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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하고 춤추고' 볼거리 풍성한 한일축제한마당…내일 코엑스서 개최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한국과 일본이 공동 주최하는 축제인 ‘한일축제한마당’이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한일국교 정상화 40주년을 맞은 지난 2005년 시작한 이 행사는 양국이 주최하는 최대 규모의 문화교류 행사로 올해 12회를 맞았다.주최측은 지난해가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이었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를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해로 보고 ‘함께 만들자 새로운 50년’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오프닝 축하공연에서는 서울시 소년소녀합창단과 서울일본인학교의 어린이들이 각국의 대표 동요를 서로의 언어로 함께 부르는 무대를 꾸민다. 1부에선 한국의 전통 예술단인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앨범에 참여한 일본 예술단 ‘고도’의 합동 공연이 열린다. 2부에선 한국과 일본의 7개 단체가 참가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전통악기 샤미센 연주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요시다 형제’의 공연과 빛과 하회탈에 멀티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광탈’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3부와 4부에서는 양국 젊은이들이 좋아할 에너지 넘치는 화려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댄서팀 ‘나인티스 재팬’(The90s JPN)의 춤과 ‘레전드 무브먼트’의 태권도 공연, 양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인디밴드 그룹 ‘리플렉스’의 라이브 공연에 이어 양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외에 양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한복, 기모노 등 양국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제기차기, 널뛰기, 와나게, 겐다마 등 양국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라멘과 고로케 등 일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 부스도 설치된다.
2016.10.01 I 장영은 기자
예능 장악한 4050…백세시대 TV의 변화
  • 예능 장악한 4050…백세시대 TV의 변화
  • SBS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중장년 스타들이 예능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 예능프로그램은 10~20대 아이돌 멤버, 20~30대 여배우들의 전유물이었다. 요즘엔 산전수전 다 겪은 40,50대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순한 추억팔이가 아닌 그들의 현재 삶에 집중한다. 요즘 중장년은 과거와 달리 몸은 나이를 먹었지만 마음은 여전한 청춘으로 대접 받는다. 다만 최근 쏟아져 나오는 중장년 예능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콘텐츠의 변화인지, 일시적인 트렌드인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지상파 중장년 예능 봇물…실제 커플 탄생도과거 중장년 예능은 종편의 몫이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가 10대에서 30대까지 젊은 스타의 가상 부부 생활을 보여준다면, JTBC ‘님과 함께’는 이보다 연령대를 높였다. 올해 70세인 임현식과 67세인 박원숙이 역대 최고령 출연자로 황혼 로맨스를 그려냈다. JTBC ‘힙합의 민족’은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힙합과 60세 이상 여배우들을 결합시켰다. 최근에는 이런 경향을 지상파에서 찾을 수 있다. 중장년 스타들의 사랑과 우정을 콘셉트로 한 SBS ‘불타는 청춘’이 대표적이다. 김광규·최성국·오솔미·이연수 등이 프로그램을 이끈다. 매회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내던 김국진과 강수지가 지난 8월 실제 연인 사이임을 공개하면서 화제의 프로그램이 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스타의 어머니를 데려왔다. 부모의 눈엔 여전히 어린 아이인 싱글 남성 스타의 모습을 담아낸다. 출연자의 연령대는 30대 후반부터 50대까지다. 이밖에도 MBC ‘미래일기’, SBS ‘자기야-백년손님’, tvN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 tvN ‘아버지와 나’ 등이 중장년이나 노년 출연자를 앞세운 예능프로그램이다.tvN 제공◇백세시대, 중장년을 공략하라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고령화가 있다. 고령화 지표인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지속적인 상승세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990년 5.1%, 2000년 7.2%, 2001년 11%이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60년에 40%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TV를 떠난 젊은 세대는 모바일로 2~3분 남짓 클립 영상을 즐긴다. 제작진 입장에선 리모컨을 쥔 중장년층을 공략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다.이는 시청률이 말해준다. ‘불타는 청춘’은 시청률 1위를 이어가며 어느새 화요일 터줏대감이 됐다. 파일럿 프로그램을 거쳐 8월부터 정규편성된 ‘미우새’는 1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SBS ‘자기야-백년손님’은 일찌감치 목요일 시청률 강자로 자리 잡았다. 일부 프로그램은 평가도 긍정적이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맛본 이들만 담아낼 수 있는 깊이가 있다. 구성상 특별할 것 없는 여행기인 ‘꽃할배’는 노년 배우들의 인생사와 연기 철학으로 감동을 안겼다. 김국진·강수지 커플의 개인적인 아픔을 익히 알고 있는 대중은 ‘불타는 청춘’ 속 그들의 로맨스를 응원한다. ‘미래일기’는 노인 분장을 한 스타들이 자신의 미래를 미리 체험해 본다. 중장년이 주인공으로 삼은 것뿐 아니라 대중적 공감까지 끌어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MBC ‘미래일기’ 스틸컷◇진부한 작법엔 ‘글세…’호평 일색인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 대부분이 인물 외에는 익숙한 작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불타는 청춘’은 2008년 방송된 SBS ‘패밀리가 떴다’의 중년 버전이고, ‘미우새’는 관찰자가 추가된 중년 남성 버전 MBC ‘나 혼자 산다’다. ‘아버지와 나’는 성인 버전 MBC ‘아빠!