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069건

종로 선거연수원·관악등기소에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짓는다
  • 종로 선거연수원·관악등기소에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짓는다
  • 서울 관악구 옛 관악등기소. 기획재정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서울 종로구와 관악구, 경기 군포시 등 수도권 공공청사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심 노후청사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주거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기획재정부는 서울 종로구의 옛 선거연수원과 관악구 관악등기소 등 5곳을 청년층 주거지원을 위한 복합개발 사업지로 발굴했다고 13일 밝혔다. 5곳 중 3곳은 노후청사와 청년임대주택, 나머지 2곳은 노후군관사와 신혼희망타운을 각각 개발하기로 했다.청년임대주택은 △옛 선거연수원(서울 종로구·종로5가역) △옛 관악등기소(서울 관악구·사당역) △신축 안양세관(경기 군포시·산본역)에 약 150가구가 들어선다. 총 66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옛 선거연수원은 지난 2017년 선거연수원이 자리를 옮긴 뒤 남은 유휴청사로 재건축을 통해 공공청사와 업무·상업시설, 청년임대주택 등으로 개발한다. 옛 관악등기소 역시 유휴청사로 현재 관사로 쓰고 있지만 재건축을 통해 관사와 청년임대주택으로 복합 개발한다. 군포시 공공청사 용지는 안양세관을 지으면서 청년임대주택을 함께 세운다.서울 영등포구 대방역 인근과 노원구 화랑대역 인근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선다. 12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대방역 인근의 대방군관사와 화랑대역 인근의 공릉군관사를 군인아파트 200가구와 신혼희망타운 325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정부는 5개 사업후보지에 대해 올해 안으로 사업계획을 세우고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승인을 거쳐 오는 2023~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2017년에는 영등포선관위와 남양주복합청사 등 8곳을 복합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했다.박성동 기재부 국고국장은 “역세권 사업후보지를 추가로 개발해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의 주거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유재산의 가치를 높이고 경제활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청년임대주택 복합 후보지 개요. 기획재정부 제공신혼희망타운 복합 후보지 개요. 기획재정부 제공
2019.08.13 I 조해영 기자
니로 독주 제동..코나 하이브리드 19.3km 연비,150만원 더 싸
  • 니로 독주 제동..코나 하이브리드 19.3km 연비,150만원 더 싸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홍성국 기자= 유일한 국산 하이브리드 SUV로 독주를 하던 기아 니로에 제동을 걸 막강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의 등장이다. 니로와 같은 19.3km/L 연비에 200만원 정도 저렴하다. 공간도 큰 차이가 없는 소형 SUV인데다 첨단 옵션도 모두 달았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과 배기가스 규제가 자동차 산업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배터리 기술이 좋아지며 항속거리가 긴 전기차가 속속 등장한다. 이어 수소연료전지를 쓰는 현대차 넥소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자동차 업체들은 너나 할것 없이 친환경차량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자동차 회사들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높은 마진율을 포기할 수 없다. 이런 내연기관을 그대로 살리면서 친환경차 이미지로 포장된 차가 바로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는 아직까지 충전소 부족으로 막연한 거부감과 불편함 때문에 구매를 꺼려하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대안이다.셀토스와 베뉴로 확 달아오른 소형 SUV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귀한 몸이다. 가뜩이나 작은 차에 두개의 파워트레인을 넣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덩달아 가격도 상승한다. 때문에 구매가 어느정도 보장되지 않으면 진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금까지 니로가 유일한 하이브리드 모델인 이유다. 저리 비켜! 드디어 나온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현대자동차는 이달 7일 니로의 독주를 끝내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020 코나 연식변경 모델과 함께 코나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현대 코나는 2017년 출사표를 던질 당시 전기차를 염두한 설계로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인 2018년 장거리 전기차인 코나EV를 출시했다. 긴 항속거리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 해 동안 1만6천대가 넘게 팔리는 호성적을 냈다.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를 기대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다. 현대차는 이번 코나 하이브리드의 출시로 동급 소형 SUV 시장을 장악하려는 듯보인다. 사용가능한 모든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췄다. 게다가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썼다. 코나 하이브리드 시작 가격은 2270만원이다. 비슷한 연비의 르노삼성 QM3 디젤 시작가격인 2180만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즘 디젤 대신 하이브리드로 쏠리는 트렌드가 확실하다.엔트리 트림에서도 많은 편의장비와 패키징 옵션으로 무장했다. 비슷한 옵션 구성으로 시작하는 니로와 비교해도 150만원 가량 저렴하다.모든 옵션을 포함하더라도 3156만원이다. 동급 세그먼트 고급 트림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 셀토스는 디젤 풀옵션을 기준으로 3349만원으로 193만원 더 비싸다. 현대 코나도 디젤 풀옵션 기준 3164만원으로 8만원 더 비싸다. 쌍용 티볼리의 최상위 모델은 3072만원으로 코나에 비해 84만원 저렴하다. 7일 기준 유가와 자가용 1일 평균 주행거리인 39.2km로 계산해봤다. 코나 가솔린 전륜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공인연비로 비교해보면 6년이 채 되지 않아서 차액 상계가 가능하다. 티볼리 디젤모델과 코나 하이브리드 가격 차이는 단 2.7년 만에 뒤집어진다.2급 저공해자동차로 받는 각종 혜택까지 포함하면 격차는 이보다 훨씬 빨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가격정책을 공격적으로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니로는 출시당시 넓은 실내공간과 높은 연비를 무기로 승부수를 띄웠다. 반면 코나는 운전의 재미를 연비와 함께 즐기라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니로와 코나의 가격 차이는 많게는 150만원부터 적게는 70만원까지다. 물론 니로가 더 비싸다. 하지만 둘의 공간 차이를 보면 납득할만한 수준의 차이다.저렴한 가격과 작은 차체 좋은 연비가 모두 해당되는 차는 지금까지 니로가 유일했다. 이번 코나 하이브리드의 등장으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조금 넓어졌다.두 차량의 성격을 보면 너무나도 극명하다. 니로는 무난하고 실용적인 차를 표방한다. 코나는 독특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차를 표현한다. 소비자 층을 나누겠다는 속셈이다. 현대·기아 자동차가 친환경 소형 SU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망이 담겨있다.기술의 발전으로 배터리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 가격이 저렴해졌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두 개의 파워트레인이 들어가면 당연히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코나 하이브리드와 니로 모두 좋은 패키징 옵션과 각종 안전장비로 무장한다. 그런데도 기존 내연기관 가격대로 출시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소형SUV는 더욱 다변화 할 것이다.미국에서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형SUV 주 소비층은 20,30대 젊은층이 아닌 은퇴 계층이라는 것이다. 젊은 시절 크고 좋은 차를 탔던 기성세대가 큰 차에 회의를 느끼고 작고 편안한 차를 추구한다는 분석이다. 기아 셀토스는 젊은층은 물론이고 고급스러운 SUV를 포장해 기성 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구매력이 가장 높은 50,60대를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현대 베뉴 같은 소형 SUV가 사회 초년생의 첫 차로 자리매김 하고 있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시야가 넓고 가격이 저렴한 소형 SUV를 젊은 층에서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순하 자동차 칼럼니스트는 “상대적으로 운전이 쉬운 소형 SUV에서 세단으로 차급를 옮기는 경우는 드물다“며 ”앞으로 세단이 젊은층을 파고 들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며 소형 SUV 시장 확대를 전망했다.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구매층도 소형 SUV 시장의 주 타겟인 셈이다.구매층이 다변화되면 차량의 성격도 다변화 해야 한다. 럭셔리를 표방하는 셀토스와 저렴함을 추구하는 베뉴로 그 변화는 시작되었다. 이제 현대·기아는 친환경 소형 SUV 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도 개척했다. 코나 하이브리드와 니로가 좋은 가격으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 덕에 소비자는 좋은 선택지를 둘이나 얻은 셈이다.
