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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3高…‘고금리·고유가·강달러’에 증시랠리 부담없나
  • 돌아온 3高…‘고금리·고유가·강달러’에 증시랠리 부담없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가 이어지면서 고금리·고환율(강달러)·고유가 이른바 ‘3고’ 현상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반면 인플레이션 하락세는 주춤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강해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 산유국들이 감산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중동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자 유가는 연일 치솟고 있다. 3고현상이 심화할 경우 올해 내내 이어졌던 증시 랠리가 잠시 횡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플레 고착화 우려…금리인하 시기·폭 후퇴 가능성↑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를 넘어서며 작년 11월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킹달러’ 시대가 다시 귀환하려는 모습이다.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 발언으로 안정세를 취했던 국채금리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3%을 웃돌았다.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0bp(1bp=0.01%포인트) 이상 뛴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달러와 국채금리의 고공행진은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면서 금리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였지만, 특히 6개월 연율 기준 근원 PCE증가율은 2.9%로, 지난해 12월(1.9%), 1월(2.6%) 보다 올라갔다. 여기에 근래 강력한 경제지표는 시장을 놀라게 했고, 이는 달러가치와 국채금리를 더 끌어올렸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1년 6개월 만에 ‘확장국면’으로 전환된데다 제조업체들의 지불 가격 지수가 2월 52.5에서 55.8로 올라섰다. 생산자비용 상승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연준은 3월 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인하 폭을 세 차례로 유지하긴 했지만, 연준내에서는 인하 시점을 늦추고 인하폭을 줄여야 한다는 ‘매파(통화긴축선호)’의 견해가 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경제지표를 고려하면 올해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거나 인하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뉴욕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연준은 너무 빨리 금리를 인하해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했던 1970년대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아 한다”며 “시장은 매우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재평가하고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WTI 유가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5개월 만에 최고치…OPEC 감산에 중동 위기 고조여기에 국제유가 폭등세도 심상치 않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4달러(0.65%) 오른 배럴당 8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거래일보다 0.42달러(0.48%) 오른 배럴당 87.42달러를 기록 했다.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됐고,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 산유국들과 감산을 고르게 확산하기 위해 2분기에는 수출보다는 생산량 감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급 축소 우려도 커졌다. JP모건은 브렌트유가 4월 90달러를 넘어 9월에는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리서치 책임자는 “놀라운 랠리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몇 가지 압박 요인이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반영된 상황에서 (3고현상에 따른) 마진압박을 극복할 수 있을지 테스트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2024.04.02 I 김상윤 기자
KB증권, 올 1분기 리테일채권 판매액 4.3조원 돌파
  • KB증권, 올 1분기 리테일채권 판매액 4.3조원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리테일채권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이어지며 1분기 리테일채권 판매액이 4조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채권은 개인투자자 대상 국채로, 1조1000억원 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 KB증권 전체 리테일채권 판매액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올해 들어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고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국채 투자에 나서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채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채권 총 매수액의 31.8%인 약 4조2000억원의 국채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국고채에 투자할 경우 연 3% 초·중반 금리를 취할 수 있다. 급격한 금리 변동시기만 아니면 비교적 매수·매도가 자유로울 수 있다. 더불어 투자목적에 따라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저쿠폰 국고채와 자본차익을 노리고 투자할 수 있는 장기 국고채를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김영동 KB증권 채권상품부장은 “지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후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시장금리가 점진적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시각이 채권 투자심리를 이끌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크레딧 채권에 대한 투자 관심이 더욱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 중에서도 우량등급 크레딧 채권이 유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외화채권에 대한 투자 관심도도 높은 상황으로 나타났다. 1분기까지 브라질 국채는 2014억원, 미국 국채는 2218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5%, 34% 증가한 수치다.최근 브라질 국채가 재차 주목받는 주된 이유는 브라질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더불어 헤알화 환율이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반면 미국 국채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던 자산이다. 미국 국채는 낮은 리스크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미국 경제의 규모와 안정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이민황 KB증권 자산관리솔루션센터장은 “채권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다양한 투자 환경 하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리고 다양한 투자 전략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할 수 있다”며 “이에 KB증권은 이러한 고객의 니즈에 맞추고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국고채 라인업에 우량 크레딧 채권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02 I 김보겸 기자
