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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분양가 200억…‘장동건’이 산다는 그 아파트 가보니
- [이데일리 황현규 김대연 기자]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역에서 15분 가량 언덕을 올라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가 보인다. 3개 동이 모여 있는 이 아파트 주변에는 ‘주거 단지’라고 하기엔 무색할 만큼 ‘대단지 아파트’ 하나 없다. 편의점이나 카페도 없다. 바로 앞은 빈 공터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 인근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유동인구도 주민들 외에는 거의 없다”며 “외부인이라면 택배 트럭 정도가 전부인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이 아파트를 보면 ‘여기가 가장 비싼 아파트가 맞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펜트하우스 청담 입구 모습(사진=김대연 기자)◇“나만 쓸 수 있는 엘리베이터…한쪽 벽면이 유리”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혔다. 공시가격 100억원을 넘은 최초 아파트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163억 2000만원(전용 407㎡)으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선정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완공한 아파트로 3개 동,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70~396㎡, 총 29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일반형 27가구와 펜트하우스형 2가구로 구성됐다.이 단지는 2017년 분양 당시 30가구 미만으로,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았고 전매제한도 없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입주한 이 아파트 중 일부는 벌써 매물로 나와 있다. 인근 공인에 따르면 매물은 총 8개로 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다. A공인은 “아무래도 초고가이기 때문에 공인중개사를 통하는 경우보다 지인끼리 거래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 2017년 분양 당시 최고층 펜트하우스의 총분양가는 200억원 대, 다른 가구는 80억~120억원으로 책정됐다.더 펜트하우스 청담 진입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아파트가 더 펜트하우스 청담이다. (사진=김대연 기자)이 아파트는 한 층에 3가구가 거주하고 거실 벽면이 ‘통유리’인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바로 앞 한강 조망이 가능한데다 가구 별로 엘리베이터를 개별로 이용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 보장이 가능하다.PH129에는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분양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스타 강사인 현우진도 이곳에 거주한다. C공인은 “아무래도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곳인데다가 강남구에 있어 유명 인사들의 거주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인근 H공인은 “이 동네 거주자들도 저 아파트에 누가 사는지 도통 모른다”며 “지하주차장을 통해 오고 가는 차들만 볼 뿐”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 아파트는 높은 공시가격에 따라 약 4억원의 보유세를 내야 한다. 초고가 아파트의 경우 보유세 부담이 1억원 넘는 단지도 등장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팀장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청담 407.71㎡의 경우 올해 처음 내야 하는 보유세는 4억953만원으로 추정됐다.◇故이건희 회장이 살던 트라움하우스는 2위더펜트하우스 청담이 1위를 차지하면서 15년째 가장 비싼 공동주택 자리를 지켜왔던 ‘故이건희 아파트’는 2위로 밀려났다. 바로 트라움하우스다. 이 주택 전용 273㎡의 공시가는 72억 9800만원으로, 전년도 공시가 69억 9200만원보다 4% 상승했다. 2003년 준공한 트라움하우스5차는 3개동 18가구로 이뤄진 고급 연립주택으로, 2008년 이 회장이 매입해 화제가 됐다. 200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시된 이래 15년 째 공동주택 1위 자리를 지킨 아파트다. 2006년 4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08년 50억원, 2016년 60억원을 넘어섰다.다음으로는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 청담101A동 전용 247㎡의 공시가격은 70억 64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전용 273㎡·214㎡)이 4·5위를 차지했다. 공시가격은 70억 6400만원, 70억 3900만원이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44㎡·70억원),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273㎡·67억 9000만원), 한남동 파르크한남(269㎡·67억 56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269㎡·67억 2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272㎡· 66억 9000만원)이 9·10위를 차지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
- [코스피 마감]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마감…3050선 ‘하회’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미국 국채금리 우려에 하락 마감하며 3050선 아래로 내려왔다.코스피 일일시황(자료 = 신한 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8.68포인트) 하락한 3045.71에 마감했다. 오전에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했으나 오후부터는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직전 2거래일 연속 1%대 상승 마감하면서 305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는 3040선으로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5억원, 3161억원 어치 주식을 동반 순매도했다. 기관에서는 금융투자가 3304억원으로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고 연기금 등은 110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522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으나 홀로 상승장을 견인하긴 벅찼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5938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건설업의 상승폭이 2.56%로 가장 컸고 △철강및금속 △보험 △운수장비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도 1%대 이상 올랐다. 이외에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은행 △통신업 △금융업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1% 이상 밀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의약품 △제조업 △기계 등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였다. 전체 시총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1%대 하락 마감했고 2위인 SK하이닉스(000660)도 2%대 이상 밀렸다.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셀트리온(068270) 등도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다. 반면 LG화학(051910)은 2.33% 상승마감, 시총 10위 주식 중 가장 상승폭이 컸고 NAVER(035420), 삼성전자우(005935)도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신원우(009275), 흥국(010240)생명우, 삼성중공우(010145) 등 3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외에 유니온(000910), 진양산업(003780)도 20% 이상 올랐다. 반면 쿠팡 관련주로 가파르게 치솟았던 동방(004140), KCTC(009070), 까뮤이앤씨(013700) 등은 모두 10%대 안팎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4601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2조4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93개 종목이 내렸다. 5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05포인트(0.9%) 상승한 3만2778.6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0포인트(0.1%) 오른 3943.3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81포인트(0.59%) 하락한 1만3319.86에 장을 마감했다.
