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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신한EZ손해보험 2대 주주로…보험 디지털전환 공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 더존비즈온 지용구 부사장, KT 김채희 전략기획실장 전무, 신한EZ손해보험 강병관 대표, 신한금융지주 CSSO 고석헌 상무다. 사진=KTKT(대표이사 구현모)가 신한EZ손해보험 주식의 9.9%를 인수하며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보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이번 투자로 KT는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신한EZ(이지)손해보험의 2대 주주가 됐다.신한EZ손해보험은 지난 7월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로 출범한 손해보험사다. 지난 8월, KT와 디지털 보험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뭘 하는데?KT는 신한EZ손해보험과 보험 프로세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 사업, 인슈어테크 솔루션 발굴, 데이터 기반 사업 및 통신·금융 융합서비스 기획 등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을 보험상품 개발부터 마케팅, 위험관리, 보험금 지급, 민원 처리 등 핵심 보험 업무에 접목할 계획이다. 뭘 기대하는데?회사는 이번 지분 인수로 보험 DX 분야에서 다양한 융합 모델을 선보이고 관련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어 향후 해당 사업 시장 공략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했다.고객에게는 빠르고 간편한 가입과 보험금 청구 등 편익을 제공하고, 기업은 빅데이터 기반의 위험관리 및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어 효율적 비용 관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보험료 책정 등 고객 혜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지난 10월 31일, KT 전략기획실장 김채희 전무, 신한금융지주 CSSO (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 부문장, Chief Strategy·Sustainability Officer) 고석헌 상무, 신한EZ손해보험 강병관 대표, 더존비즈온 지용구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신주인수계약 및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 시너지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에 합의했다.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은 “KT는 신한EZ손해보험, 신한금융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해 보험·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며, “고객 편의성이 높아지는 다양한 ICT·금융 융합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T와 신한금융그룹 4천억 수준 지분 상호취득한편 지난 1월, KT와 신한금융그룹은 미래성장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실행과 사업 연속성 확보를 위해 약 4,000억 원 수준의 지분을 상호 취득했다.현재까지 미래 동력 신규 발굴, 양사 기존 사업 시너지, DX 역량 강화를 3대 축으로 30여 개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신한EZ손보, KT·더존비즈온과 800억 규모 투자협약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EZ손해보험은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KT·더존비즈온과 전략적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그룹웨어 등 기업용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회사다.신한EZ손보는 지난달 31일 오후 KT, 더존비즈온과 약 800억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진 왼쪽부터) 지용구 더존비즈온의 부사장,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 전무,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 고석헌 신한금융지주 CSSO 상무가 신한EZ손해보험 신주인수계약 및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EZ손해보험)신한EZ손보는 지난달 31일 오후 KT, 더존비즈온과 약 800억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신주인수를 통해 △신한금융지주(85.1%) △KT(9.9%) △더존비즈온(5%) 등이 신한EZ손보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신한EZ손보는 지난 7월 출범 이후 디지털 기반의 사업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8월엔 신한금융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K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신한EZ손보는 KT와 보험 밸류체인 전반의 디지털 전환, 통신과 금융을 융합한 혁신 서비스 개발, 빅데이터 분석 기반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또한 더존비즈온의 디지털 플랫폼 및 서비스와 연계해 중소기업 특화 보험 상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이날 협약식에는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 전무, 지용구 더존비즈온의 부사장, 고석헌 신한금융지주 CSSO 상무 등이 참석해 손해보험시장에서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는 “이번 투자 협약을 계기로 신한EZ손보는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혁신적인 시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KT 및 더존비즈온과의 협력을 강화해 손해보험업을 재정의하는 일상 생활의 리스크 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머스크표 트위터, 웹3 실험장 될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개조 작업’에 착수했다. 직원 수를 절반 가까이 줄이고, 전사 휴무일과 재택근무 제도를 없애는 등 자기 입맛에 맞게 트위터를 바꾸는 중이다.조직뿐 아니라 트위터 서비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4억3600만 명의 이용자가 직접 영향을 받는 일인 만큼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 서비스에 불어닥칠 변화다. 서비스에도 머스크 개인의 선호와 관심사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그가 그동안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인 만큼, ‘웹3 기반 소셜미디어’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웹3 기반 트위터는 어떤 모습일까. 