2019.08.12 I 오토인 기자
허세는 가라..담백한 막내SUV 현대차 '베뉴'
  • [타봤어요]허세는 가라..담백한 막내SUV 현대차 '베뉴'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생수·휴지·종이컵 등 생필품을 살 때 이마트의 ‘노브랜드’ 코스트코 ‘커클랜드’와 같은 유통사의 자체브랜드(PB)를 자주 구매한다. 저렴하면서도, 필요한 성능을 갖췄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른바 가성비를 따지는 쇼핑을 할 때면, PB는 언제나 최고의 선택지였다.현대자동차(005380) ‘베뉴’를 타본 후 PB제품을 고르던 마음가짐이 떠올랐다. 비록 크기나 가격은 경차를 조금 넘어서는 수준이지만, 불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걷어내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갖춰야 할 요소는 충족시켰다는 점이 마치 PB제품 특유의 합리성과 닮았다. 베뉴 역시 허세없이 기대치에 최대한 부흥하는 차였다. 시승은 경기 용인에서 이천까지 약 70km 구간으로 도심 구간과 교외를 두루 경험할 수 있었다.베뉴의 주요 타깃층은 ‘20~30대 1인 가구’다. 개인 시간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인 ‘혼라이프’를 마케팅에 적극 반영한 차다. 베뉴는 국내서 가장 작은 SUV다. 전장(차량 앞뒤 길이)은 4040mm로 자사 소형SUV 코나(4165mm), 경쟁사인 티볼리(4205mm)보다도 짧다. 그러나 외관을 보자마자 ‘생각보다 작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단의 방향지시등과 하단의 LED주간주행등을 분리해 시선을 분산하고, 전면부에는 현대차만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격자무늬(캐스케이딩) 그릴로 웅장함을 더했기 때문이다. 후면 램프도 각도에 따라 다양한 패턴으로 반짝거리는 ‘렌티큘러 렌즈’를 탑재해 스타일을 더했다. 디자인 센스를 활용해 존재감을 영리하게 확보한 셈이다.인테리어는 간결했다. 가격을 고려해 불필요한 장식은 모두 빠진 듯 보였다. 주행모드·에어컨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다이얼 타입의 컨트롤 버튼을 제외하곤 수납공간으로 디자인했다. 다만 2열은 여성이 탑승하기도 버거울 정도로 좁았다. 보통 체구의 남성들은 무릎을 펴고 앉기조차 힘들다는 반응이었다. 광고 카피대로 1~2명이 타야 최상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듯 보였다.주행성능은 평균 수준이었다. 도심주행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시속 80km를 넘어서는 고속 주행에서는 엑셀을 밟는 느낌이 불균질했다. 속도가 붙는 스피드도 다소 느려, 추월 주행할 때는 약간의 불안감이 들기도 했다. 베뉴에는 1.6L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이 달려 최고출력 123마력(PS), 최대토크 15.7(kgf·m)을 제공한다. 복합연비는 13.7km/ℓ다. 고속도로에서 거세게 들려오는 풍절음도 아쉬웠다.그러나 베뉴에 탑재된 첨단운전보조장치(ADAS)는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차선 이탈방지 보조·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을 적용해 안전운행을 도왔다. 실제로 이날 차선이탈방지보조 기능은 무리없이 작동하며 운전에 도움을 줬다.결론적으로 베뉴는 ‘1인가구 동반자’라는 지향점에 충실한 차다. 실속을 추구하는 사회초년생이 생애 첫 차로 구매하기엔 더할 나위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가격은 1473만원부터 시작한다. △스마트 1473 만원(M/T, 수동변속기), 1620만원(IVT, 무단변속기) △모던 1799만원 △플럭스(FLUX) 2111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가 포함된 가격이다.
2019.08.08 I 임현영 기자
  • 서울시, ‘빈집 도시재생’ 본격화…사업자 선정 마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장기간 방치돼 있던 빈집을 사회주택으로 공급하는 서울시의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서울시는 지난 5월 31일부터 7월 15일까지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와 함께 성북·종로·은평·서대문구·강북구 등의 빈집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사회주택으로 공급하는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1차 사업자를 공모, 4개 사업(8개소)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선정된 1차 사업자는 정릉동, 동소문동7가, 연희동, 부암동의 저층주거지에서 장기간 흉물로 방치돼 있었던 빈집을 서울시가 매입해서 저리로 임차해주면 임대주택(사회주택)을 건립해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최장 10년간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게 된다. 총 11개 업체가 지원했으며 이 중 4개 업체가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선정 업체는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만들기(성북구 정릉동·종로구 창신동) △마을과집(성북구 동소문동7가·은평구 갈현동) △민달팽이(서대문구 연희동·강북구 미아동) △한솔아이키움(종로구 부암동·강북구 미아동) 등이다. 이 업체들은 건축 행정절차 등 준비과정을 거친 후 내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빈집을 활용한 사회주택 공급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 빈집의 우범화 방지,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울시와 SH공사는 방치된 빈집을 지속적으로 사들여 올 하반기에도 사회주택 공급 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가 인근 등 대학생 수요가 풍부한 곳, 교통 요지 등 사회초년생 등의 입주 수요가 있는 부지에 대해서는 ‘빈집활용 사회주택’으로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활용 사회주택은 민관이 협력해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향후 공모 사업에도 관심 있는 민간 사업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8.08 I 김미영 기자
“땡큐 셀토스”…소형 SUV 품격 높여
  • [타봤어요]“땡큐 셀토스”…소형 SUV 품격 높여
  •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사진=기아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소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지만...”기아자동차(000270)가 출시한 소형 SUV 셀토스를 시승하는 내내 가장 많이 했던 얘기이다. 소형 SUV이지만 크고, 넓고, 안정감 있고 게다가 첨단 안전사양까지 갖춘 ‘만능 재주꾼’이었다.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15만대 규모로 최근 5년간 5배 이상 성장했다. 티볼리 등 라인업은 8종에 달한다. 이 격전지에 셀토스가 막차에 올랐다. 셀토스는 ‘하이 클래스’를 표방한 만큼 소형 SUV 차급의 품격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기아차가 소형 SUV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경기 여주에서 출발해 강원 원주를 다녀오는 왕복 약 130㎞ 구간에서 셀토스를 시승했다.외형은 듬직하고 볼륨감이 넘치는 전통 SUV다. 살짝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떠오르기도 한다. 엠블럼을 보기 전이라면 “어라?”하고 헷갈릴 수 있을 정도랄까. 셀토스는 동급 최대 크기가 강점이다. 전장은 4375㎜로 소형 SUV 중에서 가장 컸던 니로(4355㎜)를 앞섰다. 전폭은 1800㎜, 전고 1615㎜(루프랙 미적용시 1600㎜), 휠베이스 2630㎜로 제원은 소형 SUV가 분명한데 실물로 보면 ‘차급 파괴자’다. 투싼 등 준중형 SUV와 어깨를 나란히 견줄 수 있는 정도다.또 잘빠진 넉넉한 실내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넓은 2열공간으로 적재 용량은 최대 498ℓ를 확보해 골프백 3개는 충분히 들어간다. 기아차가 셀토스 1호차 주인공을 프로골퍼 안혜진 선수로 선정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유모차도 넣을 수 있을 크기로 아이 1명 있는 3인 가정의 엔트리 패밀리 SUV로도 손색없다.넉넉한 셀토스 적재공간(아래)와 실내 인테리어(사진=이소현 기자)실내는 최대한 고급스럽게 만들었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경계를 매끄럽게 처리하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이 특징인데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공조 컨트롤러 등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조화를 이뤘다. 