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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짐바브웨·모잠비크 자립 돕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론칭
  • 기아, 짐바브웨·모잠비크 자립 돕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론칭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의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LP)가 짐바브웨·모잠비크에 신규 거점을 론칭하고 본격적 지원 활동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기아의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가 짐바브웨와 모잠비크에서 신규 거점을 론칭하고 본격적인 지원 활동을 시작한다. 16일(현지시각) 짐바브웨에서 진행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론칭 행사에서 짐바브웨 관계자 및 기아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경제, 교육, 보건, 환경 등 분야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인프라와 자립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기아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자립을 돕는다.기아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짐바브웨 웨자 지역에서 GLP 열네 번째 거점을 론칭하고 농·광업 1호 인프라의 완공식을 진행했다. 완공식에는 억실리아 음낭가과 짐바브웨 영부인, 박재경 주짐바브웨 한국대사, 장수항 기아 아중동권역본부장,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등이 참석했다.기아는 짐바브웨의 웨자 지역을 포함한 전국 18개 지역에 △태양광발전 우물, 그린하우스 등 농업 인프라 15개 설치 △근로자 휴게공간 등 광업 인프라 3개 설치 △사업 운영 차량 지원 등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기아의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가 짐바브웨와 모잠비크에서 신규 거점을 론칭하고 본격적인 지원 활동을 시작한다. 22일(현지시각) 모잠비크에서 진행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론칭 행사에서 모잠비크 관계자 및 기아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기아는 모잠비크에서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함께 2027년까지 미래세대의 음악 역량 향상을 위한 GLP를 진행한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열다섯 번째 거점인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토 시에서 모잠비크 정부 관계자 및 최원석 주모잠비크 한국대사, 장수항 기아 아중동권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음악교육센터 건립 선포식을 개최했다.기아는 선포식 직후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지역 최초의 음악교육센터를 완공하는 것은 물론 향후 4년간 △전문 음악교육 및 문화공연 지원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통학차량 운영 등을 통해 모잠비크 지역의 음악교육 인프라를 구축, 취약계층에 음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기아는 향후 각 거점에 계획된 기간 내 프로젝트를 완료한 후 현지 정부 및 관련 기관에 운영 권한을 이양할 계획이다.기아 관계자는 “기아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현지 정부 및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역사회의 니즈에 적합한 인프라 구축 및 자립역량 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아는 앞으로도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적 이슈 해결에 동참하며 미래세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자립을 위해 회사가 가진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23 I 이다원 기자
광주시장 vs 보훈장관, 공산군가 만든 정율성 기념공원 놓고 설전
  • 광주시장 vs 보훈장관, 공산군가 만든 정율성 기념공원 놓고 설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광주시의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포문은 박 장관이 열었다. 박 장관은 22일 페이스북에 ‘48억원을 누구에게 바친단 말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광주시의 정율성 공원 조성 계획 전면 철회를 주장했다. 그는 “광주광역시가 올해 말까지 ‘정율성 기념 공원’을 짓는다고 한다. 이미 광주에는 ‘정율성로’도 있고 ‘정율성 생가’도 보존돼 있다. 음악제나, 고향집 복원 등에도 많은 세금을 썼는데, 안중근, 윤봉길도 못 누리는 호사를 누려야 할 만큼 그가 대단한 업적을 세웠나”라고 지적했다.특히 박 장관은 “정율성이 독립유공자인가?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제와 싸운 것이 아니다”라면서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방 후 북한으로 귀국해 조선인민군 구락부장을 지냈으며, 인민군 협주단을 창단해 단장이 됐다. 그가 작곡한 조선인민군 행진가는 한국전쟁 내내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았다”면서 “민족의 비극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한 사람”이라고 했다. 정율성에 대해 1948년 ‘북조선인민위원회 위원장 김일성’ 명의로 내려진 포상장. (사진=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페이스북)이에 강 시장은 페이스북에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영웅시하지도, 폄훼하지도 않는다. 광주의 눈에 그는 뛰어난 음악가이며, 그의 삶은 시대적 아픔”이라면서 “뛰어난 음악가로서의 그의 업적 덕분에 광주에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아온다.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광주의 역사문화자원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독일 베를린 도심 한 복판에는 여전히 마르크스와 엥겔스 동상이 있고, 마르크스 거리가 있다. 역사를 기억하는 오늘날의 방식”이라며 “정율성 선생은 시진핑 주석이 한중우호에 기여한 인물로 김구 선생과 함께 꼽은 인물이다. 나와 다른 모두에 등을 돌리는 적대의 정치는 이제 그만하고, 다른 것, 다양한 것, 새로운 것을 반기는 ‘우정의 정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이에 박 장관은 재차 페이스북에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고요?’라는 글을 올려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영웅들이 많은데, 광주시는 이 많은 분들을 두고 왜 하필 정율성 같은 공산당 나팔수의 기념 공원을 짓겠다는 것이냐”며 “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고요? 돈이 되는 일이면, 국가정체성이고 뭐고 필요없단 말이냐”고 맞받았다. 특히 강 시장의 ‘시대적 아픔’ 언급에 대해서도 “그 ‘시대적 아픔’을 알기에 더 분노하는 것”이라며 “그가 만든 군가를 부르며 몰려왔던 적에게 죽임을 당한 수많은 이들의 피가 아직 식지 않은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그렇게 기념하고 싶으시면, 민간모금을 하든, 민간투자를 받든 국민의 혈세는 손대지 마시기 바란다”며 “그런 반국가적인 인물 기념하라고 지방정부가 있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정율성은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독립 운동에 참가한바 있지만 중국 공산당과 북조선로동당에 입당하고, 해방 후 북한 중화인민공화국 국적을 취득해 활동한 공산주의 음악인이다. 광주시는 그의 생가(동구 불로동)를 복원하는 한편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대규모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사업비 48억원을 들여 관련 공사를 이어오고 있다.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2023.08.22 I 김관용 기자
대한항공, 2025년 인천공항 2터미널에 대형 라운지 문 연다
