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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고점 찍었나’...달러예금서 돈 빼고, 보험 해지하고
  • '환율 고점 찍었나’...달러예금서 돈 빼고, 보험 해지하고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폭주하던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달러 관련 금융상품의 인기도 시들어가고 있다. 매달 불어나던 달러예금 잔액은 증가세가 주춤해졌고, 달러보험은 보험료 부담에 해지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21일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639억달러로 전월말(638억달러) 대비 1억달러(한화 약 144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 0.15%에 불과하다.달러예금은 원화가 아닌 달러로 통장에 돈을 넣는 상품이다. 수시입출식 상품도 있고 정기 예·적금처럼 기간을 정해놓고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그간 달러예금 잔액은 그간 우상향을 그리며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 4월 548억달러에서 5월 568억달러, 6월 566억달러를 기록했고, 7월에는 629억달러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8월 572억달러로 급감했으나 9월에 다시 638억달러로 상승하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달 달러예금 증가 추세가 주춤해졌다. 달러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3일 1400원대를 돌파한 뒤, 29일 1436.50원으로 뛰며 정점을 보였다. 그 뒤로도 1430원대에 근접했지만, 그 이상으로 오르지 못했다. 특히 개인들의 매수 움직임이 둔해졌다. 달러예금의 신규 취급도 줄어들고, 개인들의 달러 매입 행위도 줄었다. 실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회화예금 잔액은 전달대비 12억3000만달러가 증가한 총 895억달러다. 이 중 86%는 달러예금이다. 지난달 증가분 중 개인은 고작 8000만달러가 늘었고, 기업들의 경우 11억4000만달러가 증가했다.달러값 상승이 몇주간 지지부진한 상태를 보이자 자산가 등 개인들은 달러를 던지며 시세차익에 나섰다. 현재 달러값은 지난 1월 3일 1193원에서 지난 21일 기준으로 1431원으로 올라섰다. 만약 연초에 달러를 매수했던 사람이라면 단순계산으로 1달러당 238원의 이익을 얻은 셈이다. 실제 서울의 한 은행 지점에서는 한 자산가가 달러예금의 절반을 원화로 환전해, 원화예금이 넣는 사례도 있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사실 기업들의 달러예금 패턴은 늘 비슷한 수준을 보이지만, 개인들은 좀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편”이라며 “최근 달러값 상승에 대한 이슈가 커지면서 개인들의 관심도 커졌다가, 최근 한풀 꺾이면서 신규취급도 줄고, 달러를 매도해달라는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값 상승세가 꺾이면서 달러보험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특히 고점 환율에 가입했다가 보험료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대거 보험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달러보험 해지 건수는 2만439건으로 지난해 전체 1만9718건을 넘어섰다. 반대로 가입 건수는 줄었다. 올 8월까지 달러보험 신계약건수는 2만5696건으로 지난해 전체 7만4418건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달러보험의 평균 가입유지 기간은 1.3년에 불과했다. 달러보험의 경우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받는 상품이다. 달러값이 하락하면 보험금이 줄어들 수 있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올 초만 해도 달러보험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컸는데, 환율 변동이 커지면서 보험금에 대한 불안감도 증폭되자 해지를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달러보험에 대한 해지사례가 늘자, 일부 보험사는 달러보험 출시를 준비했지만, 출시시기를 늦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10.24 I 전선형 기자
韓정부부채 증가속도 선진국 2.5배…저출산 등 여파
  • 韓정부부채 증가속도 선진국 2.5배…저출산 등 여파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 5년간 한국의 정부부채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2.5배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2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D2) 비율이 올해 말 5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7년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40.1%에서 5년 만에 14%포인트나 높아졌다. 같은 기간 IMF가 분류하는 선진국 35개국의 정부 부채비율은 71.6%에서 77.1%로 5.5% 높아지는 데 그쳤다. 부채비율 자체로 보면 한국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경제 규모 대비 한국의 부채 증가 속도가 선진국의 2.5배에 달할 만큼 빨랐다는 의미다.이 같은 간극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 정부의 재정 기조 전환 시점에 따라 벌어졌다.35개 선진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2020년 82.8%로 정점을 찍은 이후 작년 81.1%, 올해 77.1%로 점차 정상화되는 반면 한국은 2020년 48.7%, 작년 51.3%, 올해 54.1%로 계속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IMF는 한국의 정부 부채 비율이 2027년에 57.7%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심화하면서 세금을 내는 사람은 줄어드는데 세금을 쓰는 사람은 늘어나 부채 비율이 필연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구조다. 정부는 현 상황에서 앞으로 재정개혁의 방향성을 설정하고자 ‘재정비전 2050’을 수립하고 있다.재정비전 2050은 재정 측면에서 한 세대 앞을 내다보는 비전과 전략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5년에 그쳤던 재정운용계획의 시계를 30년으로 확장해 경제·사회적 전환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면서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지켜나가겠다는 것이다.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착수를 공식화하고 내년 1월께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22.10.23 I 강신우 기자
디티앤씨알오 "고환율은 기회… 국내 임상 비중 높아져"
  • 디티앤씨알오 "고환율은 기회… 국내 임상 비중 높아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요즘은 해외에서 하려던 임상을 국내에서 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분위기 입니다. 고환율 상황은 오히려 우리에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제공= 디티앤씨알오)비임상부터 임상 단계까지 모든 임상 니즈를 다루는 임상수탁기관(CRO) 디티앤씨알오의 박채규 대표는 1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 달러 강세 속 사업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CRO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 상당수가 시험용 실험 동물이나 임상장비, 원부자재 등을 주로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는데,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가격 변동 폭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디티앤씨알오는 2017년 설립됐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동성시험(생물학적동등성시험)과 비임상시험, 임상시험을 모두 할 수 있는 CRO다. 현재 대부분 국내 CRO들이 비임상 효능 또는 독성시험만 하거나 생동·분석시험만 전문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디티앤씨알오는 임상 단계는 1상까지만 대행하며 임상2·3상은 관계사인 디티앤사노메딕스가 맡고 있다.회사는 최근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30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4%, 270% 증가했다. 연간 매출 규모도 2019년 106억원, 2020년 201억원, 2021년 327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최근 3년 간 매출 증가율은 연 평균 76%에 달한다. 영업이익도 2020년부터 흑자 전환 후 꾸준히 오름세다. 2021년 49억원, 올 상반기에만 36억원을 기록했다.박 대표는 “2017년 임상 쪽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고 2019년에 비임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1년에는 신약 효능평가 기업 ‘이비오’를 인수하는 등 꾸준히 사업 다각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성장 시기 마다 각기 다른 사업부 실적이 올라오면서 전체적으로 우상향 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최근 고환율 상황이 회사 측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동물 수입은 대부분 중국에서 하고 있지만 원부자재 가격은 상승해 원가 상승 요인은 일부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바이오 업체들은 반드시 해외에서 임상해야 하는 경우 아니면 국내에서 하려고 하거나 해외 임상을 접고 국내로 돌아오는 분위기라서 회사 매출에는 도움이 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디티앤씨알오는 코스닥 상장사이자 정보통신사업 기반 인증 서비스 업체인 디티앤씨(187220)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이런 정체성을 바탕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BT)와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IT)의 결합이 또 다른 차별점이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STC’을 꼽을 수 있다. STC 플랫폼은 임상 참여자로부터 획득한 임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e- CRF(전자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시스템)에 자동 입력하는 서비스다. 