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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약세 출발…엔켐 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 수급 압박으로 5일 하락 출발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6.36포인트) 내린 808.41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외국인이 427억원, 기관이 104억원어치 내다 팔며 증시를 누르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557억원어치 사들이며 나홀로 순매수 중이다.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58포인트(0.35%) 오른 3만8654.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42포인트(1.07%) 상승한 4958.61로, 나스닥지수는 267.31포인트(1.74%) 오른 1만5628.95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바닥을 확인하고 있긴 하지만, 한동안 주도주이자 주도 테마주였던 반도체, AI, 바이오 등 기존 주도주들이 당분간 초과수익을 크게 가져다 주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정부 주도의 주주환원정책발 저 PBR 테마는 금주에도 시장의 쏠림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으나 지난 한주 동안 단기간에 저 PBR주들이 동반 폭등한 측면이 있으며 주 후반에는 연휴 휴장에 대한 관망심리도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화학, 전기·전자, 통신장비, 금융 등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IT부품,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 제조, 기계 장비 등은 약보합권이다. 반면 음식료담배, 출판매체, 오락, 방송서비스, 운송·부품, 기타서비스, 인터넷 등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HLB(0283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 등 바이오주도 약세다. 알테오젠(196170)은 2%대 상승 중이나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대, 엔켐(348370)은 5%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종목별로는 압타머사이언스(291650)와 헬릭스미스(08499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모베이스(101330)가 21%대 우진엔텍(457550)이 17%대 강세다. 반면 에스티큐브(052020)는 12%대 하락하고 있으며 한글과컴퓨터(030520), 엠아이큐브솔루션(373170), 아이티센(124500) 등은 7%대 약세다.
- “저PBR주, 1차 밸류 정상화 진행…단기 급등 제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이 급등하면서 1차 밸류에이션 정상화는 어느 정도 진행됐단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는 주주가치 제고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기대되거나 이익 창출능력이 유효한 업종이나 종목으로 저PBR 테마 내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2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급등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저PBR주들의 폭등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업종들 대부분이 코스피보다 PBR이 낮고, ROE가 높은 업종군”이라며 “외국계 지배구조, 행동주의 펀드가 움직였다면 이들 업종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다만 “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이제대로 작동이 되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 하에 진행될 경우 자동차, 증권, 운송, 에너지 등 업종의 재평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반등시도,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가는 힘이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BR은 2년 평균을 회복했는데 자동차는 3년 평균수준에 근접했고, 은행, 증권은 3년 평균을 넘어섰다”며 “1차 밸류에이션 정상화는 어느정도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를 제외한 보험, 은행, 증권, 자동차, 운송 업종의 ROE 예상치가 25년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후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 이에 따른 기업들의 액션 플랜, 진행 상황 등에 따라 ROE 전망이 얼마든지 변할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밸류에이션 재평가 매력이 지속·강화되기보다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차 급등 국면에서는 저 PBR주가 동반 급등, 테마화됐다”며 “다음 스텝에서는 주주가치 재고에 기업 정책을 집중해 ROE 개선이 기대되거나 배당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이익 창출능력이 유효한 업종, 종목으로 슬림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전까지 단기 과열, 급등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는 매물 소화과정이 필요하다”며 “설 연휴를 앞둔 현재, 급등한 저 PBR주 비중축소, 일부 차익실현을 제안한다”고 했다.
- 농해수위, 새 양곡법·농안법 개정안 野 단독 의결…與 반발 퇴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호’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새 양곡관리법’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여당은 야당의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회의 중 모두 퇴장하면서 ‘반쪽 통과’에 그쳤다.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스1)◇尹 ‘1호 거부권’ 행사 법안…野, 새로 발의해 강행 처리국회 농해수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앞서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논의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 양곡법)과 그 후속법인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 농안법) 등 6개 법안을 모두 의결했다. 