현대차 코나에 탑재한 것과 같은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셀토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또 기아차 최초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풍부한 사운드로 주행감성을 높였다. 열선·통풍시트 등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으며, 휴대폰 무선충전 공간과 수납공간을 분리해 놓아 공간 활용성이 돋보였다. 시승차는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f·m의 엔진성능을 갖춘 1.6 가솔린 터보 모델이었다. 가솔린 SUV에 대한 편견이 있었지만, 나름 운전의 재미가 있었다.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힘 있게 치고 나간다. 묵직하게 밟아보니 재빠르게 미끄러져 움직인다. 속도를 올릴수록 힘에 부치는 몇몇 소형 SUV와 비교해보면 셀토스는 힘든 기색 없이 기초 체력이 튼튼했다.경제성도 높았다. 시승코스 중 절반은 스포츠 모드로 운전했는데 ℓ당 15.5㎞ 연비를 달성했다. 복합연비 11.8㎞(18인치 기준, 2WD)를 웃돌았다. 7단 DCT 변속기를 적용해 가속할 때 응답성과 연비향상을 동시에 구현한 결과다.가장 인상적인 점은 주로 준중형 이상 차급에 적용되던 최첨단 안전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 점이다. 셀토스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선 이탈 방지 보조 등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소형 SUV 고객이 주로 사회 초년생, 20~30대인데 셀토스는 이들에게 ‘좋고 안전한차’를 탈 기회를 제공해 고맙다는 생각이 들정도다. 가격은 1929만~2813만원대다. 기존 소형 SUV보다 한 단계 높은 품격을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셀토스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사진=기아차)
2019.08.02 I 이소현 기자
롯데주류 웹드라마 ‘괜찮아 안죽어’, 260만뷰 돌파
  • 롯데주류 웹드라마 ‘괜찮아 안죽어’, 260만뷰 돌파
  • 괜찮아 안죽어 주요 장면. (사진=롯데주류)[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주류는 지난 6월부터 운영중인 유튜브 엔터테인먼트 채널 ‘맥주 클라쓰’에서 방송하는 웹드라마 ‘괜찮아 안죽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롯데주류와 CJ ENM이 협업해 만든 괜찮아 안죽어는 사회초년생이 한번쯤 겪어봤을 현실적인 스토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세련된 영상미에 힘입어 최근 방송까지 누적조회수 260만뷰를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총 6부작으로 제작돼 약 10분 내외의 분량으로 방송되는 괜찮아 안죽어는 출판사에서 일어나는 업무 상황과 스트레스, 직장생활에서 겪는 인간관계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현실감있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특히 3년차 직장인 역할의 배우 조우리와 신입사원 역을 맡은 배우 강율이 찰떡궁합 케미를 선보인 연애 스토리도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괜찮아 안죽어는 오는 6일 마지막 통합편 방송을 앞두고 있다.롯데주류 관계자는 “웹드라마 특성상 짧은 호흡으로 깊게 몰입할 수 있고 다양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맥주클라쓰 채널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맥주 클라쓰’는 롯데주류가 기존 광고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만든 유튜브 채널로 브랜드와 상관없이 맥주 자체를 소개한다. 웹드라마 완결 이후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토크쇼 형식의 콘텐츠도 준비중이다.
2019.08.02 I 이윤화 기자
'600→3000만원' 청년내일채움공제 3년형 소진, 2년형 조건은?
  • '600→3000만원' 청년내일채움공제 3년형 소진, 2년형 조건은?
  • 워크넷-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사회초년생이 2~3년간 직장을 다니며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 취업지원금을 더해 5배 이상로 돌려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화제다. 지난달 26일 고용노동부는 3년간 600만원을 적립하면 만기때 3000만원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는 ‘3년형’의 2019년 모집인원분이 소진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고용노동부 측은 “2019년 청년내일채움공제 3년형은 예산에 편성된 신규지원 인원 4만명분이 소진돼 앞으로 2년형에 신청이 가능하다”면서 “예산사업으로 정해진 신규지원 인원 내에서 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2년간 300만원을 저축하면 1600만원과 이자를 더해 돌려주는 2년형의 경우, 현재 2019년 잔여인원만큼 신청할 수 있다.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기업·정부가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해 2년 또는 3년간 근속한 청년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만기공제금 지급하는 구조다. 사회초년생이 최소 2~3년 동일 사업장에서 근무하면서 경력을 형성하고, 본인 납입금 대비 5배 이상의 적립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만기후 중소벤처기업부의 내일채움공제(3~5년)로 연장가입 시 최대 8년의 장기적인 목돈마련이 가능하다.참여를 원하는 청년(만 15세 이상 34세 이하)과 기업 모두 워크넷 참여신청부터 청약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해당 청년의 기업 정규직 취업일(채용일)로부터 3개월 이내 워크넷-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2019.08.02 I 박한나 기자
볼보코리아, 정비전문가 양성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2기 선발
  • 볼보코리아, 정비전문가 양성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2기 선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강민지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념식을 갖고, ‘어프렌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Volvo Cars Apprentice Training Program)’ 2기 수료생 15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올해로 2회를 맞이한 본 프로그램은 유수의 자동차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화된 교육 및 현장 경험을 제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산학협동 프로그램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고속 성장에 발맞춰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선진 기술의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차세대 전문가 양성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에 이바지하고자 이를 운영하고 있다.이번 수료생들은 지난 5월 아주 자동차 대학, 한국 폴리텍 인천, 서정대 등 전국 주요 자동차 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전형에 지원한 총 166명가운데 서류전형 및 심층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4주동안 브랜드 이해를 비롯해 파워트레인, 섀시, 전기/전장 시스템 등 차의 기본 원리와 첨단 진단 장비 및 인텔리세이프 시스템, 고객 응대 등 볼보의 정식 테크니션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사회 초년생에 맞춰 고안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앞으로 15명의 수료생들은 6개 딜러 사 13개 서비스센터에 소속으로 배치돼 현장 실습과 인턴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수 결과에 따라 2020년 3월 정식사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오늘날 자동차 산업의 기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변치 않는 것은 모빌리티가 제시하는 새로운 삶의 경험을 위한 엔지니어와 테크니션들의 노력과 열정”이라며, “이번 수료생들이 앞으로 볼보자동차가 제시하는 차별화된 럭셔리의 가치를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이자, 우리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해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2019.07.30 I 오토인 기자
BJ핵찌, 하루에 1억2000만원 별풍선 받아…실수령액은?