- ‘장동건’이 사는 그 아파트, 전국서 가장 비싸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전국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빌라는 어디일까. 지난해 분양한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 아파트가 1위를 차지했다. 15년째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혔던 트라움 하우스는 2위로 밀렸다. 트라움하우스는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유했던 연립주택이다. 국토부가 15일 발표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보면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 아파트가 공시가격 163억 2000만원(전용 407㎡)으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선정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완공한 아파트로 3개 동,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70㎡~396㎡, 총 29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형 27가구와 펜트하우스형 2가구로 구성됐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더펜트하우스청담) (사진=김대연 기자)한 층에 한 가구만 있어 입주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고, 가구 당 주차 가능 대수는 5대에 달할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2017년 분양 당시 최고층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200억원대, 다른 가구는 80~120억원으로 책정됐다. 작년 준공을 마쳐 2020년 공시가는 없다. 한편 이 아파트에는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스타 강사 ‘현우진’ 등이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펜트하우스에 1위 자리를 내준 공동주택은 트라움하우스다. 트라움 하우스는 1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고급 빌라다. 이 주택 전용 273㎡의 공시가는 72억 9800만원으로, 전년도 공시가 69억 9200만원보다 4% 상승했다. 2003년 준공한 트라움하우스5차는 3개동 18가구로 이뤄진 고급 연립주택으로, 2008년 이 회장이 매입해 화제가 됐다. 200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시된 이래 15년 째 공동주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6년 4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08년 50억원, 2016년 60억원을 넘어섰다.다음으로는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 청담101A동 전용 247㎡의 공시가격은 70억 64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전용 273㎡·214㎡)이 4·5위를 차지했다. 공시가격은 70억 6400만원, 70억 3900만원이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44㎡·70억원),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273㎡·67억 9000만원), 한남동 파르크한남(269㎡·67억 56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269㎡·67억 2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272㎡· 66억 9000만원)이 9·10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지방은 없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10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공시 예정가는 54억 3200만원으로 2019년 32억 3400만원보다 약 20억원 상승했다.