데이터 획득 시간, 수정 시간 등이 감사 추적 관리되기 때문에 임상시험 원본 데이터 분실이나 변조 등 우려가 없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연구자는 임상시험 대상자를 관리만 하면 되기 때문에 업무 강도가 현행보다 50%가량 감소하며 임상시험 기간도 30% 이상 감축할 수 있다”며 “STC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임상시험 데이터와 EMR(전자의무기록)은 완전히 분리돼 개인 의료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디티앤씨알오는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000~2만5000원, 밴드 기준 기업가치는 1414억~1607억원이다. 회사는 상장 후 자금을 효능센터 설립과 비임상센터 확장, 바이오분석센터(PK/PD) 설립에 주로 쓸 계획이다. 효능센터와 비임상센터는 내년 1분기 중으로 공모자금 103억원을 활용해 완공할 예정이다. 바이오분석센터는 내년 말까지 125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STC 등 플랫폼 업그레이드에도 10억원 가량을 사용할 예정이며,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26억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디티앤씨알오 매출 분석 그래프.(자료= 디티앤씨알오)
2022.10.21 I 석지헌 기자
코스맥스, 중국 회복 지연·단기 실적 부진…목표가↓-현대차
  • 코스맥스, 중국 회복 지연·단기 실적 부진…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대차증권은 18일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중국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목표가를 6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4만4850원으로 상승여력은 33.8%다.정혜진 연구원은 “내년 상반까지 연결 실제 불확실성(이스트 상장, 오하이오 스크랩)이 남아있고 현지 업황 영향으로 중국 법인 탑라인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면서 “단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중국 현지 업황 회복시 탄력적인 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비 1% 감소한 3912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21.6% 줄어든 196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 수준 부합하는 실적 기록할 것으로 봤다. 중국 상해법인과 국내 별도법인은 현지 업황에 노출된 고객사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동기비 한자릿수 중반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코스맥스 별도법인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4.8% 감소한 2073억원, 영업이익은 19.8% 줄어든 166억원으로 내다봤다. 가격 전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올 4분기까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중국 법인 매출액은 상하이 전년비 3.3% 감소한 1139억원, 광저우 5.6% 줄어든 317억원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상하이는 2분기 락다운 이후 생산 시설은 정상화됐지만 현지 전방 고객사 타이트해진 재고관리로 매출 회복은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4분기 이후 현지 업황 회복에 따른 탑라인 개선 흐름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미국 법인 매출액은 오하이오 167억원, 뉴저지 217억원으로 봤다. 오하이오는 12월까지 생산 후 내년 1분기까지 뉴저지로 통합 이전 예정이며 관련 비용은 4분기 일회성 회계적 비용으로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4년 뉴저지 영업이익 기준 손익 분기 도달이 목표다. 동남아 법인 매출액은 인도네시아 153억원, 태국 45억원으로 예상했다.정 연구원은 “중국 현지 업황 영향으로 매출 회복 속도 지연되고 있고 4분기~내년 1분기까지 미국 오하이오 법인 스크랩 관련 비용 반영이 예상돼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가를 낮췄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이스트 상장 이벤트와 미국 법인 일원화, 광저우 조인트벤처 및 평택 2공장 램프업을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은 잔존한다”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내년 중국 법인 추가 매출 성장 여력은 커진 상황”이라면서 “업황이 회복되며 탄력적인 이익 회복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불확실성 완화되며 주가 우상향 모멘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18 I 안혜신 기자
골프존커머스 "시장점유율 1위…성장모멘텀 확보할 것"
  • [IPO출사표]골프존커머스 "시장점유율 1위…성장모멘텀 확보할 것"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상장 후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확장시키고 총판 확대 및 자사 브랜드(PB) 제품 라인업 증가 등을 통해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골프 토탈 커머스 플랫폼 구축과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업계 시장지배력을 굳건하게 만들겠다.”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보유한 골프용품 유통 전문기업인 골프존커머스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장성원 골프존커머스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장성원 골프존커머스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골프존커머스)골프존커머스는 골프존뉴딘 그룹 내 계열사로, 골프클럽 등 전반적인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골프존커머스의 실적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장 대표는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해, 매출액이 2020년 2000억원, 지난해 3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올해도 지속성장이 계속되는 회사로, 매출과 영업이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프존커머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166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957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골프존커머스의 실적 상향의 배경에는 골프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데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골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MZ세대와 여성의 유입이 확대되고, 신규 골퍼가 45만명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민간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골프시장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다. 장 대표는 “골프 인구가 514만명에 달하는데, 골프존 통합회원은 377만명으로 전체 시장의 73%에 달한다”며 “골프용품 시장이 해마다 16%씩 성장해, 작년말 현재 1조2000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골프웨어는 해마다 10.7% 성장하며 작년말 현재 5조7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인 1위라고 강조하며 시장 진입장벽이 높게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2위 업체 대비 매장수,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이 두배에 달한다”며 “국내 최대·최다 매장 보유기반 최상위 퍼포먼스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회사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대형 매장을 내고, 체험형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해 분당에 대형매장을 출점했고, 내년 2월에는 부산 해운대에 체험형 매장을 출점하고자 한다. 2025년까지 서울, 경기, 대구 등 대형매장 5개점을 출점하기로 했다. 온라인 역시 통합 버티컬 플랫폼을 구축해 골프 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장 대표는 “국내에 들어와 있지 않은 해외 브랜드 총판 확대도 할 계획”이라며 “이런 부분이 향후 마진 확대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프존커머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786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00~1만2700원이고, 총 공모금액은 802억원~998억원이다.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이 회사는 이번 공모 주식 786만 주 중 구주매출이 353만 주로, 전체의 44.9%에 달한다. 구주 매출이 높다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장 대표는 “과거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대주주가 자기자본을 엑시트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부정적으로 봤으나 골프존커머스 구주매출 모두는 골프존뉴딘홀딩스가 가진 지분”이라며 “골프존뉴딘홀딩스로 가게되면 이 자금은 골프 관련 신규 투자자금으로 쓰일 예정으로,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2022.10.11 I 김소연 기자
