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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인업, "당신이 원하는 그림작가, AI로 매칭해 드립니다"
  • [Zoom in 스타트업] 라인업, "당신이 원하는 그림작가, AI로 매칭해 드립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콘텐츠 IP OSMU(One Source Multi Use)의 본격화가 시작되면서 국내 웹툰, 웹소설 시장의 형태도 변하는 분위기다. 웹툰 IP가 드라마, 영화, 게임 등으로 확대됐던 과거와는 달리 웹소설 IP가 밸류체인에 합류하게 되며 웹소설을 웹툰으로 재제작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웹툰이 연재되어 흥행하면 자연스레 원작 IP도 덩달아 재판매되는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다.이처럼 웹툰 산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웹툰 전문제작사와 웹툰 작업을 분업화하는 스튜디오도 출현했다. 하지만 시장에 진출한 아마추어 작가에 비해 플랫폼을 통해 한 작품 이상 작품을 연재한 작가의 비율은 현저히 저조하다. 김수은 라인업 주식회사 대표는 “이는 웹툰 작가 수급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라인업은 웹툰 생태계의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모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는 AI를 통해 웹툰 창작자 간 매칭을 돕고, 좀 더 효율적인 웹툰 제작 시장을 꿈꾸는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 ‘라인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라인업은 프로/아마추어 웹툰 관련 데이터 검색과 작품 이미지/감성태그 AI 취향 검색을 제공하는 웹서비스이다. 대표를 맡고 있는 본인과 작가와 웹툰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업 담당 이사님, 개발자, 디자이너 총 4명이 함께 하고 있다.- 전개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해달라. △우리의 주요 고객은 웹툰을 그리는 작화가(그림 작가)와 웹툰의 구성을 짜는 각색가(콘티 작가) 등 웹툰을 제작하고 싶은 사람이나, 그 외에 같이 작업할 동료를 구하는 웹툰 업계 사람들이다. 현재 고객이 원하는 작가를 찾을 수 있도록 웹툰의 이미지와 작품을 분류할 때 특징이 될 수 있을 만한 단어(키워드)를 AI를 이용한 검색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보유한 23만여 그림작가의 데이터 베이스를 장르, 취향코드, 그림체 등으로 라벨링 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지난 2018년 동명의 ‘LINEUP’이라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그림을 올리는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했었으나, 서비스 미숙으로 한 차례 노선을 변경하였다. 해당 사업을 진행할 당시에 많은 아마추어 작가가 협업할 파트너를 구할 수 있는 적절한 소통 창구가 없어 불편함을 겪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작가들의 페인포인트를 파악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는가.△B2B 방식으로 웹툰 제작사에게 찾고 있는 적합한 작가를 추천해주거나, 구인을 위해 검색하는 데에서 일정 비용을 가져가는 방식을 계획 중이다. -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과 시장 반응은.△아직 서비스 정식 론칭 전으로, 웹소설, 게임 등 원천 IP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그림 작가를 매칭해주는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 베이스를 모으고 있는 단계다. 유사한 AI 모델은 이미 시장에 나와있지만, 이를 웹툰 검색에 적용한 서비스는 아직 없기 때문에 라인업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제공해주시는 근무 공간과 회의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 팀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되는 것 같다. 또한 아직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내부 인력이 없는 상태인데, 센터의 멘토링을 통해 사업 운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내년 상반기 B2B 고객 사이트를 우선적으로 론칭할 예정이며, 2023년 연 내 그림 작가나 콘티 작가들이 포트폴리오 업로드를 할 수 있는 B2C 유료 클라우드 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한 차례 고객을 만족스럽게 하지 못한 이유로 서비스를 접어야 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 새롭게 론칭하는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꼭 웹툰 제작사가 아니더라도 웹툰 제작에 참여하고 싶은 프리랜서 작가분들도 라인업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라인업 또한 유망한 인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우리나라 웹툰 업계에 발 들일 수 있는 좋은 창구 역할을 수행하겠다.
2022.12.19 I 이윤정 기자
IMF의 경고…“韓 집값, 2019년 보다 10%p 더 하락할 수도"
  • IMF의 경고…“韓 집값, 2019년 보다 10%p 더 하락할 수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현재 한국의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며 장기간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15일(현지시간) IMF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택시장 안정성과 구입 능력’ 보고서에서 △역대 추세와 최근 주택 가격간 불일치 △단기 금리 △잠재 성장률과 실질 성장률 간 격차 △가계 신용 등을 고려해 주택 가격 위험 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IMF 보고서는 팬더믹 기간에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주택 수요가 확대되고 낮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등의 이유로 아태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특히 IMF는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가격 상승에 대한 과도한 기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의 주택 가격 상승에 기여한 항목을 현재 가격, 금리요인, 아웃풋 갭, 가격 불일치분 등으로 나눈 결과 실제 가격 불일치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불일치는 과거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에 비해 추세를 벗어난 정도로 측정된 값으로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요인이라는 의미다.IMF는 보고서를 통해 “가격 불일치가 큰 상황에서 정책금리 인상이 결합하면 과거의 주택 가격 붕괴 사태와 유사한 상당기간의 가격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특히 가계부채가 많은 국가들은 주택 조정이 실물 경제와 금융 부문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했다.IMF는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 집값이 코로나 시작 전인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해 올해 말까지 10%P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봤으며 여기에 금리 인상까지 더하면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2.12.16 I 김아름 기자
애드포러스, 고용노동부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
  • 애드포러스, 고용노동부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애드테크 기업 애드포러스는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되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애드포러스)애드포러스가 선정된 ‘청년친화강소기업’은 청년들이 희망하는 근로조건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자 매년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하고 있으며 선정된 기업에는 금융 및 세무조사 우대, 병역특례업체 심사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선정기준은 △임금체불 여부 △고용유지율 △신용평가등급 등 7가지 자격 요건을 갖춘 기업 대상으로 일생활 균형(40점), 임금(30점), 고용 안정(20점), 혁신 역량(10점)을 심사하여 100점 만점 기준에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을 선정한다.애드포러스는 선택적 근로시간, 조기퇴근 및 재택근무를 통해 워라밸을 유도하고 있으며, 상여금, 성과급, 휴가비, 자기 계발 지원비, 은행 연계 대출 이자 지원, 간식 무한 제공 등 다양한 복지로 사내 직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 김민정 플랫폼 사업본부 차장은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애드포러스만의 기업문화가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와서 근무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2.12.15 I 이윤정 기자
유한킴벌리, 가족친화 최고기업 지정
  • 유한킴벌리, 가족친화 최고기업 지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가족친화 최고기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는 여성가족부가 임신과 출산, 자녀 양육 지원, 유연 근무 등 가족친화적 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기업에게 부여하는 가족친화인증을 2008년부터 지속해 오고 있다.특히 스마트워크를 통해 시간, 공간, 자원의 유연성을 높여 사원들이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면서도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속에서 즐겁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1990년대부터 4조2교대, 시차출퇴근, 현장 출퇴근제 등을 포함, 사원들로 하여금 유연한 시간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시간과 공간의 유연성을 강화해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특히, 임원실을 포함 개인별 고정 좌석을 없애고, 총 인원수의 80%에 해당하는 변동 좌석을 만들고 나머지 20%를 공용 공간으로 전환시켰다. 그 과정에서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수평적인 문화로, 획일화된 효율보다는 창조성이 중시되는 문화를 만들었다.뿐만 아니라 현재 3일 오프라인 출근, 2일 재택근무를 병행해 오고 있으며,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즐겁게 몰입할 수 있도록 격주 금요일마다 재충전 휴가를 시행하여 주 4일 근무 경험도 축적해 오고 있다.유한킴벌리 스마트워크서비스 책임자는 “가족친화 최고기업으로 지정된 데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율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과 구성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유한킴벌리만의 기업문화를 통해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경쟁력을 지속하고, 사회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2.12.15 I 함지현 기자
시지바이오,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연장
