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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기업이슈)통신산업 버블의 장본인
  • [edaily 김홍기기자] 미국 씨티그룹 투자은행 부문인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애널리스트인 잭 그룹먼(Jack B. Grubman)이 최근호 비즈니스 위크에 의해 통신산업 버블을 일으킨 장본인 격으로 공격을 받았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그룹먼은 통신업체 하나쯤은 망하게 할 수도 흥하게 할 수도 있는 힘있는 애널리스트로 평가받았던 거물이었다. 연봉만 해도 2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중에서는 최상위에 랭크된 스타였다. 그러나 이제 그가 통신 버블이 꺼지면서 ‘공공의 적’으로 변했다. 다음은 비즈니스 위크가 독자에게 제출한 ‘공소장’이다.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의 창립자인 필립 안슈츠, 전 최고경영자(CEO)인 조셉 나치오, 글로벌 크로싱의 창립자인 게리 윈닉, 월드컴의 전 CEO인 베르나르 에베르의 공통점은 몇가지가 있다. 우선 이들은 회사가 망하기 전에 주식을 내다팔아 각각 19억 달러, 2억 5000만 달러, 7억 3000만 달러를 챙겼다. 에베르는 회사에서 4억 달러를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았다. 두번째 공통점은 이들이 지난 5년간 통신산업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있다. 이들은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통신 애널리스트인 잭 그룹먼과 이러저러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룹먼은 퀘스트, 글로벌 크로싱, 월드컴의 자본 유치에 도움을 줬고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추천했으며 이사회에 참석했으며 전략을 수립하는데 참여했다. 그룹먼의 영향력은 대단해서, 전성기에는 그가 통신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여겨질 정도였다. 1980년대의 정크 본드 투자자인 마이클 밀켄에 비견될 만했다. 예를 들면 2000년 3월14일 그는 메트로미디어 파이버 네트워크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는데 주가는 이날 16%나 상승했다. 그 회사는 두 달 뒤 파산했다. 물론 이는 투자자들이 그룹먼이 사심이 끼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추천했다고 믿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호황기에 리서치 부문과 투자은행 부문의 경계를 흐리게 만든 인물이었다. 어떠한 통신 애널리스트보다 더 자신이 맡은 업체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애널리스트였다. 많은 비판자들은 그룹먼이 회사에 대한 전망을 하는데 있어 객관성을 유지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례로 그는 안슈츠가 나치오를 CEO로 영입하는데 도움을 줬으며 글로벌 크로싱이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스를 110억 달러에 인수하는데 관여했다. 이러한 상태에서 그룹먼이 객관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때문인지 그룹먼은 통신 버블이 꺼지기 시작한 2000년과 2001년에 다른 애널리스트들이 경고를 보내고 있던 와중에도 호의적 리포트를 냈다. 2001년 3월에는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본 딴 ‘연두교서(The State of Union)’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우리는 네트워크에 기반한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믿는다. 사실 우리는 통신 서비스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앞으로 7~8년 내에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러한 리포트가 그의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다. 그룹먼은 어떠한 애널리스트도 넘지 않았던 선을 넘은 애널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역할을 강하게 옹호했다. 비즈니스 위크의 2000년 프로파일에 따르면 그는 자신을 현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의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 “과거에 갈등을 일으켰던 것이 이제는 시너지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씨티그룹의 회장인 샌포드 와일도 그러한 역할에 대해 옹호하고 나섰었다. 애널리스트가 리포트만 내는 것이 아니라 투자은행 부문에도 일정 부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이는 신뢰성에 있어 문제가 될 만한 일이었다. 미국의 금융 전문가 윤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일을 해서는 안되게 돼 있다. 그리고 그룹먼에 대한 신뢰성은 이미 2000년부터 문제가 되고 있었다. 비즈니스 위크의 2000년 보도에 따르면 그는 실제로는 보스턴 대학을 우등 졸업했으면서도 MIT를 졸업했다고 주장했었다. 그리고 필라델피아의 남부에서 자랐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북동부에서 살았다. 필라델피아 남부나 북동부나 모두 블루컬러 지역이기는 하다. 필라델피아 남부는 영화 록키의 록키 발보아의 무대가 되었을 만큼 역사가 긴 지역이다. 그리고 보스턴대학 출신이 MIT 출신보다 못하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이러한 사소한 점까지 속였다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의 위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위력은 이너 서클에 의해 더욱 공고해졌다. 예를 들어서 2001년 1월에 카우프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빅 그로버가 윈스타의 실적 전망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을 때, 그룹먼은 이날 호우에 리서치 노트를 내면서 그로버를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윈스타를 담당하지도 않고 고위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는 사람이 이러한 리포트를 낸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라고 공박했다. 그리고 2월1일의 윈스타 컨퍼런스 콜에서 다시금 그로버를 비난했다. 물론 윈스타의 주가는 상승했다. 그러나 두 달 뒤인 그 해 4월에 윈스타는 파산했다. 그룹먼이 가장 충성했던 회사는 월드컴이다. CSFB의 다니엘 라인골드를 포함한 애널리스트들이 월드컴에 대한 추천을 중단했던 작년에도 그룹먼은 정기적으로 ‘강력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월드컴에 대해 통신산업에서 가장 자산이 좋은 업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추천은 올 4월22일 월드컴이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할 때까지 계속됐다. 그 때까지 월드컴의 주가는 90%나 폭락했다. 그룹먼이 관련 회사의 경영진으로부터 받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전직 살로먼의 브로커였던 데이비드 차콘은 그룹먼이 에베르와 나치오 등에게 기업공개(IPO) 회사 주식을 나눠졌다고 주장했다. 에베르는 그룹먼이 배정해준 주식 덕택에 하룻만에 1600만 달러를 챙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만약 차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살로먼은 증권규정을 어긴 것이 된다. 현재 그룹먼에 대한 조사는 전방위적으로 진행중이다. 미 증권딜러협회(NASD), 뉴욕주 검찰총장 엘리어트 스피처, 미 하원 금융서비스 소위원회 등에서 조사가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아직까지 소신에 따라서 주식을 추천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8일의 하원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그룹먼은 “퀘스트, 글로벌 크로싱, 월드컴 등의 자본 유치에 도움을 줬는데 이것은 통신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 전역에 기업 및 개인 브로드밴드 커넥션 망을 깔게 되면 이것이 인터넷 트래픽을 높일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의 추천에는 이해상충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어쨌든 그룹먼과 일부 통신산업 경영진에 의해 야기된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우선 통신산업의 건전성이 훼손될 위험에 처했다. 수십억 달러의 투자자금이 날아갔다. 새로운 장거리 네트워크의 3%만이 사용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이 때문에 미국이 통신산업에 있어서 2류 국가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과 일본이 통신산업에서 앞서가고 있는 와중에 통신산업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게 되면 앞으로 따라잡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통신산업 투자자는 이미 2조 달러를 날렸다. 이는 인터넷 버블의 피해규모의 두 배가 되며 1980년대 후반의 저축대부기관(Savings & Loans) 부실 때의 규모와 같다. 그룹먼이 인터넷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던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젯처럼 소송의 대상이 될 지 안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룹먼이 통신 버블을 키운 장본인중 한 명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그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뤄야 할 것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물론 그룹먼에 대한 법적인 처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널리스트가 애널리스트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투자은행가는 투자은행 일에 충실하게 만드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할 것이다. 그래야만 미국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기둥인 신뢰가 다시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이 제대로 지켜질 지는 미지수다. 인간이란 항상 탐욕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02.07.29 I 김홍기 기자
  • 아시아, 환율보다 금리에 신경써야-바클레이즈
  • [edaily 정태선기자] 일본, 대만, 한국 등 아시아 각 국 정부는 달러화가치 하락에 대해 우려하며 시장개입등을 통해 자국통화의 평가절상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제 달러 약세 기조와 관련해 아시아 국가들은 2가지 고민에 빠져 있다. 수출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하는 문제와 그렇다면 달러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얼마나 개입해야 할 것인가가 그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바클레이즈(Barclays) 캐피탈은 달러 약세에 심각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으며 금리정책에 관심을 모아야 한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국 정부는 최근 몇 달동안 외환시장에 개입, 일시적이지만 달러 약세를 억제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폭락하고 해외로 투자자금이 빠져나오면서 이미 가속화된 약세기조를 돌리기엔 역부족이다. 이를 입증하듯 일부 국가의 외환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엔화는 지난 3월 이래로 달러화에 대해 12% 상승했고, 원화는 14%, 태국의 바트는 7%, 대만달러는 6% 올랐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대미수출이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각국은 자국통화 가치 절상으로 컴퓨터칩과 같은 대미수출 비중이 높은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수출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수출 뿐 아니라 달러표시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조바심을 내고 있다. 특히 일본은 달러약세 대해 큰 우려를 하고 있다. 달러 약세로 인해 일본투자자들과 기업들이 달러표시자산을 팔아치우면서 달러 약세를 더욱 부채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클레이즈캐피탈은 지난 95년부터 지난 해까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수출을 살펴보면 환율보다는 수요가 더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아시아 각국 통화가 평균적으로 1% 평가절상되면 수출은 0.28% 줄어들었고 수요가 1% 증가하면 수출은 1.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또 다른 이유에서 아시아 정부가 환율 움직임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수출의 27%를 차지하는 일본과 유럽에서 아시아통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나 엔화에 대해 대만달러, 싱가포르달러, 원화가 강세는 아니라는 얘기다. 달러의 움직임에 따라 연동, 거의 고정환율제를 실시하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 때문에 주요 아시아국가들이 가격경쟁 압력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바클레이즈는 분석했다. 중국은 아직까지 다른 아시아지역의 상품에 의존하고 있고 수출도 이를 재가공하는 형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소비자들도 좀더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바클레이즈는 그러나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달러 약세가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며 한국이 그럴 수 있다고 지목했다. 지난 주 49명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정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환율 때문에 올 수출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레이즈의 피터 벤델 스카프트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역으로 외환시장 개입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보여 주는 좋은 예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금리나 환율을 통해 통화정책을 시행할 수 있지만 두 가지 정책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는 없는 일”이라며 “두 마리를 토끼를 잡으려다 결국 혼란만 겪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벤델스카프는 이어 한국 정부가 환율을 조정하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고 원화를 팔면 원화는 평가절하 되겠지만, 금융시장으로 흘러간 여유자금(원화)은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장내 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달러표시국채(외평채)발행 방법을 취한다면 결국 매수자를 유인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연결고리가 한국의 통화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악순환에 빠질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데 열을 낼 것이 아니라 교과서적인 기본으로 돌아가 금융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발 물러나 금리 인하책을 실시하는 것이 디플레이션을 방지하고 경기 회복을 돕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2002.07.25 I 정태선 기자
