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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1년에 1억5000만원 벌어야 ‘본전’…미국은 두 배
  • KLPGA 투어, 1년에 1억5000만원 벌어야 ‘본전’…미국은 두 배
  • 지난해 KLPGA 투어 경기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A 선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년 경비로 약 1억5000만원을 썼다. 한 대회당 숙박비로 20만원, 기름값 등 차량 유지비로 20만원, 식대로 50만원 가량을 지출했다. 대회참가비로도 한 대회당 최대 20만원을 내야 했다. 여기에 레슨비, 트레이닝비, 심리 상담비 등을 한 달 단위로 계산하면 어림잡아 400만원이 나갔다. 개인 캐디 비용으로는 한 주당 최대 200만원씩 지불했다. 이름 있는 캐디를 고용하면 비용은 몇 배로 늘어난다. KLPGA 투어를 뛰는 한 선수당 1년 투어 경비가 1억 2000~5000만원까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해가 갈수록 느는 비용 부담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손해를 보고 경기를 뛰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길어진다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층이 얇아지게 되고 결국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져 KLPGA 투어 호황기가 짧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여자 골프계는 최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상금 랭킹 15위까지 선수들이 5억원 이상의 상금을 번 고액 연봉자였다. 그중에서도 박민지(25·약 14억7792만원)와 김수지(27·약 10억8258만원)가 상금만으로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고, 신예 이예원(20)은 우승 없이도 상금 8억4900만원을 획득했다. KLPGA 투어가 호황기를 맞으면서 일부 선수들의 상금 규모도 커진 셈이다. 하지만 이는 일부 선수들의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금 랭킹을 살펴보면 55위 안에 든 선수들만이 ‘본전’이라도 뽑는 투어 생활을 했다”면서도 “특히 상금 랭킹 15위 내의 선수들은 스폰서들의 후원금을 두둑하게 받아 큰 걱정이 없지만 이외의 선수들은 1년 내내 투어를 뛰고도 대부분 손해를 봐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들 선수들은 가족이 캐디를 하거나 가족과 함께 다니는 선수들은 조금이라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숙소를 같이 쓰는 불편함도 감수한다. 특히 상금 순위 30위 밑의 선수 중에서도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이들은 상금에 ‘올인’해야 하는 실정이다. 드림투어(2부) 상황은 이보다 더 열악하다. 지난해 드림투어 19개 대회의 총상금은 18억원. KLPGA 투어 총상금 283억원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이들의 1년 투어 생활에 들어가는 비용은 정규투어 선수들의 절반인 약 7000만원 수준.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 랭킹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외 140여 명의 선수들은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투어 생활을 한다. 정규투어에 올라가겠다는 목표 하나 때문이다. 올해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도 아직 다 구하지 못해 선수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LPGA 투어는 국내에서 들이는 비용의 2배 이상를 지출한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는 한 대회당 5000 달러(약 660만원) 정도를 지출 비용으로 삼는다. 선수 본인과 캐디, 가족 한 명의 항공, 렌트, 숙박, 식사 등을 고려하면 1주일에 이 정도 금액을 쓴다는 것이다. 여기에 개인 매니저, 트레이너, 물리 치료사, 코치 등의 인건비와 이동 거리, 지역에 따른 숙박, 항공료도 천차만별. 보통 1년에 최대 28경기를 뛴다고 가정한다면 3억원 정도의 경비를 지출하는 셈이다. 지난해에만 LPGA 투어에서 뛴 24명의 한국 선수 중 본전도 찾지 못한 선수가 10명이나 된다. 꿈 하나만으로 미국 투어에 뛰어들기 쉽지 않은 이유다.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데다 투자 비용이 커 선뜻 빅 투어에 도전하지 못하는 것이다.후원 기업의 ‘성향’도 선수의 해외 투어 진출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 선수들에게는 상금 외 스폰서의 후원금이 주 수입원이다. 문제는 내수시장을 선호하는 기업의 경우다. 이들 기업은 해외 투어에 진출하려는 선수를 후원하지 않는다. 기업 노출 빈도가 떨어지고 해외 홍보가 굳이 필요하지 않아서다.한 관계자는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본다고 했던 선수가 여럿 있었다. 그러나 결국 유해란 혼자 출전했던 것이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히려 국내 유망주를 후원하는 것이 비용이 적게 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에 국내 선수 및 국내 투어에 후원하는 기업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2023.02.27 I 주미희 기자
기재차관 "해외 인프라 수주 총력…사우디에 협력센터 신설"
  • 기재차관 "해외 인프라 수주 총력…사우디에 협력센터 신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해외 인프라 수주를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총결집하겠다”며 “올해 중에 사우디 내에 인프라 협력센터를 신설하겠다”고 24일 밝혔다.(사진=기획재정부)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고용은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고, 물가는 아직 5%대에 머물러 있는데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우리 경제 어려움이 지속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는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물가·고용·안정, 수출·투자 활력 제고 등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우선 방 차관은 “해외 수주 500억불 달성을 목표로 전부처가 영업사원이 돼 두 발로 뛰겠다”고 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올해 수출의 플러스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전 부처가 수출지원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힌 연장 선상이다. 그는 “국토부 장관은 1월중에 사우디·이라크·카타르를 방문한 바 있고, 현재 국방부 장관이 방산 수주를 위해 UAE·폴란드를 방문중이며, 3월에는 해수부 장관이 항만개발 수주협의를 위해 중동을 방문한다”고 전했다.방 차관은 “정부는 민관 합동 원팀 코리아를 구성하는 등 중동과 아시아, 중남미 등 유망 지역별 핵심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네옴시티 수주 등을 위한 사우디 원팀 코리아에 이어 금년중에 사우디 내에 인프라 협력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올해 상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원팀 코리아’를 출범시켜 수도이전·주택·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도 창출해 나가겠다”고 했다.이어 방 차관은 “고용둔화 전망에도 불구, 산업현장에서 인력난을 호소하는 등 노동시장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며 “오늘 회의에서 논의하는 빈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은 추가 논의를 거쳐 3월중 발표하고, 향후 추가적인 일자리 대책을 적기에 마련하겠다”고 했다.최근 산지 한우가격이 하락하면서 한우 농가는 어려움을 겪는 반면, 소비자 체감 가격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에 대해 방 차관은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50%의 대대적인 한우 할인행사를 실시해 한우 소비를 촉진하고, 고기 유통구조 효율화 및 비용절감을 위해유통주체간 경쟁 촉진 및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온라인 경매 확대, 신규 경매방식 도입, 예약 선도거래 시범운영, 거래가격 신고제 추진 등 유통 효율화를 위한 기반도 확충하겠다”고 했다.방 차관은 또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외환규제 개선해야 하지만 자금세탁·역외탈세 등 불법 외환거래에 대해서는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시 불법 외환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외환거래 자료와 통관 자료 등을 바탕으로 평소보다 과도한 해외송금, 페이퍼컴퍼니에 대한 반복적 송금 등 일반적이지 않은 외환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기재부·금융위·관세청 등 부처간 공조를 강화하고 불법거래 조사 결과도 공유·발표하는 등 적극 대응 하겠다”고 했다.
