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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열 열사와 함께한 연세대생들, "朴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 ‘한열이를 살려내라’ 걸개 (사진=이한열기념사업회)[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한열 열사를 기억하는 연세대 졸업생들이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국정농단으로 빚어진 시국선언 물결에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 1987년 6월 9일 열린 ‘6·10 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에 참석한 이 열사는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고 쓰려져 투병하다 끝내 숨을 거뒀다.이 열사와 함께 1980년대 이 대학을 다닌 1190명은 이날 공개한 시국선언에서 “박근혜 정권은 열사들의 피와 눈물, 희생 위에 이룬 민주주의의 전통을 구겨 쓰레기통에 버렸고 국격은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됐다”며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졸업생들은 이어 “국정을 농단한 책임은 국민이 부여한 신성한 권리를 사인의 무리에게 넘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며 “자격 없는 대통령의 통치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이 같은 내용의 시국선언을 오는 12일 한겨레 신문에 전면 광고로 게재할 예정이다.다음은 이한열과 함께했던 연세인들 시국선언 전문이다.“ 민주주의를 살려내라! 대한민국을 살려내라!”우리는 6월 항쟁의 이한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뜨거운 함성과 찬란한 투쟁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염원했던 민주주의는 열사들의 뜨거운 피와 눈물 고귀한 희생 위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은 자랑스런 민주주의의 전통을 참혹하게 구겨 쓰레기통에 버렸고, 나라의 국격은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그 어느 나라에도 없을 꼭두각시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농단한 책임은 국민이 부여한 신성한 권리를 사인의 무리에게 넘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이는 현 정권이 단순히 부정부패와 비리를 저질렀기 때문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헌정질서마저 완전히 파괴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격 없는 대통령의 통치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야나 탄핵으로 인한 국정 공백보다 이런 대통령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국가를 더 혼란하게 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 법의 심판을 받으십시오. 피해자인척 하지만 반사이익을 누리려했던 재벌, 대통령 감싸기에 급급했던 각료, 비선 실제의 존재를 알면서도 대통령으로 추대한 새누리당, 공정하지 않았던 정치 검찰 모두 수사와 처벌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비선실세 관련 의혹을 알면서도 침묵하거나 소극적으로 보도해왔던 언론은 깊은 반성과 함께 민주 국가에서의 언론의 역할에 대해 성찰하고 스스로를 개혁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비선 실세에 국정이 농락당하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는 기억합니다. 세월호의 아이들을 한 명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 반대에도 국정 교과서를 밀실에서 만들었습니다. 개성 공단을 폐쇄하고 남북 관계를 악화시켰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을 외면하고 일본과 합의했습니다. 쌀값을 공약대로 유지해달라는 농민에게 물대포를 쏘아 사망에 이르게 했고, 병사라며 부검하겠다고 괴롭혔습니다.‘청산되지 않은 과거는 미래’라고 합니다. 어떤 이는 오늘의 문제를 반민족 행위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아서, 유신의 잔재를 씻어내지 못해서, 광주 학살자를 내버려두어서 생긴 일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이한열이 최루탄에 의해 사망했음을 밝히고도 책임자를 처벌하지 못했기에 백남기 농민에게 물대포를 쏘는 일이 생겼겠지요. 우리 자식들에게 어떤 미래를 물려줘야 할까요. 이번만큼은 제대로된 수사와 처벌을 이루어냅시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1. 국가를 멋대로 사유화하여 국정을 농단하고 민생을 파탄한 박근혜정권은 퇴진하라.2. 최순실 일가의 헌정 질서 파괴와 각종 부정부패를 철저히 수사하고 처벌하라.3, 적극적 공범인 새누리당은 책임을 회피하지 마라. 4. 공범인 재벌, 검찰 등 최순실 부역자들을 처벌하라.