  • 현대차, 소형 세단 "뉴베르나" 출시
  • [edaily 김기성기자] [올해 10만대, 내년 25만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05380)(대표 정몽구)는 프리미엄급 소형 세단인 "뉴베르나"를 개발, 18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현대차는 올해 10만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내외 25만대를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 베르나"는 20개월의 개발 기간과 총 1500억원을 투자해 개발된 "베르나" 의 페이스리프트(facelift) 후속 소형 세단.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과 편의사양으로 기존 소형 세단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프리미엄급 세단이라는 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김동진 현대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베르나는 터키, 인도 등 6개국에서 조립과 기술용역으로 생산되는 등 해외 현지 생산이 가장 많은 차량"이라며 " 새롭게 탄생한 뉴베르나는 국내외 자동차업계에서 현대차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소형 프리미엄급 세단 "뉴베르나" 출시로 소형 크로스오버형 컴팩트 모델인 "클릭"과 함께 소형차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엔트리카 고객층을 겨냥한 젊은 감각의 클릭과 정통 세단 스타일 선호층인 가족 중심 대상의 뉴베르나로 세분화해 소형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9월부터 "뉴베르나"를 수출할 예정이다. 북미지역의 경우 스타일과 고급 편의사양 보강으로 프리미엄 소형 세단 이미지를 강화, 동종 차급 시장에서 5%를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지역에서는 폴크스바겐 "골프", 오펠 "아스트라", 혼다 "시빅" 등이 경쟁하고 있는 세그먼트(C1)로 목표시장을 상향 조정, 클릭(수출명 겟츠)과의 경쟁을 최소화하고 디젤 차량의 판매력 확대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뉴베르나"는 중형차 이상의 상품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존 베르나와 차별화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운전중 차량 주행정보를 제공하는 트립 컴퓨터 ▲충돌감지 도어잠금 해제장치 ▲6대4 분할 접이식 뒷좌석 시트 ▲주행안전성과 충돌안전성을 고려한 185 타이어 ▲가스식 쇽업쇼바 등을 채택했다. 전체적으로 기존 베르나의 강한 이미지를 살리면서 풍부한 볼륨감과 세계적 디자인 추세인 최신 엣지(Edge) 스타일을 조화시켜 프리미엄 세단의 품격과 다이내믹하고 균형미가 느껴지는 안정된 스타일로 꾸며졌다. 이를 위해 전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 볼륨감 있는 후드 캐릭터 라인 등을, 후면부에는 원과 직선의 이미지 배열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와이드 타입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악천후시 후방시계 확보해주는 리어 와이퍼 및 와셔 등을 탑재했다. . 또 계기판내에 연료잔량과 주행가능거리, 외부온도 등 차량의 주요 주행정보를 제공해주는 트립 컴퓨터를 비롯해 최고급 인조가죽 패키지, 승객 상해를 방지할 수 있는 알루미늄 재질의 화장거울,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시트의 앞, 뒤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듀얼 시트높이조절 장치, 뒷좌석 분리형 헤드 레스트 등을 적용해 소형세단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뉴베르나"는 ▲102마력의 1.5 DOHC 엔진 ▲97마력의 1.5 DOHC 린번 엔진 ▲91마력의 1.5 SOHC 엔진 ▲85마력의 1.3 SOHC 엔진 등을 탑재했다. 또 고장력 강판 및 각종 보강재와 방음재를 대폭 적용해 소음의 실내유입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중형차 수준의 정숙성을 유지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차량의 모든 방향 충돌을 흡수, 분산시키기 위해 각종 보강재를 적용해 유로 NCAP(Euro New Car Assessment Program)의 별 넷(★★★★)을 받았다. "뉴베르나"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며 올해 국내에서 2만대와 수출 8만대 등 총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내년에는 국내 5만대, 수출 20만대 등 연간 25만대 판매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현대차는 4도어 모델의 경우 안전을 중시하는 30대부터 40대 중반, 5도어 모델은 스포티한 스타일을 선호하고 젊고 활동적인 수요층, 3도어 모델은 남다른 개성과 강한 성능을 원하는 구매층으로 설정했다. "뉴베르나"는 ▲4도어 모델에 1.3GL(1.3 SOHC 엔진 탑재), 1.5GV(1.5 SOHC 엔진 탑재), 1.5GD(1.5 DOHC 엔진 탑재), 1.5LE(1.5 DOHC 린번 엔진 탑재) 모델 ▲5도어 모델에 1.3L, 1.3GL, 1.5GV, 1.5GD ▲3도어 모델에 1.5GD를 탑재했다. 가격(기본형 기준)은 590∼868만원(자동변속기 장착시 117만원이 추가).
2002.07.18 I 김기성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7.14~19)
  • [edaily 오상용기자] ◇7월14일(일) -재경부 : 동북아비즈니스중심국가 실현방안..교육부문 등(오후) -산자부 : 한국 e비즈니스 대상 포상요령 공고(오후) 올해부터 신규추진되는 지역BT사업 설명회(오후) 골드카드 취업 외국인 근로자와 업계간 친목행사(오후)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오후) -금감위 : 최초가입자에 대한 자동차 보험료인하 조정(오후) 증권사 장외파생상품 허용에 따른 감독방안 정비(오후) -공정위 : 가맹사업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시행안(오후) ◇7월15일(월) -산자부 : 15차 산업기술발전심의회 개최(오전) 올 상반기 국제공인 유관기관 지정 크게 증가(오후) 서비스산업도 품질인증 시대(오후) -예산처 : 연기금 투자풀 경쟁시스템 도입(오후) -정통부 : 중장기 정보보호 기본계획 정책토론회 개최 전파분야 인력양성대학 선정·지원 -한 은 : 확대연석회의 총재 훈시요지(오전) 개별기업의 주가와 신용등급간의 관계(오후) -금감위 : 2001회계연도 상호저축은행 영업실적(오전) 증권사 1분기 영업실적(오후) -공정위 : 농축산자재 외상구매관련 불공정약관 시정(오후) ◇7월16일(화) -산자부 : 산업입지 및 환경분야 경쟁력 강화 전략회의 개최(오전) -금감위 : 금융회사 인터넷 사이트 모니터링 실시결과(오후) -공정위 : 씨앤엠커뮤니케이션(주)의 중계유선방송사 인수관련 공정위의결내용(오후) ◇7월17일(수:제헌절) -재경부 : 자산운용업법 제정추진(오후) -산자부 : 해외플랜트 상반기 수주실적 및 하반기 전망(오후) `01년 선정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성과 조사결과(오후) -한 은 : 15일자 외환보유액(오전) 경제교실개최(오후) -금감위 : 다중채무자에대한 워크아웃제도 도입방안(오후) 제2금융권 대출정보 웹도우미 설치추진(오후) 2001회계연도 보험경영효율분석 결과(오후) ◇7월18일(목) -산자부 : 2010년 유통산업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산업발전심의회(오전) 세탁에 의한 의류색상손상 및 오염 평가방법 국제규격화(오전) -예산처 : 인터넷을 통한 지역난방열요금 안내시스템 구축(오후) 중앙도서관 전자침 운영시스템 도입(오후) -정통부 : 항공사 등 개인정보 보호 실태조사 Korea Postal Forum 2002 개최 -한 은 : 2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조사 결과(오전) -금감위 : 상반기 직접금융자금조달 실적(오전) 상반기중 금융기관 외화차입동향(오후) ◇7월19일(금) -재경부 : EDCF 정책토론회 개최(오후) 2분기 KDI 경제전망(오후) -산자부 : 제5차 APEC에너지장관회의 참석 등(오후) DDA 협상관련 1차 공산품 지재권분야 포럼(오후) -정통부 : 신 S/W상품대상 시상 -한 은 : 6월중 가공단계별물가 동향(오후) 6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오후)
2002.07.13 I 오상용 기자
  • 케이블TV사업자 지분상한 49%로 확대(상보)
  • [edaily 이경탑기자] 보도전문 및 종합편성채널을 제외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지역방송사업자(SO)에 대한 외국인 소유지분 제한이 49%까지 확대되고 송도·영종도·김포 등 경제특구 예정지역내 케이블SO의 외국방송 재송신 비율이 전체 운용채널의 100분의 20까지로 각각 확대된다. 또 국내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주요뉴스, 생활정보, 교통·관광 안내를 제공하는 영어FM 방송 등 외국어 방송도 도입될 전망이다. 방송위원회(위원장·강대인)는 12일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방안의 하나로 외국방송개방과 관련, 외국방송 미풍양속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외국인의 국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내국인의 영어인프라 구축 및 개방적 문화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방송위가 이날 발표한 주요 방안은 ▲방송매체에 대한 외국인 지분소유제한 완화 ▲경제특구예정지역내 외국방송 재송신 비율 확대 ▲영어FM 등 외국어방송의 도입을 검토하고 ▲비지상파방송의 국산프로그램 편성비율 규제 완화 등이다. ◇ SO, PP에 대한 외국인 지분소유한도 확대=방송위는 현재 지분총수의 100분의 33(33/100)까지로 제한된 종합유선방송사업(SO)과 보도 및 종합편성이외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한 외국인 지분소유제한을 49%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방송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도 및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는 현행 지상파방송과 동일하게 외국인 지분 소유 금지 규정이 그대로 유지된다. SO와 PP에 대한 외국인의 소유제한 한도가 이 같이 상향조정될 경우 그동안 지분제한 규정으로 경영권 행사 및 M&A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를 꺼려왔던 외국자본의 국내 케이블TV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전환 등으로 외부 자본의 투자 필요성이 점증되고 있는 케이블TV업계가 외국인 지분완화로 외국자본을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경제특구예정지역내 외국방송 재송신 비율 확대=외국인의 생활환경을 증진시키기 위해 송도와 영종도, 김포 등 경제특구예정지역을 방송구역으로 하는 케이블TV SO의 외국방송 재송신 비율을 현행 전체운용채널의 10%에서 20%로 확대하기로 하고 관련법규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경제특구예정지역에서는 한국케이블TV남인천방송(송도)와 한국케이블TV서해방송(영종도), 드림씨티방송(김포) 등 3개 케이블TV SO가 방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 영어 FM 등 외국어 방송 확대 검토=방송위는 또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주요 뉴스와 생활정보, 교통·관광 안내를 제공하는 라디오 채널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제방송교류재단이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방송인 아리랑TV를 운영하고 있으나 외국인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성격이 강해 외국인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 국산프로그램 편성비율 규제 완화 검토=방송위는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추이를 보아가며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 비지상파방송의 국산 프로그램 편성비율 완화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비지상파방송의 국내제작 프로그램 편성비율은 현재 ▲영화는 전체 방송시간의 30/100∼50/100 ▲애니메이션은 전체 애니메이션 방송시간의 40/100∼60/100 ▲대중음악은 전체 대중음악방송시간의 50/100∼80/100분의 범위안에서 매년 방송위가 고시토록 하고 있다.
