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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넘어 '오피스카페'로…캡슐커피 강화, 구독도 속속 등장
  • '홈카페' 넘어 '오피스카페'로…캡슐커피 강화, 구독도 속속 등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인기였던 ‘홈카페’ 유행이 엔데믹 전환 이후 ‘오피스카페’로 확산 되고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카페 수준의 커피를 마시며 일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강해진 셈이다. 여기에 사내 직원 복지 차원에서 오피스 카페를 강화하려는 기업들도 늘면서 커피업계 역시 속속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모양새다.네스프레소 기업용 라인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의 머신 ‘모멘토 100’.(사진=네스프레소)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캡슐커피시장 1위 기업 네스프레소 코리아는 연초부터 스타벅스와 함께 기업용 캡슐커피 신제품을 내놓는 등 오피스카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기업용 제품인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을 운영 중인 네스프레소는 ‘네스프레소 모멘토’ 등 기업용 머신을 판매·임대하고 각 조건에 따라 캡슐커피도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스타벅스 블론드 에스프레소 로스트 △스타벅스 하우스 블렌드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 등 3종으로 구성된 ‘스타벅스 바이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 캡슐커피를 선보였다.커피믹스 강자 동서(026960)식품 역시 지난 14일 ‘카누 바리스타’를 선보이며 캡슐커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커피 머신 2종(카누 바리스타 어반·카누 바리스타 브리즈)과 카누 바리스타 머신 전용 캡슐 8종, 타사 머신 호환 캡슐 6종으로 구성됐다. 동서식품은 일단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홈카페 시장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지목한 가운데 오피스카페 시장도 눈여겨 보고 있다.오피스카페를 겨냥한 스타트업은 캡슐커피뿐만 아니라 원두커피까지 영역을 넓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커피 유통 스타트업 ‘스프링온워드’는 2020년 기업 대상 커피 머신 렌탈 및 원두 구독서비스 원두데일리를 선보인 이후 2년 만에 1000여곳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통상 오피스카페는 규모는 작지만 직원 복지에 힘쓰는 스타트업·중소기업에서 많이 도입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NC소프트, 현대아산, 신한그룹, LG 등 대기업과 계약도 끌어냈다.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 카카오 등 3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한 ‘브라운백 블리스’, 지난 2021년 11월 정식 출시돼 1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기업 고객 550여개를 돌파한 ‘커피24’ 등도 빠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스프링온워드 관계자는 “재택근무 기간 홈카페를 즐기며 일하던 이들이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오피스카페에 대한 니즈가 커졌다”며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준이 상향 평준화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머신 관리와 커피 구매 비용 등으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소규모 기업들이 중심이었다면 최근 머신 임대와 커피 구독이 등장하면서 대기업들도 부담이 없어지며 기업간거래(B2B) 커피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6G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 서둘러야”…머리 맞댄 민당정
  • “6G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 서둘러야”…머리 맞댄 민당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미래 먹거리 산업인 6G 네트워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으로 통신 주권을 좌우할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 지원과 함께 연구개발(R&D),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네트워크 기술 패권 선도를 위한 민당정 간담회’에서 “전세계 6G 시장 규모가 100조원에 이르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현재 5G 시장에서 점유율 8.6%다. 앞으로 6G를 통해 15%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입법과 예산 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어 “이미 행정과 산업 영역, 그리고 생활 깊숙이 디지털 전면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연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6G 인프라에 대한 국가적 개발은 통신 주권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네트워크 기술패권 경쟁 선도를 위한 민당정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미래산업 사회에 핵심 산업인 네트워크 기술 패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강종렬 SK텔레콤 사장, 최성현 삼성전자 부사장 등 정부와 민간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성 정책위의장과 김영식, 윤두현, 홍석준 의원 등이 자리했다. 이 장관은 “긴 팬데믹을 거치면서 네트워크가 비대면 회의, 온라인 교육, 전자상거래, 재택근무 등 우리의 일상을 지키고 경제 화력을 유지하는 버팀목이자 위기극복 첨병임을 경험했다”면서 “K네트워크 2030전략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패권 경쟁을 위해 기술 선도, 기반 강화, 산업 성장을 3대 과제를 토대로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민관 협력을 통해서 그동안 원천기술 중심으로 추진해왔던 6G연구개발을 상용화를 위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관련한 기술 강화를 병행하겠다”며 “이를 위해 6253억 규모의 연구개발(R&D) 예비 타당성 절차를 당초 보다 2년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네트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당에서는 입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 의장은 “6G 개발을 위해 이미 미국은 3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도 수천억원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에 결코 뒤질 수 없게 예산과 연구개발 투자를 과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어 “미래네트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 지원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23 I 김기덕 기자
"재택근무 계속할래"…주3일 출근에 뿔난 아마존 직원들
  • "재택근무 계속할래"…주3일 출근에 뿔난 아마존 직원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아마존 직원들이 일주일에 최소 3일은 반드시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새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AFP)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 직원들은 현행 원격근무 제도를 유지해 달라는 청원을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에 제출할 계획이다. 아마존 직원들은 청원서 초안에서 “많은 직원이 (자율적으로 원격근무를 시행하겠다는) CEO의 공지를 믿었고, 고용주가 사무실로 복귀하도록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삶을 계획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은 글로벌 유통·기술 리더로서 역할과 지위를 보전하기 위해 사무실 복귀 정책을 즉각 취소하고, 직원이 원할 경우 팀과 직책이 허용하는 한 원격 또는 유연한 방식으로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을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마존은 지난주 내부 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5월부터 일주일에 3일 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할 것을 지시했다. 2021년 각 부서가 자율적으로 원격근무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지 1년여 만이다. 제시 CEO는 공지문에서 “직접 만나서 협업하고 창조해내는 게 (원격근무를 했을 때보다) 더 쉽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공지가 게재된 직후 반발 움직임이 일었다. 사무실 복귀에 반대하기 위해 만든 슬랙 메신저 채팅방엔 아마존 직원 1만 4000명이 가입했다. 한 직원은 채팅방에 제시 CEO를 초대하기도 했다.사무실 복귀에 반대하는 직원들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비판한다. 통근시간이나 사무실 근처 주택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특히 원격근무가 활성화됐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입사자들의 불만이 높다. 아마존 외에 구글, 애플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종용하고 있다.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하는 날도 늘어나는 추세다. 금리상승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미 보안회사 캐슬시스템즈에 따르면 미국 10대 도시 내 사무실 사용률은 1월 말 기준 50%로 2021년 말(18%)보다 3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2023.02.22 I 박종화 기자