- ML 노리는 황재균, 기대 이상 후한 평가...FA 순위 25위
-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황재균.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29)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했던 황재균은 지난달 24일 플로리다로 출국해 개인 훈련 중이다. 오는 22일에는 관심있는 구단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도 열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을 향해 먼저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미 상당수 메이저리그 구단도 쇼케이스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황재균은 지난해에도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입찰에 나선 팀이 아무도 없었고 쓸쓸이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해에는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 금액이 걸림돌이었지만 올해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 훨씬 자유롭다. 황재균 본인도 오프 시즌 동안 타격폼을 간결하게 가다듬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그 결과 올해 타율(,335)과 홈런(27개), 출루율(.394)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다. 반면 삼진율은 지난해 20.5%에서 올해 11.8%로 낮췄단. 데이터만 놓고 보더라도 황재균의 한층 업그레이드 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미국 현지언론의 평가도 매우 후하다. 야후스포츠는 올해 FA 선수 순위를 매기면서 황재균을 상위권은 25위에 올렸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이대호(34)가 93위인점을 감안하면 현지에서 황재균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야후스포츠는 황재균에 대해 “약간 부족한 벤 조브리스트”라고 표현했다. “파워, 스피드, 컨택트 능력, 유연성 등 강타자가 갖춰야 할 모든 면을 가진데다 수비도 주포지션은 3루 외에도 유격수, 2루수, 심지어 외야도 소화 가능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거부조항만 포함된다면 어디든 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국내 매체의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에이전트사를 통해 해명했다.황재균은 “해당 기사를 쓴 기자는 플로리다에 취재를 온 적도 없으며, 나나 에이전트와 그 어떤 얘기를 나눈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황재균의 에이전트는 “계약 조건이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며 “세부적인 조건을 언론에 상세히 밝히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민주당 대권주자 조찬회동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오늘(8일)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세계 언론사 초청 설명회가 열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오는 11일까지 사흘 동안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월드 프레스 브리핑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이희범 위원장을 비롯한 평창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동계종목 국제연맹(IF), 각국 체육회 소속 미디어 담당관, 국내외 언론사 기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첫날인 8일에는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본 회의가 열린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대회 소개 경기 종목 경기장 시설 미디어 수송·등록 등 대회 준비 상황과 미디어 서비스 운영 등을 설명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소속 대권 주자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국 혼란의 수습책을 논의한다.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국회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5명의 대권 주자가 참석한다. 문 전 대표는 조찬을 마친 후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정치 원로를 만난다.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삼성중공업이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앞서 진행한 우리사주조합 대상 청약은 100% 청약률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주식을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는 배정주식을 전량 청약할 것으로 보인다. 구주주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다음은 8일 경제분야를 비롯한 주요 일정이다.◇경제·금융10:00 국무회의(서울청사)10:00 기획재정부 2차관 예결위 소위(국회)10:00 국토교통부 1차관 상임위 국토법안소위(국회)10:00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산자위 법안소위(국회)11:00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에너지안전 자문위원회 원전분과 회의 및 고리원전 현장점검(고리원전본부) 13:00 유일호 경제부총리 한·중·일 3국 주재 미국대사 면담(비공개)15:00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제26차 과기창가(科氣創可) 현장톡(KIST)15:30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소프트웨어(SW) 태스크포스(NIA)16:00 국토교통부 2차관 수도권고속철도 비상대응 훈련(경기 오산)◇정치·사회10:00 보건복지부 장관, UAE 고위급 인사 면담(서울 충정로)10:00 해양수산부 장관,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국회)13:00 환경부 장관, 자체평가위원회 정책설명회(한강물환경연구소)13:00 여성가족부 장관,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국회)13:00 여성가족부 차관,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국회)14:00 환경부 차관, UN지속가능발전 토론회(국회)14:30 여성가족부 장관, 명지대 특강(서대문구 명지대학교)17:30 여성가족부 장관, 청소년교회·연합회 창립50주년 기념행사(종로구 AW컨벤션센터)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민주당 대권주자 조찬회동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내일(8일)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세계 언론사 초청 설명회가 열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오는 11일까지 사흘 동안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월드 프레스 브리핑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이희범 위원장을 비롯한 평창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동계종목 국제연맹(IF), 각국 체육회 소속 미디어 담당관, 국내외 언론사 기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첫날인 8일에는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본 회의가 열린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대회 소개 경기 종목 경기장 시설 미디어 수송·등록 등 대회 준비 상황과 미디어 서비스 운영 등을 설명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소속 대권 주자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국 혼란의 수습책을 논의한다.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국회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5명의 대권 주자가 참석한다. 문 전 대표는 조찬을 마친 후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정치 원로를 만난다.