어디가?’으로 볼 수 있다. 특수 분장을 활용한 ‘미래일기’ 정도가 신선한 시도다. 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PD는 “새로운 변화로 보긴 어렵다”면서 “종편의 성공 사례, 최근 대중문화에 분 ‘아재’ 열풍 등에 힘입은 일시적인 유행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물론 시대 변화에 따른 중장년 혹은 실버 방송은 필요하다. 지난 7월 종영한 tvN ‘디어마이프렌즈’는 마음에 청춘을 품은 노년의 이야기였다. 예능뿐만 아니라 드라마도 이 같은 시도를 하고 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방송가의 준비가 있어야 한다”면서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답습 보단 예전과 달라진 기성세대의 생활방식에 주목하고, 이를 새롭게 담아내기 위한 치열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 기성세대와 젊은이들의 공존을 다양한 포맷으로 풀어낸다면 방송가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01 I 김윤지 기자
"25만명 유커 잡아라"..유통업계, 국경절 마케팅 '총력'
  • "25만명 유커 잡아라"..유통업계, 국경절 마케팅 '총력'
  • 지난 3월 중국 ‘아오란’ 그룹에서 온 관광객들이 서울 용산 HDC신라면세점에서 쇼핑하는 모습(사진=HDC신라면세점 제공)[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10.1~7)을 맞아 면세점·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경절은 중국의 건국기념일로 춘절·노동절과 함께 최대 명절로 꼽힌다.업계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할인하거나 인기 아이돌 콘서트 등을 활용해 유커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이 기간 함께 열리는 민관 쇼핑협력행사 ‘코리아 쇼핑 페스타’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29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연휴 25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규모(21만명)를 웃도는 사상 최대규모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먼저 백화점 업계가 적극적인 유커마케팅에 나섰다. 작년 국경절 기간 주요 백화점의 중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30%가까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38.5% 신장했으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역시 각각 28.3%·37.7% 늘어난 바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유커가 방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명동 인근 백화점을 중심으로 관련 마케팅 마련에 분주하다.롯데백화점은 화장품, 테마파크 이용권, 호텔숙박권 증정과 함께 결혼고객 마케팅 상품을 내걸었다. 또 메트로시티·루이까또즈 핸드백 등 유커 선호 브랜드를 절반 이상 싼 값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한국의 미(美)를 담은 한복 에코백 증정과 함께 은련카드 구매 고객에게 5%의 추가 할인을 해준다. 신세계백화점도 면세점과 함께 ‘K뷰티·패션 위크’를 열고 유커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불참했던 온라인쇼핑몰 업체들은 중국어 쇼핑이 지원되는 ‘사이버 핫데이’를 열어 참여한다면세점 업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경절 기간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으나 올해는 관광수요가 회복되면서 업계 전반이 들뜬 분위기다. 이에 돌아온 유커를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롯데면세점은 중국농업은행과 제휴를 맺고 농업은행 비자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5만 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국경절 방한 유커 유치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한국관광공사, 여행사와 손잡고 방한 관광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신라면세점은 700달러 이상 구매 시 100% 당첨이 보장되는 럭키스크래치와 서울신라호텔 숙박권, 선불권, 마스크 팩을 증정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전자제품 100원 경매, 아이돌 그룹 한류 콘서트, 1억 황금빛 골드바 행사를 연다. 두타면세점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 8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경품으로 부엉이 골드바(금 10돈), 여행상품권, 한류스타 송중기 기념품 등을 준비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도 이달 한달 간 당일 1000불 이상 구매한 중국인 자유여행객 고객을 대상으로 선불카드 사은 1만원, 8888불 이상 구매시 선불카드 10만원을 증정하며 황금으로 제작한 63빌딩 모형(630g)을 경품으로 내놨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최대 규모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의 프로모션 경쟁도 치열하다”면서 “작년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아온 만큼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9.30 I 임현영 기자
올레 tv, 비스트 홍콩 콘서트 실황 생중계
