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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의 눈]‘전세사기’ 근절, 말의 성찬으로 끝나지 않길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지난 20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전세 사기 대책을 내놨다. 상습적으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나쁜 임대인’ 명단 공개를 추진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내용은 기대치에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전세 사기 근절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처음 내놨다는 데 대해선 매우 반길 만하다. 검·경도 구체적인 수사방침을 내놨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내년 1월24일까지 6개월간 전세 사기를 특별단속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 사기와 같이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는 강력한 수사를 통해 일벌백계하겠다”며 엄정 대처를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검찰도 이례적인 전세 사기 엄정 수사 방침 발표에 대해 “혹여 나쁜 생각을 품을 사람들을 위축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정부의 강력한 경고와 검·경의 수사방침 배경에는 최근 금리 인상으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 증가와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에 ‘무자본·갭투자’와 ‘깡통전세’ 사기 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져서다. 연도별 전세 사기 단속현황을 봐도 2019년 107건·95명에서 2020년 97건·157명, 2021년 187건·243명으로 증가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월 발생한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 건수는 1595건, 사고 금액은 3407억원에 달한다. 미반환 사고의 대부분은 보증금 3억원 이하로 나타나 서민층과 사회 초년생이 피해자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에서는 미분양 빌라를 자본 없이 사들인 후 전세보증금을 반환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51명에게 보증금 110억원을 가로챘다가 붙잡힌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빌라 수백 채를 갭투기로 사들여 임대한 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세 모녀 전세 사기’ 사건은 이 같은 전세 사기 범죄의 정점이었다.지금처럼 보증금과 집값의 차이가 작아지는 임대차 환경은 전세 사기의 온상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보증금을 상습적으로 돌려주지 않는 임대인의 명단 공개도 검토한다는 내용은 어찌 됐든 현 임대차 환경에선 새로운 방안이다. 다만 법을 바꿔야 하는데 ‘거대 야당’의 벽을 넘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보증금 상습 미 반환자 명단 공개 방안은 이미 국회에 계류 중인 ‘민간임대법 개정안’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세 모녀 사건’ 후 발의됐지만 계속된 국회 파행 등으로 처리가 미뤄져 왔다. 관련 법안 마련과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하는 현 시점에서 민생에 여야가 없다는 적극적인 입법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전세금을 둘러싼 범죄는 일반적인 사기 사건과는 매우 다르다. 피해자가 대부분 서민이고 2030 청년세대다. 전세금은 그들의 삶의 밑천이자 전 재산이다. 이를 훼손하고 가로채는 짓은 한 가정과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악랄한 범죄다. 윤 대통령이 일벌백계를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공권력은 국민과 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가 검·경을 투입한다는 소식은 다시 한번 반길만하다.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대책으로 끝나선 안 된다. 이참에 정부와 국회는 전세 사기 대책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국민에게 강하게 보여야 한다. 더는 ‘말의 성찬’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2022.07.24 I 문승관 기자
늦은밤 교통법규 어긴 차에 고의 접촉…5억 보험금 챙긴 92명 잡혀
  • 늦은밤 교통법규 어긴 차에 고의 접촉…5억 보험금 챙긴 92명 잡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늦은 밤 교통법규를 어기는 차량을 노려 접촉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5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챙긴 일당 9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은 보험사기특별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거된 보험사기 일당 9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이들은 2019년 8월~지난해 8월 운전자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심야 시간대에 서울 일대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해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내는 식으로 총 87회에 걸쳐 5억 3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사고 과실이 더 많이 나오는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 범행 대상으로 찍었다. 또한 쉽게 구할 수 있고 사고 부담이 적은 렌트 차량을 이용하되 잦은 사고 이력을 감추려 타인 명의를 빌려 보험 접수를 하는 방법을 썼다.이들은 보험금을 많이 받기 위해 ‘용돈 벌게 해주겠다’며 배달원이나 동네 선후배 등 지인들을 탑승자로 끌여들이기도 했다. 탑승자와 운전자로 역할을 나눈 일당은 고의 사고 후 합의금을 받아 나눠갖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탑승자 역할을 한 공범들은 대부분 구직이 어렵거나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2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이었다. 이들은 차량에 타고 있으면 용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범행에 가담, 나눠받은 보험금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걸로 조사됐다.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해부터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절음층은 보험사기 범죄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운전자들은 언제든 교통사고를 가장한 보험사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이데일리DB)
2022.07.24 I 김미영 기자
“뭐 먹고 살지” 고민하는 청년에게...서울시 인생설계학교 모집 시작
  • “뭐 먹고 살지” 고민하는 청년에게...서울시 인생설계학교 모집 시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시가 청년의 자아 탐색과 진로 모색을 위한 ‘청년인생설계학교’ 지원자를 내달 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2년 청년인생설계학교. (사진=서울시) 20일 서울시는 기존 청년인생설계학교의 지원 인원을 560명에서 1천 명으로 확대하고, 미국 갤럽사의 강점 진단 도구를 추가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해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올해로 5년차를 맞은 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서울시 청년공간 9개소를 활용해 대면으로 진행된다.청년인생설계학교는 청년들의 진로를 탐색하는 ‘라이프 코스’, 사회 초년생 청년들의 커리어 향상을 위한 ‘커리어 코스’ 및 ‘리더십 코스’ 3개 분야로 나뉜다. 각 분야별 과정에는 미 갤럽의 강점 진단 검사, 버크만 코리아의 전문 진단 도구, 데일 카네기 코스 등 양질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모집대상은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이며, 모집자 중 절반은 자원봉사 우수자 및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청년을 우선 선정한다.200명을 선발하는 이번 1차 모집은 이날(20일)부터 8월 1일 오후 6시까지 청년인생설계학교 전용 웹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2차 모집은 9월, 10월에 열리고, 3차는 11월, 12월에 열린다.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올해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지난 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하여 프로그램 전문성 강화, 정책 접근성 향상, 참여 규모 확대를 위해 사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달라진 청년인생설계학교를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7.20 I 김혜선 기자
290만 몰린 청년희망적금, 9월 재개 전망
