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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호실적에 실적 성장…셀트리온·대웅제약 등
  • [주간추천주]2Q 호실적에 실적 성장…셀트리온·대웅제약 등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증권사들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는 종목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셀트리온(068270), 대웅제약(069620)을 비롯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CJ제일제당(097950), 롯데쇼핑(023530) 등을 꼽았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셀트리온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99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예상치를 상회했다. 향후 매출액 성장도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램시마IV, 신제품인 베그젤마(CT-P16), 케미컬 부분이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웅제약도 추천주로 꼽혔다.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상승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SK증권은 “호실적의 원인은 나보타 고성장,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이 전년 대비 2.3% 포인트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나보타 유럽 출시와 펙스클루 출시로 인해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웅제약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 글로벌 빅파마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각 사하나증권은 LG전자(066570)의 전장사업(VS사업본부) 이익 기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LG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792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VS부문은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하나증권은 “외형성장 가시성을 확보한 VS부문이 흑자 전환하며, 전사 이익 기여에 주목할 때”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코스닥 시장에서 통신장비 업체 쏠리드(05089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쏠리드가 영국·미국 시장 수출 본격화로 인해 향후 2년간 장기적으로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5G 투자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국내, 해외 모두 인빌딩 커버리지가 협소한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그 외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KT(030200), CJ제일제당, 롯데쇼핑(023530), 카카오페이(377300)가 꼽혔다. 유안타증권은 KT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은 1조8900억원을 전망하며, 영업이익률은 2021년 6.7%에서 7.5%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자회사 케이뱅크의 상장과 스튜디오지니 성장 전략이 차별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예상 주당배당액은 2200원 이상을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CJ제일제당과 롯데쇼핑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 가공 수요세가 호조, 가격인상 동반 등으로 마진 방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가공·바이오 부문의 시장 지배력 등으로 판가인상 단행, 점진적인 식품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봤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핵심 사업부 펀더멘털을 강화 중으로,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의무휴업 폐지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고 판단했다. 이커머스 경쟁 완화에 따른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사업부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SK증권은 카카오페이(377300)가 3분기부터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페이 2분기 실적은 양호한 별도기준 실적 불구하고 자회사의 신규사업 투자 따른 비용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손실 폭 확대됐다. 다만 본업에서의 성장이 지속되는 만큼 3분기부터 점진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SK증권은 “2023년부터 자회사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2년 대비 높은 탑라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현 시점에서는 높은 성장성과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시기라 판단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분구조 재편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7월29일 2분기 잠정실적 및 계열회사 지분구조 재편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한화 그룹 방위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집중하고, 파워시스템·정밀기계는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는 흡수 합병, 한화 방산 부문 물적분할 신설법인 지분 100% 취득 예정”이라며 “의사결정 효율화, 사업공정 및 수익성 개선, 사업 대형화와 외형 확장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등 공급 기본계약 체결, 호주 레드백 장갑차 수출 기대감도 유효하다.
2022.08.07 I 김소연 기자
팅크웨어, '아이나비 LS1000T' 등 내비 2종 출시
  • 팅크웨어, '아이나비 LS1000T' 등 내비 2종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팅크웨어는 7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LS1000T’와 ‘아이나비 LS900’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아이나비 LS1000T는 매립과 거치 모두 가능한 모델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한다. 반면, 아이나비 LS900은 거치 전용 내비게이션으로 거치대와 DMB 안테나를 포함해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아이나비 LS1000T와 아이나비 LS900은 빅데이터와 통신을 결합한 티링크 서비스를 지원한다. 티링크는 와이파이 및 스마트폰 테더링 기능을 통해 CCTV 확인, 안전 운행 구간 업데이트, 공사 지점 알림, 날씨 정보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신 서비스이다.이들 제품에 티링크 서비스를 탑재하면서 25만개 전국 단위 도로 정보를 기반으로 운전자들에 실시간 교통 정보와 가장 빠른 경로를 제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전자지도 ‘아이나비 익스트림 3D’를 탑재해 800만동 건물과 주요한 지형지물을 항공 3D 렌더링 데이터로 처리, 전국 거의 모든 건물과 지형을 실사에 가깝게 표현했다. 아울러 ‘Ublox8’ GPS를 탑재해 도심가 빌딩 숲, 고가 밑 등에서도 수신이 가능하다. 이 밖에 △LCD 전면 프레임 △고화질 HD DMB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연 6회 지도 무료 업그레이드 △1년 무상 사후관리(A/S) 등을 지원한다. 이남경 팅크웨어 마케팅부문장은 “이들 제품은 정확한 길 안내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앱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2022.08.01 I 강경래 기자
용산푸르지오써밋 45억…“용산정비창 개발에 호가 더 오른다”
  • [르포]용산푸르지오써밋 45억…“용산정비창 개발에 호가 더 오른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재개발 주택 가격의 지표는 인근 브랜드 아파트 가격에 따라갑니다. 용산푸르지오써밋이 45억원 수준이고 래미안용산더센트럴이 40억원 수준의 호가를 나타내고 있지만만 현재 프리미엄이 크게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게 현재 용산 분위기라 보시면 됩니다.”(용산 B공인중개사 대표) 서울 용산구 원효로 인근 주택가. (사진=신수정 기자)도심 한복판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이 10년 만에 재개하면서 용산구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크고 작은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개발 호재에 추진 동력을 얻으면서 집주인들은 매물을 손에 쥐고 호가를 높이는 모습이다. 서부이촌동 내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한강변 단지도 함박웃음이다. 용산구 일대 재개발 사업 절차를 밟고 있는 효창동 역세권, 원효로1가 역세권 재개발, 청파 1·2구역, 신용산역 북측1~3구역, 용산역 전면1·2구역, 국제빌딩 주변5구역, 정비창 전면1~3구역 등도 후광 효과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용산 개발 호재에 구축빌라 몸값 ‘쑥’지난 29일 찾은 미도맨션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서울 교통의 핵심이었지만 인근 인프라가 너무 부족했던 탓에 제대로 된 가격을 못 받았는데 용산 정비창 개발이 완성되면 재건축 단지와 함께 새로운 부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촌동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실거주 외에 투자 수요가 들어오긴 어려워 호가가 크게 뛰진 않았지만 급매를 생각하는 집주인이 아니면 매물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용산구 원효로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는 정비구역 내 매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광고판과 함께 ‘상담환영’이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었다. 10년 전 용산개발이 좌초한 후 노후주택이 즐비했던 곳이 집값 상승기세에 올라타면서 정비사업이 활발해졌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프리미엄이 커져 매물이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용산 정비창 부지. (사진=연합뉴스)원효아파트 인근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용산에 원효로 1가~4가, 용문동, 효창동 재개발이 진행 중인데 권리산정일 이전에 지어진 빌라는 자기 자본 5억원 이상은 돼야 접근할 수 있다”며 “현재 짓고 있는 빌라는 사업 진행에 따라 현금청산을 당할 수 있으니 사업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권리산정일 넘지 않은 구축빌라 가격은 2년 전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수 억원이 오른데다 매물도 많지 않아서 접근하기 쉽지 않다”며 “이마저도 재개발 추진 사업에 따라 권리산정일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서부이촌동·한남뉴타운도 후광 효과 기대이 같은 기대감은 호가를 높이는 상황이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 전용면적 114㎡의 매매 호가는 35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7월 실거래 됐던 22억원 신고가보다 13억원이나 훌쩍 뛴 금액이다. 