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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추천주]2Q 호실적에 실적 성장…셀트리온·대웅제약 등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증권사들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는 종목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셀트리온(068270), 대웅제약(069620)을 비롯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CJ제일제당(097950), 롯데쇼핑(023530) 등을 꼽았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셀트리온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99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예상치를 상회했다. 향후 매출액 성장도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램시마IV, 신제품인 베그젤마(CT-P16), 케미컬 부분이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웅제약도 추천주로 꼽혔다.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상승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SK증권은 “호실적의 원인은 나보타 고성장,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이 전년 대비 2.3% 포인트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나보타 유럽 출시와 펙스클루 출시로 인해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웅제약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 글로벌 빅파마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각 사하나증권은 LG전자(066570)의 전장사업(VS사업본부) 이익 기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LG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792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VS부문은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하나증권은 “외형성장 가시성을 확보한 VS부문이 흑자 전환하며, 전사 이익 기여에 주목할 때”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코스닥 시장에서 통신장비 업체 쏠리드(05089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쏠리드가 영국·미국 시장 수출 본격화로 인해 향후 2년간 장기적으로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5G 투자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국내, 해외 모두 인빌딩 커버리지가 협소한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그 외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KT(030200), CJ제일제당, 롯데쇼핑(023530), 카카오페이(377300)가 꼽혔다. 유안타증권은 KT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은 1조8900억원을 전망하며, 영업이익률은 2021년 6.7%에서 7.5%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자회사 케이뱅크의 상장과 스튜디오지니 성장 전략이 차별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예상 주당배당액은 2200원 이상을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CJ제일제당과 롯데쇼핑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 가공 수요세가 호조, 가격인상 동반 등으로 마진 방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가공·바이오 부문의 시장 지배력 등으로 판가인상 단행, 점진적인 식품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봤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핵심 사업부 펀더멘털을 강화 중으로,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의무휴업 폐지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고 판단했다. 이커머스 경쟁 완화에 따른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사업부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SK증권은 카카오페이(377300)가 3분기부터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페이 2분기 실적은 양호한 별도기준 실적 불구하고 자회사의 신규사업 투자 따른 비용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손실 폭 확대됐다. 다만 본업에서의 성장이 지속되는 만큼 3분기부터 점진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SK증권은 “2023년부터 자회사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2년 대비 높은 탑라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현 시점에서는 높은 성장성과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시기라 판단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분구조 재편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7월29일 2분기 잠정실적 및 계열회사 지분구조 재편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한화 그룹 방위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집중하고, 파워시스템·정밀기계는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는 흡수 합병, 한화 방산 부문 물적분할 신설법인 지분 100% 취득 예정”이라며 “의사결정 효율화, 사업공정 및 수익성 개선, 사업 대형화와 외형 확장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등 공급 기본계약 체결, 호주 레드백 장갑차 수출 기대감도 유효하다.
