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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벽에 부딪힌 미 통화정책, 돌파구는 있는가
  • [edaily]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0월 2일 정례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올해 아홉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를 추가로 50bp 낮췄다. 그러나 유례없이 연속적인 금리인하 행진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진작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 즉 재정정책 등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찾아야만 하는 시점에 이른 것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금리인하로도 돌파할 수 없는 일종의 "벽(wall)"에 부딪혔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년간의 호황을 거쳐 꾸준히 축적되온 미 기업들의 재고가 경기 둔화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경제 전반에 무거운 짐으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의 공장가동률은 지난 8월 0.7%p 감소한 76.2%를 기록해 67년부터 지난 2000년 사이의 평균치를 6%p 밑돌았다. 재고 대 판매 비율도 7월말 현재 1.42를 기록, 작년의 1.40보다 높아졌다. 공급은 많고 생산은 적어 기업은 돈이 필요없는 상황인 것이다. 파이낸셜옥시즌의 연구원 스티브 우드는 9번째 금리인하로도 신규자금수요를 촉진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며 "지금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본조달비용 문제를 더 이상 이슈로 삼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즉, 과도한 설비투자가 국내외 전반에 걸쳐 산재해 있기 때문에 단기조달금리가 어떤 수준이냐에 관계없이 기업은 현재 신규지출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일반 소비자 역시 마찬가지 상태라고 말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연구원 빌 더들리도 이번 경기사이클은 예전과는 달리 "거품붕괴(boom and bust)" 현상의 일환이기 때문에 기업의 설비투자는 금리수준보다는 수요와 공장가동률 등에 더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소비보다는 저축, 혹은 부채갚기에 더 흥미가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1분기중 미국 개별가구의 여유자금 중 14.35%는 부채를 갚는데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90년에는 13.51% 수준이었다. 개인저축도 소득의 4%까지 늘어났다. 부시행정부의 감세안이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고용불안 상황에 직면해 해고가 되어 수입이 없어졌을 때를 대비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모기지 리파이낸싱 비율은 작년보다 600% 가량 폭증했지만 모기지 론을 활용한 실질적인 주택 구입은 연평균 수준보다 약 1% 상회하는 데 그치고 있다. 통화정책의 효과가 이처럼 미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최근 미 의회와 행정부는 지난 20년간 꺼려왔던 재정확대 정책을 경제 재건의 효과적인 정책적 수단으로 다시금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항공테러 발발 이후 미 의회는 총 1250억달러 규모로 추가 감세안과 정부 재정지출안을 수립했다. 전문가들은 아홉 번의 금리인하로도 미 경기의 침체국면을 타개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더해 이번 테러 공격으로 경제상황이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때문에 금리인하와 통화정책이라는 간접적인 유동성 공급이 아닌 재정정책을 통한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콩코드 콜리션의 로버트 빅시 연구원은 "재정적 부양책이 거의 하룻밤만에 유행처럼 번졌다"고 말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이코노미스트 폴 맥컬리는 "통화정책이 최근의 여건에선 효력을 상실했으며 테러 이후에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2001.10.09 I 박소연 기자
  • 김대통령, "내수확대 정책 지속 추진"-국회 시정연설
  • [edaily] 김대중대통령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이한동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2002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대외 여건이 악화돼 우리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할 경우 국제수지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내수를 확대시켜 나가는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 이행을 철저히 점검 관리하고 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향후 세계경제의 회복기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출 투자 확대와 사회간접자본 확충", "부품 소재산업 육성과 정보화 기반구축", "미래 핵심 유망기술분야 집중육성], [공공부문 개혁 지속과 전자정부 구현], [지역간 균형발전 대책의 지속 추진", "농수산업 경쟁력강화와 농어가 소득안정" 등 6개 정책과제에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시정 연설문] 존경하는 국회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오늘 정부가 편성한 2002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그 심의를 요청하면서, 새해의 국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새해 2002년은 21세기 국가와 민족의 진운을 결정할 중차대한 해입니다. 우선 새해는 21세기를 여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로서 세계인의 이목이 우리나라에 집중될 뜻깊은 한 해입니다. 정치적으로는 지방선거와 제16대 대통령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해로서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더한층 성숙시키고, 21세기 세계일류국가 건설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야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2002년은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시련과 도전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9월 미국의 테러참사로 인해 세계는 지금 안보적 경제적으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의 테러근절전쟁 선언에 따라 국제정세가 매우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세계경제 또한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짓밟는 테러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 죄악입니다. 저는 충격적인 테러참사를 당한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에 대해 우리 국민을 대표하여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하면서, 테러로부터 인류를 자유롭게 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테러사태가 초래할 국제정세의 변화와 세계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비상 대비태세와 국가위기관리 시스템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여 지속적으로 보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국민의 정부는 지난 3년 반 동안 의원 여러분과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의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생산적 복지의 3대 국정철학 아래 진정한 민주 인권국가를 실현하고, 21세기 지식경제 강국 건설의 토대를 구축하며, 모든 국민의 삶의 질이 고루 향상되는 선진복지국가를 이룩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그 결과, 상당한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 인권국가가 되었습니다. 권위있는 국제인권기관도 우리나라를 미국 유럽 일본과 같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선진국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언론자유가 보장되고 있으며, 노동3권도 최대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여성의 권익과 시민운동도 전례없는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인권위원회법,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명예회복 등을 위한 법률을 비롯해서 인권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완비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성과는 지난 3년 반 동안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21세기 세계일류 지식경제 강국 건설의 기틀을 닦았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우리는 IMF 지원자금을 예정보다 2년 8개월을 앞당겨 전액 상환했습니다. 금융 기업 노사 공공 등 4대 개혁의 기본틀을 마무리하고, 시장원리에 따른 상시적 구조개혁 체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세계 최선두에 서 있는 정보화 분야의 성과는 괄목할만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초고속정보통신망 보급률은 세계 1위입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각급 학교의 모든 교실이 컴퓨터와 인터넷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민년금 고용보험 건강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과 함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시행으로 우리나라는 선진복지국가로 가는 튼튼한 기틀을 닦았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실업 질병 노령 빈곤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했습니다. 훗날 역사가 평가할 국민의 정부의 최대 성과는 반세기의 남북 갈등과 대립을 넘어 평화와 화해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핵심은 우리의 햇볕정책입니다. 햇볕정책은 남북의 평화공존과 평화교류, 그리고 장차의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유일무이한 대안이며, 온 국민과 전 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테러사태의 충격 속에서도 국민들이 아무런 동요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걸어온 남북 평화협력의 길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 이러한 모든 성과들은 어린아이 돌 반지까지 들고 나왔던 우리 국민의 뼈를 깎는 자기희생과 고통의 분담, 그리고 구국적 협력의 덕택이라고 믿으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러한 토대 위에서 2002년의 국정을 새롭게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우리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할 것임을 국민 앞에 다짐합니다. 그리고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을 가장 안전하고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냄으로써 21세기 국운륭성의 전기가 마련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금 모으기 정신"으로 다시 일어선다면 이 어려움을 능히 이겨내고 21세기 세계일류국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반드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의원 여러분!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안정이 필요합니다. 국민들은 우리 정치가 진정으로 달라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희망이 되어야 할 우리 정치가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쟁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온 데 대해서는 여 야를 떠나 정치권 모두의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한 성찰과 반성의 토대 위에서 우선 경제와 민족문제만이라도 여 야를 초월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그동안의 선거 정당 국회 등에 대한 정치개혁 노력도 국민의 신뢰 회복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진정한 정치개혁의 방안을 도출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정부는 여소야대의 새로운 환경 속에서 야당과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열린 자세를 견지해 나가겠습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 국정운영에 여 야가 함께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저 역시 신뢰의 정치, 상생의 정치로 우리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통합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내년도 국정을 분야별로 보고드리겠습니다. 먼저 통일 외교 안보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남북간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소명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7천만 민족과 전 세계인의 크나큰 기대 속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6 · 15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에 평화를 뿌리내리고 화해와 협력의 새 민족사를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남북간의 평화협력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역사의 큰 흐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남과 북은 6 15 남북공동선언을 충실히 이행하고 남북관계의 진전을 전면적으로 재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서로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남북간 대화 진전을 통해 지금까지 합의해온 사항들을 착실히 실천해 가는 데 더욱 주력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10월 16일부터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는 것을 비롯해서, 생사확인·서신교환·면회소설치 등 이산가족 교류의 제도화에 주력하여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남과 북을 잇는 동해안 도로도 개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개성공단, 임진강 수방사업, 남북간 공동어로 사업과 같은 남북 협력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남북간 인프라 구축사업과 남북 협력사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군사당국 차원의 협력관계를 보다 심화,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를 정착시키고 점차 평화통일을 이루어가야 할 기나긴 여정을 생각하면, 아직은 시작의 단계입니다. 일시적 상황변화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인내심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국민적 합의와 여 야를 초월한 협력이 적극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대북 화해협력정책의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결코 서두르지 않고 뜨거운 가슴과 차분한 머리로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히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적 공감대를 더욱 넓혀 나가는 데에도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회와의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하고 각계의 의견도 더욱 폭넓게 수렴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한 미 일 공조를 보다 공고히 하면서,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협조를 유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튼튼한 안보는 이 모든 것의 대전제입니다.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평화도 화해협력도 이룩할 수 없습니다. 확고한 국방력과 한 미 연합방위태세를 견지하는 가운데, 전후방 구별없는 대테러 대비체제를 완비해 나가겠습니다. 