해당 법안들은 이르면 2월 임시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이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농해수위에서 강행 처리한 새 양곡법은 시장격리제 대신 ‘목표가격제’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곡(쌀) 가격이 폭락 또는 폭등하는 경우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거나 정부 관리 양곡을 판매하는 등 대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양곡수급관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이는 앞서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모두 매입한다’는 내용의 기존 개정안보다 정부 의무 매입 부분을 완화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2022년 4월 해당 법안에 대해 취임 후 첫 거부권을 행사했다.농안법은 쌀 등 농산물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 생산자에게 차액을 지급하는 ‘농산물가격안정제도’ 도입 근거 등 방안을 마련했다. 가격안정제를 시행하기 위해 대상의 품목 선정 및 기준 가격 등을 심의하기 위한 ‘농산물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두고, 필요 시 지출할 수 있는 기금 용도를 추가했다.이 밖에도 농해수위는 이날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 제정안’(대안, 한우법),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대안, 농어업회의소법),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안(대안, 푸드테크법)’ 등 법안들도 야당 단독으로 의결 처리했다.한우법은 한우 가격의 안정적 유지를 통해 국내 한우 산업의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한우농가가 소득 및 부채 기준 등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경영 개선을 위한 지원금과 한우 수급 정책에 일정 기간 따를 경우 장려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부·지자체가 소규모 한우농가에 종합 컨설팅 지원과, 한우의 품질 개선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했다.농어업회의소법은 농어업인의 권익을 대표하는 기구인 ‘농어업회의소’ 설립 근거를 담은 법이다. 전국·광역·기초 규모별로 농어업회의소를 설치해 회원과 대의원 등을 두도록 했다. 아울러 지자체가 예산의 범위에서 관내 농어업회의소에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푸드테크법은 시장이 커져 가고 있는 푸드테크(식품+기술)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농식품부 장관이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해 연구 시설·해외 시장 진출 촉진 등에 힘써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與 “巨野 입법 독주…민생 법안 아닌 선거용 포퓰리즘”여야는 특히 양곡법과 농안법을 두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선 여당이 야당 중심의 안건조정위 구성과 절차를 문제 삼으며 한때 여야가 고성 섞인 설전을 벌였다. 안조위원장을 맡았던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이날 경과 보고 중 여당 의원들을 향해 “회의 진행 중이니 나가려면 빨리 나가라”고 언성을 높였고, 결국 여당은 회의 중간에 모두 퇴장하며 파행을 맞았다.정부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도한 새 양곡법과 농안법도 사실상 정부의 시장개입을 담고 있고, 앞서 재의결 과정에서 폐기된 법안과 다를 게 없다며 국회 일사부재의(의회에서 한번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 다시 제출할 수 없다는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입장으로 반대하고 있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야당의 단독 의결 후 발언에서 “정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법률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특히 양곡법과 농안법은 과잉 생산 및 가격 하락 등 시장개입 부작용을 우려해 정부가 일관 되게 반대해 온 부분”이라고 말했다.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모두 퇴장한 후 성명을 통해 “여야 합의 없는 입법 독주”라며 “양곡관리법과 농산물가격안정법은 민생법안이 아니다. 시장을 왜곡해 농산물 가격 불안정과 과도한 재정 부담을 초래하는 ‘악법’이자, 정쟁을 촉발하는 ‘선거용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비판했다.또 “농업회의소법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농민단체가 반대 또는 신중 검토 등 환영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협의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쟁점법안”이라며 “한우법도 이미 축산법 등 기존법에 내용을 반영하면 된다. 한우법을 만들게 되면 한돈·양계 등 다른 품목별 특별법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 후 성명에서 “부족한 지방 재정과 지역적 한계 때문에 지자체 힘만으로는 어려움이 많다. 국가적 차원의 제도 시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대안 없는 반대만 하지 말고, 21대 국회 임기 내에 농산물가격안정제도 등 6개 법안을 조속히 입법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코스닥 마감]기관 엿새째 팔자…이틀째 하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약세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6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0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포인트(0.03%) 내린 818.86에 거래를 마쳤다.826.00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828.54까지 상승했지만 이내 기관의 매도 확대에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기관은 1316억원을 팔며 6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11억원, 335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4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24억원 매수 우위로 총 116억원의 차익매물이 나왔다. 