- [르포]용산푸르지오써밋 45억…“용산정비창 개발에 호가 더 오른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재개발 주택 가격의 지표는 인근 브랜드 아파트 가격에 따라갑니다. 용산푸르지오써밋이 45억원 수준이고 래미안용산더센트럴이 40억원 수준의 호가를 나타내고 있지만만 현재 프리미엄이 크게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게 현재 용산 분위기라 보시면 됩니다.”(용산 B공인중개사 대표) 서울 용산구 원효로 인근 주택가. (사진=신수정 기자)도심 한복판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이 10년 만에 재개하면서 용산구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크고 작은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개발 호재에 추진 동력을 얻으면서 집주인들은 매물을 손에 쥐고 호가를 높이는 모습이다. 서부이촌동 내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한강변 단지도 함박웃음이다. 용산구 일대 재개발 사업 절차를 밟고 있는 효창동 역세권, 원효로1가 역세권 재개발, 청파 1·2구역, 신용산역 북측1~3구역, 용산역 전면1·2구역, 국제빌딩 주변5구역, 정비창 전면1~3구역 등도 후광 효과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용산 개발 호재에 구축빌라 몸값 ‘쑥’지난 29일 찾은 미도맨션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서울 교통의 핵심이었지만 인근 인프라가 너무 부족했던 탓에 제대로 된 가격을 못 받았는데 용산 정비창 개발이 완성되면 재건축 단지와 함께 새로운 부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촌동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실거주 외에 투자 수요가 들어오긴 어려워 호가가 크게 뛰진 않았지만 급매를 생각하는 집주인이 아니면 매물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용산구 원효로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는 정비구역 내 매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광고판과 함께 ‘상담환영’이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었다. 10년 전 용산개발이 좌초한 후 노후주택이 즐비했던 곳이 집값 상승기세에 올라타면서 정비사업이 활발해졌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프리미엄이 커져 매물이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용산 정비창 부지. (사진=연합뉴스)원효아파트 인근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용산에 원효로 1가~4가, 용문동, 효창동 재개발이 진행 중인데 권리산정일 이전에 지어진 빌라는 자기 자본 5억원 이상은 돼야 접근할 수 있다”며 “현재 짓고 있는 빌라는 사업 진행에 따라 현금청산을 당할 수 있으니 사업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권리산정일 넘지 않은 구축빌라 가격은 2년 전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수 억원이 오른데다 매물도 많지 않아서 접근하기 쉽지 않다”며 “이마저도 재개발 추진 사업에 따라 권리산정일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서부이촌동·한남뉴타운도 후광 효과 기대이 같은 기대감은 호가를 높이는 상황이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 전용면적 114㎡의 매매 호가는 35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7월 실거래 됐던 22억원 신고가보다 13억원이나 훌쩍 뛴 금액이다. 용산공원 너머인 한남 뉴타운도 용산 정비창 개발 후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 용산공원 개발과 함께 서울 핵심 권역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남뉴타운은 서울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5개 구역 중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한남1구역을 제외한 한남2~5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보광동 인근의 공인중개사 대표는 “용산 정비창 개발이 완성되면 인프라 개선은 물론 서울 중심축이 크게 이동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을 더 안정화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용산정비창 개발은 그 자체로도 굉장한 호재”라며 “용산 전체가 호재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재개발 반대에 매수세 자극 한계 의견도이러한 뜨거운 개발 분위기에도 주민 모두 같은 처지는 아닌 듯 보였다. 실제 원효로1가 인근 골목에는 재개발을 반대하는 현수막과 포스트가 붙어 있는데다 용산구청에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이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이 시장에 파다하게 알려져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데다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시장 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매수세를 자극하긴 어려울 것이란 반응도 나온다.원효로1가 재개발에 반대하는 포스터가 길거리에 붙어있다. (사진=신수정 기자)원효로1가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상가나 신축 빌라를 구매한 구매자 중에 현금청산 대상에 속하는 주민은 재개발에 반대하고 있어 사업 진행이 더딜 수 있다”며 “문의는 많지만 용산정비창 개발은 최소 10년 이상 걸릴 사업인데다 금리가 높아지고 있어 계약으로까지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용산역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물론 호재이긴 하지만 다들 예상하고 있던 게 나온 거라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이미 집값에 반영된 것도 있고 주택 경기가 가라앉고 있는데다 가파른 속도로 금리가 오르고 있어 얼어붙은 분위기가 한순간에 바뀌기 어렵지 않겠냐”고 했다.
- 우리은행, 8월부터 신용대출 이자 6% 초과분 원금감면外[주간금융]