- '미집행금' 쌓여가는 방위비분담금…투명성 논란 여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바이든 행정부 출범 46일만에 그간 한미동맹의 껄끄러운 현안이었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매듭지었다. 2019년 8월 예비회담 이후 무려 1년 반 동안 9차례의 협상 끝에 제11차 협정이 타결된 것이다. ◇연간 실질 방위비 증가율 5~6% 전망한미는 협정 공백이었던 2020년의 경우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방위비 총액을 2019년과 동일하게 1조389억원으로 합의했다. 이후 2021년 증가율은 13.9%로 결정했다. 국방비 증가율과 인건비 배정 비율을 감안한 것이다. 2020년 국방비 증가율 7.4%에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배정 비율을 현 75%에서 87%로 상향한 비율인 6.5%를 더해 결정한 수치라는 것이다. 향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는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간 실질 증가율은 5~6% 수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협정은 유효 기간을 6년으로 한 최초의 협정이다. 또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 정부는 이번 제11차 협정 체결에 대해 “잦은 협상으로 인한 한미 양국의 국론 분열을 막고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과 한국인 근로자 고용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데 양국 정부의 의견이 일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주한미군 韓근로자 고용 보장 중점정부는 이번 11차 방위비분담 협정 내용을 설명하면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 안정 부분에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지난해 있었던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 휴직 사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미 양국의 의견 차로 협정 공백이 발생하더라도 전년도 수준에서 인건비 지급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명문화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냈다.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군사건설비와 군수지원비 관련 협상 내용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위비 분담금 집행의 투명성 논란이 제기된 이유다. 우리 방위비 분담금은 크게 △주한미군이 고용한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건비 △막사, 창고, 훈련장, 작전시설 등의 군사시설 건설비 △탄약저장, 정비, 수송, 시설유지 등 군수지원비 등 세 가지다.지난 10차 협정에 따른 2019년 기준으로 보면 인건비가 5005억 원으로 전체 방위비분담금의 약 48.2%를 차지한다. 군사건설비는 3710억 원(35.7%), 군수지원비는 1674억 원(16.1%)이었다. 문제는 인건비의 경우 매년 대부분을 소진하고 있지만, 군사건설비와 군수지원비는 불용액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연스레 투명성 논란과 검증 필요성 지적으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인 ‘연합지휘소훈련’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2019년 기준 미집행금 9079억원방위비분담금 지급 초기에는 군사건설비를 현금으로 냈었다. 그러나 현금 미집행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주한미군이 ‘이자놀이’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2009년 이전에 발생한 현금 미집행액 약 7000억 원이 미국 커뮤니티 뱅크에 예치돼 연간 300억 원 이상, 2000년 이래 약 3000억 원 이상의 이자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 9차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군사건설비 중 설계·감리 비용 목적의 12%만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현물로 주는 방식으로 지급 형태를 바꿨다. 이에 더해 10차 협상에는 현금으로 지급된 설계·감리비에서 미집행이 발생할 경우 이를 다음 년도 현금 배정에서 삭감하는 대신 현물 지원으로 대체하도록 함으로써 미집행 현금의 축적을 차단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이에 더해 군사건설비와 군수지원비의 미집행 현물 지원 이월도 예산 지출이 확실시 되는 경우에만 이월하도록 했다. 이 외에는 연말까지 공공요금에 한해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등 현물 이월 요건도 강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은 한국 정부가 낸 방위비 분담금 중 9079억 원(2019년 기준) 규모의 미집행금을 자국 은행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군사건설 사업의 경우 장기 사업이 많다 보니 미집행금이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하지만, 미측의 현금 집행에 대한 검증 시스템 필요성이 제기된다. ◇제도 개선 실행력 담보 여부 설명 없어특히 정부는 이번 11차 협정 내용을 발표하면서 기존 협정에서 합의한 제도 개선점들에 대한 설명을 생략했다. 제9차 협정의 ‘제도개선에 관한 교환각서’에서 ‘대한민국 지원 건설에 대한 조정회의’ 관련 내용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르면 매월 2회 조정회의를 개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이행되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에 총 20회, 2015년 총 11회, 2016년 총 9회, 2017년 총9회가 개최돼 2014년을 제외하고는 월 1회 개최에도 못 미쳤다. 게다가 이 회의는 사업추진 중 발생한 문제 등 현안 협의를 목적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회의가 목적에 부합하는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제도의 실질적 시행을 담보할 수 있는 내용이 중요하지만, 이번 11차 협상 내용 발표만으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정은보(왼쪽)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지난 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도나 웰튼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외교부)◇국방부 “현물 지원, 적정 집행 여부 확인”현물 지원에 대한 검증 부분도 충분치 않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물은 국방시설본부에서 일반 재정 사업과 동일하게 집행·감독하고, 현금은 방위비분담금 이행약정에 따라 미측이 제출하는 분기별 현금집행보고서와 계약서 사본을 통해 적정 집행 여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방위비분담협정은 8차 협정(09~13년)에서 군사건설 분야의 현물지원 체제를 마련했고, 9차 협정(14~18년)과 10차 협정(19년)에서는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이뤄졌다”면서 “한데, 이번 협상에서는 투명성 강화에 대한 부분은 나와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지난 10차 협정 비준동의안 검토보고서에 지적됐듯이, 주한미군 주둔 총비용에 대해 한·미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객관적인 통계자료가 생산·공유될 수 있도록 미측과 계속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대한 장치가 마련됐는지 국회 비준 동의 과정에서 따져보겠다”고 했다.
