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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홍보원 국방TV·FM라디오 'KFN'으로 새 출발
  • 국방홍보원 국방TV·FM라디오 'KFN'으로 새 출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의 대국민 채널인 ‘국방TV’와 ‘FM라디오’가 ‘KFN’(Korean Forces Network)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국방홍보원은 11일 TV와 라디오의 새로운 채널명칭을 공모한 결과 KFN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6일부터 3월 8일까지 장병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채널 공모에는 모두 1795건의 명칭들이 접수됐다. 이중 국방전문채널로서 가장 상징성있고 글로벌한 이미지의 KFN을 제안한 육군 1사단 소속 최승호 대위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됐다. 공모전 심사는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와 국방부 등 내부 위원으로 구성한 선정심의회가 담당했다. 국방TV는 명실상부한 군사전문채널로서 거듭나기 위해 제2의 개국 수준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 단계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채널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신규 명칭으로 KFN을 15일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국방홍보원은 새로운 채널명 KFN을 14일부터 전국 120여개 CGV 영화관과 서울시내 3개 옥외전광판을 통해 홍보한다. 채일 국방홍보원장은 “국방·안보 전문미디어 기관으로서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프로그램 제작 등 변화와 혁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홍보원에서 채일 원장이 국방TV, 국방FM 채널명 공모전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4.04.11 I 김관용 기자
22대 국회 과제 '위성정당 난립 방지'…"연동형 폐지" vs "대안 모색"
  • 22대 국회 과제 '위성정당 난립 방지'…"연동형 폐지" vs "대안 모색"
  • [이데일리 이윤화 조민정 기자] 22대 총선이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러지면서 4년 전 총선과 같은 ‘위성정당 사태’를 재현하고 말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이 비례대표 전체 46석 중 각 18석, 14석을 가져가면서 표의 등가성을 보장한다는 비례대표제의 장점보다 부작용이 컸다. 22대 국회 개혁 과제로 남은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례대표제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과 위성정당 방지 조항 등을 도입해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반쪽짜리’ 연동형 비례제의 부작용…위성정당 사태 재현11일 이데일리가 전문가 7명에게 현재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물은 결과 3명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한 반면 3명은 부작용을 보완할 제도적 장치를 갖춰 제대로 된 비례대표제 적용을 논의해봐야 한단 입장이다. 나머지 1명은 정치 제도 보다 여야의 합의점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21대 총선에 적용된 준연동형 비례제는 2019년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 등의 주도로 도입됐다. 지역구에서 얻은 의석수가 전국 정당 득표율에 미치지 못하면 비례대표에서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채워주는 제도다. 이후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에 대한 비판이 있던 만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 협상을 시도했다. 3~6개의 권역으로 비례대표를 나눠 뽑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권역을 나누는 문제를 두고 막판 협상에 실패한 뒤 결국 준연동형 비례제도를 유지하게 됐다. 전문가 3명은 비례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거나 비례제도를 유지하려면 주어진 비례대표 의석수(46석) 내에서만 계산하는 병립형으로 회귀하는 것이 현실적이란 의견을 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례대표를 없애야 한다”면서 “장애인 몫 2석 정도만 남기고 전부 지역구 의석으로 돌려야 한다. 비례대표제의 원래 취지는 직능 대표성을 살리기 위함인데 기존 정당에서 자기들 사람을 꽂거나 소수정당의 난립으로 표 가치가 왜곡된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조국혁신당이 선전하긴 했지만, 신생 정당이 반짝 나왔다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운명의 정당이 또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 역시 “기본적으로 비례대표가 없어져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면서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이야기 할 텐데 그전엔 위성정당 관련 개혁 가능성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도는 죄 없다”…거대 정당 기득권 제한, 제도 보완해야 반면, 비례대표제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것은 제도 탓이 아니라 정치권의 문제라는 지적과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오랜 기간 선거제도 및 정치 개혁 주장해본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인 하승수 변호사는 독일과 같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나 권역별 대선거구 비례대표제를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독일식은 유권자가 2표를 지역구 출마자, 지지 정당에 각 1표씩 투표하고 정당 득표율로 각 정당 총 의석수를 결정한 뒤 지역구 의원으로 우선 구성하고 부족한 부분을 비례대표제로 채우는 방식이다. 지역구 의석이 배정 의석보다 많은 경우 ‘초과 의석’도 인정하기 때문에 전체 의석수가 늘어날 수 있다. 권역별 대선거구 비례대표제는 의원 정수는 300명을 유지하되, 권역별로 5∼8명을 선출하고 정당 득표율에 따라 전체 의석을 배분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스웨덴과 덴마크식 선거제도로 불린다. 하 변호사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반쪽짜리로 위성정당 문제점이 이번 총선에서도 나타났다”면서도 “그걸 막기 위해 위성정당 방지법 만들자는 의견 있었고, 법안 발의까지 됐다. 독일식 연동형으로 가더라도 위성정당 방지조항 같은 것을 보완 장치로 도입하고, 국회의원의 연봉을 줄이는 등 특권을 줄이고 현재 국회 예산 내에서 의원 수를 늘리면 국민 반대도 줄일 수 있고 연동형의 장점인 표의 등가성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선 당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은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민주당 의원 75명도 지난해 11월 말 위성정당 방지법을 공동으로 발의한 바 있다.최요한 정치평론가 역시 “양당이 연동형에 대해 합의가 안 되니 (기형적으로) 변형돼 나온 게 위성정당”이라면서 “선거구를 비롯해 정치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 위성정당이 아닌 제3의 목소리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위성정당 방지 조항에 대해선 헌법의 정당활동 자율을 거론하며 반대하고, 병립형으로 회귀는 퇴보라고 반대하는 의견이 있을 것”이라면서 “법적으로 해결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국회에서 정치적으로 타협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11 I 이윤화 기자
법조인 출신 61명 여의도行…역대 최대 18대 총선 뛰어넘었다
