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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꾸준한 이익 성장 중…과도한 저평가 상태-KB
  • 신세계, 꾸준한 이익 성장 중…과도한 저평가 상태-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신세계(004170)가 꾸준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은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1일 “올해 들어 유통 업종 전반에 대한 밸류에이션 디레이팅(가격 하락) 현상이 심화되면서, 신세계 주가도 연초 이후 13% 하락했다”며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1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그는 “국내 백화점 산업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여전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된다”라며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지난 6년간(2016~2022년) 연평균 17% 성장해왔으며, 코로나19 발병 첫해인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영업이익이 1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백화점과 인터내셔날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하나 면세점과 센트럴시티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그는 “먼저 면세 부문은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38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직전 최대치는 2019년 영업이익인 1116억원이다. 이어 “올해 백화점 영업이익은 매출 정체와 고정비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2024년에는 13% 증가하면서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2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 줄어든 2조8223억원, 순매출으은 12% 감소한 1조660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 줄어든 1534억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박 연구원은 “백화점 (별도+자회사) 총매출은 3%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20% 감소할 것”이라며 “높은 기저 부담으로 인해 총매출 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수도광열비, 인건비 등의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3%포인트(p)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면세점 총매출은 25% 하락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보다 33% 늘어난 380억원에 달할 것이라 기대했다.박 연구원은 “까사미아는 홈퍼니싱 시장의 영업 환경 부진이 지속되면서 2분기 매출이 20% 하락하고,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대비 적자를 지속한 60억원을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센트럴시티는 매표와 임대업 및 호텔업 실적이 동반 개선되면서 매출은 13%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38%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21 I 김인경 기자
월 10억원 '짭짤'…"임대" 대신 "팝업 구합니다"
  • 월 10억원 '짭짤'…"임대" 대신 "팝업 구합니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팝업스토어 열풍으로 부동산 임대 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장기 임대가 기본인 임대 시장에서 단기 임대도 ‘돈이 된다’고 본 건물주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다.서울시 강남구 모처에 붙은 팝업 스토어 임대 안내 현수막(사진=정병묵 기자)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성수, 홍대 등 일대의 빈 건물에는 ‘팝업스토어 유치’를 내건 현수막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보통 빈 건물엔 ‘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기 마련이지만 팝업스토의 인기로 임대시장에도 변화가 생긴 셈이다.팝업 렌트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대형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팝업이나, 성수동·홍대의 독립형 팝업 열풍을 본 임대사업자들이 올해부터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라며 “그만큼 팝업스토어가 마케팅 수단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를 거치며 상가의 공실률이 높아졌고 임차 예정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공실을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팝업스토어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소위 ‘목’이 좋은 곳은 대기업의 팝업스토어를 하나 유치하면 상당히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의 팝업스토어 이용료는 월 1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유통업계에서는 팝업스토어가 단순한 임시매장 개념을 넘어 잠재적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야 하는 콘텐츠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독창적인 기획력이 없으면 지속가능한 마케팅 수단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렌트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가 인기라고 해서 단순 임시매장 설치의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전문적인 콘텐츠 마케팅 역량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2023.07.21 I 정병묵 기자
대신자산신탁, 골든타워 인수 '포기'에…국민연금에 쏠린 눈
  • 대신자산신탁, 골든타워 인수 '포기'에…국민연금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신자산신탁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골든타워 인수를 포기하면서 해당 빌딩 소유자인 국민연금공단의 향후 의사결정에 시선이 쏠린다.매도자가 처음부터 입찰을 다시 진행할지, 아니면 기존 적격 예비인수후보(우선협상대상자 후보군)로 선정됐던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에 다시 평가를 진행할지를 결정해야 해서다. 골든타워 (자료=코람코자산신탁)◇ 재입찰 여부 결정해야…마스턴·코람코 2파전 되나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든타워를 보유한 코크렙NPS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크렙NPS제1호)는 해당 빌딩의 재매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코크렙NPS제1호의 주주는 지분율 100%를 보유한 국민연금이며, 자산관리회사는 코람코자산신탁이다. 골든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1에 위치한 지상 21층~지하 7층, 연면적 4만480㎡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선릉역에서 걸어서 12분 걸리는 더블역세권 입지다.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대신자산신탁은 최근 골든타워 인수를 포기했다. 대신자산신탁이 입찰 당시 제시한 금액은 3.3㎡(평)당 4000만원대로, 총 4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코크렙NPS제1호 결산 투자보고서를 보면 골든타워 취득가액은 토지 1744억5900만원, 건물 783억2000만원 합해 총 2527억7900만원, 장부가액은 2310억7200만원이다. 만약 새 인수자가 건물을 4900억원에 매입하면 단순 계산해서 취득가액보다 93.8% 높은 금액에 사는 셈이다. 기존 적격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던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이 다시 평가를 받는다면 후보군은 2파전으로 압축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우협으로 선정되면 이 건물을 리츠로 담을 계획이다. 해당 리츠의 투자자는 확정됐다. 다만 언제 자산을 매입할지 알 수 없어서 정확한 투자자 지분율과 리츠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반면 입찰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할 경우 잠재 매수자 폭이 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강남권역, 공실률 1%대…“희소성 더 높아질 것”골든타워는 강남권역(GBD)에 속하는 만큼 임대수익 및 자산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 쿠시먼앤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강남권역(G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p) 하락한 1.2%로 집계됐다. 