이주호 “모든 교사 에듀테크 활용…맞춤 교육 제공”
  • 이주호 “모든 교사 에듀테크 활용…맞춤 교육 제공”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교육의 비전으로 에듀테크를 활용한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 실현을 제시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컨벤션세터에서 디지털 교육 비전 선포식을 열고 디지털 시대 교육부 핵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이 부총리는 2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디지털 교육 비전 선포식과 학술회의를 개최하며 디지털 교육 대전환에 대한 비전과 핵심정책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이 부총리는 디지털 교육 시대에 교사와 에듀테크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의 변화는 교실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교사들이 에듀테크를 활용해 모두를 위해 맞춤 교육을 실현하도록 하는 것을 디지털 교육의 비전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교사의 변화와 에듀테크 산업의 성장 모두가 중요하다는 게 이 부총리의 설명이다.그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교사를 ‘모두에게 맞춤 학습환경을 디자인하는 학습 디자이너’로 변화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사 연수를 통해 교사의 역할 변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기술적 전문성을 갖춘 혁신적 교사들을 확대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구상이다.이 부총리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에듀테크를 발전시켜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 교사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민간과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에듀테크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학교 현장에서 보다 쉽게 에듀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유엔(UN) 교육특사 고든 브라운 영국 전 총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학생들은 본인의 학습 역량과 속도에 맞게 나아갈 수 있으며, 모든 아이에게 포용적인,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에 감명 받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교육부는 디지털 시대에 맞춘 교육을 위해 올해 초 전략 조직으로 ‘디지털교육국’을 신설한 바 있다. 디지털교육국은 기존 교육부가 일하던 방식과 사고에서 탈피해 스타트업 기업처럼 수평적 조직문화를 갖추고 혁신적 방식으로 일하도록 새로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교육부는 디지털교육국을 교육부 최초의 스마트 오피스로 지정해 클라우드・노트북 기반 업무 수행, 호칭 파괴 회의, 종이 없는(페이퍼리스) 회의, 자율 복장, 자율 좌석제, 과제 탑승제, 재택근무 등의 운영방식을 도입했다.
2023.02.22 I 김형환 기자
교육부 디지털교육국 "자율좌석제 도입…업무공간도 파격 실험"
  • 교육부 디지털교육국 "자율좌석제 도입…업무공간도 파격 실험"
  • 디지털교육기획관실 앞에 설치된 좌석 지정 키오스크(사진=교육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1일 세종특별시 갈매로 정부세종청사 내 교육부. 오전 8시 40분 교육부로 출근한 한 직원이 사무실 앞 키오스크에서 오늘 앉을 자리를 지정한다. 문을 열고 들어간 사무실 공간에는 데스크톱이 아닌 노트북 사용이 가능한 책상이 설치돼 있다. 그 옆에 들어선 카페에선 언제든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민간기업처럼 꾸며진 이곳은 지난 1월 출범한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디지털 교육 전환을 관장한다. 창의적 업무 혁신을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 ‘업무공간 활용 시범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교육부는 시범사업 선정 뒤 직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업무공간을 변화시켰다. 총 사업비는 4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실내 공사를 마치고 오는 22일 정식 오픈한다. 사무실 안에 설치된 카페(사진=교육부)약 50명의 직원들은 출근 뒤 원하는 좌석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노트북 기반 자율좌석제를 도입, 업무에 따라 언제든 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새로운 조직 문화도 적용된다. 회의실에선 직급에 상관없이 ‘00님’으로 호칭하고 출근 복장도 자유롭다. 회의실 안에는 육각형 책상이 설치돼 수평적 관계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부서 간 칸막이도 없앴으며 노트북을 활용한 업무처리로 재택근무 또한 가능하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업무공간의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새로운 공간에서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보다 수평적 분위기에서 창의적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실 겸 휴게공간(사진=교육부)
2023.02.21 I 신하영 기자
삼보컴퓨터·프라이빗테크놀로지,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 체결
  • 삼보컴퓨터·프라이빗테크놀로지,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삼보컴퓨터와 프라이빗테크놀로지가 ‘제로 트러스트 기술이 적용된 컴퓨터 및 스마트 디바이스 공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 체결식 사진. (좌측부터) 정홍조 삼보컴퓨터 대표이사와 김영랑 프라이빗테크놀로지 김영랑 대표이사 (사진=프라이빗테크놀로지)앞으로 양사는 상호 협력의 출발점으로써 최근 공공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온북’ 시장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제공을 위해 삼보컴퓨터의 노트북(온북) 및 구름 OS에 프라이빗테크놀로지의 제로 트러스트 통신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삼보컴퓨터의 하드웨어에 탑재되는 프라이빗테크놀로지의 독자적인 제로 트러스트 통신 기술은 삼보컴퓨터의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인증된 사용자 및 허용된 안전한 소프트웨어만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의 허용된 디지털 자원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외의 경우에는 통신을 기본 차단하기 때문에 상시 연결된 기존 통신 기술의 다양한 문제점이 해결되며, 기업 및 공공기관은 삼보컴퓨터의 하드웨어 구입만으로 초연결 (Hyper-Connected World) 시대에 최적화된 안전한 업무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정홍조 삼보컴퓨터 대표는 “최근 재택근무나 원격 근무 등으로 인해 보안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국내 최다 제로 트러스트 특허 및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프라이빗테크놀로지와 협업을 통해 보안이 가미된 안전한 하드웨어 공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영랑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대표는 “유서가 깊은 토종 하드웨어 제조사와 함께 협업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금의 ICT 환경은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조차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제로 트러스트 구현 관점에 하드웨어는 매우 중요하다. 본 협업을 통해 하드웨어 요소가 결합된 제로 트러스트 통신 기술을 R&D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21 I 이윤정 기자
AOA 출신 권민아, 채팅 알바 사기 "1500만원 입금…사진 유포 협박"
  • AOA 출신 권민아, 채팅 알바 사기 "1500만원 입금…사진 유포 협박"