  • 법조인 출신 61명 여의도行…역대 최대 18대 총선 뛰어넘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법조계 인사 61명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전체 300석 중 약 20%다. 59명이 당선(당시 국회의원 정수 299석)됐던 2008년 제18대 총선을 뛰어넘은 수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1일 총선 개표 결과 정당별로 법조인 출신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이 39명, 국민의힘과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명을 배출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의 법조인 출신 당선자는 각각 3명, 1명이다. 법조인 출신 대권 주자 대결로 주목받은 인천 계양을에서는 변호사 출신 이재명(60·사법연수원 18기) 민주당 후보가 지역구를 옮겨 온 검사 출신의 원희룡(60·24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누르며 재선에 성공했다.서울 종로에선 고(故) 노무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53·33기) 변호사가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68·13기)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친문·반윤 검사’로 이름을 알린 이성윤(62·23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전북 전주을에서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를 3배 넘는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검찰 출신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측근의 변호를 맡으며 대장동 변호사로 불린 법조인들도 여의도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됐다. 부산고검장 출신 양부남(63·22기) 변호사는 광주서을, 법무연수원장 출신 박균택(58·21기) 변호사는 광주 광산갑, 차장검사 출신 이건태(58·19기) 변호사는 경기 부천병, 특수부 검사 출신 김기표(52·30기) 변호사는 경기 부천을에서 당선됐다. 판사 출신인 추미애(65·14기) 민주당 경기 하납갑 후보는 6선에 성공하며 국회에 재입성한다. 판사로 재직하다 국회 입성 후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60·23기) 민주당 후보는 대전 서구을에서 4선에 성공했다. 검사와 변호사 출신간 대결이 펼쳐진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민주당 이소영(39·41기) 후보가 국민의힘 최기식(55·27기)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여성 법조인끼리 격돌한 서울 강동갑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진선미(57·28기) 민주당 의원이 전주혜(58·21기)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며 4선에 성공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동작구을에 당선된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법조인 출신 기준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1석을 배출하는 데 그쳤지만, 텃밭인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에서 총 12석을 차지하면서 총 18명의 법조인 당선자를 배출했다.검사 출신의 주호영(63·14기) 국민의힘 수성갑 후보도 지역구를 사수하며 당내 최다인 6선을 달성했다. 판사 출신으로 5선에 도전한 나경원(60·24기)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동작을에서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리인을 맡아온 유영하(61·24기) 대구 달서갑 후보는 ‘7전 8기’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검사 출신의 국민의힘 소속 중진들은 나란히 4선에 성공했다. 권영세(65·15기) 후보와 김도읍(59·25기) 후보도 각각 서울 용산, 부산 강서에서 승리했고, 권성동(63·17기) 후보는 강원 강릉을, 김기현(65·15기) 후보는 울산 남구을 지역구를 사수했다.‘부산의 강남’ 해운대갑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검사 출신 국민의힘 주진우(49·31기) 후보가 당선됐다. 영화 ‘친구’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으로 부산 서구동구에 출마한 곽규택(53·25기) 국민의힘 후보도 당선됐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전 부장검사, 조국 대표,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사진=연합뉴스)조국혁신당에서는 박은정(52·29기) 전 부장검사가 비례순번 1번을 받아 당선됐다. 비례 4번 신장식(53·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와 비례 10번 차규근(56·24기)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도 국회에 입성한다.개혁신당에서는 천하람(37·변시 1기) 변호사가 비례 2번을 받아 당선됐다.출신별로는 변호사가 36명으로 법조 삼륜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법조인인 검사와 판사 출신은 각각 17명, 7명 순으로 집계됐다. 군법무관 출신은 1명이다.
2024.04.11 I 백주아 기자
"과학자 우대, 다양성 연구 확대"···22대 국회에 바란다
  • "과학자 우대, 다양성 연구 확대"···22대 국회에 바란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가운데 국가출연연구소 출신의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과학기술계에서는 황 당선인을 필두로 새로 국회가 출범하는 만큼 과학기술인을 위한 처우 개선,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 다양성을 위한 연구 지원 확대 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한국천문연구원 출신의 황정아 당선인.(사진=황정아 의원실)이번 총선에서는 특히 야당이 승리한 가운데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는 유일하게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대전 유성구을)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출연연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출신의 민병주 전 의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출신의 신용현 전 의원 등에 이어 오랜만에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이경수 전 국가핵융합에너지연구소장, 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도 전 정부에서 비례대표를 노렸지만 순위가 낮거나 국회 입성이 좌절됐었다.황 당선인은 한국천문연구원 출신으로지난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인공위성 도요샛 개발 등을 해온 연구자다. 그는 △국가 예산 지출 5% 이상 R&D 예산 의무화 △5000억원 규모 연구개발 추경 추진 △청년연구자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출연연 연구자 등 과학기술계 의견을 대변할 전망이다.출연연에서는 황 당선인을 필두로 22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인을 위한 사기를 진작시키는 법안들이 통과되길 바랬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민병주 전 의원, 신용현 전 의원에 이어 출연연에서 국회의원이 나와 출연연 입장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라며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달리 출연연 연구자 대우가 부족하고, 우수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출연연을 포함한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처우를 개선하는데 22대 국회가 힘써줬으면 한다”라고 기대했다.다만, 황 당선인 외에 과학기술인을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에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삼성전자 대표 출신의 고동진(국민의힘 서울 강남구병), 최수진 파르노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국민의미래 비례대표)를 비롯해 이공계 출신의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등 직간접적 관련이 있는 인사를 포함해도 극소수다.권오남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황 당선인 외에 과학기술인을 찾아보기 어려워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면서도 “국가 발전을 위해 결국 과학기술 혁신이 뒷받침돼야 하며, 여성과학기술인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국회가 여성과학기술인들을 위한 지원에도 힘써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부가 내세우는 글로벌 연구 협력이 중요해지는 만큼 성별, 연령, 인종 등을 떠나 포용적 과학기술,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확대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혜숙 한국과학기술젠터혁신센터 소장은 “과거 백인, 남성 중심으로 과학기술이 발전했다면 최근 과학기술 연구 흐름에서 다양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과학 연구에서도 생물학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연령, 인종 등 다양한 차이를 고려해야 하며, 포용성, 다양성을 존중하는 과학기술로 발전하도록 국회가 지원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일각에선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증액을 시사한 가운데 애초 정책 목표가 효율화를 목표로 했던 만큼 취지는 살리도록 국회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급격히 예산을 증감하면 그만큼 부작용이 나올 수 있고, 중복 연구 최소화 등 비효율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정부가 내년도에는 예산 회복뿐만 아니라 증액까지 한다고 하는데 예산을 늘리더라도 시스템 효율화는 해야 한다”라며 “올바른 부분에 올바르게 써서 우리나라가 선도형 국가(퍼스트 무버)로 발전하도록 과학계가 노력해야 하며, 국회도 신경써달라”라고 했다.
