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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난 이어령 키드…선생 말씀 되새겨 한국어 보급할 것”
  • 이해영 “난 이어령 키드…선생 말씀 되새겨 한국어 보급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책 ‘흙속에 저 바람 속에’를 읽고 자란 나는 이어령 키드다.”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이화여대 학창 시절 이어령 선생께 배운 끝세대라며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을 추억했다.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해영 이사장은 “이어령 선생님 부고(2월26일)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면서 일찍 찾아뵙지 못한 데 대한 스스로의 원망과 아쉬움을 표했다.이 이사장은 한국어 교육 전문가다.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학사와 같은 대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졸업했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와 국제처장, 이중언어학회장 등을 역임한 관련 분야의 대가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사진=이영훈 기자).이 이사장은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가 내가 배운 학문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며 “주변의 우려도 있었지만 ‘국어학의 새 응용분야를 개척해 보라’는 지도교수님의 격려 덕분에 외도가 밥줄이 됐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진부하고 편안한 거 말고 도전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호기심을 숨기지 말고 내려놓지 말라. 좋아하는 일에 매몰됐을 때 보람있는 일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어의 매력으로 감수성을 꺼냈다. 이 이사장은 이어령 선생의 수업 때를 회고하며 “우리말에는 한국인의 감수성이 많이 녹아있다. 이를테면 식당에서 ‘음료수 두어병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찰떡같이 알아듣고 내어놓는다. 감수성이 높은 언어”라며 “외국인들도 풍부한 감정과 정서가 담긴 한국어에 매력을 느낀다”고 덧붙였다.이어령 전 장관은 세종학당재단과도 인연이 깊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2년 재단 출범에 앞서 이 전 장관을 세종학당의 명예학당장에 위촉했다. 우리말과 글을 연구·발전시킨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재단으로 오면서 자문을 얻고자 이어령 선생님과 만날 날짜를 조정 중이었는데 비보를 접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어른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국어 보급의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이어령 선생의 언어학적인 분석과 기호학자로서 탁월한 언어의 특수성과 문화적 사고방식 등을 되짚어보면서 재단 운영과 교육 방식에 대해 풀어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생전에 “말은 생각의 알(卵)이자, 존재의 집이다. 한국어가 한국문화 전파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해영 이사장은 “당대 지성이었던 이어령 선생이 평상시 말씀하셨던 문화보급의 재단 역할과 비전, 한국어의 매력을 상기하면서 해외에서 친한파를 키우는 외교 산실로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세계 속의 작은 한국을 세워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사진=이영훈 기자).
2022.04.13 I 김미경 기자
'행시 수석'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23년만에 산업부 장관으로
  • '행시 수석'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23년만에 산업부 장관으로
  • [이데일리 김형욱 김상윤 기자] 이창양(60)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가 윤석열 정부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해 15년 동안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서 일했던 그가 23년 만에 장관으로 복귀하는 것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 8명을 발표했다. 이 후보자는 인수위가 지난 3월17일 인수위 내 산업 전반의 국정운영 과제를 맡은 경제2분과 간사로 선임한 이후부터 유력한 윤석열 정부의 초대 산업부 장관으로 손꼽혀왔다.◇산업관료 출신의 기술혁신경제학 전문가이 후보자는 산업관료 출신의 기술혁신경제학 전문가다. 1985년 29회 행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한 후 1999년까지 15년 동안 산업부(구 상공부·통상산업부·산업자원부)에 몸담으며 행정사무관, 서기관, 장관 비서관, 대통령 비상경제대책전문위원(기업구조조정정책담당관), 산업정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0년부터는 카이스트에서 경영대학 경영공학부 교수 등으로 활발한 연구·대외활동을 해 왔다.그는 경남 고성 출생으로 마산고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했다. 졸업한 해 행시에 합격한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과정까지 마쳤다. 산업부 서기관 시절 휴직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와 정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학자로서는 ‘창조적 파괴’란 말로 대표되는 미국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1883~1950)를 마음 속 스승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선 창조적 파괴란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역설한 혁신경제학의 시조 격 인물이다. 혁신과 기업가라는 개념도 그가 처음 사용했다. 특히 슘페터 역시 학계와 공직과 오가며 학문적 통찰과 현실 이해를 겸비한 학자였다.오스트리아-헝가리 출신 미국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1883~1950). (사진=위키백과)이 후보자 역시 학계에 몸담은 이후에도 관과 꾸준히 인연을 맺었다. 공기업경영평가위원(2002~2004년), 산업부 신산업민관협의회 위원 겸 비상임 장관경제자문관(2016~2017년), 금융위원회 신성장위원회 초대 위원장(2017년)을 맡았다. 현재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사외이사(2012~2017년)에 이어 2019년부터는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도 겸하며 산업계와도 연을 맺고 있다.◇한덕수 총리 후보자와 산업부서 손발 맞춰산업관료 출신인 한덕수 총리(73) 후보자와 산업부에서 오랜 기간 선후배로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둘은 시점은 다르지만 서울대 졸업 후 하버드대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공통점도 있다.산업부 안팎에선 이 때문에 두 후보자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비롯한 시급한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진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도 현재 논의 중인 통상부문이 외교부 이관이 아니라 현행 유지 쪽에 무게가 실리리란 기대 섞인 관측이다.카이스트 교수로서 에너지 정책에서도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합리적 의사결정이 이뤄지리란 기대감이 나온다.윤석열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전면폐기 및 원전 최강대국 건설이란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초대 산업부 장관이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 재개와 고리2호기를 비롯한 설계수명 만료 원전의 계속운전(수명연장) 추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마련 등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된 것이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발전 비중도 현재 7% 전후에서 최대 25%까지 끌어올린다는 윤 당선인의 공약을 고려하면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에너지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윤석열(가운데)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다. (사진=인수위 사진취재기자단)◇“산업 대전환기…규제개혁으로 파고 넘을 것”이창양 후보자 내정은 윤석열 정부가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산업혁신에 무게를 실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윤석열 당선인은 “이 후보는 행정관료로서 15년 동안 통상·산업정책을 두루 다루고 학계 진출 이후 기술혁신분야 첨단 산업에 대한 안목과 식견이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물”이라며 “저성장 극복을 위한 산업구조 고도화의 밑그림을 그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지난 60년 동안 (선진국을) 추격하며 성장해 온 우리 산업은 디지털·탄소 전환과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속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우리 산업이 이런 전환기를 넘어 재도약할 수 있는 산업정책을 짤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 활력 제고와 산업전략 수립 파트너인 기업인과의 소통 노력, 기술혁신 지원 확대를 통한 기술경쟁력 유지로 이 피고를 넘겠다”고 덧붙였다.이 후보자는 통상 한 달 걸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아직 드러난 결격사유는 없다. 다만, 그가 산업부 장관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이달 초 12년 전인 2010년 쓴 조선일보 칼럼 ‘출산 기피 부담금’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세금을 매기자는 인식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이 후보자는 “12년 전 학자로서 자유로울 때 썼던 글이고 경제학 이론으로 다양한 저출산 의견에 대해 소개한 것”이라며 “말미에 현실적으로는 실현할 수 없다고 연결했다”고 말했다.