도심권역(CBD) 3.7%, 여의도권역(YBD) 2.8%보다 낮은 공실률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분기 준공된 스케일타워(타이거318) 전체를 사옥으로 매입하면서 해당 빌딩의 공실률 감소가 GBD 전체의 공실률 하락을 이끌었다. 임대료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에 따르면 GBD는 지난 2분기 월 평균 실질임대료 14만원대를 돌파하며 CBD, YBD보다 높은 분기별 임대료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서울 각 권역별 A급 오피스 실질 임대료 (자료=JLL코리아)실질 임대료는 순임대료에서 렌트프리(일정 약정 기간동안 무상임대)를 빼고 필요제경비를 더한 개념이다. 지난 2분기 GBD 내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21.3% 오른 약 14만8600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 GBD에서는 임대차기간이 만료됨과 동시에 임대인이 높은 명목 임대료를 제시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는 게 JLL 측 설명이다.심혜원 JLL 리서치팀장은 “강남의 A급 오피스 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실이 거의 전무하다”며 “강남 내 임차경쟁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코크렙NPS제1호는 설립 규모가 8178억원이며, 존속 기한은 영속형이다. 결산 투자보고서를 보면 작년 10월 1일~올해 3월 31일 기준 배당수익률 2.55%, 연환산배당률 5.10%다. 이 기간 부동산 임대료 수익은 48억8178만원으로 총 수익(102억621만원)의 47.83%를 차지한다. 임대율(임대 가능면적에서 임대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96.3%다. 부동산 기타수익은 32억1005만원으로 총 수익의 31.45%, 현금관련 수익은 21억874만원으로 20.66%다.현재 이 건물을 담보로 근저당권, 전세권이 설정돼 있다. 설정권자는 건물 12·13·19층을 사용 중인 애큐온캐피탈 등이며, 금액은 64억323만원이다. 전세권자는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다른 선순위 채권자보다 먼저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2023.07.21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PF 131조원 돌파, 증권사 연체율 위험수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PF 131조원 돌파 증권사 연체율 위험수위 -“인력 부족 쓰나미… 외국인력 운용 판 바꾼다”-용인 반도체, 청주 배터리… 첨단산업 특화단지 7곳 지정-[사설] 예비비로 충분한 수해복구… 野, 왜 다짜고짜 추경인가-[사설] 이화영 “방북비 대납”… 李 대표, 국민 납득할 해명 내놔야△부동산PF 비상-‘황금알’이라던 해외 부동산 손실 눈덩이… ‘자산건전성’ 악화 예의주시-금감원, 10개 증권사 소집… “대손충당금 충분히 쌓아라”△‘그리드플레이션’ 논란-밀값 내렸는데 파스타값 왜 오르지… 고물가에 동네북 된 기업-佛 가격 안내리면 세무조사… 英 가격상한제 검토-“제품값에 비용 반영 막으면 살아남을 기업 없어”△종합-구미서 소재 공급, 용인서 반도체 생산… 첨단산업 밸류체인 구축 속도-감사원 “4대강 보 해체 졸속 추진”… 환경부 “모든 보 존치”-들러리 서주며 백신 입찰 담함… 제조사·도매상 32곳 과징금 409억-“54세 신입사원 김고령입니다” 2050년 직장서 볼 씁쓸한 풍경△유통가 팝업스토어 열풍-마케팅 성공공식 된 팝업스토어… 이색 콘텐츠 찾는 젊은층과 ‘윈윈’-팝업스토어는 TV·매거진 이을 새 마케팅 플랫폼-‘팝업스토어 자리 빌려드려요’… 임대시장에도 변화 바람△이데일리 퓨쳐스포럼-돈 안쓰고 성장할 방법, 기업 투자 뿐… ‘킬러규제’ 신속히 걷어낼 것-“이민·국제결혼·다문화 아우를 컨트롤타워 설립해야”△정치-양평 고속도로 공세 재개한 野… 지지율 하락에 발언 아끼는 與-이 핑계 저 핑계에…첫발도 못 뗀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한미일 정상회담 내달 18일 개최 안보 ‘3각공조 강화’ 논의 나선다-“북핵 개발이 한미일 결의 더 강화시킬 것”-“시민단체 보조금 무조건 끊는 게 맞나…잘못 바로잡는 게 먼저”△경제-집값·주가 하락에… 가계 순자산 사상 첫 감소-방폐물 부피 5분의 1로↓한수원, 새 처리 기술 개발-“韓 경제, 경기대응보다 구조개혁이 더 중요”-정부, 천일염 400t 또 푼다… 마트·전통시장서 20% 할인△금융-역전세난 집주인대출… 27일부터 규제 풀어준다-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 전담인력 1선 배치-법정 최고금리 20% 규제에… 대부업 대출 ‘반토막’-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본격화… 9월 최종후보 결정△글로벌-리오프닝 효과 소멸에… 中, 민간기업 투자 유도책 내놨다-계정공유 금지했더니… 넷플릭스 가입 589만명↑-유로존·英 ‘디스인플레’ 징후 “ECB, 내년 통화완화 길 열 것”-테슬라, 가격인하에도 순익 20% 급증… 이익률은 하락-월가 대형은행, 상반기 퇴직비용 1.3조원 지출△산업-車 흠집수리·충전 알아서 ‘척척’ 미래 신기술 쏟아낸 현대차·기아-“SK온 3000명 고용 생큐” 美공장 앞 ‘SK도로’ 생겼다-아비커스, 부산 앞바다에 자율운항택시 띄운다-초국경 홍보에 광고 수입까지…‘랩핑’ 꽂힌 항공업계-삼성 ‘네오 QLED 8K TV’로 워너 브라더스 영화 예고편 본다△산업-“세계 첫 반려견용 항암제로 내년 흑자전환 자신”-SK케미칼, 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병복합제 글로벌 공급계약-“제4이동통신, 28GHz만으론 못해… 2.3GHz 꼭 필요”-경쟁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 느꼇나… 애플도 AI챗봇 만든다△소비자생활-이영 중기장관 “일상 속 골목규제 과감히 자를 것”-상생협력 나선 맘스터치 전국가맹점주들과 협약-‘金계탕’ 된 삼계탕… 식당 말고 마트 간다-기업가치 3.5조원 수직 상승 무신사 ‘IPO 앞당기나’△증권-주가반등 도약대 될까, 이전상장 노리는 기업들-17년 베테랑이 이끈다, 유진운용 헤지펀드시장 공략 본격화-미국도 올랐는데…韓 은행주, 어디로△증권-시총 ‘겨우 3800억 차이’… 현대차 추격하는 포스코홀딩스-신한증권, 직원 평가 ‘고객수익 비중’ 4배↑-GIC, 9000억 규모 데이터센터 짓는다-“더 오를 줄이야”… 코스닥 연고점 경신 행진에 개미 ‘울상’△부동산-지난해 ‘하자’에 가장 많은 돈 쓴 곳은 현대건설-검단자이, 계약포기 땐 청약통장 살아날까-“수익률 11%…美 의료용 대마밭에 투자하세요” -‘설악산과 동해’ 거실에서 한눈에△MICE-엔데믹 시대 전시회 효능 높이려면… DX 투자 늘려야-종합경기장 복합공간 대변신 ‘MICE 도시’ 닻 올린 전주-지구과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총회 인천 송도서 열린다-필리핀 관광부, 주요 관광지에 여행객 ‘휴식공간’ 마련-인터컴·그라운드케이 신사업 MOU-22일 이태원서 ‘K팝 댄스 워크숍’-창립 26주년 ICC제주 ‘마이스포럼’-26일 ‘마이스 디자이닝 워크숍’△여행-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 바닷길 너머, 내 마음-블핑처럼 블링블링… K뷰티의 참멋, 즐겨보세요-하나투어 안전여행 캠페인-레고랜드 과학지식 투어-카타르항공 A350- 1000 도입△스포츠-황금세대 골때녀들의 ‘라스트 댄스’… 4강 신화 다시 쓴다-‘세금폭탄’ 디오픈, 우승상금 반도 못받는다?-디오픈 첫 출전 한승수 “코스 생각보다 까다로워”-정찬민 “어깨 부상 회복중…하반기 한번 더 우승해야죠”△오피니언-과학과 정치의 싸움, 피해는 국민-폭우 실종자 수색, 맨몸으로 될 일인가-관광지 넘어 물류허브 꿈꾸는 라오스△피플-이재민들 하루빨리 일상 복귀하는 데 도움 되길-서울시, 서울의료원장에 이현석 전 서북병원장 임명-‘더 글로리’ 송혜교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K컬처 한때 유행 아냐… 올해 美 관광객 100만명 목표”-KB국민카드, 농산어촌 청소년에 디지털 교육 지원-새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에 이시욱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롯데호텔 신임 대표에 김태홍 리조트·CL 본부장-현대차 김진환 영업이사, 상용차 3000대 판매 첫 달성△사회-새내기 교사의 비극… 교사들, 흔들리다 못해 ‘무너진 교권’ 울분-쪽방촌 주민에 생필품 지원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활짝-오송 참사 ‘중대시민재해’ 적용될까 “충북도지사·환경부 장관 수사해야”-헌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합헌 비합리적 입법이라 보기 어려워”-‘이태원 참사’ 이상민 탄핵 심판 25일 선고-‘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2심도 징역 20년
2023.07.20 I 유준하 기자
JLL "기업들, 유동성 없는 오피스시장서 '두각'…사옥 확보 나서"