  • 대한항공, 2025년 인천공항 2터미널에 대형 라운지 문 연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이 2025년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탑승객을 위한 신규 라운지를 만들기로 했다. 대형 라운지를 구축해 글로벌 ‘톱 티어’ 수준의 라운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늘어난 여객 수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많은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2일 대한항공(003490)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025년 7월까지 총 662억원을 투입해 인천국제공항에 4단계 라운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신규 라운지는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된다.내년 말 마무리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이후 여객 수가 늘어날 것에 대한 선제조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행 3단계 프레스티지 라운지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4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신규 라운지를 건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024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4조8000억원 규모의 4단계 건설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건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확장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 여객 수용 능력은 총 1억6000만명으로 기존(7700만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이 경우 대한항공이 현재 운영 중인 라운지도 혼잡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한항공은 라운지를 미리 넓혀 자사 항공기 탑승객의 불편을 사전에 방지하기로 했다.현재 대한항공이 인천공항에 운영 중인 라운지는 총 네 곳이다. 한 곳은 제1터미널에, 세 곳은 제2터미널에 있다. 제2터미널에 위치한 라운지 세 곳 중 한 곳은 일등석 전용이며 나머지 두 곳이 프레스티지 및 일등석 고객 등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대한항공이 라운지 건설을 마무리한다면 라운지 규모는 현재 운영 규모 대비 260% 수준으로 커지게 된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라운지를 운영하겠다는 포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톱 티어 수준의 라운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8.22 I 이다원 기자
'상반기 최대 실적' 차바이오텍, 연매출 1조 달성 이끌 원동력은?
  • '상반기 최대 실적' 차바이오텍, 연매출 1조 달성 이끌 원동력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차바이오텍(085660)이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노린다. 차바이오텍은 일본 글로벌 제약기업 아스텔라스 자회사에 대한 망막색소상피·배아세포 기술을 이전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바이오업계는 차바이오텍의 미래 성장 동력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이 매출 1조원 달성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美CDMO 시설 증설로 생산용량 4배 확대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7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차바이오텍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이 지난 3월 일본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텔라스의 자회사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 3200만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매출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계약으로 반환 조건 없는 계약금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받는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총 1700만달러(약 230억원)다.차바이오텍 관계자는 “기술이전 계약과 함께 제대혈, 바이오인슈어런스,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유전체 검사, 컨설팅 등 사업이 두루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은 하반기에 선전할 경우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해 2030년에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마티카바이오는 지난해 5월 위탁개발생산 시설을 준공한 이후 미국 유전자치료제 회사와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 8건의 계약을 수주했고 글로벌 빅파마 등 30여개 기업과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티카바이오는 500ℓ 용량의 바이오리액터(세포 배양기)와 글로벌 수준의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벡터,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AAV) 등 바이럴 벡터를 생산하고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생산서비스까지 할 예정이다. 마티카바이오는 미국 제1공장 외 제2공장을 신설할 방침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500ℓ 규모의 생산 용량이 2000ℓ까지 확대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임상단계 의약품 생산을 넘어 상업화 단계 의약품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국내에도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CGB(Cell Gene Biobank)를 구축하고 있다. CGB는 이르면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차바이오텍)◇전문가 영입 등 세포·유전자치료제 상업화 박차차바이오텍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상업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3월 연구개발 부문 총괄에 이현정 대표를 선임하고 오상훈 단독 대표 체제에서 오상훈·이현정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산부인과 전문의 출신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을 지닌 임상 개발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 대표는 화이자, 일라이릴리, 박살타와 샤이어(현 다케다), 삼양바이오팜USA 등 글로벌 제약기업에서 20년간 항암제 개발을 주도했다.차바이오텍은 현재 총 7개의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다.차바이오는 연내 CordSTEM-DD의 1·2a상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ordSTEM-DD는 염증을 완화하고 추간판을 재생해 만성 요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세포치료제다. CordSTEM-DD는 줄기세포에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고 연골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TGF-β)를 고발현 하는 세포주를 사용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높였다는 것이 차바이오텍의 설명이다.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은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선천적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연살상(NK) 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해 제조한다. 차바이오텍은 CBT101의 현재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하나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CordSTEM-POI는 탯줄유래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난소기능부전 치료제다. CordSTEM-POI는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고 임상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자사는 별도와 연결재무제표 기준 모두 올해 상반기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성장하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글로벌 사업화와 CDMO 사업의 성과 달성에 매진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2 I 신민준 기자
美, 우회수출 中태양광 최종 확정..한화솔루션 북미 공략 속도내나
  • 美, 우회수출 中태양광 최종 확정..한화솔루션 북미 공략 속도내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미국 정부가 동남아시아를 통해 우회 수출하는 중국산 태양광 모듈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화솔루션이 반사 수혜를 입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화큐셀 말레이시아법인의 경우 최종적으로 우회 수출 혐의에서 벗어나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통해 중국산 태양광 모듈을 우회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최종 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 예비판정 결과 우회 수출로 판정됐던 BYD홍콩(캄보디아), 캐내디안솔라(태국), 트리나솔라(태국), 비나 솔라테크놀로지(베트남) 외에도 뉴이스트솔라에너지(캄보디아)가 추가로 포함됐다.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법인의 경우 예비판정 결과에 이어 최종 결과에서도 무혐의 결론이 났다. 한화솔루션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솔루션)이번 조사는 중국이 태양광 셀·모듈에 부과된 반덤핑 관세 30%를 피하고자 동남아를 통해 미국으로 우회 수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뤄졌다. 미국은 지난해 3월부터 관련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해 12월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한화큐셀은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반덤핑 관세를 검토하기 시작한 2014년 이전에 말레이시아 법인을 만들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법인은 2012년에 설립됐다. 