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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체험으로 새롭게 즐기는 '세계유산'…'2022 세계유산축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석사를 걸으면서 멈추는 지점마다 공연을 만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현대무용 안무가 안은미)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각종 공연과 체험 행사로 만나볼 수 있는 ‘2022 세계유산축전’이 내달 개막한다. 올해는 경북 안동과 영주(9월 3~25일), 경기 수원 화성(10월 1~22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10월 1~16일)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계유산축전’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은 관람객에게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다채로운 공연·체험 행사를 통해 새롭게 세계유산을 즐기자는 취지다.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에서 열린 지난해에는 19만4000여 명이 행사를 즐겼다. 1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영주 출신의 안은미 안무가는 “부석사가 가진 역사성을 공연화하고, 현장에서 그 의미를 확대 생산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부석사 특유의 좁고 긴 통로를 활용한 이야기가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사진=문화재청).◇‘이동하는 유산’ 주제…명무전 ‘기특기특’올해 주제는 ‘이동하는 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이다.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과 유휴 고택에서 국내외 유수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전시가 열린다. 축전의 개막공연인 ‘나는 유교다 : 더 레알 유교’도 만나볼 수 있다. 영주 부석사에서는 안은미의 현대무용극인 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과 매체예술전 ‘감개무량’, 산사음악회 등이 열린다. 안동 병산서원에서는 음악극 ‘풍류병산: 향의 노래’를 관람할 수 있고, 도산서원 야간개장 등의 볼거리도 마련했다. 10월 수원에서는 ‘의궤가 살아있다 : 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린다. 주제공연으로 수원화성 축성을 위한 장인들의 노동행위를 예술로 승화한 ‘거장-거룩한 장인들’, 정조의 궁중음식을 오감으로 풀어낸 ‘맛있는 수라간’ 등을 준비했다. 수원화성의 실제 거주민들이 축전을 진행하고 의궤 속 인물들을 재현하는 ‘성안 사람들’도 주목할 만하다. 성곽의 야간 감상 프로그램인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 달리기 프로그램인 ‘쓰담쓰담 수원화성’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세계 자연유산인 제주의 가치를 직접 느끼고 향유할 수 있는 제주 지역 축전도 열린다. 올해는 ‘커넥트(Connect): 연결’을 주제로 제주의 자연유산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볼 수 있는 9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만장굴 아트프로젝트’ 등의 문화예술 프로젝트와 5박 6일의 자연유산 순례 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 순례단’ 등을 통해 제주의 자연유산을 체험할 수 있다.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등을 전문가와 탐험할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는 평소 개방하지 않는 비공개 구간까지 탐방할 수 있어 매년 경쟁이 치열하다. 제주 지역 축전을 준비한 강경모 감독은 “제주는 세계적인 자연유산인 만큼 멋과 가치가 깃들어 있는 곳”이라며 “희소성이 높은 자연유산을 만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성안 사람들’(사진=문화재청).
- '유한킴벌리 그린캠프', 메타버스·숲속 현장학습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오는 20일까지 ‘2022 유한킴벌리 그린캠프’에 참여할 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숲을 사랑하는 사람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에 따르면 1988년부터 34년간 이어져 온 유한킴벌리의 그린캠프는 올해엔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와 숲을 접목한 그린타운은 물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숲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지원자 중 400명을 선발하여 온라인 프로그램에 초대하고, 우수교육자 15명을 선발해 숲속 현장학습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온라인 참여자 400명 중 우수 참가자 50명에게는 선물을 제공한다. 그중 15명에게는 숲에서 열리는 현장 학습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8월 1일, 2일 양일에 걸쳐 그린타운(게더타운)에서 진행하며, 숲속 현장학습은 8월 5일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릴 예정이다.그린타운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은 교육과 참여, 실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했다. 생명다양성재단 대표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기후변화,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 강의를 시작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 연구센터 이하얀 팀장의 ‘기후위기와 숲속 생물다양성 보존 노력’, 사회적 기업 ‘윌든’ 김승현 대표의 ‘꿀벌과 구상나무 그리고 미래’까지 기후 위기 속 숲과 생물 다양성 보존의 필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강의가 진행된다.이 외에도 교육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OX 퀴즈’, ‘그린벨을 울려라(시즌2)’ 프로그램과 자신의 실천과 배움을 공유하는 ‘숲피커 선서’, ‘나는 숲피커다’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외 숲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과 프로그램 등이 기획돼 있다.또한 숲속 현장학습이 예정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국내외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야생식물씨앗 보존을 위해 설립된 시드볼트가 있는 곳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야생식물을 연구하는 시드뱅크 탐방은 물론, 고산식물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알파인 하우스와 백두산호랑이의 보금자리 호랑이숲 견학까지 실시한다.