  • BJ핵찌, 하루에 1억2000만원 별풍선 받아…실수령액은?
  • (사진=아프리카TV 화면 캡처)[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인터넷 방송 여성BJ가 하루에 1억2000만원대의 별풍선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핵찌는 지난 29일 방송에서 한 시청자로부터 120만 개의 별풍선을 받았다. 핵찌는 해당 시청자에게 춤을 추며 감사를 표하다가 금액이 커지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이날 핵찌가 받은 별풍선은 1억2000만원대에 달한다. BJ는 일반적으로 별풍선 금액의 60%를 가져가는데, 여기에 소득세 3.3%를 제외하면 약 7000만원 수준이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별풍선을 쏜 시청자 A씨는 “BJ핵찌를 실제로 만난 적도, 번호를 교환한 적도 없다”며 “후원자라든지 뒤로 만나느냐는 글들을 통해서 BJ핵찌가 많은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있다. 그런 의도를 가지고 도와준 것도 아니란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단독행동이었고 여러 추측은 한 젊은 사회초년생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면서 “추측성 글이나 댓글 쪽지를 삼가주시면 감사하겠다. 논란과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한편, 핵찌는 지난 4월 개인 방송을 시작한 BJ로 먹방, 댄스, 토크 등을 주요 콘텐츠로 활동하고 있다.
2019.07.30 I 이재길 기자
하나銀 '하나원큐신용대출' 출시 45일만에 5000억 판매
  • 하나銀 '하나원큐신용대출' 출시 45일만에 5000억 판매
  • KEB하나은행, ‘하나원큐신용대출’ 출시 45일 만에 판매액 5000억 돌파. (사진=하나은행)[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EB하나은행은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 ‘하나원큐신용대출’이 출시 45일만에 판매액 5000억원을 넘었다고 29일 밝혔다.기존 은행권 온라인 대출상품이 판매액 1000억원 달성까지 평균 8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하나원큐신용대출 인기는 선풍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원큐신용대출은 로그인 없이 3분 만에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가 가능해 일명 ‘컵라면대출’로 불린다.이 상품은 사전에 회원가입이나 계좌개설 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24시간 365일 3분 안에 조회가 가능하다. 직장인은 물론 사회초년생과 자영업자, 주부 등 금융생활을 하는 국민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하나원큐신용대출은 최대 2억 2000만원 한도에 최저 연 2.562%(26일 기준) 금리 수준으로 타행 대출상품에 비해 비교우위가 있다고 은행 측은 강조했다. 특히 직장정보와 보유자산 등 빅데이터 자동 반영으로 고객이 별도의 상품검색 없이 직업과 소득, 자산현황에 최적화된 대출 한도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건 하나원큐신용대출만의 차별성으로 꼽힌다.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시간과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휴매니티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 당행의 노력이 고객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 보람과 감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쁨을 위한 상품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19.07.29 I 이승현 기자
(11)퇴사 후 더 잘나가는 사람들의 비밀은?
  • (11)퇴사 후 더 잘나가는 사람들의 비밀은?
  • 편집자주 |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11) 퇴사 후 더 잘나가는 사람들의 비밀은?세 아이 아빠, 외벌이 가장인 나는 2018년, 마흔 넷의 나이에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야생으로 나왔다. 내가 퇴사한 이유는 나 스스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리되었기 때문이다. 회사에 다닐 때부터 틈틈이 글을 쓰고, 강의하고, 코칭을 했는데, 그러면서 경영과 리더십에 관한 나의 가치관들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내 가치관과 충돌되는 일들이 많았고, 내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훈수 두는 전문가로 살아가는 게 맞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인생을 살면서 자신에게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나는 어떤 존재(사람)가 되고 싶은가? 둘째, 나는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이다. 나는 개인과 조직의 변화와 성장을 돕기 위해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코칭을 하면서 훈수를 두는 전문가로 살기로 한 것이다.그렇다 하더라도 세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내가 어떻게 야생으로 나올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그리고 회사를 나오자마자 어떻게 제2의 삶으로 연착륙할 수 있었을까? 참고로 나는 글 쓰고, 강의하고, 코칭하는 일을 평생 업으로 삼으며 ‘덕업일치’하는 삶을 살고 싶었는데, 퇴사 후 이를 실현해가고 있다. 수입은 더 많아졌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으며,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유도 생기는 등 내가 원하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질문의 답은 ‘이재형’이라는 이름 석 자만으로 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 즉 ‘발가벗은 힘’을 키우는 데 집중했기 때문이다.입사 초년생 시절, 나는 ‘내 삶이 인사고과, 승진 등에 의해 동기부여 된다면, 결국 난 행복하지 않을 거야’라는 깨우침을 얻었다. 그래서 ‘일을 즐겁게 하고, 그 안에서 가치를 찾자!’, ‘승진이 아닌 외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진짜 나의 역량을 키우자!’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먼저, 공대 출신인 나는 전략기획실에서 일하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던 경영 관련 지식과 스킬을 습득하기 위해 MBA를 취득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운 좋게 회사의 지원으로 미국에서 MBA를 밟게 되었다. 이후 나는 국제코치연맹(ICF) 인증 전문코치 자격증을 취득했고, 주말 아침 시간을 활용해 4년에 걸쳐 경영, 전략, 코칭 리더십에 관한 4권의 책을 썼으며,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또 사내강사로 활동하며 나의 재능을 꾸준히 키웠다.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40대 초반에 그룹사의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경영기획총괄로 발탁되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퇴사를 한다고 하자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명확히 정리되었고, 그래서 40대 중반부터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겠노라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사표를 던진 것이다.[사진 출처: Pixabay] 우린 평생 팀장, 임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잘나가던 직책자가 하루 아침에 보직을 잃고 헤매는 경우는 허다하다. 조직이라는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부하 직원들이 그 피라미드를 떠받치고 있기에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온전히 자신의 능력으로 그 자리에 올랐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명함의 힘’은 조직을 떠나면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자생력을 갖추고 시장이 알아주는 전문 역량, 즉 ‘발가벗은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내가 코칭하면서 만나는 글로벌 기업이나 대기업의 CEO, 임원들도 퇴사 후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다. 직급이 높을수록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나 성과가 자신의 힘이라고 착각하기에 현실에서의 충격은 더 큰 것이다. 평사원도 마찬가지다.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윗사람 입맛에 맞는 보고서만 쓸 줄 아는 사람은 내용연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제2의 인생에 대한 준비 없이 퇴사하게 되면, 바로 은퇴기에 돌입하게 된다.