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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아머니트리, 경주마 기반 토큰증권 출시 위한 업무 협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한국마사회, 서울마주협회, 신한투자증권과 경주마 기반 토큰증권 출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왼쪽부터) 신동훈 갤럭시아머니트리 대표이사,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사진=갤럭시아머니트리)경기도 과천시 한국마사회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 신동훈 갤럭시아머니트리 대표이사,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참석했다.갤럭시아머니트리는 컨소시엄에서 발행사로 참여해 경주마 토큰증권 상품에 대한 설계 및 발행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와 서울마주협회는 경주마 토큰증권 설계를 위한 데이터 제공 등 지원을, 신한투자증권은 계좌관리기관 역할을 담당한다.토큰증권 상품은 투자계약증권의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투자계약증권은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규제 샌드박스 기반 신탁수익증권과는 다른 상품이다. 주로 특정 사업이나 미술품과 같은 자산에 투자하고 현재는 유통시장이 없이 발행만 이뤄진다.갤럭시아머니트리는 개인이 참여하기 어려웠던 경주마 투자 시장에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토큰증권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마주가 소유한 경주마에 투자해 배당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마주의 경우 보유한 경주마의 유동화와 신규 경주마 구입을 위한 자금조달이 용이해질 전망이다.신동훈 갤럭시아머니트리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경주마는 가치가 높은 자산이나 개인 단독으로는 투자하기 쉽지 않았는데, 경주마의 토큰증권화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등장했다”며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경주마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다수 투자자의 지분 투자가 가능하도록 4개사가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위,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6회차 간담회를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핀테크랩에서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핀테크 기업인 다윈케이에스, 인프니그루, 커넥트핏, 쿼터백그룹, 크로스파이낸스코리아, 페이하다 등 6개사가 참여한다.(사진=이데일리DB)이번 간담회는 금융위 등이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및 주요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올해 4월부터 새롭게 운영중인‘핀테크 종합 지원실’에서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제도를 안내할 계획이다. 이어 참석한 업체들로부터 주요 사업내용을 듣고 업체가 제기한 규제애로 사항이나 질문에 대해 금융위, 금감원, 핀테크지원센터가 함께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특히, 간담회 후에는 참석자들 간에 보다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서서 만나는 교류의 장(스탠딩 미팅)도 마련할 예정이다.금융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운영기관들이 상호 이해를 심화시키고, 개별 핀테크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함으로써 규제 개선사항도 추가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중이다.
- "韓스타트업, 진출 전 지식재산권 철저히 대비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식재산권(IP) 분쟁이 스타트업 성장에 발목을 잡을 뿐 아니라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상의회관에서 스타트업의 지식재산권 인식 제고와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3회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 국장, 스타트업인 웝스의 우현오 대표와 지승배 블루카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스타트업의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이슈와 보호 방안에 대해 정부 정책을 알아보고, 스타트업 대표들이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애로 사례와 건의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김시형 특허청 국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분쟁이 어느 때보다 격화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은 독자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경쟁해야 하는데, 이 경우 지식재산은 대기업과의 협상 또는 투자 모집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므로 지식재산에 대한 이해와 철저한 대비를 마친 후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특허청 강연에서는 공개하기 어려운 기업의 기술·경영정보를 보호하는 ‘영업비밀 보호제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특허청은 전문기관인 영업비밀 보호센터를 운영하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영업비밀 보호 컨설팅, 보안 담당자 대상 교육, 영업비밀 유출분쟁 법률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자유 토론 시간에서는 스타트업들의 현장 애로와 건의 과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의류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는 스타트업인 웝스의 우현오 대표는 “위탁생산업체가 신제품에 대해 특허권리를 부분적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생산과 특허 둘 다 포기할 수 없어 난감하다”고 했다.