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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에 빠진 식품업계…봄 맞이 '베리 굿' 마케팅 봇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 업계가 ‘베리’(berry)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산딸기류 열매를 통칭하는 베리가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늦겨울과 봄철 제철 별미로 꼽히며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다.▲빕스 ‘딸기홀릭’ 신메뉴.(사진=CJ푸드빌)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브랜드 빕스(VIPS)는 다가올 봄을 겨냥해 제철 딸기를 사용한 ‘딸기홀릭’ 신메뉴를 출시했다. 올해로 5년째 선보이는 빕스 딸기홀릭은 다채로운 딸기 메뉴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빕스의 봄 시그니처 테마다.이번에는 ‘스트로베리 가든 파티’를 콘셉트로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딸기 디저트와 와인과 잘 어울리는 페어링 메뉴까지 마련했다. ‘그린티 딸기 블로썸 케이크’, ‘통나무 딸기 쇼콜라 케이크’, ‘딸기 치즈 캐슬’, ‘딸기 모찌 샐러드’, ‘딸기 크렘브륄레’ 메뉴도 선보였다.가정에서도 배달로 딸기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시즌 한정 파티팩도 선보인다. 2인용 ‘다이닝팩’은 ‘생딸기 리코타치즈샐러드’와 ‘티본 스테이크’, ‘구운 채소 및 매쉬포테이토’로 구성했다. 3~4인용 ‘파티팩’은 다이닝팩 구성에 ‘생딸기 듬뿍 치즈케이크’, ‘수란 톡 명란 까르보나라’, ‘사이드 폭립’, ‘잠발라야라이스’를 더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빕스는 이번 딸기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이날 오후 9시 11번가 라이브방송 코너 ‘LIVE11’을 통해 빕스 1만5000원 할인권을 90% 할인한 1500원에 판매한다. 총 1000명에게는 CJ푸드빌 외식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CJ외식 기프트카드 5만원권을 15% 할인가로 제공한다.▲딸기와 ‘에스더버니’ 캐릭터를 활용한 시즌 한정판 제품.(사진=롯데제과)롯데제과는 봄철 대표 과일 딸기와 ‘에스더버니’ 캐릭터를 활용한 시즌 한정판 기획 제품을 선보였다. ‘몽쉘 설향 딸기’, ‘카스타드 설향 딸기’, ‘빼빼로 스트로베리’, ‘빈츠 딸기프로마쥬’ 등 4종이다.상품 분홍색 패키지엔 요즘 2030대 젊은 여성층에게 인기가 높은 에스더버니 캐릭터를 삽입해 제품 선호도를 높였다. 롯데제과는 향후에도 다양한 시즌 한정판 기획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크리스피크림도넛 생딸기 시즌 신제품.(사진=롯데GRS)베이커리와 커피 업계에서도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이 한창이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생딸기를 가득 담은 시즌 신제품을 출시했다. ‘딸기 브라운치즈’, ‘딸기 블라썸’, ‘딸기 티라미수크림’, ‘딸기 에끌레어’, ‘딸기 초코케익’ 등 도넛 5종과 ‘생딸기주스’, ‘베리베리 라떼’ 등 음료 2종으로 선보인다. 매장에서 직원이 당일 생산한 제품을 직접 토핑해 신선함과 보는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투썸플레이스 전속모델 배우 남주혁이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투썸플레이스 신촌점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시즌 행사’에서 관련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투썸플레이스)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1호점 서울 서대문구 ‘투썸플레이스 신촌점’에서 ‘스트로베리 시즌 행사’를 진행했다. 전속모델 배우 남주혁이 직접 ‘스트로베리 치즈 바스켓’, ‘미니수플레’ 2종 등 스트로베리 시즌 대표 케이크와 음료 제품들을 소개했다.▲공차 딸기 신메뉴 음료.(사진=공차코리아)티 음료 브랜드 공차코리아도 이번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딸기 신메뉴를 추가 공개했다. ‘LOVE BERRY, 상큼 달콤 딸기 로맨스’를 타이틀로 한 ‘딸기 듬뿍 밀크티’ ‘베리 베리 스무디’ 등 2종이다. 