긴축기조 지속 우려에 비트코인 2만달러선 하회
  • 긴축기조 지속 우려에 비트코인 2만달러선 하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예상 밖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 된 가운데 비트코인은 2만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1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오전 9시 4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0.15% 상승한 1만 9435달러를 록했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0.53% 상승해 1322달러에 거래 중이다. 카르다노, 솔라나, 폴리곤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코인도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충격을 다소 회복했지만 여전히 소폭 우상향에 그친 상태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764만원으로 전일 대비 3만 9000원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이더리움도 188만 1000원으로 전일 대비 5000원 하락했다. 앞서 7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 3000명 증가해 전월의 31만 5000명 증가보다 적게 늘어났다. 그러나 실업률은 3.5%로 전달 3.7%에서 하락해 반세기래 최저 수준이었던 7월 수치로 되돌아갔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라 전달 5.2% 상승와 비교해 상승폭을 줄였다.경기침체 우려에도 실업률이 반세기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연준이 고강도 긴축이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강화했다. 미국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11월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고용 보고서 발표 후 80% 이상으로 상승했다.이같은 전망이 확산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대 하락하고 나스닥은 3.8% 하락하는 것으로 전주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한국, 대만, 알레이시아, 중국 등 아시아 시장들이 휴장인 가운데 10일 아침 호주 주식은 아침에 1% 이상 하락하며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감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올해 하반기 인플레이션 추세를 가늠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는 13일 공개된다. CPI의 전년 동월 상승률은 지난 6월 9.1%로 정점을 찍은 후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아직 8%대를 벗어나진 못했다.
2022.10.10 I 정다슬 기자
“단순 자금 투자 아니다” 바이오플러스가 린드먼아시아와 손잡은 이유
  • “단순 자금 투자 아니다” 바이오플러스가 린드먼아시아와 손잡은 이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277070)가 바이오플러스(099430)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바이오플러스의 중국 시장 침투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오플러스는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보툴리눔 톡신과 비만·당뇨 치료제 진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중국 네트워크를 가진 린드먼아시아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의 바이오플러스 유증참여 배경으로는 중국사업 시너지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플러스가 약 5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가진 만큼 단순히 자금 조달만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플러스가 당장 현금이 부족해서 유상증자를 하는 것이 아니다”며 “린드먼아시아의 중국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 투자사가 투자했지만 재무적 투자자(FI)라기 보다는 전략적 투자자(SI)의 성격이 강한 것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생물학적 제제 분야로의 사업 확장 △필러, 생체유방 등 히알루론산(HA) 기반의 생체재료 의료기기·응용제품의 생산라인 증설 △개량형 보툴리눔 톡신과 비만·당뇨 치료제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성형에 쓰이는 하알루론산(HA)필러를 기반으로 매출을 올리는 바이오테크다. 경쟁이 심한 분야지만 바이오플러스의 필러는 분자량이 작고, 길이가 짧은 ‘DVS(Divinyl Sulfone)’를 가교제로 사용하고 있어 성능이 우수해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에 판매중이다. 가교제의 잔류량이 경쟁사 제품 대비 1000분의 1가량으로 안전성이 높아 시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중국 하이난에 이미 법인이 설립돼 나름대로 (중국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 병원 그룹과 손잡고 프랜차이즈 병원 1호점도 출범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린드먼아시아가 갖고 있는 동종 업계 메이저 네트워크와 컨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우상향 하고 있는 것도 바이오 섹터 내 차별점이다. 2019년 매출액 170억원에 영업이익 69억원이었던 바이오플러스 실적은 지난해 매출 374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로 587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실적을 내지 못하는 바이오테크의 몸값이 낮아질수록 오히려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는 바이오플러스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바이오플러스 연간 제품 매출 현황 (자료=한화투자증권)중국 진출 매출은 본격적으로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셧다운(봉쇄)조치가 내려지면서 매출이 지연됐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놓고 “바이오 업계의 옥석이 가려지는 것”이라며 “실적이 없는 바이오테크는 당분간 투자 받기가 어려워 지는 것이다. 바이오플러스의 경우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2022.10.07 I 이광수 기자
긴축 유탄맞은 게임주, 옥석가리기…수출주 찾아라
  • 긴축 유탄맞은 게임주, 옥석가리기…수출주 찾아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리 인상 국면에서 게임주가 고전하는 가운데 북미 시장 등을 겨냥한 업체들은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 여력이 둔화된 가운데 해외시장 수출을 발판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터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환율 국면에서 환차익 수혜를 볼 수 있는 것도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마켓포인트 제공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이날 698.80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0.75%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달 6일(799.18) 대비 12.56% 하락해 회복세는 더딘 상황이다. 연초(1546.79)와 비교하면 반토막났다. 게임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강도 긴축 정책에 직격탄을 맞으며 낙폭이 확대됐다. 게임주는 통상 성장주로 금리 인상 시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데, 연준이 내년 상반기까지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내놓자 상승 동력을 잃었다.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이 여의치 않은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국내 게임 시장은 모바일 위주로 성장이 제한적이며, 최근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해 과금하는 방식에 이용자들의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다만 이 같은 시장 환경에도 북미와 유럽 수출 시장을 겨냥한 게임 업체는 반등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카지노 게임 업체인 더블유게임즈(192080)가 대표적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날 4만7250원으로 마감해 한 달 전(4만2550원) 대비 11.05% 상승했다. 최근 주가가 상승한 건 영국에서 온라인 카지노 신사업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제스터 다이아몬드, 오션777 등 슬롯 게임 7종에 대해 ‘아이게이밍(i-Gaming)’ 소프트웨어 인증을 획득했다. 아이게이밍은 환금이 가능한 온라인 카지노로, 향후 라이선스 획득 후 서비스를 본격화할 수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카지노 업체들에 슬롯을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는 연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194480)도 북미 시장 진출로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오름세다. 이날 데브시스터즈는 4만4800원으로 마감해 한 달 전(3만7100원) 대비 20.75% 상승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연말 베타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신작 ‘쿠키런; 오븐 스매시’를 출시한다. 