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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데이터센터·스마트팜·클린룸 등 사업 확장"
  • 캐리어 "데이터센터·스마트팜·클린룸 등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캐리어는 에너지 솔루션 공급과 데이터 센터, 스마트팜 에너지 솔루션, 클린룸, 드라이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광고 메세지인 ‘공조의 기술로 공존의 미래를,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담아낸 기업 광고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캐리어는 초대형 플랜트 기술, 인공지능(AI) 시스템의 높은 효율성, 인버터 기술력의 안정성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탄소중립을 선도한다는 각오다”고 말했다.캐리어만의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빌딩 솔루션 IBS(Intelligent Building Solution)는 빌딩 에너지 절감을 실현한다. IBS는 초고층빌딩에 적용되는 통합 건물 관리 시스템으로, AI,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등 신기술을 융복합해, 냉난방·공기·엘리베이터·보안·조명 등 빌딩 내 모든 설비를 건물 구조에 맞게 설계한다. 고효율 에너지 저감 솔루션이 적용된 캐리어의 제품 및 공조 시스템은 IFC 서울, 여의도 파크원, 인천국제공항 1, 2청사, 콘래드 호텔 등 국내외 주요 랜드마크는 물론 산업용 시설 전반에 설치되어, 빌딩 에너지 비용 및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캐리어의 히트펌프 기술은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냉난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대형 빌딩이나 스마트팜 등에 히트 펌프 대표 제품인 USX-EDGE(사계절 냉난방, 급탕, 수축열 및 빙축열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한 공냉식 멀티 히트펌프 냉동기)와 SMMSu(맞춤형 냉난방 설계가 가능한 멀티 냉난방 시스템으로 사용 면적에 맞춰 실내 냉난방 부하를 최적화해 주는 중대형 공간 냉난방 시스템)를 함께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팜, 드라이룸, 클린룸 및 데이터 센터 쿨링 시스템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2024.03.04 I 이은정 기자
'年7.5%↑' 사우디 IT시장 잡아라…'사우디판 CES' 간 네이버
  • '年7.5%↑' 사우디 IT시장 잡아라…'사우디판 CES' 간 네이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총력을 기울이는 새로운 IT전시회 LEAP2024에서 네이버가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스마트시티·빌딩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는 네이버는 이번 전시회 참석을 통해 급성장하는 중동 IT 시장에 승부를 던진다. LEAP 2024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마련된 네이버 부스. (사진=네이버)네이버(NAVER(035420))는 이번달 4~7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되는 LEAP 2024에 공식 참가한다. 사우디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제 기술 박람회인 LEAP 2024는 ‘새로운 세계로(Into New Worlds)’를 메인 테마로 개최된다. 2022년부터 시작된 LEAP은 석유산업을 대체하기 위한 사우디의 신산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막강한 오일머니를 통해 규모 면에선 이미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CES(세계가전전시회) 및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뒤지지 않는다.◇IT부흥 노리는 사우디로…글로벌 빅테크 총출동실제 이번 LEAP에는 MS, 구글,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총출동했다. IT전시회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애플도 참석했다. 아람코, 알리바바, 틱톡, 이케아 등 미국 이외의 기업들도 참석한다. 5000억 달러(약 665조원) 규모 사업으로 평가받는 네옴시티로 대표되는 사우디의 IT 부흥에 전 세계가 주목하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석유 산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ICT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사우디 IT 시장 규모는 2022~2027년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네이버의 올해 LEAP 참가는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네이버 제2사옥인 ‘1784’를 방문했던 알스와하 장관이 직접 네이버 측에 LEAP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지난해 1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주요 5대 도시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을 수주한 네이버는 이번 LEAP 참가에 전사적 에너지를 쏟고 있다. 사우디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채선주 대외·ESG 대표를 비롯해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총출동한다.특히 석상옥 대표의 경우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Tech Convergence for Future Cities)’를 주제로 오는 5일 오후 4시(현지시간) 메인 스테이지 스피치에 나선다. 석 대표는 이 자리에서 네이버랩스를 필두로 한 네이버의 기술력이 총결집된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소버린 AI·클라우드 구축 경험, 경쟁력으로전시회장에 마련된 네이버 부스도 높아지는 네이버 위상을 반영한다. 네이버는 MS, 애플, 구글, 알리바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위치한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부스를 열었다. ‘글로벌 테크 컨버전스 컴퍼니, 네이버’를 주제로 한 네이버 부스에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자국 검색 시장 지킨 네이버 △로봇 등 미래도시 솔루션 등의 주제로 했다.네이버는 올해 LEAP을 통해 사우디를 넘어 글로벌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 수주를 통해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의 연관 기술 수출까지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거대한 미국, 중국 테크 기업들의 공세 속에서 소버린 AI·클라우드를 구축한 경험이 사우디 및 중동에서의 사업에 이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우디 정부 역시 네이버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한 포럼에서 “우리는 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한 큰 열망을 갖고 있다”며 “스마트시티를 목표를 위해 사우디의 모든 역량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혀, 네이버가 수주한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네이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의 AI·클라우드·자율주행·로보틱스·5G 기술이 집약된 1784 사옥 건설 당시 힘을 합친 삼성물산(건설부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우디 등 글로벌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협업을 공식화했다. 사우디가 향후 네옴시티를 통해 스마트빌딩·시티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사가 힘을 합쳐 데이터센터, 공항, 쇼핑몰, 스마트시티와 같은 사업의 수주는 물론 건설·운영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3.04 I 한광범 기자
스노우플레이크 신임 CEO에 AI 전문가 '슈리다 라마스워미'