앞서 지난 1월 출시한 ‘리얼 딸기 쥬얼리 밀크티’, ‘슈크림 딸기 밀크티’, ‘딸기 초코 쿠키 스무디’ 3종도 딸기와 다양한 재료를 ‘꿀조합’한 메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마트 전체 품목별 매출 순위에서 딸기 등 베리류가 쌀·우유 등 전통 식재료를 제치고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며 “식음료 업계가 늦겨울과 봄철 제철 과일인 딸기를 내세운 다양한 레시피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 사로잡기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오리온, 원가 인상속에서도 3Q 기대치 부합한 실적-케이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7일 오리온(271560)이 3분기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고 호평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은 유지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 늘어난 6253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142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한국 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영업이익은 2% 늘어났는데, 스낵과 간편대용식의 판매 호조가 이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채널로도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났다”면서 “매출 내 온라인 비중이 6%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요 원재료들의 가격 인상으로 부담이 커졌지만 효율적인 원가관리와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률 하락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중국에서의 3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4% 늘어났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지난해 역(逆)기저효과가 완화하는 가운데, 파이 가격 인상에 따른 경소상 선주문 출고 물량 확대로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가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로컬 공급업체 확대 및 생산공정 효율화 등으로 제조원가율 소폭 하락했으며,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2.7%포인트 개선됐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식사 대용 수요로 파이, 쌀 스낵 등의 매출 성장이 나타났지만 원가와 판관비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에서도 원가와 판관비 인상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그는 “한국에선 할로윈과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가, 중국에선 춘절이, 베트남에선 뗏이 몰려 있어 4분기 매출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 법인의 가격 인상 효과 역시 4분기부터 차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9월 이후 베트남 지역 봉쇄 완화 영향으로 영업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韓 빼빼로 vs 日 포키, 막대과자 '원조'는 누구일까
- [스냅타임 전수한 기자]빼빼로데이마다 불거지는 논란이 있다. 일본 과자 포키(ポッキㅡ)와 유사한 모양과 마케팅 때문에 '어느 쪽이 먼저냐'는 원조 논쟁이다. 이 논쟁은 2015년 미국 법원에서 상표권 분쟁으로 번지기까지 했다.일본의 포키는 빼빼로와 맛도 모양도 비슷하다. 한국의 '빼빼로데이'처럼 '포키&프리츠의 날(포키의 날)'로 동일한 마케팅도 한다. 원조는 누구일까?출시는 '포키'가, 마케팅은 '빼빼로'가 원조빼빼로와 포키는 둘 다 막대형 초콜릿 과자다. 손잡이 부분에는 초콜릿 코팅이 되어있지 않아 잡고 먹기 편한 점도 같다.모양이 비슷한 과자는 많지만, 둘의 상업적 기념일도 같다는 점에서 특히 유사성이 깊다. 한국의 '빼빼로데이'처럼 일본도 11월 11일이 '포키의 날(ポッキㅡの日)'이다. '빼빼로'와 비슷한 모양의 포키. 11월 11일에 마케팅을 하는 점도 동일하다. (사진=포키 재팬 공식 홈페이지)출시는 포키가 앞섰다. 포키는 일본 과자 제조사 에자키 글리코가 1966년 발매했다. 반면 롯데제과가 빼빼로를 출시한 것은 1983년이다. 막대형 초콜릿 과자의 원조격은 포키인 셈이다.그러나 '빼빼로데이'와 '포키의 날', 즉 기념일은 한국이 먼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빼빼로데이는 영남 지역 여학생들이 빼빼로처럼 '날씬해지자'는 의미에서 빼빼로를 주고받은 데서 유래했다. 이 시기는 1990년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롯데제과가 공식적으로 빼빼로데이 마케팅에 들어간 것은 1997년이다.반면 포키의 날은 1999년 11월 11일 지정됐다. 1999년을 일본식 연호로 표기하면 헤이세이(平成) 11년이 되는데, 연도까지 숫자 '11'에 맞추어 제정한 것이다. 일본은 새 천황이 즉위할 때 연호를 새로 붙인다.과자의 특징인 '1자 모양'을 마케팅으로 활용한 것은 한국이 빨랐던 셈이다. 스포츠 서울 일본판 편집장 타케히로 신은 "시작이 빠른 것은 빼빼로데이인만큼, 한국이 기원이라고 하는 주장도 일리는 있을 것이다"라고 2018년 야후재팬에서 밝혔다.6년간의 상표 분쟁 끝...美 법원 "유용한 디자인, 독점 안돼"한편 올해 빼빼로와 포키 간 6년에 걸친 상표 분쟁이 끝났다. 미국 제3순회항소법원은 롯데제과의 손을 들어줬다. (사진=미국 제3순회항소법원)포키 제조사 에자키 글리코는 2015년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에 롯데제과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걸었다. 