2002.07.12 I 이경탑 기자
  • 경제특구 외국기업 세금감면 확대
  • [edaily 오상용기자] 경제특구에 입주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은 투자규모가 1000만달러에 그치더라도 5년간 소득세와 법인세 등을 감면받게 된다. 또 외국인 임직원에 대한 해외근무수당 비과세한도가 지금 수준의 2배로 확대된다. 인천국제공항 주변의 영종도와 용유·무의도는 항공물류 및 관광 거점으로 집중개발된다. 정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동북아 비즈니스중심국가 실현방안을 마련, 이달 중순 경제저정책조정회의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외투기업 1000만달러 넘으면 세지원 = 경제특구내에 외국인투자기업은 투자규모가 1000만달러 이상이면 3년간 소득세 및 법인세를 100%, 이후 2년간 50%를 감면받게 된다. 취득세와 등록세 재산세 종토세도 동일한 감면혜택을 받게 되고, 연구개발을 위한 수입물품과 수입자본재에 붙는 관세는 2년간 전액 면제된다. 대규모 투자인 경우에는 현행 `외국인투자지역`에 준하는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제조업이 5000만 달러이상 투자할 경우 법인세 및 소득세를 7년간 전액, 이후 3년간 50% 감면받게 된다. 또 지식기반산업과 문화컨텐츠산업 등 국가경쟁력 향상에 긴요한 첨단산업에 대해서는 투자규모 및 지역에 관계없이 `외국인투자지역` 수준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금융업과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 등, 금융·서비스분야는 세금감면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국가간 과도한 세금감면 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OECD의 규제때문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외국인 임직원 비과세한도 확대 = 외국인 임직원이 받는 주택수당 자녀교육수당 등 해외근무사당에 대한 비과세한도가 현행 월정액급여의 20%에서 40%로 늘어난다. 이는 경제특구내·외 구별없이 적용되며, 정부는 연내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내년부터 당장 시행할 방침이다. 재경부는 4인가족 기준으로 50만달러의 급여를 받는 외국인 임직원은 1만9803달러의 세금을 경감받는 등, 소득세 경감률이 평균 2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영종도 일대 물류·관광거점 집중개발 = 영종도가 항공물류의 거점으로 개발되고, 용유·무의도엔 국제적 수준의 종합휴양지가 조성된다. 정부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영종도 지구내 570만평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154만평 규모의 주거지역과 47만평의 산업·물류지역, 9만평의 국제업무지역, 7만평의 상업 및 26만평의 관광지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나머지 327만평은 공공용지로 개발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주택 4만7000호, 인구 11만8000명 규모의 복합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정부는 우선 1단계사업으로 지난달 28일 토지공사를 사업자로 75만평의 공공택지 개발에 착수했다 한편, 용유·무의지구(213만평)에는 호텔 8동과 20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골프장과 해양수족관 실버타운 등 국제적 수준의 종합휴양지가 조성된다. 건교부는 지난 2000년 4월 CWKA사가 민간제안 사업계획서를 제출, 현재 55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2002.07.07 I 오상용 기자
  • 광주은행, 주5일근무 종합대책 마련
  • [edaily 문병언기자] 광주은행(은행장 엄종대)은 7월부터 실시되는 주5일근무제에 따른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5일 근무제 종합대책"을 마련,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5월말부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마련한 것으로 문제점 파악 및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해 고객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은행은 또 7월 한달간 토요일 영업 예정인 거점점포는 광주광역시 각 구마다 1개 점포씩 남부(도청, 동구) 농성동(서구) 백운동(남구) 용봉(북구) 송정(광산구)지점을, 일반 시 지역에는 목포 여수 순천지점 3개 점포를 확정했다.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 법원, 세관)과의 업무대행계약 등에 의한 전략점포로는 광주시청 제2시청 동구청 서구청 남구청 북구청 광산구청 전남도청 여수시청 여수제2청사 목포시청 장흥 해남지점 등 13개 점포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주5일근무제 종합대책 내용> ◇현금 입출금 및 송금업무 ▲365열린코너를 이용하여 08:00-22:00까지 가능하고 1회 70만원, 1일한도를 현행과 동일하게 500만원으로 한다. ▲자동화기기 마감후 수수료는 토요일의 경우 현행과 동일하게 08:00&8211;14:00까지는 징수하지 않음. ▲인터넷뱅킹/폰뱅킹을 이용하여 07:00-24:00까지 송금, 조회, 사고신고등 처리 가능 (인터넷뱅킹의 24시간 운영체제로 전환은 현재 검토중임) ◇정기예금/적금, CD, 표지어음, 신탁 ▲만기가 토요일인 경우 익영업일 또는 직전영업일에 해지 가능. ▲익영업일에 해지하는 경우에는 순연된 일수에 해당하는 약정이자를 지급. 다만, 세금우대 및 분리과세 적용대상 상품의 원리금을 만기일인 토요일 직전 영업일에 해지하는 경우 세제 해택을 위한 소정기간 미충족에 따른 세금우대 등의 적용이 불가능하므로 토요일에 이은 첫 영업일에 청구할 것을 권유. ◇공과금 수납 업무 ▲납부 마감일이 토요일인 경우 익영업일로 순연되며 가산세 및 과태료부과가 없음. ◇대출업무 ▲기존 대출금의 만기일이 토요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로 만기가 자동연장되고 연장된 만기일에 대출금을 상환하시는 경우에는 연장된 일수에 해당하는 연체이자부담이 없다. ▲이자납입일이 토요일인 경우 익영업일로 순연된다. ▲7월1일이후 취급하는 대출금의 원금이나 이자 상환일이 토요일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익영업일로 자동 조정. ◇신용카드 업무 ▲토요일이 이용대금 결제일이 될 경우 결제일이 익영업일로 순연. 단, 연체중인 경우 익영업일 결제에 따른 연체 수수료는 징구.
2002.07.02 I 문병언 기자
  • 우리은행, 해외MF 50%투자 특정금전신탁 판매
  • [edaily 문병언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덕훈)은 자산의 50%이상을 국공채 등 국내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함과 동시에 자산의 최고 50%까지 해외 뮤추얼펀드에 투자, 해외 분산투자를 통한 중장기 안정수익을 추구하는 특정금전신탁을 은행권 최초로 2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개인 및 법인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신탁기간은 1년이상으로 고객이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최저 가입금액은 5000만원 이상이고 중도해지가 가능하며 중도해지에 따른 수수료는 없다. 또 이 상품은 자산의 50%이상을 국공채 금융채 CP 등 국내자산에 운용하는 한편 최고 50%까지 해외 뮤추얼펀드에 투자해 자유롭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투자대상 뮤추얼펀드에는 전세계 가치주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템플턴 글로벌 그로스 펀드"와 아시아 지역 가치주에 투자하는 "템플턴 아시안 그로스 펀드"가 있어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택일할 수 있다. 템플턴 글로벌 그로스 펀드는 최근 미국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투자가에게 적합하다. 템플턴 아시안 그로스 펀드는 IMF이후 아시아권 국가의 경기회복에 따라 성장성이 돋보이는 펀드이므로 성장성을 추구하는 투자가에게 어울리는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해외 투자시 가장 큰 변수인 원화하락 등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가입원금에 대해 환리스크 헷지수단을 제공하며 신탁보수를 0.5%만 수취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음은 물론 시장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환매가 자유로운 개방형 펀드인 것이 주요 특징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과 향후 저금리 기조의 지속이 예상됨에 따라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상품을 기획했다"며 "향후 주식시장 추이에 따라 해외 투자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02.07.02 I 문병언 기자
  • 한국, 아시아국중 투자매력도 3위..월드컵으로 이미지개선
  • [edaily 문주용기자] 주한외국인들은 한국이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지역에서 세번째로 매력적인 외국인 투자 대상국가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지역내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은 주한 외국대사관 상무관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환경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한외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조사내용과 비교할 때 투자환경 이미지가 크게 개선된 것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조사결과 응답자중 69%는 우리나라의 외국인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85%가 향후 5년간 전체 아시아지역 외국인 투자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지역으로 중국(39%), 싱가포르(13%)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12%)을 꼽았다. 이어 말레이지아(6%), 홍콩(6%), 대만(3%), 일본(2%)이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은 제조업(20%)보다 통신서비스 산업(21%)을 꼽고 있으며, 이외 유통산업(14%), 금융산업(13%)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투자를 하게 되는 주요 동기로는 성장세가 높은 국내시장(23%)과 잘 갖추어진 인프라스트럭쳐(21%)를 들었다. 투자 장애요인으로는 경직적인 노동시장과 금융.회계 등에서의 투명성 부족, 언어문화장벽 등을 꼽았다. 이들 상무관들은 그러나 한국이 세계 10위권에 드는 무역국이며 평균관세율이 7%임에도 불구, 우리나라의 대외개방속도에 대해서는 63%가 "느리다"고 대답했다. 아들은 행정규제, 고관세 등을 주요 무역장벽으로 지적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외개방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관련, 상무관들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신용상태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거나(68%), 더욱 개선(22%)된 것으로 보는 등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실시했던 조사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가 월드컵기간인 6월1일~6월30일 사이 행해진 것이어서 월드컵 성공개최가 국가 이미지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사를 진행했던 전경련의 배희은 연구원은 "월드컵 기간중 설문 조사함으로써 월드컵으로 인해 국가이미지가 제고된 영향이 조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지난해 같은기간에 조사했던 것과 비교할 때 의미있는 이미지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사는 국내 거주 대사관내 상무관이 아닌, 주한 외국기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했었다. 조사결과 외국 기업체의 89%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투자환경이 최근 아시아에서 투자대상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비해 별로 나은 것이 없다며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었다.