  • 시지바이오,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연장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시지바이오가 2019년에 이어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은 근로자의 일과 가정 간 양립을 위해 여성가족부가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근로기준법은 물론 남녀고용평등, 양성평등기본법 등에 기반하여 가족친화제도의 준수 여부를 평가한다. 최근에는 남성 육아휴직 이용, 최고경영진 리더십 등을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다.시지바이오는 ‘일하기 좋은 기업’, ‘일하고 싶은 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며 지난 2019년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최초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서 이번 유효기간 연장심사를 통과해 다시 인증을 받은 것으로 유효기간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년 간이다.(사진=시지바이오)시지바이오는 남성 육아휴직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기존 근무시간을 유지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절하는 시차출퇴근제, 주거지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제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제공해 왔다. 또한 월 1회 근무시간을 1시간 30분 단축하는 리프레시(Refresh) 제도, 휴양시설 지원, 유급 보건휴가,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 장기근속 포상 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이러한 가족친화, 양성평등 제도를 적극 시행한 결과 시지바이오의 여성관리자 비율은 33%에 달한다. 이는 가족친화 제도 바탕 하에 남녀 차별 없이 공정하게 성과를 측정하고 보상한 결과다. 2020년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공공기관 및 대기업 여성관리자 비율은 20% 수준이다 .가족친화제도를 적극 시행하는 기업들은 실제 업무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가족친화제도 운영의 효과로 ‘근로자 만족도 향상’(61.1%), ‘근로자 생산성 향상’(49.2%), ‘근무태도 향상’(45.8%), ‘기업생산성 향상’(43.5%), ‘이직률 감소’(43.4%) 등이 나타난 바 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일하기 좋은 기업, 일하고 싶은 기업이란 결국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서 출발한다”라며 “나이·성별 차별 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앞으로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12.15 I 이광수 기자
GC·GC녹십자, ‘가족친화 우수기업’ 동시 선정
  • GC·GC녹십자, ‘가족친화 우수기업’ 동시 선정
  • GC와 GC녹십자가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자료=GC)[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C(녹십자홀딩스(005250))와 GC녹십자(006280)는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이란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여성가족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서류 심사와 함께 직원 만족도 설문 조사, 기관 현장 심사 등 절차를 통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GC와 GC녹십자는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출산에서 양육까지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높은 육아휴직 이용률과 복귀율 △시차출퇴근제·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 적극 활용 △PC-OFF제 운영을 통한 정시퇴근 문화 정착 △자녀 학업 지도 프로그램 운영 △휴가철 가족휴양시설 제공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외에도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GC 관계자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돕는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어가기 위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복지 정책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14 I 나은경 기자
SK E&S, 여가부 선정 ‘가족친화인증’ 획득…“일·가정 양립 지원”
  • SK E&S, 여가부 선정 ‘가족친화인증’ 획득…“일·가정 양립 지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 E&S가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은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자녀출산, 양육지원, 유연 근무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기관에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SK E&S는 서류심사와 경영층, 구성원 인터뷰를 포함한 현장 심사 등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올해 처음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기간은 2025년 11월 말까지 3년간이다. SK E&S는 구성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제도 시행을 통해 가족 친화 직장 문화 조성에 솔선수범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SK E&S는 구성원 누구나 육아·출산 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복귀 후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내 어린이집과 일대일 맞춤 자녀 돌봄 보육 서비스, 교육비 지원 등 자녀 양육·학업 지원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사용한 구성원 전원이 복직해 경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또 재택근무·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구성원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연 근무제의 정착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턴 월 소정근로시간을 만족하면 매월 네 번째 금요일을 휴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브레이크 데이’(Break Day) 제도도 시행 중이다. 이 밖에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 E&S는 △근로자 상담제도 △임산부 지원 프로그램 △가족건강검진 지원 △장기근속휴가·휴직 지원 △가족휴양시설 제공 등 직원 복지 혜택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SK E&S는 올해 신규 가족친화인증 획득 기관 중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도 참석했다. 안진수 SK E&S 경영지원부문장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앞으로도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도록 하는 다양한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모든 구성원의 행복이 커져 나가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성운(왼쪽) SK E&S 인재육성본부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2년도 가족친화 인증수여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E&S)
2022.12.14 I 박순엽 기자
코로나 이어 불황까지…위워크, 현금보유고 1년만 3분의1로
  • 코로나 이어 불황까지…위워크, 현금보유고 1년만 3분의1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재정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리까지 인상되면서다. (사진= AFP)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워크는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2020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2년여 동안 약 43억달러(약 5조6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위워크는 가자 큰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로부터 받은 대출과 지분투자로 손실의 일부분을 메웠으며, 소프트뱅크는 현재까지 위워크에 100억달러(약 13조원) 넘게 투자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또 올해 말 기준으로 이 회사의 현금 보유고는 약 3억달러(약 3900억원)로, 1년 전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유연 근무 확산과 스타트업 증가 등으로 급부상했던 위워크의 자금 사정이 이처럼 어려워진 것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직격타를 맞은 데 이어 대유행이 잦아들자 기업들이 불황에 대비해 사무 공간 축소 등 비용 줄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WSJ은 “건물주와 최장 15년의 장기 임대를 맺고 사무실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기업에 월세나 연세(1년치 월세를 한번에 내는 방식)로 공간을 빌려주는 사무실 공유 사업은 경제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직원을 해고하거나 이익 감소를 우려하며 사무 공간을 축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올해 3분기 위워크의 사무공간 임대율은 72%였다.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2020년 여름의 50%에서 증가한 것이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84%)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산딥 마트라니 위워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유연한 사무 공간에 대한 수요가 유럽과 아시아에 지속적으로 뒤처지고 있으며, 회복도 예상보다 느리다고 말했다.장기 고정 계약이 많은 특성상 금리는 올라가고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는 시기를 맞아 비용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위워크가 현재 확보하고 있는 사무실에 대한 건물주와의 임대 계약은 대부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부동산 가격이 높은 시기에 이뤄졌다. 임대율이 낮아지면 보유 현금으로 빈 사무실에 대한 임대료를 지급해야 하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은행 등으로부터 차입을 할 수밖에 없다. 마트라니 CEO는 WSJ에 내년 사무공간 임대율이 10% 포인트 감소하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위워크는 40개의 미국 지점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고, 마트라니는 비용 절감을 위해 더 많은 지점을 폐쇄할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장기 임대보다 단기 임대 가능한 공동 사무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시장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달 초 정크본드 수준인 위워크의 회사채를 더 낮은 등급으로 강등했으며,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70% 넘게 폭락했다.