- '나는 솔로' 글로벌 은행 亞太 헤드→매출 300억 사업가 등장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9기가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댄스 타임’으로 ‘솔로나라 9번지’를 초토화시켰다.지난 29일 방송한 ENA PLAY(이엔에이플레이)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9기 솔로남녀가 역대급 스펙과 화려한 미모로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의 찐 감탄을 유발하는 한편, 첫인상 선택에서 0표 굴욕을 맛본 옥순의 대반전이 예고됐다.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2.8%(수도권 유료방송 기준, ENA PLAY·SBS PLUS 합산 수치)를 기록했으며 ‘순자와 옥순이 첫인상 선택에서 0표를 받는 장면’이 ‘최고의 1분’으로, 3.1%까지 치솟았다. 이날 ‘솔로나라 9번지’는 녹음이 우거진 전라북도 무주군에 위치했다. 가장 먼저 영수가 멋스런 안경에 칼정장 차림으로 ‘솔로나라 9번지’에 입성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표를 뗀 후, 자유롭게 숙소 이곳저곳을 탐방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제작진에게 “촌장님,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까지 올렸다. 이어 영수는 싱가포르에서 은행 선물 옵션 전자거래 부문 아시아·태평양 헤드로 일하고 있다는 화려한 직업을 공개한 후, “이번 ‘나는 SOLO’ 촬영 직전에도 소개팅을 잡아놨다”면서 결혼에 대한 절박함을 드러냈다.다음으로 귀여운 곰돌이상의 영호가 등장했는데 그는 “중학교 때부터 주식을 했다”면서 “많이는 아니지만 돈을 좀 모았다. 나이가 어린 편인데 결혼에 대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깔끔한 외모로 나타난 영식은 “운동-집만 하도 보니 특별히 기회가 없었다”는 고백과 함께, 자신의 직업을 ‘프로OO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후 근육이 꽉 찬 허벅지를 은근히 과시해 3MC의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날카로운 눈빛의 소유자인 영철은 Y대 법학과 출신으로, “회사 비밀번호를 원하는 목표로 하라고 해서 ‘2022년 결혼’이라고 했다”고 말해 절실함을 어필했다. 선글라스를 낀 ‘맨인블랙’ 스타일로 시선을 집중시킨 광수는 정신과 전문의라는 대반전 스펙을 공개했다. 하지만 광수는 “사실 내성적인 성격이라, 의사 가운이 갑옷처럼 느껴진다”며 나름의 고민을 털어놨다.마지막으로 ‘솔로나라 9번지’에 입성한 상철은 “사업하고 있는데 매출이 300억”이라고 해 3MC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평소에 무뚝뚝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는 상철은 ‘솔로나라 9번지’ 입성 전, 2주 만에 체중을 10kg이나 감량해 2차 충격을 안겼다.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해내는 상철의 추진력과 끈기가 ‘솔로나라 9번지’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가 쏠린다.솔로남들이 모두 입성한 가운데, 9기 솔로녀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들은 환상적인 비주얼로 “아무리 생각해도 나오길 잘했다”, “너무 예쁘다”는 솔로남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우선 영숙은 불면 날아갈 듯 여리여리한 외모와 달리, 솔로남들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폭풍 리액션을 쏟아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극강의 친화력을 보인 영숙은 “한 번 꽂히면 달려든다”며 ‘직진녀’ 면모도 드러냈다. 이어 우아한 매력을 풍기며 등장한 정숙은 “어릴 때부터 연애만 하면 연하를 만나게되더라. 사실 여기 나오면서 결혼하게 될까 봐 걱정이 됐다. 좋으면서도 겁이 난다”는 알쏭달쏭한 마음을 털어놨다.모델 같이 우월한 8등신 몸매의 소유자인 순자는 예술 명문대인 H대 출신의 ‘무용 엘리트’였다. 순자는 사전 인터뷰에서 제작진으로부터 “우리 프로그램에 나오기에는 나이가 좀 어린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에 “큰 오빠는 열 살, 작은 오빠는 아홉 살 차이라 남자를 볼 때에도 나이 차에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연애에 열린 마음을 보였다. 다음으로 등장한 영자는 세련된 외모에 S전자에 재직 중인 화려한 스펙을 자랑해, 다른 솔로녀들로부터 “미녀 특집”이라는 극찬을 받았다.잠시 후, ‘화제의 이름’ 옥순이 나타났다. 