김준형 “尹정부 외교참사 막기 위해 정치 결심”
  • 김준형 “尹정부 외교참사 막기 위해 정치 결심”[총선人]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정부는 외교를 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하는 것 같다.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그동안 망가진 외교를 복구할 수 있을까하는 조급함이 생겨 정치에 뛰어들었다.”조국혁신당 비례대표 6번인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조국혁신당 비례대표 6번인 김준형 전 한동대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30여년을 학계에서 몸담으며 외교정책을 연구하고 자문했던 김 후보는 조국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한 달 전에 정치에 입문했다.김 후보는 국익을 고려하지 않고, 흑백론만 펼치는 현 정부의 외교 문제를 꼬집으며, 조국혁신당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그는 “검찰 정권은 우리가 선이고, 피의자는 악이라는 세계관으로 외교에서도 미국·일본 등 우방국과만 잘지내려 한다”며 “전쟁은 흑백이지만, 외교는 회색이라고 얘기한다. 우방국과도 이익을 위해서는 치열하게 협상해야 하고, 적대 관계라도 관리하고 무역을 해야한다”며 국익주의 외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어 “한국은 대통령의 권한이 크고 외교력이 행정부에 집중돼 있어서 외교참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지도자는 당선이 되면 중간에 수렴하는 경향이 있는데, 후보 때보다 더 보수적인 대통령은 처음 봤다. 위험한 외교라고 생각한다”고 현 정부의 일방향 외교를 비판했다.김 후보는 국회 입성 시 1호 공약으로 분쟁국가 해외파병 반대 결의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대만에 한국과 일본을 파병 등 형태로 개입시키려 간을 보고 있다”며 “이걸로 윤 정권을 압박할 것”이라고 입법 배경을 설명했다.미국 정부의 대통령실 도청에 대해서도 할 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미국이 시인했는데 한국은 우방국이라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외교는 전략성 자율성이 중요하다. 우리의 이익이 있을 때는 자율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바이든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인 인도를 예를 들며 한국도 중국과 러시아와 외교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아시아에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는 건 일본·한국·대만·싱가포르 뿐이다. 인도는 하지 않았다”며 “인도는 미국의 우방국이지만 중국의 값싼 제조품을 의존하고, 러시아의 원유를 시장보다 싼 가격에 공급받고 있다. 이게 전략적 자율성”이라고 했다.그는 한미일 3국 협력을 하는 동시에 중러 관계에서도 국익을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후보는 “반도체, 배터리 문제 등 경제 문제로 부딪힐 때는 동맹국이라도 우리의 이익을 관철시켜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대만 문제에 대해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한다고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니 한중일 정상회담이 못 열리는 것”이라며 “미국이나 일본도 ‘무력에 의한 현상변경 반대’를 얘기하지만, 동시에 ‘하나의 중국 지지’ 발언을 통해 조절한다. 우리만 외교를 안 하고 있는 것”이라고 50년전 냉전외교로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현 정부의 대북정책도 비판했다. 김 후보는 “현 정부는 억지력을 강조하기 위해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는데 외교는 동시에 대화와 협상도 필요하다”며 “이스라엘을 보면 힘에 의한 평화가 불완전하다는 걸 볼 수 있다. 결국 온전한 평화를 위해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과 긴장을 완화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2024.04.02 I 윤정훈 기자
나홀로 강한 美경제…고용 이어 제조업도 '확장 국면'
  • 나홀로 강한 美경제…고용 이어 제조업도 '확장 국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역대급 긴축에도 미국의 경제가 ‘너무 강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강한 고용에 이어 제조업 경기가 1년 6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하는 등 경제지표를 통해 미 경제가 탄탄하다는 사실이 계속 확인되고 있어서다.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 달리 미국에선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애리조나주 인텔 공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미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한 달 전(47.8)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48.1)를 크게 웃돈 수치로, 미 제조업이 2022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PMI가 50을 넘으면 업황이 확장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50을 밑돌면 위축되고 있음을 뜻한다. 이날 PMI 발표 이후 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더욱 커졌다. 실례로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대비 연율 기준) 추정치를 2.3%에서 2.8%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미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데다 이날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 시기를 좀 더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침체 걱정이 없는 만큼 물가 둔화세를 명확하게 확인한 뒤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서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서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2% 상승했다. 전달(3.1%)보다는 0.1%포인트 높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9일 연설에서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고용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사실은 우리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며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2%로 지속가능하게 낮아지는지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이 이날 60% 밑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루 만에 10bp이상 급등(가격은 하락)하며 4.3%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5선을 넘어섰다.