  • 사진=뉴스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채팅 알바 사기를 당했다.20일 방송된 채널A ‘뉴스A’에서 권민아는 “재택근무를 치다가 채팅 알바가 뜨길래 대화만 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라며 “남자가 방을 잡고 있으면 여자가 그 방에 들어가서 대화를 나눠주면 된다”고 말했다.채팅이 끝나면 대화상대방이 선물을 주고 그것을 현금으로 바꾸는 구조. 권민아는 하루만에 8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았고 이를 환전하려고 했으나, 업체가 등급을 높여야 환전이 가능하다며 돈을 요구했다. 권민아는 6차례에 걸쳐 1500만원을 입금했다.권민아는 “지금 안 주면 다 날아간다고 해서 너무 불안했다. 내 돈 못 받을 생각은 못하고 알바비 못 받을까봐”라고 털어놨다.업체는 권민아가 걸그룹 출신이라는 것을 알아챈 후 그가 보낸 다리 사진을 놓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는 설명. 권민아는 “사진을 SNS에 올리겠다며 다른 멤버들 사진을 보내주면 1500만원을 돌려주고 사진을 지워주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권민아는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 나서게 됐다고 털어놨다.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3.02.21 I 김가영 기자
'변협'과 갈등 겪던 로톡, 결국 50% 감원
  • '변협'과 갈등 겪던 로톡, 결국 50% 감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와 장기간 갈등을 겪어온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이 결국 감원에 나섰다. 그간 로톡은 변협이 로톡을 사용하는 변호사를 징계하면서 등록 변호사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는 이날 직원 50% 감원을 목표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다음 달까지 근무한 후 2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받는 조건이다. 직원 50% 감원은 40~ 50명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기에 로톡은 작년 6월 입주한 신사옥까지 내놓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남는 직원들은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2014년 출범한 로톡은 법률 소비자들이 로톡 앱이나 홈페이지에 올라온 변호사 광고를 보고 직접 변호사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상담료나 수임료가 오프라인보다 저렴하다.하지만 변협은 로톡 회원 수가 늘자 로톡 같은 서비스를 변호사들이 사용할 경우 징계하도록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로톡 가입 변호사 9명을 징계하는 등 로톡을 전방위로 압박해 왔다. 로톡도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으로 맞서 왔지만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실제로 김본환 로톡 대표는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변협과 갈등으로) 저희 서비스에 4000명의 변호사들이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절반이 떠났고, 지금까지 100억원대가 넘는 손해를 입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로톡을 이용하는 변호사(회원) 수는 2000명대 초반이다.업계에서도 최근 스타트업 업계가 한파를 맞고 있지만, 로톡의 위기는 장기간에 걸친 변협과의 갈등이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이어진 변협의 로톡 퇴출 기조를 견디기 쉽지 않았을 것이고, 이로 인해 성장 기회도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했다.향후 로톡의 운명은 조만간 내려질 공정위의 결정과 이후 나올 법무부 판단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가 변협의 변호사 징계에 대한 제재 수위 결정을 앞두고 있고, 다음 달 초엔 법무부가 변협 징계에 이의를 제기한 변호사들에 대해 판단을 내릴 전망이다.로톡은 공정위의 제재 수위가 결정된 후 법무부가 변호사들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징계를 취소할 경우 회원수가 다시 늘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법무부가 판단을 미룰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02.20 I 김국배 기자
코로나로 확 뛴 '비만율' 낮아져…삶 만족도는 여전히 하위권
  • 코로나로 확 뛴 '비만율' 낮아져…삶 만족도는 여전히 하위권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코로나19 시기 추락했던 국민 삶의 질이 다시 소폭 개선되고 있다. 이동이 제약되면서 악화했던 대인신뢰도나 사회단체 참여도도 높아졌고 여행일수도 늘었다. 비대면 일상에서 벗어나면서 비만율도 코로나19 첫해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를 발표했다. 주요 지표들을 보면 코로나19 시기 악화됐던 지표들이 소폭 개선 추세를 보였다.코로나19가 확산한 뒤 재택근무가 활성화하며 비만율은 2019년 33.8%에서 2020년 38.3%으로 뛰었다. 그러다가 2021년에는 37.1%로 다시 내려왔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활동 제약으로 활동량이 감소했다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제약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1인당 여행일수도 소폭 개선됐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였던 2020년 1인당 여행일수는 전년(10.01일)보다 절반 정도 수준인 5.81일로 하락했다가 2021년에는 6.58일로 소폭 올랐다. 전체 연령대에서 2020년보다 여행일수가 증가했는데 특히 20대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20대의 1인당 여행일수는 2020년 7.58일에서 2021년 8.72일로 1.14일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이전보다 국내여행 경험률이 크게 뛰었다. 국내여행 경험률은 2021년 89.0%로 2020년(75.5%)보다 13.5%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85.0%)보다도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제한됨에 따라 국내여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인신뢰도는 비교적 크게 개선됐다. 2019년 대인신뢰도는 66.2%였다가 2020년 50.6%로 하락했다. 이후 2021년에는 59.3%로 다시 개선됐다. 사회단체 참여율도 2019년 51.8%에서 2020년 46.4%로 내려갔다가 2021년에는 47.7%를 기록했다.지난해 수치를 반영한 고용률과 실업률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의 경우 2020년 60.1%에서 지난해 62.1%로 올랐고, 실업률은 같은 기간 4.0%에서 2.9%로 개선됐다. 우리나라 삶의 만족도는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삶의 만족도는 2021년 6.3점으로, 전년(6.0)보다 0.3점 올랐다. 이는 OECD 평균(6.7점)보다 0.4점 낮은 수치다. 2019~2021년 우리나라 삶의 만족도 평균은 5.9점으로, OECD 38개국 중 우리나라보다 낮은 국가는 콜롬비아와 튀르키예 2개국 뿐이다.소득수준별로 보면 저소득층의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삶의 만족도는 5.5점으로 평균보다 0.8점 낮았다. 반면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 삶의 만족도는 6.5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2023.02.20 I 공지유 기자
"OECD 최고 수준 근로시간…유연근무제 확대로 단축해야"③
  • "OECD 최고 수준 근로시간…유연근무제 확대로 단축해야"[노동개혁 좌담회]③
  • [진행= 윤종성 경제정책부장, 정리= 최정훈 기자] 이데일리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성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좌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공약을 설계한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노동 국정과제에 관여했던 정승국 고려대 노동대학원 객원교수, 박근혜 정부 초대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이근면 일자리연대 고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했다.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②편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에서 정승국 고려대 노동대학원 객원교수가 발언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노동개혁 과제 중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게 주52시간제 유연화다. 정부의 추진 방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정승국= 다품종 소량 생산을 지향하는 탈(脫) 포드주의 이후 기업의 생산과 수요 변동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게 현대 생산관리의 특징이다. 그런데 주52시간제가 너무 성급하게 도입됐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수요 변동이 빠르게 진행되는 중소기업부터 수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쉽지 않았다. 