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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우슈비츠' 형제복지원 원장 '불법 감금' 단죄 못한 이유는?
  • '한국의 아우슈비츠' 형제복지원 원장 '불법 감금' 단죄 못한 이유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내 최대 인권 유린 사건으로 꼽히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용자들에게 감금·강제노역·암매장을 일삼은 고(故) 박인근 전 형제복지원 원장의 혐의를 무죄로 본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 사건이 인간 존엄성을 훼손했다고 판단했지만 비상상고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고 봤다.11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고(故) 박인근 전 형제복지원 원장에 대한 비상상고가 기각되자 법정에서 나온 형제복지원 피해자가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복지시설 내 구타·암매장 성행…공식 사망자 수만 550여 명11일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32년 전 형제복지원 박 전 원장의 특수 감금 혐의 무죄 판결을 파기해달라는 검찰총장의 비상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해를 입은 수용자들은 32년 만에 법원 판단을 다시 받게 됐지만 박 씨의 무죄 판결은 끝내 유지됐다.사건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75년 부산 소재의 사회복지시설인 형제복지원을 운영하던 박 씨는 내무부 훈령 제410호에 근거해 당시 부산직할시장(현 부산광역시)과 부랑인의 수용·보호를 목적으로 한 ‘부랑인선도(수용보호)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국고 보조금을 지급 받으며 단속기관으로부터 단속된 무연고 장애인·고아 등 3만7000여 명을 인계 받았다. 해당 훈령은 일정한 주거가 없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구걸 등을 하는 사람을 부랑인으로 정의하고, 이들을 단속·수용·보호하도록 규정했으나 1987년 폐지됐다.박 씨는 수용자가 늘어나자 경남 울주군(현 울산광역시 울주군)에다 출입문과 창문에 철창을 단 시설인 울주작업장을 지어 부랑인들을 추가 수용하기에 이르렀다. 일부 수용자들은 시설 인근 작업장 토지의 평탄화 작업과 석축 공사 등 노역에 동원됐으며, 밤에는 감금됐다. 또 박 씨는 일부 수용자들을 경비원으로 쓰며, 목봉과 감시견을 이용해 다른 수용자들을 감시하게 했다.그러다 1987년 수용자 30여 명이 탈출에 성공하면서 비로소 복지원의 참담했던 실태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수용자들에 대한 감금, 강제노역 뿐만 아니라 구타·살인·성폭행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확인된 사망자만 550여 명에 육박하며, 일부 시신은 암매장돼 여전히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다. 형제복지원이 ‘한국의 아우슈비츠’로 불리는 이유다.박 씨는 주간 및 야간 감금 행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두 번의 파기환송심을 거쳐 지난 1989년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당시 대법원은 박 씨의 행위가 훈령에 따른 수용으로 형법상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국고 보조금 등 공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가 인정돼 2년 6개월의 징역형이 확정됐다.◇재판부 “인간 존엄성 훼손…원칙 벗어나 허용할 순 없어”지난 2018년 형제복지원 사건을 조사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박 전 원장이 수용자들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한 것이 위헌·위법이라고 지적했고,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은 박 전 원장에게 특수 감금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것이 법령 위반이라고 보고 비상상고했다. 비상상고란 확정된 형사 판결에서 위법 사항이 발견됐을 때 검찰총장이 대법원에 재심리를 제기하는 비상구제 절차다.대법원은 “헌법의 최고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이 침해됐다”면서도 비상상고를 기각하며 박 씨의 무죄 판결을 유지했다. 1989년 당시 특수감금 무죄 판결은 부랑인을 마음대로 단속할 수 있도록 한 내무부 훈령과 훈령에 따른 행위는 처벌할 수 없도록 한 형법 20조가 근거가 됐다. 형사소송법이 정한 비상상고 이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기존 판례와 같은 맥락이다.재판부는 “법원이 적법한 비상상고 이유에 관해 원칙을 벗어나 비상상고를 쉽게 허용한다면, 확정 판결의 확정력과 기판력(旣判力)에 토대를 둔 법적 안정성에 커다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다만 “문제의 핵심은 단순히 ‘신체의 자유’가 침해됐다는 점보다 헌법의 최고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이 침해됐다는 점”이라며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정부의 적절한 조치를 통해 피해자들의 아픔이 치유돼 사회 통합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도 강조했다.