2023.02.24 I 김은비 기자
"공습경보시 대피하고.." 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지속 가동
  • "공습경보시 대피하고.." 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지속 가동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기업 유일의 우크라이나내 투자자산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곡물터미널이 설비 피해 없이 부분 가동을 통해 해외 식량사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식량은 이차전지소재, 에너지, 리튬 등과 함께 포스코그룹의 7대 전략 사업중 하나다.우크라이나 터미널법인이 지난해 취급한 물동량은 31만t으로, 전년(76만t)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전쟁 직후 항만 봉쇄로 터미널 운영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육로 운송을 통해 옥수수, 호밀, 보리 등을 유럽과 아프리카에 12만t을 수출했다. 현재 터미널에 남아 있는 재고물량은 총 1만6000t으로 3월까지 출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터미널 인근의 헤르손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동남부지역에서 전투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콜라이우주에 위치한 곡물터미널은 현재까지 피해가 없다. 외교부 지침에 따라 주재원은 폴란드에서 원격근무 중이고, 30~40명의 현지 필수 인원을 중심으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주간에만 곡물을 출하하고, 공습경보시에는 터미널내 안전장소로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전쟁 중에도 터미널을 가동하는 데는 곡물을 보관하고 있는 고객들의 출하 요청에 부응하고, 미콜라이우주 지역영농업계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라면서 “종전시에도 신속하게 현지 영농 밸류체인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터미널을 통해 가동을 시작한 2019년부터 전쟁 전까지 약 250만t의 곡물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해 왔다. 또한 2020년 밀 7만t, 2021년 옥수수 5만t에 이어 지난해 옥수수 6만t을 국내로 들여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당분간 터미널 비상운영을 통해 정상화에 대비하면서 전쟁 이후 밸류체인 확장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현지 유망 영농기업을 선정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수요가 늘고 있는 곡물 가공분야 진출, 국내 곡물 반입 확대를 위한 내륙저장시설 추가 투자 등도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업분야 외에도 국가 재건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재건에 필요한 철강, 에너지, 건설, IT 등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미콜라이우 곡물터미널에서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파벨 리닉 운영본부장은 “피난에서 돌아온 농민들이 전쟁에도 불구하고 곡물을 파종하고 수확하는 등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쟁 중에도 불구하고 직원들과 지역 영농 유지를 위해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2023.02.21 I 하지나 기자
 아기유니콘, 평균 3.5배 성장
  • [한주간 중기 이슈] 아기유니콘, 평균 3.5배 성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2월 셋째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사진=중소벤처기업부)1.아기유니콘→예비유니콘 육성 26곳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 이후 후속투자 유치를 통해 26개 기업들이 기업가치 1000억원 달성에 성공했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아기유니콘 선정이후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돌파하고 동시에 10배 이상 급성장한 우수 사례도 있다.국민심사단이 참여한 평가절차를 통해 선정된 아기유니콘 기업들은 내수를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중기부는 시장개척자금을 포함한 12가지 지원을 통해 집중 육성해 왔다.지난해 하반기 40개사 모집에 334개사가 신청해 8.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스타트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그 동안 누적 200개사를 선정했다.선정협약 이후 후속 투자를 완료한 116개사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1조 9714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169억 9000만원 수준이다. 사업 신청 당시 5634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48억 5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기업가치는 평균 3.5배 증가 했다.2.창업기업 늘었지만 코로나 여파에 매출·고용↓지난 2020년 기준 창업기업 수가 307만 1694개, 매출은 988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기준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 기술기반창업은 67만 6000개(22.0%), 비기술기반업종은 239만 6000개로 각각 22%, 78%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청년층 창업기업이 67만 5000개(22.0%), 중장년층 창업기업이 239만 3000개(77.9%)로 나타났다.307.2만개 창업기업의 전체 고용인원은 361만 2000명으로 기업당 평균 1.2명이었다.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은 167만 5000명으로 기업당 평균 2.5명을 고용해 기업 수 비중에 비해 높은 고용창출력을 나타냈다. 전체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988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2019년과 간접 비교한 결과는 창업기업수는 2.4% 늘었지만, 매출과 고용은 각각 0.7%, 1.2% 감소했다. 2020년 코로나 확산에 따른 현상으로 추정된다.3.지역 중소기업 국가경제 성장 주역으로 육성정부가 지역 중소기업을 국가 경제 성장의 주역으로 육성한다. 먼저 지역주력산업을 기술 성숙도, 산업기반, 공급망을 구성하는 기업군 존재 여부 등을 고려해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으로 분리 개편한다.주축산업은 기술 성숙도가 높고 지역에 산업 기반을 갖춘 주력산업을 말한다. 경쟁력이 낮으면 제외·대체하고, 지역내 경제 기여도가 있으면 유지 또는 범위를 조정하는 등 기존 48개 산업을 41개 산업으로 축소한다.미래 신산업은 19개 산업을 새롭게 선정한다. 아직 지역 내 기업·산업 기반이 부족하지만,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2대 국가전략기술, 신성장 4.0 프로젝트 등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과 연계한다.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 간 차별화 지원전략도 펼친다. 기존 나눠주기식 지원방식을 성과 중심의 지원방식으로 전환하고, 신산업이 주축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방식을 마련할 예정이다.주축산업은 기업의 혁신성과 성장성을 분석하여 기업군을 성장단계별로 유형화하고, 지역이 자율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토록 지원한다. 미래 신산업은 지역별 미래 신산업 전략 품목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로드맵에 근거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과제 기획과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2023.02.18 I 함지현 기자
"소상공인, 소규모 기업으로 봐야…벤처형 지원체계 만들 것"
  • "소상공인, 소규모 기업으로 봐야…벤처형 지원체계 만들 것"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소상공인 정책이 경제 정책이 아니라 복지 정책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소상공인을 소규모 기업으로 보고 역량 향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 창출과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사진=중소벤처기업부)◇창의 기반 소상공인 발굴…벤처 형태 투자모델도 도입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지난 16일 정책설명회를 통해 소상공인을 도와야 할 대상으로 보는 틀을 깨고 성장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벤처와 유사한 지원체계를 만들겠다는 방안을 내놨다.이 실장은 “젊은 세대의 창업을 보면 기술 창업 말고도 생활에 있는 각종 서비스에 새로운 개념을 넣기도 한다. 기존 소상공인 정책과 같이 대하면 이들에 대한 대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벤처나 다름 없기 때문에 벤처기업 형태의 정책을 접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기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골목벤처 육성 프로젝트’를 조만간 구체화할 계획이다. 창의기반 소상공인을 발굴해 성장·도약 시키고 규제개선까지 이끌어내는 종합지원 체계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의 한 축으로, 이들을 우리나라 성장의 새로운 주체로 부각한다는 방침이다.벤처와 비슷한 형태로 소상공인 투자모델도 도입한다. 지역주민들이 유망 소상공인에 공동투자하고 현금수익이나 현물 리워드를 받을 수 있도록하는 형태다. 이밖에 민간 투자사가 유망 소상공인에 투자하면 정책자금을 매칭하는 ‘매칭융자’, 개인사업자 사업권에 대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추후 법인 전환시 지분으로 전환하는 ‘소상공인 지분 전환 계약’ 등도 도입한다.이 실장은 “다만 이같은 잠재력을 가진 소상공인이 아닌 생계형 소상공인도 당연히 존재해야 하고 그들만의 역할도 있다”며 “이에 맞는 지원은 기존에 해왔던 것들을 이어가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밖에 로컬브랜드 상권 조성과 민간 주도 로컬상권 조성을 위한 상권투자제도 도입, 전통시장 우수사례인 ‘등대 전통시장’ 구축에도 나선다. 동행축제로 대표되는 전국규모의 소비축제도 개최하며 디지털 전환도 지원한다. ◇배달플랫폼 부담 완화…소상공인 안전망도 확보중기부는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에도 집중한다. 이를 위해 납품대금 연동제 참여기업 확대, 참여분위기 조성, 하위법령 마련 등 현장 안착에 힘쓴다. 배달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부담도 완화한다. 플랫폼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민간자율기구를 만들고 온라인 플랫폼과 전통시장 간 상생협약도 확대한다. 온라인플랫폼 기업에 대한 ‘동반성장 종합평가’도 시범운영해 동반성장도 독려한다. 뿐만 아니라 대·중소기업 간 갈등 해결 수단도 전면 검토한다. 새로운 형태의 업종이 들어오면서 업종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중소기업적합업종이나 사업조정 등 현행 보호제도로 해결할 수 없는 갈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소상공인 안전망 확보에도 힘쓴다. 우선 노란우산공제 복지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만큼, 가입자들이 대기업에서 누리는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을뿐 아니라 가입자 간 협력도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다. 손실보상금·재난지원금 역시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팬데믹에 대비해 그동안 집행경험을 바탕으로 제도개선을 검토한다.소상공인 스마트화의 일환으로 전국 상권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예비창업자에게 실질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1~2년의 격차가 발생하는 현재의 통계와 달리 즉각적인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만들 방침이다.이 실장은 다만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난방비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미 대책(공공요금·생계비 부담 완화책)이 나왔고, 부처에서도 고민과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17 I 함지현 기자