2002.07.01 I 문주용 기자
  • (외환전문가 진단①)하반기 평균환율 1207원
  • [edaily 최현석기자] 최근 달러/원 환율이 18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며 11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적 달러약세로 급격히 하락한 달러/원 환율은 하반기에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 28일 edaily가 외환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반기 환율전망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환율은 평균 1206.80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으로는 평균 1248.10원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원화강세 현상이 완만하나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화강세 전망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경제회복 지연으로 달러가 약세기조를 유지할 가능성. 전문가들 가운데는 원화강세 현상이 3분기까지 이어진 뒤 4분기에는 조정을 받고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과 올해중에는 원화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기도했다. 일본 경제가 확실한 회복기조에 있지않고 불안요인이 내재한 상황이라 엔화가 강세를 띠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엔/원 환율이 950원 수준으로 떨어지며 원화가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박사 원화강세의 첫 번째 요인은 달러화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미국경제 회복이 기대만큼 빠르지 않아 실망감이 형성됐고 해외에서 미국으로 활발하게 들어오던 자본이 잘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경상수지 적자문제가 전면으로 부각되며 달러 약세와 엔. 원, 유로 등의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계속 될 것이고 경기회복세 역시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4월이후 수출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점 등 대내외 요인이 원화강세를 지켜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이는 현상은 한 분기정도 지나면 조정을 거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약세 현상과 세계경제 흐름의 변화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환율 등락폭을 줄이는 것은 가능할 것이나 환율방향을 변화시키는 개입은 불가능할 것이다. 금리정책 측면에서는 금리인상시 경기회복 기대감을 줄 수 있어 환율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한화경제연구원 강명훈 책임연구원 2분기부터 시작된 원화강세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지만 달러/원 환율 하락 속도는 상반기보다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우선 하반기중 경제 성장률이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달러/원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상반기에 많은 부분들이 이미 반영됐기 때문이다. 둘째, 미달러화 약세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이런 미달러화의 약세가 반대로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제약하는 측면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즉, 미달러화 약세는 수출경쟁력 약화와 수출채산성 악화 등으로 달러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증시의 하락에 따른 국내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세를 촉발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미달러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측면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미달러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한 일본의 시장개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의 회복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엔화강세를 방치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요인들을 고려할 때 달러/원 환율은 하반기에도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상반기보다 완만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하반기 평균 1193원으로 1200원대가 하향돌파될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 연평균 환율은 1242.50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50원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달러화의 약세가 가속화돼 달러/엔 환율이 110엔대로 급격하게 진입할 경우 달러/원 환율 하락폭이 커질 가능성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 경상적자와 자본유입의 위축 등의 미달러화 약세요인들이 하반기 달러/원 환율의 하락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경제연구소 조현상 연구원 1분기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 일본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경제는 아직도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실업률 역시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노동시장도 악화됐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부실채권 해소의 문제. 일본 정부는 공적자금 투입, 디플레이션 억제 대책 마련 등으로 부실채권 문제를 완화하려는 미봉책을 써 왔다. 그 동안 일본 경기의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근본적인 구조조정이 일본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선택이었으나 결과는 부도기업수가 더욱 증가하고 이에 따라 부실채권이 더 늘어나는 좋지 않은 결과를 빚었다. 일본 정부가 수출주도성장이라는 호기를 맞은 지금 구조개혁에 나서게 된다면 엔화는 일시적 약세 후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이즈미 정권 이후 강한 톤으로 유지되어 왔던 근본적인 구조개혁 공언이 공염불로 그쳐왔던 까닭에 다소 회의적인 상황이다. 근본적인 구조개혁 없이 소비와 설비투자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까닭에 3분기 중반 이후 엔화는 일본 경제의 부진한 회복을 반영하여 약세로 턴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화 약세 현상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엔화 보다는 유로화에서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달러 공급 우위의 수급 구조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로 1분기 내내 약세를 보여왔던 달러/원 환율은 전세계적 달러화 약세에 편승, 2분기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분기 1330원대의 고점을 보였던 달러/원 환율이 2분기에 1200원대까지 급락한 것. 한국 경제 회복세가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견조한데다 수출 회복, 11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 등으로 달러 공급 요인이 우세한 상황에서 엔 약세라는 걸림돌이 사라짐에 따라 원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일 수 있었다. 대외신인도도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이미 올렸거나 향후 올릴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수출 회복에 따른 네고물량과 외국인 직접투자자금, 포트폴리오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외환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여 달러/원 환율은 계속되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되는 하락 압력 속에서도 엔화의 방향이 달러/원 환율의 하락 정도를 결정할 것이다. 엔화가 3분기 중 약세로 턴할 경우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엔화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듯. 한, 일 경제 간의 펀더멘털 차이가 워낙 큰데다 지속적인 물량 공급으로 인한 달러 공급 우위의 수급구조가 엔화와의 연동성을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4분기까지 중기적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에는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큼. 과거보다 일본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나 일본이 최대 수출경쟁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엔화와의 연동성이 완전히 무너져버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엔화와의 연동성 약화로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 상승 폭보다 훨씬 작은 폭 상승을 보이고 하락시는 큰 폭 하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엔/원 환율은 950~960원 부근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전문가 하반기 환율 전망 소속 이 름 3분기 4분기 하반기 연간 -------------------------------------------------------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박사 - - 1220 1252.50 대신경제연구소 조현상 연구원 1210 1220 1215 1254.50 한화경제연구원 강명훈 연구원 1200 1190 1193 1242.50 삼성 선물 정미영 연구원 1180 1190 1180 1235 대우 증권 박상현 연구원 1210 1195 1202.50 1249 삼성 생명 신금덕 박사 1225 1235 1230 1255 평 균 1205 1206 1206.80 1248.10
2002.06.28 I 최현석 기자
  • "7월부터 이런게 달라져요"..5일근무,PL법시행 등
  • [edaily 양미영기자]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제도 개편으로 생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금융과 산업, 기업 부문에서 새로운 제도가 많이 생겼다. 먼저 은행들의 주5일제 시행으로 토요일 금융생활패턴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신용관리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며 새로운 증권과 보험상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기업들은 제조물책임법 시행으로 바짝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이 까다로와지며 국민연금에 대한 부담은 늘어난다. 그러나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 등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혜택은 확대될 전망이다. 7월부터 달라지는 부분들을 분야별로 나눠 정리했다. ◇금융 ▲은행 주5일제 실시 은행들의 주5일제 실시로 당분간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은행들은 우선 거점점포를 지정, 토요일에도 정상적인 업무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는 토요일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에 대해서는 이자를 부과하지 않는다. 또 ATM/CD기 인출한도가 70만원에서 200만~300만원까지 높아지며 토요일 오전에는 수수료를 별도로 부과하지 않게된다. 24시간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총 19개 전 은행으로 확대되며 토요일 어음교환은 전면 중단된다. 그러나 필요시 만기전에 할인을 유도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긴급자금이 지원된다. 납기만료가 토요일인 각종 세입금과 공과금은 다음 영업일로 순연되며 신탁 등 수신 상품 만기해지와 여신 만기는 직전 영업일에 허용하거나 다음 영업일로 늦춰진다. ▲신용관리 강화 오는 7월부터 1000만원 이하의 대출정보도 은행연합회에서 집중관리된다. 개인신용정보 관리가 그만큼 강화되는 셈이다. 순차적으로 9월부터는 500만원 이상의 대출내역도 조회가 가능해지며 내년 1월부터는 500만원 이하의 대출정보도 공유된다. 이와 함께 신용불량자 등록에 대한 사전통보가 의무화된다. 금융기관들은 연체자를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기 한달전에 미리 당사자에게 서면으로 통보해야 한다. 위반시 3000만원이하 벌금이나 3년이하 징역의 처벌을 받게 된다. 신용카드 발급 요건도 강화돼 18세이상 소득이 있는 사람에 한해 카드발급이 허용된다. ▲증권/보험 7월부터는 증권사가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장외파생금융상품거래가 허용된다. 간접투자신탁(FOF), 상장지수투자신탁(ETF) 등 새로운 투자상품도 선보인다. 또 앞으로는 주간사들이 유가증권 공모가격 결정 및 청약·배정 방식을 임의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보험의 경우 후유장애 담보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며 변액 양로보험, 변액 연금보험 등 보험신상품도 예정돼 있다. ▲외환 해외송금과 원화반출시 규제됐던 한도가 완전폐지된다. 또 은행과 종금사 외에 보험 증권사도 은행간 외환거래 참여가 허용된다. 해외사이트에서 신용카드 결제시 건당 5000달러로 제한되된 한도도 함께 폐진됐다. 또 증권사들이 일정요건을 갖출 경우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허용될 방침이다. 단, 자기자본이 1000억 이상이어야 하고 영업용 순자본비율도 300%를 충족해야 한다. ◇산업 지금까지는 제조물의 결함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으면 이에 대한 과실 등을 입증해야 했다. 그러나 7월부터는 제조업자나 판매업자의 과실과는 상관없이 보상해야 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선거참여와 산자부 장관의 광업권자에 대한 지도, 점검 법안이 새로 마련됐다. 영세기업에 대한 설비자금도 지원된다. 업체당 3억원으로 연5.7%의 저금리와 5년만기가 적용된다. 재래시장에 대한 용적률이 일반주거지역은 400~700%, 주거지역은 450~700%로 개선된다. ◇생활 석유류 등 일부 에너지 가격이 인상된다. 경유는 현행 리터당 679.82원에서 737.89원으로, 등유는 549.24원에서 580.37원으로, 자동차용 LPG부탄은 414.07원에서 534.07원으로, 중유는 335.92원에서 339.72원으로 오른다. 수입담배 관세율도 올라 수입담배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외국산 담배가격에 대한 기존 관세율은 10%로 종전보다 20%까지 오른다. 주택용전기요금 누진제가 300kWh에서 400kWh로 조정된다. 에너지 소비효율등급표시 의무대상에 식기세척기와 전기 냉온수기가 추가된다. 소비자 보호가 강화돼 방문판매로 물건을 구입한후 14일, 통신판매는 7일안에 취소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다단계 판매원에 대해서는 3개월내 청약철회 기간을 인정한다. 또 다단계 판매업자의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부동산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에 따라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때 적용하는 이자율이 연 14%로 제한된다. 아파트 분양권 전매도 제한된다. 자유분양이 가능했던 오피스텔도 선착순 분양과 사전분양이 금지된다. 또 생애 첫 주택구입시 상환조건을 1년거치 19년상환에서 3년거치 17년 상환으로 완화했다. 무주택자의 경우 장애인이나 65세이상의 직계가종을 부양하면 영구임대주책 입주자격이 주어진다. 부동산 매매사실을 세무서에 사전신고해야 하는 제도가 폐지돼 부동산매매가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보건/복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개선된다. 대상자 자녀는 학기마다 학용품비로 2만원을 받게되며 국민연금 가입시 연금보험료의 50%에 대해 소득공제혜택도 부여한다. 장애인 학생은 근로소득공제율이 30%로 확대되며 만성 희귀병환자에 대한 의료혜택도 확대된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월소득액의 6%로 조정돼 월99만원 소득자의 경우 월 5만9400원으로 오르게 된다. ◇통신 무선데이터 요금이 인하돼 SK텔레콤의 경우 VOD 동영상 패킷당 1.3원으로 내린다. 전화번호부에는 인터넷 주소가 들어가며 오는 11월부터는 시회전화요금 통합고지가, 8월부터는 표준화된 충전기 분리판매가 허용된다. 변칙 스팸메일에 대해서는 최대 5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2002.06.27 I 양미영 기자