  • 스노우플레이크 신임 CEO에 AI 전문가 '슈리다 라마스워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슈리다 라마스워미 인공지능(AI) 부문 수석 부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라마스워미 CEO는 이사회 멤버로도 합류한다. 프랭크 슬루트만 전 스노우플레이크 CEO는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한다.슈리다 라마스워미(Sridhar Ramaswamy) 스노우플레이크 신임 CEO(사진=스노우플레이크)라마스워미 CEO는 2019년 공동 설립한 세계 최초 AI 기반 검색 엔진 니바(Neeva)가 지난해 5월 스노우플레이크에 인수되면서 AI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모든 사용자가 비즈니스 가치를 빠르게 창출할 수 있도록 AI 사용을 간소화하고 보안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완전 관리형 서비스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Cortex)를 출시하는 등 스노우플레이크 AI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스노우플레이크 합류 전에는 구글 광고 제품 총괄을 맡아 검색, 디스플레이·비디오 광고, 분석, 쇼핑, 결제 및 여행을 포함한 전체 광고 사업을 이끌었다. 또 벨연구소, 루센트 테크놀러지 및 벨코어에서 연구 직책을 맡아왔고, 2018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그레이록 파트너스에서 벤처 파트너로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그는 브라운 대학의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슬루트만 의장은 “스노우플레이크는 선도적인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AI 혁명의 진원지에 있다”며 “AI 및 머신러닝 분야에서 스노우플레이크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가고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 슈리다 라마스워미 신임 CEO는 적격인 인물이다. 그는 성공적인 사업 운영 및 영역 확장 경험이 있는 믿을 수 있는 기술자로 앞으로 그와 함께 성취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라마스워미 CEO는 “지난 12년 간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들에게 미래를 위해 필요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 기반과 최첨단 AI 빌딩 블록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며 “스노우플레이크의 다음 성장의 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모든 고객과 파트너가 AI를 통해 혁신을 주도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역량을 가속화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임유경 기자
봄옷 갈아입은 광화문글판···"그대가 밀어올린 꽃줄기, 왜 내가 떨리는지"
  • 봄옷 갈아입은 광화문글판···"그대가 밀어올린 꽃줄기, 왜 내가 떨리는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올해 봄을 알리는 광화문글판엔 김선우 시인의 시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가 새겨졌다.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 광화문글판 봄편이 걸려있다.김선우 시인은 1996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첫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이후 시와 소설을 가리지 않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발견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 문안은 오랜 노력으로 결실을 얻는 누군가를 지켜보며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응원하는 마음을 시적 표현으로 나타냈다. 새 봄을 맞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격려를 전하기도 한다.디자인은 아이가 화분을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화분에서는 연둣빛 꽃줄기가 세상을 향해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아이의 마음 속에 있는 진심 어린 축하와 애정이 느껴지는 듯하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서로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라며 “생명력과 희망이 꿈틀대는 봄을 맞아 서로 격려하지는 의미에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봄편은 오는 5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2024.03.04 I 유은실 기자
이지스운용 "첫 3세대 오피스빌딩 팩토리얼 성수, 사전 임대율 100%"
  • 이지스운용 "첫 3세대 오피스빌딩 팩토리얼 성수, 사전 임대율 100%"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삼성전자,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개발한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가 건물 준공에 앞서 임차인을 모두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준공한 팩토리얼 성수가 사전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임차사를 위한 환경 준비를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팩토리얼 성수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정의한 3세대 오피스의 첫 제품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개인 컴퓨터와 시스템 가구가 도입된 1세대부터,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업무 공간과 어메니티 시설이 도입된 2세대를 지나 3세대 오피스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디지털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업무환경이다.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 2가에 연면적 2만1060㎡(약 6370평),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다. 건물은 지난 2022년 11월 착공해 약 1년 3개월 만에 완성됐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이 자산운용사와 처음으로 협업해 선보이는 ‘테크 레디 빌딩’(Tech Ready Building)이다. 오피스 사용자가 첨단 기술이 제공하는 편의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실제 현대차 그룹은 전용층으로 배송되는 F&B·택배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팩토리얼 성수에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싱즈(smartThings) 기술을 제공한다. 디지털 공간 운영 솔루션 기업인 핀포인트는 빌딩의 디지털 운영시스템(OS) 구축을 담당한다.이 외에도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스페이스클릭’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최소 계약 기간이 1년으로 짧고, 오피스의 필수 공간인 라운지, 회의실, 포커스룸 등을 모듈화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아울러 스마트 회의 솔루션, 스마트 공기질 솔루션 등 첨단기술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건물 지하에 위치한 커뮤니티 공간은 카페와 바(Bar), 핫데스크, 중형 회의실, 타운홀(80인 규모)이 어우러진 라운지 형태로 구현해 업무 방식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공간 프로그램은 지식 노동자가 사무실 이외의 공간인 호텔 라운지, 카페 등에서 업무, 미팅을 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특성에 착안했다고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김현수 이지스자산운용 공간컨텐츠실장은 “그동안 오피스의 가치가 주로 입지와 건물 규모로만 정해졌다면, 앞으로는 서비스와 기술, 자체 콘텐츠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얼마나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팩토리얼 성수가 준공 전에 IT, 리테일, 콘텐츠 등 크리에이티브한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들로 100% 임차에 성공한 것은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4.03.04 I 이용성 기자
1월 서울 업무·상업시설 1000억 이상 대형거래 '전무'
  • 1월 서울 업무·상업시설 1000억 이상 대형거래 '전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1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실거래가(2월 29일 기준)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8715억원이 거래되면서 전달보다 21.0% 감소했다.거래건수는 134건으로 전달 수치(133건)와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1000억원이 넘는 대형 거래는 한 건도 없었다. 1월의 가장 큰 매매는 마포구 동교동 판매 시설로, 654억원에 거래됐다.다만 극도의 거래 절벽을 맞이한 2023년 1월보다는 상황이 개선됐다. 올해 1월은 전년 동기대비 거래건수 179.2%, 거래액 66.9% 상승했다. 2023년 1월 당시,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의 거래건수는 48건, 거래액은 5221억원이었다. 반면, 서울 업무용 건물(오피스 빌딩) 올해 1월 거래 건수는 10건 거래액 1005억원으로, 전월(2023년 12월)보다 거래건수는 유지하고 거래액은 70.1% 줄었다. 청담동에 위치한 업무 시설이 410억원에 거래되며, 가장 큰 액수를 기록했다.알스퀘어는 “아직 시장 상황을 명확히 판단하기는 이르나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가 어려웠던 2023년에 비하면 다소 회복된 수치”라면서 “미국 및 국내의 금리 인하가 올해 얼마만큼, 얼마나 빠르게 하락하는 가에 따라 거래의 회복 수준도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3.04 I 오희나 기자
