지명자가 인준되면 사법부는 보수화 성향이 강화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명한 승리를 안기게 되는 셈”이라고 풀이했다.
2018.10.06 I 이준기 기자
'욱일기' 논란 日 해상자위대, 제주 국제관함식 불참 통보
  • '욱일기' 논란 日 해상자위대, 제주 국제관함식 불참 통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달 11일 제주민군복합항(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참가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오늘 오전 제주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내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번 제주 국제관함식에 함정을 보내지 않는 대신 관함식 행사 중 하나인 서태평양해군심포지움에 대표단을 파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번 국제관함식에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이하 욱일기)’를 게양하고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해군은 이번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하는 15개국에 해상사열 시 주최 측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을 달도록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사실 외국군대 소속 선박의 국적을 표시하는 외부 표식에 대해 우리 정부가 이를 제한하는 것은 국제관례상 어렵다. 욱일기는 구 일본군이 사용하던 것으로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해상자위대는 1954년 발족 당시부터 자위함 깃발로 욱일기를 채택했다.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함정이 미 해군과의 연합훈련에서 욱일승천기를 게양하고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출처=미 해군]
2018.10.05 I 김관용 기자
일본 1인자 스즈키 아이도 인터내셔널 크라운 불참
  • 일본 1인자 스즈키 아이도 인터내셔널 크라운 불참
  • 스즈키 아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의 에이스 박인비(30)에 이어 일본여자골프의 1인자 스즈키 아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이벤트 대회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하지 않는다. LPGA 투어는 27일(한국시간)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일본팀 선수 4명 중 스즈키 아이를 대신해 우에하라 아야코가 출전한다고 밝혔다. 아이의 불참 이유에 대해선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1인자다. 올해 2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 중이다. 27일 현재 안선주, 신지애에 이어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있다. 대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출전을 포기하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부상이다. 지난 7월 니혼햄 레이디스 연습 도중 손목을 다쳐 약 6주 동안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9월 6일 열린 일본 LPGA 챔피언십부터 투어로 복귀해 현재 4개 대회째 출전 중이다. 27일부터는 일본 지바현 지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오픈에 출전 중이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나라별로 세계랭킹 순위에 따라 4명씩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다. 4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의 에이스 박인비는 지난 7월 불참을 통보했다. 한국은 박인비를 대신해 출전하는 전인지와 박성현, 유소연, 김인경이 참가한다.
2018.09.27 I 주영로 기자
'음주운전' 이아름, 국제대회 참가 논란에 출전 포기…"자숙하겠다"
  • '음주운전' 이아름, 국제대회 참가 논란에 출전 포기…"자숙하겠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태권도 선수 이아름(26·고양시청)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려다 논란이 일자 출전을 포기했다.17일 대한민국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이아름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리는 2018 세계태권도연맹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그는 이번 대회 여자 57㎏급에 참가 등록을 마친 상태였다.협회는 “이아름이 대회에 불참하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전했다.세계연맹에 전달된 이씨의 불참 사유는 ‘강직성 척추염’ 치료였다. 협회는 일각에서 이씨의 국제대회 참가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진단서 등을 첨부해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지난달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김종기 태권도 대표팀 총 감독도 지난달 24일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병명은 알리지 않았지만 “이아름이 두 달 전부터 가진 병이 있다. 평생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한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 주사를 맞으면서 경기를 해 우리 코치들을 눈물 나게 했다”고 말했다.강직성 척추염은 척추를 비롯한 여러 부위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고 이후 뻣뻣하게 굳어가는 만성 질환이다. 특별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완치도 쉽지 않지만, 조기 진단과 함께 꾸준한 치료 및 관리를 하면 장기간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 35분께 경기 수원시청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51%였다.
