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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투자, 분당·평촌 외 지역 쳐다도 보지 마세요"
  • "1기 신도시 투자, 분당·평촌 외 지역 쳐다도 보지 마세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재건축 투자를 고려할 때는 사업성·입지·부담금 납부 능력 등 꼼꼼히 따져보고 옥석을 가려야 합니다.1기 신도시도 쉽지 않은데 이들보다 외곽지는 쳐다볼 필요도 없습니다. 서울에서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 택지지구에 포함된 목동이나 수혜가 큰 상계동·중계동 등의 투자가 유망합니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수혜지역과 정비사업 옥석가리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김제경 투미부동선컨설팅 소장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소장은 “정부가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2차 안전진단이 유명무실화됐다”며 “목동, 올림픽 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들의 속도 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비사업을 먼저 추진하지 않으면 전세 대란 우려 등으로 인허가 대기표가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명 ‘1기 신도시 특별법’인 노후 계획도시특별법은 진행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입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1기 신도시 특별법은 추진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진단 완화, 용적률 상향, 절차 간소화 등 혜택이 많지만 교통체증, 과밀학급, 인프라 등 기반 시설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추진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통합정비사업’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해관계 문제로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예를 들어 재건축 A·B·C단지가 각각 추진하는 게 아니라 대규모 블록으로 통합해 도로증설, 업무시설 건설, 학교 증축 등 대규모로 진행하겠다는 건데 이는 사실상 ‘재건축 판 뉴타운’”이라고 말했다. 모아타운 등 주택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재개발하는 방식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역세권과 비역세권 간 이해관계가 복잡해 주민동의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1기 신도시 내에서 제대로 갈 곳은 분당, 평촌밖에 없다”며 “사업성, 입지, 부담금 납부 능력이 높은 단지들의 사업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이들 지역은 주변 지역을 보고 미래 신축의 가치를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좋고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했다. 일산과 분당은 90년대 분양 당시 분양가가 비슷했지만 현재 가격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입지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재개발·재건축 일몰제 도입으로 정비사업이 5년 이상 지연되면 해제된다”며 “정비사업에 투자할 때는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4.19 I 오희나 기자
日미쓰이스미모토, 1.4조원 규모 AT1 발행…CS사태 이후 처음
  • 日미쓰이스미모토, 1.4조원 규모 AT1 발행…CS사태 이후 처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이하 미쓰이스미모토)이 1조 4000억원 규모의 AT1(조건부전환사채), 일명 ‘코코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AT1 투자에 대한 시장의 불안과 불신이 커진 이후 세계 주요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AT1을 발행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사진=AFP)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쓰이스미모토는 이날 이르면 5월 중순께 1400억엔(약 1조 3700억원) 규모의 AT1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5년 2개월 이후에 상환할 수 있는 표면이율 1.879%의 채권을 890억엔(약 8740억원)어치, 10년 2개월 이후에 상환 가능한 표면이율 2.180%의 채권을 510억엔(약 5007억원)어치 각각 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용도를 나타내는 국채 대비 가산금리(국채와의 스프레드)는 1.71%포인트로 예측됐다. 이는 2022년 12월 발행한 채권(5년 6개월 이후 상환 가능)보다 0.33%포인트 확대한 것이다. 즉 당시보다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의미로, 지난달 중순 CS가 UBS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AT1이 전액 상각된 것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 주식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대부분의 AT1 금리가 급등했고, 주요 은행들의 AT1 신규 발행도 끊겼다. 다만 최근에는 경계감이 크게 완화한 모습이다. 미국 ICE가 산출하는 AT1와 대표 지수 간 스프레드는 현재 5% 초반대로 CS 사태 직후보다 2%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기업의 AT1 채권은 공적 지원을 받게 되더라도 훼손되지 않는 구조라는 점, CS 사태 이후 추가적인 금융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미쓰이스미모토가 AT1 발행을 결정하게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촉발한 글로벌 금융 혼란이 안정화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며 “금융시스템 정상화를 향한 한 걸음”이라고 진단했다.
2023.04.19 I 방성훈 기자
VC업계 “투자 어려운 지금이 규제 개혁의 최적기”
  • VC업계 “투자 어려운 지금이 규제 개혁의 최적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바꾸면서 방문 판매 중심이던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가 됐습니다. 어려운 시기일 때가 규제를 개혁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이 18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열린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규제 개혁을 주문했다. 이날 포럼은 벤처투자 시장의 위축 상황을 업계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진단·분석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해 세계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1분기 우리나라 벤처펀드 결성 및 투자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8.6%, 60.3% 감소했다.◇벤처캐피탈업계 “규제 개혁·회수시장·모태펀드↑”지난 2012년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써도 되는 원료만을 한정하는 방식을 쓸 수 없는 원료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윤 협회장은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이 화장품에 어떤 원료를 넣어야 하는지를 다양하게 시도했다”라며 “중소·벤처기업 중에서 좋은 화장품 회사도 많이 나올 수 있었던 건 규제가 네거티브로 바뀌면서다”라고 규제 개혁의 중요성을 설파했다.윤 협회장은 아울러 △회수 시장 활성화 △정부의 모태펀드 확대도 요청했다. 기술 패권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원천 기술에 대한 자금 집행이 중요한데 천문학적 비용이 들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윤 협회장은 “딥테크(첨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생산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 기술 특례 상장을 확대하는 등 투자자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며 “투자는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 모태펀드 규모를 증액하면 벤처캐피털(VC) 업계가 움직이기 가장 좋은 메시지가 된다”고 조언했다.◇“韓, M&A 통한 엑시트 비율 낮아”이날 참석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 문턱 완화를 요구했다.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바이오 업종에 대해 상장 규제가 좀 엄격해진 것 같다”라며 “미국 나스닥처럼 규제보다는 시장 논리에 의해 좋은 회사이고 위반 사항이 없다면 상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인수합병(M&A)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2019년 기준 한국은 M&A를 통한 엑시트가 2.5% 수준으로 미국(44.5%)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이 스타트업 지분 40% 이상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하거나 5% 미만 지분투자만 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대기업이 M&A에 적극적이지 않은 문화가 형성돼 있는 셈이다. 정 대표는 “대기업이 인수에 실패해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인수로 갑자기 다시 살아나는 느낌, 구글이 유튜브에 투자하거나 메타가 인스타그램을 인수했을 때 ‘맞다’라고 들었던 감정이 기억난다. M&A 활성화를 통해 성장 엔진 확보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개인투자조합의 대형화를 위한 투자 촉진 정책을 요구했고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루키 VC 기준이 3년밖에 되지 않는 현 제도의 맹점을 지적했다. 박 대표는 “장기 투자를 바라고 창업 초기 투자를 바라는데 단기 3년 내에 성과를 보길 바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윤 협회장은 “앞으로 3~4개월 정도가 진짜 골든 타임”이라며 “정부와 VC업계가 합심해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부는 포럼에서 나온 업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벤처·창업 관련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다음달 규제 개선을 위한 큰틀의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18 I 김영환 기자
서울 아파트 당첨, '하늘의 별따기'…구축 매매로 '눈길'
