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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로나19 방역프로그램 최고 등급 획득
  • 대한항공, 코로나19 방역프로그램 최고 등급 획득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스카이트랙스’(Skytrax)의 ‘COVID-19 에어라인 세이프티 레이팅’에서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 선정됐다.영국 런던에 소재한 스카이트랙스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항공사 평가 및 컨설팅 기관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전 세계 유수의 항공사를 대상으로 비행 전 과정에 걸친 코로나19 안전 수준을 평가, ‘1성’에서부터 방역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안전도를 뜻하는 ‘5성’까지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스카이트랙스의 항공사 서비스 품질 평가인 ‘월드 에어라인 스타 레이팅’(World Airline Star Rating)에서도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COVID-19 에어라인 세이프티 레이팅’ 5성 인증 취득으로 대한항공은 서비스 품질에 이어 코로나19 방역에서도 높은 수준을 인정받게 됐다.이번 5성 인증은 대한항공이 고객의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지난 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통합 방역 프로그램 ‘케어 퍼스트’(Care First)를 포함, 고객 입장에서 안심하고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한 여러 안전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항공사의 안전과 청결, 방역 활동 노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스카이트랙스 COVID-19 에어라인 세이프티 레이팅에서 5성 등급 인증을 받게 돼 기쁘다” 며 “대한항공은 케어 퍼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방역 활동 관련 고객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는 한편, 고객과 직원 모두의 안전 보호 또한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대한항공은 홈페이지 내 케어 퍼스트 프로그램 안내 페이지를 만들어 각종 방역 활동을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해당 페이지를 통해 기내 소독, 비대면 수속 활성화, 탑승객 발열 체크, 승객 간 거리두기, 기내식 위생 강화 등 항공 여행 각 단계별로 대한항공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역 활동 및 출입국 관련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기내 AVOD와 홈페이지, SNS 채널을 통해 케어 퍼스트 소개 영상을 상영하는 한편, 홈페이지와 뉴스룸에는 항공 여행 시 고객의 실제 동선을 기준으로 각 절차마다 실시 중인 세부 방역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영상을 게시해 고객들이 방역 관련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탑승수속 카운터 및 탑승구에서 요청하는 승객에게는 의료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안내지로 구성된 위생용품 세트인 케어 퍼스트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2021.05.27 I 이승현 기자
'오리무중' 도쿄올림픽...그래도 태극전사는 구슬땀을 흘린다
  • '오리무중' 도쿄올림픽...그래도 태극전사는 구슬땀을 흘린다
  •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펜싱 대표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그 동안 준비한 것을 올림픽에서 다 보여주고 싶다.”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는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메달을 목표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해 왔지만 지금은 대회 개최를 확신할 수 없어 마음이 더 간절해졌다. 황선우는 ‘제2의 박태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이번이 첫 올림픽이다. 이미 지난 15일 출전권을 확보했다.황선우뿐이 아니다. 한국 체조의 간판스타 양학선(29)은 “올림픽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보니 준비하는 것이 맞나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도 “오랜 시간 훈련에 시간을 투자한 만큼 런던올림픽 때처럼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이 현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리무중 상태에 빠졌다. 대회 출전을 준비해온 우리 선수들은 여전히 우려보다 기대를 갖고 있다. 1년 연기 기간을 포함해 5년을 기다려온 올림픽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을 58일 앞둔 26일 현재 23개 종목, 85개 세부 경기에서 186명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체육회가 지난달 14일 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두고 집계한 19개 종목, 62부 경기에서 160장을 확보한 것보다 26장이 늘었다. 황선우 외에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27), 수영 다이빙, 탁구 남녀 혼합복식 등이 출전권을 획득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종목별 국제연맹(IF) 등과 협의해 올해 6월 29일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 예선 대회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최종 엔트리는 7월 5일 마감한다. 체육회는 대략 200∼210명의 태극 전사가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진천선수촌은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면서 방역 관리를 하고 있다. 선수들도 코로나19 상황과는 별개로 올림픽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은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받고 있다. 총 3차에 걸쳐 접종이 진행되는데 현재 2차 그룹까지 679명(85%)이 1차 접종을 마쳤고 3차 그룹의 1차 접종은 6월 초로 예정됐다.국내외에서 전해지는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도쿄올림픽 후원사 중 처음으로 26일 자에 ‘도쿄올림픽 취소 결단을 총리에게 요구한다’는 사설을 냈다. 신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당연한 의문과 우려를 외면하고 돌진하는 정부와 도, 올림픽 관계자들에 대한 불신과 반발이 커져만 간다”며 “사회에 분열을 남기고 만인의 축복을 받지 못하는 축제를 강행했을 때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지 총리는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에서 올림픽이 정권을 유지하고 선거에 임하기 위한 도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미 일본에서는 한 차례 연기한 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국무부는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재고’(3단계)에서 ‘여행금지’(4단계)로 높였다. ‘여행금지’는 국무부 여행경보 가운데 최고 단계다. 미국 CNN은 현지 코로나19 확산을 근거로 “도쿄 올림픽 앞에 장애물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일본은 미국의 조치가 자칫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도쿄스포츠는 “미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스포츠 대국인 미국 선수단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게 되면 다른 나라도 이를 따르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도쿄올림픽에 미국 선수단이 선수단을 파견할지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은 아직 “도쿄올림픽 불참은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USOPC는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과 도착 후는 물론 올림픽 기간에도 검사를 받기 때문에 미국 선수의 안전에 자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도쿄올림픽에 60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2021.05.27 I 이석무 기자
 "마스크 벗고 등산하세요"…백신접종 인센티브 발표
  • [밑줄 쫙!] "마스크 벗고 등산하세요"…백신접종 인센티브 발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백신 접종하면 마스크 벗나?…접종 독려 '인센티브' 방안 발표정부는 26일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백신 접종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어요. 현재 60세에서 74세까지 고령층의 접종 예약률은 약 60%에 그친다고 해요. 정부는 예방접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접종자 우대’ 카드를 꺼내 든 것이에요.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방역 대응조치와 활동 제한을 서서히 완화한다고 해요. 백신을 맞고 면역이 생긴 사람들은 조금씩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거로 보여요.◆노인정에서 여가생활 가능해져…상반기 내 1300만 접종 목표백신 접종자는 1차 접종만 완료해도 2주 후(14일) 최대 10명의 직계가족과 만날 수 있어요. 현재는 최대 8명의 직계가족만이 모일 수 있어요.뿐만 아니라 6월 1일부터는 복지관이나 경로원 등의 노인복지시설도 이용 가능해요.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 모두 복지시설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돼요.다만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진행이 가능한 미술이나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요. 2차까지 모두 접종을 완료했다면 노래 교실이나 관악기 강습,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가능해요.국민의 25%가 1차 백신 접종을 마칠 예정인 7월부터는 방역 조치도 한층 완화할 전망이에요.현재 정부는 상반기인 6월까지 1300만명의 백신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7월부터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공원과 등산로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야외 다중이용시설이나 종교 활동에서 인원 제한을 받지 않게 돼요.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사람들은 5명 또는 9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사적 모임 기준에서도 제외돼요.다만 이 모든 건 ‘상반기 내 1300만명 1차 접종’이 완료한 것을 전제로 해요.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인센티브는 전면 재검토 할 예정이에요.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놓은 인센티브 방안이 백신 접종률을 높일지는 몰라도 방역 차원에서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하기도 해요.◆네이버와 카카오톡에서 '노쇼 백신' 당일 예약하세요오늘부터 ‘노쇼백신’을 휴대폰으로도 예약할 수 있게 됐어요.네이버나 카카오톡 앱으로 잔여 백신 현황을 확인하고 예약하면 당일에도 맞을 수 있는데요. 