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중고車 4시간만에 배송 OK"…치열해지는 '퀵커머스' 경쟁
  • "중고車 4시간만에 배송 OK"…치열해지는 '퀵커머스' 경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모빌리티 업계의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빠른 배송을 무기로 한 이른바 ‘퀵커머스’(Quick과 Commerce를 합친 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케이카, 4시간만 중고車 배송…이커머스에서 ‘퀵커머스’로 진화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381970)(Kcar)는 최근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기아(000270) K3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 기존 당일 배송 서비스를 넘어 주문 후 4시간 만에 차량 인도를 완료한다고 26일 밝혔다.앞서 케이카는 지난 2019년 오전에 결제하면 오후에 원하는 곳까지 자동차를 배송해주는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케이카의 당일 배송 서비스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점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케이카의 지난해 이커머스 매출액은 7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1% 증가했으며, 매출 전체 비중도 38.5%로 6.7%포인트 커졌다.이커머스 시장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레 배송 서비스 강화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케이카는 물류 거점 역할을 하는 전국 47개 직영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데 이를 더 늘려갈 계획이다. 직영점 네트워크는 전시장 역할 뿐 아니라 신속한 배송을 위한 풀필먼트 센터로도 활용되기 때문이다.케이카 관계자는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고객님이 계신 전국 어디든 전문 배송 기사가 차량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송한다”며 “케이카는 믿을 수 있는 중고차 품질과 높은 브랜드 신뢰도, 고객 중심의 편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중고차 이커머스 점유율 약 81%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SK렌터카도 ‘당일 배송’ 카드…최근 론칭 GMC, 비대면 배송 고도화퀵커머스에 대한 경쟁은 모빌리티 업계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렌터카 업계도 이커머스 기반 빠른 배송 서비스에 시동을 건 상태다. SK렌터카(068400)는 올해 1분기 비대면 계약 서비스인 ‘SK렌터카 다이렉트’를 선보이며 고객에게 신속하게 배송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SK렌터카 다이렉트 이용 시 이튿날 배송하는 ‘당일배송’이나 계약 후 일주일 이내 차량을 받아볼 수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완성차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온라인 계약이 막혀 있는 상황이지만, 조만간 이커머스 및 퀵커머스 트렌드에 올라탈 예정이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는 우리나라 시장에 프리미엄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GMC’를 론칭했다. GMC는 100% 온라인 계약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그만큼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에 대한 것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업계가 비대면 거래라는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배송 서비스 고도화는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는 자동차를 당일 내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2.06.26 I 송승현 기자
“낙태 수술 줄취소·원정 계획”…美, 낙태권 폐기 여파
  • “낙태 수술 줄취소·원정 계획”…美, 낙태권 폐기 여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대법원이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49년 만에 뒤집으면서 그 ‘충격’이 미국 전역에서 포착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모인 낙태권 보장을 주장하는 시위대.(사진=AFP)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낙태권 폐기로 인해 임신 중절 수술을 진행했던 병원들이 기소를 우려해 서둘러 예정됐던 수술을 취소하고 있으며, 일부 여성들은 ‘원정 낙태 수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국 아칸소주(州)에 위치한 한 병원을 예로 들었다. 이 병원에선 지난 24일 17건의 낙태 수술이 예정돼 있었지만 단 1건도 실제로 진행되지 않았다. 아칸소주는 대법원 판결과 동시에 자동으로 낙태를 불법화하는 ‘트리거(방아쇠)’ 조항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신 중절에 대해 주마다 법이 달라 혼란도 야기됐다. NYT에 따르면 13개 주가 트리거 조항을 두고 있고, 최소 9개 주에서 판결 직후 낙태가 금지됐다. 아이다호·노스다코타·텍사스주도 30일 후 ‘트리거’ 조항이 발효된다. 그런가 하면 캘리포니아·워싱턴·오레곤·미네소타 등 민주당 소속 주지사를 둔 주 정부들은 잇따라 낙태 시술을 보호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캔자스주는 오는 8월 낙태권을 계속 보호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 제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옐로우해머기금의 로리 버트램 로버츠 전무이사는 “전화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면서 “낙태를 위해 다른 주를 방문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기업들은 직원 또는 직원 가족의 임신 중절 수술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이날 CNN 방송에 따르면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위중 의료 서비스’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해 낙태와 성전환 의료시술에 대한 이동 경비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미디어기업 월트디즈니는 직원들이 주거지 인근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을 경우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임신 중절 등 가족 계획을 이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스포츠업체 나이키, 미디어 기업 워너브라더스, 투자은행(IB) 골드만 삭스 등도 비슷한 취지의 정책을 발표했다.
2022.06.26 I 김윤지 기자
LG유플러스 ‘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 선언
  • LG유플러스 ‘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 선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지난 24일 ESG위원회 회의를 열고,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상징하는 키워드를 선보이는 모습이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지난 24일 ESG위원회 회의를 열고,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LG유플러스 같은 통신사의 온실가스 배출은 직접배출보다 전력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최근 5G 상용화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증설로 간접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20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75%는 네트워크 장비, 15%는 IDC, 10%는 사옥에서 발생하고 있다.이에 LG유플러스는 ESG경영과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2050년까지 전력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강도높은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우선 국제협의체인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약 53%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중간목표를 세웠다. 최종적으로 2050년 기준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의 25%를 자체감축하고, 나머지 75%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탈 탄소화(Decarbonization)’를 목표로 산업화 시대와 비교해 지구 온도 상승폭을 2도 이하로 억제하자는 파리기후협약을 실천하기 위해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인증하겠다는 사업이다.광가입자망 전환, 외기냉방장치 설치 확대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광동축혼합망(HFC)을 광가입자망(FTTH)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동절기 외기로 에어컨을 대체하는 외기냉방장치 설치를 확대 등 국사와 IDC 냉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전사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할 예정이다. K-RE100은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구매계약,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지분투자, 자가발전 등을 통해 전력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이자는 캠페인이다. 현재 국내 64개 기업이 K-RE100을 선언했다.이종민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이번 2050 탄소중립 선언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장비 및 냉방효율화 등 이행수단을 구체화하여 전사적인 ESG 경영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2022.06.26 I 김현아 기자
계약 당일 탄생한 별도합의서…홍원식 남양 회장의 5월 27일