21세기형 국방 인프라 구축을 포함하여 우리의 총체적인 국방력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570만 재외 동포들이 국가발전과 국위선양에 능동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적극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한민족 정보교류의 중심센터로 [한민족 네트워크] 사업을 확대·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재외동포들의 모국 발전을 위한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중인 [재외동포센터] 건립사업에 대하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음은 경제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최근 대외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금년 들어 수출이 감소되는 가운데 산업생산, 투자 등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경기둔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초 4/4분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세계경제 회복시기가 미국 테러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예견되는 모든 사태전개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기민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대외여건이 크게 악화되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될 경우 정부는 국제수지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내수를 확대시켜 나가는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이미 확보된 5조원 규모의 추경예산과 금년 본예산중 불용과 이월을 최대한 억제하여 금년내에 차질없이 집행하도록 하고, 금융정책도 신축성있게 운영함으로써 내수를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국제원유가격의 불안요인은 원유비축과 에너지 절약, 그리고 석유가격의 조정을 통하여 적극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착실히 대비한다면 세계경제가 회복될 때 우리는 가장 크게 도약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경제의 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온 국민의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여· 야의 초당적인 협력과 온 국민의 절대적인 성원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해 마지않습니다. 의원 여러분! 앞으로 정부는 지금까지의 경제개혁 노력이 완전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국내외 여건이 어려울수록 우리는 구조조정의 지속적 추진과 경제체질의 강화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구조조정과 경기활성화가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어야만 우리 경제의 체질이 강화되고, 또 일정수준 경기가 활성화되어야 구조조정도 제대로 진척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경제운용에 큰 부담을 주었던 개별 구조조정 현안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일부 남아있는 현안도 조속히 끝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 이행을 철저히 점검 관리하고, 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공기업의 민영화와 자회사 정리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행정서비스의 획기적 개선과 정부혁신 노력도 더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규제개혁은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바꾸어 나가는 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현장중심의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기업인들이 의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기업경영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산업현장에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관행을 확립하고, 투명한 경영 속에 노사가 화합하는 신로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정부는 지금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향후 세계경제의 회복기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다음의 정책과제에 노력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수출과 투자를 확대하고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확충하여 경제활력을 조기에 회복시키겠습니다. 중국 등 성장시장과 선진국 틈새시장에 대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2005년까지 500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외국인투자 유치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기업의 투자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금융 세제 지원과 출자총액 제한제도의 완화 등 기업활동의 여건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경부고속철도, 인천공항 2단계 확장 같은 대형국책사업을 비롯하여 도로 항만 공항 지하철 건설 등 경기진작효과가 큰 분야에 재원을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매년 55만호씩 주택을 건설함으로써 2003년까지 주택보급율 100%를 달성하여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서민들의 집 걱정을 덜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신항과 광양항을 비롯한 신항만 건설과 지역거점 항만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여 한반도를 동북아와 환태평양 지역의 물류중심기지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경제체질을 강화하기 위하여 부품 소재산업 육성과 정보화 기반구축에 역점을 두어 나가겠습니다.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전통 주력산업에 신기술을 접목하여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부품 소재산업을 중점 육성하여 세계적인 부품 소재 공급기지로 탈바꿈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그동안 구축한 정보인프라를 기반으로 2002년도에는 정보기술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국민과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정보기술산업을 성장주도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전통산업의 디지털화를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과 미래의 지식기반경제의 구축을 위하여 정보통신, 생명공학, 나노산업, 환경산업, 문화산업 등 미래 핵심 유망기술분야를 중점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연구개발 예산중 차세대 기술분야의 비중을 금년 29% 수준에서 2005년에는 43%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과학고등학교 가운데 2개를 [과학영재학교]로 지정하여 창의성 있는 고급과학 두뇌를 조기 발굴하고 일관성 있게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대덕연구단지를 첨단 벤처기업의 핵심기지로 육성하는 한편, 미래전략 연구개발 중심의 지식산업단지로 발전시켜 국부창출의 전진기지로 거듭나도록 육성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공공부문의 지속적 개혁과 전자정부의 구현으로 정부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정부혁신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공공부문 개혁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공공부문에도 상시적인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2002년말까지 전자정부를 구현하여 국민에게 최고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부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한층 더 제고시키겠습니다. 다섯째,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하여 현재 시행하고 있는 기업지방이전대책, 지방건설 유통업 활성화대책 및 지역균형발전추진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함으로써 지자체 주도하에 지역발전시책이 수립 시행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어가소득 안정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최근 쌀 재고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쌀값 안정을 다각적으로 추진하여 쌀값 하락에 대한 농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논농업 직불제의 헥타르당 지원단가를 현재의 20∼25만원에서 내년에는 25∼35만원으로 인상하고, 농작물 재해보험의 지원대상 품목과 국고보조율을 현재의 30%에서 내년에는 50%로 확대하여 농가의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실효성있는 농가소득 안전장치로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농촌용수개발 10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안전영농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농업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전통농업에 생명공학기술과 정보기술을 접목한 지식·기술·정보농업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우리 농업성장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새로운 어업질서에 발맞추어 어업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자원조성과 함께 기르는 어업을 내실화하고, 어업인과 소비자를 함께 보호할 수 있도록 수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은 사회복지 국민생활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 OECD 선진국 수준에 이르는 사회보장제도의 기본틀을 갖추게 된 것을 저는 무엇보다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행된 의약분업도 이제 비로소 그 효과가 일부 나타나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장 단기 일자리 창출과 취업알선, 직업훈련 강화 등 적극적인 실업대책을 추진해 온 결과, 현재 실업율이 3%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사회안전망의 미흡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하고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하여 제도의 기반이 착실히 정착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선, 쪽방거주자 노숙자 등에게 [기초생활보장번호]를 부여하여 기초생활보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을 확충하여 생산적복지의 핵심인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건강보험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하여 지역보험재정에 대한 정부지원을 50%로 확대하고 금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재정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2006년까지 건전재정 기조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년금의 납부례외자를 축소하고 국민년금 재정의 안정화로 노령 사망 등에 대비한 소득보장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의약분업의 시행에 따른 국민불편을 적극 해소하고 잔존하고 있는 일부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여 이 제도가 국민의 생활 속에 조속히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을 전사업장에 확대적용한 데 이어서 비정규직 근로자, 1개월 미만 고용 근로자 등 모든 근로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4대 사회보험간의 정보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대민서비스를 더욱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경로년금 지급범위를 확대하면서 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보건복지 중장기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직업재활사업 지원을 강화하고,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여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전국민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국민건강증진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하겠습니다. 의료보호대상자와 건강보험가입자중 일부 저소득층 대상으로 조기 무료 암검진 체계를 강화하고 희귀 난치성 질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우리는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에 부응하는 창조적 지식근로자를 육성하고 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풍토를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아 나가야겠습니다. 정부는 노동시장의 수요변화에 발맞추어 공공훈련기관의 지식산업직종 훈련규모를 확대하고 인터넷 훈련 등을 강화하여, 내년에 근로자 200여만명이 새로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세계적인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노사의 단합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뢰와 존중, 참여와 협력, 자율과 책임에 기초한 노사공동체를 형성하는 신로사문화를 산업현장에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50인 미만의 중소 영세사업장과 조선 건설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산재예방서비스를 강화하여 모든 근로자가 보다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하여 [4대강 물관리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다양하고 환경친화적인 수자원 확보와 강력한 물 절약시책을 통하여 다가오는 물부족사태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는 여성인력의 적극적인 개발과 활용이 크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성의 인적자원개발을 통한 다양한 사회참여 방안을 강구하고 출산, 육아지원 등 모성보호와 가정폭력 성폭력 등에 대한 보호서비스를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보훈년금을 인상하고 보훈복지시설을 확대해 나가겠으며, 참전 군인의 명예선양을 위해서 생계보조비 지급과 호국용사묘지 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교육 문화 사회 및 행정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국가의 경쟁력은 인적자원의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지식을 창의적으로 습득 활용하는 능력을 가진 유능한 인적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인적자원개발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국가 인적자원개발의 비전을 담은 [중 장기 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조속히 확정하여 우리나라가 지식강국으로 더한층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고, 교원들은 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전문성을 가지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2003년까지 23,600명의 초 중등 교원과 2,000명의 대학 교원을 증원하고, 2004년까지 1,200개의 학교를 신설하는 등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대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 독려하겠습니다. 2004년까지 응용과학 발전의 토대가 되는 기초학문 보호 육성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하고, 대학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립대학 체제개편과 지방대학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국민의 교육기회 균등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내년부터 2004년까지 1조 6,700억원을 지원하여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단계적으로 완료하고, 만5세 어린이에 대한 무상교육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온 국민이 함께 문화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의 기반을 확대하고, 이를 모든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내년 6월에는 월드컵 축구대회가 전국 10개 도시에서 개최되고, 9월에는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부산에서 열립니다. 