간밤 뉴욕증시는 강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전 거래일보다 0.59% 오른 3만8333.45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 상승한 4927.93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6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2% 오른 1만5628.04에 장을 마쳤다.이날 뉴욕증시 상승세를 이끈 요인은 미국 재무부가 올해 1분기 국채 발행 규모를 76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례 발표 때 예상했던 올해 1분기 전망치보다 550억달러 작은 수치다. 또 미 재무부는 오는 2분기에는 국채 발행 규모가 2020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종이목재와 방송서비스가 2% 하락하는 가운데 운송장비, 부품,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금융, 반도체,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등이 약세였다. 반면 제약과 기타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디지털콘텐츠 등이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인공지능 테마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인 종목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했다”라고 지적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3.08%, 1.73% 하락했지만 HLB(028300)는 10.62% 폭등했다.HLB는 전일공지사항을 통해 “토론 게시판을 통해 조직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등의 심각한 시장교란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으며 악성루머와 동시간대에 대규모 매도세가 결합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배포 등으로 1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하락했으며 형사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HLB생명과학(067630) 역시 16.52% 오른 1만5380원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상장한 포스뱅크(105760)가 이날은 4650원(19.91%) 오른 2만8000원에 마감했다.반면 씨씨에스(066790)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신청 관련 ‘원상복구’ 명령을 받으며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앞서 씨씨에스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체결에 따라 최대주주를 ‘컨텐츠하우스210’으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심사위는 과기정통부 씨씨에스 대주주 지분을 사들인 컨텐츠하우스210의 방송의 공적 책임 및 공익성 실현 의지 부족,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계획 미흡, 재무적 안정성 미흡등을 이유로 충북방송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신청에 대해 부적격으로 의결했다.상한가 2개를 포함해 6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839개 종목이 내렸다. 11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0억7204만주, 거래대금은 9조5690억원이었다. 거래대금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8거래일 만이다.
- 美핀테크사 소파이, 사상 첫 흑자에 폭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공개와 FOMC회의, 주요 고용지표 발표 등이 예정돼 있어 장초반만 하더라도 관망세가 짙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향후 6~12개월간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완화, 연준의 긴축주기 종료 기대, 인공지능(AI) 모멘텀 등이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소파이(SOFI, 9.16, 20.2%)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핀테크 기업 소파이 주가가 2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한 영향이다. 이날 소파이가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급증한 6억15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5억75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로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시장에선 손익분기점에 겨우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웃돈 것. 소파이는 이어 올해 EPS 가이던스로 0.07~0.08달러를 제시하며 지속적인 수익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0.05달러를 점쳐왔다. ◇아이로봇(IRBT, 15.50, -8.8%) 로봇 청소기 ‘룸바’ 제조 업체로 잘 알려진 로봇 기업 아이로봇 주가가 9%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아마존으로의 피인수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날 아마존과 아이로봇은 17억달러 규모의 M&A 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아이로봇은 아마존으로의 피인수가 불발되자 공격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CEO 교체 및 전체 인력의 31%인 350명 감원, 비용 절감 을 하겠다는 것. 회사 측은 “회사 운영 안정화 및 수익성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로봇은 4분기 잠정 매출이 전년대비 25% 급감한 8억9100만달러, 당기순손실은 2억6500만~2억85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줌인포 테크놀로지스(ZI, 16.85, 6.1%)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데이터베이스(마케팅 플랫폼 서비스) 업체 줌인포 주가가 6% 넘게 상승했다. 월가의 호평 영향이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줌인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0달러에서 25달러로 높였다. 