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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10명 중 8명 “하반기 집값 오른다”
  • 공인중개사 10명 중 8명 “하반기 집값 오른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부동산공인중개사 대부분이 하반기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다방)2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지난 7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 간 전국 다방 파트너 공인중개사 6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주택 가격 전망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공인중개사들은 하반기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해 매매·전세·월세 모든 거래유형에서 ‘상승’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매매시장 가격 전망에 대해선 상승으로 답한 비율이 62.5%로 그중 37.2%는 조금 상승(2~4% 내외)으로 답했다. 매매가 상승 전망 이유는 △임대사업자등록과 세금규제 등으로 인한 매물 잠김(20.7%) △인접지역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동반상승(13.2%) △인접 지역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11.3%) △저금리 기조와 대체투자처 부재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0.0%) 순이었다. 반면 22.6%는 △보유세 개편·다주택자 규제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14%) △대출규제 강화로 매입여력 축소(9.0%) △부동산 시장 불투명성으로 인한 투자자 감소(7.1%) 등의 이유로 매매가 하락으로 응답했다. 전세시장은 상승으로 전망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83.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43.6%의 응답자는 전세가 대폭 상승(4% 이상)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봐도 서울(78.9%), 서울 외 수도권(64.5%), 지방(49.4%)에서 고르게 전세가가 상승할 것으로 답했다. 전세 상승 이유는 △매매가 상승 영향에 따른 전세가 동반상승(27.3%) △저금리 기조 속 전세 선호 현상(17.1%) △부동산 시장 관망세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16.9%)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10.4%) 순이었다.월세시장도 전체 62.6%가 ‘월세가 상승’으로 응답했는데 그 중 45.7%가 조금 상승(2~4% 내외)으로 답했다. 매매가, 전세가와는 달리 보합세 유지 의견이 21.30%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월세 상승 이유는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에 따른 세입자 비용 증가(39.5%)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17.7%) △매매가 상승에 의한 월세 동반 상승(11.9%)등이 꼽혔다.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파급효과를 묻는 질문에 공인중개사들은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 수요자 부담 증대(33.0%)가 가장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그 다음 △지역 선호도 양극화 심화(22.5%) △집값 상승(19.6%) 등으로 답했다. 하반기에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물로는 △구축 아파트 매매(23.4%) △단독·다세대·연립 주택 매매(14.2%) △오피스텔 매매(11.5%) 순이었다. 하반기 유망 부동산 투자 상품을 묻는 질문에 공인중개사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34.0%) △상가나 소형빌딩(22.8%,)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20.7%) △토지(13.8%) △단독주택이나 빌라(12.9%) 등을 꼽았다. 향후 부동산 투자가 유망해 보이는 지역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28.8%가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서울 강북 지역(노원·성북·도봉 등)을 선택했고 그 다음으로는 △잠실·삼성·청담·대치 등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19.4%) △토지거래허가구역 외 강남 3구(18.2%)를 꼽아 강남 지역 투자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이며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2020.07.29 I 강신우 기자
KT, 부동산 자회사와 ICT기반 빌딩 관리 서비스 출시
  • KT, 부동산 자회사와 ICT기반 빌딩 관리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경기도 분당의 KT estate 스마트통합관제센터에서 직원들이 KT 스마트빌딩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KT(대표이사 구현모)가 부동산 자회사 KT estate와 함께 첨단 ICT기술로 빌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KT 스마트빌딩 서비스를 출시한다.KT 스마트빌딩 서비스는 ▲스마트빌딩 센싱 ▲스마트빌딩 BEMS ▲스마트빌딩 AI의 3개 상품으로 구성된다.스마트빌딩 센싱은 보일러, 저수조, 모터 등 빌딩의 중요 설비에서 발생하는 고장 등의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알려 준다. KT 사물인터넷(IoT) 관제센터에서 빌딩의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24시간 원격 모니터링 하므로, 관리자는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스마트빌딩 BEMS는 신축 빌딩의 인허가를 위해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도입이 필요한 건물주와 시공사를 위해 KT와 KT estate가 공동으로 개발한 서비스다. KT estate의 에너지 진단 전문인력들이 실시간 운영관리와 에너지 운용 컨설팅을 진행하기에 높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특히, KT 클라우드에 BEMS를 설치하기 때문에 기존 자체 구축형 상품보다 설치비가 절약되고, KT estate의 스마트통합관제센터에서 5년간 원격으로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유지관리 비용이 절감된다. 현재 BEMS는 1만㎡ 이상 공공건축물에 설치 의무화가 되어 있으며 오는 2025년부터는 1,000㎡ 이상 민간건축물 및 500㎡ 이상 공공건축물로 확대될 예정이다.스마트빌딩 AI는 출시를 앞둔 서비스다. 건물의 기계와 전기, 소방 설비 등에 설치된 각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AI가 알아서 빌딩 설비들을 제어한다. 사람이 직접 냉난방이나 환기시설을 조작하지 않고도 상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건물의 공간별로 생활온도와 에너지 소비가 가장 최적인 상태를 찾아 가장 효율적으로 기기를 운전하기에 빌딩관리가 편해지고 에너지도 절감된다.광화문 이스트빌딩에 시범 적용..관리자 개입 최소화중KT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KT 광화문 EAST 빌딩에 ‘스마트빌딩 AI’를시범 적용해 그 안정성을 검증하고 있다. 여기에 설치된 2,700개의 센서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일 500만개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상태를 찾아내며, 에너지 소비량까지 예측했다. 이를 바탕으로 AI가 스스로 800개의 냉방 설비를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관리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KT 스마트빌딩의 가격은 ▲스마트빌딩 센싱이 12개당 월 20만원, ▲스마트빌딩 BEMS는 2등급 기준으로 설치비와 5년 운영비를 포함해 약 1.25억원이다. ▲스마트빌딩 AI는 출시 전으로 아직 요금이 정해지지 않았다. KT 기업신사업본부 문성욱 본부장은 “KT는 안전하고 편리한 빌딩 관리를 위해 적은 비용으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스마트빌딩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AI 기술을 적용한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빌딩관리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0.07.28 I 김현아 기자
 35억 번 이정재 빌딩, 가보니
  • [복덕방기자들] 35억 번 이정재 빌딩, 가보니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최근 이정재는 소유하던 건물을 팔아 35억원을 벌었다.바로 압구정로데오에 위치한 건물이다.지상 3층 건물로 이정재는 10년 전 이 건물을 47억원에 매입해 최근 해당 건물을 82억원에 팔았다. 약 두배다.※관련기사 : [단독]이정재, 압구정로데오 빌딩 팔아 35억 벌었다대지면적 약 82평에 40년 전에 지어진 노후 건물. 게다가 그리 높지 않은 높이다.이 건물 어떻게 80억이 넘는 가격에 팔렸을까이 건물이 위치한 압구정로데오는 최근들어 다시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정재가 빌딩을 샀을 때 까지만해도 그저 명품거리에 불과했던 압구정 로데오.압구정로데오는 오렌지족의 상징이다? 다 옛말이었다.신사동 가로수길의 성장으로 옷가게들은 서서히 문을 닫았고, 압구정로데오를 방문하는 그 수도 급격히 적어졌다하지만 최근 2년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던 압구정로데오. 명품거리가 아닌 먹거리, 카페 지역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한다.가로수길보다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일까.거리에 들어서기 시작한 이쁜 카페, 그리고 맛있는 술집. 특히 압구정로데오 메인스트릿에서 도산공원 방향으로 도보 5분거리에 떨어진 곳이 바로 먹거리 골목이다.딱 봐도 눈에 띄는 힙한 카페들. 평일 저녁에도 줄서서 들어가는 압구정로데오의 한 음식점까지 즐비해있다.분위기 좋은 가게들은, 인별그램(SNS)에서 도산공원핫플 도산공원카페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유명세를 탔다.이제 요즘 세대들은 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 위해 압구정로데오를 방문한다.인기를 끌면서 공실도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란다.권리금도 1억 가까이 치솟은 상태다.다시 부활을 꿈꾸고 있는 압구정로데오, 핫플레이스 명성을 전성기때만큼 되찾을 지 주목해볼만하다.