그렇다면 ‘발가벗은 힘’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퇴사 후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나는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싶다.첫째, 회사에서 ‘Plan B’를 완성하라. ‘회사가 전쟁터면 밖은 지옥’인 상황에서, 준비가 안 된 어설픈 상태에서 무모하게 야생으로 나오지 말라는 것이다. 나는 ‘개인과 기업의 본질적 성장과 변화를 돕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비전과 ‘내가 보유한 지적 역량을 사회에 환원하여 보다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신념을 세우고 퇴직 후엔 전문가의 삶을 살겠노라 다짐했다. 이후 나는 3년간 집중적으로 퇴근 후 1시간, 주말 아침시간을 활용하면서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둘째, 평상시 회사 밖의 사람들과도 교류하라. 내가 야생에서 연착륙할 수 있었던 것은 나 스스로 준비가 되어 있었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를 마케팅·영업해 줄 에이전트 회사, 교육회사들과 평상시 네트워킹이 되어 있었고, 이들은 내가 퇴사 소식을 알리자 나를 시장에 적극적으로 세일즈 해줬다.셋째, 워라밸, 스라밸을 넘어 워라인(Work + Life Integration: 일과 삶의 통합)을 하라. 우리는 하루의 3분의 1을 회사에서 보낸다. 그렇기에 일과 삶을 분리하기보다 현재의 일에서 자신의 미래를 찾으라는 것이다. 나는 대기업 전략기획실에서 경영, 전략, 조직 변화, 인사조직과 관련된 업무를 10년 넘게 해왔다. 조직개편이 잦긴 했지만, 큰 틀에서는 경영 업무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이렇게 쌓은 경력은 해당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줬고, 글 쓰고, 강의하고, 코칭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넷째, 직장에 다니면서 ‘덕질’을 소홀히 하지 말라. ‘좋아하는 일이 밥 먹여 주는 시대’가 됐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유튜버가 먹방을 하며 연봉 10억 원을 버는 세상이 된 것이다. 나 역시 회사에 다니며 꾸준히 글을 쓰고, 강의 콘텐츠를 구상하면서 회사 밖의 세상과 계속 소통했다. 그 결과 ‘덕업일치’하는 삶을 실현하며 퇴사 후의 삶으로 연착륙할 수 있었다.다섯째, 앞서 말한 ‘인생을 살면서 자신에게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 두 가지’를 스스로에게 던져보라. 다섯 가지 조언 중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어쩌면 직장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펙이나 단순한 역량이 아니라, 내 이름 석 자만으로도 우뚝 설 수 있는 ‘발가벗은 힘’ 아닐까?◇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 및 조직변화와 혁신 분야의 비즈니스 교육·코칭·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CTI 인증 전문코치(CPCC), ICF(국제코치연맹) 인증 전문코치(ACC), (사)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KPC)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저서로는 《발가벗은 힘》,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19.07.27 I 류성 기자
뱅크샐러드 ‘신용 올리기’ 서비스, 2030세대 신용점수 올랐다
  • 뱅크샐러드 ‘신용 올리기’ 서비스, 2030세대 신용점수 올랐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핀테크 업체 뱅크샐러드 ‘신용 올리기’ 서비스가 출시 8개월 만에 고객 신용점수 360만점을 올리는 성과를 이뤘다.‘신용 올리기’는 간단한 터치로 신용조회를 넘어 고객 스스로 신용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이 가운데 뱅크샐러드 앱의 주 사용자인 2030세대의 신용점수 상승 폭이 크게 증가해 신용 올리기 서비스가 2030 고객들의 신용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입증해 눈길을 끈다.뱅크샐러드는 ‘신용 올리기’ 서비스 출시 8개월 만에 고객 신용점수를 총 368만 7,192점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서비스 초기에 기록한 24,680점에서 150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런칭 이후 일평균 약 1만 5,000점의 신용점수가 오른 셈이다.뱅크샐러드의 ‘신용 올리기’는 앱 접속 후 간단한 터치만으로 신용점수 향상에 필요한 ▲국민연금 ▲건강보험 ▲소득증명 등의 서류를 신용평가사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단순히 신용을 조회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점수까지 올리게 함으로써 스스로 신용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눈길을 끄는 점은 뱅크샐러드 앱의 주 사용자인 2030세대의 신용점수 상승 폭이다. 최근 데이터를 살펴보면 2030세대의 신용점수는 200만점 가까이 올랐다. 이는 전체 고객들의 상승 신용점수 중에서도 무려 53%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서비스 첫 출시 이후 20일간 진행된 베타 서비스에서 2030세대 신용점수가 1만 3,259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결과다.일반적으로 신용점수는 대부분 금융실적을 바탕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2030세대가 신용을 관리하며 점수를 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신용점수가 상승해 등급이 오르면 대출 금리도 변화하므로 더 좋은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성과는 뱅크샐러드의 신용 올리기 서비스가 2030 고객들의 신용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입증해 의미가 있다.이처럼 뱅크샐러드는 금융 서비스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거래 증빙이 부족했던 ‘씬 파일러(Thin Filer)’들에게 카드 발급 제한이 있다는 점에 착안, 뱅크샐러드에 저장된 금융 데이터를 고객의 승인 하에 특정 카드사에 전달함으로써 원활한 카드 발급을 돕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카드 발급에 성공한 씬 파일러는 신용이 낮은 것이 아니라 금융 기록이 전무해 카드 발급이 어려웠던 전업주부나 사회초년생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는 “뱅크샐러드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항상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한 부분)’를 찾아 해결하고자 한다”며 “‘신용 올리기’ 역시 금융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신용등급 조회보다 스스로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작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에서 금융을 생각하고 서비스를 만들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이는 사람들이 없도록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9.07.24 I 김현아 기자
기업銀, 웹 금융예능 '텅장수사대' 유튜브·페이스북 방영
  • 기업銀, 웹 금융예능 '텅장수사대' 유튜브·페이스북 방영
  • IBK기업은행 웹 금융예능 ‘텅장수사대’의 한 장면. (사진=기업은행)[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웹 금융예능프로그램 ‘텅장수사대’를 유튜브와 페이스북 공식채널을 통해 방영하기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텅장은 ‘텅 빈 통장’을 표현하는 신조어다. 총 6부작의 텅장수사대는 기업은행 직원이 월급과 자산 관리가 고민인 의뢰인에게 텅 빈 통장이 발생한 원인과 소비패턴을 분석해주고 맞춤형 재무솔루션을 제공하는 내용이다.텅장수사대는 또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월급통장 관리와 카드 사용 등 금융생활 팁과 함께 신혼집·결혼자금 마련 방안에 대한 조언도 제공한다.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형사 역할의 MC를 맡았다. 의뢰인들은 기업은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기업은행은 올 초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담하는 셀 조직인 ‘크리에이티브’를 신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텅장수사대는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해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라며 “고객에게 금융생활 노하우와 재미를 함께 전달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23 I 이승현 기자
막차 탄 기아차 셀토스…국내 소형 SUV 8종 '대격돌'
  • 막차 탄 기아차 셀토스…국내 소형 SUV 8종 '대격돌'