2024.04.11 I 강민구 기자
'2심 실형' 조국 당선날 상고심 배당…'정경심 실형' 대법관 심리
  • '2심 실형' 조국 당선날 상고심 배당…'정경심 실형' 대법관 심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10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날 상고심 사건의 재판부가 결정됐다. 주심은 그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항소심 실형을 선고한 엄상필(55·사법연수원 23기) 대법관이 맡는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정경심 전 교수 (사진=이데일리 방인권/노진환 기자)대법원은 11일 조 대표의 업무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을 노정희(61·19기) 대법관, 이흥구(61·22기) 대법관, 오석준(62·19기) 대법관, 엄상필 대법관으로 구성된 3부에 배당했다. 주심은 엄 대법관이다.엄 대법관은 2021년 8월 서울고법 형사1-2부 재판장으로 정 전 교수의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핵심 쟁점이었던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을 인정하면서 정 전 교수의 입시 비리 혐의를 전부 유죄로 판단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하급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대표의 상고심은 공소사실이나 증거능력 등 쟁점이 엄 대법관이 심리했던 정 전 교수의 사건과 상당 부분 겹친다. 정 전 교수 역시 아들 조원 씨 관련 입시 비리 혐의로 추가 기소돼 조 대표와 함께 상고심 재판을 받는다.대법원은 엄 대법관이 조 대표와 정 전 교수의 상고심 재판을 맡더라도 형사소송법상 문제는 없다는 판단이다. 이번 조 대표 사건의 하급심 판결에 엄 대법관이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다만 엄 대법관에게 유죄의 심증이 있으므로 재판부를 교체해달라고 조 대표 측에서 기피 신청을 낼 수는 있다.사건을 함께 심리하는 이흥구 대법관도 사건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법관은 조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기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법관은 2020년 9월 청문회 당시 이 점이 문제가 되자 “실제 내용이 어떻든 저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친분이 보도됐기 때문에 회피 사유가 있을 것 같다”며 “회피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대법원은 사건이 접수되면 미리 정해진 순서대로 대법관들에게 사건을 자동으로 배당한다. 배당 전까지는 특정 사건을 지정해 회피하는 경우는 없다. 배당 이후 이해충돌 등 문제가 있으면 대법관이 자진해서 회피하거나 피고인 측이 기피를 신청할 수 있다. 회피·기피가 받아들여질 경우 사건이 다른 재판부로 재배당되거나, 해당 대법관이 심리에 관여하지 않은 채 3명의 대법관만으로 판결을 선고할 수 있다.
2024.04.11 I 백주아 기자
오승아 작가 개인전 'La Beaute de la Suisse', 더숲 아트갤러리서 개최
  • 오승아 작가 개인전 'La Beaute de la Suisse', 더숲 아트갤러리서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자연의 나라 스위스를 주무대로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해 호평을 받아온 오승아 작가가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작품 배경에 관해 설명하는 오승아 작가‘La Beaute de la Suisse’라는 프랑스어 타이틀을 가진 이번 전시회는 ‘스위스의 아름다움’이라는 의미 그대로 스위스의 자연과 동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의 상상력을 보여준다.오승아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스위스에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주로 전통적인 소싸움, 알프스의 산과 자연들, 건축물 등을 소재를 자신만의 색감과 질감으로 재탄생시켰다.오 작가의 채색들은 때로는 강렬하지만 때로는 은은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투박한 황소들이 주인공임에도 검은 눈동자에는 다양한 심경이 담겨 있으며, 왜소한 새들이 주인공임에도 몸통을 둘러싼 깃털들에는 각각의 색감과 질감이 독립된 개체로서의 차별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웅장하지만 붉고 푸른, 노랗고 분홍빛인 배경의 알프스 산을 표현한 그림에서 찾아낸 밝음 속에는 작가가 바라보는 스위스의 자연에 대한 다채로운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오승아 작가는 “자연의 색감에서 얻어지는 긍정의 효과를 감상자들과 나눠, 작품이 주는 좋은 영향력이 많은 분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환경단체인 세이브더얼스의 정미혜 대표와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다양한 환경운동 알리기의 한 방향으로 전시회를 제안해 주셨고, 그로 인해 기꺼이 세이브더얼스에 동참하게 됐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스위스의 자연을 자연스럽게 한국에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취리히, 베른, 그뤼에르를 거쳐 서울에서 열리는 오승아 작가의 첫 개인전은 4월 21일까지 서울 더숲 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작품의 수익금 일부는 사단법인 세이브더얼스에 기부되어 자연환경을 지키는 일에 쓰일 예정이다.