이동 약자를 위한 차량 중개 플랫폼을 제공하는 블루카멜의 지승배 대표는 “규제샌드박스 신청 기업은 특허출원 시 일반심사 대비 11개월이 단축된 우선심사 혜택을 주고 있는데 해당 제도에 대한 충분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제도 활용에 애로가 있었다”고 했다.우태희 부회장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혁신적인 기술이 빠르게 등장함에 따라 세계 각국의 ‘특허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오늘 포럼을 계기로 정부와 경제계는 스타트업들이 모방제품, 특허분쟁, 기술유출 등의 피해를 입지 않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창업 막는 모든 '벽' 허문다...국경·정부주도 버리고 융합 대전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윤석열 정부의 창업정책 핵심은 대상부터 지원방식, 지원주체에 이르기까지 기존 정책을 옭아맸던 국경과 정부 주도, 개별기업 중심의 낡은 패러다임을 허물었다는 데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이후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영역간 융합이 빨라진 데다 그간 벤처투자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인 성과는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벤처투자 규모는 2006년 7000억원에서 최근 2년(21~22년)간 14조2000억원 수준으로 20배나 성장했다. 반면 최근 투자가 비대면·바이오 등 일부 업체에 쏠리는 데다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딥테크(첨단기술)기업 비중이 낮은 실정이다.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 주요 방향.(자료=중소벤처기업부)◇스타트업 지원 인바운드·아웃바운드 병행우선 정부는 창업정책 지원 대상을 해외 창업까지 확대했다. 이제 해외에서 현지 창업을 한 한국인까지 정부가 지원한다. 그간 정부 지원은 내국인의 국내 창업에 한정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 정책은 국내 창업 중심의 폐쇄적 정책에 가까워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느리게 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트린다”며 “해외 창업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사업 확장 때 본국을 우선 고려한다”고 말했다.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머신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기업 ‘몰로코’와 에듀테크(교육기술기업) ‘에누마’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를 위해 한국인이 창업한 해외법인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국내 기여도·지배력 등 구체적인 지원대상을 설정할 방침이다.외국인의 국내 창업 및 취업(인바운드)도 지원한다. 스타트업 인력 수요가 높은 업종을 대상으로 전문인력(E-7)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를 추진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사전 브리핑에서 “우수한 외국인 인재와 필요한 노동 인력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함께해서 한국 경제 파이를 키워야 하는 것은 시대적인 숙제”라고 역설했다. 컴퓨터시스템 설계 및 분석가,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이 우선 대상으로 거론된다. 특히 수도권에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글로벌 창업허브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청년이 자유롭게 소통·교류할 수 있는 ‘스페이스-K’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지는 아직 미정이다.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민관합동 TF를 구성해 조성 기본방향을 확정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등 사전추진과 건축설계를 거쳐 2025년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정부→민간, 단순지원→투·융자 결합정부는 벤처투자 지원 주체와 지원방식도 변경했다. 그간의 정부 주도, 보조사업 위주의 지원방식에서 탈피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출자해 2027년까지 총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조성해 딥테크, 글로벌 진출, 회수(세컨더리) 등 세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중기부 관계자는 “향후 저성장과 세수 감수 등을 고려할 때 보조·출연 위주의 지원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성과가 적립되고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도 고민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창업지원 방식 역시 투·융자 등을 결합한 형태가 도입된다. 가령 추가 지원받은 보조금 일부를 매출이 발생할 때 회수하는 ‘성공불 방식’을 도입하고 ‘보조금+투자’, ‘보조금+융자’ 등 다양한 지원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정부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와 연계한 창업 지원도 강조했다. 그간의 개별 스타트업 지원 위주 정책을 탈피한다는 방침이다.해외는 구글 사례처럼 스타트업과의 협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하다. 구글은 2005년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인수했고 2014년에는 알파고 개발한 ‘딥마인드’도 합병했다. 이를 위해 ‘팹리스(반도체 설계·개발 기업) 챌린지’처럼 대기업·스타트업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초격차 10대 분야로 확대키로 했다. 