특히,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아시안게임이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두 대회를 통해 우리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 시행하고자 합니다. 월드컵의 10개 개최도시 모두가 세계적인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정보기술 강국이라는 국가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또한, 문화콘텐츠산업을 21세기 핵심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전문인력 양성과 문화콘텐츠 개발력량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경쟁력이 곧 미래의 국가경쟁력이라는 인식아래 이를 위한 다양하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국민의 정부 출범이래 부패방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제도를 개혁하는 등 부패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금융비리 사건 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예외없이 엄정히 처리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내년 1월에 설치될 부패방지위원회를 중심으로 부패를 유발하는 불합리한 환경과 제도를 근원적으로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전자정부의 조기 구현으로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여 부패소지를 없애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모든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상필벌의 원칙을 철저히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는 적극 발탁하여 특별승진을 시키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공직자의 부패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구현하는 노력에는 완성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인권관련 법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는 한편, 금년 하반기에 발족하게 될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민의 인권수호기관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다음은 앞에서 말씀드린 시책들을 구체화시켜 나가기 위한 내년도 재정운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정부는 그동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자재정을 감내하면서 적극적인 경기대응과 경제구조조정에 주력해 왔습니다. 내년도 재정운영은 재정건전화 노력을 지속하면서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금년 예산보다 6.9% 증가한 112조 5천 8백억원 규모로 책정하였으며, 국채발행규모는 금년보다 축소하였습니다. 분야별 재원배분에 있어서는, 최근의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재정이 경제회복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경기진작효과가 큰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렸습니다. 사회간접자본과 주택건설에 금년보다 9천억원이 늘어난 15조 8천억원을 계상하였고, 수출확대와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3조 5천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또한 지식정보화시대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미래대비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였습니다. 내년도 과학기술 개발투자는 전체 재정증가율보다 2배 이상인 15.8%가 증가한 4조 9천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초고속망 등 정보인프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전자정부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정보화 예산 1조 6천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정부는 2002년까지 1,000만명 정보화교육을 완료하고, 장애인을 위한 정보화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보격차를 해소하여 모든 국민이 경제적 신체적 지역적 여건 등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화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디지털 복지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초· 중등학교의 신 증설과 교원증원을 통하여 공교육 내실화 및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중학교 의무교육과 만5세 어린이 무상교육 확대를 위해 교육투자에 22조 3천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아울러 더불어 사는 사회건설을 위해 기초생활보장과 함께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의 자활을 최대한 지원함으로써 생산적 복지의 내실화를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건강보험 재정과 의료보호 등 국민의료 보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였으며, 환경개선과 국민건강 안전 문화 등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투자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농업용수개발, 배수개선 등 재해예방투자를 확대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품목의 확대, 농수산물 수출 촉진, 농업생명공학 연구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농어가 소득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2002년 예산안이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고 생산적 복지체제를 내실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그동안 저는 정성과 노력을 다해 국정에 임해왔고, 인기없는 개혁과제의 추진에도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새해 2002년도에도 국정의 개혁을 지속하고, 국민 앞에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성취하는 데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2002년이 전진과 도약의 해로 우리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 힘과 뜻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위기에 강한 민족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21세기 세계일류의 지식경제 강국을 건설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어 나갑시다. 의원 여러분의 성원과 협력을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1.10.05 I 이훈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테러이후..환율 예측불허
  • [edaily]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우리 사회에서 언제부터인가 들어보기 힘들었던 아침 인사가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뒤숭숭해지고 있다는 의미이겠지요? 금융상품의 거래를 업(業)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절실한 인사이기도 합니다. 몇 개월째 지속되던 1280~1290원의 박스권이 위로 터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와 우려(?)로 긴장감이 돌던 외환시장에 초강대국 미국이 동시다발적으로 테러를 당해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달러화의 가치 또한 급락세로 돌아서는 의외의 사태가 강력한 후폭풍을 몰고 왔습니다. 필자는 9월 7일자 칼럼에서 달러의 급상승세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하면서 엔/달러 환율의 122엔 상향돌파 여부를 확인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재료로 소 발에 쥐 잡히듯 하는 결과가 되었지만, 어쨌거나 "환율 날아가게 생겼으니 마구 사 놓읍시다."라는 식의 사람 잡는 칼럼이 되지 않았음은 다행입니다. 환율 전망이라는 것이 무모한 시절입니다. 오늘은 전망은 조금만, 대신 쓸데없는 얘기나 조금 나눌까 합니다. 아라비아 숫자처럼 전 세계가 아무런 이의나 혼동없이 쓰는 용어 중에 B.C.와 A.D.가 있다. 기원 전(紀元 前)을 의미하는 B.C.(Before Christ)나 기원 후(紀元 後)를 의미하는 A.D.(Anno Domini :라틴어)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3대 종교가 공히 성지(聖地)로 삼는 예루살렘 쟁탈전이 세계사 중간에 피로 흥건한 "십자군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프로테스탄트(Protestants)라고 불리우는 영국의 청교도들이 작은 범선에 몸을 싣고 대서양의 파고를 헤쳐 나가며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옮겨간 것도 그들의 신앙 때문이었다. 언제나 신문의 외신 면을 장식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도 그 역사는 골리앗(블레셋 족속의 장수)과 다윗 간의 싸움 훨씬 이전으로 올라가야 그 원인을 살필 수 있으며, 짐작컨대 인간들의 지혜와 노력으로는 양 민족간의 완전한 화해와 평화는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 같다. 유태인들의 부의 상징인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흔적도 없이 폭파되고 초강대국 미국의 국방부 건물이 피습되는 그야말로 경천동지(驚天動地) 할 테러사태가 발생했고, 세계 언론들은 그 배후로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인 오사마 빈 라덴을 주목하고 있는데... 수천, 수만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러한 사태를 통해 "그들"은 무엇을 기대하는 것일까? 현대인들은 모든 것을 "돈의 문제"로 귀착시키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목숨까지 던지며 벌이는 일에는 돈 그 이상의 무엇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믿거나 말거나 성경에서는 "홍수 이후에" 노아의 세 아들인 셈, 함, 야벳으로부터 새롭게 세계사가 펼쳐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노아의 예언대로 아프리카와 아랍지역에 산재해 있는 함의 후손들은 세계 역사에서 노예의 신분으로 전락하기도 하면서 철저하게 비주류 혹은 아웃 사이더(Outsider)로 지내왔고, 유럽과 아메리카를 제패한 백인종 야벳의 후손들은 창대한 그들의 시대를 누려 왔고 지금도 누리고 있다. 노아의 장자인 셈의 후예들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는 어려운 부분이지만(인류학자들은 우리 민족도 유태인들로 대표되는 셈족에 포함시키고 있다), 어쨌든 오랜 세월 피해의식과 박탈감에 시달린 함의 후손들은 이슬람교라는 종교적 무기와 오일달러로 대변되는 부(富)로 단단히 무장한 채 세계사의 주역으로 떠오를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음은 사실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 대해 무슨 장황설이 이렇게 길어지느냐?"는 독자 여러분들의 비난이 예상되니 이 정도에서 접지만, 역사의 흐름 이면에는 항상 각 민족이 섬기는 신(神)의 문제와 그에 기댄 인간의 탐욕이 작용해 왔음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써 보았다. 각설하고... 122엔을 넘어서서 125엔을 시도하는 장세, 1290원의 벽을 넘어서서 1293, 1295, 1297원의 매물벽마저 단계적으로 돌파하며 1300원대에 다시 등극하는(?) 장세를 기대하던 국내외 외환시장은 "테러 사건"의 여파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11일 닛케이 지수는 6.59%(677.83)포인트에 달하는 급락세를 보이는 와중에 개장을 세 시간 늦춘 국내 주식시장은 64.97포인트나 폭락하는 무서운 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시와는 달리 평상시처럼 9시30분에 정상적으로 개장한 원/달러 시장은 개장가 1,287원(전일종가 대비 8원 80전 하락), 일중 저점 1,282원과 고점 1,288원을 기록한 뒤 1,286원대에서 아래 위 모두 취약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2엔대 진입을 시도하다가 119엔까지 폭락한 엔/달러 환율에 비하면 지극히 안정적인 모습이다. 단순한 산술적인 비교로 엔/달러 환율의 하락폭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30원 넘게 환율이 빠질 만 하지만 서울이 어떤 곳인가? 일단 불안하고 어수선하면 달러부터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곳이고, 1280원이라는 레벨의 아래 쪽을 노리다 다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솔직히 지금의 시장은 "예측불허의 시장"이다. 과거에 통하던 상식만으로 접하기에는 여기저기에 지뢰가 널려 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대혼란이 발생하면 달러는 이른바 Safety haven currency로 떠오르며 강세를 띄기 마련이었지만, 지금은 미국 자신이 테러의 대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에 금융 시스템의 마비사태까지 걱정해야 할 지경이니 금값, 석유값이 뛰는 대신 달러는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형편이다. 어제 휴장을 했던 뉴욕증시가 오늘 밤에 개장한다면 폭락세를 보일 것은 지금으로서는 불을 보듯 훤한데, 그랬을 경우 달러화의 운명은 어찌 될까? 한 차례 더 달러가 폭락세를 보이고 그러한 움직임에 할 수 없이 끌려가듯 원/달러도 1270원대로의 진입을 이루어 낼 것인가? 시장 일각에서 예상하듯이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를 발표하며 일본과 공조개입을 단행해 달러 가치를 끌어 올릴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지금 시장은 굉장히 엷다. 외국계 은행들은 보유 포지션 처분에 나섰고 대다수 은행들이 업체들의 실수거래만 체결해 주는 정도로 거래에 나서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돈 좀 벌어 보겠다고 나서다가 꼬이면 크게 다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증시 폭락 = 환율 급등"의 공식도 깨졌다. "1280원 아래는 절대로 안 된다."는 명제도 달러화의 추가 급락이라는 가능성 앞에서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래저래 시장을 망가뜨리는 재료와 변수들이 누적되어 가고 있다. 차트도 신뢰할 수 없는 장세가 되어 버렸고, 그 누구도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장세가 되어 버렸다. 이런 식으로 예측과 전망이 필요없는 장세가 몇 번 펼쳐지면 그 후유증은 금융시장의 파행성 심화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백만원으로 주가지수 풋옵션을 잡은 사람이 2억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하루 백만원씩 내다버리는 셈치고 풋옵션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앞으로 많아질 것이다. 100번을 터지다가도 한 번만 먹으면 남는 장사라는 계산에서일 것이다. 세상이 갈수록 야바위판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2001.09.12 I 이진우 기자
  • 인성정보, 중앙교육입시硏 커뮤니센터 구축 계약
  • [edaily] 인성정보(33230)는 입시교육 전문업체인 중앙교육입시연구원과 통합 커뮤니케이션 센터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따라 인성정보는 서울 본사에 60석 규모의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1차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이어 2차 작업분인 120석 규모로 증설하고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지방의 각 지사들을 연계하는 전국적인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 센터는 다양한 CTI(컴퓨터전화기술 통합)기능은 뮬론 인터넷 및 팩스를 연계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전화가 걸려오고 나가는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채널을 인터넷 채널과 함께 통합하여 지원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센터로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중앙교육입시연구원은 이번 통합커뮤니케이션 센터를 통해 "총력테스트" 학습지 15만여명의 회원정보를 통합하고 전국의 회원들에게 학습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고등학교 학생 및 업계 관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 서비스 개선은 물론 고객 신뢰도와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전국에 산재해 있는 온-오프라인 고객과 협력업체들에게 적극적인 영업 및 영업지원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커뮤니케이션 센터 구축의 기반이 되는 "인성-ITI솔루션"은 255개 시나리오 세팅이 가능한 IP-PBX 기반의 웹 통합 커뮤니케이션 토털 솔루션이다.