2021.03.11 I 최영지 기자
에쓰오일, 울산공장 송유관서 원유 유출…방제 조치
  • 에쓰오일, 울산공장 송유관서 원유 유출…방제 조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4일 오후 6시23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S-OIL(010950)) 공장에서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울산소방본부와 에쓰오일 등에 따르면 이날 에쓰오일 부스터 펌프(Booster Pump) 인근 매설된 지름 42인치짜리 송유관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원유가 샜다. 부스터 펌프는 해상 원유하역시설인 부이(Buoy)에서 육상 저장탱크로 원유를 이송할 수 있도록 송유 압력을 가하는 펌프다. 유출 직후 119에 “심한 기름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에쓰오일이 송유관 밸브를 잠가 추가 유출을 막았다. 에쓰오일 자체 소방대와 온산소방서, 울산해양경찰서 등은 유증기를 제거하는 거품을 뿌리고 기름을 빨아들이는 진공차를 동원해 원유를 회수하는 등 긴급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기름이 해안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사고 현장 주변에 모래로 둑을 쌓고, 인근 하천에 오일 펜스를 설치했다. 해경이 5일 오전 7시께 드론과 경비함정으로 항공·해상 순찰을 실시한 결과, 이진항 외측 해상으로 유출된 원유는 없다고 확인됐다. 주변 어장 피해도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유출된 원유량은 8000ℓ로 추정됐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방제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유출 지점과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에쓰오일의 울산공장 생산도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부스터 펌프(Booster Pump) 주변에서 원유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울산해양경찰서는 해안 유입에 대비해 사고 현장 주변 하천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사진=연합뉴스)
2021.03.05 I 경계영 기자
LS니꼬동제련, 울산양육원에 바이러스 없애주는 '항균 동 문 손잡이' 기부
  • LS니꼬동제련, 울산양육원에 바이러스 없애주는 '항균 동 문 손잡이' 기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S니꼬동제련은 4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양육원에 1000만원 규모의 항균 동 문 손잡이를 기부했다. 울산양육원은 어린이와 청소년 120명가량이 생활하는 보육시설로 이들 건강을 위해 LS니꼬동제련은 구리의 항균성을 활용한 문 손잡이를 선물했다. LS니꼬동제련은 2017년부터 해비타트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는 지역아동센터 문 손잡이를 항균 동으로 교체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대규모 기부는 지난해 온산초에 이어 두 번째다. 순도 65% 이상인 구리합금은 코로나19, 메르스, 슈퍼 박테리아, 대장균 등 유해한 바이러스와 세균을 없애 항균 동으로 불린다. 항균 동으로 만든 문 손잡이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표면 위 질병 감염 요소 대부분을 소멸시켜 위생 관리에 미숙한 어린이에게 더욱 유용하다. 특히 LS니꼬동제련이 이번에 기부한 문 손잡이는 순도가 90% 이상이다. 앞서 2011년 LS니꼬동제련은 아산병원·국제구리협회와 공동 임상시험을 진행해 슈퍼 박테리아와 대장균 등에 대한 구리의 항균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원과 질병관리센터 등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구리 표면에 접촉한 후 4시간 내 소멸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은 “우리가 만든 구리를, 지역사회를 위해 활용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항균 동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숙 울산양육원 원장도 “많은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특별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창호(왼쪽 두 번째) LS니꼬동제련 담당과 김영숙(가운데) 울산양육원 원장 등 관계자가 4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양육원에서 LS니꼬동제련의 항균 동 문 손잡이 기부를 기념해 촬영하고 있다. (사진=LS니꼬동제련)
2021.03.04 I 경계영 기자
  • [사설]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진 예타면제, 뒷감당 따져봤나
