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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구로병원 ‘개원40주년’, "미래의학의 새 길 만들어갈 것"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29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원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영욱 의과대학장, 승명호 이사 겸 고려대학교 교우회장, 전임 의무부총장 및 구로병원장, 이인영·윤건영 국회의원, 문헌일 구로구청장을 포함한 유관 기관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해 구로병원의 40주년을 축하했다.기념식은 ▲40주년 홍보영상 시청 ▲기념사 및 축사 ▲감사패 수여 ▲40년사 봉헌 등의 순서로 진행 됐으며,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오픈한 헤리티지홀(역사관)과 기부자의 벽 등을 돌아보며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1983년 의료 취약지였던 구로지역에 자리 잡은 이후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라는 설립이념과 시대적 소명을 40년간 실천하며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구로공단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 환자들을 치료하며 ‘세계 최초 열 손가락 절단 수술 성공’이라는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에도 ‘세계 최초 정맥피판술 발표’, ‘세계 최초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발표’ 등을 기록하며 명성을 떨쳐 오고 있다. 개원 당시 300병상으로 시작해 신관, 암병원, 의생명연구원, 미래관을 건축하며 현재 1,091병상으로 규모를 확장한 것은 물론, 중증질환 진료 인프라와 연구 시설을 꾸준히 확충하며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탄탄히 다져왔다. 구로병원은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실현을 위한 마스터플랜 1단계인 ‘미래관’을 작년에 준공한 것에 이어, 마스터플랜 2단계인 ‘새 암병원(누리관)’ 착공을 준비 중이다. 새 암병원(누리관) 준공은 기존 암병원의 확장 및 이전을 통해 보다 넓은 공간에서 다학제협진과 암 통합치료 시스템 등 본연의 기능을 고도화 및 전문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권역응급의료센터·중환자실·수술실 확장을 통해 중증환자 진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중증질환 특화병원의 면모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지난 40년 동안 구로병원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주신 15명의 원장님들과 구성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중증환자 비율이 60%가 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치료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구로병원의 강점인 중증치료역량을 극대화 해나갈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미래병원의 선도적 모델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은 “지난 40년 동안 열정과 헌신으로 환자를 돌보며 구로병원을 성장·발전시켜 주신 교직원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구로병원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40년을 넘어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온 구로병원이 질병의 고통이 없는 인류사회 실현에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개원 당시 최고의 교수들이 한데 모여, 자부심과 열정으로 인술을 실천해왔다”며 “의료서비스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대한민국 의료계를 선도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하며 고려대의료원 발전의 기틀인 되어 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미래를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정희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은 “구로병원의 40년 역사는 어려운 시기에 의료기관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가를 보여준 명백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자랑스러운 40년의 역사를 토대로 ‘당신의 마음에, 의료의 새길에, 사회의 목소리에’ 더+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열어갈 미래를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구자열 무협 회장, 美 상원의원 만나 ‘한국 동반자법’ 지지 요청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는 지난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토드 영 미국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초청 무역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간담회에는 구자열 무협 회장,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최명배 엑시콘 회장,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 이동섭 일진그룹 부회장 등 무협 회장단과 인디애나주 진출 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토드 영 상원의원은 지난 6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 등과 함께 초당적 지한파 모임인 상원 코리아 코커스 모임을 결성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방한했다. 