쿠키런은 지난해 10월 북미 시장에 론칭한 뒤 미국 시장에서 인기 순위 3위에 올라서며 글로벌 지적재산권(IP)으로 발돋움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방탄소년단(BTS)과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오위즈(095660) 역시 북미와 유럽을 겨냥한 신작 ‘P의 거짓’으로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네오위즈의 이날 종가는 3만8500원으로 한 달 전(3만8000원)보다 1.32% 올랐다. 네오위즈는 내년 상반기 P의 거짓을 출시하는데, 최근 3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수상하면서 글로벌 PC 및 콘솔 시장에서 마케팅 차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증권가에선 향후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게임 업체보다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 회복력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규제로 판호 발급 사례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은 반면, 북미와 유럽 시장은 인터넷 이용률이 상승하면서 큰 성장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도 호재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의 PC 및 콘솔 게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코로나 기간 퀄리티 높은 게임 출시 지연과 부재를 감안할 때 중국 규제 및 국내 시장 경쟁 심화로 어려웠던 국내 게임사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10.07 I 김응태 기자
부동산 재벌들, 하락장에 눈여겨보는 매수 포인트는?
  • 부동산 재벌들, 하락장에 눈여겨보는 매수 포인트는?[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 재벌들은 시기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에 나서며 꾸준히 시장을 공부합니다”(이미지=방소현)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대표는 28일 복덕방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가치투자와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고 대표는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자의 마인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가치를 염두에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공적인 투자자는 가격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가치를 판단한다”며 “아무리 저렴해도 가치가 없는 것엔 투자하지 않고 아무리 비싸도 가치가 큰 것에 투자하려 한다”고 강조했다.고 대표는 이어 “대출규제 강화 속에서도 전세제도를 통해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부동산 자산 관리의 방향성을 잡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특히 고 대표는 일반투자자와 성공적인 투자자들의 차이점은 부동산 하락장을 대하는 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투자자들은 하락장에 ‘쉬어간다’는 마음으로 시장을 연구하지 않지만,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 가치있는 상품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판다”며 “항상 공부하며 투자처를 찾는다면 보다 좋은 가격으로 가치있는 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성공적인 부동산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상품군은 수익형 부동산이다. 고 대표는 “부동산 실물자산에 포트폴리오를 편성해 놓고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용도로 많이 찾고 있다”며 “다만 아파트와 같은 주거용 상품은 다주택자들에 대한 규제가 많고 각종 세금이 붙어 이보다 규제가 덜한 빌딩이나 상가쪽을 선호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고 대표는 부동산 재벌들은 상가나 빌딩을 선택할 때 역세권이나 유동인구가 아닌 ‘소비상권’인지 판단해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는 “대치동 학원가 인근은 팬데믹 영향에도 지속적으로 소비가 이어졌지만, 대학교 인근 상가는 소비가 굉장히 줄었다”며 “지속적인 소비가 일어날 수 있는 상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면 이같은 상권 변별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좋은 상권인지 알아보기 위해선 카드사에서 내놓는 지역별 매출액이나 권리금이 붙어있는지를 살펴보면 된다고 조언했다. 고 대표는 “매출액이 높은 상권일수록 임대료가 우상향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카드사에서 발표하는 지역별 매출액 등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권 성숙도를 간단하게 알아보기 위해선 ‘권리금’이 형성 돼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며 “이는 상가 매매에서 통용되는 것이 아니지만 가격 잠재력을 알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편집=남우형·서보석PD)(출연=고준석·신수정)
2022.09.28 I 신수정 기자
"달러 팔까, 살까"…환율 1400원 돌파에 갈팡질팡'
  • "달러 팔까, 살까"…환율 1400원 돌파에 갈팡질팡'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했지만 달러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달러값이 우상향을 그리면서 차익 실현 후 재매입하는 투자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고점이냐, 아니냐를 놓고 개인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사진=뉴스1◇“환율 더 오르곘지만, 투자 주의해야”22일 금융권에 따르면 21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달러예금 규모(잔액)는 약 602억달러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올 들어 매달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환율이 1300원 선을 넘어섰던 6월 말 566억 달러에서 7월 말 584억 달러까지 늘었으나, 8월 말에는 572억 달러로 전월보다 주춤하더니 이달 들어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달과 비교하면 30억달러 가량 증가한 수치다. 달러 예금은 예금 이자에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원·달러 환율이 낮을 때 가입해 오른 후 팔면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환율이 고점에 이른 것으로 보고 환전에 나섰던 사람들이 다시 추가 상승 베팅으로 선회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한 이후 8월 29일에 1350원, 9월 2일 1360원, 9월 5일 1370원, 9월 7일 1380원, 9월 14일 1390원 선을 차례로 뚫으며 고점을 높여왔고 이날 1398원에 거래를 시작해 1400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상황에 고점이냐, 아니냐를 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 문제가 더 악화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달러 고점은 결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준은 이달 회의에서 연말까지 100~1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상을 제시했고, 2023년 1분기에는 25bp 정도의 인상을 시사한 상태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 기대를 반영하면 달러화는 추가 3~4% 강세, 원달러 환율은 1430원과 1450원 정도가 상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08년과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하지 않는다면 달러의 강세에 대한 기대는 점점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그러면서 “달러 고점은 11월과 12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혹은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 약화 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개인투자자들이 달러투자에 눈이 가기 쉬운 환경이지만, 단지 환율 상승만을 바라고 통화 자체에 투자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투자 전략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는 환율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크지 않은 데다 이 시점에 투자를 고민하는 것이라면 금융시장 정보에 어두운 투자자일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했다. 문 연구원도 “공포 심리 등에 환율이 급등할 수도 있겠으나, 환율은 결국 펀더멘털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급등 후 다시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엔화투자도 주의해야…외화표시 금융자산 낫다”일각에선 달러와는 반대로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현 시점이 엔화에 투자해야 한다는 심리도 쏠리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 6월 100엔당 938.68원까지 하락했다가 8월 초 997.83원까지 치솟은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현재 970원 후반대에 머물러 있다.이와 관련 백 이코노미스트는 “엔원 환율이 6월의 저점을 다시 경신하기는 어렵고 횡보세를 유지하거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오르더라도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통화 자체에 투자하기보다는 해외 주식이나 해외채권 등 외화 표시 금융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제시했다.