  • 계약 당일 탄생한 별도합의서…홍원식 남양 회장의 5월 27일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는 지난해 5월 27일 홍 회장 등의 지분 53.08%를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에 합의했다. 하지만 두 달 뒤인 7월 30일, 거래종결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남양유업 임시주주총회에 홍 회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남양유업 M&A ‘노쇼’ 사태의 시작이었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2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 양사의 계약 불이행 관련 주식양도 소송 7차 변론기일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제30민사부(정찬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는 홍 회장과 한상원 한앤코 사장의 계약 당사자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4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증인신문에서는 SPA 계약 당일, 본 계약서와는 다른 별도의 합의서가 등장한 정황이 비교적 상세히 드러났다.◇별도합의서, 어떻게 만들어졌나이날 두 사람의 증언 등을 종합하면 홍 회장은 계약 당일 오전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에게 한 사장의 연락처를 문의했다. 함 사장은 홍 회장이 불가리스 사태로 대국민 사과를 했던 5월 4일 직후부터 홍 회장과 한 사장을 연결한 인물이다. 홍 회장과는 2013년경 골프모임에서 알게 된 사이, 한 사장과는 예일대 선후배 관계다.홍 회장의 통화 목적은 두 가지. 양측은 협상 과정에서 고문 위촉에 합의했는데 이 고문 위촉 기간을 보장하고, 자신에게 명예회장 직함을 달라는 것. 한 사장은 증인신문에서 “고문기간 보장은 수락했지만, 명예회장 직함을 달라는 요구는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회장이 고문 위촉과 자식들의 지위를 확인하는 확인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자신이 요구가 일부 거절당하자 홍 회장은 전화가 끝난 뒤 매각 실무를 담당하던 남양유업 김모 팀장에게 자신의 예우를 확실히 할 수 있는 ‘별도합의서’를 작성할 것을 지시한다. 홍 회장은 자신의 대리를 맡은 김앤장의 박모 변호사에게 별도합의서에 날인을 받아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홍 회장은 “박 변호사가 SPA 외에 별도는 안 된다고 했다”며 “이렇게 되면 계약 체결을 못하겠다고 했더니 (한앤코 측에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해 일이 진행됐다”고 말했다.이후 홍 회장은 한앤코로부터 별도의 서류를 받았으나 예우 관련 내용이 충분히 들어 있지 않다고 판단해 서명하지 않았다. 홍 회장 측 별도합의서와 한앤코 측 서류 모두 날인이 완료되지 않은 미완성으로 남은 것이다. 소송에서 홍 회장 측 대리를 맡은 LKB앤파트너스는 “박 변호사가 세부 내용을 조율할 수 있다는 답변으로 홍 회장을 안심시키고 SPA 계약에 우선 날인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사진=한앤컴퍼니 홈페이지)◇홍원식 “회사 다시 찾아와야겠다 생각”홍 회장 측이 작성한 별도합의서의 존재는 지난 7일, 함 사장의 증인신문 직전 처음으로 공개됐다. 여기엔 ‘홍 회장은 한앤코가 남양유업을 재매각할 때까지 고문 계약을 통해 사무실 사용과 차량, 기사, 복지를 제공하며 추후 남양유업 재매각 시 우선협상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함 사장은 별도합의서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 한 사장 역시 21일 “본 적도 없고 얘기를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사건 1년 만에 ‘깜짝 등장’한 별도합의서가 재판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계약의 핵심 당사자 3명 가운데 2명이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증언한 데다가 기본적으로 서명조차 되지 않은 문서여서 지금까지의 판도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IB업계 관계자는 “M&A 계약에서 SPA 외에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한다거나 하는 등의 필요한 내용을 담아 주주 간 계약(SHA)을 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면서도 “효력이 발생하기 위해선 당사자들의 합의를 증명하는 서명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면서 홍 회장 역시 별도합의서와 관련해 다소 소극적인 발언을 내놨다. 별도합의서에서 쟁점이 된 ‘재매각 시 우선협상권’에 대해 홍 회장은 “언젠가 회사를 다시 찾아와야겠다고 생각해서 김모 팀장에게 작성을 지시했는데 김 팀장이 (내 말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면서 재매각 시 우선협상권 조항이 들어갔다”고 말했다.(사진=백미당 홈페이지)◇백미당 분사, 정말 합의했나또 다른 쟁점 중 하나인 ‘백미당 분사’에 양측의 합의가 있었는지다. 이와 관련해서는 SPA 외에 양측이 합의한 별도의 문서인 ‘고문위촉제안서’에 일부 단서가 숨겨져 있다. 양측은 매각 후에도 홍 회장과 아내 이운경 고문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지위를 보장하는 내용의 고문위촉제안서에 합의했다.한앤코 측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화우는 “백미당 분사와 예우라는 두 가지를 전제로 요구했다고 하는데 둘 중 하나만 서면으로 작성했다”며 “가족 예우에 관한 것만 받고 백미당에 대해서는 받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홍 회장의 주장대로 백미당 분사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면 예우 내용을 담은 고문위촉제안서만 있고 백미당 분사와 관련한 별도의 서류가 없는 것은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홍 회장은 “함 사장이 나에게 조건(백미당 분사와 예우)이 다 됐다고 통보했으니 만난 것”이라며 “(백미당 분사 합의가 없었다면) 한 사장을 만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별도합의서 논란에도 판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홍 회장 측과 한앤코는 다음 달 5일 다시 법정에서 만날 예정이다. 홍 회장의 지시로 별도합의서를 작성했던 실무담당자 남양유업 김모 팀장과 한앤코 측 실무담당자인 배민규 전무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2022.06.25 I 조해영 기자
앨버말, 리튬 수급 둔화 우려에도 실적 개선 ‘주목’
  • 앨버말, 리튬 수급 둔화 우려에도 실적 개선 ‘주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내년까지 주요 리튬 생산 업체의 증설이 집중된 만큼 수급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견조한 리튬 수요로 앨버말(Albemarle)의 실적 개선이 주목받고 있다.전병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앨버말은 글로벌 리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 중 리튬 부문 매출 비중이 41%를 기록했다”며 “지난달 동사 실적 가이던스는 리튬 공급 계약 가격 상향과 판매량 증가를 반영해 상향된 바 있다”고 짚었다.종전 가이던스 매출이 52억~56억 달러였지만 58억~62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으며 조정 에빗다(EBITDA)의 경우 종전 17억~20억 달러에서 22억~25억 달러로 상향됐다. 글로벌 리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리튬 수요는 63만6000톤, 내년은 77만6000톤으로 전망된다.전 연구원은 “이는 리튬 총 수요의 60%를 점유하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때문”이라며 “BNEF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656만대에서 올해 1070만대로 전년 대비 63.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중국의 경우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이 봉쇄 여파가 채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미있는 반등을 보여 리튬 수요가 견조함을 보여줬다”며 “중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 대비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다만 올해와 내년에는 주요 리튬 생산 업체들의 증설이 집중돼 수급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대규모 증설이 예정된 만큼 향후 1~2년간 리튬 가격 하락의 우려가 있다”며 “동사 역시 캐파 증설에 따른 물량 출회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돼 판매량 증가 효과가 리튬 가격 하락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앨버말은 올해 생산량 증가율을 전년 대비 20~30%로 제시했으며 리튬 가격 하락 우려에도 이 같은 판매량 증가 효과로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06.25 I 유준하 기자
‘속눈썹·왁싱’ 셀프 뷰티 트렌드 확산 지속 등
  • [뷰티e슈]‘속눈썹·왁싱’ 셀프 뷰티 트렌드 확산 지속 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 이후 전문숍 방문이 어려워지며 확산된 셀프 뷰티 트렌드가 엔데믹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사진=에이블리)에이블리는 본격적인 셀프 뷰티 브랜드 입점이 시작된 올해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상품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제모·왁싱’, ‘토너패드’ 품목 거래액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기 제모케어 브랜드 ‘바나다 왁싱’은 지난해 9월 입점 이후 매달 가파른 거래액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2월 초 실시한 프로모션에서 겨울철은 제모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72시간 만에 억대 매출을 돌파했다. 2월 내내 왁싱 열풍이 지속되며 2월 매출은 전월 대비 무려 105% 증가했으며 이는 입점 대비 약 25배 증가한 수치다. 제모, 왁싱 상품 사용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워머기, 왁스비즈, 스파츌라로 구성된 왁싱 올인원 패키지 ‘미니 워머기 기획 세트’와 ‘아하바하 카밍 미스트’, ‘히알라 스무딩 젤’ 등 제모 및 왁싱 후 피부 관리를 위한 애프터 케어 상품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해주는 ‘속눈썹’과 ‘네일’에도 셀프 케어가 증가추세다. 뷰티 브랜드 코링코의 ‘톡톡하라 인조 가닥 속눈썹’은 올해 2월 입점 이후 속눈썹 카테고리 내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인기 상품으로 급부상했다. 3월부터 진행된 에이블리 뷰티 프로모션에서도 리딩 상품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았고 입점 후 한달 만에 코링코 매출은 360배 성장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호텔신라, 로레알과 협업해 신규 뷰티 브랜드 출시계획글로벌 뷰티기업인 로레알이 국내 최고의 면세점과 5성호텔 체인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북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력하는 사모펀드(PE Fund)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이하 ‘앵커’)와 함께 신규 럭셔리 뷰티 브랜드 출시를 위한 공동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로레알이 지닌 뷰티 업계 전문성과 호텔신라의 럭셔리 유통 채널, 앵커의 탄탄한 자본력 및 경영 노하우가 한데 결합할 수 있게 됐다. 3사는 거의 유사한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공개될 신규 브랜드는 한국의 혁신 생태계에 기반하여 천연 원료와 기능적 효능을 접목해 동양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일 예정이다.