2020.07.27 I 황현규 기자
이정재, 압구정로데오 빌딩 팔아 35억 벌었다
  • [단독]이정재, 압구정로데오 빌딩 팔아 35억 벌었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배우 이정재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꼬마빌딩을 매각해 35억원을 벌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월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꼬마빌딩을 82억원에 팔았다. 이 빌딩은 앞서 2011년 이정재가 47억 5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당시 대출금은 17억 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약 10년만에 이 빌딩을 A법인에 매각하면서 34억 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이다. 압구정로데오 인근에 위치한 빌딩. 최근 배우 이정재가 이 빌딩을 매각해 약 3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압구정 로데오 거리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대지면적 271.10㎡, 연면적 649.05㎡ 규모다. 학동사거리 이면 도로에 위치해 있다. 압구정로데오 중심 거리 입구라 접근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건물 1층에 입주한 음식점이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유입되는 상황이다. 2~3층에는 사무실이 입주해있다. 다만 이 씨가 시세 차익을 두고 업계에서는 ‘타 강남 지역보다 수익이 큰 편은 아니다’라는 분석이다. 빌딩전문중개업체 신진선 빌사남 팀장은 “2011년과 비교해 가격이 약 73% 오른 것”이라며 “타 강남 지역에 비해 지가 상승폭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압구정 로데오 명품 거리 등의 상권이 전성기에 비해 약해졌지만 최근 도산공원 주변을 중심으로 골목상권이 활성화되면서 과거 핫플레이스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며 “꼬마 빌딩 투자 가치도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씨가 빌딩을 구매했을 당시 압구정 로데오는 2012년 분당선 개통과 인근 한양아파트 재건축 호재 등으로 전성기를 맞이하던 시기였다. 이후 2010년대 들어 인근 신사동 가로수길이 인기를 끌면서 압구정로데오역 상권은 축소됐다. 또 온라인쇼핑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명품거리의 명성도 시들해졌다. 그러나 최근 2~3년 새 압구정 로데오 거리가 맛집 골목으로 재편되면서 상권이 살아나는 분위기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근 도산공원·압구정 로데오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젊은 수요층의 유입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로수길에 젠트리피케이션이 생기면서 해당 상권이 다시 압구정 로데오로 들어오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과거처럼 명품 브랜드가 아닌 음식점 위주로 상권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권리금이 없었던 임대 상가 건물도 최근에는 상황이 역전돼 권리금이 1억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신사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로수길 부흥으로 주춤했던 압구정로데오 상권이 최근 들어 활력을 찾고 있다”며 “공실도 전보다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입주 문의도 과거 편집숍 등이 아니라 음식점·카페 등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배우 이정재의 빌딩 건물과 압구정로데오역 상권 모습은 오는 25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7.27 I 황현규 기자
“7·10 부동산 대책,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대 개막”
  • “7·10 부동산 대책,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대 개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이번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해 부동산은 투자의 대상이 아닌 실거주 목적임을 완벽히 천명한 정책이라면서 수익형 부동산으로의 투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정부관계기간 합동으로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의 핵심은 다주택자에게 최고 6%의 종합부동산세율을 적용하고 취득세도 최고 12%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1년 내 주택을 팔 경우 양도세는 70%를 부과하는 등 단기 차익을 노린 부동산 거래 차단에도 나선다. 또 다주택자들의 절세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등록임대사업제 제도도 개편해 단기임대(4년) 및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8년)를 폐지한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초고가 주택 중심의 가격 상승을 제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저금리로 인한 과잉 유동성 및 신축 중심의 ‘똘똘한 한 채’ 수요를 막는 것은 수요억제책이 아닌 공급 대책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기대를 모았던 신규공급은 구체적인 지역이나 서울 도심 내 재건축 규제 완화 같은 시장이 원하는 공급책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다주택자들이 세입자에게 세금 부담을 넘기면 전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세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향후 보완책으로 주택공급, 임대차3법 등 전세 급등에 따른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주택자의 세재 강화방안 등은 시장 충격을 감안해 1년간 시행을 유예한다. 박 연구원은 “서울·수도권의 경우 초고가주택 중심의 법인·다주택자는 종부세 부담을 느껴 증여 혹은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비규제 지역 혹은 지방 역시 취득세 허들이 높아져서 매수세가 약화되고 법인 매물이 출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리츠, 오피스텔 및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07.14 I 김윤지 기자
'집보다 리츠'…하반기 줄상장에 골라 투자해볼까
  • '집보다 리츠'…하반기 줄상장에 골라 투자해볼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반기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기초자산을 둔 리츠가 속속 등장하면서 기업공개(IPO) 규모만 2조원을 넘어선다. 특히나 리츠가 제시하고 있는 배당수익률도 8%대에 달해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하반기 상장 리츠만 9개…역대 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리츠는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 △디엔디플랫폼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 등 총 9개다.2001년 국내에 리츠가 도입된 이후 연간 역대 최다 규모다. 이들의 총 공모액은 2조111억∼2조2111억원으로 현재 7개인 상장 리츠 시가총액(9일 기준 1조7548억원)을 넘어선다.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또는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리츠는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호텔과 리테일 투자 비중이 큰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주택 투자 비중이 큰 리츠 인가와 등록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이 펀드 설정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4조2906억원으로 설정건수는 13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4분기 설정액(7조1869억원)과 비교하면 2조9000억원 가까이 줄었고, 설정건수도 214건에서 137건으로 77건이나 줄었다. 부동산펀드 설정액을 보면 작년 4분기 국내 3조5759억원, 해외 3조6110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국낸 2조4300억원, 해외 1조8606억원으로 해외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반면 올해 1분기 리츠 인가와 등록 개수(누적)는 258개로 자산은 51조4000억원에 달한다. 작년(247개, 48조7000억원)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리츠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 비율이 91%로 가장 높고 부동산 유형별로도 주택 61%, 오피스 23% 리테일 10.5% 순으로 집계됐다.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정부의 간접투자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상장 리츠에 대한 투자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초자산의 가격하락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현재 국내 상장 리츠는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전했다.◇ 다양해지는 리츠 기초자산현재 국내 상장리츠는 7개로 오피스빌딩과 유통에 쏠려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했던 만큼 올들어 NH프라임리츠는 27% 이상 하락했고 케이탑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 모두투어리츠 등도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츠의 기초자산이 다양해지면서 골라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첫 주유소 기반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를 비롯해 국내 첫 임대주택 기반 리츠인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라진성 연구원은 “한국형 리츠의 고성장을 위해서는 넘치는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아파트 직접투자를 간접투자로 유인할 수 있는 양질의 대형 주택리츠가 필수적이다”며 “이지스레지던스가 아파트 리츠의 시작점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가까이 다음 달 상장을 앞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경우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파이낸스 타워’에 투자해 국내 최초로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제이알글로벌리츠 공모예정금액은 4850억원이고 공모가격은 5000원(주식수 9700만주)으로 확정되었다. 특히나 매각차익을 제외한 연 배당수익률은 원화 기준으로 8.0%(7년 평균)에 달한다.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기초자산인 파이낸스 타워의 임차인은 정부기관인 벨기에 건물관리청이다”며 “벨기에 건물관리청은 벨기에 연방정부의 부동산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고, 연방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 중요한 것은 임대차 계약 기간인데 2034년까지 중도해지 옵션이 없는 임대차 계약이 맺어져 있다”며 “해외 오피스임에도 공실 리스크는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 ◇ 배당수익률보다 투자구조 따져야 리츠 구조가 다양해진 만큼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보기보다는 투자구조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라 연구원은 “리츠 투자의 핵심요인은 기초자산, 스폰서(앵커), 투자구조 등 3가지”라며 “스폰서(앵커)와 임차인-자산관리회사(AMC) 간의 계약구조를 따지면 지속 가능성과 안정적인 배당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로 사무공간의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오피스 리츠 투자 시에는 기초자산의 펀더멘털이 중요해졌다. 임차인의 수준과 임대차 계약 종료 기간의 분산 등에 따라 향후 자산가치의 차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오피스 리츠라고 하더라도 제이알글로벌리츠처럼 임차인이 벨기에 건물관리청인 경우 안정적인 투자 수익이 기대된다. 특히나 코로나19 이후 구조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의 기초자산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 연구원은 “리츠의 자금조달과 투자정책을 총괄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스폰서(연기금, 운용사, 건설업자 등)의 존재는 신뢰도 제고를 통해 금융기관과의 관계에 있어 더 좋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며 “또 리츠 투자 핵심 요소인 기초자산과 앵커에 일부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구조적으로 잘 짜인 리츠는 리스크 관리도 용이하다”고 조언했다.