용산공원 너머인 한남 뉴타운도 용산 정비창 개발 후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 용산공원 개발과 함께 서울 핵심 권역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남뉴타운은 서울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5개 구역 중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한남1구역을 제외한 한남2~5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보광동 인근의 공인중개사 대표는 “용산 정비창 개발이 완성되면 인프라 개선은 물론 서울 중심축이 크게 이동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을 더 안정화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용산정비창 개발은 그 자체로도 굉장한 호재”라며 “용산 전체가 호재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재개발 반대에 매수세 자극 한계 의견도이러한 뜨거운 개발 분위기에도 주민 모두 같은 처지는 아닌 듯 보였다. 실제 원효로1가 인근 골목에는 재개발을 반대하는 현수막과 포스트가 붙어 있는데다 용산구청에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이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이 시장에 파다하게 알려져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데다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시장 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매수세를 자극하긴 어려울 것이란 반응도 나온다.원효로1가 재개발에 반대하는 포스터가 길거리에 붙어있다. (사진=신수정 기자)원효로1가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상가나 신축 빌라를 구매한 구매자 중에 현금청산 대상에 속하는 주민은 재개발에 반대하고 있어 사업 진행이 더딜 수 있다”며 “문의는 많지만 용산정비창 개발은 최소 10년 이상 걸릴 사업인데다 금리가 높아지고 있어 계약으로까지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용산역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물론 호재이긴 하지만 다들 예상하고 있던 게 나온 거라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이미 집값에 반영된 것도 있고 주택 경기가 가라앉고 있는데다 가파른 속도로 금리가 오르고 있어 얼어붙은 분위기가 한순간에 바뀌기 어렵지 않겠냐”고 했다.
2022.07.31 I 신수정 기자
중국 7월 제조업PMI 49…한달만에 다시 위축국면
  • 중국 7월 제조업PMI 49…한달만에 다시 위축국면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한달만에 다시 위축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 위축이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상하이 고층빌딩. 사진=신정은 기자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50.2)은 물론 시장 전문가 예상치(로이터 기준)인 50.4를 하회하는 수치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26개월 만에 최저치인 47.5까지 추락했다. 이후 상하이에서 주요 기업들이 다시 조업을 재개하면서 5월부터 회복했고 지난달 50.2를 기록, ‘V자형’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한달만에 다시 고꾸라진 것이다. 중국 각 지방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에 준하는 통제조치를 이어가고 있고, 부동산 시장까지 위축되며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도 제조업 기업에 부담이다. 자오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시장의 수요가 부족하다고 답한 기업의 비중이 4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현재 제조업 기업이 직면한 중요한 어려움은 시장의 수요 부족인만큼 제조업 발전 회복을 위한 기반이 더 튼튼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제조업 PMI. 사진=중국국가통계국이날 발표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은 53.8로 두달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지만 지난 6월(54.7)보다는 하락했다. 중국 비제조업 PMI는 지난 6월 4개월 만에 위축국면에서 벗어났으며 지난해 4월(54.9)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유통 등 업계의 경기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다. 이로써 중국 7월 종합 PMI는 52.5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중국 정부의 규제와 계속되는 봉쇄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며 “중국 경제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7.31 I 신정은 기자
우리은행, 8월부터 신용대출 이자 6% 초과분 원금감면外
  • 우리은행, 8월부터 신용대출 이자 6% 초과분 원금감면外[주간금융]
  • 우리은행, 저신용·성실이자납부자 대출원금감면 지원우리은행이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 차주에 대한 대출원금감면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저신용·성실이자 납부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대출원금감면 금융지원 제도를 오는 8월 초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대출원금감면 금융지원 제도는 신용등급 7구간 이하, 고위험 다중채무자 등 저신용차주 중 성실상환자에 대해서 진행한다. 기존 개인신용대출을 연장하거나 재약정 시 약정금리가 6%를 초과하는 경우 6% 초과 이자금액으로 대출원금을 자동 상환해주는 방식이다. 원금 상환에 따른 중도상환해약금도 전액 면제된다.대상자 중 신청한 고객에 대해 지원되며, 일반적인 채무탕감 방식과 달리 차주의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성실이자납부자에 한해 고객이 낸 이자로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고신용자들과의 역차별 논란을 감안해 약정계좌에 대한 추가대출 지원도 제한된다.우리은행의 이 같은 제도는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취약차주 자체 지원책 등 민생안정을 위한 ‘고통분담’ 요구에 대한 후속 조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금융 취약차주의 연착륙 유도를 위해 이번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지난 21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KT광화문빌딩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서 김정남 신한은행 본부장(오른쪽)이 최찬기 KT 본부장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신한은행, KT와 ‘소상공인 상생지원’ 팔 걷어신한은행은 KT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소상공인 상생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한은행 쏠 비즈(SOL Biz)와 KT플라자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과 통신 서비스 가입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공동 마케팅하는 등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KT플라자를 방문해 비대면으로 사업자대출을 신청하는 소상공인에게 0.2% 금리 감면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은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KT는 신한은행 거래 소상공인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 보안, 방역을 연결한 창업매장 패키지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연 최대 5% 금리” 하나은행, 청년내일저축계좌 판매 스타트하나은행이 ‘청년내일저축계좌’ 판매에 본격 나섰다.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청년내일저축계좌 판매 창구 시범 운영 행사를 가졌다. 하나은행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은 보건복지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적립식 상품이다. 가입금액은 10만 원 이상 50만 원 이하(만원 단위)까지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3년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2.0%에 최대 연 3.0%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5.0%(2022년 7월 11일 기준, 세전)까지 적용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급여 및 주거래 이체 연 1.2%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보유 시 연 1.0% △마케팅 동의 연 0.5% △‘하나 합’ 서비스 등록 연 0.3%다.하나은행은 다음달 5일까지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를 통해 ‘청년내일저축계좌’의 자격 대상 여부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간편자격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에 가입하고자 하는 청년들은 ‘복지로’ 사이트를 통해 본 심사 전에 미리 가입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NH농협은행, 모바일전용 서민금융지원 대출상품 ‘NH모바일새희망홀씨Ⅱ’NH농협은행은 저소득·저신용 고객의 비대면 대출 가입 편의성 제고를 위해 ‘NH모바일새희망홀씨Ⅱ’를 출시했다.이번 상품은 NH스마트뱅킹 앱에서 신청 가능하며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3분만에 가능한 간편 대출 상품이다. 대출 대상은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기준 현 직장 재직기간 6개월 이상인 근로소득자 중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하는 고객이다.대출한도는 100만원 이상부터 3000만원 까지이며,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대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1.30%p의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고, 청년(만29세 이하)·고령(만65세 이상)고객에게는 0.20%p 우대금리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KB스타뱅킹 “이제 ‘내문서함’에서 편리하게 우편물 확인”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을 통한 공인전자문서 중계서비스를 시행한다.공인전자문서 중계서비스는 금융·행정·공공기관 등에서 우편으로 받았던 중요문서를 KB스타뱅킹에서 전자문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등기 우편과 동일한 법적 효력이 인정된다. 이메일, SMS를 통해 고지서·통지문을 받을 경우 광고나 스팸과 혼재돼 고지서의 열람 시기를 놓쳐 체납하거나 중요문서 확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전자문서로 수신하면 필요한 문서만 KB스타뱅킹의 ‘내문서함’에서 편리하게 수신 및 관리가 가능하다.또한 이 서비스는 1100만 고객이 사용하는 KB모바일인증서를 통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자문서 열람·보관·관리할 수 있어 종이 우편물 분실, 장기 방치로 인한 개인정보 노출을 예방할 수 있다.