  • 서울 아파트 당첨, '하늘의 별따기'…구축 매매로 '눈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가을 결혼을 앞둔 30대 후반 회사원 A씨는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 신혼부부 아파트 청약을 알아보다가 최근 구축 아파트를 산 뒤 리모델링 하는 쪽으로 계획을 바꿨다.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최대 200대 1에 육박하는 등 치열해지자 당첨 확률이 희박할 것 같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분양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A씨와 같이 청약을 포기하고 구축 아파트를 매매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리모델링 비용이 들지만 높은 청약 경쟁률과 재건축 수혜 등을 따져보면 구축 아파트의 이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98가구 모집에 1만9500여 명이 신청해 약 200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 일반공급도 평균 51.7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축 아파트 청약 당첨이 어려운 가운데 구축 아파트의 매매 비중은 늘고 있다.남산에서 바라 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18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연식별 아파트 거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매된 서울 아파트 6448건 중 준공 후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1198건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3%) 대비 6%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평균(14%)보다는 5%포인트 증가했다.특히 재건축 연한을 앞둔 준공 후 21∼30년 아파트의 매매 비율은 지난해 4분기 20%에서 올해 1분기 24%로 늘었다. 이는 서울 아파트 청약이 최근 인기 단지는 200대 1에 육박하는 등 높아진 것과 더불어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등 규제를 풀면서 구축 매매가 활발해진 영향으로 보인다.서울 안에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지 않고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9억원 이하 주택이 많은 지역의 구축 매매가 활발했다. 올해 1분기 30년 초과 아파트가 가장 많이 거래된 곳은 노원구(285건)였다. 이어 강남구 158건, 도봉구 137건, 송파구 128건, 양천구 109건 순으로 집계됐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추진 기대감과 이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가격의 영향으로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진단 기준 개정으로 안전진단을 추진하거나 통과한 초기 재건축 단지의 거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8 I 이윤화 기자
손발 차고 저리고 때론 화끈거리는 말초신경질환엔 세포부활이 '답'
  • 손발 차고 저리고 때론 화끈거리는 말초신경질환엔 세포부활이 '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벚꽃이 일찍 피더니 4월 중순인데도 중부 내륙엔 돌발 우박이 내리고 개화된 과일나무 꽃에 냉해를 입혀 올해 과일 작황이 안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람도 마찬가지여서 큰 추위는 없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독한 감기’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었고, 손발이 저리다며 혈액순환이 안 된다고 걱정하는 이가 생겼다. 중년(주로 50세) 이후 손발이 차갑고 저릿한 느낌이 들면서 시리거나 화끈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말초신경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말초신경질환은 당뇨병, 신경압박, 과음, 영양 결핍(주로 비타민), 약물 오남용, 유전, 기저질환 등이 주요 원인이지만 그 중 기저질환만 해도 100여 가지가 넘고 원인을 확실하게 알 수 없는 경우도 약 25%에 달한다”며 “전신의 말초신경이 다발성으로 손상되면 손가락, 발가락 끝에서 시작한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발병 부위가 넓어져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말초신경질환이 악화되면 젓가락질이나 글씨 쓰는 것조차 어려워지며 보행 시에 마치 자갈길, 모래밭을 걷는 듯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수면장애나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증상이 경미한 초기에 건강을 챙기면 대개는 호전된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면 상당수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정체를 보이고, 일부에서는 전신적으로 몸의 기능이 악화되면서 마비까지 진행될 수 있어 신경 손상이 발생한 위치를 정확히 판단하고 증상의 정도와 전신 건강을 감안한 맞춤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말초신경질환은 마땅한 약이 없어 당뇨병성 신경통증 치료제가 종종 처방된다. 가바펜틴이나 프레가발린 성분의 약은 신경말단의 전위 의존성 칼슘 채널을 일부 차단해, 칼슘 유입을 막고 글루타메이트를 포함한 통증전달물질의 분비를 감소시킨다. 하지만 약리기전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비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심영기 원장은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를 써봐도 효과가 없으면 가바펜틴이나 프레가발린을 투여한다”며 “기존 약보다 통증을 다소 완화시키기는 하지만 효과를 보는 사람의 비율(통증이 절반가량 감소)은 약 30% 정도 수준이며, 말초신경의 기능 회복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근본치료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은행엽추출물을 쓰기도 하지만 혈관확장, 혈액점도 감소, 인지기능 개선 등 두루뭉술한 효과가 있을 뿐 말초신경의 부활과 기능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마땅한 약제가 없는 상황에서 연세에스의원의 경우 ‘엘큐어리젠요법’을 개발, 말초신경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심영기 원장은 “말초신경 병변 부위에 고전압 미세전류를 흘려보내면 방전된 부위에서 통전량이 증가하는 것을 토대로 어느 신체 부위에서 방전량이 많았는지 확인하고 정확한 통증 유발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원리로 손상된 말초신경 세포에 미세전류가 깊숙이 흘러 들어가면 세포가 건강해지고 세포 간 감각전달 능력을이 정상화되면서 말초신경질환의 개선을 관찰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엘큐어리젠요법은 일반 병의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경피적전기신경자극(TENS)과는 차원이 다른 치료다. 전압은 높지만 전류의 세기는 낮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하고, 피부 아래 깊숙이 전류를 침투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포에 공급된 전기에너지가 세포 내 에너지 원천인 ATP 생성을 촉진해 면역력 강화, 감각신경 회복, 호르몬 분비 촉진 등을 유도해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할 수 있다. 또 세포 안팎에 축적된 림프 슬러지를 녹여내 세포 활성화를 촉진하고 말초신경장애 증상을 호전시킨다. 림프 슬러지 배출은 디톡스 효과(해독)를 내기 때문에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보통 2~5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치료받는 게 좋고, 효과가 늦게 나타나므로 최소 15회 이상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2023.04.18 I 이순용 기자
30개월간 표류한 재정준칙…뒷북 현지시찰 가는 여야
  • [단독]30개월간 표류한 재정준칙…뒷북 현지시찰 가는 여야
  • [이데일리 이상원 조용석 기자] 국가 재정을 건전하게 관리하자는 재정준칙 법제화는 내버려둔 채 국회의원들의 입맛에 맞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기준 완화 법안만 처리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유럽 출장을 떠난다. 이들은 재정준칙과 관련해 재정위기를 벗어난 경험을 갖고 있는 국가들을 방문한다고 출장 이유를 설명했다. 재정준칙 논의는 지난 2020년 10월 문재인 정부 때 시작돼 30개월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해외 현지시찰을 가겠다는 것이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에서 신동근 소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윤영석 기재위원장을 비롯해 양당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언석 국민의힘·김주영 민주당 의원 등 총 5명의 위원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 프랑스·스페인·독일로 출장을 떠난다. 17일 기재위 전체회의를 열어 예타 면제 기준을 현행 사업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처리한 후 바로 그 다음날 출국하는 것이다. 당초 기재위는 오는 22일부터 4월 말까지의 출장 일정을 계획했으나 본회의가 27일로 잡히면서 전체회의와 출장 일정을 모두 조정했다.이들은 출장을 통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각국 재무관을 만나 과거 유럽 금융 불안을 겪었던 사례와 타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재정준칙 및 코로나19로 급증한 부채 관리 경험·시사점 공유 △글로벌 탈동조화에 따른 공급망 이슈 진단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제도 및 공조체계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문제는 기재위가 재정준칙 법제화 법안 처리를 미룬 상태에서 출장을 떠난다는 점이다. 여야는 당초 재정준칙 법제화와 예타 면제 기준 완화 법안을 함께 묶어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논의를 해 왔다. 예타 면제 기준을 완화하면 재정 소요가 늘어나지만 대신 재정준칙 법제화를 통해 전체 재정이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예타 면제 기준 완화 법안이 기재위 소위를 통과하자 당장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1년 앞두고 ‘선심성 사업’만 남발을 부추기는 법안 처리에 여야가 의기투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기재위에선 재정준칙은 아직 논의 중이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기재위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안은 5월부터 편성하기 시작하고 9월에 국회에 제출된다”면서 “기재위도 오는 6월까진 재정준칙 법안을 완성하겠다는 입장이기에 논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스페인을 선정한 이유도 재정준칙과 관련이 있다”며 “과거 2009년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를 중심으로 일어난 재정위기에서 벗어난 경험이 있기에 이와 관련해서도 시찰할 것”이라고 전했다.이같은 설명에도 마뜩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재정준칙은 2020년 10월 문 정부가 한국형 재정준칙을 마련하면서 논의가 시작됐고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돼 온 일인데, 이제와서 해외 사례를 보고 오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재정준칙과 예타 면제 기준 완화가 함께 처리된다는 점 때문에 예타 면제 기준 완화에 적극 협조했던 정부는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됐다. 이런 상황에 기재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함께 출장을 가게 되면서 재정준칙은 이달 내 통과는커녕 논의조차 하지 못한다.