과자 모양에 대한 상표권을 인정받아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독점하기 위해서다.포키는 1978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빼빼로가 22년 후인 2000년 뒤따랐다. 포키 측은 롯데제과에 미국 내 빼빼로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경고장을 1993년부터 여러 장 보냈지만, 롯데가 이를 무시하자 법적 공방에 나선 것이다.2021년 1월 26일 최종 판결이 났고, 롯데가 승소했다. 핵심은 막대형 초콜릿이라는 디자인이었다. 위 판결을 분석한 KOTRA에 따르면, '유용한(useful)' 디자인은 상표권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소비자들을 한층 더 편리하게 만들 디자인은 독점할 수 없다는 의미다.포키는 소비자가 초콜릿을 손에 묻히지 않고도 쥐고 먹을 수 있는 유용한 디자인이다. 이 장점이 역으로 상표권을 인정받을 수 없게 만든 것이다. 미국 제3순회항소법원은 포키의 '막대형 초콜릿' 디자인을 '유용'하다고 판단했고, 따라서 롯데제과를 상대로 한 상표권 침해 주장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대원미디어 "MZ세대 인기 '무직타이거' IP 확장 사업 전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문화·콘텐츠 전문 기업 대원미디어(048910)가 MZ세대로부터 ‘뚱랑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무직타이거’ 브랜드와 함께 지식재산권(IP) 확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빼빼로데이’와 ‘무직 타이거’ 콜라보 상품 (사진=대원미디어)대원미디어는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세븐일레븐과 함께 ‘무직타이거’ 콜라보레이션 F&B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롯데의 주력 상품 중에 하나인 빼빼로 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형태로도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질 예정으로 ‘무직타이거’ IP에 대한 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입증했다. 메인 캐릭터 ‘뚱랑이’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무직타이거’는 ‘자의든 타의든 이 세대의 모든 무직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무직이고, 뮤직이고, 또 무적이니까요’라는 힐링 슬로건을 담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슬로건에 부응하듯이 공식 SNS 팔로워의 70%이상이 MZ세대일 정도로 젊은 층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무직타이거’는 MZ세대의 호응에 힘입어 F&B 영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에서부터 국내 다양한 대기업 브랜드 및 카카오톡 이모티콘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대중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스파오, 비씨카드, 기아, 나라홈데코, LG생활건강, 교보문고, 가벼운 학습지 등 사실상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무직타이거’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현재 ‘무직타이거’는 성인 및 아동의류, 언더웨어, 잡화,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 약 200여종 이상의 제품으로 출시됐다”며 “다가오는 2022년 호랑이 해를 맞아 다수의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신년 프로모션을 기획 중에 있다”고 전했다.
- 사각사과·샤인감귤…롯데마트 빼빼로데이에 달콤한 이색과일 판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롯데마트가 이색 과일을 찾는 고객들을 사로잡고자 하트 품은 ‘하트사각사과’, 샤인머스캣만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샤인감귤’, 와인빛이 감도는 샤인머스캣 교배 품종 ‘바이올렛킹’ 등 이색 신품종 과일 3품목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11일 빼빼로데이를 기념해 초고당도 이색과일을 판매한다.(사진=롯데마트)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독특한 외형 및 독보적인 맛과 향의 과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로 작년 5월 롯데마트가 선보인 ‘황금당도 스위텔 토마토(500g/팩)’는 처음 선보여 출시 첫 해 1만여팩,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총 47만여 팩이 판매되는 등 롯데마트 과일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롯데마트는 이러한 이색 과일에 대한 신품종 개발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3년간 롯데마트의 국산 과일 매출 중 신품종 과일 매출의 구성비는 2019년에 비해 3배 증가했다.