2022.07.23 I 정두리 기자
"이자 줄여드려요" 신한은행, KT와 '소상공인 지원' 업무협약
  • "이자 줄여드려요" 신한은행, KT와 '소상공인 지원'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신한은행이 KT와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소상공인 상생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사는 신한은행 쏠 비즈(SOL Biz)와 KT플라자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과 통신 서비스 가입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공동 마케팅하는 등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21일 이같이 밝혔다.신한은행은 KT플라자를 방문해 비대면으로 사업자대출을 신청하는 소상공인에게 0.2% 금리 감면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은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예정이며, KT는 신한은행 거래 소상공인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 보안, 방역을 연결한 창업매장 패키지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이 코로나19와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사업비용 부담을 덜어드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T와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21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KT광화문빌딩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서 신한은행 김정남 본부장(우측)이 KT 최찬기 본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2022.07.21 I 김정현 기자
중국 34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 팬더믹 초기 2년전으로 추락
  • 중국 34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 팬더믹 초기 2년전으로 추락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도시의 주택 가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중국에서 가장 부동산이 비싼 도시 중 하나인 선전의 고층 빌딩. 사진=신정은 기자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최근 발표된 국가통계국의 6월 70대 도시 주택가격을 자체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34개 도시의 신규주택 판매가격이 2년 전인 2020년 6월 수준을 밑돌았다고 21일 보도했다.특히 이중 27개 도시의 신규주택 판매가격은 3년전인 2019년 6월 수준보다 낮았다. 정저우 등 6개 도시는 무려 5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2년 전 수준을 크게 밑도는 곳들에 무단장(-15.8%), 하얼빈(-10.1%), 지린(-6.4%), 창춘(-6.1%) 등 동북 지역 주요 도시들이 많았다. 베이징 인근의 스자좡(-6.5%), 톈진(-2.6%) 등 대도시의 분양가격도 2년 전보다 하락했다. 반면 4대 도시인 베이징(14.8%), 광저우(14.6%), 상하이(12.6%), 선전(5%)과 서부지역 개발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쓰촨성 성도 청두(12.5%) 등은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신규주택 판매가격이 2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 2020년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된 하이난의 하이커우도 12.4% 올랐다.장보 58안쥐커부동산연구원장은 “베이징과 경제 거점 도시들로 인구가 유출되면서 동북지역의 부동산 침체가 심화했다”며 “중부지역 대도시들은 2∼3년 전 부동산 시장이 과열하자 수요 물량을 훨씬 웃도는 과잉 공급이 이뤄졌고 지금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올해들어 다시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 연초부터 중국의 200개 이상의 도시들은 부동산 관련 대출을 확대하고 인민은행은 대출금리를 낮추는 등 다양한 대책을 꺼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 주택가격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멍팅 ANZ은행 아시아 선임 분석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낸 중국 기업은 총 19곳이며 그중 18곳이 부동산 개발회사다. 지난 한해 동안 역외 시장에서 디폴트를 낸 중국 기업은 총 21곳인데 반년 만에 이미 연간 수준에 달한 것이다.
2022.07.21 I 신정은 기자
클래시스, 역삼동 클래시스타워 매각 속도
  • 클래시스, 역삼동 클래시스타워 매각 속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피부 리프팅 장비 슈링크 제조사 클래시스(214150)는 보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 오피스 빌딩 ‘클래시스타워’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클래시스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20-6 소재 ‘클래시스타워’ 매각자문사에 JLL(존스랑라살)코리아를 선정했다. 매각자문사인 JLL코리아는 7~9월 중 마케팅 및 입찰을 실시하고 9~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클래시스는 2017년 클래시스타워를 29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거론되는 거래가격은 600억원대다. 클래시스는 시세차익으로 신규 M&A(인수합병), 차입금 상환 등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클래시스타워는 2017년 9월에 준공되었으며 지하4층~17층 규모로 연면적 3617㎡, 대지면적 334.1㎡,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57.58%, 799.87%다. 전용률은 약 66%로, 강남 오피스 평균 대비 높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클래시스는 신규 사옥으로 이사를 준비 중이다. 클래시스(옛 안제타워)는 2003년에 준공되었으며, 지난해 10월 교정공제회로부터 1250억원에 매입했다. 앞서 안정적인 생산 시설 유지를 위해 2019년 미사 강변지구에 위치한 테스타타워 7층 일부를 지난해 6월과 7월 서울 송파구 문정법조단지 내 H비지니스파크 일부를 사들였다. 올해 1분기 기준 클래시스가 보유한 부동산(클래시스타워 제외)의 장부가액만 1754억원이다.