2023.04.17 I 이상원 기자
준공 21년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 증가…"안전진단 완화 영향"
  • 준공 21년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 증가…"안전진단 완화 영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부가 올해 1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한 뒤 서울에서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30년 이상 아파트의 매매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1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연식별 아파트 거래비중을 분석했더니, 올해 1분기 매매된 서울 아파트 6448건 중 준공 후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1198건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3%)보다 비중이 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재건축 연한을 앞둔 준공 후 21~30년 아파트의 매매 비중도 지난해 4분기 20%에서 올해 1분기 24%로 늘었다.이에 반해 신축과 준신축 아파트 매매 비중은 줄었다. 5년 이하 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8%에서 올해 1분기 22%로 내려앉았고, 6~10년 매매 비중도 같은 기간 14%에서 11%로 줄었다.이처럼 구축 아파트 매매 비중이 증가한 것은 정부가 지난 1월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재건축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은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점수 비중을 50%에서 30%로 줄이고,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 점수 비중을 각각 현행 15%와 25%에서 모두 30%로 높이는 것을 뼈대로 한다. 국토부 고시인 이 방안이 시행된 이후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는 단지들이 전국에서 잇따라 나왔다.올해 1분기 30년 초과 아파트가 가장 많이 거래된 곳은 노원구(285건)였고, 이어 강남구 158건, 도봉구 137건, 송파구 128건, 양천구 109건 등의 차례였다. 특히 노원구와 도봉구는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9억원 이하 주택이 많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추진 기대감과 이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부동산 가격의 영향으로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진단 기준 개정으로 안전진단을 추진하거나 통과한 초기 재건축 단지의 거래가 많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2023.04.16 I 신수정 기자
이유 없이 간 수치 오르면 ‘자가면역성 간염’ 의심해 봐야
  • 이유 없이 간 수치 오르면 ‘자가면역성 간염’ 의심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숨어 있는 간질환으로 불리는 ‘자가면역성 간염’은 방치되면 간경변 혹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도 아니고 평소 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건강검진 결과에서 AST, ALT, γ-GT, ALP, 빌리루빈(bilirubin) 등 간수치가 꾸준하게 상승한다면 자가면역성 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자가면역 간질환에는 병변 부위에 따라 간세포가 손상되는 자가면역성 간염과 담도 및 담도 세포가 손상되는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등이 있다. 또 이런 자가면역 간질환 중 2가지 이상 질환이 함께 발병하는 경우를 중복증후군이라고 한다.◇면역 균형 무너지며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간염’자가면역성 간염의 발생에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유전적으로 취약한 인자를 가진 상황에서 약물, 감염 등의 요인과 복합적으로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우리 몸의 정상적인 간세포를 공격하며 발생하게 된다.또 면역 활성화를 억제하고 균형을 유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절 T세포가 제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면역세포의 과도한 활성화로 인한 염증반응이 간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염증반응이 반복되면 다른 간염처럼 섬유화가 진행되고 간경변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간경변이 있는 자가면역성 간염 환자에서 간암의 발생을 더 높이게 된다.자가면역성 간염의 증상은 보통 다른 간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피로감이 가장 흔하고, 미열이나 발진이 드물게 나타난다. 이외에 식욕부진, 체중감소, 근육통, 황달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10~30%에서는 무증상인 상태에서 자가면역성 간염이 진행된다.이순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자가면역성 간염 환자의 10~40%에서 다양한 다른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한 동반 질환은 갑상선 질환이고 이외에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며 “자가면역성 간염은 여성에서 약 6배 더 발생하는데, 국내의 경우 중년 이후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고, 특히 6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혈액검사·자가항체·조직 검사 등 종합해 진단자가면역 간질환은 희귀질환으로 이 중 자가면역성 간염의 경우 10만 명 당 약 1.3명 발생할 정도로 매우 드물다. 그러나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자가면역성 간염은 기본적인 검사로는 발견하기 쉽지 않다. 혈액검사 외에도 자가항체 검사, 조직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해야 한다.혈액검사로는 특징적인 간수치 상승 형태와 함께 면역글로불린 및 자가면역성 간염의 특징적인 자가항체의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더불어 조직검사에서는 계면간염, 림프형질세포의 침윤 등과 같은 특징적인 소견 유무를 확인한다. 자가면역성 간염은 천천히 만성간염의 형태로 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급성의 형태로도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의 형태도 다양하고 진단 당시 무증상인 경우도 30% 정도로 흔하다. 무증상도 흔하다 보니 10~30%는 이미 섬유화가 진행된 간경변으로 발전한 후 발견된다. 따라서 만약 진단이 늦어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간경변, 간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이순규 교수는 “자가면역성 간염 환자들은 무증상 혹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없지만, 건강검진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간수치가 나오거나, 초음파검사에서 간염이나 간경변이 의심돼 더 검사를 권유받아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며 “간염바이러스도 없고, 술도 먹지 않는데 뚜렷한 원인 없이 간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검사 등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약물치료, 반응 좋은 편이나 효과 없이 간부전 진행시 간이식 고려해야= 자가면역성 간염의 치료 핵심은 간의 염증반응을 조절해 관해(증상이 감소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치료는 스테로이드제제를 통한 약물치료가 기본이다. 치료를 통해 간의 염증반응을 조절하고 완화해 간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다. 치료 기간은 간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대부분의 환자에서 관해 유도 후 장기간 또는 영구적인 유지 요법이 필요하다.자가면역성 간염은 적절히 치료받으면 약 65%에서 간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약 80%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에 대한 반응은 환자의 예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이순규 교수는 “장기간의 고용량 스테로이드 사용은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보통 유지 요법에서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저용량을 사용한다. 