전문가들은 기존 소셜미디어에 가상자산 지갑, 대체불가토큰(NFT), 코인 결제, 분산신원인증(DID) 등의 요소를 접목하면, 트위터에서 크리에이터(창작자)들이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가 광고 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시작한 것도 큰 그림에서 웹3 진입을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사진=로이터)◇뉴팀 꾸리는 머스크...모아 놓고 보니 ‘크립토 인싸 잔치’머스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440억 달러(약 62조4000억 원)에 트위터를 인수한 후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기존 이사진 9명 전원을 해고하고 파라그 아그라왈 최고경영자(CEO) 등 핵심 경영진 4명도 내보냈다.새로운 참모진도 속속 영입하고 있다. 블록체인 산업과 접점이 있는 인물도 여럿 보인다. 머스크 자체가 비트코인, 도지코인에 투자하고 있고 가상자산 경제를 지지하는 인물인 데다가, 블록체인 진영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트위터에 웹3 요소가 접목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인수자금 중 5억달러를 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자오 CEO는 트위터의 자문을 맡았다. 자오 CEO는 이번 인수 발표 직후 트윗을 통해 “바이낸스는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와 웹3를 결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트위터의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벤처케피탈(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의 파트너인 스리람 크리스난도 트윗을 통해 자신과 회사가 트위터 재편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a16z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블록체인 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하는 VC로 이번 인수에 4억 달러를 투자했다. 크리스난도 열성적인 가상자산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트위터 창업자이자 전 CEO로 비트코인 열성 지지자인 잭 도시도 회사 밖에서 머스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잭 도시는 현재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 소셜’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트위터가 NFT링크 미리보기 트윗타일 기능을 출시한다.(사진=트위터)◇열심히 활동하는 만큼 돈 버는 구조될 듯트위터에 웹3가 접목되면 어떤 모습일까.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소셜과 금융의 결합’을 먼저 시도할 것이라고 봤다. 소셜과 금융이 합쳐지면 웹3의 지향 점 중 하나인 ‘이용자에게 직접 수익이 돌아가는 콘텐츠 생태계’ 구현이 가능하다. 웹3는 중앙화된 플랫폼의 영향력은 줄고 이용자 개개인의 권리가 커지는 새로운 인터넷 환경을 통칭하는데, 이용자가 자신이 만든 콘텐츠나 데이터에서 발생한 수익을 직접 가져간다는 점이 기존 인터넷과 구별되는 중요한 차이 중 하나다.IT 비즈니스 전문가 윤준탁 에이블랩스 대표는 “머스크는 탈중앙화 측면보다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는 데 더 관심이 있어 보인다”며 “소셜미디어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을 결합한 형태로 웹3로 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트위터는 실제 머스크 인수 직후 매직에덴, 라리블, 대퍼랩스, 점프트레이드 등 4개 NFT 마켓플레이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트윗 타일’ 이라는 새로운 NFT 게시 기능을 공개했다. 일종의 NFT 미리보기 기능인데, 해당 NFT에 대한 세부 정보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버튼도 함께 표시된다. 활성화 되면 트위터가 NFT 매매의 창구가될 수 있다.광고에만 의존하는 수익구조가 골치인 머스크 입장에서 보면 트위터 내에 크리에이터 경제 생태계를 만들 이유도 분명하다. 윤 대표는 “이용자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수익 창출 수단을 만들어주면, 트위터도 일정부분 수수료 수익이 생길 것”이라고 짚었다.유료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트위터는 현재 4.99달러에 이용할 수 있는 유료서비스 ‘트위터 블루’ 요금은 8달러로 올리고, 또 이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에 한해 사용자 인증 서비스(블루틱)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표는 “결국 웹3 기반 소셜미디어의 기본 구조는 이용자들이 토큰을 사고 서비스에 들어와서, 토큰 보유량만큼 지분을 갖고 활동하고, 활동에 대한 보상을 받는 방식”이라며 “트위터도 지금까지 무료 서비스였던 것을 유료로 쓰게 됐지만, 열심히 활동하는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로이터)◇국경 없는 가상자산 결제...메타는 실패했지만 트위터는 성공할 수도트위터에서 국경 없는 가상자산 기반 결제·금융 서비스가 실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웹3.0사용설명서’ 저자인 백훈종 샌드뱅크 이사는 “트위터가 소셜미디어 위에 가상자산 결제를 붙여, 국경 없이 전 세계 사람들이 돈을 주고받고 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머스크가 페이팔 창업 당시 꿈꿨던 완전한 개인 간(C2C) 결제 시스템을 트위터를 통해 이루고자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페이팔의 전신인 ‘엑스닷컴’을 떠올리게 하는 ‘엑스’라는 키워드를 자꾸 언급하는 것도 이런 추측을 부추긴다. 엑스닷컴은 글로벌 결제 플랫폼 페이팔의 초창기 이름이다. 머스크는 2017년 페이팔이 가지고 있던 ‘엑스닷컴’ 도메인을 사들였고, 최근에는 “트위터 인수가 모든 것을 위한 앱 ‘엑스’ 제작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머스크는 자신의 회사 ‘엑스홀딩스’에 트위터 지분을 모두 보유하게 했다. 