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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인기 계속…‘라방’에 ‘경매’까지 뛰어드는 식집사들
  • ‘반려식물’ 인기 계속…‘라방’에 ‘경매’까지 뛰어드는 식집사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 아이 화분에 살포시 앉아 있는 모습 좀 보세요. 너무 예쁘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살짝 불그레한 색감도 돌아요.” 다육식물 전문 농원이 운영하는 한 유튜브 채널, 농장 주인은 ‘라이브 방송’을 켜고 다육식물 화분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각 화분에는 번호표가 붙어 있고 가격이 소개되는 순간, 라이브 방송 댓글창이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진다. 가장 먼저 원하는 화분의 번호를 말하는 자에게 낙찰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식집사’(식물 집사)들은 오프라인뿐만이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식덕질’(식물 덕질)을 할 수 있으며,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취미라고 장점을 소개했다.(사진=게티이미지프로)국내에서 ‘반려 식물’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코로나19의 장기화였다. 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미세 먼지 등 제거 효과가 높고,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을 집에 들이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공기정화 다육식물 ‘스투키’로 시작, 각종 다육 식물들을 2년째 키우고 있다는 직장인 주모(30)씨는 “1.5룸 정도 작은 공간에서 키우기도 쉽고, 다육 식물들은 다양한 종마다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점점 화분 욕심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되었던 식물의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꽃다발 등의 용도를 위해 줄기를 잘라서 파는 절화의 판매량은 지난해 3억6900만본을 기록, 전년(3억6800만본) 대비 0.2% 증가했다.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해제되면서 입학식, 졸업식 등 대면 행사가 늘어남에 따라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다육 식물인 선인장류를 비롯, 화분에 심어져 판매되는 분화류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 증가율은 3.4%로 절화를 넘어섰다. 특히 선인장류의 판매금액은 전년 대비 24.3% 늘어난 약 107억원대를 기록하며 24.3%나 증가, 분화류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하던 중 몬스테라, 아이비 등 식물들을 집에 들였다는 직장인 홍모(36)씨는 “식물은 인테리어 효과도 좋고 밖에 자주 나가지 못해서 우울할 때 도움이 됐다”며 “인터넷으로 정보를 구하기도 쉽고,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며 식물 키우기의 장점을 소개했다. 다육 식물 화분은 적절한 완충재만 있다면 택배로도 쉽게 거래할 수 있어서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쉽게 이뤄진다. 전 연령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5060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전업주부인 진모(58)씨는 “화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유튜브를 통해서 다양한 화분이 소개되고, 키우는 팁 등도 볼 수 있어서 홈쇼핑을 보는 기분으로 틀어놓는다”고 말했다. 특히 선점이 중요한 유튜브 경매의 경우 식물을 좋아하는 부모님을 위해 대신 ‘빠른 손놀림’을 선보이는 자녀들도 있다. 대학원생 유모(27)씨는 “유튜브로 화분을 사고 파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는 줄은 몰랐다”며 “1만원대면 원하는 화분을 살 수 있고, ‘덤’을 끼워주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의 시장이 있었다”며 “식물 경매에서 원하는 화분을 갖는 것도 ‘사이버 효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2023.10.02 I 권효중 기자
남양주시, 명절연휴 공무원 360명 투입 민생안전 종합대책 추진
  • 남양주시, 명절연휴 공무원 360명 투입 민생안전 종합대책 추진
  • (사진=남양주시)[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가 시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위해 연휴기간에도 행정력을 가동한다.경기 남양주시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공무원 360명을 투입해 ‘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이 기간 동안 시는 복지·문화, 민생안정, 보건·안전, 교통·편의 등 4개 분야 21개 대책을 마련, 운영한다.복지·문화 분야에서는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의 복지 상담을 위한 희망케어 재택 상황근무를 운영한다.보훈·안보단체와 소외계층을 격려하기 위한 위문금을 전달하고 주요 관광지와 지역 축제에 가족 단위 관광객이 급증하는 것에 대비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민생안정 분야에서는 연휴 기간 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물가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요금 과다인상 등 상거래 질서 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앞서 시는 소비 및 내수 활성화 방안으로 남양주사랑상품권 인센티브 한도를 9월 한 달간 5만 원으로 상향했다.보건·안전 분야에서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비상진료상황실을 운영하고 문 여는 병·의원(184개) 및 약국(97개)을 지정해 차질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또 특별교통대책반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주요 도로 교통상황 및 관내 버스 운행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교통 혼잡 및 수송 수요에 대비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반을 운영해 귀성객들로 인한 주차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남양주시는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종합대책반을 차질없이 운영하겠다”며 “시민들도 명절 안전 사고에 유의하며 즐거운 추석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27 I 정재훈 기자
“글로벌 인재 키우자”…삼성, 4년 만에 지역전문가 신규모집
  • “글로벌 인재 키우자”…삼성, 4년 만에 지역전문가 신규모집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지역전문가 모집을 시작했다.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지역전문가 모집을 위한 공고를 내고 계열사별로 모집을 받고 있다. 신규 지역전문가 인원은 오는 11월 발표한 뒤 내년 3월 세계 각 지역에 파견된다. 최근 2년간 인사 고과 결과가 엑설런트(Excellent·EX), 베리굿(very good·VG) 등 우수 평가를 받은 경우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신규 지역전문가를 모집하는 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팬데믹으로 파견이 한때 중단된 데다 온라인·재택근무 활성화로 지역전문가 제도의 재개 여부에 관해 사내에서 찬반 의견이 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인원 모집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지역전문가는 1~2년간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히도록 지원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글로벌 삼성’을 외치며 만들었다. 지역전문가는 현지 법인에서 일하는 주재원과 달리 업무 부담이 없으며 연봉도 그대로 받는다. 별도의 체류비와 어학 학습비도 제공된다. 삼성은 지난 2019년까지 약 90개 국가에 직원 7000여명을 파견해 지역전문가로 육성해왔다.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2023.09.25 I 김응열 기자
“왔다 갔다 해야 한다” 클린스만, 귀국 5일 만에 미국행... 이달 말 복귀
