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공시지가로 신고한 상속 토지, 국세청은 감정가로 다시 확인한다
  • 공시지가로 신고한 상속 토지, 국세청은 감정가로 다시 확인한다[판례방]
  • [하희봉 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어머니가 토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사고팔린 적이 없어 시세가 또렷하지 않은 땅이었다. 상속인은 법이 정한 대로 개별공시지가로 값을 매겨 상속세를 신고했다. 그런데 세무서는 감정기관에 감정을 의뢰해 그 값으로 세금을 다시 매겼다. 공시가격으로 신고한 것보다 훨씬 큰 금액이었다. 국세청은 이렇게 감정가액으로 세금을 올릴 수 있을까?(사진=나노바나나)대법원은 원칙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상속 시점과 감정 시점 사이에 땅값이 움직였다면 그 감정가액을 함부로 시가로 쓸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대법원 2026. 4. 30. 선고 2024두61780 판결).어머니는 2019년 4월 토지를 남기고 사망했다. 상속인은 그해 10월, 매매 사례가 없는 토지라 보충적 평가방법인 개별공시지가로 값을 계산해 상속세를 신고했다. 보충적 평가방법은 시가를 알기 어려울 때 법이 대신 쓰도록 정해 둔 평가 기준이다. 공시가격은 대개 실제 시세보다 낮게 매겨진다. 마포세무서는 세무서 측과 상속인 측 감정기관 네 곳이 매긴 감정가액의 평균을 시가로 보고 상속세 21억여원을 부과했다. 상속인은 매매 사례도 없는 땅에 국세청이 감정을 의뢰해 과세하는 것 자체가 위법이라고 다퉜다.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상속세는 국세청이 조사해 세액을 확정하는 세금이고, 정당한 세액을 찾기 위해 감정을 의뢰하는 것은 국세청의 정당한 권한이라는 것이다. 상속 당시의 값을 나중에 소급해 감정했더라도 그 감정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면 시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종전 판례이기도 하다.문제는 그 감정을 이 사건에 그대로 쓸 수 있느냐였다. 상속세법 시행령은 상속개시일에서 한참 지난 뒤의 감정도 시가로 인정하되, 그 사이 가격변동의 특별한 사정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두었다. 대법원은 이 특별한 사정에 토지의 물리적 변화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땅값이 오른 것 같은 일반적인 가격변동도 포함된다고 했다. 그리고 이 조건은 감정의 기준일까지만이 아니라 감정서를 작성한 날까지 충족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 사건 네 곳의 감정은 상속 시점과 감정 시점 사이 공시지가와 지가가 움직인 폭이 커서 그대로 시가로 볼 수 없었다. 게다가 그 사이 가격변동의 특별한 사정이 없었다는 점은 세금을 매기는 국세청이 증명해야 한다.대신 법원이 소송 중에 새로 선임한 감정인이 상속개시일을 기준으로 다시 평가한 값을 시가로 인정했다. 법원 감정은 시행령의 이런 조건에 매이지 않는다. 대법원은 그 값으로 정당한 세액을 계산해 이를 넘는 약 1억원만 취소한 원심을 수긍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부과된 21억여원 가운데 깎인 세금은 약 1억원뿐이었다. 감정과세 자체가 위법이라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결과다.이 판결이 국세청에만 유리한 것은 아니다. 감정평가로 상속·증여 부동산의 세금을 올리는 길은 넓게 열어줬지만, 감정 시점이 상속 시점에서 멀어질수록 그 감정가액은 신뢰하기 어려워진다는 제동장치도 함께 뒀다. 감정을 제한 없이 붙일 수 있다면 시가를 매기기 어려운 경우가 사라져, 공시가격으로 평가하도록 한 법의 원칙 자체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시세가 또렷하지 않은 토지나 이른바 꼬마빌딩을 상속·증여받았을 때, 공시가격은 대개 시세보다 낮다. 공시가격으로 신고하면 당장 세금은 줄지만, 국세청이 조사 과정에서 감정을 의뢰하면 세금이 크게 늘 수 있다. 이번 판결로 감정가액으로 상속재산을 평가해 과세하는 방식이 원칙적으로 정당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미리 감정을 받아 신고할지 공시가격으로 신고할지 저울질할 때 이 위험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 감정가로 신고하려면 원칙적으로 둘 이상의 감정기관에서 감정을 받아야 하고 그만큼 비용도 든다.미리 감정을 받든 국세청 감정을 기다리든 시가대로 내는 세금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고, 이 사건의 결론을 가른 것은 세금 액수가 아니라 상속 시점부터 감정 시점까지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였다.■하희봉 변호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제4회 변호사시험 △특허청 특허심판원 국선대리인 △(현)대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 국선변호인 △(현)서울고등법원 국선대리인 △(현)대한변호사협회 이사 △(현)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2026.07.18 I 성가현 기자
“돈 내고 트럼프 속보 챙겨라”…月 1억5천만원 월가 상품 논란
  • “돈 내고 트럼프 속보 챙겨라”…月 1억5천만원 월가 상품 논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유료 서비스를 내달부터 시작한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등으로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클래리티법의 윤리 조항 신설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트럼프 미디어 유료 상품을 놓고 윤리적 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는 내달 1일 이같은 ‘트루스 API(Truth API)’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API는 트럼프 대통령 등 주요 계정의 게시물을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트럼프 미디어는 해당 서비스 이용료를 월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으로 제시했다. 블룸버그가 월가의 트레이딩 데스크들로부터 입수한 트럼프 미디어의 홍보 이메일 사본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는 “주말과 장외시간을 포함해 24시간 365일, 게시물이 올라온 지 1초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의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빠르게 행동하라는 독려 문구도 담겨 있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미 워싱턴 D.C.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미국 구하기 법안'(SAVE America Act)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약 30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클래리티법안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사진=유튜브)해당 이메일에는 “당신의 여러 동종 업계 경쟁사들이 이미 이 상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문구도 담겼다. 또한 “우리는 트루스소셜 게시물 하나 때문에 매일 수익률이 5% 오를 수도, 5% 내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JP모건 체이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발언도 소개됐다. 현재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주주인 트럼프 미디어의 대통령 관련 게시물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익명을 요구한 6명 이상의 월가 임원과 트레이더들은 이 상품이 투자 전략에 적합한 것은 아니더라도 트럼프 미디어가 충분히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직 대통령인 트럼프의 발언은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이나 이란 전쟁과 관련한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시장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블룸버그는 소수의 고객만 확보하더라도 적자를 내고 있는 트럼프 미디어에는 수백만 달러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미디어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맥건은 지난 목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루스 API가 회사의 독점적 자산(트럼프 발언 게시물)을 수익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 (사진=트루스소셜)하지만 월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한 월가 임원은 이같은 ‘트루스 API’를 기업에 강제적으로 부과하는 “새로운 세금”이라고 비유했다. 