2024.04.11 I 이윤정 기자
쇼트트랙 박지원, 황대헌 제치고 대표 선발전 1500m 우승... 황대헌 5위
  • 쇼트트랙 박지원, 황대헌 제치고 대표 선발전 1500m 우승... 황대헌 5위
  •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지원(흰색 모자)이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목동=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박지원(서울시청)이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박지원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39회 전국 남녀 종합 쇼트트랙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5초 759의 기록으로 장성우(2분 15초 814·고려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1차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500m 2위를 기록했던 박지원은 이날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박지원과 고의 충돌 논란을 빚었던 황대헌(강원도청)은 2분 16초 008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준결승에 앞서 박지원(흰 모자)과 황대헌(빨간 모자)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두로 레이스를 시작한 박지원은 이후 황대헌(강원도청), 박장혁(스포츠토토)과 함께 하위권에서 레이스를 관망했다. 이후 박장혁과 황대헌은 나란히 선두권으로 치고 나오며 흐름에 변화를 줬다. 박지원은 최하위에서 기회를 엿봤다.레이스 중반을 지나자 박지원이 저력을 보였다. 아웃코스를 무려 한 바퀴나 질주하며 단숨에 1위로 치고 나왔다. 이후 박지원은 끝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막판 경합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기도 했다.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지원(흰색 모자)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박지원은 준준결승 3조에서 1위로 통과했다. 레이스 내내 선두를 지키며 2분 18초 641을 기록했다. 마지막 바퀴에선 고개를 돌린 뒤 주자를 확인하는 여유도 보였다.박지원은 준결승 2조에서 황대헌과 맞대결을 펼쳤다. 하위권에서 레이스를 지켜보다가 속도를 내며 1위로 치고 올라왔고 그대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박지원은 지난 1차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000m 1위, 1,500m 2위를 기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날 1,500m 우승으로 태극마크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여자부 1,500m에선 노도희(화성시청)가 2분 24초 32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2분 24초 595·서울시청)와 최민정(2분 24초 643·성남시청)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한편 2차 선발전은 12일까지 진행된다. 1,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남자부는 상위 8명이 대표팀에 승선하며 이 중 최상위 3명이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여자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성남시청)가 자동 선발된 가운데 이번 대회 1~7위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또 상위 2명에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2024.04.11 I 허윤수 기자
물가 쇼크에 꽉 닫힌 ‘6월 금리인하’…장중 환율, 1365원 터치
  • 물가 쇼크에 꽉 닫힌 ‘6월 금리인하’…장중 환율, 1365원 터치[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물가 쇼크에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인하 지연으로 이어지며 달러화는 강력해졌다. 이미 연고점을 넘어 코로나 이후 금리인상기 때로 환율이 치솟았다.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환율 1년 5개월 만에 ‘최고’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8.95원 오른 1363.8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지난 2일(1356.0원)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자,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시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한창 금리인상을 단행하던 때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환율은 1360원 초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지난주 뜨거웠던 고용에 이어 소비자물가(CPI)도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경제의 견고함이 증명됐다. 미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는 전월치였던 3.2%와 월가 예상치인 3.4%보다 상승 폭이 컸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월과는 같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올라, 예상치인 3.7%를 웃돌았다. 소비자물가는 석 달 연속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1.3%로 반영했다. 6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17.9%로 축소됐다. 이에 연준이 6월에 금리인하할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고, 7월도 아닌 9월 금리인하로 후퇴했다. 당초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에서 두 차례 이하 인하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3월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 올해 금리인하 전망 횟수를 종전 3회에서 2회로 하향조정했다.글로벌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4분 기준 105.1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엔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 때 153엔대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3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금리인하 지연으로 엔화 약세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당분간 축소되지 않고 유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강해진 것이다. 이날도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이 “과도한 움직임에는 모든 옵션(선택지)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시장 개입을 시사하자,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위험회피 심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5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개장가를 고점으로 해 이후에는 달러 매도세가 들어왔고, 확실히 1360원 후반대에서는 상단이 제한되는 분위기”라며 “또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개입 경계로 인해 계속해서 환율은 하락 방향”이라고 설명했다.◇강달러 지속…다음 지지선 1380원사진=AFP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는 미국 경제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2분기 환율 상단도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 지연은 달러화 강세와 함께 원화 약세 부담을 높일 것”이라며 “당초 환율 상단을 1350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1380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입, 수출 호조에도 원화 약세가 타 통화 대비 두드러진다”며 “이는 결국 우리나라 경기가 미국 경기 호조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서 연구원은 “따라서 국내 영향보다 미국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 통화정책 지연 등이 가장 핵심적으로 우리 수급을 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국내은행 딜러는 “현재 지표와 경제 상황으로 봐서는 달러 강세 추세가 꺾이기는 쉽지 않다”며 “연준의 금리인하는 7월을 시작으로, 연 2회 정도에 그칠 듯 하다”고 내다봤다.
2024.04.11 I 이정윤 기자
오타니, 불법 도박 의혹 벗나…전 통역, 미국 검찰과 형량 협상 중
  • 오타니, 불법 도박 의혹 벗나…전 통역, 미국 검찰과 형량 협상 중
  • 오타니 쇼헤이(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댔다가 해고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유죄를 인정하되, 형량을 낮추는 사전형량 조정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국세청, 국토안보부, 법무부 캘리포니아 중앙검찰청이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으로 진 빚을 갚으려 오타니의 계좌에 손을 대, 도박업자에 송금한 사실이 들통났다. 이 사실이 들통나자마자 미즈하라는 지난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기간 중 해고당했다.해고 전과 후 진술 내용이 달라 오타니마저 불법 도박과 관련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 미즈하라는 ESPN에 오타니가 직접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줬다고 말했다가, 해고 당한 후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전혀 몰랐다고 180도 진술을 바꿨다.이후 오타니는 지난달 미국 본토 개막전이 열리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결백을 강조했다.오타니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지 언론은 오타니가 불법 도박에 연루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현지 언론은 ‘미즈하라가 그렇게 큰 돈을 빼갔는데 오타니가 어떻게 모를 수 있었나’라는 의문을 제기했다.그러나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의 개입 가능성은 적어지는 분위기다.검찰은 미즈하라가 도박 빚으로 알려진 450만 달러(약 61억3000만원)보다 많은 액수를 오타니의 계좌에서 훔쳤고, 오타니가 계좌 간 거래 알림을 받지 못하도록 미즈하라가 계좌 설정을 바꾸는 게 가능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오타니가 자신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걸 모를 수 있다는 증거가 뒷받침된다.도박 스캔들 이후 종적을 감췄던 미즈하라는 현재 사법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미즈하라가 절도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 오타니는 불법 도박 연루 의혹이나 도박 빚을 직접 갚아줬다는 의혹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4.04.11 I 주미희 기자