2024.04.02 I 김상윤 기자
‘샤오미 비상령’ 내려진 中 전기차 “싸거나 비싸거나”
  • ‘샤오미 비상령’ 내려진 中 전기차 “싸거나 비싸거나”[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샤오미가 출시한 첫 전기차 SU7가 큰 인기를 끌면서 현지 전기차 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다. 비야디(BYD)나 지커 같은 중국 토종 업체들은 가격을 낮춰 수요자를 끌어당기려는 모습이다. 가격을 올려 프리미엄 전략으로 맞대응하는 테슬라 같은 곳도 있다.지난달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샤오미 매장에서 전기차 SU7이 전시돼있다. (사진=AFP)2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를 판매하는 온라인 생방송에서는 ‘샤오미 비상령’이 내려졌다. ‘미펀’(米粉·샤오미 팬)을 자처하는 사용자들이 채팅 창에서 무분별하게 샤오미의 SU7을 언급하면서 진행자들을 당황하게 한 것이다.SU7은 출시 첫날 9만대 가까이 주문량을 기록하면서 화제가 됐다. 지금 차량을 주문하면 7개월 가량 기다려야 한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SU7 인기에 이날 샤오미 주가는 8% 넘게 급등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SU7 가격은 21만5900위안(약 4018만원)부터 29만9900위안(약 5565만원)으로 구성됐다. 동급 전기차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대라는 지적이지만 꾸준히 주문이 들어오는 것이다.샤오미 돌풍에 대응해 다른 전기차 업체들은 가격 인하에 나서는 분위기다.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는 화웨이가 중국 전기차 기업 싸이리스와 함께 내놓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가 전기차 ‘M7 플러스’ 후륜 구동 버전의 가격을 22만9800위안으로 이전보다 2만위안 낮췄다고 보도했다.지리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지커 007’ 후륜 구동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는데 가격이 20만9900위안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21만5900위안부터 시작하는 SU7을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차이는 “지커 007도 지능형 보조 주행, 800km 이상의 배터리 수명 등을 갖추고 있어 (SU7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지 않다”고 전했다.화웨이가 치루이의 공동 개발한 전기차 모델인 ‘즈제 S7’ 두 번째 버전 가격이 얼마에 책정될지도 관심사다. 해당 모델은 이달 8일 출시할 예정인데 첫 번째 모델 가격은 24만9800위안부터 시작했다.가격을 낮추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달리 테슬라는 가격 인상 전략을 택했다. 테슬라는 이달 1일부터 모델Y 가격을 26만3900~36만8900위안으로 5000위안씩 올렸다. 테슬라는 지난해 잇단 가격 인하로 이익이 줄면서 주가 하락 등 홍역을 치렀는데 가격을 올리면서 수익성 방어에 나선 것이다.또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계산도 있다는 분석이다.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앞세운 중국 전기차들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산업 이익률은 5.0%로 전체 산업 평균(5.8%)보다 낮았다.중국 내 전기차 시장이 점차 수요 대비 공급 우위로 변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데 지금 같은 수익성에서는 수출 인프라 구성에 힘든 게 사실이라는 지적도 있다.추이동슈 승용차협회 사무총장은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 수익성이 급격히 하락했고 일부 기업의 생존 압력이 증가했다”며 “신에너지 자동차는 성장세가 높지만 손실이 커지는 모순적인 상황으로 향후 중국 브랜드와 합작 브랜드는 각각 3~5개 정도만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4.02 I 이명철 기자
회사채 족족 완판 넘어 증액발행…GS파워엔 조단위 몰려
  • [마켓인]회사채 족족 완판 넘어 증액발행…GS파워엔 조단위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GS파워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대상홀딩스(084690), 대웅제약(06962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이상의 자금을 모아 시장 금리보다 낮은 수준(언더)에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AA급 GS파워·대상홀딩스,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파워(AA)는 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85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3년물에는 6550억원, 5년물에는 43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GS파워 안양발전소 전경. (사진=GS파워)GS파워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11bp, 5년물은 -21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자금은 모두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한국기업평가는 “GS파워는 안양과 부천 지역의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지역 독점적 사업지위와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며 “투자 확대에도 우수한 영업현금흐름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대상홀딩스(AA-)도 3년물 500억원 모집에서 305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대 7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0bp에서 물량을 채웠다. ◇ A급 줄줄이 언더 발행 성공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A급 기업들도 연이어 목표액을 채웠다.대웅제약(A+)은 2년물 400억원 모집에 378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553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대웅제약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23bp, 3년물은 -4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코오롱인더스트리(A)는 2년물 250억원 모집에 152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221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로 2년물 -26bp, 3년물 -4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어 HD현대일렉트릭(A/A- 스플릿)은 2년물 200억원에 2430억원, 3년물 200억원에 2140억원, 5년물 100억원에 1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최대 7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며, 민평 평가금리 대비 -55bp, -85bp, -111bp에서 물량을 받아냈다.