코지 케타 애널리스트는 “좀인포는 동종 최고의 영업지원 플랫폼으로 강력하고 차별화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줌인포의 고객들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에서 더 높은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AI 기반 버전 출시로 매출 성장이 더 가속화될 수 있고 연준의 긴축 주기 종료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초고령사회 '성큼'"… 서울시,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인 ‘초고령사회’ 진입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고령자 주거 안정을 위해 ‘어르신 안심 주택’을 공급한다. 어르신에게는 주변시세 30~85%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사업자에게는 용적률을 대폭 상향하면서도 80% 임대·2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으로 공급을 돕는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를 현장 방문해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고령자를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오는 2월부터 대상지를 모집, 4월부터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2027년 첫 입주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어르신 안심주택’은 임대료, 주거환경, 의료·생활편의 등 어르신의 신체·경제적 여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급되며 원활하고 지속가능한 공급을 담보하기 위한 사업자 지원도 병행된다. 먼저 ‘65세 이상 무주택 어르신 1인 또는 부부가구’를 위주로 민간과 공공으로 유형을 나눠 공급하고, 저렴한 주거비와 고령자 맞춤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주거비 부담이 없도록 민간 임대주택 수준(주변시세의 75~85% 이하)의 임대료로 공급하고 공용 공간에 마련되는 주차장 등에서 나오는 수익을 관리비에 반영, 관리비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다. 어르신이 대중교통이나 생활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역세권 350m 이내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와 보건기관, 2·3차 종합병원 인근 350m 이내에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한다. 고령자에게 특화된 맞춤형 주거 공간도 도입한다. 화장실 변기와 욕조 옆에는 손잡이를, 샤워실·현관에는 간이의자를 설치하고 모든 주거 공간에 단차와 턱을 없애는 등 무장애 및 안전설계를 적용한다. 욕실·침실 등에는 응급 구조 요청시스템도 설치한다. 또 어르신의 신체·정신 건강을 상시 관리하는 ‘의료센터’와 함께 에어로빅·요가·필라테스센터 등 ‘생활체육센터’, 균형 잡힌 영양식·식생활 상담 등을 제공하는 ‘영양센터(가칭 웰이팅센터)’ 등을 도입, 지역주민에게도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어르신 안심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민간 사업자를 위한 파격적인 지원도 이뤄진다.사업 조건이 기존 ‘청년안심주택’과 유사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자 혜택은 100% 임대(공공·민간)로 공급하는 청년주택과 달리 ‘어르신 안심주택’은 80%는 임대(공공·민간), 세대수 기준으로 20%(주거 연면적 30% 이내)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인 사업성이 확보된다는 점이다.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건폐율 완화, 취득세·재산세·종부세 등 세금 감면(분양분 제외) 등의 혜택은 청년안심주택과 동일하다.또 각종 심의를 통합 및 간소화해 통합심의위원회 사전자문부터 사업계획 승인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걸리는 인·허가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 신속한 추진을 지원한다. 용도지역도 상향해 법적 상한용적률 최대로 부여한다. 예컨대 현행 민간분양 200%인 ‘2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 지역’으로 상향, 상한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기본용적률 400%에서 늘어난 용적률(100%)의 절반은 ‘공공임대’로 공급한다. 최근 금리 인상,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한 건설업계의 어려운 사업 여건을 감안해 건설자금 대출을 최대 240억원까지 저리로 지원하고 이자 차액도 2% 지원(대출금리 3.5% 이상 시)한다. 시는 내달부터 컨설팅 지원 및 시범대상지 모집에 들어간다. 오는 3월 중으로 조례·운영기준 등을 마련하고 4월부터 행정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2027년에는 서울 시내 첫 ‘어르신 안심주택’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노년기에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야말로 신체·정신 건강,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절대적인 요소”라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어르신 주거시설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 "저PBR 투자전략 긴호흡 가져야…실적 개선주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긴 호흡을 가지고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보다도 실적이 개선되는 개별 종목이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확대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코스피가 2500대를 회복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물량 부담 완화와 미 정치권의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촉구 등으로 인해 전일 4.14%대에 있었던 미 10년물 금리는 현재 4.08%대까지 하락하는 등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곧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사실상 금리 경로를 통해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변수인 만큼, 그전까지는 매크로 상 방향성 베팅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전날 국내 증시에서는 자동차, 금융, 철강, 화학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PBR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정부, 거래소 등 당국과 관련 기관의 주도 하에 주주 가치 부양책 강화 가능성이 제기된 데서 저 PBR이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2월 중 발표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PBR, ROE 등 