양문석·김현 전 방통위원 국회로…양당 언론인 초선만 11명
  • 양문석·김현 전 방통위원 국회로…양당 언론인 초선만 11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양문석(경기 안산시갑)·김현(경기 안산시을) 등 야권 추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들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김장겸 전 MBC 사장(국민의미래 비례대표)과 함께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서초구을)도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됐다. 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 그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시절 상임위원을 지냈다. 그는 경기 안산시갑에서 당선됐다. 사진=이데일리DB김장겸 전 MBC 사장. 이번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이데일리 DB양당 언론인 출신 초선만 11명 이번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초선 의원 중에는 유독 언론인 출신이 많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노종면(YTN·스픽스/인천 부천갑), 이정현(JTBC/서울 광진갑), 이훈기(OBS/인천 남동을), 정진욱(한국경제신문/광주 동남갑), 한민수(국민일보/서울 강북을)이 초선으로 당선됐다.국민의힘에선 박정훈(TV조선/서울 송파갑), 신동욱(TV조선/서울 서초을), 이상휘(데일리안/경북 포항시남울릉), 정연욱(채널A/부산 수영), 김장겸(MBC/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유용원(조선일보/국민의미래 비례대표)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고민정(KBS /서울 광진구을), 김은혜(MBC/경기 성남시분당구을), 배현진(MBC/서울 송파구을)등 재선에 성공한 언론인 출신을 제외하더라도, 양당 초선 의원만 11명에 달하기 때문이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가 꽃다발을 들고 미소를 보이고 있다.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고동진(가운데)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윤재옥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환영식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미디어 이슈 갈등 커질듯…IT와 과학기술 전문가는 소수이에 따라 22대 국회에서는 미디어 정책을 두고 상당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YTN 노조위원장 출신의 노종면 전 기자는 민주당 영입 당시 “윤석열 정부는 언론 시계를 1980년대로 되돌리며 언론 장악에 혈안이 돼 있다”며 “정부의 언론 탄압을 저지하고 민주당과 함께 성공적인 언론 개혁을 이뤄내는 데 선두에 서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반면 김장겸 전 MBC 사장은 국민의미래 비례 대표를 신청하면서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공천 신청을 했다”며 “제 개인적인 명예회복도 있지만 언론노조가 장악한 방송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썼다.한편 이번 22대 국회에는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 분야 인재는 국회 진입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다.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국가우주위원회 위원 출신인 황정아(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삼성전자 대표 출신의 고동진(국민의힘 서울 강남구병), 제약·바이오 전문가인 파르노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최수진(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구글·오픈서베이 출신의 이해민(조국혁신당 비례대표)정도가 있을 뿐이다.IT업계 관계자는 “전직 언론인들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이번에는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같은 신성장 동력·과학기술 분야 인재들보다 그 숫자가 너무 많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디어 이슈로 싸움만 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4.11 I 김현아 기자
준결승서 만난 박지원과 황대헌, 나란히 1500m 결승 진출
  • 준결승서 만난 박지원과 황대헌, 나란히 1500m 결승 진출
  •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준결승에서 박지원(흰 모자)과 황대헌(빨간 모자)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준결승에 앞서 박지원(흰 모자)과 황대헌(빨간 모자)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목동=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박지원(서울시청)이 황대헌(강원도청)과의 준결승 맞대결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다.박지원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39회 전국 남녀 종합 쇼트트랙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준결승 2조에서 2분 15초 611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같은 조에 속한 박지원과 황대헌은 하위권에서 레이스를 지켜봤다. 이후 박지원이 조금씩 속도를 냈다. 아웃코스를 공략한 박지원은 1위로 치고 나왔다. 황대헌은 계속해서 최하위에서 관망했다.중반 이후 황대헌이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박장혁(스포츠토토)도 속도를 내며 선두 경쟁을 펼쳤다. 박지원은 끝까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박장혁이 2분 15초 759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고 황대헌은 2분 15초 780으로 3위를 기록했다. 각 조 2위 외에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인 황대헌도 결승행 막차를 탔다.앞서 박지원은 준준결승 3조에서 1위로 통과했다. 레이스 내내 선두를 지키며 2분 18초 641을 기록했다. 마지막 바퀴에선 고개를 돌린 뒤 주자를 확인하는 여유도 보였다.황대헌은 준준결승 5조에서 2분 30초 198의 기록으로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중반까지 레이스를 관망하던 황대헌은 이후 본격적으로 앞 주자를 추월하며 선두 다툼을 벌였다. 아웃코스로 추월하려던 김태성(서울시청)과 접촉이 벌어지기도 했다.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준준결승에서 황대헌(빨간 모자)이 김태성(파란 모자)과 살짝 부딪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지원과 황대헌의 맞대결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2~23시즌,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2연속 종합 우승을 이룬 박지원은 명실상부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다. 박지원은 기세를 몰아 2024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노렸으나 황대헌과의 연속된 충돌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고의 충돌 논란이 불거지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조사에 나섰으나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라고 결론지었다. 황대헌 역시 고의가 아니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이후 지난 6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에서 다시 한번 충돌하는 모습이 나오며 묘한 기운은 이어졌다. 당시 심판진은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부여하지 않았고 박지원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원은 1,000m 1위, 1,500m 2위를 기록하며 1차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기록했다.한편 2차 선발전은 12일까지 진행된다. 1,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남자부는 상위 8명이 대표팀에 승선하며 이 중 최상위 3명이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여자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성남시청)가 자동 선발된 가운데 이번 대회 1~7위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또 상위 2명에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2024.04.11 I 허윤수 기자
이준석 이변 속 '천아용인'도 국회로…30대 의원 탄생