2001.08.22 I 권소현 기자
  • 김대중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전문
  • [edaily] ◀제56주년 광복절 대통령 경축사▶ - "개혁과 화합으로 미래를 열어갑시다" - 존경하는 7천만 민족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해외동포 여러분! 제56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여러분과 함께 이 뜻깊은 날을 마음으로부터 축하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같이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신 선열들을 추모하며 그 위대한 업적을 높이 찬양하고자 합니다. 또한 살아 계신 모든 광복 유공자와 유가족들에 대해서도 존경과 감사의 뜻을 드리는 바입니다. 우리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빛나는 광복투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열들은 일제하의 전 식민지 기간에 걸쳐 하루도 쉬지 않고 무장투쟁을 계속했으며, 3.1운동 이후 수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지켜냈습니다. 참으로 우리 민족만이 갖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 우리에게는 이러한 긍지와 더불어 회한의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지구상에서 냉전이 종식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유일하게 한반도에서만 냉전의 유산이 청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해결하고자 출범과 더불어 햇볕정책을 제안했던 것입니다. 햇볕정책은 확고한 안보의 바탕 위에 북한과 평화공존· 평화교류를 추진해 나가면서 장차 서로가 안심할 수 있을 때 평화통일을 이룩하자는 정책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정책은 우리 국민은 물론 미·일·중·러 등 주변 4대국과 전세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도 작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서 이러한 남북 공생의 대원칙을 수용했습니다. 6.15 남북정상회담은 역사적 대사건이었습니다. 세계가 이를 지지하고 평화에 대한 큰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뜻하지 않은 정체상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금년 들어 북.미 회담이 열리지 않고 남북회담의 진전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는 불가피하게 서로 함수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햇볕정책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합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재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바랍니다. 또한 북한은 6.15 남북공동선언을 준수하고 이미 합의된 사항들에 대한 계속적인 추진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과의 대화재개에도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바랍니다. 주한미군의 주둔은 현재의 분단상태에서는 물론 통일 이후에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절대로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오늘 광복절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우리의 생각을 가다듬어야겠습니다. 우리는 한편으로는 비현실적인 냉전적 사고방식을 과감히 버리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조급한 통일 지상주의도 버려야 합니다. 지금 이 단계는 남북이 평화공존과 평화교류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단계입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 우리는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는 민족적 위업을 달성해야겠습니다. 여야와 전 국민이 여기에 뜻을 모아야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98년 10월 일본을 국빈 방문하여 한.일간의 새로운 관계를 여는 데 일본정부와 합의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일본정부는 과거를 반성하고 우리 국민에게 끼친 커다란 손해와 고통에 대해서 공식적 문서를 통해 [사죄]를 했습니다. 그 후 한.일간에는 정부와 국민 양면에서 새로운 관계가 급속히 발전되어 왔습니다. 우리 국민들 사이에는 이제 우리도 일본과 좋은 이웃관계를 갖게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뜻밖에도 최근 일본내 일부세력에 의해 역사를 왜곡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한.일 관계에 다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역사문제는 과거만이 아니라 현재의 문제요, 미래의 문제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끼친 수많은 가해 사실을 잊거나 무시하려는 사람들과 어떻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으며, 미래를 안심하고 같이 살아갈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이 갖는 심정인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또 한편으로 양식있는 많은 일본국민들이 역사왜곡과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국민은 확실한 역사 인식의 토대 위에 양국관계가 올바르게 발전되어 나갈 것을 강력히 바라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국민 여러분께서 오늘의 여야 정치권에 대해 얼마나 실망하고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계신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대통령이자 여당의 총재로서 저의 책임이 누구보다 크다는 것도 통감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날 국민의 정치불신이 이제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국회·정당·선거 등의 정치개혁 문제에 대해서 일대 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대로는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외면 당할 뿐입니다. 하루 속히 결단을 내려야겠습니다. 우선 경제와 민족문제만이라도 서로 합의해서 해결해 나가야겠습니다. 국민은 이러한 대화와 화합의 정치를 목마르게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 영수회담을 갖기를 제안합니다. 저는 이총재께서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한다", "경제와 민생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한 바에 대해서 이를 적극 환영하는 바입니다. 한편 여권 3당의 협력관계도 계속 굳건히 유지함으로써 정국의 안정에 기여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에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정부는 국민의 인권과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데 앞으로 추호의 흔들림도 없을 것입니다.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는 이 나라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언론자유에 대해서 우리나라 역사상 이를 최대로 보장해 왔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 동안 진행되어 온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조사는 법과 원칙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습니다. 저는 역사와 국민 앞에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이를 다짐 드리는 바입니다. 국민의 정부는 출범이래 민주인권국가의 실현을 위해서 전력을 다해왔습니다. 모든 노동운동을 합법화시켰습니다. 합법적인 시위, 집회, 파업의 자유도 보장해 왔습니다. 여성의 권리를 전례없이 발전시켰습니다. 선거의 공명성을 충실히 실천해 왔습니다. 인권위원회법을 제정하고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도 제정했습니다. 권위있는 국제인권기구는 이미 한국을 미국과 유럽국가에 버금가는 민주인권국가로 인정, 발표한 바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국민 여러분의 고통과 실망이 얼마나 큰가를 생각할 때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미국·일본·EU·동남아 등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가 개혁에 최선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국제경쟁에서 뒤지는 면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반은 개혁을 통해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21세기 세계일류국가로 들어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힘써온 시기였습니다. 우리는 IMF로부터 지원받았던 195억 달러의 차관을 3년 앞당겨 전액 상환하게 됩니다. 한국은 이제 1000억 달러 가까운 외환을 보유함으로써 세계 5대 외환보유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우리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튼튼한 경제체질을 갖추도록 개혁을 계속 추진하는 것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대안입니다. 수출의 부진을 해결하는 길도 될 것입니다. 공기업이건 사기업이건 기업들이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경영이 투명해야 합니다. 기업지배구조도 선진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기업에 대한 규제도 완화되고 주식시장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신노사문화의 창출이 절대 필요합니다. 기업은 경영실태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근로자의 신뢰를 얻고 근로자는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영 성과는 공정하게 배분되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노사가 개혁과 협력 속에 상생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금융·기업·공공·노사의 4대 개혁의 추진과 함께 내수시장을 확대하여 우리 경제의 활력을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야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기술개발투자와 설비투자를 촉진시키겠습니다. 그리고 대기업의 설비투자와 수출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하여 관련제도를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OECD는 최근 우리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보급률이 세계 1위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빛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있어 우리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개혁에 전력을 다해야겠습니다. 그 동안 우리의 수출은 반도체·조선·자동차·철강·섬유 등에 주로 의존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첨단정보통신(IT)·생명산업(BT)·문화컨텐츠(CT)·환경산업(ET)·나노기술(NT) 등 차세대 성장산업을 병행해서 발전시켜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자동차와 섬유 등은 물론 농어업에 이르기까지 전통산업을 지식기반 경제와 접목하여 높은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간의 협력과 조화로운 발전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지금 승자가 독식하는 세계시장 속에서 우리의 일류상품수는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에 크게 뒤지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이 한 발 뛸 때 우리는 두 발 뛰는 노력으로 따라잡아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 지적능력과 저력은 능히 이를 해낼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의 중추공항이 될 것입니다. 부산항은 세계 제3의 컨테이너 항구입니다. 여기에 지금 추진 중인 남북간의 철도가 연결되면 한국은 하늘과 땅과 바다에 걸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물류와 경제활동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문자 그대로 한반도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꿈이 아닙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중산층과 서민은 우리 사회의 기둥이며 초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개혁으로 많은 고통을 받은 것에 대해 충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경제개혁을 추진하여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키자는 것도 중산층과 서민 모두가 같이 잘 살기 위해서입니다. 정부는 서민과 소외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서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현재 국민연금·고용보험·건강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을 확충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실업·질병·노령·빈곤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사회안전망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육여건도 저의 임기 내에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정부는 총 17조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우리의 교육여건이 명실공히 세계적 수준이 되도록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3만개의 교실을 증축하고 1200개의 학교를 신설하겠습니다.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내로 대폭 줄이겠습니다. 