2022.12.14 I 장영은 기자
연일 낮은 치명률 강조에도…中발열 환자 급증에 인력 부족
  • 연일 낮은 치명률 강조에도…中발열 환자 급증에 인력 부족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방역 당국이 연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낮은 치명률을 앞세워 안정적이고 질서 있는 방역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선 발열 환자 급증으로 인력 부족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 한 발열 진료소(사진=AFP)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방역 총책임자인 쑨춘란 부총리는 전일 베이징을 방문, 베이징 차오양병원을 비롯해 각종 의료 시설을 방문하고 발열 진료소 설치 및 약품 비축 공급 등 현황을 살폈다. 그는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의료 자원을 늘리고 고령층과 어린이 등 감염에 취약한 이들에 대한 보호를 주문했다. 신화통신은 “현재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는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무증상 감염자와 경증 환자”라면서 “현재 병원에 입원한 중증 환자는 50명으로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중국 당국이 전반적인 안정과 이해를 호소하는 배경에는 크게 늘어난 확진자 수에 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 7일 자가격리 허용·핵산(PCR) 검사 최소화 등을 포함하는 국무원의 새로운 10개 방역 최적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폐기 수순을 밟으면서다. 베이징 차오양구 한 쇼핑몰 내 문 닫은 드럭 스토어.이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공식 통계는 지난 11일 이후 무증상자를 포함한 중국 본토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을 하회, 지난달 27일 최고점 대비 5분 1 미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베이징시 방역 당국이 밝힌 지난 11일 기준 발열 진료소를 찾은 이들은 1주일 전 대비 16배 늘어난 2만2000명이다. 사실상 베이징시 확진자 수만 2만명이 넘는다는 의미로, 느슨해진 PCR 검사로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기존 통계 집계 방식이 무의미해지자 중국 방역 당국도 14일부터 무증상 감염자는 공식 통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 “급증한 환자에 ‘확진’ 의료진도 근무 지속”확진자가 늘면서 고강도 방역 완화로 잠시 활기가 돌았던 베이징은 봉쇄 당시와 비슷한 ‘유령도시’로 돌아갔다. 취식 금지가 해제되면서 문을 열었던 식당은 물론 일부 소매점이나 쇼핑몰도 방문 고객 수와 확진에 따른 출근 가능한 직원 수가 줄어들자 다시 문을 닫거나 제한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일반 기업들도 확진자 급증에 재택 근무 전환 및 사무실 제한 운영에 돌입했다.취식 금지는 해제됐지만 배달 중심 운영을 하고 있는 한 식당.택배원이나 배달 기사 모집도 비상이 걸리면서 물류나 배달도 크게 줄었다. 지난 12일은 ‘솽스얼(12월12일)’로 전자 상거래업체의 대형 판촉 이벤트 기간으로 택배 수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으나 정작 고객에게 전달된 길은 막힌 것이다.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국가우편국(SPB)을 인용해 지난 11일 기준 베이징에 있는 약 400개의 유통 센터의 배송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SPB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직원 부족으로 배송 혼잡이 발생했다”면서 “야간 배송 등 근무 시간을 연정하고 새로운 직원을 구하기 위해 특별팀을 구성하는 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급증으로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이들은 크게 늘었으나 인력 부족은 의료진도 마찬가지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의료진 다수가 감염됐으나 지속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확진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확진임을 보고했음에도 근무를 이어가는 의료진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전염병 전문가인 푸단대 부속병원 장원홍 주임은 “방역 완화 이후 대규모 감염에 의료 종사자들 또한 대규모 감염이 될 것”이라면서 “당분간 의료 자원에 대한 부담과 부족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중국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안정적인 ‘위드 코로나’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소비자 활동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3~6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 “‘위드 코로나’ 전환이 중기적으로 대부분 산업에 도움이 되겠으나 향후 몇 개월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4 I 김윤지 기자
현대차, '청년고용촉진' 대통령 표창 수상
  • 현대차, '청년고용촉진' 대통령 표창 수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12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청년고용촉진’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2022년 일자리창출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정상빈(오른쪽) 현대차 정책개발실장 부사장과 김성호(가운데)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사진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은 2009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다. 현대차는 △신입채용 규모 확대 △자체 인턴십 및 산학협력 인턴 운영 △친환경차·자율주행 등 미래산업에 대한 직무교육을 확대 실시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또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운영해 사회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2012년 시작되어 임팩트 스타트업(사회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회적 영향력과 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투자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9월까지 스타트업 294개를 육성하고 일자리 5195개를 조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채용 제도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블라인드 채용 △유연근무, 재택근무 △스마트 오피스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청년들에게 더 좋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4 I 송승현 기자
정부 "이달 23일,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정 기준 설명"
  • 정부 "이달 23일,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정 기준 설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는 “공개 토론회와 전문가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이번달 23일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조정 기준을 소상히 설명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보다 나아진 일상으로 가기 위한 준비도 함께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차장은 이날 “7차 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8만 4000명대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4로 8주째 1을 넘어가고 있다. 오늘로써 누적 확진자는 약 279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인구의 54%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말했다.그는 “재감염 비율도 늘고 있다. 11월 다섯째 주 재감염 비율은 14.7%로, 3주 전보다 4퍼센트 포인트(%p) 증가했다”면서 “해외 연구 결과(미국 네이처 메디슨지)에 따르면, 코로나에 재감염되면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입원 위험은 3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중증화를 막는 것만큼이나, 감염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 재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장 조치사항을 논의한다. 