  • “왔다 갔다 해야 한다” 클린스만, 귀국 5일 만에 미국행... 이달 말 복귀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귀국 5일 만에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사진=연합뉴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20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19일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14일 귀국했던 그는 닷새 만에 다시 한국을 떠났다.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부진한 성적을 비롯해 국내 상주 조건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과거 다른 팀을 지도할 때부터 이른바 ‘재택근무’ 논란이 있었기에 부임설이 돌 때부터 큰 우려를 낳았다.협회가 이례적으로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는 걸 계약 조건으로 했다”고 밝혔을 정도였다. 클린스만 감독도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유럽을 기반하는 코치는 각각 나라에서 해외 관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았다. 유럽, 미국에 더 머물렀다. K리그 선수 관찰은 한국 코치진에게 맡겼다.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뒤에도 귀국하지 않고 유럽에 더 머무를 예정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더 악화했다. 협회가 설득에 나선 끝에야 일정을 바꿔 한국을 찾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일정 변경 이유에 대해 “여러분이 오라고 해서 왔다”며 웃었다. 이어 “협회에서도 보통 해외 원정 경기 후 감독이 함께 들어온다고 해서 다시 생각했다”라며 타의에 의한 결정이었음을 밝혔다.오히려 “이번 주말엔 K리그 현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이나 미국을 지도할 땐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해 준 경우가 없어서 새롭다. 특히 친선 경기 후라 새로운 경험”이라며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일정을 바꿨으나 클린스만 감독의 생각이 변한 건 아니었다. 그는 다음 출국 일정을 묻자 “해외 경기 관전 등 계속 왔다 갔다 할 일정이 있다”며 “10월 A매치까지 시간이 많지 않기에 다음 상대를 분석하고 다가오는 경기에 대비하겠다”며 다시 해외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클린스만 감독은 그의 말대로 K리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다시 출국했다. 지난 주말 전주월드컵경기장(전북현대-강원FC)과 서울월드컵경기장(FC서울-광주FC)을 찾아 K리그 경기를 관전했다. 2경기를 지켜본 그는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말 다시 귀국해 선수 파악을 하며 10월 A매치를 준비할 예정이다.한편 클린스만호는 10월 A매치 2연전에서 튀니지와 베트남을 연달아 상대한다. 오는 10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먼저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31위의 튀니지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탈락했으나 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한국과의 상대 전적은 1무 1패다.베트남과는 10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마주한다. FIFA 랭킹 95위의 베트남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까지 올랐으나 1승 1무 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과의 상대 전적은 17승 5무 2패다.앞서 협회는 10월 A매치 첫 상대로 튀니지를 발표한 뒤 두 번째 상대에 대해 “월드컵 예선과 내년 아시안컵에 대비해 아시아 팀을 상대로 밀집 수비를 뚫을 해법을 찾겠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2023.09.20 I 허윤수 기자
출산혜택 주며 인도 현지여성 채용하는 글로벌기업들
  • 출산혜택 주며 인도 현지여성 채용하는 글로벌기업들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인도에 있는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현지 여성 직원을 유치하기 위한 각종 출산 혜택을 내걸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관계가 고조되며 차세대 거래 대상 국가로 인도가 부상한 데 따른 전략이다. 수화기에 응답하는 인도 직원.(사진=게티이미지뱅크)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에 있는 HSBC,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현지 여성 직원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파격적인 출산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HSBC는 자녀가 있는 여성 직원의 보모 수당으로 월 최대 216달러(약 28만원)를 산후 6년까지 지원한다. 모건스탠리는 산모에게 택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씨티그룹은 26주간의 유급 출산 휴가가 끝난 후 1년 동안의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인도 여성 직원들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재능 있는 여성을 채용하고, 이미 있는 여성 직원을 유지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HSBC는 유급 휴가와 재택근무 외에도 산모들에게 유연한 근무시간과 산후 경력 개발을 지원한다. 아르차나 차드하 HSBC 인도지사 HR 책임자는 “금융사들은 많은 직원이 자녀를 집에서 돌보길 원하며, 새로운 인도 부부들이 보모를 고용한 전통적 대가족 시스템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여성들이 직장으로 돌아올 때 더 편하게 해주기 위한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HSBC는 현재 인도에 약 3만 9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외신은 글로벌 금융사들의 이 같은 행보가 인도를 미중 갈등 속 대안으로 삼은 데 따른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미중 사이 긴장이 고조되면서 많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경제 성장, 중산층 확대에 따라 거래가 증가한 인도에 주목하게 됐다”며 “HSBC는 재구축된 프라이빗 뱅킹(대규모 자산 보유 고객 대상 금융 서비스) 부문을 위해 인도 자산은행가를 모집하고 있고, 씨티그룹은 인도를 확장을 목표로 하는 최대 시장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한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는 앞서 여성의 근로 장려를 위해 최소 26주간의 전액 유급 출산 휴가를 의무화했다. 월드뱅크의 젠더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이는 G20국가 중 가장 긴 출산 휴가다. 아디티아 미탈 씨티그룹 인도·남아시아부 인사책임자는 블룸버그에 “내년에 출산 휴가 혜택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18 I 김영은 기자
美, 내달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소비위축 우려"
  • 美, 내달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소비위축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주 오위고에 거주하는 콜린·제시카 에반스 부부는 다음달부터 탄산수와 갓 구운 빵 구매를 포기하고 월 식료품비를 50달러 줄이기로 했다. 또 기름값을 절약하기 위해 하루 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회사에 요청하는 한편, 사무실에 출근할 때마다 구입했던 커피도 사지 않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한 달에 300달러씩 학자금 대출금을 갚아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다음달 1일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서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달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미국 학자금 대출 탕감을 지지하는 활동가들이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대법원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에서 10월 1일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된다. 미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2020년 3월 유예를 결정한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미국인은 총 4380만명, 미상환액은 1인당 평균 3만 7000달러(약 4900만원)다. 매달 평균 200~300달러(약 26만 5000~39만 8000원)를 대출 상환에 부담해야 한다. WSJ은 “내년 미국인들의 주머니에서 최대 1000억달러(약 132조 6100억원)가 상환액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팬데믹 이전엔 전체 대출자 가운데 약 절반 만이 학자금 대출을 상환했다. 