구자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한미일 삼각 체계의 기반에는 굳건한 한미 동맹이 있었다”며 “한미일 3국이 역내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만큼, 협회도 민간 차원에서 경제 안보 협력 확대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구 회장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 연계 운영, 인공지능(AI) 거버넌스 협력 강화, 핵심 광물 수급 안정화를 위한 공급망 연대 강화를 위해 기업의 적극적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무협이 우리 기업의 구심점으로서 3국간 활발한 정보 교류와 의견 교환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그는 “전기차,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국이 중점을 두고 있는 안보, 에너지, 인프라 공급망 구축에 있어 한국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양국의 협력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활동에 대한 미국 의회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한국 동반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토드 영 의원의 많은 지지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한국 동반자 법안은 미국 정부가 전문 교육과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 취업비자(E-4)를 발급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이며 지난 4월 미 상원·하원에서 발의했다.토드 영 상원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양국은 공급망 강화, 광물 안보, 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며 “전통적 무역 의제인 시장 개방뿐만 아니라 디지털 무역 등 새로운 무역 의제에 있어서도 양국이 무역 투자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했다.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이 지난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토드 영 미국 인디에나주 상원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 JW중외제약·GC녹십자, 혈우병 치료제 효능 두고 연일 난타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GC녹십자와 JW중외제약(001060)이 국내 혈우병 치료제 패권을 두고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헴리브라. (제공=JW중외제약)두 회사의 자존심 싸움은 GC녹십자가 지난 21일 ‘헴리브라(성분명:에미시주맙) 혈전 이상사례 보고율 8인자 제제보다 2.8배 높았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GC녹십자 측은 헴리브라 이상사례 2383건 중 혈전 이상사례는 97건으로 4.07%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8인자 제제 이상사례 9324건 중 혈전 이상 사례는 134건으로 1.44%에 불과했다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GC녹십자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지난 17~19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미국출혈장애학회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는 GC녹십자 최봉규 데이터사이언스 팀장과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 한국혈우재단 부설의원 유기영 원장 등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이상사례보고시스템(FAERS)에 지난 5년간(2018년~2022년) 헴리브라와 8인자 제제 투여 후 각각 접수된 이상사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JW중외 “세상에 이런 통계가 어딨나”JW중외제약은 곧장 반박에 나서며 GC녹십자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JW중외제약은 “신약이 출시되면 초기에 이상사례 보고건수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환자들도 약이 온전히 검증됐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이거 문제 있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에 더 적극적으로 이상사례 신고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GC녹십자가 내놓은 연구는 이런 앞뒤 상황을 따지지 않고, 특정 시기만 분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GC녹십자가 미국출혈장애학회에서 발표한 포스터 중 일부. (제공=GC녹십자)특히, JW중외제약은 이번 보고가 총 투여환자 숫자를 알 수 없고, 중복 보고가 여과없이 반영됐다고 꼬집었다. 