차바이오그룹, 이지스아시아와 부동산 투자 사업 '맞손'
  • 차바이오그룹, 이지스아시아와 부동산 투자 사업 '맞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차바이오그룹은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과 ‘아시아 라이프사이언스 부동산 투자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생명공학분야 벤처회사부터 다국적 제약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R&D 및 제조시설, 병원 및 기타 의료센터를 활용하거나 새로 개발해 투자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아시아 라이프사이언스 부동산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차바이오그룹의 바이오 분야 연구 역량 및 해외 네트워크 운영 경험과 이지스아시아의 부동산 투자 전문성과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 설립되는 투자회사는 운용자산(AUM) 기준 총 6억5천만 달러(약 8100억원)의 펀드자금을 모집해 국내외 주요 입지에 부동산을 매입,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차바이오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싱가포르, 일본, 한국, 호주 등의 IVF Clinic, R&D Lab, Cell & Gene CDMO(위탁개발생산) 시설 등 Life Science 운용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해외사업을 강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이지스아시아는 투자 유망한 해외부동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아시아지역 거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해외 투자자산을 직접 관리해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넓히고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3.02.16 I 석지헌 기자
양주시, 은남산단 입주예정 7개 기업과 1940억원 투자협약 체결
  • 양주시, 은남산단 입주예정 7개 기업과 1940억원 투자협약 체결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가 로봇 등 7개 첨단산업 기업들과 은남산업단지에 1940억 원을 투자하고 700개 일자리를 만드는 협약을 체결했다.경기 양주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강수현 시장과 7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양해각서 및 고용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고 밝혔다.강수현 시장(왼쪽 네번째)과 기업인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양주시 제공)시와 기업인들은 우량기업의 성공적인 산업단지 입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상호 협력하자는데 뜻을 모았다.이에 따라 시는 기업의 원활한 산업단지 입주와 기업 활동을 위한 행·재정적 인프라를 제공하고 지역민 우선채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홍보를 지원한다.기업들은 지역 주민 우선채용을 비롯해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채용 근로자의 근무여건 개선, 교통·복지 증진, 협력적인 노사 관계 구축 등 지역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앞장선다.,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청오디피케이㈜ △대성산기㈜ △㈜보우시스템 △제일스텐철강㈜ △㈜신성씨엔에스 △조은산업㈜ △㈜성원에어테크 등 기술·경영혁신형 중소기업 7곳이다.투자 업종으로는 식품, 컨베이어 장치, 스테인레스 강판, 강관, PE관, 첨단로봇장치·물류기기, 전열교환기·직배기 제조 등으로 시는 이들 기업이 은남일반산업단지 총 15만 9952㎡ 부지에 1940억 원을 투자하고 700여명의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시는 지난 2021년 로지스밸리, 2022년 아성 다이소에 이어 이번 7개 유망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양주 서북부 지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은남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에 한발짝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강수현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투자기업은 안정·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양주시는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 지역경제는 활성화 될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양주시가 되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해 고용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은남일반산업단지는 총사업비 3600억 원을 투입해 은현면 도하리와 남면 상수리 일원의 99만2000㎡부지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광적IC, 국지도 39호선과 인접해 있어 교통망이 우수하며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반영으로 입주기업은 세제혜택, 전용공업용수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2023.02.09 I 정재훈 기자
대신증권 위례WM센터, 지역 금융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 대신증권 위례WM센터, 지역 금융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 위례WM센터가 지역내 금융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신증권은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위례WM센터에서 매달 두 차례에 걸쳐 금융·부동산과 문화·예술 등을 주제로 일반 고객들 대상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위례WM센터는 위례 지역에 입점한 유일한 증권사 점포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증권·금융 뿐 아니라 문화생활 정보까지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첫 강좌는 오는 14일 이경민 팀장의 올해 증시전망으로 시작하고, 위민복 책임연구원이 반도체 업황 및 투자유망 종목에 대해 강의한다. 21일에는 미술과 명리학을 다루는 ‘나에게 맞는 아트 컬렉팅’, 3월 14일은 ‘2023년 바뀌는 부동산 정책과 전망’, 21일에는 인테리어 전문가의 ‘인테리어 Tip’을 소개한다.이 외에도 채권·절세·부동산 경매 등의 투자전략과 사진과 여행, 건강·의학, 피부관리 등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는 대신증권 고객과 위례신도시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미나에 참석하려면 위례WM센터에 신청하면 된다.이범영 대신증권 위례WM센터장은 “위례WM센터는 증권·금융 등의 재테크 정보와 함께 문화 컨텐츠까지 제공할 예정”이라며 “대신증권 고객과 10만 명의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금융·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9 I 원다연 기자
롯데제과, 4Q 호실적은 시작…음식료 업종 유망주-한화
  • 롯데제과, 4Q 호실적은 시작…음식료 업종 유망주-한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9일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제과(280360)에 대해 “4분기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9만 원을 유지하며 2023년 음식료 업종 유망주로 추천했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2년을 저점으로 뚜렷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4분기 롯데제과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1조264억 원, 영업이익은 191.2% 늘어난 194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90억 원, 종전 추정 영업이익 70억 원을 상회했다. 4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 지난해 7월 1일 합병 법인 출범으로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이 약 30억 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다.4분기 국내의 경우 합병 이후 SKU 최적화 및 거래처 지원율 정상화로 빙과 매출액이 전년비 0.8% 줄어들었음에도 빼빼로 등의 주력 제품 매출 신장으로 건과 매출액이 전년비 12.6% 증가했다. 이에 4분기 원재료 투입단가가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음에도 국내 영업이익률은 1.0%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카자흐스탄, 인도, 러시아 매출액이 각각 49.1%, 27.4%, 64.7% 성장하며 해외 합산 매출액은 20.2% 성장했다. 해외 합산 영업이익률은 2.0% 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롯데제과는 전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 매출 성장률 4~6%, 영업이익률 4.5~5.0% 가이던스가 제시됐다. 한 연구원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로 국내 껌·캔디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점,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해외에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게 된 인도에서 건·빙과 추가 라인 증설 및 신제품 판매 확대가 예정되어 있는 점, 2022년 4분기를 피크로 원재료 및 환율 상승 부담 완화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가이던스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2023년 이후로도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율 개선, 인도 및 CIS 지역을 중심으로 빼빼로, 메가톤 등의 자사 브랜드 판매 확대가 예정되어있다”고 진단했다.