2022.07.21 I 김겨레 기자
상반기 최고매매가 빌딩은 '서초동 오피스'…공실률도 13년래 최저
  • 상반기 최고매매가 빌딩은 '서초동 오피스'…공실률도 13년래 최저
  • [이데일리 신수정 하지나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상업용 부동산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매매가격이 높았던 빌딩은 4300억원에 거래된 서울 서초구 업무시설로 나타났다. 이 오피스 빌딩은 3.3㎡(평)당 매매가 기준으로도 4721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서울 수도권 상업용 부동산 최고 매매가 사례. (사진=알스퀘어)20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2022년 상반기 업무·상업용 빌딩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서초구 서초동 A 오피스 빌딩은 4300억원에 매매됐다. 이 빌딩의 연면적은 2만9916㎡이며 1999년에 지어졌다.연면적 2만 422㎡의 청담동 B 숙박시설은 올해 초 4085억원에 매매됐다. 3.3㎡당 매매가는 무려 6613만원에 달했다. 양재동에 있는 연면적 약 4만 4093㎡짜리 C 근린생활시설도 연초 4000억원에 매매됐다. 경기도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은 부천 중동의 D 판매시설로 3811억원에 매매됐다. 연면적은 약 4만7993㎡, 3.3㎡당 매매가는 2625만원이었다. 광명 일직동 E판매시설은 3240억원에 매매됐다. 연면적만 약 12만6000㎡에 달하는 대형 판매시설이다. 매매가격 상위 10개 중 7개는 서울 소재 건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업무시설이 3곳, 상업시설(판매, 근린생활시설)이 4곳이었다. 숙박과 교육연구시설이 각각 1곳, 2곳이었다.이 가운데 서울 오피스 공실률도 지난 2009년 이래 13년만에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가 최근 발행한 ‘2022년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3.9%로, 지난 분기 대비 약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3분기 3.3% 공실률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도심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1.72%포인트 하락한 7.1%의 공실률을 기록했고 여의도 권역은 전분기에서 약 절반 가량 하락한 3.7% 공실률을 기록하며 자연 공실률보다 더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파크원은 2020년 공급 이후 매우 빠르게 공실을 해소해 타워1의 경우 현재 약 5% 공실만 남은 상태이다.강남 권역의 공실률은 약 0.4%로,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2분기에 케이스퀘어 강남2 빌딩이 강남 권역에 준공돼 약 6634평의 오피스 면적이 공급됐지만 준공 이전에 모두 계약을 맺어 ‘완판’했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3대 권역 모두 2023년까지 신규 공급이 없을 예정이다. 임차 수요보다 공급량이 부족해 당분간 임대인 우위의 시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임대료도 역대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평당 약 11만1300원으로 다시 한번 역대 최고 임대료를 경신했다.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물가 상승률이 가파른 추이를 보이면서 현재 3대 권역 모두 공실률이 한 자릿수”라며 “내년 하반기까지 신규 공급이 전무해 임대료 인상의 압박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0 I 신수정 기자
호황이던 물류센터 꺾인다…보수적 투자전략으로 선회
  • 호황이던 물류센터 꺾인다…보수적 투자전략으로 선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물류센터의 몸값도 치솟았지만, 이제 고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오피스 빌딩이 호황을 맞을 것이란 기대도 한풀 꺾였다. 이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 투자계획을 유지하거나 축소하겠다는 보수적 투자전략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하나대체투자와 젠스타메이트는 지난달 말부터 10일간 투자사와 운용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약 50명이 응답했다. 상반기 설문조사때만 해도 국내 물류센터가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87.84%에 달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1.88%로 뚝 떨어졌다. 43.75%는 침체기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온라인 쇼핑 성장세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개발비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보합~5% 하락’ 전망이 32.26%로 가장 높았다.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뒤를 이었다. 물류센터 공급 증가와 개발비 상승 등으로 일정 수준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호텔분야의 경우 코로나19 엔데믹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만큼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상반기만 해도 호텔 업종이 회복기라는 답은 20%를 간신히 넘겼지만 하반기에는 51.61%로 절반을 웃돌았다. 침체기라는 의견은 70% 수준에서 40% 아래로 뚝 떨어졌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호텔 업황 회복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 시장은 상반기에 과반 이상의 응답자가 호황기를 예측했지만 하반기 37.5%로 줄었고, 후퇴기라는 의견이 31.25%로 나타났다. 오피스와 물류센터 임대료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94%가 오피스 임대료 인상을 점쳤고, 이 중 39%는 임대료가 4%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센터 역시 대다수가 임대료 인상을 전망한 가운데 약 26%가 4% 이상 오를 거싱라고 답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리테일 자산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물가 상승으로 공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높았다. 투자전략으로는 코어자산과 밸류에드 투자에 나서겠다는 비중이 비교적 높았고, 개발건에 대한 투자나 시행권/선매입권 등에 대한 투자에는 부정적이었다. 하반기 전체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답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0~10% 축소, 10~20% 축소 순이었다. 금리인상, 물가상승 등의 여건 하에서 투자전략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물류센터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지고 호텔 부문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높아졌다. 작년 하반기, 올해 상반기 연속으로 응답자의 100%가 물류센터는 호황기라고 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7%가 후퇴기에 접어들었다고 응답했다. 또 상반기 조사 때 76%가 호텔은 후퇴기나 침체기라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80%가 회복기라고 판단했다. 다만 호텔 섹터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에도 실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견은 13%에 불과했다. 여전히 물류센터, 멀티패밀리, 데이터센터에 대한 섹터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는 밸류에드나 재간접 투자 선호도가 높았고 직접투자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졌다. 지역별로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투자선호가 회복됐고 엔화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도쿄 보다는 런던이나 프랑크푸르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2022.07.19 I 권소현 기자
中부동산 업체 연이은 파산 위기…디폴트 규모 작년 두배 넘어
  • 中부동산 업체 연이은 파산 위기…디폴트 규모 작년 두배 넘어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파산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 규모가 지난해보다 이미 두배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에서 가장 부동산이 비싼 도시 중 하나인 선전의 고층 빌딩. 사진=신정은 기자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오거스 토 중국공상은행(ICBC) 인터내셔널 분석가는 “중국 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디폴트 규모는 지난해 90억달러(약 11조8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 이미 200억달러(약 26조220억원)를 넘어섰다”며 “부동산 개발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폴트는 올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며 “불확실성은 심지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고, 개선하는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멍팅 ANZ은행 아시아 선임 분석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디폴트를 낸 중국 기업은 총 19곳이며 그중 18곳이 부동산 개발회사다. 지난 한해 동안 역외 시장에서 디폴트를 낸 중국 기업은 총 21곳인데 반년만에 이미 연간 수준에 달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거품을 잡기 위해 2020년 하반기 ‘3대 마지노선’ 정책을 꺼내고 부동산 거물들의 자금을 묶었다. 이에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시작으로 자자오예그룹(카이사), 수낙차이나(룽촹중궈) 등 많은 부동산개발 업체가 유동성 위기를 맞거나 디폴트에 빠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올해들어 다시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 연초부터 중국의 200개 이상의 도시들은 부동산 관련 대출을 확대하고 인민은행은 대출금리를 낮추는 등 다양한 대책을 꺼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수요 회복이 되지 않으면서 개발업체의 자금 사정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내 만기가 돌아오는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의 채권은 317억달러 규모다. 문제는 올해들어 중국 주택 가격이 계속 하락하며 디폴트에 빠지는 업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는 평가 대상이 되는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의 최소 5분의 1이 결국 파산할 것이라면서 880억달러 상당의 채권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7.19 I 신정은 기자