또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면역억제제의 일종인 아자티오프린으로 변경하거나 병합하는 치료를 한다”며 “만약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고 다른 간염처럼 간경변, 간부전 등으로 진행한다면 결국 간이식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면역성 간염 환자들은 철저한 개인위생과 간독성이 있는 약제 복용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4.16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총선용 퍼주기’…의기투합한 여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총선용 퍼주기’…의기투합한 여야-학폭, 대입 정시에도 반영 삼수해도 불이익 받는다-금융위 “은행 알뜰폰 허용”…KB 리브엠 사업 계속한다-삼성 감산 효과…D램값 13개월 만에 반등-[사설]시동 건 미래차 3강 도전, 범국가적 지원에 힘 합쳐야-[사설]추락하는 성장률…위기의 한국경제, 돌파구 왜 못 찾나△종합-“손수 지은 집 잿더미…맨발로 뛰쳐나와, 살 길 막막”-임대료 안내고 노조사무실로 건설사 입주시켜 임대사업도△은행 알뜰폰 사업 허용-금산분리 완화 신호탄…싱가포르처럼 ‘은행 주도’ 산업 융복합 물꼬-신한은행 배달앱도 청신호…비금융사업 다각화 힘받나-“0원 요금제 등 출혈경쟁 가속…소규모 사업자 생존 어려워”△종합-“경각심에 학폭 건수 줄 것” vs “엄벌주의 치우쳐 소송 늘 것”-“고객사 D램 재고 많아…본격 회복 신호는 아직”-최태원 “신산업 육성·지역경제 살릴 ‘메가샌드박스존’ 필요”-소상공인 “최저임금 동결해야 업종별 구분·주휴수당 폐지도”△포퓰리즘에 밀린 국가 재정건전성 -재정준칙 없는 예타 면제기준 완화…안전장치 없는 예산폭탄 만드는 셈-소위에도 못 오른 재정준칙…5월 통과도 난망-학자금 무이자 대출, 1000원 아침밥…총선 전 선심성 정책 봇물△정치-‘美도·감청 의혹’ 외통위 격돌…대통령실은 野 때리며 정면돌파-與 중진들 쓴소리에…‘김재원 중징계’ 급부상-野3당 ‘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 촉구…“20일께 법안 발의”-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 ‘빈손’ 양곡법·간호법 등 합의 불발△경제-취업자 수 늘었지만…제조업·청년층선 ‘뒷걸음’-추경호 “부진한 수출 회복까지는 시간 걸릴 것”-SVB 사태로 美 성장률 0.2%p↓“-공정위 신임 조사관리관에 조홍선 사무처장△금융-순익 5兆 훌쩍…손보사 빅5 ‘형님’ 생보사 넘는다-“PF 1조원대 결손”…OK·웰컴저축은행, 허위 지라지 고발-손바닥 정맥으로…금감원, 은행 생체 인프라 운영 유도-“금리 인하 없다” 이창용 발언에 은행채↑△Global-개인정보 캐는 챗GPT…유럽 이어 美도 규제 착수-트위터에 올린 ‘X’ 의미는…머스크, 슈퍼앱 구상 본격화하나-15일 ‘탈원전’ 앞둔 독일…국민 절반은 “잘못된 결정”-러, 지난해 반도체 1.4조원 우회 수입△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에 반도체 정보 주면 1위 내줄 수도…한미정상회담 더 중요해져”-“中企에 기술 이전·재교육…반도체 초격차 지원할 것”△산업-‘반값 전기차’ 쏟아진다…K배터리 ‘가성비 라인업’ 확대 승부수-전장부품에 힘주는 LG이노텍, 애플 의존도 낮춘다-포스코그룹, 혼다와 전기차 ‘동맹’-HMM, 10년새 탄소배출량 절반 이상 줄였다△ ICT-“소상공인 울리는 건 플랫폼 아닌 포퓰리즘”-“신작 ‘난이트 크로우’, 흑자전환 이끌 것”-출연연, 정년 65세 연장 추진에…과기부·기재부 난색-GS·대보 투자유치한 사피온 성능 4배 ‘업’ AI반도체 임박△제약·바이오-무인 충전공정으로 오염 최소화…깐깐한 美·유럽도 엄지 척-수젠텍 여성호르몬 진단 플랫폼, 국내 첫 美FDA 허가-지엔티파마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 임상3상 환자 등록 완료-엠투웬티·대한요가회 협약 ‘마요홈’ 공식 장비로 활용△Auto&Life-强·力…‘질주본능’ 남심 사로잡다-세단과 SUV 강점 결합 ‘매력적’ 다양한 편의사양 탑재로 ‘실용적’△증권-업황 반등 희망에 가성비도 훌륭…반도체 소부장의 봄-글로벌 증권사 “다가오는 반도체 상승 사이클…삼성이 가장 큰 수혜”-현대차 투자 엔진 자동차주 부릉부릉△증권-“에코프로 팔아라”…매도 사인 보내는 증권가-英펀드 등장에…LG 주가 하루 만에 9.5% 껑충-오스템임플란트 2차 공개매수 성공…상장폐지 수순 밟나-공매도 표적 된 ‘롯데쇼핑’, 왜△부동산-‘숨은 로또’ 강남 보류지, 수억 내려도 안 팔려요-서울은 ‘웃돈’ 억소리…지방은 ‘마피’ 억소리-현대로템, 1조 규모 SRT 고속철도사업 단독응찰-장위10구역 전광훈 교회빼고 재개발키로△문화-순수예술은 K컬처의 뿌리…문예기금 1兆 조성해 지켜내야-브로슈어→소책자…공문서 쉬운 말로 쓰면 한해 3375억원 비용 절감△피플오셀로처럼 질투 많지만 열등감은 없어…좋은 작품 향한 열망 뿐-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포르투갈 총리 면담-부채춤 만든 한국무용가 김백봉 별세…향년 97세-LG화학, 한양대와 전지소재 우수 인재 지원·육성-미래에셋운용, 호라이즌 ETFs CEO 선임-카카오 미디어 서비스 ‘뉴스투명성위원회’ 확대 개편-한화투자證, 취약층 어린이 금융교육 돕는다-정상철 한국캐피탈 대표 “금융 불확실 선제 대응”-불스원 전재호 신임 대표-JW중외박애상 수상자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고려대, 이차전지 충전성능 개선 소재 개발△오피니언-안중근의 총성은 지금도 울린다-中 희토류 무기화, 강 건너 불구경할 때인가-권찬희 ‘월출산 사자봉 Ⅱ’-여론과 동떨어진 ‘스쿨존 음주사고’ 처벌△전국-인력난 뻔한데…너도나도 ‘시정연구원’ 추진-“지역소멸 막자”…충청권 지자체, 외국인 유학생 유치 사활-출범까지 두 달도 채 안 남았는데 재외동포청 소재지 선정 ‘미적미적’△사회-코로나보다 무서운 3중고…94세 노모까지 나와 홀에서 반찬 날라-“민원에 시달리다 감정쓰레기통 전락” MZ세대 서울 본청 퇴사 2배 늘었다-한동훈, 대검에 ‘마약강력부 부활’ 지시-시민이 직접 그린 ‘광화문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은-‘강남 납치·살해 배후’ 재력가 부부 유상원·황은희 신상공개
2023.04.12 I 이은정 기자
"금과 국채가격 동반 급등, 美 대외적 리스크 우려 반영"
  • "금과 국채가격 동반 급등, 美 대외적 리스크 우려 반영"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 가격과 국채 가격 동반 급등이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및 미국이 직면한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달러 약세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금 가격이 온스당 2020달러까지 급등하면서 지난해 3월8일 최고치 턱밑까지 상승했다”며 “미국 10년 국채금리 역시 3.305%까지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런 동반 가격 급등 배경에는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심리 강화가 있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신용리스크의 경제적 악영향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ISM 제조업 지수와 서비스지수 부진이 경기침체가 가시권에 진입했음을 뒷받침하면서 금값과 국채가격 동반 급등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특히 금값 급등은 미국 경제가 직면한 SVB발 신용위험과 러시아와의 신냉전 대립, 공급망 및 기술패권을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 사우디와의 에너지 패권 갈등 등 4가지 대외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고 봤다. 다만 긍정적 신호도 있다고 박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미 국채 금리 급락은 경기침체 리스크 증폭 및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으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중단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한다”며 “실제로 캐나다, 한국에 이어 호주 및 인도 중앙은행이 잇따라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분위기가 미 연준 기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강달러 현상이 약화되는 분위기이며 금값 급등의 또다른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미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의 피봇 시점이 될 공산이 높아졌다”며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여지는 낮다”고 봤다. 단기적으로 경기 추락 가능성도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가 갑자기 경착륙할 가능성도 아직 크지 않다”며 “3월 신용경색 리스크로 3~4월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지만 이를 경기 경착륙으로 해석하기는 무리”라고 했다.