백 이사는 “메타도 국경 없는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을 만들려고 했지만 당국의 반대로 좌절되고 말았는데, 머스크는 트위터를 아예 상장폐지시켰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국가에서 금지시키거나 검열하지 못하게 하려면 네트워크가 탈중앙화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트위터 기반 인프라를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바꿀지도 관심 있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소셜미디어의 웹3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트위터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까지 소셜미디어들은 모두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광고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 가짜뉴스와 봇·스팸 계정이 건전한 여론 형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웹3가 웹2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인터넷환경을 만들자는 흐름인 만큼,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모두 웹3 요소를 차용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윤준탁 대표는 “트위터뿐 아니라 메타도 결국 광고 매출에 의존하는 회사”라며 “최근 인스타그램에 NFT 사고팔기 기능이 추가된 것도 결국엔 광고 의존을 줄이고 크리에이터 경제 생태계를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웹2 소셜미디어들이 웹3로 넘어가는 분기점에 도입하는 방법들이 비슷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소셜미디어들이 블록체인 지갑을 도입하게 되면 서비스 간 계정 통합, 사용자 교차 인증 등이 가능해져 봇·스팸 계정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 가능하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지난 5월 테드 강연을 통해 “이제 블록체인으로 크리에이터가 주도하는 인터넷이 될 것”이며 “블록체인 지갑하나로 여러 소셜미디어를 다 이용하는 세상이 될 거”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백훈종 이사도 “DID로 개인의 신원정보는 노출하지 않으면서 디지털상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계정임을 인증할 수 있다”며 “소셜미디어 입장에선 현재 문제가 되는 스팸, 봇 계정을 막는 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 [VC’s Pick] 반전 카드 내민 위메이드…수백억원대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0월 31일~11월 4일)에는 블록체인과 에듀테크,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위메이드의 ‘위믹스’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가운데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신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수백억원대의 투자를 유치하며 신뢰 회복을 꾀하는 모습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뢰 회복 ‘시급’ 위메이드위메이드는 신한자산운용과 키움증권,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66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위메이드가 660억 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형태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보장수익률은 1%다. 전환청구 기간은 2023년 11월 18일부터, 사채만기일은 2027년 11월 18일이다.투자사들이 위메이드에 투자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위메이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앞서 위메이드의 위믹스 코인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협의에 따라 국내 4대 거래소로부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위믹스 유통량 정보에 신뢰성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 위메이드 측은 “담보 대출과 기업 인수 및 투자 용도로 예치한 위믹스가 유통량으로 잡힌 만큼, 실제 유통량과는 차이가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메타버스 에듀테크 ‘호두랩스’메타버스 영어교육 서비스 ‘호두잉글리시’를 서비스하는 에듀테크 전문기업 호두랩스는 LG유플러스와 한국산업은행, 인터베스트, SDB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NPX캐피탈 등으로부터 13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호두랩스는 기술을 통한 교육격차의 해소를 목표로 하는 기업으로, 유아 및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한 영어 말하기 콘텐츠 ‘호두잉글리시’를 서비스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호두랩스의 성장세와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가 서비스하는 호두잉글리시는 국내 유료 서비스 가입자 5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매출 5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호두잉글리시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구독결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텝페이’구독 결제 플랫폼 ‘스텝페이’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스텝페이는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인포뱅크로부터 23억원의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스텝페이는 누구나 구독 서비스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구독 결제 전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모든 기능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수개월 걸리던 구독 서비스 개발 기간을 단 1주일 이내로 줄일 수 있고, 비개발자는 코딩 없이 클릭만으로 구독 스토어를 30분 만에 오픈할 수 있다. 투자사들은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최적화된 결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스텝페이가 이를 메울 것으로 봤다. 이미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스텝페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다. 