2024.04.02 I 박미경 기자
구리값 상승에 전력망 수요 급증…K전선, 올해 역대급 실적 노린다
  • 구리값 상승에 전력망 수요 급증…K전선, 올해 역대급 실적 노린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구리값 상승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전선업계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LS전선과 대한전선은 대형 해외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올해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구리값 9000달러 웃돌아…추가 상승 전망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883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8일에는 9083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1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 같은 구리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페루·칠레·파나마 등 주요 구리 생산국의 광산 폐쇄와 생산성 하락으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데다 심지어 전 세계 정제 구리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중국 제련소들 역시 수익성 하락을 이유로 공동 생산량 감축에 합의한 상황이다. 실제로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슈퍼 콘탱고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시장 내 향후 구리 가격이 더 치솟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더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28일 기준 구리 현물 가격은 8729달러로 선물가격 대비 100달러 넘게 차이가 났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구리가격이 상승하면 전선업계는 호재다. 전선업계의 경우 대부분 수주 시 구리가격 상승에 따라 판매가격 연동이 가능한 ‘에스컬레이터’ 조항을 적용하고 있다. 원자재값이 올라도 제품가격에 반영돼 오히려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더욱이 구리가격 상승이 전망될 경우 구리가격이 더 높아지기 전에 발주를 앞당겨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 추가 수주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글로벌 전력망 수요 급증…수주 기대감↑국내 전선업계는 최근 세계 각국이 친환경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나서면서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24년 연례 전력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 수요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평균 3.4%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대한전선의 경우 미국에서 1100억원 규모의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 확보로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에서만 2000억원의 누적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 2022년 미국 진출 후 가장 높은 성과를 냈던 연간 누적 수주(약 4000억원)의 절반을 1분기 만에 달성한 것이다. LS전선 역시 최근 1300억원 규모의 대만 펑미아오 해상풍력 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대만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조성하는 15GW 규모의 2차 해상풍력사업의 첫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추가 발주될 해저케이블이 약 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말 수주잔고 4조4000억원으로 전년(2조9000억원) 대비 1조원 넘게 증가했다. LS전선의 경우 마진이 높은 해저케이블 생산능력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860억원을 투자해 해저케이블 4동 증설을 끝마친데 이어 추가로 1550억원을 투자해 5동 증설을 추진 중이며, 미국 내 공장 증설도 계획 중이다.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기존 전력망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AI로 인한 전기 사용량 증대로 송전망 투자가 필요하다”며 “미국의 전력 시장은 긴 호황 사이클을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02 I 하지나 기자
최상목 부총리·美 암참 간담회…"아·태 거점 되려면 韓 규제개혁 속도내야"
  • 최상목 부총리·美 암참 간담회…"아·태 거점 되려면 韓 규제개혁 속도내야"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 등 암참 대표단을 만나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요 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대표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최 부총리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등 암참 대표단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조지은 처브그룹 한국 수석대표 등도 함께 자리했다. 암참은 지난 19일 ‘글로벌 기업 지역 거점 유치 전략 보고서’를 발간, 이를 통해 한국이 아·태 지역에서 투자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행정서비스 개선 등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봤다. 암참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 간 글로벌 갈등이 한국에게는 탈(脫)중국 기업들을 유치할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아·태 본부를 두고 싶은 국가’를 회원사 8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이 싱가포르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부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노동 유연성 확충과 더불어 중대재해법 등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봤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이날 최 부총리를 만나 한국에 대한 글로벌 유수 기업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이 아·태 지역본부 투자 후보국이자 비즈니스 거점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규제 개혁이 과제로서 이뤄져야 한다”며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등 경쟁국보다 선호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과 조세행정, 디지털 경제 등 분야 규제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러한 제언에 대해 정부가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화답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사회적 대화를 기반으로 노동유연성 개선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세집행의 예측가능성 증진, 디지털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86건의 경제 형벌규정을 개선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개선을 통해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 최 부총리와 제임스 김 회장은 논의된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한미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도 뜻을 함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관계 부처가 협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 지역본부 유치 프로그램’을 함께 해나가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2024.04.02 I 권효중 기자
힘 못쓰는 애플·테슬라·알파벳…"M7 뺀 '팹4'가 뜬다"
  • 힘 못쓰는 애플·테슬라·알파벳…"M7 뺀 '팹4'가 뜬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그동안 미국증시를 주도했던 ‘매그니피센트7(M7)’ 내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면서 ‘팹4(Fab4)’가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닷컴은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순항하고 있는 반면 애플과 테슬라, 알파벳 등은 성장성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시장 일각에서는 애플과 테슬라 등 대형주 없이 증시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는 것을 두고 강세장의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의 거래가 흔들리기 시작했지만, 팹4가 증시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7에서 애플, 테슬라, 알파벳을 제외한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MS, 아마존닷컴이 강세를 보이며 F4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분기에만 연초 대비 10% 상승, 2019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의 시가총액은 10월 말 이후 9조 달러 이상 불어난 것을 비롯해 올 들어 22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랠리를 이끈 건 F4다. 엔비디아는 올해만 87% 급등했고, 메타플랫폼(41%), MS(15%), 아마존닷컴(25%) 등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테슬라는 26% 급락했고, 애플도 6.5% 빠졌다. 