2018.09.17 I 이재길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당당해지자..실제세계-블록체인 잇는 가교"
  • "암호화폐 거래소, 당당해지자..실제세계-블록체인 잇는 가교"
  • 송치형 두나무 의장(창업자)이 13일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에서 환영 기조연설자로 나서 두나무의 업비트 사업 계획과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개발자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서귀포(제주)=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거래소는 블록체인의 익명성과 실제 경제세계를 이어주는 ‘가교’이자 ‘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얼른 관련 규제 기준을 만들어 아무나 만드는 지금 같은 상황을 해소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대표 인사인 창업자 송치형 의장과 최고경영자(CEO) 이석우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갖는 역할의 의미가 중대하다고 강조한다. 활발한 거래가 일어나는 시장을 만들어, 블록체인 사이 교류는 물론 기존 경제와도 이어지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13일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송치형 의장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이 시작하기 전에 옳고 그름을 따져, 싹도 못 피우게 하는 그런 우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처음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인 공개 석상에 나선 그는 “개발자들은 세상에 코드로, 개발자 증명으로 기여하고 싶어하는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에서는 그리 떳떳하지 못하게 취급받고 있다”며 “개발자들이 떳떳하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시기가 하루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 인터넷이 가져왔던 사회 변화 이상의 변화가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이석우 대표는 행사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거래소의 역할은 각 프로젝트마다 갖고 있는 여러 가능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암호화폐(코인) 또한 이를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인센티브 장치”라고 설명했다.나아가 원(₩)화 등 법정 통화(FIAT)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의 역할에 대해 “블록체인 상의 익명성과 실제 은행계좌통한 가교 역할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결하는 통로 역할 하기 때문에 자금세탁방지 같은 감시를 할 수 있는 최전선에 있는 기관이고, 그래서 굉장히 많은 책임 갖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런 생각없이 돈벌이로 거래소 만들면 이게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 같다”며 “현재 기준이 없어 아무나 만들수 있다보니 한 군데서 잘못해도 모두가 비난받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두나무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 연구개발(R&D)을 진행, 후원하는 전문조직 ‘람다256’과 유망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벤처투자(VC)를 담당하는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람다256은 이번 행사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구독형 블록체인(BaaS; Blockchain-as-a-Service) 신규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3년간 1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고, 올해 현재 200억원 이상을 우선 집행했다.송 의장은 2014년 두나무를 처음 창업한 뒤 증권 관련 핀테크 사업으로 회사를 성장시켰고, 이후 카카오와 브랜드 제휴를 맺어 카카오스탁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초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에 주목해 업비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창 열풍이 불던 시기에는 하루 거래액 최대 12조원을 기록했을 정도다.이 대표는 “지난해 초 업비트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하루 매출 1억원만 벌어도 좋다고 생각했다”며 “3년내 2위가 목표였지만 지금은 125종의 코인(암호화폐)을 거래하는 현재의 모습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카카오 대표 출신이지만 저도 카카오가 얼마나 성장할지 전혀 몰랐듯이, 업비트도 얼마나 빠른 속도로 어디까지 성장할지 알기 어렵다”며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거래소 사업 기회가 많은데, 자본금을 해외로 송금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어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밖에 “기업은행과 신규 실명계좌 발급에 대한 논의를 계속 하고 있으며, 검찰의 (사기죄 관련)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서는 이외에도 리쥔 온톨로지 창업자, 돈 송 오아시스랩 대표(겸 UC버클리 교수)와 에드워드 그리브 IOTA재단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등도 연사로 나섰다.둘째날인 14일 기조연설자로는 이석우 대표와 신현성 티몬 의장(창업자) 등이 나선다. 한편 행사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었던 네드 스캇 스팀잇 창업자는 행사 직전 불참을 통보했다.송치형 두나무 의장(창업자)이 13일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에서 환영 기조연설자로 나서 두나무의 업비트 사업 계획과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개발자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 2018 개요-13일~14일,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연사 30여명, 등록자 800여명-주요 연사: 송치형 두나무 창업자, 신현성 티몬 창업자, 돈 송 오아시스랩 대표, 리쥔 온톨로지 대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등
2018.09.13 I 이재운 기자
트럼프·김정은, '10월·워싱턴' 핵담판 유력
  • 트럼프·김정은, '10월·워싱턴' 핵담판 유력
  • 사진=AFP PHOTO[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김정은(사진 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러브콜’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받아들이면서 이제 양 정상이 언제, 어디서 만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비핵화의 디딤돌인 ‘핵 리스트 제출’과 체제보장의 첫 단추인 ‘종전선언’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이 자명한 가운데 시기는 10월 초·중순, 장소는 워싱턴D.C로 좁혀지는 양상이다. 자신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11·6 중간선거를 불과 50여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국면전환’이 절실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의 신간(新刊)과 고위관료의 뉴욕타임스(NYT) 익명 기고 등 초대형 겹 악재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따라서 정치적 호재나 마찬가지인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미룰 필요가 없다. 