2020.07.13 I 박정수 기자
"국토부·기재부 관료 40~50%가 다주택자, 사람을 교체해야"
  • "국토부·기재부 관료 40~50%가 다주택자, 사람을 교체해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실련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관료 상당수가 다주택자라며 정부 부동산 정책 실효성을 거듭 비판했다.경제정의실천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김헌동 본부장은 1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정부가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둔 가운데 김 본부장은 일부 유출된 최대 6% 종부세율 강화안 등에 대해서 “15년째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정부의 21번 부동산 대책 등과 관련, 서울 아파트값 상승실태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실련 김성달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 윤순철 사무총장,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정택수 부동산건설개혁본부 팀장. 사진=뉴시스 chocrystal@newsis.com김 본부장은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부터 지금까지 그렇다. 종부세의 가장 큰 문제가 개인과 법인의 세율이 다르다”며 “개인들은 지금 세율을 6%까지 올리겠다고 하면서 법인은 0.7%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인의 부동산 투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개인 세율만 올리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김 본부장은 “재벌들이 가진 1조 원짜리 빌딩이나 삼성동 10조5000억 주고 산 현대자동차 토지 같은 건 세금이 0.7%밖에 안된다”며 “그런 것들은 세금을 올리겠다는 얘기 안 하고 그래서 법인에 대한 세율을 높이지 않으니까 개인들이 법인을 만들어서 연예인 같은 경우 50억 짜리 100억짜리 빌딩을 산다”고 설명했다. 법인 종부세 별도 적용이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한 편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김 본부장은 이같은 상황을 두고 “큰 고기는 다 놔주고 피라미만 계속 잡겠다고 하고 피라미들이 집값을 올리는 게 아닌데 거기다가 고통을 준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 되는 것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김 본부장은 “지금 이 정부가 대책을 내놓는다고 하면서 분양가상한제나 분양가원가공개를 한다는 얘기 나오느냐”며 반복해서 대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김 본부장은 단기보유 아파트 매도의 경우 양도소득세율을 높이는 안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까지 있던 걸 문재인 정부에서 없애버리고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아파트를 보통 사는 서민들은 해당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1년 안에 집을 파는 사람은 전체 구매자 중에 1%도 안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김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도입하고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엄청난 특혜를 줬다. 그 특혜를 준 사람들이 바로 지금 현재 국토부 관료들”이라고 지적했다.김 본부장은 “국토부 관료들은 어제 뭐라고 해명했느냐 하면 이건 전 정권에서 도입했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이 전 정권에 있었고 국토부라는 부처가 이번 문재인 정부가 만든 부처가 아니다”며 정권과 무관하게 연속성을 가지는 관료 집단이 무책임한 정책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김 본부장은 국회, 서울시의회 등에 다주택자가 즐비하고 국토부와 기재부 관료들도 다주택자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입법기관, 정책입안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이해에 유리한 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김 본부장은 “다 뒤져보니까 국토부, 기재부도 한 40, 50%씩 다주택자였다. 청와대가 37%, 국회의원이 30%”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집 여러 채 가진 분들은 공직에서 떠나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시면 되는 거지 공직에 굳이 있을 필요가 없다”며 공직자들의 도덕성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고위 공직자들에게 1주택만 남길 것을 지시할 게 아니라 “사람을 교체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가장 핵심적인 부동산 대책으로는 공시지가 현실화를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국토부 장관이 정하는 공시가격이 지금 10억짜리 같으면 5억으로 돼 있다. 그걸 장관이 2배로 올리면 된다. 시세에 반영률을 높이면 그럼 세금이 두 배가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분양원가 공개도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분양원가 미공개로 원가를 훨씬 넘어서는 금액에 분양을 하는 관행을 지적하며 “잘못된 분양시스템, 재벌들이 가진 건설회사가 폭리를 취하는 것, 공기업이 폭리를 취하는 것부터 바로 잡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2020.07.10 I 장영락 기자
‘컨버전’ 개발 목적 오피스빌딩 인기
  • ‘컨버전’ 개발 목적 오피스빌딩 인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2020년 상반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금액은 4조1000원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2019년 상반기 6조9000원 대비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거래 감소세 속에서도 오피스텔, 임대주택 등 ‘컨버전’ 개발 목적의 오피스빌딩의 거래건수는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30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거래금액은 4조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사용 법인, 개인자산가 등의 직접 투자 매수세가 꾸준했던 반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주요 투자자들의 관망세 영향으로 자산운용사 등 간접 투자 매수사례가 줄면서 거래가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됐다.전반적인 거래 감소 가운데 상반기 오피스 매매시장에서 유독 눈에 띄는 트렌드는 오피스텔과 임대주택 등 비 오피스 상품으로 전환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거래사례가 평년 대비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에 거래가 완료된 사례가 3건(언주로 서울비젼사옥, 강남대로 우덕빌딩, KT공항빌딩)이고, 매매계약이 체결돼 하반기에 거래 종결 예정인 사례(여의도 유수홀딩스빌딩, 서초동 금강공업빌딩, 서여의도 나이스2사옥 등)가 6건, 합계 9건에 해당돼 이미 전년 총 거래건수인 2건을 넘어섰다. 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오피스빌딩의 연간 거래건수가 평균 60~70건임을 감안했을 때, 10%를 상회하는 수치다.오피스빌딩 매매가격 연간 상승률이 최근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해 임대료는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수준(연 1~2%)에 그치면서 투자 수익률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이후에 상대적으로 수익 확보가 용이한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이나 임대주택 등 오피스 외 다른 용도로 전환 개발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오피스빌딩이 손바뀜 이후 오피스텔 등 타 용도로 컨버전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부분은 오피스 매매시장 규모 확장성 측면과 기존 오피스빌딩의 타 용도 전환에 따른 누적 오피스 재고량 감소 측면 등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영에셋은 2020년 하반기 오피스시장은 여의도권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52만㎡ 준공 예정)이 크게 늘고 있고, 코로나19 영향이 더해져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컨버전 개발 목적 오피스 거래사례. (자료=신영에셋)
2020.06.30 I 정두리 기자
한국토지신탁·코람코자산신탁 `부정적`하향 外
  • [29일 주요 크레딧 공시]한국토지신탁·코람코자산신탁 `부정적`하향 外
  • △SK매직 주방가전 및 환경가전 렌탈 점유율(자료=한국신용평가)[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29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한국토지신탁(034830)= 한국기업평가는 한국토지신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 업황 악화로 영업실적 및 재무지표 저하 추세를 고려. 미분양 준공사업 증가와 건전성 규제 강화로 자산건전성 저하도 전망. 2016년 이후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빠르게 성장했으나, 사업 확장 시점이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재무건전성이 저하. 2018년 이후 시장점유율(수수료수익 기준 M/S)이 하락추세이고, 수수료수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저하. 2020년 3월 말 요주의이하자산비율과 고정이하자산비율은 각각 95.1%, 38.6%로 사업 확장 초기(2016 년말 기준 각각 58.8%, 9.0%)에 비해 자산건전성이 크게 저하. 재무 레버리지 관리 부담도 지속.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의 분양실적 부진으로 자금투입이 증가하면서 재무 레버리지가 확대. 2019년에는 신탁계정대여금 증가세 둔화와 이익유보에 힘입어 부채비율이 하락했으나, 2020년 1분기에는 선제적인 자금 조달의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재차 상승. 2020년 3월 말 기준 조정부채비율은 78.1%로 전년말 대비 6.0%포인트 상승. 매입확약 관련 우발부채가 증가 추세이고,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에 대한 자금 투입 부담이 상존하고 있어 재무 레버리지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 미분양 준공사업 증가와 건전성 규제 강화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 축소로 재무 레버리지 확대 추세는 둔화되겠으나, 미분양 준공 사업 증가로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가중될 전망. 