  • 더불어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그제 울산을 방문해 지역 사업인 울산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예비타당성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소속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낙마해 구청장과 울주군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곳에서 승부수로 내놓은 ‘선물’인 셈이다. 28조6000억원(국토교통부 추산)이 소요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해 특별법까지 통과시킨 지 일주일만에 또 예타면제를 꺼낸 것이다. 여당 소속 단체장의 원 인제공으로 다시 치러지는 선거에서 이겨보겠다는 몰염치는 그렇다 쳐도 국가재정운용의 근간을 이렇게까지 무시해도 되는지 기가 찰 뿐이다. 한발 더 나아가 민주당 일부 의원은 사업시행자가 80% 이상 재원을 부담하는 광역교통시설과 광역버스운송 사업을 예타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까지 발의했다고 한다. 대구·경북 지자체장들까지 여권에 질세라 관내 신공항 유치와 관련한 예타를 면제해달라고 요구하는 형국이다. 국민의 혈세 낭비를 줄이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예타제도를 여권이 앞장서 형해화시키는 것 아닌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김대중 정부때인 1999년 도입된 예타는 경제성을 비롯해 정책성· 지역균형발전·기술성 등을 판단해 사업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도입 이후 20년동안 약 144조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민의 혈세를 절약하는 효과가 인정된 만 큼 예타의 면제나 예외는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의 예타면제 규모는 지난해 9월 기준, 이명박(61조1천3백여억원) 박근혜(23조9천여억원)정부를 합친 것보다 많은 96조 8천6백여억원에 이를 정도로 남용됐다. 아동복지나 일자리 사업,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등 시급한 민생과 복지사업들이 다수 면제대상이었다지만 재정 관리에 허점이 수두룩했다는 뜻도 된다.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남발된 여권의 예타면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더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수시로 이어진 추경 예산으로 나라 곳간에 부채가 가득한 판에 예타까지 앞장서 부실화시킨다면 국가 살림살이가 어찌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2021.03.04 I 양승득 기자
설인아,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 발탁
  • 설인아,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 발탁 [공식]
  • 배우 설인아. (사진=위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설인아가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에 발탁됐다.소속사 위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배우 설인아가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에 위촉됐다”라고 밝혔다.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국내 최초의 국제산악영화제로 전 세계의 산과 사람, 자연과 환경에 대한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전문 산악인은 물론 산을 사랑하는 일반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측은 “평소 환경보호에 대한 다양한 활동은 물론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져 있는 설인아의 건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설인아는 홍보대사로 함께 선정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오는 9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한편, 설인아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철종(김정현 분)의 첫사랑이자 후궁 조화진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21.03.03 I 김보영 기자
빼어난 곡류하천 경관 자랑…'울산 반구천 일원' 명승 된다
