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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25일 총선…멜로니, 첫 극우·여성 총리 탄생 임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탈리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강력한 우익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고 있다. 유럽 전체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BBC방송은 이탈리아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25일(현지시간) “차기 이탈리아 총리로 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가 유력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멜로니가 총선에서 승리하면 파시즘을 주도한 베니토 무솔리니(1922~1943년 집권) 이후 79년 만에 첫 극우 지도자이자 이탈리아 정치 역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사진=AFP)이탈리아 총선 투표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25일 오후 2시)에 시작됐으며, 개표는 투표가 마감하는 오후 11시(한국시간 26일 오전 6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극우당인 Fdl은 극우 정당 2곳과 동맹을 맺고 이번 총선에 참여했다. 지난 9일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Fdl은 25.1%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Fdl을 포함한 우파 연합 지지율은 46.6%로 중도 좌파 연합(27.2%)을 크게 앞섰다. 예상대로 선거 결과가 나온다면 FdI가 이끄는 우파연합은 하원 400석 중 249석, 상원 200석 중 121석을 차지, 무난하게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총리 자리에는 최대 지분을 가진 Fdl의 멜로니가 앉게 된다. 차기 내각은 11월께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총선에 유럽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멜로니가 이민, 유럽 통합, 성소수자 등에 반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이는 역사적으로 파시스트들이 채택해온 슬로건이며, 유럽연합(EU)의 정책과도 상반된다. 또 이탈리아는 유럽 3위 경제대국이지만 만성적인 부채와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유럽이 급증하는 에너지 비용과 경기침체 가능성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멜로니는 대대적인 감세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BBC는 다만 멜로니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를 지지했다는 점에서 유럽의 다른 극우 정치인들과 차별화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테른은 지난 22일 멜로니를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으로 소개하며 “선거를 치른 뒤엔 달라질 것이다. 그는 이탈리아를 권위주의 국가로 바꾸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극우 파시스트인 멜로니가 친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도움을 받아 이탈리아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럽에 극단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멜로니는 로마에서 태어나 노동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남부 가르바텔라에서 성장했다. 15세였던 1992년 이탈리아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가입하면서 극우 청년 활동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2012년 Fdl 창당을 주도했다. MSI는 무솔리니의 추종자들이 1946년 설립한 정당으로, Fdl 역시 MSI에 뿌리를 둔 극우 정당으로 분류된다. 멜로니 대표에게 ‘파시즘의 계승자’라는 꼬리표가 붙는 이유다. 아울러 우파 연합을 구성하는 다른 두 축인 동맹(Lega)의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 전진이탈리아(FI)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둘 다 대표적인 친러시아 인사로 분류된다.
- 美금리·유럽통화 진정될까…`파월의 입` 주목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의 경제 침체까지도 감내하겠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경고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취약한 유럽 주요 통화 가치까지 추락하며 불안을 더 고조시키고 있다.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장중 한때 지난 6월 종가 기준 연중 최저인 3666선을 깨고 내려가는 등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하락세가 사흘 연속으로 이어졌다. 주간으로도 S&P500지수는 4.6%나 하락했고, 9월 들어 지금까지 6.6%나 떨어졌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가 4.266%까지 상승하면서 15년 만에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 역시 3.829%까지 뛰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런 불안의 충격파는 멀리 대서양 넘어 유럽까지 번지고 있다. 같은 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하루 새 4% 가까이 폭락하며 장중 1파운드당 1.0840달러까지 내려갔다. 과거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인 1985년 이후 3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파운드화 대폭락은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 직후 나왔다. 