전체 이상반응 숫자도 8인자 제제는 9324건인데 반해, 헴리브라는 2383건으로 3배 이상 차지가 나는데, 비율만 따지는 건 납득할 수 없는 통계 왜곡이라는 입장이다. GC녹십자는 JW중외제약에 즉각 재반박하며 수위를 높였다. GC녹십자 측은 “이번 연구가 환자들의 자발적 보고에 기반을 뒀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보고를 강제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통계 왜곡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통계에 포함된 8인자 제제 숫자만 무려 20가지”라며 “20종의 8인자 제제를 통계에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계 왜곡이 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강조했다.◇ CG녹십자 “헴리브라 혈전 문제 제기, 처음 아냐”양사 간 난타전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고 있다.JW중외제약 측은 “헴리브라는 중증 치료제”라며 “반면 8인자 제제는 경중, 중등증 환자도 투약이 가능하다”고 비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헴리브라 투약 환자군이 훨씬 더 안 좋은 상태”라며 “그런데도 헴리브라 혈전 발생 비율이 8인자 제제보다 높다고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환자군 자체가 다른데 어떻게 비교가 가능하냐”며 비판했다.이에 GC녹십자 측은 “이번 연구가 최초의 연구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한다”며 “지난 3월 유럽에서도 동일한 연구 결과가 나와, 우리가 미국 측, 즉 FDA 자료로 한번 더 검증을 실시한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유럽 연구는 우리와 무관한 연구”라고 했다.해당 논문은 국제저널(Journal of Thrombosis and Haemostasis)에 게재된 ‘에미시주맙 및 확장 반감기 8인자 대체 약물과 관련된 출혈성 및 혈전성 부작용’(Hemorrhagic and thrombotic adverse events associated with emicizumab and extended half-life factor VIII replacement drugs: EudraVigilance data of 2021)을 주제로 발표됐다. 이 논문은 헴리브라가 8인자 제제보다 출혈 보고율은 낮지만, 혈전 보고율이 높다며 우회제인 헴리브라 투여 시 주의(모니터링)가 필요하다고 결론 냈다.◇ “헤리브라 흠집 내기”이번 연구 발표가 논란의 중심에 선 이유는 JW중외제약은 헴리브라를, GC녹십자는 8인자 제제인 ‘그린모노’와 ‘그린진에프’를 각각 판매 중이기 때문이다. 결국, 공익적 가치에 따른 순수 과학연구물을 발표한 게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혈우병은 A형은 8번 응고인자가, B형은 9번 응고인자가 각각 없거나 부족해서 발생한다. GC녹십자의 그린모노와 그린진에프는 A형 혈우병 환자의 결핍된 8인자 제제를 보충해주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반면, 헴리브라는 9인자와 10인자를 결합해 8인자를 모방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헴리브라가 긴 반감기에 투약 주기가 길고, 8인자를 우회하는 특성으로 내성이 없다는 장점에 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추세였다”고 진단했다.국내 A형 혈우병 환자는 2019년 기준 1749명으로, 시장 규모는 15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헴리브라는 지난해 매출액이 62억원에 불과했다. 시장 대부분을 8인자 제제가 차지했단 얘기다. 하지만 헴리브라가 지난 5월 급여가 확대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헴리브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44억원을 기록했고, 현재는 월 매출 20억원 수준으로 매출이 확대됐다.업계에선 헴리브라가 올해 160억원, 내년 300억원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헴리브라가 장기적으론 점유율 70% 이상으로 1000억원의 매출액 달성이 유력하단 전망도 나왔다. 8인자 제제 판매사 입장에선 시장 지키기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해당 업계 관계자는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헴리브라가 8인자 제제보다 위험할 수 있단 인식이 생겼다”면서 “GC녹십자의 목표가 헴리브라를 견제하는 것이었다면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GC녹십자 측은 “이번 연구가 헴리브라를 폄하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며 “헴리브라는 접종 편의성도 높고 제제의 우수성을 인정한다. 다만, 새로운 치료제이기 때문에 조금 더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 '도성회', 휴게소 운영하며 배당 잔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살펴본 결과,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가 자회사를 통해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하고 이익을 배당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30일 밝혔다.경기도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서울방향 주유소에 차량이 주유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도성회는 민법 제32조에 따라 1984년 국토교통부(당시 건설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1986년 자회사인 한도산업주식회사(현 H&DE)를 설립했다. 도성회 정관에 따르면 도로공사 임원 및 10년 이상 재직 후 퇴직한 직원이 도성회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3000여 명이 가입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국도로공사 사장, 국토해양부장관을 지낸 권도엽 전 장관이 회장을 맡고 있다. 