  • "하이닉스 독자생존 가능"-신국환 산자
  • [edaily 안근모기자] ["내달초 부천도 경제특구로 지정"] ["매각대상 발전자회사 1곳 내달초 선정"]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27일 하이닉스(00660) 반도체와 관련해 "구조조정을 하면 독자생존 등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매일경제TV(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올 가을쯤이면 반도체 가격이 상당히 회복될 것"이라고 말하고 "하이닉스반도체는 내부 구조적인 문제가 있지만 기술도 있고 해외시장에서 시장 몫도 20%나 차지하는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며 "구조조정을 하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경제특구 지정과 관련해 "예비검토를 마친 안에 따르면 인천 국제공항 시설이 배로 확장되고 송도는 첨단산업단지, 인천 매립지는 산업 여가시설이 되고, 부천을 중심으로 한 경인지역이 경제특구로 지정된다"며 "다음달 초 구체적인 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가스 민영화에 대해서는 "매각할 발전자회사 한 곳을 다음달초에 선정해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가스부문은 쉘 회장이 한국 에너지 분야에 전략적 협력을 제의해 오는 등 국내외 관심이 높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달 중 수출은 월드컵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7억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연간으로 수출은 1620억달러, 무역수지는 70억~100억달러 흑자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2002.06.27 I 안근모 기자
  • 홈쇼핑,방송발전기금 하향조정 "호재"-교보
  • [edaily 김현동기자] 교보증권은 26일 지난 24일 방송위원회가 방송발전기금을 기존 10%에서 8%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홈쇼핑업체들의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이번 조치로 LG홈쇼핑과 CJ39쇼핑의 올 경상이익이 각각 1321억원과 883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는 각각 1298억원, 867억원이다. 또 LG홈쇼핑(28150)과 CJ39쇼핑(35760)의 올 예상 EPS가 각각 1.6%, 1.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또 "온 국민의 축제였던 월드컵이 이달말로 끝나 7월부터는 홈쇼핑업체들의 영업활동이 영업실적이 정상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홈쇼핑사업자에 대한 방송발전기금 징수율을 방송사업과 관련된 결산상 영업이익의 100분의 8로 결정했으며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지역사업권료 징수는 SO의 경영여건 등을 고려하여 유예하되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지역사업권료 징수에 관한 전문가 토론회 등을 개최, 향후 SO사업자에 대한 기금징수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가 승인된 (주)현대홈쇼핑, (주)우리홈쇼핑, (주)농수산방송 등 3개 홈쇼핑사업자는 영업이익을 달성하지 못해 방송발전기금 징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2002.06.26 I 김현동 기자
  • 유화업계 합병땐 인센티브 제공-산자부
  • [edaily 오상용기자] [부채탕감도 고려 대상] 정부는 석유화학업계의 자율합병과 전략적 제휴를 유도하기 위해 구조조정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제도적 문제점을 해소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4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델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2010년 석유화학산업 비전 및 발전전략 회의`를 개최, 이같은 내용의 석유화학산업 추진전략을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유화업계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합병시 자산처리 및 피합병 회사의 설비 정리 등과 관련해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업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채권금융기관의 부채탕감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산자부는 특화제품의 생산비중을 오는 2010년까지 30%로 확대해 핵심 석유화학의 기술개발과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한일 FTA추진을 통해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대 일본 수출을 늘리고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지역에 석유화학 생산기지를 구축, 수출시장 안정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기후변화협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설비보다 효율이 20~30% 높은 설비를 적극 도입해 2010년까지 에너지 효율성을 2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산자부는 이날 전략회의에서 도출된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말까지 석유화학산업의 발전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2002.06.24 I 오상용 기자
  • (초점)일본, "엔 강세 용인"으로 입장 변했나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의 경상적자 확대와 주식시장 침체로 21일 유로/달러 환율이 26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달러 하락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달러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종가대비 2.11엔 하락한 121.38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최저치이며 낙폭으론 3월 7일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유로/달러는 0.62센트 상승한 97.13센트로 올라 97센트 벽을 깼다. 이로써 달러는 엔에 대해 주간기준 2.2% 하락했고 유로에 대해서도 2.6% 내렸다. 특히 이번 주 유로가 달러에 대해 10개월만의 최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냄에 따라 일부에선 유로가 수주안에 달러와 등가를 이룰 것이란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 일본, 엔 강세 수용하나 이날 달러 급락의 직접적인 요인이 된 것은 "시장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의 발언이었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환율이 등락을 반복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 같은 움직임에 과민하게 반응하다간 전반적인 경제 상황의 변화를 놓치게 된다"고 말해 엔화 강세를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또 "엔의 움직임이 급격해지면 조치를 강구하게 될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항상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 그런가 하면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BOJ) 총재는 "엔 강세는 단순히 달러 약세를 반영한 것일 뿐"이라고 말해 엔 강세로 인한 일 수출업체의 부담을 줄여줄 정책적 수단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주요 당국자들의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외환분석가들은 이를 일본의 외환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고 있는 조짐으로 파악하고 있다. 플릿보스턴파이낸셜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폴 포돌스키는 "일본이 경제회복을 위해 엔 약세를 지켜간다는 기존의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48시간안에 일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달러는 120엔 선 아래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은 최근 한달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외환시장에 개입해 엔을 매도하고 달러를 사들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 기간 BOJ가 약 200억엔을 시장에 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BOJ의 시장개입도 달러 약세의 근본적인 흐름 자체를 전환시키지는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이는 달러가 엔에 대해서 뿐 아니라 주요국 통화 전반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가들은 이제 일 정부도 "엔 강세"가 아니라 "달러 약세"란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선진7개국(G7) 회담에서 일본의 시장개입 정책에 대한 반대가 제기됐다는 관측도 있다. 시장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시오카와 재무상의 발언은 일본의 시장 통제 능력에 대한 역부족을 고백한 것이 아니라 정책적 기조의 문제라는 것이다. 인베스터뱅크&트러스트의 선임 외환전략가 팀 마자넥은 "최근 핼리팩스에서 열린 G7회담에서 시장개입을 자제하자는 논의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달러는 오를 이유가 없다 달러 하락 요인은 지나칠 만큼 많은 게 사실이다. 중동지역 위기 고조, 분식회계 파문, 기업수익 회복 불투명, 주식시장의 침체 그리고 미 경상적자 확대가 전방위에서 달러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을 내년 이후로 미룰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달러화 표시 자산에 대한 매력은 더욱 빛이 바래고 있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메릴린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미 증시 투자 규모는 200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런가 하면 미 재무부 집계에선 1분기 해외투자자들이 미 증시에 투자한 자금은 전년동기의 417억달러에서 176억달러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FRB 통계를 근거로 할 때 달러는 올 들어 주요국 통화에 대해 7.8%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준에선 여전히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격 조정국면에 접어든 달러의 하락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계속되는 달러 하락에도 불구하고 종전의 입장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역으로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이를 달러 하락을 수용하겠단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강한 달러"를 "달러는 지금도 강하다"는 것으로 뒤집어 읽고 있는 것이다. 시장을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시오카와 일 재무상의 발언 또한 선진 7개국 (G7)이 달러하락을 막기 위한 공조를 취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 달러, 문제는 하락 속도 달러 하락 추세가 기정사실이라면 문제는 하락 속도에 있다. 점진적으로 서서히 조정을 받을 때와 급격히 추락할 때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후자의 경우엔 금융시장의 동요로 미 경제 회복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의 로버트 호르맷은 "달러의 점진적인 하락은 놀라운 일도 아니고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 경우엔 달러 약세가 수출기업들에 도움을 줘 경제회복 전망이 오히려 밝아지겠지만 급락시엔 외국인 투자자 뿐 아니라 미 국내 투자자들 또한 미국의 금융자산에서 손을 털고 빠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악재가 만발한 가운데 향후 달러의 움직임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것은 역시 "펀더멘탈"이다. 로렌스 메이어 전 FRB 이사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더 좋은 투자기회가 있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미 경제의 회복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브라운브라더스래리먼의 이코노미스트인 라라 램은 "사람들이 달러가 고평가 돼 있기 때문에 매도한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다른 사람들이 팔고 있기 때문에 나도 팔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달러는 예정성취(self-fulfilling)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002.06.22 I 전미영 기자
  • (프라이머리 본드마켓 25시)남부발전 김광덕 과장