미국은 태양광 업체들의 공급망을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우회 수출 혐의가 드러난 기업에 대해 내년 6월까지 유예 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6월 미국은 관세 부과를 2년간 유예하면서 2024년 6월부터 소급 관세(약 50~254%)가 부과될 예정”이라면서 “관세 부과 재개시 혐의 대상(중국과 동남아 4개국)으로부터 무관한 지역에 설비를 보유한 기업의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에 진출한 한화큐셀은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태양광 모듈 수입량 중 동남아 4개(캄보디아·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하는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산 태양광 제품 수요가 늘어나며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거용 모듈 시장에서 33.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미국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17.7%를 4년 연속 1위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 태양광 시장은 미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약 6GW(기가와트)로 나타났다. EIA는 올 한해 미국에 새로 설치될 전체 발전설비의 54%가 태양광 발전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대규모 투자도 진행 중이다. 2024년까지 3조20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솔라허브가 완공되면 한화큐셀은 미국에서만 연간 잉곳 3.3GW, 웨이퍼 3.3GW, 셀 3.3GW, 모듈 8.4GW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2023.08.21 I 하지나 기자
성일하이텍, 美 인디애나주에 ‘북미 리사이클링 파크’ 구축
  • 성일하이텍, 美 인디애나주에 ‘북미 리사이클링 파크’ 구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배터리(이차전지) 전문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이 미국 조지아주에 이어 북미 제2거점으로 인디애나주에 리사이클링 파크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북미 현지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성일하이텍(365340)은 원료 조달을 고려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업부지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5월 인디애나주에 ‘성일 리사이클링 파크 인디애나’(SungEel Recycling Park Indiana) 법인 설립을 완료한 지 3개월 만이다. 인디애나주는 미국 중동부 지역 각지로 연결된 고속도로 다수가 만나는 교통 허브이자 대형 물류사의 주요 거점인 운송 요충지다. 캐나다·멕시코 등으로 이동이 편리해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성일하이텍 외에도 삼성SDI, 솔브레인 등 14개 한국 기업이 진출을 앞둔 곳이다. 성일하이텍은 인디애나 리사이클링 파크가 완공되면 배터리 공정 스크랩·사용 후 배터리로부터 연간 최대 전기차 1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핵심 소재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일 리사이클링 파크 인디애나는 오는 2025년 2분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성일하이텍은 인디애나주 진출에 앞서 지난해 7월 조지아주에도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스티븐스 카운티 토코아(Stephens County Toccoa) 지역에 8만1000제곱미터(㎡)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리사이클링 파크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힘입어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미국 동부 일대는 전기차(EV) 배터리 벨트가 형성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단독 공장·합작법인(JV)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 가동 중이거나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만 15개에 달한다. 이 밖에도 글로벌 OEM사, 배터리 셀 제조사,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기업 역시 배터리 벨트 내 진출해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성일하이텍의 미국 현지 진출 역시 여러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성일하이텍 관계자는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클린 테크(Clean Technology)를 활용한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은 필수적”이라며 “인디애나주 리사이클링 파크를 통해 미국 IRA에 대응하면서 미국 동부 지역 배터리 벨트 공급망 확대와 현지 배터리 셀 제조사·OEM과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제3하이드로센터 준공과 더불어 아시아·북미·유럽의 3각 거점을 구축함으로써 자원순환의 고객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성일하이텍 CI (사진=성일하이텍)
2023.08.21 I 박순엽 기자
'도보 30분'…지하철역서 가장 먼 서울 구청은 어디?
  • '도보 30분'…지하철역서 가장 먼 서울 구청은 어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나라는 IT 강국답게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등 각종 정부·지방자치단체 민원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어, ‘빨리빨리’ 문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해외 여행 등 출·입국시 필수 신분증인 ‘여권’만큼은 온라인 신청을 하더라도, 수령시에는 직접 행정기관을 찾아야하는 대표적인 공공 민원 업무다. 올 들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가까이 막혀있던 하늘길이 대부분 열리면서 해외 여행객도 봇물 터지듯 늘어, 여권 발급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자료=외교부)서울시민들이 일반적으로 여권 발급 접수 및 수령을 위해 찾는 곳은 각 거주지 구청이다. 특히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나 생애 최초 전자여권 신청자 등은 여권 발급 온라인 신청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서울시민 입장에선 거주지 구청의 대중교통 접근성은 여권 발급 편의성에 있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서울 25개 자치구의 구청사는 대부분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노선을 계획할 때 주요 관공서와의 접근성을 고려해 건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구청은 인근 지하철과의 거리가 도보 15분 이상 걸려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서울의 구청사 중 지하철 접근성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곳은 서대문구청이다. 서대문구청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3호선 홍제역이다. 하지만 홍제역과 서대문구청은 직선거리로 약 2㎞가 떨어져있는데다, 사이에 안산이 있어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 홍제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서대문구청까지 이동하려면 도보로 30분 가까이 걸린다. 또 안산 자락의 오르막을 통과해야하는 탓에 걸어서 서대문구청을 방문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실상 시내버스나 자차로 접근할 수 밖에 없는 위치인 것이다.서대문구청도 인접한 지하철 건설 계획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강북횡단선 경전철이 서대문구청 인근에 역사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완공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은 상황이다.(자료=네이버 지도)강서구청도 서울에서 지하철 접근성이 떨어지는 구청사 중 하나다. 강서구청은 인근에 북쪽에 9호선 가양역과 남쪽에 5호선 화곡역이 있지만, 직선거리가 각각 1.3㎞ 정도로 걸어서 이동하긴 먼 거리다. 실제 두 역에서 강서구청까지 도보로 가려면 20분 안팎이 걸린다.하지만 강서구청은 마곡지구로 이전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신청사를 건설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완공 목표인 신청사가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5만 9377㎡ 규모로 들어서면, 지하철 5호선 마곡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자료=네이버 지도)반면 서대문구나 강서구와 달리 지하철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구청사도 있다. 대표적으로 영등포구를 꼽을 수 있다.영등포구청사는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 2번 출구와 직접 연결돼 서울 25개 구청 중에서도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또 영등포구청역은 2·5호선 환승역이라 2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기도 하다.(자료=네이버 지도)
2023.08.19 I 양희동 기자
SK온·포드·에코프로비엠, 캐나다 퀘벡 양극재 공장 건립