조 차장은 “증상이 있으면 검사하고, 확진되면 재택치료를통해 동료와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각 사업장은 재택근무와 연가 사용을 독려하는 등 아프면 쉴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사업장 내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 도입을 원하는 사업장에 재택근무 적합 직무 진단, 인사·노무관리,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방안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재택근무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장비 등 인프라 구축 비용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자체도 관할 사업장에 대해 여건에 맞게 휴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조 차장은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백신 접종은 필수적”이라며 “지난주 사망자 360명 중 92.5%가 60대 이상이었지만, 60대 이상 접종률은 24.9%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어르신과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특히 백신 접종을 통해 중증화 및 감염을 예방하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022.12.14 I 박경훈 기자
조용한 사직, 무지출…예측서로 미리 읽는 2023년
  • 조용한 사직, 무지출…예측서로 미리 읽는 2023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월급 받은 만큼만 일할 겁니다.” 7년차 직장인 김모(34)씨가 요즘 자주 곱씹는 말이라고 했다. 김씨는 “최근 ‘조용한 사직’이라는 말에 큰 공감을 한다”며 “입사 후 정말 일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결국 정치 잘하는 동료가 승진하더라. 더는 나서서 일하지 않는다. 욕심을 버리니 회사 일로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다”고 만족해했다.미국에서 시작한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열풍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회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는 않겠다는 태도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공감 받고 있다. ‘조용한 사직’이란 실제 퇴사하진 않지만, 맡은 최소한의 일만 하려는 소극적 업무 태도를 뜻한다. 일은 딱 월급받는 만큼만 근무시간에 하고, 나머지 시간과 에너지는 회사와 별도의 자기 삶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노동시장 판 바뀐다…직원 이탈 막으려면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23’(미래의창)에서 내년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핵심어) 중 하나로 ‘조용한 사직’을 꼽았다.김 교수에 따르면 우리의 일터가 송두리째 달라지고 있다. 인재가 떠나가고, 조직 문화가 바뀌며 노동시장 시스템이 변하고 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는 ‘대사직 시대’라고 부를 만큼 사직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조직 문화도 크게 바뀌고 있다”며 이를 ‘오피스 빅뱅’이라고 표현했다. 산업화 이후 유지됐던 조직 문화가 빅뱅 수준으로 격변하고 있다는 의미에서다. 특히 2030세대의 노동시장 진입으로 “회사 발전이 곧 나의 발전”이라고 여기는 조직 동일시가 “조직 성장보다 나의 성장이 더 중요하다”는 개인주의적 가치관으로 변화했다는 점에 주목했다.김 교수는 “2030은 ‘최소한의 일’만 하고 ‘책임’은 떠안기 싫어한다. 어차피 한 회사를 오래 다닐 마음이 없다”며 “이직이 경력관리의 수단이자 직장인의 로망이 됐다. 이 거대한 물결은 직장 내에서 그치지 않고 개인 조직 시장의 변화를 연쇄적으로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재택근무, 자율출퇴근제 등의 용어가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흔히 회자되고, 조직 구성원은 보수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업무 환경의 선호를 고민한다는 것이다. 또한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하고 일 잘하는 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급여 인상이나 복지만큼 중요한 것은 회사가 던지는 메시지”라며 “‘이직 러시를 막으려면 수직적 위계질서를 없애는 것에 더해 젊은 직원들에게 조직을 통해 성장한다는 느낌을 안겨줘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경기침체 속 전망서 봇물·과시적 비소비 주도김 교수의 책을 필두로 올 10월 중순부터 내년을 예측하는 전망서가 쏟아지고 있다. 교보문고 온라인 사이트에서 ‘트렌드 2023’ 관련 검색어를 넣으면 약 100종 넘는 책이 나올 정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측 불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데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은 물론 일반 대중도 미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이 쓴 ‘라이프 트렌드 2023’(부키)은 젊은 세대의 ‘무지출’ 트렌드에 주목한다. 무지출이란 소비를 줄이는 것을 넘어 아예 소비하지 않는다는 신조어다. 욜로(YOLO·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 플렉스(성공이나 부 과시), 오픈런(명품 구입을 위해 줄 서는 행위) 등 지금까지 대중의 욕망이 ‘과시적 소비’를 향했다면, 2023년은 ‘과시적 비(非)소비’가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자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자산 가치 하락 등으로 ‘욜로’를 실천할 자금이 부족해진 사람들이 비소비를 대안으로 삼는다고 분석했다. 그 근거로 검색량을 꼽았다. 김 소장에 따르면 SNS에서 소비하지 않은 기간과 내역을 인증하는 ‘무지출 챌린지’에 동참하는 2030세대가 늘면서 실제 올해 7월 말 기준, 구글·네이버 트렌드의 ‘무지출’ 검색량이 ‘욜로’를 넘어섰다.김 소장은 “욜로를 대신해 우리의 취향과 선택을 과시할 수단으로 비소비와 무지출이 대두되고 있다”며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차별성을 과시하고 싶은 욕망이 소비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매년 1월 한 달간 채식을 하는 비건 리셋 챌린지와 ‘고기 없는 월요일’ 캠페인은 육류에 대한 일종의 비소비다. 소식 먹방의 유행은 무분별한 음식 낭비를 줄이고 절제해야 한다는 인식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우리나라의 경우 녹색연합에 의해 매년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 지정되는가 하면, 미니멀리즘 트렌드가 다시 각광받기 시작한 것도 근거로 들었다.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와 제롬 글렌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이 함께 쓴 ‘세계미래보고서 2023’(비즈니스북스)은 위기 국면에서 새로운 부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8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저자들이 제시한 키워드는 탈중앙화와 거대한 물결, 식량 위기와 푸드 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교육 등이다.이 밖에도 경제 위기 속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주문하는 책 ‘디지털 트렌드 2023’(책들의정원)을 비롯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탐색하는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싱긋)과 ‘2023 트렌드 노트’(북스톤), 트렌드 주도층으로서 Z세대를 단독 조명한 ‘Z세대 트렌드 2023’(위즈덤하우스) 등 분야별 예측 서적들의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2022.12.14 I 김미경 기자
"내년 오피스 저가매수? 어렵다…향후 5년 공급량 3분의 1토막"