롯데정보통신,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 시장 진출
  • 롯데정보통신,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롯데정보통신(286940)은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보안, 안전 로봇 개발 및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 28일 서울 구로 롯데정보통신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정인태 롯데정보통신 nDX사업본부장(왼쪽)과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정보통신)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의 △하드웨어 개발 및 관련 시스템 연동 △필드 테스트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하며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양사가 개발할 자율주행 로봇은 공장, 빌딩 외곽 등에서 저속 주행하며 시설물의 보안 및 안전 이상징후를 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보안, 안전 기능이 강화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기반 로봇이다.롯데정보통신은 현장 물리보안 구축 데이터 공유 및 IoT 기반 물리, 산업안전 디바이스 제공 분야를,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이동체 및 로봇 운영 분야를 담당한다. 롯데정보통신 융합보안부문에서는 물리 및 정보보안 컨설팅부터 관제, SI, 솔루션 구축 등을 아우르는 융합보안 사업을 내부 전문 인력으로 수행한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UAM,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 역량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자사의 인프라를 결합하여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뉴빌리티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보행로 통행이 가능한 소형, 경량, 저속 무인 이동체를 개발하여 복잡한 도심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컨설팅 중심의 보안분야에서 물리보안과 안전 분야까지 롯데정보통신의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임유경 기자
초거대AI(LLM)도 한국 기업 키웠으면
  • 초거대AI(LLM)도 한국 기업 키웠으면[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반도체’와 ‘메타버스’ 분야에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반도체와 메타버스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이죠. 같은 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저커버그 내외와 만찬을 하면서 AI반도체 협력을,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저커버그와 만나 XR 사업 협력을 논의했죠. 이를 고려하면, 정부가 삼성과 LG의 메타와의 협력을 측면으로 지원한 셈입니다.LG전자는 2월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글로벌 빅테크 메타와 만나 확장현실(XR) 사업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진 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운데), 권봉석 (주)LG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이처럼,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은 한국의 IT 기업들의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개최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SKT는 휴메인(Humane) 및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개인형 AI 비서 시장에서 손잡았고, KT와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아마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습니다.국내 통신사들이 빅테크들과 손잡는 것은 수십조 원을 투자하여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초거대 AI(Large Language Model, LLM)를 개발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KT나 SKT처럼 자체 LLM을 개발한다 해도, 구글·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와 직접 경쟁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규모는 작지만 특화된 영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도전적인 과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자체 기술을 통해 LLM 분야에서 자존심을 지켜주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입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라는 LLM을 개발해 채팅봇, 검색 등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비록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인력과 자본이 부족하긴 하지만, 네이버는 묵묵히 자체 LLM을 개발하고 이를 자사 클라우드에 적용하여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아래한글 문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 중인데, 이는 ‘MS 코파일럿 365’와 시장에서 경쟁할 서비스죠. 네이버 외에도 AI 기초 모델, 일명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처럼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개발하는 기업은 드뭅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23년 6월 12일, 셰이크 사우드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왕자 등 샤르자 왕실 고위 대표단 일행이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를 방문해 첨단 기술 테크 컨버전스 사례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2023년 6월 29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초거대 AI 추진협의회’ 발족식에서 김유원(왼쪽부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배경훈 엘지(LG) AI연구원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대한민국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이 존재한다는 게 어떤 의미냐고요? 한국의 AI 산업을 키우는데 필요한 일이고, 대한민국의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전문가들은 오픈소스 기반의 LLM을 파인튜닝(미세조정)해 쓰는 것이나, 오픈AI나 구글의 LLM을 가져다가 응용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나, 한국의 독자적인 LLM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산업의 경쟁력이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모바일 생태계의 중심인 앱 백화점(앱스토어)만 해도 한국의 앱백화점(원스토어)이 뒤늦게 뛰어들어 수수료 분쟁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고,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시장 역시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의존하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유창동 KAIST 교수(전 한국인공지능학회장)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나와 챗GPT 수출을 금지하면 어떻게 될까?”라면서 “이제 입장을 정해야 한다. 대한민국 자체 LLM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그러나 우주 개발처럼 정부가 주도하여 대한민국 자체 LLM 개발을 추진하는 것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IT 산업의 역동성을 고려하면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죠. 따라서 정부는 우리 기업이 초거대 AI를 개발하는 데 광범위하게 지원했으면 합니다. 특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먹거리인 로봇과 신약 개발에서 AI 기술 경쟁력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네이버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AI와 로봇 기술이 집중된 곳입니다. 숫자 1784는 최초의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에서 따왔다고 하죠.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혁신적인 시설을 방문하여 한국의 자체 LLM 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격려해주기를 기대합니다.