  • SK온·포드·에코프로비엠, 캐나다 퀘벡 양극재 공장 건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온이 완성차 기업 포드,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캐나다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세운다. 3사가 손잡고 배터리 핵심 소재부터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SK온·포드·에코프로비엠의 캐나다 양극재 공장 조감도.(사진=SK온)3사는 17일 (현지시간) 캐나다 퀘백주 베캉쿠아시 소재 호텔에서 한국-캐나다 정부인사 등이 동석한 가운데 양극재 공장 건립을 공식 발표했다. 3사는 베캉쿠아시 산업단지 내 27만8000㎡(8만4000평) 부지에 총 12억 캐나다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합작 공장을 짓는다. 에코프로비엠이 2월 설립한 현지 법인 에코프로 캠 캐나다가 공장을 운영하고 SK온과 포드는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다.캐나다 연방정부와 퀘벡 주정부는 총 6억4400만 캐나다 달러(약 64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투자로 자국 친환경 산업 육성과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날 행사에는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산업화 부사장,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 등 3사 관계자를 포함해 약 150명이 참석했다. 한-캐나다 정부에서도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 임웅순 주캐나다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연산 4만5000톤(t) 규모의 합작공장은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된다. 3사는 지난해 7월 양극재 생산시설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공장 건립을 위한 제반 사항을 협의해 왔다. 합작공장을 통해 3사는 북미에서 소재(양극재)-부품(배터리)-완제품(전기차)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동시에 배터리 핵심 소재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가 17일 (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 호텔에서 열린 SK온·포드·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합작공장 건립 발표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SK온)3사의 파트너십 또한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사는 이미 공고한 협업 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에코프로비엠이 공급하는 양극재로 SK온이 NCM9 배터리를 만들고 포드는 이를 대형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에 장착하고 있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IRA 핵심 광물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SK온은 IRA 대응을 위해 북미 현지에서 배터리 원소재 공급망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SK온이 최근 미국 광물 개발회사들인 우르빅스, 웨스트워터 리소스와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SK온은 현재 북미에서 배터리 공장 2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완성차 파트너사들과 함께 합작법인을 통해 총 4개의 공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공장들이 완공되면 SK온의 북미 연간 배터리 생산 규모는 전기차 170만대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180GWh(기가와트시)를 넘는다.성민석 SK온 CCO는 “합작공장을 통해 3사는 북미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며 “3사는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동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베브 굿맨 포드 캐나다 CEO는 “수직계열화된 배터리 공급망을 북미 지역에 만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 공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전기차를 더욱 친근하게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에 이어 캐나다에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첨단 양극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캐나다와 퀘벡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현지 채용 등 지역 경제 발전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8 I 김은경 기자
폐플라스틱 공장 가동 개시..성장 가능성 보인 삼양에코테크
  • 폐플라스틱 공장 가동 개시..성장 가능성 보인 삼양에코테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삼양패키징에서 PET 재활용 사업부문을 떼어내 새롭게 신설한 삼양에코테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삼양그룹의 PET 재활용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에코테크의 리사이클 페트칩 생산 설비가 완공되면서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삼양에코테크는 지난해 12월 1일 삼양패키징의 재활용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폐페트병을 잘게 분쇄한 페트(PET) 플레이크와 추가 가공을 거쳐 작은 알갱이 형태의 리사이클 페트칩(R-Chip)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PET 플레이크 생산 공장의 경우 이미 지난 3월 공사를 끝마쳤고 이번에 준공이 완료된 것은 R-chip 생산 설비다. 연간 생산량은 폐페트병 투입 기준 4만5000t이며, R-Chip 생산 기준으로는 2만1000톤(t)에 이른다. 생산되는 제품의 경우 51대 49의 비율로 삼양패키징과 SK지오센트릭에 판매하고 있다. 삼양에코테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삼양패키징의 경우 삼양사가 59.4%, SK지오센트릭이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삼양패키징은 재활용 사업에 진출하면서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SK지오센트릭으로부터 3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PET 재활용 사업 진출의 초기 단계지만 삼양에코테크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성장성을 상당 수준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양에코테크는 지난 1분기말 6억19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상반기에 적자 규모가 3억40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실적 개선은 4월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한 플레이크 때문”이라면서 “매출이 늘면서 이로 인한 손익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반기 평균 가동률이 4%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수익 개선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본격 생산에 돌입한 페트칩의 경우 추가적인 공정이 더해진 고순도 제품으로 기존에 생산하고 있는 플레이크에 비해 이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컨설팅 업체 삼일PwC에 따르면 글로벌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지난해 454억달러에서 2027년 638억달러로 40.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정부가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3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재활용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질의 피드 스탁(Feed Stock·공급 원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폐페트병 수급은 공급업체와 장기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7 I 하지나 기자
'4나노 수율' 자신감 드러낸 삼성…美테일러공장 첫 'AI칩 고객사' 확보
