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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전쟁 상흔 안은 낙동강, 세월과 함께 유유히 흐르다
- 자고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북 칠곡. 자고산 아래 펼쳐진 약목평야를 낙동강이 유려하게 흐르고 있다.[왜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은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 중 하나였다. 전쟁을 도발한 북한군은 거침없이 남쪽으로 밀고 내려왔다. 남과 북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처절한 혈투를 벌였다. 55일간의 이 전투로 연합군과 인민군 수만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왜관은 전략적 요충지였다. 과거에는 낙동강 수운의 항구였고, 지금은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도로, 그리고 여러개의 국도와 지방도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가 바로 왜관이다. 왜관읍을 감싸고 있는 자고산에 오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높이 303m의 작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드넓게 펼쳐진 약목평야와 그 사이를 에둘러 흐르는 낙동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자고산 정상에서 바라본 낙동강, 약목평야와 경부선 왜관철교◇낙동강과 약목평야가 그림처럼 펼쳐진 자고산옛날 자고라는 새가 살았다고 해서 자고산이라 불리는 이 산은 정상을 오르는 코스가 총 5개다. 이중 왜관읍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흥국사와 우방아파트, 국조전 등이다. 1~1.5㎞의 짧은 등산로로, 1시간이면 넉넉히 오를 수 있다.흥국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른다. 등산로 입구는 만수공원. 약수터와 운동 시설, 작은 야생화 단지가 있는 공원이다. 약수터 왼쪽으로 난 등산로로 방향을 잡는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산행이다. 등산로 초입은 길이 좁고, 숲이 울창하다. 이 길을 따라 400m 정도 가면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1.5km 정도다. 15분 정도 더 오르면 공터가 나타난다. 여기서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헬기착륙장이고, 왼쪽 등산로를 따라가면 정상이다.작오산 정상에 세운 한미전몰장병추모비산허리에서 내려다본 왜관과 낙동강은 아득하고 광활하다. 눈을 돌리면 산과 산이 끝나는 곳에 반듯한 평야가, 그 평야를 가로지르고 있는 낙동강이, 평야가 끝나는 곳에는 다시 산이 이어진다. 산자락에 묻힌 빨갛고 파란 집들은 장난감처럼 자그맣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임시산책로를 따라 올라야 한다. 정상에 전망대 공사가 한창이어서, 기존 산책로는 임도로 활용하고 있어서다.정상에 거의 다다를 무렵에는 상당히 가파른 구간이 나타난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혀 뚝뚝 떨어지고, 숨이 턱밑까지 차오를 즈음 탁 트인 공터가 나타난다. 공터 가운데 반쯤 지은 전망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숨을 돌리고, 정상에 서면 영남의 젖줄로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을 비롯해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호국의 다리, 칠곡보는 물론 관호산성, 약목평야 등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올라오며 흘린 땀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정상의 빼어난 전망과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바로 한·미 전몰장병 추모비다. 전망대가 있는 데크 옆에 조그맣게 세워두었다. 사실 자고산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8월, 유엔(UN)군과 국군이 북한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격전지 중의 격전지였다. 미군 포로 42명이 이곳에서 학살되기도 했다. 이 추모비는 이들을 포함해 자고산 전투에서 숨진 미 1기병사단 장병과 국군 장병을 기리기 위해 2010년에 세웠다.6.25 한국전쟁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호국의다리’◇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 왜관읍에는 당시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장소가 여럿 있다. 왜관에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총 3개 있다. 상류에서부터 나열하면, 경부선 열차가 다니는 복선 왜관철교, 차량이 이용하는 왕복 2차선의 왜관교, 그리고 보행자와 자전거 전용인 옛 왜관철교다.옛 왜관철교는 현재 ‘호국의 다리’로 불린다. 호국의 다리는 일제가 대륙 침탈을 위해 1905년 개통한 경부 간 군용철도의 교량으로 만들었다. 1941년 낙동강 상류에 복선 철교가 만들어지면서 사람과 차가 함께 이용하는 인도교가 됐다. 하지만 다리의 운명은 6.25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크게 바뀌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수십만명의 피란민이 남쪽으로 이동했다. 왜관철교는 당시 김천에서 대구로 이어지는 국도에서 낙동강을 건널 유일한 인도교였다.연합군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북한군과 격전을 벌였다. 이에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미군은 왜관철교를 폭파해 왜관을 사수했다. 끊어진 다리에 발목 잡힌 북한군은 연합군의 폭격으로 4만명 중 3만명이 사망했다.일제가 1905넌 경부선 철도 터널로 만든 왜관터널왜관철교는 그해 10월 긴급 복구해 다시 인도교로서 역할을 했다. 1979년에는 안전을 이유로 철거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다리를 보존하기로 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1993년 2월, 왜관철교는 기나긴 복구공사 끝에 ‘호국의 다리’로 다시 개통했다.호국의 다리에서 도로를 건너면 옛 왜관터널로 이어진다. 1905년 경부선 철도로 만들어진 터널이다. 길이 80m의 반원형 터널 입구는 화강석으로, 내부는 붉은 벽돌로 마감했다. 비교적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왜관터널 위에는 ‘애국동산’을 조성했다. 칠곡군의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를 추모하는 비석과 한국전쟁 때 희생된 순국경찰위령비가 함께 있다. 맨 꼭대기에는 ‘유엔왜관지구승전비’가 세워져있다.호국의 다리에서 약 2.5km 상류 언덕에는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이 들어섰다. 낙동강방어전투를 재조명하는 추모와 체험, 교육, 여가 기능을 갖춘 시설이다. 중앙 로비에 구멍 난 철모와 55개의 탄피 모형으로 꾸민 장식물이 인상적인 곳이지만, 지금은 전국을 휩쓸고 있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잠시 문을 닫아놓았다.