2024.03.03 I 김현아 기자
“분리배출 해줬으면 보상 받아야…폐기물 시장 불합리해 창업했죠”
  • “분리배출 해줬으면 보상 받아야…폐기물 시장 불합리해 창업했죠”[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쓰레기를 분리배출할 때 불편함은 당연한 걸까. 우리는 물품의 최종 처리의 한 부분을 담당해주고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지만 이에 대해선 거의 불평하지 않는다. 현재의 시장경제 체제는 대체로 물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데까지만 보상이 집중되어 있고, 물품의 폐기에 대해선 경제적 보상이 거의 없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분리배출을 잘하는 국가로 꼽히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보상 체계의 미비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불해야하는 대가는 상대적으로 더 큰 편이다. 물건을 버리기 위해 폐기물 처리 비용을 내는데도, 반대로 불편을 감수하고 잘 버려주는 데 대한 보상은 왜 없을까. 이런 불균형을 의아하게 생각한 ‘㈜같다’의 폐기물 플랫폼인 ‘빼기’ 고재성(사진) 대표를 최근 성수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고재성 ㈜같다 대표가 최근 서울시 성수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이데일리 기자고재성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매립과 소각만으로 폐기물 처리가 충분했던 시절이 너무 길었다. 이제는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면서 더 이상 지속하지 않은 방식이다. 그러나 아직도 사는 것과 버리는 시장은 불균형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에 다양한 산업이 존재하듯 버리는 시장의 산업도 커져야 한다. 순환(Circular)의 가치가 주목받는 시장은 언젠간 올 것이라고 생각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폐기물이 돈이 되는 시장이 되면 잘 버리는 노고에 대한 보상도 따라야 한단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 순환경제가 대두하고 폐기물이 자원화하면서 귀하신 몸인 ‘폐귀물’이 된 시대다. 톰슨로이터 의료 데이터사업부를 거쳐 스타트업 및 외국계 IT기업 등에서 사업을 운영한 그가 폐기물에 뛰어든 이유다. 현재 빼기 앱은 대형 폐기물을 더 편하게 버릴 수 있도록 버리는 고객과 빼기 파트너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은 번거롭게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발급한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고 빼기 앱으로 간편하게 신청하면 된다. 빼기는 지자체 협약을 통해 운영되는 서비스로 스티커 비용 또한 지자체 배출신고 금액과 동일하다. 사용자는 별도 필증을 출력하거나 발급받을 필요없이 빼기 번호만 기입하거나 메모장으로 부착하면 된다. 더불어 배출하는 폐기물의 분해나 운반이 필요한 경우, 운반중개 서비스인 ‘내려드림’서비스를 이용해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금액을 확인하면 이후 분해부터 처리까지 한번에 처리해 준다. 단 내려드림 서비스 비용은 파트너 출장비용과 인건비 등으로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편리함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는 빼기 앱 가입자가 110만명에 달한단 것만 봐도 이미 증명됐다. 110만 가입자를 바탕으로 중고거래, 무료나눔(줍줍), 의료ㆍ도서 기부 등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앞으로의 관건은 불편하게 분리배출을 한 이들에게 어떻게 보상을 제공해 줄지 여부다. 이는 고 대표가 ㈜같다를 창업한 목표다. 그러나 문제는 폐기물에는 라벨(꼬리표)이 따라붙지 않는다. 유럽연합과 환경 선진국을 중심으로 ‘폐기물 디지털 여권(WDP, Waste Digital Passport) 도입 논의가 오랜기간 이어져오고 있지만, 모든 폐기물에 디지털 태그를 달고 추적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같다는 이를 각 폐기물 처리의 밸류체인을 추적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구현하고 이 시장을 개혁하려 한다. 다소 개념이 어려울 수 있어 일문일답으로 구성했다. -보상을 위해서는 폐기물 배출자 추적이 가능해야하는 것 아닌가. 즉 누가 버렸는지 알아야 하는 데…△아직 촘촘한 관리를 위해 준비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지만, 대형폐기물 분야에선 ’빼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요 관계자의 정보를 통해 구조적으로 배출부터 운반, 처리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구수는 2000만이 넘는데, 빼기 어플의 가입자는 110만명이라고 하지 않았나△연평균 대형폐기물 배출건수는 약 2000만건으로, 우리나라 가구 수의 100%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가구수 기준 빼기는 협약 지자체 기준 15%의 마켓쉐어를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기초 지자체 230여곳 중 약 70곳 대한 대형폐기물 자원 입력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지자체에 거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50%의 시민이 대형폐기물을 배출하는 경우 ’빼기‘를 최소 1회 이상 인지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이 수는 매우 의미가 있는 수치이다. -지자체는 왜 빼기를 이용하나△각 지자체마다 대형폐기물 분류 체계가 다르다. 품목명이나 규격, 처리 비용 등이 다 제각각이다. 같다는 규격화 모델을 통해 약 70곳 지자체의 대형폐기물 데이터를 표준화한다. 단일화된 기준으로 지자체의 대형폐기물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일종의 대형폐기물 전국 통합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지자체 입장에선 별도 시스템 구축없이 쉽고 간편하게 폐기물 데이터화가 가능해지게 됐다.-해당 데이터가 어떻게 배출자에게 보상을 해줄 수 있단 말인가△자발적 자원순환을 위해 개인간 탄소배출권 시장의 가능성을 염두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순환경제는 ’핀테크‘ 경제와 ’폐기물 유통 시장‘ 두 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앞으론 폐기물이 아닌 원자재라 불릴 시대가 올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보상 재원은 폐자원을 활용해 제품을 만든 기업이 될 수 있다. 이 기업은 탄소배출을 줄였으니,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우리의 플랫폼을 통해 고품질의 폐자원을 손쉽게 획득했다면 그 일부를 고객에게 보상해주는 것이다. 