팹리스 챌린지는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을 선발해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공정 이용과 설계 비용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 참석한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오늘 발표는 진전이 많은데, 특히 스페이스K와 같은 공간이 생기면 거기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한 취업 비자나 창업 비자 정책 자체를 크게 완화시켜 줬으면 좋겠다”며 “스케이스K에서의 제도적 지원은 규제 샌드박스처럼 확 풀어주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제2의 토스 나오려면 금융규제 각종 장벽 개선해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제2의 토스가 나오려면 각종 복잡한 금융규제 장벽을 개선해야 한다.”핀테크 업체 ‘퀀팃’의 한덕희 대표는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의 ‘핀테크의 금융업 진출 활성화’ 세미나에 참석해 “핀테크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 투자도 많이 필요하지만 결국은 자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하다”며 “기존 금융을 뛰어넘어 ‘청출어람’ 하는 곳이 나오도록 투자와 제도를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세미나에서 (왼쪽부터) 안수현(한국외국어대 교수), 조영서(KB금융지주 전무), 김부곤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 이승봉(투이컨설팅 이사), 한덕희(퀀팃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창업 5년차인 퀀팃은 온라인이나 SNS 상의 정보를 분석해 시장 상황을 판단하는 ‘자연어 처리 기반 조기위험경보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혁신 기술로 선정됐다.한 대표는 “핀테크 대표 혁신 기업 중 네이버, 카카오는 원래 있었던 빅테크 브랜드와 고객층을 가지고 금융업에 진출한 데 반해 (특정 고객 기반이 없던) 토스는 굉장히 특이한 사례”라며 “지금 제2의 토스 같은 기업이 과연 나올 수 있는 환경일까 생각해 보면 아직은 부족한 게 많다”고 설명했다.그는 “핀테크 기업에는 속도가 생명인데 금융업 자체가 규제 산업이다 보니 테스트베드라든지 샌드박스라든지,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서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각 단계마다 장벽도 많아 이런 점들이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참석한 금융 당국도 규제보다는 협업에 방점을 찍고 핀테크 산업 진흥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곤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은 “감독원 입장에서도 지금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협업할 수 있도록 그 분위기를 조성토록 하겠다”며 “당장 규제 당국으로서 하는 게 아니라 협업 당국으로서 이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이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회사들은 규제에 익숙하기 때문에 잘 헤쳐나갈 수 있지만 핀테크 기업은 그렇지 못한 곳이 많다”며 “아직까지 규제 샌드박스가 문턱이 좀 높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의견이 많은데 향후 이런 점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은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로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선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위원(국민의힘),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소프넨두 모한티 최고핀테크책임자(CFO), 니콜라스 라이온스영국 로드메이어 등 다양한 국내·외 연사들의 축사와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금융회사, 빅테크 기업(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과 한국성장금융간 ‘핀테크 투자생태계 지원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도 이날 진행했다.
- [VC’s Pick]美서 주목한 ‘동네가게 사장님용 서비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21일~25일)에는 자율주행과 폐기물 방문수거,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동네 사장님을 위한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뉴욕 소재 모건스탠리 택티컬밸류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관심을 끌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가게 매장 운영 도우미 ‘한국신용데이터’한국신용데이터(KCD)는 뉴욕 소재 투자사 모간스탠리 택티컬밸류(MSTV)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인정받았다. KCD는 국내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는 곳으로, 동네 가게 소상공인을 위한 ‘캐시노트’를 운영한다. 누구나 매일 확인하는 장부 기능에서 시작해 사업자를 위한 맞춤 금융, 사업자 전용 장터(B2B 마켓), 소상공인 지원 정책 정보, 전용 커뮤니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했다. 포스(POS, 판매시점관리)와 결제관리망(VAN) 등 소상공인에게 필수적인 서비스 인프라도 공급하고 있다. 현재 KCD는 본사 포함 총 5곳의 공동체사를 통해 전국 약 200만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KCD의 사업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KCD의 ‘동네 가게 사장님 중심 비즈니스 생태계’ 사업 모델이 글로벌 유수의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투자사의 자금과 노하우, KCD의 데이터를 결합해 매장 운영과 자금 흐름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상용차 자율주행 ‘에이디어스’글로벌 상용차 안전 시스템 및 자율주행 서비스 스타트업 에이디어스는 퓨처플레이, 안다아시아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에이디어스는 LG전자와 에스앤티(SNT), 팬텀AI(Phantom AI), CJ 등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험과 글로벌 오토모티브 시장의 제품화를 경험한 멤버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확장형 안전 통합시스템 솔루션 등 6가지의 자율주행 제품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창립 