애국동산◇여행메모△가는길=수도권에서 출발하자면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갈아단 뒤 다시 김천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대구, 구미 방면으로 향한다. 이어 왜관 나들목에서 나가면 왜관읍이 있다.△잠잘곳= 칠곡의 유학산 자락에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국립 칠곡숲체원이 있다. 휴양림 겸 숙소다. 숲체원에는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칠곡 매원마을에는 고택체험을 할 수 있는 한옥 숙소도 여럿 있다. 풍각댁, 서당, 관수재, 아산재 등이 있다. 왜관읍에는 센트로관광호텔이 최근 새로 생겼다.칠곡호국평화기념관 앞에 있는 호국평화탑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담대 막았더니 ‘마통 카드’부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주담대 막았더니 ‘마통 카드’부활-엄격해진 거리두기…수도권 노래방·PC방 오늘부터 닫는다-코로나 2차 대유행에…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코로나로 봉쇄 강화 땐 취업자 셋 중 하나 위태”-[사설] 코로나 재확산 시기 의료파업 대화로 수습해야-[사설] 국세청장 후보자에게 제기된 위장전입 논란△줌인&-최태원 “이천포럼은 SK의 북극성”…난상토론으로 딥체인지 뿌리내린다-서울 대방동 군부지 등에 공공주택 1200가구 짓는다△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닷새간 확진자 1000명 육박…바이러스 전파력 빨라 방역망에 위협-사랑제일교회 1000여명 연락두절…방역당국 ‘초긴장’-학교내 확진자 비상…비수도권 등교수업도 차질빚나△불 붙은 美대선…민주당 전대 열어-4년 전과 달리…‘경쟁자’ 샌더스·쿠오모도 “바이든이 적임자” 한목소리-친정의 반란…공화당 인사 ‘바이든 지지’ 잇달아-바이든, 각종 여론조사서 트럼프에 ‘8~9% 포인트’ 앞서△열매 맺는 삼성 미래성장사업-이건희 회장이 뿌린 바이오 씨앗…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기지로 키운 JY-투자자 몰린 삼바, 시총 3위 자리 굳혀…檢 ‘기업가치 뻥튀기’논리 설득력 잃어-차량용 반도체 수주 씽씽…5G장비 북미시장 2위△정치-與 “통합당, 집회 방조 사과해야”…野 “유치한 정치 그만했으면”-文대통령·김종인 ‘영수회담’ 가능성 솔솔-이인영 “한·미 워킹그룹 2.0버전 업그레이드해야”-김종인 보수 성지 대구서 ‘혁신’강조-DJ 서거 11주기…與野 “인동초 정신으로 위기 극복” 한목소리-靑 “양제츠 방한 일정 중국 측과 조율 중”△국제-美 “우회 거래도 안된다”…반도체 조달 막힌 화웨이 ‘벼랑끝 위기 맞나’-아베, 건강이상설에 사퇴설까지…“단순 건강검진”vs“이상시 사임해야”-소프트뱅크, 아마존·테슬라 등 25개 IT기업에 39억달러 투자△경제-재택근무 어렵고 대면필수인 일자리 1200만개…저학력·청년층 비중 커-작년 고액·상습체납자 재산 2조 환수-‘손해 발생해도 10만원만 배상’…테슬라 불공정약관 시정△금융-“연 4% 최대 1억 대출” 영끌족 겨냥한 마통카드…무분별한 대출 우려도-씨티은행장 직무대행에 유명순, 두번째 여성 은행장 탄생할까-“중기 지원 효율적”vs“건전성 관리 난항”…‘신용보증기금 중기부 이관’ 갑론을박-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BTS 노래 가사 담아△산업&기업-팰리세이드vs카니발…한 지붕 두 패밀리카 대전-코로나에도 직원 늘린 삼성전자…일자리 창출 약속 지킨 이재용-테슬라 게 섰거라…유럽 1위 전기차 ‘르노 조에’상륙-LG화학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신약 개발 박차-이스타항공 ‘새주인 찾기’ 재도전△산업-토종OTT, 넷플릭스에 맞설 ‘협의체’ 띄운다-보복 나선 애플…에픽 개발자 계정 해지-갤노트20, 온라인선 ‘자급제폰’ 매장선 ‘선택약정’ 유리-4세대 나이스 구축사업 ‘대기업 참여’ 또 불허△소비자생활-“우수고객 잡아라”…유통가, 멤버십 효과에 혜택 늘려-CJ제일제당 최대실적 뒤엔 ‘패키징 과학’…이병국 CJ제일제당 패키징 개발팀장-현대백화점그룹 SK바이오랜드 인수-‘동원참치’ 코로나 시대 구호식품으로 부상△중소기업·바이오-내리막 걷던 자전거, 코로나 특수에 실적 껑충-신혼여행 못가니 혼수 업그레이드…‘럭셔리 혼수’ 인기-SK바이오팜 팀장급 퇴사자 평균 27억 번 듯-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이르면 이번주 임상2상 돌입△건강-로봇손이 췌장암 부위만 정밀 제거…합병증 줄여 수술 후 생존율 높여 (홍태호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여름철 어지럼증 반복땐 뇌졸중 경고 신호-수면 방해하는 스마트폰, 아이 키 성장도 막는다△증권&마켓-‘주가 오른게 되레 독’…CB발행 상장사들 실적 타격-코로나 재확산에…치료제株 웃고 여행株 울고-사상 첫 상폐 무효확정 감마누 거래 첫날 들썩△증권-불황일수록 PEF 수익률↑…하반기 ‘빅딜’활발해질 듯-안효준 국민연금 CIO 연임 성공할까-KB증권, 비대면 계좌에 국내 첫 얼굴인증 서비스-터키 리라화 가치 급락에…유럽 신흥국펀드도 먹구름△엔터테인먼트-플랫폼·캐릭터 사업으로 발 넓혀…빅히트, 엔터 비즈니스 새 모델 제시-방송사 효자 된 ‘스핀오프 예능’△Book-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천만에, 일손이 더 귀해진다-日수출규제, 한국이 日넘을 기회-노화,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다-[200자 책꽂이] 조선가, 한국의 산사 세계의 유산, 우리 아이는 어쩌다 입을 닫았을까,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일본의 내일, 의료윤리△피플-“법정 최고금리 인하…서민 영향 따져보고 결정해야”-LG전자 임직원 봉사단, 전남 구례 수해 복구 동참-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해양정화 릴레이 첫 주자로-“빅데이터 활용한 IP금융 활성화” 김용래 특허청장-“규제개혁 스피릿 다시 살리겠다”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4차 산업혁명 기술로 스마트농업 정착”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새만금,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육성”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한공회 상생협력위 발족△오피니언-[목멱칼럼] 살 집과 살 집-[데스크의 눈] 코로나 속 그린리본마라톤의 변화-[기자수첩] 주식 빚투에 뒷짐진 금융당국-[e갤러리] 구상희 ‘산스의 흔적’△부동산-“2년 실거주 규제 피하자”…압구정현대 등 재건축 속도낸다-대전·청주 규제 묶이자…천안·충주 인기 ‘쑥’-7월 서울 다세대·연립 매매 7005건…12년 만에 최다-e편한세상 시티 광교 이달 분양…전용면적 21~49㎡ 총 450가구△사회-여름 최장 장마 끝나니 또 코로나가…“끝모를 집콕, 짜증나고 우울해”-檢, 수정된 직제개편안도 불수용 고수…秋·尹 또 충돌하나-의협, 정부에 긴급대화 제안 ‘의대 증원 갈등’ 타협점 찾나-커지는 물난리 피해, 풍수해보험 가입 늘린다-성적장학금 줄여 특별장학금 준다는 대학