  • [edaily 하정민기자] 올해 채권 발행시장을 주도한 쪽이 카드사임은 분명하지만 "붐"을 조성하는 데는 공사들도 큰 몫을 담당했다. 생소한 신종채권 발행을 주저하던 기업들에게 "보수적인 공기업도 하는데 우리도 저거 한 번 해볼까"라는 욕구를 자극했던 셈이다. 신종채권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채권을 자주 발행하는 카드사들은 신종채권 발행액을 500억원 미만으로 가져갔지만 공사들은 한 번에 대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주 "프라이머리 본드마켓 25시"의 주인공은 남부발전 김광덕 과장이다. 김광덕 과장은 지난달 플리퍼(flipper: 금리가 일정기간이 지나면 조정되는 채권) 형식의 콜러블옵션 채권(callable option bond: 중도 상환 권리가 있는 채권)을 발행하며 주목을 받았다.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하는 발전사업의 특성상 항상 "가장 낮은 금리에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를 만나 채권발행 비법을 들어봤다. -올들어 몇몇 발전회사가 신종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남부발전이 발행한 채권은 어떤 것이었나요. ▲지난 5월13일 콜러블 노트 500억원과 고정채 5년물 500억원을 동시에 발행했습니다. 콜러블 노트는 "3-by-3" 형식으로 처음 3년간은 7.75% 고정금리를, 나머지 3년동안에는 (14.65%-CD)를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발전회사가 여러 곳이라 궁금해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좀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 ▲전력산업 구조개편법안에 따라 지난해 4월2일자로 발전회사 모두 6개회사로 나뉘어졌습니다. 발전부분은 남부, 서부, 남동, 동서, 중부, 원자력발전 등 총 6개 회사로 분리되었습니다. 회사명칭은 주력발전소 지역을 기준으로 정했고 남부발전의 주력발전소는 경남 하동에 있습니다. 지난해말 총 자산규모 기준으로 5개 화력발전회사별 규모는 동서발전이 4조7732억원으로 가장 큽니다. 저희 남부발전이 3조7993억원으로 그 다음이며 서부발전 3조1780억원, 중부발전 2조9043억원, 남동발전 2조7257억원 순 입니다. -특별히 남부발전로 오신 이유가 있습니까. ▲지난해 발전회사가 분리발족하면서 한전직원을 대상으로 각 발전회사별 지원자를 모집했습니다. 남부를 택한 이유는 발전회사 중 설비가 가장 최근 것으로 구성돼있고 발전생산성도 매우 우수했기 때문입니다. 당기순이익으로는 다른 발전회사보다 좋지 않았지만 미래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부 뿐 아니라 여타 발전회사에서도 채권발행으로 많은 시선을 받고있습니다. ▲네. 아무래도 5개 화력발전회사 중 남부발전이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자금조달방안을 생각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발전회사 경영평가에 총차입금 대비 평균금융비용수준을 평가하는 항목이 있어서 저희들로서는 자기회사의 저리 자금조달 뿐만 아니라, 타발전회사의 자금조달금리에도 은근히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 여타 발전회사에서 발행업무를 담당하시는 분들은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이기 때문에 수시로 자료교환도 하는 등 협조를 합니다만, 지금은 어떻게 보면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자가 된 처지이기도 합니다(웃음). -올해 자금조달 계획은 어떤 식으로 세우셨나요. ▲당초 예상했던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5000억원이었습니다만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지만 고정적으로 고정금리채권을 발행하기보다는 그때 그때의 시장상황에 따라 가장 유리한 형태의 채권으로 발행하는 방식으로 5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작년에는 총 1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당시에는 신종채권도 나오지 않았고 금리수준도 발행자에게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고정채권으로 발행했어요. -올들어 지금까지 얼마나 발행했습니까. ▲5월13일에 총 1000억원을 발행했고 6월에도 한 번 발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발행은 지난달에 했지만 상당기간 전부터 콜러블 노트 발행을 추진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연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아무래도 공기업 속성상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려면 여러 가지 검토가 많이 필요합니다. 경영진에게 사전에 보고도 해야하고 이사회도 개최하여 결의를 받는 등 여러절차도 소요됩니다. 그러다보니 신속성에서 많이 뒤쳐집니다. 특히 신종채권은 새로 개발되었다가 사라지는 속도가 워낙 빨라 신종채권을 발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희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발행한 것을 보고 추진했는데, 애초에는 모 증권사가 콜러블형태를 제안을 해와서 검토를 끝내고 결정을 하려는 사이에 시장이 바뀌어 성사가 어려웠습니다. 나중에 다른 증권사가 발행구조를 조금 변형시켜 제안을 했고 스왑금리가 "CD-30bp" 정도면 절대적으로 괜찮은 수준이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윗분에게 보고하고 곧바로 발행을 결정했습니다. -6월달에도 신종채권과 고정채권을 섞어서 발행할 예정인가요. ▲그건 아직 결정 못 했습니다. 시장상황을 계속 살펴보고있습니다만 요즘 스왑금리가 안나와서 채권발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스왑금리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ABS는 계획이 없습니까. 발전회사 분리전 한국전력에서 엔화채권 등을 많이 발행했는데요. ▲예, ABS는 발행할 계획이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ABS를 발행할 필요가 낮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발전회사 중 AAA등급을 가장 먼저 받았습니다. 신용등급이 최상위등급이라 국내에서 일반회사채로도 얼마든지 좋은 금리로 채권발행을 할 수 있습니다. 과거 한국전력이 국제채권발행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사실 작년에는 6개 발전회사가 분리된 후 회사기반을 쌓는데 주력하느라 아직 국제시장까지 눈을 돌리진 못했습니다. 올해는 해외신용평가를 진행하고 있고 6월말이나 7월초쯤 S&P로부터 신용등급을 획득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해외채권 발행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증권사나 스왑뱅크 선정 시 특별한 기준이 있습니까. ▲오직 가격(금리수준) 입니다. 가격 이외의 다른 결정요인은 없습니다. 같은 금리수준이면 지금까지 입찰금액비례로 물량을 배정했습니다. -지난달 채권발행을 마치고 회사로부터 칭찬을 듣지 않았습니까. 조달비용을 상당히 줄였을텐데요. ▲생각했던 것 보다 상당한 조달비용 감소효과를 거뒀습니다. 처음 보고를 할 때 윗분들은 이러한 거래가 어떻게 성립될 수 있는지 이해를 잘 못하시더라고요. 이해시켜드리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금도 완전히 이해하셨는지는 의문이지만(웃음) 발행 후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한 분이 "회사에 이렇게 기여를 많이 한다면 발행담당자에게 사기진작 차원에서도 보너스 같은 혜택을 줘야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하시더군요. 크게 신경쓰지는 않고 있습니다. 공기업이다 보니 포상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일반 사기업보다는 어렵고 또 객관적 측정이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저 역시 큰 보상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신종채권이 발행자가 폭리를 취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을 제로섬이라고 하지만 이 채권은 제로섬 게임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발행자 입장, 투자자 입장, 스왑뱅크 입장이 다 다르고 각자의 수요에 맞는 채권을 발행하고 사들였을 뿐이죠. 지금은 손해를 안 보지만 나중에 손해를 볼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이 채권 투자의 핵심포인트가 아니겠습니까. 그 반대급부로 초기쿠폰을 높게 주는 거니까요. -누가 사갔는지 아십니까. ▲모릅니다. 주간증권사에 물어보면 알 수는 있겠지만 알려주길 꺼려하고 저희로서도 그 문제에 큰 관심을 두진 않습니다. -현재 자금팀 업무분장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있습니까. ▲팀장님 아래에 과장 3명, 직원 2명으로 총 6명이 있습니다. 3명의 과장이 각각 자금운영 및 출납, 자금계획과 부채 및 외환관리, 자금조달을 담당하는데 저는 자금조달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직장생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적이 있다면? ▲한전 근무시에는 개인적으로는 초급간부 시험준비를 3년 동안 하다보니 가장 어려웠고, 남부발전으로 전적한 후에는 지난해 12월 처음 회사채 발행할 때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의 발전산업노조 파업시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채권발행 업무를 담당한 후에는 고생을 하진 않지만 항상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정신적 압박을 받고있습니다.(웃음) 하루가 멀다하고 독특한 구조의 채권이 쏟아져 나오고 중개인들은 여기저기서 찾아오는 데, 책을 보고 연구할 시간이 나지를 않더군요. 하지만 열심히 배울려고 노력하고 있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참 재미가 있습니다. 제가 자금시장분야나 채권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면 발행업무가 순조롭게 되지 않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업무를 통해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서 매우 다행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김광덕 과장 약력 -59년생 -78년 대구 성광고 졸 -85년 경북대학교 회계학과 졸 -89년 한국전력 입사 -00년 한국남부발전 전적 -02년 한국남부발전 과장
2002.06.21 I 하정민 기자
  • 벤처기업지원책 수도권에 집중..지원체계 정비해야
  • [edaily 하정민기자] 정부 및 지역자치단체의 벤처기업 지원이 수도권 지역 벤처기업에게 집중되면서 수도권과 지방간 벤처기업 격차가 날로 커지고있다고 한국은행이 20일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지방 벤처기업의 현황과 정책과제"를 통해 수도권 벤처기업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있는 것과 달리 지방소재 벤처기업 수는 하락하는 등 지역간 격차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3월말 기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벤처기업수는 8095개로 전체 벤처기업수 1만1058개의 73.2%에 달했다. 수도권의 벤처기업은 99년말 3319개(67.3%), 2000년말 6339개(72.1%), 2001년말 8349개(73.3%)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있으나 반면 지방 소재 벤처기업 비중은 99년 32.7%에서 올해 3월말 26.8%로 감소했다. 벤처캐피탈의 투자활동도 수도권에 쏠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창업투자회사 및 조합의 벤처투자실적 중 수도권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9년 77.2%에서 올해 3월말 87.2%로 늘었으나 같은기간 지방소재 벤처기업은 22.8%에서 12.8%로 대폭 감소했다. 벤처기업의 주요 자금공급원인 벤처캐피탈회사의 대부분이 서울에 소재하면서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어 지방기업은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한 것도 문제로 밝혀졌다. 연구인력 및 연구개발비의 수도권 집중현상도 여전하다. 국내 연구인력 57%, 연구개발비 61%가 수도권에 몰려있으나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전문인력 기술 정보취득 등과 같은 기본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것. 한은은 "지방소재 벤처기업 발전기반 취약, 벤처기업과 지역 주종산업과의 연계 미흡, 지방의 벤처금융여건 미비, 중복된 지방 벤처기업 지원체계 등으로 지방 벤처기업들이 발전할만한 여건이 조성되지않고있다"며 "중앙부처간 또는 중앙부처와 지자체간 벤처기업 육성정책 상호연계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지방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벤처기업 육성, 지방벤처금융 여건을 개선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은은 "정부부처별로 실시하고 있는 각종 지원 프로그램중 불필요하게 중복되는 부분을 조정하고 총괄할 수 있는 체제를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하고 지역사정에 밝은 지자체가 보다 많은 역할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2.06.20 I 하정민 기자
  • (전문)김 대통령·기업회장 간담회 발언록
  • [edaily 안근모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낮 청와대에서 기업인과 오찬을 함께 하며 다음과 같이 대화했다고 박선숙 대변인이 발표했다. ▲ 전윤철 부총리: 바쁘신 중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팀이 월드컵 8강 신화를 이룩했고, 붉은 악마의 함성과 우리 선수들의 투혼이 대 드라마를 보여주었다. 오늘은 월드컵을 계기로 해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운융성의 계기를 살리는 고견을 듣기 위한 자리이다. ▲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건배사) : 우리 축구가 8강에 진출하여 국민모두가 자축할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8강의 성취는 태극전사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이룬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취와 쾌거는 처음이 아니다. 5년전 IMF 경제위기를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과 정부, 국민이 합심해 극복함으로써 오늘의 탄탄한 경제로 다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축구팀의 선전과 우리 경제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 ▲ 대통령 : 오늘과 같이 기쁜 날에 여러분을 만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다망하신 중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온 국민이 월드컵의 성공적 진행과 우리 선수들의 훌륭한 성과에 열광하고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 이러한 것을 경제분야에서 어떻게 거둬들이느냐 하는 것이 과제이다. 이는 마치 국민들이 용을 그리고 있는데 거기에 눈을 그려 넣는 것(화룡점정)과 마찬가지다. 경제계 지도자 여러분들의 공헌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 관해 논의하고, 그 이후의 대책을 의논하고 그 외에 우리 경제의 운영에 대해 혹은 정부에 대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시기 바란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 몇 달 전 편찮으셨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오늘 건강한 모습을 뵈어서 다행스럽고 축하드린다. 4년전 IMF 위기라는 큰 부담 속에서 정부를 맡으신 이후 저희를 비롯해 걱정이 많았다. 그것을 무난히 잠재우시고 큰 업적을 이루어 다행히 걱정들을 가라앉히신 데 대해 축하드린다. 