  • "내년 오피스 저가매수? 어렵다…향후 5년 공급량 3분의 1토막"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내년에 양질의 오피스를 싸게 매입할 기회는 제한적일 겁니다. 향후 5년간 신규 오피스 공급면적이 5년 전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공사비, 인건비가 오르고 금리도 올라서 실제 준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글로벌 부동산컨설팅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2022년 서울 부동산 시장 요약(Wrap-up) 및 내년 전망’을 주제로 미디어세션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 “오피스, 공급부족에 임대료 오를 것…저가매수 기회 제한적”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은 이날 오피스, 물류센터, 리테일 순으로 올해 시장 요약 및 내년 전망을 진행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특이하게도 코로나19 기간에 재택근무를 했음에도 오피스 공실률이 오히려 낮아졌다”며 “올해 오피스시장 공실률은 2.2%로 굉장히 좋은 시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자연공실률은 5%인데, 지금 공실률은 이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권역별 공실률은 판교권역(PBD) 0%, 강남권역(GBD) 1.2%, 여의도권역(YBD) 1.5%, 도심권역(CBD) 3.3% 순이다. 서울 오피스 권역별 공실률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자연공실률이란 공급과 수요가 균형인 상태에서 이론적으로 나타나는 최저 공실률을 말한다. 즉 오피스 100개 중 5개 정도는 비어있어야 임차인이 이동하고 채워지는 수요가 있는데, 지금은 100개 중 2개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뜻이다. 이는 코로나19 기간이던 2020년 이후로 스타트업, 정보기술(IT) 회사들이 급성장하면서 오피스 임차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정 팀장은 “스타트업 또는 IT회사들 성장으로 강남권역(GBD) 공실이 가장 먼저 줄어들었고, 그 다음 여의도권역(YBD), 도심권역(CBD) 순으로 공실이 감소했다”며 “최근 벤처캐피탈 투자액이 감소하면서 과거에 많은 투자를 받았던 스타트업들이 내년도에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들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기존에 급성장했던 스타트업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유 오피스나 다른 권역으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시장 전체 공실률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정 팀장은 오피스 공급부족이 지속돼 임대료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임대료가 낮아지려면 공급이 많아야 하는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는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다.그는 “향후 5년간 신규 오피스 공급면적이 연평균 4만평 수준으로, 5년 전 대비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게다가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와 인건비도 높아지고 있고, 금리인상 여파로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하지 못하는 개발 사례들이 증가하면서 오피스 신규 공급이 계획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정 팀장은 올해 오피스 거래 규모로 약 9조8000억원을 예상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절반 정도에 그친다. 즉 올해에는 작년보다 규모가 큰 오피스 빌딩이 거래됐다는 뜻이다. 내년 오피스 거래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내년 기준금리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피스 투자규모는 올해보다 줄어들고 캡레이트(투자수익률)도 상승할 것”이라며 “해외투자자들이 원화 약세를 기회 삼아 우량 자산을 매입하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금리 부담을 견디지 못한 일부 매물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내년에 양질의 자산을 싸게 매입할 기회가 있겠지만 그 사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류센터 시장 위축…명동, 최악 지났지만 양극화 가능성도”반면 정 팀장은 물류센터 투자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물류센터 거래 규모가 전년대비 약 30% 감소한 5조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물류센터 거래규모 및 캡레이트(투자수익률) 추이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특히 저온 물류센터는 공실률이 크게 상승한 상태다. 저온 물류센터는 상온 물류센터보다 임대료가 높아서 투자수요가 몰리며 개발이 급증했다. 그 결과 현재 저온 물류센터는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물류센터 캡레이트(투자수익률)도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경쟁력 있는 물류센터에 대한 임차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추후 경기가 안정화되면 좋은 입지에 있는 물류센터는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며, 물류센터 임대료도 향후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류센터·오피스 모두) 투자시장은 금리가 가장 큰 변수”라며 “금리 상승세가 멈추고,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까지 매수 심리가 돌아온다면 시장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시기가 정확히 언제일지는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내년 하반기에 회복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정 팀장은 서울 6대 가두상권 중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명동이 이제 최악의 시기(저점)를 지났다고 분석했다. 서울 6대 가두상권이란 명동, 홍대, 한남·이태원, 가로수길, 청담, 강남을 말한다.올해 상반기 명동 상권 임차인 분포현황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명동 상권의 공실률은 지난 2분기 기준 52.5%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48.0%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팬데믹 초반에 크게 영향받는 외식업은 올 들어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소매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부진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화장품 업종이 명동 상권에서 대거 철수했다. 대신 애플코리아, 나이키, 아이더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명동 상권은 소형 브랜드 매장에서 대형 플래그십 매장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정 팀장은 “명동 상권이 크게 위축됐다고 하지만, 명동은 여전히 서울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 꼭 가봐야 할 상권으로 꼽힌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매출이 상승세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명동의 주요 상권이 롯데백화점, 애플스토어 등 대로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애플스토어, 아디다스 등이 생각보다 높은 수준에 임대료 계약을 한 것을 보면 명동 상권에도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아울러 정 팀장은 명동 상권이 과거 수준의 임대료를 회복하려면 화장품을 대체할 다음 아이템이 무엇이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스포츠 관련 의류 브랜드가 들어오고 있고, 명동에서도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에 내국인이 좋아할 만한 카페가 들어서는 등 트렌디하게 바뀌고 있다”며 “명동을 다시 찾는 내국인의 수도 증가하고 있어서 (명동 상권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12 I 김성수 기자
'돌아온 출근룩'에…홈쇼핑, 고물가 한파 견뎠다