2022.09.22 I 정두리 기자
"창업 3년 내 바이오 성패 결정" 이태규 스케일업파트너스 대표의 투자 기준
  • "창업 3년 내 바이오 성패 결정" 이태규 스케일업파트너스 대표의 투자 기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투자금 대비 수익모델이 약한 바이오 분야에서 IPO 문턱이 높아진 것은 심각한 타격일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명확한 임상과 라이선싱 전략을 갖추고 연구개발(R&D)을 수행해나가는 기본에 충실한 기업에 투자하는 겁니다.”이태규 스케일업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 바이오 투심 악화 상황을 대응하는 전략으로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이 대표는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의 핵심은 우상향 성장 산업에 꾸준하게 투자하는 것”이라며 “바이오 분야는 향후 30년 이상 지속 성장할 분야”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바이오테크, 창업 3년안에 성패 결정된다”스케일업파트너스를 설립한 이태규 대표(사진)는 1990년대 삼성전자에서 기술기획과 사업기획 업무를 담당한 IT분야 1세대 심사역이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약학 석사 학위를 취득, IT뿐만 아니라 바이오 섹터에도 전문성을 갖췄다. 2000년대부터 코리아벤처스와 원익투자파트너스에서 초기기업 투자를 담당, 1000억원 규모 펀드 운용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0년 스케일업파트너스를 설립했다. 바이오 투자는 임상과 허가 단계만 최소 10년여 이상이 걸리는 장기투자처다. 그는 극초기인 창업 3년안 성패가 결정됐다고 봤다. 이 대표는 “창업 후 3년안에 만들어지는 비임상 디자인의 완결성과 시리즈A 단계의 개념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위한 적절한 자금조달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스케일업파트너스가 바이오 기업을 투자할 때 비임상 디자인의 완결성을 우선적으로 확인한다. △플랫폼 △특허 △인허가 △미충족수요 △인력구조 등 5가지 구성 요소를 각계 전문가를 통해 분석하고 각 분야별 마일스톤을 점검한다. 적정 자금조달에 대해서는 “후행투자를 위한 벨류업 관련 목표와 최소 2년간의 운전자금, 임상시료, 임상비용을 계산해 자금조달 규모를 설정한다”고 설명했다. ◇모태펀드 루키리그 운용사 낙점…바이오+딥테크 투자신생 운용사인 스케일업파트너스는 최근 모태펀드 루키리그 운용사로 낙점됐다. 최소 결성 총액인 250억원은 이미 초과됐고, 추가적으로 기존에 논의하고 있던 출자기관과 최종 결성 규모를 확정해 오는 11월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스케일업파트너스의 강점인 인공지능(AI)과 대학병원 인프라 기반 창업 생태계 네트워크를 통해 전체 투자규모의 60%를 ICT 컨버전스(정보통신기술 융합)과 바이오에 할 예정”이라며 “전통 감정 분야인 IT와 첨단 소재 분야에도 40%를 투자해 딥테크(deep tech) 분야 잠재 유니콘 10개 기업 선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펀드 안정성 측면에서 먼저 확보한 투자 풀을 통해 3년내 IPO가 가능한 기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해 조기에 원금을 배분할 것”이라며 “잠재적 유니콘인 초기벤처기업이 스케일업파트너스의 프로그램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로 창업 3년차인 스케일업파트너스는 현재 80억원 규모로 10개의 기업에 투자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세계 2위권 박테리오파지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인 마이크로바이오틱스,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하는 휴니버스글로벌 등이 있다. 이 대표는 “스케일업파트너스는 20여년간 IT와 바이오 벤처 성장과 함께한 베테랑이 모여 만든 컴퍼니빌더형 VC”라며 “단기적으로 운용규모 1000억원을 달성해 안정적인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딥테크 분야 최고의 VC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1 I 이광수 기자
삼성에스디에스, 하반기 실적 전망 하향…목표가↓-현대차
  • 삼성에스디에스, 하반기 실적 전망 하향…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대차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목표가를 18만원으로 기존 대비 10%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12만1500원으로 상승여력은 48.1%다.김현용 연구원은 21일 “운임 하락과 정보기술(IT) 마진 저하 영향으로 3분기 실적 눈높이 하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저평가 매력은 여전하며 배당수익률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3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20.6% 늘어난 4조 789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219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영업이익은 9% 하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출 성장은 전분기 대비 운임 감소에도 평균 고운임 상태 지속으로 물류가 전년비 28.6% 성장한 2조5756억원으로 예상되고, IT 서비스도 클라우드 고성장 영향으로 전년비 9.0% 성장한 1조5033억원을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수익성 감소는 IT 서비스 마진이 전년 동기대비 1.2%포인트 감소한 5.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클라우드 관련 투자(소프트웨어 및 업무인프라) 증가 및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전사 인력의 35%에 달하는 약 5000명에 대해 점진적으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전문인력 교육 및 전환을 실시하고 있다. 7~8월부터 클라우드 수주가 급증세를 나타내며 4분기부터는 매출 단에서도 계단식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전환이 마무리되는 2023년 상반기말이면 분기 클라우드 매출 규모는 4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따른 소프트웨어(S/W) 개발 투자 급증, 판교 통합사옥 출범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단기 수익성 개선은 어렵겠지만 외형 고성장이 시작되는 내년 상반기말부터는 마진 개선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김 연구원은 “물류사업 매출액은 2분기 3조1000억원을 정점으로 3분기 2조6000억원, 4분기 2조4000억원으로 하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연간으로도 올해 10조8000억원에서 내년 9조5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올해 경험한 이례적인 고운임 상태를 제외하면 2020~2023년 기간 연평균성장률 18.5%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단기 수익성은 주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 우상향 패턴을 기대한다”면서 “클라우드 중심의 IT 서비스 사업구조 전환이 내년 상반기까지 일단락되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대규모 M&A를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 12배 이하로 밸류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배당수익률도 2.4%로 예년 대비 격상됐다는 설명이다.