나머지 절반은 체납, 채무불이행 또는 학업 지속, 6개월 이내 졸업 등의 사유로 유예됐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엔 모든 대출자의 상환이 유예됐고, 이들이 소비를 늘린 덕분에 미 경제가 최근 몇 년 동안 탄력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문제는 상환 유예 기간 동안 대출자들의 다른 빚 부담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신용평가회사 트랜스유니온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을 받은 미 소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팬데믹 기간 동안 신용카드 채무가 증가했고, 약 3분의 1은 신규 자동차 할부 구입 대출을, 15%는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비자 저축은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지속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마트, 타깃 등 주요 소매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타깃의 마이클 피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학자금 대출 상환은 수천만가구에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우리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판매전략 구상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로 가계당 가용 자산이 월평균 180달러(약 23만 9000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어떻게 하면 지출을 줄일 것인지 벌써부터 고민하는 미국인들도 적지 않다.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의 보건소에서 일하는 몰리 케이시는 “다음달부터 학자금 대출을 매달 200달러를 갚아나가야 한다”며 “여행이나 레스토랑·바 등에 썼던 돈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지만, 그래도 불안감은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연간 18조달러에 달하는 미 소비지출 규모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상환 유예로 소비에 지출된 금액은 미 전체 소비지출의 0.4%~0.6%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 은행은 “강력한 임금 인상, 낮은 실업률로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가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9.18 I 방성훈 기자
호캉스부터 무제한 휴가까지…스타트업계, MZ 잡는 ‘이색 복지’
  • 호캉스부터 무제한 휴가까지…스타트업계, MZ 잡는 ‘이색 복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스타트업계에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이색 복지 도입 바람이 불고 있다. 반반차, 유급휴가는 물론 호텔 스위트룸 숙박권, 해외여행 이용권까지 혜택이 다양하다. 기업들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영입하기 위해 MZ 맞춤 복지를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사진=뮤직카우)17일 통계청의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워라밸을 중시하는 청년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엔 3명 중 1명(29.1%)이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나 2021년엔 2명 중 1명(45.4%) 꼴로 늘었다. 청년들의 인식 변화에 맞게 기업에서도 복지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다.음악 수익증권 플랫폼 뮤직카우는 지난 5월 임직원들의 워라밸 증진을 위한 기업문화로 ‘복리후생 2.0’을 발표했다. △한 달에 한 번 늦은 출근 또는 이른 퇴근이 가능한 ‘뮤카데이’ △연간 최대 8일의 추가 유급 휴가 지원 제도 △반반차 제도 △연간 150만원의 복지 포인트 △3년 이상 장기근속자 포상금 및 포상휴가 △자녀 돌봄 휴가 등을 신설하며 복지를 강화했다.임직원의 버킷리스트를 회사가 이뤄준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뮤카찬스’도 호평받고 있다. ‘워터밤 서울 2023’ 공연 입장권, 미슐랭 3스타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스시코우지’ 저녁 식사권,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시그니처 스위트’ 숙박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레베카’ VIP 좌석 티켓 등 매월 문화·여행 관련 다양한 아이템을 선정하고 추첨을 통해 임직원에 제공한다. 뮤직카우 인사 담당자는 “특별한 여가 생활을 통해 가족 및 지인들과 소중한 추억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임직원의 만족도가 높다”며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와 회사의 성장은 비례한다. 앞으로도 즐거운 근무 환경 속에서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음악 수익증권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매년 사내 직원끼리 원하는 여행지를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 프로그램 ‘밀리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밀리투어는 1년에 한 번 시행되며 참가 직원에게 1인당 15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밀리투어 혜택을 누린 직원들은 제주도, 보라카이, 오키나와, 시드니, 바르셀로나 등으로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도와주는 ‘버디버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입사자와 같은 부서 직원이 ‘프로 버디’로서 신규 입사자를 소속 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사진 촬영, 회사 주변 맛집·카페 방문 등 주어진 버디 임무를 수행하며 입사자가 회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매월 둘째·셋째 주 수요일 전사 휴식 △생일 유급휴가 및 선물 제공 △자기계발비 지원 등을 제공한다.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에는 휴가를 일수 제한 없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자율 휴가’ 제도가 있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사원도 상사의 결재 없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식비·간식비는 법인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컨퍼런스 및 세미나 등 참석 비용도 지원된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정해 오전에는 당근의 조직 문화에 관한 회의를 하고 오후에는 팀별로 자유롭게 업무 외 활동을 한다. 이와 함께 △선택적 근로시간제 △재택·사무실 하이브리드 근무 △당근 에너지 충전소(심리 상담) 운영 △업무를 위한 도서·교육비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2023.09.17 I 김경은 기자
“60년대 ‘스파이더맨’ 존중 통해 ‘새로움’ 얻었다”
  • “60년대 ‘스파이더맨’ 존중 통해 ‘새로움’ 얻었다”
  •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960년대의 ‘스파이더맨’부터 1980~90년대까지 다양한 ‘스파이더맨’을 연구했죠. 사람들이 이전부터 좋아하고 존중해왔던 부분들을 적극 받아들이되, 우리만의 ‘스파이더맨’을 만들고자 했습니다.”바비 콜딩턴 인섬니악 게임즈 수석 애니메이션 디렉터(왼쪽)와 제임스 햄 디렉터가 ‘스파이더맨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과거의 스파이더맨 존중서부터 시작”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호프 스트리트 ‘허드슨 로프트’에서 만난 바비 코딩턴 인섬니악 게임즈 수석 애니메이션 디렉터는 “우리는 과거의 ‘스파이더맨’을 존중하면서, 그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개발 스튜디오인 인섬니악은 이날 ‘마블 스파이더맨2 미디어 프리뷰’ 이벤트에서 다음달 20일 출시되는 ‘마블 스파이더맨2’(이하 스파이더맨2)를 공개했다. 이번 작은 두 명의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와 마일즈 모랄레스가 함께 나오는 타이틀로 SIE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 중 하나로, 1962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대표 지식재산(IP)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미 코믹스로 시작해 영화, 드라마, 게임까지 다양하게 각색돼 왔다. 널리 알려진 IP인만큼 이를 재해석해 새로운 게임으로 만드는 건 매우 복잡하고 힘든 일이다. 