접종 가능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예요.AZ 백신 한 병으로는 약 10명이 접종할 수 있다고 해요. 한 번 개봉하면 최대 6시간 이내에 모두 소진해야 하는데요,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노쇼) 폐기처분을 할 수밖에 없어요.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등장한 것이 노쇼 백신 예약제예요.네이버나 카카오가 제공하는 지도 플랫폼을 이용하면 접종 기관별 잔여 백신의 현황을 알 수 있어요. 접종희망자의 여건만 된다면 예약 후 당일 접종까지도 가능해요.아울러 AZ백신 한 병당 최소접종 인원의 요건도 완화됐어요. 이전엔 병당 최소 7명의 인원이 확보돼야 백신을 개봉할 수 있었는데요, 이젠 다섯 명만 예약해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해요.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앱이나 지도, 인터넷 웹 탐색기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하거나 카카오톡에서는 하단의 ‘(?)’탭에서 ‘잔여 백신’ 탭을 선택하면 잔여 백신 현황을 알 수 있어요.다만 접종희망자라 할지라도 이미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예방접종이 사전에 예약된 사람, 그리고 AZ 백신 접종 권고대상이 아닌 30세 미만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요. (사진=로이터) 두 번째/ 美, 일본에 '여행 금지' 권고 내려미국 국무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금지’를 권고했어요.기존 여행경보는 3단계인 ‘여행 재고’였어요. 하지만 현지 시간 24일 가장 높은 4단계의 ‘여행 금지’를 발령한 것이에요.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엔 또 한 번의 비상등이 켜졌어요.◆최초의 '긴급사태 올림픽' 될까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두 달여 앞두고 있어요. 도쿄올림픽은 일본 현지를 기준으로 올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에요.현재 일본은 전국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한 상태예요. 긴급사태는 외출을 자제하고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영업장 내 주류 판매를 금지해요. 지난 23일에는 하루에만 4048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요.일본 정부는 다음 달인 6월 하순까지 긴급사태를 연장할 방침이에요. 현재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사상 최초 ‘긴급사태 올림픽’을 열게 될 수 있어요.현지의 여론은 어떨까요?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 15일에서 16일 이틀간 국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약 83%였다고 해요.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일본 국민들과는 달리 긴급사태에도 올림픽을 열 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존 코츠 IOC 위원장은 긴급사태 상태로도 올림픽 개최가 가능하냐는 말에 “대답은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해서 비난을 사고 있어요.IOC는 대부분의 선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도쿄 올림픽의 세부 계획에 신뢰를 표했다고 주장했어요.◆국무부는 "여행 금지, 백악관은 "올림픽 개최 지지"이런 상황 속 미국 국무부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판단하에 ‘일본 여행 금지’ 권고를 내렸어요. 여행 권고 중 4단계인 ‘여행 금지’가 내려지면 미국 시민이 일본에 입국할 때 규제를 받게 돼요.여행 금지 권고에 ‘강제성’은 없어요. 다만 국가 차원에서 여행이 기준을 제시하는 거라 사실상 ‘규제’로 여겨져요.하지만 백악관의 입장은 조금 달랐어요. 현지 시간 25일 미국 백악관은 일본의 도쿄올림픽에 자국 선수단의 파견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어요.미국은 코로나 시국 속 올림픽을 열기로 한 일본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어요.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올림픽 개최 지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와 IOC가 올림픽 개최 시 공중 보건이 핵심적인 우선순위임을 강조해왔다. 미국 대통령은 미국 선수단을 자랑스럽게 지원한다”고 말했어요. 이어 “매우 제한된 인원이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간다”며 일본을 방문하는 선수들과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입국 및 이동 규정과 절차가 있다고 밝혔어요.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심각한 서울 지하철 적자…서울교통공사 '비상'서울교통공사가 적자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어요.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데요, 점점 늘어나는 적자를 조금이라도 메꾸기 위해 직원 1000명을 감축하고 심야 운행을 폐지하는 걸 고려 중이에요.◆공사 "요금 인상해야" vs 서울시 "경영합리화부터 잘해라"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7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 출범한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이에요. 하지만 경영 적자는 이어지고 있어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대중교통 이용량이 줄어든 지난해에는 무려 1조원대의 손실을 기록했어요.교통공사는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이전부터 무임승차 손실분을 보전하거나 이용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어요.하지만 서울시와 정부는 공사 측이 ‘경영합리화’를 먼저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열린 취임 한 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교통공사에 굉장히 많은 적자가 누적됐지만 경영 합리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비롯해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시민이 많은데 교통 요금 인상을 검토하기에 좋은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교통공사의 주장에 반대했어요.이어 “이용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경영 합리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적자를 줄이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시간 여유와 기회를 주고 교통공사의 경영합리화 진척 상황을 보면서 요금인상 여부를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어요.서울시는 올해 교통공사에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적자가 심각한 터라 올해 연말엔 교통공사가 약 1조 6000억대의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직원 줄이고 심야 운행 중단 계획했지만 강도 높은 자구책 필요해서울교통공사는 경영 합리화를 위해 1000명이 넘는 직원들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현재 교통공사의 정원은 1만 6488명인데요, 이 중 20년 넘게 재직한 인원이 9507명이라고 해요.교통공사는 명예퇴직을 규정을 완화하고 연차가 높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퇴직하도록 유도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노사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 실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예요.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현재 자정부터 오전 1시까지 운영되는 지하철 심야 운행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잠시 중단했는데요, 영영 복원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교통공사가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심야 운행을 폐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 방침은 코로나19 유행이 사그라든 후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받고 있어요.교통공사는 비상상황을 해결할 비상경영관리단도 꾸렸어요. 또 영등포와 용산 등지에 소유한 공사 명의의 자산을 매각하고 지하철역에 기업이나 단체의 이름을 붙여주는 ‘유상 역명병기 사업’을 확대한다고 해요.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에 경영개선방안을 제출했다가 한 차례 거부당했어요. 공사 측은 더욱 강도 높은 자구안을 구상해 다시 보고한다고 해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5.27 I 김세은 기자
  • [사설]급물살탄 백신 인센티브, 확실한 카드로 접종률 높여야
  •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접종 완료자에게 각종 혜택을 주는 ‘백신 인센티브’를 조만간 내놓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가 국무조정실·보건복지부 등 방역 당국에 인센티브 방안을 건의한 데 이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백신 인센티브의 세부 내용을 확정해 이번 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이제 ‘백신 보릿고개’는 넘어섰고, 앞으로는 접종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백신 물량은 일시적 수급 불균형에서 벗어나 정상화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여진다.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물량이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데다 한국과 미국의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합의로 하반기 대규모 물량 공급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얼마나 빨리 백신을 접종하느냐에 ‘11월 집단면역’ 달성의 성패가 걸린 상황에서 접종 참여율을 확실하게 끌어올려 줄 백신 인센티브 도입 논의는 당연한 수순으로 평가된다. 당정은 백신 접종자에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완화해 주고 문화·체육·예술 시설에 자유롭게 입장하도록 하며 10시 이후 식당이나 카페 이용을 허용해 주는 방안 등을 인센티브로 논의하고 있다. 여행시 자가 격리를 면제해 주는 ‘백신 여권’과 접종자에게 유급 휴가를 주는 ‘백신 휴가’ 도입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런 인센티브가 백신 접종에 대한 고령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접종률을 높이기에 충분한지는 의문이다. 65∼74세 어르신들은 27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만 사전예약률은 정부 기대치(80%)에 크게 모자란 56%에 그치고, 내달 7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60∼64세의 예약률도 47.4%에 불과하다. 백신에 대한 불신과 별개로 서민층에선 “백신을 맞으면 며칠 쉬어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백신 접종을 늘리려면 보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혜택을 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셈이다. 해외에선 현금, 복권, 생필품 쿠폰 등을 나눠주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고 한다. 백신 공포를 극복하고 일상 복귀를 앞당기려면 더 현실적이고 유용한 카드가 나와야 함을 당정은 알기 바란다.