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삼성중공업이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앞서 진행한 우리사주조합 대상 청약은 100% 청약률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주식을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는 배정주식을 전량 청약할 것으로 보인다. 구주주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다음은 8일 경제분야를 비롯한 주요 일정이다.◇경제·금융10:00 국무회의(서울청사)10:00 기획재정부 2차관 예결위 소위(국회)10:00 국토교통부 1차관 상임위 국토법안소위(국회)10:00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산자위 법안소위(국회)11:00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에너지안전 자문위원회 원전분과 회의 및 고리원전 현장점검(고리원전본부) 13:00 유일호 경제부총리 한·중·일 3국 주재 미국대사 면담(비공개)15:00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제26차 과기창가(科氣創可) 현장톡(KIST)15:30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소프트웨어(SW) 태스크포스(NIA)16:00 국토교통부 2차관 수도권고속철도 비상대응 훈련(경기 오산)◇정치·사회10:00 보건복지부 장관, UAE 고위급 인사 면담(서울 충정로)10:00 해양수산부 장관,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국회)13:00 환경부 장관, 자체평가위원회 정책설명회(한강물환경연구소)13:00 여성가족부 장관,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국회)13:00 여성가족부 차관,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국회)14:00 환경부 차관, UN지속가능발전 토론회(국회)14:30 여성가족부 장관, 명지대 특강(서대문구 명지대학교)17:30 여성가족부 장관, 청소년교회·연합회 창립50주년 기념행사(종로구 AW컨벤션센터)
- "朴대통령 독대한 총수도 수사대상"…檢 수사 대기업으로 확대
-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수사팀’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수수색하고 압수품을 옮겼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세희 전재욱 양희동 기자] 검찰이 대기업의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출자’ 의혹에 본격적으로 칼을 대기로 했다. ‘국정 농단’ 최순실(60)씨 주도로 설립한 재단에 기금을 출자한 대기업을 수사할 전담팀도 꾸렸다. 해당 대기업 총수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로 독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대통령도 재단 모금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수상한 ‘통 큰 출자’…檢, 특수본 내 대기업 전담팀 꾸려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따르면 검찰은 특수본 내부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자 대기업을 수사할 전담팀을 꾸렸다. 대기업 전담팀은 부부장 검사 1명과 평검사 2명을 필두로 검찰 수사관 등 1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최씨를 둘러싼 의혹 가운데 큰 줄기는 국정농단 외에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당시 대기업에 출연금을 강요했는지 여부다. 두 재단에 출자한 대기업은 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그룹, LG(003550)그룹과 현대자동차(005380) 등 50여곳에 달한다. 총 출연금 규모는 약 800억 원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대기업이 아무런 대가 없이 신생 재단에 수백억 원을 낸 배경을 의심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현정부 비선 실세인 최씨에게 줄을 선 것 아니냐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 대기업이 재단 출연을 대가로 최씨에게 이권이나 특혜 등 대가를 약속받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만약 기업들이 출연 대가를 요구하거나 받았다면 뇌물공여죄 적용이 가능해진다. 또한 최순실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비서관은 뇌물수수죄로 처벌 받을 수 있다.검찰이 절차상 문제로 두 재단에 출자를 감행한 대기업을 처벌할 가능성도 있다. 이들 기업이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면 경영과 관련 없는 재단에 많게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출연금을 내놓기 쉽지 않다. 만약 출연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거나 재단 출자금 내역을 회계장부에 빠뜨렸다면 불법 자금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기업 수사로 확대될 조짐이 보여 특수본 내부에 별도로 기업전담팀을 만들었다”라며 “여러 가지로 제기되는 의혹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대기업 총수도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檢, 대통령 독대한 재벌총수 7인도 수사선상 올려 박 대통령을 향한 의혹도 커지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박 대통령이 직접 대기업 총수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을 독려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이모 상무와 박모 전무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이들보다 먼저 검찰에 소환된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안 전 비서관이 모금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지난 6일 구속된 안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시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재단에 기금을 냈다고 보기 어려운 정황이다.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기업이 박 대통령 지시에 ‘준조세’ 성격으로 재단에 불법 자금을 댔다는 의미다. 재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적자를 보며 어려움에 빠졌을 때 정부가 한진그룹에 자금 출연을 요구했던 정황을 보면 기업 출자를 선의로 해석하긴 어렵다”라며 “다른 기업이 과연 선의로 최씨 측을 지원했을지는 의문이므로 검찰 수사결과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소환된 전경련 임원을 상대로 박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말 대기업 총수 7명과 따로 비공개로 독대한 경위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 비공개 독대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모금을 독려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재용(48)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정몽구(78)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 그룹 회장 등 7명이 박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에게 재단 모금을 강요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파장은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檢, ‘미르·K스포츠재단’ 출자 대기업으로 수사 확대(상보)☞ 檢, '미르·K스포츠재단' 출자 대기업 수사 전담팀 구성 (속보)☞ 미르·K스포츠 출연 대기업 진실 공방..`뇌물죄 VS 강요에 의한 모금`☞ 檢 "'미르·k스포츠'에 낸 수백억 뇌물 아니다"…기업들 처벌 면할 듯☞ 檢,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관련 삼성 조사 본격화☞ 檢, '미르·K스포츠' 의혹 안종범 前수석 긴급체포(상보)☞ [포토]미르·K재단 의혹 안종범 전 수석, '검찰 소환'☞ 檢, ‘미르·K스포츠 출연금 압박' 의혹 안종범 前수석 긴급체포☞ 미르·K스포츠재단, KT와 포스코만 이사회 개최..왜?☞ 檢,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 8명 주거지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