대통령이 최대 주주인 소셜미디어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거절하기가 사실상 매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미디어의 최대 주주인 트럼프 대통령은 약 10억 달러(약 1조49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유료로 서비스 하는 것에 대해 “초단타 매매업체(HFT)와 헤지펀드에 대통령 발언을 즉시 제공하겠다는 노골적인 판매 전략 때문에 월가에서 정치적·윤리적 논란을 촉발했다”고 꼬집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관련 코멘트를 거부하며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트럼프 미디어 측으로 돌렸다. 트럼프 미디어는 블룸버그에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6.07.18 I 최훈길 기자
정청래, 광주서 "1인1표제, 당원과 내가 해낸 성과"
  • 정청래, 광주서 "1인1표제, 당원과 내가 해낸 성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가 17일 전남 광주를 찾아 자신이 주도한 ‘1인 1표제’ 도입을 성과로 내세우며 호남 당심 공략에 나섰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연합뉴스)정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갑 지역당원대회에 참석해 “앞으로는 누구나 공정하게 1인 1표를 하게 됐다. 그걸 누가 했나, 당원들과 제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어디를 가든 1인 1표를 만들어줘 고맙다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이게 정말 큰 것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초과 세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을 언급하며 “이 세금을 가지고 국민 복지에 어떻게 쓸 것인가 이것이 앞으로의 이슈가 된다. 이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고 다섯 번째 민주당의 대통령을 만들어내려면 우리가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후원금이 법정 한도를 초과해 접수된 사실도 공개헀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룻밤 사이 3억8000만원이 입금돼 3억6000만원을 돌려드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제 계좌로는 그만 보내시고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의 후원 계좌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7 I 이유림 기자
미 소매판매 0.2% 증가…휘발유값 하락에도 소비 회복력 '건재'
  • 미 소매판매 0.2% 증가…휘발유값 하락에도 소비 회복력 '건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주유소 매출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미국 소비의 견조한 회복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온라인 쇼핑과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반영되는 핵심 소비지표도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 증가율은 당초 0.9%에서 1.0%로 상향 수정됐다. 이번 통계는 물가 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 기준이다. 휘발유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7% 증가해 헤드라인 수치보다 강한 소비 흐름을 나타냈다.업종별로는 13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의 판매가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온라인 쇼핑이었다. 온라인 판매업체(비점포 소매업) 매출은 전월보다 1.9% 증가해 약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의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Prime Day)’가 온라인 소비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스포츠용품과 취미용품 판매점, 전자제품·가전 판매점의 매출도 증가했으며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소매판매 통계에 포함되는 유일한 서비스 업종인 음식점과 주점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반면 주유소 판매는 전월 대비 5.3% 감소해 2022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는 6월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약 50센트 하락하면서 판매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다른 품목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대형 유통업체들의 할인 행사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특수도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미국 소비의 견조함을 뒷받침하는 민간 지표도 잇따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카드 사용 데이터에서는 6월 소비가 모든 소득계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저소득층이 휘발유 가격 하락의 혜택을 크게 본 것으로 분석됐다. 어도비도 올해 프라임데이 기간 전체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행사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웰스파고의 팀 퀸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의 회복력을 표현할 새로운 단어가 부족할 정도”라며 “미국 소비자를 상대로 약세에 베팅하면 결국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기업들의 소비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JP모건체이스의 제러미 바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높은 휘발유 가격과 인플레이션에도 소비자와 중소기업은 여전히 견조하며 세금 환급 증가와 탄탄한 노동시장이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 최고경영자(CEO)도 “소비와 기업 활동은 여전히 강하다”며 “소비지출은 늘고 연체율은 낮아졌으며 저축과 투자도 모든 고객층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펩시코의 라몬 라과르타 최고경영자(CEO)는 “소비 여건은 예상보다 약하며 가장 큰 원인은 휘발유 가격”이라고 진단했다. 제너럴밀스의 데이나 맥냅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가격 부담을 받을 것이며 할인 행사 중심으로 더욱 신중하게 소비하는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총생산(GDP) 산출에 반영되는 핵심 소비지표인 이른바 ‘컨트롤 그룹(control group)’ 소매판매는 6월 0.5% 증가했다. 이 지표는 음식점과 자동차 판매점, 건축자재점, 주유소 판매를 제외한 수치로, 미국 경제 성장세를 가늠하는 주요 선행지표로 평가된다.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엘리자 윙어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가격 하락 때문에 6월 소매판매 헤드라인 수치가 실제 소비 수요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표면적인 증가폭보다 기초적인 소비 흐름은 훨씬 강했다”고 분석했다.다만 소비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어 최근의 휘발유 가격 하락과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8천건으로 전주보다 감소하며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견조한 노동시장과 소비가 동시에 확인되면서 미국 경제가 당분간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했다.