- [시승기]진작 이렇게 만들지,강추…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일상을 바꿔놨다. 다양한 분야를 걸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여행 산업이 있다. 많은 여행사와 항공사가 고사 위기에 놓여있다. 인기가 시들하던 캠핑, 자전거,등산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다. 캠핑장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캠핑을 위해 타던 차를 바꾸는 소비자까지 생겨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 렉스턴 스포츠에 오프로드 스타일링과 옵션 패키지를 더한 다이내믹 에디션을 선보였다. “진작 이렇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나올 정도로 제대로 개선한 차량이다. 다이내믹 에디션은 4륜구동과 차동기어잠금장치(LD) 기본이다. 비포장도로가 많고 무거운 짐을 많이 싣는 호주 소비자들에서 힌트를 얻었다. 기존보다 차고가 10mm 높아지고, 좀 더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했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차체 하부 쪽에 언더 커버를 부착한 것은 물론 LD를 보호하기 위한 커버까지 마련했다.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어 확실한 존재감을 뽐낸다.외관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오프로드 전용 사이드 스텝과 적재함 쪽에 붙어있는 4X4 스티커, 펜더 플레어(오버 펜더), 18인치 블랙 알로이 휠 등이다. 약간의 변경으로 시각적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좀 더 강인해 보일 뿐 아니라 지나가는 행인의 시선을 이끌 만큼 파격적이다.내실도 다졌다. 기존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적재함 문이 쿵 떨어지는 문제도 해결했다. ‘데크 이지 오픈&클로즈’ 기능이 적용됐다. 이전에는 소비자들이 사제 부품을 직접 사서 달거나 튜닝 업체를 방문해야 했다. 쌍용차는 문제를 인지하고 다이내믹 에디션에서 개선했다. 다만, 모든 트림에 적용하지 않고, 다이내믹 에디션에만 적용되는 점은 아쉽다. 연식 변경 때 모든 트림으로 확대하길 기대한다.실내 구성도 변화했다. 1열 통풍 기능이 기본이다. 2열 시트 아래에 슬라이딩 방식의 트레이를 마련했다. 작은 물품을 수납하기 용이한 구성이다. 기존에는 커스터마이징 사양으로 제공되던 15W 휴대폰 무선중전기와 플로팅 무선 스피커를 기본 적용한다.이제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이다. 총 길이 10km로 5개의 크고 작은 계곡을 건너는 바위 길 코스다. 시승하는 날 폭우가 쏟아져 ‘과연 제대로 달릴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 쌍용차는 이번 시승을 위해 31인치 ATM 쿠퍼 타이어를 장착했다. 일반 타이어보다 사이드월이 탄탄하고 접지력이 뛰어나다. 기본 적용 품목은 아니다. 타이어 4짝의 가격이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시승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직렬4기통 2.2L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최고출력은 187마력, 최대토크는 42.8kg.m다. 이번 시승은 오프로드를 겸한 캠핑장으로 유명한 가평 경반분교에서 이뤄졌다.시작은 2H 모드다. 뒷바퀴로만 주행을 시작했다. 계곡을 시원하게 지났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다.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손 쉽게 건넌다. 비에 젖은 바위를 밟아 한 쪽 바퀴가 미끌려도 접지력을 확보한 다른 쪽 바퀴가 차를 앞으로 이끌어 나간다. 기본으로 적용된 차동기어잠금장치 덕이다.4H 모드로 바꾸자 구동이 한결 가뿐해 진다. 간간히 느껴졌던 바퀴의 미끌림이 현저히 줄어든다.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바위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무덤덤하게 지나간다. 저RPM(1600RPM)부터 발휘되는 42.8kg.m의 높은 토크가 꾸준하게 길을 개척해 간다.서스펜션의 변경이 오프로드에서 빛을 발한다. 다소 불쾌하게 느껴졌던 기존과 달리 노면의 굴곡을 넓은 아량으로 포용한다. 장애물을 하나하나 눌러가며 주행해낸다. G4 렉스턴 만큼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확실히 개선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목적지에 도착하자 루프탑 텐트와 어닝이 조합된 다이내믹 에디션 차량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이거 한 대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겠다는 탐험심이 솟구친다. 깊은 산 속에 들어가 하룻밤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다이내믹 에디션은 상품성 개선 모델 정도로 보면 된다. 소비자의 불만사항을 반영하고 오프로드 패키지를 기본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에 대응하도록 했다. 판매가격은 렉스턴 스포츠 3142만원, 렉스턴 스포츠 칸 3369만원이다. 커스터마이징으로 개별 선택했을 때보다 렉스턴 스포츠는 84만원, 렉스턴 스포츠 칸은 87만원 저렴하다.다이내믹 에디션을 타고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별도의 튜닝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유행하는 노지 캠핑을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안성맞춤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 기준 1262L의 넉넉한 적재함 용량 역시 캠핑족에게 어울리는 구성이다. 비좁은 적재 공간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이들에게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을 강력 추천한다.한 줄 평장점 : 한층 개선된 승차감, 여유로운 적재공간단점 : 여전히 불편한 2열…반자율 주행은 언제쯤
- 인천관광공사, 올 여름 휴가지로 인천 섬캉스 명소 소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달의 가볼만한 추천 관광지를 소개하는 ‘다달이 인천여행’ 사업을 통해 여름 휴가지 섬 5곳을 추천했다.7월에 추천한 섬캉스 지역으로는 인천 언택트 관광지 10선에 뽑힌 신비의 모래섬 이작도를 비롯해 자전거·전동바이크를 타고 즐기는 수도권에 인접한 것이 특징인 신·시·모도, 한국의 갈라파고스로 불리며 백패킹으로 유명한 굴업도, 이색 바위들이 즐비한 행안부선정 치유의 섬 승봉도, 소나무숲 정취와 비조봉에서 내려다보는 덕적군도의 비경에 감탄하는 덕적도 등 각종 여행지들을 알려왔다. 공사와 인천시는 8월부터 ‘레트로! 추억여행’, ‘9월 Go! 캠핑’, ‘10월 뜻밖의 섬’, ‘11월 평화여행’, ‘12월 2020년 리뷰여행’ 등 월별로 추천 테마코스를 공식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게재할 예정이다.9월에는 ‘별자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별헤는 밤, 굴업도’ 콘셉트로, 개머리능선 트래킹, 캠핑 요리대결, 야간 별자리이야기 등 각종 코스로 팸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며, 백패커(배낭여행자), 캠린이(캠핑초보자 등)를 위해 8월 중순경 공개모집(10명 예정)을 앞두고 있다.한편 월별 추천 테마여행코스 등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다달이 인천여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용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통 및 이벤트를 매월 진행할 예정이다.