  • '돌아온 출근룩'에…홈쇼핑, 고물가 한파 견뎠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쇼핑 업계의 전통적인 ‘효자상품’ 패션의류가 올해에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살인적 고물가로 자칫 소비위축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엔데믹 전환 이후 ‘그래도 잘 차려입겠다’는 여성 소비자들을 적절히 공략해낸 결과로 풀이된다.CJ온스타일의 올해 베스트 상품 톱10에 오른 패션 브랜드. 왼쪽부터 더엣지 보이핏 자켓, 셀렙샵 에디션 제냐사 패딩, 지스튜디오 프렌치 린넨 100 원피스, 칼 라거펠트 파리스 보머 앙상블.(사진=CJ온스타일)12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각 업체별로 올해 ‘잘 팔린’ 상품을 추린 결과 패션 상품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엔데믹 전환에 따라 정상 출근을 시작하고 미뤄뒀던 약속에 나선 여성 소비자 공략에 성공했다. 특히 자체 브랜드(PB) 및 단독 운영하는 라이선스 브랜드(LB) 상품을 강화한 전략이 효과적으로 먹혀들어갔다.CJ온스타일(CJ ENM 커머스부문)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CJ온스타일은 올해 베스트 상품 ‘톱 10’을 모두 패션 상품이 석권했다. 8위를 차지한 ‘비비안’(주문량 46만건)을 제외한 9개 모두 PB 또는 LB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톱 10 상품의 주문량은 지난해보다 15% 늘었다.1위를 차지한 패션PB ‘더엣지’는 CJ온스타일의 히트 상품 집계 이래 최다 주문량인 244만건을 기록하며 올해 연간 주문액도 1700억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전망이다. 2위를 차지한 ‘셀렙샵 에디션’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주문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대비 무려 51%나 늘어났다.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CJ온스타일 단독으로 선보인 LB ‘칼 라거펠트 파리스’(126만건), ‘지스튜디오’(122만건), ‘세루티1881’(63만건), ‘VW베라왕’(62만건)은 3~6위를 휩쓸었다.롯데홈쇼핑은 올해 베스트 상품 톱10 중 패션 상품이 7개를 차지했다. 이 회사 최초 LB인 ‘조르쥬 레쉬’가 163만건의 주문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을 겨냥한 재킷과 팬츠 등 프리미엄 비즈니스룩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주문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패션 PB인 ‘LBL’과 ‘더 아이젤’은 각각 63만건, 42만건의 주문량을 기록하며 4위와 6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057050)도 단독 및 PB 전략이 주효하면서 올해 베스트 상품 ‘톱 5’를 모두 패션 상품이 휩쓸었다. 1위에는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 손잡고 현대홈쇼핑 단독으로 선보인 ‘이상봉에디션’(85만건)이, 또 3위에는 PB ‘라씨엔토’(70만건)이 이름을 올렸다. 정구호 디자이너와 협업한 ‘JBY’(73만건),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43만건)는 각각 2·5위에 오르며 프리미엄 전략도 효과를 봤다.GS샵은 올해 베스트 상품 톱 10 가운데 무려 9개가 의류와 슈즈 등 패션 상품이었다. 1위를 차지한 LB ‘모르간’은 버튼 니트와 케이블 반팔 니트 등 니트류와 시그니처 재킷, 코드 등이 강세를 보이며 주문량과 주문액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 단가가 높은 냉장고와 에어컨과 맞먹는 수준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GS샵 패션 의류 전체 매출은 작년에 비해 20% 증가했다.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 채널이 17개에 이르는 상황에서 좀 더 차별화된 프리미엄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PB와 LB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올해 재택근무와 출근이 혼재된 상황에서 홈쇼핑 업계 공통되게 캐주얼 비즈니스룩을 공략한 것 역시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점심은 편의점에서"...외식가격 급등에 ‘김밥·도시락’ 반사이익
  • "점심은 편의점에서"...외식가격 급등에 ‘김밥·도시락’ 반사이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치솟는 외식 비용에 편의점의 도시락과 김밥, 컵밥 등 식사 대용 음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점심 한 끼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면서 이에 부담을 느낀 학생·직장인들이 몰린 까닭이다.편의점 GS25에서 모델이 왕땡초불고기김밥, 밥부리또참치샐러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편의점, 토핑·디자인 등 차별화 전략...김밥 매출 고공행진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김밥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각각 40%, 28%, 45%, 33% 증가했다. 엔데믹에 재택근무가 줄고 출근, 등교 등으로 생활이 바뀌면서 관련 매출이 늘었다. 이에 맞춰 편의점들도 맞춤형 기획 신선상품을 출시해 맛은 물론 재미까지 잡고 있다.GS25는 지난 10월부터 △토핑 강화 △취식(얹어 먹는ㆍ찍어 먹는ㆍ뜯어 먹는) 방법의 다양화 △디자인 차별화 △고객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정기적 레벨업 등 전략을 앞세워 신메뉴 개발에 공을 들였다. 이렇게 나온 제품이 왕땡초불고기김밥, 밥브리또참치샐러드 김밥 등이다. 이 덕분에 최근 2개월(10~11월) 김밥매출은 전년 대비 65.3% 신장했다.CU는 속재료를 늘리고, 새청무쌀을 활용해 쫀쫀한 식감을 더한 ‘확!실한 김밥’ 시리즈를 작년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야채, 참치, 제육 등 6종을 출시하고 있다. 한 줄 가격은 2800원으로 작년(2500원)보다 12%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 e스포츠 전문 기업 T1과 협업한 ‘탑티어불닭치즈김밥’도 매콤한 맛 덕분에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다.세븐일레븐도 지난 8월 김밥 한 줄로 든든함을 주기 위해 메인 토핑을 10~30% 증량한 ‘더꽉찬 김밥’을 선뵀다. 이 김밥은 경쟁사보다 100~200원 저렴한 2600~2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협업한 우영우 김밥 2종도 인기를 얻고 있다.김밥 매출이 증가하면서 협력사와 관계사도 바쁘게 공장을 돌리고 있다. GS25의 자회사인 후레쉬서브 오산공장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76만2880개의 김밥을 생산했다. 가동률도 64.5%로 전년(35.5%) 대비 29%p 증가했다.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한끼 순댓국(사진=세븐일레븐)◇도시락, 컵밥, 샐러드 등 식사대용 상품 ‘인기’도시락, 컵밥 등 식사대용 상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1~11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도시락 판매량은 40%, 22%, 30%, 33% 늘었다. 각 사는 유명인·식당과의 협업, 메뉴 다양화 전략을 앞세워 차별화 도시락을 내놓고 있다.GS25의 도시락 1등은 ‘뭘좋아할지몰라다넣어봤어도시락’이다. 소비자 설문을 통해 기획한 이제품은 다른 도시락의 2배에 달하는 반찬(11가지)이 들어간다. 이외 치즈불고기 쁘띠컵밥, 참꺠된장소불고기 포케도시락 등도 인기다.CU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개발한 도시락 메뉴가 꾸준히 잘 팔린다. 4500원에 반찬 11가지를 포함한 백종원 완전한판 정식을 비롯해 다양한 백종원 시리즈 도시락을 선뵈고 있다.세븐일레븐은 동절기 시즌 상품으로 ‘한끼 순댓국 도시락’을 준비했다. 국민점심 메뉴인 순대국을 시중 판매 가격의 절반인 5000원에 판매중이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외식 가격이 증가하면서 편의점의 김밥, 도시락 등 식사대용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성비 좋은 상품이 됐다”며 “과거에는 김밥, 도시락이 가성비를 많이 찾았다면 최근에는 토핑이 풍부하고, 반찬구성이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2022.12.12 I 윤정훈 기자
11번가 첫 女 CEO에 노조 성명…"실적이 무엇인가"
  • 11번가 첫 女 CEO에 노조 성명…"실적이 무엇인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1번가 노동조합은 새로 내정된 안정은 각자 대표이사(사장)를 두고 “도대체 어떤 성과와 차별적 경쟁력 강화를 하겠다는 것인지, 지난 5년간 내정자 행태를 보면 기대보다 우려와 염려가 앞선다”고 평가했다.안정은 11번가 각자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사진=11번가)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11번가 노조는 전날 성명에서 “유리천장을 깬 11번가 첫 여성 CEO 등 화려하게 포장된 기사를 보며, 2018년 신규 법인 출범 이후 서비스 총괄 기획과 운영을 담당한 안 대표 내정자의 실적은 무엇인가 자문해봤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노조는 “안 대표 내정자에게 11번가의 비전과 기업문화 개선, 재택근무, 거점 오피스 등 혁신적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과 실천 의지를 조합과 전체 구성원에게 분명하게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노조는 “한때 이커머스 1위의 11번가가 5년 만에 고객에게 외면받고 이제는 생존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며 “내년은 대내외 불안전한 경제 상황과 더욱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11번가의 생존과 재도약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구성원은 실적의 압박과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경영 환경 속에서 희생을 강요받을 것”이라고 밝혔다.