알파벳은 연초 대비 14% 상승했지만, 최근 3주간 바짝 오른 영향으로 F4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낙관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M7의 주요 종목인 애플과 테슬라의 부진에도 미 증시가 상승 랠리를 보이는 건 다른 종목들이 상승세를 떠받친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업종을 제외한 S&P 500 대부분 업종은 1분기에 오름세를 보였다. 소형주, 산업과 금융 서비스 주식이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의 상승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조셉 페라라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올해가 지나면서 대형 기술주에서 벗어나 다른 섹터로 이동할 것”이라며 “지수에 포함된 다른 493개 기업의 실적이 4분기까지 M7의 실적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M7 내 희비가 엇갈리며 F4로 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엔비디아는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의 35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5월 최고치인 62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AI 특수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독점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하며 대이터 매출액이 지난해 217%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신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며 후발주자와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어 이익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존은 향후 12개월 예상수익의 40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작년 5월 최고치인 62배보다 낮아졌다. 아마존 역시 특정 기간 예상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2.93달러에서 올해 5.09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두 종목 모두 최근 주가 급등세에도 주식이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두 종목은 S&P 500에 견줘서도 멀티플(거래배수)이 낮다는 평가다. S&P 500은 미래 예상 수익의 21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작년 최고치인 19보다 소폭 상승했다.애플과 테슬라는 하반기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F4와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테슬라는 최근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위기를 맞았다. 올해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수익률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애플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미국 법무부가 독점적 행위로 고발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을 비롯해 유럽 당국 역시 앱 스토어를 단속하는 등 각종 규제에 직면하며 핵심 성장 동력인 애플 생태계에 균열이 일어날 조짐이다. 여기에 애플 아이폰 역시 중국의 애국 소비 열풍으로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WSJ는 “지난해는 M7의 약세 조짐이 조금이라도 보였더라면 전체 시장이 폭락했을 것이지만, 올해는 다른 이야기”라며 “심각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곧 금리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희망이 증시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짚었다.
2024.04.02 I 양지윤 기자
'빚더미' 中비구이위안, 홍콩서 주식 거래 중단
  • '빚더미' 中비구이위안, 홍콩서 주식 거래 중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빚더미에 앉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홍콩 증시에서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 가든 홀딩스)의 로고가 보인다.(사진=AFP)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는 비구이위안이 마감일인 3월 31일까지 2023년 연간재무결과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아 주식거래를 정지했다고 공시했다.이로써 부활절 연휴 이후 이날 개장한 홍콩 주식시장에서 비구이위안 주식은 상장 폐지됐다.앞서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28일 돌연 실적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비구이위안은 부채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영환경이 복잡해지고 회계 정보 수집에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결산실적 발표를 연기한다고 설명했다.한때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비구이위안은 지난해 10월 미국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비구이위안의 부채 규모는 1940억달러에 달한다.지난 2월 채권자인 에버크레디트는 비구이위안이 16억 홍콩달러(약 2억400만달러) 이상인 채무에 대해 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홍콩 고등법원에 청산을 요청했다. 첫 청산 심리 기일은 5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2024.04.02 I 이소현 기자
'10만 전자' 훌쩍…삼성전자, 마이크론 훈풍에 기대감 솔솔
  • '10만 전자' 훌쩍…삼성전자, 마이크론 훈풍에 기대감 솔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시가총액 500조원대를 탈환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한 데 더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까지 이어지며 주가가 8만5000원으로 올라섰다. 증권가에서도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나섰으며, ‘10만 전자’를 훌쩍 뛰어넘어 10만7000원까지 높아졌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외국인 11거래일 연속 순매수…8만5000원 회복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6%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507조4315억원으로, 지난 2021년 4월 20일 이후 3년 만에 500조원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를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가 5.44%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론은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목표가를 종전 120달러에서 144달러로 상향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BofA는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2027년까지 2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마이크론의 HBM 시장 점유율이 20% 중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제품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12단 HBM3E의 상반기 양산을 예고하며 HBM 부문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완화하고 있다.4세대 제품인 HBM3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해 온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달 5세대 제품인 8단 HBM3E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이보다 성능을 높인 12단 HBM3E를 업계 최초로 상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CEO)가 지난달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의 12단 HBM3E 실물 제품에 ‘Jensen Approved’(젠슨 승인)이라고 서명을 남겨, 이미 엔비디아의 검증을 통과했단 기대도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적어도 AI 경쟁의 예선전에서는 삼성전자가 밀렸다”며 “그러나 삼성전자가 상반기 차세대 HBM을 양산하면, 이전 세대 HBM처럼 1년이 아닌 분기(3개월) 정도만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HBM 인증이 여전히 논란이지만 본래 삼성전자의 주 고객인 AMD에는 안정적으로 HBM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며 “HBM3까지 8단 제품만 사용하는 엔비디아와 달리 AMD는 12단 제품을 메인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HBM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분기 실적 기대감↑…10만7000원까지 높아진 목표가D램과 낸드 가격 상승에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하며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단 전망도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80% 증가한 72조5453억원, 영업이익은 707.61% 증가한 5조17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상위 3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업계의 ‘실적 풍향계’로 불리며 지난해 12월~올 2월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것처럼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도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삼성전자의 주가 랠리에 삼성그룹주 펀드도 기타 그룹 펀드 대비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삼성그룹주 펀드 26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8.38%로, 같은 기간 그룹 펀드의 수익률(1.84%)을 크게 웃돌았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높여 잡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제시한 24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9만6750원으로 직전 평균치(9만3500원) 대비 3.48% 높아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10만7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폭이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간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된 HBM에서도 실마리를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메모리가 여전히 실적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긴 하나, 이마저도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02 I 원다연 기자