  • '4나노 수율' 자신감 드러낸 삼성…美테일러공장 첫 'AI칩 고객사' 확보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그로크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통해 4나노(㎚·10억분의 1m) AI 가속기 반도체 칩을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생산한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로선 올 연말 완공을 앞둔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의 공식적인 첫 고객사를 확보한 것이다. 글로벌 수요 약세 상황에서도 삼성전자가 응용처 다변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사진=방인권 기자그로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조나단 로스는 이날 “최고의 AI 성능을 가능하게 할 삼성전자의 첨단 파운드리 공정을 사용해 그로크의 발전을 이뤄나가겠다”며 파트너십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AI 칩 분야 스타트업인 그로크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들이 2016년 창업한 반도체 설계회사로 잘 알려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미국 사업 담당 마르코 키사리 부사장도 “그로크와 협력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기술이 AI 반도체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향후 선단 공정 기반의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칩은 삼성전자가 건설 중인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에서 내후년부터 생산된다. 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공장은 현재 14나노대 반도체를 생산 중이며, 테일러 공장은 4나노 칩 생산을 위해 올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앞서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은 지난달 SNS에 전 세계 AI 열풍에 대해 “2024년 말부터 테일러 공장에서 4나노 공정 제품을 양산하겠다”며 “미국 주요 고객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쓴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서 “4나노 2세대 제품은 안정적인 수율을 기반으로 양산중으로 3세대 제품의 4분기 양산 목표 달성이 전망된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박상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삼성 4나노 수율을 75% 이상으로 예상한다”며 “퀄컴과 엔비디아가 삼성 파운드리를 통해 최신 고성능 칩을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4나노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하나의 웨이퍼에 다양한 반도체를 시범생산 하는 것)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MPW는 반도체 양산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로, 그만큼 4나노 수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그로크의 차세대 AI 칩은 기존 제품 대비 최고 4배가량 전력 효율이 높고 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크는 이 칩을 8만5000개에서 최대 60만개를 활용해 각각의 수요에 맞는 AI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고성능 컴퓨팅·전장향 반도체·5G·IOT 등 다양한 응용처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6 I 이준기 기자
쿠팡,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 청주캠프 완공…전국 확대 나선다
  • 쿠팡,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 청주캠프 완공…전국 확대 나선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쿠팡이 친환경 배송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도권과 제주, 부산 지역에 이어 충북 청주 1캠프에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 건립을 완료하며 점진적 전국 확대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쿠팡 청주 1캠프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 (사진=쿠팡)쿠팡은 시작부터 친환경 배송을 고려해 설계된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를 건립해 배송 캠프 내에 전기화물차 충전 인프라를 만들고 충전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유통물류 분야에 최적화된 전기화물차 운영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쿠팡이 2021년 오픈한 제주3캠프는 전기화물차의 이동 동선, 충전 효율화 등 유통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천장형 중속 충전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도입된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다. 배송 업무 전후 쿠팡친구가 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여 천장에 달린 충전기를 차량과 연결하면 365일 24시간 언제든 충전이 가능하다. 쿠팡은 제주 3캠프를 시작으로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배송 중 탄소 저감이 가능한 친환경 배송 인프라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쿠팡은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를 통해 운행에 필요한 전력량을 직접 공급하면서도 충전과 적재가 동시에 가능한 친환경 배송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복잡도가 높은 물류 환경을 고려해 차량 대수에 따라 전력분배가 가능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중 충전기 대비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충전기를 이번 청주 1캠프에 적용했다.특히 부산과 청주 1캠프에는 쿠팡친구 뿐 아니라 전기화물차를 사용하는 외부 택배기사(퀵플렉서)들도 사용 가능한 공용화 충전기를 구축해 충전 인프라 이용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했다. 쿠팡은 향후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에 있어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충전 인프라 부족’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단계적으로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 확대를 진행한다. 쿠팡은 완공된 청주1캠프를 포함해 수도권, 제주, 부산 5개 지역에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를 구축한 것에 이어 점진적으로 전국 확대를 진행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의 전국 확대로 더욱 효과적인 친환경 배송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쿠팡의 엔드 투 엔드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선도적인 친환경 배송 환경을 조성하면서도 이용이 증가하는 전기화물차의 충전 편의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2023.08.16 I 백주아 기자
45조 투자 나선 배터리 3사…3년 뒤 '수십조' 받는다
  • 45조 투자 나선 배터리 3사…3년 뒤 '수십조' 받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후대응 및 에너지안보를 골자로 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16일자로 발효 1년을 맞았다.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들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들이 나오면서 지난 한해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수십조원의 투자 대비 성과는 아직 미미하나 3년 뒤부터 가시적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IRA 제도의 변동성과 중국 리스크 등 잠재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세액공제 인센티브 ‘아직은 미미’…본격 수혜는15일 업계에 따르면 IRA 시행에 따른 국내 기업의 생산세액공제액(AMPC) 수혜 대상 기업으로 꼽힌 국내 배터리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와 한화솔루션의 올 상반기 세액공제 혜택은 총 4291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북미 시장 내 현지화율이 가장 높은 LG엔솔의 세액공제액이 2112억원으로 가장 많고 SK온이 1670억원, 한화솔루션이 509억원을 회계에 반영했다. 현행법상 국내에서는 이익이 발생해야만 세액공제를 회계에 반영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오하이오주 배터리 합작공장. (사진=얼티엄셀즈)삼성SDI는 현재 북미에 가동중인 공장이 없어 스텔란티스와 만든 합작 배터리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는 2025부터 세액공제액에 발생할 전망이다. 다만 2025년 보조금 요건이 상향되는 시점으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은 관건이다. 2025년부터 해외우려집단(FEOC)에서 생산된 광물 사용을 전면금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수십조원의 투자금 대비 혜택은 이처럼 미미한 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대미 투자금액은 배터리 3사만 45조740억원(LG엔솔 27조원, 삼성SDI 7조4000억원, SK온 11조3500억원)에 달한다. 한화큐셀도 미국 조지아주의 달튼과 카너스빌에 위치한 두 공장에 약 3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4년 신증설을 완료한단 계획이다. 