코딩턴 디렉터는 “사람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저게 바로 스파이더맨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스파이더맨’을 만들고 싶었다”며 “우리는 ‘스파이더맨’의 역사를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선한 시도를 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제임스 햄 인섬니악 애니메이션 디렉터도 “우리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선, 그 이전의 것들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많은 새로움을 가져와야 한다고 본다”며 “즉, 과거 코믹스 등에서 나왔던 다양하고 ‘스파이더맨’을 존중하는 과정에서부터 우리의 시도가 시작된 셈”이라고 강조했다.햄 디렉터는 인터뷰 도중 거미줄을 쏘는 ‘스파이더 포즈’를 취하며 이처럼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은 ‘스파이더맨 포즈’를 보고 ‘스파이더맨’ 자체에 공감한다. ‘스파이더맨’만이 할 수 있는 유연한 포즈다. 이 포즈 뒤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아내 (게임 이용자들에게) 코믹스와 게임을 일치하게 생각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코딩턴 디렉터도 “1960년대 ‘스파이더맨’부터 1980년대, 1990년대 ‘스파이더맨’까지 다양한 레퍼런스를 통해 연구했다”며 “사람들이 과거 어떤 포즈를 좋아했는지, 그래서 우리는 어떤 포즈를 차용하면서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인섬니악의 이같은 IP 재해석 능력은 이미 전작인 ‘마블 스파이더맨’을 통해 입증이 된 바 있다. 2018년작인 이 타이틀은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에서 단일 기준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다.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인섬니악의 ‘스파이더맨’은 과거의 DNA은 갖춘채 새로운 모습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프 스트리트 소재 ‘허드슨 로프트’에 꾸려진 ‘마블 스파이더맨2’ 미디어 프리뷰 이벤트 행사장. ‘스파이더맨2’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첫 PS5 독점 ‘스파이더맨’, “한계 뛰어넘을 수 있어 기뻐”특히 이번 작품은 PS5 독점작으로 나온 최초의 ‘스파이더맨’ IP 게임인만큼 더 기대가 크다. PS5 이용자층을 한층 확대하는데 결정적인 타이틀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코딩턴 수석 디렉터는 “PS5용으로 개발하면서 기존의 (기기적) 한계를 뛰어넘는데 집중할 수 있어 기뻤다”면서도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경험해야 봐야 아는 만큼 이용자층 확대 등은 섣불리 추측할 순 없다”고 언급했다.‘스파이더맨2’는 전작과 달리 피터 파커와 마일즈 모랄레스라는 2명의 주인공을 내세운다. 이 메인 캐릭터들을 어떻게 차별화 했을지도 관건이다. 이에 대해 코딩턴 수석 디렉터는 “두 캐릭터 모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데,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바꿀지, 같은 액션 포즈를 어떻게 차별화할지 고민을 했다”며 “가장 우선적으로 캐릭터들의 성격과 진정성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인섬니악은 이번 ‘스파이더맨2’ 개발 도중 갑작스런 코로나19 펜데믹을 맞으면서 재택근무 방식으로 개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어려움은 없었을까.코딩턴 수석 디렉터는 “우리의 버뱅크 스튜디오와 노스캐롤라이나 스튜디오는 항상 원격으로 협업해왔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었다”며 “우리는 디지털 퍼스트 스튜디오”라고 강조했다. 햄 디렉터도 “같은 화면을 모두 바라보며 일하는만큼, 협업이 의외로 더 활발해졌던 건 있다”며 “우리의 이런 경험을 적극적으로 게임 개발에 활용했고, 이 상황에서 더 긍정적인 무언가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PS5 독점으로 다음달 20일 출시 예정인 ‘마블 스파이더맨2’ 인게임 화면.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2023.09.16 I 김정유 기자
‘억지 귀국’ 클린스만, 여전히 잘못된 걸 모른다
  • ‘억지 귀국’ 클린스만, 여전히 잘못된 걸 모른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호는 A매치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수장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등 떠밀려 귀국했다.클린스만 감독은 9월 유럽 원정 2연전을 마친 뒤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많은 취재진을 보자 “영국에서 만났으면 기뻤을 것”이라며 “해외 원정 경기 후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한 적이 없어서 새롭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그의 말처럼 친선 경기 후 귀국 현장에 많은 이목이 쏠린 건 이례적이다.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을 만든 건 바로 클린스만 감독이다. 부임 후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었던 그는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을 통해 첫 승에 성공했다.승리했으나 명확한 길을 제시하진 못했다. 여전히 하고자 하는 축구는 보이지 않았고 아들의 부탁으로 상대 선수 유니폼을 챙겼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내뱉었다.가장 큰 문제는 역시 지켜지지 않는 국내 상주 약속이었다. 과거 타팀을 지도할 때도 ‘재택근무’ 논란이 있었기에 예고된 상황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는 걸 계약 조건으로 했다”고 밝혔을 정도였다.클린스만 감독도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유럽을 기반하는 코치는 각각 나라에서 해외 관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상주를 약속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았다. 유럽, 미국에 더 머물렀다. K리그 선수 관찰은 한국 코치진에게 맡겼다. 이번에도 귀국 계획은 없었다. 유럽파 관찰을 위해 독일로 건너갈 예정이었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더 악화했다. 결국 협회가 나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귀국을 설득했다. 협회는 귀국 하루 전 “클린스만 감독은 뮌헨 경기를 관전하고 유럽 구단을 방문해 관계자 미팅, 코치진과 경기 분석을 할 예정이었다”라며 “하지만 10월 명단 발표 전 K리그 선수를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그렇게 클린스만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에 왔으나 등 떠밀려 왔다는 걸 숨기지 않았다. 또 여전히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는 모습이었다. 그는 일정 변경 배경을 묻자 “여러분이 오라고 해서 왔다”며 웃었다. 이어 “협회에서도 보통 해외 원정 경기 후 감독이 함께 들어온다고 해서 다시 생각했다”라며 타의에 의한 결정이었음을 밝혔다.오히려 “이번 주말엔 K리그 현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이나 미국을 지도할 땐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해 준 경우가 없어서 새롭다. 특히 친선 경기 후라 새로운 경험”이라며 불만을 넌지시 내비쳤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4일 귀국 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계획을 바꿔 귀국했으나 클린스만 감독의 생각이 바뀐 건 아니다. 그는 다음 출국 일정을 묻는 말에 “해외 경기 관전 등 계속 왔다 갔다 할 일정이 있다”며 “10월 A매치까지 시간이 많지 않기에 다음 상대를 분석하고 다가오는 경기에 대비하겠다”며 다시 해외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까지 비판 대신 응원과 지지를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밝혔다. 그는 “아시안컵이 나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당연히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질타를 받을 것이고 감독의 숙명”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큰 대회 후 다음 대회를 준비할 땐 긍정적인 힘을 받아야 성공한다고 생각한다”며 “내부적으로 강하게 뭉치고 긍정적이어도 외부나 많은 사람이 부정적인 여론, 이야기를 하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함께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게 도움 될 것”이라며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왔을 때 그때 질타, 비판해도 늦지 않는다”라며 아시안컵까지 지켜볼 것을 당부했다.