중국 ‘0%대 성장’ 그 뒤엔 부동산 위기 공포
  • 중국 ‘0%대 성장’ 그 뒤엔 부동산 위기 공포[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진 것보다 더 큰 문제는 부동산입니다. 부동산은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 경기가 너무 불안해요. ”중국의 한 유명 펀드매니저는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발표된 지난 15일 기자와 만나 이처럼 말했다. 전세계가 중국의 GDP 성장률에 관심이 쏠려 있을 때 중국 곳곳에서는 아파트 분양 피해자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停貸·팅다이) 운동이 일어나고 있었다.중국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가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 ‘팅다이’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CCTV가 보도했다. 사진=CCTV 캡쳐◇“중국 수십개 도시 분양자들 대출 상환 중단”지난 14일 산시성 시안시의 은행감독국 앞에서 1000여명의 부동산 피해자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펼쳤다. 관련 뉴스를 중국 내 주요 매체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검색되지 않지만 트위터에 영상이 올려지면서 알려졌다. 이들은 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공사를 중단해 입주할 수 없어지자 결국 거리로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이와 관련한 산발적인 시위는 있었지만 관청을 상대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 때문인지 15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등에는 중국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 관계자가 “개별 주택개발 업체들의 분양 연기 사태에 주목하고 있다”며 “당국은 ‘집은 거주하는 곳이지 투기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부동산 금융의 질서를 유지하고, 금융기관의 시장화를 유도해 리스크(위험)처리에 참여하도록 관련 부처와 업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에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좌초해 상당한 분양 대금을 미리 내고도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 대형 부동산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이같은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팅다이의 시작은 6월 말이다. 장시성 징더전의 한 헝다 아파트 건설 단지 피해자들이 현지 지방정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상환 집단 거부 ‘팅다이’에 들어간 것이 알려졌다. 이후 중국 전역에서 비슷한 사례의 피해자들이 이에 빠르게 동조하면서 대출 상환 거부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씨티그룹이 발표한 중국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22개 도시 35개 단지에서 분양자들이 주택담보대출 상환 중단을 결정했다.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SCMP)는 그 규모가 86개도시 240곳 단지에 이른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대출 상환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은행에서 빌린 돈은 총 21억 1000만위안(413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 주택가격 10개월째 하락세부동산은 유동성이 생명이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거품을 잡기 위해 2020년 말 ‘3대 마지노선’ 정책을 꺼내고 부동산 거물들의 자금을 묶었다. 이에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시작으로 자자오예그룹(카이사), 수낙차이나(룽촹중궈) 등 많은 부동산개발 업체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올해들어 다시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 연초부터 중국의 200개 이상의 도시들은 부동산 관련 대출을 확대하고 인민은행은 대출금리를 낮추는 등 다양한 대책을 꺼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수요 회복이 되지 않으면서 개발업체의 자금 사정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분양자들이 돈을 주지 않겠다 하면 부동산개발 업체들은 다른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자금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떤 은행도 그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는 노릇이다.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니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중국에서 가장 부동산이 비싼 도시 중 하나인 선전의 고층 빌딩. 사진=신정은 기자수요가 없는 부동산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70대 도시 주택가격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6월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0.1% 내려 10개월째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6월 주택 판매 규모도 11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1990년대 후반 이후 최장기 내림세다.중국 정부가 부동산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자칫하다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처럼 금융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0.4%로 추락했다. 전망치(1%)를 한참 밑돌았다. 집계마다 차이가 있지만 중국 GDP에서 부동산의 비중은 30% 정도로 추정된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가 계속되면 성장률 반등도 쉽지 않다는 의미다.중국 분기별 GDP성장률. 사진=국가통계국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은 엇갈린다. 중국의 경기 부진이 지속하면 부동산 등 경기에 민감 업종이 타격을 받고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중국 정부의 금융 통제력이 강하고 자본 개방이 제한적인 만큼 단기간 내 위기가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이샹룽 전 인민은행장은 16일 열린 한 포럼에서 “중국 당국이 부동산 정책을 조정한 후 투자가 감소하고 부동산 개발기업의 디폴트가 늘고 투기꾼들의 부(富)가 감소하는 현상은 피할 수 없다”며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같은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부동산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 집값을 안정시키고 대출 수요를 지원하고 다양한 금융 루트를 개척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7.17 I 신정은 기자
尹, 6촌 채용 논란에 `정면돌파`…"함께 선거운동 한 동지"(종합)
  • 尹, 6촌 채용 논란에 `정면돌파`…"함께 선거운동 한 동지"(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촌 친척을 대통령실에 채용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선거운동을 함께 해 온 동지”라고 말하며 사실상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이준석 당대표에 대해선 안타깝다는 입장 외엔 말을 아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에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민간인의 공군 1호기 탑승 문제, 6촌 친인척 채용에 대해 민주당에서 비판하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지’ 묻는 질문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수행팀 문제는 대변인이 설명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지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순방 당시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이자 민간인 신분인 신모씨가 동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외가 쪽 6촌이 대통령실 부속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대통령실에서는 민간인 동행 및 6촌 친척 채용 모두 적법한 절차에 따라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으나, 야권에서는 `제2의 최순실 사태`로 비유하며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윤 대통령은 민간인 동행 논란에 대해서는 대변인실 설명으로 갈음하고, 친척 근무 논란에 대해서만 입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이마빌딩(윤 대통령 첫 대선 캠프 입주 빌딩)과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함께 선거운동을 해 온 동지”라고 강조했다.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데 대해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의 의원들과 당원들이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새벽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게는 ‘당원권 정지 2년’의 징계를 내렸다.이에 윤 대통령은 “늘 말했지만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당 수습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으로 나아가는 데 대통령이 언급하는 게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비쳤다.아울러 이날 모든 내각이 참여하는 첫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선 “민생문제, 물가라든지 여러 가지 생필품의 가격이라든지 어떤 식으로 관리를 할 건지에 대해서…(논의할 것)”라고 했다.