- [여행]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니 이게 바로 신선놀음
- 골이 깊기로 소문난 괴산에서도 가장 깊은 곳이라 할 만큼 깊숙하게 들어가 있어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한 ‘갈론구곡’[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괴산. 소백산맥에서 뻗어 내린 높고 낮은 산이 그림처럼 둘러싸고, 소백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계곡의 절경을 만드는 고장이다. 여행길 어디서나 소백산 치맛자락을 적시며 춤추듯 휘돌아가는 물줄기를 만나고, 동양화 한 폭을 감상하듯 눈이 시원해진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고, 골이 깊으면 물이 많다고 했다. 전국 40여개 구곡 가운데 20여개가 충북에 있고, 그중 7개가 괴산에 있다. 올여름 피서는 자연스레 거리 두기가 가능한 괴산의 계곡에서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단, 지금처럼 장마철이나 호우 예보가 있다면 계곡은 위험 지역이니 가지 말아야 한다.연일 계속된 장마로 힘찬 물줄기가 어우려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는 ‘수옥폭포’◇에어컨도 흉내 내지 못하는 청량감에 더위도 ‘싹’에어컨이나 선풍기는 흉내 내지 못할 청량함과 장쾌함을 선물하는 수옥폭포를 만나러 가는 길. 연풍면에 자리한 수옥폭포는 울창한 숲과 어우러진 20여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조령산(1017m) 능선 서쪽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빚어낸 절경이다. 연일 계속된 장마로 힘찬 물줄기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연풍 현감 조유수가 1711년(숙종 37년) 숙부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지은 수옥정이 폭포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다. 현재의 정자는 지난 1960년에 새로 지은 것으로, 그림 같은 폭포와 정자가 어우러져 영화나 TV 사극의 단골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폭포는 두 팔을 벌려 감싸 안은 듯 이어지는 기암 가운데로 계단처럼 반듯한 암반을 때리며 흘러내리는 폭포의 물소리가 머리까지 맑게 한다. 문경새재나 이화령을 오가던 옛사람들도 이 폭포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고된 걸음을 쉬었으리라.소백산맥의 조령산(1017m)과 갈미봉 사이의 ‘이화령’(梨花嶺·548m). 이화령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를 잇는 백두대간의 본줄기 고개다. 해발 548m로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 이화령으로 불렸다. 1925년 일제가 만든 도로는 1998년 국도 3호선 이화령 터널과 2004년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개통하기 전까지만 해도 꽤 통행량이 많았지만, 지금은 일부 관광객이나 등산객만 찾을 정도로 한적하다. 이화령휴게소 정상에 서면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산줄기와 도로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요즘은 방학을 맞아 자전거 국토종주에 나선 대학생과 동호인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국토종주는 보통 5일을 잡는다. 남한 땅의 중심부 이화령 구간이 가장 험난한 코스다. 이화령 고갯마루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내린 빗물은 한강으로, 동쪽으로 내린 빗물은 낙동강으로 흘러든다.울창한 숲속을 지나는 약 700m 산책로 끝에는 용추폭포가 있다. 높이 약 10m로 너른 암반을 통과해 쏟아지는 폭포가 장관이다. 가뭄에도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폭포다. 전국에 이름이 같은 폭포와 계곡이 많지만, 괴산의 용추폭포는 초록 숲과 선명하게 대비되는 하얀 물줄기가 청량함을 뽐낸다. 우렁차게 쏟아지는 물소리가 깊은 숲속에 메아리를 만들어 귀로 즐기는 피서가 되어준다.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당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이곳의 산수경치를 사랑해 머물렀다는 ‘쌍곡구곡’◇옛사람의 멋과 사상이 흐르는 구곡의 계곡조선의 선비들은 괴산의 계곡을 찾아 심신을 수양하고 학문에 매진했다. 계곡의 명소에 특별히 이름을 붙이고 노래를 짓는 선비들의 풍류를 구곡(九曲) 문화라 부른다. 화양구곡, 선유구곡, 쌍곡구곡 등 괴산의 계곡은 옛사람들의 멋과 사상이 함께 흐른다.충북 괴산 괴산수력발전소. 여기서 12km 정도 더 들어가면 갈론마을이 나타난다. 갈론마을을 지나 계곡을 따라 거슬러 펼쳐지는 비경이 갈론구곡이다. 갈론구곡은 아홉 곳의 명소가 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신선이 내려왔다는 강선대를 비롯해 장암석실·갈천정·옥류벽·금병·구암·고송유수재·칠학동천·선욱암이 구곡을 형성한다. 골이 깊기로 소문난 괴산에서도 가장 깊은 곳이라 할 만큼 깊숙하게 들어가 있어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하다. 퇴계 이황이 절묘한 경치에 반해 아홉 달을 돌아다니며 구곡의 이름의 지었다는 ‘선유구곡’선유구곡은 송면에서 동북쪽으로 약 2km에 걸쳐 있다. 퇴계 이황이 칠송정에 있는 함평 이씨댁을 찾아갔다가 산과 물, 바위, 노송 등이 잘 어우러진 절묘한 경치에 반해 아홉 달을 돌아다니며 구곡의 이름을 지어 새겼다고 한다.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글자는 없어지고 아름다운 산천만이 남아 있다. 선유동 계곡 입구에서 출발, 구곡 중 1곡인 선유동문을 시작으로 2곡 경천벽, 3곡 학소암을 차례대로 만나고 연단로, 와룡폭, 난가대, 기국암, 구암을 지나 9곡인 은선암을 끝으로 계곡 상류인 후문을 빠져나가면 517번 지방도로를 만나게 된다. 중간지점쯤인 제5곡 와룡폭포 주변으로 볼거리가 많고 휴게소도 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화양동계곡과 함께 ‘금강산 남쪽에서는 으뜸가는 산수’라고 적혀 있다.쌍곡구곡은 칠성면 쌍곡마을에서 제수리재에 이르기까지 10.5㎞ 구간의 계곡이다. 호롱소·소금강·병암(떡바위)·문수암·쌍벽·용소·쌍곡폭포·선녀탕·장암(마당바위) 등으로 이뤄져 있다.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당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쌍곡의 산수경치를 사랑해 이곳에 머물렀다. 쌍곡의 제1곡 호롱소는 계곡물이 90도의 급커브를 형성해 소를 이뤘다. 근처 절벽에 호롱불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어 호롱소라 불린다. 소금강은 쌍곡구곡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곳.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놓은 듯하다 해서 소금강이라 불린다. 쌍곡폭포는 쌍곡의 계곡들이 남성적인 데 반해 그 자태가 수줍은 촌색시와 비슷해 여성적인 향취가 물씬 풍긴다.쌍곡구곡의 소금강은 쌍곡구곡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놓은 듯하다 해서 소금강이라 불린다.◇여행메모 △가는길=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중부고속도로 증평IC에서 나가 30㎞ 정도 가면 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로는 괴산IC와 연풍IC를 거쳐 약 20㎞와 35㎞를 가면 괴산읍에 도달할 수 있다. 항공기를 이용할 때는 청주국제공항에서 증평을 거쳐 괴산까지 40㎞ 정도 가면 된다. △먹을곳= 괴강삼거리 괴강교 건너 왼쪽의 ‘할머니 괴강매운탕‘이 유명하다. 또 다른 이름난 먹을거리로는 올갱이해장국이 있다. 괴강에서 잡은 다슬기(올갱이)로 끓여낸 해장국인데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 맛집이 몰려 있다. 주차장식당, 서울식당과 기사식당이 30년 넘게 이곳에서 올갱이해장국을 끓여내고 있다.