2023.09.15 I 허윤수 기자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양평군 등 22팀 수상
  •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양평군 등 22팀 수상
  •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작(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국세청과 함께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총 22팀을 최종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올해 경진대회에는 가명정보 활용에 관심있는 기업·기관, 학생까지 참여해 보건의료, 금융, 복지 등 총 117건에 달하는 다양한 과제가 출품됐다.처별 추천에 의해 구성된 민간 전문가 심사단이 국민 체감도, 경제 효과, 실현 및 확산 가능성, 참신성과 난이도를 기준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수상작을 최종 선정하였다.우수사례 부문은 총 16개 팀이다. 대상은 교통약자(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의 보행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보호구역 지정에 활용한 양평군팀(경기도 양평군청) 등 5개 팀이 차지했다.개인정보위 위원장상(대상)을 받은 경기도 양평군은 ‘가명정보의 결합적 활용을 통한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 분석’을 주제로 지자체의 주민정보(성별, 연령대, 장애인 등록 여부 등)와 통신사 위치정보를 가명처리·결합하고 교통약자 보행패턴을 분석해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필요한 3곳을 선정했다.양평군은 양평읍 공흥리(어린이 보호구역), 단월면 삼가리(노인보호구역), 용문면 마룡1리(장애인 보호구역)를 교통약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 지정된 보호구역 특성(교통사고 발생건수 등)을 반영해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강하고 보호구역 지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정책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금융분야에서는 ‘가명정보 결합물을 활용한 Gig 등급모형 개발’을 주제로 제안한 나이스지니데이타팀이 대상을 수상하였다.각종 대안정보(자격증 보유개수, 통신사 가입기간, 휴대폰 소액결제, 이수한 전공 개수 등)를 활용해 비정규 프리랜서를 위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은행 등 금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한달살이 분석’을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대상)을 차지했다. 재택근무와 워케이션이 확대돼 제주 장기 체류자가 늘어남에 따라 마을관광 사업 수립에 활용하고자 제주 방문객의 가구별 특성과 위치정보를 분석했다.아이디어 부문은 총 6팀이 선정됐다. 노인복지, 범죄예방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참신한 과제들이 상당수 접수됐고, 개인정보위 위원장상(대상)은 ‘노인을 위한 버스정류장 시설 개선 우선순위 선정’을 주제로 제안한 운명공동체(성균관대학교)팀이 받았다.최종 선정된 22개 팀의 우수사례와 아이디어는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집’으로 제작해 국민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우수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실제 사업화나 정책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명정보 활용 컨설팅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의사결정과 서비스 개선 사례가 다수 출품됐으며,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기업·기관의 관심과 사회적 인식이 많이 높아졌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7월 발표한 ‘가명정보 활용 확대방안’을 통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체계가 계속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3.09.15 I 김가은 기자
“일정 변경 큰 문제 아니야” 클린스만, 어렵지 않은 일을 떠밀려 한다
  • “일정 변경 큰 문제 아니야” 클린스만, 어렵지 않은 일을 떠밀려 한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9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일정 바꾸는 게 큰 문제는 아니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일정 변경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영국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른 클린스만 감독은 14일 오후 3시 55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보통 대표팀이 귀국할 땐 선수단이 많은 관심을 받는다. 그러나 이날 가장 많은 시선이 향한 곳은 클린스만 감독이었다.귀국 전부터 소란스러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진한 성적 외에도 ‘한국 상주’라는 조건을 성실히 수행하지 않았다. 과거 ‘재택근무’ 논란이 있었기에 대한축구협회 역시 클린스만 감독 선임 발표를 하며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는 걸 계약 조건으로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상주를 약속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 감독 역시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유럽을 기반하는 코치는 각각 나라에서 해외 관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자기 말을 뒤집었다. 국내보다는 미국, 유럽에 더 머물렀다. 한국 코치진에게 K리그 선수 관찰을 맡겼다. 미국 ‘ESPN’을 통해선 “유럽에 오가며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건 대표팀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초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독일로 건너갈 예정이었다. 사유는 유럽파 관찰. 오는 16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 경기를 관전하고자 했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더 악화했고 팬심은 들끓었다. 그러자 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설득했다. 협회는 하루 전 “클린스만 감독은 뮌헨 경기를 관전하고 유럽 구단을 방문해 관계자 미팅, 코치진과 경기 분석을 할 예정이었다”라며 “하지만 10월 명단 발표 전 K리그 선수를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렇게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한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일정 변경 사유를 묻는 말에 “많은 분이 날 기다린다고 들어서 오게 됐다”라며 여론으로 인해 타의로 오게 됐다는 걸 인정했다. 그러면서 “협회에서도 보통 해외 원정 경기 후 감독도 같이 들어온다고 들어서 다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사실 클린스만 감독의 뮌헨 경기 관전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유럽파 관찰이라는 명목을 내세웠으나 A매치 기간 일주일 넘게 함께한 김민재를 또 본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졌다. 모든 감독이 마찬가지겠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다. 이날 역시 “김민재가 합류하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뮌헨에서 부진하더라도 선발할 수밖에 없다. 그런 김민재를 며칠 만에 다시 확인하겠다는 게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주 뮌헨-레버쿠젠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었는데 일정을 바꾼다고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번 주말엔 K리그 현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K리그 현장에 나타나겠다고 공언했다.다만 다시 해외로 향할 뜻은 분명히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 경기 관전 등 계속 왔다 갔다 할 일정이 있다”며 출국 계획을 밝혔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을 향한 비판보다는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강하게 뭉치고 긍정적이어도 외부나 많은 사람이 부정적인 여론, 이야기를 하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컵 전까지 언론, 팬 모두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을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며 “질타와 비판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왔을 때 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큰 문제가 아닌 일을 참 어렵게 했다. 여론이 들끓지 않았다면 언제쯤 그를 볼 수 있었을까. 요즘처럼 대표팀을 향한 관심이 뜨거울 때는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팬들의 지지와 응원을 원한다면 그 역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2023.09.14 I 허윤수 기자
'비난 여론 의식했나' 클린스만, 계획 바꿔 대표팀과 함께 귀국