◇롯데온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 6월 매출 30%↑롯데온이 지난 4월 선보인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가 고객들과 입점 브랜드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롯데온 온앤더뷰티는 론칭 이후 매출과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롯데온의 6월 뷰티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온앤더뷰티 멤버십인 ‘온앤더뷰티 클럽’에 가입한 고객 수도 하루 최대 1000명 이상 가입하며 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유해은 롯데온 뷰티팀장은 ”온앤더뷰티 론칭 두 달 만에 매출 성장과 함께 고객, 브랜드사가 만족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프리미엄한 뷰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 더 많은 고객과 브랜드사가 찾아오고 싶은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콜라겐 라인업 3종 연출 컷(사진=뉴트리원)◇이너뷰티 대표 아이템 ‘콜라겐’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비비랩에 따르면, 지난 2월에 선보인 ‘저분자 콜라겐 비오틴 플러스’가 출시 4달 만에 누적판매량 570만포를 돌파했다. 4월에 출시된 ‘저분자 콜라겐 글루타치온 화이트’는 현재까지 22만포가 넘게 판매됐다.비비랩 ‘저분자 콜라겐 비오틴 플러스’는 저분자 콜라겐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비오틴을 함께 담은 제품이다. 피부는 물론, 머리카락, 손, 발톱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를 건강하게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며 하루 한 포 섭취로 비오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00%를 채울 수 있다.비비랩 관계자는 “콜라겐이 이너뷰티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최근에는 콜라겐은 물론 이너뷰티에 도움이 되는 플러스 알파 성분까지 함께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라며 “여러 성분이 조합된 제품 섭취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콜라겐 플러스 알파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2.06.25 I 윤정훈 기자
코스피 상위주 상반기에만 시총 190조 증발
  • 코스피 상위주 상반기에만 시총 190조 증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타격을 입으면서 대형주의 시가총액 규모도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172조원 쪼그라들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 매크로 악재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쉽지 않은 투자환경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만해도 시가총액 상위 15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1088조722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4일 기준 현재 상위 15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916조530억원으로 172조6690억원이 감소했다. 시가총액이 상반기만에 15.8% 이상 줄어든 셈이다. 올해부터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고, 대형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올해 초 시가총액은 469조2250억원에 달했으나 현재는 348조6350억원으로 120조5900억원이나 감소했다. 시가총액이 상반기에만 무려 25.7%나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7만8600원에서 5만8400원으로 주저 앉았다. 시가총액 상위 2위였던 SK하이닉스(000660)는 3위로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93조5480억원에서 66조6850조원으로 26조8630억원이나 줄었다. 정보기술(IT)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대표적인 성장주인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시가총액도 대폭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네이버는 61조6820억원(1월3일)에서 40조6020억원(6월24일)으로 21조800억원이나 감소했다. 시가총액 순위 역시 바뀌었다. 올해 초에는 시가총액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던 네이버는 현재 6위로 추락한 상태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대표적인 성장주가 타격을 입은 탓이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약 6개월 만에 19조2370억원이 줄었다. 51조원이었던 시가총액이 31조8000억원으로 줄었고, 시총 상위 순위도 6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시가총액 11위였던 카카오뱅크(323410)는 1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투자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데 있다. 국내외 통화당국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선 이후 경기 침체 공포가 시장을 흔들고 있다. 유동성 확대에 수혜를 누렸던 자산부터 자금 회수가 이뤄지고 있다. 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 Fed)는 당분간 예정된 금리 인상의 길을 고집할 것이고 한국 수출 금액이 감소하며 우려했던 글로벌 수요 둔화를 체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기업의 이익 감소로 이어지며 주식시장을 하락 추세에 머물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서 하반기 터닝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중국 정부 정책 모멘텀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2.06.25 I 김소연 기자
"제도 개선할 때" Vs "양보 없다"..원윳값 협상 난항
  • [주간식품]"제도 개선할 때" Vs "양보 없다"..원윳값 협상 난항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6월 19~24일) 식품업계에서는 유업계(우유 및 유제품 생산·가공업체)와 낙농가(젖소 사육 및 원유 생산 농가)가 원유(原乳) 가격 산정 체계를 두고 냉전을 이어가면서 올해 원윳값 결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며 할랄시장 공략을 공식화했다.◇SPC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진출..2500兆 할랄시장 공략▲SPC조호르바루 공장 조감도. (사진=SPC그룹)20일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BERJAYA FOOD)과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HALAL) 시장’ 진출을 전진기지로 삼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SPC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건립해 2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SPC그룹은 지난 2012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북미에서는 미국 시장 100호점 돌파와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유럽에서는 영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펼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켓몬빵’ 사냥 나선 ‘메이플스토리·연세크림빵’▲편의점 GS25 모델이 ‘메이플스토리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GS25)2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롯데제과와 함께 지난 17일 선보인 ‘메이플스토리빵(메이플빵)’이 출시 초반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시 첫날 초도물량 10만봉이 완판된 데 이어 지난 18일부터 전국 GS25 가맹점에 발주·공급된 5만개 물량 역시 매일 모두 팔려나가면서 품귀 사태를 빚고 있다. 초반 흥행 조짐에 GS25는 제조 협력사인 롯데제과 측에 생산량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인 상태다.이번 메이플빵은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이 지난 2003년 선보인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콜래보레이션(협업)한 제품이다. 메이플빵은 실제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경품 프로모션을 더해 막대한 규모의 유저들을 공략해 ‘품절 대란’ 열풍을 몰고 온 SPC삼립의 ‘포켓몬빵’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메이플빵이 캐릭터로 포켓몬빵 자리를 노리고 있다면, 다른 한편에선 빵 본연의 품질로 승부수를 띄운 제품도 등장했다. 편의점 CU는 중소업체 푸드코아와 손잡고 3개월 간 레시피 개발에 공을 들여 지난 2월 ‘연세크림빵’을 선보였는데, 최근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순식간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연세크림빵은 이후 SNS에서 ‘반갈샷(반을 갈라 상품 속 내용물을 인증하는 사진)’으로 유명세를 타며 현재 CU 전체 디저트 매출의 54%를 차지하는 효자 제품으로 등극했다는 평가다.◇스타벅스, 올해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본격 시작▲지난 20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열린 ‘2022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에서 송호섭(왼쪽 첫번째)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와 권찬(오른쪽 첫번째)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이 선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지원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스타벅스)21일 스타벅스코리아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올해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본격 시작을 알리는 ‘2022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지원증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이 만 18세가 되면 법적으로 보호시설을 떠나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만 18세~만 24세의 청년들이다. 올해부터 이전의 ‘보호종료청년’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독립된 주체임을 강조하는 명칭으로 변경됐다.스타벅스는 지난 2020년 1월 아름다운재단과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비진학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도 약 3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자립준비청년에게 원활한 진로 및 교육 활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1년간 최대 55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지원한다.