  • 이준석 이변 속 '천아용인'도 국회로…30대 의원 탄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수 끝에 첫 의원 배지를 달면서 ‘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일부도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막판 개표에 따라 비례대표로, 국민의힘에 잔류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접전 끝에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며 30대 정치인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다만 허은아·이기인 후보는 고배를 마시며 엇갈린 운명을 보였다.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 등 총 3명이 국회에 입성했다. 지역구에선 ‘민주당 텃밭’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가 이변을 일으키며 당선됐고, 비례대표로는 1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출신인 이주영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2번 천하람 위원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개혁신당 지지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천 위원장의 국회 입성도 불투명했지만 당의 막판 지지도 상승이 천 위원장에게 첫 의원 배지를 선사했다. 개혁신당은 정당 투표에서 3.61%를 얻으며 천 위원장은 개표를 0.03% 남겨두고 이날 오전에야 당선을 확정 지었다.천 위원장은 ‘천아용인’ 중에서도 이준석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며 함께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인물이다. 이 대표와 나란히 국회의원으로 발돋움하며 이 대표의 의정 활동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풀이된다. ‘천아용인’으로 정치권에 입성했지만 이 대표와 다른 길을 걷게 된 ‘30대’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경기 포천·가평에서 당선됐다. 김 위원은 당초 출구조사에서 상대 후보인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개표 과정에서 이를 뒤집으며 여의도 정치에 입성했다. 다만 천아용인 중 절반은 의원 배지 달기에 실패하며 다른 행보를 보였다.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한 자릿수 득표율을 얻으며 낙선했고, 비례 6번을 받은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2024.04.11 I 조민정 기자
美 고물가 난리인데…中, 디플레 우려에 정책 부담 커져(종합)
  • 美 고물가 난리인데…中, 디플레 우려에 정책 부담 커져(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연초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는 떨치지 못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공급 측면인 생산자물가 역시 장기 하락세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산업 설비와 소비재 교체를 통해 내수 회복을 도모하는 가운데 더 큰 부양책이 요구될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CPI 두달째 플러스지만…시장 예상치 밑돌아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중국 CPI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면서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월 0.7% 상승하면서 6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고 3월까지 2개월 연속 상승했다.다만 시장 예상치인 0.4%에는 미치지 못하는 소폭 상승에 그쳐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점화하는 모습이다. CPI를 분야별로 보면 식품·담배·주류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다. 식품 중 달걀 가격이 8.9%, 신선과일은 8.5% 각각 내렸다. 축산물·육류는 4.3% 내렸으며 신선채소도 1.3%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음식료 분야에서 전체 상승폭을 끌어내리는 경향이다. 수산물과 곡물 가격은 각각 1.2%, 0.5% 상승했다.교육·문화·오락과 의류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8%, 1.6% 상승했다. 연초 관광 등 여행 수요가 늘면서 관련 분야의 물가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기타 재화·서비스 분야도 2.7% 상승했다. 반면 운수·통신 가격은 1.3% 내렸다.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2.8% 하락해 18개월째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2.5%)보다도 낙폭을 키웠다.생산자의 공장 출고 가격 중 생산수단 가격은 3.5% 내렸다. 광산업(-5.8%), 가공산업(-3.6%), 원자재산업(-2.9%)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생필품 가격은 식품가격(-1.3%) 등 영향으로 1.0% 내렸다. 구매가격 중 건자재·비금속은 7.2%, 농수산물 6.0%, 화학원료 5.4% 각각 하락했다.◇미국은 인플레 시달려…통화정책 엇갈릴 듯중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 국면으로 전환하고 1~2월 수출액과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 투자가 모두 반등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CPI가 또 다시 주춤하면서 낙관론을 약화시켰다는 분석이다.중국은 지난달 열린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소비 확대를 위한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중국 국무원은 이후 이구환신 추진 방안을 내놓고 장비·소비재 교체에 나섰지만 아직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로이터통신은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은 자동차 대출 규제 완화를 포함해 가계 지출을 촉진할 다양한 인센티브를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은 경기 침체와 고용 시장 약화에 대한 우려로 구매에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역할이 커지면서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0일 재정 부담 확대를 이유로 중국의 신용등급(A+)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는데 추가 재정 부담을 지게 될 경우 신용도에는 악재다.미국은 물가가 지속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중국의 디플레이션 위기가 대조되기도 한다. 물가 상승을 경계하는 미국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할 수밖에 없고 금리를 낮춰 유동성을 공급해야 할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과 금리 격차가 우려 요소가 된다.즈웨이장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CPI는 미국의 상승과 중국의 하락에 놀랐다”며 “이는 양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계속 엇갈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4.04.11 I 이명철 기자
금감원 "주주총회 논의 결과 투자자에게 적시에 제공해야"
  • 금감원 "주주총회 논의 결과 투자자에게 적시에 제공해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앞으로 상장사들이 주주총회 논의 결과를 투자자에게 적시에 제공해야 한다. 주주제안 행사현황 역시 공시에 명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본시장에서 기업지배구조 및 주주환원 등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대로 주주제안권이 행사된 기업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명확한 작성지침 부재 등으로 주주제안 관련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제약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주주총회 전·후로 제출되는 사업·분반기 정기보고서에 충실히 기재되도록 공시서식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주제안권 제기사실과 주주제안의 주총안건 채택 여부 등 처리경과, 주주총회 결과 및 논의내용 등 일련의 과정을 공시해야 한다. 먼저 사업보고서 제출일까지 접수된 주주제안권 행사현황을 빠짐없이 공시해야 한다. 공시기준상 사업연도말부터 주주총회 전까지 기간은 사업보고서 작성대상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당해연도 주주총회에 상정되는 주주제안권 내역이 제대로 공시되지 않고 있다. 이제는 주주제안 등 소수주주권 행사내역은 사업보고서 등 정기제출일까지 내역을 모두 기재하도록 한다. 투자자가 주주총회 전 주주제안 제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주주제안권 행사자와 안건내용, 주주총회 목적사항 포함여부 및 거부사유 등 처리경과를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현행은 주주제안권 행사현황 기재 시 안건 제목만 간략히 기재하고 행사자와 진행경과 등 세부 정보를 미기재하는 기업이 다수 존재한다. 앞으로는 기재사항을 행사자, 주총 목적사항(안건) 포함여부, 거부사유, 진행경과 등으로 세분화하고 표 형태의 작성양식을 제공하여 회사의 주주제안 처리경과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도록 개선했다. 또 정기주주총회 직후 제출되는 분기보고서부터 주주제안 안건을 포함한 주주총회 결과를 공시해야 한다. 분기보고서부터 주주총회 사항을 기재하도록 해서 투자자들이 보다 빠른 시간 내에 결과 및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주주총회 결과에는 안건명, 결의내용 뿐만 아니라 안건별 주요 논의내용 정보를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주주제안 안건 여부를 표시하도록 하고 안건별 주주총회 주요 논의내용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해서 표 형태의 작성양식을 제공해 주주총회 결과정보가 충실히 제공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시서식 개정을 통해 주주제안 등 소수주주권 행사에 대한 처리경과 및 주주총회 논의내용이 적시에, 충실히 공시된다”며 “이를 통해 기업의 주주총회 진행과 주주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모두 도움이 되고 선진 자본시장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이어 “향후 금융감독원은 개정서식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교육하는 한편, 건전한 자본시장 형성을 위해 추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정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1 I 김보겸 기자