스텝페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식물 정기구독 ‘트리팜’식물 정기구독 및 커머스 서비스 식물회관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트리팜’은 넥스트드림엔젤클럽과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5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회사가 운영 중인 식물회관은 식물을 키우며 필요한 다양한 관리 과정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누구나 편리하게 전문가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화분을 농장에 들고 가거나 사람을 부를 필요 없이 문 앞에 둬 비대면으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투자사들은 비대면으로 수거와 배송, 관리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트리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의 식물회관은 지난해 3월, 수거 및 배송 서비스 런칭을 시작으로 1년만에 6000개 이상의 화분관리 서비스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SKD&D의 부동산 운영관리 자회사인 ‘DDPS’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오피스와 매장의 화분 정기구독 및 렌탈서비스, 꽃배달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트리팜은 이번 프리A 투자 유치를 계기로 정식 앱 서비스 개발 및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피싱 방지·블록체인 랭킹 ‘시큐차트글로벌’시큐차트글로벌은 BNK캐피탈과 코엔트리인베스트먼트로부터 82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시큐차트는 에버스핀의 자회사로 피싱 방지 플랫폼 개발, 블록체인 랭킹 서비스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시큐차트글로벌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화이트리스트 기반 악성 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는 실제 악성 앱의 접근을 막아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보 보안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최근 각광받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수익모델을 적용한 것도 투자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 트위터 매출 급감에 테슬라 주가마저 추락…궁지 몰린 머스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 주가가 일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만 35% 추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하락률의 2배에 이르는 낙폭이다. 일런 머스크 CEO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미국 대형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처음 밝힌 게 4월25일이었고, 그날 332,67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3% 이상 하락하며 207.4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머스크 CEO는 헤지펀드 투자자인 론 배런이 주최한 배런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배런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 등 머스크 CEO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회사에 주주로 있으며, 머스크가 영위하는 사업에 대해 낙관론을 설파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 CEO는 배런에게 “(트위터를 인수하게 된 이후) 일주일에 78시간 정도였던 업무시간이 120시간으로 늘어났다”고 밝힌 뒤 “트위터가 조만간 제 방향을 잡게 된다면 스페이스X나 테슬라보다 관리하기 훨씬 더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자신이 트위터의 유일한 이사이며 CEO로서의 역할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지만, 앞으로 누가 그를 대신해 트위터 CEO를 맡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실제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에 제너럴 모터스(GM)와 아우디 등 일부 자동차회사들은 트위터에 대한 광고 집행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행동주의자들의 광고주 압박으로 인해 트위터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7500명 직원 가운데 상당수를 감원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외에도 이번 트위터 인수가 중장기적으로 자신의 본체 비즈니스인 테슬라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도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테슬라는 오랫동안 트위터와 머스크 CEO의 대규모 팔로어들에 의존해 주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왔고, 머스크는 이를 이용해 자신의 모든 회사와 제품, CEO로서의 자기 이미지를 널리 홍보해왔다. 특히 자신의 팔로어들을 독려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같은 규제 기관이나 언론, 테슬라에 비판적인 사회운동단체 등을 공격하도록 하기도 한다. 머스크 CEO는 현재 트위터를 관리하기 위해 테슬라 직원과 오토파일럿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그외 외부 자문역과 후원자 등 50여명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테슬라 직원들이 본업과 트위터에서의 업무를 어떻게 나눌지, 그들의 책임이나 보상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날도 머스크 CEO는 컨퍼런스에서 “테슬라가 엔트리급인 ‘모델3’ 전기차 세단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며, 하루 4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 확충을 하겠다”고 재확인했다. 또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배터리가 필요할지, 그에 따라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직접 채굴에 뛰어들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도 했다.이 자리에서 배런은 ‘일부 보도처럼 (스위스의 다국적 광산업체이자 원자재 거래회사인) 글렌코어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가’라고 묻자, 머스크 CEO는 “글렌코어에 대한 투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리튬 채굴에 대해선 “테슬라가 직접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본격 예산정국 시작…10월 고용동향 발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오는 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3년도 예산심사가 시작된다. 야당(더불어민주당)의 헌정사상 첫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으로 예산정국이 시작된 만큼 합의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오는 9일에는 10월 고용동향도 발표된다. 