  • 올레 tv, 비스트 홍콩 콘서트 실황 생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회장 황창규, www.kt.com)는 가을을 맞아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 tv와 올레 tv 모바일에서 인기 아이돌 그룹 비스트(BEAST)의 홍콩 콘서트를 비롯 명품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3040세대 맞춤 ‘슈가맨 콘서트’ 등 전 세대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 실황을 단독 생중계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10,20대를 위해 오는 9월 30일(금)인 오늘 오후 9시 홍콩 아시아엑스포월드에서 열리는 ‘BEAST Beautiful Night’ 공연 실황을 올레 tv와 올레 tv 모바일에서 단독 생중계할 예정이다. 올 여름 정규 3집 음반 ‘하이라이트’로 음원 차트를 장악한 비스트의 가창력과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무대를 위성 중계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라이브 구매 시 소장용 VOD도 함께 제공한다. (10,890원, VAT포함) KT는 지난 9월 22일(목)부터 올레 tv와 올레 tv모바일에서 예약 구매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예약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콘서트 ‘BEAST Beautiful Show’의 2014년과 2015년의 실황 주문형비디오(VOD)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올레 tv에서 예약 구매 시 공연 1시간 전 휴대폰 문자로 알려 준다.또, 3040세대를 위해 10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열리는 ‘슈가맨 콘서트’ 실황을 생중계한다.(각 1,100원, VAT포함)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였던 80~90년대에 ‘원 히트 원더’를 기록했던 김준선, K2(김성면), 모노(김보희), 한경일, 에메랄드 캐슬 등이 직접 팬들을 만나는 자리다. 이들은 동명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히트곡과 전성기 시절이 재조명되기도 했다.이 밖에도 실버 세대를 위해 10월 1일(토) 오후 7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명품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시즌2’도 올레 tv에서 생중계한다.(6,600원 VAT포함) 고두심, 이종원, 이유리, 이홍렬 등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해당 공연은 자식의 행복이 삶의 전부인 어머니와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아들의 슬픈 가족사를 실력파 배우들이 열연하여 깊은 울림을 준다. KT 미디어사업본부장 유희관 상무는 “가을을 맞아 올레 tv와 올레 tv 모바일에서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라이브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브 공연을 통해 전세대가 함께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올레 tv, 올레 tv 모바일이 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 관련기사 ◀☞KT 기가인터넷, 200만 돌파.. "누구나 1기가 속도 시대 만들 것"☞KT,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후원 10주년 기념 조인식☞KT, ‘갤럭시노트7’ 사전 예약고객 내일부터 개통
2016.09.30 I 김현아 기자
②시청률 1% '뮤직뱅크', 변해야 산다
  • [다양성이 답이다]②시청률 1% '뮤직뱅크', 변해야 산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대중음악계에 방송가가 행사하는 초라한 권력이자 고집이죠.”지상파 방송사에서 종합편성채널로 이직한 한 PD는 현재 방송 중인 음악순위프로그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중음악계는 계속 변화하는데 정작 방송가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푸념이다.음악순위프로그램이 한류 시장을 의식하다 대중에 외면받고 있다. 지난 주 지상파 3사가 방송한 음악순위프로그램은 ‘애국가 성적표’를 받았다. KBS ‘뮤직뱅크’ 1.1%, MBC ‘쇼!음악중심’ 1.5%, SBS ‘인기가요’ 1.6%다. 시청률이 계속 떨어지지만 변화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출연진은 대부분 아이돌 가수로 채운다. 시청층은 10~20대를 벗어나지 못한다.음악순위프로그램은 현재 포화상태다. 월요일에 녹화해 금요일에 방송하는 아리랑TV ‘심플리K팝’부터 화요일 SBS MTV ‘더쇼’, 수요일 MBC MUSIC ‘쇼!챔피언’, 목요일 Mnet ‘엠카운트다운’, 금요일 ‘뮤직뱅크’, 토요일 ‘쇼!음악중심’, 일요일 ‘인기가요’ 등 사실상 일주일 내내 녹화가 진행된다. 프로그램이 일곱 개나 되지만 출연진은 대동소이하다. 컴백을 한 가수는 마치 순회공연을 하듯 대부분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뮤직뱅크’에서 출연한 이가 ‘인기가요’에도 등장해 그 밥에 그 나물이다. 현재 음원차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임창정, 박효신 등은 출연 계획도 없다. 프로그램이 많아서 가수가 출연료를 두둑하게 챙기는 것은 아니다. 시청률이 저조하니 제작비는 최대한 절감한다. 출연료와 스태프의 인건비가 높아지지 않는 이유다. 또 무대나 음향시설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될 리 없다. 음악순위프로그램은 방송가의 마지막 권력이다. MBC와 SBS는 Mnet ‘프로듀스101’이나 ‘슈퍼스타K’ 등에서 배출한 가수에 대해 인색했다. 타 방송사에서 스타가 됐으니 출연할 수 없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 기획사는 특정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다가 당할 수 있는 보복을 우려해 손해를 감수한다.출연진 대부분을 아이돌로 채우며 시청층을 좁힌 것이 실책이다. 최규성 대중음악평론가는 “현재의 음악순위프로그램은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라며 “대중음악계는 계속 진화하는데 방송가만 아직 ‘가요톱10’과 ‘금주의 인기가요’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힙합과 EDM, 인디음악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단일화된 음악순위로는 다변화된 최근의 음악계를 제대로 조명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2016.09.30 I 이정현 기자
①뻔한 음악에 반기 든 '볼빨간'의 1위
  • [다양성이 답이다]①뻔한 음악에 반기 든 '볼빨간'의 1위