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바리스타를 꿈꾸는 청년들을 포함해 25명의 청년들과 1년 간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서로의 꿈에 대해 깊게 소통하며 인생에 가장 빛나는 청년이라는 시기를 더욱 환하게 밝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제도 개선할 때” Vs “양보 없다”..원윳값 협상 난항▲지난 2월16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낙농업계 관계자들이 ‘농정독재 철폐, 낙농기반 사수 낙농인 결의대회’를 열고 납유거부 불사 투쟁방침을 알리며 몸에 우유를 부어버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낙농가(7명)와 유업계(4명), 정부(농림축산식품부), 학계,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총 15명)는 올해 원유 가격 결정 시한인 24일을 넘긴 채 아직 본격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이사회 당연직인 낙농진흥회장도 석 달째 공석인 상태다.낙농진흥회의 ‘원유생산 및 공급규정’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가공 업체는 통계청의 농축산물생산비조사 발표 이후 1개월 내에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를 꾸리고 협상을 마쳐야 한다. 통계청은 지난달 24일 2021년 우유 생산비를 전년 대비 4.2%(34원) 증가한 1ℓ당 843원으로 발표했다. 원유기본가격 산출식에 따라 올해 1ℓ당 47~58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셈이다.다만 원윳값 결정 시한은 낙농진흥회의 권고 규정 사항일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어서 기한을 넘기더라도 강제로 중재를 하거나 당장 수급 등이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지난 2020년에는 5월말 1차 위원회를 시작으로 협상이 8차까지 이어졌을 정도로 진통을 겪은 바 있다.유업계는 이번 원윳값 결정 논의에 앞서 시장의 기능을 왜곡하는 ‘원유가격연동제’를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개선하는 게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 원유가격연동제는 원부재료 등 낙농가의 생산비만 연계돼 있고 실제 소비자들의 우유와 유제품의 수요 등 소비량과 시장 물가는 반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한국유가공협회 관계자는 “생산비만 연동한 원유가격연동제로 원유 가격은 계속 오르고 출산율 감소 등으로 국내 우유 수요가 줄면 공급을 줄여야 하는데 쿼터제(수량 할당)에 막혀 유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이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용도별 차등가격제도 적극 도입해 탈지분유 등 가공유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갖춰 값싼 해외 수입제품과 경쟁하며 물가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용도별 차등가격제’는 지난해 농식품부가 소비자, 생산자(낙농가), 수요자(유업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낙농산업발전위원회 논의를 통해 나온 개념이다. 낙농산업발전위는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우윳값 인상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생산비 연동제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이에 대해 낙농가는 전면 반발하고 나서면서 협의는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낙농가는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입장과 함께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사료와 건초류 가격이 30% 이상 급등하는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올해도 원윳값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대립각이 첨예해지면서 올해 원유 가격 결정을 위한 논의가 시작도 못한 채 내홍만 짙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2.06.25 I 김범준 기자
디오 인수자 세심, ‘주가 반토막’에 컨소시엄 구성 난항
  • 디오 인수자 세심, ‘주가 반토막’에 컨소시엄 구성 난항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홍성범 전 휴젤 창업자가 지배하고 있는 비상장사 세심의 디오(039840) 인수 일정이 미뤄졌다. 당초 인수하기로 한 주가보다 반토막 나면서 컨소시엄 구성조차 못 한 것으로 파악된다. 디오의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인수가격까지 재협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디오의 변경예정 최대주주 공시. (자료=금감원)20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디오 인수자인 세심은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한 지 3개월이 지나도록 재무적투자자(FI) 구성도 못 했다. 디오 관계자는 “세심으로 (최대주주를 ) 설정해놓고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컨소시엄이 디오를 인수하는 게 맞고, 현재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14일 디오는 세심 외 1인(서울리거)은 디오홀딩스 외 7인의 보유 주식 417만563주(지분율 26.44%)를 약 2294억원, 주당 5만5000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당시 디오의 주가는 3만5000원대를 횡보하고 있었으며, 경영권 프리미엄 57%를 얹어줬다. 추가로 세심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241만6146주를 주당 3만1910원, 총 770억원에 확보한다. 코스닥 상장사 서울리거(043710)가 인수하는 지분은 기존 경영진들이 보유하던 전환사채 콜옵션 10만7446주(0.05%)에 불과하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세심이 디오 지분 658만6709주(36.2%)를 총 3064억에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세심은 2013년 12월 20일에 설립됐다. 자본금 1억원으로, 투자목적회사다. 즉 디오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컨소시엄 법인이 아니다. 지배구조는 홍성범 전 휴젤 창업주이자 상해서울리거미용성형병원 원장이 최정점에 있다. 원래 홍 원장은 2020년까지 본인 명의로 세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다 2021년 홍콩 페이퍼컴퍼니 FINTEK CO., LIMITED 지분 100%를 사들였다. 동시에 같은 해 세심의 최대주주 역시 FINTEK CO., LIMITED 100%로 변경했다. 특이점은 투자목적회사에서 이례적으로 2020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이 나온 바 있다.하지만 언론 보도 및 증권사 리포트는 공시와 달랐다. 세심이 아닌 세심 컨소시엄이 인수하며, 이미 컨소시엄이 구성됐다는 정보가 투자자들에게 쏟아져 나왔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15일자 리포트를 통해 “양도 대상은 ‘세심 컨소시엄’이다. 세심 컨소시엄은 투자전문회사인 세심과 세심의 관계사인 서울리거(헬스케어), 기타 재무적투자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이 구성돼 상장사를 인수할 경우 컨소시엄 법인명으로 공시해야 한다. 가장 최근 인수합병이 진행된 휴젤의 경우 변경예정 최대주주로 GS컨소시엄이 공동출자한 컨소시엄 법인명 ‘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로 공시됐다. 공시와 다른 내용의 리포트 작성과 관련해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인수 얘기가 나올 당시 디오 측에서 직접 컨소시엄에서 디오를 인수하고 구성됐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리포트에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거래소는 확인된 계약서상에 세심 외 1인(서울리거) 외에는 없다고 일축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시는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나가는 거다. 공시를 받을 때 비공개 첨부 문서를 다 확인하고 진행한다. 디오 인수자는 지난 3월 14일 공시 이후 여전히 세심 외 1인이다”며 “컨소시엄이 구성됐다고 IR을 하는 건 거래소가 관여할 수는 없다. 다만 FI가 확정되고 컨소시엄 구성 계약서를 쓰면 그날 정정공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성범 전 휴젤 창업주이자 상해서울리거미용성형병원 원장은 2021년 홍콩 페이퍼컴퍼니 FINTEK CO., LIMITED를 인수했다. (자료=ICRIS)최근 디오는 세심과 진행 중인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종결일을 한 차례 미룬다고 공시한 상태다. 기존 6월 10일에서 오는 8월 31일로 변경됐다. 13일에는 서울리거가 받기로 했던 디오 기존 경영진의 8회차 전환사채 콜옵션 10만7446주(0.05%)는 미행사로 권리가 소멸됐다고 공시했다. 2019년 디오는 주당 3만9354원에 CB를 발행했다. 디오 보통주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 서울리거가 콜옵션 미행사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디오의 과도한 주가 하락,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로 컨소시엄 구성 자체가 난관에 부딪혔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악의 경우 가격 재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9.1% 줄어들면서 어닝 쇼크를 시현했다. 이날 기준 디오의 주가는 2만5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세심이 인수하기로 한 가격을 지불할 경우 신주 770억원(주당 3만1910원)은 23%, 구주 2294억원(주당 5만5000원)은 무려 111% 프리미엄을 얹어주게 되는 셈이다. 한 대형 벤처캐피탈 대표는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30% 남짓 지분으로 기업을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게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장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데 디오의 실적까지 부진하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 FI 입장에서는 지금 시장에서 디오 주식을 사는 게 이득인데, 무리하게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 떨어진 주가로 재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재협상하면 세심이 인수한다는 보장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6.25 I 김유림 기자
'버틀러 서비스' 스타트업에 투자 활기