예결특위 전체회의 모습(사진 = 공동취재단)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9일은 국회 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 10·11일은 경제부처 부별심사에 각각 출석한다. 지난 4일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에 이어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가 시작된 것이다.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은 다음달 2일까지다.과반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정부의 내년 예산안을 ‘부자감세’, ‘약자보호 예산삭감’이라고 주장하며 대대적인 칼질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4일 2023년 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내년 예산안이 건전재정 기조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상은 초부자감세 등으로 인해 세수가 6조 4000억원 감소돼 세입기반이 훼손되는 등 정부가 재정악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부자감세’ 예산을 막고 권력기관 예산을 대폭 감액하고 민생, 경제·기후대응, 국민안전·균형발전 예산 증액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반면 내년 예산의 방향을 긴축과 건전재정으로 잡은 정부여당 역시 물러나기 어려운 분위기다. 또 법인세 인하에 대한 민주당의 ‘부자감세’ 주장에 대해서도 혜택이 중소기업에 더 많이 돌아갈뿐 아니라 투자를 늘리고 세수에도 선순환이 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예산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 ‘대장동 의혹’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야권의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요구 등과 맞물리면서 일각에서는 예산안이 시한인 다음달 2일을 넘어 올해 내로 처리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이 경우는 최소한의 예산을 전년도 예산에 준해 책정하는 ‘준예산’이 편성될 수 있다. 준예산과 관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가정은 할 수 있지만 가급적 법정시한 내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벌써 (준예산을)준비하면 법정 기한 내 처리 안 된다는 부작용 시그널이 있어 조심스럽다”고 답변한 바 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 기재부 제공)통계청이 오는 9일 발표하는 ‘10월 고용동향’에서는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가 2838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70만 7000명 증가했으나, 증가폭 자체는 6~9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또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전월대비 취업자 수 역시 3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또 늘어난 취업자의 절반 이상은 고령층이 차지한 점도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정부 역시 증가폭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내년에는 기저효과, 경기 불확실성 확대, 직접일자리 정상화, 인구감소 영향 등에 따른 증가폭 둔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1월7일(월)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부총리 및 2차관, 국회)11월8일(화)08: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부총리 및 2차관, 국회)11월9일(수)11월10일(목)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심사(부총리 및 2차관, 국회)10:00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3년 세계경제전망’ 간담회(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공용 브리핑실)11월11일(금)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심사(부총리 및 2차관, 국회)◇보도계획11월7일(월)11:30 제15회 「아시아 고위공무원 금융정책 연수」 실시12:00 KDI 경제동향(2022. 11)16:00 신외환법 국민 의견제안 공모전 개최11월8일(화)12:00 2022년 3/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12:00 KDI 현안분석 ‘장기경제성장률 전망과 시사점’14:00 제6차 UNFPA 공조 저출산 고령화 국제 심포지엄 개최11월9일(수)08:00 2022년 10월 고용동향09:00 2022년 10월 고용동향 분석14:00 제6차 범죄통계 국제 컨퍼런스개최22:0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포럼(Global Forum) 연차총회11월10일(목)12:00 2022년 3/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12:00 KDI 경제전망(2022 하반기)17:00 ’22.11월 국고채「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여부 및 발행계획11월11일(금)06:00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30호 발간10:00 2022년 11월 최근 경제동향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와 ‘천무’ 5조원 수출 계약 체결
- 한화디펜스와 통합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정부와 다연장로켓인 천무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화디펜스와 통합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정부와 다연장로켓인 천무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에 K9 자주포 수출 계약(3조2000억원)을 맺은 데 이어 이번 천무 계약으로 올해만 폴란드 수출 물량이 이미 8조원을 넘어섰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유도탄, 장사거리탄 등을 공급하는 약 35억달러(5조원)의 1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계약에는 지난달 19일에 폴란드와 맺은 기본계약을 토대로 수출 대상 장비의 수량과 금액 및 납품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유럽지역에 처음으로 천무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와 폴란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laszczak)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정부는 추가 협상을 통해 내년 말까지 2차 실행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2차 계약에는 현지 방산 업체인 WB와 사격 통제시스템, 옐츠(Jelcz)와는 운반용 트럭, HSW와는 체계 조립 분야에서 현지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폴란드와 차세대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제 3국 공동 진출 등의 방산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천무 수출을 위해 적극 지원해주신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군과 정부기관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천무 계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폴란드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서 K9 자주포, 천무에 이어 차세대 장갑차인 레드백의 수출 협상도 본격화하고 있다.