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 전경 조감도. (사진=SK온)가시적 수혜는 오는 2025년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 실적에 세액공제분을 첫 반영한 SK온은 생산능력 기준으로 오는 2025년 5조5800억원 규모의 AMPC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화큐셀은 2026년부터 1조원의 세액 공제 혜택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이 되면 11조300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단 추정치도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월말 발표된 IRA 세부지침에 따라 양극재·음극재가 부품이 아닌 ‘핵심광물’로 분류되면서 국내에서 생산된 배터리도 IRA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아직 이익에 반영되진 않은 상태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은 국가에서 수출된 핵심광물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도 IRA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IRA 변동성 리스크 잠재…의존도 낮춰가야다만 이같은 전망치는 향후 합작사 지분율이나 실제 생산량, 그리고 무엇보다 IRA 세부지침의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RA의 지속가능성에 의구심이 드는 건 사실”이라며 “IRA 제도의 변동성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본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자체 수익성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미국에서도 IRA 혜택이 해외 기업에 집중되고 있는데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지난 1년간 210개의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를 조사한 결과 약 1100억달러의 보조금의 60% 이상이 한국·일본·중국에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향후 10년간 3700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IRA 혜택이 국내 기업이 아닌 아시아권 국가에 집중됐단 분석이다. 그러면서 WSJ는 IRA의 최대 수혜 프로젝트는 LG엔솔의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과 현대자동차그룹·SK온의 조지아주 애틀랜타 배터리 합작공장을 꼽았다. 각각 56억달러(7조5000억원), 50억달러(7조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당장엔 한·중 합작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떠오르는 중국 리스크가 대비가 관건이다. 조만간 미국 상무부는 FEOC로 지정된 국가의 개별 기업을 지정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국내 완성체 업계는 물론 배터리 업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도 중국 광물 의존도가 높아 정부 자본이 투입된 국영 기업으로 대상을 제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면서도 “IRA 혜택에만 의존하지 말고 투자부담, 공급과잉, 원가 상승 등의 변수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IRA 역차별’을 받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는 우려를 딛고 공격적 판촉을 통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보조금 요건이 없는 상업용 차량 판매를 공략하면서 올 상반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3만8000여대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 동기 역대 최고 판매고다. 현대차는 당분간 공격적 판촉 정책을 이어가는 한편 조지아 공장의 2024년 하반기 조기 완공에 역량을 총 동원하겠단 계획이다. 북미 생산 요건을 맞출 조지아 전기차 공장은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SK온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도 5조70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미국에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두 공장을 완공하면 미국 내에서 60만 대 이상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된다.
2023.08.16 I 김경은 기자
韓中 배터리 합작사로 '윈윈' 노린다..미중 갈등 격화 변수
  • 韓中 배터리 합작사로 '윈윈' 노린다..미중 갈등 격화 변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과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들의 합작사 설립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양국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보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을 생산 기지로 활용해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를 우회적으로 피할 수 있고 한국은 중국와의 합작사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가능해진다.◇GEM·화유코발트, 합작사 통해 韓 진출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거린메이(GEM), 화유코발트, CNGR 등 주요 중국 배터리 광물·소재 기업은 국내 기업들과 잇따라 합작사를 설립하며 한국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중국 전구체 생산업체 GEM의 경우 지난 3월 SK온, 에코프로와 손을 잡고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를 설립했다. 이들은 1조2100억원을 투자해 전북 군산시 새만금 부지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5만t 수준의 전구체 제조 공장을 짓는다. 글로벌 전구체 시장 1위 업체인 중국 CNGR 또한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과 함께 황산니켈과 전구체를 생산키로 했다. 1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경북 포항에 황산니켈 5만t, 전구체 11만t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는 LG화학, 포스코그룹과 손잡고 합작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LG화학과는 새만금에 1조2000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연산 10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고, 포스코퓨처엠과도 오는 2027년까지 1조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경북 포항에 전구체 및 고순도 니켈 제련 생산라인을 짓는다.이밖에도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경북 구미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의 경우 지난 2021년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 올해 초 공장 가동에 들어서 지난 5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연간 1만2000t의 블랙파우더(폐배터리 분쇄 가루)를 처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중 합작사 설립은 양국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의 경우 중국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데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과 합작사를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 및 기술 이전을 통해 전구체 내재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기업의 경우 한국에서 전구체를 생산할 경우 미국 IRA 규제를 피해 우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김나래 삼정KPM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현재 중국은 리튬 가공시설의 대다수를 보유해 전 세계 리튬 제련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황산코발트 등 전 세계 제련 코발트의 64% 정도를 공급하면서 광물 제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향후 배터리 원료 확보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화유코발트와 LG화학의 합작 전구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전북 군산시 새만금 부지. (사진=LG화학)◇FEOC에 합작사 포함 우려..지분율 조정 대응다만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등 희귀 광물자원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서자 미국이 ‘대중국 직접 투자 제한’이라는 맞불을 놓는 등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당장 IRA 세부지침 중 해외우려단체(FEOC)에 대한 구체적 적용 범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은 2024년부터, 핵심 광물은 2025년부터 FEOC에서 일부라도 조달한 경우 세액공제에서 제외된다. 해외우려집단 명단에 한중 합작법인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반도체법은 중국 지분이 25% 이상일 경우 해당 기업을 중국 업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합작사 대부분은 한국 기업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심지어 지분율 확정을 미루거나 출자 비율 자체를 공개하지 않는 곳도 있다. FEOC 규정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합작사 지분을 조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의 경우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필요한 경우 화유코발트 지분을 전량 매입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1위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는 포드가 미국 공장 지분 100%를 출자하고 CATL은 제조 기술만 제공하는 ‘꼼수’ 방식으로 합작사를 설립, 우회적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IRA 잠재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중 합작법인을 추진한 것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이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필요한 경우 합작법인의 지분율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8.16 I 하지나 기자