- 우리은행, 저신용·성실이자납부자 대출원금감면 지원우리은행이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 차주에 대한 대출원금감면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저신용·성실이자 납부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대출원금감면 금융지원 제도를 오는 8월 초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대출원금감면 금융지원 제도는 신용등급 7구간 이하, 고위험 다중채무자 등 저신용차주 중 성실상환자에 대해서 진행한다. 기존 개인신용대출을 연장하거나 재약정 시 약정금리가 6%를 초과하는 경우 6% 초과 이자금액으로 대출원금을 자동 상환해주는 방식이다. 원금 상환에 따른 중도상환해약금도 전액 면제된다.대상자 중 신청한 고객에 대해 지원되며, 일반적인 채무탕감 방식과 달리 차주의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성실이자납부자에 한해 고객이 낸 이자로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고신용자들과의 역차별 논란을 감안해 약정계좌에 대한 추가대출 지원도 제한된다.우리은행의 이 같은 제도는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취약차주 자체 지원책 등 민생안정을 위한 ‘고통분담’ 요구에 대한 후속 조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금융 취약차주의 연착륙 유도를 위해 이번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지난 21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KT광화문빌딩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서 김정남 신한은행 본부장(오른쪽)이 최찬기 KT 본부장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신한은행, KT와 ‘소상공인 상생지원’ 팔 걷어신한은행은 KT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소상공인 상생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한은행 쏠 비즈(SOL Biz)와 KT플라자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과 통신 서비스 가입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공동 마케팅하는 등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KT플라자를 방문해 비대면으로 사업자대출을 신청하는 소상공인에게 0.2% 금리 감면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은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KT는 신한은행 거래 소상공인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 보안, 방역을 연결한 창업매장 패키지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연 최대 5% 금리” 하나은행, 청년내일저축계좌 판매 스타트하나은행이 ‘청년내일저축계좌’ 판매에 본격 나섰다.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청년내일저축계좌 판매 창구 시범 운영 행사를 가졌다. 하나은행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은 보건복지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적립식 상품이다. 가입금액은 10만 원 이상 50만 원 이하(만원 단위)까지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3년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2.0%에 최대 연 3.0%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5.0%(2022년 7월 11일 기준, 세전)까지 적용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급여 및 주거래 이체 연 1.2%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보유 시 연 1.0% △마케팅 동의 연 0.5% △‘하나 합’ 서비스 등록 연 0.3%다.하나은행은 다음달 5일까지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를 통해 ‘청년내일저축계좌’의 자격 대상 여부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간편자격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에 가입하고자 하는 청년들은 ‘복지로’ 사이트를 통해 본 심사 전에 미리 가입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NH농협은행, 모바일전용 서민금융지원 대출상품 ‘NH모바일새희망홀씨Ⅱ’NH농협은행은 저소득·저신용 고객의 비대면 대출 가입 편의성 제고를 위해 ‘NH모바일새희망홀씨Ⅱ’를 출시했다.이번 상품은 NH스마트뱅킹 앱에서 신청 가능하며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3분만에 가능한 간편 대출 상품이다. 대출 대상은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기준 현 직장 재직기간 6개월 이상인 근로소득자 중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하는 고객이다.대출한도는 100만원 이상부터 3000만원 까지이며,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대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1.30%p의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고, 청년(만29세 이하)·고령(만65세 이상)고객에게는 0.20%p 우대금리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KB스타뱅킹 “이제 ‘내문서함’에서 편리하게 우편물 확인”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을 통한 공인전자문서 중계서비스를 시행한다.공인전자문서 중계서비스는 금융·행정·공공기관 등에서 우편으로 받았던 중요문서를 KB스타뱅킹에서 전자문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등기 우편과 동일한 법적 효력이 인정된다. 이메일, SMS를 통해 고지서·통지문을 받을 경우 광고나 스팸과 혼재돼 고지서의 열람 시기를 놓쳐 체납하거나 중요문서 확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전자문서로 수신하면 필요한 문서만 KB스타뱅킹의 ‘내문서함’에서 편리하게 수신 및 관리가 가능하다.또한 이 서비스는 1100만 고객이 사용하는 KB모바일인증서를 통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자문서 열람·보관·관리할 수 있어 종이 우편물 분실, 장기 방치로 인한 개인정보 노출을 예방할 수 있다.