  • 볼빨간사춘기(사진=쇼파르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가 높이 날았다. 신곡 ‘우주를 줄게’가 지난 26일 국내 최대 음악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리더니 28일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29일 오전에는 선배 가수 박효신의 신곡에 순위가 밀렸지만 2위를 지키고 있다. ‘우주를 줄게’는 지난 8월29일 발매된 볼빨간사춘기의 정규 1집 ‘레드 플래닛’의 타이틀곡이다. 발매 하루 만에 엠넷닷컴과 벅스 1위에 오르더니 1개월여 동안 꾸준한 호응을 얻다가 차트 역주행을 했다.볼빨간사춘기의 성적을 두고 ‘이변’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대중에게 그렇게 많이 알려진 그룹 이름이 아니기 때문이다. 드라마 ‘미생’ OST 수록곡과 소속사 컴필레이션 앨범에도 참여를 했지만 정식 데뷔를 한 지는 겨우 5개월여가 지났을 뿐이다. 소속사도 역시 소속 뮤지션들의 팬이 아니라면 낯선 쇼파르뮤직이다. 인디 뮤지션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기획사다. 네이버 뮤직에서는 ‘레드 플래닛’의 장르를 인디뮤직으로 분류했다.◇특정 장르 편중된 대중음악 시장서 이변의문점이 생긴다. 유명하지 않으면, 업계 상위권 기획사 소속이 아니면, 인디음악이면 차트 1위를 하는 게 ‘이변’인가? 대중음악차트는 각각의 노래에 대한 대중의 호응도를 순위로 표시하는 일람표다. 노래가 좋으면 대중의 호응도가 높은 게 당연하고 순위도 상승해야 한다. 그걸 ‘이변’이라고 표현한다는 것은 한국 대중음악 시장이 주류 장르 이외의 다른 장르에 배타적이었다는 증거다. 볼빨간사춘기의 성적은 대중음악 시장에서 결핍돼 있던 다양성이 갖춰지고 있음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이다.차트는 대중음악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대변한다. 한국 대중음악 시장은 아이돌 그룹과 댄스곡, 힙합을 중심으로 특정 장르에 편중돼 있었던 게 사실이다. 팬덤을 등에 업은 아이돌 그룹, 힙합 그룹이 아니면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게 불과 1~2년 전이다.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니면 신인 가수가 살아남기 힘들다는 인식도 만연했다. 대형 기획사들은 신인을 선보이기에 앞서 체계적인 홍보로 데뷔 전부터 팬덤을 확보했고 팬덤의 영향력은 차트 순위에 반영되는 형태의 순환이 계속됐다.◇“주류 음악에 대한 반발”볼빨간사춘기의 차트 성적은 이 같은 ‘흥행공식’을 따르지 않고 얻은 것이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우주를 줄게’는 크지 않은, 작은 독특한 요소들이 잘 버무려진 곡이다. 멜로디와 편곡적인 부분에서 파격적이지 않지만 참신한 느낌이 매력적이다”라며 “신선함의 강도를 대중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잘 조율한 게 인기의 이유겠지만 대중이 이를 듣는다는 것은 아이돌 그룹의 음악, 힙합 등 규격화된 주류 음악에 대한 반발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음악을 들을 때 장르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다. 노래 한 곡이 차트 순위 상위권에 오르려면 많은 사람들이 엇비슷한 시기에 같은 노래를 들어야 가능하다.◇스탠딩에그·한동근…잇단 ‘무명의 반란’볼빨간사춘기뿐 아니라 최근 스탠딩에그, 발라드 가수 한동근 등 대중적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가수들이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일들이 잇따랐다.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노래를 들었다는 것으로 특정 개인이 아닌 대중의 취향이 변해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같은 변화는 대중음악 시장이 다양성을 갖추는 데 기반이 된다.이재원 한양대 실용음악학과 겸임교수는 “대중음악 시장에서 아이돌이나 힙합이 주류처럼 여겨지지만 이들 장르는 여전히 팬덤에 기대는 바가 크다”며 “특정 스타의 팬이 아닌 일반인들도 편하게 듣고 공감할 만한 음악을 듣고 싶어 한다. 이런 음악이 기존 미디어가 아닌 SNS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발견되고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구조가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대중과 가수 모두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분석했다.강태규 평론가는 “대중의 취향이 한 장르에 속박되지 않고 능동적으로 변해가면 시장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장르의 다양화는 그 만큼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를 튼튼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30 I 김은구 기자
  • [데스크칼럼] 김영란으로 핑계대지 말자
  • [이데일리 고규대 연예스포츠부장] 김영란을 만난 지 하루가 됐다. ‘김영란 법(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이 28일 시행됐다. 김영란은 올해 공직자(라고 쓰고 언론이라 읽는다)의 입에서 자주 오르내린 이름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영희를 만난 이후 ‘영란’만큼 회자되던 이름이 있었나 싶다.부패청산이라는 김영란 법의 입법 목적은 사랑스럽다. 국제투명성기구의 CPI(부패인식지수)는 168개국 중 37위(56점)에 그치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대만 홍콩보다 못한 수준이다.그렇다 하더라도 웬만한 행동 하나하나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지켜야 한다는 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직무수행, 사교, 부조 목적 등에 한해 3만 원 미만의 식사 대접, 5만 원 이하의 선물, 10만 원 이하의 경조사비(축의금, 조의금, 화환, 조화 등)를 허용한다는 조항을 지키는 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얻어먹거나 부정청탁을 하려는 자에게만 불편할 뿐이다. 다만, 나도 모르게 받게 된 택배 때문에 귀찮아질 수도 있고, 공소시효가 5년이라니 하지도 않은 일로 5년 후에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성가시다.언론 매체에서는 금품수수와 부정청탁 금지를 놓고 하나하나 사례별로 예상을 하기도 한다. 영화 VIP시사회 취재도 못 가는 것 아니냐, 홍대에서 열리는 가수 쇼케이스에 참석해도 되느냐는 후배의 질문을 받곤 한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건네는 말이 있다.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라는데,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될 일이다.” 입법권자의 의지에 따라 적혀 있는 것외에 웬만하면 안된다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제어를 했으니 당분간 웬만한 건 조심하면 된다.김영란법은 한편으론 그동안 짓눌렀던 이상한 업무의 해방을 의미한다. 일반인이 모르는 기자의 또 다른 업무가 있다. 취재 외에 각종 민원(이라고 쓰고 청탁이라고 읽는다)의 해결사였다. 의학 담당기자라면 입원실을 빼달라는 부탁부터, 산업 담당기자라면 비행기 티켓 예약을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한다. 대중문화 담당기자는 매진사례인 유명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구해달라는 민원, 뮤지컬 좋은 좌석을 예약해달라는 요청 등으로 시달린다. 김영란 덕분에 모두 사양할 수 있게 됐으니 다행이다. 변화는 생각보다 클 것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인맥을 통해 이뤄지던 이른바 청탁이 사라지는 게 오히려 큰 변화다. 