이미 레드백은 지난달에 현지에서 정지, 이동간 및 경사로 사격 등의 실사격과 야지, 험지 기동 등을 시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폴란드 국방부는 수차례 중형급 장갑차의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레드백의 수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지난 1일 기존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합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 3월에 ㈜한화의 방산 부문을 추가로 인수합병할 계획이다. 현재 실사 중인 대우조선해양까지 자회사로 두게 되면 육·해·공, 우주 전 분야에서의 제품군을 확보하게 된다. 시장 역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방산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이번에 수출하는 천무 역시 기존 한화그룹의 여러 회사가 각각 유도탄, 발사대 등을 나눠서 제작했으나 통합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주부터 생산 등 전 분야를 총괄해 사업성이 크게 강화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방산 패키지’ 수출을 추진하고, 유지보수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우주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새로운 성장동력도 동시에 확보해 나가겠다” 강조했다.
- [IPO출사표]밀리의 서재 "도서 기반 멀티미디어 플랫폼 도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폭넓은 콘텐츠 제공과 사업 확장에 집중해 독서 플랫폼을 넘어 도서 기반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 본격 성장해 나가겠습니다.”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밀리의 서재)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4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콘텐츠 지식재산(IP)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을 통해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이듬해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도서 콘텐츠를 텍스트 중심의 전자책뿐만 아니라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밀리의 서재는 12만권에 달하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및 신간 보유로는 업계 1위 수준이다.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구독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67.5%에 달한다. 구독자의 월 평균 독서량도 2019년 6.4권에서 2022년 7.9권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지니뮤직에 인수되며 구독자 확보와 콘텐츠 발굴에서 KT 그룹 계열사와 다각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밀리의 서재는 올해 8월 기준 550만 명에 달하는 누적 회원과 91만 명 수준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월 평균 유료전환율 및 재구독률 추이도 3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유료 구독자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도 기업(공공) 도서관 및 북러닝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제휴 기업은 2019년 30개사에서 올해 8월 기준 193개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실적 역시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0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만 매출액 124억 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482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서 대표는 “내년에는 매출액 700억원대, 영업익 100억원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플랫폼 사업자는 규모가 중요한 만큼 매출액 1000억원 돼야 신사업을 할 수 있는데, 빠른 시간 안에 이를 달성하게 될 것을 본다”고 자신했다. 밀리의 서재는 상장을 발판 삼아 도서 기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원작의 핵심만 요약한 도서 리뷰 콘텐츠인 도슨트북, 도서 스토리에 맞춰 그림과 영상을 더해 하나의 작품을 즐기듯 볼 수 있는 오브제북 등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KT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웹툰이나 웹소설,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할 에정이다. 아울러 플랫폼 내에서 흥행이 검증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종이책 출판은 물론 IP 사업을 다각도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사업 영역 확장에 쓰일 예정이다.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장르 콘텐츠의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키즈 콘텐츠에도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서 대표는 “경쟁력 있는 독서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 독서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탄탄한 경영실적을 보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다만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점음 부담이다. 최근 원스토어, 컬리 등 대형 플랫폼 업체는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 상장을 미루고 있다. 