- 호황이던 물류센터 꺾인다…보수적 투자전략으로 선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물류센터의 몸값도 치솟았지만, 이제 고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오피스 빌딩이 호황을 맞을 것이란 기대도 한풀 꺾였다. 이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 투자계획을 유지하거나 축소하겠다는 보수적 투자전략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하나대체투자와 젠스타메이트는 지난달 말부터 10일간 투자사와 운용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약 50명이 응답했다. 상반기 설문조사때만 해도 국내 물류센터가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87.84%에 달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1.88%로 뚝 떨어졌다. 43.75%는 침체기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온라인 쇼핑 성장세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개발비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보합~5% 하락’ 전망이 32.26%로 가장 높았다.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뒤를 이었다. 물류센터 공급 증가와 개발비 상승 등으로 일정 수준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호텔분야의 경우 코로나19 엔데믹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만큼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상반기만 해도 호텔 업종이 회복기라는 답은 20%를 간신히 넘겼지만 하반기에는 51.61%로 절반을 웃돌았다. 침체기라는 의견은 70% 수준에서 40% 아래로 뚝 떨어졌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호텔 업황 회복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 시장은 상반기에 과반 이상의 응답자가 호황기를 예측했지만 하반기 37.5%로 줄었고, 후퇴기라는 의견이 31.25%로 나타났다. 오피스와 물류센터 임대료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94%가 오피스 임대료 인상을 점쳤고, 이 중 39%는 임대료가 4%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센터 역시 대다수가 임대료 인상을 전망한 가운데 약 26%가 4% 이상 오를 거싱라고 답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리테일 자산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물가 상승으로 공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높았다. 투자전략으로는 코어자산과 밸류에드 투자에 나서겠다는 비중이 비교적 높았고, 개발건에 대한 투자나 시행권/선매입권 등에 대한 투자에는 부정적이었다. 하반기 전체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답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0~10% 축소, 10~20% 축소 순이었다. 금리인상, 물가상승 등의 여건 하에서 투자전략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물류센터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지고 호텔 부문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높아졌다. 작년 하반기, 올해 상반기 연속으로 응답자의 100%가 물류센터는 호황기라고 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7%가 후퇴기에 접어들었다고 응답했다. 또 상반기 조사 때 76%가 호텔은 후퇴기나 침체기라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80%가 회복기라고 판단했다. 다만 호텔 섹터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에도 실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견은 13%에 불과했다. 여전히 물류센터, 멀티패밀리, 데이터센터에 대한 섹터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는 밸류에드나 재간접 투자 선호도가 높았고 직접투자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졌다. 지역별로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투자선호가 회복됐고 엔화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도쿄 보다는 런던이나 프랑크푸르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 제주 드림타워 '한컬렉션', 드림호캉스 프로모션 실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이효리, 블랙핑크가 입었던 수영복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31일까지 한컬렉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점에서 리조트웨어 프로모션 ‘드림호캉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롯데관광개발)이번 프로모션은 이효리, 블랙핑크의 제니와 로제, 현아, 선미 등 셀럽들이 즐겨입는 인기 리조트웨어 및 스웸웨어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행사로 7월 한달 간 3층 이벤트숍에서 진행된다.최대 70%의 할인혜택(브랜드별 상이)과 함께 구매 시 금액대별(10만원 1잔, 20만원 2잔, 30만원 3잔)로 한컬렉션 3층 팝업 플라자 내 드림카페의 아메리카노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해당 행사장 맞은편의 드림 티셔츠 매장과 금액 합산이 가능하다.참여 브랜드로는 사계절 내내 활동적인 비치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데이즈데이즈’, 캘리포니아 해변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써피’, 패셔너블하고 여성스러운 디테일과 실루엣의 스윔웨어 ‘아그넬’,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리조트룩 ‘벨로디네라’ 등이 있다.한컬렉션은 지난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첫 선을 보인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 전문 쇼핑몰. 블랙핑크의 무대의상을 맡은 윤춘호(YCH), 팝스타 비욘세가 선택한 박윤희(그리디어스),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한 이청청(라이) 등 한국을 대표하는 K패션 디자이너 200여명이 참여한 남녀 컨템포러리, 캐주얼, 스트리트 등 14개 카테고리의 편집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의 야외 풀데크는 인증샷을 남기려는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제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이번 리조트웨어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4개의 브랜드의 경우 6월 기준 전월대비 51%의 가파른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 월 1200대 엘리베이터가 탄생하는 곳…‘TKE 천안 캠퍼스’ 가보니