2022.04.10 I 김형욱 기자
김건희, 인스타 상장 사진 '조민 조롱?' 조국 지지자 발끈
  • 김건희, 인스타 상장 사진 '조민 조롱?' 조국 지지자 발끈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상장 사진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를 조롱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사진=공동취재사진)김 여사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기로 작성된 것으로 보여진 ‘상장’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상장에는 “위 사람은 평소 투철한 환경보호 정신으로 종이컵을 절약하고 텀블러를 사용하여 타의 모범이 되었으며, 이에 표창함”이란 내용이 담겼다. 상장 수여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김건희’, 날짜는 4월 4일로 적혀 있다. 해당 사진을 두고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은 김 여사가 조민 씨를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김 여사의 상장 사진과 함께 ‘세상에 저런 악마가 어디 있을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김 여사를 향해 “자기 자신이 허위와 조작으로 점철된 인생인데, 이제 자신은 처벌받지 않을 거라는 확신에 차서 그런지 의기양양하게 남을 조롱했다”고 비판했다.작성자는 조씨의 입학이 취소되자,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을 조롱하기 위한 의도에서 김 여사가 게시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사진=김건희 인스타그램앞서 부산대는 지난 5일 조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지난 2월 입학 취소 결과를 조씨에게 통보했다는 사실을 7일 공개했다. 보건복지부도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조민 측은 고려대가 밝힌 입학 취소 결정에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부산대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서도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조씨 측은 “인턴십 확인서 등은 고려대 입시에 제출되지 않았고, 생활기록부가 입시 당락에 미친 영향 또는 인과관계가 판명되지 않았다”며 “생활기록부를 근거로 입학을 취소해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건 너무 가혹하고 부당하다”고 소송 제기 이유를 설명했다.
2022.04.10 I 정시내 기자
"배달비 아끼려 포장했는데 5000원 더 냈다?"…소상공인 '꼼수'
  • "배달비 아끼려 포장했는데 5000원 더 냈다?"…소상공인 '꼼수'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한 누리꾼이 배달비를 아끼려고 포장 주문했다가 도리어 5000원을 더 지불하게 됐다고 호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 부담을 음식값에 과하게 전가하고 있다는 불만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비 비싸서 포장주문하고 직접 픽업했는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포장 주문한 뒤 가게에 방문했다는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가게 안에 비치된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배달앱에 기재된 메뉴 가격이 음식점 내부에 표기된 가격보다 1000~2000원 비쌌기 때문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와 함께 A씨가 공개한 배달앱 주문 캡처 사진에는 유린기 19000원, 고추잡채 15000원, 차돌짜뽕밥 11000원 등의 가격이 담겼다. 그러나 이어 공개된 가게 메뉴판 사진에는 해당 음식의 가격이 각각 17000원, 13000원, 1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결국 배달비를 아끼려 직접 음식을 가지러 갔음에도 되레 5000원을 더 낸 셈이다.이에 A씨는 “포장 주문해도 이미 가격에 배달비가 포함돼 있고 (해당 가게는) 거기에 배달비를 추가로 더 받고 있던 것”이라며 “심지어 건당이 아니라 메뉴당 추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매장에 이를 문의하자 직원이 ‘배달앱으로 주문하면 양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며 “내가 매장에서 포장주문하면 양을 적게 주냐고 하니까 대답을 못 하더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가게가 특별히 이상한 게 아니다. 앱에 올려놓은 음식 가격에 슬그머니 배달비, 수수료 추가시켜놓고 거기에 또 배달비 추가로 받는 집 매우 많다”며 “포장 주문한다고 이 가격을 빼주진 않는다”고 성토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A씨는 “배달비가 어떻고 수수료가 어떻고 하는데 본인들이 홍보하고 싶어서 올린 거 아니냐. 그래놓고 손해 보기는 싫고 수수료, 배달비도 내기 싫은 거냐. 이럴 거면 고지라도 제대로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아울러 “소상공인 힘드니까 다 이해해줘야 한다는데 우리는 땅 파서 나온 돈으로 사 먹느냐”며 “모든 비용을 왜 소비자가 감당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 글 보고 배달앱 지웠다” “500원 차이 정도 나는 건 봤는데 저 가게가 유난히 심하다” “이제 가격도 일일이 따져봐야 하는 건가. 소비자가 손해 보는 것들이 너무 많다” “최소한 매장 가격과 배달앱 가격이 다르다는 걸 소비자에게 고지할 필요는 있다” “자영업자만 탓할 순 없다. 플랫폼 문제” 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또 자영업을 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배달앱 포장 수수료가 품목당 2000원씩 더 받을 정도는 절대 아니다”라며 정산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19만2000원 매출에 수수료는 4940원이 발생했다.반면 일각에서는 “애초 매장 가격은 배달비에 광고비 감안해서 낮춰 판매중이다“ ”일부 개념 없는 곳들로 일반화 하지말라”는 등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떠안은 자영업자를 두둔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2022.04.04 I 이선영 기자
더본코리아, '짜글이' 간편식 2+1 이벤트
  • 더본코리아, '짜글이' 간편식 2+1 이벤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더본코리아는 13일까지 전국 이마트(139480) 매장에서 가정간편식(HMR) ‘짜글이’ 2개 구매 시 1개를 추가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짜글이 2종’은 재래식 된장에 고소한 차돌양지와 국산 무채를 가득 넣어 구수하면서 시원한 맛이 일품인 ‘소고기 된장 짜글이’와 엄선한 소곱창과 닭다리 순살을 푸짐하게 넣은 ‘포차식 곱닭 짜글이’이다. 색다른 국물요리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백종원 대표의 요리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로 출시한 가정간편식(HMR)으로 기존 찌개류 보다 풍부한 건더기가 특징이다.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봄을 맞아 집에서뿐 아니라 여행, 캠핑 시에 즐기기 좋은 가정간편식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이마트와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도 구매하고 간편하게 외식의 기분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더본코리아는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로 완성된 HMR 제품과 만능소스 등의 다양한 간편소스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백종원 대표의 노하우를 담아 개발한 ‘백종원의 만능소스’ 시리즈와 ‘백종원의 빽햄’이 베스트 상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2022.04.03 I 정병묵 기자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성매매 업소서 동업?…폭로글 화제
  •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성매매 업소서 동업?…폭로글 화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9년 벌어진 ‘경기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2명에 대한 지명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용의자 이은해(31)씨와 내연남 조현수(30)씨가 과거 성매매 관련 일을 했다는 폭로글이 재조명되고 있다.지난 2020년 10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그알 가평익사사고 이모씨의 엑셀파일 클라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글은 조씨가 운영하는 업소의 전 직원 A씨가 한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삭제한 게시물로, 원글을 복사해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글이 작성된 시기는 2020년 10월 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235회에서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 -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란 제목으로 방송이 나간 이후 일주일 만이다.이은해씨와 조현수씨.(사진= 인천지검 제공)A씨의 주장에 따르면 조씨는 성매매 업소 포주, 사설 도박사이트 총판, 호스트바 모집 실장 등의 불법적인 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A씨는 2019년 연초까지 조씨 밑에서 근무해왔다.엑셀 파일엔 이씨가 1인 유사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며 기록한 공개 정보가 담겨있었고, 날짜와 시간, 방문 고객의 전화번호와 함께 ‘120분’, ‘180분’, ‘패키지’, ‘올패키지’ 등의 서비스 종류가 적혀 있었다.특히 고객 정보란엔 “다음에 다섯 시간 끊는다고? 풉 끊기나 해”, “다한증 아저씨”, “월요일부터 술 먹는 아재”, “동탄 늙은 아저씨”, “체대생”, “온몸 문신”, “머리 하얀 아저씨이자 변태”, “5만원 팁”, “노예성향”, “뚱땡이긴한데 120분 빡셈” 등의 내용이 정리되어 있었다.A씨는 “엑셀 파일은 이씨가 그날그날 직접 작성했다”며 “조씨가 항상 좋은 직장이나 호X같으면 무조건 자료화 해놓으라고 이씨에게 지시했다”고 설명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입수 경위에 대해선 “조씨가 컴퓨터 고장으로 파일을 백업해야 한다고 해서 제게 잠시 노트북을 맡긴 적이 있다. 그때 백업해놨던 파일”이라고 말했다.반면 A씨는 이씨와 조씨가 사귀는 사이인 줄은 몰랐다면서 “이씨 얼굴은 몇 번 본 게 다고, 조씨가 관리했던 1인 성매매 업소 아가씨로 일한 거로 안다”고 했다.조씨에 대해선 “2~3년동안 일하면서 느꼈던 조씨라는 사람은 정상적이게 땀 흘려 돈버는 걸 싫어하던 사람이고 사람을 이용해서 자기는 가만히 앉아 돈버는걸 상당히 좋아했던 형으로 기억한다”며 “조씨는 돈이라면 뭐든지 할 사람이다. 이씨랑 조씨는 항상 무슨 일을 계획할 때도 서로 공유하고 같이 진행했던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해 7월 “보배드림에서 화두가 됐던 조씨 업소 운영 엑셀파일 캡처본이 첨부된 게시글 작성자님을 찾고 있다”며 A씨를 찾는다는 글을 공지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한편 인천지검 형사2부는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씨와 공범 조씨를 지명수배했다.이씨는 지난 2019년 6월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39)씨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윤씨가 수영을 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또 이씨는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조사 결과 이씨는 윤씨 명의로 가입된 사망보험금 8억 원을 받기 위해 조씨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들은 지난해 12월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2022.04.01 I 권혜미 기자