박상우 국토장관 "총선 이후 'PF 대란' 없다"
  • 박상우 국토장관 "총선 이후 'PF 대란' 없다"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가 많지만 ‘연착륙으로 가자’고 장관들끼리 합의된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문제 있는 PF 사업장은 있어도 전체 건설·부동산시장에 ‘쇼크’가 안 오도록 잘 다스려가며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중이다. (사진=국토교통부)2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합의,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 등 업계 지원 방안 등을 통해 ‘4월 위기설’을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주 기업구조조정리츠(CR 리츠) 부활, 3조원 가량의 유동성 공급 등을 발표했다.일각에서는 코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비한 ‘임시방편’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정부가) 4월 총선이 지나 (부실 PF 문제를) 터트릴 것’이라는 얘기도 돌지만, 정부 내에선 그렇게 일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PF 위기를 다룸에 있어) 국민 세금을 보태는 일은 없다”며 “정부는 금융기관 등과 조정해 워크아웃 협약이 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완화, 분양가 상한제 폐지, 안전진단 완화 등 ‘부동산 3법’ 문제를 들었다. 박 장관은 “특히 공사비가 많이 올라 재건축을 ‘시장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지역이 많지가 않다”면서 “분담금 내고 재건축을 한들, 옛날처럼 엄청나게 집값(시세차익)이 남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지역이 많다”고 언급했다.박 장관은 재건축 규제를 감기약에 비유했다. 그는 “감기약을 먹고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와도 또 약을 먹는 사람은 없다”면서 “약을 끊을 때는 끊어야 한다. 국회를 잘 설득해 약속된 법안을 통과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전셋값 상승 추이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범위 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5주 연속 오르고 있다. 박 장관은 “먼저 매매가격부터 보자면 아파트는 최고가를 찍은 2021년 10월 대비 85~90% 수준이다. 전세가 수준도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약에서 갱신이 이뤄지는 사례를 분석해보면 역전세가 40~45%”라면서 “이 상황을 놓고 ‘전국적으로 전셋값 위험하다’ 말하기는 어렵다”고 피력했다. 박 장관은 전세가 관리가 필요하다면 대책을 준비해 바로 조치하겠다고도 밝혔다.지난주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노선 수요가 예상만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개통 이전에는) 오히려 너무 많이 붐비는 것을 걱정해 2차관실과 관계기관들이 한 달간 비상근무하기로 했다”면서 “현재는 일일 총 수요량의 25%를 차지하는 (용인) 구성역이 개통이 안 돼 있다. 초기 시점으로는 흥행에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2024.04.02 I 박경훈 기자
故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조현준 “父 가르침 새겨 사회 보탬될 것”
  • 故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조현준 “父 가르침 새겨 사회 보탬될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습니다.”(조현준 효성 회장)2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 모습.(사진=효성.)국내 기술경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재계의 큰 별’ 조석래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오전 8시에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렸다. 영결식에는 조현준 회장,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과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 이상운 장례위원장(부회장) 등 효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도 함께 자리를 지켰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부터 시작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추도사, 류진 한경협 회장의 조사, 이상운 부회장의 조사 등으로 이어졌다. 유족을 대표해서는 조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2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 모습. 임직원들이 헌화하고 있다.(사진=효성.)상주인 조 회장은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라며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그리고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 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며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효성을 새벽을 밝히며 빛나는 샛별 같은 회사로 키웠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상운 부회장은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세밀한 부분까지 예리하게 살피시던 모습, 회사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 리더십, 위기를 헤쳐 나가시던 과감함까지 여러 면에서 존경스러운 분이었다”며 “여느 기술자보다 해박한 지식으로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셨다”고 기억했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발인일인 2일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관계자들이 고인을 운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또 “전경련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단체들을 이끄시면서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와 경제협력을 해 나가는 데에도 헌신했다”며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 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고 했다.영결식 후 운구차는 임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본사를 떠났다. 이어 조 명예회장이 생전 회장과 부회장 등을 맡으며 오랜 기간 몸담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의 여의도 회관과 서초구 효성 반포빌딩을 거친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경기도에 있는 효성가(家) 선영에서 안장식을 끝으로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다.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발인일인 2일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유가족들이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명예회장은 1935년 경상남도 함안 출신으로,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첫째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섬유, 첨단소재, 중공업, 화학, 무역, 금융정보화기기 등 효성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기술에 대한 집념으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신소재·신합섬·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 신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은 여전히 재계 모범 사례로 남아 있다. 조 명예회장이 별세한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3일동안 정·재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들은 “좋은 분이셨다”, “기술경영 선각자였다”, “재계 존경받는 인물이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정치계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빈소에 발걸음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 재임시절 (조 명예회장이)전경련 회장하시면서 기업들 투자 일으키고 많은 일 하셨다”고 말했다.