서 대표는 “기관 투자자들은 왜 지금 시기에 상장하냐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출판시장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하려면 공개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마지막 투자를 받은 게 3년 전이라 공모자금이 줄더라도 지금 상장을 통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계획대로 상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2만1500~2만5000원, 공모 예정금액은 430억~500억원이다. 상장예정 주식수 823만4901주 가운데 536만7001주(64.6%)가 보호예수 물량이다. 이중 기관투자자 물량 13.14%가 상장 후 1개월 뒤에 풀린다. 이날과 오는 7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공모청약은 10~11일까지 진행한 뒤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 콘텐트리중앙, 영화는 좋은데 아쉬운 방송…목표가↓-KB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증권은 4일 콘텐트리중앙(036420)에 대해 최근 금리 인상으로 가중평균자본비용(WACC)가 상승한 점 등을 반영해 목표가를 3만1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최용현 연구원은 “내년 영화 부문 수익성 개선은 지속되겠지만 방송 부문 회복 속도는 느릴 것”이라며서 “방송 부문은 내년 시즌제 작품 증가(+3편)로 리쿱율 상승, 자회사 윕(Wiip) 작품 판매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오리지널 작품 중심이기 때문에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작사 인수에 따른 따른 영업권 상각(분기 50억원 수준) 반영도 매 분기 지속될 예정이다.콘텐트리중앙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4.6% 늘어난 2047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14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전년비 151% 늘어난 767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영업이익률 8.0%)을 기록했다. 관람객 회복(전국 관람객 411만명, 전분기 대비 24% 증가), 평균티켓가격(ATP) 인상(1만574원, 전분기 대비 4% 상승)과 전분기 이연된 범죄도시2 수익에 기인한다.방송 부문은 매출액 전분기 대비 30.8% 감소한 1110억원, 영업손실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방송 편수 감소(2분기 50편→ 3분기 35편)와 동시 방영 콘텐츠 부재로 수익성 악화됐다. 3분기 방영 예정이었던 Wiip의 ‘더 화이트 하우스 플럼버스(The White House Plumbers)’는 내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추정했다.4분기에는 11월 중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1월 말 디즈니 오리지널 작품 ‘카지노’, 12월 영화 ‘아바타’가 대기 중이다. 최 연구원은 “텐트폴 작품이 대기하고 있어 탑라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4분기 캡티브 방영 편수는 3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동시 방영 드라마 편수(2편)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캡티브 채널의 드라마 슬롯은 12월 중순부터 주당 2작품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캡티브 향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이영 장관 "벤처투자 생태계 고도화 지원…결성역량 2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민간의 투자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는 방향으로 벤처투자 생태계가 고도화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 장관은 4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날 발표하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해 설명했다.먼저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해 벤처투자의 활력을 지원한다”며 “투자를 신속 집행하는 펀드 운용사에게 운용경비 성격인 관리보수를 추가 지급하고, 성과보수 우대지급과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에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했다.이 일환으로 사모펀드의 풍부한 자금이 벤처펀드의 중간회수를 돕도록 세제유인을 부여하고, M&A(인수·합병) 목적 벤처펀드의 상장사 투자제한 대폭 완화, 특수목적회사 설립 허용 등 M&A 관련 규제를 혁신해 회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수익성과 운용 안정성이 높은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을 지원해 민간자본 유입을 확대하겠다”며 “모펀드의 개인출자자와 펀드 운용사가 취득한창업·벤처기업의 주식 양도차익을 비과세 하는 등모펀드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기부는 민간 벤처모펀드가 활발히 조성되도록 법인 출자자에게 최대 8% 세액공제, 펀드 운용사에게는 펀드 자산관리 및 운용용역에 대한 부가세 면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 벤처모펀드를 수익성 중심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모펀드 운용사가 60%는 벤처펀드에 출자하고, 나머지 40%는 상장사 투자, 해외 투자 등이 가능하도록 자율성을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자본 유치를 확대도 강조했다.이 장관은 “글로벌 펀드 누적 조성규모를 8조원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며 “미국 중심에서 중동·유럽 등으로 출자자를 다변화시켜 해외투자 유치와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아울러 “다양한 벤처금융기법을 도입해 스타트업이 폭넓게 금융지원을 받도록 하겠다”며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창업초기 기업에게 선대출 후전환사채 발행, 후속투자 유치 전 조건부 저리융자, 차입재원을 활용한 대규모 후속투자 등을 제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이 장관은 “이번 대책으로 시장의 벤처펀드 결성역량이 약 2조원 가량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도 안착 시, 시장의 능력을 고려하면 민간 벤처모펀드가 연간 약 5000억원 정도 조성돼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자펀드가 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고도화된 벤처 생태계가 구현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사모펀드 자금의 벤처펀드 유입, 글로벌 자본유치 확대, 벤처금융기법 다양화를 통해 연간 약 5000억원의 민간자본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