당시 정부 관료들도 성급한 추진이었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우리나라처럼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일주일 단위로 관리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일본은 월 단위로, 유럽의 대부분 국가는 연장근로 관리가 아니라 근로시간 자체를 연 단위나 6개월로 관리하는 게 보편적이다.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 유연화는 우리나라가 늦게 착수한 편이다.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유럽 국가들은 주 최대 근로시간이나 월 최대 근로시간을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규정 대신 11시간 연속휴식 조건을 규정했는데, 주 최대 근로시간을 명시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로자 대표제도도 개선돼야 한다. 지금처럼 과반수 노조가 단독으로 대표하는 방식에서 분권화하고, 소집단 직군도 반영할 수 있도록 개혁해 근로시간 선택폭을 확대해야 한다.△이근면= 근로시간보다 중요한 건 생산성이다. 근로를 시간 측면이 아니라 생산성 측면에서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장시간 근로시간을 얘기하면서 최하 수준의 생산성에는 입을 다문다. 연구개발 직종에 주 52시간을 적용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 벤처기업은 하지 말라는 뜻과 같다. 업종이나 산업의 특성을 무시한 일률적인 법 적용은 문제가 있다. 자영업에게도 52시간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작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일부 사업장만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근로시간 유연화를 얘기하면서 생산성을 얘기하지 않는다. 한 시간에 한 개를 만드는 사람과 한 시간에 두 개 만드는 사람을 똑같은 52시간으로 규제할 수 없다. 고강도 노동에 한정해서 근로시간을 제한하고 나머지는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방향이 올바른 방향이다.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 다변화 같은 방식은 판정하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무원이 더 생기고 국민의 부담이 늘어날 뿐이다.지난 15일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에서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가 발언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근로시간을 줄일방법은 없나. △유길상=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빨리빨리 문화로 생산성이 낮은 부분을 극복했다. 다만 큰 규모의 제조업 등은 선진국의 80~90% 수준으로 올라왔지만, 서비스업과 중소기업은 여전히 절반 이하다.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면 과로를 하더라도 투입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일하는 방식과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 집중해서 하고 충분히 쉬는 방식이다. 근로시간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 창의성도 발휘할 수 없다. 창의성을 발휘하면 일만 더 하고, 보상은 똑같이 받는 게 현실이다. 연간 총근로시간 단축도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제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이 경쟁하는 시대다. 인건비가 많이 오르고, 시간의 규제 등 노동 규제가 많을수록 사람을 덜 쓸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로봇 장비 세계 1위에 걸맞게 일자리 창출력이 가장 낮다. 창의력이 중요한 시대다. 선진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해 개인 사무실을 두고 짧은 시간 근로해서 성과를 낸다.△정승국= 근로시간만 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총근로시간은 1928시간 정도로 선진국과 꽤 많이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는 연차 휴가를 잘 사용하지 않는 관행이 있다. 연가보상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연장근로수당을 받기 위해 불필요한 추가 근로를 하는 사업장도 많다.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보수적인 직장 문화로 일이 없는데도 퇴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선택적 근로시간제 같은 유연근무제를 확대하는 게 근로시간을 단축할 방법이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수요가 없어도 하루에 기본 8시간은 일을 해야 하지만, 도입하면 하루 6시간 근무도 가능하다. 또 시간제 근로자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럽의 근로시간이 낮은 배경은 시간제 근로자가 많은 것이 한몫 했다. 일본도 시간제 근로자의 사용 비중이 크다.△이근면= 연차휴가 사용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의무화가 되면 일자리가 5% 이상 더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연차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빈 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좋은 일자리라고 여겨지는 공공부문과 대기업의 휴가 사용을 의무화하면 적어도 40만~50만개의 일자리가 더 생길 수 있다. 연가보상비를 받으려고 휴가를 안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소수의 귀족노조만 누리는 예택이다.지난 15일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현재 연공급제 임금 체계의 문제점과 이상적인 임금체계에 대한 견해가 궁금하다.△이근면= 임금체계는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게 맞다. 원래 급여는 먹고 살기 위한 최소한의 임금이라는 생활급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 과거엔 숙련도가 문제였기 때문에 오래 일한 사람에게 임금을 더 주는 문화가 됐다. 나이가 들수록 생활에 필요한 돈이 늘어나니 보상해주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노동시장 자체가 바뀌었다. 근로자들은 자유로운 프리랜서의 꿈을 꾸고, 사용자는 호봉제를 보장할 이유도 없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임금체계를 강제하지 말고 노사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 정부에서 강제하려고 하면 노조는 단체이고 사용자는 개인이기 때문에 균형이 쏠린다. 대부분의 임금체계는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가는 추세다. 기업 자율에 맡기면 재택근무 등 활성화를 하면서 성과급과 직무급 등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제 전 세계로 노동시장이 개방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호봉제를 유지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경쟁력도 떨어질 것이다.△유길상= 기업의 노동비용과 근로자의 근로소득이 되는 임금의 양면을 균형있게 봐야 한다. 기업의 이상적인 임금체계는 좋은 인력을 유입하도록 하고, 채용 후 업무에 몰입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도록 하는 것이다.근로자에게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역량과 성과가 있으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임금체계가 공정하고 이상적이다. 공정한 평가와 보상 외에 다른 잣대가 들어오면 공정성은 수긍하기 어려워진다. 세계적인 국가들과 기업들 공통적으로 직무역량과 성과에 기반한 임금체계를 마련했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위기 징후는 임금체계의 후진성에 비롯된 게 크다. △정승국= 유럽과 미국, 하물며 중국도 직무급제다. 일본은 직능급이라고 해서 숙련도에 보상한다. 우리니라는 1987년 이후 기본적인 근대적 노동의 특징을 기업에 실현하지 못했다. 특히 금융 부문 등에서 노조가 강력하게 수호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연공급이 유지되면서 근로자가 숙련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지 않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연공급 비중이 크면 비정규직을 많이 쓴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건비가 올라가면서 자동화와 외주화가 빈번해지고, 중고령자의 조기퇴직도 더 늘었다. 이에 노조가 연공급을 강력하게 수호하는 여러 업종에 개입하려는 것이다. 노조가 강하지 않은 곳은 이미 자기 산업의 특성과 직종 등에 따라 각각 이상적인 임금체계를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다국적 기업은 상당수가 직무급을 도입했고, 우리나라 기업 중 글로벌화된 기업도 직무급이다. IT 업체는 연공급이 하나도 없고 숙련급적 체계가 많다. 대졸 화이트칼라는 성과주의적 임금체계가 꽤 확산해 있다. 현재 공공부문은 기획재정부가 경영평가라는 수단을 활용해 직무급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지난 15일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에서 이근면 일자리연대 고문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④편으로 이어집니다.