“박지현 추모글 실수, 학력 때문이다?” 민주당 전 위원의 생각은
  • “박지현 추모글 실수, 학력 때문이다?” 민주당 전 위원의 생각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이 26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추모글 실수를 두고 “무슨 일을 할 때 실수도 하고 또 사과도 하며 잘못을 바로 잡아간다”라며 “그러는 과정에서 불완전함에서 점차 다듬어져간다”라고 말했다.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호국 영웅들을 기억하겠다는 추모글을 올리면서 천안함 피격사건과 제2연평해전을 혼동해 잘못된 글을 썼다. 당시 그는 천안함 피격사건 발생시기 등 관련 내용을 대량으로 잘못 적었는데 이후 뭇매를 맞자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사과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박지현 위원장의 페북 게시글에서 천안함과 연평 해전의 날짜 기입이 틀렸는데 느닷없이 학력 때문이고 공부나 더 하라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라고 했다.이어 “누군가 무슨 일을 할 때 실수도 하고 또 사과도 하며 잘못을 바로잡아간다. 그러는 과정에서 불완전함에서 점차 다듬어져간다”라며 “그러나 그렇게 평생을 해도 완벽이라는 데엔 도달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이 전 최고위원은 “그런데 학력하고 정치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 사회현상에 관심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며 행동하고, 사람을 함부로 무시하거나 깔보지 않는, 자기 삶을 걸고 공공사회를 위한 헌신. 아주 어렵지만 그런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박지현 위원장은 그런 토양이 마음에 박힌 사람”이라며 “최근이 원내대표에 당선된 박홍근 의원도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시사인의 ‘20대 여자’ 라이브 방송에 나와 자신을 둘러싼 학벌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최초로 공론화한 대학생 추적단 ‘불꽃’으로 활동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이후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뒤로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아 화제가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치 경험이 전무한 그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겨도 되느냐며 자질 논란을 제기했다.이에 박 위원장은 “제가 춘천 한림대를 나왔는데 이를 두고 주변에서 ‘한림대 나온 애가 무슨 말(정치)을 하냐’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라며 “지금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소위 스카이(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인데,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이제껏 해왔으면 정치판은 완벽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민주당 안에 들어와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 “누구든지 학력을 따지지 않고 정치할 수 있어야 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라고 말했다.이에 박민영 전 국민의힘 선대본 청년보좌역은 “박지현 위원장께서 비판받는 이유는 학벌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자격이 모자라서다”라며 “애초에 민주당이 조장한 ‘젠더갈등’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없었다면 절대 박지현 위원장께 돌아갈 일이 없었던 자리라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한다. 북유럽 국가들조차 젠더 원툴 20대 청년을 당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지적했다.박 전 보좌역은 “스카이 출신이 정치판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명제를 뒤집어 비스카이 출신은 정치판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건 논리적으로 정합하지 않는다”라며 “중학교 때 배우는 ‘역이대우’ 개념만 알아도 할 수 없는 주장이다. 참고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2022.03.26 I 송혜수 기자
'마스크걸' 촬영 소음·쓰레기 논란 장기화?…넷플릭스 사과불구 추가 폭로
  • '마스크걸' 촬영 소음·쓰레기 논란 장기화?…넷플릭스 사과불구 추가 폭로 [종합]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가 촬영 중인 드라마 시리즈 ‘마스크걸’ 제작진의 소음 및 쓰레기 피해 논란 대한 사과입장을 밝혔지만, 피해 지역 주민은 이를 반박하며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음을 호소해 논란의 여파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넷플릭스 ‘마스크걸’ 촬영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라 소개한 A씨는 23일 자신이 처음 올렸던 온라인 커뮤니티 폭로글과 넷플릭스 사과문에 대한 추가 입장을 게재했다. A씨는 “사건 이후 넷플릭스 측에서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들어서 찾아보았는데 사과문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무성의하고 마치 불편을 제기한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같은 내용이었다”며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어서 추가로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먼저 촬영기간과 시간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며 “넷플릭스 측에선 ‘촬영 중인 기간에는 관련 공지문 등을 통해 촬영 장소와 내용, 일자, 시간을 안내하고 있다. 공지문을 확인하지 못하실 경우를 대비해 각 가구를 방문해 촬영 진행에 대한 부분을 구두로 설명드리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공지문마저 잘못되어 있었다”고 반박했다. A씨는 공지문 사진을 첨부하며 “공지문 속 촬영날짜는 ‘2021년 2월 23일’로 써져있다. 실제 촬영이 진행된 날짜와 무려 1년 넘게 차이나는 공지문을 붙여두셨으면서 제대로 공지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또 “개인사정 상 한 달 여간 자택에 있었는데 각 가구를 방문해 구두로 설명하셨다는 주장과는 달리 관련사항에 대해 제대로 듣지도 못했다”며 “이러한 상황해서 그 사과문은 제게 ‘우리는 전달했고 못 들은 사람이 잘못이다’와 같은 뉘앙스로밖에 들리지 않았다”고 불쾌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밖에 넷플릭스가 입장을 발표한 이후에도 촬영 주변 장소가 정리돼 있지 않았음을 꼬집으며 솜뭉치와 담배꽁초들이 널브러져 있는 사진들을 추가로 첨부했다. A씨는 “사과문 내용과 다른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사과문을 직접 주민들에게 전달한 것도 아닌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이는 보도를 통해 간접 전달한다는 것도 상식상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어떠한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닌, 우리 동네 사람들이 두 번 다시 이런 불편을 겪으면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올린 글”이라며 “우리나라 콘텐츠들이 전세계에서 큰 흥행을 이루고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에 걸맞은 촬영문화가 우리나라에 정착됐으면 한다”고도 덧붙였다. (왼쪽부터) 넷플릭스 ‘마스크걸’에 출연하는 배우 고현정, 안재홍, 염혜란. (사진=각 소속사 제공)앞서 지난 22일 넷플릭스는 ‘마스크걸’ 촬영팀이 촬영 과정에서 소음 및 쓰레기 투기 문제로 동네 주민과 마찰을 빚었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폭로글이 확산되면서 사과입장을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는 “불편을 겪으신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며 “향후 보다 세심한 현장 관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넷플릭스 마스크걸 촬영팀 만행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오후 11시경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창밖을 봤는데 촬영팀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시간 지나면 가겠지’하고 기다렸는데 30분이 넘도로 시끄러운 소리가 나더라. 장비차 떠나고 불안한 느낌이 들어서 내려가봤는데 난리를 피워놓고 갔다”고 주장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에 대해 “일단 이런 촬영을 할 때 주민들에게 공지문도 붙이고, 안내도 드리고, 각 집마다 확인을 구두로 설명을 드리고 있다”며 “다만 그때 댁에 안 계신 분들은 문 앞에 공지문을 붙여놓는다. 아마 작성자 분께서는 그때 부재 중이셔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듣지 못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밤에 촬영 끝난 후 철수하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조용한다고 했는데, 시끄러웠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밤에) 물청소를 하면 주민들의 수면에 방해가 돼서 밤에는 이동하는 동선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청소하고, 다음날 아침에 원상복구 수준으로 청소를 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은 청소 전 모습”이라고도 해명했다.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도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지 주의깊게 살펴볼 예정”이라며 “현장 관리도 세심하게 하겠다. 지역 분들에게도 별도로 인사드리고 이후 촬영 때는 주의 깊게 관리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넷플릭스의 사과 입장 발표에도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마스크걸’ 촬영 관련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배우 고현정과 안재홍, 염혜란 등이 출연한다.