2021.05.26 I 윤종성 기자
삼척·단양·진안·영주·남해…‘지역관광개발’사업 대상 선정
  • 삼척·단양·진안·영주·남해…‘지역관광개발’사업 대상 선정
  • 충북 단양 제비봉(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삼척(강원)·단양(충북)·진안(전북)·영주(경북)·남해(경남) 등 5개 지자체를 ‘2021년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의 노후·유휴 문화관광자원을 재활성화하고 잠재력 있는 관광개발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별로 4년간 국비 60억 원 이내 범위에서 예산을 지원받는다.이번 공모에는 서울·제주 및 광역시를 제외한 8개 도가 자체 선정 과정을 거쳐 16개 시·군 사업을 신청했다. 문체부는 공모사업을 평가하기 위해 관광, 건축디자인, 도시계획,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7명)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계획의 타당성, 추진 체계의 적절성, 기대 효과 및 지속 가능성 등 공모 시 공개된 기준에 따라 서류와 현장 평가를 진행해 최종 5개 시·군의 사업을 선정했다.강원도 삼척은 ‘동굴은 살아있다! 삼척케이브파크 178’을 주제로 대이리 동굴지대를 활용한 동굴치유(힐링), 지능형(스마트)동굴, 미디어숲 조성, 관광환경 개선 등 동굴의 재발견·재탄생 사업을 제안했다. 충북 단양은 ‘다리안 디 캠프(D-CAMP) 플랫폼 조성’을 주제로 다리안 관광지 내 유휴 유스호스텔 시설을 마을호텔, 스튜디오, 체험프로그램 등 특화된 체류형 숙박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전북 진안은 ‘마이힐링 진안, 케렌시아 프로젝트’를 주제로 수려한 마이산의 풍경과 지역 특화산업인 홍삼 한방을 융·복합한 치유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고 홍삼한방타운 치유거점 조성, 인근 농촌체험 마을관광 연계 프로그램 등을 제안했다. 경북 영주는 ‘안빈낙도, 힐링 영주’를 주제로 기존 소수서원, 선비세상 등 유교 관광자원과 연계한 안(安)·빈(貧)·낙(樂)·도(道) 4개의 주제 구간을 설정해 이야기를 접목한 흥미 있는 관광콘텐츠를 운영하고 한(韓)문화 관광사업체를 발굴하는 등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관광개발사업 추진한다. 경남 남해는 ‘구텐타그(Guten tag)!, 여권 없이 떠나는 독일여행’을 주제로 플라츠 광장에서 요일 장터, 월별 축제 등을 열고, 마을상생협의체, 청년 관광기획자 등과 협업해 인근 마을 관광을 활성화해 지속 가능한 상생 발전 기반을 만드는 등 독일마을이 남해 관광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지역 주도로 추진하되 세부 계획 수립부터 관리·운영까지 문체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협력해 단계별로 지원한다. 1차 연도인 올해는 지역별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별 사업 내용과 규모를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선정된 지역의 담당 공무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사업 관계자들이 사업 추진 방향과 계획, 일정 등을 공유하는 공동연수를 진행하고 기본계획 수립 자문도 지원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 사업은 매력 있는 지역 특화 콘텐츠와 지역관광 기반시설, 관광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운영 역량을 키워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지역관광을 개선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관광이 한 차원 도약하고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1.05.24 I 강경록 기자
여행·카지노株 회복 기대난망 왜
  • [금나와라 뚝딱]여행·카지노株 회복 기대난망 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공개된 지난 1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을 확인해 보셨나요? 코스피 상장사(768곳 중 분석대상 691곳) 5곳 중 4곳(80.75%, 558곳)은 흑자(개별기준)를 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45곳(8.77%)이나 늘었습니다. HMM(011200), LG디스플레이(034220), OCI(01006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이 대표적입니다. 매출액(개별 6.85%, 연결 9.08%), 영업이익(개별 43.59%, 연결 131.73%)과 순이익(개별 50.63%, 연결 361.04%)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록에 대해 기업들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음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상황에서 수출 호조 등으로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실적을 내고 있어서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겨울인 업종도 있습니다. 여행·레저 업종이 대표적입니다. ◇ 여행 레저산업 빙하기 속 영국 등 여행 금리령 해제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GKL(114090)(그랜드코리아레저)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손실 37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업체 파라다이스(034230)도 1분기 당기순손실 26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습니다. 내국인도 입장 가능한 카지노를 운영 중인 강원랜드(035250)도 1분기 4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지속상태입니다. 여행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내외 여행객이 끊긴 하나투어(039130)(432억원)와 모두투어(080160)(26억원)는 지난 1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관객을 잃은 CJ CGV(079160)도 1067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최근 여행 기대감에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은 다시 살아나는 분위깁니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며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엄격하게 제한됐던 여행금지령이 해제된 상태입니다. 유럽연합(EU)은 격리 없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의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해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 재개를 추진 중입니다. 미국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활동 가능한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면소비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도 먹구름…억눌린 수요 폭발 기대하지만 커지는 여행 레저산업 회복 기대감과 달리 국가별 온도차가 나고 있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등 글로벌 국가들의) 경제재개 기대로 여행·숙박 업체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 에어비앤비(Airbnb)가 진출해 있는 주요 10개국들 가운데 오직 미국만이 2019년 대비 예약률이 플러스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인도와 일본 등에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점은 국내 여행레저업계에는 악재입니다. 아시아권 기피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여전히 500~6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것도 관련 산업의 온기 확산을 방해하는 요인입니다. 4인 이상 모임금지가 계속 적용되는 한 단체 여행이나, 극장관람 등은 요원하기 때문입니다.FN가이드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의 2분기 전망도 그리 맑지 않습니다. CJ CGV는 1049억원, 파라다이스 288억원, GKL 245억원, 하나투어 228억원 등으로 순손실이 예측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가도 상승 동력을 잃고 하락했습니다. GKL은 전 거래일 대비 -4.78%, 파라다이스는 -4.68%, 모두투어는 -3.53%씩 빠졌습니다.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가 다소 유동적이나 레저의 경우 최소 1년 반 가까이 억눌린 수요의 폭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한령·코로나 등의 불운이 지속된 외국인 카지노도 마찬가지”라고 전망했습니다.