공주대 천안캠퍼스 기초융합실습관 완공…“4차산업 인재양성”
  • 공주대 천안캠퍼스 기초융합실습관 완공…“4차산업 인재양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공주대 천안캠퍼스 기초융합실습관이 완공됐다.지난 5월26일 열린 공주대 천안캠퍼스 기초융합실습관 준공식 기념촬영 모습. (사진=공주대)15일 박완주 의원실 등에 따르면 공주대는 천안캠퍼스 기초융합실습관을 지난 11일 완공됐다. 당장 2학기부터 미래차나 반도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실습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이곳은 교육부가 국비 161억9000만원을 지원해 2020년 12월 착공했으며 지난 5월 건물 준공 후 개관을 위한 준비를 이어왔다. 총면적 8375㎡,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공동 실습·실험·연구실과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공주대는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갖춘 계약 학과를 운영했으나 이를 교육할 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완주 의원(무소속·충남천안을)을 비롯한 관계자는 2019년 국비 10억원을 확보해 이 사업을 추진했고 이후 정부 지원으로 3년여 만에 개관하게 됐다.박완주 의원은 “지난달 천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디스플레이 분야 특화단지로 선정된 만큼 지역 내 산·학·연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며 “이곳이 4차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의 산실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8.15 I 김형욱 기자
원희룡 장관, 파라과이 신정부와 인프라협력 강화키로
  • 원희룡 장관, 파라과이 신정부와 인프라협력 강화키로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산티아고 페냐 팔라시오스 파라과이 신임 대통령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신임 대통령과 국회 상원 의장을 예방하고 한-파라과이 협력 강화 및 우리기업의 아순시온 경전찰 사업 참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 자격으로 파라과이를 방문 중인 원 장관은 ‘산티아고 페냐 팔라시오스’ 대통령을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의 각별한 축하인사와 친서를 전달하면서 “2021년 체결한 인프라 협력 MOU의 선도사업으로 논의 중인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이 대통령님 임기 내 완공되어 파라과이 시민들이 이용하기를 희망하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기업들이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별법이 우선 제정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하는 한편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관심과 지지도 적극 요청했다. 이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과 교외 으빠까라이를 도시철도로 잇는 총사업비 6억 달러 규모의 투자개발형사업으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현대ENG,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 등이 참여하고 있다.지난 2021년 12월 파라과이 정부는 특별법안을 국회에 상정했으나 최종 부결돼 국회 계류중이다.이에 페냐 대통령은 “경전철 사업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파라과이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상징적인 사업이자 한국기업의 중남미 진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원 장관은 같은 날 실비오 아달베르토 오벨라르 베니테스 국회 상원의장을 만나 특별법 제정을 위한 파라과이 국회의 협조를 요청하고, 한국 정부의 협력의사를 설명하는 등 사업추진 공감대를 확산시켰다.원 장관은 “우리 기업들의 파라과이 사업 참여를 위해 2023 GICC(글로벌협력인프라컨퍼런스)에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장관을 초청, ODA를 활용해 파라과이 신정부와의 협력 및 교류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우리 기업들이 중남미 인프라 신시장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8.15 I 김아름 기자
‘화이트 바이오’ 사업 확장나선 기업들…“매년 10% 이상 시장 성장”
  • ‘화이트 바이오’ 사업 확장나선 기업들…“매년 10% 이상 시장 성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식물·미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화학제품이나 연료를 생산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제품 생산 과정에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 흐름에 발맞출 수 있는 데다 기업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면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충남 대산 공장 내 연산 13만톤(t) 규모의 바이오 디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바이오 디젤은 식물성·동물성 기름을 추출, 경유와 유사한 물질로 가공해 경유를 대체하거나 경유에 혼합해 쓰는 연료다. 이는 폐자원을 재활용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오일뱅크의 바이오 사업 로드맵 (표=HD현대오일뱅크)HD현대오일뱅크의 이러한 움직임은 오는 2030년 100만t에 이르는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 중 하나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5년 이후 연산 50만t 내외의 바이오 항공유 제조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바이오 선박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 납사·디젤·항공유를 대상으로 국제 친환경 인증 취득도 추진한다. 이처럼 기존 석유 기반이었던 소재나 연료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나서는 국내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 GS칼텍스도 최근 화이트 바이오 제품인 ‘1,3-프로판다이올(PDO)’ 자체 생산 기술을 확보해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100% 자회사인 GS바이오는 현재 연산 10만t인 바이오 디젤 생산량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승훈(왼쪽) GS칼텍스 부사장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ISCC의 글로벌 대행사인 컨트롤유니온 아시아 태평양 총괄책임자 더크 테이허트로부터 ISCC EU 인증서를 받고 있다. (사진=GS칼텍스)이 밖에 지난달엔 CJ제일제당·LG화학·포스코인터내셔널·SK마이크로웍스·동성케미컬·동원시스템즈·삼양사·토탈에너지스-콜비온 등 국내외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기업들이 참여하는 ‘화이트바이오순환경제기술연구조합’이 출범하기도 했다. 이들은 인천대 등 연구기관과 함께 기술을 육성하는 동시에 실증사업을 통해 신산업 발전에 저해되는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의 이 같은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관한 관심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기반 소재·연료·제품 시장이 확대되리란 관측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를 하얀색으로 바꾼다는 의미처럼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선 화이트 바이오의 개념과 범위에 따라 시장 규모를 달리 산정하고 있으나 매년 10% 이상 시장이 성장하리라는 데는 입을 모은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는 화이트 바이오 분야를 대표하는 바이오 화학 산업 규모를 2020년 6417억달러(854조원)로 보고 2026년까지 연평균 15.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 환경 오염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화이트 바이오 기술이 연료·소재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의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초기 시장 창출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를 개선하는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8.15 I 박순엽 기자
휴온스, 글로벌 영향력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