교원 2만4000명을 늘리겠습니다. 대학교수도 2000명을 증원하여 학생 개개인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학교의 의무교육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겠습니다. 유치원의 공교육도 점진적으로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교육내용과 교수·학습방법이 학생 개개인의 창의력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각 대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도록 자율성을 보장하고 또한 지원하겠습니다. 이렇게 공교육을 강화함으로써 과외가 줄어들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도 크게 줄어들도록 하겠습니다. 4∼50대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지식정보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의 기회를 획기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노년층을 위해서도 경제적·사회적 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외환위기로 실업대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실업률은 미국·일본·EU보다 낮은 3%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3년 동안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속적인 고용안정을 기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보건 증진을 계획대로 실현하겠습니다. 그 동안 의약분업문제로 국민들에게 많은 불편과 부담을 끼친 점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통 속에서도 우리는 선진국 수준의 의료제도의 틀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을 연내 마련하여 내년부터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조기 무료 암검진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응급의료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겠습니다. 난치병 환자에 대해서도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노인요양 보험제도의 실시 등 노인 진료제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국민건강 증진과 여가활용을 위하여 생활체육시설과 레저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서민이 집 걱정만은 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94.1%인 주택보급률을 2003년까지 100%로 높이겠습니다. 특히, 8조4000억원을 들여서 시중 집세의 절반만 부담하는 국민임대주택을 3년 동안 20만호를 건설하겠습니다. 아울러 무주택 서민들의 소형 주택구입 및 전월세 소요자금도 그 70%를 장기 저리로 지원하겠습니다. 임기 말까지 전자정부를 실현해서 행정의 투명성과 능률화를 이루고, 부정부패의 소지를 제거하겠습니다. 국민들에 대한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겠습니다. 농어민 소득증대에 적극 힘쓰겠습니다. 고품질·고부가가치의 경쟁력 있는 작목을 집중 육성하고 전자상거래와 물류를 원활히 하여 농가소득을 크게 높이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소득공제를 확대하여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경감하고, 우리사주제도 등 성과배분제의 확산을 통해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자영업자들의 경우는 신용카드 이용이 늘어나 세원이 크게 양성화된 만큼, 성실 납세자에 대한 세부담 경감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21세기는 문화산업이 중심이 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지금 중국·베트남 등 동아시아에서는 [한류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굴뚝없는 기간산업인 문화산업의 발전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 준비에 만전을 다하여 국가 이미지 제고와 국민소득의 획기적 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타개하는 길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과감한 개혁과 국민적 협력입니다.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필요한 개혁을 단행하고 대화와 상호이해를 통해 공동승리를 위한 협력의 길을 가야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비전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어떤 컨설팅회사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 7대 경제강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도 한국이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가장 앞서 나갈 수 있는 나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개혁에는 고통이 수반됩니다. 그러나 그 고통도 서로 협력하는 마음만 있다면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개혁과 협력 속에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의 미래를 열어 갑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선열들이 우리를 보살피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1.08.15 I 김상욱 기자
  • <뉴욕프리뷰-18일> 이제는 그린스펀이다
  • [edaily] 17일 뉴욕증시는 전일과는 달리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된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조 소식이 나오면서 랠리를 기록했다. 비록 장마감 직후 인텔이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월가의 사전예상치를 상회한다는 측면에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실적임에 분명했다. 이같은 증시주변 분위기를 반영하듯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일시적인 조정을 거쳐 곧바로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서 장중 내내 상승폭을 늘여가며 전일대비 1.28%(134.27포인트) 오른 10606.39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1.88% 오른 2067.32포인트로 마감했다. 오늘 장세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스트레티지즈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찰스 페인은 "오늘 경기만감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이는 경험적으로 볼 때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주요 기업들이 예상실적 악화라는 그늘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실제 실적발표에서는 이보다 소폭이지만 예상치를 상화하는 실적을 연거푸 쏟아내면서 정말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안도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급속하게 안정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18일 장에서는 실적발표라는 시리즈의 분위기를 일순간에 바꾸어놓을 수도 있는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의 의회 연설이 예정돼 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번 연설이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이며 급격한 정책상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신중한 분위기 속에 그린스펀 의장은 그동안 수차례나 단행해 온 금리인하의 성과로 올해말부터는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낙관론 속에서도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는 점을 강조해 그린스펀 의장이 경제전반에 산재해 있는 리스크들은 반복해서 강조하는 상황도 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늘 실적이 발표되는 기업으로는 저장장치업체인 EMC, 하드웨어 업종의 대표주자인 IBM, 인터넷 업조의 대표기업인 AOL 타임워너, 온라인 증권사인 E*트레이드 증권, 브로드컴, 이뮤넥스 등이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업종전체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적어도 예비 실적발표에 적지않은 시련을 겪었으며 투자자들 역시 면역성을 기르는데 소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외의 실적변화 발표만 없다면 실적에 의한 지수의 움직임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시장관계자들 역시 증시 전체의 큰 변화를 줄 변수로는 기업들의 실적보다는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으며 파괴력 면에서도 의회 연설이 더욱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도 6월 소비자 물가지수, 6월 주택착공건수와 역시 그린스펀의장의 발언에 영향력을 배가시켜 줄 변수들이다. 한편 한국시각 5시10분 현재 나스닥 선물지수는 23.00포인트 하락한 1725.00포인트를 기록중이며 S&P500 선물지수는 7.50포인트 떨어진 1213.0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01.07.18 I 공동락 기자
  • (초점)다시 의사당에 오르는 그린스펀, 어떤 얘기를 할까
  • [edaily]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FRB)의장은 18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각) 상원의 금융위원회에 출석, 미국 경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 증언한다. 이번 의회 증원은 해마다 두차례씩 갖게 돼 있는 금융위원회에서의 증언으로 비중을 갖는 발언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연 그린스펀은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 그린스펀이 미국 경기가 연말에 다시 반등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금리인하를 계속 실시할 것이란 여지를 남겨놓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린스펀의 증언이 그의 개인적인 견해를 피력하기 보다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일반적인 시각을 보여주게 될 것이며 이 때문에 그의 증언은 해석이 쉽지 않은 애매모호함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 경제가 보여줄 수있는 시나리오의 폭은 매우 넓은 것이며 이는 FOMC 위원들의 견해의 폭이 넓다는 얘기와 같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현재 미국 금리(연방 기금 금리)가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연 3.75% 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FOMC안에는 필요한 경우 더 낮출 수있다는 의견이 있으며 이번 증언에서 이같은 견해가 포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다우존스뉴스는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발언을 인용, 이번 증언은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평소 그린스펀 의장의 성격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같은 신중한 분위기 속에 그린스펀 의장은 그동안 수차례나 단행해 온 금리인하의 성과로 올해말부터는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전반적인 낙관론 속에서도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에 주목해 그린스펀 의장이 단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극도로 신중하고도 긍정적인 전망을 피력하면서 경제전반에 산재해 있는 리스크들은 반복해서 강조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베어스턴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존 라이딩은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것은 그린스펀이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점과 이를 토대로 낙관적인 경제관을 피력할 것이라는 점이다"고 말했다.
2001.07.18 I 박재림 기자
  • 그린스펀 연설, 신중하지만 낙관적인 입장 피력할 듯 - DJ
  • [edaily]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은 이번 수요일로 예정된 의회연설에서 현재 미국의 경제가 어떠한 상태에 있으며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가능한 정확하게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뉴스는 17일 월가 경제학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이 연설에서 그린스펀이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이나 수단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번 연설이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평소 그린스펀 의장의 성격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같은 신중한 분위기 속에 그린스펀 의장은 그동안 수차례나 단행해 온 금리인하의 성과로 올해말부터는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전반적인 낙관론 속에서도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에 주목해 그린스펀 의장이 단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극도로 신중하고도 긍정적인 전망을 피력하면서 경제전반에 산재해 있는 리스크들은 반복해서 강조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베어스턴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존 라이딩은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것은 그린스펀이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점과 이를 토대로 낙관적인 경제관을 피력할 것이라는 점이다"고 말했다.