  • [VC’s Pick]'버틀러 서비스' 스타트업에 투자 활기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6월 20일~24일)에는 인공지능(AI) 영어회화와 인테리어 중개, 영유아 교육,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세금을 계산해주거나 식기를 세척해주는 등 소비자 일상을 간편화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돋보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 식기 렌탈·세척 서비스 ‘뽀득’뽀득은 산업은행과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닷커넥트 파트너스, 기업은행, 하나금융투자 등으로부터 3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뽀득은 2017년 8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렌탈·세척 서비스 스타트업으로, 일회용품을 다회용 식기로 대체하는 ‘뽀득 에코’와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탈하는 ‘뽀득 키즈’ 등 3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뽀득의 차별화된 세척 및 렌탈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식기 렌탈·세척 사업의 핵심은 높은 생산성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그동안 대부분의 세척 및 렌탈 업체들은 일일이 육안과 수작업으로 세척상태를 점검한 만큼, 품질 관리도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뽀득은 세척 절차를 완전 자동화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다. 뽀득은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 부동산 세금자동화 ‘아티웰스’아티웰스는 KB증권과 SJ투자파트너스, 가비아 등으로부터 21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아티웰스는 부동산 세금계산 관련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셀리몬’과 공인중개사 전용 프롭테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세금 계산 및 절세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아티웰스의 셀리몬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봤다. 아티웰스가 제공하는 양도세 중과 배제에 따른 시뮬레이션과 AI 기반의 증여 플랜, 연금 수령 플랫 추천 서비스는 자산관리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티웰스는 이번 투자로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인력 보강과 마케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정판 스니커즈 정보 서비스 ‘플래튼’전세계 한정판 스니커즈 발매정보를 수합해 제공하는 서비스 ‘슈프라이즈’를 운영하는 플래튼이 스프링캠프로부터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투자사들은 슈프라이즈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빠르고 정확하게 한정판 제품 발매 정보를 전달한 덕에 별도 마케팅 없이 40만 회원을 가입시키고, 모바일 앱도 20만회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플래튼은 이번 투자금으로 전 세계 150여곳의 주요 발매처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악기 렌탈·교육 플랫폼 ‘문카데미’문카데미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문카데미는 8년간 오프라인 국악 아카데미 아리랑스쿨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역량을 토대로 지난 2020년 설립돼 악기 렌탈·교육·커뮤니티 기반의 버티컬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파편화된 악기 시장을 통합한 문카데미의 비즈니스 모델을 의미있게 평가했다. 추후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확보를 통해 교육을 넘어 문화·예술계의 ‘오늘의 집’이 되고, 최종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 확장한 여가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문카데미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체 기술 개발과 다양한 제휴 등을 통해 새로운 MaaS(music as a service)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AI 영유아 교육 ‘플레이태그’영유아 교육을 위한 인공지능(AI) 영상처리 스타트업 플레이태그는 슈미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월 설립된 플레이태그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영유아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교육’을 위한 AI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에듀-세이프 테크(Edu-Safe Tech) 스타트업이다.투자사들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이용한 영유아 행동 분석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플레이태그는 이번 투자로 컴퓨터 비전 기술 기반의 영유아 행동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디지털 플랫폼·미디어 솔루션 ‘뉴 아이디’콘텐츠미디어그룹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의 첫 사내벤처인 뉴 아이디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IBK투자증권,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이수창업투자 등으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디지털 플랫폼·미디어 솔루션 기업인 뉴 아이디의 핵심 사업은 광고 기반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로, 현재 삼성 TV 플러스, LG 채널, 아마존 프리비, 더 로쿠 채널,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플루토 TV 등 전 세계 주요 사업자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뉴 아이디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실시간 스트리밍과 광고를 연동하면서 중단 없이 방송을 구현할 수 있는 특허 4건을 출원한 바 있다. 또 글로벌 서비스 시 방해 요소를 자동 제거하는 ‘인공지능(AI) 포스트 프로덕션(화질 개선, 특정 음원·이미지 제거)’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뉴 아이디는 이번 투자금으로 콘텐츠 스트리밍과 AI 미디어 솔루션, 시청 빅데이터 활용 등 분야별 기술 개발과 운영 조직을 강화할 예정이다.◇ AI 음성인식 영어회화 ‘스픽’스픽은 파운더스 펀드와 코슬라 벤처스, 저스틴 마틴, 샘 알트만(OpenAI CEO), 라치 그룸, 조쉬 버클리 등으로부터 2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픽은 영어회화를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한 AI음성인식 기반 영어스피킹 앱이다. 투자사들은 스픽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성장했고, 누적 앱 다운로드 수도 올 6월 기준 180만을 기록했다. 스픽은 이번 투자금으로 AI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22.06.25 I 김연지 기자
"몸값 12조 못 미친다"…토스 대표의 솔직 고백
  • "몸값 12조 못 미친다"…토스 대표의 솔직 고백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상장 시기는 물론이고 가능성에도 의문부호가 찍히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유동성이 넘치던 시기에는 몸값을 빠르게 높여왔지만 금리인상기로 접어들면서 자본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기업 가치에 대한 기준도 깐깐해져 고평가론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시장에서 거론됐던 기업가치에 못 미친다고 직접 밝힌 것으로 알려져 밸류에이션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 시장선 최대 20조 보는데…대표는 “12조 안 된다” 인정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비바리퍼블리카 임직원 간담회에서 기업가치와 상장 계획을 묻는 직원 질의에 “지금 토스의 기업가치가 12조가 안 된다”이라며 “최대 2~3년 계속 시장이 안 좋을 것으로 보고 있어 상장도 그만큼 미뤄야 할 상황”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프리 IPO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6월 4600억원 규모 시리즈G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8조2000억원 수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주식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기업가치는 약 13조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프리 IPO에서도 15조, 최대 20조까지 몸값을 높일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 대표가 직접 12조원이 안된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유치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금리인상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 증시가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우고 있고 IPO 시장도 한겨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 IPO에 나섰다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상장계획을 철회하는 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 (사진=비바리퍼블리카)이 대표의 발언 이후 비바리퍼블리카 내부에서는 상당한 동요가 일고 있다. 그동안 고평가 논란은 있었으나 토스의 기업가치가 15조에서 최대 20조 사이로 거론돼왔던 상황에서 경영진이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비바리커블리카는 최대 1조 규모로 상장 전 마지막 투자유치(Pre-IPO)에 나섰으나, 사실상 계획된 일정 내에 투자자를 다 모집하지 못한 상태다. 당초 예정된 딜 클로징 기한은 2분기까지였으나 결정을 미루거나 외면한 투자자들이 많아 3분기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이 대표의 발언은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가치를 과신하지 말고 겸손하자는 차원이었다”며 “기업가치에 연연해 하기 보다는 본연의 업무를 꿋꿋하게 해나가자는 메시지”라고 해명했다. 이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프리 IPO 투자유치는 당초 일정보다 늦어졌지만 7월 중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적자 플랫폼 기업에 대한 시선 싸늘다만 업계에서는 투자 기한을 연장해도 토스가 계획한 자금을 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시장에서 자금을 모으는 플랫폼 기반 금융사들이 코로나19 속에 풀렸던 막대한 유동성을 타고 고평가된 경향이 높다는 지적이다. 토스의 몸값도 이 기간에 빠르게 급등했다. 지난 2018년 시리즈 E 투자유치 당시 7890억원 수준이었던 기업가치가 지난해 시리즈 G에서는 8조2780억원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지난해까지 받았던 몸값에도 거품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과거에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타고 받았던 기업가치가 유지될 수 없는 시기”라며 “특히 적자를 내는 플랫폼을 보는 시선은 냉정하다”고 말했다.그동안 몸값이 고공행진하며 수혜를 받았던 플랫폼 회사들의 경우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높다. 특히 적자가 누적되는 플랫폼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더욱 부정적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에도 연결 기준 21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전년 대비 순손실이 137% 급증했다. 계열사 중 핵심인 토스뱅크도 816억원대 적자를 냈다. 이어 토스페이먼츠가 286억, 토스증권이 138억, 토스인슈어런스가 13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2.06.24 I 지영의 기자