금품이 오가면서 그에 걸맞은 계약관계가 선행되어야 하고,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우대를 받을 생각을 저버려야 한다. 특히 김영란 법에서 규정한 공직자의 범위를 넘어 공직자와 연관 있는 국민 모두의 의무라는 걸 자칫 잊어서는 안 된다.김영란 법은 애초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이 대상자였다. 이후 언론과 사립학교 교직원들도 포함돼 민간 부문까지 확대됐다. 언론과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는 게 입법권자의 의지이자 헌법재판소의 합헌 이유다. 언론인으로서 부당한 정책을 옹호하는 ‘보호견(가드 도그)’이 아닌 ‘감시견(워치 도그)’로 되살아나야 한다. 앞으로는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와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 등 공적기능 종사자로 적용 범위를 넓혀야 하는 것도 과제다. 입법 과정에서 삭제된 이해충돌 방지조항을 되살려 공직자가 4촌 이내의 친족과 관련된 업무를 할 수 없도록 직무에서 배제하는 것도 필요하다.부정한 금품과 청탁을 금지하는 게 입법 취지다. 인간의 접촉을 끊자는 게 아니니 자기 부담으로 만날 사람을 만나고 먹어야 할 음식은 먹으면 된다. 그러니 영화 ‘아수라’ 시사회에서 황정민을 만나야 하고, 에이핑크 쇼케이스에서 보미를 찾아야 한다. 김영란이 ‘핑계’의 다른 이름이어서는 안된다.
2016.09.29 I 고규대 기자
 '정명훈·진은숙' '조승우·옥주현'…대단한 시너지
  • [문화대상 추천작] '정명훈·진은숙' '조승우·옥주현'…대단한 시너지
  • 지난달 19일 열린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 지휘자 정명훈(왼쪽)과 작곡가 진은숙(왼쪽서 두번째) 등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롯데문화재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휘자 정명훈·원로배우 박근형·현대무용가 안은미까지. 각 부문에서 명망 높은 거장들의 내공은 올 중반기에도 무대를 환하게 빛냈다. 무려 28년 만에 서울에 들어선 대규모 클래식 전용홀에서 연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은 클래식계에서 단연 화제였다. 8개월 만에 조우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무대는 청중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클랑베르발퉁 오케스트라와 노이보이에른 합창단의 첫 내한공연은 국내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독일 종교·합창음악의 정수를 오롯이 느끼게 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조승우(사진=오디컴퍼니).연극계에서는 원로배우 박근형·윤소정의 연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각각 연극 ‘아버지’와 ‘어머니’에서 치매에 걸린 노인과 우울증을 겪는 중년여성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표현해내며 시선을 끌었다. 한국뮤지컬을 대표하는 조승우와 옥주현의 만남은 명불허전. 그들이 처음 만나 올린 ‘스위니 토드’는 ‘2016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인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공포와 멜로, 비극과 블랙코미디의 경계를 오가는 두 사람의 열연은 ‘역시 조승우·옥주현’이란 찬사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옥주현(사진=오디컴퍼니).국악·무용부문에서도 명장의 무대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남도음악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이태백은 명창 안숙선 등 명인들과 남도음악의 깊은 향취를 전했고, 국립오페라단을 이끌었던 이소영은 그리스신화 ‘오르페우스’를 창극화하는 신선한 시도로 호평을 얻었다. 또한 세계적인 현대무용가 안은미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춤판을 벌여 의미를 더했다. 콘서트계에서는 16년 만에 뭉친 1세대 아이돌그룹 젝스키스의 첫 단독콘서트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젝스키스는 2만석의 티켓을 매진시키는 저력을 과시했고, 팬들은 노란 풍선을 흔들며 화답했다.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 빅뱅 콘서트는 사상 최대 규모인 6만 5000석의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장수 아이돌다운 파워를 보여줬다. 내년 2월 시상식을 앞둔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올해 중반기 추천작을 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관객과 만난 공연예술작품 중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에서 두 작품씩 선별했다.
2016.09.29 I 이윤정 기자
 젝스키스 '옐로 노트'
  • [문화공연 추천작_콘서트] 젝스키스 '옐로 노트'
  • 젝스키스 ‘옐로 노트’의 한 장면(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노란 풍선이 다시 객석을 메웠다. 노랑은 1세대 아이돌그룹 젝스키스의 팬클럽을 상징하는 색이다. 16년 만에 다시 뭉쳐 새로운 시작을 하는 젝스키스에게 옛 팬들이 보낸 환영의 메시지였다. 젝스키스가 ‘옐로 노트’(9월 10·11일 체조경기장)라는 타이틀로 첫 단독콘서트를 가졌다. 지난 4월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2’에서 선보인 완전체 무대를 계기로 재결합한 뒤 가진 첫 무대였다. 젝스키스는 ‘컴백’ ‘로드 파이터’ ‘사나이 가는 길’로 공연을 시작, 총 19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신곡 ‘세 단어’의 무대도 처음 공개했다. 멤버들은 흘러간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무대를 누볐다. 그동안 젝스키스로 발산하지 못했던 열정을 폭발시켰다. 예매에서 2만석의 티켓을 매진시키며 기대감을 대변했던 팬들은 16년간 간직했던 추억과 아쉬움,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반가움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내년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비롯해 젝스키스는 앞으로 이어갈 활동에 대한 성원을 미리 약속받았다. △한줄평=“파워풀한 댄스와 부드러운 발라드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사하며 팬들에게는 추억을, 관객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했다”(김민욱 NMS 제작본부장) “공연장과 멀어진 옛 팬을 객석으로 데려온 것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받을 공연”(최영균 문화평론가), “헉! 헉! 힘들어하는 숨소리까지 즐거움과 감동으로 선사한 컴백콘서트”(박진 고양문화재단 대표).