2023.02.20 I 윤종성 기자
KISA, 일자리 창출 콘테스트 시상식 개최
  • KISA, 일자리 창출 콘테스트 시상식 개최
  • 지난 17일 개최된 일자리 창출 콘테스트 시상식에서 KISA 이원태 원장(맨 오른쪽으로부터 2 번째)이 수상자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7일 서울에서 일자리 창출 콘테스트 시상식 및 올 상반기 협력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KISA 일자리 창출 콘테스트’는 인터넷·정보보호 분야 일자리 창출의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공감대 형성하고자 지난해 12월 최초 개최했다.응모작은 KIS A 일자리창출위원회 심의를 통해 총 3점(대상 1점, 우수상 1점, 장려상 1점)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대상은 KISA 사업을 통해 34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재택근무, 문화의 날 조기 퇴근 등 일·생활 균형을 실천한 씨에이에스에게 돌아갔다. 우수상과 장려상은 각 11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성 일자리 배려, 리프레쉬 휴가 지원 등의 제도를 실시한 블루데이타시스템즈, 코어시큐리티가 받았다.KISA는 수상기업들에게 KISA 원장상과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올해 일자리 관련 사업 일찰시 가점도 부여한다. 더불어 KISA는 일자리 우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일자리 사례집을 제작해 참여 협력업체들에게 배포했다. 이후 진행된 ‘2023년도 상반기 협력업체 간담회’에서는 KISA의 올해 입찰·계약제도 및 주요 사업 발주계획, 갑질·부패방지 제도, 인권보호 제도 등을 안내하고, 관련 애로사항 및 의견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원태 KISA 원장은 “인터넷·정보보호 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주신 협력업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KISA는 앞으로도 민간 주도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질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입찰·계약 관련 협력업체와 소통을 지속 강화하여 청렴 우수 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9 I 김정유 기자
"직원도 없는데"…머스크, 인도 사무실 3곳 중 2곳 폐쇄
  • "직원도 없는데"…머스크, 인도 사무실 3곳 중 2곳 폐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내 트위터 사무실 3곳 중 2곳을 폐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위터는 인도 정치 중심지인 뉴델리와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에 있는 사무실 2곳을 폐쇄하고, 이들 사무실에서 일하던 직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엔지니어가 주로 근무하는 벵갈루루 남부 기술 허브 사무실은 계속 운영된다.(사진=AFP)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비용절감 및 재정안정 등을 이유로 전세계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직원들이 해고되고 사무실이 폐쇄됐다. 인도에선 전체 200여명의 직원 가운데 약 90%가 해고됐다. 20여명밖에 남지 않은 직원들 중 엔지니어까지 제외하면 뉴델리와 뭄바이 사무실 2곳을 모두 운영하는 것은 낭비라고 판단한 것이다. 트위터의 행보는 애플과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등 거대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인도의 인터넷 부문에 대한 장기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그만큼 머스크가 인도 시장을 덜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인도에선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865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정치 담론을 비롯한 다양한 논의가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엄격한 콘텐츠 규제와 경쟁 심화 등으로 트위터의 인도 내 수익성은 그닥 좋은 편이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3.02.17 I 방성훈 기자
외식업계, MZ 직장인 겨냥 간단한 스내킹 메뉴 주목
  • 외식업계, MZ 직장인 겨냥 간단한 스내킹 메뉴 주목
  • 오징어 먹물 마리. 스쿨푸드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판교로 출근하는 직장인 A씨는 “실내 마스크 의무도 해제되고 사무실 출근을 하게 되면서 이전처럼 회사 사람들과 점심시간을 보내는 것이 부담돼 차라리 점심을 간단히 먹고 운동 등 자기계발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1월 말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등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면서 기업들은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조직 기강을 재정비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축소하고 사무실 출근으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이런 상황 속에서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일부 밀레니얼 직장인들은 사무실 출근으로 변화한 점심시간에 대한 해결책으로 스내킹(Snacking) 메뉴를 주목하고 있다. 간단한 식사라는 뜻의 스내킹은 코로나19 이후 형성된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점심시간에 취미나 여가 활동을 즐기는 등 유연하게 즐기고 싶은 젊은 세대의 좋은 식사 메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업무지구가 밀집한 서울의 강남, 서초 등에 위치한 딜리버리 직영 매장 7개의 ‘마리’ 판매 점유율이 2022년 기준 약 35.6%라고 밝혔다.떡볶이, 라이스, 면 등 분식부터 한식, 동남아 음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스쿨푸드에서 높은 판매 점유율을 차지한 마리는 꼬마 김밥 형태로 점심시간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기 제격이다. 총 15개 종류로 구성된 마리는 보통의 김밥과 달리 4개 이하의 식자재만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알찬 스낵 2종. 한솥 제공.대표 메뉴인 도시락만큼 인기가 높은 스낵 시리즈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한솥은 이달 ‘알찬 스낵’ 신메뉴 2종을 선보였다.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의 ‘해시 포테이토 스틱’은 고소하고 짭조롬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으며, ‘통현미 닭강정’은 닭강정에 현미 크런치 토핑을 더해 한층 더 바삭한 식감을 경험할 수 있다.잇츠온 샐러드. hy 제공.식단 관리하는 직장인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도 인기가 높다. 2018년 선보인 hy의 ‘잇츠온 샐러드’는 샐러드 전문 브랜드로 재료의 신선함과 무료배송을 강점으로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잇츠온 샐러드는 주문과 동시에 상품이 제조되며, 프레시 매니저가 냉장 카트로 제품을 직접 배송해주기 때문에, 재료의 신선함이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hy가 진행한 ‘간편식 U&A’ 조사에 따르면 전체 샐러드 구매자의 구매 결정 요인은 △재료의 신선함 △재료의 구성 등으로 나타났으며, 2022년 연간 샐러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8% 상승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에그마요 3종. 써브웨이 제공.전국에 약 5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인 써브웨이는 다양한 종류의 빵과 신선한 채소를 바탕으로 속재료와 소스 등 개인 취향에 맞는 샌드위치를 제조할 수 있다.써브웨이를 대표하는 인기 메뉴는 ‘에그마요’ 시리즈다. 고소한 달걀과 감칠맛을 자랑하는 마요네즈를 써브웨이만의 황금비율로 혼합했으며, 입 안 가득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오븐에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을 넣은 ‘에그마요 베이컨’과 매콤짭짤한 페퍼로니를 함유한 ‘에그마요 페퍼로니’ 등 다양한 토핑을 추가하기도 좋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점심 식사를 동료들과 풍성하게 보내는 것 대신, 자기 계발을 하며 유연하게 보내고 싶어하는 MZ세대가 등장했다”며 “젊은 세대가 변화시킨 새로운 점심 문화로 인해 간단하지만 제대로 된 한 끼를 선사하는 브랜드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2.15 I 이지은 기자