영국 정부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45%에서 40%로 내리고 법인세를 19%에서 25%로 올리려던 계획을 철회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 이제 시장에서는 유로화에 이어 파운드도 달러대비 패리티(parity·1대1 교환)까지 갈 수 있단 우려를 보인다. 역대 최저 환율(1파운드당 1.052달러)을 밑돌 수 있다는 뜻이다.유로화 역시 폭락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1유로당 0.9690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7월 중순께 1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8월 중순 이후부터는 줄곧 1달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화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첫 해인 200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이런 극도의 혼란 상황에서 맞은 이번주는 말 그대로 ‘연준의 시간’이다. FOMC 회의로 인해 외부로 메시지를 내지 못했던 연준 인사들이 이번주 앞다퉈 대외적인 목소리를 내놓는 만큼, 이에 따라 시장은 추가적인 혼란이냐, 진정이냐를 택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례적으로 주중 두 차례 연속으로 대외 강연에 나선다. 27일에 프랑스 중앙은행이 주최하는 통화정책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서고, 28일에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당장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의 톤이 낮춰지진 않겠지만, 시장 불안을 감안해 추가적인 강경 발언은 없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주 FOMC 회의에서 세 차례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던 연준이 내년 초까지 정책금리를 현행 3.00~3.25%에서 4.6%까지 높일 수 있다고 예고한 데다 이 과정에서 내년 실업률은 지금보다 0.7%포인트나 더 뛸 수 있다고 전망하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경기 침체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주엔 파월 외에도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물론이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매리 데일리 샌프란스시코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이 줄줄이 연설에 나선다. 또한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관건인데, 특히 금요일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가장 중요하다. 여기서 나오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펴면서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마이클 에어론 스테이트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번주에 나오는 PEC 물가지표와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에서 공개되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파르게 뛰고 있는 시장금리가 위험자산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일단 2년과 10년물 금리가 안정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줄리안 이매뉴얼 에버코어ISI 미국 주식리서치부문 대표는 “일단 먼저 확인해야 할 건 미 국채금리가 안정되는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말한 경기 침체를 주가에 할인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조금만 더 하락하며 주식시장에도 저가 매수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단 S&P500지수는 다음주 초 3636선인 6월 장중 연저점을 다시 테스트하는 과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반등 이전에 6월 저점을 다시 한 번 깨고 내려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정진석·주호영 체제' 첫 고위당정협의…쌀값 대책·스토킹 논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5일 정기국회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양곡관리법·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등 법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고위 당정 협의회를 개최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정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연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쌀값 폭락 대책, 보이스피싱 예방과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이 주요 안건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게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양곡관리법과 노란봉투법, 쌀 수급안정대책 등 안건도 논의될 예정이다.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곡 문제(양곡관리법 개정안)가 있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있다”며 “보이스피싱 근절 대책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 3가지 안건을 기본으로 하고 나머지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또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으로 또다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스토킹 범죄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 날 열리는 만큼 순방 성과도 공유될 것으로 관측된다.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당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 박정하 수석대변인, 노용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배석한다.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함께한다.