2021.05.22 I 이지현 기자
QR코드만 찍으면 11개 한강공원·서울 관광정보 한눈에
  • QR코드만 찍으면 11개 한강공원·서울 관광정보 한눈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는 7월부터 한강공원에서 스마트폰으로 격자무늬 바코드(QR코드)를 스캔하면 방문한 공원의 세부지도, 주차정보, 편의시설 정보 등 산재된 각종 정보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 시민이 한강시민공원에 대한 정보를 보기 위해 QR코드를 스캔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1개 한강공원 전역에 한강공원 이용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169개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4월 말 시민 이용이 많은 나들목 등 접근시설부터 QR코드 설치를 시작해 오는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QR코드는 한강공원으로 진입하기 위해 지나쳐야 하는 나들목, 승강기 같은 접근시설과 지난해 시민·전문가가 함께 발굴한 한강명소 21개소 인근에 설치된다. 나들목, 보행육교, 승강기 등 접근시설엔 벽면에 부착한다. 벽이 없을 경우 QR코드가 부착된 기둥을 새롭게 만들어 한강명소 인근, 편의시설, 이용 시민이 많은 광장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QR코드는 약 15×15 cm 크기로 제작해 비교적 먼 거리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다.주요 정보는 QR코드가 설치된 장소의 특성을 반영해 제공한다. 나들목 등 접근시설의 경우 공원 내 편의시설 및 현황 중심의 정보가 제공된다. 한강공원 내 21개 주요 명소에서는 여행지도 등 관광정보를 볼 수 있다.이번 QR코드 도입으로 초여름 양화 청보리밭 산책로, 가을철 난지 갈대바람길 방문자들은 한강명소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게 된다. 또 역사탐방코스, 야경투어코스, 생태체험길 등을 통해 해설사 없이 한강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여행도 즐길 수 있다.송영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QR코드를 이용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한강공원을 이용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천만 시민의 안전한 휴식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공원 방문 시 기본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2021.05.20 I 양지윤 기자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
  • [밑줄 쫙!]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김부겸 총리,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우리들의 5월...' 5·18 민주화운동 제41주년 기념식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시 북구 소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렸어요.올해 기념식은 '우리들의 오월'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요. 41년 전 광주의 5월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5월임을 알리고, 5.18정신의 전국화와 세계화로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뜻을 담았습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김부겸 국무총리와 여야 지도부, 5·18 유공자 및 유족, 각계 대표 등 99명만이 기념식에 참석했어요. 대권주자들도 잇따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민심 공략에 나섰어요.한편 미국 방문 준비로 기념식에 불참한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오월 정신' 의미를 되새겼어요. ◆김부겸 총리 “역사 앞에 진실을 보여달라” 기념사기념식은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1막), 기념사, 기념공연(2막),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순으로 47분간 진행됐어요.김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진상 규명과 가해자들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그는 기념사에서 "광주에 투입됐던 공수부대원이 지난 3월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사죄했다. 화해와 용서는 진상 규명과 가해자들의 진정한 사과, 살아있는 역사로서 '오월 광주'를 함께 기억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어요.이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누리는 우리 모두는 광주에 빚진 사람들"이라며 "당사자와 목격자 여러분, 더 늦기 전에 역사 앞에 진실을 보여달라. 내란 목적 살인죄를 저지른 핵심 책임자들도 진실을 밝히고 광주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호소했어요. ◆여야 지도부·대선주자 총출동...깜짝 ‘주먹밥 회동’도기념식이 열린 18일을 전후로 여야 지도부와 대선주자를 비롯한 정치인들이 대거 광주를 방문했어요.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이 기념식장을 찾았어요.특히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김기현 권한대행과 함께 광주의 한 식당에서 주먹밥을 먹는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여야 대표가 ‘깜짝 회동’을 가진 건데요.주먹밥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노점상인 등이 시민군에게 건넨 음식으로 5월 정신과 나눔의 상징으로 인식돼 왔습니다.송 대표는 “정치적 입장이 조금씩 달라 자주 다투는 것처럼 보이는 여야 지도부지만 그래도 오늘 의미 있는 행사에 같이 동행한 것만 해도 얼마나 좋은지"라며 "다툴 때 다투더라도 뭉쳐야 할 때는 이 주먹밥처럼 해보자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어요.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등 1년도 남지 않은 대선을 바라보는 각 당의 후보들도 광주를 찾아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한편 야당에서는 5·18 관련 입법활동을 도와온 국민의힘 정운천, 성일종 의원이 보수정당 소속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유족회 주관 추모제에 초청받았습니다. ◆文 대통령 “우리는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대신 SNS에 글을 올려 ‘5월 정신’을 기렸어요. 군부독재에 맞서고 있는 미얀마의 상황도 언급했어요.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며 “오월 광주와 '택시운전사'의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어요.문 대통령은 취임 후 2017년과 2019년, 5·18 40주년이었던 지난해까지 세 차례 광주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는데요. 올해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로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어요.문 대통령은 “시민군, 주먹밥, 부상자를 실어나르던 택시, 줄지어 선 헌혈. 함께 이웃을 지키고 살리고자 했던 마음이 민주주의”라며 “오늘 그 마음이 촛불을 지나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되었다는 것을 감사하게 되새긴다”고 말했어요.이어 “민주와 인권, 평화의 오월은 어제의 광주에 머물지 않고 내일로 세계로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5.18정신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강조했어요. 18일 주택공급기관 간담회 참석한 노형욱 국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국토장관 “주택시장, 안정 전환과 과열 지속의 중대한 변곡점”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주택 공급방안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어요.노 장관은 최대한 많은 양의 주택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민간의 사업 참여를 위한 제도 개선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어요.공공이 주도하는 개발 방식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성이 충분하다면 민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한 건데요. 다만 시장 불안의 우려가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어요.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주택공급 간담회 주재노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주택 공급을 원활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어요.이날 간담회에는 서울·경기 지자체 부단체장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주택 관련 기관장과 협회장 등이 참여했어요.노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주택시장은 안정 전환과 과열 지속의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주거 불안을 덜어드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어요.노 장관은 정부가 지난 2월 4일 발표한 ‘3080플러스 공급 대책(2025년까지 서울 32만호·전국 83만호 주택 부지 추가 공급)’을 두고 초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어요.그는 2·4 대책에 대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높은 주민 호응에 힘입어 올해 도심 공급목표 물량인 4만 8000호를 크게 상회하는 9만 8000호의 후보지를 발굴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날 회의를 계기로 2·4 대책의 성공적 추진을 공동의 목표로 설정하고 기관별로 조화롭게 역할을 분담하면 시장에도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더욱 확실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공공·민간 조화 강조...공급기관 혁신 필요성 언급도노 장관은 ‘민관 협력을 통한 3080 공급대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급 후보지 선제적 확보 △민관 협력 △공급기관 혁신 등을 제시했어요.