  • JLL "기업들, 유동성 없는 오피스시장서 '두각'…사옥 확보 나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JLL 코리아는 자금력 풍부한 대기업들이 유동성이 고갈된 서울 오피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3대 권역 A급 오피스 시장에서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한 기업들의 투자 움직임이 관측돼서다. 이는 기업들의 임차 가능 공간이 줄어들고 임대료도 가파르게 상승한 여파다. ◇ 도심권역 공실률, 1.9%…강남권역 2.3%·여의도 1.8%JLL 코리아는 최근 발표한 ‘2023년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약 94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상승한 2.0%로 조사됐다.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추이 (자료=JLL코리아)도심권역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약 46bp 상승한 1.9%로 집계됐다. 임차계약 만료에 따른 기업들의 사옥 이전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강남권역 공실률도 전분기 대비 약 192bp 상승한 2.3%로 집계됐다. 스케일타워가 준공된 영향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그룹이 스케일타워 전층을 임차 계약했다. 입주 공사가 완료됨과 동시에 공실률을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강남 A급 오피스 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실이 거의 전무하다. 이에 따라 강남 내 임차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여의도 A급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파크원의 임차 실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약 37bp 하락한 1.8%로 조사됐다.올해 신규 공급은 △지난 2분기 강남역 인근에 준공된 스케일타워(연면적 약 1만4943평) △하반기 여의도 권역 옛 MBC 부지 인근 연면적 약 1만7500평 규모 앵커원(구 브라이튼 여의도)이다. 여의도에 새롭게 공급될 오피스 모두 준공 전 선임차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 이에 따라 여의도 전체 공실률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최근 서울 3대 권역 A급 오피스 시장은 활발한 임차 수요에 비해 신규 공급이 극히 제한적”이라며 “신규 공급이 있어도 오피스 시장에서는 드물었던 준공 이전 선임차가 일어나 공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차 가능한 공간이 점차 줄고 임대료도 가파르게 올라 기업들이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SI, FI와 입찰전략 달라…‘수익성’ 아닌 ‘기회비용’ 초점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들은 지금처럼 유동성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들은 임대차 안정성 확보를 위해 매입에 나선다는 점에서 재무적 투자자(FI)와는 다른 전략으로 입찰에 참여한다. ‘사업 수익성’이 아니라, 사옥 확보를 위한 대체원가에 대한 ‘기회비용’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SK디앤디로부터 평당 약 5400만원 수준에 스케일타워 지분 50%를 매수했다. 현대자동차 그룹이 임차 중인 오토웨이타워 지분의 50%를 넥슨이 매입하면서 추후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을 밝혀서다. 지난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약 3.4%, 전년 동기 대비 16.5% 상승한 약 12만9700원으로 집계됐다. 제한된 임차가능 공간에 비해 임차 수요가 견고해, 세 권역 모두 임대료 상승세를 보였다.서울 A급 오피스 권역별 실질임대료 추이 (자료=JLL코리아)도심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약 12만66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다. 여의도권역은 약 10만9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16.5% 상승했다. 현재 임대인 우위시장에서 선임차계약을 맺은 빌딩들이 추후 준공되면 여의도권역 임대료는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강남권역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세 권역 중 가장 높은 분기별 상승폭을 보이며 14만원대를 돌파했다. 강남권역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21.3% 상승한 약 14만8600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강남권역에서는 임대차기간이 만료됨과 동시에 임대인이 높은 명목 임대료를 제시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심 팀장은 “오피스 임대시장은 펀더멘탈이 견고해 임대료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며 “특히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가진 핵심 자산의 경우 임대차계약이 끝나면 활발한 임차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명목 임대료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미 렌트프리(무상임대)와 핏아웃(입주 전 인테리어 공사기간 제공) 등 인센티브 수준이 현저히 떨어졌다”며 “그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3.07.20 I 김성수 기자
신협·미래에셋, 광화문 타워8에 5800억원 베팅
  • [마켓인]신협·미래에셋, 광화문 타워8에 5800억원 베팅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신협중앙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손을 잡고 광화문 ‘타워8’ 빌딩에 투자한다. 최근 해외 상업용 부동산 자산들이 도미노처럼 줄줄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 주요 오피스를 향한 투자 열기는 식지 않는 모습이다. 해외와 달리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지 않은 것이 국내외 시장 분위기를 가른 요인으로 평가된다.서울 종로구 청진동 타워8. (사진=네이버)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협중앙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있는 타워8에 총 5800억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됐고, 다음 달에 거래가 최종 성사될 예정이다. 매도자인 DWS자산운용이 지난해 타워8을 매물로 내놨지만, 만족할 만한 인수가를 찾지 못하다가 두 번째 매각 시도 끝에 우협 대상자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총 5800억원의 인수대금 중 신협중앙회가 20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000억원을 투자한다. 나머지 2800억원은 오피스 담보 대출을 활용한다.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6~7%대로 알려졌다. 도심권역(CBD)에 위치한 프라임급 매물인 만큼 대출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하는 일은 무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타워8의 대지면적은 3291.3㎡로 연면적이 5만1654㎡다. 주요 임차인에는 NH농협은행과 CJ대한통운, 하림그룹의 팬오션 등이 있으며, 현재 공실률은 1.5% 수준으로 전해진다. 타워8은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1호선 종각역 사이에 있다. 그랑서울과 르메이에르 종로타운과도 인접해 프라임급 오피스로 손꼽힌다.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CBD(종로구·중구) 공실률은 4.9%로 신규 공급이 없는 상황에서도 낮은 수준의 공실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이 2.6%로, CBD 공실률이 타 권역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지만 명목임대료가 10만2905원으로 주요 권역 중 처음 10만원을 넘어섰다.특히 중대형 빌딩의 상승폭이 컸는데, 권역 공실률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선호도가 높은 대형급 오피스부터 차례대로 빌딩 임대료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금리 인상과 재택근무 등으로 해외 오피스 시장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데, 국내는 빈 사무실이 거의 없을 정도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해외와 달리 국내 상업용 부동산은 리스크가 크지 않고 공실률도 매우 낮은데, 사실상 CBD 권역엔 상업용 오피스 매물이 잘 안 나오고 있다”며 “보기 드문 좋은 매물이고, 장기적으로 볼 때 우수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7.19 I 김대연 기자
신한알파리츠, 용산더프라임 매각 '특별배당'…목표가↑-NH
  • 신한알파리츠, 용산더프라임 매각 '특별배당'…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신한알파리츠(293940)가 용산 더 프라임 타워의 매각으로 특별배당에 나설 것이라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600원에서 7300원으로 11%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9일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용산 더프라임 타워 매각에 따른 주당 680원의 특별배당과 타이트한 오피스 수급에 기반한 임대료 인상분(3%)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용산 더 프라임은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이 선정됐다.예상 매각가는 2500억원으로 주당 680원의 특별배당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한알파리츠의 배당률은 올 3분기 193원(배당수익률 6.2%)에서 내년 1분기 814원(배당수익률 26.2%)로 일시적인 급증이 기대된다. 다만 그는 ”용산 더프라임 타워 매각으로 연간 46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 등 관련 부채 상환이 있겠지만, 연 110억원에 달하는 임대료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또 이 연구원은 국내 오피스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은 지속되고 있는 점에 도 주목했다.그는 ”신한알파리츠의 경우, 포트폴리오 내 자산 모두가 오피스이며 주요 권역에 분포하고 있어 유리하다“면서 ”용산 더프라임 타워를 제외한 2023년 임대수익은 전년보다 3% 증가한 87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는 모(母) 리츠 별도 임대료, 관리비 수익과 동사 지분율을 고려한 자회사별 영업수익 합계 기준이다.다만 그는 2024년 이후 금융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3분기 기준 조달 금리는 2.6% 수준으로 3115억원의 차입금 리파이낸싱이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재조달 금리를 5.1%로 가정하면 연간 이자비용은 80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2023.07.19 I 김인경 기자
