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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카드, 개방형 플랫폼 '올댓' 론칭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신한카드는 쇼핑, 여행, 골프 등 비금융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사 ‘올댓쇼핑’을 리뉴얼해 ‘올댓’ 플랫폼으로 론칭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신한카드)올댓은 국내 카드사 쇼핑 플랫폼 중 유일하게 회원과 결제 수단을 오픈한 개방형 플랫폼을 채택했다. 신한카드 회원이 아니어도 올댓 회원 가입을 통해 쇼핑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외 다른 카드사의 신용, 체크카드뿐 아니라 시중은행 계좌를 이용한 결제도 가능하다.올댓은 적합한 상품을 제안해주는 ‘가치특화 쇼핑몰’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템’, ‘감성템’, ‘신박템’, ‘버킷템’, ‘선물템’ 등 다섯 가지 아이템으로 구분해 고객에게 제안한다. SNS를 활용한 상품 추천 및 추천 상품의 구입 실적에 따라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하는 ‘파트너 셀러’ 등 새로운 서비스도 도입했다.기존 생활 서비스는 더욱 확장했다. ‘웨딩’, ‘여행’, ‘골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신한카드는 올댓 플랫폼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올댓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더네이쳐, 브랜드 통합몰 ‘엔스테이션몰’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 더네이쳐홀딩스는 자사의 패션 브랜드 제품과 해외 명품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 브랜드 통합몰 ‘엔스테이션몰(N.STATIONmall)’을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더네이처홀딩스)엔스테이션몰에서는 로그인 한 번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엔에프엘 전 상품은 물론 이벤트 제품까지 만날 수 있다. 구매 적립금은 통합 이용 가능하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소비자의 쇼핑 패턴과 취향에 따라 상품 추천을 제공한다.더네이쳐홀딩스는 통합몰 오픈과 함께 해외 명품관 ‘끌루와’도 운영을 시작한다. 끌루와 명품관은 엔스테이션몰 통합몰에서 입장 가능하며 위조품 없는 빠른 국내 배송이 특징이다. 더네이쳐홀딩스의 디자이너와 MD로 구성된 전문 바이어들이 직접 매입하고 검수한 정품을 국내 더네이쳐홀딩스 물류센터에서 리얼패킹하여 발송하는 방식으로 위조품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을 차단했다. 배송 기간 또한 최대 7일로 단축시켰다. 판매 브랜드는 구찌, 마르니, 아미, 발렌시아가, 피어오브갓, 버버리,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질샌더 등이 입점 예정이다.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브랜드 통합몰 ‘엔스테이션몰’을 선뵈게 됐다”며 “통합몰을 통해 내셔널지오그래픽부터 해외 명품까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쇼핑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눈호강에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가득한 ‘남이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 찾아왔다. 하지만 다음주까지 영하의 온도가 계속 이어지며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집 안에만 있으면서 부쩍 몸이 무거워짐을 느낀다면 이번 주말 추위와 온몸으로 맞서며 겨울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액티비티와 더불어 눈도 호강할 수 있는 여행지, 남이섬을 추천한다.남이섬은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빼어난 경치 덕분에 4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지만 아무래도 ‘겨울연가’란 드라마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장소여서 한겨울에도 아름다운 겨울 정취를 느끼기 위한 여행자들로 가득하다.강원도 춘천 남이섬은 배를 타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집퐈이어를 이용해 들어갈수 있다.◇연인 친구와 함께라면, 집와이어·커플자전거 즐기기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남이섬으로 간다면, 배가 아닌 조금 더 색다른 입장을 택해보자. 남이섬은 ‘액티비티 맛집’답게 입장조차 남다르게 즐길 수 있다. 바로 ‘집와이어’을 이용하는 것. 집와이어는 80m 높이의 타워에서 무동력으로 하강하는 친환경 레저시설로 북한강 일대를 바라보며 시속 80km의 빠른 속도로 입장할 수 있다. 기상상황에 따라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나갈 때는 집와이어가 아닌 선박을 이용해야 한다.