2023.02.09 I 이정현 기자
2년 연속 매출 1조 돌파…카카오게임즈, 올해 글로벌 확장 정조준(종합)
  • 2년 연속 매출 1조 돌파…카카오게임즈, 올해 글로벌 확장 정조준(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주력 지식재산(IP) ‘오딘:발할라 라이징’과 신규 IP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로 2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를 경신하는 등 중견 게임사로서 입지를 다진 모습이다. 올해는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등 다수 신작을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외형 성장도 꾀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 2016년~2022년 연결기준 실적 추이 (단위: 억원)◇작년 매출 1.1조·영업익 1777억 ‘사상 최대’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이 1조1477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777억원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357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주력 IP ‘오딘’을 통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오딘’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공성전 추가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매출과 트래픽을 유지하는 데 성공하며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오딘’은 지난 3월 대만 지역에도 진출,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및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등을 달성하며 국내에 이어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신작 게임의 견고한 실적과 카카오 VX,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부문의 기타 매출의 성장까지 더해지면서 안정적 성장을 이뤘다.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공성전을 추가한 이후 트래픽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없던 성벽오르기 등 기술적 우위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우리만의 차별화된 요소를 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자체개발 비중↑…다수 신작 출격 채비 “글로벌로”카카오게임즈는 MMORPG 등 하드코어 장르를 개발하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및 엑스엘게임즈, 캐주얼 및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메타보라 등 개발 자회사를 통해 매년 자체 개발 비중을 확대해가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은 대만 진출에 이어 올해 일본 및 북미·유럽 지역으로 확대해 서비스 예정이다. 신작들의 기대감도 크다. 지난달 출시한 수집형 RPG ‘에버소울’(나인아크 개발)은 출시 당일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하고 사흘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했다. 또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조 대표는 “‘에버소울’은 신규 IP임에도 초반 성과가 기대 이상이었다”며 “올 하반기에는 서브컬쳐 본고장인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올 1분기내 출시될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MMORPG로, 엑스엘게임즈가 언리얼엔진4로 개발 중이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크로스플랫폼이 지원될 예정이며, 원작 ‘아키에이지’보다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사전 예약 시작 후 5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개발진이 모여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을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사 로드컴플릿이 개발 중인 액션 RPG ‘가디스 오더’도 올해 출시된다.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이같은 신작들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나인아크, 세컨드다이브, 로드컴플릿 등 여러 파트너사들과 공고한 협업을 통해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국내외 유망 개발사들이 있다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전략도 공유했다.조 대표는 “자체 IP를 만들 수 있는 완성도가 있는 개발팀이 있다면 투자한다는게 우리의 원칙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개발사에 대해서도 투자를 진행해왔고, 지금도 검토하고 있는 팀들이 있다”며 “최근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만큼 국내외의 좋은 개발팀들이 우리게게 자발적 투자 문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역량과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는 보다 더 넓은 지역으로, 또 더 많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웰메이드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해 나감과 동시에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성장 동력을 꾀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08 I 김정유 기자
브리지스톤 주니어 챔피언십 지휘 한재영 사장 "주니어 지원 더 많이 할 것"
  • 브리지스톤 주니어 챔피언십 지휘 한재영 사장 "주니어 지원 더 많이 할 것"
  • 한재영 석교상사 사장. (사진=주영로 기자)[방콕(태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과 태국의 골프 유망주가 모여 기량을 겨루면서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7일 태국 방콕 인근 수완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브리지스톤골프 인비테이셔널 주니어 골프 챔피언십을 총지휘하는 한재영 석교상사 사장은 대회 개최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2019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첫해 한국 선수를 위한 친선전 성격으로 치러지다 2020년 태국 선수로 출전을 넓혀 대항전 형식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태국에서 훈련 중인 한국 주니어 선수 81명과 태국 현지 선수 50명이 참가해 샷 대결을 펼쳤다.대회를 주최하는 석교상사는 한국 주니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경험을 쌓고,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 주니어 골프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골프 강국으로 주니어는 물론 프로 무대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태국 남자 선수는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톱10에 5명이 들었다. 여자는 세계랭킹 4위 아타야 티티꾼을 비롯해 에리야와 모리야 쭈타나깐 자매, 패티 타와타나낏 등이 L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국을 위협하는 골프 강국으로 성장했다.한재영 사장은 “태국이나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주니어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협회와 민간 기업의 투자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반면, 한국은 주니어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다양한 지원 방법을 생각하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더 많은 대회 출전의 기회를 제공해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성장하는 주니어 선수들에겐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에선 국가대표나 상비군으로 뽑히지 못하면 외국의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가 많지 않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엔 국내 주니어 골프대회도 줄었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들의 참가 요청이 쇄도한 것도 대회에 나와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참가 접수를 시작한 뒤 일부러 한국에서 태국까지 온 선수도 있다.한 사장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더 많은 선수가 참가할 수 있도록 대회를 확대했다는 점”이라며 “올해는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한국과 태국 선수의 참가를 기다렸는데 예상보다 빨리 마감됐다. 아마도 선수들이 이 대회를 기다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리는 하루짜리 대회지만, 선수들에겐 경험을 쌓고 기량을 겨루는 좋은 기회다. 특히 태국의 골프유망주와 경기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기회가 되고 있다.대회의 취지에 맞게 조금씩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0년 대회에서 우승한 태국의 나타크리타 봉가빌랍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주니어 선수들의 높은 참여율에 석교상사는 대회 규모를 더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한 사장은 “지금까지 한국에선 뛰어난 선수를 발굴해 집중투자하는 방식이었다. 이제는 대상을 넓혀 더 많은 선수를 지원하고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석교상사는 계속해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 더 많은 주니어 선수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이어 “지금은 태국에서 한 차례 개최하고 있지만, 앞으로 베트남이나 중국, 일본 선수도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확대하고, 가능하다면 일본과 태국, 한국 등 3개국과 협조하여 각국에서 대회를 펼치는 방식과 협회 등과 협조하여 좀 더 완성도 높은 공인 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면서 “성적 우수선수에게는 프로 대회 출전권 등을 줄 수 있는 혜택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7일 태국 방콕 인근 수완CC에서 열린 브리지스톤골프 인비테이셔널 주니어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2023.02.07 I 주영로 기자
'서울투자청' 출범 1주년…"홍콩 금융·중동 오일머니 유치 나선다"