2026.07.17 I 김상윤 기자
법원, 가스공사 신인 선발권 박탈 제동…KBL 제재 무효 가능성
  • 법원, 가스공사 신인 선발권 박탈 제동…KBL 제재 무효 가능성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가 귀화 선수 라건아의 세금 분쟁과 관련해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받은 차기 시즌 신인선수 선발권 박탈 처분의 효력이 법원 결정으로 일시 정지됐다.라건아. (사진=연합뉴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이상훈)는 지난 13일 한국가스공사가 KBL을 상대로 제기한 제재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재판부는 KBL의 제재가 무효로 판단될 가능성이 상당해 가스공사가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인정된다고 봤다. 또 제재가 유지될 경우 가스공사가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중대한 불이익을 입게 되고 이후 본안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이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분쟁은 라건아의 2024년 종합소득세 약 3억 9800만원의 부담 주체를 둘러싸고 시작됐다. KBL은 2024년 5월 라건아의 귀화 선수 계약을 일반 외국인 선수 계약으로 전환하면서 해당 연도 소득세는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한다고 의결했다.이에 따라 2025~2026시즌 라건아를 영입한 가스공사가 세금을 부담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한편 라건아는 세금을 직접 납부한 뒤 계약상 의무는 당시 소속 구단인 KCC에 있다며 KCC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KBL은 올해 1월 가스공사가 이사회 의결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제재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4월에는 기한 내 의결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차기 시즌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선발권을 박탈하기로 추가 의결했다.이에 가스공사는 5월 KBL의 제재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과도한 처분이자 이중 징계에 해당한다며 본안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2026.07.16 I 이지은 기자
패널들 “보유세 인상” 몰아갔지만… 플로어에선 “세제 완화해달라”(종합)
  • 패널들 “보유세 인상” 몰아갔지만… 플로어에선 “세제 완화해달라”(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하상렬 기자]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열린 공개토론회에서 발제자·토론 패널들과 방청석 참석자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전문가 패널들은 초고가 주택에 대한 핀셋 증세와 보유세 실효세율 인상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춰 ‘세제 강화’에 무게를 실은 반면, 자유토론에 참여한 시민들 사이에선 고령층에 대한 과세 유예와 오피스텔과 같은 비아파트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는 등 정부의 세제 강화 방침에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였다.◇전문가들 “투기 불로소득 차단… 보유세 강화해야”[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세제 국민 의견 경청 토론회'재정경제부가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연 ‘부동산 세제 국민 의견 경청 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패널들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보유세 강화 필요성에 일제히 한목소리를 냈다. 정부 정책에 힘을 싣는 분위기로 흐를 것이란 당초 예상대로였다.토론회는 강성훈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의 기조발제 후 △진창하 한국주택학회장(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심충진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오종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 △문윤상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남기업 ‘토지+자유 연구소’ 소장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조정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토지주택위원장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등 패널 토론으로 진행됐다.남기업 소장은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공제 혜택을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소장은 “비싼 집 한 채를 오래 보유할수록 세금을 낮춰주는 현행 제도가 결국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을 부추긴 것”이라며 “보유세 실효세율이 선진국의 3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만큼 종부세와 재산세를 동시 인상하는 보편적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이광수 대표는 시장 안정화를 위한 ‘교정 과세’로서의 보유세 역할을 앞세워 4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에 대해 실효세율을 1% 이상으로 대폭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대상을 초고가 주택 소유자로 좁혀 실효세율을 확실히 올리면 세 부담을 이기지 못한 투기성 매물이 시장에 나와 공급 정상화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종부세 부과 기준은 주택 수 아닌 가액으로 바꿔야 한다는 데에도 이견이 없었다. 함영진 랩장은 “공시가격이 15억원으로 같아도 1주택이냐 2주택이냐에 따라 세금이 2배 이상 차이 나는 현 구조는 불합리하다”며 종부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수에서 가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보유와 거주 각각 세액공제 40%씩 반영해 최대 80%에 달하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거주 기간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데에도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자유토론에선 반발…세제개편안 ‘의견수렴’ 결과는그러나 이어진 자유토론에선 분위기가 반전됐다. 실질적인 담세 능력과 시장의 활력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세제 규제가 현장의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소득과 실현 이익이 없는 은퇴 고령층에 대해서는 주택을 실제로 처분해 이익이 발생하는 시점까지 보유세 과세를 유예해 주어야 한다”며 고령층 세 부담 완화를 촉구했다.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강영훈 대표는 “양도세 중과 여부를 매도 시점이 아닌 ‘매입 시점’ 기준으로 변경해야 한다”며 “비규제지역일 때 산 주택이 사후에 규제지역으로 묶였다는 이유로 양도세가 중과되면 매물이 잠겨 시장 왜곡만 심화된다”고 주장했다.주로 1인 가구의 주거지인 비아파트(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세종시의 송주희 공인중개사는 “오피스텔이 주택 수에 무조건 포함되면서 대체 주거지 분양이 막히고 거래가 완전히 실종됐다”고 전했다.구민관 도시공감 대표(대한주택건설협회 이사) 역시 “은퇴자가 노후 임대 소득을 바라고 비아파트를 취득할 때는 주택 수 산입에서 빼주는 ‘원플러스원(1+1)’ 혜택이 절실하다”며 주택 공급을 준비하는 건설사의 토지 종부세 합산배제 유예기간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 원가를 낮춰야 한다고 건의했다.정부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불만도 터져나왔다. 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장은 등록임대주택 혜택 축소 움직임에 대해 “정부 약속을 신뢰하고 의무를 다한 임대인들의 혜택을 소급 박탈하는 것은 정책 신뢰를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시세 절반 수준의 저렴한 임대주택 소멸로 이어져 서민 전세난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했다.정부는 이날까지 사흘동안 이어진 부동산 토론회의 내용들을 정책에 반영하겠단 방침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 정책을 신뢰할 수 있도록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러 온 만큼, 오늘은 입은 닫고 귀를 활짝 열어 많이 듣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 토론회에서 ‘보유세 강화론’과 ‘규제 완화’ 요구라는 양극단의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나옴에 따라,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부동산세제 개편안에 이러한 의견들을 어떻게 반영할지 관심이 쏠린다.