이후, 6개월 만에 유럽 고객을 유치하고 양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투자사들은 에이디어스의 기술력과 시장 접근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량화한 자율주행 요소기술을 반영한 안전 통합 시스템 솔루션으로 유럽 고객을 획득해 수익화를 달성한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미래 가치를 가진 기술에 대한 확장성 또한 보유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에이디어스는 이번 투자금을 매출처 확장 목적의 국내외 영업 및 마케팅 활동 증진과 기존 개발 제품의 고도화를 비롯한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 생활 폐기물 방문수거 ‘커버링’커버링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에서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커버링은 고객이 음식물, 일반, 재활용 등 폐기물을 문 앞에 두기만 하면 직접 수거해 분리배출해주는 ‘리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가정외에 삼성웰스토리, 원할머니 보쌈, 본도시락, 미식도감, 푸딩 등 외식업체와 위펀, 식권대장, 또모, 파티룸 사업자 등이 커버링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폐기물관리법 관련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도 받았다.튜패러다임은 커버링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2023년 국내 폐기물 시장 규모는 24조원, 연 평균 성장률은 6%에 달하는 큰 시장인데다 혼합쓰레기 수거가 가능한 업체 중 부피를 제외한 무게당 과금을 채택한 곳은 ‘커버링’이 유일하고, 서비스 편의성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개별 가정 외에도 사업장 사용자를 확보해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고 플랫폼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커버링은 향후 생활 폐기물 수거를 넘어 대형 폐기물과 중고 물품까지 수거 대상 품목으로 커버링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 통신 보안 ‘프라이빗테크놀로지’통신 보안 스타트업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DSC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신용보증기금, SW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통신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는 기존 보안 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으로 꼽힌다. ‘절대 믿지 말고, 계속 검증하라’는 원칙하에 이뤄지는 보안 체계다. 보안서비스에지(SSE) 솔루션 ‘패킷고’와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솔루션인 ‘프라이빗 커넥트’가 주력 서비스다.투자사들은 프라이빗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의 제로 트러스트 모델은 네트워크 연결 전 단계인 통신의 시작점에서 검증하는 게 특징이다. 허용되지 않은 접속 요청은 단말기에서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못하고 차단된다. 허용되지 않은 접속을 통신 시작점에서 차단하면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패킷이 감소해 대역폭이 넓어지고 접속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향후 차세대 무선통신 6세대(6G) 표준에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 국세청 국세정보, 네이버서 간편확인·납부 가능해졌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세청의 국세 관련 정보를 앞으로는 네이버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확인하고, 즉시 신고·납부도 가능해진다.네이버(NAVER(035420))는 25일 국세청 모바일 안내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납세자들은 근로장려금, 종합소득세, 국세환급금 등 120여 종의 국세 관련 정보를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확인하고 신고·납부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이번 국세청 모바일 안내문 서비스를 개시하며 전자문서 서비스 영역을 한층 더 확대하게 됐다. 네이버는 2019년 공인전자문서중계자 라이선스,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의 규제 샌드박스 허가까지 획득해 현재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 200여 개 기관에 전자문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연간 4000만 건에 달하는 국세청의 모바일 안내문도 추가됐다.네이버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문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경에는 탁월한 편의성과 보안성, 안정성이 있다. 종이 우편물의 경우 종종 주소지 불명이나 부재로 이용자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네이버는 문서 도착 시 푸시(PUSH), 이메일 등 다양한 경로로 사용자에게 알림을 전송한다. 만약 사용자가 문서를 확인하지 않은 경우, 유효기간 중간 시점과 만료 2시간 전에 추가 알림을 제공해 시간 내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네이버 전자문서는 피싱이나 스미싱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보안성과 안전성이 우수하다. 네이버 전자문서는 메시지나 메신저와 달리 불특정 다수가 발송기관을 가장해 알림을 보낼 수 없으며 알림을 통해 네이버의 국세청 전용 전자문서함으로 이동한다. 문서 열람하기 전에는 네이버 인증서, 휴대폰 본인인증, 네이버페이 비밀번호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여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에 방지한다.네이버는 4700만 회원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 및 재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네이버 전자문서는 IDC 이중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자문서 발송 및 수신이 가능하며, 재난·재해로 인한 시스템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가 가능하도록 장비 백업 및 복구 매뉴얼을 수립하여 이행하고 있다.