먼저 “최대한 많은 후보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안정적 공급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지자체에는 후보지 추가 제안을, 공공기관에는 조기 개발계획 마련을 당부했어요.주택 공급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간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했습니다.노 장관은 “사업성이 열악하고 세입자 등이 많아 이해관계가 복잡한 지역은 공공이, 충분한 사업성이 있고 토지주의 사업의지가 높은 곳은 민간이 중심이 돼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어요.이를 두고 ‘민간을 무시한 채 지나치게 공공 주도로 공급 정책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일부 비판에 대한 정부 입장을 표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다만 민간 주도의 개발 과정에서 투기 수요 유입을 차단해야 하며, 과도한 개발이익에 따른 시장 불안이 없도록 추가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노 장관은 “공공개발은 내몰림을 최소화하고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는 등 충분한 공익성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며 “민간 재건축 등은 투기수요 유입과 과도한 개발이익에 따른 시장불안 우려가 없도록, 정교한 안전장치를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고민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어요.마지막으로 “공급기관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사업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 한명 한명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등 진일보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어요. 전해철 장관,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신규 확진자 감소에도 ‘가정의 달’ 소규모 감염 우려 지속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일 0시 기준 528명을 기록했어요.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이 주초까지 이어져 평소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적었지만 일상 속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며 수도권 확산세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각종 모임이나 행사가 늘어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한편 확진자 개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이 46%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집계를 시작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에요.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도 1.03을 기록했어요.◆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 1.03...호남권도 확진자 증가세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8명 늘어 누적 13만 2818명이라고 밝혔어요.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19명)보다 91명 줄었어요.정부는 방역 관련 세부 수치를 언급하며 수도권·호남권의 확진자 증가세를 우려했어요. 이에 따라 유증상자 의무 검사를 활성화하고 유흥시설 점검은 강화하기로 했습니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소규모 가족·지인 모임 등 확진자 개별접촉을 통한 감염 비율은 확진자 개별접촉이 집계에 반영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인 46%를 기록했다”고 말했어요.개별접촉 감염 비율 증가는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으로 인한 집단감염보다 약속·모임·여행 등과 같은 소규모 개인 간 접촉에 의해 유행 양상이 주도되고 있다는 걸 의미해요.그는 이어 “지난 한 주간 감염 재생산 지수는 전국 단위에서 0.99인 반면 수도권 지역에서는 1.03으로 3주 만에 다시 1을 넘었다”고 설명했는데요.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지표로, 1을 넘으면 확산 국면으로 판단합니다.전 2차장은 "유행상황이 특히 심각한 수도권과 호남권 자치단체에서는 감염원의 신속한 발굴과 차단을 위해 유증상자에 대한 의무검사를 활성화하는 한편, 중점관리 유흥시설에 대한 현장점검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어요.◆80세 이상 ‘감염 취약층’ 1차 접종 50% 완료한편 국내 80세 이상 어르신의 절반 정도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어요.80세 이상은 코로나19 감염 시 치명률과 위중증 환자 비중이 높아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데요. 정부는 백신 접종을 시작할 당시 적극적인 접종으로 이들을 우선 보호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어요.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17일 0시까지 총 373만 3806명이 1차 접종을 받아, 국내 인구 대비 7.3%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어요.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12만 4225명으로 가장 많은데요. 해당 연령층 인구 대비 49.8% 수준이고, 예방접종등록시스템 등록자(224만 4859명) 기준으로는 50.1%에요.정부는 코로나19 중증화·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상반기 접종 목표를 달성하면 7월부터 방역조치를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측돼요.◆“백신 반출하겠다” 美발표에 정상회담 앞두고 ‘백신 스와프’ 기대감↑해외에서도 백신을 둘러싼 여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미국은 접종률이 올라감에 따라 자국의 코로나19 백신을 해외에 풀겠다고 알렸어요.조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화이자·모더나·얀센 등 자국민 접종에 활용해 온 3종의 백신 2000만회 접종분을 6월 말까지 다른 나라에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이미 해외에 반출하겠다고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회분을 포함하면 6월 말까지 해외로 보내는 백신은 모두 8000만회 접종분에 달해요.이번 발표는 한국에게도 매우 중요한데요. 최근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여분의 백신을 공급받은 뒤 나중에 갚는 방식인 ‘백신 스와프’를 추진해 왔기 때문입니다. 계약을 마친 백신의 공급 시기가 하반기에 몰려 있어, 백신 스와프를 통해 5~6월 ‘백신 보릿고개’를 넘기려는 거예요.오는 2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첫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나흘 앞둔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해외 지원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 한미 간 '백신 스와프'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게 아니냐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한편 백신 지식재산권(지재권) 면제를 찬성하는 국가들은 이와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 반대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어요.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백신 지재권 면제를 찬성하는 62개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어요.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인) SARS-COV-2의 계속되는 변이와 새로운 변이 출현은 이 바이러스 통제의 심각한 불확실성과 복잡성, 이번 제안의 시급성을 강조한다"며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 제안에 시기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WTO의 합리성과 신뢰성을 약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어요.그러면서 "공동 지지자들은 문서에 기반한 논의에 참여할지를 아직 밝히지 않은 모든 대표단에 가능한 한 빨리 그렇게 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어요.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5.19 I 윤민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현 정부서 20번 땜질 난수표 된 청약제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현 정부서 20번 땜질 난수표 된 청약제도-“김동연, 준비 잘된 잠룡···경제대통령론 주역 될 수도”-소비 회복에도···유통업계 ‘K자’ 양극화-북·미 대화 복원···文 마지막 승부수 띄운다△줌인-“치매 원인은 복합적···치료제도 마찬가지”-자영업자 10명 중 3명 “최저임금 동결돼도 폐업 고려”△난수표 된 청약제도-내용도 복잡한데 중편소설 분량 공고문-3000만원 주고 입주자 모집공고문 대필-與, 1인가구·청년 우대로 청약개편 추진△K자형 소비 양극화-백화점 명품 매장 줄 서는데···토니모리 등 로드숍 텅텅-‘소득차·디지털화·여행금지’ 소비 양극화 부추겨-실적 회복 더딘 호텔·패션업체 주가 고공행진△21일 한·미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 공감 속 대북정책 세부조율 주목-쿼드 가입 주저한 한국, 사안별 협력으로 선회하나-한·미 잇단 유화적 메시지에도···북한, 침묵 일관△만났습니다-김종인 “여권 대선후보로 이재명 가장 위협적”-부동산은 자신있다던 文 정부···민심 돌아선 이유는△정치-텃밭 표심 잡아라···5·18 앞두고 호남선 표 끊는 대권주자들-대여 강경투쟁 이어 민생행보 나서는 국민의 힘-당대표 도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지휘관과 관계 껄끄러워 육아휴직 신청”-윤석열 “5·18 현재도 진행중인 살아있는 역사”△경제-고용시장 회복세라는데 ‘낀 세대’ 40대는 출구가 안 보인다-구내식당 개방 나선 삼성···공정위, 자진시정 수요하나-“미국, 중국 AI굴기 저지 나서”△금융-가계대출 막히자···중기 대출 사활 건 은행들-은행도 非주택에 ‘LTV 70%’ 적용-코로나 덕 본 보험사···1분기 역대급 실적△산업·기업-삼성·현대차·SK·LG, 미국에 ‘40조원+a’ 투자 보따리 풀까-무착륙 비행·기내식 카페···버티기 이어가는 항공업계-최태원의 딥 체인지 마지막 퍼즐···SK종합화학-현장 찾은 신동빈 “그린소재·배터리 투자 확대”△IT·과학-네이버·유튜브 되고, 로톡은 안돼-넷마블·엔씨 “2분기엔 신작으로 넥슨 독주 제동”-코인 버블 붕괴 전조?△부동산-LTV 90% 검토에···“집값만 올리는 생색내기용” 우려-토지거래 허가제 비웃듯···은마·잠실 ‘신고가’-쌍용건설 컨소시엄, 가락쌍용 1차 리모델링 수주△스포츠-‘1승만 하는’ 꼬리표 떼고···박민지 첫 시즌 2승-김하성, 시즌 2호 홈런 폭발△문화-호황기 맞은 미술품 시장···‘아트 부산’ 완판 행렬-예술로 핀 전단지···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사회-외국계 대기업 부당해고에도 “5인 미만 영업소 처벌 어려워”-조국 등장한 이성윤 공소장···‘김학의 사건’ 일파만파-상반기 1300만명 접종 빨간불-2023학년도 대입때 수도권대학 수능전형 비중 커져-“손정민 사망 진실 밝혀라” 300여명 한강변 집회