  • 빼어난 곡류하천 경관 자랑…'울산 반구천 일원' 명승 된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자연유산 ‘울주 반구천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예고 한다고 24일 밝혔다.집청정에서 본 반구대(사진=문화재청)울주 반구천(조선시대까지 지금의 대곡천을 부르던 원래 이름) 일원은 천마산에서 발원한 물길이 연화산 등을 굽이치며 수많은 절벽과 협곡, 구하도(옛 물길), 습지 등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지형과 숲 경관을 이루고 있다.구곡 문화와 함께 저명한 정자 등 자연경관, 역사문화경관이 복합된 명승으로서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자연유산이다.이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으로, 초식공룡과 익룡의 발자국 화석이 있다. 특히 암각화 인근의 코리스토데라(중생대 수생 파충류의 일종으로 신생대에 멸종) 발자국은 세계 최초로 발견돼 노바페스 울산엔시스(Novapes ulsanensis)로 명명까지 된 한반도 공룡 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다.최근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선사시대 고래사냥 모습의 암각화인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 △정몽주(1337~1392)가 유배 중 머문 포은대(반구대의 다른 이름) △울산시 유형문화재 ‘반고서원 유허비’ ‘반구서원’ ‘집청정’ 등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유람문화까지 알려줘 역사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문화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반구천의 아름다운 경관은 구곡 문화를 이뤄 많은 사람들이 남긴 시, 글, 그림으로 남아있다. 특히 겸재 정선(1676~1759)이 ‘공회첩’에 남긴 반구 그림을 통해 이곳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명승으로서 손색이 없는 자연유산임을 알 수 있다.문화재청은 ‘울주 반구천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2021.02.24 I 김은비 기자
투기세력이 신고가 조작?…알고보니 ‘통매각 불발건’
  • [단독]투기세력이 신고가 조작?…알고보니 ‘통매각 불발건’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 22일 국회에서 ‘투기세력에 의한 실거래가 조작 의혹’ 사례로 거론됐던 울산 울주군 ‘화목팰리스(2014년 준공·18가구)’ 아파트가 알고보니 통매각 후 거래가 취소된 물건으로 확인됐다. 앞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화목팰리스 아파트를 지목하며 투기세력의 실거래가 조작행위로 봤다. 지난해 3월 계약물건 16건이 일괄 취소됐기 때문이다. 천 의원은 “조직적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를 조작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할 만한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데일리 취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실거래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화목팰리스’ 아파트.(사진=천준호 의원실)23일 화목팰리스 전(前) 소유주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화목팰리스는 지난해 3월 통매각했다가 매수자가 자금 사정으로 계약을 취소했고 이후 5월 새로운 매수자가 나타나 계약을 한 것”이라며 “투기세력이 들어와 실거래가를 조작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전 소유주는 지분 공유자 4명과 함께 2014년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에 집합건물인 ‘화목팰리스’를 지어 분양에 나섰다. 그러나 몇년이 지나도록 매수자가 없어 급기야 분양가를 낮춰 2020년3월 A씨에게 통매각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화목팰리스 아파트 16개가 동시에 올라온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A씨가 자금 사정으로 잔금을 완납하지 못하자 전 소유주는 계약을 취소했다. 전 소유주는 직후 새로운 매수자를 찾았고 그해 5월 B법인이 해당 물건을 매수하면서 소유권을 완전히 넘겼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는 이 같은 이력이 그대로 표시돼 나온다.전 소유주는 “건물을 짓고 나서 잘 팔릴 줄 알았는데 몇년이 지나도 팔리지 않아 마음고생이 많았던 물건”이라며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지역 사정도 제대로 모르면서 투기세력이 조작했다는 식으로 호도를 하면 되느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법원 부동산 등기사항을 보면 화목팰리스는 2014년10월 허 모씨외 3명이 지분을 4분의1씩 나눠 소유하고 있다가 2020년5월 J모 주식회사에 소유권(거래가액 12억9000만원)을 넘겼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화목팰리스는 지난해 3월3일 16개의 아파트가 전용면적(57~82㎡)별로 1억2900만원에서 1억7900만원 사이에 같은 날 팔렸다. 하지만 25일 모두 계약 취소됐다. 이후 두 달 후인 5월 이들 물건 중 14건이 전용면적별로 같은 가격에 정상 거래됐다. 계약 취소건은 모두 신고가보다 10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앞서 2015년4월, 2018년 3월에 화목팰리스 전용 82㎡짜리 아파트가 각각 1건씩 1억8760만원에 계약된 바 있다.
2021.02.23 I 강신우 기자
나홀로아파트도 신고가 행진 후 몽땅취소…투기세력?