  • 290만 몰린 청년희망적금, 9월 재개 전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3월 청년 290만 명이 몰려든 ‘청년희망적금’ 가입이 오는 9월 다시 열릴 전망이다. 최고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 (사진=연합뉴스) 19일 금융 당국 관계자는 스냅타임과 통화에서 “청년희망적금 가입 재개 여부는 관련 당국이 계속 논의 중”이라면서도 “국세청에서 7~8월 사이 지난해 소득을 확정하기 때문에, 재개된다면 9월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 가입 재개가 불발될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적다”며 “추가 가입자로 인한 예산 등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청년희망적금은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금융 상품으로, 연이율 최대 10% 혜택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2년간 월 50만원까지 납부가 가능하며, 이자 소득이 비과세이고 저축 장려금으로 최대 36만 원을 얹어 주는 상품이다.이에 가입 첫날부터 신청자가 폭주하고 정부 예상치보다 8배 많은 290만명의 청년이 가입하는 등 ‘히트’를 쳤다.그러나 청년희망적금 가입 대상은 전년도 소득이 발생한 청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2021년도에 최초로 소득이 발생한 사회 초년생들은 국세청에서 소득이 잡히지 않아 가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에 금융위원회 등 당국에서는 지난 2월 보도자료를 통해 “2021년 중 최초로 소득이 발생한 청년에 대해서는 소득이 확정되는 7~8월 이후 가입을 재개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07.19 I 김혜선 기자
청년 특례 프로그램에 '도덕적 해이'논란…"열심히 빚 갚은 난 뭐냐"
  • 청년 특례 프로그램에 '도덕적 해이'논란…"열심히 빚 갚은 난 뭐냐"
  • [스냅타임 안수연 인턴기자]정부가 주식·가상자산 등에 투자했다가 실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재기를 돕는다. '청년 특례 프로그램'을 신설해 저신용 청년을 대상으로 이자 감면과 상환유예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년층 채무조정 대책에 대해, ‘빚투’로 본 손실까지 정부 예산으로 메워주냐는 불공정 논란이 제기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제2차 비상 경제 민생회의'에서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가계·기업부채 등 민간부채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 금리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논란은 청년·서민의 투자 실패의 장기간 사회적 낙인을 막겠다는 의도인 '청년 특례 채무조정 제도' 신설에서 시작됐다.금융당국은 만 34세 이하,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의 저신용 청년의 빠른 재기를 위해 1년 한도의 신속 채무조정 특례 제도인 '청년 특례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자 감면,상환유예 등을 지원하는데 채무 이자율을 30~50% 감면해주겠다는 것이 골자다. 은행권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연 5.78%(5월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자 절감 효과가 크다.금융위에 따르면 저신용 청년에게 해당하는 수는 최대 4만 8천 명으로 전체 가계대출 (2천만 명)의 0.24% 수준이다. 저신용 청년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을 141만∼263만 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일반 채무 조정 제도는 연체 이자만 감면해주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연체가 발생하기 전에도 이자 감면이나 상환유예 등이 지원된다.하지만 투자에 실패한 청년층을 정부가 지원하고 나서는 것은, 그간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이들을 오히려 역차별 하는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주식·코인 등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해 '빚투'(빚내서 투자)하다 실패한 이들까지 정부가 나서서 채무를 감면해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것이다.대학원생 한모씨(25살)는 "전세자금대출 1억7천에 학자금도 조금 남아있다. 신용등급 올리려고 연구실 월급 받으면 이자 갚는 게 1순위였다. 동생이랑 둘이 같이 살면서 전세금 대출 이자를 반반씩 냈는데 이제 동생이 월세를 구해서 따로 나가서 살려고 하고 있다. 동생 입장에서 전세금 대출 이자 반 내는 거 보다 월세를 내는 게 차라리 더 싼 상황이니까" 라며 "신용등급 하위 20%면 정말 생계가 힘들어서 대출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코인이나 주식 같은 투자 때문인가라는 의심도 든다. 일단 나는 제외 대상이라는 게 억울하긴 하다. "고 말했다.전문가들도 '도덕적해이' 논란에 같은 흐름의 목소리를 냈다.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책의 목적이 무엇이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동의를 받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더 중요한것은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낮은 청년층이 왜 빚을 내서 주식와 코인 투자를 했냐는 거다. 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 지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대부분 동의한다고 본다. 코로나 때문에 영업을 못했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선제적으로 부담을 완화해주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적다. 또한 청년들이 파산하거나 신용불량자가 됐다면 정부가 채무조정을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본인 책임하에 빚을 내서 투자한 것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김태봉 아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도 " 청년이 사회 초년생으로 출발하는 데 있어서 출발점 자체가 생애 소득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차별점이 있어 이것을 외부적인 요인으로 디스카운트 하는 것은 국가가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이 맞으나 투자와 관련된 채무부담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으로 인해서 발생한 일이다. 이 부분을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줘야 할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선 정책입안자들이 확실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지원 대상 포함 위해 의도적으로 신용등급 하락시킬 우려도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희망대출'을 받기 신용점수를 일부러 낮추는 소상공인 문제가 있었다. 정부가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대출 지원 방안을 내놓자 일부 예비 차주(돈 빌리는 사람)가 신용도를 일부러 떨어뜨려 정책자금을 받는 기현상이 있었다. 내 자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해 매일 신용점수를 확인해가며 점수를 낮췄던 것이다. 청년 '빚투' 이자 감면에 대해서도 이 같은 상황이 발생되지 않을거라 확신할 수 없다. 청년층 대출, 실상은 주거비용·생활비 등 생계 대출이 1위 한국은행 분석을 보면, 청년층의 가계부채 증가 기여율은 2018~2019년 30.4%에서 2020년~2021년 2분기 41.5%로 확대됐다. 41.5%를 대출별로 쪼개보면, 전세자금대출(22.3%), 신용대출(13.7%), 주택담보대출(6.6%) 등의 순이었다. 20~30대 빚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거 비용이라는 뜻이다.더구나 신용대출의 경우에도 자금 용도를 살펴보면, ‘전·월세 보증금 마련’의 비중이 20대는 45%, 30대는 14%에 각각 달했다. 저신용 청년층에는 코로나19와 부동산 시장 급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20~30대가 많다는 뜻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층 대출에는 빚투도 있지만, 주거 비용과 생활비로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린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불공정 지적에 금융위는 “금융권과 함께 지원대상, 심사기준 등을 세밀하게 설계해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층은 코로나19 기간 중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빌린 다중채무자가 급증하는 등 대출 부실 우려가 커졌다. 20대 다중채무자 수는 2019년 말 30만3000명에서 올해 3월 말 37만4000명으로 23.4%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자감면 등의 혜택을 보는 건 저신용 청년층인 만큼 대상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이복현 금감원장도 15일 "(채무 조정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이나 2030 청년들이 일시적인 외부 충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그들이 생태계에서 일탈하지 않도록 '넛지(nudge·부드러운 개입)'와 같은 형태로 도움을 주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2022.07.18 I 안수연 기자
'깡통전세 주의보'…내 보증금 지키는 방법은