- 지난달 車생산·내수·수출 2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달 2월 자동차 생산은 37.9%, 내수는 24.2%, 수출은 35.0% (수출액 47.0%)를 기록해 2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생산·내수·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부품 공급 차질 등에 따른 기저 효과를 뛰어넘는 호조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2021년 2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발표했다. 특히 2월 일평균 생산은 62.2%, 내수는 46.1%, 수출은 58.8% (수출액 72.9%) 증가해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최근 10년간 올해 2월이 유일하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생산은 지난해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 수출물량 확대 등으로 37.9% 증가한 26만958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영업일수가 감소했으나 신차(카니발, GV70, 투싼 등) 호조 지속 등으로 24.2% 증가한 12만3317대였다. 국산차(24.3%)가 5개월 만에 수입차(23.5%)보다 더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2월 베스트 셀링카 톱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국산차는 신차 효과(투싼, 카니발 등) 지속과 SUV(쏘렌토 등)·세단(그랜저 등) 판매호조 등으로 24.3% 증가한 10만753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일본계 브랜드가 부진했으나 벤츠, BMW 등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23.5% 증가한 2만2564대를 팔았다.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호조 지속과 SUV(30.2%)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 확대로 16만1886대(35.0%), 35억3000만 달러(47.0%)를 달성했다. 2개월 연속 40% 이상 수출금액(47.0%)이 증가했는데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호조 지속과 수출품목의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달은 SUV 수출 비중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 비중 확대가 호조를 견인했다. 일평균 수출액 또한 최근 10년간의 역대 2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총 수출액, 일평균 수출액이 동반 증가했다. 수출 대수는 지난해 월평균(15만7000대) 대비 3.0%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코나, 트레일블레이저, 스포티지 등 소형 SUV 모델의 수출 호조를 지속했다. 2월은 중·대형(165.1%) 차종이 매우 증가했는데 이는 소나타(120%↑), K5(448%↑), 스팅어(243%↑)의 수출 확대 때문으로 나타났다.친환경차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5% 증가한 1만8342대, 수출은 지난해보다 70.9% 증가한 2만4932대로 2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내수는 하이브리드(215.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579.6%), 수소차(28.2%) 판매 호조에 따라 13개월 연속 증가했다.2월 판매순위는 1위 쏘렌토 HEV(2519대), 2위 그랜저 HEV(2408대), 3위 투싼 HEV(1660대), 4위 니로 HEV(906대), 5위 K5 HEV(104대) 순이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의 14.9%(5.9%포인트↑)로 전년 최초 10% 돌파 후 두자릿수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국산차 하이브리드(196.5%), 수소차(28.2%) 판매 호조로 9개월 만에 수입차(99.7%)보다 더 매우 증가한 1만2455대(106.9%)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는 12개월 연속 견고한 증가세를 시현했다. 그랜저·K5·코나 하이브리드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하이브리드(273.6%)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582.5%) 판매 호조로 99.7% 증가한 5887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 차종 판매 호조로 수출금액, 대수 모두 역대 2월 중 최고 수출을 나타내며 2만4932대 판매(70.9%), 7억 달러(102.6%)를 달성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승용차 수출 대수의 16.0%(3.5%포인트↑)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전기차(9085대, 114.8%) 수출이 가장 매우 증가하며 43개월 연속 증가했고 모델별로는 니로 전기차(4866대, 356.5%) 수출이 매우 증가했다.수출금액은 전기·수소차가 큰 폭으로 증가(123.8%)하며 친환경차 수출액(7억달러)이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19.9%(5.5%포인트↑)를 차지했다. 부품 수출은 국내 완성차에 대한 선호 지속, 글로벌 시장 수출 호조 등으로 8.9% 증가한 19억6000만달러를 달성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4개월 이상 수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18년 4~8월 이후 30개월 만에 처음이다.
