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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 중형보다 비싸..`분양가 역전 심화`
  • 소형 아파트, 중형보다 비싸..`분양가 역전 심화`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분양가 역전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4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3.3㎡당 분양가는 66~99㎡(이하 전용면적 기준)는 1017만원, 99~132㎡는 897만원이었다. 즉 소형 아파트가 중형 아파트보다 120만원 비싼 것으로, 작년 소형- 중형 평당 가격차가 67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배 가까이 벌어졌다. 특히 99~132㎡이하 중형은 2009년 이후 2년여 만에 3.3㎡당 1000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분양된 삼성물산의 `전농 래미안크레시티`의 경우 121㎡ 분양가는 84㎡보다 20~30만원 싸게 공급됐다. 동문건설의 부산 서면 동문 굿모닝힐도 마찬가지였다. 70㎡형의 3.3㎡당 분양가는 740만~850만원선인 반면, 가장 큰 전용 138㎡의 분양가는 670만~780만원선으로 70만원가량 쌌다. 전농래미안크레시티는 소형이 1순위 마감됐고, 공급가구수가 많았던 중대형은 3순위에서 마감됐다. 부산 서면 동문굿모닝힐도 마찬가지였다.            부동산1번지는 건설업체 입장에선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으로 발생하는 부대비용을 감안할 때 중대형 분양가를 낮추는 것이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나기숙 부동산1번지 팀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을 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07년 이후 중대형위주로 아파트가 공급되다 보니 소형아파트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소형은 청약경쟁률에서 높은 성적을 보였지만 중대형은 참패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에서 소형으로 갈아타는 수요도 생기고 있다. 이런 분양가 역전 현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11.11.04 I 류의성 기자
롯데칠성 핫식스, 수험생에게 `에너지 팍팍`
  • 롯데칠성 핫식스, 수험생에게 `에너지 팍팍`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의 에너지드링크 `핫식스`가 수능 시즌을 맞아 수험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지난 5월 리뉴얼 출시된 핫식스는 9월까지 월평균 20% 가까운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10월 들어서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현상까지 빚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10~12일까지 3일간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진행된 딜에서는 준비된 2000세트가 약 3시간 만에 동이 났다. 급히 3000세트, 약 13만 캔 정도를 추가 공수했지만 이 역시 5시간 만에 판매가 종료됐다. 회사 측은 핫식스의 인기에 대해 대학생과 수험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5월 리뉴얼 이후 대학가와 클럽가 등에서 무료증정행사를 꾸준히 펼쳤는데, 이후 체험담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장시간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 사이에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8월부터 정식 수입되기 시작한 세계적인 에너지음료 레드불도 국내에 에너지음료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핫식스의 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핫식스가 레드불에 비해 가격이 1/3 정도로 싸면서도 에너지음료의 성분함량은 비슷하기 때문에 오히려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다. 롯데칠성은 수능을 보름 여 앞둔 현재 전월 대비 50% 가까이 매출이 증가한 핫식스의 매출이 수능일에 정점을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핫식스의 생산과 유통량을 늘려 품귀 현상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종 시험기간에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이를 감안해 생산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한편 핫식스는 인공색소나 보존료가 없으며, 100% 브라질산 식물성 과라나 천연카페인(250㎖ 1캔기준 80㎎)을 사용했다. ▶ 관련기사 ◀☞스카치블루, `팔색조` 엄정화와 만났다
2011.10.26 I 이승현 기자
  • `4S 늦어지고 OS 좋아지고`..아이폰 중고가 없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씨는 최근 지난 2009년12월 구매한 `아이폰3GS`를 잃어버리고 아이폰4 중고 제품을 사기로 마음 먹었다가 곧 포기했다. 온라인 장터에서 아이폰4를 찾아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매물로 나와 있는 몇 안되는 제품들의 가격도 예전보다 비싸졌기 때문이다. 아이폰4S의 국내 출시 지연으로 아이폰3GS와 아이폰4 중고 제품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네이버의 최대 중고 장터인 `중고나라` 카페에는 아이폰을 사겠다는 글은 많이 올라왔지만 아이폰을 팔겠다는 게시 글은 하루 3~4건에 불과하다. IT 기기를 사고파는 `다나와` 사이트 등에서도 아이폰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이폰4S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 9월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아이폰4S 출시 직전인 9월 말까지 아이폰 중고 매물은 하루에 많게는 20~30건에 달했다. 아이폰 중고 물량이 급감한 것은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가 발표되자 아이폰5를 기대하고 이전 제품을 중고시장에 내놓았던 사용자들이 다시 회수했기 때문이다.