2022.07.08 I 권오석 기자
제주 드림타워 '한컬렉션', 드림호캉스 프로모션 실시
  • 제주 드림타워 '한컬렉션', 드림호캉스 프로모션 실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이효리, 블랙핑크가 입었던 수영복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31일까지 한컬렉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점에서 리조트웨어 프로모션 ‘드림호캉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롯데관광개발)이번 프로모션은 이효리, 블랙핑크의 제니와 로제, 현아, 선미 등 셀럽들이 즐겨입는 인기 리조트웨어 및 스웸웨어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행사로 7월 한달 간 3층 이벤트숍에서 진행된다.최대 70%의 할인혜택(브랜드별 상이)과 함께 구매 시 금액대별(10만원 1잔, 20만원 2잔, 30만원 3잔)로 한컬렉션 3층 팝업 플라자 내 드림카페의 아메리카노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해당 행사장 맞은편의 드림 티셔츠 매장과 금액 합산이 가능하다.참여 브랜드로는 사계절 내내 활동적인 비치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데이즈데이즈’, 캘리포니아 해변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써피’, 패셔너블하고 여성스러운 디테일과 실루엣의 스윔웨어 ‘아그넬’,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리조트룩 ‘벨로디네라’ 등이 있다.한컬렉션은 지난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첫 선을 보인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 전문 쇼핑몰. 블랙핑크의 무대의상을 맡은 윤춘호(YCH), 팝스타 비욘세가 선택한 박윤희(그리디어스),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한 이청청(라이) 등 한국을 대표하는 K패션 디자이너 200여명이 참여한 남녀 컨템포러리, 캐주얼, 스트리트 등 14개 카테고리의 편집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의 야외 풀데크는 인증샷을 남기려는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제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이번 리조트웨어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4개의 브랜드의 경우 6월 기준 전월대비 51%의 가파른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7.06 I 윤정훈 기자
서울 사무실 구하기 어렵네…공실률 13년 만에 최저
  • 서울 사무실 구하기 어렵네…공실률 13년 만에 최저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서울의 오피스 임대시장 공실률이 지난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서울 시내 주요 상권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서울 주요 지역 오피스의 임대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강남(GBD) 오피스 포화에 임대료 상승까지 겹치면서 강남에 빈 오피스를 찾지 못한 기업이 시청·종로·광화문 등 도심권역(CBD)과 여의도·마포권역(YBD)으로 눈을 돌리면서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 대형 고급 오피스 공실률은 더 낮아지면서 임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로 전락하자 임대료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서울 광화문과 남산 일대 전경(사진=이데일리DB)글로벌 부동산 리서치 그룹인 에비슨영은 4일 ‘5월 서울 오피스임대 시장 분석’을 통해 지난 5월 서울 임대시장 공실률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8%로, 2009년 상반기 이후 첫 3%대의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다른 지역으로 이주가 활발했던 CBD와 YBD는 전월 대비 각각 0.6%포인트, 0.9%포인트씩 하락하며 0.5%포인트 이상의 감소폭을 보였다. 소형 빌딩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진 GBD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2.0%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임대료와 관리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와 3.2%씩 상승했다. ◇시청·종로·광화문 등 12년 만에 첫 5%대 공실률에비슨영은 시청·종로·광화문 등 도심권역인 CBD 공실률이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5.6%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형구 에비슨영 부동산 연구소장은 “CBD는 지난 2010년11월 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5%대의 공실률을 기록했다”며 “종로타워의 그린캠퍼스로 집결한 SK그룹의 친환경 사업부가 해당 빌딩의 잔여 공실을 모두 해결하면서 권역 전체의 공실률 하락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이 소장은 “초대형 오피스인 KDB생명타워는 기존 임차사가 오피스를 더 늘리면서 공실률 하락을 이끌어 냈고 그랜드센트럴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락앤락이 타 권역에서 이전을 마쳤다”며 “남대문 지역의 퍼시픽 타워에 CJ대한통운이 증평(평수를 늘리는 것)하는 등 해당 지역의 활발한 임차인 이동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강남, 소형 오피스 위주로 공급 활발오피스 전쟁이라 할 만큼 사무실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강남권역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신축제외 공실률 또한 0.1%포인트 하락하며 1%대의 수치를 이어갔다. 강남 기타권역의 ‘더피나클강남’에 신규 출범한 KT클라우드가 입주했고 테헤란로 지역 ‘아이콘 역삼’에 다양한 업종의 임차사가 입주하며 6600㎡(약 2000평) 이상 규모의 공실을 해소했다. 이 소장은 “신축 오피스인 ‘케이스퀘어 강남2’는 모든 층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입주를 앞두고 있다”며 “‘락앤락’의 퇴거로 공실이 발생한 ‘마제스타시티 타워2’ 또한 새로운 임차사의 입주가 예정돼 내달 GBD 공실률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마포·여의도 10년만에 4% 공실률마포와 여의도 권역인 YBD 임대시장은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4.7%로 지난 2012년 이후 10년만에 4%대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초대형 오피스인 ‘파크원 타워1’에 LG계열사를 비롯한 다양한 업종의 임차사가 이전을 완료해 2만9700㎡(약 9000평) 이상 공실을 없앤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장은 “브라이튼 여의도와 TP타워(사학연금회관 재건축) 공급을 제외하면 신규 공급은 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주요 오피스에 대형 임차사의 임대차 계약 체결이 완료돼 해당 계약 건의 입주 후 추가적인 공실률 감소를 예상한다”고 했다.이러한 공실률 하락은 결국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진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는 올 하반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임대료가 더 오르리라 전망했다. 임대료를 인상해 금융비용 부담을 상쇄하려는 임대인이 늘 수 있다는 것이다. 강남 오피스 포화에 임대료 상승까지 겹치면서 여의도, 서울 외곽지역까지 공실률이 하락하면서 연쇄적인 임대료 상승이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실 실장은 “국내시장에 투자처를 찾는 법인과 기관, 해외 자들이 여전히 많고 임대료 상승에 따라 당분간 자산 가격 상승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4 I 문승관 기자
중국, 상반기 부동산 기업 매출 절반 ‘뚝’…침체 여전
  • 중국, 상반기 부동산 기업 매출 절반 ‘뚝’…침체 여전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 가장 부동산이 비싼 도시 중 하나인 선전의 고층 빌딩. 사진=신정은 기자경제 매체 차이신 등은 3일 1~6월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의 계약판매액이 3조4700억위안(약 671조원)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7% 감소했다고 시장조사기관 커얼루이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2년전인 2020년과 비교해서도 32.1% 줄어든 수치다. 중국 상위 5위 부동산 기업을 살펴보면 1위에 오른 비구이위안(碧桂園) 계약 매출은 2467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42.1% 감소했다. 이어 바오리, 완커 매출은 각각 2102억 위안, 2096억 위안으로 26.2%, 40.9% 하락했다. 차이신은 “2021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일부 기업들은 올해 목표를 낮췄지만 대체로 상반기 성적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부동산 기업의 하반기 압력이 더욱 커진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중국은 경제성장 둔화 우려 속에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아직 6월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1~5월 중국의 부동산 판매 금액도 작년보다 31.5% 줄었다. 5월 중국 70대 도시의 주택 가격은 전달보다 0.17% 하락해 하락세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부동산 산업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 중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거품을 잡기 위해 2020년 말 ‘3대 마지노선’ 정책을 꺼내고 부동산 거물들의 자금을 묶었다. 이에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비롯해 많은 부동산개발 업체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고, 수요도 크게 줄었다. 부동산 시장 충격은 중국 전체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올해들어 다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1월과 5월에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을 한차례씩 인하하기도 했다.