2023.04.07 I 김보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지정감사제 6+2년 가닥, 기업 회계부담 줄어든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지정감사제 6+2년 가닥, 기업 회계부담 줄어든다-‘한화·대우조선 합병’ 지연 뒤엔…치열한 수주 신경전-尹 “외교의 중심은 경제…원전·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2030년 기아차 절반은 친환경차”-[사설]꼬리 무는 코인 범죄, 사각지대 메울 입법 시급하다-[사설]폭증하는 나라빚, 국회는 왜 재정준칙 도입 미적대나△종합-은행 위기 아직 안 끝났다…파장 수년간 지속될 수도-“위니아 R&D센터 1년…‘스마트홈·헬스케어’로 차별화”△한화·대우조선 합병 지연 파장-대형 군함 수주전 빨간불…‘한국판 록히드마틴’ 꿈 좌초 위기-기밀보호법 위반 ‘유죄’ 판결문 조회 막은 현대重-한화·대우조선 결합, ‘에이사’가 발목잡나△수술대 오른 신외감법-3高에 허덕이는데 회계부담까지…기업 “한국에만 있는 규제, 없애야”-학폭 가해 기록, 대입·취업까지 ‘꼬리표’-‘응급실 뺑뺑이’ 없게…중증응급의료센터 40→60곳△안전자산 선호에 각광받는 금-주식·채권도 불안하다…‘금 통장’에 올 들어 170억원 몰려-금 펀드 월 평균 수익률 8.67%, 금 연동 토큰들도 시총 ‘눈덩이’△종합-“복합 위기·북핵 위협 맞서기 위해…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 협력 중요”-탄소감축 ‘최후의 보루’, 지원 줄이고 목표만 늘렸다-조강생산 전년수준 회복∼힌남노 악몽 털었다-대기업 10곳 중 8곳 “공시의무 부담 늘어”△정치-“여소야대 속 협치 자신있어”-“원팀으로 巨野 입법독주 견제”-MZ에 손짓하는 이재명…연일 ‘기본금융’ 행보-‘50억 클럽’ 특검 직진하는 민주당-조수빈 ‘밥 한 공기’ 발언에…김기현 “그런 뜻 아닐 것” 진화△경제-한국형 원전 수출 제동건 美…‘원전동맹’ 시험대-새 금통위원에 장용성·박춘섭 내정-양파 60%, 밀가루 20%↑…채소·가공식품값 껑충-정부가 쓴 ‘한은 마이너스 통장’ 48조…석달 만에 작년 총액 넘어△금융-저축은행 ‘부실채권; 1년새 40% 급증…“테일 리스크 우려”-당국, 외은 예대율 규제 완화…기업대출 여력 12조원 확대-’정부 급전‘ 중단 되나…소액생계비 대출 7월께 소진-주담대 금리차 1%p 이내시 고정금리 이동 크게 증가△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디지털 금융환경의 부작용, 패닉 무차별 확산…결국 신뢰관리가 생명”△Global-亞통화기금 설립 추진·에너지 결제…달러 패권 도전하는 中 위안화-“트럼프, 추가 기소 가능성…불명예 행진 안 끝나”-전기차 핵심 ’희토류 자석‘ 카드로…中, ’美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짱△산업-“2030년 430만대” 판매 목표치 확 올린 기아-소비자가 뽑고 시상한 ’LG 어워드‘…구광모 회장 ’고객 가치 실천‘ 뚝심-“2030 직원이 돌아왔어요”…찬밥이던 원전 중기에 봄바람-세아제강, LNG 강관 시장 우위 선점△ICT-챗GTP 시대…’디지털 막노동‘式 정책 전환 시급-’통신 장비 제조사 달라도 문제없어요‘ SKT,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 개발-국가자격증 NFT로 제출…’디지털 배지 플랫폼‘ 구축키로-외산 vs 국산…국내 노트북 시장 ’프리미엄 전쟁‘△제약·바이오-씨젠 울고, 엑세스 웃고…진단키트 기업 희비, 왜-아일리아 복제약 임상 3상 ’착착‘…셀트리온, 연내 주요국 허가 ’청신호‘-마이크로바이옴 신약시장 열린다…지놈·고바이오·CJ바사 ’잰걸음‘-차별화 진단기술 자신감…프로테옴텍 공모가 높아지나△과학카페-2조원 투입 ’한국형 스페이스X‘…KAI·한화 체계종합기업 경쟁 예고-왜 비행기선 토마토 주스가 맛있을까△증권-車·2차전지株, 실적 앞세워 ’마이웨이‘-가벼워진 장바구니에 배고픈 음식료품株-시총 1~3위 등에 업고…올들어 30% 뛴 코스닥-OLED 볕드는 디스플레이 소·부·장-국민연금, 2차전지 줄이고 리오프닝주 담았다△부동산-종부세 다시 오르나…매물 내놓는 집주인들-규제 완화에 꽃 피는 청약시장, 취경자이 최고 경쟁률 154대 1-압구정·여의도·목동, 토지거래허가 1년 연장-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 속도전, 국토부·충북도·청주시 손잡아△문화-“세계로 날아오르는 K발레 만들 것”-문화유산 ’대동여지도‘ 보물 3점뿐, 국모 없다△피플-사랑·우정 안에서…사람들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으로 그렸죠-과학상에 임지순·최경신 교수…예술상에 피아니스트 조성진-톨스토이 권위자’ 박형규 전 고려대 교수 별세-포스코청암상 시상식, 과학상 박제근 교수 등 4명 수상-강문진 교수 4월 과학기술인상…“100년 묵은 난제 첫 증명 제시”-대신파이낸셜그룹, 난치성 질환 의료연구비 지원△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청년은 봉이 아니다-[기고]‘방송법 개정’ 대립, 국민 없고 정쟁만-[e갤러리]안성하 ‘무제’△전국-운용사 vs 지자체…경기지역화폐 이자수익 놓고 소송전-서울·인천시 사업비 갈등…‘9호선-공항철도 직결’ 좌포 위기-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사업, 거세지는 ‘단선→복선’ 요구-김동연 경기지사 첫 해외출장, 4.3조원 투자 유치 끌어낼까△사회-강남 납치·살해 배후 체포…코인 비극 실체 드러나나-기상 가뭄 전망 3→6개월로 확대, 물부족 저수지 1900만t 용수 확보-작년 안전진단 때 ‘양호’ 받았는데…성남 정자교 인도 붕괴, 2명 사상-송파구 출마설에…한동훈 “최근 그쪽 가본 적 없어”-음주운전 사고 김새론 1심서 벌금 2000만원-무료 매칭 만남에 ‘혹’ 했다가…‘훅’ 갑니다
2023.04.05 I 박기주 기자
 새끼손가락 저림의 원인이 '팔꿈치' 때문?
  • [전문의 칼럼] 새끼손가락 저림의 원인이 '팔꿈치' 때문?