남이섬은 차가 없는 섬이기 때문에 자전거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싱글자전거부터 커플자전거, 전기자전거까지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데 트립닷컴을 이용하면 특별 할인가에 예약할 수 있다.강원도 춘천의 남이섬 눈썰매장은 2월말까지 무료로 이용가능하다.◇가족과 함께라면, 무료 눈썰매 즐기기가족과 함께 남이섬을 찾는 여행자라면 트립닷컴과 강원도청, 남이섬이 함께 진행하는 윈터 원더 행사 기간에 방문하길 추천한다.윈터 원더 기간은 오는 2월 28일까지로 트립닷컴은 이 기간에 남이섬 입장료 및 체험권을 최대 35%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아울러 트립닷컴으로 예약한 고객들은 이 기간 동안 특별히 운영되는 눈썰매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눈썰매장 운영은 날씨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어린이 여행자들을 위한 나폴리 정통 화덕피자 만들기, 일일 선장 체험과 같은 행사도 운영하고 있다.아직 자전거 이용이 무리인 어린이와 함께한다면 섬을 가로지르는 남아섬 나눔열차를 이용해 볼 수도 있다. 나눔열차는 선착장부터 섬의 중앙까지 이동하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꼬마 열차로 조금 더 편하게 섬을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다.참고로 남이섬은 국내 최초의 유니세프 지정 어린이 친화공원으로, 섬 전체가 금연 구역이며 별도로 지정된 장소(구름동산)에서만 흡연할 수 있다.눈썰매장 맞츤편에 위치한 ‘하이 코리아, 다시 만나는 강원’ 홍보부스◇반려견과 함께여도 좋은 남이섬남이섬은 15kg 미만 반려견의 경우, 리드줄(목줄)착용 시 함께 입장이 가능한 반려견 친화 관광지이기도 하다. 남이섬 내의 고목식당과 섬향기식당, 스윙카페&베이커리와 같은 식음료 반입 장소에서도 섹션에 따라 반려동물과 함께 실내 입장이 가능하다. 섬 내 레스토랑 및 카페의 야외테라스에서는 어디든 반려동물과 함께 쉬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남이섬 내 숙박시설인 호텔 정관루에서도 객실 타입에 따라 10kg 미만의 반려견과 함께 숙박이 가능하다.눈썰매장 맞은편에 위치한 운영부스에서는 트립닷컴,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가 함께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와 ‘하이 코리아, 다시 만나는 강원’(Hi Korea, Reconnect 강원) 캠페인을 홍보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이곳에서는 중국 현지 유동인구 밀집지역(상하이 루이홍톈디 쇼핑몰)과 춘천 남이섬 간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한류 관광지인 강원도 남이섬의 매력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 "설 연휴 장보기, '함께누리몰'서 최대 25% 저렴하게 사세요"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 되면서 전통시장이 직격탄을 맞아 종사자 수와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매년 전통시장을 위해 막대한 정부 예산과 정책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전통시장을 운영하는 상인 대다수가 50대 이상 고령층인만큼 오프라인 영업 의존도가 높아 경쟁력 상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설 연휴를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장터 마련를 마련해 온라인 판매를 돕기 위해 나섰다. 서울시 함께누리몰 기획전(사진=서울시)서울시는 올해 코로나19로 전통시장에 오는 발길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설 명절 연휴 기간인 2월 2을까지 각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명절을 맞아 사회적경제기업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가치소비 쇼핑몰 ‘함께누리몰’에서 2월 2일까지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함께누리몰’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 상품 및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놓은 온라인쇼핑몰이다. 현재 626개 기업이 생산·유통하는 1만 3000여 종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상품은 사무용품, 생활용품, 핸드메이드 제품부터 급식·간병 등 돌봄, 청소대행, 디자인 서비스 등 다양하다. 이번 설명절 기획전에서는 최대 25%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며 가격대, 선물대상에 따라 소비자들이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추천도 해준다. 1만원 이하 상품으로는 손세정제, 드립백커피, 생분해 위생지퍼백 등이 있고 1~2만원대는 떡국떡세트, 만주, 유기농설탕, 참기름 등 다양하다. 4~5만원대는 제수용과일, 홍삼 등도 있다. 상품결제는 신용카드 및 무통장결제는 물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행한 서울사랑상품권 및 제로페이로도 결제가 가능하다.이외에도 ‘함께누리몰’에서는 연말연시 기획전, 동절기필요상품 기획전을 비롯해 공공기관 인기상품 및 방역물품 기획전 등 시기별, 특성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기획전도 진행중이다.