긴 생머리에 늘씬한 몸매로 시선을 강탈한 옥순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서 “을지로 김사랑이라고 불린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남자들에게 호불호가 있는데, 제 본 모습을 보면 (절) 좋아해주실 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현숙은 차분한 이미지와 달리, “(연애할 때) 제가 절제가 안 된다. 못 참겠다”라는 반전 매력을 과시해, ‘불도저 직진’ 연애를 예고했다.12명이 모두 자리한 가운데, 막강한 베네핏을 건 솔로나라 최초의 ‘댄스 타임’이 펼쳐졌다. 막내 피디가 먼저 춤 배틀에 시동을 걸었고, 이에 대적하는 솔로남녀에게 ‘슈퍼 베네핏’을 주겠다는 제작진의 제안이었다. 이에 광수는 가장 먼저 일어나 막춤을 작렬했다. 이어 무용 전공 순자가 ‘헤이 마마’로 프로다운 춤 실력을 선보여 ‘데이트권’을 손에 넣었다.‘댄스 타임’ 후 곧바로 첫인상 선택에 돌입했다. 지금까지는 시간차를 두고 첫인상 선택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서로의 얼굴을 확인한 후, 곧장 첫인상 선택을 하기로 룰을 변경했다. 이에 솔로남들은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즉석에서 손편지를 쓴 뒤, 이를 종이 비행기로 만들어서 호감 가는 솔로녀를 향해 던졌다.첫인상 선택에서 정숙, 현숙은 각각 2표씩을 받으며 ‘인기녀’에 등극했다. 영수, 영호는 정숙을 나란히 선택했으며, “아름다운 미소가 따뜻한 봄을 불러왔다”, “당신이 이름을 불렀기에 아름다운 꽃이 됐으면 좋겠다”는 로맨틱한 멘트를 날렸다. 상철과 광수 역시 현숙을 선택하며 “제 두 번째 생일이 될 것 같다”, “잘 왔고, 보고 싶었어”라는 멘트로 설렘을 폭격했다. 뒤이어 영식은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영숙을 선택했고, 영철은 “차에서 내리셨을 때부터 빛났다”며 영자를 선택했다.반면 순자, 옥순은 ‘0표’ 굴욕을 맛봤다. 순자는 “속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 않을까. 근데 첫인상이니까”라고 마음을 다잡았고, 3기 연속 ‘솔로나라’를 올킬한 이름의 주인공인 옥순은 “적어도 한 분은 계실 줄 알았는데”라고 속상해하면서도, “원래 오래 보고 만나는 스타일이다. 나를 좀 더 자주 길게 보면, 제게 이성적인 호감을 느끼실 분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실제로 방송 말미에는 여기저기서 “옥순님”을 외쳐대는 솔로남들의 모습이 이어져, 다음주 옥순의 예언이 현실화 되는 것인지 궁금증이 쏠렸다.역대급 스펙과 매력의 주인공들이 뭉친 9기의 로맨스 오는 7월 6일 오후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역기업-구직자 잇는 '희망이음사업' 지자체가 주도한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등 7개 지자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지역기업-청년 희망이음 지원 사업 추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된 ‘지역기업-청년희망이음 지원 사업’은 지역의 우수기업과 지역청년 간 일자리 매칭을 통해 지역청년 인재들의 지역정착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권역별 특화산업 중심의 우수기업을 선정해 청년들에게 직무중심의 현장탐방 및 권역별 취업 특화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해준다. 지난해의 경우 학생 7519명, 기업 624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수행기관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사업 추진을 주도하게 된다. 각 지자체 청년·일자리담당관은 지역내 다양한 인력양성 사업과 ‘지역기업-청년 희망이음 지원 사업’이 연계되도록 청년일자리 양성 체계를 지원한다. 또한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출향청년들에게 기업탐방 여비 일체를 지급하고 지역취업정보 상시 제공하는 등 출향청년 지역U턴 프로그램을 시행해 지역기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부산·울산·경남과 경북·대구 등 초광역권 두 곳에서는 시범 운영을 통해 ‘초광역권 지역기업-청년 일자리 매칭’을 추진, 지역기업과 청년들의 활동 시야를 넓힐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기관간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채용과 취직의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싸핫플] 볕과 바람 좋은 날, 피크닉에 이곳이 ‘딱’