2022.03.23 I 김보영 기자
"文 퇴임날, 꽃길을"…황교익 "윤석열, 시민들 헛걸음 않게 하길"
  • "文 퇴임날, 꽃길을"…황교익 "윤석열, 시민들 헛걸음 않게 하길"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이전을 선언하면서 “오는 5월 10일 0시부로 청와대 완전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에 맞춰 이날 청와대 앞을 꽃길로 장식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22일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 당선자가 5월 10일 0시에 청와대를 개방하겠다고 했다”며 “저는 윤석열 당선자의 말을 믿고 5월9일 밤 12시에 청와대에 꽃을 들고가서 문재인 대통령이 걸어나오시는 길에 놓아드릴 예정”이라고 알렸다.(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윤 당선자는 공언한 대로 5월 10일 0시에 청와대가 개방되도록 법적 절차를 따져 확실하게 일 처리를 하기 바란다”며 “꽃을 들고 나가겠다는 분이 저만이 아니다. 윤 당선자는 시민들이 헛걸음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황씨가 언급한 5월 10일 0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이자 청와대 완전 개방 시점으로 거론한 날짜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과 맞물린 이같은 개방 시점에 대해 청와대 측이 안보 공백 등을 이유로 우려를 표하면서,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의 계획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청와대는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5월 10일 취임때까지 청와대를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런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의 이전이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사실상의 반대 입장을 냈다.이와 관련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제 13회 국무회의에서 ”국정에는 작은 공백도 있을 수 없다“며 ”특히 국가안보와 국민경제, 국민안전은 한 순간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교체기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2.03.22 I 이선영 기자
"신랑 없는 결혼식"…코로나 시대의 기이한 신풍속도
  • "신랑 없는 결혼식"…코로나 시대의 기이한 신풍속도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애로사항이 사방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랑 없이 신부 혼자 결혼식을 진행하는 기이한(?) 풍경이 포착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시국의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엔 어느 커플의 결혼식장을 촬영한 사진과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이 나눈 대화 캡처본이 첨부돼 있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공개된 사진에는 신랑 없이 웨딩단상에 흰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홀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신랑의 모습은 웨딩홀 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글쓴이는 “지인이 결혼식에 갔는데 신랑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신부 혼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더라”며 “신랑 얼굴은 화면에 띄우는 방식으로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해당 글에 따르면 결혼식 날 직전에 신랑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예식 일정 변경이 불가하다는 판단 하에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K-결혼식” “메타버스로 결혼해도 될 듯” “평생 한번 뿐인 결혼식인데 웨딩 사진은 어떡하냐” “신혼여행도 못가겠네” “나라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정말 웃프네요” “위약금이라도 내고 미루지” 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외에도 코로나와 관련된 애로사항은 또 있었다. 결혼 준비와 관련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예비 신부라 밝힌 A씨는 “결혼식까지 일주일 남았는데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업종이라 별일 없이 예식을 치르려면 회사에 휴가를 내야 할지 고민”이라며 “결혼 휴가도 가야 하는데 결혼 전에 일주일 쉬겠다고 하기 눈치가 보인다”는 글을 게재했다.또 다른 예비 신부 B씨는 “부모님이 확진됐는데 후유증이 있으셔서 다음주 예식을 미뤘다”며 “다행히 예식장에서 배려해줘서 위약금은 거의 지불하지 않았지만 다시 날짜를 잡아서 지인들에게 알릴 생각을 하면 심란하다”고 토로했다.다른 예비 신부 C씨는 “이번 일요일이 결혼식이었는데 지난주 확진돼서 예식을 미뤘다”며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에 식장, 식대, 신혼여행 취소까지 위약금만 1000만원이 훌쩍 넘어 한숨만 나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통계청은 지난해 혼인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건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3000건으로 지난 2020년보다 2만1000건(9.8%) 감소했다. 지난 1970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한편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로 총 누적 확진자가 903만8938명으로 900만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지 40여일만이다.