거품이었던 홍콩 부동산…예견됐던 오피스 빌딩 투자손실
  • 거품이었던 홍콩 부동산…예견됐던 오피스 빌딩 투자손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홍콩 오피스 빌딩의 중순위 채권자인 미래에셋증권 등이 대거 손실을 본 상황은 ‘예견된 악재’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은 다른 아시아 주요 도시에 비해 부동산이 고평가돼 있어서 글로벌 금리인상 등 각종 악재에 더 취약했다는 이유에서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비싸면 투자 위험도 높아지지만, 선·중순위 채권으로 이뤄진 구조화 상품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였을 뿐이라는 것. 급격한 금리인상 전에도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코로나19 사태 등 악재가 연달아 터졌던 점도 이번 손실을 키운 요소로 꼽힌다.◇ 멀티에셋, 펀드자산 상각…다음날 기준가 반영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고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에 대출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 자산의 80~100%를 상각하기로 했다.멀티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멀티에셋 펀드를 통한 투자자들(총 800억원 규모)은 오는 19일 기준가를 통보받게 된다. 홍콩 빌딩 매각이 1차로 이뤄졌기 때문에 기준가에 반영하는 것이다. 다만 기준가가 크게 떨어져도 바로 환매 처리되지는 않으며, 부동산 권리관계가 다 청산돼야 한다. 멀티에셋 펀드를 통하지 않은 나머지 투자자(총 2000억원)에겐 이 기준가 개념이 해당되지 않는다.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는 부동산 개발, 다이닝 사업을 하는 홍콩거래소 상장사 ‘골딘파이낸셜홀딩스’와 최대주주인 홍콩 재벌 ‘판수통’이 공동으로 보유했던 오피스 빌딩이다. 홍콩 이스트 카우룽(CBD2)에 위치해 있다.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 위치도 (자료=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홈페이지)이 건물은 지난 2019년 선·중순위 등 여러 트랜치로 이뤄진 대출펀드로 만들어졌다. 당시 선순위 대출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도이체방크가 참여했고, 중순위(메자닌) 대출에는 미래에셋증권이 2억43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800억원)를 투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체 투자금 300억원을 제외한 2500억원을 셀다운(재매각)해 대출금을 마련했다. 증권사들이 자기자본투자(PI) 자금을 넣었고, 운용사들이 펀드를 조성해서 투자자들로부터 모집한 자금도 들어갔다.중순위 대출 펀드에는 대출채권을 유동화한 파생결합증권(DLS)이 편입됐다.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연 5.2% 수준이며, 만기는 10개월이다. 당시 이 상품은 만기가 짧고 수익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건물주인 골딘파이낸셜홀딩스와 판 회장이 보증을 서서 대출 안전성도 높다고 평가받았다.하지만 2019년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홍콩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후 홍콩 최고 갑부 중 한 명이었던 판 회장이 파산 절차를 밟았고,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는 지난 2020년 채권자들에게 압류됐다.지난 1월 아시아 최대 투자회사 PAG와 싱가포르 부동산그룹 메이플트리 인베스트먼트는 지분 50대 50으로 합작법인 ‘골드스톤 에셋’을 만들어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를 7억1300만달러에 인수했다.GIC, 도이체방크는 선순위 대출자의 권리를 행사해서 이 빌딩을 매각한 결과 원금 회수에 성공했다. 반면 중순위(메자닌)로 대출해준 미래에셋증권 측은 원리금 회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우선 과제로 해당 펀드가 보유한 중순위 채권의 원리금 회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법적 절차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세부내용이 구체화하는 대로 신속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콩, 도쿄·서울·싱가포르보다 부동산 고평가업계에서는 홍콩 부동산이 그동안 고평가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매각으로 중순위 채권자들이 손실을 보는 상황이 예견돼 있었다고 분석한다.홍콩 부동산은 다른 아시아 주요 도시보다 캡레이트가 낮다. ‘캡레이트’는 부동산 투자로 얻는 순수익이 부동산가격 대비 몇 퍼센트인지 나타내는 수치다. 부동산 임대수익에서 경비를 뺀 순영업소득(NOI)을 부동산 투자금액(시가 기준)으로 나눠 산출한다. 즉 캡레이트는 1년간 부동산을 보유해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이다. 캡레이트가 낮은 부동산은 가격이 비싸서 투자 수익률이 낮다는 뜻이다.글로벌 부동산데이터·애널리틱스 전문기업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CA)에 따르면 홍콩 오피스 캡레이트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2.6%로 집계됐다. 이전에도 계속 2%대를 유지해왔다. 홍콩 기준금리는 현재 5.5% 수준이다. 즉 홍콩 부동산은 대출금리보다 캡레이트가 낮아서 투자할 경우 역마진이 발생한다. 또한 한국 서울의 주요 오피스 3대 권역(도심권역, 여의도권역, 강남권역)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캡레이트가 2.9%다. 싱가포르는 3.1%며, 일본 도쿄 주요5구(지요다, 주오, 미나토, 신주쿠, 시부야)는 3.3%다.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 각 도시별 A급 오피스 캡레이트 (자료=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 CBRE 보고서 일부 캡처)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 CBRE 보고서를 보면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 각 도시의 A급 오피스 캡레이트가 나온다. 세부 수치는 RCA와는 다르지만 홍콩 핵심 지역의 지난 1분기 캡레이트 최저치는 2.5%로 일본 오사카(2.75%), 싱가포르(3.15%), 서울(4.0%)보다 낮았다. 순영업소득(NOI)을 캡레이트로 나누면 부동산 투자금액(시가 기준)이 얼마인지가 나온다. 다만 홍콩 부동산처럼 캡레이트가 작으면 분모에 있는 ‘캡레이트’ 수치가 조금만 변동해도 자산가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 또한 캡레이트라는 지표는 ‘운영수익’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부동산 가치의 변동이나 향후 시장 변동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홍콩 부동산 투자에는 사실상 눈에 안 보이는 위험이 숨어 있었다는 뜻이다.캡레이트 공식 (자료=한국감정평가사협회 송현부 일본도시경제연구소장 글 중 일부 캡처)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홍콩 부동산은 분석하기가 상당이 어려워서 기관 투자자들이 거의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우리 회사에서도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상품을 굳이 다루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이 구조화상품으로 채권처럼 만드니 비전문가 눈에는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홍콩 부동산시장이 급격한 금리인상 전에도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코로나19 사태 등 악재를 연달아 겪은 점도 이번 손실을 키운 요소로 꼽힌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홍콩은 다른 주요국과 달리 지난 2019~2020년 타격을 입었던 부실자산의 매각이 이어지고 있다”며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도 지난 2년간 매물로 나왔다가 매각된 만큼 손실은 예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손실이 현실화된 시점이 글로벌 금리인상, 부동산시장 위축과 맞물려 다소 안 좋았다”고 덧붙였다.