노조는 “안 대표 내정자는 유리천장 아래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주시하는 위치에 올라왔다”며 “11번가 1400명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권한과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회사가 본연의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리더십이 실종된다면 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채널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안 대표 내정자는 동덕여대 가정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야후코리아를 거쳐 네이버 서비스기획팀장, 쿠팡 PO(Product Owner)실장, LF e서비스기획본부장을 역임한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 전문가다. 2018년 11번가 포털기획그룹 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겨 올해 4월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회사 이사회는 이달 1일 안 COO를 각자 대표이사에 내정했다.11번가 관계자는 “대표이사는 이달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구성원 대상의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해 전략방향을 밝힐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노조와 구성원이 궁금해하는 점 등을 설명하며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K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인사는 각사가 이사회를 통해 하는 것이라서 그룹에서 언급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2022.12.09 I 전재욱 기자
연말 대목에도 中→美 컨테이너 수출 줄어…"아세안으로 이동중"
  • 연말 대목에도 中→美 컨테이너 수출 줄어…"아세안으로 이동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의 출발지가 중국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로 옮겨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사진=AFP)일본해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홍콩 포함)에서 미국으로 출발한 컨테이너 수송량은 93만 2973개(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환산)로 전년 동월대비 13% 감소했다. 중국발(發) 미국행 컨테이너 수가 100만개를 밑돈 것은 작년 6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10월에는 87만 6786개로 더 줄어 전년 동월대비 21% 감소했다. 이 역시 2020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연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9~10월에 가장 많은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으로 미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미 소매업계 재고가 여전히 쌓여있는 데다, 미중 간 무역갈등 격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및 봉쇄조치에 따른 공급망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져 온 고율 관세는 중국 측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미 기업들은 양국 간 경제패권 다툼이 심화함에 따라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본국 또는 다른 동남아 국가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 역시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아세안 지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 컨테이너 수는 지난 9월 40만 2882개를 기록, 전년 동월대비 23.1% 급증했다. 10월에도 22% 늘어난 41만 5251개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2개월 연속 20%를 웃돌았다는 것은 높은 성장률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 수입에서 아세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월 기준 26%로 확대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급감하면서 반사적으로 아세안 점유율이 올랐던 2020년 3월(30%) 이후 최고치다. 반면 같은 이유로 10월 중국의 점유율은 54%로 2020년 3월(39%) 이후 가장 낮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중국에서 주로 수입했던 가구와 침구류, 의류 등의 소비재가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로 옮겨갔다. 대부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 재택근무 일상화로 유행했던 리모델링 붐 관련 제품들이다. 일본 국제무역투자연구소(ITI)의 요시오카 타케오미 주임연구원은 “아세안은 인건비 등의 비용이 중국보다 저렴하다. 아세안은 또 미중 갈등에 있어 중립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해사센터의 고토 연구원은 “미국에서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다시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고율 관세 제품을 구매할 필요성이 낮아진 미 기업들은 향후 미중 갈등 우려를 감안해 대중 의존도를 (더) 낮추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2.08 I 방성훈 기자
3차병원 감기 치료비 환급 제외…명의도용 적발 5배 환수(종합)
  • 3차병원 감기 치료비 환급 제외…명의도용 적발 5배 환수(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앞으로는 건보료를 직장가입자 기준 월 13만원 이상 낼 경우 단순 감기로 대형병원에서 치료받으면 환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타인의 건강보험 도용 시에는 벌금이 5배로 대폭 늘어난다. 갈수록 늘어나는 의료비용 부담에 정부가 건강보험 허리띠를 바짝 조이며 이같은 대표적인 재정 누수부터 막기로 한 것이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및 필수의료 지원 대책(안) 공청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이지현 기자)◇ 줄줄 새는 건보료 이렇게 차단8일 서울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방안 및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대한 공청회에서 보건복지부는 그간의 일률적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은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의료남용 등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누적 준비금 20조2000억원(2021년 연말 기준, 급여비 3.2개월분)이다. 재정지출이 급증하면서 2018년부터 2022년 까지 최근 5년 간 건강보험료 증가율은 2.7%로 이전 5년(2013~2017년)의 1.1%보다 2.5배로 늘었다. 건보료의 꾸준한 인상에도 외국인의 무임승차, 자격 도용 등과 같은 재정누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여기에 빠른 인구고령화로 인한 노인 진료비 증가와 맞물려 재정지출의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는 상태다.이에 윤석열 정부는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을 위해 △자기공명영상(MRI)·초음파 검사 등 급여 항목과 기준에 대한 재점검 △공정한 건강보험 자격관리 △합리적 의료이용 유도 △재정누수 점검과 비급여 관리 등 단기간 내 실천할 수 있는 대책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우선 과잉 의료이용이 나타나고 있는 뇌·뇌혈관 MRI 등 일부 항목을 중심으로 급여기준을 명확하게 개선키로 했다. 당초 급여화 예정이던 근골격계 초음파·자기공명영상(MRI)은 의료적 필요도와 이용량 등을 분석해 필수 항목을 중심으로 제한적 급여화를 추진키로 했다.약제의 재평가와 일정기간 투약 후 효과가 없을 경우 업체가 약가 일부를 환급하는 등의 다양한 유형의 위험분담제를 적용한 고가약 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치료재료 실거래가에 대한 조사방식 개선과 장기입원 방지를 위한 요양병원 기능 재정립과 성과-보상 연계 강화도 추진한다. 외국인 피부양자와 장기간 해외 체류 중인 영주권자가 지역가입자로 입국한 경우 6개월 경과한 후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했다. 입국 직후 고액 진료를 받거나 타인 자격을 도용해 진료를 받는 건강보험 무임승차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다만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는 현재와 같이 입국 증시 건강보험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유학생과 주재원 등 비영주권자도 현재와 같이 입국 증시 건강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타인 명의의 건강보험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요양기관의 건강보험 자격확인을 QR코드로 확인하는 등의 의무화도 추진한다. 