2026.07.16 I 김미영 기자
상반기 지방보조금 부정수급 147억원 적발…행안부 근절 총력
  • 상반기 지방보조금 부정수급 147억원 적발…행안부 근절 총력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방보조금을 부풀려 정산하거나 인건비를 이중으로 받아 챙기는 등 부정수급 사례가 상반기에만 600건 넘게 적발됐다.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행정안전부는 16일 2026년 제1회 ‘지방보조금 부정수급 책임관 회의’를 열고 상반기 점검 결과를 지방정부와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발표한 ‘지방보조금 부정수급 관리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근절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앞서 행안부와 지방정부는 4월 20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상반기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행안부와 17개 시도별 점검단(74개 반, 485명)이 현장에 투입돼 지방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인 ‘보탬e’ 시스템으로 탐지된 의심 사업과 2023~2024년 미정산 사업 등 8667건을 점검했다. 이 중 위험도 높은 66건은 행안부와 지방정부가 특별 합동점검을 진행했다.점검 결과 부정수급 행위로 총 605건이 적발됐다. 그 금액은 147억 1600만원에 달하는데 시도 현장점검에서 577건(96억 7300만원), 특별 합동점검에서 28건(50억 4300만원)이 드러났다. 탐지된 사업 전체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점검을 강화하면서 적발 금액이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지방보조금 부정수급은 2024년 1030건(32억 5000만원), 지난해 815건(41억 4000만원)이 확정됐다. 적발 주요 사례로는 운동기구를 실제보다 비싸게 구입한 것처럼 꾸민 허위 정산보고서, 인건비를 지방보조금과 영화제 수익금으로 이중 지급한 사례, 퇴직연금 적립금 과다 집행, 교육 수익금 자체 관리 등이 꼽혔다. 적발 사업은 사업 부서에 통보 후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교부취소, 반환명령, 제재부가금 부과 등이 조치된다.행안부는 추가 사례를 막기 위해 하반기 시도별 일제 현장점검을 9월 7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한다. 특별 합동점검은 연중 상시 체제로 가동한다. 하반기 특별 합동점검에는 회계사를 포함한 외부 전문 인력도 투입한다.오는 27일부터는 ‘보탬e 콜센터’에서 전화 신고를 시작한다. 행정처분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신속한 사후 조치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지방보조금 관리기준도 개정한다. 8월에는 지방정부별 ‘지방보조금부정수급심의위원회’도 설치된다.아울러 신고포상금은 반환명령 금액의 30%에서 반환명령·제재부가금 등 환수 전체 금액의 30%로 확대된다. 제재부가금도 기존의 반환명령 금액의 최대 5배에서 8배로 상향해 부정수급자에 대한 경제적 제재도 엄격하게 집행한다.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방보조금은 주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집행되는 만큼 단 한 푼의 낭비나 부정수급도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하반기에는 경미한 법령 위반 사항을 포함한 모든 부정수급을 예외 없이 끝까지 추적해 밝혀내고 부정수급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6 I 이영민 기자
野 "댓글로 세금 정하는 李정부...국민삶 실험하지 마라"
  • 野 "댓글로 세금 정하는 李정부...국민삶 실험하지 마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생중계 도중 유튜브 댓글로 초고가 1주택 보유세 강화 여부와 과세 기준을 물은 것을 두고 “국민의 재산권과 시장 질서를 지켜야 할 정부가 즉흥적인 여론과 보여주기식 정책에 기대며 국민의 삶과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사진 = 연합뉴스)김태규(사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이 원칙과 예측 가능성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의견을 듣는 것은 중요하지만 조세정책은 실시간 댓글창에서 방향을 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재산권과 조세 형평,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국가의 중대한 정책을 즉석 여론에 기대 결정하려는 것은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이 아니라 보여주기식 정치적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대통령이 댓글 결과를 보며 ‘20억으로 하면 우리 큰일 날 것 같다’, ‘30억은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라고 반응하고, ‘난 이제 집이 없다’고 말한 모습”이라며 “국민은 집 한 채를 지키기 위해 세금 부담이 얼마나 늘어날지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국정의 중대 현안을 논의하는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재산권과 직결된 조세정책이 가벼운 농담의 소재가 된 것은 정부가 국민의 불안을 얼마나 안일하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김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삶은 정치적 퍼포먼스의 소재도, 정책 실험의 대상도 아니다”라며 “이재명 정부는 여론을 앞세운 즉흥적인 정책 운용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삶과 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부터 보여주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2026.07.16 I 노희준 기자
외인카지노 기금 부담 확대 추진…증권가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
  • 외인카지노 기금 부담 확대 추진…증권가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 부담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국내 카지노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기금 납부액이 늘어나면 호텔과 엔터테인먼트 등 비카지노 시설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금 상한을 현행 카지노 매출액의 10%에서 15%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 면허 갱신제와 대주주 변경 사전 인가제 도입도 함께 거론된다.(표=메리츠증권)증권가는 기금 부담 확대가 개별 기업의 실적뿐 아니라 국내 외국인 카지노 산업의 중장기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카지노가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호텔과 공연·식음료 시설 등에 지속적인 자본적 지출이 필요하지만, 현금 창출력이 줄면 투자 재원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산업은 자본적 지출 없이는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산업”이라며 “관광기금 부담이 높아지면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오는 2030년 가을 개장을 목표로 10조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KB증권은 국내 외국인 카지노가 향후 일본 복합리조트와의 경쟁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할 경우 산업 전반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가 내국인 출입이 제한된 시장이라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외국인 카지노가 접근할 수 있는 시장 규모가 제한적인 데다 관광진흥개발기금과 개별소비세, 교육세, 법인세 등을 포함한 부담 수준도 글로벌 카지노와 비교해 낮지 않다고 분석했다.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금 규제가 강화되면 외국인 카지노의 호텔과 엔터테인먼트 부문 투자 여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개편안이 현실화한다면 공급 증설 허가와 교통·공항 인프라 접근성 개선, 관광객 대상 규제 완화 등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시행 여부와 구체적인 부담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메리츠증권은 관광진흥개발기금 상한을 높이려면 관광진흥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며, 이후 구체적인 매출 구간과 부담률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 카지노는 제주특별법을 적용받아 별도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
2026.07.16 I 박순엽 기자
"주택 수 대신 가액으로…실거주 우대·초고가 공제 수술해야"