  • '깡통전세 주의보'…내 보증금 지키는 방법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고공 행진하던 집값이 조정을 받으면서 전세 사기나 ‘깡통 전세(매매 가격이 전셋값과 같거나 그보다 낮은 주택)’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전셋값을 지키기 위해선 세입자도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여섯 달 내리 상승하고 있다. 특히 연립주택 전세가율은 6월 기준 68.2로 전체 평균(63.1)보다 높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면 매매 가격 하락이 임대차 시장에 미칠 위험성도 커진다.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가 줄어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다른 주택 유형보다 빌라 세입자 사이에서 깡통전세나 전세 사기 걱정이 큰 이유다.이 같은 우려를 해결하려면 계약을 맺기 전부터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부동산 등기부, 건축물대장 등 부동산 공부를 꼼꼼히 따져보는 일이다. 김예림 부동산 전문 변호사(법무법인 덕수)는 “소유자가 누구인지 따져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등기부상 소유자가 신탁사일 경우 신탁원부까지 확인해 신탁자(신탁한 실소유자)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탁자로부터 임대차 계약에 관한 사전 동의를 받고 신탁사 계좌로 임대차보증금을 이체한 후 영수증까지 받지 않으면 보증금 반환 등 임대차 계약상 보호를 받기 어렵다. 계약을 맺을 때도 상대방이 집주인이 맞는지, 대리인이라면 집주인 위임을 제대로 받았는지 확인을 잊어선 안 된다.계약을 맺으려는 집 가치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주택에 설정된 근저당액과 전셋값을 합쳐서 집값의 70%를 넘으면 ‘깡통전세’ 위험이 크다고 본다. 소유자는 물론 등기부상 채무도 꼼꼼히 봐야 하는 이유다. 그간 빌라는 정확한 시세 산정이 어려웠지만 최근엔 빅밸류(빌라시세닷컴), 하우스시세 등 프롭테크 기업들이 빌라 시세 산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계약서도 허투루 써선 안 된다. 계약서 상 특약이 전셋값을 지켜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예림 변호사는 “집주인이 바뀌면 세입자가 중간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집주인이 바뀌면 즉시 통보하고 그렇지 않으면 계약이 자동으로 해지되도록 특약을 넣어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계약을 맺으면 확정 일자를 서둘러 받아야 한다. 확정 일자 다음날부터 세입자로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보증금 반환 보증 가입도 필수다. 보증금 반환 보증은 집주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보증기관이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주는(대위변제) 보증상품이다. 다만 전셋집에 설정된 담보 금액이 주택 가격의 60%를 넘으면 가입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정부도 다음 달 말까진 전세 사기·깡통 전세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달 초 자신의 유튜브에서 △세입자에 집주인 세금 체납 내역 고지 △신혼부부·사회 초년생에 대한 보증금 반환 보증 보증료 경감 △허위매물 단속 강화 등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2022.07.17 I 박종화 기자
'오늘의 웹툰' 남윤수 "병아리 사회초년생役, 성실한 마음가짐 다져"
  • '오늘의 웹툰' 남윤수 "병아리 사회초년생役, 성실한 마음가짐 다져"
  • (사진=스튜디오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오늘의 웹툰’에서 엘리트 브레인으로 변신한 남윤수가 자신의 캐릭터를 “병아리”라고 표현하며, “사회 초년생으로서 마음가짐을 새로 다졌다”는 각오를 전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랑, 이재은/연출 조수원, 김영환/기획 스튜디오S/제작 빈지웍스, 스튜디오N)에서 남윤수는 ‘갓생’을 살아온 엘리트 신입사원 ‘구준영’ 역을 맡았다. 준영은 항상 공부를 잘했고,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말발, 적당한 매너와 애티튜드까지 갖춰 어느 집단에서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여기까지 설명만으로 보면 소위 다 가진 ‘엄친아’다. 하지만 정작 남윤수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 준영을 “병아리, 사회 초년생”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구준영은 입사 후,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네온 웹툰 편집부에 배치된다. 그리고 평생 우등생으로 살아온 그가 만화를 모른다는 이유로 ‘열등생’ 취급을 받는다. 남윤수는 “좋은 직장, 좋은 부서, 승진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준영이가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을 맞닥뜨린다. 그리고 해본 적 없던 궂은일 등, 맡겨진 일에 적응해가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햇병아리 구준영의 성장사에 주목한 이유였다. 그래서 남윤수는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다른 무엇보다 마음가짐에 집중했다. “나에게도, 준영이에게도 신입사원은 처음”이기 때문이었다. “신입사원으로서, 그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로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성실히 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는 남윤수는 더 단단하게 각오를 다졌다. 이러한 새로운 시작은 “항상 안 해본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어한다”는 남윤수가 느낀 작품의 매력이기도 했다. 지난해 순애보 사랑꾼 캐릭터로 ‘서브 앓이’를 일으켰던 남윤수가 ‘다정’과는 거리가 먼 준영이란 인물을 선택한 이유였다. 이에 그의 연기 변신, 그리고 작품 속 구준영과 배우 남윤수의 성장사는 ‘오늘의 웹툰’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이기도 하다. 끝으로 “웹툰 한 편이 만들어지기까지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마감을 맞추기 위해 대단한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걸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 되었다. 독자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치열하게 고민하는 작가들, 그리고 그 옆을 지키고 서포트하는 웹툰 편집자의 노력과 고군분투가 감동적이었다”는 경험담을 남긴 남윤수. 그가 느낀 그 감동적 과정이 고스란히 담길 ‘오늘의 웹툰’이 더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오늘의 웹툰’은 매일 <오늘의 웹툰>을 업로드하기 위한 웹툰 업계의 다이나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의 레벨업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조수원 감독이 연출을 맡아, SBS 금토드라마의 성공 계보를 잇는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왜 오수재인가’ 후속으로 오는 7월 29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2.07.14 I 김보영 기자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투자와 연금' 7호 발간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투자와 연금' 7호 발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투자잡지 ‘투자와 연금’ 7호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커버스토리 ‘저성장 시대 새로운 투자 대안, 타깃 인컴 펀드(Target Income Fund)’를 통해 TIF의 특징과 타깃 데이트 펀드(TDF)와의 차이점 및 투자효과, 운용방식 등에 대해 다뤘다.TIF 특징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는 현금흐름(인컴)이 있는 자산에 투자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투자대상은 채권, 배당주, 부동산 등이다. 두번째는 실물자산에도 투자한다는 점이다. 실물자산인 리츠, 부동산펀드, 인프라펀드는 주기적으로 임대료 수입이 발생한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이는 TIF 현금흐름에 안정성을 더해 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라는 점이다. TIF는 주식과 채권 및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며 국가간 자산배분도 동시에 시행한다. 특정자산이나 지역에만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TIF는 낮은 변동성으로 장기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일시금 투자와 연금수령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미래에셋평생소득TIF’ 10년 장기투자 시 91% 확률로 연 3%가 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은퇴해서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나 연금저축계좌에 쌓여있는 돈을 연금으로 인출하려는 사람도 TIF를 활용할 수 있다. 사측에 따르면 TIF는 은행 예금보다 사망 시점 이전에 노후자금이 소진될 확률인 ‘은퇴파산율’을 낮추고 은퇴파산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또한 노후자금에 따라서는 인출이 종료된 후에도 은행 예금 운용보다 많은 자산이 남아 상속이 가능하다.이외에도 은퇴 후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노후생활비 분석, 물가상승기에 활용할 수 있는 ETF 종류와 특징, 사회초년생이 연금저축펀드 혜택을 제대로 누리는 비법 등 다양한 투자 및 연금 관련 정보들이 수록돼 있다. 매 분기 발간되는 ‘투자와 연금’은 노후를 대비해 자산운용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투자 및 연금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잡지다. 올바른 투자방법, 평생소득 마련을 위한 전략, 연금에서 투자가능한 금융상품 등을 집중 분석한다. ‘투자와 연금’은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홈페이지에서 전자책 형태로 볼 수 있다. 유료 정기구독 신청을 통해 매 분기마다 직접 받아볼 수도 있다.