또한 국내에 아이폰4S가 언제 들어올지 불투명하자 아이폰4S가 출시될 때까지 이전 버전 모델을 그대로 사용하려는 사용자도 많아졌다. 한국은 이달 28일로 예정된 아이폰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OS) `iOS5`를 지원하면서 아이폰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것도 중고 매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아이폰3GS와 아이폰4를 업그레이드 하면 새로 출시될 아이폰4S와 똑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화소 등 기기 자체의 성능을 바꿀 수는 없지만 무료 문자메시지인 `아이메시지`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 등을 이용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이 때문에 아이폰3GS와 아이폰4의 중고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현재 중고나라와 다나와, IT 커뮤니티 등에서 거래되는 아이폰4의 중고가격은 55만~65만원 선이다. 아이폰4의 출고가격인 81만~94만원과 30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출시된 지 2년이 다 된 아이폰3GS도 3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 아이폰4S 출시 전인 지난 9월에는 50만원 이하 아이폰4도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중고 가격이 10만원 가까이 오른 것.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 사용자들은 아이폰 대신 저렴한 국내 스마트폰 제품 구매에 나서고 있다. 때문에 업계는 아이폰 중고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아이폰보다 저렴한 다른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4S 출시 전까지 아이폰 중고 품귀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아이폰4S 예비 수요자들이 중고 아이폰 대신 다른 저렴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아이폰4S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1.10.17 I 함정선 기자
  • 답답한 전세난..그 해법은?
  • [이데일리TV 김정훈 PD] 정부의 전·월세 시장 안정화 대책이 세 차례나 발표되었지만, 여전히 전세난은 심화하고 있다. 특히 올가을 이사철에는 이사 수요와 더불어 재개발·재건축에 의한 멸실주택의 증가로 전세 품귀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 정창래 세종국토개발 이사와 전세시장의 진단과 전망 그리고 세입자들의 대처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Q: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 전세난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이다.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A: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매매가는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추석 연휴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대로 전세가는 계속해서 올라가는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가 하락했고,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0.01%가 빠졌다. 전세가는 서울 0.08%, 신도시 0.11%, 수도권 0.07%가 상승했다. 실제로 중개업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봐도 전세대기수요자들에 비해 전세물건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Q: 현재 전세가 상승의 원인은 무엇인가? A: 가장 근본적으로 부동산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주택 구입을 꺼리는 심리가 시장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매수심리가 바닥이다 보니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부는 양도세를 완화하여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려 하지만 대출규제와 맞물려 큰 실효성은 없어 보인다. 거기에 대내외 경제변수의 불안도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을의 계절적 이사 수요와 더불어 재개발 재건축에 의한 멸실주택 증가도 전세 수요를 늘리고 있다. 또한, 중·소형 주택의 인기를 좇아 현재 도심과 수도권 내의 신규공급물량은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2인 가구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용 부동산의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Q: 전세 수요자들에게 전략이 있다면? A: 서울 시내와 수도권 내 신규입주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규모 물량 공급으로 비교적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입주가 가능하다. 또한 장기전세주택(SHIFT) 청약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전세가 상승이 지속함으로 나오는 급매물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이외에 부동산 경매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9월 28일 방송된 이데일리TV(http://www.edailytv.co.kr) '부동산 플러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동산 플러스'는 월~금요일 낮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30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2011.09.28 I 김정훈 기자
  • 천정부지 전셋값..차라리 경매로 내 집 마련?