- “이 생명 다할 때까지 캄보디아에 사랑 전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프리카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 이태석 신부처럼 캄보디아의 취약계층을 위해 14년간 봉사활동을 펼치다 암으로 최근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숨을 거둔 이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사연의 주인공은 전 캄보디아 시엠립 한인회장인 고 윤윤대(54)씨. 윤씨는 서울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충북 충주시에서 개인사업하며 국제로타리3740지구 회장을 맡아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에 앞장섰다. 효자였던 윤씨는 홀어머니의 갑작스런 타계로 방황하다, 지난 2006년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중 가난한 캄보디아의 참상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더욱이 캄보디아가 1950년 6.25 당시 최빈국이던 한국에 쌀을 원조해준 국가였다는 점에 더욱 놀랐다. 윤씨는 국내 사업을 정리하고, 지난 2007년 앙코르와트 유적지인 시엠립에 정착했다. 이후 윤씨는 현지 고아원들을 방문해 빈곤계층의 어린이들과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 에이즈 투병 중인 아동들을 위해 청소·빨래·목욕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고아원 봉사활동을 마치고는 현지민 주거지에 텐트를 치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캄보디아어를 배우고, 그들에게는 한국어를 가르쳐주면서 형제와 다름없이 지냈다. 당시만해도 유명무실했던 ‘시엠립 한인회’ 재건에도 힘을 쏟았다. 윤씨의 열정에 힘입어 ‘시엠립 한인회’는 1천여명에 달하는 시엠립 거주 한국인들의 구심체로 거듭났다. 아내인 류시명(51)씨도 지난 2010년 한국에서 시엠립으로 이주, 현지에서 발 마사지숍을 운영하며 윤씨의 봉사활동을 적극 도왔다. 윤씨는 한인회를 이끌며 형편이 어려운 현지민들의 집수리, 먹거리와 의류 지원, 학생들에게 중요한 교통수단인 자전거 지원 등에 앞장섰다. 한국의 많은 개인·단체들과의 소통 협력을 통해, 캄보디아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윤씨의 주선으로 경북의사회·열린의사회·충북의사회 등의 의료봉사, 충북 옥천군 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 앙코르대학 한글어학과에 도서 기증 등이 이뤄졌다. 봉사활동에 전념하던 윤씨에게 병마가 찾아왔다. 지난 2018년 10월 광주에서 결혼할 캄보디아 여성의 부모 역할차 잠시 입국, 혈변증세를 보이자 검진받은 결과 대장암 말기판정을 받았다. 종양은 간으로까지 퍼진 상태였다.그는 지인의 권유로 화순전남대병원에 입원, 수개월간 항암치료에 이어 대장암·간암 수술까지 받았다. 아내인 류씨는 시엠립의 발 마사지숍을 처분하고, 윤씨의 병간호에 매달렸다. 암투병중에도 그는 봉사활동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수술받은 후 장루주머니를 찬 채로 시엠립으로 돌아가 국내 의료진의 현지 봉사활동을 지원하기까지 했다.잠시 호전되는 듯했던 병세는 다시 악화됐다. 캄보디아 입·출국을 반복하며 드문드문 암치료를 받긴 했지만, 그 사이 암이 재발해 폐와 엉덩이뼈 부위로까지 퍼졌다. 지난해 10월 그는 마지막 캄보디아행을 결심했다. “여생을 암치료를 받는 데 쏟느니, 생명이 다할 때까지 시엠립에서 해왔던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는 그의 신념을 아무도 막지 못했다.올해 5월, 윤씨는 호흡하기 힘들고 걷기조차 힘겨운 상황이 됐다. 서둘러 귀국했지만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자가격리와 음압병실 입원을 거친 후, 최근 화순전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주변의 오열 속에 그는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도 유언을 남겼다. “캄보디아의 고아들과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잘 돌봐달라”고 당부했다. 윤씨의 부음을 들은 시엠립 교민들과 그의 도움을 받은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은 슬픔에 빠졌다. 그에게 한글을 배운 현지 학생들의 애도의 글이 윤씨의 영면길을 배웅했다. 광주의 영락공원 빈소에 남겨진 사진 속 ‘캄보디아의 한인천사’는 여전히 따뜻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화순전남대병원 입원 당시의 윤윤대씨(맨왼쪽). 캄보디아 국가대표 양궁 코치(맨오른쪽) 등이 방문해 윤씨의 쾌유를 기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다주택자 집 팔라" 반년..장관들 콧방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다주택자 집 팔라” 반년..장관들 콧방귀 -‘경제 뿌리’ 제조업 위기 가속 종사자수 역대 최대폭 감소 -이상직 “이스타 지분 헌납”..제주항공 “임금체불 해결 먼저”-巨與 독주..국회 상임위원장 ‘싹쓸이’-[사설]‘거대 여당’의 단독 국회운영 정상이 아니다 -[사설]실업급여도 ‘눈먼 돈’이 돼버린 한심한 세태 △줌인&-군살 빼고 미래사업 집중..민첩해진 구광모號-20대 진학·직장 찾아 서울로..수도권 인구, 비수도권 첫 추월 △버티는 다주택 고위공직자 -한채 빼고 팔라던 홍남기도 두채..‘부모 거주’ ‘매각 제한’ 이유도 제각각 -靑 참모 중 7명은 여전히 수도권 내 다주택 보유 -고위공직자 부동산 신고 기준 ‘공시지가→실거래가’ 변경 추진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기업이 기부할 곳 직접 고르고 투명성 살펴야..기부자 권리 찾기 나설 때 -인건비 0원·사업비 0원..공익법인 ‘엉터리 공시’-감시 인력 늘리고 누구나 공시 볼 수 있도록 해야 △민주, 국회 상임위원장 싹쓸이-“비판 감수..‘성과’로 평가받겠다” “일당 독재..국회 ‘보이콧’할 것”-시작부터 꼬여..3차 추경, 공수처 등 ‘화약고’ 줄줄이 -정성호 예결위원장 “野 참여해 제 역할 빨리 종료되길 희망”△정치-文대통평 “국내 관광 활성화되길”..‘인천공항 사태’엔 전략적 침묵 -분노 쏟아낸 청년들 “결과 아닌 과정 평등 이뤄져야”-당권도전 선언 미루는 이낙연 ‘反이낙연계 결집’ 역풍 불라 -정부, 대북전단 단체 허가 취소 돌입 단체 “명백한 위법” 행정소송 예고-“하반기 한·미훈련, 전작권 전환 검증 병행”-통합당 여연원장 지상욱 홍보본부장 김수민 임명 △국제 -무너진 ‘셰일혁명의 상징’..美 에너지업계 줄도산 신호탄 되나 -‘일손 부족한’ 일본도 못 피한 코로나 취업난 △경제-올해도 법정시한 넘긴 최저임금..노사, 최초 요구안조차 안 냈다-승용차 개소세 연말까지 30% 인하 방문판매원·화물차주도 산재 적용 △금융-1억원 전세 때 年7만원 내면 ‘깡통전세’ 걱정 끝-손병두 “마이데이터 참여사 보유 정보 최대한 개방해야”-현대카드 “대한항공카드 7월엔 마일리지 2배 적립”-각종 보장 100세까지..MG손보 ‘원더풀 종합보험’△산업&기업-현금화 어려운 지분 헌납에..제주항공 ‘시큰둥’-차남에 보유주식 모두 넘긴 조양래 한국타이어 사실상 ‘조현범 체제’로-SK “지난해 9100억 사회적 가치 창출”-지원 끊기고 규제는 확대..ESS업계 속앓이-산은 2900억 IT운용사업, 삼성·SK ‘2파전’△산업·바이오-영화·소설·예능까지..‘듣는 콘텐츠’가 뜬다-장 건강·면역력 UP..종근당 ‘프리락토 4종’ 눈길 -셀트리온 ‘램시마SC’, 17조 새 시장 연다 유럽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 승인권고 획득 -정도경영·사회적책임 실현..동아제약 ‘사회적가치委’ 신설 △소비자생활 -화장품으로 피부 면역력 높이세요-더블드립으로 커피 본연의 맛 살려 ‘칸타타’ 누적 매출 1조4000억 돌파 -무더위 이어지자 계란 안전관리 비상 -롯데百 평촌점 ‘아디다스 스타디움’ 오픈 △함께 뛰는 기업 -신차로 불황 넘고, 미래 모빌리티 ‘질주 채비’-여의도 4.6배 ‘태양의 숲’ 만들어 기후변화 대응-취약층엔 쌀, 장애아동과는 여행..