주요 투자지표 비교 공시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한 연구원은 “작년 11월 공매도 금지 이후 첫날 폭등 사태와 유사하게, 주가가 무겁다고 인식되는 저 PBR 주들이 하루 만에 가파른 급등세를 연출한 것도 향후 증시 대응 차원에서 생각해볼 문제”라며 “이는 전일 저 PBR 강세를 놓고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방향성 베팅의 고민으로 귀결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고가 행진을 달리는 일본 증시의 독주 현상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주주 환원책 강화가 영향을 끼쳤다는데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한 연구원은 “인공지능(AI), 2차전지, 로봇 등 증시의 주요 재료들이 1월 FOMC, M7 실적, 한국 수출 등 이번 주 이벤트를 앞둔 대기심리와 맞물리면서 소강된 상태인데, 새로운 테마나 재료를 찾으려는 시장의 요구가 저 PBR 개선 정책이라는 테마가 충족시켜준 것도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어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며, 작년부터 배당공시 개선 등 빌드업을 해오고 있었기에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것이지만, 정책의 구체화 정도 및 기업들의 시행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국내 증시 상황 속 한 연구원은 1월 FOMC 등 변수로 인해 이 같은 주주환원정책 기대감도 단기적으로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저 PBR 투자 전략을 세워 거래한다는 관점보다는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PBR만 낮은 기업에 투자 시 밸류트랩에 빠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결국, 이번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올해 이익 전망의 호전이 예상되는 반도체, 기계, 필수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접근하거나, 개별 종목 단에서 배당 및 자사주 매입 확대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대안이다”라고 강조했다.
- "나이 들수록 서울 살아야" 말 맞네…'어르신 안심주택' 혜택 가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인 ‘초고령사회’ 진입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고령자 주거 안정을 위해 ‘어르신 안심 주택’을 공급한다. 어르신에게는 주변시세 30~85%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사업자에게는 용적률을 대폭 상향하면서도 80% 임대·2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으로 공급을 돕는다는 계획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병원·역세권 인근 조성…무장애·안전설계 적용서울시는 고령자를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오는 2월부터 대상지를 모집, 4월부터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2027년 첫 입주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내년까지 3000호 이상 승인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부 청년안심주택이 어르신안심주택으로 변경하는 등 관심을 갖는 사업자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령층 인구가 2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그중 20~30% 가량 공급하려면 매년 3000~4000호를 공급해도 부족한 숫자”라고 했다. 실버타운과 유사한 시설이지만 역세권 도심에 건설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한 실장은 “식당, 복지시설 등 설치하기 때문에 관리비용이 늘어날수 있는데 주차장 일부 유료화 등을 통해 관리비를 인하해주고, 서울시 관련 프로그램을 연계해 공공에서 서비스할수 있도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르신 안심주택’은 임대료, 주거환경, 의료·생활편의 등 어르신의 신체·경제적 여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급되며 원활하고 지속가능한 공급을 담보하기 위한 사업자 지원도 병행된다. 먼저 ‘65세 이상 무주택 어르신 1인 또는 부부가구’를 위주로 민간과 공공으로 유형을 나눠 공급하고, 저렴한 주거비와 고령자 맞춤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주거비 부담이 없도록 민간 임대주택 수준(주변시세의 75~85% 이하)의 임대료로 공급하고 공용 공간에 마련되는 주차장 등에서 나오는 수익을 관리비에 반영, 관리비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다. 공공 임대주택은 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위해 주변시세의 30∼50% 수준으로 공급한다. 민간 임대주택의 경우 최대 6000만원까지 보증금 무이자 융자도 지원한다. 어르신이 대중교통이나 생활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역세권 350m 이내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와 보건기관, 2·3차 종합병원 인근 350m 이내에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한다. 고령자에게 특화된 맞춤형 주거 공간도 도입한다. 화장실 변기와 욕조 옆에는 손잡이를, 샤워실·현관에는 간이의자를 설치하고 모든 주거 공간에 단차와 턱을 없애는 등 무장애 및 안전설계를 적용한다. 욕실·침실 등에는 응급 구조 요청시스템도 설치한다. 또 어르신의 신체·정신 건강을 상시 관리하는 ‘의료센터’와 함께 에어로빅·요가·필라테스센터 등 ‘생활체육센터’, 균형 잡힌 영양식·식생활 상담 등을 제공하는 ‘영양센터(가칭 웰이팅센터)’ 등을 도입, 지역주민에게도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임대 80%·분양 20% 공급…사업성 보완민간 사업자를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사업 조건이 기존 ‘청년안심주택’과 유사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자 혜택은 100% 임대(공공·민간)로 공급하는 청년주택과 달리 ‘어르신 안심주택’은 80%는 임대(공공·민간), 세대수 기준으로 20%(주거 연면적 30% 이내)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인 사업성이 확보된다는 점이다.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건폐율 완화, 취득세·재산세·종부세 등 세금 감면(분양분 제외) 등의 혜택은 청년안심주택과 동일하다.