2016.09.29 I 김은구 기자
 빅뱅 '0.TO.10'
  • [문화대상 추천작_콘서트] 빅뱅 '0.TO.10'
  • 빅뱅 ‘0.TO.10’의 한 장면(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단독 콘서트 사상 국내 최대 객석 규모인 6만 5000석. 그 자리를 관객들이 꽉 채웠다는 것만으로도 빅뱅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빅뱅 콘서트: 0.TO.10’(8월 20일 월드컵경기장)은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세계 각지서 몰려든 관객들은 30도를 훌쩍 넘긴 폭염 속에서 더 뜨거운 함성으로 월드컵경기장을 달궜다.빅뱅은 공연을 시작하자 ‘천국’ ‘위 라이크 2 파티’ ‘핸즈 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완전체 빅뱅의 무대뿐 아니라 지드래곤과 탑, 태양, 대성, 승리 5명의 멤버가 각자 활동을 했던 솔로곡으로 무대를 꾸미는 등 지난 10년을 이번 한 무대에 쏟아붓는 듯했다. 승리와 대성은 지드래곤의 솔로곡 ‘삐딱하게’로 콜래보레이션 무대를 꾸며 관객을 흥겹게 했다. 게스트로 참석한 싸이는 자신을 ‘빅뱅의 친한 형’이라고 소개한 뒤 ‘챔피언’과 ‘강남스타일’로 열기를 더했다. 리더 지드래곤은 공연 후반부에 “10년이 후딱 갔는데 10년 후에도 공연하고 오래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이 이뤄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줄평=“10년 장수 아이돌다운 팬 동원력과 스케일로 아이돌 공연역사를 새로 썼다”(위명희 위엔터테인먼트 대표), “객석을 꽉 채운 팬들이 공연을 완성했다”(이수근 인넥스트트렌드 대표), “10년을 지켜낸 빅뱅이란 타이틀을 10년간 지켜준 팬이 하나돼 완성한 콘서트”(주성민 하나투어 브이홀 대표).
2016.09.29 I 김은구 기자
마건영 PD "'걸스피릿' 시즌2 내년 나온다, 백예린 함께했으면"(인터뷰)
  • 마건영 PD "'걸스피릿' 시즌2 내년 나온다, 백예린 함께했으면"(인터뷰)
  • 마건영 JTBC PD[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욕도 먹었지만 프로그램 기획 당시 목표로 했던 12돌의 ‘음악성’을 보여준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마건영 JTBC PD가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나 “어제(27일) 프로그램이 마무리가 됐는데 내년 여름에서 가을쯤을 목표로 시즌2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마 PD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큰 사고 없이 프로그램이 잘 끝난 것이 가장 좋다”라며 “그동안 저평가됐던 12돌이 음악적인 자신감을 갖게 됐고 또 새로운 음반을 발표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일부 출연진에 대해서는 “제작진의 역량이 부족해 뛰어난 가창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실력이 100이라면 ‘걸스피릿’에는 70 정도밖에 못 보여줬다고 아쉬워했다.하지만 ‘악마의 편집’에 대한 유혹을 견뎠고 12돌의 음악성을 강조한다는 목표에 도달했다. 성적은 그다음 문제다. 자신을 비롯해 제작진 전체가 초심을 잃지 않았다. “시청률 욕심 때문에 못되게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면 시청률은 높게 나왔을지 몰라도 12돌이 지금처럼 자신감을 되찾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걸스피릿’ 시즌2 제작가능성은 크게 봤다. 마건영 PD는 “시청률이 1% 선에 머물러 아쉬운 측면이 있는데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라며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자 시즌2에 출연하겠다고 나서는 걸그룹도 많아졌다. 시즌1에서 드러난 부족한 면을 보강한다면 훨씬 좋은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여자 아이돌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불문율이 방송가에 만연한데 ‘걸스피릿’이 고정관념을 깼습니다.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성과는 충분했다고 자평합니다. 무엇보다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주눅들어 있던 12돌이 자신감을 되찾은 게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더 훨훨 날았으면 좋겠습니다.”마건영 PD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며 “프로그램 기획 당시만 해도 출연 명단을 보고 ‘우리 빼주면 안 되느냐’라고 묻는 소속사 대표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오마이걸 승희의 경우 ‘걸스피릿’의 최고 수혜자로 꼽히지만 초반에는 경쟁에 대한 부담이 꽤 컸다고. 이는 다른 출연진들도 마찬가지다.‘걸스피릿’이 전파를 탄 후 12돌은 각 분야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우승자 보형이 소속된 스피카는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매했다. 오마이걸 역시 지난 활동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베스티 유지는 카메라 울렁증을 털어냈다. 에이프릴의 진솔은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에 하니로 발탁됐다. 마 PD에 따르면 진솔은 하니로 최종 낙점된 후 “‘걸스피릿’ 덕분이다”라며 울며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한다.마건영 PD는 시즌2에서 함께하고 싶은 이로 피프틴앤드의 백예린을 꼽았다. “이전부터 백예린의 가창력을 높이 평가해왔다”는 그는 시즌1 기획 당시 섭외하려했지만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시즌2에서는 어떻게든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걸그룹 스피카의 보형은 27일 방송한 ‘걸스피릿’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통해 비인기 걸그룹이라는 설움을 한번에 털어냈다.