2024.04.02 I 김성진 기자
게임역량 시험대 오른 하이브IM…'별이되어라2' 글로벌 출격
  • 게임역량 시험대 오른 하이브IM…'별이되어라2' 글로벌 출격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하이브(352820)의 게임 부문 자회사 하이브IM의 게임 역량을 시험할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가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됐다. 엔터테인먼트 ‘경계 허물기’에 주력하고 있는 하이브IM의 첫 퍼블리싱 작품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하이브IM)2일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스팀(Steam), 구글플레이 게임즈 플랫폼을 통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별이되어라2는 지난 2014년 게임 개발 명가 ‘플린트’에서 8년간 개발한 2D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전작인 히트작 ‘별이되어라’의 프리퀄 작품이다. 별이되어라2는 ‘장인 정신’으로 디테일을 살린 20종의 캐릭터와 치밀하게 짜여진 세계관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별이되어라2는 하이브IM이 선보이는 첫 퍼블리싱 작품이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자체 개발한 ‘리듬하이브’, ‘인더섬 with BTS’ 등을 출시한 적은 있지만 퍼블리싱으로 선보이는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 본사와 하이브IM 또한 이번 신작에 사활을 걸어왔다. 향후 전개할 게임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기념비적인 작품이기 때문이다.‘별이되어라2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제작됐다. 세계관 설정과 스토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800여컷의 컷신 콘티를 제작했고, 100여명의 정상급 성우들이 나서 몰입감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어 외에도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총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모바일은 물론 PC로도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전략을 채택했다.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뒤 마코빌 신작 ‘프로젝트QZ’를 비롯해 ‘배틀리그 히어로즈’, 액션스퀘어의 ‘던전스토커즈’ 등 대기 중인 게임들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본래 아이돌 가수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중심이었지만 앞으로 게임시장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하이브IM은 넥슨과 네오위즈 등에서 디렉터를 역임한 정우용 대표가 방향키를 잡고 있으며 게임개발인력 100명을 비롯해 전체 인력이 200여명에 달한다.하이브 관계자는 “게임과 음악 산업은 대중들의 시간을 점유한다는 관점에서 같은 맥락이라고 보고 있다”며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같은 방향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다른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영화와 아이돌, 게임 등이 서로 영역을 넘나드는 것을 보면 확장 방향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2024.04.02 I 김가은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10년물, 재차 3.4%대 돌파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10년물, 재차 3.4%대 돌파[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고채 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크레딧 스프레드는 오후 고시 금리 기준 60bp(1bp=0.01%포인트)를 하회한 59.3bp를 기록, 오전 59.5bp 대비 소폭 좁아지며 크레딧 강세를 나타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 오른 3.359%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2bp 오른 3.333%, 5년물은 4.2bp 오른 3.368%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4bp 오른 3.425%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4bp 상승한 3.380%, 30년물은 2.2bp 오른 3.303%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의 경우 2거래일 만에 재차 3.4%대에 올라섰다.이날 회사채 AA마이너스(-) 등급 3년물과 국고채 3년물 간의 금리차인 크레딧 스프레드는 오후 기준 59.3bp를 기록하며 오전 대비 축소,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전일 오전 2022년 2월 말 이후 약 25개월 만에 60bp를 하향 돌파한 바 있다.국채선물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4.74에, 10년 국채선물은 51틱 하락한 113.13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36틱 내린 132.08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9015계약, 투신 432계약 순매도를, 개인 102계약, 금융투자 5684계약, 은행 2558계약, 연기금 1338계약 순매수를 보였다.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855계약, 개인 207계약 순매도를, 연기금 461계약, 은행 1014계약, 투신 1504계약, 금융투자 3343계약 등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41계약 순매수를, 은행 10계약, 투신 4계약, 금융투자 27계약 순매도했다.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2월 JOLTs 구인이직보고서가 발표되는 가운데 미셸 보우만과 윌리엄스 총재, 메스터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됐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3.63%,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4.20%에 마감했다.