전통적 폐기물 산업 시스템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구조다. 훗날 탄소배출권의 개인간 거래가 활성화 되는 시점에는 같다가 직접 이를 매입하고 판매를 중개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류성희 SK렌터카 경영지원본부장(오른쪽)와 고재성 ㈜같다 대표이사가 생활폐기물 스마트 관제 솔루션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렌터카-구체적으로 향후 계획이 어떻게 되나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폐기물 종류를 생활 폐기물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2022년 폐기물 수거 차량에 GPS(위치파악시스템) 부착이 의무화됐다. 추적의 영역이 규제화되면서 FMS(차량 관제·관리 시스템ㆍFleet Management System) 시장이 커지고 있다. 배출에서 처리의 전 영역에서 관리 사업이 고도화되고 있는 것이다. ‘빼기’가 지난 7년간 사업을 통해 보유한 유니크한 데이터, 폭넓은 지자체 영업, 협약 및 관리 인프라을 기반으로 대형폐기물 이외에 재활용 가능 폐자원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FMS 사업에 진출한 SK렌터카와 ‘생활폐기물 스마트 관제 솔루션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월 체결했다. SK렌터카의 차량 종합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의 차량관제 서비스를 빼기 앱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 친환경 제품과 업사이클링 기업들의 상품을 파격적인 수수료정책으로 ‘빼기’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이들 기업은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당장의 영리 추구보다 전체 시장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4.03.03 I 김경은 기자
5·18 당시 나흘간 71명 사망…헬기 사격과 성폭행도
  • 5·18 당시 나흘간 71명 사망…헬기 사격과 성폭행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1980년 5월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들의 민간인 집단 학살 사건 5건이 모두 규명됐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4년간의 활동 결과를 담은 개별 보고서에 따르면 계엄군은 헬기 사격, 여성 인권 유린 등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5·18 집단 학살이 발생한 곳은 총 5곳으로 광주변전소·광주교도소·주남마을·송암동·국군 광주 통합병원 등에서 발생했다. 나흘간 5곳에서 총 71명이 사망했으며 계엄군은 확인사살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남마을에서는 11공수여단이 민간인을 총격해 21명이 사망했다. 이 중 마이크로버스 총격으로 사망한 13명의 사망자 중 일부는 확인 사살까지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변전소에서는 11경비대대에 의한 인명 피해(4명 사망·2명 부상)가 있었으며, 보안시설인 광주교도소에서는 3공수여단과 향토사단인 31사단이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했다. 또 광주 송암동, 전남 해남군·나주시 등에서도 민간인 희생이 발생했다. 특히 헬기 사격도 사실로 드러났다. 1980년 5월 21일 광주천 사직공원 일대에서는 500MD 헬기의 사격이 있었다는 것도 조사위가 구체적인 진술과 정황을 확보해 규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을 통해서는 엿새 뒤인 27일 광주 전일빌딩 일대에서 벌어진 진압 작전 중 UH-1H 헬기에 장착된 기관총 또는 탑승 병력에 의한 소화기 사격이 실재했다는 것도 밝혀졌다. 민간인 학살 과정에서 성폭행이 발생한 것도 사실로 나타났다. 조사위는 총 20명의 성폭력 생존 피해자의 진술조서를 확보했다. 대인 조사를 통해 ‘여자들의 상의를 탈의시키라’, ‘죽지 않을 정도로 폭행하라’는 상부 지시를 확인했다. 실제로 대검으로 옷을 찢어 벗긴 사실도 드러났다. 조사위는 5·18 관련 작전에 참여한 군과 시위 진압에 투입된 경찰의 사망·상해에 관한 피해 사례도 조사했다. 총 173건을 조사해 이준 43명을 ’진상규명‘ 결정했지만 130건은 규명에 실패해 ’불능‘ 처리했다.진상 규명에 성공한 43건 중에서는 피해자 가족 및 유가족의 2차 피해 발생 사실도 확인했다. 조사위는 5·18 관련 군·경 피해자들에 추가 피해조사를 실시해 실시해 국가 차원의 사과와 보상대책을 촉구했다.조사위는 지난해 12월 26일 공식 조사 활동을 마무리했다. 2019년 12월 27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조사위가 출범한 지 4년 만이다.조사위는 이달 31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대국민 권고 사항이 담긴 최종보고서를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2024.03.02 I 김성진 기자
105주년 맞은 삼일절…서울 시내는 집회로 '마비'
  • 105주년 맞은 삼일절…서울 시내는 집회로 '마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105번째 3·1절을 맞은 1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시위가 열렸다. 이에 따라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했다.자유통일당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조직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천만 조직 국민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20만명(경찰 추산 3만명)이 참가한 해당 집회는 동화면세점∼시청역 구간 4∼5개 차로를 통제한 채 이뤄졌다. 이 일대에 참가자가 몰리자 일부는 광화문광장과 교보생명빌딩 앞으로 흩어져 집회를 이어갔다.6·15 공동선언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는 오후 1시께 종로구 수송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 이어 오후 2시 6·15 공동선언남측위원회가 종로구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자주평화대회’를 열고 행진했다.이 밖에도 해병대예비역연대가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채상병 특검을 촉구하며 행진했으며 전국민중행동 등은 ‘굴욕외교 전쟁 조장 윤석열 정권 심판’ 집회를 열었다.서울 도심은 여러 단체가 집회를 동시에 열어 도로가 통제된 데다 휴일 나들이 인파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 도심 속도는 시속 13.5㎞였다. 1월 기준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도심의 평균 통행 속도는 시속 23.0㎞로 집계됐다.경찰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80개 부대 규모의 경력을 투입해 집회를 관리했다.