  • '서울투자청' 출범 1주년…"홍콩 금융·중동 오일머니 유치 나선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투자청이 오는 7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아시아 금융중심 도시이자 글로벌 금융허브 ‘서울’을 위한 전담 기구로 자리매김했다.서울투자청은 올해를 서울이 아시아 금융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아 △아시아 소재 글로벌 금융기업유치 △핀테크·바이오 등 서울 핵심산업의 글로벌 기업유치 △중동 중심 자본유치 등에 집중하겠다고 6일 밝혔다.지난해 11월 2~4일 열린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에서 현지 투자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기업 피칭 발표 모습. (사진=서울시)서울투자청은 2030년까지 서울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연간 3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투자유치 전담기구(IPA)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 마스터플랜 ‘서울비전 2030’에서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제시한바 있다. 이를 위해 기존에 투자유치 지원기능을 담당한 ‘인베스트서울센터’(서울산업진흥원 운영)의 기능과 전문성을 강화해 서울투자청을 출범시켰다. 서울시는 출범 1년을 맞은 서울투자청이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2022년 3613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1년의 1123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전 세계적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자와 유망기업을 연결하는 ‘투자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하고, 중동과 아시아 등 대륙별 맞춤 유치전을 진행한 결과란 설명이다.서울투자청은 올해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현장 투자유치 활동이 가능해진 만큼 연중 공격적인 대규모 투자유치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기업을 서울로 유치하기 위해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중심 투자유치 활동에 집중한다. 또 런던과 보스턴 등 글로벌 도시와 파트너십과 중동의 투자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가진 코어(CORE)100 기업을 발굴해 해외 투자자본 유치도 확대할 예정이다.서울투자청은 아시아 소재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금융기관 테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서울의 매력과 장점을 홍보하는 로드쇼 등도 진행한다. 또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금융 포럼을 필두로 홍콩과 싱가포르 대상 아시아 금융기관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글로벌 도시와 연계한 파트너십 강화에도 집중한다.서울투자청은 핀테크와 바이오, 콘텐츠, 인공지능(AI) 등 서울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런던, 보스턴 등 산업별 클러스터와 연계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는 핀테크(런던), 바이오(보스턴) 등 산업별 유관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해당 지역이 보유 중인 네트워크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서울 진출 관심기업을 대상으로 노무·법률·세무·비자 등 분야별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서울로 이전의 장점과 혜택을 분석해 제공한다. 유치 후에는 고용보조금이나 사무실 임차비용 등 투자규모에 맞는 현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정부 기관과의 협력관계도 구축한다.서울의 게임·콘텐츠 산업 등에 관심이 높은 중동 투자자가 원하는 혁신기업, 유망기업에 대한 맞춤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중동 자본을 서울로 유치하기 위한 전방위 활동에 나선다. 이밖에 서울 유망기업의 글로벌 자본 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혁신기업 발굴,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코어(CORE)100 기업을 추가로 엄선해, 시장진출 전략 수립 컨설팅, 크런치베이스(글로벌 스타트업 관련 정보 플랫폼) 등 해외 주요 스타트업 플랫폼을 통한 기업홍보, 해외 투자유치 지원 기회도 확대한다.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투자청은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 속에서 서울이 글로벌 경제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기구”라며 “서울투자청의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실제 외국인 투자 자본과 글로벌 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6 I 양희동 기자
JDC, 2023년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참여 기업 모집
  • JDC, 2023년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참여 기업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혁신성장센터 ICT·AEV분야의 차세대 유니콘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2023년 ‘Route330 ICT’, ‘Route330 AEV’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Route330 분야별(ICT/AEV) 공고문 포스터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본 프로그램은 제주지역 사업화가 목적인 ICT, AEV(미래 모빌리티) 유망 창업·기술기업 대상 비즈니스의 방향을 제시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JDC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기업육성 프로그램이다.Route330 ICT 프로그램은 벤처·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전문기관(AC)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주관으로 제주지역에서 사업화가 목적인 창업 7년 이내 ICT 분야 기업을 모집한다. 올해 3기 기업은 ‘공간거점형’ 20개팀과 ‘성장육성형’ 18개팀 총 38개팀을 선발할 계획이며, 모집은 오는 2월 20일까지다.Route330 AEV 프로그램은 국내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KAIST)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을 가지고 제주에서 R&D, 실증, 사업화하고자 하는 기업 4개팀을 모집한다. Route330 ICT와 동일하게 모집기간은 오는 2월 20일까지이다.사업에 선발된 기업은 제주혁신성장센터 내 사무공간, 회의실, 휴게공간 등 업무 인프라가 제공되며, 이외에도 △Route330 ICT, AEV 각각의 프로그램별 교육 △개별코칭 △맞춤형 자문 △연구개발 △자원 연계와 네트워킹 △투자유치 및 사업협력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한다.선정 절차는 신청서류 제출 및 접수 후 1차·2차 평가, 선정 및 입주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통합 사업설명회는 오는 2월 8일 제주와 2월 10일 서울에서 각각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사항은 JDC및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홈페이지, Route330 분야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집기간 동안 입주상담을 받을 수 있다.이무록 JDC 산업육성팀장은 “2023년 Route330에 선발된 기업이 더욱 빠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ICT 및 모빌리티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05 I 이윤정 기자
'구리 박사' 몸값 오르니…채굴 기업 수혜주 주목
  • '구리 박사' 몸값 오르니…채굴 기업 수혜주 주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경기 선행지표’로 꼽히는 구리 가격이 오르자 구리 채굴 기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며 구리 채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단 의견이 나온다. 애리조나 주 구리 광산. (사진=뉴시스)4일 마켓포인트에 따라르면 2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는 톤당 9114달러에 거래됐다. 구리 가격은 올 들어서만 8.7% 올랐다. 건축과 설비, 송전 등에 두루 쓰이는 구리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경기 회복 국면에서 가격이 오르고 경기 침체 국면에서 가격이 내리는 경향을 보인다. 경제학자보다도 실물경제를 잘 예측한다고 해 ‘닥터 코퍼(Dr. Copper·구리 박사)’라고도 불린다. NH투자증권은 구리 가격 상승세에서 유망한 해외투자 종목으로 미국의 ‘프리모트 맥모란’을 제시했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1987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구리 광산 업체로, 미국 애리조나주 바그다드 및 모렌시 지역 광산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그래스버그, 페루 세로 베르디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구리 72.1%, 금 14.3%, 몰리브덴 6.2% 등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국면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데 따른 달러 가격 하락이 이같은 구리 가격 상승세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연준은 ‘베이비 스텝’(0.25%포인트인상)으로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 한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을 인정했다. NH투자증권은 “경기 침체 우려는 약해진 가운데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국면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해 구리 가격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수요 측면에서도 중국의 리오프닝과 춘절 이후 재고 재구축(Re-stocking), 미국의 리쇼어링과 인프라 투자 등은 낮은 재고 상황에서 구리 가격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4 I 원다연 기자
기대와 우려 교차한 화이자 실적 발표
  • [제약·바이오 해외 토픽]기대와 우려 교차한 화이자 실적 발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경기 침체 여파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올 한해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각종 대응책을 통해 경기 침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 제약·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정리해고를 단행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은 119곳에 이른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 주에 화제가 됐던 글로벌 제약·바이오 관련 이슈를 다뤄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편집자 주](사진= AFP)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의 실적 발표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백신과 치료제 판매로 또 한 번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연매출 1003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812억8800만달러(약 1000조3000억원) 대비 23% 증가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이자는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00억달러를 넘겼다.매출 증대의 일등 공신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였다. 화이자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 코미나티와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지난해 연매출은 567억3900만달러(약 69조9000억원)에 달했다. 