- 흔들린 산업 3대지표…제조업 하락세 진정될까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오는 30일 ‘8월 산업동향’을 발표한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꺾이는 트리플 감소 및 제조업 하락세가 진정됐을지가 관심사다. 또 1400원대를 넘어선 원·달러 환율도 주목할 부분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기재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월대비 전산업생산은 0.1%, 소매판매는 0.3%, 설비투자는 3.2% 모두 감소했다. 소비·생산·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 현상이 3개월 만에 나타난 것이다. 전산업생산이 주춤한 까닭은 제조업의 하락세 영향이 크다. 7월 제조업 재고율은 125.5%로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으며, 평균가동율은 76.4%로 전년동월(75.2%) 대비 1%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수요둔화가 점차 수치로도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경제성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산업은 하강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7월 반도체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26.1%나 감소했고 반면 재고는 12.3%나 급증했다. 반도체산업의 가동률은 4월 고점(139.4)에 비해 14.3% 하락한 119.5에 그쳤고 재고율은 전월의 63.0%에서 97.7%로 크게 상승했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봉쇄 등의 여파로 화장품 등의 소비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컸다. 다만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비스 소비가 호조세를 보인 것이 위안이었으나, 이는 코로나19 안정세와 여름 휴가철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조업 등 주요산업의 둔화에도 8월 고용시장은 견조했다. 7월 산업동향이 직접적으로 고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산업경기를 후행하는 고용의 특성상, 8월에도 제조업 및 반도체가 흔들린 경우 9월 고용동향에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자이언트 스텝(0.75bp인상) 이후 더욱 치솟은 원·달러 환율도 주목할 부분이다. 22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 = 연합뉴스)FOMC 후폭풍이 반영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2009년 3월31일(1422.0원) 이후 무려 13년 6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 가장 최근은 23일 종가는 1409.3원에 거래를 마쳤다.치솟은 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외환당국(한국은행·기획재정부)은 올해말까지 국민연금공단과 1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와프(FX Swap)거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2008년 외환스와프를 종료한 지 14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한미 통화스와프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해)양 정상끼리는 5월에도 논의를 했고, 이번에도 논의를 했을 것 같다”며 “한국에 위기가 있을 때 외환 관련해서 (양국이)서로 협력한다는 방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체결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또 ‘한미 통화스와프가 불발될 것 같으니 국민연금 스와프를 꺼내는 것은 아니냐’라는 야권의 질의에 한 총리는 “그런 것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26일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앞서 OECD는 지난 19일 2년 주기로 발간하는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소비자 물가를 5.2%, 성장률은 2.8%로 전망했다.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직전보다 0.3%포인트 낮춘 2.2%로 수정했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26일(월)10:00 기재위 전체회의(부총리 및 1·2차관, 국회)14:00 S&P 연례협의(부총리, 비공개)15:00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 포럼(1차관, 국회)△27일(화)09:00 아ㆍ태재정협력체(PEMNA) 10주년 연차총회(2차관, 서울 포시즌스호텔)10:00 국무회의(1차관, 세종청사)10:30 공공조달수요발굴위원회(주재)(2차관, 비공개)14:30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부총리, 롯데호텔 제주)△28일(수)10:00 국회 본회의(1차관, 국회)15:00 반도체 전문가 간담회(1차관, 비공개)ADB 연차총회(부총리, 필리핀 마닐라)국제재정포럼(2차관, 프랑스 파리)△29일(목)10:00 국회 본회의(1차관, 국회)ADB 연차총회(부총리, 필리핀 마닐라)국제재정포럼(2차관, 프랑스 파리)△30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주재)(1차관, 서울청사)17:45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면담(부총리, 비공개)국제재정포럼(2차관, 프랑스 파리)◇보도계획△26일(월)06:00 2022 재정패널 학술대회 개최09:00 ‘2022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대상자 공모14:00 2022년 국가통계분류 발전포럼 개최16:00 글로벌 신평사 S&P ’22년 한국 연례협의 실시17:3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간 경제전망 발표△27일(화)09:00 아·태재정협력체(PEMNA) 10주년 연차총회 개최10:30 제10회 국제재정포럼 개최 계획12:00 2021년 사망원인통계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2년 가을호 발간12:00 ‘22년 제2차 공공조달수요발굴위원회 