- 한국서 전 세계 판로 확보…‘카페24-위시’ 협업 사례보니
- 새라 루오 위시 사업개발 총괄 디렉터가 25일 카페24 웨비나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한국 시장에 자사몰을 운영 중인 온라인 사업자들이 북미·유럽·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지로 판로를 확장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비결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25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042000)(대표 이재석)는 ‘모바일 커머스 앱 ’위시(Wish) 활용 전략‘을 주제로 웨비나(웹세미나)를 진행했다. 위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나스닥 상장사 컨텍스트로직이 운영하는 대형 마켓플레이스다. 이를 통한 판매 국가는 100개가 넘으며 지원 언어는 40여개에 달한다. 온라인 사업자는 계정 단 한 개만으로도 국가를 자유롭게 선정해 판매할 수 있다. 카페24가 위시와 지난해 9월부터 손잡고 한국 사업자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위시 본사의 새라 루오 사업개발 총괄 디렉터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 전자상거래 산업은 흥미로운 기회의 영역이고, 우리는 카페24와 같은 파트너나 판매자와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브랜드와 혁신적인 제품은 위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로, 우리는 앞으로 이들을 지원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싶다”고 말했다.위시는 독자적인 앱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 취향을 학습하고 각 이용자에게 저마다 다른 피드를 노출한다. 이를 통해 각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객에게 추천한다. 황다은 위시 한국사업개발팀장은 “위시는 각 제품과 해당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이어주는 플랫폼”이라며 “위시에서 일어나는 구매 중 70%가 검색어 입력 대신 추천을 통해서 일어난다”고 말했다.참여형 이벤트로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점도 위시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룰렛 돌리기 게임, 도장찍기, 쿠폰지급 등 다양한 이미지 위주 콘텐츠를 바탕으로 이용자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쇼퍼블 비디오(Shoppable Video)’ 기능을 활용하면 제품의 매력포인트를 담은 영상을 올릴 수 있다.황 팀장은 “영상을 시청하던 고객이 바로 제품을 구매하거나, 영상 한 개에서 여러가지 물건을 팔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위시 고객 중 43%가 34세 이하일 정도로 대부분의 고객이 영상 클립 시청을 즐기는 연령대에 해당하므로, 이 기능을 잘 활용해 고객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김동균 카페24 마켓플러스 담당 매니저는 자사 ‘마켓플러스’를 이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위시 마켓에 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켓플러스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자사몰의 상품을 위시를 포함한 국내외 70여개 오픈마켓, 종합쇼핑몰, 온라인 패션 편집숍 등에 연동해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김 매니저는 “위시를 포함한 각 마켓에 일일이 접속하는 대신 마켓플러스에서 상품 등록부터 주문 수집, 배송, 재고, 문의 관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위시 소비자 중 86% 가량은 북미·유럽 지역 이용자다. 황 팀장은 위시를 통해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온라인 사업자에게 자사 물류·배송 서비스인 풀필먼트바이위시(FBW)를 추천했다. 위시는 미국 오하이오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자체 물류창고를 운영한다. 직접 배송이 어려운 판매자는 창고에 미리 제품을 넣고, 간접 배송하는 방법으로 주문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황 팀장은 “FBW를 사용하는 판매자는 5일 이내에 고객에게 제품을 배송할 수 있다는 의미의 ‘위시 익스프레스’ 배지를 신청할 수 있다”며 “위시 익스프레스 배지를 받으면 제품 노출도가 향상되고 판매를 위한 전용 섹션을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세계적으로 한국의 우수한 판매자를 원하는 마켓이 많아지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카페24는 위시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와 손잡고 온라인 사업자의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 MZ 업은 패션 버티컬 플랫폼 ‘빅5’..거래액 4조 시대 활짝
- ‘더 빨리, 더 맛있게, 더 특색있게’. 올해의 소비 트렌드를 아우르는 핵심 키워드다. 코로나19 이후 상품을 더 빨리 배송하기 위한 업체 경쟁이 격해지고 있으며 소비가 폭증한 가정간편식(HMR)은 편리함을 넘어 더 맛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게 화두다. 패션계에서는 취향이 까다로운 고객에게 적절한 제품을 추천해 주는 ‘버티컬 플랫폼’이 대세가 됐다. 이데일리는 3회에 걸쳐 △근거리 즉시 배송 △일상이 된 HMR △패션 버티컬 플랫폼 등을 주제로 올해 소비트렌드를 짚어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25살 동갑내기 커플인 정연재씨와 최지영씨는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을 처음 방문했다. 무신사 회원인 정 씨는 “직접 안 입어봐도 앱으로 기존 구매 사이즈 기록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아무래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만져보고 경험할 수 있는 점이 새롭다”고 말했다. ▲21일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점에서 20대 대학생 커플이 옷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21일 오후 8시께 홍대 무신사 스탠다드점은 옷을 구경하는 고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찜’해둔 제품을 착용해보고 사진도 찍으며 쇼핑을 즐겼다. 