"디스인플레이션 시작…연준, 피봇 3가지에 달렸다"
  • "디스인플레이션 시작…연준, 피봇 3가지에 달렸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피봇(통화 정책 전환) 여부는 상품·주거·핵심 서비스 물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 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고 밝혔다”며, 누가 옳은지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가격·주거 비용·핵심 서비스 요금을 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미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의 긴축이 진행중인데다 물가를 끌어올렸던 공급망 교란과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등이 완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달 초 “상품을 중심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의 초기 단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이 여전히 긴축적인 입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상승세가 둔화했을 뿐, CPI나 근원물가 모두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큰 폭으로 웃돌고 있어서다. 지난달 미국 근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5.7% 올랐다. WSJ은 연준이 향후 행보를 예측하기 위해선 상품가격과 주거비용, 수퍼 코어(초근원) 인플레이션이라고 불리는 핵심서비스 물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들 물가가 안정되면서 기조적인 물가 상승세의 둔화를 확인해야만 연준이 피봇에 나설 것이란 이야기다.미국 인플레션을 견인했던 상품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한 가운데 여름부터는 임대료 가격 하락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AFP)먼저 상품 가격은 올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품 물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을 견인했으나, 공급망 교란이 해소되면서 눈에 띄게 안정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대비 6.5% 상승했지만, 상품 물가는 2.1% 오르는 데 그쳤다. 상품 가격은 CPI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에서 각각 22% 23%를 차지한다. 앨런 데트마이스터 UBS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상품 디플레이션이 오는 12월까지 전체 인플레이션을 0.4%포인트가량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팬데믹 기간 물가 급등세를 견인한 또다른 요인인 주거 비용 하락이 얼마나 빨리 물가에 반영되는지도 관건이다. 임대료는 CPI에서 3분의 1가량을, PCE 가격지수에서는 15%를 차지한다. 저금리와 재택근무 확산 속에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임대료가 올해 봄까지는 전년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이크 오우비나 파이퍼 샌들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올해 3월에 8.1%를 기록한 후 12월에는 5.3%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마지막 요소는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에서 주거비까지 제외한 핵심 서비스의 물가 상승세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초근원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른다. 파월 의장은 핵심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4% 정도라며, “이것이 하락할 때까지 우리는 해야 할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연준 당국자들도 서비스 물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을 촉진하는 노동력 부족에 따른 임금 상승과도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핵심 서비스에 속하는 비관리직 근로자의 임금이 지난달에 4% 올라 2021년 10월의 9.7%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 1월 CPI를 발표한다. 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미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전월대비 0.4%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2월에는 전년보다 6.5%, 전월에 비해 0.1% 하락했다.
2023.02.14 I 장영은 기자
"팬데믹 이후 이직자 우위…美 기업들, 임금 계속 올릴듯"
  • "팬데믹 이후 이직자 우위…美 기업들, 임금 계속 올릴듯"
  • [리지필드파크(미국 뉴저지주)=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사람들이 더 적은 연봉 조건으로 이직하지는 않아요. 올해 미국 기업들은 적어도 지난해 같은 임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글로벌 헤드헌팅업체 HRCap의 스텔라 김 상무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리지필드파크에 위치한 HRCap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최근 미국 테크회사 등에서 해고(layoff) 당한 이들과 얘기해보면 이전 직장 연봉만큼 혹은 더 많이 받으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HRCap은 LG 출신의 인사관리(HR) 전문가인 김성수 대표가 지난 2000년 설립한 회사다. 현재 삼성, LG, SK, 한화, 포스코, LS, 현대, CJ, 효성, 금호타이어 등 한국 대기업들과 아마존, 구글, JP모건, HSBC, KPMG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미국 최대 아시아계 서치펌이다. 보유한 인재 데이터베이스(DB)가 60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유력 HR 전문지인 ‘매니지HR’에서 10대 임원 서치펌에 선정돼 주목 받았다.글로벌 헤드헌팅업체 HRCap의 스텔라 김 상무는 본지 인터뷰에서 “아마존 혹은 구글에 입사하려고 하는 것은 그 조직 안에서 네트워크가 생기고 배울 점이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2~3년간 성장 후 더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은 회사 간판만 보고 입사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진=HRCap 제공)◇“채용에 있어 가장 기본은 연봉”그런 만큼 김 상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미국 취업시장의 최일선에 서 있다. 김 상무는 “팬데믹 이전에는 2~3년 정도 일하고 퇴사하면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이제 기업들도 이를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인 기업보다 구직자 혹은 이직자가 점점 우위에 서는 분위기라는 뜻이다. 그는 더 나아가 “최근 테크회사에서 해고 당한 이들은 몇 달치 급여(severance package)를 받기 때문에 여유롭게 미래를 생각하면서 일을 구하는 것 같다”며 “오히려 ‘이 기회에 창업을 준비하고 있으니 함께 할 수 있는 인재를 추천해 달라’는 문의까지 온다”고 전했다.김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테크업계를 중심으로 시장에 빨리 진출하고자 인력을 확 늘렸는데, 이제 그 수요가 줄면서 비용 문제가 더 발생하고 있다”며 “대부분 해고 사유는 (시장 상황 때문이지) 일을 못해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실제 HRCap이 자체 보유한 1만개의 급여 데이터 등을 토대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올해 미국 기업들의 평균 임금 상승률 전망치는 4.6%로 추정됐다. 전년(4.2%)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김 상무는 “미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미국 진출 한국 기업들은 물가 상승률까지 감안해 8~10% 이상은 임금을 올려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의료보험, 재택근무, 육아돌봄 등 다양한 복지(benefit)를 더 살펴보는 경향까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직원을 유지하는 게 지상과제가 됐다. 