2024.03.01 I 김연지 기자
3.1절 대규모 행사로 교통혼잡…3일엔 의협 총궐기
  • 3.1절 대규모 행사로 교통혼잡…3일엔 의협 총궐기[사회in]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세종대로·종로·을지로 일대에서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개최된다. 경찰은 도심권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3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총궐기가 열린다. 3.1절 앞두고 최전방인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 태극기가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경찰과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금요일이자 연휴 첫날인 1일 3.1절을 맞아 순국선열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정오에는 ‘그날의 간절한 마음, 오늘 여기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보신각에서 타종식 및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해 항일 학생운동단체 ‘독서회’를 조직하고 항일 결사단체인 순국당에서 활동한 김병현 애국지사의 자녀 김대하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7명,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박정자 배우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행사장 일대에는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업적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 50여명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도 전시한다. 같은날 오후 1시에는 자유통일당이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약 4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동화면세점~대한문 진방 전(全)차로, 교보빌딩 앞 3개차로에서 집회가 열린다. 대규모 행사와 집회를 앞두고 경찰은 도심권 일부 도로가 교통 통제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중에도 세종교차로에서 숭례문교차로 사이 세종대로 상에 수도권 광역버스 등 통행을 위한 비상차로를 확보, 남북 간 교통소통을 유지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집회 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차로 등 교통소통을 위해 교통경찰 200여명을 배치하여 차량 우회 등 교통관리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일요일인 3일 오후 2시에는 의협 비대위를 중심으로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 및 여의대로 일대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의협 비대위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즈음해 회원들께 드리는 말’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정부 정책에 항거하는 대장정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회에서 우리의 뜨거운 열기와 분노를 만천하에 알리지 못하면 앞길은 험난할 것”이라며 “단 한 분도 빠짐없이 이번 집회에 참여해 그 열기로 이 사회를 놀라게 만들어야 한다”고 결집 의지를 다졌다. 앞서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혼합진료 금지와 개원면허제 추진 등 정부가 의사들을 필수·지역의료로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필수의료 패키지’에도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4.03.01 I 이유림 기자
신영수 대한통운 대표, 통합물류협회장 취임 “규제해결 위해 노력”
  • 신영수 대한통운 대표, 통합물류협회장 취임 “규제해결 위해 노력”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신영수 CJ대한통운(000120) 대표이사가 제9대 한국통합물류협회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3월 1일부터 2년이다. 물류협회는 전날 서울 종로구 태화빌딩에서 신 신임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신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물류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산업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규제나 해결할 과제에 대해 업계 의견을 충실하게 수렴해 정부와 국회에 수시로 건의하는 등 회원사의 권익신장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물류산업을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디지털 첨단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일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기업만이 아닌 중소, 중견기업들과도 함께 논의하고자 하니 회원사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정우진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도 축사를 통해 “통합물류협회가 물류업계의 맏형으로서 물류산업의 현실과 정책 건의사항 등을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는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신 회장은 지난해 CJ대한통운 한국부문 대표로서 신규 브랜드인 오네(O-NE) 론칭,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협업 등 여러 성과를 이끌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지난 19일 한국 국내시장과 해외시장까지 총괄하는 CJ대한통운 대표이사에 위촉됐다. 앞서 지난 5일엔 한국통합물류협회 2024년도 정기총회를 통해 제9대 협회장에 선출됐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CJ대한통운, 쿠팡, 롯데, 한진 등 한국의 대표적 물류기업으로 구성돼 있다.신영수 신임 한국통합물류협회장(사진=협회)
2024.02.29 I 김미영 기자
3.1절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도로 통제 됩니다”
  • 3.1절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도로 통제 됩니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3.1절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이 기간 시민들이 교통 정보를 확인해야 불편을 덜 겪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가 제야의 종 타종행사로 교통통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서울경찰청은 다음달 1일 세종대로·종로·을지로 일대에서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개최됨에 따라 도심권 일부 도로가 통제된다고 29일 밝혔다. 1일 오후 1시부터 세종교차로에서 숭례문교차로에 이르는 구간 내에서 대규모 집회가 개최되고, 종로·을지로 등 도심 곳곳에서 여러 단체의 집회 후 행진이 예정돼 도심권 곳곳의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 서울경찰은 집회 중에도 세종교차로에서 숭례문교차로 사이 세종대로 상에 수도권 광역버스 등의 통행을 위한 비상차로를 확보하고 남북 간 교통소통을 유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교통혼잡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0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관리를 할 예정이다. 서울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 종로, 을지로 일대에 교통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3.1절 당일 오후 1시에는 자유통일당이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약 4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동화면세점~대한문 진방 전(全)차로, 교보빌딩 앞 3개차로에서 집회가 열린다. 일요일인 3일 오후 2시에는 의협 비대위를 중심으로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 및 여의대로 일대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2024.02.29 I 박기주 기자
현대캐피탈, 금융권 최초 데이터 품질인증 A등급 획득