자회사 H&DE는 한국도로공사 혁신성장본부장 출신인 이창봉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유경준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도성회는 자회사인 H&DE(구 한도산업)을 100% 출자했으며, H&DE는 서울 만남의 광장(부산방향) 휴게소를 비롯한 9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1곳의 주유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H&DE가 42.5%를 출자한 HK하이웨이를 통해 평택(제천방향) 휴게소·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00%% 자회사(도성회의 손자회사)인 더웨이유통을 통해 식자재마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H&DE 공시자료에 따르면 H&DE는 2018년 1257억 원, 2019년 1252억 원, 2020년 1050억 원, 2021년 1105억 원, 2022년에는 125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H&DE가 작년 당기순적자를 기록하거나 올해 당기순이익의 1.3배를 도성회에 배당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휴게소 사업을 통해 사내에 충분한 이익잉여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H&DE는 2021년말 기준 197억6000만 원, 2022년말 기준 180억1000만 원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다.유 의원은 “국민의 혈세로 고속도로를 건설·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가 퇴직자 단체에 휴게소 운영권을 내어준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는 도로공사와 도성회 및 자회사와의 이권 카르텔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H&DE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운영해 얻은 이익을 도성회에 배당하고 있다. H&DE는 2020년 당기순적자는 11억2600만 원, 2021년 9억5300만 원 적자를 기록, 2022년에는 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도성회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도성회는 2020년 8억8000만 원, 2021년에는 8억 원, 2022년에도 8억원 을 배당(배당성향 131.86%)해 당기순이익의 1.3배를 도성회에 배당했다고 유 의원은 밝혔다.
- [단독]'몽골'서 주택임차료 빼돌린 철도공단 직원 덜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몽골에 파견된 국가철도공단 직원들이 현지에서 임대차계약서를 위·변조해 돈을 빼돌리다가 적발됐다. 철도공단은 직원 한 명을 파면하고 나머지 한 명은 정직처분을 내렸다. 경찰에는 사문서 위조 등으로 형사고발 조치했다.몽골에 파견된 철도공단 직원 2명이 사용한 복층주택. (사진=국가철도공단)29일 이데일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 의원(국민의힘)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몽골에 파견된 철도공단 직원 2명은 복층주택 하나를 1, 2층으로 나눠 임대차계약을 맺고 그 중 절반 금액을 빼돌렸다.공단 해외사업본부 몽골철도사업추진단TF(태스크포스) 소속 17년차 직원인 A씨(5급 을)는 지난 2021년 3월, 또 다른 대리급 직원 B씨(5급 갑)는 같은 해 12월부터 몽골 현지에서 담당업무를 수행해왔다. 현지 회계담당을 맡은 A씨는 B씨가 몽골로 파견 오자 “같은 집에서 거주하자”는 제의를 했고 B씨는 받아들였다.이듬해 1월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있는 현지 2층 복층주택을 월 임차료 165만 6000원, 3개월마다 지급하는 조건으로 1년간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해당 주택을 각 층으로 나눠 임차료 절반을 차지하겠다’고 결심했다. 실제로 이들은 1층과 2층을 각각 임차한 것처럼 임대차계약서를 위·변조해 공단에 3차례 걸쳐 주택임차료 지급요청을 했다. 공단은 감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2차례에 걸쳐 이들에게 임차료를 지급했다.공단은 이 과정에서 1회차(1~3월) 임차료(보증금 176만 4000원 포함)로 1324만 8000원을 지급했고, 이들은 절반인 662만 4000원을 빼돌렸다. 2회차(4~6월) 임차료 972만원 중에서는 486만원을 개인계좌로 입금했다. B씨는 빼돌린 1148만 4000원 중 절반가량인 492만 4000원을 A씨에게 넘겼다. 이들은 해당 자금을 현지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래픽=김정훈 기자)이들의 공금 빼돌리기는 몽골현지팀 운영상황 전반에 대한 점검계획을 시작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공단에서는 A씨와 B씨가 같은 주택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지난해 7월경 인지하고 현지 임대를 만나 직접 대화를 나눠 이 같은 행위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현지 임대차 계약서 내용을 임의로 수정해 감사인에게 증거로 제시하며 조사를 방해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오해였다고 항변했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B씨에게 숙소비를 유용해서 쓰자고 한 적이 없다”며 “‘함께 살면 생활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한 것을 B씨가 오해한 것이다”고 책임을 떠넘겼다.