다만, 이달말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유엔총회 기간은 시기·여건상 불가능하다. 미 안보사령탑인 존 볼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김 위원장이 유엔총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엔총회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場)이 될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엔총회 직후인 10월부터 중간선거날인 11월6일 사이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장소는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가 먼저 거론된다. 자칫 비핵화를 구걸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 평양행(行)이나 정치적 파괴력이 떨어지는 제3의 장소는 거부할 공산이 크다. 한 외교소식통은 “일각에선 11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예정된 싱가포르를 점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EAS는 물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까지 불참을 통보한 상태”라며 “이를 번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2018.09.11 I 이준기 기자
남북 평화 기원 '두바퀴'로..DMZ국제자전거대회 열려
  • 남북 평화 기원 '두바퀴'로..DMZ국제자전거대회 열려
  • (포스터=고양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전세계 자전거 선수들과 동호인들이 하나돼 평화의 상징인 DMZ를 누빈다.고양시는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 간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 일원 479㎞에서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8 국제자전거대회’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행정안전부와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평화를 넘어 미래를 달린다’라는 주제로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대회인 ‘제3회 국제 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와 ‘2018 마스터즈도로사이클대회’, 동호인 대회인 ‘연천 자전거투어’ 등 3개 대회가 동시에 진행된다.특히 올해 대회부터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이 새롭게 정규 경기코스에 포함돼 서해부터 동해까지 DMZ와 접경지역 전역을 횡단하는 대회로 발전했다.지난해 북한의 핵실험 등 불안한 한반도 정세를 이유로 대회직전에 불참을 통보했던 미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멕시코 등이 올해 대회에는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혀 해외 참가팀이 확대되는 등 대회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이로써 대회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 비무장지대(DMZ)가 평화의 공간으로서 세계인이 주목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대회를 겸해 열리는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8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 청소년 도로사이클 대회이자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청소년 국가대항전으로 가평고교 사이클 팀을 비롯한 전국 8개 고교 사이클팀 등 25개 팀 150여 명의 청소년 선수가 참가한다.국내 최상위 동호인팀이 참가하는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8 마스터즈도로사이클대회’는 오는 31일부터 3일간 인천 강화군과 강원도 화천군을 연결하는 코스로 23개 팀 210여 명이 경쟁한다.이밖에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연천자전거 투어’는 9월 2일 연천군 일원에서 62㎞ 코스로 진행되며 동호인 약 1000여 명이 자웅을 겨룬다.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남북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가로지르는 이번 대회가 앞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가선수들이 서해의 ‘강화’에서 동해의 ‘고성’까지 접경지역 전역을 질주하며 열정과 도전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양시 관계자는 “자전거는 이념과 대립을 초월해 모두를 하나로 융화시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스포츠”라며 “한반도의 끝자락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지는 평화의 메시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8’ 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회공식 홈페이지(www.tourdedmz.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8.28 I 정재훈 기자
이낙연 총리,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남북단일팀 경기 응원
  • 이낙연 총리,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남북단일팀 경기 응원
  •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네번째)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 총리는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어서 인도네시아를 찾는 북측 고위 인사와 만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11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오는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 20일까지 2박 3일간 인도네시아를 찾는다. 이 총리는 18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 다음날인 19일에는 한국팀 경기 응원,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참석 및 한국선수촌 방문, 인도네시아 동포·지상사 만찬 간담회 등을 갖는다. 20일에는 남북단일팀 여자농구 경기를 응원한다. 남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 개회식과 폐회식에 공동 입장한다.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에 단일팀으로 출전한다.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특사를 보내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공식 초청했다. 하지만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불참을 통보하고, 우리도 이 총리가 참석하기로 하면서 아시안게임 남북 정상간 만남은 무산됐다. 이번 아시안 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 선수 1만1300명이 참가해 18일부터 9월 2일까지 17일간 열린다.이 총리는 지난 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 여러분이 경기장 안에서건 밖에서건 북한 선수들과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며 잘 지내시기 바란다”면서 “선수 한분 한분이 민족화해와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두번째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이용한다. 이 총리는 지난달 케냐·탄자니아·오만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순방한 바 있다.
2018.08.11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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