  • '비난 여론 의식했나' 클린스만, 계획 바꿔 대표팀과 함께 귀국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9월 유럽 원정 A매치에서 드디어 첫 승을 거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국가대표팀과 함께 귀국한다.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표팀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라며 “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기 전 K리그 선수를 점검하는 업무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당초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 원정이 끝난 뒤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유럽파 선수들을 체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었다.협회 관계자는 “유럽 구단을 방문해 관계자와 미팅하는 등 10월 A매치를 앞두고 유럽인 코칭스태프와 현지에서 분석을 진행한 뒤 귀국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그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팬들 반응은 싸늘해졌다. 결국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해 당초 계획을 변경해 곧바로 한국에 돌아오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32분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딩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잦은 외유 및 재택근무 논란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클린스만 감독으로선 간신히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를 잡았다.다만 그렇다고 여론을 완전히 잠재운 것은 아니다. 당장 다음 달 있을 튀니지,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드러낸다면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여론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이 지금까지 한국에 머문 시간은 A매치 기간을 포함해 67일에 불과하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2023.09.13 I 이석무 기자
클린스만호 아쉬운 경기력...그래도 사우디전 승리로 한숨 돌렸다
  • 클린스만호 아쉬운 경기력...그래도 사우디전 승리로 한숨 돌렸다
  •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지 7개월 만에 힘겹게 첫 승을 따냈다. 경기 수로는 6경기 만이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28위)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54위)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32분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딩 득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올해 2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었던 한국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한숨을 돌렸다. 최근 대표팀에 쏠렸던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도 어느정도는 잠재울 수 있게 됐다.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초반만 해도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을 맡은 감독 가운데 이름값과 명성만 놓고 보면 가장 높은 인물임에 틀림없었다.하지만 A매치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실망스런 경기를 펼치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기대는 의문으로 바뀌었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면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부임하자마자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축구’라는 자신의 축구철학을 강조한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과 달리 클린스만 감독은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쏟아졌다.특히 부임 후 A매치 기간을 제외하고 한국에 거의 머물지 않고 해외에서 지내면서 방송 출연 등 개인 활동에 집중하는 행보는 팬들의 반감을 사기에 출분했다. ‘재택근무’, ‘원격지도’ 등의 비아냥이 쏟아졌다.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선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이기지 못했다면 ‘조기 경질설’에 직면할 수도 있었다. 냉정하게 봤을때 이날 경기도 만족스런 경기력은 아니었다. 유효 슈팅을 9차례나 기록했지만 결과는 겨우 1골이었다. 그나마 조규성의 득점도 황인범의 패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공이 뜨는 행운이 따른 결과였다.수비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중원과 후방에서 계속 패스미스가 속출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습으로 연결됐다, 전반 7분 센터백 정승현(울산)과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의 호흡이 맞지 않아 상대에게 어이없는 실점을 내줄뻔했다.전반 26분에는 우리 패스를 가로챈 상대 공격수 살렘 알도사리가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긴 순간도 있었다.대표팀은 이번 두 차례 유럽 원정 평가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결과였다. 하지만 웨일스전이나 사우디전 모두 공을 지키지 못하고 패스 미스 등으로 상대 역습을 허용하는 모습은 월드컵 예선과 2024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반드시 보완해야 할 점이다.어쨌든 출범 후 최대 위기를 맞이했던 클린스만 감독인 큰 고비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다소나마 안정적으로 다음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을 전망이다. 축구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10월 튀니지, 베트남과 벌일 A매치 2연전이다. 이후 11월부터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들어간다.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를 치른 영국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귀국하지 않고 당분간 ‘원격 근무’를 이어간다. 유럽에 간 김에 유럽파 선수들을 체크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오는 16일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2023.09.13 I 이석무 기자
벤투의 UAE-일본은 4골씩 폭발... ‘진땀승+미운털’ 클린스만호와 대조
  • 벤투의 UAE-일본은 4골씩 폭발... ‘진땀승+미운털’ 클린스만호와 대조
  • 파울루 벤투 감독이 UAE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일본은 A매치 4연승 기간 18득점이라는 엄청난 화력을 뽐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마치 옛 연인을 보듯 아련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로 출범한 아랍에미리트(UAE)가 대승으로 출발했다. 숙적 일본은 엄청난 선수층을 자랑하며 파괴력을 뽐냈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3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72위의 UAE는 벤투 감독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섰다. 46위의 코스타리카를 맞아 전반전부터 몰아붙였다. 전반 16분을 시작으로 23분, 38분에 각각 득점하며 세 골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이후 UAE는 후반 8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코스타리카를 4-1로 대파했다.약 4년 4개월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벤투 감독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성과를 낸 뒤 결별했다. 이후 차기 행선지를 물색하던 중 지난 7월 UAE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UAE 사령탑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하루 전 열린 경기에선 일본이 A매치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FIFA 랭킹 20위의 일본은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다시 한번 4득점 화력을 뽐내며 튀르키예(41위)를 4-2로 격파했다.지난 경기에서 독일을 4-1로 꺾으며 감독 경질 결정타를 날렸던 일본은 이날도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독일전 선발로 나섰던 선수 11명 가운데 10명을 바꾸고도 얻은 결과였다.일본은 경기 시작 15분 만에 이토 아쓰키(우라와 레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28분과 36분 나카무라 게이토(랭스)가 두 골을 몰아치며 훌쩍 달아났다.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16분 각각 오잔 카바크(호펜하임)와 베르투 이을드름(렌)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23분 이토 준야(랭스)가 엄청난 질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마무리하며 마침표를 찍었다.일본은 월드컵 이후 치른 A매치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엘살바도르(6-0 승)를 시작으로 페루(4-1 승), 독일(4-1 승)에 이어 튀르키예(4-2)까지 완파했다. 연승 기간 무려 18골을 넣었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승리와 별개로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 상주, 외부 행사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국내 축구 팬들은 부러운 시선으로 UAE와 일본을 바라보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첫 승을 따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이다. 일본이 도합 10골을 넣었던 엘살바도르(1-1 무), 페루(0-1 패)에 고전했다.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이다. 부진한 성적, 경기력과는 별개로 그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그는 2004년 독일 사령탑 재임 시절 주로 미국에 머무르며 재택근무 논란을 빚었다. 한국 사령탑 후보로 거론될 때도 많은 전문가와 팬이 우려했던 부분이었다.그러자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는 걸 조건으로 했다”고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유럽을 기반하는 코치는 각각 나라에서 해외 관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자기 말을 뒤집었다. 국내보다는 미국, 유럽에 더 머물렀다. 한국 코치진에게 K리그 선수 관찰을 맡겼다. 미국 ‘ESPN’을 통해선 “유럽에 오가며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건 대표팀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한편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 더 머무를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6일 독일로 건너가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관전한다. 이후 추가로 유럽파를 관찰하고 이달 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2023.09.13 I 허윤수 기자