개최12:00 KDI FOCUS ‘납품단가 연동제에 대한 경제학적 논의’14:00 제12회 국가통계방법론 심포지엄 개최17:30 추경호 부총리, 2022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28일(수)06:00 재정포럼 2022년 9월호 발간12:00 2022년 7월 인구동향12:00 2022년 8월 국내인구이동12:00 제6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개최△29일(목)10:00 2022년 8월 국세수입 현황11:00 이달의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12:00 2021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12:00 2022년 고령자 통계16:00 2022년 국민정책디자인단 활동성과 발표대회 개최 17:00 ’22년 10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및 9월 발행 실적18:00 추경호 부총리, ADB 총재, 필리핀 재무장관, 우즈벡 부총리 등 면담△30일(금)08:00 2022년 8월 산업활동동향08:30 제1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09:00 2022년 8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09:00 추경호 부총리, 2022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결과10:00 제10회 국제재정포럼 개최 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2. 9)17:45 추경호 부총리, 미주개발은행(IDB)총재 면담
- 라면·과자값 줄줄이 인상에…정부, 식품업계 만난다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라면 매대.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을 위해 식품업계를 만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식품업계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가공식품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식품 기업들은 국제 곡물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 등을 반영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지난 15일부터 26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고, 오리온도 같은날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다. 팔도는 내달 1일부터 라면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는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민생물가 점검회의에서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안정을 위한 협의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지금도 많은 경제주체가 물가상승 부담을 감내하고 있는바, 가공식품 업계에서도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식품업계를 향한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은 지난 23일에도 이어졌다. 방기선 기재부 차관은 비상경제차관회의를 통해 “최근 식품업계의 라면·스낵 등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며 “다음주 대형 식품업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서 가격안정을 위한 업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 차관은 그러면서 “최근의 곡물가격 안정세 등을 감안해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 최소화 등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다음은 다음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26일(월)G20 농업장관회의 출국(장관)15:00 농해수위 전체회의(차관, 국회)△27일(화)G20 농업장관회의 출국(차관)10:00 국무회의(차관, 세종)△28일(수)G20 농업장관회의(장관)10:00 교섭단체 대표(더불어민주당) 연설(차관, 국회)△29일(목)10:00 교섭단체 대표(국민의 힘) 연설(차관, 국회)△30일(금)14:00 영천경마공원 기공식(차관, 영천)14:20 2022 괴산 세계 유기농산업 엑스포(괴산, 장관)◇주간 보도 계획△25일(일)11:00 농촌사회공헌에 기여한 기업·단체 등을 찾습니다!△26일(월)11:00 농식품부장관, G20 농업장관회의 참석△27일(화)12:00 「가축분뇨 관련 규제개선 TF」 Kick-Off 회의 개최14:00 식품업계 간담회 개최△28일(수)11:00 농업인안전보험 보장수준 강화 등 개선방안11:00 제15회 동물사랑 사진공모전 입상작 시상11:00 제41호 ‘A-벤처스’를 소개합니다14:00 국제사회의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해외농업 기술협력 방안15:00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곡물 시장 점검 및 식량안보 중장기 방안 논의△29일(목)11:00 채소류 주산지 지정 기준 고시 개정11:00 농관원! 2023년부터 농약 유통단속 업무 개시11:00 구제역백신 일제접종 실시11:00 해외직구/국제우편물로 식물류 주문 시 반드시 식물검역을 받아야 합니다△30일(금)15:00 농식품부차관, 영천경마공원 기공식 참석16:00 정황근 농식품부장관, ‘2022 괴산 세계 유기농산업 엑스포’ 행사 참석
- 12월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현장에선 혼란 목소리 여전[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9월 18~23일) 식품업계에서는 오는 12월 2일부터 카페·베이커리·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시행되는 ‘1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을 확정하면서 관련 업계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제주도와 세종시 우선 시행으로 부담은 덜었지만 당분간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불확실성에 따른 가격 인상세도 여전하다. 