김 상무는 “직원들이 계속 외부에서 기회를 찾는 것은 내부에는 개인의 비전을 달성하고 성장할 기회가 적기 때문”이라며 “회사와 직원간 커리어 패스(career path) 등에 대한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상 직원 평가를 연말에 한 번 하는데, 자주 대화하기 위해서라도 6개월마다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며 “직원이 학습 기회와 교육을 원한다고 하면 지원해주는 것도 좋다”고 했다.◇“성장 욕구 큰 MZ세대 이해 필요”그는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강조했다. 김 상무는 “MZ 세대는 커리어 성장에 대한 욕구가 크고 본인의 미래 가치를 인정받는 높은 연봉을 원하는 세대”라며 “창업을 위한 이직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 특유의 경직적인 공채 문화, 회사 간판을 중시하는 분위기 등에 대해서는 “다소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이제는 한국 기업들 역시 개별 인재의 전문성과 활용도를 강조하는 채용 및 기업문화로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아마존 혹은 구글에 입사하려고 하는 것은 그 조직 안에서 네트워크가 생기고 배울 점이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2~3년간 성장 후 더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회사 간판만 보고 입사하지 않고 그 회사가 주는 기회를 중요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오가는 커리어가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채용시장 문화다.그는 “지금 고객사 가운데 한국 대기업 지상사 비중은 60% 정도”라며 “한국 스타트업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건 회사 내부의 유연한 소통이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텔라 김 상무는…△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학사 △컬럼비아대 조직심리학 석사 △IBM 전략 컨설팅·글로벌 인력관리 전문가 △HRCap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상무 △포브스(Forbes) HR 카운슬 멤버 △NJ비즈 선정 50대 여성 기업가
2023.02.14 I 김정남 기자
프랑스, 연금 개혁 불만 커지자 ‘재택근무 확대’ 검토
  • 프랑스, 연금 개혁 불만 커지자 ‘재택근무 확대’ 검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프랑스에서 연금 개혁에 대한 불만 여론이 확산하자 정부가 재택근무 확대 방안을 언급하며 불만 달래기에 나섰다.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올리비에 베랑 정부 대변인이 프랑스 텔레비지옹,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 일간 르몽드 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재택근무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베랑 대변인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은 정년 연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더 광범위하게 직장 내 삶의 질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재택근무를 원한다”며 이는 기후 변화 대응 측면에서도 “훌륭한 일”이라고 강조했다.베랑 대변인은 정부가 마련한 기후 변화 대응 계획에 “앞으로 프랑스인 1000만명이 일주일에 두 번씩 재택근무 하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날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연금 개혁 반대 시위에서 정년 연장을 넘어서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는 욕구를 읽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블룸버그 통신은 베랑 대변인이 재택근무 확대를 꺼내 든 이유가 연금 개혁에 불만을 품고 있는 여성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개혁안에는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고, 연금 100% 수령을 위해 기여해야 하는 기간을 42년에서 43년으로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출산, 육아 등으로 남성보다 경력 단절 가능성이 높은 여성이 더 오래 일해야 하고, 적은 연금을 받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프랑스 전역에서는 지난 1월 19·31일, 2월 7·11일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오는 16일과 3월 7일에도 파업과 시위가 예정됐다.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며 12년 만에 연합 전선을 구축한 프랑스 주요 8개 노동조합이 지난 11일 개최한 4차 시위에는 내무부 추산 96만명, 노조 추산 250만명이 참가했다.정부가 제출한 연금 개혁 법안은 현재 하원에서 심의 중이다. 범여권이 하원 의석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정부는 우파 공화당(LR)의 지지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원에서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하더라도 정부는 헌법 특별 조항을 이용해 표결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연금 개혁 반대 4차 시위.(사진=연합뉴스)
2023.02.13 I 김은경 기자
대동, 40개 직무에서 신입 경력 00명 올해 첫 채용
  • 대동, 40개 직무에서 신입 경력 00명 올해 첫 채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동그룹의 모회사인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000490)은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팜 등의 3대 미래사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하고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6개 직군, 40개 직무에서 신입/경력 사원을00명 채용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대동)금번 채용 관련해 대동은 경영지원 k영업 l서비스 m제조 n상품R&D oIT&플랫폼 등의 총 6개 직군에서 채용을 추진한다. 경영지원직군(8)에서 △비전추진 △경영기획 △SCM △ESG △인사 △재무회계 △회계 △사업전략을, k영업직군(8)에서는 해외 영업으로 △ASIAPACIFIC △EMEA △프로젝트사업개발 △파트너사업 △엔진사업 △유럽법인 등을 국내 영업으로 △충청Biz △영남Biz 등 직무에서 채용한다.l서비스 직군(3)에서는 △서비스사업 △서비스부품개발 △서비스부품사업을, m제조직군(7)에서는 △노사협력 △구매기획 △구매 △생산 △생산기술 △자재관리 △제품보증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n상품R&D(6)는 △PM △엔진개발 △시스템설계 △샤시개발 △전자유압개발 △Product개발지원을, oIT&플랫폼(8)은 △플랫폼사업 △AI기술개발 △전동화개발 △로봇사업개발 △DT인프라추진 △플랫폼전략 △커넥티드 △스마트파밍사업 분야의 채용문이 열렸다.대동 이풍우 기획조정실장은 “대동은 고용 창출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스마트 농기계&팜&모빌리티부터 농업/비농업 로봇 등의 신사업의 추진 속도 높이고 이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내재화하고자 지난해 약 100여명을 신규 채용 하는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계속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당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동은 2019년 고용노동부의 ‘2019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2021년 대구시의 ‘2021 대구시 고용친화기업’은 선정될 정도로 임직원의 일과 생활을 위한 다양한 근로 및 복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대졸 신입사원 초봉은 4900만원이며 하계 휴가비와 설과 추석에 명절 상여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업무 생산성을 위해 시차출근 및 재택근무제, 통근버스 운행(대구공장, 창녕개발본부), 차량 유류비 지원(과장급 이상)한다. 임직원의 가족 건강과 자녀 양육을 위해 근속 5년 또는 40세 이상 직원에 대해 가족동반 종합검진을 매년 제공하, 자녀수 상관 없이 학자금을 지원하고 직장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다. 장기근속 유도와 사기진작을 위해 10년부터 40년 근속자까지 재직 5년 단위로 포상한다.