네이버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번달 28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국세청의 전자문서를 열람하거나 국세청 전자문서를 신청한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오경수 네이버 전자문서센터 리더는 “전 국민에게 중요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국세 행정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연령의 국민이 다양한 상황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국세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네이버를 주축으로 은행권 1위인 KB국민은행,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납세자들이 스미싱 등의 불안이 없도록 신뢰도 높은 네이버와 컨소시엄 전자문서로 국세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기고] “QR과 바코드로 모바일결제를 쓰다”
- 배재광 인스타페이 대표2007년 아이폰 발표를 앞두고 업계는 모바일결제 플랫폼에 대한 보이지 않는 논쟁에 빠져 들었다. 이 시기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QR과 바코드 등 이미지코드로 특허를 출원한 미래 모바일결제 창업자가 있었다. 배재광 인스타페이(InstaPay) 공동창업자(Co-Founder)가 24일 인스타페이 본사에서 당사 기자들과 애플페이 한국 진출 반년을 맞아 2007년부터 시작된 모바일결제 혁신과 인스타페이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 내용을 기고문으로 보내 왔다모바일결제 시장을 보면 그 나라 혁신생태계가 보인다QR과 바코드 등 이미지코드를 이용한 모바일결제를 발명하고 특허를 출원, 등록한 후에도 인스타페이 창업까지는 멀고도 험난했다. 공인인증서가 2004년 금융에 도입된 이래 국내 생태계는 가장 불편하고 그러기에 신규업체가 진입할 수 없는 시장, 곧 갈라파고스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데이콤 인터파크에서 PG로서 결제업이 정의된 이래 우리나라는 쇼핑몰 등 온라인 가앰점에 결제를 ‘대행’하는 형태를 곧 결제로 생각했다. 1998년 다날, 모빌리언스, 인포허브 등 휴대폰 요금 부가 결제방식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였다. 사실 글로벌 생태계에서 이 두가지는 대단한 의미를 가진 사건이었다. 2012년에 창업하여 현재 세계 유니콘 1위 기업인 스트라이프(Stripe)가 바로 온라인 쇼핑몰 등 가맹점의 결제를 ‘대행’하는 모델이다. 이에 비추어 보더라도 우리나라가 얼마나 대단한 혁신을 했는지는 알 수 있다. 공인인증서, 실명인증을 요구하는 갈라파고스 규제만 없었다면 현재 페이팔, 스트라이프 등이 주도하는 결제시장의 구도는 많이 달라 졌을 것이다.거기에 더하여 QR과 바코드 등 이미지코드 결제플랫폼 시장에서도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알리페이, 위챗페이가 아니라 2007년부터 인스타페이가 주도할 수 있는 시장이었다. 가정은 없지만 기술과 혁신 시장에서는 진입을 제한하는 규제가 혁신생태계를 좌우한다. 모바일결제는 곧 상거래를 가능하게 하고 상거래 혁신을 좌우한다. 그래서 모바일결제 플랫폼을 보면 그 나라의 혁신생태계를 볼 수 있다.2015년부터 영국의 규제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를 생태계의 규제설계(Regulatory Framework)로 도입을 주장하고 결국 국회 정무위 입법으로 실행되었으나 현재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누적 이용율은 10%에도 못미치고 있다.인스타페이는 편리함, 그 이상을 지향한다어떤 산업이나 진입에 장애가 없는 곳이 없고, 진입에 성공 하면 장애를 만들지 않는 산업이 없다. 그러나 혁신은 그러한 장애를 넘어, 편리함과 혁신에 따른 선호(likeness)를 만들어야 한다. 소위 서비스 이용자의 팬덤이 필요한 이유다. 인스타페이가 지향하는 것은 가장 간결한 결제다. 그리고 새로운 상거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멤버십과 결제로 전공책 20%할인, 모든책 25%할인할 수 있는 인스타카드 멤버십 구독서비스를 완성하고 론칭하였다. 8월에는 가장 대표적인 멤버십 플랫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입점했다. 고릴라빈즈(Gorilla Beans)로 프리미엄 커피 생태계도 진입하여 탈중앙화된 빈즈앤북스(Beans and Books) 서비스를 시작했다. 목동 현대백화점과 콜라보도 하고 대치동 서울무역센터전시장(SETEC)에도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서울경제진흥원 등과 협조하여 지하철 등과 공공기관에 테스트베드를 확산할 계획이다.인스타카드 멤버십으로 모든 초, 중, 고, 대학에 장학금 지급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실행하고 있다. 협렵업체나 동창들이 인스타카드 멤버십을 모든 학생들이 가장 저렴하게 책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지급함으로써 같은 금액으로 혜택은 더 크고 수혜자는 더 많을 수 있도록 하였다.혁신은 누군가에게는 더 편리하고 누군가에게는 더 저렴하게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힘이다.인스타페이는 결제수단을 재정의한다‘언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요?’인스타페이 사용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얘기다. 현재 국내 결제서비스는 대부분 신용카드를 결제수단으로 선택한다. 인스타페이는 신용카드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하지 아니한 유일한(?) 국내결제 업체다. 대신 공동창업자인 배재광 대표가 2016년 당시 새누리당 김상민 전 국회의원실과 협력해서 ‘오픈플랫폼(현재 ’오픈뱅킹‘으로 확대)을 설계하고 개발 테스트까지 하면서 간편결제의 초석을 닦았다.인스타페이도 간편결제 업체인가요?두 번째로 많이 듣는 얘기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후발 간편결제는 이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아직 지지부진한(?) 인스타페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대견하다는 듯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말이다. 한국전력, 국민연금공단 등과 제휴하여 전기요금 지로결제로 시장진입을 시도했으나 한국전력의 제안자료 유출로 좌절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역설적으로 간편결제업이 보편화되는 계기가 되었다.