2022.03.20 I 이선영 기자
"코로나에 강행하다 잠수"…'청춘페스티벌' 환불 대란, 업체 '묵묵부답'
  • "코로나에 강행하다 잠수"…'청춘페스티벌' 환불 대란, 업체 '묵묵부답'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결제한 지 1년째인데 환불해 준다고 하면서 연락도 안 받아요…유명한 페스티벌이어서 믿고 결제한 건데 이런 줄 알았으면 돈 안냈을 거에요.”20대 대학생 최모씨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개최가 가능하다는 뮤직페스티벌 포스터를 보고 지난해 3월 친구들과 티켓 3장을 미리 구매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슷한 종류의 행사가 하나둘씩 취소되면서 이 행사 역시 취소될까 불안했지만 ‘존버는 승리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업체는 “연기됐다”는 공지만 보냈다. 계속된 날짜 변경에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해지자 막막해진 최씨는 환불을 신청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티켓 금액을 다시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2030세대들이 많이 찾는 청춘페스티벌은 연예인이나 유명연사가 참석해 공연과 토크쇼를 펼치는 행사다.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며 많은 시민들이 페스티벌을 찾는 등 유명세를 떨쳤지만 코로나19 속에서도 티켓 판매를 강행하면서 2020년부터 환불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개최 소식에 티켓을 구매한 소액 소비자들은 계속된 연기와 일방적 통보에 환불을 요청하고 있지만 업체 측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티켓 구매에 썼던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다.같은 행사에서 17만원에 티켓 두 장을 구매한 직장인 최모씨는 지난해 10월 환불 신청을 하면 올해 1월까지 돌려주겠다는 업체 공지를 받았다. 누락자가 생기더라도 올해 2월까진 환불을 완료해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바로 환불 신청서를 작성했지만 아직까지 돈을 돌려받지 못했고 홈페이지에 일대일 문의글을 남겨도 돌아오는 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란 답변뿐이었다. 최씨는 “유명한 페스티벌이고 코로나 이전엔 주변에서도 많이 다녀와서 이런 곳인지 몰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수백 명의 피해자들은 한국소비자원과 국민신문고 등에 문의를 넣으며 피해 구제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와 연락이 되지 않아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사실상 없다. 15일 이데일리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해당 업체 등록된 전화로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업체 대표전화는 “코로나19로 직원 보호를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메일과 온라인 상담만 운영한다”는 안내만 반복했다. 무통장입금으로 티켓을 구매한 피해자들은 직접 업체 측에 환불을 요구해야 해 금액을 돌려받기 더욱 힘든 처지다. 카드 결제의 경우 피해자들이 직접 카드사에 환불 요청을 수차례 넣은 끝에 환불에 성공했다는 사례도 적지 않다. 실제로 피해자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엔 무통장 입금으로 결제한 이들이 대부분이다.무통장입금으로 티켓을 구매한 박모(29)씨는 “카드결제는 카드사에서 승인 취소를 해주고 있는데 무통장 입금자들은 거의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통지를 받았다”며 “업체 SNS와 카카오톡 채팅, 공정거래위원회 등 모든 방면으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는데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015년 해당 페스티벌에서 즐거웠던 기억으로 다시 티켓을 구매했었다는 남모(28)씨는 업체가 오히려 다른 상품으로 바꾸는 식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남씨는 “지난달 업체에서 비슷한 콘서트를 진행한 것이 있는데 상품을 이관하면 ‘초대권 1장’을 추가 제공한다며 돌려막기식으로 운영하는 것 같다”며 “(이관되는 행사는) 결제했던 가격에 걸맞은 라인업도 아니고 연사들도 당일 변경되는데다 공연도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토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업체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서울시에 위법사실을 통보했고, 서울시에서도 회신을 받지 못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되면 해당 사업자에게 공문발송과 유선 연락 및 방문을 하면서 사건 해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와) 연락이 되지 않아 환급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비슷한 사건이었던 머지포인트는 사업자와 연락이 닿아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었다. 현재는 경찰이 해당 사건을 대상으로 수사하는 내용을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03.16 I 조민정 기자
"윤짜장·윤도리 뭔지 몰라"…이말년은 '파란 옷' 마저 억울하다
  • "윤짜장·윤도리 뭔지 몰라"…이말년은 '파란 옷' 마저 억울하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웹툰작가 겸 유튜버 이말년(39·본명 이병건)이 최근 자신이 진행한 인터넷 방송 등과 관련해 좌파 논란이 불거지자 불쾌한 심경을 토로하며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14일 이말년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따르면 그는 전날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40살인 저는 아직도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 머리 아픈 걸 싫어해서 복잡해지면 신경을 안 쓰는 성격이다”라며 “요약을 하자면 2011년도 딴지일보 달력에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의혹에 대한 그림을 그린 것 말고는 제가 정치적 비판 의도를 가지고 표현한 건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유니짜장 먹었다고 윤석열 당선자를 깠다고 하질 않나. 요즘 유행하는 주제인 ‘문 vs 바퀴, 세상에는 뭐가 더 많나’ 이야기했더니 (문)재인 vs (바퀴륜)석열이라고 정치적 표현이라고 하질 않나”라며 “무시로 일관하라는 의견도 있지만 방치하니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가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받아들인다”고 성토했다.그러면서 “사실 좌파가 나쁜 건지도 모르겠다. 우파는 좋은 건가? 전라도는 악당이고 욕먹어도 마땅한가?”라며 “이것 역시 정치적 발언이 될까?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겠지만 조금 지친다”고 호소했다.(사진=유튜브 ‘침착맨’ 캡처)앞서 같은 날 이말년은 유튜브 채널에 ‘디시인사이드 실시간 베스트 좌착맨 논란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생방송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를 통해 진행했던 라이브 방송이 담긴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말년은 “어느 순간 내 유튜브에 ‘찢찢’, ‘윤짜장 해명하라’는 댓글이 올라오는 걸 봤다. 뭔가 싶어 디시인사이드 실베에 봤더니 3일 정도 ‘좌파 논란’ 글이 게시돼 있었다”며 운을 뗐다.그는 “어디서부터 짚어야 할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내버려 뒀더니, 어느 순간 내가 좌착맨, 좌빨이 됐다”며 “이 논란들을 왜 믿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상이 커지니 설명을 해야 되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윤도리’ 검색 기록이 노출된 것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하도 ‘윤도리’라면서 욕을 하길래 무슨 뜻인가 궁금해서 검색해 본 것”이라며 “정치적 키워드랑 조금이라도 연결이 되어있으면 내가 윤석열 까가 되는 것이냐. 내가 까라면 이걸 왜 검색한 것이겠냐. 정치에 미친 사람이라 방송에 노출하려 했겠나”고 해명했다.이말년은 방송을 지켜보는 누리꾼들이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 옷을 입고 있다고 지적하자 입고 있던 겉옷을 벗기도 했다.윤석열 당선인의 당선 후 ‘유니짜장’ 먹방과 ‘역전재판’ 게임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윤짜장이라는 별명이 있는 것도 몰랐다. 알면 내가 이걸 왜 하냐. 이재명 후보가 예전에 변호사였고, 윤석열이 검사였기 때문에 ‘역전재판’으로 정신 승리하고 싶은 거라고 하더라. 이건 옛날부터 한 게임이다. 해명할게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부동산 정책을 옹호하면 문재인을 옹호한 것이냐. 전 세계적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이야기했고, 이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고 언급했다”며 “당시 부동산에 대해 구조적인 이야기를 들어서 ‘한국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말했다. 그러나 정치적 의도가 담겨서 한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나아가 이말년은 ‘매불쇼’ 출연 당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투표했다는 발언에 대해 “당시 탄핵 정국이였다”며 “비선 실세 파문이 일어나서 반대파를 뽑은게, 내가 좌파이기 때문에 뽑은 것이냐. 이건 좌파 우파로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되냐”고 호소했다.이말년은 “나에 대해 ‘좌착맨’이라고 부르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유니짜장을 먹으면서 윤석열을 조롱할 이유가 뭐냐. 내가 왜 이 리스크를 지겠나. 생각을 조금만 해봐라. 커뮤니티에 내 글을 쓰는 것까진 막을 순 없다. 그러나 글을 쓰면서 본인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것만 인지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2.03.14 I 이선영 기자
창작자 위한 '영상물 공정보상제' 도입 필요
  • [새 정부에 바란다]창작자 위한 '영상물 공정보상제' 도입 필요