공단은 A씨에게 “임대차 계약서 위·변조 및 주택 임차료 부당 수령을 적극적으로 주도한 점, 감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관계를 전면 부인하는 등 징계혐의에 대해 반성이 없는 점을 고려한다”며 파면 조치했다. B씨에 대해서는 단순 가담한 점,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인 점, 젊은 나이와 짧은 근무경력, 해외근무가 처음이었던 점,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들어 3개월의 정직 처분을 내렸다.이와 함께 공단은 경찰에 이들을 사기,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등 혐의로 형사고발조치 했다. 공단은 재발방지 조치로 법인계좌에서 임대인에게 직접 임차료를 입금하는 것으로 과정을 변경했다. 강대식 의원은 “해외파견직원의 경우 예산과 집행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데스크의 눈]'Z' 다음은 '알파'…그들의 니즈를 읽어라
- 자료사진[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졸업 선물로 무엇을 사줄까?” 지난해 연말 20대인 조카에게 대학선물로 받고 싶은 게 있느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바로 ‘아이폰’이란 단어가 입에서 나왔다. 얼마전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조카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그 녀석의 입에서도 같은 답이 나왔다. 미국 애플사가 만든 아이폰에 대한 10~20대의 열광은 상상 이상이다. 한국갤럽이 올해 7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18~29세 연령대의 아이폰 이용률은 65%에 달했다. 1년 전 52%에 비해 13%포인트(p)나 증가한 수치다. 10대 사이에서 아이폰을 안 쓰면 ‘왕따’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니, 조카들의 요청도 새삼스러울 건 없다. ◇시중은행→인뱅으로 이동하는 Z세대휴대폰뿐만이 아니다. 최근 MZ(20~30세대)오프라인 영업점 중심으로 서비스를 해온 시중은행에서 인터넷은행으로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윤창현 의원실이 은행권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인터넷은행 3사의 20대 대상 신용대출 신규취급액은 2020년 말 기준 5208억원에서 2022년 말 3조 5374억원으로 2년동안 7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 차주 가운데 20대도 2만6000명에서 31만1000명으로 16배나 늘어났다.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는 시중은행의 대출 취급 방침도 작용했겠지만, 더 큰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대면보다 비대면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 젊은층의 성향이다. 동시에 20대들에게 더 후한 인터넷은행들의 영업방침, 상대적으로 더 낮은 금리차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MZ세대뿐이 아니다. 인터넷은행들의 알파세대(10대) 공략도 선전하고 있다. 인터넷은행들이 10대 고객을 겨냥한 선불카드들은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선불카드인 ‘미니’의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174만장, 토스 선불카드인 ‘유스(USS)카드’는 6월 말 기준 116만장 이상이 발급됐다. 두 카드 모두 출시 이후 가파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10대들에게 금융사와의 첫 만남은 오래 갈 수밖에 없다. ◇일시적 현상이란 안일한 생각 접어야하지만 금융권에선 여전히 이러한 현상을 일시적이거나 별일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마케팅 몇번이면 인터넷은행이 공략한 10대 고객을 시중은행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하거나, 리스크가 큰 금융사 상품을 아무 생각없이 가입하는 철부지들이라고 10대를 폄하하는 시각도 의외로 많다. 오히려 금융당국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그대로 두는게 더 문제라며 남탓만 하는 금융사도 있다. 이는 아이폰에 열광하는 10대, 20대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마찬가지다. 아이폰의 기능이 별것 없는데도 남이 쓰니 나도 쓴다, 친구 따라 강남가려는 철없는 10대들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처음 접하는 상품, 경험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금융상품은 한번 거래를 트면 몇십년간 그 금융사만 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MZ세대, 알파 세대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생각한다면 미래는 없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모든 현장경찰에 ‘저위험 권총’ 보급-특례상장 과반, 공모가 밑은데, 상장 문턱 더 낮추겠다는 정부-KB금융 회장 후보 김병호·양종희·허인△2면 종합-측정기 내돈내산 “우리는 방사능 안심가게”-자립준비 청년, 삼성 반도체 인재로△3면 특례상장 확대 논란-미래 밝다더니 자본잠식 심화, 적자행진 지속…IPO개미만 부글부글-경영 참여 못하는데…증권사에 관리 책임 묻겠다는 당국-“느림보 상장심사 개선 기대” “부실상장 낙인될까 걱정”△4면 정부, 내년도 예산안 발표-논란 컸던 R&D예산·보조금 줄이고…취약층 복지·안전망 지원 늘렸다-결혼 안 했어도 아이 낳으면 특공 대상…연 7만가구 우선 공급-수산물 방사능 검사 예산 2.5배 쑥-AI·바이오·사이버보안·디지털 플랫폼…4대 첨단산업에 4.4조원 투자△5면 정부, 내년도 예산안 발표-‘건전 재정’ 내세운 정부…총선 의식해 긴축 제대로 안했나-이 와중에…SOC·노인일자리 ‘선심 예산’ 늘려-野 추경 압박에 ‘쪽지 