2022.09.21 I 안혜신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릴레이에 장기 우상향 전망-현대차
  •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릴레이에 장기 우상향 전망-현대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이어질 수주 릴레이를 바탕으로 장기 우상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 원을 제시했다.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상반기 러시아, 말레이시아 2건의 해외수주로 그쳤지만, 하반기부터 수주 대기 중인 프로젝트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만 베트남, 알제리, S-OIL, 카타르 등 55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들이 대기 중이며 내년 상반기는 UAE, 요르단, 사우디 등 60억 달러 프로젝트들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외에도 2023년에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말레이시아 OGP2, 텍사스 LNG의 EPC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며 “2024년에는 현재 준비 중인 말레이시아와 오만 등 2건의 수소 프로젝트의 EPC가 계획됐다. 여기에 계속되는 국내외 계열사의 투자로 비화공 부문에서의 꾸준한 수주까지 감안한다면 2024년 매출액 증가는 확실시되는 상황”이라 전망했다.주가가 하락한다면 그때가 매수 시점이라는 현대차증권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수주 가이던스 8조 원, 매출액 가이던스 8조 5000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수주 가이던스가 적어 2023년 매출액 둔화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상반기에 화공 수주 중에서도 이슈가 있는 러시아 프로젝트이고, 하반기에 수주가 몰리면서 2023년 매출액에 기여할 프로젝트들이 적은 배경”이라 했다.이어 “단기적 시각에서 볼 때 매출액 둔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인 흐름에서 볼 때 실적은 우상향이 될 것”이라며 “올해 연말~내년 상반기까지 수주 릴레이가 나타나고, 이로 인해 2024년 매출액 추정치가 상향되면, 2023년 매출액에 대한 우려는 지워질 것으로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또한 “꾸준히 나타나는 중동발 화학 및 가스 발주와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에서 나타나는 추가 발주, 준비 중인 수소 프로젝트, 사우디에서의 협력 사업(나맛), 여러 국가에서 진행 중인 FEED 등 꾸준하게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는 배경을 보유했다”고 진단했다.삼성인제니어링은 올해 인력을 500명, 내년에도 500명 채용 및 확대하면서 캐파를 늘리고 있다. 매년 10%가량 늘려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증가하는 수주에 맞춰 체급을 점진적으로 키워 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 설계 법인에서의 인력 채용이 많기 때문에, 과거 인력을 확대할 때에 비해 회사 체질이 더욱 글로벌해지고 있다”고 봤다.
2022.09.20 I 이정현 기자
“4분기 증시 오른다…공포 사고 탐욕 팔아라”
  • “4분기 증시 오른다…공포 사고 탐욕 팔아라”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7월이 인플레이션 정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증시(S&P500)는 연말까지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다.”모건스탠리의 앤드류 슬리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4일(현지시간) 미국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슬리먼은 “인플레이션이 빠르지는 않지만 내려오고 있다”며 7월 인플레 정점론을 주장했다. 이어 “4분기 어느시점부터 연말까지 S&P500이 상승할 것”이라며 “연초 개장 지수인 4778수준에서 올해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타이트한 긴축 정책도 내년까지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게 슬리먼의 판단이다. 그는 “올해 위험 요인이 연준이었다면 내년은 수익이 될 것”이라며 “연준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 전략에 있어 방어주나 에너지주를 사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게 슬리먼의 평가다. 에너지주는 올 들어 지금까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슬리먼은 “우리는 공포를 사고 탐욕을 판다”며 “에너지주를 매수했어야 하는 시점은 선물곡선이 마이너스였던 2020년 말”이라고 지적했다. 지금은 ‘탐욕’의 영역이라는 것.반면 슬리먼이 꼽은 ‘공포’의 영역은 소비자 부문이다. 실제 미시건대가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4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는 위축된 소비심리에 타격을 받는 3개 주식은 가정용 인테리어 용품 및 정원 제품 등을 판매하는 창고형 점포 홈디포(HD)와 가정용 리모델링 제품 및 보안 제품 제조사 포춘 브랜즈 홈&시큐리티(FBHS), 주택 건설 기업 레나코퍼레이션(LEN) 등이다. 슬리먼은 “우리는 이들 종목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에너지주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15 I 유재희 기자
기업도 개인도 "달러 사놓자"…킹달러 키우는 가수요
  • 기업도 개인도 "달러 사놓자"…킹달러 키우는 가수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수출입을 주력으로 하는 대기업 A사는 최근 2주간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달러통장에 보관해뒀다. 보통은 수출입대금을 받으면 바로 현물화하지만, 달러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자 쟁여두기로 한 것이다. 조금이라도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B은행 지점에는 수십억원의 돈이 달러 예금으로 들어왔다. 달러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자산가들이 뭉칫돈을 넣은 것이다. 일부 자산가는 약 500만달러를 추가로 매수하기도 했다. 한 PB(프라이빗뱅커)는 “자산가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달러 보유 비중이 10%포인트씩 늘었다고 보면 된다”며 “자산가뿐 아니라 일반 예금창구에서도 달러예금 가입이 높아진 편”이라고 말했다. 