  • 기아차 셀토스(사진=기아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18일 기아차(000270)의 야심작 ‘셀토스’가 공식 출시하며 국내 소형 SUV 대전의 막차에 올랐다. 이로써 국내 소형 SUV는 제조사별로 △현대차 베뉴, 코나 △기아차는 스토닉, 니로, 셀토스 △쌍용차 티볼리 △한국GM 트랙스 △르노삼성차 QM3 등 총 8종에 달한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15만대 규모로 최근 5년간 5배 이상 성장했다. 셀토스와 베뉴 등 신규 차종이 2종 추가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은 더욱 넓어졌다. 박터지는 소형 SUV 시장의 주도권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기아자동차는 18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기아차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셀토스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사진=기아차)◇셀토스 출격…올해 판매목표 1만8000대기아차는 이날 경기도 여주에 있는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셀토스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디자인과 상품성 부문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셀토스는 치열한 소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셀토스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인도와 중국 등 세계 시장에 출시해 글로벌 소형 SUV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기아차는 셀토스를 국내에서 올 연말까지 1만8000대 이상 팔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미 영업일 기준 16일간 사전계약만 5100대를 기록해 판매목표의 30%가량을 달성,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전날 인도에서 사전계약에 돌입했는데 하루 만에 6000여대를 기록, 글로벌 SUV 탄생의 기대감을 높였다.셀토스는 동급 최대 크기로 더 넓은 공간, 첨단 안전사양 기본 탑재, 고급스러움 등 3박자를 갖춰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특히 동급 최대 전장(4375㎜)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이 최대 장점이다.넓은 적재 용량(498ℓ)을 확보해 골프백 3개에 보스턴백 3개 또는 디럭스 유모차까지 실을 수 있다. 또 전방충돌방지보조 등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화해 ‘가성비’를 넘어 ‘가심(心)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이 1929만~2444만원, 1.6 디젤 모델이 2120만~2636만원이다. 경쟁모델과 비교해 차체가 크고 고급화한 사양으로 가격은 다른 소형 SUV보다 높은 편이다.성동철 기아차 중형총괄2PM 상무는 “셀토스는 기아차 SUV 기술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동급 최고인 하이클래스 모델로 개발한 정통 소형 SUV”라며 “결코 작아 보이지 않는 공간성, IT 안전 신기술 탑재,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5년 사이 5배 성장…국내 소형 SUV 8종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소형 SUV 시장 규모는 3만3000대에서 2016년 10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5만5000대를 넘어섰다.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다양한 디자인과 모델들이 출시되며 시장 규모가 5년 사이에 5배 이상 커졌다.올해 소형 SUV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달에만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가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에 불을 지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소형 SUV만 8종에 달한다.소형 SUV 인기가 커지자 제조사들은 타깃층을 달리해 모델이 점차 세분화한 모습이다. 소형 SUV 대명사인 티볼리는 ‘가성비’가 주된 무기로 전체 구매자 중 여성고객이 70%에 달한다. 현대차 베뉴는 ‘혼라이프’(혼자 즐기는 생활방식)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와 사회 초년생을 타깃으로 공략한다. 국내 출시된 소형 SUV 중 가장 작은 엔트리급으로 가격도 1473만원대부터 시작해 가장 저렴하다. 코나는 글로벌 소형 SUV로 고급사양을 원하는 고객이 목표다. 기아차는 박스카 형태인 쏘울까지 소형 SUV에 포함하면 스토닉-쏘울-니로-셀토스로 이어지는 소형 SUV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스토닉은 엔트리급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 쏘울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 니로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SUV를 경험하고픈 고객, 셀토스는 저렴한 가격보다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이른바 ‘가심비’를 고려하는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기아차 관계자는 “소형 SUV가 대중적 차급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셀토스는 공간성, 주행성능, 첨단기능 등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2019.07.18 I 이소현 기자
  • 결국 선배들 갑질이 문제...'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실효성은 글쎄?!
  • (사진=이미지투데이)"16일 괴롭힘 금지법 시행.. 기준이 불명확해 혼란 예상"지난 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됐다. 올해 1월 15일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내용이 법률에 최초 규정된 지 6개월만이다. 대상은 직원 5명 이상 76만여 업체다. 직장 내 괴롭힘의 내용은 "직장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업무 적정 범위를 넘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이다.문제는 부족한 판정 기준이다. 고용노동부 매뉴얼에 발표된 사례는 고작 50여가지다. 가뜩이나 애매모호한 개념에 기준도 불분명해 시행 초기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스냅타임은 최근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에 대한 20대 사회초년생과 직장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직장 내 괴롭힘에는 갑질 심리 숨어있어.. 우월감 느낀다"흔히 발생하는 '직장 내 괴롭힘'. 회사는 직장인에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만큼 굉장히 중요하다. '조직의 관행' ,'사수, 도제 교육'등의 명분으로 오랫동안 '직장 괴롭힘'이 자행되어 왔다. 2017년 국가 인권위원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1년 이내에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는 경우가 73.3%나 됐다.이처럼 빈번하게 발생하는 직장 내 괴롭힘의 원인은 뭘까.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직장 괴롭힘에는 '갑질 심리'가 숨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갑질 심리는 상대에게 모욕감을 주면서 내가 우월하다고 느끼는 마음 상태다. 괴롭히는 사람들은 ‘조직을 더 튼튼하고 효율적’으로 하려는 노력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들의 눈에는 신입사원들은 게으르고 무책임하다고 본다. 여기에 저항의 무기력함도 한몫한다. 입사 초기엔 부정적인 관습에 저항해보지만 곧 소용없음을 알게 된다. 국가인권위원회 2017년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 중에서 60.3%가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고, 문제를 직접 제기한 사람들은 26.4%,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은 12%에 불과했다. 문제를 제기한 사람 중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절반을 넘었다(53.9%). (사진=이미지 투데이)"기준이 모호해 과도기 필요.. 적극적인 예방, 인성교육 필요"실효성에 대해선 회의적이지만 도입 자체는 긍정적이란 평가다. 결국 제대로 된 법 정착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임 교수는 "괴롭힘의 기준은 모호해서 실태조사, 사례 축적 등을 통한 ‘과도기‘적인 기간이 필요하다"며 "김영란법처럼 선 시행 후 보완의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없어지진 않을 것 같고 사회가 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임에 찬성한다"라고 말했다.