- 넷플릭스 사용자 1천만 돌파…쿠팡플레이는 7만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은 넷플릭스 천하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모바일 빅테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국내 OTT 앱 시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월사용자수 1,000만명을 돌파한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올해 2월 ‘넷플릭스’ 월사용자수(MAU)는 1001만3283명으로 지난해 1월(470만4524명)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뒤를 이어 국산 OTT 플랫폼 ‘웨이브’(394만8950명), ‘티빙’(264만9509명), ‘U+모바일tv’(212만6608명), ‘Seezn’(168만3471명), ‘왓챠’(138만5303명) 순으로 2월 사용자수(MAU)가 많았다.오리지널 및 제휴 컨텐츠를 다수 확보한 넷플릭스의 일사용자수(DAU)는 2월 1일 기준 252만11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배 가량 증가했으며, 앱설치 대비 사용률도 넷플릭스가 72.7%로(2월 사용자 기준) 가장 높게 나왔다.국산 OTT 앱 사용자의 넷플릭스 중복 사용 비율은 평균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왓챠’ 사용자의 ‘넷플릭스’ 중복사용률은 65.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독사용률도 43.4%로 나타나 2위 ‘웨이브’와 30%p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반면, 주요 국산 OTT 앱 월사용자수 합은 지난해 1월부터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안드로이드 OS 기준, ‘웨이브’, ‘티빙’, ‘U+모바일tv’, ‘Seezn’, ‘왓챠’ 앱의 중복사용자를 제외한 2월 사용자수(MAU)의 합은 595만9726명으로 지난해 1월(597만6838명) 대비 1만7112명 줄어들며 소폭 감소했다.‘웨이브’는 2월 사용자 기준 국산 OTT 앱 중, 1인당 월평균 사용일수(8.2일) 및 사용시간(10.2시간)이 가장 높게 나왔다.한편, 지난해 12월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쿠팡플레이’는 출시 초반 사용자수가 급격하게 몰린 후 일평균 약 7만명대 일사용자수(DAU)를 유지하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주 사용층은 2월 전체 사용자의 21.1%를 차지한 30대 여성인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이번 조사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분석했다.
- "美 반도체·배터리 등 4대 품목 검토 끝나기도 전에 中 견제 속도낼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말 서명한 ‘4대 핵심 품목 공급망 점검 행정명령’ 점검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반도체, 희토류 등의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에 앞서 반도체 칩을 손에 들고 미국 내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AFP)한국은행은 14일 ‘해외경제포커스 논고 : 최근 해외경제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바이든 신정부의 공급망 다변화 및 메이드 인 올 오브 아메리카(Made in all of America·미국인에 의한 미국 내 제조)공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우방국의 협력을 적극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반도체·전기차용 배터리·희토류·의약품 등 4대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망 점검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정부는 4대 품목의 공급망을 향후 100일간 우선 점검하는 한편, 전략적으로 중요한 6개 산업(국방, 보건, 정보통신기술, 운송, 에너지, 식품)의 중장기적 공급망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1년간 광범위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자료=한국은행한은 보고서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4대 품목 공급망 점검 결과를 발표하기도 전에 다양한 정책 수단으로 중국 견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부 품목의 수입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노동자 직업교육 지원, 기업 금융지원, 정부조달 계약시 미국산 제품 우대 등의 수단을 동원할 전망이다. 한은은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약품,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정부 차원의 대응 필요성에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향후 바이든 신정부는 글로벌 가치사슬(GVC)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우방국의 협력을 적극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내적으로 ‘메이드 인 올 오브 아메리카’(Made in all of America·미국인에 의한 미국 내 제조)의 국민포용정책을 표방하고, 대외적으로는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공고히하며 반중(反中)연대를 만들어 중국을 무역 및 외교 안보 분야 등에서 견제하고 있다.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이 참여하는 ‘쿼드(Quad)’가 12일 첫 화상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중국 견제 방안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급망 검토를 지시한 4대 품목은 미국이 안정적인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품목들이다. 이중 반도체 칩과 차량용 배터리는 한국의 수출 주력 상품이기도 하다.반도체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 생산 외주화 심화 등으로 미국내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전세계 반도체 생산에서 미국의 비중은 1990년 37%에서 2020년 12%로 축소됐다. 1~2월중 미국내 주요 완성차 공장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생산량을 20% 이상 감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핵심 품목인 배터리 산업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점유율의 대부분을 동아시아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 CATL(25%), 한국 LG화학(23%), 일본 Panasonic(18%), 중국 BYD(7%) 등 순으로 특히 중국 기업의 지배력이 높은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전 세계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3.7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 시장이 3배 이상 팽창하면서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첨단 및 녹색산업의 원천소재인 희토류 역시 최근 미국내 생산량이 지난해 3만8000톤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하면서 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량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희토류 수입의 대중의존도는 8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미국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개인보호장비(장갑, 마스크, 가운 등)를 비롯한 필수 의료용품에서 공급망 취약도가 노출됐다. 의료용품이 미국의 전체 상품수지 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월 0.8%(3.4억달러)에 불과했지만 6월에는 7.7%(39.1억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희토류는 호주, 중남미 △반도체는 한국, 일본, 대만, 인도 △배터리는 한국, 일본 등 우방국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차량용 배터리 등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 한국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과 미국 내 생산을 독려할 경우 한국 업체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 [펀드와치]시중금리 상승에 은행·보험株 펀드 성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우려에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펀드 수익률도 주춤했던 한 주였다. 