  • [홍인태 바른세상병원 원장] 식당을 운영하는 최모 씨(37)는 팔이 저려 잠에서 깨는 날이 많았다. 처음에는 팔을 베고 옆으로 자는 습관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거라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팔에 힘이 빠지고 저려서 잠을 이루기 힘들었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손저림이 심해 마비가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는데 유독 4, 5번째 손가락 저림이 심했다. 손에 문제가 생긴 거라 여기며 병원을 찾았는데, 진단 결과 팔꿈치 신경에 문제가 생긴 ‘팔꿈치 터널증후군’이었다. 팔꿈치 안쪽에는 4, 5번째 손가락의 감각과 손바닥 안의 근육의 운동을 담당하는 척골신경이 지나가는데, 척골신경은 손의 섬세한 동작에 특히 중요한 신경이다. 팔홍인태 바른세상병원 원장꿈치에서 이 척골 신경이 압박돼 생기는 병이 ‘팔꿈치터널증후군’이다. 팔꿈치 터널증후군의 원인으로는 팔꿈치 척골 신경의 직접적인 손상, 장시간 팔꿈치를 구부린 상태로 작업을 하는 경우, 척골신경의 반복적인 탈구, 팔꿈치의 퇴행성 관절염으로 생긴 골극에 의해 신경이 눌린 경우가 있다. 주요 증상은 4, 5번째 손가락의 저린 통증 또는 감각 저하와 함께 손의 악력이 저하되고 미세한 작업이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한 환자의 경우, 손등을 바라보았을 때 손가락 사이사이의 근육이 위축되어 움푹 패어져 있는 소견을 보인다. 진단은 진찰을 통해 척골 신경이 담당하는 영역의 감각 및 운동 정도를 파악하고, 신경전도 및근전도 검사를 통해 신경 및 근육의 상태를 확인한다. 팔꿈치 관절의 골극 또는 팔꿈치 주위의 종양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MRI 검사가 유용하다. 팔꿈치 터널증후군은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신경이 완전 회복되지 않을 수 있어 유사한 증상이 생긴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약물치료를 통해 신경 저림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 생활 속에서 증상을 유발하는 자세를 피하면서 신경이 회복할 수 있도록 하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6개월 이상 호전이 없거나 근육의 마비 및 위축 소견이 나타난다면 눌려있는 신경을 풀어주고 안전한 위치로 옮겨주는 척골 신경 유리술, 척골신경 전방전위술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팔꿈치 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팔꿈치를 90도 이상 구부리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잠을 잘 때 팔을 굽히고 자는 습관이나 장시간 컴퓨터 사용, 전화를 받는 등의 동작은 피하고, 장시간 팔꿈치를 구부린 채 반복적인 작업을 할 때에는 50분 작업 시 10분 가량 휴식을 취하며 수시로 팔꿈치를 펴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3.04.05 I 이순용 기자
이동환 시장 "재건축·경제자유구역 접목, 고양을 테헤란로처럼"
  • 이동환 시장 "재건축·경제자유구역 접목, 고양을 테헤란로처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주민의 입맛에 맞는 ‘주민맞춤형’ 재건축 추진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31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지난 30일 주엽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주민맞춤형 재건축 추진을 통해 지역별로 특색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정부가 1기신도시를 포함한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특별법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고양시는 특별법 통과에 발맞춰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미리 안전진단 등 재건축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안전진단을 완화하고 설비 및 주차 등의 문제까지 해소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동환 시장.(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와 함께 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職住近接)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전 세계적으로 인적자원이 풍부해 잠재력이 많은 도시지만 108만 명 인구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해 베드타운의 이미지에 갇혀있는 등 도시기능이 미흡한 상태”라며 “재건축 사업에서 아파트만 짓지 말고 자족시설을 확충하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서울 테헤란로 주변 처럼 주엽역 등 역세권 주변에 복합개발을 통한 기업들이 들어서는 빌딩숲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이 시장은 효율적인 재건축과 동시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경기북부 유일의 후보지로 선정된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은 우리 지역의 구조와 체질을 전환시켜 기업도시, 경제도시, 일자리도시가 될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지능형 이동수단과 드론, 바이오, 문화, 전시복합산업(마이스), 반도체 등 미래혁신기술이 고양시로 집약되고 첨단 글로벌 혁신지구(클러스터)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된다”고 말했다.이어 “직주근접을 갖추면 저절로 출퇴근 교통문제까지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날 이 시장은 지난해 주민소통간담회에서 나왔던 1기신도시 재건축 추진 계획 및 리모델링 진행과 3호선 급행열차 운행, 문촌어린이공원 보수 등에 대한 검토사항을 전달하고 킨텍스역 도심 방향 출입구 설치와 재건축 이주 대책 등 진행 방향, 문촌마을 16단지 리모델링 재검토 등 새로운 건의사항을 접수했다.이동환 시장은 “고양시가 지난 2006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서 ‘세계에서 역동적인 10대 도시’로 선정됐던 것처럼 지금보다 변화하고 발전된 모습을 모두 같이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2023.03.31 I 정재훈 기자
‘뱅크데믹’ 해소되자 이름값한 대형 반도체株
  • ‘뱅크데믹’ 해소되자 이름값한 대형 반도체株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글로벌 은행 리스크 완화에 모처럼 활짝 웃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부진했음에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반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데다 2차전지 관련주에 쏠렸던 수급도 일부 유입됐다. 다만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되는 움직임을 보인 만큼 추세 상승을 낙관하긴 어렵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금융 리스크 옅어지자 삼전·하닉 반색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25.72포인트) 오른 2434.94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 축소에 따른 투심 회복에 상승 출발한 후 장중 한때 2416.16까지 밀렸으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0.70%(5.82포인트) 오르며 833.51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코스닥 지수가 830선을 넘긴 것은 지난해 8월16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던 글로벌 은행 리스크가 축소되는 양상에 진입한 덕이다. ‘뱅크데믹’(bankdemic·은행 연쇄 파산 공포 확산)의 시발점이 된 실리콘밸리은행(SVB)를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이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도이체방크는 크레디트스위스(CS)와 달리 우량하다는 시장의 분석도 일조했다. 고비를 완전히 넘긴 것은 아니나 시장 참여자의 투심을 약화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시그널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강세 흐름으로 이어졌다.리스크가 옅어지자 그간 소외되는 듯하던 대형주, 특히 반도체 관련주가 먼저 움직였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KRX 반도체 지수는 이날 3.41% 올랐다. 매수 주체는 기관이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3232억 원어치 순매수했는데, 삼성전자를 1116억 원, SK하이닉스를 563억 원어치 각각 사들였다. 이 덕에 삼성전자는 1.29%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3.39% 상승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융 리스크 완화에 대한 안도감이 반영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상승했다”며 “코스피 전기전자 대형주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 전망이 반영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지수 변동성 확대기…무겁게 대응하라”큰 고비를 넘겼으나 위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날 기관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양대 지수가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투심 회복은 아직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421억 원, 코스닥에서 1387억 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 리스크 완화에도 주가 추세에 대한 의심은 여전한 상황이며 방향성 있는 수급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주식시장 추세 전환 판단은 이르며 재료 및 수급 공백의 조합으로 순환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번 금융 리스크로 주요국의 긴축 정책이 사실상 종료됐으나 경기 둔화로 모멘텀이 이동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초부터 이어온 상승장이 꺾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금리 인하 시점은 앞당겨지겠으나 이것이 국내 증시의 피봇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며 “미국을 위시로 한 글로벌 경기 둔화 재점화를 가정하면 현재의 코스피 이익 전망은 낙관적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지수 레벨대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국내 증시가 변동성 확대기에 접어든 만큼 대장주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업이익의 윤곽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우나 현재의 금융불안이 장기화되고 결국 기업이익의 회복 지연으로 연결된다면 상반기 이후 주식시장의 궤적은 ‘박스권’이 될 확률이 커진다”며 “반도체, 자동차 등 지수 관련 대장주는 주가 움직임이 더딜 수 있으나 지수 변동성 확대기에 상대적으로 안전해 시장 대응에 효율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3.03.29 I 이정현 기자
"은행 사태 소강 국면…상업용 부동산은 경제 펀더멘털 관건"