미분양 준공사업 증가로 장기 미회수 신탁계정대여금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2020년 4월부터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 2019년 4분기 들어 일부 사업의 분양실적이 개선됐으나, 지방 중소도시의 주택 분양시장은 부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수익형 부동산 경기도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개발사업 부실에 따른 리스크 확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코람코자산신탁=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장기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단기 신용등급은 ‘A2’ 유지.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의 분양성과 저하로 대손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자본적정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분석. 최근 리츠 부문의 신규 수주가 증가하는 점은 수익성에 긍정적이나 신탁계정대 관련 대손비용 부담이 상존해 수익성 추이를 모니터링할 예정. 또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의 분양률 저하로 투자자금의 회수기간은 길어지고 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조달여건이 악화되면서 단기 조달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 둔화 등 부정적 외부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장기 투자재원 확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나신평은 자가지본 등을 중심으로 충분한 손실흡수력 및 유동성을 확보하는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 △수수료 수익기준 시장점유율 △영업수익 내 토지신탁수익 비중 △ROA 등의 지표에서 나타나는 사업위험의 변화와 함께 △총자산내 위험자산 비중 △위험자산 커버리지 △부채비율 등의 재무안정성 관련 지표를 면밀히 점검해나갈 계획. 또 LF(093050)계열내 회사의 전략적 중요성 변화 여부 등을 종합 고려해 등급결정에 반영할 방침. LF는 현재 코람코자산신탁 지분 50.74%를 보유한 최대주주. △대림코퍼레이션= 한신평과 나신평은 정기평가를 통해 대림코퍼레이션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2015년 ITC 부문(대림아이앤에스)이 편입되며, 그룹 내 건설 부문과 연계해 건설정보화, 지능형 빌딩 시스템(IBS)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계열기반의 사업안정성이 한층 제고되고,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 2015년 이후 ITC 부문의 편입, 석유화학 부문의 거래량 확대,석유제품운반(CPP) 선박의 처분·반선 등 사업 구조조정 등으로 2017년까지 수익성이 개선(영업이익률 2014년 1.1%→2017년 4.2%). 2018년 이후 글로벌 경기, 석유화학 제품 가격, 해운업 시황 등에 따라 외형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소폭 저하된 모습이나, 연간 3% 내외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 2020년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교역량 감소 등에도 무역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으며 계열 기반의 양호한 사업안정성, ITC 부문의 수주 잔고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현 수준의 영업수익성과 이익창출력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전망. 대림산업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며 관련 지분법이익도 크게 확대(대림산업 지분법이익 2017년 961억원, 2018년 1267억원, 2019년 1303억원). 안정적인 영업실적에 지분법이익이 더해지며 대림코퍼레이션은 2017년 이후 연간 2000억원 내외의 세전이익을 기록. 대림아이앤에스 합병 이후 2015년 말 6945억원으로 확대된 연결 순차입금은 설비투자(CAPEX), 자기주식 취득, 계열 지원, 이자 및 배당 등 자금소요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에 힘입어 2018년 말 5355억원으로 감소했으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역시 각각 2018년 말 87.7%, 25.7%로 개선. 2020년에 들어서도 결제시기 차이에 따른 일시적인 운전자본 부담 확대로 순차입금이 전년 말 대비 증가했으나, 수익성 호조에 힘입어 재무커버리지가 개선(순차입금/EBITDA 2019년 3.8배 → 2020년 1분기 3.4배).△SK매직=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정기평가를 통해 SK매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SK매직 환경가전 렌탈(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부문은 시장 성장과 가입자 기반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 과거 동양그룹 소속 시절부터 이어져 온 오랜 업력과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주방가전 부문에서 연간 2500억~3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 SK그룹 편입 이후 사업지위 제고로 2013년 말 52만5000개에 불과하던 렌탈 계정이 2020년 3월 말 185만개로 증가해 렌탈 매출은 2015년 1293억원에서 2019년 5742억원으로 확대. 2020년 1분기는 1593억원을 기록. SK매직의 외형 성장과 확보된 가입자 기반, 렌탈 비중 증가에 따른 사업다각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사업기반의 안정성이 과거 대비 한층 제고된 것으로 평가. SK매직 수익성은 과거 영업이익률 5~6%,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 16% 수준에서 2020년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9.8%, EBITDA 마진율 23.5%로 상승하는 등 개선세가 지속. SK매직 수익성 개선은 외형성장과 더불어 가전부문 대비 원가율이 낮은 렌탈 매출 비중 증가, 렌탈 부문 자체 규모의 경제 확보(2020년 3월 말 기준 185만 계정)에 의한 것. 가입자 기반 확대 추세와 그에 따른 추가적인 고정비 분산 효과를 고려하면 당분간 개선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 EBITDA 증가로 인해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2020년 1분기 기준 1.4배의 우수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장지위 제고 및 현금창출력 확대 등 양호한 투자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점과 일정 계정기반 확보 이후에는 잉여현금이 창출될 수 있는 렌탈 사업구조를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재무안정성 지표의 점진적인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오케이캐피탈= 한국기업평가는 오케이캐피탈의 무보증사채 등급(BBB+)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2020년 2월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절대적인 자기자본 규모가 확대(2019년 말 3501억원→2020년 3월 말 4669억원)되고 레버리지배율이 2020년 3월 말 4.8배로 하락하는 등 자본적정성 지표도 전년 말 대비 크게 개선. 자기자본에 대손충당금 및 자산구성의 질적 특성을 반영해 산출한 위험가중자산배율도 우수한 수준을 기록.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수적인 영업정책 시행으로 자산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으로 향후에도 개선된 자본적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 2019년 이후 장기자금 조달 규모를 확대하면서 유동성 지표가 2018년 이전 대비 상당수준 개선.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및 오케이홀딩스대부가 각각 4000억원, 2000억원 한도의 동사 회사채 매입보장약정을 제공하고 있는 점, 수익기반 확대에 따라 담보 제공여력이 확대된 점 등이 유동성 대응능력에 긍정적으로 작용.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창출규모 확대, 금융비용 부담 경감, 부동산금융 관련 수수료 손익 확대 등과 함께 우량 차주 위주의 여신 취급, 적극적인 부실채권 회수·매각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 향후에도 수익 기반 확대, 리스크관리 강화에 따른 안정적인 대손비용 관리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코로나19 영향과 상대적으로 경기 변동에 민감한 개인신용대출, 시행사대출 및 부동산 PF 등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한 건전성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은 필요. 한기평은 오케이저축은행 기업신용등급(BBB)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2020.06.30 I 박정수 기자
35조 역대급 나랏돈 푼다…“500만명 지원” Vs “증세 불가피”
  • 35조 역대급 나랏돈 푼다…“500만명 지원” Vs “증세 불가피”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3차 추경 관련해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의 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르면 다음 주에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처리된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를 비롯해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파격적인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가재정 지표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나랏곳간 상황이 녹록지 않아 이대로 가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병석 국회의장 “4일까지 추경 처리”27일 국회,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가 종료하는 내달 4일까지 3차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추경이 늦어질수록 국민 고통이 커진다”며 “국회가 6월 중 추경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6일 공보수석을 통해 “29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임시국회 회기 내 3차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3차 추경은 35조3000억원 규모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한 해에 세 차례 추경을 편성한 것은 1972년 이후 48년 만이다. 추경에는 △고용유지지원금 등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9조4000억원 △한국판 뉴딜(디지털·그린 뉴딜) 5조1000억원 △소상공인 및 중소·중견기업 금융 지원 5조원 △소비쿠폰 등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3조7000억원 △K-방역 지원 2조5000억원 등이 담겼다. 