‘눈치 안 본다’ 클린스만, 또 유럽 일정... 김민재 등 유럽파 관찰
  • ‘눈치 안 본다’ 클린스만, 또 유럽 일정... 김민재 등 유럽파 관찰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에 더 머무르며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출범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숨 돌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 상주 논란에도 또다시 유럽 일정을 진행한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 골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부임 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 시달렸던 클린스만호는 6번째 도전 끝에 첫 승을 따냈다. 지난 3월 A매치 데뷔전이었던 콜롬비아전(2-2무)을 시작으로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를 상대로 모두 이기지 못했다. 지난 8일 9월 A매치 첫 경기였던 웨일스전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쳤다.계속된 부진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받던 클린스만호는 사우디를 상대로도 확실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상대 실수를 틈타 조규성이 선제골을 만들었으나 불안한 수비 속 여러 차례 실점 위기도 맞았다.경기력 못지않게 클린스만 감독이 비판받는 부분은 태도다. 그는 2004년 독일 사령탑 재임 시절 주로 미국에 머무르며 재택근무 논란을 빚었다. 한국 사령탑 후보로 거론될 때도 많은 전문가와 팬이 우려했던 부분이었다.그러자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는 걸 조건으로 했다”고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유럽을 기반하는 코치는 각각 나라에서 해외 관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자기 말을 뒤집었다. 국내보다는 미국, 유럽에 더 머물렀다. 한국 코치진에게 K리그 선수 관찰을 맡겼다. 미국 ‘ESPN’을 통해선 “유럽에 오가며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건 대표팀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고 황당한 태도를 보였다.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초기 말을 뒤엎고 재택근무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 감독은 독일로 건너가 김민재(뮌헨)를 비롯한 유럽파를 관찰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9월 A매치 기간에도 재택근무 논란으로 비판이 컸던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유럽에 더 머무를 예정이다.사유는 유럽파 관찰.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6일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경기를 관람한다. A대표팀에서 김민재와 함께했으나 소속팀에서의 김민재를 다시 관찰한다. 이번 A매치 기간 뮌헨 소속으로 레전드 매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기에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 수 없다.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추가로 유럽파 선수들을 관찰한 뒤 이달 말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클린스만호는 10월 A매치 일정도 확정했다. 10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한 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격돌한다. 앞서 협회는 10월 A매치 첫 상대로 튀니지를 발표한 뒤 두 번째 상대에 대해 “월드컵 예선과 내년 아시안컵에 대비해 아시아 팀을 상대로 밀집 수비를 뚫을 해법을 찾겠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2023.09.13 I 허윤수 기자
“이겼어도 비판받았을 것” 무승의 클린스만호, 첫 승 해도 응원 받을까
  • “이겼어도 비판받았을 것” 무승의 클린스만호, 첫 승 해도 응원 받을까
  • 무승의 클린스만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한국은 3무 2패로 승리가 없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승리보다 논란거리가 많은 클린스만호가 첫 승에 6번째로 도전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9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한국은 지난 8일 웨일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클린스만호 출범 후 또다시 첫 승에 실패하며 무승이 5경기(3무 2패)로 늘었다. 역대 외국인 감독 중 첫 승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클린스만호는 안팎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먼저 경기력 측면에선 추구하는 축구 색깔이 도통 드러나지 않고 있다. 출범 후 6개월이 흘렀으나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다.전임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의 색채가 남아있던 3월 A매치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아이러니하게도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부진하다.몇몇 선수의 포지션 기용 논란도 있으나 그건 감독 고유의 권한이다. 진짜 문제는 하고자 하는 축구를 아는 이가 없다는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물어도 돌아왔던 대답은 “어떤 축구를 하길 원하느냐”는 반문이었다.두 번째는 클린스만 감독의 태도와 성실성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전부터 재택근무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도 이런 점을 인지했다.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는 걸 계약 조건으로 했다”고 설명했다.한국은 9월 A매치 첫 경기에서도 웨일스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 감독의 행보는 성적 외에도 많은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 감독 역시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유럽을 기반하는 코치는 각각 나라에서 해외 관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자기 말을 뒤집었다. 국내보다는 미국, 유럽에 더 머물렀다. 한국 코치진에게 K리그 선수 관찰을 맡겼다. 미국 ‘ESPN’을 통해선 “유럽에 오가며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건 대표팀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고 황당한 태도를 보였다.이외에도 유럽 여러 매체에 패널로 출연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웨일스전 이후에는 A매치 기간 레전드 매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경기를 뛰지 않으며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양새지만 갑자기 명단에 포함됐을 리는 없다.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초반 4경기에서 이겼더라도 비판을 늘 나왔을 것”이라며 “비판은 감독의 숙명이다. 늘 함께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5경기를 치렀으나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승리한 뒤 말해도 모자랄 판에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겼더라도’가 아니라 ‘여전히 못 이겼다’가 현실이다.이런 상황에서 클린스만호는 사우디를 상대로 6번째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분위기는 참 묘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으로 대표되는 선수들은 응원하고 싶지만 감독을 보면 다시 고민에 빠지는 모습이다.사우디전 경기 일정을 알린 협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는 “클린스만 OUT”, “사우디 파이팅”, “지길 바라는 건 처음이라 슬프다” 등의 댓글이 눈에 띈다. 대표팀 선수들의 전성기를 이렇게 보내고 싶지 않은 팬들의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사우디전을 승리하더라고 클린스만호가 지지받을 수 있을지 또 클린스만 감독은 어떤 자신감을 내비칠지 주목된다. 물론 출범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클린스만호가 승리해야 나올 수 있는 장면이다.