2021.05.16 I 정병묵 기자
'컴백홈' 쌈디-그레이의 옥탑방…음악과 함께한 추억여행
  • '컴백홈' 쌈디-그레이의 옥탑방…음악과 함께한 추억여행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BS2 ‘컴백홈’이 쌈디-그레이의 무명시절 옥탑방으로 돌아간 가운데, 음악도 주인공인 추억여행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지난 15일 방송된 ‘컴백홈’(연출 박민정) 7회에서는 3MC 유재석-이용진-이영지와 함께 힙합 뮤지션 사이먼 도미닉(이하 쌈디)과 그레이가 출연해 언더그라운드 시절을 함께한 ‘당산동 옥탑방’과 ‘홍대 옥탑방’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KBS2 ‘컴백홈’(사진=KBS)이날 쌈디는 14년 만의 ‘당산동 옥탑’ 방문에 앞서 “단돈 20만원을 들고 상경했다”, “래퍼 네 명이 한 집에 살았는데 돈이 없어서 라면 하나를 나눠먹었다”, “밥 먹는 것보다 랩 하는 게 더 좋았다”며 음악을 향해 순수한 열정을 불태웠던 청춘 시절을 회상했다.9년 만에 ‘홍대 옥탑방’으로 돌아온 그레이는 “쌈디 형뿐만 아니라 크러쉬, 자이언티 등 래퍼 분들이 엄청 많이 왔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콜 미 그레이’라는 앨범도 여기서 녹음을 했고 AOMG 계약도 했다”, “행복한 기억이 굉장히 많은 곳”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실제로 방문한 쌈디의 ‘당산동 옥탑’은 현재 공실이었다. 현재 거주 중인 청춘을 만나지는 못했으나, 14년전 사용했던 세탁기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등 집안 곳곳에 쌈디의 추억이 가득했다. 반면 그레이는 ‘홍대 옥탑방’에서 서른 살의 이직준비생 청춘과 조우했고, 방꾸챌린지와 함께 그의 서울살이를 응원했다.그런가 하면 프로그램 곳곳에 녹아 든 음악이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그레이의 ‘하기나 해’ 등 옥탑 생활을 가사에 담아낸 노래는, 실제 홍대 옥탑방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깊이가 다른 향수를 자극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쌈디-그레이와 MC 유재석-이용진-이영지가 ‘컴백홈’을 주제로 번개송(번개처럼 빨리 만드는 노래) 작업을 해 눈길을 끌었다. 쌈디-유재석-이용진-이영지는 그레이가 만든 비트 위에 직접 지은 가사로 래핑을 하며 합주를 펼쳤다. 파란 하늘이 펼쳐진 옥탑 마당의 풍경과 경쾌한 멜로디, 그리고 출연자들이 음악을 통해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한편 ‘컴백홈’은 게스트에 따라 세부적인 포맷에 변화를 주며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3회 ‘송가인 편’에서는 송가인을 아껴줬던 동네 어른들을 모시고 ‘사당동 보은 콘서트’를 선물하며 묵직한 감동을 자아내 뜨거운 호평을 얻기도 했다.‘컴백홈’ 7회 방송 직후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추억의 옥탑, 뮤지션들, 좋은 노래, 완전 힐링”, “역시 음악인들 너무 멋짐”, “노래 넘 좋음! 오늘 잼난다”, “고단했던 일주일을 힐링 해주는 느낌” 등의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컴백홈’은 스타의 낯선 서울살이 첫걸음을 시작한 첫 보금자리로 돌아가 그곳에 현재 진행형으로 살고 있는 청춘들을 만나고 응원을 전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희망을 찾아가는 이 시대 청춘들의 방꾸챌린지가 펼쳐지는 ‘컴백홈’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1.05.16 I 김은구 기자
'2021 박물관·미술관 주간' 13일 온라인 개막
  • '2021 박물관·미술관 주간' 13일 온라인 개막
  •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1 박물관·미술관 주간(이하 박미주간)’의 온라인 개막식이 5월 13일 14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된다.온라인 개막식은 박미주간의 홍보대사인 손미나 작가의 사회로 진행되며 올해의 주제인 ‘박물관의 미래- 회복과 재구상’을 중심으로 1부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을 사랑하는 홍보대사들의 이야기와 박미주간 미리보기를, 2부에서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주제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1부에서는 박미주간 홍보대사이자 JTBC ‘그림도둑들’에 출연 중인 김찬용 도슨트가 쉽고 재미있게 올해의 주제와 프로그램별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고 박물관과 미술관 소장품을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한 ‘거리로 나온 뮤지엄’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2부에서는 한수 국립공주박물관 관장이 좌장이 되어 올해 주제에 대해 안현정 큐레이터, 장동선 관장, 신상철 교수와 시민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토론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고고학, 박물관학, 미술사학과 학생들과 온라인 사연 모집을 통해 선정되었다.2부 토론의 세부 주제는 ‘박물관·미술관을 통한 경험의 확장 & 콘텐츠의 미래’로서 신기술 활용과 소통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박물관·미술관의 움직임과 그 속에서 관람객이 원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2021 박미주간은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신기술을 접목, 치유와 회복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누리 소통망을 통해 집에서도 전국 박물관, 미술관을 여행할 수 있는 ‘뮤궁뮤진’, 일상 공간 속에서 박물관, 미술관의 소장품을 볼 수 있는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거리로 나온 뮤지엄’ 외에도 기술을 활용한 박물관, 미술관 문화 체험, 사회적 연대, 치유와 회복 등에 대한 ‘주제 연계 프로그램’, 전국에 숨겨진 박물관, 미술관 명소를 찾아다니는 ‘뮤지엄 꾹’ 등이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온라인 개막식은 공식 유튜브 채널(박물관미술관주간)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되며 박물관·미술관 주간 공식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사랑하는 모든 국민이 온라인 개막식에 함께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영감도 얻어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1.05.12 I 이윤정 기자
英, 17일부터 추가 봉쇄완화…식당·스포츠센터 등 실내영업 허용
  • 英, 17일부터 추가 봉쇄완화…식당·스포츠센터 등 실내영업 허용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이 오는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추가 완화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 6명 이하 모임이 가능해져 술집, 카페, 레스토랑 등은 고객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영국은 지난 2월 공개한 총 4단계 계획에 따라 방역지침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적용하는 완화 조치는 3단계 조치다. 영국 내 백신 접종률,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변이 바이러스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3단계 완화조치를 결정했다는 게 영국 정부의 입장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백신 로드맵은 성공적인 궤도 위에 있고 백신 접종 프로그램은 (순조롭게) 지속되고 있다. 영국 성인의 3분의 2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며 “이제 조심스레 봉쇄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우리를 이기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가 완화 조치로 오는 17일부터 영국에서는 6인 이하 또는 2가구까지 실내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술집, 카페, 레스토랑 등의 실내 영업이 재개되고, 공연장을 포함해 오락·스포츠 시설도 실내 운영이 가능해진다.앞서 영국 정부는 17일부터 해외여행도 허가하겠다고 밝혔지만, 포르투갈, 이스라엘, 뉴질랜드, 호주 등 12개 국가를 제외하고는 엄격히 통제될 전망이다. 영국은 12개 국가를 그린리스트로 지정하고 이들 국가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경우에만 자가격리 등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영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4개 국가는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3단계 완화 조치와 관련해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세부 내용에 대해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영국에선 지금까지 총 12만7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1월 중순에는 2차 팬데믹(대유행)으로 하루 확진자가 8만명, 사망자가 1300명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9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770명, 사망자 수는 2명으로 대폭 줄었다. 봉쇄 조치 속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낸 덕분으로 풀이된다.