2022.07.03 I 신정은 기자
월 1200대 엘리베이터가 탄생하는 곳…‘TKE 천안 캠퍼스’ 가보니
  • 월 1200대 엘리베이터가 탄생하는 곳…‘TKE 천안 캠퍼스’ 가보니
  • [천안(충남)=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 달 22일 방문한 충남 천안의 TK엘리베이터(TKE·옛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캠퍼스. 공장에 놓인 거대한 기계는 스스로 철판을 옮긴 뒤 구멍을 뚫고 접어 엘리베이터 문을 만들었다. 납작했던 철판 하나가 두께를 갖춘 엘리베이터 문 형태로 갖춰지는 데엔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이다. TKE는 2016년부터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로봇 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스마트물류센터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시간당 생산량을 기존의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안종화 TKE 생산팀장은 “과거 사람이 일일이 직접 하던 일을 로봇이 대부분 대신하고 있다”며 “현재 양쪽 문을 기준으로 월 6500세트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TK엘리베이터 천안 캠퍼스’ 전경 (사진=TK엘리베이터)◇2분 만에 엘리베이터 문이 뚝딱…‘스마트팩토리’ 구축TKE는 1966년 설립된 동양에레베이터가 모체로, 독일 티센크루프 그룹과의 합병·분사를 거쳐 현재 모습에 이르렀다. 티센크루프 그룹이 지난해 엘리베이터 사업을 172억유로(23조원)에 유럽계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 컨소시엄에 매각한 이후 TKE는 엘리베이터 제조 전문기업으로서 기술 개발과 설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방문한 천안 캠퍼스에선 사람 팔처럼 생긴 레이저 가공기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다. 안 팀장은 “엘리베이터 천장에 쓰일 수 있도록 철판에 구멍을 내는 과정”이라며 “가공기에 소재(철판)를 넣어두면 작업자가 내리는 지시에 따라 자동으로 소재를 공급해 가공한다”고 설명했다. 도장 작업 역시 9단계에 걸친 작업이 컨베이어를 따라 자동으로 진행됐다. TK엘리베이터 직원들이 레이저 가공기를 작동해 엘리베이터 천장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또 ‘엘리베이터의 두뇌’라고 불리는 제어반, 인버터 등을 생산하는 전기반은 각 공정에 검사 모니터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실적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안 팀장은 “천안 캠퍼스에서 생산된 도어·천장·제어반·인버터에 패널 등이 추가되면 한 대의 엘리베이터가 된다”며 “이곳에선 최대 월 1200대의 엘리베이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TKE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생산 시설을 대부분 자동화하는 과정에서도 기존 직원들을 재교육해 다른 업무를 맡기는 방식으로 고용은 최대한 유지했다.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스크린골프장을 포함해 당구장, 족구장, 영화관, 카페, 사우나 등 각종 부대시설에선 얼마만큼 회사가 직원 복지를 생각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TK엘리베이터 천안 캠퍼스’ 입구에 설치된 기술 소개 자료 (사진=박순엽 기자)◇트윈·멀티 등 ‘첨단 엘리베이터 기술 개발’에 땀방울TKE는 생산 효율을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엘리베이터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트윈’(TWIN)·‘멀티’(MULTI) 엘리베이터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승객 운송능력과 건물 가용면적을 극대화하면서 승강로 공간이나 건축 비용을 줄이고자 TKE가 연구·개발한 엘리베이터 시스템이다. 트윈 엘리베이터는 하나의 승강로에 두 대의 엘리베이터가 상호 독립적으로 움직이는데, 승객이 목적하는 층을 등록하면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안내해주는 목적층 선택제어시스템(DSC)과 함께 운영된다. 멀티 엘리베이터는 줄이 없는 자기부상 방식으로 수직은 물론, 수평으로도 운행한다는 게 특징으로, TKE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엘리베이터다. TK엘리베이터 천안 캠퍼스 내 테스트타워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의 모터와 제어판 (사진=박순엽 기자)이날에도 TKE 연구 시설인 테스트 타워에선 더 나은 엘리베이터를 제작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졌다. 지상 157미터(m), 약 40층 높이의 테스트 타워는 다양한 용량·목적의 엘리베이터 실험을 위해 제작된 곳으로, 총 8개의 승강로에서 최대 14대의 엘리베이터가 동시에 시험을 벌일 수 있다. 트윈 엘리베이터 등 신제품 검증이나 정부 인증 테스트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오진수 TKE 설비개선팀장은 “트윈·멀티 엘리베이터는 일반 기종과 비교해 가격대가 최소 2.5배에 달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트윈 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인 여의도 파크원과 아모레퍼시픽 본사, CJ E&M 센터 등에 적용됐다”며 “그동안 고객에게 더 나은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력을 갈고닦은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TK엘리베이터 천안 캠퍼스 벽면에 엘리베이터를 공급한 주요 건물이 소개돼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빅데이터 접목’ 유지보수 솔루션까지…“시장 변화 대응”최근 TKE는 엘리베이터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솔루션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의 기술 제휴로 빅데이터와 실시간 원격 제어를 활용해 개발한 고장 예측·원격 유지관리 솔루션 ‘맥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맥스는 실시간 운행 감시와 고장 이력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로, 엘리베이터 고장률을 50% 줄여준다는 게 TKE의 설명이다. TKE 관계자는 “TKE는 국내 엘리베이터 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항상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고객 요구 사항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최근 사명 변경 등을 거치면서 줄어든 회사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엘리베이터 전문기업으로서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TKE는 최근 첫 번째 ‘지속가능성 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를 발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를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 TKE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자체 사업활동(Scope 1·2)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2021년 대비 53% 줄이고 공급망(Scope 3)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도 23%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2.07.02 I 박순엽 기자
"한은 금리인상, 4분기가 마지막…이유는?"