당시에는 IMF 위기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IMF 위기극복이 정부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자율도 낮아지고 수출도 잘 되고 끝마무리가 잘 되어가고 있다. 월드컵 16강을 넘어 8강까지 오고, 또 4강까지를 바라보는 데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우수성도 증명되고 있고, 하면 된다는 것도 증명되고 있다. 이전에는 축구장에 투자를 많이 해서 걱정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이 민족이 이만큼 크게 단결된 값으로 치자면 축구장 만드는 값의 10배는 넘고 오히려 남았다고 생각한다. 역사이래 이 민족이 이렇게 단결했던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역사가들에게 물어야 할 일이겠지만 아마도 없지 않았나 생각한다. 더불어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급변하는 세상에 경제적으로 중국이 우리를 쫓아오고 앞에는 일본이 막고 있다. 우리가 일본을 앞서가고 중국을 뿌리쳐야 할 텐데 중간에 끼어있는 상황에서 할 일이 참으로 많은 상황이다. 그 와중에 단결력을 확인하고 하면 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는 요즘 하는 대로 나가면 2, 3년 혹은 4, 5년은 잘 되리라고 생각되지만 5년이나 10년 이후에는 우리나라가 어디로 갈까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참으로 어둡고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다. 동북아시대가 눈에 보이는 이때 일본은 지금 고생하지만 한국을 의식하면서 연구, 개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대만이나 싱가포르도 미국시장에 의지하다가 지금은 중국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같은 화교권으로서 통하는 것이 있어 대만의 자금과 기술이 중국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이 한국을 쫓아오는 느낌을 피부로 느낀다. 그러한 일들이 불안하게 생각되는 것이다. 때마침 대통령과 정부에 경제특구를 연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반가운 생각이 들어 조금 안심하고 있지만 기술, 정보, 교육을 자유화해서 외국과 동등하게 경쟁시키고 싱가포르, 홍콩, 중국, 아일랜드, 핀란드의 모든 좋은 점을 다 도입해 김포지구에 몇 천만평 지정해 경쟁을 자유롭게 하도록 해서 똑같은 조건으로 한다면 우리가 이번 월드컵에서 실력을 발휘했듯 같은 조건에서라면 우리는 해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점에서 희망을 갖고 반갑게 생각했다. ▲ 구본무 LG그룹 회장 : 16강을 염원했는데 8강까지 진출한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기쁨이며 대통령의 복이고 국민의 복이 아닌가 생각한다. 월드컵 개최로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 그에 부응해서 LG의 브랜드이미지를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월드컵을 계기로 성공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9.11 테러사건 이후 세계 항공업계들이 위기를 겪고 있을 때 정부의 배려 속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대한항공은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월드컵에도 6만 5천명을 수송하고 월드컵의 홍보를 위해 비행기 동체에 축구장면을 그리고 영상물을 방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왔으며 스카이팀과 연계하여 한국과 월드컵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는데 노력해 왔다.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아시안게임 등 국가적 행사에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또 스카이팀을 통해 한국이 동북아의 물류중심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 가지 건의드릴 일은 글로벌 산업체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배려를 요청드린다. 아울러 노사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 ▲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부회장 : 월드컵의 승리는 온 국민이 기뻐하고 있다.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나름대로 해왔다. 포스트 월드컵과 관련,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많은 관광객을 한국에 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나 서귀포 경기장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이를 관광 상품화하는 것도 방안이다. 건의드릴 것은 관광산업을 미래의 전략산업으로서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관광산업의 국내산업에서의 비중은 6% 대이나 세계적인 수준의 절반 정도이다. 앞으로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산업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정학적으로도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이 있어 좋은 조건이다. 한중일 프로축구의 통합리그 추진도 하나의 아이디어로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계획들이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제적 안목에서 "차이나타운"의 설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1천만명 규모의 도시에 차이나타운이 없는 경우는 한국 외에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월드컵은 소비증가나 대외적인 광고효과 등 경제적 효과는 차치하고라도 국민적 단결이나 자신감의 대외적 과시 등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본다. 세계적 규모의 축구장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응원은 세계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을 것이다. 세간에서 히딩크론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그 핵심은 소신을 갖고 비난에 굴하지 않고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이 아닌가 한다.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개혁의지도 시간이 흐르면 더욱 평가될 것으로 생각한다. 제가 맡고 있는 한미교류협회 차원에서도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는 미 상하원 공동 결의를 이끌어낸 것을 비롯하여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이건희 회장도 계시지만 악몽같았던 IMF 위기를 거치는 동안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 느꼈을 것이다. 아울러 국가의 브랜드 가치가 또 얼마나 중요한지도 실감하고 있다. 민간의 전문가 등을 활용하고 외신기자 등 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과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국가의 지도층 인사들로 하여금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토록 할 필요가 있다. 이는 국가와 민간기업이 협력해서 할 일이다. 민관의 협력을 통해 월드컵 이후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성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나 프랑스가 월드컵을 개최한 이후 외자유치가 크게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도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외자유치가 크게 증가될 것을 기대한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는 하나다" 라는 국민 통합의 열정과 저력을 느꼈다. 국민의 잠재력을 실질적인 국가발전의 힘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국민과 지도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국민은 신들리면 못하는 일이 없다. 온 국민이 신들린 듯 월드컵을 지원하고 있고 그런 기운이 8강 진출을 가능하게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하면 된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정신을 갖게 된 것이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국가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만큼 기업가들은 기업가대로 해외에서 해외투자 유치활동을 활발히 하고 정부는 정부대로 기업을 지원해 줌으로써 하나가 되어 진출한다면 미국이나 프랑스가 거둔 성과 이상으로 외자유치를 할 수 있다고 본다. 건의드릴 말씀은 지금까지도 많은 규제를 개혁해 왔지만 좀 더 획기적으로 규제개혁을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것이다. 그동안 대통령께서 정말 열심히 해주셨고 국민이나 기업인들도 그러한 대통령의 열성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을 계기로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되고 국민과 하나가 되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면 앞으로 더 큰 성과가 있을 것이다.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어제 우리 팀의 승리를 축하하는 전화를 받았다. 그만큼 월드컵 경기의 승리는 국제적인 관심사이며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 ▲ 이준용 대림산업회장 : 월드컵 기간중 주요국 인사들이 많이 방문했다. 그러한 것이 한국에게 우호적인 기업환경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건설문제와 관련해서 지난 70, 80년대와 달리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건설회사들도 자신들이 잘 아는 시장과 잘 아는 분야에 수주노력을 집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 현재현 동양메이저그룹 회장: IMF 위기 이후 한국이 구조조정을 통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국제사회에 알려져 있다. 국제회의에 가면 특히 일본과 비교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금융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돌이켜 보면 그런 어려움이 있었기에 그 계기로서 국제기준에 맞는 개혁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국제기준의 개혁을 하다 보면 국민의 일부는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월드컵이 우리의 성숙한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도 되었지만 우리 내적으로는 우리 국민들에게 우리가 국제사회의 일원이며, 국제적인 기준에서 노력하면 우리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것이 큰 성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을 동북아의 중심국가로 발전시켜 가는 데 좋은 기반이 조성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더 많은 해외투자 유치와 외국자본가의 활동에 좋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본다. 월드컵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노력하면 동북아의 허브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동북아의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외자유치를 위한 세제개혁 등 제도적 기반 마련, 노사화합 등의 문제 등도 해결되어야 하지만 영어의 공용화, 주택문제, 교육문제 등 전 국가적인 개혁이 진행되어야 하고 사회문화적인 큰 변화가 필요하다.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가 거둔 국제무대에서의 자신감을 잘 활용한다면 동북아의 허브라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는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 부족하고 또 상하이도 새로운 경쟁상대로 등장하고 있어 쉽지 않은 여건이다. 그러나 선진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국민에게 홍보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하면 한국은 실제로 동북아의 중심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유상부 포스코 회장 : 월드컵을 계기로 철강업계 관련 인사들을 한국에 초청해서 우호적인 협의 분위기를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었다. 철강업계는 지금 가히 전쟁을 치른다고 할 만한 상황을 거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국내경기가 크게 회복되고 수출 가격도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국제적으로 통상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돌 예방조치가 긴요한 시점이므로 정부부처와 협조해서 각별히 노력중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 개인적으로 저는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인데 젊은 축구선수들의 군 문제에 대해서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에 젊은 선수들의 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져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 손길승 SK그룹 회장 : 월드컵과 같은 국가적인 행사를 앞두고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고민을 했다. 우선 국민들을 응원에 참여시키고 열기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 "붉은 악마"와 계약을 했는데 젊은이들은 아이디어도 많고 열정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지면 좋은 방향으로 기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국민들의 응원열기를 제고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한국이 가진 경쟁력으로서의 IT분야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IT 강국임을 보여주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삼성 등의 기업과 협력하고 정부와 협조하여 진행했다. 아울러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사업, 전화기를 통해 통역이 가능하도록 하는 그런 서비스를 진행했다. 앞으로 월드컵의 성과를 활용하는 방안은 국내적인 측면과 국제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 국내적으로는 응원전에서의 단결과 열정, 질서를 사회통합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외적으로는 IMF 위기 당시 투자유치설명회가 큰 효과를 보았듯이 민관 합동으로 한국을 알리는 투자유치설명회를 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동북아의 중심국가가 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먼저 스포츠, 문화교류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중일 프로축구의 교류나 리그전 같은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 전윤철 부총리 : 지금까지 좋은 말씀 들었다. 