인스타페이는 새로운 서점인가요?세 번째로 많이 듣는 얘기다. 현재 사용자들은 인스타페이가 곧 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책을 구매할 수 있으니 그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다. 올해 8월부터 멤버십으로 구독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모바일결제플랫폼으로서 탄력성을 회복하였다. 모든책을 가장 많이, 그리고 창작플랫폼부터 e북, 종이책까지 출판플랫폼까지 진화하고 있다. 누구나 창작할 수 있는 시대, 패러다임을 쉬프트를 이끌고 있다.인스타페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GPT) 전문업체인가요?대학생 인턴들에게 가장 자주 듣는 의문에 가득찬 소리다. 인스타페이가 생성형 인공지능(GPT)로 창작플랫폼 InstaPay Author을 개발하고 Author을 활용하여 프로젝트 밀리언이나 50여개 대학과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듣는 소리다. 인스타페이는 기술주도 기업이 아니라 서비스플랫폼 기업이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누구나 창작할 수 있고 다중언어 장벽을 넘고자 설계된 창작플랫폼에 가장 유의미한 영향을 준 기술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이다. 인스타페이는 인공지능(AI) 개발업체가 아니면서 가장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기업이다.왜 QR과 바코드인가간편하고 널리 적용이 가능하다. NFC는 근본적으로 단말기 기업의 칩과 하드웨어 스펙을 별도로 요구하는 기술이다. 그에 비하면 이미지코드는 결제의 다층적 편의성과 적용성에서 뛰어나다. 인스타페이는 이미지코드를 이용한 모바일결제로서 IOT 생태계를 이용한 O2O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이제 디지털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시작되었다. 블록체인(비트코인) 등 결제수단의 독자성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결제수단을 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트코인과 연대하는 코인으로서 인스타코인(InstaCoin)을 기획한 이유다. 멀지 않아 새로운 결제수단의 론칭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998년 글로벌 지불결제포럼에 참여하면서 비자캐시, 몬덱스캐시를 넘는 도전, 블록체인의 탄생까지 넘나들었다.인스타페이 공동 창업자들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계속된다.
- 태국 ‘라인’ 앱에 들어가는 韓 비대면진료…국내 첫 수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혼란인 가운데,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347700)(대표 송승재)가 태국 시장에 진출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오는 31일 태국 현지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태국 주요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비대면진료서비스 ‘닥터콜’을 포함한 자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초진부터 의약품 배송도 되는 태국라이프시맨틱스의 ‘닥터콜’은 2020년 6월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재외국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작한 후, 2021년에는 내국인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닥터나우’와 같은 서비스가 있지만, ‘닥터콜’이 원조다. 특히 ‘닥터콜’은 태국에서 SNS 1등을 기록하고 있는 네이버 라인에 탑재돼 서비스될 예정이다.태국은 한국과는 달리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거의 규제가 없는 편이다. 국내는 재진환자부터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나 태국은 초진부터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배송도 합법이다. 이로 인해 ‘닥터콜’이 태국 ‘라인’ 앱에 프로그램 형태로 제공될 경우, 한국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태국에서 처음으로 수출하는 사례가 되며, 더불어 활성화가 기대된다.라이프시맨틱스는 태국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태국 방콕의 상급종합병원 Praram 9 Hospital(라마9)과 협력을 맺어 연내 태국에서 현지인을 위한 K-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라마9 병원은 국제의료평가기관 JCI 인증 및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태국의 대형 병원이다.의료관광시대 대비…의료 마이데이터 위해 경력 채용중라이프시맨틱스는 태국뿐만 아니라 파라과이 진출도 모색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중 현지 의료인과 비대면으로 연결되는 것, 외국인 환자가 한국에서 수술 후 귀국하여 비대면 진료로 예후 관리받게 하는 것 등 다양한 분야를 준비 중이다.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2012년 창업한 이후 디지털헬스케어라는 한 우물만 판 경험과 기술력 덕분이다. 실제로 삼성병원이 삼성그룹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비대면 진료에 닥터콜 채널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는 송승재 대표가 의료 마이데이터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 소비자 본인이 주도적으로 건강관리에 대해 자기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어야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대표님 생각”이라고 전했다.같은 맥락에서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준비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서비스 사업 부문을 대상으로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서비스 기획 및 운영 △UI/UX 디자인 △데이터 분석 △디지털 마케팅 △QA △개발 등 총 6개 직군 12개 직무다.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작년에 초임도 올렸다.