  • 나홀로아파트도 신고가 행진 후 몽땅취소…투기세력?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울산 울주군 두동면에 있는 나홀로 아파트인 화목팰리스는 지난해 3월 한달에만 무려 16건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일년 치 거래량(34건)의 절반이 이뤄진 셈인데, 이 중 11건이 신고가였다. 주변에 다른 주택단지나 인프라가 없는 ‘허허벌판’에 2014년에 들어선 이 아파트는 수요급증과 매매가 상승의 뚜렷한 이유가 없었다. 16건 거래는 3월25일 모조리 거래 취소 처리됐다.이 아파트는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투기세력의 실거래가 올리기’ 사례로 꼽은 곳이다. 천 의원은 22일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조직적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를 조작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할 만한 대목”이라며 이러한 사례를 소개했다.천 의원은 이날 작년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재된 약 85만5247건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 취소 건수 중 신고가 비율이 3건 중 1건이었다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 매매 취소 거래는 작년 2월 21일건부터 공시돼 있다.작년 거래 취소 건수는 3만7965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약 4.4%였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7.0%로 가장 높고, 울산 6.2%, 세종 5.6%, 서울 3.4% 등이었다.그런데 천 의원이 취소된 거래 중 신고가를 경신한 취소 거래를 분석한 결과,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다. 작년 거래 취소된 3만7965건 중 신고가 갱신 취소 거래는 1만1932건인 31.9%에 달했다. 특히 ‘투기세력이 휩쓸고 갔다’는 말이 시장에서 돌았던 울산은 취소 거래 중 52.5%가 신고가를 찍은 후 취소됐다. 뒤를 이어 서울이 50.7%로 절반에 가까웠고, 인천 46.3%, 제주 42.1% 순이었다. 작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도 36.6%였다. 천 의원은 “실제 거래 취소, 중복 등록이나 착오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시세 조작을 위한 허위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작년에 거래취소가 30건 이상으로 이뤄진 기초 지자체를 상위 50위까지 따져보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신고가 신고 후 거래 취소가 일어났다. 서울 광진구, 서초구가 66.7%로 가장 높고, 마포구 63.1%, 강남구가 63.0%로 뒤를 이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D아파트의 경우 작년 5월 10억원에 거래됐지만 10월 약 12억원에 거래신고가 되고, 11월 12억 3000만원을 찍었다. 이후 11월 말엔, 10월의 신고가 거래가 취소됐다.천준호 의원은 “취소행위가 전부 그렇지는 않겠지만 일부 투기세력이 아파트 가격을 띄우기 위해 조직적으로 허위 신고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신고가 신고 뒤 거래 취소 행위로 피해를 보는 국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부 차원에서의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수사의뢰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현재 (허위 신고는) 형사처벌은 할 수 없고 과태료만 부과하지만 수사 의뢰할 수 있다”며 “부동산불법행위대응반이 기획단으로 확대개편되고 향후 부동산거래분석원이 만들어지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2 I 김미영 기자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 '서초구 비대면 선별진료소'
  •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 '서초구 비대면 선별진료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주관한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코로나19 대응,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공공디자인 비대면(언택트) 선별진료소(서울시 서초구)’가 대상을 수상했다.서초구 언택트 선별진료소 대표 이미지(사진=문체부)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일반공모(프로젝트 부문과 학술연구 부문)와 비공모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4점 등 6점, 학술연구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특별상 1점 등 3점, 비공모 부문에서는 6점 등 총 15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서울 서초구의 ‘코로나19 대응,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공공디자인 언택트 선별진료소’는 진료의 모든 과정에 비접촉식, 도보 이동형 공간디자인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비대면 선별진료소다. 이를 통해 의료진과 피검사자, 주민 모두의 안전을 확보했고, 향후 다른 감염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상시 선별진료소로 만들어 안전성과 효율성, 지속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은 △프로젝트 부문에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무소속 연구소가 추진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간디자인 및 커뮤니티디자인’ △학술연구 부문에서 김세련 서울아산병원 대리의 ‘스마트병원의 의료 서비스 스케이프 디자인 특성 요소에 관한 연구’ △비공모 부문에서 서울시 강남구가 각각 수상했다. 선정위원장을 맡은 이순종 서울대 명예교수는 “행정제도와 전문조직 등 체계 정비 여부에 따라 수상 지역이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집중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공공디자인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일선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선정 결과를 계기로 공공디자인 행정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관심이 모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은 오는 3월 5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열린다. 선정된 수상작은 시상식 당일부터 2주간 온라인 전시로 소개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2.15 I 윤종성 기자