2024.04.02 I 유준하 기자
현대차, 5년만 AAA급 복귀…국내 최고 신용등급
  • [마켓인]현대차, 5년만 AAA급 복귀…국내 최고 신용등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AAA급 신용등급을 되찾았다. 현행 신용등급 체계에서 AAA급은 민간 기업이 오를 수 있는 최고 수준을 뜻한다.세계 올해의 차 시상식장에 전시된 아이오닉 5 N. (사진=현대차)2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005380)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으로, 기아(AA+)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현대차는 지난 2019년 국내 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AAA등급에서 A+등급으로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 조정된 바 있다. 5년 만에 ‘국내 최고 신용등급 기업’ 타이틀을 되찾은 셈이다.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부문에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주요 선진 시장 내 우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의 전체 파워트레인 글로벌 판매점유율은 2020년 이전 5위에서 2021년 이후 3위로 상승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홍세진 NICE신평 연구원은 “주요 국가들의 내연기관 신차 판매 축소 움직임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친환경 차량의 판매 비중이 내연기관 차량을 상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중단기적으로 국가정책, 유가, 기술발전 속도 등에 따라 전기차의 침투율이 결정되면서 수요량이 변동될 것”이라며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제품경쟁력을 확보한 완성차 기업이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우수한 재무안정성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현대차의 부채비율은 61.6%, 순차입금은 -16조원 수준이다. 기아 역시 부채비율 73.2%, 순차입금 -16조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홍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R&D) 등 투자 자금 소요는 예년 대비 과다할 전망”이라면서도 “차입금을 크게 상회하는 보유 현금성자산 및 영업상 창출되는 풍부한 현금흐름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매우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02 I 박미경 기자
안산시, ‘내 나라 여행박람회’서 관광명소·축제 등 홍보
  • 안산시, ‘내 나라 여행박람회’서 관광명소·축제 등 홍보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한 ‘2024 내 나라 여행박람회’에 참여해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4 내 나라 여행박람회’ 안산시 홍보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룰렛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이번 행사는 지난달 28~3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내 나라 로컬여행 버킷리스트’라는 주제로 열렸고 국내외 관광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 관광협회, 여행사, 항공사, 호텔 등 23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안산시는 대표 관광명소인 풍도 등 안산 9경을 비롯해 대표 축제인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김홍도 축제 △대부 포도축제 등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운영했다. 또 ‘대부 탄도항의 아름다운 노을’을 주제로 포토존을 운영하고 SNS 인증샷 행사와 다양한 체험활동 제공으로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홍보관 운영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안산의 매력을 알렸다”며 “앞으로 많은 관광객이 안산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광자원 발굴과 홍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조재연(오른쪽) 안산시 관광정책팀장이 ‘2024 내 나라 여행박람회’ 시상식에서 장려상을 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
2024.04.02 I 이종일 기자
경기도·경과원 '2024 G-FAIR KOREA' 참가기업 모집
  • 경기도·경과원 '2024 G-FAIR KOREA' 참가기업 모집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바이어 초청 중소기업 종합전시회 제27회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경과원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2일 경과원에 따르면 올해 G-FAIR KOREA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올해 지페어에는 국내외 800여명의 유력바이어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수출상담회 △구매상담회 △피칭데이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된다. 또한, 참가사는 제품 홍보 프로모션, 최신 트렌드 세미나,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B2B부문부터 B2C부문까지 △소비재 기업(리빙·뷰티·식품·건강용품 등) △산업재 기업 △미래산업 기업(IoT·AI·빅데이터 등) 등과 관련한 국내 중소기업이다. ‘지페어 얼리버드’ 조기 신청은 선착순 마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4월 30일까지의 1차 조기할인 기간 동안 조기 신청하는 기업에게는 △참가비 50% 할인 △온오프라인 홍보 서비스(바이어 뉴스레터 배포, SNS콘텐츠 배포 등) △전시 마케팅 실무 교육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현재 대내외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유력 바이어를 초청하는 등 참가기업들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지페어 2024’에는 549개 사가 참가해 7억88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2799억원 규모의 구매 상담 실적을 올렸다.‘G-FAIR 2024’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들은 G-FAIR KOREA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2024.04.02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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