올해는 3월부터 포도, 토마토, 감귤, 메론 등 총 9개 품목의 신품종 과일 개발에 착수했다. 이 중에서도 하트가 새겨진 ‘하트사각사과(전점, 3000개 한정)’, ‘샤인감귤(일부점, 800팩 한정)’, ‘바이올렛킹 포도(일부점, 7000팩 한정)’ 이 세가지 품목의 이색 과일들을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기념해 전점 혹은 일부 점포에서 각각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일 충주 ‘하트사각사과’는 가운데 부분에 하트 모양이 새겨진 육면체 모양의 사과다. 과실을 맺은 뒤 40일경, 사각 모양 투명 아크릴 상자를 씌워 사과가 자라면서 육면체의 모양을 띄도록 만들었으며, 외관에서 보이는 뚜렷한 하트 모양이 특징이다.샤인감귤은 비파괴 당도 선별을 통해 평균 10브릭스(brix) 미만인 노지감귤 당도보다 높은 13 브릭스(brix) 이상과만 골라내 성목 이식 재배 방식으로 기른 초 고당도 감귤이다.바이올렛킹(레드스위트) 포도는 상주 지역에서 재배된 고급스런 외관의 고당도 프리미엄 포도로, 연간 생산량이 약 20톤 미만인 희귀한 품종이다. 포도 품종 ‘윙크’와 ‘샤인머스캣’을 교배시켜 만든 신품종으로 과립의 절반이 와인색, 나머지 절만이 초록색으로 이뤄진 이색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당도는 20brix 이상, 알 크기는 25g 이상의 대과종에 속하며, 조화로운 당산비(당소/산도의 비율)로 단맛과 새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정혜연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색다른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이번 신품종 과일 행사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는 긴 토마토, 하얀 딸기 등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하는 이색 프리미엄 과일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CU, 오징어게임 ‘달고나’ 몽골·말레이시아에 수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달고나가 들어간 캔디류 상품 ‘달고나게임’을 수출한다고 9일 밝혔다.CU가 몽골·말레이시아에 수출하는 ‘달고나게임’(사진=BGF리테일)설탕과 식용소다를 녹여 만드는 우리나라 고유의 길거리 간식인 달고나는 최근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면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실제 해외 네티즌들이 온라인에 달고나를 만드는 인증샷을 올리고 외국 베이커리에서 달고나를 핼러윈데이 상품으로 내놓는 등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CU가 이번에 수출하는 ‘달고나게임’은 우산, 별, 하트, 세모 4종으로 각 상품마다 달고나 게임에 필요한 이쑤시개가 동봉돼 있다.‘달고나게임’의 1차 수출 규모는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5000여 개이며 현지 판매 가격은 개당 2달러 수준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우리나라 CU에서도 구매 가능하다.우리나라의 데이 문화인 빼빼로데이도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CU는 지난 9월 우리나라 CU의 빼빼로데이 기획 상품 일부를 말레이시아 CU로 수출하고 빼빼로데이 홍보물과 진열대를 제작하는 등 말레이시아의 첫 빼빼로데이를 준비해왔다.말레이시아 CU는 기존에도 빼빼로를 판매해왔지만 이번 빼빼로데이를 위해서 제주감귤맛, 죠스바맛, 꼬깔콘맛 등 이색 빼빼로를 추가해 총 10여 가지 맛의 상품을 준비했다. 우리나라 빼빼로데이처럼 이달 8일부터 30일까지 빼빼로 전품목을 11% 할인하는 등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CU가 단순한 상품 수출을 넘어 우리나라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한류 거점이 되면서 현지 고객들의 반응도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말레이시아 CU가 ‘오징어게임’의 인기에 맞춰 출시한 오징어 모양 핫도그는 지난달 기준 즉석조리식품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9월부터 몽골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국식 찐빵 역시 지난달 기준 몽골의 전통 만두인 ‘호쇼루’보다 2배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원휘연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장은 “CU는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우리나라의 상품뿐만 아니라 K-콘텐츠까지 수출하는 한류 사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몽골 CU는 국내 40여 개 중소기업이 만든 CU의 PB상품들로 전체 상품의 30%를 구성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CU에는 전체 상품의 60%가 ‘메이드 인 코리아’ 상품이며 오뎅, 떡볶이, 닭강정, 빙수 등 다양한 한국 길거리 음식들도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빼빼로데이 마케팅을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CU 매장(사진=BGF리테일)