2001.07.18 I 공동락 기자
  • 미 철강업 보호주의 이면에는 "강한 달러" 정책이 - WSJ
  • [edaily]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철강 201조 긴급조치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정식 요청한 것과 관련, 그 이면에는 미국 정부의 "강한 달러" 정책이 숨어있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지적했다. 신문은 그동안에는 철강 생산업계와 철강 소비업계 모두가 미국 정부에 강한달러 정책을 완화해 줄 것을 함께 촉구해 왔었는데 돌연 철강 생산업계 홀로 그 비난의 화살을 국내 정부가 아닌 외국업계로 돌려 외국 업체들의 불공정 관행을 조사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이같은 방향선회가 강한 달러 정책을 포기하지 않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정책철강업계 내 실질적인 문제점은 외국 업체들의 보조금과 불공정 무역관행이 아닌 미국의 강한 달러 정책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영국의 철강업 컨설팅업체인 MEPS의 피터 피쉬는 달러화가 "외국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 수출보다는 수입이 이로워지고 외국업자들이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게 되는 반면 미국 철강업계는 아무리 비용절감 노력을 꾀해도 환율하락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철강기구 미국지부의 회장 데이비드 펩스는 "수입 완화조치가 취해지면 강한 달러 정책으로 인한 손해는 어느 정도 만회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미국 내 철강산업에 산재해 있는 내부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진정한 자유시장만이 업계 내 왜곡된 관행들을 지워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으로 많은 미국 철강업들은 단지 생존할 수 있을 뿐"이라며 "강한 달러 정책을 고수하되 경쟁적인 산업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최선의 환경"이라고 지적하고 부시정부의 철강업계 조사요청으로 인해 결국 미국 철강산업에 해로운 요소들은 결국 업계 자체 내에 위치해 있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역정책연구기관인 가토 인스티튜트 센터의 디렉터 브링크 린지는 미국 하원의원 중 100명, 상원의원 중 33명이 의회 철강위원회에 속해 있다면서 부시행정부의 이번 움직임은 더 큰 무역정책에서의 의회 승인을 이끌어 내기 위한 부시 정부의 작은 정치적 희생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국제경제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게리 허프바우어는 "부시행정부는 철강산업에는 보호무역이라는 카드를 제시했지만 다른 산업에서는 그렇게 행동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동차 등 대형 철강소비업체들은 실제로 세계 각지에 공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고 소비업계들도 수입규제가 불러올 철강가격 인상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국내 수요가 국내 생산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철강을 수입해야만 하며 조강업계의 고용규모가 20만명에 불과한 반면 철강관련 건축업은 800만명을 부양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신문은 부시행정부가 강한달러 정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 외 업계들은 한결같이 강한달러 정책의 포기에 대해 원성을 보낼 것이고 강한 달러의 정책적 이점이 더 크기 때문이다.
2001.07.03 I 박소연 기자
  • (전략)코선물,"박스권 매매..현물 80선 지지 확인"-증권사종합
  • [edaily] 증권사들은 13일 코스닥50 지수선물시장에 대해 더블위칭데이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기 박스권매매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전날 지수가 단기추세선인 5일선을 회복했고 만기일 영향으로 매기가 코스닥으로 이전될 가능성도 높지만 추세매매 보다는 단기매매가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또 현물지수 80선의 지지여부를 예의주시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전날 코스닥선물 6월물은 만기일을 앞두고 베이시스를 축소하며 전일대비 1.50포인트 오른 97.00으로 마감했다. 시장베이시스는 -0.35포인트. ◇LG = 지지선은 확인했지만 주요저항선이 가까이 있어 코스닥시장이 특별한 모멘텀 없이 방향을 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증시의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선물옵션 만기일, 주요기업의 해외 DR 발행 건 등 여러가지 중요한 재료가 산재해 있어 당분간은 박스권 매매전략을 지속하는 게 유효하다. 만기일이 하루앞으로 다감옴에 따라 거래소의 동향에 더욱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 ◇대우 = 만기일을 앞두고 베이시스의 변동성은 상당히 축소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기술적 지표는 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다시 돌파한 코스닥 현물지수 80선의 지지 여부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다. 따라서 이 지수대의 지지를 눈여겨보면서 이를 하회할 경우에는 매도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동양 = 기술적으로 현 선물지수가 단기추세선인 5일선을 회복했으며 거래소시장의 더블위칭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코스닥시장으로 매기이전도 예상된다. 또 전날 강세를 나타냈던 주도 종목군인 솔루션과 인터넷 종목군들이 과거 코스닥의 강세장이나 강세전환시도에서 등장했던 주도주였다는 점 등은 투자심리 호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추세 매매보다는 단기매매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1.06.13 I 김기성 기자
  • 한통, 기업용 유무선통합 가상사설망 서비스 상품 출시
  • [edaily] 한국통신은 3일부터 일반전화, 국제전화 및 이동전화까지 포함한 기업고객용 가상사설망 토탈서비스 상품인 "bizfree"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bizfree"는 한국통신의 최첨단 지능망시스템을 이용하여 여러곳에 산재되어 있는 동일기업의 유·무선전화를 구내사설교환기처럼 내선망으로 통합, 구축해 주는 서비스다. bizfree를 이용할 경우, 회사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점이나 영업점들의 일반전화, KT-Express(전화전용회선), 이동전화(016,018)에 사설번호(1~10자리)를 부여하여 사설망처럼 관리할 수 있으며, 시내, 시외, 이동전화(016, 018)를 포함한 국내통화료를 사용요금에 따라 5~10%까지, 국제통화는 최대 15%까지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bizfree를 통해 기업의 상세한 통화내역을 서비스받을 수 있어 기업 통신비의 효율적 분석과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또다른 특징이라고 한통은 설명했다. 이용방법은 일반전화와 이동전화에서 bizfree 식별번호인 "00790 "을 누른 후 지정된 사설번호를 다이얼하면 상대방과 바로 연결되며, KT-Express를 사용할 경우 "00790"식별번호 없이 바로 사설번호만 다이얼하면 된다. 서비스 신청은 한국통신 고객센타(국번없이100번) 및 전화국에 신청하면 된다. 월 이용료는 사설번호당 300원으로 오는 10월1일부터 적용되며, 그 이전에는 부과되지 않는다. 전화통화료는 요금청구서에 00790 요금항목으로 합산 청구된다. 한통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본지사간 통화량이 많은 기업이나 업무용 이동전화를 쓰는 영업직원이 많은 기업이 사용하면 유용하다"고 말하고, "bizfree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한통은 앞으로도 지능망을 이용한 유·무선 통합패키지 서비스 등을 개발해 유무선이 통합된 걸어다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01.05.02 I 이경탑 기자
  • 위즈네트, 초고속 TCP/IP 하드웨어 칩 출시
  • TCP/IP 하드웨어칩 전문 개발업체인 위즈네트(www.wiznet.co.kr)가 2일 세계 최초로 TCP/IP 하드웨어 칩(제품명 Ether-3100)을 출시,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위즈네트의 Ether-3100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TCP/IP 이더넷(Ethernet) 칩으로 기존500Kbps 정도로 머물렀던 것에 비해 20배 빠른 10Mbps의 고속 칩이다.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일반적으로 TCP/IP 프로토콜을 따라야 하는데, 이 프로토콜은 보통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현되어 있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별도의 프로세서와 고가의 메모리가 필요,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어왔다. 또 데이터 병목현상으로 인한 속도 저하등의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었다. 위즈네트 김철수 사장은 "Ether-3100이 웹카메라나 PDA,산업제어기기,원격의료기기등에 내장될 경우 원격제어가 가능하게 되고, 인터넷TV나 냉장고, 웹폰 등과 같은 정보가전 등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홈네트워크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칩 하나로 인터넷 접속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므로 PC 장비 대체에 따른 가격경쟁력 면에서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위즈네트는 지난 1월 현대전자와 칩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서를 체결했으며, 미국 및 유럽의 다국적기업과는 SoC(System-on-Chip)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또 향후에는 칩셋의 판매 뿐만 아니라 각 제품별 IP 코어의 라이센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위즈네트측은 밝혔다. 위즈네트는 향후 3년간 약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1.03.02 I 김윤경 기자
  • (전략)선물,저항선 돌파시 매수..단기대응-증권사종합
  • 전날 선물시장은 막판 외국인이 선물 매도와 콜옵션 매도 포지션을 급격하게 청산하면서 지수를 오랜만에 1.4% 반등시켰다. 일단 간밤 미국 증시는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연이틀 강한 반등을 보여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전날 지지선에 대한 신뢰를 어느 정도 확인한 만큼 오늘(27일) 반등시도가 있을 경우 주요 저항선을 통과할 수 있느냐에 따라 매매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지수상으로는 5일선인 74포인트와 20일선인 75포인트의 저항선이 관건이며 지지선은 전날 확인된 전저점 72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현대= 짧은 몸통의 일봉이 연이어 나타나 추세강도는 약한 반면 볼린저밴드의 폭이 확대추이로 접어들면서 향후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을 시사. 상대적으로 지지대에 대한 신뢰가 강화된 만큼 주로 반등국면의 연장에 무게중심을 두고 매수시점 포착 위주의 단기매매패턴을 지속하는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효할 듯. 지지대 형성을 확인한 만큼 반등국면의 연장에 대비한 단기매매 지속. 저항선은 20일선인 75포인트대. 지지선은 전저점인 72포인트대. ◇신영= 시장은 굉장한 심리전 상태.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상태를 수치화한 각종 지표들도 방향성을 잡아주지 못하고 있으며 외적인 변수도 더 이상은 반영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 외국인들을 비롯한 대부분이 살얼음을 걷고 있는 형국. 그러나 이처럼 심리가 팽팽히 맞서는 시점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을 것이므로 한 방향으로 기우는 시점을 재빠르게 포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부가 약속한 시간이 다가온 구조조정을 비롯한 산재한 국내문제가 하나씩 불거져 나오는 시점과 맞물려 시장이 방향을 잡을 것. 선물시장에서는 여전히 하락채널사이에서 지수는 지지선은 60일선, 저항선은 10일선으로 등락이 예상. ◇LG= 지난 주부터 계속되어 온 72~74포인트에서의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매수심리가 회복돼야할 것. 외국인 현물 매도 등이 악재로 작용하여 상승 모멘텀 형성에 실패하는 모습. 결국 미국의 금리인하와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미국 시장의 반응과 외국인의 매매 추이가 지수의 향방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 오늘도 전일 장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어 72∼74포인트를 지지선과 저항선으로 설정하여 반등 시마다 매도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동양=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개연성이 높은데다 콘탱고 상태를 유지하는 선물가격의 선도기능을 고려해야 하지만 여전히 단기 및 중기 추세선이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5일선을 상향 돌파하는가에 따라 시장 대응을 달리 해야할 것. 특히 저항대 돌파 성공 또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목표 가격대는 +1포인트 내외로 짧게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 ◇동부= 연기금 유입 기대감과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 등으로 외국인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매물출회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면서 견조한 상승 흐름. 27일 소비자신뢰지수 발표와 수요일 그린스펀 발언 내용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 장중 나스닥선물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지수 하락시 저점을 찾는 매매가 바람직할 것.