또 각종 심의를 통합 및 간소화해 통합심의위원회 사전자문부터 사업계획 승인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걸리는 인·허가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 신속한 추진을 지원한다. 용도지역도 상향해 법적 상한용적률 최대로 부여한다. 예컨대 현행 민간분양 200%인 ‘2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 지역’으로 상향, 상한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기본용적률 400%에서 늘어난 용적률(100%)의 절반은 ‘공공임대’로 공급한다. 최근 금리 인상,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한 건설업계의 어려운 사업 여건을 감안해 건설자금 대출을 최대 240억원까지 저리로 지원하고 이자 차액도 2% 지원(대출금리 3.5% 이상 시)한다. 시는 내달부터 컨설팅 지원 및 시범대상지 모집에 들어간다. 오는 3월 중으로 조례·운영기준 등을 마련하고 4월부터 행정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2027년에는 서울 시내 첫 ‘어르신 안심주택’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한 실장은 “아직 검토단계기 때문에 사업지를 특정할수는 없지만 200세대, 300세대 많게는 900세대 등 나홀로 아파트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역 거점에 공급하고 복지, 체육시설 등을 외부 공개할 예정이어서 지역 거점 역하를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노인시설에 대해 기피 시선에 대해서는 “전체 20%를 분양 세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노인 임대 전용은 아니다”면서 “인식 전환을 설득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노년기에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야말로 신체·정신 건강,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절대적인 요소”라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어르신 주거시설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 美테크업계, 올해 벌써 2.4만명 해고…"AI 도입 등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정리해고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AI) 개발 및 투자에 집중하면서 불필요한 인력을 대거 해고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CNBC가 미국 고용정보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들어 85개 미국 기술기업에서 약 2만 3670명의 근로자가 해고됐다. 이는 약 3만 8000명을 구조조정한 작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주에만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 SAP가 8000명을 대상으로 직책 변경 또는 해고하기로 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게임 사업부의 8%에 해당하는 19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핀테크 스타트업 브렉스는 정규직의 9% 규모인 1000명을, 이베이는 전체 인력의 20%를 각각 해고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구글, 아마존, 유니티, 디스코드 등이 이달 초부터 대량 해고를 이미 단행했거나 예고한 상태다. 주요 빅테크들의 정리해고 소식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해져 더욱 주목된다. 지난해 1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277개 기술기업이 약 9만명을 해고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후 시장에선 10년 이상 지속된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끝날 것이란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타격이 크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이는 AI가 인력을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CNBC는 “생성형 AI 기술이 고객 서비스 자동화, 여행 예약, 마케팅 캠페인 등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줬고, 기업들과 투자자들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그 결과 구조조정은 한 해 동안 지속됐으며, 작년 9월까지는 해고 규모가 줄어들다가 연말이 다가올수록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2만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과 관련해 “2023년은 효율성의 해”였다고 밝히면서 비용절감 효과가 더 컸다는 점을 부각한 바 있다. 메타의 주가는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200% 가량 폭등했다. 메타 외에도 대규모 정리해고를 감행한 빅테크들의 주가는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다. 알파벳(구글)의 주가는 지난 25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MS는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돌파해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를 꿰찼다. 이들 기업 주도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슨(S&P)500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2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구글과 나머지 빅테크 기업들은 AI에 크게 투자하는 동시에 비전략 부문의 인원을 줄이고 있다”며 “AI 분야 채용은 역대급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특정 부문에서는 정리해고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AI 반도체만 잘나가…PC·스마트폰 등은 수요 침체 여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이 반도체 업계 전반의 수요 침체에 대한 위기를 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지난해 엔비디아와 AMD 주가가 AI 열풍에 힘입어 두 배 이상 급등했지만, PC나 스마트폰, 자동차 등의 반도체 수요 회복은 미약하다”면서 “TSMC와 엔비디아 등 일부 업체는 공급이 부족해 이익을 누리고 있는 반면, 대다수 다른 칩 제조업체들은 재고를 처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상위 30개 칩 회사를 추적하는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 반도체 지수는 지난 1년 동안 50% 이상 급등했지만, 빅테크 업체들 중에선 TSMC, 엔비디아 등, 스타트업 중에선 오픈AI, 앤스로픽 등 일부 업체에만 수혜가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PC, 스마트폰 등의 반도체 수요는 2020~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크게 늘었다가 2022년 일상 복귀가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크게 위축됐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수요가 회복세로 접어들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엔비디아의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 등에 따른 착시 현상이라는 진단이다. 