2022.07.13 I 김보겸 기자
검찰, 보증금 298억원 ‘꿀꺽’한 세모녀 전세사기 일당 기소
  • 검찰, 보증금 298억원 ‘꿀꺽’한 세모녀 전세사기 일당 기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및 수도권 일대 빌라 수백채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매집한 뒤 전세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이른바 ‘세모녀 전세 사기 사건’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경(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김형석)는 11일 모친 김모씨와 공모해 조직적으로 사기 범행을 저지른 분양대행업체 대표 송모씨 등 2명을 사기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업체 직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두 딸은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른바 ‘깡통 전세’를 소유한 김씨는 분양대행업자 4명과 공모해 2017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임차인들에게 전세 보증금 등 임대차 보증금을 되돌려줄 능력이 없는데도, 피해자 136명으로부터 보증금 약 298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김씨는 딸 2명의 명의로 빌라의 소유권을 이전하는 등 딸들을 범행에 가담시킨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이들은 매매 수요가 적은 반면 임차 수요가 많은 중저가형 신축 빌라 분양을 대행했다. 건축주에게 줄 매입 대금에 자신들이 챙길 리베이트 수익을 더한 액수를 분양가로 산정해, 이 분양가와 같은 보증금으로 임차인들과 전세 계약을 맺었다. 애초 분양가가 빌라 매물의 가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는 탓에 ’깡통 전세‘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수사팀의 설명이다.김씨 등은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있었기에 사기죄가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범행 구조상 보증금 반환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당초 김씨 등이 보증금을 받은 적이 없어 보유 자금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해당 빌라들에 대한 매매수요가 높지 않아 처분을 통한 자금 마련도 어려워 수백억원에 달하는 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일선청에 전세사기 관련 범죄자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도록 하는 등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검찰 관계자는 “주로 20~30대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가 피해를 입었다. 주택 자금 손실뿐 아니라 보증금 대출 연체로 신용불량자가 된 경우도 적지 않다”라며 “피고인들이 제대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유사 사건도 계속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7.11 I 이배운 기자
'술꾼도시여자들2' 첫 촬영 돌입…하반기 티빙 공개
  • '술꾼도시여자들2' 첫 촬영 돌입…하반기 티빙 공개 [공식]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술꾼도시여자들’ 시즌 1을 이끌었던 주역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그리고 최시원이 시즌2 첫 촬영에 돌입하며 본격 시동을 걸었다.지난 해 선보인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대학 시절 서툴렀던 첫 사랑부터 사회 초년생의 고단함, 실직과 이직, 부모와의 사별 등을 다루며 성인들의 성장기를 통해 공감과 감동을 선사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뿐만 아니라 공개 이후 각종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 가입 기여자수 1위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2022년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티빙은 일찌감치 ‘술꾼도시여자들2’ 제작을 확정, 팬덤의 시선을 모아 다시 한번 과몰입 신드롬을 이어갈 예정임을 밝혔다. 특히 ‘술꾼도시여자들2’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던 배우 이선빈(안소희 역), 한선화(한지연 역), 정은지(강지구 역) 그리고 최시원(강북구 역)이 재회한다고 해 더 큰 관심이 집중된다.앞서 시즌 1에서 현실감 가득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보는 이들에게 희로애락을 선물했던 위소영 작가가 다시 집필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또한 드라마 ‘산후조리원’으로 리얼한 연출을 선보였던 박수원 PD가 연출로 합류해 과연 이번에는 어떤 현실밀착형 에피소드로 ‘술친구’들의 폭풍 공감을 부를지 이목이 쏠린다.이와 함께 ‘술꾼도시여자들2’ 촬영을 앞두고 다시 만난 네 배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7일 공개돼 눈길을 끈다.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이선빈부터 해맑은 얼굴로 친구들을 가리키는 한선화, 그리고 보일 듯 말듯 희미한 웃음을 띄는 정은지까지 각 캐릭터의 개성이 그대로 묻어나와 흐뭇함을 안긴다. 최시원 역시 여유 가득한 포스로 캐릭터의 능청스러움을 표현하고 있어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네 배우와의 만남이 기다려진다.이처럼 ‘술꾼도시여자들2’는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그리고 최시원까지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배우들의 재회 소식을 전하며 본격적인 항해의 닻을 올렸다. ‘술꾼도시여자들2’ 제작진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텐션을 자랑하는 배우들과 다시 작업할 수 있게 돼 더없이 기쁘다”며 “마침내 첫 촬영을 시작한 만큼 지금의 열정을 마지막까지 잘 이어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저세상 텐션을 자랑하는 술친구들과의 랜선 재회가 이뤄질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는 2022년 하반기 티빙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2022.07.07 I 김보영 기자
"겸직허가 받아"…원희룡 국토장관, 유튜브로 전세사기 대책 설명
  • "겸직허가 받아"…원희룡 국토장관, 유튜브로 전세사기 대책 설명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버로 활동한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산하 공공기관 자체 혁신(안) 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23일 산하 공공기관에 고강도 자체 혁신방안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5일 원 장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TV’에 ‘국토부장관도 당할뻔한 신종 전세사기 수법!! 그 실체와 대책은?’이라는 제목의 13분27초짜리 동영상을 게재했다.해당 영상에서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발령받았다. 국무총리로부터 유튜버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 조건은 국제정세나 경제 상황, 생활밀착형 콘텐츠는 다 괜찮고, 대신 지나치게 정치적인 발언은 하지 않는다는 단서가 달렸다”고 말했다.그는 “장관이 일이나 똑바로 하지 무슨 유튜브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죠?”라며 “커뮤니케이션이 잘되고 국민에게 전달이 돼야 정책도 있는 거고 사업도 있다. 국민과 통하는 정부가 돼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원 장관은 최근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는 전세 사기의 대표적인 유형과 정부 대책을 말했다. 그는 신축빌라 전세 사기에 대해 경찰과 협력해 집중적인 수사와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힌 뒤 부동산 앱(app)이나 인터넷 부동산 포털에 매물·가격 정보를 허위로 올리는 부분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또 집주인이 국세를 체납하는 경우 세입자들이 이를 알 수 있도록 국세청과 협력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공언했다. 원 장관은 “7~8월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전세피해 대책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전세 사기를 함께 상담하고 출동해줄 수 있는 센터를 8월 말까지 만들겠다”면서 “부동산 정책의 총괄책임자로서 예방과 지원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07.06 I 황효원 기자
“조유나양 가족의 비극, 전조현상”…삶의 희망마저 사라진다
  • [빚의 저주]“조유나양 가족의 비극, 전조현상”…삶의 희망마저 사라진다