  • 휴온스, 글로벌 영향력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휴온스그룹이 글로벌시장 영향력 확대에 힘입어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수출 확대 등으로 두자릿수 성장 지속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연결재무제표 기준)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6644억원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1분기 매출 1740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2%, 18.4% 성장했다.휴온스그룹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도 2020년에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주요 그룹 계열사들이 전문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키우는 한편 북미시장 중심의 해외 수출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휴온스그룹은 투자계약 체결,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그룹사 전방위로 외부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도입부터 파트너십 체결, 지분투자까지 미래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휴온스그룹은 북미시장 진출 강화와 일본 사업 확대 등을 주요 현안으로 두고 해외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북미 지역 중심의 주사제 수출 증가로 지난해 마취제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하며 전문의약품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전문의약품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품목허가(ANDA)를 승인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품목의 미국 수출은 연간 약 1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휴온스그룹은 △생리식염주사제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앰플 △0.75% 부피바카인염산염주사제 2mL 앰플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바이알 △2% 리도카인주사제 5mL 바이알 등 5개 품목에 대한 승인을 취득했다.휴온스그룹은 최근 캐나다에서도 리도카인 국소마취제(1% 리도카인 앰플, 1% 리도카인 바이알) 허가를 받아 북미시장 수출을 확대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해당 품목들은 이미 2018년 4월과 2020년 5월에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 의약품 품목허가를 취득하며 한국 주사제의 품질과 안정성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 제품이다.이를 통해 휴온스그룹은 한국 국소마취제의 높은 품질을 알리고 북미 지역에서 만성적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리도카인의 안정적인 수급에 기여할 계획이다. 휴온스그룹은 늘어나는 해외 주사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라인도 확대하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제천 2공장에 사업비 245억원을 투입해 바이알과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해당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기존(약 2600만 바이알)보다 3배(7900만 바이알) 늘어나게 된다. 카트리지 생산능력도 기존 1억3200만카트리지에서 약 1.5배 늘어난 2억100만 카트리지에 이르게 된다. 주사제 라인의 본격적인 가동은 2025년 하반기로 예상한다.휴메딕스 제2공장 전경. (사진=휴메딕스)◇보툴리눔 톡신 및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 드라이브 휴온스는 주력 사업은 물론 보툴리눔 톡신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글로벌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증가하고 있는 에스테틱 수요에 맞춰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에 집중한다. 휴메딕스는 중국·브라질·중남미 지역에 이어 신규 지역으로 필러 수출을 늘리며 매출 신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다.휴메딕스는 제2공장을 준공하며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와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2017년 연말 준공된 휴메딕스 제2공장은 확보된 여유 공간 덕에 완제품 포장 라인 증설이 가능하며 확보된 미래 전략 사업 중 하나인 점안제 위탁생산 사업으로의 확장도 가능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유럽, 중국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중국과 ‘완제품 수출’을 넘어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아이메이커(IMEIK)로부터 1554억원의 대규모 자본을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국내명 리즈톡스, 수출명 휴톡스)의 국내외 허가를 바탕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리즈톡스는 2019년 4월 국내 허가를 받고 적응증을 늘리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휴톡스는 러시아와 에콰도르 등 10개국에 품목허가 등록을 마쳤다. 휴톡스는 현재 진행중인 중국, 대만 임상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현지 허가·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680억원을 투입, 제천에 신규 바이오공장 건립을 결정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700만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기존의 생산능력(1공장 100만 바이알, 2공장 500만 바이알)을 포함해 연간 13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완공은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올해 창립 11주년을 맞이한 휴온스의 중국합작법인 휴온랜드(HUONLAND)는 점안제 신제품 개발과 위탁생산 사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휴온랜드는 기존 주력품목인 녹내장 치료제 주석산 브리모니딘,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 염산 올로파타딘 뿐만 아니라 신규 품목 추가에 집중하고 있다. 위탁생산 사업은 각막염 항생제 레보플록사신과 목시플록사신에 집중하여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휴온랜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중국 내 점안제 특화 생산기지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4 I 신민준 기자
농심, 새우깡 가격인하에도 역대급 실적…목표가 10%↑ -신한
  • 농심, 새우깡 가격인하에도 역대급 실적…목표가 10%↑ -신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농심(004370)에 대해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 인하에 따른 실적 훼손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외풍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7만원으로 상향했다. 11일 종가 기준 현재주가는 45만9000원으로 24.2%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사진=농심 홈페이지)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375억원, 53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50% 상회했다”며 “1분기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판매량 증가와 신제품 효과, 원가 부담 완화 및 광고판촉비 효율화 노력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별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해외 영업이익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국내 라면 매출은 11% 늘고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스낵은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22% 늘었다. 북미는 대형유통 채널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13%, 473% 성장했다. 중국은 전년 봉쇄령으로 인한 기저로 매출은 15% 줄었으나 비용 효율화 노력이 계속되며 영업이익은 79% 개선됐다. 가격 인하에 따른 실적 훼손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7월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각각 4.5%, 6.9% 인하했다”며 “가격 인하에 따라 매출은 연간 약 2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소맥 납품 가격도 5% 인하되면서 원가 역시 연간 80억원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 효과는 약 120억원으로 추산되고 이는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6%”라며 “가격 인하에 따른 실적 훼손은 매우 제한적이며 이보다는 국내외 판매량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목표가는 10% 상향한 57만원을 제시하고 업종 내 톱 픽 의견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외 판매량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고 피어 밸류에이션 상승도 반영했다”며 “올해도 해외 고성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수요가 꾸준히 늘고 주기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24%, 43%가 해외로부터 창출되며 이익 기여도가 상승한다”며 “미국 2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는데 내년 상반기 완공 시 1위 사업자와의 점유율 역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8.14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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