쌍용차 인수제안서 마감…KG·쌍방울 최종 '2파전'
  • 쌍용차 인수제안서 마감…KG·쌍방울 최종 '2파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003620) 인수전이 KG컨소시엄과 쌍방울컨소시엄간 최종 2파전으로 좁혀졌다. 법원과 쌍용차 매각 측은 다음 주 중 쌍용차 최종인수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차)24일 투자은행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이 인수제안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쌍방울그룹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18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M&A 우선매수권자(공개매각 공고 전 인수예정자)인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쌍용차는 M&A 우선매수권자 선정 시 인수대금의 규모 외에도 인수 후 운영자금 조달계획과 능력을 중요한 선정기준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서울회생법원과 EY한영회계법인은 다음 주 중 KG와 쌍방울컨소시엄 중에서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조건부 M&A인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방식은 우선매수권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이후 공개 매각을 통해 더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후보자가 없으면 우선매수권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한다. 공개 매각에서 참여자가 M&A 우선매수권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을 때 우선매수권자가 그 조건을 받아들이면 우선매수권자가 M&A 우선권을 갖게 된다.쌍용차는 다음 달 최종인수자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해 오는 8월 말쯤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쌍용차는 지난해 4월 15일에 회생절차가 개시된 만큼 법률에 따라 1년 6개월 안인 오는 10월 15일까지 회생절차를 마무리해야 청산을 피할 수 있다. 쌍용차는 올해 들어 실적이 개선되며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5358억원) 대비 33.3% 증가한 7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분기(8882억원)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09억원으로 기업회생에 들어가기 전인 2019년 1분기(278억원 손실) 이후 1분기 기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특히 쌍용차가 4년 만에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가 첫날 사전 계약대수 1만2000대를 돌파하며 출시 신차 사전계약 물량 중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2022.06.24 I 신민준 기자
금융지주 2분기도 실적 '맑음'...KB·신한 리딩뱅크 바뀔까
  • 금융지주 2분기도 실적 '맑음'...KB·신한 리딩뱅크 바뀔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도 전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증시 조정 등으로 비이자이익은 감소했지만 금리 상승과 기업대출 증가로 여전히 이자이익을 챙길 것으로 기대되서다. KB금융지주(105560)는 지난 1분기에 이어 은 리딩뱅크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융지주의 하반기 실적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4대 금융지주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 (단위= 억원, 자료=에프앤가이드)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지주(105560),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의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은 4조321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조9646억원)보다 9%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올해 1분기(4조5951억원)보다는 6% 정도 줄어든 규모다. 이자이익은 대출 금리 상승 덕에 예대마진이 확대되는 데다 가계대출 감소세를 기업대출이 상쇄하면서 전체 원화대출은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증시 급락과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등 유가증권 투자 수익 부진으로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늘어난 1조2871억원의 순이익으로 리딩뱅크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가 같은 기간 6% 증가한 1조2629억원을, 하나금융지주는 9530억원(14% 증가), 우리금융지주는 8182억원(23% 증가) 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리딩뱅크 싸움에 신한금융의 금융투자사옥 매각은 변수가 될 수 있다.신한금투는 현재 여의도 사옥 매각을 진행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NK투자증권은 신한금투의 사옥 매각이익으로 4600억원(세전 기준)을 추정했다. 하지만 2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이번 분기에 매각 차익을 반영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금융지주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데다 금리상승 모멘텀도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급 측면의) 인플레 압력이 심화할 경우 기업채산성 악화 등 차주 신용위험이 증가해 은행 수익성에 부정적”이라며 “장기금리의 경우 경기둔화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단기금리에 비해 상승탄력이 약화하고 있다. 이는 장단기금리 축소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은 단기조달과 장기운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환경 자체가 비우호적으로 바뀌는 셈이다.금융감독당국 및 정치권이 대출금리 급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점도 은행으로서는 부담이다.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감원장이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은행들의 과도한 이익 추구를 비판하고 대출금리 산정시 취약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대출 가산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며 “경기 악화 우려 확대로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대손충당금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2분기부터 금융지주들은 충당금 추가 적립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당금은 대출 채권 부실에 대비해 적립하는 돈으로 순이익 감소의 하나의 요인이 된다.
2022.06.24 I 노희준 기자
“김범수 대주주가 나서라”…카카오노조, 모빌리티 매각 면담요청
  • “김범수 대주주가 나서라”…카카오노조, 모빌리티 매각 면담요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카카오모빌리티 대주주(57.50%)인 카카오(035720)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매각을 검토중인 가운데, 카카오 노동조합이 이번 사태에 대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노조는 또, 오는 28일 낮 12시 판교역 1번출구 카카오아지트 출입구 앞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매각반대 서명도 받을 예정이다.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지회장 : 서승욱)는 24일 이같이 발혔다.우선 카카오의 전체 계열사 임직원에 대해 ‘사모펀드 매각, 사회적 책임 이행 선언’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27일부터 시작한다. 카카오 계열사에 재직중인 인원은 15,000여명이다. 노동조합은 전 계열사 임직원의 서명을 받아 매각의 주요 당사자인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조차 매각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직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모빌리티 직원들은 대체로 경영진의 해명이 부족하며, 불투명한 매각 진행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이정대 카카오모빌리티 분회 스태프는 “직원은 뒷전인채 오로지 경영진의 이익만을 위해 진행되었다는 사실에 분개한다”면서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카카오페이 블록딜 사태와 다를게 무엇인가. IPO가 사실상 막혔으니 다른 방법으로 엑시트(투자금회수)를 하려는게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남궁훈 카카오 대표도 침묵남궁훈 카카오 대표 역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과 관련되어 공식 입장 없이 침묵하고 있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약속했던 지난해 9월의 경영진 선언이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사모펀드 매각으로 빛을 바랬다”며 “카카오의 모빌리티 플랫폼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이번 매각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카카오페이 블록딜 사태 직후 주주친화 정책을 밝힌지 3개월여 만에 매각 카드를 꺼내든 카카오에게 ‘먹튀그룹’이라는 오명이 더이상 남지 않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카카오의 최대 주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의 면담을 요구한다”며 “모빌리티 플랫폼의 상생을 위해 노사간 머리를 맞대 지혜를 풀어보자” 라는 입장을 밝혔다.노동조합은 매각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한편, 카카오모빌리티와 단체교섭을 통해 노동조건과 관련된 단체교섭을 성실히 이어나갈 예정이다한편 28일 열리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반대 기자회견에는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오연춘 조직국장,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박영준 지부장, 카카오지회 이흥열 사무장, IT위원회 넥슨지회 배수찬 지회장, 카카오지회 서승욱 지회장 등이 참여한다.