자원봉사 신청·공공체육시설 예약 민간앱에서도 이용한다
  • 자원봉사 신청·공공체육시설 예약 민간앱에서도 이용한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자원봉사 신청, 공공체육시설 예약 등 국민 이용 빈도와 파급효과가 큰 공공서비스 38종을 민간 기업에 개방하는 ‘2024년도 디지털서비스 개방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표=행정안전부.디지털서비스 개방은 공공웹(앱)으로만 이용 가능한 공공서비스를 민간에 개방해 국민이 자주 사용하는 민간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민간과 함께 다양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2024년 개방 서비스 연계에 참여할 민간 기업에 대한 공모는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실시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기업 대상 공개 설명회는 오는 19일 개최된다.개방 후보 기관으로 선정된 민간 기업은 서비스 소관 기관과 연계 요건 등을 협의 후, 이용 약관 체결 및 프로그램(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개발 단계를 거쳐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다.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국민·기업 수요 조사, 아이디어 공모전, 포털 검색 데이터 분석 등을 토대로 서비스 소관 기관과 협의를 거쳐 9개 분야 38종 서비스를 신규 개방 대상으로 선정했다.이를 통해 운전면허 적성검사 및 갱신 신청, 국세 미수령 환급금 찾기 서비스, 모바일 신분증, 자원봉사 신청 등 국민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공공서비스를 평소 친숙하고 편리한 민간 앱에서도 신청·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아울러 지난해 이미 개방한 서비스 5종에 대해서도 현재 적용 중인 민간앱 이외에 추가로 활용 기업을 선정해 국민의 선택권 확대는 물론 다양한 융합 서비스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지난해 실시한 ‘2023 전자정부 이용 실태 조사’ 결과, 민간앱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한 국민의 만족도가 94.6%로 매우 높았고, 이용률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플랫폼정부 조기 실현을 위해 올해는 개방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1 I 이연호 기자
여야 격전지 출구조사 오차 속출, 왜?
  • 여야 격전지 출구조사 오차 속출, 왜?
  • [이데일리 이수빈 김기덕 기자] 4·10 총선에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는 선거구가 속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체 투표율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사전투표율 비중이 높아졌지만, 해당 유권자 조사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동작을 △서울 용산구 △경기 성남 분당갑·분당을 △경기 화성을 △경기 포천가평 △경기 이천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인천 동미추홀을 △부산 남구 △부산 북구을 △부산 사하갑 △부산 부산진갑 △경남 양산을 △충북 충주 △강원 원주갑 등 15곳은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의 경합 우세를 점쳤지만, 결국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서울 도봉갑·마포갑은 비교적 큰 격차로 민주당 우세를 점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전체 정당별 전체 의석수도 적잖은 오차를 보였다. 지상파 3사는 국민의힘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85~105석,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78~19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군소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상됐다. 이를 감안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도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민주당은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등으로 여당은 개헌저지선을 지켰다. 주요 지역구별 당선자를 보면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이겼고, 경기 화성을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서울 동작을에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이겼고, 서울 도봉갑에선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안귀령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이같이 오차가 발생한 이유는 역대급으로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31.3%로 직전 총선(26.7%)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현행법상 사전투표의 출구조사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금지돼 있다. 결국 사전투표와 관련한 연령대별, 성별 등 분석은 주요 여론조사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253개 지역구 중 14개 지역구의 당선자 예측이 빗나갔다. 실제로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보수성향의 적극 투표층인 60대와 70대 이상 참여율은 각각 22.69%, 15%로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이는 4년 전 21대 총선 당시에 이 비중이 30.6%였다는 점을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사전투표와 본 투표의 모집단은 같지만 사전투표는 여론조사업체의 결과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투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경합지에서는 당선자 예측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로 일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벽보를 철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4.11 I 김기덕 기자
엔화가치, 34년만에 최저…日재무상 구두개입 나서
  • 엔화가치, 34년만에 최저…日재무상 구두개입 나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대폭 후퇴하면서 엔저가 가속화하고 있다. 새롭게 설정된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5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일본 당국은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변동성이 확대할 경우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 (사진=AFP)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거래일대비 0.65% 상승한 152.84~85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장중 153.24엔까지 치솟아(엔화가치는 하락) 1990년 6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3.8%를 기록, 월가 예상치(3.7%)를 웃돈 영향이다.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대폭 후퇴했고, 그 결과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엔화매도·달러화 매입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이날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달러·엔 환율은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도한 움직임에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존 발언을 되풀이했다. “환율은 시장에서 펀더멘탈을 반영해 정해지는 것이지만,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우선은 구두개입에 나선 것이지만 여전히 ‘모든 선택지’를 언급해 실개입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다. 스즈키 재무상은 간밤 뉴욕시장에서 엔화가치가 달러당 153엔대까지 떨어진 것이 과도한 변동에 해당되는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달러·엔 환율이) 152엔대가 됐다는 것이고, (한때) 153엔대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선 수치뿐 아니라 그 배경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며 “그런 배경까지 포함해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환율의) 움직임을 보고 있다. 칸다 마사토 재무관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칸타 재무관은 “현재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은 가파르다. 연초부터 상당한 변동폭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하룻밤에 1엔 정도(의 변동)을 과도한 변동이라고 판단할 것인할지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 개입 여부와 별개로 평소에도 모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며 “특정 수준을 염두에 두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변동은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언제든 실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도 일본 당국의 개입을 경계해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시장은 달러·엔 환율의 상한선을 155엔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넘어섰을 때 실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야마모토 마사후미 미즈호 증권 수석 외환 전략가는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 오는 11일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상승하면 154엔대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 경제지표의 부침이 계속될 경우 4~6월 엔화가치의 하한선은 155엔대가 될 것으로 본다. 이 경우 당국이 개입해도 이상할 건 없다”면서도 “2022년처럼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여 개입 의지가 어느정도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4.04.11 I 방성훈 기자