  • [이데일리TV 김정훈 PD] 전국의 부동산 시장이 전세대란으로 들썩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전셋값은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중·소형의 경우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최근 전세가와 매매가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자 일부 수요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부동산 경매 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 이주왕 보브에셋 대표와 최근 경매시장 상황과 유의점에 대해서 알아봤다.                     Q: 최근 전세난의 여파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찰 경쟁률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매시장의 상황은 어떠한가? A: 주로 99㎡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에 입찰자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2회 유찰된 아파트 즉, 서울의 경우에는 최초감정가격보다 64%가 떨어진 물건에 낙찰가율이 최초가격 대비 80% 이상을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 예로 지난주에 있었던 상계동 주공아파트 79㎡ 경매물건은 무려 19명이 입찰에 참여하여 낙찰가율이 100%에 이르기도 했다. 이러한 중·소형 아파트나 빌라 등의 주택 경매 쏠림현상은 대량의 공공 임대아파트 및 일반 주택 매매시장의 거래가 활성화되기 전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Q: 경매를 통한 내 집 마련에 관심 있는 수요자는 어떤 물건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가? A: 현재의 중·소형 아파트 경매물건 쏠림현상을 고려할 때 경매로 아파트를 저렴하게 장만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좀 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오히려 현재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은 재개발 구역 인근의 다세대 주택경매물건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재개발 구역의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아파트 건설을 위한 사업구역 내 기존 주택의 철거가 이루어지면 인근 소형주택의 가치가 상승하고 임대가격이 올라가 결국 매매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Q: 그래도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적절한 전략이 있다면? A: 같은 아파트라도 상대적으로 저가에 낙찰되는 물건은 따로 있다. 만약 실거주 목적이라면 대단지나 인지도 높은 브랜드의 아파트를 고집하지 말고, 중·소규모 단지 아파트나 '나홀로' 아파트 등을 노려보는 것이 방법이다. 될 수 있으면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을 위주로 접근하되 3회 이상 유찰된 물건은 입찰 경쟁률이 심해 낙찰가율이 1차 유찰된 가격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9월 26일 방송된 이데일리TV(http://www.edailytv.co.kr) '부동산 플러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동산 플러스'는 월~금요일 낮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30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2011.09.26 I 김정훈 기자
  • 도시형생활주택, 인기 후끈
  • 2011년 부동산 시장은 주택 거래 실종과 더불어, 전세 및 월세 품귀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며, 지속적인 저금리현상이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도시형 생활주택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시세차익으로 보는 이득보다 지속적으로 임대수익을 볼 수 있는 큰 장점과 현재 전세대란으로 소형주택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 부동산 주목할 만한 투자처는 어디일까? 바로 강남구 2호선 역삼역에 위치한 도시형 생활주택 `Y CITY MINI`이다. 강남구 역삼동 727-9,10번지에 공급되는 이번 `Y CITY MINI` 는 지하2층 ~ 지상 8층 1개동 규모로 지하는 주차시설이, 1층부터 8층까지 도시형생활주택이 91세대가 들어선다. 특히 최근에 인기가 높은 계약면적 35(㎡)~51(㎡) 의 소형 평형으로만 전호실이 공급된다. `Y CITY MINI` 는 강남대로와 테헤란로가 교차하는 국내 최대 오피스 밀집 지역인 역삼역 앞에 위치해 있어 직장인과 외국인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05년 이후 강남역 인근에 분양한 신규 오피스텔이 1건에 불과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 지고있다. 요진건설 분양 관계자는 “국내 최저 공실률을 자랑하는 강남이라는 뛰어난 입지에 투자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면서, 임대사업으로 인기가 좋은 소형 도시형생활주택이라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 된다” 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1번 출구에서 “Y CITY MINI” 까지는 도보로 5분 거리이며,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변 시세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를 책정하여 입주시점에 받을 보증금과 대출 60% 를 제외하면 실투자금액은 7000만원으로 강남에서 유일하게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양도세 중과가 배제되며, 분양계약은 선착순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문 전에 신청금 100만원으로 원하는 호실을 지정할 수 있다. 문의:1577-0920
2011.09.20 I 김유성 기자
  • 가을 전세난, 중개업자들도 속터진다는데..왜?