2023.07.19 I 김성수 기자
베트남선 토지 소유 금지…동남아 부동산 투자 옥석가려야
  • 베트남선 토지 소유 금지…동남아 부동산 투자 옥석가려야[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로 눈길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물가 수준은 낮지만 발전 가능성이 큰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가 늘고 있다.김예림 변호사.해외 부동산 투자는 해당 국가의 법령이나 규제, 문화가 우리나라와 상당히 달라 주의해야 한다. 또 거리가 멀어 접근이 어려운 단점도 있다. 이런 점을 악용해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사기 피해도 크다. 대표적으로 토지 소유에 관한 개념부터 다르다. 우리나라는 토지를 자유롭게 소유하고 토지 소유권에 관한 사항을 등기부에 공시한다. 이와 달리 베트남은 내국인과 외국인의 토지 소유를 금지하고 있다. 필리핀도 외국인의 토지 소유를 제한한다. 외국인은 수십 년간 장기로 토지를 사용할 권리만 얻는다. 토지 소유가 자유로운 우리와 비교하면 당연히 생소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외국인의 토지 소유가 자유롭지 못한 국가에 투자하면 핵심은 토지 사용권이지만 토지 소유권과 별반 다르지 않을 정도로 토지에 관한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 예를 들어 필리핀 내국인은 토지 소유가 가능하다. 외국인이 단독으로 개발하는 사업지보다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합작해 개발하는 사업지가 유리하다. 토지 소유권이 개발회사에 유보돼 토지 사용권이 만료되더라도 다시 토지 사용권을 인정받는 것이 가능해서다. 개발하더라도 새 아파트에 입주할 권리 취득이 가능한 우리나라의 재개발과 유사한 개념이다. 물론 인허가 면에서도 유리하다.또 투자하는 지역이나 국가에 따라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도시는 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고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관광지는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가 많다. 주택에 투자하려면 주변 주택의 임대료 시세와 공급량을 따져야 한다. 반면에 숙박시설에 투자한다면 주변 숙박시설 숙박료 시세와 공실률을 확인해야 한다. 주택이나 숙박시설이라고 하더라도 차임이나 숙박료 외에 부수적인 수익을 창출해 투자자에게 배당할 수 있다면 당연히 투자수익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
2023.07.16 I 이윤화 기자
해외 부동산 투자, 꼼꼼히 따져야 하는 이유
  • 해외 부동산 투자, 꼼꼼히 따져야 하는 이유[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로 눈길을 돌리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물가 수준은 낮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필리핀 등이 주요 투자처로 꼽힌다.김예림 변호사.그런데 해외 부동산 투자는 해당 국가의 법령이나 규제, 문화가 우리나라와 상당히 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물리적 거리가 멀어 접근이 어려운 단점도 있다. 이런 점을 악용해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사기 피해 사례도 많다.대표적으로 토지 소유에 관한 개념부터 다른다. 우리나라는 토지를 자유롭게 소유하고 토지 소유권에 관한 사항이 등기부에 공시된다. 이와 달리 베트남은 내국인과 외국인의 토지 소유가 금지되고 필리핀의 경우에도 외국인의 토지 소유를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수십년간 장기로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만을 얻게 된다. 토지 소유가 자유로운 우리와 비교할 때 당연히 생소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외국인의 토지 소유가 자유롭지 못한 국가에 투자하는 경우 핵심은 토지 사용권이라고 하더라도 토지 소유권과 별반 다르지 않을 정도로 토지에 관한 권리가 인정되는지 여부다. 예를 들어 필리핀의 경우 내국인은 토지 소유가 가능하다. 외국인이 단독으로 개발하는 사업지보다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합작해 개발하는 사업지가 유리하다. 토지 소유권이 개발회사에 유보돼 토지 사용권이 만료되더라도 다시 토지 사용권을 인정받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발이 되더라도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 취득이 가능한 우리나라의 재개발과 유사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인허가 면에서도 유리하다.또 투자하는 지역이나 국가에 따라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종목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도시는 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고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관광지는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가 많다. 주택에 투자하는 경우라면 주변 주택의 임대료 시세와 공급량을 따져 봐야 한다. 반면에 숙박시설에 투자하는 경우라면 주변 숙박시설 숙박료 시세와 공실률을 확인해야 한다. 또 주택이나 숙박시설이라고 하더라도 차임이나 숙박료 외에 부수적인 수익을 창출해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경우가 당연히 투자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해외 부동산 투자는 여러 가지 따져볼 것이 많다. 신중하게 결정하되 아직 부동산 가격이 낮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가의 경우에는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으면서 시세차익까지 누리는 것이 가능할 수 있으므로 옥석을 가리는 눈이 필요하다.
2023.07.15 I 이윤화 기자
‘8년 동결’ 요금인상 왜? 서울시 “태울수록 손해에 적자 급증”
  • ‘8년 동결’ 요금인상 왜? 서울시 “태울수록 손해에 적자 급증”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물가 자극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8년 만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단행한 건 교통 운영기관의 경영악화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시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운영기관에만 총 7850억원을 투입하는 등 요금 인상을 하지 않고는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 지하철 요금 하반기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12일 서울시청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 표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2일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관련해 “자구노력과 재정지원만으로는 교통 운영기관의 적자를 해소하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지속된 부채 증가로 매년 광고·임대 등으로 3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지난해 말까지 누적 3조 500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의 지난해 누적적자는 17조 7808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은 61.9%에 달한다.사정은 시내버스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시내버스의 누적부채는 8983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2020년부터 매년 5000억~8000억원가량을 지원하고 있으나 누적부채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오히려 쌓여가는 부채로 인해 버스조합이 부족자금을 대출받아 회사에 선지급하고, 이를 서울시가 지원해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서울시는 8년간 요금은 동결된 반면, 그 기간 원가 상승으로 1인당 운송적자는 늘고 있단 입장이다. 2021년 기준 지하철 이용객 1인당 운송적자는 755원, 시내버스는 658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쉽게 말해 현행 요금 체계에서는 태우면 태울수록 손해인 구조라는 소리다. 이와 더불어 지하철의 경우 전체 이용객의 16%가 무임승차를 하고 있어, 연간 약 3270억원의 손실이 나고있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무임승차에 따른 적자라도 보전해달라며 정부 예산안에 지자체 도시철도 PSO(공익서비스에 따른 손실보전 지원) 예산 반영을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PSO는 노약자, 장애인 등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책정되는 예산으로 그동안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만 적용돼 왔다.결국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300원씩 인상하기로 발표했으나, 지난 2월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자제 요청에 시기를 하반기로 늦췄다. 이후에 코레일이 서민 물가 자극 우려를 이유로 150원씩 두 번에 걸쳐 인상하자는 중재안을 내며 교착상태에 빠졌다. 서울시는 끝내 시내버스에 대해서는 300원 인상을, 지하철 요금은 코레일·인천시·경기도 등과 협의를 통해 150원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지하철 요금은 막판까지도 150원과 200원 인상안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는 최종적으로 올해 10월 150원을 올리고, 내년에 150원을 추가로 올리는 안을 물가대책위원회(물대위)에 보고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의 경영악화를 막기 위해 150원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물가 억제에 동참해달라는 정부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며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150원, 내년 150원씩을 올리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소비자단체는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결정에 반발해 물대위 참석을 거부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요금을 심의하는 물가대책위가 열리기도 전에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서울시가 밀어붙이기식으로 요금 인상을 강행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7.12 I 송승현 기자
"타워1·2 모두?"…코람코, 마제스타 타워1 거래 불발에 반사이익 기대