  • "은행 사태 소강 국면…상업용 부동산은 경제 펀더멘털 관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은행 사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용 위기 확산 우려로 급락하던 국채 금리는 큰 폭 반등했다. 향후 경제 펀더멘털이 잠재 위험으로 거론되는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 담보대출(모기지) 부실 여부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하이투자증권은 28일 지난주 급등했던 유럽 주요국 은행 CDS 가 반락한 점을 짚었다. 퍼스트 리퍼블릭은행 매각과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의 신용위기와 관련된 유화적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라가르드 ECB 총재와 미 연준 인사들도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을 강조한 발언을 잇따라 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을 달래고 있다”며 “미 정부와 연준이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으로 알려진 은행 대출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역시 뱅크데믹(Bankdemic·은행과 팬데믹의 합성어) 공포를 진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신용위기 확산 우려로 그 동안 급락하던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13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락했던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27일 약 23bp 급반등하면서 4% 수준에 재차 육박했다. 유가 역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한때 배럴당 66달러 수준대까지 하락했던 유가는 27일 5% 이상 반등하면서 72.8달러까지 상승했다.박 연구원은 “은행발 신용위험 전염리스크와 관련하여 강조했던 TED 스프레드(미국 3개월 국채 금리와 리보금리(유로달러)의 차이) 역시 점진적이지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도 긍정적”이라며 “SVB, 크레디트스위스(CS)에 이은 미국과 유럽 은행들에 대한 신용위험이 아직은 전방위로 확산되기보다 다소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신호”라고 말했다.다만 잠재적 위험이 해소된 것은 아니란 의견이다. 상업용 모기지 대출 및 사모펀드(PEF) 부실 리스크, 냉각된 자금시장 및 뱅크런 우려 지속 등은 여전히 신용 위험을 언제든지 확산시킬 수 있는 잠재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제 펀더멘털이 은행발 신용 위기 확산 여부를 가를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잠재 위험으로 지적되는 상업용 모기지 대출 부실 리스크 등도 경기 흐름에 크게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즉 경기 급랭으로 상업용 오피스 공실률 및 연체율이 급등할 경우 은행 부실 리스크가 결국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안정, 특히 경기 경착륙발 금융불안을 막기 위한 미 연준 등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사이클 피봇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신용 위기 확산 우려에도 최근 달러 약세 및 유로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피봇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이 아직은 신용위기 확산에 따른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보다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에 따른 신용위기 완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라며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되돌아보면 리먼 파산 등 신용위험이 고조되는 국면에서는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났지만 미 연준의 유동성 확대 정책이 추진되면서 달러화가 약세 전환됐음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3.03.28 I 이은정 기자
이민근 시장 “안산신도시, 노후도시특별법 반영 요구”
  • 이민근 시장 “안산신도시, 노후도시특별법 반영 요구”
  • 이민근(맨 왼쪽) 안산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이원재(맨 오른쪽) 국토교통부 1차관에게 안산신도시 1·2단계 지역을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포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노후화된 반월신도시와 고잔지구의 원활한 재건축 사업을 위해 노후계획도시특별법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24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이원재 국토부 1차관과 면담하며 안산신도시 1·2단계 지역을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반영해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안산신도시 1단계 지역인 반월신도시는 1993년 준공됐고 2단계 지역인 고잔지구는 2002~2009년 5단계로 나눠 준공됐다. 해당 지역은 20년 가까이 된 아파트가 많아 주민이 재건축을 원하고 있다.안산신도시 1·2단계 지역이 이 법에 따라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완화, 각종 규제 완화, 절차 간소화 등의 특례가 적용돼 재건축 사업을 원활히 할 수 있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위해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고 조만간 제정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또 건의문을 통해 반월특수지역 열병합발전소 인근 시화호 북측과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에 인접한 동측 간석지의 기존 개발계획을 변경해 개발을 원활히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지역은 반월특수지역 유보지로 결정돼 있지만 시화MTV 광역교통시설 건설사업에 따른 도로(시화호수로)로 폐합된 후 방치되면서 토사 불법 투기, 쓰레기 유입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간석지 2곳을 개발계획에 반영하고 첨단산업단지와 지원시설, 문화공원 조성 등을 통해 국가산업단지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수 있게 특수지역 개발사업 시행을 건의했다. 이 외에도 이 시장은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고속도로 진출입 IC 개설 △시화방조제 유지관리도로 임시사용 등을 요청했다.이 시장은 “시화방조제 유지관리도로는 폭 10m의 왕복 2차선에 가드레일과 아스콘 포장이 된 상태이다”며 “주말이나 휴가철 등 교통정체가 극심한 시기에 임시 개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남양주시 조안면에 소재한 팔당댐 관리교를 지속적인 민원과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 개방한 사례를 이원재 차관에게 소개했다. 이에 이 차관은 “안산시의 현안문제를 공감하고 있다”며 “시의 입장을 원만히 반영해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3.03.24 I 이종일 기자
1기 신도시 정비 빨라진다…송언석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발의
  • [e법안 프리즘]1기 신도시 정비 빨라진다…송언석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발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국토교통부가 만든 ‘신도시 특별법’(가칭)을 의원 입법으로 해 국민의힘이 중점 법안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제정안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낡고 오래된 계획도시에 대한 기본방침과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도시 재창조를 위한 특별정비구역을 지정해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추진하면 다양한 지원과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방 거점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노후 계획도시가 모두 적용 대상이며 이들 도시엔 안전진단 면제·완화, 토지 용도 변경과 용적률 상향 특례 등이 부여될 수 있다. 지자체가 구체적 이주대책을 수립하고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정비할 수 있도록 통합 심의를 통한 인허가 절차 간소화, 단일사업시행자·총괄사업관리자 제도도 도입된다.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노후 계획도시는 일시에 대규모로 주택이 공급된 지역으로 자족 기능이 부족해 상당수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차난이나 배관 부식, 기반시설 노후화 등으로 주거환경이 나빠져 주민의 정비 요구도 크다. 현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이 있지만 노후화한 계획도시를 신속하고 광역적으로 정비하기 어렵고 대규모 이주 수요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제시했다. 이후 국토부는 주민 의견 수렴과 내부 공청회 등을 거쳐 해당 법안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법안을 보고하고 설명하는 시간도 진행했다. 송언석 의원은 “이번 특별법으로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부족한 자족기능을 확충함으로써 주민들이 살기 좋은 미래도시,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향후 정부·야당과 적극 협력해 국민과의 약속인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하고, 국민께서 노후계획도시 정비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3.24 I 경계영 기자
케어젠, 탈모 기능성 제품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인증 심사 신청
  • 케어젠, 탈모 기능성 제품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인증 심사 신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펩타이드 바이오 기업 케어젠(214370)(대표 정용지)은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효능 효과’의 펠로바움 플러스 헤어 리바이탈라이징 솔루션의 기능성화장품 인증 심사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케어젠은 지난해부터 안드로겐성 탈모증으로 전문가에게 진단받은 남녀를 대상으로 P&K피부임상연구센터에서 제품의 탈모방지 효과 및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24주(6개월) 사용으로 비교 제품보다 탈모 방지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판단된다. 케어젠은 이번 인증 심사를 완료하여 탈모방지 홈케어 제품을 시장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인증 심사 종료 후 제품의 출시 시기는 대략 올해 9~10월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케어젠은 기능성화장품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CPNP 인증 심사 신청도 지난주 완료했다고 전했다. CPNP는 유럽에서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에 적용되는 온라인 등록 시스템을 말한다. 심사를 마치고 등록되면, 유럽연합의 32개국에서 해당 원료를 이용한 화장품 판매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케어젠은 독일에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을 결과를 바탕으로 CPNP 등록신청까지 완료하였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최근 참가한 전시회에서는 우리가 개발한 펩타이드를 적용한 헤어 필러의 관심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국내 및 유럽의 심사 일정을 잘 마무리하여 전문가의 치료 외에도 꾸준한 사용을 통해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홈케어 제품을 선보일 것이며, 인증 완료를 통해 효능을 인정받아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3.03.24 I 이정현 기자