또 환수액이 1배에 불과하던 것을 앞으로 5배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매일 병원을 찾는 과다 외래의료 이용자의 건강보험 본인부담률도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다만 중증질환 등 불가피한 예외적 사례에 대한 논의도 병행키로 했다. 암 등 중증·희귀질환 진료 시 자기부담을 낮춰주는 산정특례 대상 질환의 경우 관련성이 낮은 경증질환 등은 특례가 적용되는 합병증 범주에서 제외한다.소득 상위 30%(지역가입자 기준 12만2360원 초과, 직장가입자 기준 13만6490원)에 해당하는 건보가입자가 감기 등과 같은 105개 경증 질환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외래로 진료하는 경우 연간 병원 초과 이용 시 비용 일부 돌려주는 본인부담상한제 적용 질환에서 제외키로 했다.◇ 구멍난 필수의료 시스템 보강절감된 재원은 필수의료와 같이 꼭 필요한 곳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권역응급의료센터(40개소)를 수술, 시술 등 최종치료 역량을 갖추도록 중증응급의료센터로 전면 개편해 50개로 확대한다. 만약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현재 센터도 탈락시킨다는 방침이다.지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도 공식화된다. 지역별 응급의료자원을 조사해 응급질환별로 수술, 처치 등 최종적인 치료가 가능한 의료인력, 의료기관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업데이트하는 ‘응급전원협진망’ 시스템이 강화한다. 질환별 전문의의 병원 간 순환교대 당직체계도 운영된다. 지역 내 협력체계를 사전에 구축, 의료기관이 순환교대 당직체계를 가동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119 등과 공유해 환자 발생 시 신속히 해당 당직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하게 된다. 현재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권역→지역 모자의료센터로 개편하고 중증도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고 치료를 연계해 지역 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소아암 지방 거점병원을 신규로 5개소로 지정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기존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등과 연계해 치료와 회복을 위한 협력 진료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야간·휴일 당직, 장시간 대기 등 의료인력의 업무부담이 큰 필수의료 분야에 적정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산을 확대한다. 대기, 당직 시간 등을 고려, 뇌동맥류, 중증외상 등의 야간·휴일 응급 수술, 시술에 대해 가산율을 현행 50%에서 100%로 확대하고,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 환자의 신속한 후속 진료 연계를 위해 응급전용입원실 관리료도 신선키로 했다. 의료기관이 중증응급질환별로 진료 가능 여부를 24시간 현행화해 종합상황판을 통해 지역 내에 이를 공유, 전원·의뢰를 시행하는 경우에 대한 보상방안도 마련한다. 매년 병원급 의료기관의 환산지수 조정에 소요되는 재정 중 일부를 수술, 처치 등 저평가된 필수의료 분야의 수가 인상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 발생 시 치료 전달체계도수술 및 처치 행위는 난이도와 자원투입의 수준을 반영해 수가 기준을 세분화하고, 고난도 고위험 행위는 추가 보상한다. 우선 심뇌혈관질환 분야에 적용 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의료기관의 중환자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중환자실 자원 확충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중증진료 강화 성과를 보상하는 시범사업도 실시한다.광역시를 제외한 전체 시군구에 현재의 분만수가 100%를 ‘취약지역수가’로 추가 지급하고, 불가항력 의료사고 관련 분쟁·보상과 관련된 산과의 부담을 반영하여 현재 분만수가 100%를 ‘인적·안전 정책수가’로 추가로 지급한다. 특히 ,감염병 위기 상황시에는 감염병 정책수가 100%를 추가로 지급한다.중증 소아환자 진료기반 유지를 위해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의 적자를 사후 보상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소아 환자에 대한 재택치료와 단기 입원에 대한 보상도 강화한다. 분야별, 지역별 근무실태 및 인력수급 전망 등을 검토해 전공의 연속근무 등 의사의 당직, 근무시간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필수의료 분야에 헌신한 의료인 대한 (가칭)‘한국의 의사상’ 도입을 추진한다. 지역과 과목 간에 존재하는 인력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지방병원과 필수과목에 전공의 배치를 확대한다. 아울러 의대생-전공의-전문의 양성 과정에서 필수의료 교육·수련을 강화하고, 간호인력을 확충해나가는 한편, 수가보상을 통해 팀 단위의 수술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지역 의사 부족과 필수분야 의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사 인력 공급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앞으로도 지원이 필요한 필수의료 분야를 지속 발굴해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 중장기 보건의료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에도 담겠다”고 강조했다.
2022.12.08 I 이지현 기자
美, 40년래 최악 인플레에 자동차도 더 오래 탄다
  • 美, 40년래 최악 인플레에 자동차도 더 오래 탄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미국의 자동차 수명이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차량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인상으로 자동차 대출 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AFP)4일(현지시간) CNBC가 IHS마킷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자동차의 평균 수명은 12.2년으로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생필품을 비롯해 거의 모든 부문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탓에, 재정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미 소비자들이 차량을 더 오래 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올해 1월 전년 동월대비 6.8% 상승률을 기록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월 이후 7%를 지속 웃돌고 있다. 지난 6월에는 9.1%까지 치솟아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이후엔 둔화 추세지만 10월에도 7.7%를 기록하는 등 연준의 목표치인 2%와 비교하면 아직 한참 높은 수준이다. 자동차 가격도 크게 올랐다. 미 시장조사업체 JD파워와 자동차산업 조사기관 LMC오토모티브가 예측한 11월 신차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3.1% 상승한 4만 5872달러(약5940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올해 미국 내 신차 거래가격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며 차량을 쓸 일이 줄어든 데다, 당시부터 이어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미국 내 신차 출시 지연도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특히 올 들어서는 공장 가동에 필요한 유가부터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및 부품 등까지 일제히 가격이 뛰면서 차량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나선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대출 금리가 급등한 것도 신차 교체 기피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자동차 정보업체 아이씨카스(iSeeCars)가 지난 20년 동안 2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수명이 가장 긴 자동차는 일본 토요타의 세콰이어가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토요타 랜드 크루저, 쉐보레 서버번, 토요타 툰드라, GMC 유콘 XL 등의 순이었다. 10위 내 6대가 토요타 차량으로 집계됐다.
2022.12.05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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