  • [이데일리 김미영 이용성 조민정 기자] 두 딸을 둔 30대 반모씨는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 말께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대출금이 4억원까지 불었다. 반씨는 “2년간 통장 입출금 내역만 100억원 가까이 되는 걸 확인하곤 내가 미쳤었나 싶었다”며 “잃은 돈을 되찾으려 온라인 사행성 도박까지 손을 대니 빚이 어마어마하게 늘어 살고 싶지 않단 생각까지 들었다”고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자산시장이 요동치고 자영업자들은 하루벌이로 생계유지도 어려웠던 코로나19 시절, 대출에 기댔던 이들이 이제 빚더미 속에서 질식하고 있다. 가상자산(코인) 투자 실패 등으로 동반자살을 택한 조유나양 가족의 비극은 우리 사회에 부메랑처럼 돌아올 ‘빚의 저주’의 전조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예고된 ‘도미노 파산’과 그에 따른 사회불안을 막기 위한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파산·회생을 문의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빚투’한 2030대 사회초년생들은 물론, 생업을 이어가려던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늘어난 ‘빚쟁이’들이 찾는 고육책이다. 백주선 한국파산회생변호사회장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코로나19 특별조치로 이자상환 등 감면·유예조치가 끝나 다시 정상적으로 이자·원금을 물게된 자영업자들이 파산·회생을 상담한다”며 “주식·코인에 ‘빚투’하다 채무를 갚지 못한 이들 문의도 많은데, 올 하반기엔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빚이 유발하는 경제적인 위기는 무력감과 절망을 낳아 유나양 가족과 같은 극단적 선택이나 범죄의 수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으로도 큰 위험요인이 된다. 실제로 주식과 가상화폐(코인) 관련 온라인카페 등엔 ‘한강간다는 게 이해간다’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한강 다리 20곳에 설치한 75대의 ‘SOS생명의전화’를 이용한 상담 건수도 늘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1~6월 한강 교량에서 상담 전화를 건 MZ세대는 전년 대비 8%포인트 이상 급증했다”고 전했다. 작년 말엔 40대 남성이 빚을 갚기 위해 옛 동료를 살해하는 등 범죄도 고개 들고 있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빚으로 인한 사회불안이 커지기 전에 정부는 채무로 고통받는 이들에 경제적, 심리적 지원 대책을 정밀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정부는 개인 채무자가 오는 9월 말까지 신청하면 최장 1년간 원금 상환 유예 지원을 해주고, 자영업자엔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 지원 종료시 최장 20년 동안 해당 대출금을 나눠 갚게 할 예정이다. 대법원 회생·파산위원회는 9월 채무상환 유예 후 늘어날 개인 회생·파산 신청에 대비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을 정부에 요구했다.
2022.07.05 I 김미영 기자
LH,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2562가구 청약접수
  • LH,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2562가구 청약접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일부터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2562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도심 내 신축 및 기존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매년 분기별로 입주자를 정기 모집한다.LH는 지난 3월 실시한 1차 정기모집을 통해 4340가구를 공급했으며, 이번 2022년 2차 정기모집을 통해 전국 76개 시·군·구에서 총 2562가구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1238가구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1324가구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299가구, 그 외 지역이 1263가구이다.‘청년매입임대주택’은 만 19세∼39세의 청년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다. 특히, 청년매입임대주택은 학업·취업 등의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의 수요를 반영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갖춘 상태로 공급된다.이어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등에게 공급되는 주택으로 다가구주택 등을 시세의 30∼40%로 공급하는 ‘신혼부부Ⅰ’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의 70∼80%로 공급하는 ‘신혼부부Ⅱ’로 구분된다. 신혼부부Ⅱ의 경우, (예비)신혼부부 등 외에 일반 혼인가구도 신청할 수 있으며, 기본 임대조건의 80%를 보증금으로 20%를 월임대료로 하는 준전세형으로 거주할 수 있어 매월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거주기간은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최장 6년, 신혼부부Ⅰ 매입임대주택은 최장 20년, 신혼부부Ⅱ 매입임대주택은 최장 6년으로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아울러 이번 모집은 지역본부별 및 유형별로 공급 일정이 상이하므로 정확한 신청접수일 등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말 예정이며, 입주자격 검증 및 계약 체결을 거쳐 9월 이후 입주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유형별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LH콜센터를 통한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노영봉 LH매입전세임대사업처장은 “이번 공급되는 매입임대주택이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든든한 주거사다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요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7.03 I 하지나 기자
서울시,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청년주택 160호 들어서
  • 서울시,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청년주택 160호 들어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5호선 명일역 200m 인근 명일1동주민센터와 강동청소년회관 자리에 2025년 공공주택, 도서관, 어린이집 등이 포함된 지상 15층 규모 복합타운이 들어선다.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 조감도 (자료=서울시)서울시는 강동구 명일동 일대 노후한 공공시설을 허물고 공공주택 160호를 비롯해 각종 주민편의시설이 들어가는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입주할 예정이다.저이용 공공부지(시설)를 복합화해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과 주민편의시설을 동시에 확충하는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강동구·서울주택도시공사가 함께 1772㎡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의 복합타운을 조성하게 된다.역세권의 이점을 살려 상층부(지상 5~15층)에는 공공주택을, 하층부(지하~지상 4층)에는 기존 시설의 기능을 살리면서도 지역주민 편의를 위한 공공시설로 채울 예정이다. 지하에는 쾌적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자연채광의 수영장을 조성하고 지상 1~5층에는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돌봄시설(우리동네키움센터), 주민·치안센터 등을 설치한다. 건물로 진입하는 지상 1층과 상·하층부의 경계인 6층에는 지역주민과 입주민이 자연스럽게 휴식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녹지공간도 조성한다.공공주택은 사회초년생과 청년·대학생을 위한 통합공공임대주택 160호와 입주민 전용 공유주방, 게스트하우스, 지상정원 등 편의공간이 함께 조성된다.특히 서울시는 공공주택에 지난 4월 발표한 서울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의 평형 확대, 고품질 마감재 적용, 커뮤니티시설 확충 등을 적극 반영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 전반에는 보행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다. 휠체어 이용자도 건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단차를 없애고 어르신, 어린이를 위한 난간도 설치할 뿐 아니라 청각장애인을 위한 피난 유도등도 설치한다.아울러 서울시는 지난해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 밑그림을 마련하기 위한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건축적 공공성 구현을 위한 공생 디자인 제안(㈜건축사사무소 에스파스)’을 선정하기도 했다.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복합화 사업으로 노후한 공공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부족한 편의시설 확충, 공공주택 공급까지 세 가지를 한꺼번에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은 입주민뿐만 아니라 주변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모두를 아우르는 이상적인 소통 및 교류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7.01 I 오희나 기자
“1인가구 집 구할때 동행합니다”…서울시, 전월세 안심계약 서비스