예산’ 불 보듯…국회 통과 진통 예산△6면 종합-과도한 상여금·자사주 요구…노조 ‘생떼’에 발목 잡힌 車·조선·철강-코로나 대출, 9개월째 24조↓…“건전성 우려 없어”-9월부터 스쿨존도 ‘밤에는 시속 50km까지’ 운전-“안보 우선하되 디커플링 없다”△8면 정치-與“가짜뉴스·선동정치 강력 대응” vs 野“일본 오염수 등 8대 과제 해결”-윤 대통령, 野 색깔론 공세에 맞불 “공산전체주의 세력, 자유사회 교란”-비교섭단체 野 4당 연대…9월 정기국회서 ‘선거제도 개혁’ 사활-北김정은 ‘대한민국’ 첫 언급, 한미일 정상엔 “깡패 우두머리”△9면 경제-외평채 21년 만에 부활…‘외환시장 개입 카드’ 확충-자격·훈련·교육·경력 증빙 한 번에, 내달부터 ‘직무능력은행’ 서비스 시행-원전 기자재 해외납품 8000억 ‘큰 장’ 열린다-가맹계약 해지하자 보복 출점…공정위, 미스터피자에 4억원 과징금△10면 금융-국내은행 이익 10년간 제자리…해외 절반 수준-주담대 금리 7% 육박 “고정형으로 갈아타자”-인터넷 은행 이용자 10명 중 8명 선택도 ‘안정’-KB 금융 회장 후보자 ‘막판레이스’△12면 글로벌-“中경제, 부양책 필요” vs “하반기 저점 찍을 것”-트럼프 재판, 美공화 경선 ‘슈퍼 화요일’ 전날 열린다-올해 주가 3배나 뛰었는데…“엔비디아, 연중 가장 저평가”-유로존 통화 13년 만에 감소…ECB 동결론 힘받나-‘베트남 테슬라’ 빈페스트, BYD 제치고 車시총 3위로△13면 산업-삼성앱서 ‘트롬’ 켜고, LG앱서 ‘무풍’ 끈다-드론·액션캠에 특화…삼성 ‘전문가용 SD카드’ 시선집중-애물단지 베트남 법인에 발목…효성화학, 돌려막기 끝내려면-유상증자 지원사격 나선 지주사, SK이노 ‘그린사업 전환’ 가속-현대차그룹, 음식물쓰레기서 청정수소 캔다△14면 ICT-“양자컴도 못푼다”…SKT, 양자통신 표준 ‘승기’-코인예치도 사실상 금지…막는 것이 능사인가-“게임이 메타버스 핵심, AI는 보조 수단”-KT, 5G 특화망 스마트 공항 만든다△16면 소비자생활-제과 삼총사, 하반기 실적도 달콤할까…업계는 ‘글세’-중기부 예산 7.3%↑…소상공인 융자 8000억 늘린다-1억짜리 위스키, 사이판 숙박권…이게 다 ‘편의점 추석 선물’△17면 이데일리 Future Tech-미·중 기술 경쟁이 부른 ‘통신 개방화’…6G시대 핵심 기술로 우뚝-“오픈랜 생태계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건 장비 제조사의 인터페이스 개방 협력”△18면 증권-고평가 논란 시달리는 양극재 3대장, 외인이 먼저 손털었다-‘셀 코리아’ 급류 거슬러 오른다…배터리·자동차의 힘-“AI 진단·비만 치료제 시장 개화…바이오, 반등할 때 됐다”-18년 적자에도 임원진은 돈잔치, 진원생명과학 유상증자 ‘빨간불’-메리츠發 PF 디폴트 ‘0’…리스크 관리 빛나△20면 부동산-몽골서 주택임차료 빼돌린 철도공단 직원 덜미-사무실 구하기 어렵네…임대료 비싸도 잔류하는 기업들-신통기획 ‘재건축 속도’…목동, 거래량 늘고 신고가 속출-잠실 주경기장, 40년 만에 새단장△22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경기대, 학교장추천 학생부교과 전형, 수능 최저 없애-고려대, 학교추천·학업우수전형 간 중복지원 불가-광운대,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 기준 적용 안해-국민대, 내신 100% 선발 학생부교과, 학교장 추천 필요-단국대, 면접형 학종전형 신설…교과전형 수능최저 적용-덕성여대, 약대 수능최저 완화…첨단분야 2개학과 신설 -세종대, AI로봇학과·지능형드론융합전공 등 첫 선발△23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순천향대, 학생부교과 100% 적용 ‘메타휴먼전형’ 신설-숭실대, LG유플러스 취업연계…정보보호학과 주목-아주대, 과학적 사고 본다…첨단융합인재전형 시행-이화여대, 첨단학과 상위 50% 합격자 ‘4년 전액 장학금’-중앙대, CAU 융합형·탐구형인재 ‘수능최저’ 미적용-한국외대, 학교장추천전형, 재수생까지만 받아요-한성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전공트랙제 운영-한양대, 학종 일반·고른 기회 전형, 동시지원 가능△24면 BOOK-비슷하거나, 참신하거나…책 성패 가르는 제목의 기술-공원·역사 전전…여성 노숙자라는 투명인간-통화패권 전쟁…국제통화의 오늘과 내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21세기에도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없다-[데스크의눈] ‘Z’다음은 ‘알파’…그들의 니즈를 읽어라-[기자수첩] 부실 끊이지 않는 LH, 각고의 노력 필요하다△26면 피플-8개월 공들인 까눌레 덕에…편의점을 ‘디저트 핫플’로-현대모비스, 10년 조성한 생태숲서 멸종위기종 복원 나서 △27면 사회-‘횟집 회식’ 나선 오세훈…“수산물 필요 이상 불안감 해결할 것”-금감원과 보폭 맞추는 檢…‘라임사태’ 전면 재조사-전세사기 피해자 변제기간 3년 미만으로 단축-대전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촉구
- 尹, 토드 영 美상원의원 접견…"한미, 최적의 경제협력 파트너"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 중인 토드 영(Todd Young) 미국 상원의원을 접견하면서 한미동맹, 한미 경제협력,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토드 영(Todd Young) 미국 상원의원과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토드 영 상원의원의 첫 방한을 환영하고, 토드 영 의원이 지난 6월부터 ‘상원 코리아 코커스’(한국에 관심을 갖는 미 의원들의 모임) 공동의장을 수임하는 등 한미동맹의 발전에 높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데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토드 영 상원의원은 상원 외교위 및 통상위 소속으로, 한미동맹과 한미 경제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유한 친한파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토드 영 의원은 지난 6월 재출범한 상원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단에도 신규 참여했다.