달러값이 우상향을 그리면서 환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당장 달러가 필요한 실수요가 아닌 자금을 묶어 두는 ‘가수요’로, 시장에 외환 유통을 막아 환율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개인뿐 아니라 일부 기업도 환차익을 위해 달러자금을 일정기간 묶어놓는 경우도 있어 외환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역외시장에서는 헤지펀드 투기 세력까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환차익 조금이라도…” 달러 환매시기 늦추는 기업14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올해 원·달러 환율은 무려 202.1원 올랐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면서 시장에 달러가 부족해진 영향이 크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장기화로 금융불안감이 커지자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 것도 이유다. 원가 상승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로 달러결제액이 늘어난 영향도 적지 않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환차익을 놀린 가수요가 서서히 증가한 것도 달러값을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대표 투자시장인 부동산, 주식 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은행 예금이나 금,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돈이 대거 쏠리고 있는 것이다. 그 중 원·달러 환율이 최근 큰 폭으로 뛰며 수요가 부쩍 늘었다. 실제로 기업들은 환차익을 내려 달러를 쟁여두기 시작했다. 수출입 기업들은 수출대금으로 달러를 원화로 바꿔 운전자금 등으로 활용하는데, ‘원·달러 환율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환매시점을 늦추는 것이다. 실제 한국은행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미 달러화예금(기업+개인)은 764억7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약 28억달러 늘었다. 28억 달러 중 약 90% 수준이 기업 비중이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이 오르는 시기에는 기업들이 대금을 바로 환매하지 않고 환차익을 내기 위해 예금에 넣어두는 현상이 있다”며 “지난 7월에도 무역을 주로 하는 일부 대기업들이 평소보다 달러를 오래 쥐고 있어 달러화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달러예금 13일만에 2억달러 증가개인들도 달러 사재기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NH농협)의 달러예금 규모(잔액)는 574억 달러로 집계됐다. 8월 말보다 2억달러 가량 증가했고, 지난 4월과 비교해서는 19억달러가 불어났다.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 4월 548억달러에서 5월 568억달러, 6월 566억달러, 7월 584억달러, 8월 572억달러로 증가추세에 있다. 개인들은 은행뿐 아니라 증권사에서 파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손을 대고 있다. 달러 RP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일평균 달러RP 거래 잔액은 87억996만달러로 2020년 수치인 27억9387만달러 대비 212% 증가했다.결국 ‘달러를 사겠다’는 수요는 넘쳐나는데, 시장에 풀리는 달러는 줄면서 달러값이 오르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이영화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값을 올리는 요소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최근 늘어난 달러 투자수요가 환율을 더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경제침체 우려가 커지면 달러에 대한 맹신은 더 커지는 만큼 당분간 달러 사재기 현장은 더 심화할 수 있다”고 봤다.
2022.09.15 I 전선형 기자
"항공업계, 고환율에 외화관련 손실폭 확대 불가피"
  • "항공업계, 고환율에 외화관련 손실폭 확대 불가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고환율에 항공업체들의 외화관련 손실폭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봤다.박수영 연구원은 8일 “팬데믹 이전부터 항공사의 고질적인 문제는 높은 환율 민감도였다”면서 “항공기 리스부채의 대부분이 외화부채이며, 연료유류비의 지급이 외화로 이뤄지기 때문에 영업단, 영업외단 모두에 있어 환율 상승은 악재”라고 말했다.최근 급격한 환율 상승은 이제 막 물꼬를 텄다고 표현할 수 있는 여객 수요 회복에까지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항공유 가격은 지난 6월17일 역대 최고치인 배럴당 166.4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앞서 하락 반전한 국제유가(WTI) 가격 변화 추세에 따라 함께 하락 안정화 궤도에 접어들었다. 전날 기준 배럴 당 129.0달러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은 맞지만, 최악은 지나간 수준이다.다만 유가가 안정 궤도에 접어든 것과 달리 환율이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어느덧 1384.4원까지 올라왔다. 2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298.9원이었는데 대한항공(003490),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각각 별도 기준 외화 관련 손실은 1940억원, 198억원, 158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올 연말 원·달러 환율은 1325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외화관련 손실폭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8월 전국공항 국내선 이용객 수는 644만명으로 전년비 18.4% 증가, 2019년 동월대비 5.6% 늘어났다. 국제선 이용객 수는 2019년 수송량의 26% 수준인 213만명이었다. 일별 이용객 수의 7일 이동평균선은 7월말~8월초 성수기까지 가파르게 오르다 방학 종료 효과로 하락 반전했다. 노선별로는 미주 노선이 2019년 수송량의 71% 수준까지, 동남아 및 일본 노선이 각각 39%, 11% 수준까지 올라왔다.박 연구원은 “앞으로는 환율과 무관하게 상용 수요 비중이 높은 미주 노선 및 점차 규제가 완화 중인 일본 노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팬데믹 기간 부풀어 올랐던 재화 소비의 정상화 및 경기 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대한항공의 8월 수송량은 여전히 2019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지만 호황기였던 2018년 수준은 하회 중이며, 전월대비 감소세도 지속중이다. 박 연구원은 “여객 정상화 속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비중 및 전년비 증감률 우상향세가 지속되는 점에도 집중할 시기”라면서 “아직까지 화물 운임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벨리 비중 확대 및 벨리 수송량 급증은 추후 화물 운임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2.09.08 I 안혜신 기자
오징어게임 돌풍에 들썩인 K-콘텐츠株 1년만에 시들, 왜?