  • “1인가구 집 구할때 동행합니다”…서울시, 전월세 안심계약 서비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서 첫 직장을 구한 김영락(가명)씨는 직장 근처에서 가깝게 출·퇴근을 하기 위해 월세집을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혼자 사는 것이 처음인데다 부동산 계약도 아직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불안하기만 하다. 평소 뉴스 등을 통해 접하는 주택임대차 계약피해 사례를 보면 그 주인공인 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서다. 김씨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누군가가 집 보는 과정에서부터 계약하는 과정을 살펴봐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지방에서 가족과 함께 살다가 대학생이 되면서 서울로 올라온 이은영(가명)씨는 첫 독립생활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전셋집을 계약한 친구가 이중계약 사기에 휘말리면서 보증금을 되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부동산 계약을 해 본적 없는 이씨는 책과 인터넷, 모바일앱으로 부동산 계약 중 유의할 점에 대해 틈틈이 공부하고 있지만 홀로 부동산 계약을 준비하는 것이 어렵고 두렵기만 하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사진 출처=이데일리)서울에서 독립생활을 준비하는 사회초년생,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 등 부동산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 등이 안심하고 전월세를 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첫 시작된다. 주거안심매니저(공인중개사)가 전월세 계약과정에서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상담해주고, 집을 보러가거나 부동산 계약시 동행해 필요사항을 체크해준다. 연령 상관없이 1인가구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이용료는 무료다. 서울시는 1인가구가 안심하고 전월세를 구할 수 있도록 돕는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다음달 4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 1월 발표한 1인가구 4대 안심 정책(건강·안전·고립·주거) 중 주거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에 사는 전체 1인가구의 70%, 20~30대 1인가구의 90% 이상이 전월세로 거주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시범사업은 앞서 3월 자치구 공모로 선정된 5개 자치구(중·성북·서대문구·관악·송파구)에서 먼저 시작한다. 오는 7월4일부터 11월28일까지 약 5개월 동안 해당 자치구에서 전월세를 구하고자 하는 1인가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지역별 공인중개사협회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주거안심매니저를 통해 전월세 계약 상담, 주거지 탐색 지원, 주거안심동행, 정책안내 등을 도움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7월1일부터 서울시 1인가구 포털에서 가능하다. 평일(월~금)에는 오후 1시30분~5시30분 사이에 자치구별 전담창구에서도 문의·신청할 수 있다.시는 5개월 간의 시범사업 기간동안 운영상 개선할 점 등을 분석·보완하고, 향후 전 자치구로 확대해 지역과 관계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1인가구 주거마련의 불안이 다소 해소되고, 1인가구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6.30 I 김기덕 기자
신예은·전석호·표지훈, '유미의 세포들2' 강력 뉴페이스 예고
  • 신예은·전석호·표지훈, '유미의 세포들2' 강력 뉴페이스 예고
  • (사진=티빙)(사진=티빙)(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2’(이하 ‘유미의 세포들2’)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 뉴페이스들이 온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2’(연출 이상엽·주상규, 크리에이터 송재정, 극본 송재정·김경란, 제공 티빙,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메리카우·스튜디오N)가 30일, 등장만으로 기대를 높이는 특별출연 군단을 공개했다. 캐릭터와 완벽 동기화된 신예은, 전석호, 표지훈의 색다른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한다.‘유미의 세포들2’는 내일(1일) 공개될 7, 8회를 기점으로 더 흥미로운 후반부의 문을 연다. 유미(김고은 분), 바비(박진영 분)의 무르익은 로맨스와 함께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한 유미의 도전도 계속될 예정이다. 여기에 새로운 인물들이 합류해 세포마을에 파란을 일으킨다.먼저 신예은 대한국수 제주지사의 인턴 ‘유다은’으로 분한다. 낙엽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음이 터지는 밝고 명랑한 청춘. 사회 초년생인 유다은은 뭐든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매사에 실수투성이다. 그럼에도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매력이 있다. 감정에 뜨거운 청춘답게 쉽게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이기도 하다. 대세 청춘 배우 신예은은 ‘유다은’ 캐릭터에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해 열연한다. 김고은, 박진영과 함께 보여줄 연기 호흡 역시 기대를 모은다.전석호는 줄리 문학사 편집장 ‘안대용’을 맡았다. 작품을 볼 땐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하지만, 어딘지 모를 허당미를 함께 갖춘 재미난 인물이다. 첫인상은 진지하고 차가워 보여도 속은 온정으로 가득한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남자로,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순정파다.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해온 전석호이기에, 그가 연기할 ‘안대용’ 캐릭터 역시 기대심리를 자극한다.표지훈은 개성 강한 일러스트 작가 ‘컨트롤Z’를 연기한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그는 알고 보면 어마어마한 ‘빡침 스킬’ 보유자. 웃는 낯으로 사람을 열받게 만드는 놀라운 인물이다. 하지만 남다른 친화력을 지닌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금세 사로잡기도 한다. 표지훈은 4차원 ‘컨트롤Z’로 변신해 유쾌한 매력을 선보인다. 그가 어떻게 유미와 엮이게 될지, 난생처음 보는 타입의 사람 앞에서 세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해진다.이상엽 감독은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은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높이려고 노력했다”라며 “안대용 편집장은 전석호 배우가 맡아 진지하지만 코믹한 연기를 잘 소화해주었고, 유다은은 쉽지 않은 역할임에도 신예은 배우가 실제 주변에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해맑게 연기해주었다. 컨트롤Z는 ‘저런 성격의 아티스트가 실제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에 집중해 만들었는데, 표지훈 배우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완성됐다”라고 전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2회씩 만나볼 수 있다. 7, 8회는 내일(1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2022.06.30 I 김보영 기자
전기료인상 시대, 청년 1인가구 ‘이 로고’ 알면 절약 가능하다
  • 전기료인상 시대, 청년 1인가구 ‘이 로고’ 알면 절약 가능하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7월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오른다.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을 억눌러오다가, 국제 연료가격이 급등하며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것이다. 취업 준비생이나 사회 초년생 등 1인가구 위주의 청년가구는 물가 부담에 공공요금 부담까지 고민하게 됐다.한국전력은 다음 달 1일부터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5원 인상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사용한 만큼 부과)+기후환경 요금으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에 ‘연료비 조정 요금’을 더하거나 빼서 최종 요금이 결정된다. 이번 발표에서는 바로 이 연료비 조정 요금이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7~9월 전기요금에 적용된다.연료비 조정 요금은 연료가격과 연동되어, 국제 유가가 오르면 전기요금을 더 내거나 내리면 덜 내도록 설계돼 있다. 이번에는 5원/㎾h로 확정됐으니 평소 월 100㎾h를 사용했다면 기존 요금 1만 230원(기본요금+사용요금, 기후환경요금 제외)에 500원을 추가로 더 내야 한다. 원 밖으로 |자 표시가 나와 있다면 전원 종료 중에도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 원 안에 |자 표시가 모두 들어가 있다면 대기전력이 없어 전원을 끄면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라는 뜻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코로나 이후 증가한 1인가구 전기 사용량...절약 팁은? 1인가구의 전력 사용량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1인당 소비 전력을 따지면 4인가구보다 많은 전기를 쓴다. 지난해 3월 서울연구원의 ‘1인 가구 에너지 소비 특성과 절감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의 에너지사용량 분석 결과 가구원수가 증가할수록 가구당 에너지소비량은 증가했다.실제로 지난해 7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서비스 통계를 분석하면, 1인 가구의 평균 전력 소비량은 136㎾h였다. 4인 가구의 경우 267㎾h를 사용했지만, 인당으로 나누면 66㎾h를 쓴 것이다. 전기 사용량 역시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양상이다. 지난 2019년 7월 1인가구 전력소비량은 119㎾h로, 2년 새 14.2%가 증가했다.1인가구의 인당 전력 소비량이 높은 이유는 다인 가구와 마찬가지로 세탁기, 냉장고, TV등 각종 생활가전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짚었다. 