2001.02.27 I 이정훈 기자
  • (전망)환율, 추가하락 가능성 높지만 예단은 금물
  • 21일 달러/원 환율의 방향은 증시와 역외세력의 동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물회사들은 일단 전날의 하락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바램이기도하다. 그러나 당국의 환율안정의지나 국내외 증시의 약세등 반등의 재료가 산재해있어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도 보이고있다. 일단 국내외 증시의 불안한 모습때문에 상승출발할 가능성도 있지만 하락추세가 분명해보이는 상황이어서 이 경우 고점매도에 나서는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을 하고있다. ◇동양선물 = 시장에서는 대세 하락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되며 과연 추가하락의 깊이가 어느정도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려있는 듯 하다. 한편 환율하락폭이 지속적으로 깊어진다면 제동에 나설 수 있는 외환당국의 입장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일단 환율하락세가 굳어진다면 그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것은 생각해 볼 수 있으며 1220원선에서는 강한 저지선이 구축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금일 달러선물은 일단 전일의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며 반등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나 역시 1240원대에서는 매도에 나서는 것이 편할 것으로 생각된다. 전일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으로 저가매수세 유입 가능성, 뉴욕주식시장에서 나스닥지수가 기술주들에 대한 매수세가 회복되지 못하고 지난주말에 이어 급락세를 연출한 여파로 인해 전일보다 높은 수준에서 개장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최근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빠져나가는 행태는 찾아보기 어렵고 달러/엔도 3월말 결산에 따른 자금들의 본국송환으로 인해 상승세가 제한되면서 전일 뉴욕장에서는 다시 115엔대로 내려섬에 따라 최근의 물량부담감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1273원부터 16일의 1240.4원까지 하락에 대한 반전을 약 29% 에서 끝내고 1250원대를 진입하지 못한 상황에서 1240원선의 강한 지지대와 지난 2월4일 현물시장에서 기록했던 1238원선도 붕괴됨에 따라 시장에서 숏마인드는 강화된 것으로 판단되어 역시 고점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여진다. ◇국민선물 = 주목해야 할 것은 역외의 움직임이다. 전일 장막판의 하락은 역외의 손절매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금일에도 매물은 끊임없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출회시기를 놓고 조율하던 국내 네고물량까지 가세한다면 그야말로 번지점프를 하듯 깊은 하락의 쾌감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시점에서 환율하락을 제한할수 있는 세력이라면 정부의 안정 의지뿐이다.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않지만 어느쪽이로든 급격한 변동을 꺼려하는 정부입장을 고려한다면 한차례의 개입이 나올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일은 목표점을 미리 정하지 말고 갈때까지 가보는게 좋을 듯 싶다. 바닥이 뚫린 상황에서 어디까지 하락폭을 넓힐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많이 예견되었던 1225원대가 일단은 목표점이 될 것이나 이 레벨마저 뚫린다면 Head & Shoulder의 왼쪽 손목이었던 1218원선까지도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범위: 1220~1235원. ◇LG선물 = 금일도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시장분위기가 형성되며 달러화 약세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주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후 3일간 휴장했던 미국 증시가 오늘 새벽 또 다시 폭락세를 보임으로써 나스닥지수가 이틀간 10%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며 2300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커다란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어제 환율이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1250원선에서부터 각 하락의 고비마다 매수에 나서며 하락속도를 조절해왔던 국책은행의 행보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하락의 강도를 제한하는 부분으로 지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제의 장을 계기로 시장의 심리가 추가하락쪽에 급격히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포지션이 숏으로 깊어져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실공급물량이나 손절매물량이 가세하지 않는다면 시장의 포지션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1240원선이 이제는 믿음직한 저항선으로 자리바꿈하였고 달러화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장중의 반등시도는 고점매도의 기회가 될 뿐이라는 생각이다. 하루 5원 정도의 낙폭을 생각하고 단타성 매도에 임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부은선물 = 전일 오후장 출현한 역외의 손절매도세와 지난 연말의 환율 급등 경험으로 헤지성으로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의 물량이 손절매도로 가세할 경우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달 예정된 직접투자자금 공급을 앞둔 상태여서 하락이 가속화 될 경우 당국의 개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참가자들은 일단 1220원대 진입을 일차 목표점으로, 향후 지지선은 당국의 개입이 나오는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일은 지난밤 나스닥의 급락 영향으로 전일 종가보다 높은 수준의 개장이 예상되나 전일 외부요인 없이 하락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장중 하락 기대 심리가 유지될 듯한 가운데 매도 우위의 전략을 유지함이 좋을 듯하다. 금일 주거래 범위는 1230~1243원 정도로 예상된다.