두 제품을 제외한 화이자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2%에 그쳤다. 코미나티는 지난해 직접 판매와 관련 매출이 총 378억600만달러(약 46조6000억원)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 코미나티를 가장 많이 소비한 지역은 유럽으로 108억2700만달러(액 13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29%를 차지하는 규모다. 팍스로비드는 189억3300만달러(23조321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소비한 지역은 미국으로 매출은 105억1400만달러(약 13조원)에 이르렀다. 화이자는 지난해 코로나 특수를 누린 것이다.하지만 화이자의 올해 실적 전망은 우울하다. 코로나19 엔데믹이 대세가 되고 있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백신과 추가접종(부스터샷)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팍스로비드를 가장 많이 소비한 미국이 오는 5월 코로나19에 대한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할 계획이라는 점도 화이자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공중 보건 비상 사태가 종료되면 정부가 구매해 무료 배포했던 백신과 치료제는 상업적 판매로 전환될 예정이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와의 계약이 끝나고 상업적 유통이 시작될 경우 백신 1회 접종 가격을 110~130달러(약 13만5000~16만원)로 올릴 계획이다. 이는 정부 납품 금액의 최대 5배에 달한다. 이런 조치에도 화이자의 올해 전체 연 매출은 710억달러(약 87조4000억원)로 약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는 연구개발 생산성 제고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희귀암 등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에 투자를 축소하는 대신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성공가능성이 낮은 분야는 자체 연구개발보다 바이오벤처를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화이자는 유망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으로 당뇨병과 비만(경구용 GLP-1) 독감,코로나, RSV(급성호흡기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콤보백신, 대상포진 백신, 유방암 표적 항암제,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범혈우병 A&B 항체 치료제를 꼽았다.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동급 최고의 연구개발 생산성, 혁신적이고 강력한 파이프라인, 업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예산을 통해 더 강력한 위치에서 행동해야 하는 변곡점에 와 있다”묘 “연구개발은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력소”라고 말했다.
2023.02.04 I 신민준 기자
혹한기에도 클라우드에는 '훈풍'…NHN클라우드 1500억 투자 유치, 기업가치 '1조'
  • 혹한기에도 클라우드에는 '훈풍'…NHN클라우드 1500억 투자 유치, 기업가치 '1조'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지난해 본격화한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사들의 자금줄이 마른 상황에서도 클라우드 시장에 돈이 몰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인프라 투자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클라우드 전환은 필수로 손꼽으며 성장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NHN클라우드는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후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스타트를 끊었다.26일 NHN클라우드에 따르면 회사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카리테스 주식회사’로부터 약 1500억원(15%)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NHN클라우드는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투자사 IMM인베스트먼트는 무신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크래프톤,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등 유망 기업을 초기 발굴한 국내 대표 대체투자회사로,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F),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약 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대표사례로 NHN클라우드가 투자처가 됐다.NHN클라우드에 이어 KT클라우드도 대규모 투자유치를 기다리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12월 투자유치 본입찰을 진행했으며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이달 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금리 인상 등으로 마무리는 늦어지고 있다. KT클라우드 측은 그러나 2~3월에는 계약을 끝내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지분율 최대 20% 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으로, 시장에선 KT클라우드의 기업가치를 4조원까지 보고 있어 투자유치 금액을 최대 8000억원까지도 추정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으로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중동 시장 진출이 본격화하며 해외에서 투자 유치가 이어질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미 UAE의 IT기업인 이앤(e&)엔터프라이즈로부터 1400억원의 투자를 받은 베스핀글로벌은 이 기업과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투자 유치를 통해 재원을 확보한 후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공공기관 전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글로벌 사업을 더 확대할 전략이다.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국계 기업이 70~80% 이상 차지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시장 진입 확대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공시장에선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 실시로 외국 기업과 경쟁하게 돼 확고한 점유율을 지켜야 한다. 무엇보다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은 글로벌 사업 확대가 필수라고 본다. 원천기술과 공공시장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 기회를 찾는 것이 성장의 수순인 이유에서다.이에 따라 NHN클라우드도 이번에 확보한 재원을 전략적으로 운용해 △클라우드, AI, XaaS(Everything As a Service) 등 기술 R&D 강화 △공공시장 선두 유지 △민간시장 공략 △글로벌 사업 확대 △지역 거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 등을 통해 성장세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백도민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NHN클라우드가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에서도 국내 클라우드 산업 핵심 기업으로서 저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3.01.26 I 함정선 기자
NHN클라우드, 1500억 투자유치 성공…"기업가치 1조"
  • NHN클라우드, 1500억 투자유치 성공…"기업가치 1조"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N클라우드가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첫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NHN클라우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카리테스 주식회사’로부터 약 1500억원(15%)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NHN클라우드는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투자사 IMM인베스트먼트는 무신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크래프톤,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등 유망 기업을 초기 발굴한 국내 대표 대체투자회사로,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F),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약 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대표사례로 NHN클라우드가 투자처가 됐다.NHN클라우드는 확보한 재원을 전략적으로 운용해 △클라우드, AI, XaaS(Everything As a Service) 등 기술 R&D 강화 △공공시장 선두 유지 △민간시장 공략 △글로벌 사업 확대 △지역 거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 등 사업 전개로 성장세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특히 이번 투자 유치는 NHN클라우드가 2023년 신년사에서 밝힌 ‘공격적인 사업 전개’라는 경영 목표 아래 거둔 첫 성과다. 투자 시장 경색 기류 속에서도 역량 있는 투자사에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로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IMM인베스트먼트 측은 “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NHN클라우드가 향후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면 국내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유망하게 판단했다”며 “IMM 포트폴리오인 드림라인, 드림마크원, GS ITM 등 디지털 인프라 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도민,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NHN클라우드가 재원 확보와 성장 파트너십 구축에 더해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에서도 국내 클라우드 산업 핵심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산업의 생태계 발전과 시장 확대를 주도하는 리딩 기업으로서 활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2022년 4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공공, 금융, IT/게임 등 다양한 영역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특히 오픈인프라 재단(OpenInfra Foundation),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 등 글로벌 기술 재단에서 인정받은 오픈스택 클라우드 역량과 지난해 기록한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39% 수주 등 질적·양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성장세 지속 및 손익분기점 돌파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시장 1위 사수, 미래 성장동력 발굴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을 목표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이끌어 나갈 전략이다.