  • "한은 금리인상, 4분기가 마지막…이유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6월에 이어 7월에도 물가상승률이 6%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6의 공포’에도 불구, 한국은행 금리인상이 4분기 초에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내 물가상승이 3분기까지만 지속될 것이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스탠스 역시 3분기 물가가 정점을 찍은 뒤 완화되면서 한국은행의 긴축 부담을 덜어낼 것이란 설명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계부채가 크게 늘었다는 점도 올해 한은이 금리인상을 끝낼 것이란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제7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IBK투자증권은 1일 “한은이 7월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다 하더라도 4분기 초에는 금리인상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물가상승이 6월을 지나 3분기 정점을 찍고 내려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유나 구리 등 주요 산업원자재 가격이 경기침체를 반영해 반락하고 있으며 휴가나 냉방 수요 등 계절적 수요가 8월 고점 형성 후 내려온다는 점, 경기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물가지표도 3분기 중 변곡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13년만에 1300원대를 넘어선 고환율도 한국은행 금리인상 중단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현재 미 달러 강세는 가파르게 오르는 미국 기준금리에서 기인한다. 7월에도 미 연준이 6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물가를 잡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더라도 금리인상 폭은 이번 3분기가 가장 클 수밖에 없고 미 달러 강세 압력도 3분기가 가장 높을 가능성이 큰 만큼, 환율에 의한 통화정책 영향도 3분기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란 설명이다. 코로나19 기간 크게 늘어난 가계부채 부담도 한은 긴축정책 행보를 압박한다. 부동산 의존도와 자영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가계의 부채 문제는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한층 심화했다. 정용택 연구원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정부가 빚을 지고 가계와 기업에 현금을 뿌린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정부 흑자 규모가 커진 반면, 가계 스스로 부채를 늘렸기에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가팔라졌다”고 지적했다. 이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인상하면 취약한 계층부터 부채 부담에 허덕일 수 있다. 우리나라 금리 인상 강도가 미국보다 높을 수 없는 이유다.
2022.07.01 I 김보겸 기자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 도입…해외 기업에 과중한 요구 아냐"
  •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 도입…해외 기업에 과중한 요구 아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등급제’를 시행해 보안 인증을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박윤규 2차관 주재로 진행한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와 ‘제2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공유했다. ‘SW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국내 SW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3시간 넘게 이어졌다.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타이어빌딩에서 열린 ‘제2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소프트웨어 기업 성장과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등급’ 분류공공 부문 클라우드 보안 인증 제도는 등급제로 개편된다. 구체적인 내용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등급’을 분류해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서비스 등에 대해서 지금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설재진 과기정통부 사이버침해과장은 “클라우드 인증을 다변화할 필요성에 대해선 관계부처도 공감하고 있다”며 “그 부분을 어떤 식으로 구체화할지 협의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결국 클라우드 위에서 사용되는 서비스나 데이터의 중요도 등에 따라 등급을 분류해야 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구체화된 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 사이에서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적잖이 나왔다. 특히 데이터베이스(DB) 분리 규정과 관련해 이선웅 클라우다이크 대표는 “클라우드는 아파트를 지어서 전기세 등 관리비를 아끼고 효율화하자는 것인데, CSAP 인증은 무조건 단독 주택을 만들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해외 기업에 과중한 요구 아냐”다만 공공 부문 보안 인증이 ‘장벽’이 되고 있다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주장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이 인증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장벽이 되고 있다며 문제삼고 있다.설 과장은 “저희가 볼 때 (공공과 민간 서비스용 인프라의) 물리적 분리 요구는 해외 인증에서도 일부 하고 있다”며 “좀더 검토를 해봐야겠지만 해외에서도 일부 요구되는 것이라면 ‘국내에서만 과중하게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AWS 클라우드 위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국내 기업까지 덩달아 진입이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선 “물리적 분리 요건이 어느 정도 완화되느냐에 달려 있는 부분”이라며 “등급을 분류하게 되면 가장 낮은 등급에서는 기술적 요건들을 최대한 완화하려고 (관계부처들과)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박운규 2차관은 “클라우드 환경에 맞지 않는 보안 인증 기준, 방식은 신속하게 개선해 나가겠다”며 “다만 그 내용은 아직 부처간 협의가 완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빠른 시일 안에 방침을 정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연내 SW 전략물자 관리 가이드라인과기정통부는 연내 SW 분야 전략 물자관리 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방침이다. 전략물자 관리 제도는 무기 등으로 전용될 수 있어 국제 수출통제 체제 원칙에 따라 수출 허가 등 제한이 필요한 물품, SW·기술 등의 수출을 통제하는 것이다.정부는 무기 등으로 전용될 수 있어 국제수출통제체제 원칙에 따라 국제평화 등을 위해 수출허가 등 제한이 필요한 물품, SW·기술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SW 수출 시 산업통상자원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위반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물품 등 가격의 5배 이하 벌금을 내야 한다.오영수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은 “어떤 기술이 전략물자로 분류되는지, 전략물자로 분류된 기술의 수 출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무슨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잘 아는 기업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자사도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전개하면서 수출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에서 뒤늦게 알게 돼 적잖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2022.06.30 I 김국배 기자
중국 6월 제조업 PMI 'V자형' 반등…상하이 봉쇄해제 효과(종합)
  • 중국 6월 제조업 PMI 'V자형' 반등…상하이 봉쇄해제 효과(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봉쇄가 해제되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넉달 만에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상하이 고층빌딩. 사진=신정은 기자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49.6)을 크게 웃도는 것이지만 시장 전문가 예상치(로이터 기준)인 50.5를 소폭 밑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월간 PMI가 기준선을 넘은 건 지난 2월(50.2) 이후 처음이다. 선전,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 여파로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3월부터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4월에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으로 확산했던 2020년 2월(35.7)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봉쇄된 상하이에서 주요 기업들이 다시 조업을 재개하며 5월부터 개선됐고 ‘V자형’ 반등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내놓은 다양한 정책도 경기 회복을 이끌었다. 중국 국무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달 31일 ‘경제 안정 33종 패키지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제조업 PMI. 사진=국가통계국6월 조업재개가 계속되면서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는 각각 52.8, 50.4로 전월보다 3.1포인트, 2.2포인트 높아졌다. 물류 문제가 해결되면서 공급 업체의 배송 시간 지수도 51.3으로 전월보다 무려 7.2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첨단 기술 및 장비 제조업의 회복이 빨랐다. 소비재 업종도 회복세를 보였다. 생산경영활동 전망지수는 55.2로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다만 시장의 수요가 아직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49.3%의 기업이 수주 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출고 가격 지수는 46.3으로 두 달째 위축국면에 머물렀다. 이날 발표된 6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은 54.7로 지난 5월(47.8)보다 크게 상승했다. 4개월 만에 위축국면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지난해 4월(54.9)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유통 등 업계의 경기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다. 건설업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등에 힘입어 56.6으로 확장 국면을 이어갔고, 서비스업도 54.3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21개 업종 중 19개 업종이 비즈니스 활동 지수가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자오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경제 안정 패키지’ 정책이 신속하게 발표되면서 전체적으로 경제 회복이 다소 빨라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국내외 환경에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비제조업 PMI. `사진=국가통계국
2022.06.30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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