  • "타워1·2 모두?"…코람코, 마제스타 타워1 거래 불발에 반사이익 기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타워1’ 매매거래 불발로 코람코자산신탁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된다. F&F-삼성SRA자산운용에 밀려 차순위 협상대상자가 됐던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이 기회를 얻을 수도 있어서다.새로 선정될 인수자는 이 건물을 당장 사옥으로 쓸 계획이 없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고금리로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요가 위축된 만큼 실제 딜클로징(거래종결)을 위한 자금조달 능력도 우협 지위를 얻는 데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F&F, 마제스타 타워1 인수 ‘철회’…차순위 기회 올까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마제스타시티 타워1 재매각 계획을 검토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우협)였던 F&F가 마제스타시티 타워1 인수를 검토했으나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지난 6일 공시해서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2 (자료=코람코자산신탁)마제스타시티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01-1 일대 위치하며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지난 2017년 6월 준공됐고 오피스빌딩 2개 동(타워1·2), 공동주택 116가구(힐스테이트 서리풀), 할인점 1동(롯데마트 서초점), 판매시설 1동(서초애비뉴)으로 구성됐다.이 중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지하 7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6580.49㎡ 규모 업무시설이다. 지난 2017년 준공 직후 이 건물이 매물로 나왔고,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계 투자사 인베스코를 출자자(LP)로 모집해서 2541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연면적 기준 3.3㎡당 매입금액은 1800만원 수준이었다. 6년이 지난 올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4월 매각자문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해 이 건물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5월 말 실시한 입찰에 F&F-삼성SRA자산운용,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 중 F&F는 연면적 기준 3.3㎡당 3750만원을 제시해 우협으로 선정됐다. 총 인수금액은 5300억원에 이른다.하지만 이번에 F&F가 매수를 철회하면서 다른 잠재매수자들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생겼다. 특히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코람코자산신탁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된다. ◇ 코람코, 타워2 운용중…타워1 인수시 ‘완전체’ 소유코람코자산신탁은 이미 마제스타시티 타워2를 지난 2017년 8월 취득 후 운용해왔다. ‘코크렙제4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41호리츠)’를 통해서다. 만약 코람코가 타워1까지 인수하면 마제스타시티 오피스건물 ‘완전체’를 보유하게 된다. 코크렙제41호리츠는 설립 규모가 2221억원이며, 존속 기한은 영속형이다. 투자보고서를 보면 타워2 취득가액은 토지 1293억8800만원, 건물 898억5200만원으로 적혀있다. 둘을 합치면 2192억4000만원이다. 현재 장부가액은 3768억9500만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취득가액 대비 72% 올랐다. 담보 및 부채내역을 보면 △장기차입금 2009억원 △임대보증금 101억원 △담보설정금액 104억원(근저당권 및 전세권)이다. 삼성화재(1009억원), 삼성생명(1000억원)이 금리 3.2%에 장기차입금을 빌려줬다. 최종만기일인 오는 2027년 2월 28일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또한 타워2는 임대가능 면적 3만6189.43㎡를 다 채워 임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임대료 수익은 작년 9월 1일~올해 2월 28일 기준 57억9492만원이다.이 리츠의 최대 주주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2월 28일 기준 해당 리츠의 보통주 33.14%, 종류주 30.10%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요 주주로 △KT&G 보통주 13.87%, 종류주 12.60% △담배인삼공제회 보통주 5.39%, 종류주 4.90%가 있다.리츠는 운영기간 중 투자자들에게 연평균 5.99%(처분익 제외) 수준의 안정적 배당수익률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류주식 주주가 배당률에 따라 배당받지 못한 사업연도가 있을 경우 그 미배당분(누적)은 다음 사업연도 배당 시점에 최우선순위로 배당받는다.마제스타시티 각 건물 위치도 (사진=김성수 기자)◇ 새 인수자, 단기 사옥 계획 없어야…자금조달력 ‘관건’이지스자산운용이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과 협의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F&F가 인수를 철회한지 오래되지 않아 이지스 측도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지를 검토하는 단계다.새로 선정될 인수자는 해당 건물을 당장 사옥으로 쓸 계획이 없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F&F가 마제스타시티 타워1 매수를 철회한 이유가 기존 임차인의 잔여 임차기간이 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넥슨 게임즈는 지난 1분기 마제스타시티 타워1 빌딩에 약 5500㎡에 이르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F&F가 이 건물을 사옥으로 쓰려면 오래 기다려야 해서 매수를 철회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하지만 (대기기간은) 입찰에 들어가기 전부터 알 수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다른 내부 사정이 더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고 말했다.또한 자금조달 능력도 우협 지위를 얻는 데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미 한 번 거래가 틀어진데다, 고금리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만큼 새 인수자가 딜클로징(거래 종결)을 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는 게 필요해서다. 특히 현금보유 액수가 많을 경우 매각자 측 신뢰를 얻는 데 유리하다. F&F는 지난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개별재무제표 기준 1853억2631만원, 연결재무제표 기준 2220억3851만원으로 집계됐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도 보유현금이 풍부한 기업이 많은 것 같다”며 “최근 시장에서는 운용사들이 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기업 쪽과 네트워크가 있는 증권사와 손잡은 곳이 인수구조를 짜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2 I 김성수 기자
美 증시, CPI 주시하며 보합…나스닥 0.18%↑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CPI 주시하며 보합…나스닥 0.18%↑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CPI는 3% 초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근원물가가 5%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할 것으로 점쳐진다.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뉴욕증시, 물가·실적 주시하며 상승-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3만3944.4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4% 오른 4409.53으로 4400선을 회복.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상승한 1만3685.48에 거래를 마쳐.-메타(페이스북 모회사)는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예상 밖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1.23% 주가 상승.- 국제유가는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8% 내린 배럴당 72.99달러에 마감.◇CPI 앞두고 연준 매파 “최소 2회 더 인상”-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지난달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0.3%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1%로 나타나. 전월 당시 4.0%보다 큰 폭 떨어진 것. -이는 곧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하락세에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함. 다만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5.0% 각각 상승할 것으로 집계. 전월(각각 0.4%, 5.3%)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셈.-연준 인사들의 강경 긴축 발언은 이어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긴축 속도를 늦추는데 찬성한다”면서도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올해 두어번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발언. -현재 금리 5.00~5.25%에서 최소 5.50~5.75%까지 올려야 한다는 의미.-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또 다른 행사에서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린 후 그 수준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CPI 발표를 앞두고 연준 내에서 매파 목소리가 더 커져나온 것.-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우리는 통화정책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최종금리에) 가까워졌으나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약간 남아 있다”고 언급.-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함께 몇 안 되는 비둘기파로 꼽히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도 “경기 침체에 대한 증거 속에서 일단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발언. 그는 근래 들어 금리 동결론을 주장해 왔던 인사.◇주요 금융사들 시작, 이번주 실적발표 시즌-이번주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블랙록 등 주요 금융사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 이는 2020년 2분기(-31.6%) 이후 가장 크게 감소.-분기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 다만 고용과 소비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예상보다 실적 낙폭은 크지 않을 수 있어.◇스웨덴, 나토 가입 초읽기-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절차를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기로 전격 합의.-스웨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200년 넘게 유지했던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핀란드와 함께 같은 해 5월 나토 가입 신청서 제출. 스웨덴은 나폴레옹 전쟁(1803~1815) 이후 중립국을 선포한 뒤 200년 이상 그 위치를 지켜 와.-핀란드는 기존 30개국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11개월 만인 지난 4월 3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반대로 합류하지 못해.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왼쪽)과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왼쪽 두번째) 등 공익위원들이 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만2000원vs9700원…내년도 최저임금 이번 주 결판-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개최. 이날 회의에서는 막바지에 접어든 최저임금 수준 심의를 이어갈 예정. -현재 근로자위원 측은 1만2000원을, 사용자위원 측은 9700원을 2차 수정안으로 요구한 상태.-최저임금 심의는 노사 양측이 수정안을 통해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 이날 회의에서 노사는 3차 수정안을 제출할 예정. -노사 요구안의 격차는 2300원으로 최초 요구안의 격차(2590원)보다 290원을 좁혔으나 합의에 이르기에는 여전히 커.◇尹, 오늘 나토 총장 만나 11개 분야 협력 프로그램 채택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면담.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톨텐베르그 총장과 면담을 통해 한국과 나토 간의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 특히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 대테러, 사이버 안보,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 걸쳐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가동하기 위한 협력 문서를 채택.◇작년 보험사 해외점포 순이익 35% 증가- 지난해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 점포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1개 보험사 해외점포 36개의 작년 당기 순이익은 1억2300만달러(약 1582억원)로 전년(9080만달러) 대비 34.9% 증가.-보험업에서 매출 확대 영향으로 1억1200만달러 이익을 냈고, 금융투자업 등에서 부동산임대업 법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1070만달러 이익을 거둬.-작년 말 기준 생명보험사 4곳, 손해보험사 7곳이 11개국에서 해외점포를 운영 중.