  • 현대캐피탈, 금융권 최초 데이터 품질인증 A등급 획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캐피탈은 금융업계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한 데이터 품질인증기관인 ‘씨에이에스(Computer Assurance Service, C.A.S)’로부터 데이터 품질인증 A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8일, 현대캐피탈 본사인 그랜드센트럴 빌딩에서 (왼쪽부터) 현대캐피탈 김종환 IT품질관리팀장, 구성식 시니어 매니저, 전보성 IT본부장, 씨에이에스 이창희 데이터품질인증센터장, 박호순 ITC기술연구소장이 데이터 품질인증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캐피탈 제공)데이터 품질인증은 데이터산업법 제20조에 근거해 데이터의 완전성, 유효성, 일관성, 정확성, 접근성, 유일성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심사 후 정합률(데이터 값의 품질기준 준수율)에 따라 A등급(99%), B등급(97%), C등급(95%)로 나눠 인증을 부여한다.이번에 현대캐피탈이 A등급을 받은 데이터는 ‘글로벌 표준 플랫폼(G-Core)’이다. 글로벌 표준 플랫폼은 자동차 금융상품과 개인·기업·주택 관련 금융상품을 통합 관리하고, 고객상담, 대출심사, 채권·리스크·회계 관리 등 영업활동의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차세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분석 데이터도 제공한다.현대캐피탈은 1,774억 건에 달하는 글로벌 표준 플랫폼의 데이터 품질인증 심사에서 높은 정합률을 기록해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반을 관리하는 플랫폼의 데이터 품질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문제가 있는 데이터를 적시에 개선하는 데이터 품질 유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현대캐피탈은 2016년 한국 본사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법인에서 글로벌 표준 플랫폼을 런칭했다. 이 플랫폼은 신규 해외법인 설립 시 바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어, IT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영업활동을 조기에 안정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전보성 현대캐피탈 IT본부장은 “이번 인증은 글로벌 기업이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인 데이터 품질과 품질관리의 우수성을 공인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고객들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금융사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현대캐피탈은 △실시간 ‘거래추적 모니터링’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서비스 조기경보’ △비상 시에도 핵심 업무가 지속될 수 있는 ‘업무연속성’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더욱 정교한 데이터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4.02.29 I 최정훈 기자
"어게인 1784"…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
  • "어게인 1784"…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첨단 IT기술이 적용된 네이버 1784 건설에 힘을 합쳤던 네이버와 삼성물산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첨단 ICT 기술이 접목된 건설 혁신에 나선다. 협업을 통해 스마트빌딩·시티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8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1784에서 ‘국내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홈·빌딩 솔루션 협업 및 건설 혁신 ICT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2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팀 네이버-삼성물산 MOU (좌측부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다. 사진=네이버 제공이번 MOU는 스마트빌딩·시티 경쟁력 강화라는 공통된 목표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네이버가 보유한 AI·클라우드·자율주행·로보틱스·5G 등 첨단 ICT 기술과 뛰어난 건설 역량을 보유한 삼성물산의 홈·빌딩 플랫폼의 융합으로 양사는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앞서 양사는 국내 최고의 스마트빌딩으로 통하는 네이버 1784 건설에서 힘을 합친 바 있다. 디지털트윈 등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실제 빌딩에 접목했던 경험을 토대로 향후에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스마트빌딩·시티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구상이다.두 회사는 △미래기술 기반 오피스 등 공간 디지털화 △첨단 스마트시티 등 글로벌 시장 확대 △ICT 기술 활용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양사는 미래형 오피스 빌딩 구현을 비롯해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에 이르기까지 협업을 이어가며, 이를 보다 구체화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회까지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스마트빌딩·시티 시장에서 협업을 통해 중국 등 해외 기업과의 기술력 차이를 벌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첫 네옴시티 건설 등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우디에서 두 기업의 협업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네이버가 사우디에서 리야드 메트로, 네옴 터널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이어가며 건설 노하우를 쌓은 삼성물산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가 향후 네옴시티를 통해 스마트빌딩·시티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사가 힘을 합쳐 데이터센터, 공항, 쇼핑몰, 스마트시티와 같은 사업의 수주는 물론 건설·운영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네이버와 삼성물산은 이밖에도 첨단 ICT 기술 융합을 통한 건설 사업의 경쟁력 차별화와 생산성 혁신을 위해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XR 등의 건설 업무에 적용하는 데 있어서도 힘을 합칠 예정이다.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은 “건설업을 넘어 새로운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가는 시기에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네이버와 협약을 통해 미래 신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부문장은 “이번 협약으로 사우디 사업의 확장 기반을 다지고 네이버의 기술력을 다각화해 빌딩, 주택,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공간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8 I 한광범 기자
NH투자증권, 국내 최초 부동산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 개시
  • NH투자증권, 국내 최초 부동산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 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딜 소싱에서부터 기획, 금융조달, 운용, 매각(가치 제고)까지 전 사업 과정을 운용하는 형태의 부동산 기관전용사모펀드(PEF)를 업계 최초로 설립하고 운용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이번 펀드 규모는 2000억원 수준으로 5~6개 투자자산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 집행을 시작했다. 기관전용사모펀드는 2021년 4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PE들도 부동산자산운용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출시된 상품으로 개인이 아닌 금융회사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투자하는 형태다. 해당 펀드는 전체 출자금액의 60% 이상을 농협금융그룹 등의 공동투자로 하고 부동산 개발사, 공제회 등이 자금을 보탰다. 일반 사모펀드를 다루는 운용사와 달리 범 농협 계열사의 풍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자금을 모집해 운용 자율성을 높이고 그룹 연계 시너지를 강화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가능하도록 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리모델링·증축 등 임대료 상승과 같은 수익 향상을 통해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방식인 밸류애드(Value-Add)와 토지 매입 후 개발 또는 부실자산을 저렴하게 매입해 준공을 통해 기회비용을 극대화하는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을 주요 투자전략으로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 투자 기준에 들어맞는 국내 업무시설, 상업시설, 분양형 사업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부동산 PEF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 전반을 책임 관리해야 해 업무 난도가 높아 운용역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부동산금융 전문 역량을 보유한 인력 중심으로 부동산PE부를 신설했다. 부동산PE부는 기존의 브로커리지, 금융주선, 셀다운 등의 단기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토탈 솔루션 중장기형 사업모델을 표방할 계획이다. 안현진 NH투자증권 부동산PE부장은 “글로벌 IB들은 풍부한 자금력과 전문화된 조직을 바탕으로 부동산 펀드를 직접 설정·운용함으로써 시장지배력을 강화해왔다”며 “이번 국내 1호 부동산 PEF를 통해 국내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확보함으로써 IB 부문의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시티센터타워(옛 쌍용양회빌딩) 리모델링 사업으로 시작으로, 약 2조원 규모의 대형딜인 파크원을 비롯해 브라이튼 여의도, 앙사나레지던스(옛 NH투자증권 사옥) 등 초대형 거래를 성공적으로 성사하며 부동산 투자 영역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축적했다.