긴 장마와 폭우, 낮은 일조량으로 작황부진이 이어지면서 채소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김치가 ‘금(金)치’가 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대를 돌파하면서 원자재 수입 의존이 높은 식음료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이 밖에도 원유(原乳) 생산비 인상으로 낙농가가 유업체에 공급하는 원유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정부가 유업계의 급격한 우유가격 인상에 사실상 제동을 걸면서 유업계가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간 인수합병(M&A) 법정공방 1심에서 ‘완패’했지만 즉시 항소에 나서면서 장기화될 전망이다.◇채솟값 1년 새 2배 올라..‘金치’ 물량 부족 사태까지(그래픽= 김일환 기자)지난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9월 배춧값(10㎏, 이하 도매가격)은 2만원으로 전년동월(1만1600원) 대비 72.4% 올랐다. 전월(1만4650원) 대비로도 35.6% 뛰었다. 김치 속 재료로 들어가는 무, 당근 가격은 2배 이상 뛰었다. 무 가격은 20㎏에 2만4000원으로 전년동월(9340원) 대비 157.0%, 당근 가격은 20kg에 6만원으로 1년전(2만8920원) 대비 107.5% 올랐다. 양배추 가격도 8kg당 7500원으로 전년(3750원) 대비 2배 인상됐다.채솟값 급등은 날씨 영향에 농산물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잦은 비, 낮은 일조량 영향으로 무름병,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배추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4% 줄었다. 같은 기간 무 생산량은 21.0%, 당근은 10.7%, 양배추는 8.6% 일제히 감소했다. 채소 수급량이 줄면서 포장 김치 가격도 일제히 인상됐다.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16일부터 비비고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포장김치 업계 1위 대상(001680)도 내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제품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채솟값은 2배 급등했지만 대형마트에 공급되는 포장김치 물량은 절반으로 줄었다. 이에 온라인몰에서는 이미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며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내달 우윳값 인상에 따라 카페라떼 등 일부 커피 제품 가격, 빵 등의 가격도 연쇄 인상 가능성이 있어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원윳값 말고도 인상요인 많은데”…가격인상 제동에 유업계 ‘난감’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우유 판매대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9일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원유 가격이 오르더라도 우유 가격이 정확히 얼마나 인상될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면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인해 먹는 우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단정해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원유 생산비가 리터(ℓ)당 52원 오른 만큼 올해 원유공급가격이 상향조정될 여지는 있다”면서도 “다른 식품의 원료가 되는 흰 우유 가격은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올리더라도 물가에 영향이 적은 가공유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 차관보의 이날 발언은 계속되는 가공식품 물가 상승에 위기감을 느낀 정부가 유제품 소비자가격과 관련해 ‘팔목 비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전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예의주시 대상으로 식품업체를 직접 거론하며 “최근 일각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민생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물가 안정 기조의 안착을 저해할 수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 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 안정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정부의 방침에 대해 유업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각종 원부자재 구매비용과 물류비, 환율 상승 등 상황에서 원윳값도 오르며 생산 원가 부담이 가중되지만 이를 주원료로 활용해 생산하는 흰 우유와 가공유 등 유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기 어려워지면서다. 원유 매입가는 지난 20일 낙농진흥회에서 논의를 시작해 이르면 이달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원유 생산비는 ℓ당 52원이 올랐고, 원유기본가격 산출식에 따라 올해 ℓ당 47~58원 범위에서 원유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원유 매입가가 ℓ당 약 50원이 오를 경우 흰우유 소비자가격은 300원대부터 500원 안팎까지 뛸 것이라는 관측도 따른다.◇국감 ‘단골손님’ 유통 CEO…올해도 반복될까(사진= 각 사)지난 20일 정치권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달 4일 시작하는 2022년 국회 국정감사에 bhc, 스타벅스코리아 등 프랜차이즈 업체 CEO들의 참고인 출석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6월 경쟁사 BBQ 전산망 해킹 사건(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집행유에 2년을 선고 받은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됐다. bhc 본사가 ‘해바라기유’를 필수 거래 품목으로 지정해 성분과 품질이 동일한데도 다른 업체보다 33~60%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는 것이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도 국감 현장에 출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송 대표는 올해 스타벅스의 여름 굿즈 ‘서머 캐리백’ 발암 물질 검출 이후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불릴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송 대표의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상임위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다.