나눔 경영 지속-직원 아이디어 수시 공모..세계 첫 車기술 줄줄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그린뉴딜 진보·보수 논쟁 끝낼 때..이젠 어디 투자해 성과낼지 논의해야 -“한등 끄기 운동 시대 지나..창작뮤지컬로 ‘에너지 절약’ 알릴 것”△증권&마켓-SK바이오팜 공모 환불금 몰려 예탁금 첫 50조원 돌파-광고 보이콧에 하루새 8%↓..“페이스북 보유 괜찮을까요”-매도세 잦아든 외국인 삼전·셀트리온 사들여 △증권-부동산운용 톱3 ‘이지스·코람코·마스턴’ 3色 경쟁-옵티머스펀드 사태로 번진 또 다른 쟁점 ‘불완전판매’-“5년 내 글로벌 AI 의료기기 시장 ‘톱3’ 목표”-고액 연봉 회계사 첫 공개..김교태 삼정 회장 15억 △문화-코로나 이후 첫 100만 돌파..심폐소생 받은 극장가 ‘살아있다’-“팬덤 없는 클래식 공연도 ‘온라인 유료화’ 희망 봤죠”-점점 피곤하기만 한 인간관계 오늘 얼마만큼 진심이었나요?△스포츠-‘전역 후 최고 성적’ 노승열 “군 복무 기간 더 성숙”-오지현 “7번째 우승 감격 맛봐야죠”-‘태극전사’ 황희찬·김민재·이재성..유럽 빅클럽 러브콜 쇄도 -류현진, 구단 전세기 타고 곧 토론토行-강정호, KBO리그 복귀 신청 철회△피플-바이오 새먹거리 ‘이중항체 치료제’ 시대 주도할 것-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취임 “국가 반부패 컨트롤타워될 것”-고아 12명 키운 ‘포목점 할머니’ 국민훈장 동백장 -윤영달 회장,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 동참 △오피니언-역사왜곡, 특별법 제정이 최선인가 -집값 잡으려다 세입자 먼저 잡는 규제-대출 회수 놓고 갈팡질팡하는 금융위원장△부동산-서계·중림·회현동의 변신..깊숙이 숨은 골목 누비며 보물 찾는 기분 들어-고촌·풍무 중개업소 점심시간에도 손님 북적-대우건설·SK건설, 3243억 규모 ‘울산 북항 LNG터미널 공사’ 수주△사회-‘국회 패트 충돌’ 2만여개 영상 모두 확인키로..정식재판 더 늦어진다 -‘교회 집단감염’ 3차까지 확산 ‘n차 감염’ 전국 퍼질까 초비상-4년 동안 유독성 식기살균제 가습기살균제로 쓴 대학병원-행안부, 내년도 재산안전예산 18.2조 계획-‘검언유착 의혹’ 대검 수사임의위 소집 -이제 자전거 있어도 택시 탈 수 있어요
- 택배 분석해보니… 밀키트·운동용품·차량 용품 수요 폭발
- 2020년 3월~4월 식당 요리 제품, 홈카페 제품, 캡슐커피 물량 변화(사진=CJ대한통운)[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택배 배송 상품도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곱창, 막창, 떡볶이 등 외식전용 밀키트 제품 주문량이 크게 늘어났고 킥보드, 전동휠 등 ‘1인 교통’ 상품 배송량이 증가했다. 마스크 착용에 따라 뷰티 제품 물동량에도 변화가 생기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자사 택배 송장 정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 리포트 PLUS’를 28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올해 3~4월 총 4억8000만 건에 해당하는 물품 데이터를 분석했다.리포트에 따르면 외식, 방문포장, 전문점 배달로만 즐기던 음식들의 배송량이 증가했다. 곱창, 막창밀키트는 전년 동기대비 200% 증가했고 떡볶이 밀키트 제품은 282% 급증했다. 거리두기로 식당 방문이 제한된 상황에서 전문점 배달 음식의 가격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택배로 대량구매했다는 설명이다. 또 커피머신 165%, 캡슐커피 79%, 드립커피 용품 57% 등 홈카페 관련 물량도 대폭 늘어났다. 2020년 3월~4월 1인 교통용품 물량 변화(사진=CJ대한통운)코로나19로 운동시설 잠정 폐쇄되거나 운동시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는 등 제한이 생기면서 홈트레이닝을 위한 각종 운동기구 택배 배송량도 크게 증가했다. 런닝머신은 266%, 계단 밟기 운동 기구인 스텝퍼는 162% 증가했다. 아령 제품은 140%, 훌라후프는 60% 늘었다.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중교통 대신 자차 이용률이 높아지며 관련 상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차에서 숙박하는 ‘차박’ 문화 확산으로 차박매트 배송량은 329% 늘었고 간단하게 여행짐을 챙길 수 있는 보스톤백 물량은 158% 증가했다. 차량 내비게이션은 80%, 후방카메라는 42%, 트렁크 정리함은 53% 증가했다.‘1인 교통수단’을 찾는 소비자들도 증가세를 보였다. 킥보드는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했다. 3월 킥보드 물량은 고강도 거리두기 직전인 2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용품 60%, 전동휠 54% 증가했다.2020년 3월~4월 대구경북 지역 개인택배 배송 물량 변화(사진=CJ대한통운)코로나19가 크게 유행했던 대구와 경북에는 생활 필수품 뿐 아니라 육아와 취미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의 배송이 폭증했다. 출산·육아용품은 전년 동기대비 1227% 증가했다. 생활건강제품 686%, 화장품·미용상품 682%, 패션의류·잡화는 520% 늘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도서·음반제품은 858% 늘어났다. CJ대한통운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택배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고, 국가와 국민, 창업자, 판매자, 소비자 등 경제 주체들이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일상생활 리포트 PLUS’를 발간했다”며 “택배산업이 국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사회간접자본이자 생활기간산업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北, 개성연락사무소 폭파…평화약속도 불탔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北, 개성연락사무소 폭파…평화약속도 불탔다-부동산 규제 지역 수도권 전체 확대-두산그룹, 자구안 이행 속도낸다-146조 글로벌 정보보안 시장…손놓은 韓 보안산업△줌인&-명분·실리 모두 잃은 주호영…반전카드가 안 보인다-홍남기 “기본소득 도입한 나라 없어…지금 언급할 상황 아니다”-두산건설 분할후 매각 추진 △文정부 오늘 부동산대책 발표-수도권 꽁꽁 묶는다지만…“유동성 풍부해 전국 곳곳에 풍선효과 번질 것”-우회거래 막자…법인 명의 주택매입 세금 올린다-초강도 규제 내놔도 2~6개월이면 약발 다해…매번 보완대책△北,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담화부터 폭파까지 北도발 속도전 주도…후계자 김여정 띄우기 의도”-“한반도 평화” 하루만에 도발…고민 깊어진 文대통령-정경두 “北 군사 도발시 강력 대응”-민주당 “폭파 강한 유감”…통합당 “유화 정책 실패”-“남북공동연락사무소 비참하게 파괴됐다”-홍남기 “경제 영향 우려 필요한 조치 준비”△도약기회 찾는 보안산업-정보보안 수출, 일본에만 쏠려…‘성장가도’ 美·유럽시장 잡아야-해외시장 개척 힘 모으자…동반진출 모델 활기-국내 보안산업 도약하려며 ‘구독형 서비스’로 가야△국제-美행정부 “경제봉쇄 없다” 선그었지만…커지는 ‘2차 셧다운’ 우려-트럼프 “주독미군 감축” 첫 공식 언급…주한미군에도 불똥튀나 △정치-與野 모두 협상론보다 강경론 우세…21대 국회도 협치 물 건너가나 -與 ‘온라인 전당대회’ 열기로…대세론 이낙연, 득이냐 실이냐-국회의장 상임위 강제배정에…통합당 “45명 전원 사임”-박용만 “경제계 지원, 하루가 급해”-“모자란 멍청이” 北, 文대통령 원색 비난-“주택연금, 공시가 9억에도 문 열자”△경제-K방역이 끌어올린 국가경쟁력 5계단 상승…재정·고용은 ‘뒷걸음질’-민간 출신 공무원에 승진 길 열린다-코로나 급한 불 끄느라…업종·규모 불문 빚 늘렸다△금융-“마힌드라, 쌍용차 나몰라라 않을 것…어떤 계획 가지고 있는지 지켜봐야”-잘못 