2021.05.10 I 방성훈 기자
손실보상법 결론 못낸 당정…여론전 나선다
  • 손실보상법 결론 못낸 당정…여론전 나선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7일 코로나19 손실보상법 논의를 위해 만났지만 소급적용과 적용 대상 등을 두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국회 입법청문회를 통해 손실보상법을 공론화하기로 했다. 7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신임 지도부의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손실보상법 소관 상임위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중기부·기획재정부 차관 등과 만나 법안을 논의했으나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협의에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상공인 코로나 손실보상 법안에 대한 입법청문회를 추진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가 직접 듣기 위해 현장의 피해자들,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 해외 사례 이런 것들을 모두 다 검토할 수 있는 청문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소급 적용 문제와 적용 업종과 범위 등을 논의했지만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피해를 소급해 보상할 경우 이미 지급한 재난지원금과 중복 지원이 되는데다 집합금지제한에 따른 유흥업소 지원액이 커져 논란이다. 여행업 등 집합금지 대상이 아님에도 피해를 입은 업종에 손실보상이 이뤄질 경우에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점도 당과 정부의 고민이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지급됐던 3번의 재난지원금 있었기 때문에 충돌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입법청문회에서 조금 더 심도 있게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데 산자위원들이 공감했다”며 “청문회에서 앞으로 세부적 내용이나 추가적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국회 상임위에선 민주당과 정부가 함께 만든 손실보상법(송갑석 의원안)을 심사 중이지만 입법 청문회를 통해 공론화하자는 주장이다. 신 원내대변인은 “실제 이 과정이 소위에서만 논의하기엔 결과에 대해 국민이 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결과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조금 더 공론화하자는 것이다. 김기현 원내대표가 예방했을 때도 제안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입법 청문회로 시간이 지연된다는 주장에는 “가능한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입법 청문회 과정에서 증인 출석과 참고인 출석을 요구할 수 있는 만큼 여야가 빠르게 합의한다면 5월 안에 진행할 수도 있다”고 했다.
2021.05.07 I 김겨레 기자
백신이 방아쇠 당긴 보복소비…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3.3조 늘었다
  • 백신이 방아쇠 당긴 보복소비…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3.3조 늘었다
  • 2021년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자료=통계청)[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25% 이상 급증했다. 거래액 규모도 월간 기준으로 사상 두번째 수준이다.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6.4% 급증한 15조 8908억원이었다. 거래액은 지난해 12월(15조 8912억원)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두번째 규모다. 전체 소매판매액(42조 510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전년 동월(28.1%) 대비 1.1%포인트 커졌다.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음식서비스, 음·식료품 분야에서 온라인 거래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여행 및 교통서비스, 의복 등의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 333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 2524억원) 대비 62.4% 급증했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1조 9877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 6409억원) 대비 21.1% 늘었다. 또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도 22% 증가한 1조 7187억원을 기록했다.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 문화, 패션 관련 거래액도 계절적 요인과 소비회복 효과로 크게 증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패션 용품 및 액세서리의 경우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3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6323억원으로 전년 동월(3278억원) 대비 92.9%가 늘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도 전년 대비 131.4% 증가한 868억원을 기록했다.패션 관련 상품 거래액은 4조 2266억원으로 전년 동월(3조 5748억원) 대비 18.2% 늘었다. 의복 거래가 24.5% 증가한 1조 4609억원을 기록했고, 스포츠·레저용품(37%), 신발(33.5%), 가방(27.7%) 거래액도 크게 증가했다.통계청 관계자는 “기존에 비대면 소비가 늘던 품목들의 증가세가 이어진 것 외에도 봄철 계절적 요인 등에 의해 일부 품목 소비가 늘어나며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3월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 9816억원으로 전체의 69.1%였다.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29.4% 증가하며 거래비중도 1.6%포인트 높아졌다.세부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 비중을 보면 음식서비스가 97%로 가장 높았고, e쿠폰서비스(84.2%), 가방(79.2%), 여행 및 교통서비스(77.7%) 등이 뒤따랐다. 반면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1%), 컴퓨터 및 주변기기(38%), 서적(47.6%), 화장품(49.4%)은 거래비중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한편,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 4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급증했다. 국가별 해외직구 거래액은 미국 5391억원, 중국 4578억원, 유럽연합(EU) 2826억원, 일본 733억원 순이었다. 중국에서의 해외직구가 223.6% 급증한 것을 비롯해 일본(47.6%)과 미국(11.3%), EU(6.8%) 직구 거래액도 늘었다.상품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33.2% 증가한 5042억원이었다. 음·식료품(3296억원)이 21.2%, 가전·전자·통신기기(1328억원)는 46.2% 늘었다.2021년 1분기 해외직구. (자료=통계청)
2021.05.06 I 한광범 기자
관광산업 숨통 트나…유럽 "6월부터 백신 접종자 여행 허용"
  • 관광산업 숨통 트나…유럽 "6월부터 백신 접종자 여행 허용"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유럽은 올 여름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유럽 여행을 허용할 전망이다. 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외국인들에게 비필수 목적 여행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U 회원국들은 집행위의 해당 제안과 관련해 4일 세부적인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EMA에서 지금까지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AZ)·존슨 앤드 존슨(얀센) 등 총 4종이다. EU 집행위는 주로 개발도상국 등에서 접종되는 러시아의 ‘스푸티니크 V’ 백신와 중국산 백신은 제외하기로 했으나, 추후 포함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와 관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의 관광산업이 회복해야 할 시기이자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되살릴 때가 왔다”며 “(EU 27개 회원국들이) 호전된 보건 상황을 보이면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관광을 다시 허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다만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코로나19 변이가 감지되거나 우려가 있는 국가발 입국자는 ‘긴급 제동장치’(emergency brake)를 통해 EU 회원국 입국이 중단될 수 있다.현재 EU 국가들은 필수적인 사업 관련 방문을 제외하고는 일반 여행자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 뉴질랜드, 르완다, 싱가포르, 한국, 태국, 중국 등 7개국만이 ‘코로나19 감염이 통제되고 있는 국가’로 분류돼 EU의 ‘여행 제한을 점진적으로 철폐할 수 있는 국가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앞으로 EU는 최근 2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평균치를 기준으로 이 명단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EU의 국경 개방에 있어 ‘디지털 녹색 증명서’(digital green certificate)가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증명서를 통해 소유자는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코로나19 감염 후 면역력이 있음을 인증하게 된다. EU는 이 증명서를 다음 달 출시해 오는 여름 관광 시즌에 외국인 여행자들이 유럽국가들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1.05.04 I 성채윤 기자
복잡한 비자 검진 예약, ‘이것’으로 한번에
  • 복잡한 비자 검진 예약, ‘이것’으로 한번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이 비자(VISA)신체검사 예약부터 복잡한 세부사항 문의·답변까지 가능한 챗봇(채팅 로봇 프로그램) 서비스를 3일부터 본격 제공한다.365일, 24시간 제공되는 실시간 답변과 원스톱 간편 예약 및 조회·취소 기능을 탑재해 언텍트(Untact) 시대의 비대면 소통을 주도하며 고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비자검진센터 챗봇은 검사 예약에서부터 국가별 검진 준비물 안내, 필요 서류, 오시는 길, 자주 찾는 질문(FAQ) 등 비자신체검사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자연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직접 채팅창에 궁금한 내용이나 단어를 입력하면 연관 정보를 바로 받을 수 있다. 통상 단기간 여행을 위한 비자 발급에는 신체검사까지 받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해외 유학이나 이민 등의 특수 목적을 위한 비자 발급과정에서 일부 국가는 신청자 건강 증명 서류를 요구하며 국가마다 검사 종류나 서류가 달라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비자신체검사 신청자는 국가별 검사 전 준비 서류와 주의사항, 진행 과정 등을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데 챗봇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획득할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향후 헬스체크업(건강검진)과 일반 진료 예약까지 챗봇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영구 병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료 영역에서도 언택트·모바일·비대면 서비스 영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의료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남세브란스병원 비자검진센터 챗봇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서비스되며 영미권 5개국(캐나다, 호주, 미국, 뉴질랜드, 영국)의 비자검진을 지원한다. 챗봇 이용은 카카오톡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 비자검진센터’ 채널을 추가하면 된다.