2023.09.12 I 허윤수 기자
한문일 무신사 대표 “위탁보육지원 즉시 시행…임직원과 더 소통”
  • 한문일 무신사 대표 “위탁보육지원 즉시 시행…임직원과 더 소통”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패션업체 무신사는 최근 어린이집 설치 계획 백지화로 논란이 일자, 위탁 보육을 즉시 지원키로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한문일 대표가 직접 나서 임직원과 더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무신사는 이달 중에 영·유아 자녀가 있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위탁 보육을 즉시 시행하겠다는 내용의 사내 공지글을 11일 게시했다.당초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에 구축 중인 신사옥에 어린이집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실수요 부족으로 위탁 보육의 전면 지원으로 방향을 틀었다.이에 따라 무신사는 영·유아 자녀를 두고 보육 수요가 있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즉시 위탁 보육 지원을 시행한다. 또한 사회적 화두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임직원들에 다양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적극 찾아 실천키로 했다. 근무제도에 있어선 일단 일단 현행 방식대로 재택근무를 유지하되 경제상황 및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최적의 성과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근무 형태를 고민하고 임직원과 소통하겠단 방침이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오전 4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하는 ‘얼리 프라이데이’ 제도도 그대로 운영된다.한문일 대표는 “무신사 임직원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회사 경영진을 대신해서 불필요한 우려를 만든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함께 노력하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앞으로 임직원들의 생각을 더 적극적으로 듣겠다”며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지듯이 이번 일을 슬기롭게 해결해서 무신사 임직원들이 다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무신사는 현행법상 직장어린이집 설치 또는 위탁보육 계약 의무 대상이다. 이에 새 사옥내 직장어린이집 조성 계획을 세웠으나 수요조사 결과 입소 희망 직원이 적다는 이유로 계획을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한 임원 지난달 30일 “어린이집은 소수가 누리는 복지”, “(어린이집 유지비 대신) 벌금이 훨씬 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2023.09.11 I 김미영 기자
‘계속된 한국 축구 졸전’, 다시 황선홍호에 돌아온 차례
  • ‘계속된 한국 축구 졸전’, 다시 황선홍호에 돌아온 차례
  • 황선홍호가 카타르전 충격 패를 딛고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6일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카타르에 완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형, 아우 할 것 없이 대한민국 축구가 흔들리는 가운데 다시 황선홍호에 배턴이 넘어왔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앞서 올림픽 대표팀은 6일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0-2 충격 패를 당했다. 카타르가 U-23 아시안컵 본선 개최국이라 패배가 성적에 반영 안 되는 게 다행이었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까지 좋지 못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예선 11개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팀 중 상위 4개 팀 그리고 개최국 카타르까지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내년 4월 열리는 본선에서 3위 안에 들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가 되면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한국이 남은 예선 상대인 키르기스스탄, 미얀마보다 전력 우위를 보이지만 안방에서 카타르에 당한 완패를 생각하면 마음을 놓을 순 없는 상황이다. 특히 카타르전에선 10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은 2개에 그치며 침묵했다. 여기에 실수까지 겹치며 실점했다. 강팀이라고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카타르전 이후 황 감독은 “공격 쪽에서 세밀함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며 “다음 경기엔 승리가 필요하기에 여러 상황으로 공격을 주문하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상황도 좋지 않다. 사진=대한축구협회아우들이 쓰라린 패배를 달래주기엔 형들의 코도 석 자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8일 웨일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5번째 첫 승 도전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3무 2패를 기록한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외국인 지도자 중 부임 후 최다 무승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가뜩이나 재택근무 논란, 기자회견 생략, 잦은 외부 활동으로 비판받는 클린스만 감독이기에 여론은 더 악화했다. 한국 축구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다시 올림픽 대표팀이 나선다.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선 화끈한 공격력이 더해진 과정과 결과가 필요하다. 충분히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하는 단계이기도 하다.황 감독은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하다”며 “모든 게 끝난 게 아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까 추스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냉정하게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2023.09.09 I 허윤수 기자
쿠첸, ‘콜센터품질지수’ 전기밥솥부문 우수기업 3년 연속 선정
  • 쿠첸, ‘콜센터품질지수’ 전기밥솥부문 우수기업 3년 연속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쿠첸은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3 콜센터품질지수(KS-CQI)’ 전기밥솥 부문에서 3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정현구 쿠첸 고객서비스팀 팀장(왼쪽)과 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사진=쿠첸)쿠첸에 따르면 ‘KS-CQI 콜센터품질지수’는 ‘콜센터 이용만족도 조사’ 및 ‘전화 모니터링 평가’ 방식으로 콜센터의 서비스 품질 수준을 조사하고 평가하는 지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신뢰성 △친절성 △적극성 △접근용이성 △물리적 환경 △본원적 서비스 △부가적 서비스 등의 평가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은 쿠첸은 3년 연속 전기밥솥 부문 우수기업에 선정됐다.쿠첸 고객센터는 밥솥, 전기레인지 등 주방가전에 대한 전문 지식을 토대로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효율적인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우선 쿠첸은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카카오톡 1:1 상담 서비스와 ARS 원스탑 ‘무인접수 서비스’를 도입하여 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ARS 원스탑 ‘무인 접수 서비스’는 필수 정보만 말하면 상담원 없이 출장 접수가 완료돼 빠르고 간편하게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무인 접수 시스템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고객이 접수를 완료하지 못했을 경우, 상담원이 이를 파악해 별도 상담을 진행하여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는 고객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불편 사항 접수 시 정확한 문제 진단 및 해결을 위해 영상 상담 서비스를 적극 활용 중이며, 영상 상담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불편 내용들은 추후 제품 개선에도 반영하고 있다.이 밖에도 고객센터 품질 향상을 위해 쿠첸은 상담원 만족도 알림톡 및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상담원의 고객 이해도, 업무처리 속도, 설명의 난이도 등을 평가해 꾸준히 상담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객센터 품질과 더불어 쿠첸은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상담사들을 위한 근무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변화한 상황에 맞게 출근과 재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제도를 도입하는 등 최적의 근무 환경을 구축했다. 상담원 개개인에 맞는 효율적인 상담 공간 조성을 통해 고객 문의에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고 있다.쿠첸 관계자는 “쿠첸이 2023 콜센터품질지수(KS-CQI) 조사에서 3년 연속 전기밥솥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매우 영광”이라며 “쿠첸은 꾸준한 고객센터 품질 관리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제품은 물론 그에 준하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8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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