특히 2~30대 1인가구의 경우 낮은 에너지 효율의 빌트인 가전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효율 제품으로 전환해야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모든 가전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바꿔 사용하면 하루 전력소비 총량이 18.5~19.6% 감소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대기전력’을 관리하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유효하다.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소비되는 전력을 ‘대기전력’이라고 하는데, 모든 제품에는 전원 표시를 통해 대기전력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원 안에 |자 표시가 모두 들어가 있다면 대기전력이 없어 전원을 끄면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고, 원 밖으로 |자 표시가 나와 있다면 전원 종료 중에도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뜻이다.대기전력 제품을 사용할 경우 전기제품 플러그를 뽑거나 ‘대기전력 차단장치’를 설치해 집을 비울 때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청년 세대가 ‘필수 아이템’으로 꼽는 인터넷 모뎀이나 셋톱박스 등의 대기전력이 높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지난 2012년 주요가전기기별 대기전력을 실측한 결과, 대기 전력이 가장 높은 기기는 ‘셋톱박스(12.27W)’와 ‘인터넷 모뎀(5.95W)’이 각 1~2위를 차지했다.보고서는 “1인 가구가 늘어날 수록 전체 에너지 소비량도 따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인가구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에너지 절감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06.29 I 김혜선 기자
매매보다 비싼 전세...전세금 떼이는 '깡통전세' 주의보
  • 매매보다 비싼 전세...전세금 떼이는 '깡통전세' 주의보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비싼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깡통전세는 나중에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려워 거래 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연합뉴스)29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전용면적 13㎡)은 매매가격이 1억1900만원인데 전세가격은 이보다 5100만원 더 비싼 1억7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아파트(전용면적 59㎡)는 매매가격이 1억6140만원으로, 전세가격(1억8000만원)이 약 1800만원 더 비싸게 거래됐다.전세가가 매매가를 역전하는 건 주택 가격 하락세 속에서 매매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줄곧 100을 밑돌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나타낸 수치로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즉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자 실수요자들은 추후 집값이 더 떨어질 걸 기대해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게 됐고, 이에 전세 물량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전셋값이 급등했다는 설명이다.문제는 이 경우 세입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집값이 하락할 경우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깡통전세는 통상 주택 가격 하락세가 뚜렷한 지방을 중심으로 많이 생겨나지만 최근에는 수도권에서도 속출하고 있다.깡통전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입자는 거래 전 집주인의 대출 여부를 확인하고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이란 임대인이 계약만료 후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때 보증기관이 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지급해 주고 추후 구상권 행사로 임대인에게 청구하는 보험상품이다.한편 정부 역시 깡통전세 등 전세사기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북부관리센터에서 열린 전세사기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임차인들의 전세보증금은 사회 초년생에게는 사회생활 출발의 첫 단계에서 사회와 맺는 거래이면서 동시에 전 재산”이라며 “조만간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방안을 포함한 전세 피해 관련 예방·지원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6.29 I 심영주 기자
“마이데이터로 대출 금리 확 낮출 것…3년내 IPO 달성”
  • “마이데이터로 대출 금리 확 낮출 것…3년내 IPO 달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출 부담이 커지는 고금리 시대에 마냥 기다릴 수 없습니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선제로 고객들의 대출 부담을 확 낮추겠습니다.”권영탁 핀크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핀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충분히 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일환이다. 권영탁 핀크 대표. △1970년생 △동국대 경영학과 △SK텔레콤 유통기획팀·판매기획팀·제휴사업팀·마케팅전략팀 매니저, 상품마케팅본부 컨텐츠상품팀 팀장, JV추진단·SKT측프로젝트 총괄, 단장 △하나카드 모바일팀·모바마케팅팀·핀테크사업팀 팀장 △핀크 부사장 △핀크 대표이사(2019년 7월~) (사진=김태형 기자)핀크는 작년 12월1일 핀테크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한 마이데이터 1호 기업이다. 2016년 회사 설립 이후 5년여 만에 앱 다운로드 1000만건, 가입자 390만명을 달성했다. 현재 하나은행·신한카드·비씨카드·KB국민카드를 비롯한 1·2금융권 43곳과 제휴를 맺고 대출 비교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이르면 이달부터는 대환대출 서비스까지 진출해 사업을 확장시키겠다는 게 권 대표의 구상이다. 고객들이 일일이 오프라인 지점을 찾지 않아도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부담 적은 대출로 갈아타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핀크는 현재 2금융권 4~5곳과 10% 이내 대출 금리를 논의 중이다. 권 대표가 대환대출 서비스를 먼저 출시하는 것은 대출 부담을 피부로 느낀 경험 때문이다. 하나카드에 근무했던 그는 “당시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이 현금 서비스나 카드론 등 단기 대출로 상상하기 힘든 금리를 떠안았다”며 “신용등급 1등급 고객도 시간에 쫓겨 고금리 대출을 받는 것을 보고, 핀테크로 금리 부담을 줄이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주식·코인 재테크 서비스도 선보인다. 우선 핀크리얼리 2.0 버전을 출시한다. 핀크 이용자들의 주식, 예·적금 등의 포트폴리오를 익명으로 공개해 재테크 팁을 공유하는 서비스인 핀크리얼리를 개선하는 것이다. 권 대표는 “익명의 투자 고수들이 어떤 코인에 투자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서비스도 하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권 대표는 “보험 비교는 소비자들도 원하는 서비스”라며 “핀테크에 규제샌드박스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막히자 금융위원회는 규제샌드박스로 한시적 규제 면제를 시사했지만, 아직 결정을 못 내린 상태다. 권 대표는 “금융 서비스가 혁신하려면 공정한 경쟁 환경과 속도감 있는 변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핀크는 ‘고객에게 보다 쉽고 편리하게 경제적으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철학과 초심을 잊지 않겠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3년 이내에 기업공개(IPO)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서비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핀크는 어떤 서비스 출시나 개선을 계획 중인가. △핀크가 제공 중인 무료송금, 대출·카드, 예·적금 상품 중개, 마이데이터, 리얼리 등 핀크 서비스의 기본적인 철학은 ‘기존의 금융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보다 더 쉽고 편리하고, 기존의 금융 대비 대출이자를 할인받아 경제적 효익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핀크가 추진하고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와 마이데이터 모두 핀크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아직은 마이데이터가 수용하는 데이터들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계속 데이터 보강이 이뤄진다면 고객들의 편익이 확대될 것이다. 현재 금융자산관리·조회 기능 중심으로 돼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 범위를 향후 의료, 교육, 유통, 공공데이터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것이다. 이를 활용해 개인의 생로병사 전체를 아우르는 금융 서비스를 먼저 제안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결혼적령기나 집을 장만해야 하는 등 목돈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 타이밍에 고객의 신용등급 기준 가장 저렴한 최적의 대출상품을 먼저 제안하거나 아이를 낳은 고객에게 필요한 육아보험 등을 먼저 제안하는 금융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아울러 현재 리얼리 2.0 버전을 준비 중이다.