2016.09.28 I 이정현 기자
‘몬스터’ 강지환 “야망女보다 지고지순 스타일 선호”
  • ‘몬스터’ 강지환 “야망女보다 지고지순 스타일 선호”
  • 화이브라더스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강지환이 선호하는 여성상을 밝혔다. 강지환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처에서 진행된 취재진과 만남에서 “야망이 많은 여자 보다 지고지순한 스타일이 좋다”고 말했다.강지환은 지난 20일 종영한 MBC 드라마 ‘몬스터’에서 극중 성유리(오수연 역), 조보아(도신영 역)와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최종회는 강지환과 성유리와 가능성을 열어 둔 채 마무리됐다.강지환은 “결말을 두고 회의를 많이 했다. (복수 보다) 마지막에 어느 여자가 있느냐가 중요했다”면서 “작가님에게 결말과 상관없이 야망있는 여자 보다 지고지순한 여자가 더 좋다고 표현한 적이 있다. 극중 성유리 씨는 박기웅 씨가 부회장이 되니까…”라고 말꼬리를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물론 드라마 흐름상 강기탄과 오수연이 맞다”면서 “개인적으론 도신영이 진실된 여자 같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초반 강지환·성유리의 멜로가 기대를 모았다. 특히 두 사람은 KBS2 ‘쾌도 홍길동’(2008)과 영화 ‘차형사’(2012)에서 호흡을 맞춘 ‘비즈니스 커플’이었다. 정작 ‘몬스터’에선 두 사람의 멜로가 부각되지 못했다.이에 강지환은 “개인적으로 남녀주인공의 멜로가 아쉬웠다”면서 “드라마의 한 축이 성유리 씨와의 멜로인데, 워낙 방대한 스토리를 끌어가야 해서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강지환은 달라진 헤어스타일을 자랑했다. 애쉬퍼플 염색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8개월 동안 강기탄으로 살았다. 작품이 끝나면 헤어스타일을 꼭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다. 촬영이 끝나고 낮에 집에 있다보니 멍하니 잠은 오지 않더라. 미용실에 가서 아이돌 스타일로 바꿔봤다”고 쑥쓰러워했다. 강지환은 오는 11월 도쿄와 오사카에서 일본 팬미팅을 개최한다. 이후 차기작 검토에 돌입할 예정이다. MBC ‘몬스터’ 스틸컷
2016.09.28 I 김윤지 기자
비아이지 벤지 아리랑TV 'K 컬쳐 엘리트' MC 낙점
  • 비아이지 벤지 아리랑TV 'K 컬쳐 엘리트' MC 낙점
  • 벤지(사진=G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5인조 보이그룹 비아이지(B.I.G) 멤버 벤지가 아리랑TV ‘K 컬쳐 엘리트’ MC로 낙점됐다고 소속사 GH엔터테인먼트가 28일 밝혔다.‘K 컬쳐 엘리트’는 스포츠, 음악, 미술, 무용,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K컬처에 탁월한 역량을 지닌 주한 외국인들이 ‘K컬처 전도사’의 자리를 놓고 뜨거운 한판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벤지는 매 회 주제에 맞는 5인의 외국인 도전자를 선정, 스튜디오 방청객과 온라인 심사위원들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1인이 최종 우승자 ‘K-컬처 전도사’로 선정되는 과정을 진행하게 됐다.벤지는 지난 6월 북미 지역에 방송되는 CJ E&M 프로그램 ‘The steamiest scenes of Oh hye young again’의 메인 MC 로 활약해 진행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뛰어난 진행 능력은 물론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가진 것으로 정평이 나있어 국제방송 아리랑TV 프로그램의 진행자 역할로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비아이지는 지난 미니 앨범 ‘아프로디테’ 발매 이후 일본 투어를 하며 차세대 한류 아이돌로서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바쁜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비아이지는 9월말 일본으로 출국예정이다.▶ 관련기사 ◀☞ 온더로드 세번째 여정 ''인사시킨다''·''알아봐줘서'' 발매☞ 티파니, SNS ''프사'' 바꿨다… 자숙 끝 컴백?☞ 정준영, 계속되는 말바꾸기 "모르는 일"→"무혐의"→"몰카 아냐"☞ 달샤벳 홈파티 버전 티저 공개 "''금토일''만 기다려~"☞ 유리상자 이세준, 데뷔 20주년 기념앨범 28일 발매
2016.09.28 I 김은구 기자
하이포, 유닛 하이포투엔티로 컴백 '훅(Hook)가'
  • 하이포, 유닛 하이포투엔티로 컴백 '훅(Hook)가'
  • 하이포투엔티 ‘훅(Hook)가’ 뮤직비디오 티저(사진=N.A.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4인조 보이그룹 하이포가 11개월 만에 유닛으로 컴백한다.소속사 N.A.P엔터테인먼트는 유닛 하이포투엔티(HIGH4 20)의 타이틀곡 ‘훅(Hook)가’의 1차 티저 뮤직비디오를 지난 27일 0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영상 속 알렉스와 영준은 폐허의 도시에서 무언가에 쫓기듯 바쁜 걸음을 재촉한다. 영상 마지막 텍스트를 통해 이번 신곡의 제목과 함께 물음표로 피처링을 표현하고 있어 팬들의 궁금증을 높였다.네티즌들은 “SF영화 같은 뮤직비디오” “누가 피처링이기에 물음표로 궁금하게 만들지?” “이 영상 속 비트만 들어도 강렬함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지난해 새 싱글 ‘D.O.A’로 강렬한 퍼포먼스와 세련된 보컬, 거친 래핑으로 변신에 성공하며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하이포는 팀 내 랩을 담당하는 멤버 알렉스와 영준으로 구성된 첫 유닛 하이포투엔티를 통해 아이돌 유닛 전쟁 속 기존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포투엔티의 첫 싱글 ‘훅 가’는 오는 10월 3일 0시 각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16.09.28 I 김은구 기자