- 모바일신분증부터 보험청구까지…일상으로 들어온 블록체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과 별개로,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돼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대표적이다. 실손보험청구, 명품 보증서, 토큰증권(STO) 투자에도 블록체인이 접목돼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18일 시장조사 업체 마켓앤마켓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시장은 2025년 397억달러(약 46조4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0년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에서 5년만에 13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예상치다.국내에서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크게 늘었다. 그동안 온라인상에선 거래 상대방을 신뢰하기 어려워 디지털전환이 더디게 진행된 분야에 ‘신뢰의 기술’로 불리는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이다.(사진=정부 모바일 신분증 홈페이지)◇모바일 운전면허증, 블록체인으로 안전성 높이고·위변조 위험 줄여정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공공 서비스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모바일 신분증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온·오프라인 통합형 신분증으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닌다. 정부는 작년 7월 말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공공기관·은행·공항 국내선·선거 등 실물 신분증을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 경우 동일하게 쓸 수 있다. 온라인 상에선 1금융권, 주요 카드사 및 증권사, 정부 24 등에서 통용된다. 정부는 앞으로 2금융권, 민간 SNS, 홈택스와 같은 정부 서비스 등으로 사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모바일 신분증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을 적용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DID는 개인이 스마트폰 안에 자신의 정보를 보유하면서, 신원인증이 필요할 때 필요한 정보만 꺼내서 제공하는 신원증명 방식이다. 블록체인에는 ‘내 정보’의 진위 여부만 검증할 수 있는 암호화된 해시값(디지털지문)이 등록된다. 블록체인을 통해 서비스 제공자도 이용자가 제출한 개인 정보가 진짜인지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향후 모바일 신분증을 주민등록증까지 확대할 계획이라,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의 편의성을 체감하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세종텔레콤)◇실손보험청구, 의료데이터 전송에 블록체인 접목민감한 개인 정보를 취급하는 의료 분야의 디지털전환에도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부산대학교병원과 블록체인 기반 실손보험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병원 방문 없이, 앱에서 ‘의료데이터 정보 제공’에 한 번만 동의하면 이용할 수 있다. 청구가 필요할 땐 앱에서 병원과 보험사를 클릭하는 등 원스톱으로 청구가 가능하다. 메디블록의 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보험청구를 지원한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등 14개 대형병원과 연동돼 있다. 보험청구 서비스에서 블록체인은 병원, 보험사 등의 기관과 연결할 때 신원 및 데이터 인증에 사용된다. 필요한 의료 정보를 암호해 이용자 스마트폰으로 전송하고, 이 과정에서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에 데이터 해시값를 기록한다. 기관에서는 전달받은 자료와 블록체인의 해시가 일치하는지 비교해, 데이터의 위·변조 여부를 판별한다. 이런 방식을 통해 이용자의 정보 주권을 높이고, 위변조 우려 없이 의료 데이터를 상호 전송할 수 있게 했다.◇명품 보증서·STO 등 활용처 확대 추세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안심하고 고가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보증서’ 서비스도 보편화됐다. SSG닷컴은 대체불가토큰(NFT)를 활용해 명품 디지털 보증서 서비스인 ‘SSG 개런티’를 도입했다. 한 번 생성된 NFT 보증서는 복제·위변조가 불가능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도 판매 상품에 대해 100% 정품을 보장하는 디지털 보증서 서비스 출시했다.또, 정부가 하반기부터 규제샌드박스를 허용해 ‘토큰증권(STO)’ 시장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술품, 부동산,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STO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STO는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이다. 기존 금융기관 중심의 전자증권 제도 아래서는 발행이 어려웠던 다양한 권리를 증권화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 평가받는다.
- 대전특별자치시 가능할까?…정치권 입법 시동에 기대반·우려반
- 대전의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제주와 세종, 강원에 이어 전북이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가운데 대전에서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특별자치시 지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성공적인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권한을 대폭 이양받아 대전을 과학특별자치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골자이다.윤석열 대통령이 6월 9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열쇠를 꽂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현재 관련법을 통해 특별시·도의 지위가 부여된 광역자치단체는 서울과 제주, 세종, 강원 등 모두 5곳이며,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 출범할 예정이다. 서울의 경우 1949년 지방자치법 제정 당시 이미 특별시의 지위를 가졌고, 제주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특별자치도가 됐다. 또 세종시는 2010년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2012년 출범해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일한 특별자치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는 중앙 정부보다는 강원도 주도로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얻었다. 지난해 10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그 근거가 마련됐으며, 강원도의 지역·역사·인문적 특성을 살린 자치권 보장을 바탕으로 한 도민복리증진이 주된 목적이다. 내년 1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관련법 제정 이유도 강원과 유사하다. 전북의 지역·역사·인문적 특성을 살린 자치권 보장을 통한 도민의 복리증진 등이다. 