2022.06.24 I 김현아 기자
상장전 투자유치 '난항'…토스, IPO 연기 가닥
  • [단독]상장전 투자유치 '난항'…토스, IPO 연기 가닥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플리카가 내년을 목표로 했던 상장 일정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몸값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까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상장 전 마지막 투자유치(Pre-IPO)에서도 계획한 기한 내에 투자금을 다 모으지 못하면서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파악됐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오는 2023년으로 예정했던 상장 계획을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비바리퍼블리카 임직원 대상 내부 간담회에서 이승건 대표가 직접 상장 일정 연기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상황 악화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증시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경영진 측은 최대 2~3년 가량 IPO를 미루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토스 사옥.(사진=비바리퍼블리카)최근 진행한 프리IPO에서 싸늘한 시장 투자심리를 확인하면서 부담이 더 가중됐다. 토스는 모건스탠리(MS)·크레디트스위스(CS)를 프리IPO 자문사로 선정하고 최대 1조원 규모로 투자자 모집을 진행해왔다. 최소 15조에서 최대 20조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2분기 내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아직까지 딜 클로징이 안 된 상태다. 과하게 올려잡은 몸값에 부담을 느낀 큰손들이 대부분 외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플랫폼에 붙은 프리미엄이 빠지는 시기인데 몸값 거품이 과했다”며 “우리도 들어가지 않았고 접촉한 다른 증권사나 사모펀드 쪽에서도 대부분 고사한 것으로 안다. 국내 금융사들이 외면하는데 해외 쪽(투자자 모집)이라고 쉽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가파른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가 겹쳐 증시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은 상황이다. 사실상 투자자 모집 기간을 더 늘리더라도 시장 여건이 녹록치 않다. 토스 측에서는 기존 투자 유치 과정에서 평가받은 몸값이 있어 하향 조정하기도 쉽지 않은 처지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6월 진행한 시리즈 G 투자유치 과정에서 약 8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바 있다. 산업은행(1000억원), 미국계 사모펀드 알키온캐피탈(840억원), 알토스벤처스, 그레이하운드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재무적 투자자(FI)들을 의식해서라도 몸값은 낮출수 없다.또 다른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사실 시장 분위기가 좋았어도 20조 가치는 다소 과했고, 운 좋게 받았어도 거품이 과한 몸값으로 상장 전 지분투자를 받으면 그만큼 상장 때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토스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2023년에 상장하겠다고 한 적이 없고 2025년 정도면 IPO를 시작할 것 같다는 입장이었다”며 “프리IPO의 경우에도 2분기 내 마감 예정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좀 더 일정이 변동이 생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대어로 주목을 받던 토스 마저 상장 연기에 나서면서 현재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마켓컬리나, 오아시스마켓 등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이미 증시 위축에 부담을 느낀 유력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철회를 선언한 상태다. 상반기에 IPO를 추진했다 철회하거나 상장 일정을 연기한 기업만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SSG닷컴(쓱닷컴) 등 여럿이다.
2022.06.24 I 지영의 기자
한증원, YLC 모의투자대회 수상자에 장학금 지급
  • 한증원, YLC 모의투자대회 수상자에 장학금 지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증권인재개발원(이하 한증원)은 YLC와 함께한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수상자들에게 장학금과 상장을 지급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4월 한증원은 YLC(전국대학생시장경제학술동아리)와 함께 모의투자대회를 진행했다. 대회는 4월 4일부터 6주간 진행됐으며, KRX 300종목(코스피 230종목+코스닥 70종목)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모의투자 기본 규칙과 수수료 등은 주식운용능력평가(S-MAT) 실기시험과 동일하게 진행됐다.투자원금은 1억원이었으며, 수상 요건은 회전율 300% 이상, 매매 종목 5가지 이상, 매매일수 3일 이상으로 설정됐다. 최종 순위는 대회 종료일 종가 기준 누적 투자수익률 및 투자 보고서를 바탕으로 선정했다. 최종 1위를 차지한 충청지부 강동윤(국제경영학과 2학년) 학생은 장학금 30만원과 상장을, 각 2,3위를 차지한 관악지부 이혜은(행정학과 1학년) 학생과 충청지부 이예진(경영학부 4학년) 학생은 장학금 20만원과 상장을 지급받았다. 또한 4,5위를 차지한 경북지부 이승연(국제통상학전공 3학년) 학생과 관악지부 김가희(가족자원경영학과 3학년) 학생에게는 10만 원의 장학금과 상장을 수여했다.이밖에 한증원 X YLC 대학생 모의투자대회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CU 기프티콘과 4만 원 상당의 S-MAT 필기시험 접수 비용을 지원했다. 한편, 한증원은 제2회 한증원 한꿈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하고 현재 접수 중이다. 한꿈 모의투자대회는 7월 22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7월 4일부터 8월 5일까지 5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금 및 인턴십 기회, 증권전문가 및 경제방송 출연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 및 신청은 한국증권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2.06.24 I 이은정 기자
넷플릭스·메타·페이팔, 이젠 성장주 아니라 가치주
  • 넷플릭스·메타·페이팔, 이젠 성장주 아니라 가치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증시에서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혔던 넷플릭스와 메타(옛 페이스북), 페이팔 등의 종목이 이제 가치주로 평가받게 됐다. (사진= AFP)주가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은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일부 종목을 추가 및 삭제하는 등 벤치마크 주가지수를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보도했다. 이번 조정을 통해 메타, 넷플릭스, 페이팔은 ‘러셀 1000 가치 지수’에 새롭게 편입될 예정이다. 이들 주식은 기존에 속해 있던 ‘러셀 1000 성장 지수’에도 남아 있지만, 비중이 크게 낮아진다.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인 게임스톱도 비슷한 방식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러셀 1000 가치 지수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은 저평가된 기업들로 구성된다. 성장 전망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에서 이 지수에 빅테크 기업들이 들어가는 것은 이례적이다.최근 기술주의 주가가 급락한데다, 최근 사업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메타는 53%, 넷플릭스는 70%, 페이팔은 61% 각각 급락했다.WSJ은 “이번 (지수) 개편은 최근 주식시장의 정권교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지난 10년 동안 메타와 넷플릭스와 같은 기술 기업의 주가는 계속해서 치솟았고, 주요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또 메타를 대신해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러셀 1000 지수에서 5번째로 큰 미국 회사가 된다고 WSJ은 덧붙였다. 이밖에 모더나, 줌, 핀터레스트도 러셀 1000 가치 지수에 새로 들어갈 예정이며, 에너지 회사들은 성장지수에서 비중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지수 재조정으로 수조달러 규모의 투자 자금이 움직일 것이라고 WSJ은 예상했다. 각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 운용 담당자들이 장 막판에 해당 종목을 대규모로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JP모건 체이스는 24일 장 마감 직전에 약 1012억달러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지수 재조정에 따라 가장 큰 변화를 겪을 종목으로는 메타가 꼽혔다. JP모건에 따르면 러셀 1000 성장 지수에서 메타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2.3%에서 0.5%로 급감하고, 러셀 1000 가치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2.06.24 I 장영은 기자
디셈버앤컴퍼니운용 핀트, 한정판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 진행
  • 디셈버앤컴퍼니운용 핀트, 한정판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운영하는 자산을 쌓아가는 인공지능(AI) 일임 투자 ‘핀트(fint)’는 고객 접점 확대와 소통 활성화를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채널 추가 시 한정판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핀트의 한정판 이모티콘은 지난 3월 새롭게 선보인 ‘핀트 유니버스’의 메인 캐릭터 ‘아이작’이 주인공으로 이날 오후 2시 이후 카카오톡 내 플러스 친구 추가를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이하 카톡플친)는 카카오톡 검색창에 ‘핀트’를 검색한 후 채널 추가 버튼을 누르면 된다.핀트 유니버스를 총괄하는 인공지능(AI) 엔진인 ‘아이작’은, 고객이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무한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자산나무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연구한다. 매우 이성적이고 똑똑하며 거대한 프로세서를 탑재하기 위해 머리가 몸보다 크게 설계돼 귀여운 매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디셈버앤컴퍼니에서 자체 제작한 핀트의 한정판 이모티콘은 투자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면서도 일상 대화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16종의 모션 이모티콘으로 구성되었다. 한번쯤 투자를 경험했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과 유머러스한 메시지로 더 많은 고객에게 핀트의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윤석준 디셈버앤컴퍼니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 실장은 “고객분들이 핀트를 일상 생활 속에서 더욱 친근하게 접하고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아이작 캐릭터를 이모티콘으로 제작했다”며, “한정판으로 무료 제공되는 귀여운 아이작 이모티콘을 받아 가실 수 있는 이번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핀트 유니버스 캐릭터들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핀트가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핀트 유니버스를 대표하는 △아이작을 중심으로 △모듈즈 △자산나무 △핀트돼지까지 4종의 캐릭터가 자칫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AI 일임 투자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 금융 상식 등을 쉽고 친근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2022.06.24 I 이은정 기자