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중순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역내안보 및 평화증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지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하고, 한미일 협력의 안정적 발전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공동의 가치 토대 위에 미국의 기술과 우리의 제조업 경쟁력을 결합할 수 있는 최적의 경제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토드 영 의원의 지역구인 인디애나주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우리 기업의 투자가 원만히 진행되고 상호 ‘윈-윈’하는 추가 투자도 이어질 수 있도록 토드 영 의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토드 영 의원은 미 상원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으로서 한미 간 끈끈한 관계와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하고자 미 의회 하계 휴회 기간이 끝나기 전에 한국을 단독 방문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지난 4월 대통령의 국빈 방미 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미 의회 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호감과 지지가 형성됐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코리아 코커스 확대 및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서유석 금투협회장 "공직자 펀드, 이해 상충 땐 공개 생각해봐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정치권에서 공직자 재산 신고에 펀드명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이해 상충 문제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는 공개를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유석 금투협회장이 29일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서 협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반적으로 펀드는 불특정 다수가 투자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운용에 관여하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서 협회장은 “프라이빗뱅커(PB)가 손실이 발생한 펀드에 대해 환매를 권유하는 것은 정상적인 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금융감독원의 ‘라임 펀드’ 재조사와 관련해 불거진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특혜성 환매 의혹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PB의 역할이었는지 특혜인지)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석을 경계했다.앞서 금감원은 지난 24일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추가 검사’ 결과 발표를 통해 라임자산운용이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 김 의원 등 29명에게만 돈을 돌려준 것이 ‘특혜성 환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자신이 가입한 펀드 상품의 경우 펀딩액의 90%가량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특혜 의혹을 부인했고, 금감원이 다시 재반박에 나서는 등 양측의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서 협회장은 “PB가 펀드의 숨은 리스크가 무엇인지 항상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이를 감지하면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로서 당연히 환매 의견을 내야 한다”고 했다.서 협회장은 업계 차원의 자정 노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투자업계 차원에서 내부통제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인식도 높아졌고, 조직이나 전문 인력을 갖춰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체제로 전진해 나가고 있다”며 “과거처럼 증권사, 운용사, 판매사 직원의 부족한 윤리 의식 때문에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일을 없애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제도를 악용해 사기 행위를 벌이는 부분에 대해선 미리 손 쓸 방법이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최근 펀드 자금의 불법 활용 사례가 집중 부각하며 소비자 불신이 커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서 협회장은 “운용사가 운용계획서대로 운용하지 않은 건 100% 운용사에 잘못이 있다. 펀드의 결정적인 위험을 투자자에게 정확히 고지하지 않은 부분 역시 펀드 판매사의 잘못”이라며 “업계 스스로 내부통제 제도, 전문인력, 교육의 수준을 계속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융상품 운용사, 판매사, 투자자, 삼자 구조가 각자 위치에서 책임져야 할 범위와 의사결정에 대해서 책임지는 구조가 확립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서 협회장은 대체거래소(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예비인가 승인 후 주요 업무에 대해 한국거래소와 조율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합리적인 합의점 찾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일축했다. 