2023.07.11 I 양지윤 기자
한투운용, ACE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 출시
  • 한투운용, ACE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1일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월배당형 상품이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투자자들의 높아진 월배당 수요를 반영해 월배당형 ETF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와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 ETF를 각각 출시한 바 있다.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의 기초지수는 독일 지수 사업자 Solactive AG가 산출·발표하는 ‘Solactive Global Superior Income TOP10 Price Return Index’이다. 해당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주식형·채권형 ETF 중 분배율(배당수익률)이 높고 분배일관성이 우수한 10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자산별로 선정된 5개 ETF의 투자비중은 분배율을 기준으로 정한다. 기초지수 기준 올해 상반기 분배율은 월평균 0.67%, 2022년 기준 분배 수익률은 7.17%다. 인컴이란 주식과 채권 등 편입 자산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말한다. 채권은 이자, 주식은 배당금, 리츠(REITs)는 임대료가 이에 해당한다. 해당 ETF의 인컴은 주식 배당금과 채권 이자를 합산한 분배금이다.상장일 기준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에는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ETF △FlexShares High Yield Value-Scored Bond Index Fund △Global X Russell 2000 Covered Call ETF △VanEck Emerging Markets High Yield Bond ETF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는 자산배분형 ETF로서 다양한 시장환경에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식과 채권에 동시 투자하기 때문에 분산 투자 효과로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다. 또한 인컴 수익 재원이 주식 배당금 및 채권 이자라는 점에서 투자 원금을 분배에 활용하지 않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는 이러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투자 수익 외에도 지속적인 현금 흐름 창출을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한편,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3.07.10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2520 '뚝'…증권가, 호텔신라·JYP '주목'
  • [주간추천주]코스피 2520 '뚝'…증권가, 호텔신라·JYP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20선으로 후퇴하며 당분간 박스권에 갇힐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실적 개선주와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들에 주목했다. (사진=호텔신라)9일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008770)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코오롱인더(120110)를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호텔신라는 중국인 다이궁 알선 수수료율 인하를 통한 면세사업부 수익 개선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체계 변경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은 “리오프닝 수혜 및 성수기 시즌을 맞이해 호텔 및 레저 부문 역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3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1분기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약 70% 정도가 예상되고 있어 2분기까지 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비용 감소를 통해 다음 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이란 기대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국내 분리막 기업들의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폴란드 가동률 60~70%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비용 감소를 통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고객사 다변화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기구 국제금융공사(IFC)를 통해 4000억원을 조달하는 등 제2~4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시행 중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2024년 제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억4000만㎡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는 1분기 290억원에서 6분기 600억원으로 영업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패션 및 산업자재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특수섬유인 아라미드 증설 모멘텀에도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기존 설비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2배 확장할 것”이라며 “해저케이블 피복재 수요로 인해 신규 설비 80%는 거래처를 이미 확보했다”고 짚었다. 하나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JYP Ent, 클리오(237880)를 추천주에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호실적을 예상했다. 4공장 매출은 3분기부터 일부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2025년 4월에는 5공장 완공이 예정돼 있다. 하나증권은 “적극적인 증설은 높은 수요를 대변한다”고 분석했다. JYP Ent에 대해서는 스트레이키즈 초동 앨범 판매량 신기록과 오는 13일 북미 걸그룹 A2K 모멘텀에 주목했다. 하나증권은 “향후 1년 간 한국과 미국, 일본과 중국에서 1팀씩 데뷔가 예정돼 있어 글로벌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리오는 방한 외국인 회복으로 인한 헬스앤뷰티(H&B) 채널 중심의 내수 오프라인 화장품 소매판매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클리오 매출 70%를 차지하는 색조는 H&B 채널 내 색조 시장점유율 1위로 색조 중심의 시장 회복 효과에 본격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3.07.09 I 김보겸 기자
호텔신라·SK아이이테크놀로지·코오롱인더
  • [유안타證 주간추천주]호텔신라·SK아이이테크놀로지·코오롱인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호텔신라(008770)-중국인 다이궁 알선 수수료율 인하를 통한 면세사업부 수익의 개선이 기대, 특히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체계 변경으로인한 불확실성 해소-리오프닝 수혜 및 성수기 시즌을 맞이하며 호텔 및 레저 부문역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분기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약 70% 정도가 예상되고 있어 2분기까지 적자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 다만, 비용 감소를 통해 3분기 흑자전환 기대-미국 IRA를 통해 국내 분리막 기업들의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임. 2023년 연간 폴란드 가동률 60~70%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비용 감소를 통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고객사 다변화까지 가능-IFC를 통해 4000억원을 조달 등 제2~4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시행 중. 2024년 제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4억 ㎡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코오롱인더(120110)-2분기 영업실적 회복(1분기 290억원, 2분기 600억원). 패션 및 산업자재 개선-하반기 특수섬유인 아라미드 증설 모멘텀 대기 중. 기존 설비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2배 확장. 통신선, 해저케이블 피복재 수요로 인해, 신규 설비 80%거래처 이미 확보
2023.07.08 I 이정현 기자
코람코더원리츠 '전자투표제' 전면 시행…주주소통 '강화'
  • 코람코더원리츠 '전자투표제' 전면 시행…주주소통 '강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은 ‘코람코더원리츠’ 주주결의 서면투표제를 폐지하고 주주권을 온라인으로 행사하는 전면 전자투표제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코람코더원리츠가 보유 중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전경 (사진=코람코)코람코더원리츠는 국내 민간리츠 1위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이 코스피에 상장시킨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다.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의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자에게 공모가 기준 연 6%대 수익을 매 분기별 배당해 왔다. 최근 이 빌딩 임대율을 100%로 끌어올리며 하반기부터는 연 7%를 넘는 배당을 예정하고 있다.코람코의 전자투표제 전환은 주주들의 의견개진 편의성을 높여 주요 경영판단 시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조치다. 또 상대적으로 오류발생 가능성이 높은 서면투표의 폐해를 차단하고 서면결의서 인쇄 및 우편발송 등에 드는 비용까지 아껴 실질적인 주주효익을 높이기 위한 복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전자투표제는 주주가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편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 제도다. 