이체한 돈 되찾아 준다…‘착오송금법’ 탄력-핀테크사 급성장에…은행 해외송금 1년새 3조 줄어-‘카뱅 시티카드’ 1만원 이상 결제 땐 커피가 공짜△산업&기업-고립무원 쌍용차에…손 내민 정치권·車업계-현대차 수소전기차 軍 달린다…미래차 영역 넓히는 정의선-LGD “최고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 도약”-코로나 장기화에…IFA·CES 작지만 알차게 연다-“쾨세뇜 SK이노” 헝가리서 날아온 편지△산업·바이오-KT·SKT, 넷플릭스와 제휴 추진…망 사용료 받아낼까-공적마스크 1인당 10개, 18일부터 구매수량 확대-셀트리온 급성장 비결은 ‘창의·열정’ 가득한 기업문화-KT,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투자…지능형 로봇 공략 본격화△소비자생활-‘레스토랑 간편식’으로 언택트 소비자 입맛 사로잡는다-백화점부터 대형마트까지…유통가, 부동산 매각 행렬-오리온 ‘제주용암수’ 中·베트남 판매 개시-광고모델로 아이유 발탁했더니 ‘PPL’이 따라오네△수요 과학까페-우주여행 시대 곧 열리는데…한국은 2년후에나 ‘달 탐사선’ 띄운다-“역사 속 원인불명 ‘대홍수’, 땅 속에 답 있죠”-땀 증발하면 시원하듯…에어컨, 냉매로 수분 증발시켜 냉방△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양승조 충남도지사 “‘혁신도시 지정’은 충남의 자존심 문제…올해 안에 반드시 이뤄낼 것”-“국민이 요구하면 나서야”…대권 도전 시사 △증권&마켓-코로나發 ‘배당컷’ 현실화…현대차도 중간배당 포기-‘수익률 1등인데…’ 줄어드는 日펀드-한방 노린 매수세에…‘묻지마 급등株’ 확 늘었다△증권-군침 도는 ‘외식 매물’ 쏟아진다…“옥석가리기 본격화”-사무운용사 5곳, 금투협 정회원 가입-크라우드펀딩, 발행한도 연 15억→30억 확대-‘동전주’ 벗어난 SK증권…우리사주 털어내는 직원들△엔터테인먼트-트롯가수 이어 라면집 차리더니 이번엔 혼성그룹…무한한 도전은 계속된다△Book-두마리 말의 눈으로…인간의 야만·폭력 그리고 약육강식 그렸다-미국 이익에 반하면 우방도 예외없네-아이패드 키보드는 잡스가 참석한 ‘데모회의’서 결정났다△피플-‘소금이 해롭다’는 편견 깨고 죽염 대중화에 전력-‘피란민 구출’ 고 양한표 소령 등 무공훈장-“동아시아와 한반도 역사는 맥박 같이 뛰어”-성동구, 공공행정 노벨상 ‘유엔 공공행정상’ 받아-유엔 사무총장 “韓 그린 뉴딜 환영”△오피니언-[목멱칼럼]정부도 기업도, 위기인식 빠를수록 좋다-[데스크의눈]기본소득 입장, 홍남기 부총리가 옳다-[기자수첩]코로나 위기속 빛난 K팝 아이돌의 변신△부동산-“규제 전 막차 타자”…인천·경기 부동산에 투자자 몰렸다-재개발 임대비율 상한선 15%→30% 높아진다-수도권 30만가구 중…서울 4만가구 공급 순항-서울 주택매매 심리지수, 석달 만에 상승세△사회-“○○대는 소통하라”…코로나發 ‘온라인 강의’ 대학생들 불만 고조-‘데이터3법 무용론’에…개인정보 이용·제공 요건 완화한다-양창수 “최지성과 친구…이재용 사건 심의 빠지겠다”-세금·과태료, 이제 카카오톡으로 내세요-“어떤 벌이든 한국에서”…눈물 흘린 손정우-‘따릉이 전기자전거’ 하반기로 출시 연기
- [인터뷰]정하영 김포시장 "서울 5호선·인천 2호선 연장에 매진"
- 정하영 김포시장이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포를 교통이 편한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정하영(57) 경기 김포시장은 9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교통문제 해소와 교육혁신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 달 1일로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맞는 그는 “이달 말이면 취임 2년을 꽉 채운다”며 “취임과 동시에 교통문제 해결을 1순위에 두고 열심히 뛰었고 김포도시철도 개통, M버스·G버스 확충 등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사업 추진과 고교평준화, 마을교육, 평화관광사업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김포 철도사업,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할 것” 정하영 시장은 김포지역 철도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의 김포 연장 계획을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2개 전철 연장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며 “김포시가 추진한 지하철 연장 사업 용역 결과도 나왔고 타당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정 시장은 서울시가 최근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이전을 제외한 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방화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용역을 시행한 것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 애초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을 위해 건폐장 이전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김포시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었다. 하지만 건폐장을 제외할 경우 협상 여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정 시장은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정하영 김포시장이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정 시장은 또 인천지하철 2호선의 김포·고양 연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인천시, 고양시가 2호선 연장의 필요성을 밝혀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정 시장은 “경기도, 부천시, 하남시와 협의한 GTX-D 사업도 김포시가 대표로 용역을 맡았다”며 “올해 말 GTX-D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에 앞서 관련 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표명했다.김포시는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민간 전기자전거(유료) 사업도 도입한다. 정 시장은 “대중교통 보조 수단으로 전기자전거 도입을 결정했다”며 “시 예산을 들이지 않고 시민에게 전기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될 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자전거 도로 확장·정비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마을교육 본격화…“아이들 행복하게”정 시장은 취임 3년차부터 마을교육을 본격화한다. 김포시는 민선 7기 들어 유·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고교까지 확대했고 중·고등학생 수학여행비 지원,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등을 추진했다. 앞으로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마을교육사업을 진행한다. 마을교육은 마을의 교육 관련 기관·단체, 전문 강사, 학부모 등이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김포시 혁신교육지원센터가 강사, 학부모 등에게 컨설팅을 진행하고 학교와 연계해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게 지원한다.