2024.02.28 I 박순엽 기자
플라잉카부터 로봇개·투명노트북까지…영화 속 미래 '성큼'
  • 플라잉카부터 로봇개·투명노트북까지…영화 속 미래 '성큼'[MWC24]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앞으로는 급한 저녁약속이 있을 때 자동차를 타고도 5분 만에 식당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우리가 보던 것처럼 평소에는 지상을 달리다가, 필요하면 하늘을 날 수 있게 되는거죠.”27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전시관에서 만난 애나 프루마노프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 자원봉사자는 알레프 플라잉카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으로, 이번 MWC24에서 플라잉카 실물의 절반 크기 시제품(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실제로 하늘을 1시간 이상 날 수 있는 시제품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알레프 에어로노틱스의 플라잉카 시제품. 실제 플라잉카의 절반 크기로 하늘을 날 수 있다.(사진=김혜미 기자)전시관을 찾은 사람들은 흥미로운 눈길로 플라잉카를 바라보며 동영상을 촬영하고, 자세한 내용을 묻기도 하며 이리저리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알레프 플라잉카는 최고시속 56km, 항속거리 170km의 전기차로,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플라잉카는 내년 말 상용화될 예정이다.올해도 전세계 기술기업과 스타트업들은 저마다 각종 신제품과 시제품을 선보이며 MWC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애플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이 빠진 틈을 유럽과 아시아 기업들이 메우는 모습이다.◇SKT, 실제 UAM 기체목업 전시..KT도 UAM 신기술 공개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등 국내 기업들은 ‘하늘을 나는 택시’ 도심항공교통(UAM) 대중화를 앞당길 신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UAM은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할 미래 교통수단이지만, 데이터 송수신 커버리지 영역을 상공까지 확장하는 기술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과제가 남아있다.SK텔레콤의 UAM 기체 목업(사진=김혜미 기자)KT의 UAM 탑승체험 콘텐츠를 관감객들이 이용하고 있다(사진=김혜미 기자)내년 UAM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SK텔레콤은 MWC 전시장에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제작한 UAM 기체 목업으로 주목받았다. 기체 목업에는 실제 사람들이 탑승할 수 있는데, 공중 80cm 높이로 기체가 떠오르면 전면 대형 LED 화면을 통해 김포공항에서부터 서울 광진구 워커힐까지의 노선을 비행할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기체 목업은 조비의 S4 모델을 본뜬 것으로, 왼쪽 날개부터 오른쪽 날개까지 10m, 앞뒤 7m 길이로 제작됐다. SK텔레콤은 2025년 UAM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실증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조비의 실제 기체를 한국에 들여와 상용화 전 안전성 검증 등 실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KT도 MWC에서 UAM 관련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KT는 실제 기체 목업은 아니지만, 관람객들이 UAM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서울 잠실에서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의 경로를 콘텐츠로 제작해 탑승 기회를 제공했다.KT의 주력 신기술은 교통에 디지털 트윈을 접목해 만든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으로, 이·착륙 지점 사이 고층빌딩과 유동인구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하늘길을 제시한다.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 계획을 실시간 시뮬레이션해 위험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응급상황 대처 지원과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스카이패스‘ 기술도 함계 선보이고 있다.◇샤오미, AI(인공지능) 스마트폰부터 로봇개, 세단까지 선봬최신 스마트폰에서부터 로봇개, 중대형세단까지 선보인 샤오미도 이번 MWC에서 주목받고 있다. 샤오미가 이번 MWC 기간 공개한 온디바이스AI폰 샤오미14시리즈는 후면 라이카 카메라 등 하드웨어 탑재 외에 AI를 활용한 회의내용 요약 등의 기능을 앞세웠다.샤오미의 사이버독2.(사진=김혜미 기자)샤오미의 가정용 로봇 사이버독(CyberDog)2는 앉았다 일어서고 걸어다니는 것은 물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고 빙글빙글 돌거나 뒤로 한바퀴 돌며 뛰어오르기도 한다. 실제 강아지처럼 턱밑을 긁어주면 몸을 흔들며 애교를 부리고, 춤을 추는 등 애완견처럼 사용할 수 있다. 샤오미 관계자는 “음성으로 컨트롤할 수 있고 주인 얼굴도 알아본다”며 “카메라를 달아 보안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샤오미의 첫 전기차인 ‘SU7’ 중대형 세단도 전시됐다. SU7는 최고시속 265km로 정지상태에서 2.78초 만에 시속 100km에 이를 수 있다. 샤오미의 다른 제품과 연결해 완전한 스마트홈 구성을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이르면 올 2분기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노버의 17인치 투명 노트북도 인기를 끈 전시품 중 하나다. 17.3인치 마이크로 LED 투명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 뒷편 물건이 선명하게 비친다. 레노버는 AI가 만드는 콘텐츠의 힘을 활용, 물리적 객체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디지털 정보를 오버레이해 창작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레노버의 투명 노트북(사진=김혜미 기자)한편 이번 MWC에서 AI가 주목받는 가운데 퀄컴은 AI 기능을 지원하는 통신칩 ‘스냅드래곤 X80’을 공개했다. AI 기술을 적용해 통신 기능을 최적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선보인 스냅드래곤 X75 5G 모뎀이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것처럼 X80 5G는 올 하반기 출시될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될 전망이다.
2024.02.27 I 김혜미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창규(전 신성개발 대표이사)씨 별세, 양명애씨 남편상, 이종현(안성성모병원 신장내과 전문의)·이소연(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씨 부친상, 김별희(구리건원초 교사)씨 시부상, 박종국(대통령실 행정관)씨 장인상=26일 오후 12시43분,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특실103호, 발인 29일 오전 06시, 장지 남양주 봉선사. 02-923-4442▲이영수씨 별세, 이상훈(MBC경남 취재팀장)씨 부친상=27일, 충북 진천군농협장례문화원 1층 특실,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43-533-8004▲한정자씨 별세, 박해운씨 부인상, 박찬근(비엠케이리미티드 대표이사)·박남주·박경·박성신씨 모친상, 김인수(삼창빌딩경영 대표이사)·김윤만(호산치과의원 원장)씨 장모상, 김현주(비엠케이유통 부사장)씨 시모상, 박연호(비엠케이F&B 전무)씨 조모상=26일 오전 01시22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장지 분당추모공원 휴. 02-3410-6915▲김정임씨 별세, 박성태·박성열·박신영씨 모친상, 전소영·유영란씨 시모상, 최병한(부산MBC 대표이사)씨 장모상=26일 오후, 부산 시민장례식장 특301호, 발인 29일 오전 8시. 051-636-4444▲이화자씨 별세, 백지훈(KBC광주방송 광고마케팅사업단 부장)씨 장모상=26일 오후, 서울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102호,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2-958-9721
2024.02.27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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