  • "주택 수 대신 가액으로…실거주 우대·초고가 공제 수술해야"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조세, 부동산 전문가들이 현행 부동산 세제에 따른 ‘똘똘한 한 채’ 집중 현상과 조세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세 기준을 주택 수가 아닌 주택 가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최대 80%에 달하는 고가 1주택자의 공제 혜택을 축소하고, 장기적으로 ‘보유세 강화·거래세 완화’ 기조로 부동산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세제 국민 의견 경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종부세 과세기준 ‘가액’으로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재정경제부 주관으로 열린 ‘부동산 세제 국민 의견 경청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보유세와 거래세(양도소득세) 개편 방향을 두고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전문가들은 현행 보유세의 핵심 축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주요 개선 과제로 주택 수 기반의 과세 체계와 높은 세액공제 비율을 꼽았다. 동일한 자산 가치를 보유하고도 주택 수에 따라 세금 부담이 갈리는 구조가 지방 주택 소유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수도권 집중 현상을 심화시킨다는 설명이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공시가격 15억원짜리 주택 1채 소유자의 종부세는 약 90만원인 반면, 15억원을 2채로 나눠 가진 소유자는 192만원으로 세금이 2배가량 높다”며 “지방의 여러 채보다 수도권 1채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현 구조를 가액 기준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종현 조세재정연구원 본부장 역시 “거주 주택과 투자 주택을 분리해 과세하되, 과세 기준은 주택 수보다 주택 가액으로 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는다”고 말했다.최대 80%에 달하는 1세대 1주택자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가 종부세 본연의 기능을 약화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심충진 건국대 교수는 “연령과 보유 기간에 따른 80% 공제로 종부세의 소득 재분배 기능이 약화했다”며 “실거주 5년 이상 시 10% 공제를 시작으로 20년 이상 거주 시 최대 40%만 공제해 연령 공제와 합쳐도 최대 한도를 6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윤상 KDI 연구위원은 “가액에 비례해 부과하는 보유세를 고령층이나 장기 보유자라고 정률(80%)로 감면하는 것은 조세 형평성에 어긋나는 구조”라며 “공제 혜택 대신 납부 유예 제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초고가 주택에 대한 실효세율 인상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과거 종부세는 낮은 세율과 잦은 제도 변경으로 시장 교정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4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 소유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보유세 실효세율을 1% 이상으로 인상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다주택 매물 출회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보유세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진창하 한양대 교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한국의 보유세 부담(1.23%)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0.95%)을 상회한다”며 세제 강화와 함께 공급 확대 및 지역 균형 발전이 병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랩장 또한 “급격한 과세 강화는 매물 감소와 월세 전가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제한적인 인상을 제안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세제 국민 의견 경청 토론회'에 참석해 박수 치고 있다.◇양도세 장특공제 혜택 축소양도세 논의에서는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개편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장기 보유에 대한 혜택을 축소해야 한다고 평가했다.조정은 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은 “전국 주택의 97%에 해당하는 12억원 이하 주택은 양도세가 전액 비과세되는 반면, 초고가 아파트에는 장특공제 80%가 더해져 조세 역진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5년간 보유해 40억원의 차익을 얻은 강남 아파트의 양도세 실효세율은 7% 수준인데 반해, 같은 기간 42억원을 번 근로소득자는 30%의 세금을 부담한다”며 “주택 장기 보유를 이유로 80%를 공제하는 것은 조세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 역시 “10년 거주로 10억원의 양도 차익을 거둔 경우 양도세 실효세율이 1% 수준인 반면, 10억원의 근로소득세 실효세율은 25%에 달한다”며 “비거주 1주택에 대한 양도세 혜택은 폐지하고, 실거주 혜택을 부여하더라도 기준을 근로소득세 실효세율보다 높게 설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부동산 거래 정상화를 위해 양도세 부담 완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양도세가 매도 시점을 지연시키는 ‘매물잠김’ 효과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문윤상 연구위원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직후 매물이 감소한 사례처럼 양도세는 가격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며 “보유세 중심으로 세제를 개편하되, 납부한 보유세만큼 양도세를 감면해 조세 저항을 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함영진 랩장은 “서울 지역은 지난 5월 양도세 중과 이후 매물이 8만호에서 6만호로 감소했다”며 “규제 지역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을 10~20%포인트가량 낮춰 매도 유인을 제공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수 대표 역시 “1가구 2주택자에 대해 2~3년의 기한을 두고 양도세 감면 혜택을 제공해 매물을 유도하되, 반복적인 투기를 막기 위해 해당 혜택은 평생 한 번만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7.16 I 하상렬 기자
건설·임대업자 "稅부담이 주택 공급 막는다, 깎아달라"
  • 건설·임대업자 "稅부담이 주택 공급 막는다, 깎아달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6일 부동산 정책 ‘세제’ 토론회에 참석한 주택 건설·임대 사업자들은 세금 부담으로 주택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세금을 깎아달라고 요구했다.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부동산 정책 '세제'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날 방청객으로 참석한 국윤권 대한주택건설협회 이사이자 도시공감 대표는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주택 공급이 중요하다”며 “낮은 가격에 주택을 많이 공급해야 하는데 개발업자 입장에서 현재의 세금 체계는 주택 공급을 제약한다”고 지적했다. 조세특례제한법 104조 19항에 따르면 사업자가 주택 건설을 위해 취득한 토지는 취득일로부터 5년 이내 주택법에 따른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야 종합부동산세를 안 낼 수 있다. 그런데 택지 조성 사업을 함께 하는 경우에는 5년이 너무 짧다는 지적이다. 국 대표는 “5년이 아니라 10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며 “(세금이 줄어들면) 주택 공급 원가가 낮아지니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실률이 높은 지식산업센터를 오피스텔 등으로 전환할 때 세제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기도 의왕시에서 올해 지식산업센터를 완공했지만 공실로 오피스텔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한 건설업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지식산업센터를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오피스텔로 용도 전환을 추진하려고 하는데 이때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가 수반된다”며 “문제는 현행법상 대수선이나 개수를 통해 건축물 가액이 증가하면 신축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고 취득세가 과세된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 건설업자는 “이미 지식산업센터를 최초 건축할 때 취득세를 납부했는데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용도 변경으로 또 다시 취득세를 납부한다는 것은 이중 과세”라며 “용도 변경, 대수선 공사로 인한 건축물에 대해 한시적으로 취득세를 면제하거나 과세표준에서 제외하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 “LH와 매입 약정으로 법인세가 추가 20% 과세된다. 법인이 주택을 양도할 때는 일반 법인세 외에 주택 양도소득세에 대한 20% 특별 과세가 추가되기 때문”이라며 “LH 매입 약정 단가는 공공기관 특성상 보수적으로 책정되는데 세금까지 중과되면 사업 동력을 상실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빠른 주택 공급을 위해서라도 취득세, 법인세 추가 과세 배제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전·월세 주택 공급을 위해서도 세제 혜택이 유지되거나 추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 회장은 “2020년 7.10 대책으로 단기 임대주택과 아파트 임대주택 등록제가 폐지돼 의무 임대 기간(최장 10년)이 끝나면 등록임대사업자 지위가 강제 종료되는데 이재명 대통령 등이 이들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축소 및 폐지를 언급하고 있어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등록임대사업자는 임대료 인상 제한, 임대 의무 기간 준수 등 총 21가지 의무를 다함으로써 과세 특례를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 전 등록임대사업자 제도가 생겼을 때 적용됐던 의무가 그대로 유지됐던 것처럼 혜택들도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성 회장은 “양도세 중과 배제를 폐지하게 되면 임대 주택 매도를 종용하게 되고, 이는 시세 절반에 가까운 임대주택 공급이 사라짐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2026.07.16 I 최정희 기자