"현대차 부분파업 가능성↑…전면파업 땐 타격 커"
  • "현대차 부분파업 가능성↑…전면파업 땐 타격 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현대차(005380) 노동조합이 사측과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부분 파업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부분 파업 땐 불확실성이 해소되지만 전면 파업에 나설 경우 물량 차질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임금 협상 교섭 결렬로 7월 1일 파업 찬반투표가 예정되어 있다”며 “과거 3년간 현대차 무분규 협상이 이어졌다는 점이 업종 센티멘트(투자심리) 부정적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00년 이후, 현대차·기아(000270)는 연도별로 각각 16회, 19회의 파업 단행했다”며 “이 기간 평균 생산 차질 물량은 각각 6만3000대, 3만4000대로 파악되며 매출 차질은 각각 1조6000억원, 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노조가 무파업 협상 타결과 전면 파업을 할 가능성보다는 협상 결렬로 부분파업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현 시점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부분파업”이라며 “매년 2~3분기에 걸쳐 진행되는 노사 협상 시기를 고려할 때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3분기 호실적 예상될 경우, 주가 수익률 폭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환율 효과와 믹스 개선에 따른 호실적이 예상되는 바, 노조 이슈 부각에 따른 업종 주가 하락 땐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업을 하지 않고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하반기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지만, 반대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나 현실화될 경우 업종 투자심리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반기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가동률 상승 예상하는 상황에서, 전면파업에 따른 물량 차질과 매출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의 파업으로 인한 최대 생산차질 물량은 각각 2016년 14만2000대, 11만7000대로 당시 주가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4.2%포인트, 3.6%포인트 부진했다”고 밝혔다.
2022.06.24 I 김겨레 기자
뉴욕증시, 금리·유가 하락 속에 상승…"일시적 반등"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금리·유가 하락 속에 상승…"일시적 반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장중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상승 마감했다.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는 그나마 살아났다. 경기침체 경고 목소리가 계속 늘고 있어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르웨이가 20년 만에 가장 큰 폭 기준금리를 올렸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공행진이 전방위로 번지면서 긴축에 인색했던 유럽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돈줄을 조이고 있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혔던 메타와 넷플릭스가 24일 뉴욕증시 마감 후 ‘러셀 1000 가치 지수’에 편입되며 ‘가치주’로 취급받게 된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사진=AFP 제공)◇뉴욕증시 3대지수 반등…나스닥 1.6%↑-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677.3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3795.73에 거래를 마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 오른 1만1232.19를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7% 오름. -3대 지수는 이날 역시 장중 롤러코스터. 다만 짙어지는 경기 침체 공포에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모처럼 반등.-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1% 내린 배럴당 104.27달러에 거래를 마쳐. 5월 10일 이후 최저 수준.◇파월 “물가안정 무조건적으로…속도는 경제전망에 달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물가 총력 대응 의지를 재차 내비쳐.-인플레이션 대응을 두고 “무조건적”이라며 “인플레이션을 2%로 복귀시켜 물가를 안정시키지 않으면 성장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완전 고용을 지속할 수 없다”고 강조.-그는 “긴 시간 이렇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은 적이 없다”며 “통화정책은 여러 경로를 통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데, (가파른 긴축으로)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이 높아질 위험은 있다”고 언급◇유럽 도미도 긴축…노르웨이, 20년래 최대폭 금리인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0.75%에서 1.25%로 50bp 만장일치 인상. 노르웨이가 50bp 금리를 올린 건 2002년 이후 최대 폭이다. 그만큼 이례적이란 평가. -노르웨이가 공격 긴축에 나선 것은 물가 폭등 때문.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4%까지 올라. 13년 만의 최고치.-특히 스위스 중앙은행은 최근 금리를 -0.75%에서 -0.25%로 50bp 올림. 무려 15년 만의 인상. -영국 영란은행의 경우 현재 1.25%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과 달리 일제히 하락.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97% 하락한 7020.45에 마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7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6% 각각 내림. 범유럽 지수 유로 Stoxx 50 지수는 0.82% 하락.◇메타·넷플릭스, 24일부터 ‘가치주’로-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주가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은 금요일인 24일 뉴욕증시 마감 후 주가지수들을 재조정한다고 보도.-메타 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넷플릭스, 페이팔이 ‘러셀 1000 가치 지수’에 편입될 예정.-메타, 넷플릭스, 페이팔은 ‘러셀 1000 성장 지수’에도 계속 남아있지만, 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낮아질 전망.-러셀 1000 가치 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대적으로 낮고 성장 전망이 떨어지는 종목들로 채워지는 지수라는 점에서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술주가 들어가는 일은 이례적이란 평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연설을 통해 3개월간 한시적인 유류세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바이든 지지율 또 사상 최저-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미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6%를 기록. 최근 4주 연속 하락세로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워.-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8월 이후 줄곧 50%를 밑돌아.-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보다 공격적인 긴축으로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지지율은 더 급락하는 추세.◇넷플릭스, 직원 300명 2차 구조조정-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300명의 직원을 또 추가 해고.-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상당한 규모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매출 성장 둔화와 맞물려 비용이 증가하면서 인력을 조정했다”고 설명.-넷플릭스는 앞서 5월 이미 직원 150명을 구조조정. 불과 한 달 만에 2차 감원에 나섰는데, 이번 규모는 전체 직원의 3%에 영향을 미친다고 CNN은 보도.-넷플릭스는 4월 당시 유료 가입자가 11년 만에 감소했고, 이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예고했음.◇우크라, EU 회원 후보국 지위 받아-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대한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결정했다”고 밝혀.-이날 결정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월 말 EU 가입을 공식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옛 소련에 속했던 조지아와 몰도바도 함께 신청. -EU에 가입하려면 신청, 후보국 지위 획득, 정식 가입 협상, 승인의 단계를 거쳐야.-우크라이나가 정식 회원국 자격을 얻으려면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관측. EU에 가입하려면 신청, 후보국 지위 획득, 정식 가입 협상, 승인의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
2022.06.24 I 양지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