'백두급 샛별' 장성우, 천하장사 이어 설날장사도 2연패 달성
  • '백두급 샛별' 장성우, 천하장사 이어 설날장사도 2연패 달성
  • 설날장사 2연패를 달성한 ‘무서운 신예’ 장성우. 사진=대한씨름협회민속씨름 데뷔 3년 만에 통산 7관왕을 차지한 장성우.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씨름판의 떠오르는 샛별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이 천하장사 2연패에 이어 설날장사도 2연패를 달성했다.장성우는 14일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 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관록의 천하장사’ 정경진(울주군청)을 3-1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25살의 신예인 장성우는 데뷔 3년 만에 통산 7관왕(2019 영월, 2019 용인, 2019 천하장사, 2020 설날, 2020 평창(3차), 2020 천하장사, 2021 설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우승으로 천하장사 2연패에 이어 설날장사 2연패를 달성했다.영암군민속씨름단은 허선행(태백급), 오창록(한라급)에 이어 장성우까지 장사에 오르며 이번 대회 세 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장성우는 16강전에서 김병찬(정읍시청)을 2-0으로, 8강전에서 김진(증평군청)을 2-0으로 눌렀다. 4강전에서는 박정석(양평군청)을 들배지기와 왼배지기로 제압하는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줄줄이 쓰러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결승전 상대는 산전수전 다 겪은 정경진이었다. 정경진은 첫 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먼저 따냈다. 하지만 장성우는 곧바로 두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반격해 1-1 균형을 맞췄다.둘째 판 승리로 상승세를 탄 장성우는 세 번째 판 시작 3초 만에 안다리걸기로 정경진을 넘어뜨렸다. 이어 네 번째 판마저 깔끔한 들배지기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kg이하) 경기결과백두장사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2위 정경진(울주군청)3위 박정석(양평군청)4위 김찬영(연수구청)5위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6위 최성민(태안군청)7위 서남근(정읍시청)8위 김 진(증평군청)
2021.02.14 I 이석무 기자
에쓰오일, 지난해 4분기 흑자 낸 비결은
  • 에쓰오일, 지난해 4분기 흑자 낸 비결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지난해 4분기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대규모 투자로 확보한 정유화학시설이 본격 효과를 거두면서다. 14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2803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으로 3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국내 정유 4사 가운데 영업이익을 낸 것은 에쓰오일이 유일하다. 부문별로는 정유사업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석유제품 소비가 줄면서 897억원 손실을 봤지만 석유화학사업 727억원, 윤활기유사업 1101억원 등이 흑자를 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에쓰오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석유제품 수요 감소와 정제마진 하락 속에서도 석유화학 원료인 산화프로필렌(PO)과 윤활기유, 저유황 선박유(LSFO) 등 수익성이 좋은 제품 생산을 최대로 끌어올린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산화프로필렌은 자동차와 가전 내장재로 많이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다. 특히 산화프로필렌 가격에서 원료인 프로필렌 가격을 뺀 스프레드는 지난해 3분기 t당 595달러에서 4분기 1098달러로 1분기 새 85% 치솟았다. 올해도 산화프로필렌 스프레드가 사상 최고 수준을 지속해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산화프로필렌 생산능력을 현재 30만t에서 3만~4만t 추가로 늘리고 가동률도 높게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가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 면에서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 받는 신규 고도화시설 역시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2018년 말 가동 개시한 잔사유 고도화시설(RUC)은 원유보다 값싼 중질 잔사유를 원료로 휘발유와 고급 휘발유용 첨가제(MTBE), 프로필렌, 에틸렌 등을 생산한다. 여기서 만들어진 프로필렌을 올레핀 하류시설(ODC)에 투입해 폴리프로필렌(PP)과 산화프로필렌을 만들어 국내 석유화학업체에 공급한다. 이들 시설은 3분기 두 달 간의 정기보수를 마치고 4분기 전체 가동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고도화시설이 안정 단계에 접어든 데다 주요 생산설비가 지난해 정기보수를 마무리 지어 올해 가동을 중단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이 주력하는 올레핀 품목도 올해 중국을 비롯한 각국 소비 진작 정책에 힘입어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경쟁력 없는 설비들의 폐쇄가 늘고 있어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확산으로 석유제품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정제 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더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에쓰오일(S-OIL)의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사진=에쓰오일)