남기업 “종부세·재산세 동시 인상…1주택 종부세 혜택 폐지해야”
  • 남기업 “종부세·재산세 동시 인상…1주택 종부세 혜택 폐지해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남기업 ‘토지+자유 연구소’ 소장은 16일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공제) 혜택은 축소하고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남 소장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재정경제부 주관으로 열린 부동산세제 토론회에서 패널토론에 나서 “비싼 집 한 채를 오래 보유할수록 세금을 낮춰주니까 우리가 알고 있듯이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부동산 투기를 노리는 불로소득이 생기지 않도록 세제를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래야 공급대책과 금융대책의 효과를 더 잘 발휘할 수 있다”면서 ‘보유세의 보편적 강화’를 제안했다. 남 소장은 “보유세 실효세율이 주요 선진국의 3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보유세를 강화하는 것은 징벌적 과세라 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이어 “선진국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종부세뿐만 아니라 재산세도 함께 병행해서 높여야 한다”며 “물론 순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지방주도성장을 언급, “지금 같은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전개되면 지방에서도 부동산 투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지방세인 재산세도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각종 보유세 공제제도의 문제점도 손질 대상으로 꼽았다. 그는 “현재 1주택 종부세는 세금을 최대 80%까지 깎아주고 있고 다주택자는 증가하고 있다”며 “보유세는 보편적으로 부과하고 세율 적용 기준도 주택 수가 아니라 보유한 주택의 합산 가액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남 소장은 “보유세의 보편적 강화는 우리 몸에 비유하면 몸에 좋은 쓴 약과 같다”면서 “나라 경제에는 아주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세제 국민 의견 경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16 I 김미영 기자
"보유세 실효세율 1% 이상으로…40억 초고가 주택만 '핀셋 증세'해야"
  • "보유세 실효세율 1% 이상으로…40억 초고가 주택만 '핀셋 증세'해야"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부동산 보유세의 핵심 축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시장 안정화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4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의 보유세 실효세율을 1% 이상으로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세제 국민 의견 경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재정경제부 주관으로 열린 부동산세제 토론회에 참석해 “보유세의 징수 목적은 단순한 세수 확보가 아니라, 한국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교정 과세’ 역할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참여정부 시절 종부세 도입 이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원인으로 낮은 세율과 정책 신뢰도 하락을 지목했다. 그는 “과거에는 세율이 너무 낮아 투기 세력이 세금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영향으로 세율이 계속 흔들리면서 세제에 대한 신뢰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분석했다.이 대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해법으로 ‘보유세 실효세율 1% 이상 달성’을 제시했다. 구체적 수단으로 40억원 이상의 초고가 주택을 타깃으로 한 종부세 인상을 제안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세제 개편은 조세 저항이 크고 지속되기 힘든 만큼, 대상을 초고가 주택으로 좁혀 세율을 확실하게 올리자는 구상이다.그는 “정권이 바뀌어 종부세를 다시 완화하려 해도, 40억원 이상 아파트 소유자인 3만여 명만을 위해 법을 개정하는 정치적 무리수를 둘 정치인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초고가 주택에만 보유세 실효세율을 1%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이 제도 본연의 교정 역할을 하면서도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초고가 주택 대상의 핀셋 증세가 기형적인 부동산 시장 구조를 선순환으로 돌려놓을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강남의 3000세대 규모 초고가 아파트 단지 중 절반 이상이 실거주가 아닌 투자나 투기 목적으로 묶여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실효세율이 1% 이상으로 올라가는 순간 세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다주택자들의 투기성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공급정상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대한민국이 계속 투기 목적으로만 집을 사고파는 시장으로 남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종부세가 시장 교정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제를 정교하게 재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7.16 I 하상렬 기자
함영진 “보유세, 제한적으로 인상해야…재산세 5% 과표상한 없애야”
  • 함영진 “보유세, 제한적으로 인상해야…재산세 5% 과표상한 없애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16일 “올해 부동산세제 개편에서 보유세는 제한적인 인상을 고려하되 재산세 5% 과세표준 상한처럼 불필요한 제산세 공제는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함 랩장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재정경제부 주관으로 열린 부동산세제 토론회에서 패널토론에 나서 “정부의 보유세 강화는 재정 확보, 자산의 불평등 완화 그리고 시장안정 등을 고려할 때 일견 타당한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함 랩장은 그러면서도 보유세 강화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과세 강화가 시장 수용성을 넘어서 급격히 강화되면 분명히 부작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대표적인 것이 거래량 감소에 따른 매물잠김과 시장 경직, 그리고 전월세 매물 부족과 월세를 비롯한 세금의 임대료 전가와 같은 문제”라고 짚었다.함 랩장은 ‘보유세의 제한적 인상’에 구체적인 제안도 내놨다.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 수준에서 80%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제언이다.종부세 부과 기준은 주택 수 아닌 가액을 기준으로 종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함 랩장은 “공시가격 15억원짜리 주택 한 채 소유하신 분과 주 택 두 채를 합계해서 공시가격 15억원을 초과하는 소유자는 공시가격은 같지만 주택 수의 차이에 따라서 종부세는 약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1주택자의 종부세는 90만원 정도인 반면 2주택자는 192만원으로 주택 수에 따라서 2.1배 정도의 차이가 나서 지방의 여러 채보다는 결국 수도권의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함 랩장은 보유와 거주에 따라 각각 40%씩 최대 80%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에 대해서도 보유공제를 손질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보유공제를 거주공제로 바꿔 실거주하는 사람에게 종부세 공제율을 적용토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유와 거주를 병행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세제 국민 의견 경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16 I 김미영 기자
“집팔아 30억 번다면…다주택자 vs 1주택자, 장특공제로 세금 6배 차이”
  • “집팔아 30억 번다면…다주택자 vs 1주택자, 장특공제로 세금 6배 차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보유와 거주기간에 따라 최대 80% 세액공제혜택을 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제도로 인해 다주택자와 1주택자의 세금격차가 상당히 벌어져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을 강화시킨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강성훈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는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재정경제부 주관으로 열린 부동산세제 토론회에서 기조발제에 나서 ‘15억원에 취득한 주택을 45억원에 양도해 양도차익을 30억원 얻은 경우’를 가정한 양도소득세 차이를 발표했다.강 교수에 따르면 다주택자가 이 주택을 15년 보유했다면 장특공제 30% 혜택을 적용받아 산출세액이 8억 8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적용세율은 29.3%다. 1주택이지만 보유만 했을 뿐 거주하지 않은 채 15년을 보유했다면 세율 20.9%가 적용돼 세액은 6억 3000만원으로 예상됐다. 이에 비해 1주택으로서 10년 이상 거주했다면 장특공제 최대한도 적용 등으로 세율이 5.0%까지 떨어져 세금은 1억 50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드는 걸로 나타났다.강 교수는 “같은 30억원 차익이라도 다주택자와 1주택 장기거주자의 세부담은 약 6배 차이가 났다”며 “1주택 비과세(12억원), 장특공제(최대 80%) 중복 적용에 따른 것으로 ‘똘똘한 한 채’ 심화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양도세는 비거주 주택의 적정 양도세 부담, 장특공제의 거주 위주 강화 개편, 초고가 주택의 양도세 적정 수준 등이 쟁점”이라며 “보유세를 강화한다면 양도세를 부동산시장 안정화 측면에서 어떻게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세제 국민 의견 경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16 I 김미영 기자