박 의장은 “(추경 직접 대상자) 500만명의 생계가 걸린 문제”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른 나라보다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4월 발표한 재정 보고서(Fiscal Monitor 2020)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D2) 비율은 46.2%로 35개국 중 26위를 기록했다. 일본(251.9%), 그리스(200.8%), 이탈리아(155.5%), 미국(131.1%), 프랑스(115.4%), 영국(95.7%), 독일(68.7%)보다 낮다. 35곳 평균은 122.4%다. 고꾸라지는 경기를 살리려면 재정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30일 5월 산업활동동향, 내달 2일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공표한다. 앞서 발표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1월부터 4개월째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 감소폭(-6.4%)이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16.9%) 이후 11년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가 작년 5월보다 0.3%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작년 9월(-0.4%) 이후 8개월 만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물가가 장기간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5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1%를 기록, 외환위기 때인 1998년(-5.5%)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렇게 확정적 재정을 할수록 재정 지표는 급속도로 악화할 전망이다. 수입은 넉넉지 않은데 지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랏곳간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사회보장성 기금)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8%인 112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역대 최대 적자다. 국가채무는 전년(740조8000억원)보다 99조4000억원 늘어 840조2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입 확충을 위한 장기적인 증세 방안을 논의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국가재정 상황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원구성 협상까지 난항이 계속되면 3차 추경 처리가 늦어질수도 있다. 미래통합당은 3차 추경을 꼼꼼하게 검증하는 ‘현미경 심사’를 예고한 상태다. 이대로 가면 다음 달 4일 이후 임시국회를 한 차례 더 열어 3차 추경을 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남기, 1일 수소경제위 참석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30일 국무회의, 내달 1일 녹실회의 및 제1회 수소경제위원회, 2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 7개 공개 일정을 진행한다. 범부처가 참여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서는 수소차 등 수소 생산·공급·이용 확대 계획을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관련 논의가 진행된다. 김용범 1차관은 30일 거시경제 금융회의, 내달 1일 HMM(현대상선의 새이름) 컨테이너선 명명식, 3일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등에 참석한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HMM로테르담’으로 명명하는 이번 명명식에는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배재훈 HMM 대표,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 등도 참석한다. 안일환 2차관은 29일 관계부처가 참석하는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재정집행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일 북한경제 리뷰, 내달 1일 ‘1990년대 이후 무역자유화와 한국 제조업 생산성 변화’ 보고서를 발간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9일 ‘자산가격 변화가 경제적 불평등과 대외경제변수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 30일과 내달 1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쟁점 연구’ 보고서를 발간한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은 내달 1일 오후 3시에 ‘공익법인의 투명성 및 공익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정책토론회를 웹 세미나 방식으로 개최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조세연, KIEP의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역대 최대 35조3000억원 규모인 3차 추경안. [자료=기획재정부]◇주간 주요일정△29일(월)17:00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안일환 2차관, 정부서울청사)△30일(화)08:00 국무회의(홍남기 부총리, 서울)08:00 거시경제 금융회의(김용범 1차관, 은행회관)15:00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2차관, 나라키움 여의도빌딩)△1일(수)07:30 녹실회의(부총리, 비공개)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부총리, 서울청사)12:00 수소경제위원회(부총리, 일산 킨텍스)14:00 HMM 컨테이너선 명명식(1차관, 대우조선해양옥포조선소)△2일(목)07: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09: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정례 브리핑(1차관, 서울청사)△3일(금)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29일(월)08:30 자산가격 변화가 경제적 불평등과 대외경제변수에 미치는 영향 분석(KIEP)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0년 여름호 발간12:00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및 인구전망17:00 마스크 및 손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금지17:00 제12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30일(화)08:00 2020년 5월 산업활동동향08:00 공직퇴임 관세사 관리·감독 강화 08:00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08:30 WTO 개혁 쟁점 연구: 농업보조 통보 및 개도국 세분화(KIEP)09:00 관세 과세가격 결정제도09:00 2020년 5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10:00 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 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0년 6월)15:00 제4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 개최△1일(수)08:30 WTO 개혁 쟁점 연구: 국영기업, 산업보조금(KIEP)09:00 2020년 국가회계 전문교육 실시12:00 제8차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8)12:00 KDI 정책포럼 15:00 공익법인의 투명성 및 공익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정책토론회(조세연)△2일(목)08:00 2020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0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 분석09:00 사회적경제박람회 온라인 특별전09:30 중국 ‘하이난 자유무역항 조성 방안’의 주요 내용과 전망△3일(금)06:00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100호 발간(조세연)08:30 제1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개최12:00 2020년 5월 온라인쇼핑동향
2020.06.27 I 최훈길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모래땅에서 신도시로…'여의도 상전벽해' 책 발간
  • 서울역사박물관, 모래땅에서 신도시로…'여의도 상전벽해' 책 발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 여의도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의 결과를 담은 ‘여의도, 방송과 금융의 중심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1973년 건축 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사진=국가기록원 제공)여의도는 모래톱으로 이뤄져 이용가치가 작은 땅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 초까지 비행장으로 사용됐다. 1968년 윤중제 착공과 함께 국가 주도의 개발로 새로운 개념의 도시가 계획되고 실현됐다. 1967년 한강의 치수와 매립지 확보를 위한 ‘한강개발 3개년 계획’으로 시작된 여의도 개발은 이듬해 2월 밤섬이 폭파되며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밤섬을 골재로 사용한 윤중제가 밤섬 폭파 5개월 만에 완공되며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넓은 대지가 만들어졌다.여의도는 당시 근대화·산업화로 변해 가는 도시의 이미지와 국내의 발전하는 기술을 알리기 위한 최적의 장소였다. 김수근을 중심으로 한 젊은 건축가들의 여의도 개발안을 시작으로 최첨단의 아파트 단지, 고층의 업무시설, 국내 기술과 국내 재료를 사용한 국회의사당 등이 하나둘씩 완공됐다. 또 군사퍼레이드, 반공 관제 시위가 열리던 5·16광장이 완성됐다. 1980년대에는 신군부 정권의 정당성을 위해 5·16광장의 이름을 여의도광장으로 바꿨다. 1979년 여의도 한국 증권거래소 신축개관 당시 모습.(사진=서울역사박물관)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며 시작된 한강개발계획에 따라 한강시민공원이 재정비되고 유람선이 다니기 시작했다. 여의도 동쪽 끝에 당시 동양 최고의 63빌딩이 완성돼 발전된 서울의 모습을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선보였다.1980년대 후반 민주화 이후 관제 집회가 열리던 여의도광장은 대통령 유세와 시민 주도의 시위가 줄을 이었다. 1995년 서울 민선시장이 부임하며 국가권력의 상징이었던 여의도광장은 여의도공원이 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 초고층 빌딩들이 등장하면서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이 변화했다. 이 보고서는 서울에서 가장 평평하고 완결된 섬 여의도가 어떻게 정치·방송·금융의 중심지가 되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2019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방송과 금융의 중심지 여의도’는 서울책방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으며 가격은 2만5000원이다.