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기반으로 리얼리의 도전(챌린지) 주제와 기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용함으로써 서비스를 보다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리얼리 베타테스트 버전인 ‘주식 종가 맞히기’를 선보였다. 이용자들이 관심도가 높고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주제인 주식 종목의 종가를 매일 예측하고, 적중하면 당첨금을 주는 챌린지를 도입했다.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함께 추가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종합지급결제업, 은행대리업 등 규제 개선에 발맞춰 신규사업 영역을 검토하고 있다.권영탁 핀크 대표는 “2025년까지 3년 이내에 기업공개(IPO)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서비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태형 기자)-유니콘 기업, IPO 등 중장기 사업 구상은.△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더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영속적인 기업의 성장을 위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핀테크 회사들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금융상품 중개수수료에 국한돼 수익 구조가 취약하다.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신규 사업이나 라이선스 확보가 가장 큰 고민이다.현재 추진 중인 대출, 카드, 예·적금 등 금융상품중개 제휴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중개수수료 규모를 확장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핀크가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기업간거래(B2B) 형태로 타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방법도 모색 중이다.향후 전자금융거래법이 개정되면 종합지급결제사업자를 획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주요 수익모델인 금융상품 중개 수수료에서 더 나아가 스몰뱅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급여이체, 카드대금, 보험료 납입 등의 계좌 기반 서비스를 취급할 수 있어 창출될 수 있는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이동통신사의 신규 가입자나 기기를 변경하는 고객들이 요금을 납부하는 계좌를 핀크로 등록하고, 일정 요금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와 리얼리 내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최적의 금융상품을 제안하는 ‘데이터 컴퍼니’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 이러한 경영 활동을 통해 사업 분야 및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고, 이익을 확대해 3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만나면 1순위로 요청하고 싶은 내용은.△그동안 금융당국 중심으로 수많은 규제 개선을 진행해 왔고 개선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핀테크가 혁신을 꽃 피우는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많은 규제들이 존재하고 있어 이를 개혁해야 한다.예를 들어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노력하고 합심해 만들어낸 마이데이터 사업이 있다. 그 핵심은 고객의 금융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른 최적의 금융 상품들을 추천하는 것이다. 현재 보험·투자 등 일부 상품은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상충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등의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심의 기한을 규정화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핀크 대출 비교 서비스. (사진=핀크)-권 대표는 SK텔레콤과 하나카드에서 근무하는 등 ICT와 금융을 동시에 경험한 특별한 경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핀크를 어떤 기업으로 만들 계획인가. △과거 금융서비스에 대해 어렵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특히 나이가 어린 고객일수록 금융을 막연하게 느끼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어린 고객들은 모바일 등 ICT 기술을 쉽고 빠르게 사용한다. 따라서 ‘모바일을 활용한 쉽고 편리한 금융서비스가 있다면, 어린 고객들도 금융 혜택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핀크의 서비스 철학에도 그런 부분이 많이 녹아있다.앞으로도 핀크는 모든 고객들이 필요로 할 때 보다 쉽고 편리하게, 보다 높은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포용적인 금융 서비스들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게임처럼 쉽고 재미 있는 금융 서비스에 높은 혜택을 가미해, 씬파일러(사회초년생 등 신용 이력이 적은 고객) 비중이 높은 MZ 세대가 금융 생활을 꾸준히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어린 고객들도 핀크를 통해 금융에 관심 가지고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모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다. -하루 7만보나 걷는 ‘걷기 전도사’로 알려졌다. 어떤 리더나 CEO로 기억되고 싶나.△불면증이 있어서 새벽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 평일엔 새벽 5시부터 2시간 정도를, 주말엔 새벽 5시부터 6시간 정도를 걷거나 뛴다. 건강이 좋아졌다. 무엇보다 새벽에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회사 관련 여러 고민과 생각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확보된 점이 좋다.데일 카네기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 대부분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때에도 계속 노력한 사람들에 의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확고한 도전 정신과 끈기를 가지고 있다면 뭐든 해낼 수 있다고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 언젠가 스스로 되돌아볼 때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해 끈기를 가지고 도전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냈던 CEO로 기억되고 싶다.
2022.06.26 I 최훈길 기자
"하루 결근 2천만원 물어내"…개똥까지 먹인 '노예 PC방'
  • "하루 결근 2천만원 물어내"…개똥까지 먹인 '노예 PC방'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불공정 계약을 통해 20대 사회 초년생 6명을 학대한 PC방 업주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24일 광주지법 형사12부(김혜선 부장판사)는 상습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7)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금지도 명령했다.20대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학대한 혐의를 받는 PC방 업주 이 모(37) 씨가 경찰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A씨는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PC방 동업 계약을 맺은 B씨 등 20대 6명을 76차례에 걸쳐 폭행하고 성적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피해자들에게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급여를 주고 5억2000만원 상당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도 받고 있다.광주와 전남 화순에서 PC방을 13곳 이상 운영하는 A씨는 PC방 투자자 모집 광고를 낸 뒤 피해자들을 끌어들여 공동투자 계약을 맺고 자신이 운영 중인 PC방의 관리를 맡기는 방식으로 범행을 시작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씨는 ‘무단결근 시 하루 2000만원씩 배상’ 등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서를 쓰게 한 뒤 합숙하면서 서로 감시하도록 강요했다. 매출 하락, 지각 등을 이유로 폭행하고 개똥을 먹게 하기도 했다. 또 자신이 아는 조직폭력배들이 있다며 도망가면 가족을 청부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사실도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다수이고 피고인에게 벗어나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거나 신체 변형,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호소하는 피해자도 있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임금 체불 액수가 많고 피해자 대부분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2.06.24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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