여기에 최근 고양,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등 경기 일부 지역을 분리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상태다.이 같은 상황에서 대전도 정부의 권한을 일부 넘겨 받아 지역 사정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로 특별자치시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국가 첨단 과학 연구시설이 집적돼 있는 과학중심 도시 대전의 위상을 수도에 걸맞은 수준으로 재정립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취지이다. 우선 국회에서 대전의 특별자치시 설치와 이를 바탕으로 한 특례 등이 담길 특별법 법제화를 위한 입법 준비가 진행 중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유성 갑)은 이르면 이달 중 특별자치시 지정 등 내용을 포함한 ‘(가칭)과학수도 대전 특별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대전의 특별자치시 설치과 함께 내달부터 시행되는 연구개발특구 실증 특례 적용 지역을 대전시 전체로 확대하는 내용 등이 핵심이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각종 후속 절차를 거쳐 대전이 특별자치시의 지위를 얻는데 힘이 실리게 된다. 특별자치시로 지정되면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별도 계정 설치 등을 통해 현행보다 더 많은 지원을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다.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수도대전 특별법 관련 토론회에서 조 의원은 “대전을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 내 개발허가나 세금감면 등 중앙정부의 권한을 대전시장이 일부 (권한을)위임받도록 하고, 과학기술, 중소기업, 고용, 국토관리 등 분야에 따라 중앙 사무도 이양받도록 내용에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개발 특구 등에 적용되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임시허가제도 등 각종 규제완화 제도를 대전 전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다양한 인재 유치를 위한 비자 특별 지구 설정, 정주권 개선 등 각종 제도 개선 내용도 특별법에 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미 5개 지역이 특별자치시·도가 지정돼 있고, 반쪽짜리 권한 이양에 부족한 세입구조 등 현행 제도 개선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재원 없는 권한 이양에 대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올해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강원의 경우 재정자립도는 29.4%로 세입 예산 8조 6767억원 중 자체 수입 30%(2조 1270억원)을 제외하고, 국가 보조금·지방교부세 등이 주요 재원이다. 2006년 7월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7년 동안 나름의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미완성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당초 제도 설계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주장한 ‘연방제 수준의 고도의 자치권’은 존재하지 않았고, 재정분권 특례인 국세 이양조차 부처 이기주의에 막혔기 때문이다. 반면 제왕적 단체장을 제어할 수단이 없고, 각종 난개발만 초래했다는 비난도 사고 있다. 충청권의 한 지자체 고위 관계자는 “특별자치시·도는 제주나 강원처럼 지리·환경적 요인에 의해 고립돼 있거나 낙후돼 있어 중앙정부의 일률적인 정책·지원이 아닌 지역의 특성에 맞는 고도의 지방자치를 구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안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특별자치시·도가 계속 증가한다면 특별하지 않은 특별자치시·도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대전에서 추진 중인 특별자치시 도입 문제도 지역에서 공론화나 정치권과 지자체가 공조하기 보다는 몇몇 국회의원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면서 강원이나 전북과 같이 큰 동력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로 앞으로 더 많은 논의과 숙의과정, 제도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파라메타-솔브릭코리아, 태양광 발전소 STO 추진 협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기술 업체 파라메타(대표 김종협)는 솔브릭코리아(대표 강제원)와 ‘태양광 발전소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파라메타와 솔브릭코리아는 태양광 발전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할 예정이다.이번 협력에서 파라메타는 솔브릭코리아의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로서 자사 서비스인 ‘파라메타 S’를 기반으로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기술 전반을 제공하는 한편, 차후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을 위한 기술 지원 및 협력 또한 이어 갈 예정이다.파라메타와 솔브릭코리아가 ‘태양광 발전소 토큰증권 플랫폼 관련 금융규제 샌드박스 신청 및 파트너십’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강제원 솔브릭코리아 대표(왼쪽)와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솔브릭코리아는 기존 일반 투자자의 투자 기회가 사실상 전무했던 태양광 발전소 분야에 토큰증권 기술을 적용한 해당 조각투자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가 소액으로도 투자 및 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소 토큰증권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솔브릭코리아 모회사 넥스트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소 개발 및 건설을 비롯, 각종 관련 비즈니스에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조각투자 업체에 대해 최종 제재 면제 및 사업 재편을 승인하고 이어 금융감독원이 조각투자 사업자들의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제출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STO 제도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김종협 파라메타 대표는 “현재 파라메타는 솔브릭코리아를 비롯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다수 기업들과 태양광 발전소, 모빌리티, 부동산 NPL, 탄소배출권,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토큰증권 사업 전개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그간 축적해 온 블록체인 및 웹3 기술과 다양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건강한 토큰증권 생태계 구성에 힘쓸 것”이라 강조했다.강제원 솔브릭코리아 대표는 “솔브릭코리아는 ‘모든 이에게 태양광 발전소 소유와 거래의 기회를’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플랫폼 참여자에게 투자 수익은 물론 다양한 태양광 발전소 소유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에 집중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