2020.06.26 I 양지윤 기자
'힙'지로의 넉넉한 인심을 맛보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힙'지로의 넉넉한 인심을 맛보다
  • 동원집 감자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과거의 흔적과 오늘날의 번화가 공존하는 장소 ‘을지로’. 고층빌딩이 사이로 지금도 여전히 1980년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낡고 허름하지만 그래서 매력적인 식당들이 곳곳에 숨은 서울의 골목이다. 최근에는 20~30대들이 “이보다 ‘힙’한 곳이 없다”고 열광하면서 ‘힙지로’란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그 좁은 골목 사이로 스티커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을지로의 맛집을 찾아 나섰다. 이번에 미식로드에서 소개하는 동원집도 소위 ‘힙’한 곳이다.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이 만나는 을지로3가역. 이곳에 내려 2호선 3번 출구나 4번 출구로 나오면 좁은 골목 사이로 허름한 간판의 ‘동원집’이 있다.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 중순에도 직장인과 주민들로 식당 안은 가득 차 있었다. 식당은 생각보다 좁아 밥 먹기 편한 공간이 아니지만, 젊은 사람들도 꽤 보인다. 그만큼 맛이 확실하다는 증거일 터다.주인장의 안내를 받아 2층 창문가에 앉아 메뉴판을 들여다본다. 식사메뉴도 단출하다. 감잣국(동원집 메뉴판에는 감자국으로 쓰여있다)과 순댓국이 전부다. 자세히보니 ‘탕’이 아닌 ‘국’이다. 가격은 8000원. 주머니 얇은 직장인에게 부담 없는 가격이다. 기대를 하고 ‘감잣국’을 시켰다. 김이 풀풀 나는 뜨거운 뚝배기에 반으로 쪼갠 감자와 돼지고기가 반신욕 하듯 몸이 반쯤 담가져 나왔다. 가격에 비해 푸짐한 양이 입맛을 자극한다.먹는 법은 간단하다. 펄펄 끓는 뚝배기에 가득 담긴 돼지고기를 뼈와 분리해 고슬고슬한 공깃밥과 함께 따로 먹거나, 국물에 말아 먹기만 하면 된다. 육수도 우리가 흔히 먹어왔던 감자탕과는 다르다. 감자탕에서 빠질 수 없는 우거지나 시래기, 그리고 들깨가 없다. 그러다보니 텁텁하지 않고 국물이 맑다. 육수는 몇 번을 우려냈는지 모를 정도로 진하다. 입안으로 훅 들어오는 감칠맛과 속까지 뻥 뚫어버릴 듯한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보기만 해도 진한 맛이 그려진다. 등뼈에 붙은 고기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젓가락으로 살살 긁어도 뼈에 붙은 고기가 툭툭 떨어질 정도로 부드럽다. 서울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감잣국 맛집의 비결이다. 수십년 동안 직장인들의 한끼 식사를 책임진 바로 그 맛이다. 여기에 감잣국의 진한 육수는 술안주로도 잘 어울려 직장인들의 지친 마음마저 달래주는 그런 맛집이다.동원집 감자국
2020.06.19 I 강경록 기자
‘코로나19에 대규모 물량 겹쳐’…여의도 오피스 투자 ‘뚝’
  • [마켓인]‘코로나19에 대규모 물량 겹쳐’…여의도 오피스 투자 ‘뚝’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상황이 불투명하고 전체 오피스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여의도지역(YBD) 오피스 공실이 늘고 위상이 떨어졌다. 강남권(GBD)이나 서울 중심지역(CBD)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YBD는 실제로 부동산 투자사나 자산운용사에게 투자기피지역으로 꼽힌다.”국내 한 대형 부동산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앞으로도 여의도 지역의 오피스 투자 기피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여의도 파크원과 포스트타워, SG타워 등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대규모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투자기피지역으로 꼽힌 상황에서 공실률 상승까지 겹칠 것으로 보여 여의도 오피스 투자가 더 냉랭해질 전망이다.◇여의도 오피스 투자 펀드 설정 ‘0’[이데일리 이동훈 기자]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8개 주요 자산운용사가 설정한 오피스 펀드는 총 8건으로 이 중 YBD 오피스 투자 펀드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서울중심지역(CBD)에 3건, 강남권역(GBD)에 2건, 그 이외 권역(Others)에 2건, 분당판교권역(BBD)에 1건 등을 설정했다.대형 부동산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글로벌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국내 지점 정리에 나서는 등 코로나19로 오피스 투자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여의도는 일단 공급이 많다는 인식이 강한데다 강남권 오피스를 사놓으면 가격이 오를 거라는 믿음이 있어 여의도를 떠나는 부동산 투자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여의도 오피스 투자가 타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대규모 잠재물량과 공실률 상승 때문이다. CBRE와 에비슨영코리아 등 주요 부동산 투자회사가 파악한 지난 5월말 기준 YBD 오피스 공실률(신축 포함)은 지난해 말보다 0.6%포인트 상승한 6.8%를 기록했다.실제로 지난 1분기 여의도 오피스에서 대기업 본사 이전에 따른 대형 공실 발생이 두드러졌다. 에비슨영코리아에 따르면 FKI타워는 한화건설, 한화도시개발이 CBD 한화빌딩으로 복귀했고 One IFC 역시 LG하우시스가 LG서울역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YBD 내 초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해 말보다 1.8%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세부지역별로는 서여의도와 동여의도 기타 지역에서 공실률 상승 현상이 나타났다.한화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의 사옥 이전 검토와 하반기에 파크원을 포함한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은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이형구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은 “오피스 분야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YBD가 잠재 공급량에 따른 공실률 상승 가능성 영향으로 투자기피지역에 꼽혔다”며 “이런 추세는 2018년 이후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오피스 투자 선호지역으로 꼽힌 CBD나 GBD와 대조적인 모습이다”고 말했다.◇여의도 오피스 팔고 떠나는 부동산 투자사여의도 오피스에서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떠나는 자산운용사와 부동산 투자회사가 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글로벌 부동산 투자사인 에비슨영 코리아가 삼성생명 여의도빌딩을 BNK자산운용에 2669억원 매각했다. 삼성생명 여의도빌딩은 BNK금융그룹의 사옥 마련 목적으로 BNK자산운용이 사들였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로 보유 중인 KTB빌딩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사모부동산투자신탁29호’를 통해 여의도 KTB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5월 설정된 펀드의 운용기간(10년) 만료를 앞두고 빌딩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각을 위해 주요 임차인의 임대계약 사항을 점검하고 매각작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여의도 오피스 지역에 신축 빌딩 물량 공급이 늘면서 임차인을 구하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매각 작업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매각이 어려우면 주요 투자자와 협의해 수익자 총회를 거쳐 펀드 만기 연장을 할 수 있다”며 “문제는 여의도지역의 공실률인데 본격적인 대형 오피스의 물량이 풀린다면 매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하나대체자산운용이 지난달 25일 서울 강동구 지식산업센터를, 이든자산운용이 같은달 28일 코람코자산운영이 보유하던 서울 은평구 갈현동 범일빌딩을 인수하는 등 주요 핵심지역 이외의 오피스 투자도 점차 늘고 있다.