- 무등산생태탐방원은 광주호호수생태원에서 계절별 자연 놀이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광주 시민이 사랑하는 힐링 명소인 ‘광주호호수생태원’. 푸른 녹색 잎이 흐드러진 나무 아래 돗자리를 펴고 바람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꽃이 만발한 야생화 테마단지에서 향기에 취하거나,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나무 덱을 거닐거나, 수변 습지에서 수생식물과 조류들을 관찰하다 보면 온몸은 어느새 자연으로 가득 물든다.이곳 광주호는 광주 북구, 담양군 고서면과 가사문학면에 걸쳐 있는 인공 호수다. 1970년대에 영산강 유역 개발 사업의 하나로 댐을 건설하면서 생겼다. 호수생태원은 2006년 광주호 상류에 들어섰다. 잔잔한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가 이어지고, 군데군데 전망대와 쉼터도 있다. 봄이면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고, 여름에는 수국, 초가을에는 붉은 꽃무릇과 새하얀 구절초 군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수생식물과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 곤충류를 관찰할 수 있어 자연 학습장으로도 이용된다. 원내에 마련된 무등산생태탐방원에서 계절별 자연 놀이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시원한 숲그늘로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광주호호수생태원호수생태원에는 버들길, 돌밑길, 벌뫼길, 풀피리길, 가물치길, 노을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여섯 개의 산책로가 있다. 이 중에서 초여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코스는 관찰대에서 습지보전지역과 버드나무 군락지를 아우르는 ‘버들길’, 생태연못을 지나 메타세콰이어길에서 관찰대로 이어지는 ‘돌밑길’이다. 산책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한 코스당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광주호호수생태원의 메타세쿼이어 숲에는 딱딱구리 둥지를 발견할 수 있다.탐방로를 따라 산책을 시작하면 연못을 분홍빛으로 물들인 수련이 제일 먼저 반긴다. 진한 초록색 잎과 어우러진 수련의 모습이 싱그럽다. 생태연못을 지나 왼쪽으로 걸어가면 좁고 긴 메타세콰이어길이 나온다. 길게 뻗은 나무들이 푸른 그늘을 선사한다. 이 길은 여름뿐 아니라 흰색 구절초가 꽃밭을 이루는 가을에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대표 명소다. 나무 사이에 놓은 벤치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면 나무 꼭대기에 걸린 청량감이 몸속으로 파고드는 듯하다.노을길이 시작되는 부근에 경쵀한 파란색의 목재 덱이 눈길을 끈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수석의 판문점 정상회담을 재현해 만든 도보 다리다.고즈넉한 산책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을길이 시작되는 부근에는 경쾌한 파란색의 목재 덱이 눈길을 끈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수석의 판문점 정상회담을 재현해서 만든 도보 다리다. 실제 판문점 다리와 주위 환경이 유사한 곳을 골라 둥근 테이블과 울타리까지 그대로 재현해내 인기 있는 포토존으로 꼽힌다. 시원한 숲그늘로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광주호호수생태원
- '딸도둑들' 김태현♥미자 신혼집 공개…장광 '손주 만들기' 처방
- ‘딸도둑들’(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딸도둑들’ 장인의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영혼이 가출한 ‘계획형 사위’ 김태현과 미국 장인에게 ‘K-정’을 실천한 전 농구선수 전태풍의 특별한 하루가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겼다.지난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딸도둑들’ 9회에서는 결혼 2주 차 사위인 개그맨 김태현이 배우 장인 장광과 장모 전성애를 신혼집으로 처음 초대하는 모습부터, 결혼 13년 차 사위 전태풍과 미국 장인이 10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가 유쾌하게 그려졌다. ‘파워 E형’ 장인 장광과 ‘파워 I형’ 사위 김태현, 그리고 시크한 미국 장인과 K-예절 만렙인 한국 사위의 극과 극 티키타카가 ‘꿀잼’ 태풍을 몰고 왔다.이날 김태현, 미자의 신혼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미자가 외출한 사이 홀로 장인과 장모를 맞게 된 김태현은 “군대 내무 검열을 앞두고 있는 느낌”이라며 계획형 사위답게 청소 상태부터 의상까지 꼼꼼히 체크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이른 방문에 동공 지진을 일으킨 김태현. 