매년 국정감사에서 유통·프랜차이즈 업계 CEO들은 ‘단골손님’이었다. 소비자와 직접 연결된 업종인 만큼 국회의원들 입장에선 증인 및 참고인으로 소환해 질타하기 좋은 대상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에는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 신헌 당시 롯데백화점 대표, 노병용 당시 롯데마트 대표, 도성환 당시 홈플러스 사장 등 유통업계 CEO들이 한꺼번에 국감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홍원식 남양유업(003920)회장이 ‘불가리스’ 코로나19 특효 논란 등으로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세 곳 상임위에 출석했다. 이 밖에 박대준 쿠팡 대표, 김장욱 이마트24 대표도 작년 국감에 출석했다. 박현종 회장도 지난 2020년에 ‘대리점 갑질’ 의혹으로 한 차례 국감에 출석한 적이 있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완패’…‘경영 불확실성’ 제거될까(그래픽=이미나 기자)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재판장 정찬우)는 한앤코가 홍 회장 등 3명을 상대로 낸 주식양도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주식을 이전하는 계약을 이행하라”고 선고했다. 홍 회장은 지난해 5월 자신과 일가의 남양유업 지분 53.08%를 3107억원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한앤코와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홍 회장 측은 매각을 미뤄왔고 같은 해 9월 1일 한앤코에 주식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홍 회장 측은 한앤코가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했고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계약 해지는 적법하다는 주장을 펼쳤다.그러나 재판부는 홍 회장 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계약상 문제가 없었다는 한앤코 측 주장을 모두 인용한 것이다. 법원이 한앤코의 손을 들어주면서 유업계에서는 남양유업 정상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홍 회장이 이번 판결에 유감을 표하며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혀 결국 최종심의 판단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현재 상황이 길게는 3~4년 더 지속할 수도 있다.◇‘킹달러’ 언제까지…식품업계 “내년은 커녕 당장 연말이 문제”서울 시내 대형마트 식용유 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식음료 업계는 밀과 대두, 옥수수는 물론 원두까지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수출 비중은 낮아 다른 제조업 대비 달러 강세에 매우 취약하다. 뾰족한 대응 방안이 없다보니 이익감소는 불가피하다. 그나만 이익감소 폭을 줄이는 게 최선의 성과라고 입을 모은다. 한창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할 요즘이지만 환율이 1500원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 등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비용 절감 외엔 다른 계획을 세울 방도가 없다고 토로한다.음료업체 한 관계자는 “달러 강세로 생산 원가 부담은 이중, 삼중으로 올라가는데 수출 이득은 없으니 타 제조업 대비 타격은 훨씬 크다”며 “정부의 압박, 소비자 반발로 소비자 가격을 마냥 올리기는 어려우니 영업, 마케팅, 인력 등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통상 곡물 등 원재료는 국제 선물가격으로 거래되고 연간 단위로 계약을 맺기 때문에 이제와서 다른 싼 거래처를 찾기도 난처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식품업체 관계자도 “앞으로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불확실성에 국내 식음료 업계 예외 없이 내년 사업계획 수립이 곤란한 상황”이라며 “보수적으로 계획을 짜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12월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현장에선 혼란 목소리 여전서울 중구 이디야커피 IBK본점에서 직원이 일회용 컵에 보증금 반환 코드 라벨을 부착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23일 환경부는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제도 추진방안과 가맹점 등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일회용컵 사용에 따른 자원순환보증금액(반납시 환급)은 개당 300원으로 오는 12월 2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 지역에서 우선 시행한다. 당초 올해 6월 10일 전국 동시에 전격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관련 업계와 가맹점주들이 비용·인력·공간 등 문제로 부담을 호소한데다 환경부의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 미흡 등을 감안해 연말로 연기했다.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관련 법령 개정과 총 2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통한 준비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이번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전국이 아닌 제주도와 세종시 두 지역으로만 국한해 시범적으로 축소 시행된다.우선 해당 대상 업종인 전국 100개 이상 매장(직영·가맹점 포함)을 운영하는 커피전문점과 베이커리, 패스트푸드(QSR) 업체들은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에 맞춰 이미 매장 운영방식 등을 변경하는 등 관련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7월부터 자체적으로 제주도에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다회용(리유저블)컵만 사용하는 ‘일회용컵 없는 친환경 매장’ 4곳을 마련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제주 지역 25개 전체 매장에 적용했다. 