개별 기업의 특수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회사마다 괴롭힘 대응 협의체가 구성되고, 실태 파악, 신고절차, 대응방법, 지침서 등을 만들어서 시행되어야 한다"며 "회사의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적극적인 예방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장에서 강압적인 후배 교육보다는 공감과 배려 등이 우선되는 인성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가해자에 대한 직접적 처벌은 없어.. '뒷배가 큰' 상사는 신고 어렵다"가뜩이나 취업하기도 어려운데 취업 후 더 큰 벽을 만난 20대 사회 초년생들. 스냅 타임이 직장 내 괴롭힘 법 시행을 바라보는 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이들은 대부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냈다. 이영지(가명·22·여) 씨도 "상사니까 참아야 하지만 사람인지라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다"며 "괴롭힘이라는 게 눈에 보이는 것보다 사소한 것에서 느껴지는 것이 많아 신고해도 처벌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정태인(가명·50) 씨는 "직접 직장 내 갑질을 경험했다"면서 "갑질을 일삼던 원장은 뒷배경이 워낙 커 피해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의견이다. 다른 2030세대들은 "취지는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스냅 타임
2019.07.18 I 이하영 기자
②통신포인트로 적금 이자받고..'○○페이'로 외상결제까지
  • [금융 빅블러]②통신포인트로 적금 이자받고..'○○페이'로 외상결제까지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종오 김범준 기자] 금융위원회 고위 간부인 A씨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 앱(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해 앱 안의 카드 잔액이 바닥나면 은행 계좌에서 5만원씩 자동 이체(충전)하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 앱을 사용하면 점심 식사 뒤 금융위가 있는 정부 서울청사 맞은편 스타벅스 매장에서 줄 서지 않고 커피를 받고 커피 무료 구매 등이 가능한 포인트인 ‘별’까지 적립할 수 있어서다. 자녀 넷을 둔 40대 가장 박모씨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일본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의 게임과 아이템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려고 선불카드를 사서 가상 지갑에 10만원을 충전했다. 박씨가 게임 구매에 쓰고 남은 돈은 여전히 게임회사의 지갑에 남아 있는 상태다. 금융회사도 아닌 일반 기업이 자체적으로 결제와 소액 예치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처럼 거대 소매·유통 기업이 직접 금융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요즘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과 다른 산업이 융합하는 대표적인 빅블러 현상의 하나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아닌 기업이 직접 결제 서비스를 하면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들어 소비를 늘릴 수 있고 소비자도 더 많은 혜택이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유통 업계 공룡으로 성장한 인터넷 쇼핑몰인 ‘쿠팡’이 소비자 공략의 최전선에 내세운 것도 ‘로켓배송’과 자체 간편 결제 서비스인 ‘쿠페이’다. 쿠팡은 쿠페이에 돈을 충전해 상품 결제에 쓰면 결제액의 최대 5%를 적립해주는 현금성 이벤트를 벌여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결제시장 뛰어든 유통회사…통신사는 대출 상품 선보여금융시장에 뛰어드는 통신회사는 보유 정보를 활용해 금융 소비자의 혜택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례로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은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금융 서비스) 기업인 핀크와 손잡고 지난 5월 말 적금 상품인 ‘티 하이 파이브’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SK텔레콤 이용자에게 기본 금리 2%, 우대 금리 2%, 통신 요금 1% 캐시백(5만원 이상 요금제 이용자에 적용) 등 최고 연 5% 이자를 준다는 점을 앞세워 이달 15일 현재 신규 가입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대구은행이 판매한 적금 상품 중 역대 최대 실적이다. 통신사가 환급해준 통신 요금을 예금 이자와 결합한 사실상의 ‘하이브리드(혼종)’ 상품을 내놓아 시장에 바람을 일으킨 것이다. 우리은행이 지난 10일 출시한 모바일 신용 대출 상품인 ‘우리 비상금 대출’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협업한 사례다. 이 상품은 통신사 가입자의 통신 요금 납부 내역, 연체 기록 등을 바탕으로 신용평가회사가 산정한 신용등급을 적용해 최저 연 3.84% 금리로 최대 300만원을 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권에서 통신 이용 정보를 활용한 신용등급만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 은행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회초년생, 주부 등 ‘씬파일러’(금융 이력 부족자)를 위한 상품”이라며 “전체 1~10등급 중 8등급까지 대출해주는 특징 덕분에 하루 평균 1000건 정도 대출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보험시장 도전장 내민 핀테크…금융 빅블러 ‘속도’보험 시장은 IT 기술을 앞세운 신생 기업과 기존 금융사가 맞붙는 빅블러 현상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보험사 또는 대형 법인 보험 대리점(GA) 소속 설계사가 지인 등 인맥을 활용해 각종 특약이 들어간 값비싼 보험 상품을 주로 팔던 기존 보험 시장의 영업·판매 관행에 IT·핀테크 업체들이 도전장을 내밀어서다. 실제로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는 최근 인슈어테크(보험+기술) 분야 벤처 기업인 ‘인바이유’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보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 앱인 토스와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레이니스트도 자체 GA를 설립해 여행자 보험 등 보험료가 저렴한 미니 보험 위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 대형 보험사 임원은 “우리보다 먼저 핀테크가 발전한 중국 보험 시장을 둘러보니 이러다가 우리도 곧 거대 플랫폼을 가진 정보기술(IT) 기업에 상품을 만들어서 공급하는 납품업자가 될 것 같다는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물론 은행 등 기존 금융회사도 생존을 위한 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은행이 은행 업무만 하는 등 이전의 전업주의를 버리고 겸업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는 것도 변화에 적응하려는 취지다. 우리은행의 경우 은행이 가진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하고 이를 토대로 핀테크 업체가 개발한 서비스를 우리은행의 앱인 ‘위비뱅크’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은행이 소비자가 모이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신생 기업이 그 안에 입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카드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최근 신용카드 가맹점 정보를 활용한 자영업자(개인 사업자) 전문 신용평가 사업에 뛰어들었다. 간편 결제 업체의 대거 진출로 경쟁이 심해진 기존 결제 시장 밖에서 새 먹거리를 찾겠다는 목적에서다. 금융업과 금융이 아닌 다른 산업, 그리고 금융권 내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 현상은 앞으로 가속화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기존 금융 규제를 풀어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 업체에도 월 50만원 한도의 후불 결제를 허용할 방침이다. 앞으로 ‘○○페이’를 사용해 신용카드와 같은 외상 결제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신한카드는 금융위 승인을 받아 카드 이용자의 은행 계좌에 돈이 없어도 신용카드만 있으면 경조사비 등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술력을 앞세운 페이 업체가 기존 카드사가 주름잡아온 시장에 새로 뛰어들고, 카드사는 은행의 이체 기능을 가진는 ‘영역 파괴’가 일어나는 것이다.금융당국은 은행·보험·카드 등 지금의 금융회사 인허가 제도도 기능별로 쪼개 소규모 핀테크 기업 등의 출현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술력과 편리한 서비스를 앞세운 신생 기업의 등장으로 금융권 ‘경계 지우기’ 현상이 한층 빨라질 예정이다.