2023.01.26 I 함정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예고된 난방비 대란, 손놓은 정부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예고된 난방비 대란, 손놓은 정부-단독주택 공시가 5.95%↓ 보유세 부담 줄어든다-‘개미 주식도 최대주주와 같은 값’…의무공개매수 선례 된 오스템-“1000원도 아끼자” 포스코 부회장의 이메일-[사설]野, 새해 첫달부터 추경 들먹…시기·명분 모두 문제 있다-[사설]벼랑 끝 몰린 자영업자들, 금융시장 뇌관 대책 있나△종합-민생이 정치 본질…‘싸움 끊어내자’ 공감했죠-국산 팥 쏙 빠진 팥빵 열풍△오스템임플란트 새 주인 ‘가닥’-사실상 ‘의무공개매수제도’ 방식…치솟은 주가·개미 호응이 최대 변수-전문성 앞세운 UCK, 덴탈산업 동반자로 낙점받아-작년 영업익 54%↑, 올해 中 입찰 성과…저평가된 알짜기업△종합-13억 개포 단독주택 보유세 417만→305만원…알짜지역·고가주택 수혜-“반도체 수출 10% 줄면 경제성장률 0.64%p 떨어진다”-증시도 ‘챗GPT 신드롬’ AI·SW 주가 고공행진-男 육아휴직 늘었지만…절반 이상이 ‘대기업 다니는 아빠’△한파보다 매서운 난방비-난방 대신 뽁뽁이·문풍지 바르고…잘 때는 난방텐트서 수면양말 신어요-난방 수요 더 늘텐데…고지서 폭탄 3월까지 가나-野 “소속 단체장 있는 지자체부터 난방비 지원 검토할 것”△정치-‘불출마’ 나경원 지지층 표심 어디로…김기현·안철수 러브콜-네 탓 공방에 1월 임시국회 보름 넘게 공회전…빈손 종료하나-檢 출석 앞둔 李대표 만난 처럼회 “검찰 너무 심해, 당이 역할해야”-尹 “국무위원들도 영업사원 되어달라”-윤곽나온 강제징용 배상안 피해자측 오늘 반박 토론회-日 사과에 피고 기업이 배상해야 제3자 변제방식 반발…정부 비판△경제-가맹택시 우대 의혹 카카오T…檢 고발까지 가나-특고·프리랜서, 최대 80% 비과세-쌀→밀·콩 전환 농가, 내달부터 직불금 신청 가능-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액 1110억달러 ‘역대 최대’△금융-‘실손 간소화’ 중계기관, 보험개발원이 맡는다-1000만원 3년 빌리면 총이자 235만원 은행 금리 내리는데 꿈쩍 않는 카드론-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놓고 이견…금융노사 법정 공방 벌이나-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도전장 “정상화 위한 외부 전문가 필요”△글로벌-美·獨, 우크라가 바라던 ‘탱크’ 지원 결단…빼앗긴 영토 수복 돕는다-유럽 경제 선방…세계 경기침체 피해가나-美법무부, 구글에 또 반독점 위반 소송-새 먹거리가 효자…MS, IT 부진에도 ‘클라우드’ 깜짝 실적-테슬라, 美네바다주 공장에 4.4조원 투자…3000명 추가 고용△산업-올해도 선박가격 고공행진…조선 ‘빅3’ 턴어라운드 ‘청신호’-IT 수요 급감에…삼성전기·LG이노텍 ‘어닝쇼크’-“풀HD급 영화 15편, 1초 만에 처리” 모바일 D램 신세계 연 SK하이닉스-두산 ‘항공·전기차’ 신소재, 日시장 공략△ICT-덕질에 빠진 韓…‘서브컬처 게임’, 주류로 우뚝-中해킹그룹, 연쇄 공격…전문가 “과시 목적인 듯”-“제2의 위믹스” 막자…가상자산 발행사, ‘커스터디’ 이용 확대-“너도 갈아탔어?”…알뜰폰 인기 요금제 봤더니△제약·바이오-‘경영권 취약’ 바이오·헬스 기업…KCGI ‘군침’-SK바사, 독감백신 중남미 시장 뚫었다-확장성 강점…BBB 투과·ADC 등 유망 기술 주목-셀트리온, 영국 ADC 개발사 ‘익수다’ 지분 확대△과학카페-10㎞ 밖 ‘폭탄드론’ AI가 탐지 방해 전파·레이저 쏴 무력화-우주강국 도약했지만 ‘톱5’와 격차 민간 개발 ‘부품 수출’ 물꼬 터줘야△증권-외인 비중 32% 육박…코스피 봄의 전령일까-“연진아, 난 설날에 ‘사과’를 먹었어”…연휴에도 안 쉰 서학개미-中 규제 완화 속 신작 데뷔 눈앞 호재 연발 게임주 ‘뜨거운 겨울’△증권-행동주의 펀드 “주총 가면 7대 금융지주 백만주주와 소통할 것”-금리인상 후폭풍…1년새 주식 발행실적 7조 감소-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 전년비 28% 급감-신한운용 “얼리버드펀드로 다가올 회복장세 대비해요”△부동산-주택시장 불황에도 끄떡없는 ‘학세권 아파트’-IT 성장 덕에…오피스 임대료 나홀로 선방-‘원팀코리아’ 쾌거…한·사우디, 모듈러 주택 공동제작키로-주차공간 추가 확보하면 분양가 올려준다△문화-베토벤 고뇌는 지루하고…‘사랑과 전쟁’만 남았네-“머리보다 심장이 먼저 움직이는 ‘순정남’…딱 제 모습이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방대 폐교 땐 상권붕괴·지역소멸 가속…구조조정·재정지원 병행해야-“고등교육 특별회계 신설…3년 후 대학 교부금 도입 마중물 될 것”△피플-3월 ‘메타펫’ 출격…‘메타버스 서울’ 키울 것-故 강수연 유작 ‘정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시간 1위-국민은행 “KB굿잡으로 취준생 3.2만명 일자리 연결”-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장에 이준호 서울대 교수-허진규 회장 “신기술 확보·공정 혁신 초점”-보라수 손잡은 이정후, 빅리그 대박 노린다△오피니언-[컬처 talk]한국영화가 극장에서 살아남으려면-[생생확대경]신조어를 대하는 기성세대의 ‘엄숙주의’-[기자수첩]‘의치한약수’와 과학강국의 꿈-[e갤러리]이재석 ‘공간구조 1’△전국-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대전도 참전…충청권 집안싸움 될라-“시의회 예산 삭감에 시민 피해…재의 요구”-“수도권도 100만㎡ 미만 그린벨트 해제 권한 달라”△사회-개인컵 포인트 받으려면…업체마다 앱 깔고 회원가입까지 ‘속 터져’-“유보통합 즉각 철회하라” 혹한에 거리 나선 유치원 교사-조희연·조국·곽상도 등 선고공판 줄줄이 열린다-헤어스타일 때문에 용의자 된 중학생…보완수사 없었더라면 ‘아찔’-전장연, ‘열차 운행 지연시 배상’ 법원 2차 조정안 거부
2023.01.25 I 김대연 기자
"니키 헤일리 전 美유엔대사, 2024년 대선 출마 준비"
  • "니키 헤일리 전 美유엔대사, 2024년 대선 출마 준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시절 유엔 대사를 지냈던 니키 헤일리가 2024년 미 대선 출마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키 헤일리 전 미국 유엔대사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AFP)CNBC는 24일(현지시간) 헤일리 전 대사의 향후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소식통들을 인용, 헤일리 전 대사가 재정위원회 및 커뮤니케이션팀을 꾸리고 유망한 젊은 정치인 영입에 적극 나서는 등 2024년 미 대선 출마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신입 직원들 중 일부는 내달 1일부터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활동위원회 등에서 근무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 컨설턴트인 메리 케이트 존슨은 최근 주요 기부자들을 상대로 재정위원회 가입 여부 및 그들의 관심을 살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헤지펀드 업계 거물이자 미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엘리엇 싱어, 라스베이거스샌즈의 설립자인 쉘든 아델슨 최고경영자(CEO)의 아내 미리엄 아델슨 등이 주요 정치 기부자로 알려져 있다. 또 최근엔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20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2024년 미 대선을 기대하고 있다. 공화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맞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내가 그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출마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다만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은 만큼, 여전히 대선 출마 계획은 유동적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미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유권자 3763명을 대상으로 14~15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8%가 2024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31%로 2위를 차지했고, 헤일리 전 대사는 2%에 그쳐 마이크 펜스 전 대통령(8%),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3%)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1972년생 인도계 이민자 출신인 헤일리 전 대사는 정치 현안에서 균형감각을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외교·안보 부문에선 강경파로 분류된다. 