주식 매매 기능을 제외하고 시장감시, 청산·결제 등의 기능을 거래소에서 담당하게 되는 만큼 근무시간과 인력 등을 원만하게 협의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증시에서 초전도체주 등 테마주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주가 등락에 휩쓸리기 보다 정석대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서 협회장은 “투자자들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주식을 업앤다운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재패턴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등락에 쏠리기보다 워런 버핏처럼 ‘기업의 주인이 된다’는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기국회서 '선거제 개혁' 사활 건 비교섭 野4당
- [이데일리 김범준 김기덕 기자] 정의당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선거제 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기본소득당·시대전환·진보당 등 원내 비교섭단체 4당 연대로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선거제도 개편 공개 논의를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재가동 등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배진교(가운데) 정의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이은주, 배진교, 강은미, 류호정 정의당 의원.(사진=연합뉴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의당은 이날 당 의원총회에 앞선 비공개회의에서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할 계획과 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날 정의당 의원총회에는 총 6명 의원 중 배진교 원내대표와 강은미·류호정·심상정·이은주 의원 등 5명이 참석했다.이은주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 후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소수 정당 대표들이 국회의장과 면담하는 자리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이 밖에 정치 개혁에 진심인 의원들과 교합을 한 기자회견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밀실 협의를 중단하고, 국회에서 함께 개악이 아닌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는 정치 개혁으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시켜야 한다”면서 “정치 개혁을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도 더욱 부지런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의당은 이날 의총에 이어 국회 소통관에서 시민단체 등이 모인 ‘2024정치개혁공동행동’과 공동으로 선거제 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1대 국회는 선거제 개편 논의를 위한 헌정 사상 최초의 국회 전원위원회와 국민 공론조사를 진행했지만, 거대 양당은 ‘2+2 협의체’를 꾸려 밀실 합의로 좌초시켰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2+2 협의체는 국회의장의 수차례 합의시한 제시에도 불구하고 협상은커녕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국민 공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투명한 논의를 통해 조속한 선거제 개혁을 국회에 촉구했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 뜻대로 선거개혁 법안’ 대표 발의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기본소득당)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도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국민 뜻대로 선거개혁 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나섰다. 국회의원 정수를 지역구 240명과 비례대표 120명으로 확대 및 비율 조정,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 전환, 정당 간 선거연합 제도화 등을 담은 공직선거법·정당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이뤄졌다.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환·이성만·이탄희, 정의당 강은미·류호정·배진교·이은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정당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환·윤호중·이성만·이탄희, 정의당 류호정·배진교,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김남국·윤미향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한편 이날 정개특위가 발표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정치학회·한국공법학회 정회원 대상 전체 응답자 489명 중 과반인 279명(57%)이 ‘지역구 의원 수를 축소하고, 비례대표 의원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334명(68%)이 ‘불만족’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