정 시장은 “김포지역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게 마을교육을 준비했고 이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아이들이 친구와 이웃을 함께 생각하고 공동체적 삶을 살 수 있게 마을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교육청이 진행 중인 김포 고교평준화 용역 결과가 나오면 평준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김포시는 고교평준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고교 입시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원하는 고교에 진학해 꿈과 행복을 키우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게 제도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평화관광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올 8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개장하고 배후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정 시장은 “평화관광은 김포의 먹거리이다. 이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노력했다”며 “앞으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허브로 삼아 동쪽 절류리 포구와 시암리 습지, 서쪽 문수산과 대명항을 잇는 관광벨트를 아라뱃길과 연결하는 기본 로드맵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시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 많은 것이 변했다”며 “시민의 건강,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김포시 행정 서비스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전문가들과 집중 토론 등을 거쳐 정보전달 체계 개편, 행정조직 개편 등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시 예산 편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심을 두겠다”고 설명했다.올 초 발표했던 대학병원 유치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대학측과의 협의가 8부 능선을 넘었다”며 “애초 발표한대로 이달 안에 업무협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정하영 시장은 누구△김포 출생 △서울 환일고 졸업 △인하대 졸업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본부 사무처장 △김포시의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포을지역위원장 △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부의장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구쇼크 덮친 한국, 위기속 기회 찾는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데일리 전략포럼]인구쇼크 덮친 한국, 위기속 기회 찾는다-코로나發 원격수업 교육격차 더 키웠다-HDC현산 “아시아나 인수조건 재검토하자”-고비 넘긴 이재용 부회장…‘뉴삼성’ 행보 속도낼 듯△줌인&-고객 번거롭다며 SMS 인증 생략…토스, 간편함이 독 됐다-“韓 가족 상속세율 OECD 2위…인하 검토해야”-세계은행 직원 ‘긴급의료 지정국가’에 韓 추가△달아오르는 금융시장-유동성·경제회복 기대감이 끌어올린 주가…‘과속’은 경계해야 -증시 열기 타고…환율 석달만에 1100원대로-경기회복 기대감 확산에…구리값,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 회복△불통시대로 돌아간 南北-남북관계 주도권 장악위한 벼랑끝 전술…특사파견 등 대화복원 나서야-‘정상간 핫라인도 끊어졌나’ 질문에 靑 묵묵부답-軍 소통채널도 단절…군사합의 파기, 미사일 도발 가능성 커져△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법조계 “방어권 보장” 한목소리…“檢 범죄혐의 소명 부족” 시각 우세-무리한 시도였나…수사동력 떨어진 檢-불확실성 일단 진정…삼성, 공격투자·준법경영 탄력△기부금 규제 사각지대-‘기부정보 공개’ 법망 엉성…단체, 기부내역 안 밝혀도 법적 책임 못 물어-시민단체, 사업 급급 회계처리 미흡…언제든 터질 문제였다-“예산 여력 없는 시민단체에 무려감사 지원해야”△정치-김종인 “당내 대선주자 없다” 선긋자…각자도생 나선 보수 잠룡들-김부겸 ‘대권포기’ 승부수…당권 노리는 이낙연에 부담-총선 참패 통합당, 당비 수입도 민주당 4분의 1토막-‘대기업 CVC 보유 허용’ 이원욱 법안 발의-與野, 복지위 2명·산자의 1명 늘리기로…“코로나 대응”-김웅 “국방부, 아이돌 장병 공연 중단해야”△국제-‘소득재분배공약’ 바이든 지지율 고공행진에…월가는 ‘증세’ 촉각 곤두-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각국 ‘슬기로운 코로나 생활’ 체득-“11년전 전염병 교훈 방치”…日 언론의 자기반성△경제-코로나發 세수 절벽 현실화…재정적자·국가채무 ‘사상최악’-“배달음식 책임없다”던 배민, 불공정약관 시정-디지털혁신실·조사연구委 신설…전자화폐 도입 속도△금융-재협상이냐 매각 무산이냐…고민에 빠진 채권단-카드사용액 두달만에 반등-“금융권 데이터산업으로 성공하려면 내 정보 내줘도 괜찮겠단 믿음줘야”△산업&기업-로 ‘잘 키운 자회사’ 포스코 구원투수로 떴다-中건설경지 꿈틀…韓굴착기 반등-LG그룹, 공채 없애고 상시·인턴십 채용 전환-삼성 빌트인 식기세척기 ‘원스톱 설치’ 서비스-“하루 1만원으로 코나·아이오닉 타세요”△산업 ·바이오-거리두기 효자템…자전거, 없어서 못 판다-AI·빅데이터로 ‘취향저격’…멜론, 더 정교해진 큐레이션 주목-LED 기술력 자신감…헬스케어·뷰티 성공 기대-‘일반 이용자 도발’ 검은사막 모바일 메인PD 직위해제△소비자생활-라벨 없애고 용기 바꾸고…음료업계 친환경 ‘잰걸음’-G마켓·옥션 ‘전통시장 돕기’…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모집-패션 넘어 향수·빵…영역 파괴 ‘굿즈’-‘백종원 효과’ 업은 오동통면, 너구리 그늘 벗어나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언택트 경제시대 ICT플랫폼 독과점 심화…일관된 규제 원칙 만들것”-“공정위 ‘갈라파고스’ 벗어나야…직원들 외부인 접촉 너무 옭아매선 안돼”△증권&마켓-코스피 2000선에서 ‘곱버스’ 산 개미, 못 버티고 손절하나-증시 회복에 실적 기대감…증권지수 연저점서 60%↑-‘해외여행에 쓸 돈으로 명품 살 것’…반등 준비하는 백화점株△증권-두산重, 클럽모우CC 매각에 80여곳 관심 ‘흥행예고’-‘라임펀드 정리 운용사’…설립추진단 오늘 출범-“장기투자 계속해…실적주로 거듭날 것”△엔터테인먼트-‘침입자’ 뜨자 극장가 40만명 북적…신작 러시에 과열경쟁 우려도-“신인감독 작품 도전…영화계 정상화 위해 총대 멨죠”-‘시청률 보증수표’ 신혜선·박신혜, 스크린도 접수할까△북-돌아온 피케티 “불평등은 정치적이다”-4조달러 퍼부어도 가난한 나라가 계속 가난한 이유-‘과학’이라는 언어는 어떻게 생긴 걸까△피플-“인천 송도에 MBA 설립해 빅데이터 인재 키울 것”-‘슬의생’ 주1회 편성…근로환경 좋아져-국방부·과기정통부 맞손…지능형 스마트부대 만든다-강원도 찾은 임준택 수협회장…“코로나로 수산업계 빨간불”△오피니언-[목멱칼럼]사장 아닌 자신을 돌아보라-[전문기자 칼럼]기업유턴, 확실한 유인책 필요하다-[기자수첩]국민정서 외면하는 공항공사△부동산-“돈 없어도 넣고 보자” 부적격자 몰려…청약시장 투기판 전락-서울시, 청년 5000명에 월세 20만원 10개월 지원-전·월세 무한연장法 나와…“전셋값 더 오를것”-국토부, 아파트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사후 확인제’ 도입△사회-부모 경제력 따라 더 벌어진 점수차…“학력부진 학생 지원책 마련해야”-“文 퇴임후 朴과 같은 법리 적용땐 울산시장 선거개입도 묵시적 공모”-‘낙동강 상류’ 영풍 석포제련소…대기오염물질 기준 최대 9.9배 -전국 어린이집 99% ‘안심 등하원 알리미 설치’-13세 미만 어린이, 전동 킥보드 못탄다-‘응급실 유튜브’ 교수, 결국 병원서 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