SK브로드밴드, 실험예능 '옥수리 오형제' 공개
  • SK브로드밴드, 실험예능 '옥수리 오형제' 공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에서 실험예능 ‘조회수 조작단 옥수리오형제’를 28일 독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월 옥수수를 론칭한 뒤 ‘마녀를 부탁해’, ‘아이돌인턴왕’ 등의 예능콘텐츠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이 경험들을 바탕으로 옥수수는 ‘옥수리오형제’를 자체 제작했다.‘옥수리오형제‘는 옥수수별에서 지구를 접수하기 위해 옥수리에 떨어진 외계인 오형제의 이야기다. 오형제가 지구인들의 기상천외한 동영상을 따라하며 동영상 스타에 도전한다. 다리미와 고데기로 팝콘을 튀기는 등 기상천외한 실험과 패러디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H.O.T 출신의 토니안과 양세형, 양세찬, 이용진, 이진호 등 예능베테랑의 조합만으로도 대중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옥수수 측은 “옥수리오형제만의 자유분방함과 케미가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녹아들었다. 파격적인 소재로 실험적인 예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SK브로드밴드는 28일 옥수수에서 독점 공개될 ’옥수리오형제‘ 론칭을 기념해 옥수수 페이스북(/SKoksusu)에서 10월 4일까지, 옥수리 행성의 외계인 이름짓기 이벤트를 통해 작명의 달인들에겐 치킨세트를 증정하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옥수수 포인트를 전달한다.
2016.09.27 I 김유성 기자
설하윤 '신고할꺼야'로 데뷔…12년 연습생 꼬리표 뗐다
  • 설하윤 '신고할꺼야'로 데뷔…12년 연습생 꼬리표 뗐다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가수 설하윤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트로트 데뷔 싱글앨범 ‘신고할꺼야’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12년간 따라 다닌 ‘연습생’의 꼬리표를 뗐다. 지난해 12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 조성모 편에 ‘불멸의 연습생’이라는 타이틀로 출연해 빼어난 실력의 노래와 춤, 예쁜 외모로 관심을 받았던 설하윤이 데뷔했다.설하윤은 27일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V-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갖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냈다. 설하윤은 이날 ‘신고할꺼야’를 발표하고 가수로서 첫 발을 뗐다. 아이돌 가수가 되기 위해 12년이라는 시간을 연습생으로 살아온 설하윤이 데뷔를 하며 선보인 노래는 트로트였다.설하윤은 “아이돌에 몰입해 있었지만 현재 소속사의 강인석 TSM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만나 ‘일부 특정 계층의 팬이 아닌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부모님 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자’는 말에 매력을 느꼈다”고 장르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연습생이지만 아이돌 그룹을 오랜 기간 준비했다면 장르의 변화가 쉽지 않았을 수도 있다. 설하윤은 “어려서 부모님 앞에서 트로트를 많이 불렀고 ‘섬마을 선생님’도 애창곡 중 하나”라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설하윤은 데뷔를 앞두고 ㈜모모콘의 모바일 콘텐츠 ‘블랙박스라이브’에 출연, 경기도 파주 경찰서 앞에서 데뷔곡 ‘신고할꺼야’를 부르는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SNS 등을 통한 이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50만 건에 이를 만큼 반응이 뜨거워 설하윤의 성공적인 데뷔를 예고했다.트로트는 기라성 같은 선배 가수들이 많은 분야다. 설하윤은 그 선배들과 경쟁을 감당해야 한다. 설하윤은 “젊음이 무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단순이 젊음뿐 아니라 오른쪽 골반에 물이 찰 정도로 데뷔를 위해 댄스 연습을 하는 악바리 기질까지 갖췄다.설하윤의 데뷔곡 ‘신고할꺼야’는 박현빈 ‘곤드레만드레’의 작곡가 이승한이 프로듀싱을 한 신나는 비트의 세미트로트다. 설하윤이 어떤 성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2016.09.27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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