장인과 장모는 신혼집 입성과 동시에 올블랙 인테리어에 깜짝 놀라면서 안방부터 냉장고 안까지 샅샅이 둘러보기 시작했다. 김태현은 시찰급 탐방을 하는 장인 장모를 향해 “그래서 이 집은 얼마에 사려고 하느냐”라고 농담을 던지며 부드럽게 분위기를 이끌었고, 배우 장인과 장모는 자연스럽게 상황극을 만들어내 훈훈함을 더했다.하이라이트는 장광이 준비한 가족사진 이벤트였다. 오래전부터 가족사진 찍는 것이 소원이었다는 장광이 사위가 생긴 기념으로 촬영을 계획한 것. 콘셉트부터 의상까지 직접 준비한 장광의 철저함에 김태현은 영혼 탈곡의 현장으로 고분고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오픈카 가족 셀카까지 단숨에 밀어붙이는 ‘불도저 장인’ 장광의 거침없는 행보는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저 정도면 (장인에게 오픈카를) 드려야지. 주인을 만났네, 차가”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겼다.장광의 서프라이즈 이벤트는 계속됐다. 김태현이 어딘지도 모른 채 이끌려 입장한 곳은 한의원이었다. 나이 많은 사위 김태현을 위한 장인 장광의 ‘손주 만들기 프로젝트’ 특급처방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 그러나 진맥을 하던 한의사가 머뭇거리며 19금 질문을 하자 김태현과 장광 모두 민망함에 말을 잃었다. 하지만 이내 장광은 “좋은 재료 아끼지 말고 훌륭한 사위(?)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며 폭소를 안겼고, 김태현은 “정자 왕(?)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두 사람의 하루는 웃음과 함께 끝이 났다.‘KBL 레전드’ 전 농구선수 전태풍과 프리스타일 미국 장인의 첫 등장도 흥미로웠다. 10년 만에 장인과 재회하는 전태풍은 농구화에 반바지, 세상 ‘힙’한 비주얼로 장인을 맞이했다. 전태풍의 아내는 보수적인 남편과 달리, 미국 장인은 프리스타일이라며 두 사람의 극과 극 성격을 언급해 험난한 하루를 예고했다. 오랜 한국 생활로 ‘빨리빨리’ 습관이 몸에 밴 전태풍은 미국 장인을 느긋하게 기다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초반부터 불길함을 자아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등장한 미국 장인은 산타클로스를 닮은 비주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전태풍의 집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미국 장인은 한국에서 군 복무를 했던 70년도의 추억을 떠올렸다. 특히 기억나는 한국어가 있다며 ‘개○○’와 ‘○○’을 자연스레 내뱉으며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MC 이수근이 “말의 역사가 꽤 기나 보네”라면서 다급히 수습하기도. 한국 사위 전태풍은 한국에 왔으니 이름도 한국어로 불러야 한다며 자신의 이름 ‘태풍’의 의미를 장인에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집에 도착한 전태풍은 어른이 먼저 식사를 하는 규율과 한국식 쌈 싸 먹는 방법 등 ‘K-밥상머리’ 예절을 미국 장인에게 전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미국 장인은 “한국엔 규칙이 많네”라며 귀찮아하면서도 사위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미국 장인이 ‘1쌈 1입’이어야 하는 한국식 쌈 싸 먹는 방법을 따르지 않고 고집스럽게 쌈을 끊어먹자 보다 못한 전태풍은 “사위가 고기를 넣어서 (장인에게) 쌈 싸 드리는 게 한국 전통이에요”라며 MC와 출연진 모두에게 생소한 풍습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장인의 입에 쌈을 넣어야 하는 전태풍도, 사위의 쌈을 가만히 받아먹어야 하는 미국 장인도 본 적 없는 한국식 밥상머리 ‘K-정’에 식은땀을 흘리는 모습으로 아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날 전태풍과 미국 장인은 처음으로 술자리를 가졌다. 전태풍은 “사위 13년 차인데, 장인어른과 술을 마시는 건 처음”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사위가 준 술에 취한 미국 장인은 유명인 사위 덕에 미국에서 어깨에 힘이 들어갔던 자랑스러운 일화를 꺼내 전태풍을 뿌듯하게 했다. K-예절 만렙인 한국 사위와 시크한 미국 장인의 ‘꿀잼’ 티키타카가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한편, 딸도둑 2대(代)의 세상 어색하고 특별한 브로맨스를 그린 ‘딸도둑들’ 10회는 오는 1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