  • 이윤정 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 (사진=이데일리DB)[이윤정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부대표] 새 정부가 ‘영상물 공정보상제도 도입’을 문화 정책으로 채택해줄 것을 바란다. 영상창작자들의 생계와 권리를 보장하고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이끌어갈 콘텐츠 산업의 기둥이 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제도의 용어는 생소하겠지만, 그 뜻은 간단하다. 음악을 만든 작사가나 작곡자들처럼 영화·영상물을 만든 작가와 감독들도 작품 이용에 대한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를 뜻한다. 미국에서는 이것을 ‘Residual’(잔여 작업)이라고 부르고, 유럽과 남미 등에서는 ‘Fair Remuneration’(공정 보수)이라고 부르며 보장하고 있다. 한국어로는 아직 공인된 번역어가 없어 한국영화감독조합은 ‘공정보상권’, ‘공정보상제도’라고 명명해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평범한 지인들은 나를 비롯한 영화감독들이 이미 저작권료를 받는 줄 안다. 그래서 방송에서 한 번씩 저의 예전 영화가 나오거나, OTT에서 감독의 영화를 플레이해서 보면 해당 감독에게 저작권료가 들어갈 거라고 생각을 한다. 음악에도 저작권료 제도가 있는데 영화/영상물이 그렇지 않은 이유를 선뜻 떠올리기 어려워서일 것이다. 아직 영상물에 저작권 제도가 도입되지 않은 것은 1980년대 저작권법이 만들어지던 시절, 영화정책은 문화예술적 관점보다는 산업진흥의 관점에서 짜였기 때문이다. 저작권에 관한 이해관계 조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제작/사업자들의 목소리가 창작자의 목소리보다 당시 더 크게 반영됐다. 음악 분야에서는 90년대 말 인터넷망을 통한 광범위한 음원 이용을 경험하면서 창작자에 대한 저작권 보호의 틀이 정비됐다. 영화/영상물 분야의 경우 최근에서야 글로벌 규모의 디지털 시장 확대를 목도하며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해 관계 조정의 어려움 또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 덕분에 데이터 수집의 행정 비용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더이상 반대의 이유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칸과 오스카를 석권한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전세계 1위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운 ‘오징어 게임’ 등을 떠올려 보면 한국의 영화/영상 산업은 과거 어느 때보다 영화로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듯하다. 그 영광의 이면엔 꿈과 재능을 담보로 위태로운 생계 끝에 내몰린 수많은 창작자들이 있다. 20여년 전 결혼식에서 만난 사람에게 쌀을 전해받았다던 봉준호 감독의 추억은 성공한 이의 미담이 되고 있지만, 쌀을 건네줄 귀인이 없던 무명의 창작자에게는 한으로 남을 것이다. 그 사이 우리는 이 냉험한 승자 독식의 세계에서 지금도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 창작자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이 돼 줄 어떠한 제도도 마련하지 못한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창작자들의 노력 덕에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폭넓은 계층의 아이들이 영상물을 언어로 삼아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 것을 꿈으로 삼고 있다. 말이나 글보다 스마트폰 사용법을 먼저 배우는 미래 세대들에게 영상 콘텐츠는 공기와도 같은 것이 됐다. 그들이 창작자로 성장해 영상 산업의 구조 안에 들어왔을 때, 적어도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며 작품 창작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만들어 달라. 김구 선생이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었다”던 “높은 문화의 힘”은 국가대표식 성과주의를 통해서가 아니라 세계 수준에 걸맞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보장하고 그 토대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들을 아낌없이 향유하고 지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라 믿는다.
2022.03.14 I 김보영 기자
불안한 금융시장, 적립식 투자로 돈 모으기
  • [기고]불안한 금융시장, 적립식 투자로 돈 모으기
  • [김수빈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대리] 절약과 저축 만으로 돈을 모을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지난 해, 10년 동안 집값을 모았더니 같은 기간 동안 주택 가격이 두세배가 올라 ‘벼락거지’가 됐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웹사이트에서 회자되고 있다. 주택 뿐인가, 심지어 주식, 비트코인까지 고공행진을 하다 보니 “월급 빼고는 다 올랐다”라는 말이 우스갯소리처럼 오가는 한 해였다.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도 월급 빼고는 다 오른 것이 맞다. 돈 자체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중에 풀린 유동성 자금을 의미하는 M2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제의 기본논리인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적용해보자. 시장에 돈의 공급이 늘고 있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폐로 100%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매일 자산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투자의 당위성은 투자금액을 2배, 3배 불리는 데에 있지 않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투자를 해야 한다.시장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2021년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경제를 구하고자 하는 전세계 모든 국가들의 염원이 모여 시장에 천문학적인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 해였다. 그러나 이제는 지난 경기부양책의 여파로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불과 1년 사이에 시장의 가장 큰 플레이어인 정부의 기조가 180도 변화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자산의 가치도 등락을 거듭했고, 시장의 변동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물론 시장의 움직임을 한발 앞서 포착하는 비범한 투자자라면, 변동성을 활용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월가의 거물인 피터 린치 조차 자신의 책에서 “나도 시장을 예측해서 불황에 대비할 수 있으면 무척이나 좋겠지만 이것은 불가능”하다라고 했겠는가. 이처럼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투자자들에겐 ‘적립식 투자’가 적합한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적립식 투자는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만큼 매수하는 전략을 통해 투자의 위험과 노력을 덜어준다. 일정한 날짜에 매수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시장 움직임의 ‘평균치’로 자산을 매수할 수 있다. 또한 일정한 금액을 매수하는 전략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낮은 가격에서 더 많이, 높은 가격에서는 적게 매수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물론 정말 적립식 투자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이러한 의문에 대해서는 이미 업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검증을 거쳐왔다. 또한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도 5년 전부터 미국 지수에 매달 적립식 투자를 했다면 약 56%의 수익, 산술적으로 연 환산하면 최소 11%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5년간 우리는 2018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보호무역정책으로 인한 미-중간의 분쟁으로 인해 영향을 받기도 했으며, 전대미문의 코로나 팬데믹로 인한 폭락장세도 나타났다. 매일 시장을 봐왔던 투자자라면, 아침마다 불안에 떨며 뉴스를 확인하던 날들을 기억할 것이다. 적립식 투자는 이러한 불안감을 줄여준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제 더 이상 투자하지 않고서는 자산을 지킬 수 없다. 투자는 더 이상 1회성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친 장기플랜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는 편안한 방법이어야만 하고, 그 최선의 방법은 적립식 투자가 될 수 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찰리 채플린의 말이 있다. 시장도 그렇다. 단기적으로 시장을 보면 변동성이 크게 느껴지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일시적인 파동에 불과하다. 특히나 올해처럼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예상되는 경우 매일 시장을 보는 것은 더욱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기업이 이익을 늘려 자신들의 내재가치를 늘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변동성 확대는 곧 투자의 기회가 된다. 특히, 적립식 투자는 단기적으로 고통을 분산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시작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
2022.03.14 I 전선형 기자
박군♥한영 4월 결혼
  • 박군♥한영 4월 결혼 [종합]
  • 박군(왼쪽)과 한영(사진=한영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축복과 응원 부탁드립니다.”가수 박군과 걸그룹 LPG 출신 한영이 직접 쓴 손편지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열애를 인정한지 일주일 만이다.박군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 준비하고 있었던 소식은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 소식이었다”며 “이 소식을 진솔하고 예쁘게 제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우새’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었고, 당연히 방송 전에 팬 가족님들께 알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기사로 먼저 나가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짧은 연예인 생활할 동안 정말 많은 사랑과 기회가 주어져 앞만 보고 달렸지만,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여러 가지 안 좋았던 일들 때문에 꿈이 흔들렸다”며 “그때마다 옆에서 잡아주고 위로해 주던 한영 씨와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됐다. 앞으로 가족님들 말씀대로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약속했다.한영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료로 만나 힘들고 아픈 시간은 서로 격하고 위로하며 연인이 됐고 이제 가족이 되어 서로를 아껴주고 지켜주고자 한다”며 “세상에 둘도 없을 것 같이 착하고 바른 이 사람과 서로 기대고 보듬어 주면서 또 나누며 열심히 잘 살겠다. 부디 축복해 주시고 응원해달라”고 했다. 