2023.02.13 I 김영환 기자
“부모님 어깨 으쓱”…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신입사원 ‘깜짝 선물’
  • “부모님 어깨 으쓱”…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신입사원 ‘깜짝 선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새 식구가 된 신입사원 부모님에게 깜짝 선물을 보냈다. 선물과 함께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동봉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해 하반기 입사한 신입사원부터 이들의 부모님에게 LG전자의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를 선물하고 있다. 틔운은 집안에서 꽃과 식물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가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정가는 19만9000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입사원의 잠재 능력을 씨앗에 비유, 이를 회사와 함께 ‘틔우겠다’는 의미를 담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사진=LG에너지솔루션)선물에는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인(CEO) 권영수 부회장이 대표이사 명의로 친필서명을 한 편지를 동봉했다. 권 부회장은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 주신 부모님의 노고 덕에 우수한 인재를 LG에너지솔루션의 신입사원으로 맞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권 부회장은 편지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기업 중 가장 앞서 있으며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최고의 인재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성장해나갈 LG에너지솔루션의 여정에 자녀분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어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LG에너지솔루션의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반은 임직원의 행복”이라며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세계적 인재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부모님의 어깨를 ‘으쓱’하게 하는 편지에 신입사원들의 반응도 뜨겁다. 신입사원 남모 씨(26·여)는 “단순히 꽃다발보다 ‘성장’이라는 의미가 담긴 선물이 부모님께 전달돼 더 뜻깊었고 입사하기 위해 보낸 시간과 노력에 큰 보답을 받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신입사원은 “출근길이 즐거운 회사, 최고의 인재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회사의 약속을 보면서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새 식구가 된 신입사원 부모님들에게 깜짝 선물을 보냈다. 사진은 선물과 함께 동봉된 권 부회장의 친필 서명 편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최근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전기차 확산으로 배터리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경쟁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높은 기본급과 성과급, 근무환경 개선 등 직원 복지를 강화하는 추세다.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입사 선물과 같은 세심한 복지가 MZ(밀레니얼+Z)세대 신입사원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반응이 나온다.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소속감을 높이는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기업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함께 노렸다는 평가다.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임직원 중 MZ세대가 약 80%를 차지하는 ‘젊은 조직’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거점 오피스, 재택근무 등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변화를 통해 취업준비생과 경력사원 등 취업 시장에서 매력적인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 수는 지난해 1분기 말 9721명에서 2분기 1만105명, 3분기 1만715명으로 6개월 만에 약 1000여명 가까이 증가하며 빠르게 인력을 흡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 그리고 다양한 경험”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미래 성장성이 높고 글로벌 생산거점 기반의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시장 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사진=LG전자)
2023.02.12 I 김은경 기자
위축된 소비심리…작년 전국 소매판매 0.2% 급감
  • 위축된 소비심리…작년 전국 소매판매 0.2% 급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소매판매 증가 폭이 1년 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15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라면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매판매는 0.2% 증가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2.0% 감소했던 2020년의 영향으로 2021년 5.9%까지 뛰어올랐으나, 1년 만에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6개 시도(세종 제외) 가운데 서울(-1.0%)을 비롯한 13곳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이중 광주(-2.4%)의 폭이 가장 컸고 충북(-1.9%), 울산(-1.7%), 전남(-1.6)이 뒤를 이었다. 경남(2.3%), 인천(2.2%), 대전(0.1%)만 증가했다.서비스업 생산은 전국에서 늘어 4.8%로 증가했다. 지난해(4.3%)를 넘어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 폭이다. 제주(8.6%), 인천(6.8%), 경기(5.8%) 부산·강원 등에서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이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 과정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김소영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 가전제품 판매가 많이 부진했고 식자재도 감소한 경향이 있다“면서 ”이런 것들을 주로 취급하는 전문소매점과 대형마트의 판매가 줄었다“고 진단했다.이어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이미 가전제품 신규 교체가 많이 이뤄진 상태”라며 “지난해보다 외부 활동이 증가하다 보니 가정식 수요는 감소한 반면, 숙박·음식업 쪽에서는 생산이 증가한 양상이 있다”고 해석했다.서울의 경우 소매판매는 면세점(-10.2%), 승용차·연료소매점(-3.5%) 등에서 줄어 1.0%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25.3%)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소매판매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던 광주는 전문소매점(-5.3%)과 대형마트(-7.5%) 등이 주효했다. 서비스업 생산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제주는 숙박·음식점(20.5%), 정보통신(11.6%), 금융·보험(8.9%)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분기(-0.2%)와 3분기(-0.2%)에 이어 하향 곡선을 그린 데다가 기울기는 더 가팔랐다.전국 대부분의 시도에서 소비가 위축됐다. 이중 대전(-5.2%)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제주(-5.1%), 서울(-5.0%)가 뒤를 이었다. 광주(-3.4%), 대구(-2.9%), 전남(-2.0%), 부산(-1.9%), 울산(-1.5%), 충북(-1.4%), 강원(-1.2%), 전북(-0.7%), 경기(-0.4%) 등도 포함됐다.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전국에서 늘었다. 인천(5.7%), 서울(4.8%), 충남(4.8%), 제주(4.6%) 등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광주(0.9%), 경북(1.4%), 대전(2.6%)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김 심의관은 ”4분기 소매판매에는 따뜻했던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전열기구나 겨울 옷 수요 등이 감소한 영향이 있다“며 “물가가 오르면 구매 욕구를 자제하는 경향이 있고, 소비 심리도 좋지 않은 만큼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2.09 I 이지은 기자
'코로나19 수혜 기업' 줌도 감원 대열 합류…1300명 해고
  • '코로나19 수혜 기업' 줌도 감원 대열 합류…1300명 해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화상회의 플랫폼 회사 줌(ZOOM)이 감원 대열에 합류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약 13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직원 8422명 중 15%에 달하는 인력이다. 줌은 위안 CEO 급여를 98% 삭감하고 다른 경영진 기본급도 20% 줄이기로 했다.위안 CEO는 “우리 자신을 재정비하기 위해 내부를 살펴봐야 (불확실한) 경제 여건을 극복하고 고객 기대에 부응하며 줌의 장기적 비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줌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재택·원격근무가 확산하면서 화상회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줌의 직원은 최근 3년 새(2019년 7월~2022년 10월) 3.7배 늘어났다.코로나19가 진정되고 화상회의 수요가 진정되자 줌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WSJ에 따르면 줌의 주당 순이익은 지난해 4.85달러에서 올해 3.96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몇 년 새 급격하게 커진 몸집은 회사 경영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은 속속 감원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주만 해도 PC제조업체 델이 6500명 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각각 1만명과 1만2000명을 해고했다.
2023.02.08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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