일구회, 김상욱 시장 직격 “울산 웨일즈 정치 대상 삼지 말라”
  • 일구회, 김상욱 시장 직격 “울산 웨일즈 정치 대상 삼지 말라”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울산 웨일즈의 운영 재검토 가능성을 언급한 김상욱 울산시장을 향해 “구단을 정치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촉구했다.일구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김 시장의 최근 발언에 깊은 유감과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시즌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구단 존립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밝혔다.김상욱 울산시장. 사진=연합뉴스울산 웨일즈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울산 시민들. 사진=연합뉴스김 시장은 울산 웨일즈 운영에 연간 약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시즌 종료 후 시민 의견을 수렴해 향후 운영 방향을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대해 일구회는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여론과 예산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은 존중한다”면서도 “충분한 검토와 객관적인 평가는 시즌이 끝난 뒤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민 의견 수렴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구단 해체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울산 웨일즈는 올해 1월 선수 선발과 준비 과정을 거쳐 KBO 퓨처스리그에 참가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현재 남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홈경기 누적 관중도 5만명을 넘어서며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일구회는 “울산 출신 선수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김 시장의 구상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지역 선수를 안정적으로 배출하려면 초·중·고·대학으로 이어지는 육성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한다. 뿌리가 튼튼해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했다.울산시가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점도 거론했다. 일구회는 “야구 역시 단순히 예산 규모만으로 평가하지 말고 지역 스포츠의 한 축으로서 균형 있게 바라봐야 한다”며 “특정 종목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야구에만 예산 논리를 앞세운다면 시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야구는 단순한 예산 지출이 아니라 지역의 자긍심과 스포츠 문화를 키우는 미래 투자”라며 “김 시장은 불필요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하고 울산 웨일즈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16 I 이석무 기자
"오세훈 시장이 병풍이냐"...안철수, 李대통령 직격
  • "오세훈 시장이 병풍이냐"...안철수, 李대통령 직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지난 국무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발언을 신청했지만 ‘나중에 하시라’면서 기회를 주지 않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李대통령은 천만 서울시민 앞에 사과하고, 국무회의로 가장한 연극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은 발언 기회조차 주지 않을 거면서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를 왜 앉혀놓았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생중계 카메라 앞 병풍이 필요했던 것이냐?, 미운 오리 새끼 취급하며 이지메를 놓으니 유쾌하나 보다”면서 “부동산 민심을 듣겠다며 ‘국민 의견 수렴’을 안건으로 올려놓고, 정작 부동산 문제의 최전선에 선 서울시장의 입은 막았다. 이렇게 서울시장의 육성도 서류로 후려치는 정부가 국민 목소리는 어떻게 듣겠느냐”고 꼬집었다.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찍었던 정원오 후보의 낙선에 대한 보복이냐. 만약 ‘정원오 서울시장’이었어도 문서로 제출하고 나중에 말하라며 면박을 주었겠느냐”면서 “이렇게 대통령 바라기들끼리 모여서 서로 칭찬하고 웃고 떠드는 국무회의는 그만해야 한다. 중계도 하지 말아야 한다. 전파 낭비이자 세금으로 만든 부조리극”이라고 비판했다.
2026.07.16 I 노희준 기자
병·의원 세무 전략부터 갑상선암 재활까지 집중 조명
  • [건강365 닥터인사이트]병·의원 세무 전략부터 갑상선암 재활까지 집중 조명
  • 이데일리TV 건강 프로그램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 방송 캡쳐.[이데일리TV]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는 이데일리TV를 통해 매일 새벽 2시에 방송 중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병·의원 경영과 절세를 위한 의료세무 및 MSO법인 활용 전략, 1세대부터 5세대까지 변화해 온 실손의료보험의 특징, 갑상선암 치료 이후 후유증 관리와 재활을 다뤘다.이날 방송에는 세무회계 두현 김재민 대표세무사, SH자산컨설팅 임수현 팀장, 치휴한방병원 강남본점 장혁준 대표원장이 출연했다. 세 전문가들은 각각 병·의원 세무와 MSO 활용, 실손보험 세대별 차이와 점검 기준, 갑상선암 치료 이후 회복 관리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전했다.첫 번째 주제에서 김재민 대표세무사는 병·의원은 진료 항목에 따라 과세와 면세 매출이 함께 발생할 수 있어 매출과 비용, 증빙, 자금 흐름을 명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MSO법인은 마케팅과 인사, 구매 등 비의료 경영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별도 법인으로, 단순한 절세 수단이 아니라 실제 업무와 인력, 계약과 성과물이 존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엔젤투자 역시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소득공제를 검토할 수 있지만 투자 방식과 유지 요건, 원금 손실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 의료세무와 MSO 활용은 절세보다 사업의 실질을 먼저 갖추고 전체적인 세금과 운영 비용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두 번째 주제에서는 실손의료보험의 세대별 특징을 살펴봤다. 임수현 팀장은 1세대는 낮은 자기부담금과 넓은 보장, 2세대는 보장 표준화와 자기부담금 도입, 3세대는 일부 비급여 항목의 특약 분리가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4세대부터는 비급여 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차등제가 도입됐고, 5세대는 중증질환 중심의 보장을 유지하면서 경증 비급여 치료의 자기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오래된 실손과 최신 실손 가운데 어느 한쪽이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며, 현재 건강 상태와 병원 이용 빈도, 보험료 부담과 향후 의료비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지와 전환을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 번째 주제에서는 갑상선암 치료 이후의 후유증과 재활 관리 방법을 알아봤다. 장혁준 대표원장은 갑상선 절제 수술 이후 호르몬 변화와 신체 적응 과정에서 피로감과 기력 저하, 수면장애, 체중 변화, 목·어깨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술 부위의 염증과 조직 유착, 순환 저하는 목 이물감과 당김을 지속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회복 단계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활은 수술 부위가 안정된 이후 저강도 운동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하고, 피로와 스트레스, 수면까지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번 방송은 세무와 보험, 암 치료 이후의 회복까지 분야는 다르지만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는 공통된 메시지를 전달했다. 세무 전략은 형식보다 실제 운영이 중요하고, 보험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이용 패턴에 맞는 판단이 필요하며, 암 치료 역시 수술 이후의 지속적인 회복 관리가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해당 방송 내용은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카지노 기금 상한 15% 땐 영업익 20~30% 감소…당분간 관망”