- 롯데제과, 지역아동센터 ‘스위트홈 9호점’ 부산 사하구 완공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롯데제과가 빼빼로데이를 앞둔 지난 5일 지역아동센터 ‘롯데제과 스위트홈(Sweet Home) 9호점’ 개관식을 진행했다.지난 5일 열린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롯데제과 스위트홈 9호점’ 개관식. 정태영(오른쪽 두번째)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민명기(오른쪽 세번째) 롯데제과 대표, 김태석(오른쪽 여섯번째) 부산시 사하구청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제과)‘스위트홈 9호점’은 건평 약 90평 규모의 2층 건물로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내동(감천문화마을)에 위치해 있다.롯데제과 스위트홈은 롯데제과와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건립은 빼빼로 수익금으로 이뤄지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빼빼로로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자는 취지에서 매년 시행되고 있다.이날 개관식에는 롯데제과 민명기 대표를 비롯, 김태석 사하구청장,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 지역 아동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민명기 대표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빼빼로데이의 발생지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에서 이 지역 아이들을 위해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의미가 더욱 깊다. 스위트홈을 통해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스위트홈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4일에는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진이 참여하여 원격 온라인 수업으로 과자 화분 만들기를 시행하기도 했으며 주민들에게 빼빼로 등 과자 약 2000개를 기념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스위트홈 9호점은 30년 이상 노후화된 아동센터를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이 시설은 휴식과 놀이, 학습 공간 및 상담 공간을 마련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방과 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건립 초기부터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설 구조와 디자인을 결정했다.롯데제과 스위트홈은 2013년 첫해 전북 완주를 시작으로 경북 예천, 강원 영월, 충남 홍성, 전남 영광, 경북 봉화, 충남 태안, 전남 신안에 이어 올해 부산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매년 1호점씩 건립됐다.
- "빼빼로데이? 스틱데이?"..대목 노린 초코스틱 과자 경쟁 '활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제는 한국인들의 기념일 중 하나이자 11월11일 대명사가 된 ‘빼빼로데이’. 기다란 스틱을 연상시키는 숫자 1이 4개나 있어 국내에서 지난 30여년간 빼빼로데이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빼빼로’는 롯데제과가 지난 1983년 처음 출시한 초콜릿 스틱과자 제품의 고유 명사다 보니, 경쟁사에서는 빼빼로데이 시즌 소비 특수를 노린 마케팅을 강화하면서도 타사 제품명을 언급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곤 했다. 이에 해태제과는 11월11일을 새롭게 ‘스틱데이’라고 칭하며 자사 스틱 과자 ‘포키’를 내세우고 나섰다.▲롯데제과가 올해 ‘빼빼로데이’(11월11일) 시즌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하는 콜래보레이션 빼빼로 6종.(사진=롯데제과)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연중 가장 큰 매출이 발생하는 빼빼로데이를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이벤트로 확장하기 위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는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된 핼러윈데이(10월31일)에 이어지는 또 다른 ‘대목’을 노리겠다는 의지에서다.