이곳은 단순히 옷을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무신사라는 브랜드가 주는 감성을 느끼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온라인에서 특정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버티컬 플랫폼’이 패션 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에서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면서다. 온라인 패션 시장이 외형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버티컬 플랫폼은 명품, 남성, 4050 등 타깃을 세분화해 소비자에게 오프라인에 없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저녁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점을 방문한 사람들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지그재그·에이블리·W컨셉·브랜디 등 5대 패션 플랫폼의 지난해 거래액은 총 4조원을 넘어섰다. 전년(약 3조2500억원) 대비 최소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버티컬 플랫폼은 지난 2019년(2조3000억원)부터 2년간 전년 대비 30%~40%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거두며 급성장 중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가운데 취향과 개성을 존중하는 2030세대의 구매력이 더해진 결과다. 타깃층의 취향을 고려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모아 소비자를 록인(Lock in)해 충성도를 강화하는 전략이 먹힌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빅5 플랫폼 회원 비율은 10대를 포함해 20~30대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1위 무신사는 지난해 패션 플랫폼 최초로 연간 2조3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 업계 선두주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그재그는 여성 패션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1조원을 돌파, 누적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나머지 여성 플랫폼의 거래액이 지난 2020년 에이블리(3800억원), W컨셉(3000억원), 브랜디(3000억원)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3사의 거래액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머스트잇은 지난해 거래액이 3500억원 기록하며 누적 거래액 1조원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머스트잇)명품, 남성, 중장년 등 타깃을 세분화한 플랫폼도 인기다. 머스트잇, 발란, 트렌비 3사는 명품 패션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을 파고 들었다. 선발 주자인 머스트잇의 지난해 누적 거래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발란의 경우 총 거래액 3150억원 중 4분기(10~12월) 거래액은 2000억원으로 전체 약 60%를 차지한다. 트렌비는 올해 목표를 1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올해 2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퀸잇은 4050 여성을 타깃으로 삼아 지난해 연초 대비 연말 매출액이 20배가량 늘었다. ▲발란은 배우 김혜수를 광고 모델로 앞세워 명품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발란)의류의 온라인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버티컬 플랫폼은 쿠팡, 11번가 등 기존 오픈마켓 대비 높은 성장을 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온라인 쇼핑에서 전문몰 거래액은 48조91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36조4254억원)대비 34.3% 늘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종합몰 거래액(91조 2232억원)이 전년 대비 16.6%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전체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률(22.2%)과 비교해도 12%포인트 높다.높은 성장성에 대형 유통업체들의 플랫폼 인수 및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카카오(035720)는 지그재그를 인수해 카카오스타일을 출범했다. 이어 5월 신세계(004170) SSG닷컴은 W컨셉을, 8월에는 무신사가 여성 패션 앱 스타일쉐어와 29CM를 인수했다. 에이블리는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로부터 지난해 6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브랜디도 네이버로부터 단독으로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지난해 11월 W컨셉이 단독으로 전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모한(MOHAN)과 배우 기은세가 함께한 21 윈터 컬렉션 화보. (사진=W컨셉)플랫폼 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집중하며 커머스 내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1020 영캐주얼을 넘어 스포츠, 뷰티 카테고리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6월 ‘무신사 부티크’를 열고 명품 카테고리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키즈 카테고리를 새로 오픈한다. 또 4050을 위한 여성복 앱도 준비 중이다. 브랜디가 운영 중인 남성앱 ‘하이버’는 패션 외 가전 디지털, 라이프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지난해 출시 3년 만에 누적 거래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패션연구소 관계자는 “패션 시장에서 취향에 의한 소비가 이어지면서 이제는 여러 사람에게 두루 선택받기 위한 일반적 전략 대신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소비자를 개별 대응할 수 있는 개인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