자신이 태어난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정치 기반으로 삼고 있으며 2004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2010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에 당선됐고, 2014년 재선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시절 실업률 하락 등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 공화당의 ‘샛별’로 분류됐고, 2012년 미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미트 롬니가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로 일하고 있어 출마를 거절했다. 2016년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서는 반(反)트럼프 진영에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지지했음에도, 능력을 인정받아 트럼프 전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유엔 대사로 임명됐다. 당시 첫 여성, 첫 비백인, 첫 50세 이하 내정자로 주목을 받았다.
2023.01.25 I 방성훈 기자
‘중소·벤처기업 교두보 마련 안간힘’…이영 장관 광폭 행보
  • ‘중소·벤처기업 교두보 마련 안간힘’…이영 장관 광폭 행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23년을 맞아 새해 벽두부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등 해외를 오가며 광폭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중소·벤처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상태다.◇세일즈 외교 한축 중기·벤처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 순방길에 따라 나선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하는 한편, 국내 중소·벤처 기업 지원을 위해 눈코 뜰 새 없는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번 순방은 사실상 세일즈 외교였다. 순방에 따라나선 기업인들만 101명이었는데 이중 중소·중견기업이 69곳이나 됐을 정도다. 주무 부처 장관인 이 장관에게 거는 기대가 높았다는 방증이다. 김건희 여사(오른쪽)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두바이 현지의 스마트팜 진출기업인 아그로테크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대통령실)먼저 도착한 UAE는 중기부가 새롭게 가능성을 바라보고 있는 시장이다. 중동은 한류 열풍이 강한 지역으로, 우리의 바이오나 게임,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에 대한 수요가 높다. 중기부는 기존의 미국이나 유럽 외에도 중동, 남미 등 신흥국 시장으로 중소·벤처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중동·유럽 등으로 누적 8조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UAE 및 사우디 핵심 인사와 연쇄 회동이 과정에서 이 장관의 동분서주가 빛났다. 이 장관은 16일 타니 알 제요우디 UAE 무역부 특임장관과 만나 양국 스타트업 육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된 중기부와 UAE 경제부 간 양해각서(MOU)의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타니 알 제요우디(Thani Al Zeyoudi) UAE 무역부 특임장관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특히 UAE는 국가 과제로 ‘창업국가 2.0’(Entrepreneurial Nation 2.0)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8000개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20개의 유니콘 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이 장관이 직접 나서 이 과정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진출을 놓고 소통한 것이다.UAE 못지 않게 우리에게 중요한 중동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는 UAE와 탈석유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역시 유망 중소·벤처 기업의 육성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이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로 옮긴 지난 18일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칼리드 빈 압둘아지즈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알 팔레 장관은 지난해 11월 방한해 중기부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에 자리한 만큼 구면인 인사다.당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해 벤처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이 장관은 알 팔레 장관과 공동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사우디 비전 2030과 궤를 같이 하기 위한 전략이다.◇투자처로서 韓 매력 적극 홍보이에 그치지 않았다. 글로벌 스타트업 CEO들과 만나 한국의 창업 생태계를 홍보하는 역할도 자처했다. 이 장관은 19일 세계경제포럼과 함께 이노베이터 커뮤니티(Innovators Community)가 참석하는 ‘Korea Meets Innovators’ 간담회에서 한국의 창업·벤처 정책을 소개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Korea Meets Innovators’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 장관은 세계경제포럼이 윤리성과 혁신성 부분에서 세계적으로 앞서있는 스타트업을 선정해 구성한 멤버십 커뮤니티 이노베이터 커뮤니티에서 한국이 아시아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라고 강력 설파했다.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에어비앤비, 구글, 트위터 등이 속해있다.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다보스포럼의 ‘산업 정책의 미래(The Future of Industrial Policy)’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스마트공장 구축 등 제조 생태계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중기부 주도의 스마트공장 사업에서 한국은 이미 지난해 3만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이 장관은 이에 앞서서도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파멜라 콕-해밀턴 국제무역센터(ITC) 사무국장 중소·벤처 분야 협력 강화 및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확대 등을 논의했다.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외신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K-스타트업 홍보대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10차례 안팎의 외신 인터뷰를 진행했던 이 장관은 이번 출장 기간에도 2곳의 외신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국내 벤처 투자 활성화와 스타트업 육성을 적극 홍보했다.
2023.01.21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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