서면투표 시 필요했던 까다로운 절차도 없고 주주가 해외에 있거나 수퍼 주총데이 등으로 직접 참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간편하게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전자투표제를 실시한 기업이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ESG 경영 확산에 따라 투명한 정보공개와 주주 간 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이 제도 도입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코람코는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 ESG 평가기구인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에서 국내 최고점으로 ‘5스타 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로 ‘아시아 섹터리더’로 선정된 바 있으며 각각 리츠로 운용 중인 하나증권빌딩,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 등의 자산들에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미국 친환경건축물 평가) 인증을 추가하며 자산가치를 높이고 있다.코람코더원리츠 총괄운용역 윤장호 부사장은 “하나증권빌딩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의 직접적인 수혜와 함께 임대율 100% 달성을 통해 배당확대의 기반을 다졌다”며 “주주와의 긴밀한 소통, 환경 친화적 자산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발표된 서울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하나증권빌딩 용적률은 현재 580%에서 최대 1200%까지 확대되며 향후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2023.07.05 I 김성훈 기자
코람코, 성과회복 '뚜렷'...실적반등 이어 간다
  • 코람코, 성과회복 '뚜렷'...실적반등 이어 간다
  •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전경[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2분기 들어 굵직한 성과를 기록하며 뚜렷한 실적 반등세에 들어섰다고 30일 밝혔다.코람코는 민간리츠 시장점유율 약 21%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리츠업계 부동의 1위 운용사다. 지난해 1972억 원의 영업수익을 올리며 14개 부동산신탁사 중 연간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부동산신탁업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급격히 오른 금리로 인한 부동산 업황 침체로 지난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분의 1수준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리츠 자산관리수익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예년과 달리 굵직한 딜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분기에 접어들며 눈에 띄게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 최근 코람코는 ESR켄달스퀘어리츠가 보유하고 있던 이천1물류센터를 코람코 가치투자4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전격 매입했다. 코람코는 이미 이 물류센터와 한 단지를 이루고 있는 이천2물류센터를 보유 중으로 이번 매입을 통해 두 물류센터를 클러스터화해 임대시너지를 높이고 운용비용은 효율화 할 수 있게 됐다.또 리츠를 통해 각각 보유 중이던 삼성동 골든타워, 강남 KG타워, HJ중공업 용산사옥 등의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주요 업무지구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어 딜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부동산신탁부문에서의 성과도 눈에 띈다. 코람코는 지난 4월 서울 서부권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신월시영아파트 신탁방식 재건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256세대인 기존 단지를 총 3200세대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 시키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주로 1000세대 미만 중형 재건축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코람코가 대형 정비사업에 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그에 따라 최근 정부 차원에서 계획 중인 신탁방식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의 수혜도 기대된다. 한편 신탁사업에 따른 자금조달 안정화를 위해 관련업계와의 연대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축산농협을 시작으로 동서울농협, 한국양토양록농협 등과 릴레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농협인 서울축산농협과 동서울농협은 각각 4조원과 2조원 대 예수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에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부동산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부동산자산운용사로서의 전문성을 공인받기도 했다.
2023.06.30 I 김아름 기자
로제도 못 막았다…증권가 눈높이 낮춘 종목 보니
  • 로제도 못 막았다…증권가 눈높이 낮춘 종목 보니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블랙핑크 로제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6월 들어 다수 증권사가 아모레퍼시픽(090430)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춰 잡으면서다. ‘엄마 화장품’ 이미지에서 탈바꿈하기 위해 로제를 앰버서더로 기용해 리브랜딩하느라 비용은 늘어난 반면, 최대 시장인 중국 회복이 지지부진하다는 이유다. 신작 흥행에 실패한 엔씨소프트(036570)와 최근 약 7개월 만에 4만원대로 떨어진 카카오(035720)도 목표주가 하향 타깃이 됐다. 엔터주는 투자의견 자체가 한 등급 내려갔다.(사진=설화수)◇면세점·중국 매출 예상보다 저조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목표가를 낮춘 리포트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아모레퍼시픽(4건)이었다. 리브랜딩 이전 설화수 재고를 폐기하고 미국에서 홍보 행사를 여느라 판관비 부담이 커진 데다 중국 시장 회복이 더딘 탓에 목표가 하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이익 체력이 상반기를 저점으로 더 나빠지기는 어렵다”면서도 목표가를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도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18% 내렸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과 중국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9%, 12% 하향했다. 한화투자증권도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내렸다. 다음으로 목표가 하향 리포트가 많이 나온 곳은 엔씨소프트(3건)였다. NH투자증권은 53만원에서 40만원으로 24.5% 내리면서 신작 MMORPG 쓰론앤리버티(TL) 부진을 이유로 들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TL 결과 부진이 주가 조정을 야기했다”며 “국내 베타테스트 평가가 좋지 못한 부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혹평을 반영해 예상 출시 시기가 올 3분기에서 4분기로 미뤄지면서 목표가를 내린 곳도 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피드백 반영 및 글로벌 CBT 진행을 감안했다”며 목표가를 46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낮췄다. 5만원 선이 깨진 카카오도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두 건 나왔다. 대신증권은 8만원에서 6만7000원으로 16.25% 낮췄다. 기대 요소도 물론 있다. 엔터테인먼트에선 에스엠(041510)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되는 데다 게임도 신작 실적이 반영되는 하반기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 광고 집행이 활발한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이를 위해선 경기가 먼저 개선돼야 한다”며 “올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늘릴 예정이라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엔터 눈높이도 하향유상증자 악재에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하향한 증권사도 2군데다. SK이노베이션은 약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연구개발(R&D) 시설 등 시설자금 채무상환, 그린비즈 투자에 쓴다는 계획이다.시장에선 이를 악재로 보는 분위기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한다는 건 긍정적이지만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고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목표가도 22만5000원에서 19만3000원으로 낮췄다. 굳이 유상증자가 필요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R&D 강화를 위한 캠퍼스 건립에 유증 활용한 건 아쉽다”며 “임대나 기존 건물을 활용해도 되는데 굳이 유증을 택했다는 의문은 남는다”고 꼬집었다. 증권가에선 유통주 주가 눈높이도 낮췄다. 롯데칠성(005300)의 경우, 최근 소주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처음처럼’과 ‘새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이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주류 원가 상승도 부담이다. CJ제일제당(097950)은 중국 경기부진으로 돼지고기 등 식품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점이 우려 요인이다. 엔터주들 역시 투자의견 하향에 직면했다. 현대차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마켓퍼폼(6개월 간 시장 평균 수익률 대비 10% 이내 등락)’으로 내렸다. 특히 YG의 경우 엔터 4사 중 유일하게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나홀로 고군분투 중이지만 이익 상고하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작년 하반기 77만명을 모객하고 음반 355만장 판매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예정된 활동량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2023.06.29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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