요컨대 앞으로 한반도가 가진 경쟁력을 어떻게 월드컵을 계기로 특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선 한국을 동북아의 중심국가, 허브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좀더 세부적인 계획을 작성중이다. 아울러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정부에서도 체계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차이나타운 문제는 정부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인천지역에서 추진중이다. 규제개혁과 관련해서는 과거 정부주도 경제에서 만들어진 규제의 50% 이상을 개혁했다. 그러나 시장경제의 질서에 대한 최소한의 감독과 규제는 구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자본 유치와 관련해서 월드컵을 계기로 대외신뢰도도 높아지고 한국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기업과 함께 해외투자를 위해 노력해 갈 것이다. ▲ 신국환 산자부장관 : 포스트 월드컵 프로그램은 이미 입안중이다. 중남미, EU, 아프리카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수출은 이제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고품질, 고가상품, 고수입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며 외자유치와 관련해서는 이번에 정부 차원에서도 다국적 기업의 CEO들을 특별히 초청했는데 기업 차원에서도 아시아지역의 다국적 기업본부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대통령 : 오늘 여러분 모두 좋은 말씀해 주셨다. 다양한 의견들이 많은 참고가 되었다. 앞으로 정책운영에 여러분의 의견을 잘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국운상승의 시대를 맞고 있다. 20세기 산업화 시대에는 우리처럼 자원과 영토가 작은 나라는 경쟁력이 없었다. 그러나 21세기에는 우리가 가진 문화적 자산과 저력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IMF 외환위기를 맞았을 때 우리 국민들은 금 모으기에 나서고 기업인, 근로자 모두 자기 역할을 해 냄으로써 IMF 위기를 극복했다. 지금은 세계가 놀랄 정도로 경제를 회복시키고 발전시켰다. 수많은 금융기관들이 문을 닫았고 기업도 문을 닫고 주인이 바뀌는 변화가 있었다. 남은 기업들도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구조조정의 성과를 거두었다. 세계적으로 이렇게까지 해 낸 나라는 별로 많지 않다. 우리는 이제 세계 속에서 민주인권국가로, 경제우등생으로 인정받고 있다. 값싼 물건밖에 못 만드는 나라라는 이미지는 이제 더 이상 한국을 상징하지 않는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는 힘이 솟구쳐 나오는 것을 보았다. 16강만 들어도 좋다고 생각했던 우리가 지금 8강에 들었고 4강을 넘보고 있다. 어느 한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우리는 지금 각 분야에서 에너지를 분출하고 있다. 우리의 응원도 역사이래 이렇게 한 마음, 한 뜻이 되었던 적이 없었다.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의 응원은 힘을 절제할 줄 안다. 4백만이 넘는 국민들이 거리에 나왔는데 사고도 없이 응원을 펼쳤고 끝나고 난 뒤에는 쓰레기도 치웠다. 이 높은 시민의식은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솟구치는 힘은 발산도 되지만 절제도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국민이지만 참으로 외경스럽고 자랑스럽다. 이를 활용하여 국운을 상승시키고 일류국가로 만들어 가는 기회로 끌어가려면 먼저 정치가 잘 해야 하고 경제계에서 잘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계에서 잘 해 주어야 국운융성도, 동북아의 중심국가도 가능하다. 경제인 여러분이 그동안 큰 어려움을 거치면서도 고칠 것은 고치면서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경제를 발전시켜 온 것이 사실이다.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동시에 월드컵에서 나온 힘을 잘 활용해서 한국이 세계에서 우뚝 서도록 만드는 데에 경제인 여러분들이 앞장서 주기 바란다. 정부도 노력할 것이다. 국민들의 열정과 절제를 잘 활용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책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정부와 경제계가 서로 협력해서 세계에 우리 경제를 설명하고 월드컵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월드컵을 치르면서 아무리 칭찬을 받더라도 결국 장사는 물건이 좋고 값이 싸야 되는 법이다. 일류상품, 일류경쟁력을 갖고 경쟁해야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월드컵 하나를 갖고 장사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월드컵의 고양된 이미지를 잘 활용해 주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특히 그동안에 우리는 유럽 등에 잘 진출하지 못했는데 유럽이나 중남미는 축구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많은 지역이므로 축구한국을 앞세워서 더 개척할 소지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방한한 CEO들을 잘 활용해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데 성과를 올리고 투자유치를 하도록 노력해 달라. 동북아 허브로 나서려면 다국적 기업도 많이 유치해야 하는데,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중국이나 일본 등 큰 경쟁상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지금은 인력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지식기반경제를 얼마나 발전시키느냐가 중요하다. 핀란드나 아일랜드가 그것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그런 나라들은 모두 민주주의의 기반이 튼튼한 나라들이다. 우리의 경쟁력도 민주주의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거기에서 우리의 힘이 솟구쳐 나오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우리의 인력을 경쟁력으로 삼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철저히 하면서 국민들의
2002.06.19 I 안근모 기자
  • 미 증시 10대 대형주 전망-WSJ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과 함께 집중 매도대상이 됐던 대형기업들의 주가가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 증시 대형주는 지난 4월과 5월 연속으로 중소형주의 실적을 능가했다. 대형주의 상승률이 2개월째 중소형주를 웃돈 것은 2000년 초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대형주의 실적개선과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가 수출비중이 높은 대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가 하면 그간의 하락에 자극받은 저가매수세가 형성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 메릴린치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10대 대형주의 주가 동향을 16일자에서 전망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 : 수익성장의 연속성 등을 이유로 GE 주가엔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어 있었다. 그러나 최근 GE는 과중한 단기차입과 회계과정의 불투명성을 둘러싼 비판에 시달리고 있어 이 같은 프리미엄이 유지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금융부문(GE캐피탈)에 대한 과대한 매출의존으로 인한 유연성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 기술주 거품 파열 속에서도 MS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 주가 역시 적정한 수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콘솔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소프트웨어산업에선 여전히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14일 55.25달러를 기록했으며 52주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76.15달러와 47.50달러다. 파이자 : 경기방어주로 불리는 제약주도 약세장의 한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일부 기업의 주력상품에 대한 특허 만료, 신약공급의 부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절차와 관련된 문제점들이 총체적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파이자가 이 과정에서 "도매금으로 함께 넘어가는" 손해를 봤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데이빗 뱁슨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짐 그리벨은 "파이자가 향후 5년간 18~21%의 수익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최근의 주가하락은 지나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엑슨모빌 : 엑슨모빌의 주가도 최근 약세를 나타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가장 경영상태가 좋은 에너지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이 지불해온 프리미엄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현 주가수준이 적정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동지역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양상에 따라 엑슨모빌의 주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버라이존 : 투자자들은 52주 최저치 보다 약 3달러 오른 41.10달러에 지난 주 거래를 마친 무선통신주 버라이존에 대해 추가하락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6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현금흐름도 순조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버라이존이 90년대 후반과 같은 고속 성장을 되풀이할 순 없을 것이란 인식 역시 확산되고 있다. AOL타임워너 : 인터넷 및 미디어업체 AOL타임워너의 주가 수준에 대해선 두 가지 견해가 날카롭게 대립되고 있다. 이 회사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부채 증가와 영화산업의 변동성, 브로드밴드 서비스부문의 경쟁격화를 이유로 든다. 반면 경제회복과 함께 온라인 광고시장이 되살아나면서 AOL타임워너의 인터넷 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시티그룹 : 시티그룹은 엔론과 월드컴 등 문제기업에 대한 대출문제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계속 하락압력을 받아왔다. 14일 이 회사 주가가 52주 최고치 대비 13달러 떨어진 40.20달러를 기록하자 일부 투자자들은 시티그룹의 낙폭이 과다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계열 살로먼스미스바니가 주식인수분야에서 선전하고 있고 시티뱅크의 신용카드 부분도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존슨앤존슨 : 존슨앤존슨은 제품 다양화에 힘입어 건강관련 업체 가운데선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전통적인 경기방어주로 경제회복기엔 실적이 부진한 것이 관례지만 존슨앤존슨의 경우엔 신의약품 개발과 공급을 늘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 주가가 추가하락할 경우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홈디포 : 주택설비개선업체 홈디포의 주가는 올 들어 워낙 많이 하락한 탓에 매수 타이밍이 가까워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규 개점을 줄이는 대신 기존 체인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홈디포의 경영방침도 이 회사 주식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월마트 : 월마트의 주가는 2월 이후 다소의 조정을 거치는 가운데 일단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현 수준 이상으로 오른다면 고평가 우려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포화상태에 접어든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두자릿 수 성장률을 유지해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남미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해 이 같은 목표의 성취 가능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2002.06.17 I 전미영 기자
  • 국민은행· 현대차, "DJ 아시아50지수 편입"(종합)
  • [edaily 강종구기자] 국민은행(60000)과 현대자동차(05380)가 다우존스 아시안 타이탄 50지수(Asian Titans50 Index)에 신규편입됐다. 다우존스 뉴스는 아시안 타이탄50지수에 국민은행 현대차를 비롯 일본 닛산자동차와 싱가포르의 유나이티드 오버시즈뱅크 등 4개 종목이 신규 편입됐다고 7일 전했다. 기존편입종목 중 통신주인 싱가포르텔레콤, 일본 자동차부품업체인 덴소, 홍콩 부동산개발업체인 스와이어 퍼시픽과 위성네트워크업체인 시틱 퍼시픽이 제외됐다. 다우존스는 잘 알려진 다우존스30지수(DJIA) 와 별도로 거대 블루칩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타이탄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아시안 타이탄지수 50지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상장기업중 기업규모와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하며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우량 블루칩 50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1년에 한번씩 구성종목을 변경한다. 이밖에 글로벌시장의 거대기업을 편입하고 있는 글로벌 타이탄50지수, 업종별 거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섹터 타이탄지수, 각 국가별 타이탄 지수가 발표되고 있다. 7일 현재 아시안 타이탄50지수에는 한국과 일본증시를 비롯, 홍콩 대만 싱가포르 호주증시의 블루칩종목들이 편입돼 있으며 이중 일본기업이 도요다자동차, 소니, NTT도코모, 미쯔비시도쿄, 파이낸셜그룹을 포함 25개 종목을 포진시켜 놓고 있다. 이 지수에 편입된 국내기업 수는 국민은행과 현대차의 신규편입으로 기존 삼성전자, KT, SK텔레콤 등 3개종목에서 5개로 늘어났다. 이밖에 호주기업들이 8개로 일본다음으로 많고 싱가포르와 대만이 각 2개종목을 포함시키고 있다. 반면 홍콩기업은 스와이어 퍼시픽과 시틱 퍼시픽이 제외됨에 따라 8개종목에서 6개 종목으로 줄었다. 한편 다우존스는 글로벌 타이탄50지수 편입종목도 일부 조정했다. 신규 편입된 종목은 셰브론텍사코, 스코틀랜드 로얄 뱅크, 펩시콜라, 바클레이즈, 아스트라제네카 등 5개 종목이며 제외된 종목은 포드자동차, 미쯔비시도쿄 은행, 도이체텔레콤, 월드텔레콤, 브리티시텔레콤 등이다.
2002.06.07 I 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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