가자 휴전 협상 와중에…하마스 수뇌부 세 아들 표적공습
  • 가자 휴전 협상 와중에…하마스 수뇌부 세 아들 표적공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수뇌부의 아들 3명이 표적공습으로 살해됐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러한 기습 군사작전을 단행하고 나서면서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서쪽 알샤티 캠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세 아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차량을 구경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이스라엘 보안국(ISA)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공습으로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의 아들 3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 측은 “이날 일찍 IDF와 ISA 정보국의 지시를 받은 IAF(이스라엘 공군) 항공기가 가자지구 중부에서 테러 활동을 벌이던 하마스 군사 요원 3명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을 받은 3명의 공작원은 하마스 군사조직의 사령관인 아미르 하니예, 하마스 테러 조직의 군사 공작원인 모하마드 하니예, 하젬 하니예”라고 덧붙였다.CNN은 이번 공습으로 하니예의 세 아들을 비롯해 손자 3명 등 하니예의 가족 6명과 그들이 타고 있던 차의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전했다.현재 카타르 도하에 머무는 하니예도 알자지라를 통해 세 아들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알자지라가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한 영상 성명을 통해 “세 아들과 손자들이 순교하는 영광을 주신 신께 감사하다”고 말했다.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벌어져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슬림 명절에 하니예의 아들들이 살해된 것은 하마스와 일시적인 휴전 조건을 협상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번 공습이 중재안 골자에 대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광범위한 의견 차이”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군인이 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 근처에서 장갑차에서 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협상을 중재하는 미국은 최근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 40명을 풀어주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900명을 석방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넘긴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접근법을 ‘실수’로 규정하면서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양측 입장은 팽팽히 맞서면서 협상은 교착상태다. 하마스는 미국의 중재안 내용 대부분을 거부하며 영구적인 휴전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일시적 휴전 제안에 대해 협상의 여지를 보였지만, 가자지구 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대규모 참사 우려에도 계속 추진하는 등 휴전에 소극적인 태도다.게다가 이번 협상의 조건인 인질들의 안전 확보도 문제다. 하마스 측은 휴전 협상의 첫 단계에 필요한 40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식별하고 추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인질이 사망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표적공습으로 하마스의 입장이 더욱 강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하니예는 세 아들의 사망 후 “복수심과 살의에 불타는 범죄자인 적은 모든 규범과 법규를 무시한다”면서 “우리 아들들을 표적으로 삼는다고 해서 하마스가 입장을 바꿀것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망상”이라고 규탄했다. 전쟁에 대한 의사결정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반면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과 협상이 별개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당국자 2명은 CNN 방송에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모두 이번 공습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국자 역시 “이 작전은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이 없다”며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모든 테러범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이소현 기자
`22대 국회` 경찰 출신 10명 입성…`역대 최다`
  • `22대 국회` 경찰 출신 10명 입성…`역대 최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찰 출신 10명이 당선됐다. 이는 역대 국회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많은 관심이 몰렸던 류삼영 전 울산중부서장과 이지은 전 마포서 홍익지구대장은 낙마했다. 경찰 (사진=연합뉴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 중 7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 중 2명, 조국혁신당 소속 후보 중 1명의 경찰 출신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경찰대 1기 졸업생으로 경기남부경찰청장을 역임한 바 있는 윤재옥(대구달서을) 의원이 4선을 확정 지었고, 경찰 간부후보생 29기 출신이자 역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으로 ‘친윤’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3선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 김석기(경주, 간후보 27기) 의원과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이만희(영천청도, 경찰대 2기) 의원도 3선에 성공해 중진 대열에 합류했다. 울산지방경찰청장 출신 서범수(울산울주, 행정고시 33기)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여기에 국민의힘 출신으로는 두 명의 새로운 경찰 출신 의원이 국회에 입성했다. 인터폴 총재를 역임한 바 있는 김종양(행정고시 29기) 후보가 창원의창에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고, 경찰대 1기인 서천호 후보가 사천남해하동에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두 명의 당선자가 나왔다. 경찰대를 2기이자 경찰청 차장을 지낸 바 있는 임호선 후보는 증평진천음성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용인갑에 출마한 이상식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초선 의원이 됐다.아울러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던 황운하 의원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다만 황의원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어 의정활동을 끝까지 마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번 총선에서 관심을 모았던 류삼영 전 총경과 이지은 전 총경은 각 지역구에서 석패했다. 류 전 총경은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낙마하고 말았다. 이 전 총경 역시 서울마포갑에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었으나 결과를 내지 못했다.
2024.04.11 I 박기주 기자
‘1위 질주·태하드라마’ 포항 박태하, 올 시즌 첫 이달의 감독상 영예
  • ‘1위 질주·태하드라마’ 포항 박태하, 올 시즌 첫 이달의 감독상 영예
  • 박태하 포항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K리그1 1위 질주를 이끄는 박태하 감독이 2024시즌 첫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포항의 3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박태하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감독에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부상이 전달될 예정이다.구단 레전드 출신으로 올 시즌 포항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3월 열린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김천상무와 함께 K리그1 최다 승점(9점)을 얻었다.박 감독은 K리그1 감독 공식 데뷔전이었던 1라운드 울산HD전에서 0-1 패했으나 2라운드 대구FC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3라운드 광FC전 1-0 승, 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 2-0 승리로 단숨에 3연승을 달렸다.특히 포항은 앞선 4경기에서 교체 투입 선수가 4골 2도움을 올렸다. 같은 기간 K리그1, 2 팀을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이를 통해 박 감독의 유연한 전술 대처와 지략가의 면모가 돋보였고 박 감독의 이름에서 따온 ‘태하 드라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2024.04.11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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