  • 오징어게임 돌풍에 들썩인 K-콘텐츠株 1년만에 시들, 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세계적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오는 17일 공개 1년을 맞는다. 오징어게임이 쏘아올린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지만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지 못했다.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감소로 콘텐츠 제작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의 돌풍 덕에 강세를 보였던 드라마 제작사들의 주가가 1년 만에 꼬꾸라졌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지난해 9월17일 8만1500원에서 두 달여 만에 장중 9만8900원까지 20% 가까이 올랐다. 환혼과 아일랜드 등 대작 드라마가 오징어게임 흥행의 바톤터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작년 3분기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스트리밍 콘텐츠 판매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24% 높아진 점이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같은 시기 팬엔터테인먼트(068050)와 삼화네트웍스(046390), NEW(160550) 등도 오징어게임이 쏘아올린 K-콘텐츠주로 묶이며 40% 이상 올랐다. 오징어게임을 통해 국내 드라마 제작사의 빠른 의사결정과 가격 경쟁력 등 장점이 부각된 영향이다.하지만 불과 1년 만에 분위기는 바꼈다. 오징어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에미상에서 4관왕을 거머쥐는 속에서도 K-콘텐츠 기업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주가가 17.2% 떨어졌고, 팬엔터테인먼트 역시 30% 내렸다. 삼화네트웍스와 NEW도 각각 4.4%, 29.22% 하락했다. 에이스토리는 지난 6월 말 공개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으로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지만, 종영 후에는 30% 이상 떨어지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K-콘텐츠 기업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의 가입자수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는 올 상반기에 글로벌 유료 가입자가 117만명 감소했다. 서비스 출범 11년 만에 처음으로 유료 가입자가 줄어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실적이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콘텐츠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인식도 추가 상승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기존 콘텐츠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증가와 경쟁심화에 따른 수혜가 콘텐츠 기업의 실적 성장으로 확인되면서 추가적인 성장 투자포인트가 부재하다는 인식이 퍼졌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콘텐츠 기업이 여전히 성장 스토리를 갖추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경우 한국에 1조원 가량 콘텐츠 투자에 쓰는데 이는 전체 예산 20조원 중 5%에 불과하다”면서 “유일하게 가입자가 성장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모든 트래픽을 휩쓸고 있는 만큼 가성비 있는 K-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절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8 I 양지윤 기자
장중 환율, 1355원 돌파…13년 5개월래 최고
  • [외환마감]장중 환율, 1355원 돌파…13년 5개월래 최고
  •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달러 매수 베팅이 되살아나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5원을 뚫었다. 종가 기준으로도 2009년 4월 28일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7.6원) 보다 17.3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8일(1356.8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장중엔 1355.1원까지 올라 2009년 4월 29일(1357.5원) 이후 가장 높았다. 5원 넘게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이날 환율은 개장가부터 1342.0원으로 1340원을 넘어 출발했다. 출발 이후 우상향 하는 흐름을 보이다 12시 50분께 1355.1원까지 치솟았다. 그 뒤로 1350원 초중반대에 엎치락뒤치락하다 고점에 가까운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9월 1일 환율 추이(출처: 서울외국환중개)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새로운 악재에 반응하기보다 외국인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며 심리가 돌아섰고 역외에서도 달러 순매수가 꾸준히 유입됐다”며 “시장에선 롱베팅(달러 매수)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1일(현지시간) 앞으로 몇 달 안에 정책금리가 4% 이상 오를 것이라고 밝히는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매파(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시장에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완화 기대감을 없애려는 모습이다. 연준이 9월 0.75%포인트, 11월 0.50%포인트, 12월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달러 매수 베팅을 하지 않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어제는 롱스탑(달러 매수 손절)이 유입되며 위안화가 반등했지만 중국 내 코로나 확산 등의 이슈로 달러화 상단을 막을 재료가 부재하다”며 “1350원이 쉽게 뚫렸고 한 두 번 더 뚫리면서 저항선으로서의 의미도 퇴색됐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새벽 2시 50분께 109.06을 기록해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36포인트 상승 거래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차이신 제조업 PMI가 49.5를 기록,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이 6.91 위안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도 패리티가 흔들리면서 달러화 독주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도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500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2.28%, 2.32% 하락했다. 뉴욕지수 선물도 1%대 하락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원화 약세를 방어할 카드도 마땅치 않다. 위안화 약세에 동조화되는 데다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8월 무역수지는 95억달러 적자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달러화 유입이 줄어들면서 원화 약세 방어도 쉽지 않아졌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원화 채권이 오는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논의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지만 이날 원화 약세를 방어하진 못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5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09.01 I 최정희 기자
‘파월쇼크’에 화들짝…내리던 고정금리마저 급등, 대출전략은?
  • ‘파월쇼크’에 화들짝…내리던 고정금리마저 급등, 대출전략은?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금리가 어디까지 치솟을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따라 채권시장이 패닉에 휩싸이면서, 은행권 대출금리도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하락세를 보였던 고정금리도 다시 위쪽을 바라볼 것으로 관측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떨어지던 고정금리, 다시 우상향 흐름대출이 필요한 차주들은 변동금리를 선택하기도 고정금리를 선택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최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와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동시에 급등하면서 이를 각각 벤치마크하는 변동금리 및 고정금리가 모두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서다.2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이날 4.42~6.11%로 나타났다. 한 달 전(7월28일) 4.04~6.03% 대비 하단은 0.38%포인트, 상단은 0.08%포인트 상승했다.지난달까지만 해도 글로벌 기준금리 상승세가 언젠가는 꺾일 수 있다는 관측에 고정금리는 하락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난달 중순(13일)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4.27~6.14%였는데, 같은 달 말(4.04~6.03%)에는 상·하단이 모두 하락했다.그런데 한 달새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달에는 5대 은행 전부에서 주담대 고정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부 은행에서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는데, 다시 고정금리도 위쪽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문제는 이 같은 경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주말 사이 파월 의장의 발언이 채권시장을 강타하면서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미팅에서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에 약간의 고통을 초래할 방식으로 금리를 지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추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은행채 5년물 급등에 고정금리도 상승국내 채권시장에서도 당장 은행채 금리가 급등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민평평균 금리는 4.280%로 전거래일(4.154%) 대비 0.126%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채 5년물 금리가 4.28%를 기록한 것은 2011년 7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정도 수준은 지난달 말(3.523%)과 비교하면 0.757%포인트 상승한 것이기도 하다.당장 내일부터 주요 은행에서 주담대 고정형 금리가 레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 동안 같은 금리를 유지하는 국민은행 정도를 제외하면 주요 시중은행 모두가 내일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채권시장 관계자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현 상황에서 채권을 섣불리 매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졌다”면서 “이 때문에 거래도 잘 일어나지 않고 금리만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주택구입 자금을 위해 대출이 필요한 차주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됐다. 변동금리를 선택하자니 앞으로 상승세가 무섭고, 고정금리를 선택하자니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이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은행들이 있다”면서 “대출이 필요한 차주들의 경우 고정금리가 대폭 오르기 전에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되 금리상한 제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 보인다”며 “일부 은행에서는 1년간 금리상한 제도 이용 프리미엄을 면제해주고 있는 만큼, 1년간 금리전략을 세울 시간적 여유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30 I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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