2001.02.21 I 손동영 기자
  • CJ드림소프트, 과학기술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완료
  • 제일제당 계열의 IT 서비스 업체 CJ 드림소프트가 지난 5월부터 추진해온 2000년도 지식정보연계 활용체제 구축사업의 일환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과학기술 종합정보시스템"의 최종 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CJ 드림소프트가 구축한 "과학기술 종합정보시스템"사업은 국가정보화 비전인 "국가지식자원DB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정부 및 각종 연구기관, 학계, 연구소 등에 산재돼 있는 과학기술정보를 수집, 분류, 변환, 가공해 표준화된 통합 DB로 구축, 웹기반의 종합 정보검색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이번에 추진된 대국민 서비스 6대 사업으로는 ▲과학기술 포털 사이트 구축 및 통합검색시스템 개발 사업 ▲국가연구개발보고서 DB구축 사업 ▲과학기술 해외학술정보 DB구축 사업 ▲첨단 과학정보 DB 구축사업 ▲과학교육정보 DB화 작업 ▲과학기술 지식사전 DB 구축 사업 등이다. KISTI의 조영화원장은 "이번 종합정보시스템구축의 구축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연구자료의 표준화, 자료의 효율적인 이용체계를 구축해 21세기 지식정보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다양한 형태의 과학기술자료를 통합 관리하여 자료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며, 각 기관이 보유한 문서자료의 사문화를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총리실 산하단체 43개 연구단체가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KISTI를 중심으로 기초기술연구회, 공공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과학문화재단, KAIST 전문용어언어공학센터, 광주과기원, 포항공대, 부산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 아주대, 서울대, 숭실대, 생명공학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2001.02.01 I 김윤경 기자
  • 디날리아이티,서울중앙병원 EDMS 구축 계약
  •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인 디날리아이티(대표 최배식 www.denali.co.kr)는 국내 대형 의료기관인 서울중앙병원과 그룹웨어 및 통합문서관리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디날리아이티의 임원기 SI사업부장은 "서울중앙병원에서 추진중인 그룹웨어 및 통합문서관리시스템에는 디날리아이티가 독자 개발한 EDMS 솔루션인 익스프레스웹(XpressWeb)과 나눔기술의 스마트플로우(SmartFlow)2000 그룹웨어 솔루션이 통합 적용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중압병원은 업무적용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고 유지보수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시스템은 전직원들의 상호 정보 공유를 위한 그룹웨어 기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병원내에 산재해 있는 각종 자료와 서류들에 대한 보안, 활용 등이 가능한 것으로 병원내 종이없는 사무실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병원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시스템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차원에서 그룹웨어 및 문서관리의 통합시스템 구축을 완료, 오는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디날리아이티는 서울중앙병원의 EDMS 구축을 계기로 국내의 대형의료기관을 상대로 시스템통합 영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1.01.19 I 김기성 기자
  • 김대중 대통령 연두회견 모두발언(전문)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여 국민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올해는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시련을 극복하고 21세기 경제강국의 기반을 닦는 전진의 한해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지난 3년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의 3대 국정철학 속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국내외가 인정하는 상당한 성과도 거뒀습니다. 한국은 지금 전세계로부터 인권 민주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IMF 지원국가중 가장 성공한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OECD 선진국가중 중상위의 복지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이 느끼는 현실은 이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정치는 불안정하고 경제는 체감경기가 매우 나쁜 상황입니다. 사회적 소외계층 문제도 큽니다. 국정의 책임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2001년 국정지표로서 민주인권국가의 구현, 국민 대화합의 실현, 지식경제강국의 구축, 중산층과 서민의 보호, 남북평화협력의 실현을 정하고 국민 여러분과 합심해서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치의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정치의 불안정은 경제적 악화와 사회혼란의 근본원인입니다. 정치안정을 위해 자민련과의 공조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양당의 공조는 외환위기때와 같이 경제의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야당과는 일시적인 경색에도 불구하고 공생의 기반 위에 협력해 나가겠다는 원칙에는 추호의 변함이 없습니다. 정도와 법치의 정치를 펴 나가겠습니다.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국가보안법 개정 등 개혁입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부정부패를 철저히 척결하겠습니다. 공공질서와 준법정신도 확고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국민화합을 위해서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인사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안기부 예산의 선거자금 유용사건은 검찰이 독립해서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입니다. 언론자유는 지금 사상 최대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언론도 공정보도와 책임 있는 비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과 일반 언론인 사이에는 언론의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언론계, 학계, 시민단체, 국회가 모두 합심해서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올해에도 한반도에서 냉전구도를 해체하고 평화체제를 확립하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주변 4강과 세계의 지지를 계속해서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을 병행해서 착실히 추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약속대로 반드시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부시 신행정부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아갈 것입니다. 한미일 공조도 흔들림 없이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국회 내의 `남북관계발전 특별위원회"를 활성화시켜서 국민 여론을 수렴하여 초당적인 협력체제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21세기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과 통일의 세기가 되는 초석을 닦도록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전국민이 최대 관심사인 경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가 급속히 하강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서민경제, 지방경제가 특별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 국민의 고통을 생각할때 밤잠을 설치는 일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우리에게는 밝은 면도 많이 있습니다. 작년 우리 경제는 연간 9% 성장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1,700억달러를 수출했으며 12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물가는 2.3%선에서 안정시켰습니다. 외국인투자는 사상 최대로 유치되었습니다. 세계 5대 외환보유국이 되었고 또한 7대 순채권국가도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경부터 미국 경제의 급격한 하강과 이에 동반한 국내 경기의 침체는 소비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우리의 체감경기를 매우 악화시켰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경제 난국의 원인으로는 정부가 4대 개혁을 신속하고 철저히 하지 못한 책임이 컸다고 반성하고 결심을 새로이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년도 경제정책으로 다음 세 가지에 중점을 두어 우리 경제를 다시 회복과 도약의 길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첫째는 금융.기업.공공.노사의 4대 개혁의 철저한 추진입니다. 둘째는 서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셋째는 전통산업, 정보산업, 생명산업을 삼위일체로 발전시키는 등 지식기반 산업을 구축하는 길입니다. 먼저 4대 개혁의 추진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4대 개혁은 우리 경제의 생존과 오늘의 난국을 타개하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총력을 다하여 이를 성공적으로 실현시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 대로 정부는 지난 연말까지 금융과 기업개혁의 기본 틀은 대부분 마무리하였습니다. 금융개혁은 각 은행의 경영상태를 투명화시키고 BIS 비율을 10%대로 상향 개선케 했습니다.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지주회사화하고 금융기관의 합병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틀을 이루어냈습니다. 은행 주가가 상승하고 국제적 신용평가도 상향조정될 전망입니다. 기업개혁은 부채비율 200% 미만으로의 축소, 상호지급보증과 상호출자의 완전금지, 결합재무제표의 작성 의무화, 기업지배구조의 개선 등 제도적 장치를 확실히 마련했습니다. 또한 작년 가을에는 52개의 부실기업을 퇴출시키는 조치도 단행한 바 있습니다. 공공부문과 노사의 개혁도 2월말까지는 그 기본 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공공개혁은 그 동안 포항제철, 한국중공업,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에 대한 민영화조치가 이행되었거나 확정되었습니다. 공기업 경영자의 공개채용과 경영목표의 책임제 등 강력한 개혁의 노력도 새로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노동자의 권익이 확대되었습니다. 노동 3권이 완전 보장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부실기업이 대량 퇴출 되었습니다. 결코 노동자만의 희생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노동자도 법과 질서는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정부는 서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전국 400지구의 주택개량사업과 향후 5만여의 임대주택을 추가로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실직자에 대한 실업급여, 실업장려금, 직업훈련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금년 중에는 4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서 실업률을 3%대로 안정시키겠습니다. 재래시장의 개혁과 경영개선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외에도 국민연금, 의료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장제도를 완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지향하는 생산직 복지의 핵심은 시혜적 지원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력을 개발해서 취업이 용이하고 소득이 늘어나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이는 당사자 뿐 아니라 국부의 창출을 위해서도 커다란 기여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1세기는 정보화가 승부를 결정하는 세기입니다. 외국의 저명한 주간지는 최근의 커버 기사에서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동전화를 보유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은 미국을 따라 잡고 있다. 한국은 정보통신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 출범이래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정보화에 노력한 성과인 것입니다. 저는 저의 임기 중에 정보화 확산의 핵심인 전자정부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정부와 공기업과 민간부분이 모두 전자상거래를 상시 실시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이리하여 경영의 효율성, 투명성의 제고로 획기적인 경영혁신을 가져오게 하겠습니다. 세계 일류의 지식경제강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대 개혁의 완수와 지식산업과 생명산업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면 우리 경제는 하반기부터 호전될 것입니다. 6%의 성장률과 3%대의 물가안정 그리고 3%대의 실업률과 100억달러 수준의 무역수지 흑자를 내다볼 수 있는 연착륙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자신을 가집시다. 지나친 위기의식은 구매와 투자를 위축시키고 증시침체를 가속화시켜 진짜 위기를 초래하게 됩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지금 우리가 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4대 개혁의 착실한 이행을 통한 힘찬 회복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심혈을 기울여서 지금 개혁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성공해 낼 것입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금년 3월에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고 9월에는 남북을 잇는 경의선이 개통됩니다. 그리고 연말에는 서해고속도로가 완공됩니다. 가까운 장래에는 부산항과 광양항 등이 초현대적인 항만시설을 갖추게 됩니다. 경부와 호남고속철도가 운영되게 됩니다. 지금 부산항은 세계 제2의 컨테이너 부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한국은 바다와 육지와 하늘에 걸쳐 동북아 물류와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우리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우리는 총력을 다해서 당면한 고난을 극복해서 국운 융성의 21세기를 열어가야겠습니다. 자신을 가지고 우리 모두 적극 동참합시다. 그리고 성공합시다. 우리는 해 낼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새해 행운을 빕니다.
2001.01.11 I 안근모 기자
  • LG오티스,초고속엘리베이터 동기전동기 국내 첫 개발
  • 국내 최대 엘리베이터ㆍ에스컬레이터 전문회사인 LG-오티스(www.otis.co.kr)가 국내 최초로 초고속 엘리베이터용 동기 전동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동기 전동기는 기존 유도전동기가 회전자 내에 유도된 전기적인 힘에 의하여 전동기를 회전시키던 것을 전기가 아닌 자석의 힘에 의하여 전동기를 회전시키는 것. LG오티스는 "에너지 절감효과가 높아 이미 선진 각국에서 수년 전부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 엘리베이터의 핵심부품으로 국내에서 첫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초고속기종 엘리베이터의 전동기를 국산화함에 따라 200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전동기는 전기 에너지를 17%이상 절감 할 수 있어 정부가 2006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최종 에너지 10% 절감 목표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전동기의 부피와 중량을 40%이상 줄일수 있어 기계실 공간을 대폭 축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는 지난 97년도에 동기 전동기 개발을 엘리베이터 기술 선진화를 위한 전략연구과제로 선정, 50명의 자체 연구인력과 7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개발에 성공했다. LG는 연간 5000만~1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동기 전동기 수요의 약 20%를 차지한다는 목표아래 120여 개국에 산재해 있는 오티스의 판매망을 통해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2001.01.08 I 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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