박군과 한영은 오는 4월 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 관계자는 “박군과 한영이 결혼을 약속했다”며 “결혼 시기를 4월 말로 잡았으나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1986년생인 박군은 특전사 상사 출신 가수다. 2019년 ‘한잔해’로 데뷔했고 SBS ‘트롯신이 떴다2’, SBS ‘미운 우리 새끼’, 채널A ‘강철부대’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1978년생인 한영은 2005년 트롯 그룹 LPG 멤버로 데뷔한 뒤 연기,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이기도 하다.박군과 한영은 최근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양측의 소속사는 지난달 28일 열애설이 제기되자 “두 사람이 지난해 한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친한 동료로 지내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해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박군 글 전문가족여러분들께.첫 말을 어떻게 적을지 고민이 많아서 몇 번이나 지우고 다시 썼습니다.가족님들께 제일 먼저 좋은 소식 전해 드리려고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열애설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 이어서 팬카페에 글을 바로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느끼셨을 가족님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사실 준비하고 있었던 소식은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진솔하고 예쁘게, 제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우새’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었고, 당연히 방송 전에 팬 가족님들께 알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기사로 먼저 나간게 너무나 죄송하기도 하고 계획했던 바와 어긋나서 저 역시 너무나도 당황했었습니다. 방송 당일 방송 전에 글을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었기에 계획을 수정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 점, 그래서 오늘 이 소식을 전해드리는 점 가족님들께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혼자 외롭고 쓸쓸하지 않게 좋은 사람 만나 좋은 가정 꾸리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가족님들의 말씀들을 항상 마음에 담고 있었습니다.짧은 연예인 생활 할 동안 정말 많은 사랑과 기회가 주어져 앞만 보고 달렸지만,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여러가지 안좋았던 일들 때문에 꿈이 흔들렸습니다.그때마다 옆에서 잡아주고 위로해 주던 한영 씨와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가족님들 말씀대로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가족님들의 축복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 박군 앞으로 더욱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습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한영 글 전문안녕하세요. 한영입니다. 조금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게 되네요.저희는 사실 결혼 소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몇일전 생각지도 못한 열애 기사가 나가게 되었고 기사가 나간 날 바로 말씀드리고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알려드릴 계획이 있었던지라 바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시간이 조금 걸린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그날 방송 전 글을 올릴 계획이었습니다)동료로 만나 힘들고 아픈 시간은 서로 격하고 위로하며 연인이 되었고 이제 가족이 되어 서로를 아껴주고 지켜주고자 합니다. 세상에 둘도 없을 것 같이 착하고 바른 이 사람과 서로 기대고 보듬어 주면서 또 나누며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부디 축복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감사합니다
2022.03.08 I 윤기백 기자
여야 성향 `커뮤`도 총결집…"李같은 사위"vs"2번(尹)남 모여"
  • 여야 성향 `커뮤`도 총결집…"李같은 사위"vs"2번(尹)남 모여"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막판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 성향 커뮤니티들도 각 진영 안에서 후보별로 분화돼 한층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막판이 되자 여러 논란들을 유통해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서 특정 후보에 대한 긍정·부정 여론을 확산시키며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각 선대위에서는 이같은 결집 현상을 의식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만든 ‘2번남’ 투표 독려 사진(왼쪽)과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만든 ‘커뮤니티 대통합’(사진=인터넷 커뮤니티)지난 주말 이른바 ‘1번남, 2번남’ 프레임이 커뮤니티 화제에 올랐다. ‘이대남’으로 불리던 2030 남성들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1번남’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2번남’으로 가르는 밈(meme)이다. 이들의 특징을 나눠 관계성을 표현하는 도표 자료도 확산 전파됐다. 그 과정에서 ‘2번남닷컴’이라는 웹사이트도 생겼다. 해당 사이트는 “2번(윤 후보)을 찍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드린다”, “2번 찍게 해주는 짤들” 등 그림과 자료 등을 나르며 윤 후보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시즌 1호 커뮤니티 대통합’도 생겼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82쿡’과 82만 여성 회원들이 활동하는 ‘여성시대’(여시), 1020 이용자가 많은 ‘인스티즈’ 등 이재명 후보로 대통합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각 커뮤니티 안에서 “우리 엄마도 이재명이다”, “이재명같은 사위”라는 글을 올리며 이 후보에 지지를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여론 유통을 의식해 이 후보가 직접 커뮤니티에 글과 영상을 올리자 댓글이 뜨겁게 달리기도 했다. 각 대선 후보의 선대위에서도 커뮤니티를 여론 동향을 확인하는 수단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여론의 전부를 대표할 수는 없더라도 이슈 전파 속도가 빠르고 시시각각 출렁이는 반응을 보면 세대별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도는 “아무래도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은 아닌 것 같아요”라는 말을 인용해 중도부동층의 마음을 대변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도 “집권 여당 대선 후보가 남성혐오가 만연한 커뮤니티까지 찾아다니셔야 되겠느냐”며 “최근 1번남, 2번남하면서 편을 가르니 우리 청년들이 민주당에 등 돌린다”라고 말하며 커뮤니티 언어를 활용해 반응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같은 온라인 커뮤니티 `팬덤`정치가 토론의 장이 아니라 극단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학과 교수는 “온라인 커뮤니티일수록 양대 진영의 높은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 유권자들이다”라며 “팬덤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안에 갇히면 남을 비난하고 증오하며 다른 사람의 주장을 볼 수 없게 된다. 건전한 토론보다는 진영 논리를 강화시키는 결집 수단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2022.03.07 I 배진솔 기자
'김만배 녹취록'에 윤희숙 "거짓의 냄새가 진동한다" 맹비난
  • '김만배 녹취록'에 윤희숙 "거짓의 냄새가 진동한다" 맹비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하면서 “20년 전 김대업 사건의 짝퉁이지만 구성이 허술해 역시 원조를 못 이긴다는 평가다”라고 꼬집었다.(사진=연합뉴스)윤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86 운동권, 선거공작으로 자살, 한국 정치의 회생을 예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윤 전 의원은 전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 배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언급한 보도를 언급하면서 “일단 녹취록 날짜부터가 9.15일이다. 대장동 첫 보도인 8.31일보다 늦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왜 김만배가 공모조건을 성남시가 까다롭게 만들었고 윤석열 검사를 통해 저축은행건을 해결했다는 내용을 참다 참다 사건이 터진 다음에 뉴스타파 기자와 녹음했을까”라며 “뉴스타파는 6개월 전에 확보한 녹취파일을 왜 참다 참다 지금 공개했을까”라고 물었다.그러면서 윤 전 의원은 “마치 다당제 정치개혁이 평생 신념이라는 이재명 후보가 40년을 참다 참다 대선 열흘 전이 돼서야 심상정 안철수 후보를 꼬시려 고백하는 것처럼 거짓의 냄새가 진동한다”고 비난했다.아울러 그는 “이제 586 운동권들이 스스로를 민주화 세력이라고 말하는 시간은 끝났다”며 “드루킹과 선거공작이 반복되면 일부의 일탈이 아니라, 그것이 정체성이다. 586 정치세력은 어제 스스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나라를 위해 희소식이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뉴스타파는 지난 6일 김만배 씨가 지난해 9월 지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면서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매체는 김씨가 박영수 변호사에게 불법 대출 브로커이던 조모 씨를 소개했고, 박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윤 후보는 2011년 대검 중수2과장이자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주임검사를 맡았던 당시 불법 대출 알선자 조 씨를 참고인 조사만 하고 돌려보내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았다.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공원이나 터널 조성 비용 등을 화천대유에 추가로 부담하게 해 욕을 많이 했다고도 주장했다.해당 녹취록이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진실이 밝혀졌다”고 윤 후보를 공격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고 있다.특히 이 후보는 이같은 보도가 전해진 후 자신의 페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 널리 알려달라. 우리가 언론이다”라고 적었다.