2020.06.19 I 문승관 기자
하지원, 연예인 투자 성지 ‘성수동’에 100억 건물 샀다
  • 하지원, 연예인 투자 성지 ‘성수동’에 100억 건물 샀다
  • 배우 하지원 씨가 매입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빌딩.(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배우 하지원(본명 전해림)씨가 최근 서울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불리는 성수동에서 100억원 짜리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수동은 오래되고 낡은 폐공장을 모습을 그대로 살려 개조한 카페와 상점 등이 들어서며 상권이 발달,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투자 성지’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8일 빌딩 중개 업계에 따르면 하 씨는 석 달전 성수동 카페거리 ‘연무장길’ 인근의 지상 8층 규모의 건물을 매매 계약했다. 대법원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지난 3월 자신이 사내이사로, 어머니는 대표이사로 있는 가족회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 명의로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이 건물은 대지면적 257.2㎡(옛 78평 규모)에 지하 1층~지상 8층으로 지어졌다. 지하 1층~지상 6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 7~8층은 주택으로 이뤄진 건물이다. 지난 2018년 11월에 재건축한 건물로서 성수동 특유의 오래된 건물들 사이에서 내외관이 수려한 신축 건물로 꼽힌다.해당 건물의 매입 가격은 100억원으로 3.3㎡(대지면적 기준)당 매매값은 1억 2800만원이다. 평당 1억원을 넘는 고가 건물인 셈이다. 성수동 일대 노후 건물들이 3.3㎡당 6000만~7000만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번 매입가에 신축 프리미엄이 상당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신진선 빌사남 중개법인 팀장은 “건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가상각이 되기 때문에 매매값을 산정할 때 건물 가격은 제외한 대지가격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며 “그러나 하 씨의 건물은 지은지 2년 밖에 안된 신축이다보니 건물 가격도 반영, 대지 평당 매매값이 1억원이 넘어 일대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성수동은 과거 서울의 대표적인 공장지대였지만 현재는 공업 산업의 쇠퇴로 기계음은 멈춰섰고, 대신 옛 붉은 벽돌 공장의 모습을 살린 세련된 카페나 트랜디한 상점이 들어서며 레트로(복고풍) 열풍을 이끌고 있는 곳이다.성수대교나 영동대교 등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강남으로 이어질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급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면서 ‘한국판 브루클린’으로 불릴 정도로 ‘힙’한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렇다 보니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투자 1번지’로 꼽히는 분위기다.앞서 랩퍼 지코(본명 우지호)씨는 지난 2018년 지하철 ‘뚝섬역’ 도보 3분거리에 있는 지상 4층짜리 건물을 매입했고, 가수 겸 배우 이정현 씨는 서울숲길 대로변에 있는 43억원대 건물을 사들인 바 있다. 여기에 일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갤러리아포레와 트리마제는 이미 연예인들이 거주하며 ‘연예인 동네’로도 유명하다.신 팀장은 “성수동 일대는 용도지역이 준공업지역으로 분류된 곳으로 건물의 높이를 결정짓는 용적률이 400%에 달한다”며 “일반 주거지역에 비해 용적률이 높아 향후 재건축 시 건물을 높게 세울 수 있다는 점도 투자처로서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2020.06.09 I 박민 기자
치열했던 이천 물류센터 인수전…신한리츠운용 우협 선정
  • [마켓인]치열했던 이천 물류센터 인수전…신한리츠운용 우협 선정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한리츠운용이 경기도 이천시 상온 물류센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해당 물류창고 인수전에는 인수 의향자 19곳이 뛰어들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 중 신한리츠운용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며 공격적인 인수의지를 드러낸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천단천리물류센터 조감도 (사진=태은물류)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천단천리물류센터(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이섭대천로 38-2)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신한리츠운용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가는 600여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LB자산운용은 이천단천리물류센터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13일까지 입찰을 받았다. 당초 4월 말까지였던 입찰 기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연기했다. 결과적으로 19곳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천단천리물류센터는 부지면적 2만4219㎡, 건축면적 9637.97㎡의 지하2층~지상4층으로 구성 돼 있다. 태은물류가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신한리츠운용은 물류센터 인수를 위해 작년부터 준비해왔다. 이를 위해 작년 하반기에는 켄달스퀘어자산운용에서 물류센터 관련 인력을 영입하기도 했다. 입찰가 중 가장 높은 공격적인 가격 베팅도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오피스 자산으로 구성돼 있는 신한알파리츠(293940)에 당장 편입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크래프톤타워와 용산 더프라임 빌딩이 현재 편입돼 있다”며 “오피스 중심의 자산들이라 물류창고가 당장 편입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물류센터의 인수를 놓고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봤다. 최근에는 현대인베스트먼트가 경기도 이천과 광주에 있는 물류센터 두 곳을 인수했고, JR투자운용은 경기도 용인과 안성에 복합물류센터 신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 관련 물류창고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에 있는 물류창고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6.07 I 이광수 기자
인천 개별공시지가 평균 4.1% 상승…부평 5.8% 올라 ‘최고’
  • 인천 개별공시지가 평균 4.1% 상승…부평 5.8% 올라 ‘최고’
  • 인천시청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의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평균 4.1% 올랐다. 인천시는 올 1월1일 기준으로 조사한 10개 군·구 63만8633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공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인천지역 전체 땅의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309조9234억원에서 올해 322조7400억원으로 평균 4.1% 올랐다. 지난해 지가 상승률은 4.6%였다.지역별로 보면 부평구는 올해 부평동을 중심으로 역세권 위주의 도시형생활주택 신축,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계획 등으로 5.8% 올랐다. 인천 10개 구·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이어 계양구는 박촌, 동양, 귤현동 등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개발과 서운산업단지 내 상업·공업 시설 신축 등으로 5.4% 상승했다. 인천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와 같이 부평구 문화의거리에 있는 금강제화빌딩 부지로 1㎡당 1275만원이고 아파트는 연수구 송도동 웰카운티송도3단지 부지가 1㎡당 30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개별공시지가는 건강보험료 산정 등 복지행정과 재산세 등 조세·부담금의 부과 기준,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산정 등 61개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해당 지가는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와 인천 군·구 개별공시지가 담당부서 등에서 다음 달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결정한 지가에 이의가 있을 경우 다음 달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군·구에 제출할 수 있다. 군·구는 이의신청서가 접수되면 이를 다시 조사해 발표한다.
2020.05.29 I 이종일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서울 오피스 매매가 상승추세
  • 코로나19 여파에도…서울 오피스 매매가 상승추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오피스 빌딩 매매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하는 와중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이지스자산운용이 대신증권과 공동으로 발표하는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보고서에서 이 지수가 올해 1분기 355.4포인트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이 지수는 전년 동기(336.1포인트)보다 5.7%,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350.9포인트)보다 1.3% 각각 상승한 것이다.다만 매매가격과 별개로 거래는 주춤해졌다. 올 1분기 거래된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약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9조원) 대비 64% 수준에 그쳤다.보고서는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 우려가 있으나, 아직까지 오피스 임차수요 감소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전통자산인 채권보다 여전히 수익률이 높고, 주식보다는 변동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금리가 최저로 내려가면서 가격 상승 기대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19로 거래량은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 1분기에 오피스 거래규모가 감소했지만,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은 투자자가 선호하는 자산은 경쟁이 심화한 것을 의미한다”며 “경기둔화로 임차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하반기에 높은 가격 상승보다는 연간 2% 전후 가격상승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지수는 2001년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지수를 기준값 100포인트로 삼아 매 분기 산출한다. 노벨경제학 수상자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의 케이스·쉴러 지수를 활용해 개발했다.
2020.05.28 I 전재욱 기자
①글로벌 부동산투자 비상…코로나發 쇼크 몰려온다
  • [GAIC Webinar]①글로벌 부동산투자 비상…코로나發 쇼크 몰려온다
  • 정삼영 대체투자연구원장이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그룹 하모니홀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웨비나에서 국내외 전문가들과 화상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kimkey@[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부동산 사모시장에 만연된 잠재부실이 연내 표면화될 것이다. 선진국 부동산에 투자를 많이 한 한국 투자자들은 모니터링과 위험관리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최근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특별세션의 일환으로 진행한 GAIC웨비나에서 전문가들은 “글로벌 부동산시장은 실물경제의 타격이 가늠되는 향후 6개월이 고비”라며 “버티고 기다리면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기의 글로벌 부동산투자,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서울과 미국을 연결하는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릿슨 퍼거슨 CBRE 글로벌 부문 대표, 리아즈 카슘 JLL 글로벌 자본시장 대표, 브란트 맬로 AIF 대표, 제프 길러 스텝스톤 부동산부문 대표, 원종현 국민연금 투자정책전문위원장, 조홍래 한투운용 대표,김희석 하나대체투자 대표, 김진우 신영증권 IB 전무 등 국내외 전문가 8명이 정삼영 대체투자연구원장의 진행으로 선진국 글로벌 부동산투자의 실태와 대안을 조망했다.카슘 대표는 “코로나 사태 이후 2개월 넘는 셧다운 기간 부동산 거래는 극도로 위축됐지만 가격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비즈니스 재개 이후 대출 구조조정 등이 본격화하면 향후 6개월에 걸쳐 (자산가치의 하락이 시장에 반영되며) 잠재된 누적 위험이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홍래 대표는 “아직 방향성을 잡을 수는 없지만 우려의 시각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실물경제의 타격을 확인할 수 있는 2020년말 이전에 지난 2∼3년 간 진행된 투자 프로젝트들의 옥석가리기가 상당히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문가들은 침체기 불확실성의 파고를 헤쳐나갈 투자대안으로 최근 회복궤도에 오른 글로벌 리츠(REITs)나 사모대출·메자닌 등 구조화 상품을 제시했다. 퍼거슨 대표는 “향후 1∼2년 내에 상업용 빌딩· 사무실·호텔과 물류·데이타센터 등 (희비가 엇갈린) 다양한 섹터에서 투자전략의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며 “레버리지 비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만큼 사모대출이나 메자닌(중간 위험단계에 있는 파생상품) 등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부동산발 위기 가능성은 국내 투자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2010년대 중반 이후 경쟁적으로 선진국 부동산 투자에 나선 국내 투자업계는 최근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일부 자산의 부실화로 위기에 노출된 상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펀드 잔액은 전년도에 비해 36.5% 늘어난 55조5435억원으로 2014년말의 6.2배에 달한다.