제주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시청 인근 11개 매장에서도 운영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5월부터 아이스(차가운) 음료용 모든 크기별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브랜드와 기타 표시선 등을 표기하지 않은 무(無)인쇄 용기 도입을 시작해 현재 전 점포에 변경을 완료했다. 플라스틱 일회용컵의 수거와 재활용을 쉽도록 하기 위해서다.다만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제주·세종 지역으로만 국한되다 보니 이에 따른 선별적 대응 등 현장에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세종 지역에 카페·베이커리·패스트푸드 업체별 매장 수가 적어 보증금 라벨을 일회용컵에 일괄 부착하지 못할 수 있어서다. 또 별도 물류망을 통해 공급해야 하는 선별 작업도 추가로 이뤄져야 하지만 이를 통한 회수량 등 실효성이 적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정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해당 업종 가맹점주 등 소상공인의 금전적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금제 적용 매장에 일회용컵 사용과 반납처리 관리를 위해 용기에 별도로 부착하는 코드 라벨비(개당 6.99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보증금 카드수수료(개당 3원)와 표준용기에 대한 처리지원금(개당 4원) 외에도 희망 매장에 일회용컵 간이 무인회수기 구매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하지만 해당 점포에서 별도로 라벨을 주문하고 배송하는 물류 과정과 이를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부착해야 하는 추가 노동 인력은 부담이다. 살균 포장된 용기를 다시 뜯어 라벨을 부착하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위생 등 품질관리 문제도 따른다. 대형 직영 매장이 아닌 대부분 소규모 점포로 운영되는 개별 가맹점들은 무인회수기 장치를 두면 가뜩이나 좁은 매장에 공간 활용성이 더 떨어진다며 난색을 표한다. 그러다 보니 일단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도에 협조는 하면서도 향후 시행 및 운영 경과를 지켜보며 차차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분위기도 따른다.
- 마스크 완전 벗고 가을 나들이… 주말엔 도심 집회 [사회in]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26일부터는 실외 어디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올해 가을은 코로나19 유행 3년 만에 ‘마스크 없는 나들이’에 마스크 없는 야구, 야외 페스티벌 관람이 모두 가능해진다. 24일에는 ‘9월 기후행동의 달’을 맞아 서울시청 일대에 대규모 ‘기후정의행진’이 진행되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 등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만큼 도심에선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절기상 추분인 지난 23일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코스모스를 보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최하며 “26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50인 이상 야외 행사, 스포츠 경기, 집회, 공연 등에만 남아 있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모두 해제된 것이다. 이에 올 가을은 마스크를 완전히 벗은 채로 야외 페스티벌, 야구 경기 관람 등이 모두 가능해진다.한 총리는 “코로나19 재유행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다”며 “정부는 방역 상황과 국민 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 규제는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하나씩 해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다만 독감 환자 증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된다. 한 총리는 “감염 예방을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 손씻기, 주기적인 환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코로나19의 전파 속도는 다소 잦아들고 있다. 23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9108명으로, 금요일 기준으로 11주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인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3년 만에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지난 21일부터 어린이와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한편 24일에는 서울시청과 숭례문 일대에서 ‘기후정의행진’이 예고됐다. 360여개의 기후 및 환경단체, 시민단체와 개인 등으로 이뤄진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기후행동의 달인 9월을 맞아 이번 행진을 주최한다. 이들은 최소 2만여명이 행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 측은 “기후 위기를 초래한 현 체제에 맞서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24일에는 전국에서 서울로 대규모 집결,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기후정의행진뿐만이 아니라 민주노총 역시 24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인 서울 삼각지역 인근에서 노동조합법 개정 등을 위한 9·24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외 개최를 예고했다. 결의대회를 마치면 이들은 기후정의행진에도 참여한다.서울경찰청은 “세종·숭례문R·서울역R 등 도심권 주요 교차로의 차량 정체가 예상되므로 차량을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운행 시 정체 구간 우회와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