- [천안(충남)=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 달 22일 방문한 충남 천안의 TK엘리베이터(TKE·옛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캠퍼스. 공장에 놓인 거대한 기계는 스스로 철판을 옮긴 뒤 구멍을 뚫고 접어 엘리베이터 문을 만들었다. 납작했던 철판 하나가 두께를 갖춘 엘리베이터 문 형태로 갖춰지는 데엔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이다. TKE는 2016년부터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로봇 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스마트물류센터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시간당 생산량을 기존의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안종화 TKE 생산팀장은 “과거 사람이 일일이 직접 하던 일을 로봇이 대부분 대신하고 있다”며 “현재 양쪽 문을 기준으로 월 6500세트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TK엘리베이터 천안 캠퍼스’ 전경 (사진=TK엘리베이터)◇2분 만에 엘리베이터 문이 뚝딱…‘스마트팩토리’ 구축TKE는 1966년 설립된 동양에레베이터가 모체로, 독일 티센크루프 그룹과의 합병·분사를 거쳐 현재 모습에 이르렀다. 티센크루프 그룹이 지난해 엘리베이터 사업을 172억유로(23조원)에 유럽계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 컨소시엄에 매각한 이후 TKE는 엘리베이터 제조 전문기업으로서 기술 개발과 설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방문한 천안 캠퍼스에선 사람 팔처럼 생긴 레이저 가공기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다. 안 팀장은 “엘리베이터 천장에 쓰일 수 있도록 철판에 구멍을 내는 과정”이라며 “가공기에 소재(철판)를 넣어두면 작업자가 내리는 지시에 따라 자동으로 소재를 공급해 가공한다”고 설명했다. 도장 작업 역시 9단계에 걸친 작업이 컨베이어를 따라 자동으로 진행됐다. TK엘리베이터 직원들이 레이저 가공기를 작동해 엘리베이터 천장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또 ‘엘리베이터의 두뇌’라고 불리는 제어반, 인버터 등을 생산하는 전기반은 각 공정에 검사 모니터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실적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안 팀장은 “천안 캠퍼스에서 생산된 도어·천장·제어반·인버터에 패널 등이 추가되면 한 대의 엘리베이터가 된다”며 “이곳에선 최대 월 1200대의 엘리베이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TKE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생산 시설을 대부분 자동화하는 과정에서도 기존 직원들을 재교육해 다른 업무를 맡기는 방식으로 고용은 최대한 유지했다.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스크린골프장을 포함해 당구장, 족구장, 영화관, 카페, 사우나 등 각종 부대시설에선 얼마만큼 회사가 직원 복지를 생각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TK엘리베이터 천안 캠퍼스’ 입구에 설치된 기술 소개 자료 (사진=박순엽 기자)◇트윈·멀티 등 ‘첨단 엘리베이터 기술 개발’에 땀방울TKE는 생산 효율을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엘리베이터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트윈’(TWIN)·‘멀티’(MULTI) 엘리베이터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승객 운송능력과 건물 가용면적을 극대화하면서 승강로 공간이나 건축 비용을 줄이고자 TKE가 연구·개발한 엘리베이터 시스템이다. 트윈 엘리베이터는 하나의 승강로에 두 대의 엘리베이터가 상호 독립적으로 움직이는데, 승객이 목적하는 층을 등록하면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안내해주는 목적층 선택제어시스템(DSC)과 함께 운영된다. 멀티 엘리베이터는 줄이 없는 자기부상 방식으로 수직은 물론, 수평으로도 운행한다는 게 특징으로, TKE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엘리베이터다. TK엘리베이터 천안 캠퍼스 내 테스트타워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의 모터와 제어판 (사진=박순엽 기자)이날에도 TKE 연구 시설인 테스트 타워에선 더 나은 엘리베이터를 제작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졌다. 지상 157미터(m), 약 40층 높이의 테스트 타워는 다양한 용량·목적의 엘리베이터 실험을 위해 제작된 곳으로, 총 8개의 승강로에서 최대 14대의 엘리베이터가 동시에 시험을 벌일 수 있다. 트윈 엘리베이터 등 신제품 검증이나 정부 인증 테스트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오진수 TKE 설비개선팀장은 “트윈·멀티 엘리베이터는 일반 기종과 비교해 가격대가 최소 2.5배에 달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트윈 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인 여의도 파크원과 아모레퍼시픽 본사, CJ E&M 센터 등에 적용됐다”며 “그동안 고객에게 더 나은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력을 갈고닦은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TK엘리베이터 천안 캠퍼스 벽면에 엘리베이터를 공급한 주요 건물이 소개돼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빅데이터 접목’ 유지보수 솔루션까지…“시장 변화 대응”최근 TKE는 엘리베이터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솔루션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의 기술 제휴로 빅데이터와 실시간 원격 제어를 활용해 개발한 고장 예측·원격 유지관리 솔루션 ‘맥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맥스는 실시간 운행 감시와 고장 이력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로, 엘리베이터 고장률을 50% 줄여준다는 게 TKE의 설명이다. TKE 관계자는 “TKE는 국내 엘리베이터 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항상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고객 요구 사항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최근 사명 변경 등을 거치면서 줄어든 회사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엘리베이터 전문기업으로서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TKE는 최근 첫 번째 ‘지속가능성 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를 발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를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 TKE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자체 사업활동(Scope 1·2)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2021년 대비 53% 줄이고 공급망(Scope 3)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도 23%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