2022.03.07 I 김민정 기자
'개비스콘좌' 배우 김하균, 이재명 지지 선언…李 "국민 소화제 되겠다"
  • '개비스콘좌' 배우 김하균, 이재명 지지 선언…李 "국민 소화제 되겠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개비스콘좌’ 배우 김하균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하는 듯한 게시물이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가 자신의 SNS에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김하균은 지난 2011년 ‘개비스콘’ 광고의 모델로 활동했다. 개비스콘은 위역류, 속쓰림, 소화불량 등에 쓰이는 의약품이다.해당 광고는 김하균이 속 쓰림을 앓으며 얼굴을 찌푸리고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약을 먹은 뒤 밝은 표정을 짓는 전개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밈’(meme)이기도 하다. 이 사진은 어떤 상황에도 적합하게 활용돼 ‘만능짤’로 불린다. 그런데 만능짤 주인공인 김하균이 최근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일에 맞춰 ‘개비스콘좌’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특히 김하균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플랜카드 앞에서는 속쓰림 표정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플랜카드 앞에서는 개운한 표정을 지으면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명확히 했다.이후 이같은 사진은 SNS 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이에 대해 6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오늘 개비스콘 광고모델 김하균 배우님이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 첨부처럼 기사까지 나온다”라며 “과거·독재·비선·무능·미신·분열로 퇴행하고 기생하는 윤석열·김건희·국힘당 세력은 이번에 표쭐을 당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이어 안 소장은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만들어온 민주주의요, 경제요, 평화입니까”라며 “민주주의도 경제도 민생도 평화도 모두 망칠 윤석열·김건희·국힘당 퇴행 세력을 심판하고 경제·민생·청년·미래·세계·통합으로 유능하게 나아가고 발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더 좋은 정부와 더 좋은 정책을 실현해나갈 참 좋은 대안이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소장의 글을 공유하면서 김하균 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 후보는 “배우 김하균 님 감사하다. 표정과 엄지 척만 했을 뿐인데,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생생히 들리는 듯하다. 역시 명배우시다”라며 “개비스콘 짤을 활용한 인증샷도 찍어주셨다. SNS를 뜨겁게 달군 그 사진을 보며 정말 한참을 웃고, 기뻤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배우의 이미지를 사용하며 후보를 지지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용기내주셨다”며 “그 기대 부응하겠다. 사이다 이재명,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국민 속 뻥 뚫어드리는 국민 소화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2.03.06 I 김민정 기자
9일만에 '강제 해촉' 윤서인 "너무 무례해..정식 사과 요구할 것"
  • 9일만에 '강제 해촉' 윤서인 "너무 무례해..정식 사과 요구할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만화가 윤서인 씨를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에서 해촉했다. 이에 대해 윤씨는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반발했다.(사진=윤서인 씨 페이스북 갈무리)윤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앙선대본 소속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 임명장 사진을 올렸다. 임명 날짜는 지난달 23일 이었다.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윤씨가 선대위 임명장을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윤씨는 과거 웹툰 플랫폼에서 ‘조이라이드’ 등의 만화를 연재해왔다. 그는 지난해 “친일파 후손들이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뭘 한 걸까”라는 글을 올려 독립운동가를 폄훼했다는 비판을 받았다.2018년에는 당시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한국 방문을 비판하기 위해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피해자를 다시 찾아오는 내용의 만화를 그렸다가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적이 있다.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4일 “윤씨의 임명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해촉조치했다”고 밝혔다. 윤 씨에게 임명장을 준 김모 국민화합위원회 뉴미디어 위원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사진=윤서인 씨 페이스북 갈무리)이와 관련해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이런 자해 수준의 위촉을 한 관계자 해촉 등 문책이 선거본부에서 진행 중”이라고 했다. 다만 원 본부장의 ‘자해 수준’이라는 표현이 담긴 트윗은 현재 검색되지 않는 상태다.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켜달라고 한 적 없고 여의도 정치판 자리 같은 거 평생 극혐하는 사람”이라면서 “갑자기 맘대로 임명하고 갑자기 맘대로 해고하는 것은 너무 무례하신 거 아닌가”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그는 “저와 선을 긋는 것까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선을 긋는데도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노했다.(사진=윤서인 씨 페이스북 갈무리)특히 윤씨는 원 본부장을 향해 “윤서인 모욕하다가 고소당해서 처벌받은 유튜버 크로커다일의 ‘주군’ 이신 원희룡 본부장님. 일면식도 없는 저에게 느닷없이 이렇게 적의를 드러내는 이유가 짐작이 된다”며 “제가 달라고 해서 받은 것도 아니고 멋대로 주니까 받은 걸 가지고 왜 제 기분을 상하게 만드느냐“고 했다.이후 윤씨는 6일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원 본부장님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분노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답변을 드린다. 지금은 국가적인 전쟁 상황이니까 더 이상 아무 말 안 하는 중”이라며 “같은 진영에서 작은 마찰이라도 생기지 않게 선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어제 ‘간접적으로’ 저에게 사과의 뜻을 보내오셨는데 이렇게 대충 넘어갈 건 아닌 거 같고 선거 다 끝나면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2022.03.06 I 김민정 기자
"투표용지로 장난" 이준석…고민정 "세상이 온통 조작으로 보이냐"
  • "투표용지로 장난" 이준석…고민정 "세상이 온통 조작으로 보이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사전투표를 방해하려는 세력이 위조 투표용지 사진을 퍼뜨리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철회한 것을 두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고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이같은 주장을 담은 기사를 인용하며 “세상이 온통 조작으로 보이냐”고 비난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정선거가 우려된다고 불안감을 조장해 사전투표를 방해하려는 세력이 조작 사진을 돌리고 있다”며 선관위 도장이 찍힌 위치가 다른 두 개의 투표용지 사진을 올렸다.(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쳐)해당 사진을 비교하면 한쪽은 ‘투표’ 두 글자 위에 도장이 찍혔고, 다른 하나는 ‘표’만 덮이게 도장이 찍혔다.이 대표는 ‘표’ 글자 위에만 도장이 찍힌 투표용지가 진짜 대선 투표용지라면서, ‘투표’ 두 글자 위에 도장이 찍힌 용지에 대해 “보수유권자들의 사전투표를 막으려는 세력에서 어설프게 위조한 투표용지”라며 “누가 이런 장난을 치는지 정말 저열하다”고 분노했다. 이는 조작 사진을 돌려 선거 불신을 키우는 동시에 사전투표율도 낮추려는 세력이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이 대표가 ‘조작’이라고 지목한 사진은 실제로 재외선거 투표소에서 사용된 공식 투표용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사진은 지난달 23일 호주 소재의 재외투표소 내 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A씨가 촬영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이 대표는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아까 올렸던 투표용지는 재외선거투표용지였다고 합니다”라는 정정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얼마 전 건보 누적적립금에 대해서도 잘못된 금액으로 큰소리치시더니 그건 바로 잡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두 사람은 지난달 25일 건강보험 재정 현황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고 의원이 ‘문재인 케어’를 추켜세우며 “의료비 부담은 낮췄고, 건보재정은 튼튼”하다고 평가하자, 이 대표는 “연금도 아니고 사회보험료가 남는다는 것은 불필요한 국민의 고혈을 짰다는 것”이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2022.03.02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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