2021.02.14 I 경계영 기자
국토부, 인천·경기·대전 등 15개 지자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 국토부, 인천·경기·대전 등 15개 지자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인천(옹진군), 경기(포천시), 대전(서구), 세종, 광주(북구), 울산(울주군), 제주도 등 전국 15개 지자체의 33개 구역을 ‘드론법’에 따른 드론 전용 규제특구인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한다고 10일 밝혔다.그간 국토부는 드론 산업의 발전을 위해 ‘드론 실증도시‘ 등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새로운 드론 서비스를 발굴하고 실증하는데 집중해왔으나, 실제 실증에 이르기까지 거쳐야 하는 많은 규제로 인해 기업들에게 많은 불편이 있었다.‘드론 특별자유화구역’에서는 드론 기체의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특별감항증명과 안전성 인증, 드론비행 시 적용되는 사전 비행승인 등 규제를 면제하거나 완화해 5개월 이상의 실증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7월 최초로 시행한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공모에는 총 33개 지자체에서 참여했으며, 국방부·군부대와의 공역협의와 현지실사, 민간전문가 평가, 드론산업실무협의체 심의 등 7개월간의 절차를 거쳐 최종 15개 지자체의 33개 구역이 선정됐다.최종 선정된 지자체는 △환경 모니터링(제주도, 경남창원, 충남태안) △드론 교통·물류배송(인천옹진, 광주북구, 전남고흥) △시설물 점검(경북김천) △안티드론(충남아산) △방역(강원원주) △행정안전·대민 서비스(울산울주, 세종시, 대전서구) 등 지역특성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최적화된 환경에서 실증할 계획이다.국토부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에서 비행 관련 규제가 면제·완화되더라도, 항공안전기술원의 관리·감독과 지자체의 철저한 현장 감독뿐만 아니라 군·소방·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 사고대응 협력체계도 구축해 안전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운영 기간은 2년으로 하되, 운영 성과와 실증 지속 필요성 등을 평가해 필요한 경우 기간 갱신도 검토할 예정이다.김수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제도를 처음으로 운영하는 만큼, 추가적으로 개선할 규제는 없는지, 정부에서 지원해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겠다”면서 “향후 거대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드론 시장으로 우리 드론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드론특별자유화구역 위치도.
2021.02.10 I 정두리 기자
4·7 재보궐 선거 비용 932억원…서울·부산비용 90% 차지
  • 4·7 재보궐 선거 비용 932억원…서울·부산비용 90% 차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비용으로 총 932억900만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9곳에서 선거가 진행되며 이 가운데 서울과 부산의 선거비용이 90%에 육박했다.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경선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우상호 의원을 확정했다.(사진=연합뉴스)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4·7 재보궐선거에 필요한 예산’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부산시 등 광역자치단체장 등 전국 19개 자치단체 및 지방의회 재보궐선거 비용은 932억9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 진출한 나경원 전 의원(왼쪽부터),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사진=연합뉴스)광역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구는 서울과 부산이며 기초자치단체장은 울산 남구청장과 경남 의령군수 2곳이다. 광역의원 재보궐 선거는 서울 강북, 경기 구리 등 7곳에서 치러지며, 기초의원은 서울 영등포와 송파, 경기 파주, 울산 울주 등 8곳에서 치러진다.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자인 선거구는 총 13곳으로 859억7300만원의 비용을 필요로 한다. 특히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비용만 824억3700만원에 달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비용은 570억9900만원으로 전체 선거구 중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입한다. 이어 부산시장 보궐선거 비용은 253억3800만원이다. 국민의힘 소속 전임자의 선거구는 총 4곳으로 26억8300만원의 선거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2021.02.08 I 송주오 기자
중대재해법 여파에…신고리 5·6호기 준공 또 연기될듯
  • 중대재해법 여파에…신고리 5·6호기 준공 또 연기될듯
  • 울산시 울주군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내년부터 중대재해 기업 처벌법이 시행되면서 현재 울산시 울주군에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의 준공이 또다시 늦춰질 전망이다.7일 한수원에 따르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대재해법 제정에 따라 야간작업이 사실상 중단돼 신고리 5·6호기의 일정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올렸다. 