2021.05.04 I 이순용 기자
와디즈, 14일까지 `민트파티` 개최…"시원한 여름 미리 준비하세요"
  • 와디즈, 14일까지 `민트파티` 개최…"시원한 여름 미리 준비하세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와디즈는 서포터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민트파티`를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2일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민트파티는 서포터들의 지원을 통해 성장해온 메이커들이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한 이벤트다. 와디즈는 럭키드로우, 첫 펀딩 쿠폰, 친구 초대시 포인트 증정 등 세부 이벤트를 구성해 일년에 단 한번 진행하는 페스티벌로 발전시켰다.올해 민트데이는 오는 14일까지 `미리 준비하는 여름! 12일간의 민트파티`라는 컨셉으로 `시원한 여름 준비`, `태양을 피하는 여행`, `건강하기 여름나기` 등 3개의 펀딩 인기 프로젝트를 모은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쿨링 펀딩 제품들과 여행과 캠핑용품, 보양식과 홈트레이닝 펀딩 제품 등이 슈퍼 얼리버드, 얼리버드 혜택으로 선보인다.또 와디즈 회원이라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한 `럭키 펀딩 드로우` 이벤트도 준비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옥타곤 텐트, 삼성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 앤커 돌비 사운드바 등의 펀딩 제품들이 추첨을 통해 증정될 예정이며, 모든 회원에게는 5만원 상당의 쿠폰팩이 제공된다.와디즈 관계자는 “일년에 단 한번 진행하는 이벤트인 만큼 서포터 분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인기 펀딩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펀딩하실 수 있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올 여름 민트처럼 상쾌하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와디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5.04 I 이후섭 기자
가파도 올레, 우도 올레…봄을 느끼며 올레길을 걷다
  • 가파도 올레, 우도 올레…봄을 느끼며 올레길을 걷다
  • 제주 올레 10-1코스인 가파도 코스(사진=제주 올레)[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녹음이 짙어지는 5월, 이전과 다른 봄나들이 풍경이지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계절이다.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고민이 된다면 밀폐된 공간보다 탁 트인 야외로 떠나보자. 마을과 밭을 따라 쌓여진 검은 돌담,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크고 작은 오름들, 제주도 해안을 따라 걷는 425km 제주올레 길. 26개 코스로 다양한 코스만큼이나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제주 본섬에서 작은 섬으로 떠나는 소풍. 소가 드러누워 있는 모양이라고 하여 소섬으로 불리는 우도. 아침 일찍 섬으로 들어가 한 바퀴를 돌고 배를 타고 나오기 좋지만, 여유가 된다면 좀 더 느긋하게 하루 묵으면서 천천히 우도의 풍경을 곱씹어 봐도 좋을 코스다. 호밀과 보리, 땅콩 등이 자라는 밭길 돌담을 따라 걷다 보면 나지막이 지붕이 덮고 있는 아기자기한 섬마을의 소박한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한국에서 가장 낮은 섬이자 아무리 느리게 걸어도 두 시간이면 섬 전체를 모두 돌아볼 수 있는 가파도. 4월에는 청보리를, 5월에는 누렇게 황금물결로 익어가는 보리밭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맛이 색다르다. 보리밭 산책로가 모두 포장이 되어 있어 어린아이를 태운 유모차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가파도에서 바라보는 마라도의 풍광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으며 영주산을 제외한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군산, 고근산, 단산 등 6개의 산을 볼 수 있다.제주올레에는 아름다운 제주 풍경만큼이나 역사, 문화,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코스가 많다.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지식을 올레길 현장에서 더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화순~모슬포 올레 10코스는 진지동굴, 섯알오름, 알뜨르 비행장 등 근대사의 아픔을 느낄 수 있으며 무릉~용수 올레 12코스는 평탄한 농로로 시작하여 녹남봉, 수월봉, 당산봉을 지나는데 수월봉 아래 바다 쪽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엉알’이라 부르는데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수월봉 화산이 분출할 때 뿜어져 나온 화산분출물이 쌓인 화산재 지층이 겹겹이 쌓인 무늬가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답다.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즐길거리. 제주올레 길은 동문시장, 서문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대표적인 상설 시장을 지난다. 닷새에 한 번씩 서는 향토오일장의 볼거리도 많다. 신선한 해산물부터 제철 나물, 이제는 보기 힘든 각종 농기구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대장간과 손으로 직접 만든 감귤 바구니와 망태기 등 특색 있는 장터를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제철 식재료로 만든 제주 음식을 맛보는 식도락 여행도 걷기 여행의 필수 코스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자리돔을 꼭 맛봐야 한다. 제주올레 6코스가 지나는 보목포구와 제주올레 11코스가 시작되는 모슬포는 각각 자리물회와 자리돔구이로 유명한 지역이다.올레꾼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제주올레는 사회적기업 퐁낭과 ‘가파도 올레’, ‘우도 올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원 및 가격, 세부 프로그램 등 상세 정보는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5.03 I 강경록 기자
“더는 못 참겠다”…공항·도로에 쏟아진 봄철 나들이객
  • “더는 못 참겠다”…공항·도로에 쏟아진 봄철 나들이객
  • [이데일리 박순엽 조민정 기자] 연일 800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국 곳곳에 주말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국내선 공항은 비행기 탑승객들로 붐볐고, 시내 공원은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주말을 맞아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도 거리두기 실효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휴일인 25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주차장에 차량이 빼곡하다. (사진=뉴시스)◇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늘어난 국내선 이용객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를 기록하면서 이른바 ‘4차 유행’을 맞이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시민들의 이동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여행이나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늘어난 탓이다. 특히 올 4월 들어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내 공항별 운송실적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김포공항 이용객(출발+도착) 수는 156만57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만834명과 비교해 2.6배 이상 증가했다. 일평균 국내 이용객 수는 6만5239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4월(5만8164명)보다 12%이상 늘었다. 이처럼 국내선 항공편 수요가 늘면서 해외여행 대체 관광지로 주목받는 제주도에는 연일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제주관광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 1~24일까지 입도(入島)한 관광객은 내·외국인을 더해 총 85만54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3380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또 주말 나들이를 떠난 이들은 고속도로 교통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을 4주 평균(401만대)보다 33만대 많은 434만대라고 밝히면서 “맑은 날씨에 교통량이 평소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공사는 토요일이었던 지난 24일은 최근 4주 평균(452만대)보다 43만대 많은 495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맑고 따스한 봄날씨를 보인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무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공원·쇼핑몰도 북적…시민들 “방역수칙 실효성 의문”공원과 쇼핑몰 등 인기 있는 나들이 장소에도 주말을 맞아 인파가 몰렸다. 돗자리 등을 대여하는 공원 앞 매장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공원 안에서는 햇빛을 피해 한 나무 그늘에 4~5개의 돗자리가 펼쳐졌다. 인근 쇼핑몰은 연인, 가족 단위로 나온 시민으로 혼잡했다.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도 현재의 방역 조치의 기준이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쇼핑몰에서 만난 안모(22)씨는 “방역을 이유로 많은 걸 제한하고, 무료 검사도 하는데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 않은 걸 보면 이젠 방역 수칙이 효과가 없다는 게 보인다”며 “낮에는 어디든 다 돌아다니게 하면서, 왜 밤에 술집 등을 제한하는 건지 등 방역 기준도 확실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진모(67)씨도 “백화점 등은 오히려 사람들이 마스크를 다 잘 쓰고 있어서 더 안전한 것 같다”면서 “오히려 평소에 자주 가는 식당, 카페처럼 마스크를 벗는 곳이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네 명씩 가도 모르는 사람이랑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데, 아는 사람과는 못 앉는다는 게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방역 수칙을 좀 더 정교하고, 세부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도 나왔다. 문모(33)씨는 “이제는 방역수칙의 실효성이 크게 없다고 느낀 시민들이 참아왔던 걸 터뜨리는 것 같다”며 “날씨도 따뜻해지고 경각심도 좀 무뎌지면서 밖으로 나오게 되는 심리”라고 지적했다.
2021.04.25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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