2020.05.27 I 송길호 기자
“비대면 시대, T맵주차, 드론 관제로 진화하는 출동보안”
  • [e터뷰]“비대면 시대, T맵주차, 드론 관제로 진화하는 출동보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영상 기술, 클라우드, 데이터분석 기술로 출동보안 시장을 혁신할 수 있습니다.” 조형준 ADT 캡스 보안기술연구소 소장은 ADT캡스의 미래는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융합보안에 있다고 했다. ADT캡스는 2018년 10월 SK텔레콤에 인수됐다. 4800명의 직원 중 출동보안 인력이 2400명에 달한다. 1971년에 설립된 뒤 주로 공장이나 건물, 금은방 같은 가게에 센서·CCTV를 설치하고 주관제실에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보안요원이 출동해 뒷수습을 도왔던 ADT캡스가 융합보안 회사로 바뀐다는 말은 뭘까.돌봄까지 확대되는 보안관제그는 ‘T맵 주차’와 ‘캡스홈 도어가드’의 사례를 들었다. T맵 주차는 SK텔레콤이 솔루션을, ADT캡스가 △24시간 통합 관제 △전국 단위 출동 보안 인프라 △ 최첨단 영상 관제 등을 제공한다. 조 소장은 “광화문 센트로폴리스빌딩 등 300여곳에 구축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캡스가 중앙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주차 관제와 요금정산 등을 리모트로 콘트롤해주니 건물주 입장에선 관제실을 가질 필요가 없어졌다. 카쉐어링과도 접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출발할 때 T맵을 켜서 목적지에 주차 예약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T맵 주차는 영상기술이 시큐리티(security·보안)를 넘어 케어(care·돌봄)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가 SK텔레콤에 근무할 때 개발한 ‘클라우드캠’과도 비슷하다. 산후조리원 신생아 돌봄서비스와 자동차 정비센터 등에 공급됐는데,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아이 얼굴이나 이삿짐 배달 장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인기였다.조형준 ADT캡스 보안기술연구소장조형준 ADT캡스 보안기술연구소장드론 관제 준비중..양자암호통신 접목도 추진최근 관심인 것 중 하나는 문 앞 안전과 드론 관제 시장이다. 조 소장은 “캡스홈 도어가드라는 제품을 출시했는데 문 앞에 카메라와 센서를 탑재한 영상장비와 비상버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현관 앞 상황을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며 “상가의 배송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가나 공장 등에는 특정 시간에 물품을 배달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들에게 그 시간만 출입문을 개방하는 일이 번거로웠는데 얼굴인식 등을 조합한 솔루션으로 해결 가능해진 것이다. ADT캡스는 SK텔레콤과 함께 드론을 이용한 보안관제도 준비 중이다. 사람이 365일 24시간 방범을 책임져야 하는 공장이나 외곽 지역 등이 대상이다. 융합보안으로 가는데 기술적 과제는 뭘까. 조형준 소장은 △영상 인식 및 분석 기술의 고도화 △기존의 물리와 정보보안 외에 산업안전 등 특화 분야 접목(고객관점에서의 사용자 관점의 시나리오 구체화)△양자암호통신 접목을 통한 보안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출입보안에 바이오메트릭스가 조합되면서 얼굴인식, 정맥인식 등이 관심을 받는다”면서 “영상분석을 고도화해서 출동 효율화를 이루고 건강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는 정맥인식 등도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정맥인식 분야는 코로나19 사태이후 인천공항에서 시범 적용 중이다.조형준 소장은 “영상보안을 중앙 클라우드에서만 처리하게 되면 병렬처리 등으로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면서 “CCTV나 녹화장치에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넣으면 AI전용칩이 들어간 카메라와 저장장치가 안전해지고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05.26 I 김현아 기자
新사업 개척 나선 LG상사, ‘비핵심 자산 매각..재투자 확대’
  • 新사업 개척 나선 LG상사, ‘비핵심 자산 매각..재투자 확대’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신규 투자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선 LG상사(001120)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이 낮은 비핵심 자산을 팔아 현금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앞서 취임 2년차를 맞는 윤춘성(사진) LG상사 대표는 올 주주총회에서 “LG상사만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확보를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수익 비핵심 자산 매각 통한 실탄 확보 총력LG상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 비영업자산인 부동산과 해외 투자 지분 등 저수익 비핵심 자산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LG트윈타워 보유 지분을 (주)LG에 매각한데 이어 올 2월에는 베이징 LG트윈타워 지분 100%를 소유한 법인인 LG홀딩스 지분 25%를 싱가포르투자청에 매각했다. 두 건의 부동산 자산 매각으로 LG상사가 확보한 현금은 5000억원에 이른다. 아울러 올 1월 중국 광저우에 있는 냉연강판 가공 공장(코일센터)을 226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3월에는 미얀마 시멘트 제조 공장 지분 51%(약 454억원에 취득) 전량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이 공장을 합작한 블루 다이아몬드(Blue Diamond Co., Ltd)사로 매각 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은 조율 중이다. LG상사 관계자는 “미얀마 시멘트 수요가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수익 비핵심 자산 정리 차원에서 매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석탄 가격 하락 폭 확대로 자원부문의 실적이 좋지 못했던 만큼 경제성이 떨어지는 저수익 자산을 선제적으로 정리한 셈이다. ▲LG상사가 최근 매각한 LG 베이징 트윈타워(좌)와 여의도 LG트윈타워 빌딩 전경. (사진=LG상사)◇니켈·ICT 등 미래 먹거리 위한 재투자 시동LG상사는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미래 먹거리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니켈’ 사업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다양한 사업 플랫폼·솔루션 등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상사는 작년말 조직개편을 통해 △에너지 △솔루션 △산업재 사업부 등을 신설하기도 했다. LG상사 관계자는 “LG상사의 글로벌 전초기지인 인도네시아와 이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에서 신규 사업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며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새 비즈니스에 대한 재투자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먹거리에 재투자할 만한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최근 1400억원 규모의 공모채(AA-) 발행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투자 자산에 대한 전망도 밝다. 우선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가 곧 국제입찰에 붙일 예정인 키얀리 종합석유화학단지 시설 확장 공사에 대한 수주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앞서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3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 공사를 따냈으며 5년 만인 2018년 10월 완공했다. 작년 4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 화학단지를 찾은 자리에서 LG상사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가 키얀리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3년 수주해 5년 만인 2018년 10월 준공한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석유화학 플랜트 전경. (사진=LG상사)LG상사가 지분 6%를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코발트 블루가 최근 광산 개발과 기술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당시 투자액은 600만 달러(약 74억원)로 코발트 블루 투자는 LG상사가 녹색광물 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로 꼽힌다. 코발트 블루는 코발트 7만9500t과 황 870만t 등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브로튼 힐 코발트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2년 1분기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하면 연간 3500t 이상의 코발트와 30만t의 황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상사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 코발트를 확보하는 동시에 자원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05.26 I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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