한수원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를 낸 기업의 경영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 1월 시행되면 야간작업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정 연장과 함께 안전 사고를 근본적인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사업장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무리한 공정 일정을 현실화하고, 사고 가능성이 높은 야간작업을 지양할 것”이라며 “지진 등에 대비한 내진성능 향상 작업을 추가하는 등 시공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관련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원전건설은 수많은 작업이 동시에 진행된다. 한수원은 협력사별로 인력 운영이나 설비 제작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만큼, 기간을 얼마나 연장할지는 현재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고리 5·6호기는 2016년 6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건설에 들어갔다. 당시 준공 예정일은 5호기가 2021년 3월, 6호기가 2022년 3월이었다.그러다 2017년 공론화를 진행하면서 공사가 3개월가량 중단됐다. 여기에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인력 투입 등이 제한되면서 준공 예정일은 신고리 5호기가 2023년 3월, 6호기가 2024년 6월 말로 각각 늦춰졌다. 지난해 1월 말 기준 공정률은 64.73%이다. 한편, 지난해 8월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에선 50대 크레인 기사가 건설 자재에 깔려 숨졌다. 한울6호기 발전소에선 제어계통 제어카드를 잘못 삽입해 원자로가 정지하는가 하면, 한빛5호기에선 정비 부실이 생기는 등 지난해에만 여러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2021.02.07 I 김상윤 기자
"폭우때 치킨, 배달원 괴롭혀야지"…국힘 기초의원 후보 SNS글
  • "폭우때 치킨, 배달원 괴롭혀야지"…국힘 기초의원 후보 SNS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기초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한 청년후보가 배달원을 괴롭히겠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울산 울주군의회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20대 박모씨는 지난해 7월2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폭우 때 치킨 시켜서 배달원 괴롭혀야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이날은 울산 일부 지점에서 누적 강수량 186mm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린 날이었다. 지역 하천이 범람하는 일도 있었다. 울산시에서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긴급재난문자까지 발송됐다.박씨 발언은 짖궂은 농담으로 넘어가기에는 도를 넘은 수준이었다. 지역에서 사망자까지 나온 재해 상황에서 특정 직업계층에 대한 폄하로도 읽힐 수 있을 정도로 질이 떨어지는 내용이었다.이 글은 당시 자동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이같은 글을 올렸다는 것은 박씨가 지역의회 선거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이를 고발하기 위해 제보가 나오면서 알려졌다.제보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이 낮은 사람이 공직자로 출마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폭우가 내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시민을 비하하고 조롱한 것에 대해 사과와 반성을 해야 한다”며 제보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박씨는 4월7일 군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울주나선거구(범서·청량읍)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2021.02.03 I 장영락 기자
아이에스동서, 예상보다 빠른 울산 덕하지구 분양…목표가↑-NH
  • 아이에스동서, 예상보다 빠른 울산 덕하지구 분양…목표가↑-NH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아이에스동서(010780)에 대해 울산 덕하지구 분양이 예상보다 빨라 3000여억원의 프로젝트 가치를 반영해 목표가를 6만원에서 6만6000원으로 10% 상향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NH증권 연구원은 3일 “내달 울산 덕하지구 분양 이후 순차적으로 자체사업 현장인 경산 중산지구와 고양 덕은지구가 진행될 것”이라며 “목표가 기준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0배, 7배로 자체사업 외 인선이엔티와 코엔텍 등 환경 부문까지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울산 덕하지구가 예상보다 빠른 분양으로 3003억원의 프로젝트 가치를 반영했다”며 “이전 목표가는 부동산 가치 1100억원만 고려해 산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양 덕은지구와 경산 중산지구도 부동산 가치만 반영돼 있다”며 “아파트와 지식산업단지 등 분양이 시작되면 울산 덕하지구처럼 기존 부동산에 프로젝트 가치를 추가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129억원, 영업이익은 326% 늘어난 62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대구역 오페라W, 대구 수성범어 W와 에일린의 뜰 매출이 1139억원, 한강 미사와 안양 아이에스BIZ타워 매출이 315억원 등 자체사업 매출 비중이 65%”라며 “3분기에 이어 원가율 개선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에스동서의 울산 덕하지구 2만4000평은 동해남부선 덕하역, 울산 석유화학 공업단지, 신일반산업단지, 울산대학교 등 배후단지에 있다”며 “주변 아파트 단지인 울산덕하 신일해피트리, 한양수자인, 울주상남골드클래스는 평당 1170~1270만원에 거래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울산 덕하지구 1,2단지는 총 1947세대로 평당 분양가격 1100만원을 고려하면 사업비는 총 75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3년 동안 울산 내 분양은 1만2000세대였고, 미분양은 473세대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2021.02.03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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