우선 롯데제과는 이번 빼빼로데이를 맞아 총 11종의 기획 제품을 선보였다. ‘감사’, ‘프렌즈’, ‘친환경’, ‘뉴’, ‘롱형’ 등 5가지 패키지 라인업으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빼빼로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한 느낌을 살리는 한편 친환경 콘셉트를 적용해 비닐류 포장을 최대한 배제하고 종이류로 대체했다.앞서 롯데제과는 지난달 말 ‘우리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 2탄으로 ‘제주감귤 빼빼로’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제주산 감귤을 사용해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막대과자에 감귤 쿠키와 초콜릿을 입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빼빼로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 프로젝트는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소비 촉진을 돕고 색다른 맛의 빼빼로를 선보여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취지로 전개하고 있는 빼빼로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이천쌀로 만든 ‘우리쌀 빼빼로’는 생산물량 10만여개가 조기에 완판된 바 있다.또 롯데제과는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콜래보레이션 빼빼로를 선보였다. ‘싸이월드’, ‘검정고무신’, ‘잔망루피’, ‘이베이’, ‘AB6IX’, ‘흔한남매’ 등과 협업해 제품 콘셉트와 판매 채널도 모두 다르게 구성한 콜래보 빼빼로 6종이다.‘싸이월드X빼빼로’는 옛 온라인 커뮤니티 싸이월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제품 패키지에 미니홈피 디자인을 적용하고 싸이월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토리’(20개) 쿠폰을 담았다. ‘검정고무신X빼빼로’는 옛 만화 ‘검정고무신’ 주인공 캐릭터 ‘기영이’가 패키지 전면 디자인에 들어가 향수를 자극한다. 빼빼로(8개입)와 함께 ‘기영이 키링 굿즈’를 제공한다.▲해태제과가 올해 ‘스틱데이’(11월11일) 시즌으로 선보인 ‘포키’ 기획제품.(사진=해태제과)경쟁사 해태제과는 오는 11월11일을 빼빼로데이가 아닌 ‘스틱데이’로 명명하고 5가지 맛 포키를 다양하게 담은 기획제품 7종을 선보였다. 올해 슬로건 ‘너와 나 사이에 포키(I Pocky U)’에 맞춰 행복한 추억을 상징하는 레트로(복고) 콘셉트로, 지난 1966년에 출시한 ‘세계 최초 스틱과자 포키’의 정통성을 담았다는 설명이다.이번 포키 기획제품은 레트로 콘셉트에 맞춰 자연스러운 크래프트 프린팅에 빨강·초록·파랑 등 추억을 소환하는 크레파스톤의 컬러를 입혀 귀여운 가방 모양으로 구성했다. 5가지 맛을 고루 담은 미니백(6개입), 신제품 포키 황금버터 등 4종으로 구성한 클러치백(4개입), 오리지널과 극세로만 채운 숄더백(10개입), 실속 있는 하트백(3개입) 등 다양한 구성으로 선택의 폭도 넓혔다.▲지난해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진행한 ‘빼빼로 프로모션’.(사진=롯데제과)이 밖에도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카자흐스탄, 러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새로운 빼빼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Let’s get closer together’(우리 마음 더 가까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국내와 동일한 내용으로 영어 및 현지 언어로 번역해 공개했다.대표적으로 카자흐스탄에서는 전국 7개 TV 채널에 광고를 방영한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빼빼로 댄스 챌린지’ 이벤트를 전개하고 아이돌 가수들의 온라인 콘서트를 지원한다. 오는 11일(현지시간)에는 빼빼로 리무진을 활용한 카퍼레이드와 빼빼로 벽화 전시 등 대대적인 오프라인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러시아에서는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빼빼로 게임’을 활용한 소비자 참여 이벤트도 전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신문·배너·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현지 주요 체인점 55개소에 빼빼로 전용 매대를 설치해 현지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롯데제과 빼빼로는 현재 중동·동남아·러시아·미국 등 전 세계 50여개국 판매를 통해 연간 약 350억원 규모의 해외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롯데제과 관계자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시장과 함께 온라인 시장도 빼빼로데이의 주요 판매채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빼빼로 관련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이색 마케팅을 지속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