  • “외국인 카지노 기금 상한 15% 땐 영업익 20~30% 감소…당분간 관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 상한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관련 업체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책이 현실화하면 주요 카지노 업체의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20~30% 이상 감소할 수 있어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6일 보고서에서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금 상한을 현행 10%에서 15%로 상향한다는 보도는 외국인 카지노 업체의 실적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악화를 야기할 수 있다”며 “정확한 지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실적 눈높이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표=신한투자증권)앞서 이데일리는 정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대상으로 카지노 총매출액 대비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 상한을 10%에서 15%로 올리고, 사실상 영구적인 기존 허가 방식을 5년 주기의 면허 갱신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지난 15일 롯데관광개발(032350)은 14.6%, 파라다이스(034230)는 13.5%, 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는 10.8% 급락했다. 다만 현재 검토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를 받는 내륙 카지노다. 제주 카지노는 제주도가 별도로 관리하고 있어 같은 제도를 적용하려면 별도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개편안의 직접적인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업종 전반의 불확실성이 주가에 함께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관광진흥개발기금 부담이 카지노 매출액의 10%에서 15%로 높아지면 올해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파라다이스는 29%, 롯데관광개발은 21%, GKL은 37%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1814억원에서 1295억원으로 28.6% 낮아진다. 2027년 영업이익도 2228억원에서 1504억원으로 3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기준 13.9%에서 9.9%로 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GKL도 올해 관광진흥개발기금이 기존 추정치 476억원에서 718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663억원에서 417억원으로 37.1%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세금과공과 부담이 1193억원에서 1526억원으로 확대돼 영업이익이 2001억원에서 1581억원으로 21%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4000원으로 30% 하향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만5500원에서 2만원으로 22%, GKL은 1만4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14% 각각 낮췄다. 레저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했지만 외국인 카지노 업체에 대해서는 당분간 관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 연구위원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내국인을 받지 못해 접근 가능한 시장 규모가 제한돼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관광진흥개발기금과 개별소비세, 교육세 등을 합친 부담이 이미 카지노 매출의 약 16%에 달하며, 개편안이 시행되면 약 2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30년 이후 일본의 오픈 카지노가 영업을 시작하는 등 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세금 규제를 강화하면 카지노 업체의 호텔·엔터테인먼트 등 비카지노 시설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편안이 현실화한다면 세율 인상이라는 ‘채찍’뿐 아니라 영업장 공급 확대, 교통·공항 인프라 개선, 외국인 관광객 대상 규제 완화 등 ‘당근’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16 I 박순엽 기자
李대통령 "빚 못 갚으면 탕감해줘야"…국힘 "투잡 뛰며 갚은 사람들은?"
  • 李대통령 "빚 못 갚으면 탕감해줘야"…국힘 "투잡 뛰며 갚은 사람들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채무 이행이 불가능한 사람이라면 빚을 탕감해준 뒤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하게 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이 “참으로 오만한 인식이자, 성실하게 살아온 국민을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못 갚는 빚은 빨리 탕감해야 한다’ 이를 비판하는 언론과 시장의 정당한 우려를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몰아붙였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민의 우려를 경청하고 설득해야 할 자리”라며 “그런데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상식적인 문제 제기를 ‘선동’으로 치부했다. 자신의 정책을 비판하면 선동이고 우려를 제기하면 무책임이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이어 “도대체 어느 선진국에서 국가가 개인의 빚을 이처럼 ‘일상적이고 빠르게’ 탕감해 주나”라며 “합법적인 채권 회수는 비난받고, 빚을 갚지 않는 것이 용인되는 사회가 정상적인 시장경제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박 대변인은 “벼랑 끝에 몰린 취약계층에 재기의 기회를 주는 사회안전망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엄격한 기준 아래 운영되어야지, 국민에게 ‘버티면 결국 정부가 갚아준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는 무차별적 빚 탕감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또 “대중교통비를 아끼고, 먹는 것까지 줄여가며 투잡·쓰리잡을 뛰어 원리금을 갚아온 국민들은 무엇이 되나”라며 “성실하게 약속을 지킨 국민에게는 허탈감만 남기고, 버틴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정책은 정의도, 공정도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 혈세로 개인의 빚을 대신 떠안는 것은 결국 개인의 책임을 국민 모두에게 떠넘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국민의 혈세는 정치적 인기몰이를 위한 쌈짓돈이 아니다. 대통령의 역할은 빚을 대신 갚아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이 스스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종배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일상적으로 편하게 채무 탕감하라는 이 대통령, 무분별한 채무 탕감은 자본주의 사회의 신뢰자본을 무너뜨린다”며 “누구는 열심히 저축해서 세금 내고, 누구는 빚을 져도 일상적으로 탕감받는 사회, 이재명 대통령이 바라는 국가는 정의롭지 않다”고 비판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등 업무보고에서 “사람을 죽이는 금융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으냐”면서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빚을 탕감해주는 것에 대해 가혹하리만큼 좀 엄격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이 대통령은 “연체 채무자들의 연체 채무를 정리하는 것을 가지고 ‘그럼 누가 성실히 빚을 갚겠냐’라고 지적을 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서 연체 채무 탕감에 대해서 매우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데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5년, 10년 된 장기 연체 채무를 정리하는 것은 사실 서구 사회는 아주 기본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통령은 “꼭 장기가 아니더라도 ‘내가 빚을 졌는데 갚을 능력이 없다’ 그러면 파산하고 면책하고 다시 출발해주는 게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당사자한테도 도움이 되고, 채권자도 사실 정리해버리는 것이 좋기 때문에 소위 선진국에서는 일상적으로 편하게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것이 너무 어렵다”고 했다.늘어난 빚으로 극단 결정까지 하는 사람들까지 있다고 한 이 대통령은 “(빚 갚을) 능력이 있는데 신용불량자가 돼서 취직도 못 하고 계좌 개설도 못 하면서 7년 버티는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갚을 수 없는 사람은 빨리 탕감을 해 줘버려야 그 사람이 정상 경제 활동을 하고, 그래야 사회 전체적으로 경제가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도덕적 해이를 유발한다’, ‘제대로 갚은 사람은 뭐냐’는 지적에 대해 “이런 무책임한 선동들이 가끔씩 이루어지지 않느냐”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가 비난이나 아니면 선동 때문에 공격당한다고 할 일을 안 해버리면 사회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그래서 갚을 능력이 없는 장기 연체 채무자들은 빨리빨리 정리를 해줘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2026.07.16 I 권혜미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