2019.07.17 I 박종오 기자
소형 SUV 대잔치..티볼리·셀토스·베뉴 뭘 살까
  • 소형 SUV 대잔치..티볼리·셀토스·베뉴 뭘 살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불 붙은 SUV 열풍이 소형 SUV까지 옮겨갔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 2014년 3만3000여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5만3000여대로 5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쉐보레 트랙스가 문을 열었다. 뒤이어 르노삼성 QM3, 쌍용 티볼리 등이 줄줄이 출시되며시장 크기를 키웠다.그 중 쌍용 티볼리는 소형SUV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음과 동시에 쌍용차 판매량 증가에 혁혁한 공을 세운 주요 모델이다. 내수시장을 꽉 잡은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소형 SUV인 기아 스토닉과 현대 코나가 크게 힘을 쓰지 못하자 묘수를 내놨다. 소형 SUV 시장을 더욱 세분화한 것이다. 기아차는 기존에 현대차가 판매하던 코나 크기의 셀토스를, 현대차는 기아차가 판매하던 스토닉 크기의 베뉴를 츨시했다. 소형 SUV 라인업 보강으로 판매량을 끌어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현대기아차는 소형 SUV 라인업을 늘린 대신 소형 세단은 단종했다. SUV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국산 소형 SUV 모델 증가는 소비자 선택지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쌍용 티볼리와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 베뉴, 기아 셀토스 특징을 정리했다.소형 SUV면 다 고만고만한거 아냐?소형 SUV 주력 구매층은 사회 초년생이거나 결혼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 등 큰 차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다. 그럼에도 SUV라면 실용성과 넉넉한 적재공간은 필수 요소다. 먼저 쌍용 티볼리의 크기를 살펴 보면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225mm, 1810mm, 1615mm이다. 실내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600mm로 실제 차량에 탑승해 보면 좁아서 불편하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 기아 셀토스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375mm, 1800mm, 1615mm으로 티볼리에 비해 전장은 150mm, 전폭은 10mm씩 더 길고 넓다. 휠베이스 또한 2630mm으로 티볼리에 비해 30mm 길다. 신차 베뉴는 티볼리나 셀토스에 비해 한 급 작다.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 휠베이스 2520mm다. 기아 스토닉(전장 4140mm, 전폭 1760mm, 전고 1520mm, 휠베이스 2580mm)과 비슷하다.소형 SUV도 잘 달릴 수 있다?티볼리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기존 1.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대신 1.5L 가솔린 터보를 얹었다. 그간 지적됐던 부족한 출력을 손 봤다. 그 결과 출력의 아쉬움을 많이 지워냈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로 넉넉하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다. 기존과 동일한 1.6L 디젤엔진 역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며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를 발휘한다. 기존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전륜구동으로만 구매가 가능했지만 출력이 오르면서 4륜 구동 모델도 선택이 가능해졌다. 기아 셀토스에는 1.6L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달린다. 1.6L 가솔린 엔진은 터보가 힘을 보탠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로 7단 DCT와 합을 맞춘다. 1.6L 디젤엔진은 동일하게 7단 DCT가 장착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두 전륜구동과 AWD 선택이 가능하다. 현대차 베뉴는 아반떼나 기아차 K3에 선보였던 1.6L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달린다. 성능보단 내구성과 효율에 집중한 파워트레인이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로 앞선 두 모델에 비해 출력은 가장 낮지만 연비나 내구성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4륜구동 없이 전륜구동 모델로만 운영 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첨단 장비는 어떨까?최근 자동차에 IT 기술이 적극 도입되면서 반자율 주행이나 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능이 속속 선보인다. 티볼리는 쌍용차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딥컨트롤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는 긴급 제동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보조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전방 추돌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경보 시스템, 부주의 운전경보, 안전거리 경보, 앞차 출발알림 등이 포함된다. 다만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빠진 게 아쉽다. 기아차 셀토스에는 드라이브 와이즈로 불리는 반자율 주행 시스템을 마련했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다양한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나 내비게이션과 연동되는 스마트크루즈 컨트롤은 차급을 뛰어넘는 구성이다. 현대차 베뉴에는 기본형 모델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이 장착된다. 현대 스마트 센스 옵션을 선택하면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충돌 경고 등을 적용 할 수 있다. 엔트리 SUV인 만큼 차로 가운데를 유지하며 달리는 차선 유지 보조나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빠진다.SUV를 즐길 수 있는 가장 합리적 방법티볼리는 경쟁 차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가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부분변경을 거친 티볼리 역시 이전 모델에 비해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했다. 1678만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수동변속기 모델로 소비자들의 선택은 미비하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은 1838만원부터 시작한다. 2천만원 전후 가격대 모델의 판매가 가장 많다. 기아 셀토스 가격표를 살펴보면 1930만원부터 시작해 2670만원까지다. 이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간 트림 프레스티지는 가솔린 모델 2240만원, 디젤 모델 2430만원이다.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여러 옵션을 선택하면 실구매가는 2500만원이 넘어간다. 현대차 베뉴는 크기가 가장 작은 엔트리 SUV인 만큼 가격 역시 저렴하다. 1473만원의 스마트 트림부터 2110만원의 FLUX 트림까지 선택지를 마련했다. 중간 트림인 모던의 가격은 1799만원으로 취향에 맞는 옵션을 선택하면 2000만원 이내에 구입이 가능하다.나에게 맞는 소형 SUV는 어떤 모델일까?출시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소형 SUV를 살펴 본 결과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다. 나의 필요에 따라 차량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쌍용 티볼리는 적당한 가격에 부족함 없는 편의 및 안전장비를 갖추고 있다. 부분변경을 거치며 한결 세련되진 실내 디자인은 매력 포인트다. 실내공간도 아쉬움이 없다. 새롭게 탑재된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이전 1.6L 가솔린 엔진에 비해 출력의 아쉬움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코란도와의 급 나누기로 인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되지 않은 점은 흠이다.1열에만 승객이 탑승하고 풍부한 편의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면 베뉴를 추천한다. 1500만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과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은 정숙도와 부드러운 회전질감이 매력이다. 거기에 더해 높은 연료효율성은 덤이다. 다만 SUV라는 분류에 걸맞지 않는 작은 차체와 4륜구동의 부재는 아쉽다.기아 셀토스는 급에 걸맞지 않는 풍부한 편의 및 안전사양과 큰 차체가 매력이다. 준중형 SUV만큼 큰 차량은 필요하지 않지만 넉넉한 편의장비를 원한다면 셀토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옵션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선택 할 수 있다. 동급에서 가장 큰 전장(4375mm)과 휠베이스(2630mm) 역시 강점이다.소형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꼭 시승을 통해 비교해 본 뒤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2019.07.16 I 남현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