전기자동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반도체 업계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례로 인텔은 지난 25일 월가 예상치 대비 무려 20억달러 부족한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했다. 이후 인텔의 주가는 12% 급락했고 시가총액도 250억달러 증발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도 시장 전망보다 10% 적은 1분기 매출 전망을 내놨다. 데이브 팰 투자책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몇 분기 동안 높은 수준의 주문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재고 균형을 재조정하는 환경에서 운영을 계속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들 두 업체의 암울한 실적 전망은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여서 다른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번주 실적 공개를 앞둔 퀄컴과 AMD의 주가는 각각 2% 가량 하락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반도체 업계 전반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T는 “오는 30일 AMD와 31일 퀄컴의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업계의 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AI 반도체 관련 업체들은 올해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는 올 들어 각각 23%, 20%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TSMC도 올해 매출이 최대 25% 증가할 것으로 낙관했다. 서버 부품을 만드는 슈퍼마이크로 역시 낙관적 실적을 제시하며 올해 주가가 60% 이상 폭등했다.
- ‘파산우려↓’ 플러그파워, 자금줄 ‘숨통’…폭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추가 상승 기대감이 충돌하면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종목장세로 이어지면서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별 급등락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플러그파워(PLUG, 3.72, 31.0%) 세계 최대 수소 연료 전지 업체 플러그파워가 30%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플러그파워는 현금 부족에 따른 파산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급락을 이어왔지만 정부 대출 지원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저가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플러그파워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정부(에너지부)와 16억달러 규모의 대출 조건 협상이 마무리됐다며 자금 유입시 최대 6개의 수소 생산시설 개발 및 건설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지아 공장에서 그린 액화수소 생산을 시작했다는 사실도 알렸다.월가에서는 그린 액화수소 생산 개시는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현금 흐름과 재정적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며 “모든 제품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며 신규채용 동결, 인력 감원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NFLX, 492.19, 1.3, 8.7%*)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 넘게 오른 데 이어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9%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5% 증가한 88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87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은 1650% 급증한 2.11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 2.21달러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1분기 EPS 가이던스를 예상치 4.1달러보다 높은 4.49달러로 제시한데다 4분기 말 전체 가입자 수가 2억6000만명을 돌파 3개월간 1310만명 급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쏠렸다. 월가에선 870만명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이날 넷플릭스는 또 인기 프로레슬링 TV쇼 ‘WWE RAW’에 대한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내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WWE 모회사 TKO그룹 홀딩스(TKO, 90.31, 16.7%)에 50억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월가에선 넷플릭스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큰 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알리바바 ADR(BABA, 74.02, 7.9%)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주가가 8%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알리바바 공동 창업자 잭 마(마윈)와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는 조 차이가 총 2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월가에서는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회사의 가치가 과소평가됐다고 판단해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