동국제약,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하는 까닭
  • 동국제약,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하는 까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국제약(086450)이 여성(부인과)질환 치료제 등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인지도 제고 및 실적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만큼 올해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센시아(왼쪽)와 훼라민큐(오른쪽).(사진=동국제약)◇정맥순환 장애·갱년기 치료제 1위 ‘센시아·훼라민큐’23일 제약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국내 여성질환 치료제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동국제약의 여성질환 치료제시장의 2021년 시장점유율은 76.3%(제품 생산 실적 기준)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2위 종근당의 시장점유율은 10.6%로 7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약 83억원(제품 생산실적 기준)으로 동국제약의 전체 매출(5942억원, 2021년 기준)에서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선봉은 2012년 국내에 출시한 정맥순환 장애 개선제 센시아다. 센시아는 지난해 145억원 매출(아이큐비아 제품 판매 실적 기준)을 기록하며 국내 정맥순환 개선제 일반의약품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센시아는 국내 정맥순환 장애 개선제 일반의약품 시장(200억원)의 73%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정맥순환장애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지만 여성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인은 가족력,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비만, 임신, 호르몬제 복용, 여성갱년기, 식이습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센시아는 센텔라 정량 추출물이 주성분으로 정맥의 탄력 향상과 항산화 효과등이 있어 다리가 붓거나, 무겁고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완화해 준다.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도 동국제약의 또 다른 대표 여성 일반의약품이다. 훼라민큐는 2001년 출시됐다. 2021년 국내 매출액(아이큐비아 제품 판매 실적 기준)은 약 57억원으로 여성갱년기 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훼리만큐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13년 연속 여성갱년기 치료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훼라민큐는 서양 승마와 세인트존스워트의 생약 복합성분으로 여성 갱년기의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동시에 개선시켜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훼라민큐는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의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화장품사업, 최근 4년새 매출 두 배 ‘껑충’ 동국제약은 여성 질환 전문의약품 라인업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대표적인 전문의약품은 자궁내막증 치료제인 로라엔정과 성호르몬 조절제 티볼란정이다. 로라엔정은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제를 활용해 통증을 줄이고 자궁 밖에서 증식한 자궁내막을 위축시켜 치료한다. 티볼란정은 홍조, 골다공증 등의 폐경 후 증상을 개선한다. 아울러 동국제약은 여성 건강 관련 의료장비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2017년 5월 물적분할해 설립한 동국생명과학은 올해 영상진단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홀로직사와 디지털 방식 유방촬영기와 조직검사 전용 유방촬영장치 등 여성 건강을 위한 의료 장비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약이 여성의약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여성 관련 사업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1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화장품사업 매출액은 △2018년 527억원 △2019년 832억원 △2020년 922억원 △2021년 1215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다. 동국제약이 ‘센텔리안24’ 브랜드를 기반으로 마데카크림 중심에서 스틱, 앰플, 더마펄스 뷰티디바이스(피부관리기)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영향이다. 동국제약은 올해 화장품 사업 수익 강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파트너사를 통한 중국시장 진출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화장품 사업과 더불어 여성의약품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여성 관련 사업의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동국제약은 여성의약품 판매 증대를 통해 사회적 캠페인 퀸(Queen) 캠페인과 갱년기 여성의 증상 관리와 건강한 노년 준비를 위한 퀸데이, 퀸클래스 등 다양한 소비자 활동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동국제약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6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도 727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동국제약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728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800억원이 전망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국제약은 건강 등 여성들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국제약은 여성 피부미용과 탈모, 과민성방광·자궁내막증·유방암 치료 등의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3.24 I 신민준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 "창릉천에 3200억원 투입 세계적 명품하천 조성"
  • 이동환 고양시장 "창릉천에 3200억원 투입 세계적 명품하천 조성"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 덕약구 일대를 흐르는 창릉천이 세계적 명품하천으로 거듭난다.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23일 창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국가통합하천사업 선정으로 추진하는 창릉천 정비사업 계획을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창릉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폭우와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시민의 여가와 건강을 위한 공원과 휴게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며 “북한산성, 행주산성, 한강습지 등 역사와 자연까지 지키는 ‘멱 감고 발 담그는 하천’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책을 펼쳐 보이며 설명하는 이동환 시장.(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어 “지역과 도심의 특성을 살려 창릉천을 친수, 치수, 이수 하천으로 활용하고 창릉천 전체를 제2의 호수공원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명품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고양시는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추진하는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대상지에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3200억 원 규모의 창릉천 정비사업을 실시한다.이와 함께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자족도시로의 도약하는 청사진도 제시했다.이동환 시장은 “고양시가 베드타운을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이자 핵심전략인 경제자육구역으로 지정되면 바이오와 컬쳐, 마이스, 반도체 등 미래 혁신기술이 집약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구 있다”며 “혁신적인 기업과 창의적인 인재들이 고양시에 모이면 출퇴근하는 교통량이 줄어들어 교통문제까지 저절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정부가 최근 내놓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관련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건의해 재건축 대상지를 1기 일산신도시 뿐만 아니라 화정·능곡 등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도 포함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 주민에게 편익이 돌아가고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풍족해지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최근 지역 내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백석 신청사 이전계획은 고양시민의 이익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재차 설명했다.이 시장은 “당초 주교동 시청사 건립비용은 2950억 원 이지만 원자재값 상승 등을 반영하면 4000억 원이 훌쩍 넘어갈 수 있어 재정자립도가 도내 지자체 평균의 절반인 고양시에 지속적인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원당 현청사는 그대로 남아 문화예술회관과 체육관이 있는 복합문화청사의 기능을 하고 사업소 및 산하기관을 입주시키면 백석동 신청사로 이전 후에도 행정기관과 직원의 비중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이어 “원당 현청사 주변 주민들은 상실감이 있겠지만 시민들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등 시 전체로 보면 시민의 이익을 위한 결정인 만큼 오피스를 오피스텔로 둔갑시키는 등의 왜곡에 속지 말고 큰 틀에서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동환 시장은 “그동안 국가의 규제 강화로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이 부족했지만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통해 고양시를 기업도시, 경제도시, 일자리도시라는 글로벌자족도시로 만들어 지난 2006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말한 ‘역동하는 세계 10대 도시’를 재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3.03.23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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