시중 금리 상승에 금융주 실적호전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관련 펀드가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1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3월8일~3월12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이었다. 주간 수익률 5.87%를 기록했다.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5.69%), ‘미래에셋TIGER200금융상장지수(주식)’(5.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중 금리 상승으로 은행 순이자마진(NIM) 확대, 보험 운용자산 수익 개선 기대감 등이 조성되면서 금융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덕이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00% 하락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금융업 등 일부 업종의 외국인 매수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중국 물가지표 발표 및 인플레 우려 확산으로 인해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하기도 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0.93% 상승, 코스닥 지수는 0.22%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3.02% 하락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주식이 8.80%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유럽주식이 그나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멀티섹터가 3.01% 상승하며 선방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미국에너지상장지수(주식-파생)’가 수익률 8.16%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 종합지수는 부양책 타결과 고용지표 호조, 주간 실업지표 안정에 힘입어 상승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하였다. 유로 스톡 50은 미국 국채 금리 하락 안정과 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상승했다. 상해 종합 지수는 반독점법 개정 소식과 경기 부양책 축소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마감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0.13% 손실을 냈다. 국채금리는 한국은행이 2조원 규모 단순매입 실시를 발표했음에도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입찰 부담과 증권사의 국고 3년 선물 손절 매도로 단기구간에서의 약세가 심화됐으며, 3년물을 중심으로 단기물은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우리하이플러스채권자3(USD)[채권]ClassC-F’가 0.83%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1조 5178억원 감소한 223조3077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2조943억원 감소한 248조1974억원을 기록했다.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155억원 증가한 20조888억원, 순자산액은 1647억원 감소한 26조8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147억원 감소한 23조1653억원, 순자산액은 3585억원 감소한 23조 6899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03억원 감소한 42조324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916억원 증가한 19조8751억원이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510억원 감소했고, 해외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25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85억원 감소했다
- 신규 확진자 490명, 500명 근접…수도권 68%, 경남 61명 감염(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에 490명이 새롭게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2분기부터 시작되는 일반 국민 접종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에도 고령층을 먼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9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7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517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6894건으로 전날(6만 4131건)보다 2763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2776건을 검사했으며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6명→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49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67명, 치명률은 1.75%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4명 줄어든 112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3만 5684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5만 8299명, 화이자 백신 2만 5359명 등 총 58만 3658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674건으로 누적 8322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신고는 없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닷새째 400명대를 찍었다. 특히 전날(488명)과 이날은 5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서울 138명·인천 26명·경기 160명)에서만 32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 확진자의 68%를 차지했다. 여기에 경남에서도 61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사우나, 학원, 운동시설 등에서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경남 진주시 목욕탕과 관련해선 이날 0시 기준 누적 93명이 확진됐다. 이와 함께 12일 0시 기준 △서울 도봉구 아동시설(누적 17명) △성동구 교회(14명) △은평구 학원(14명) △경기 하남시 운동시설 2번 사례(13명) △성남시 운동시설(12명) △성남시 화장품제조업체(11명) △경남 진주-사천시 가족모임(13명) 등의 신규 감염 사례도 발생했다.정부는 2주간 지금의 방역체계를 더 유지하기로 하고 14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주요 방역조치를 오는 28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월부터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의료진 외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분기부터 시작되는 일반 국민 접종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에도 고령층을 먼저 고려한다는 방침이다.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4월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의료진 외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면서 “그 시작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중 고령층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 대상 범위와 시기를 포함한 접종계획은 다음 주 초에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38명, 경기도는 160명, 부산 17명, 인천 2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9명, 광주 2명, 대전 1명, 울산 1명, 세종 0명, 강원 18명, 충북 16명, 충남 9명, 전북 2명, 전남 1명, 경북 12명, 경남 61명, 제주 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6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2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6명, 외국인 1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0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