  • [이데일리 류의성 이윤정 기자] "해도 너무 한 것 아닙니까. 여기가 강남도 아니고 전세금 1억을 올려달라니…집주인들의 요구를 맞춰주기가 갈수록 어려워요"(서울 중계동 J중개업소 관계자)"가을 이사철이 대목인데, 요즘은 찾는 사람만 많지 성사되는 게 없어요. 집주인과 세입자간에 눈높이가 어느 정도 맞아야 계약이 되죠. 몸은 바쁜데, 돈이 안돼요" (서울 답십리동 H공인중개업소 사장)치솟는 전셋값에 집을 구하려는 세입자 뿐 아니라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집주인들은 무조건 집값을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세입자들은 저렴한 전세물건을 찾기 때문이다. 전세 물건도 동이 나 계약 건수도 줄었다. 간혹 물건이 나와도 주인과 세입자 사이에서 가격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중개업소 사람들의 하소연이다.   ◇ 집주인 "무조건 높게 받아달라" 요구   최근 서울 전셋값이 2년전에 비해 평균 5000만원 올랐다는 뉴스가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되면서 주변 시세를 알아보고 중개업소를 찾는 집주인들이 부쩍 늘었다. 서울 용산구의 N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셋값이) 너무 올랐다고 언론에서 보도하니까 집주인들이 먼저 찾아와 올려서 내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에서 평균 5000만원이 올랐다고 하니 무조건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해달라고 요구한다. 우리 입장에서도 힘들다"면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다른 업소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 능력없는 부동산 취급을 받는다"고 토로했다. 서울 한강로1가에 있는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어느 손님은 자기가 사는 집 평형대가 3억2000만원에 계약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는데 (3억2000만원보다) 1000만원을 더 받아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전세물량이 씨가 마르다보니 그렇게 올려도 물건이 나가는 게 현실이라는 게 중개업소가 전하는 최근 분위기다. 이렇다보니 최근에는 전세를 1억원 이상까지 올려달라는 집주인도 등장했다. 서울 중계동 A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평수가 넓은 대림벽산아파트 141㎡의 경우 2년전 3억5000만원에서 최근에는 4억5000만원까지 전세가격이 올라갔다는 것. 중개업소 관계자는 "1억이상 올려달라는 집주인도 간혹 있다"며 "하지만 주변 시세가 있어서 거래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서울 목동에서 G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관계자는 "특히 1억미만의 전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갈 곳이 없다"며 "일부 월세를 끼고 살면 될텐데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다보니 구하기가 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전세 품귀현상에 거래 건수도 줄어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매물을 확보하려고 혈안이 돼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경기도 분당 중개업소에서 일하는 한 관계자는 "요즘같은 시즌에 물건이 없다는건 전시에 식량이 바닥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숨을 쉬었다. 서울 중계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한 사장은 "월세는 조금 있지만 전세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매물이 없어 우리도 힘들다"고 했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돈 없으면 강남에서 강북으로, 새 아파트 에서 오래된 아파트로, 서울에서 경기도로, 방 3칸짜리에서 방 2칸짜리로 줄여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난에 세입자들은 졸지에 피난민 신세가 됐다"며 "사실상 전세 문제는 정부 대책이 소용이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의 최동환 이사는 "전세가격을 잠재우려면 전세수요가 매매로 이동할 수 있도록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고 양도세 중과폐지 등 매매를 활성화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준공후 미분양주택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1.09.06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공기업 고졸 의무채용"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다음은 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인간관계 잘맺어야 `백세팔팔` -MB "공기업 고졸 의무채용" -中東자금 바이코리아 시동 -세계 제조업경기 동반 휘청 ▲종합 -신흥국으로 번져가는 `더블딥 바이러스` -잘버티던 중국 신규수출 최악 -한국리튬전지 점유율 日 꺾고 세계 1위 됐다 -학력 안보고 우수 인재 어떻게 뽑나 -에너지공기업 빚 113조 -도요타 "한국車부품 더 사라" ▲경제·금융 -까마득한 OB들의 컴백 왜? -"더블딥따른 유로존 해체 위험 높다" -외환보유 두달째 사상최고 -프라임개발·삼안, 워크아웃 가결 ▲정치·외교안보 -안철수 vs 박원순 빅매치 성사될까 -한나라당 서민복지 확대 가닥 -`천안함` 이후 불교계 첫 방북 허용 ▲국제 -오바마 연설시간도 마음대로 못정해 -日외무상 우익성향 겐바 고이치로 -`미국의 미래` 솔린드라 파산신청 -불면증 미국인, 근로손실 632억달러 -유럽국가 재정긴축 흔들 -페라리 홍콩 상장 추진 -중국인, LA다저스 인수 제의 ▲대한민국 은퇴보고서 -싱가포르 `효도법` 무용지물...노후에도 생활전선에 ▲기업과 증권 -삼성, 트리이버전스 주도한다 -LG "냉장고·세탁기 2015년 유럽 1위" -포스코, 스몰 M&A로 선회 -멈출줄 모르는 현대·기아 美질주 -긴 장마에 SUV가 잘 팔려 -폭락장에 운명 엇갈린 `E 3형제` -"오일머니 수조원 추가유입 가능성" -솔린드라 쇼크...국내 태양광株 비상 -LIG건설 회생계획안 표류 -포브스가 주목한 코스닥 IT사 ▲부동산 -주말용 미니별장 맘에 들던데... -여의도 재건축 가구수 늘어난다 -가을 이사철 앞두고 전세금 쑥쑥↑ ▲사회 -곽노현 5일 검찰 소환 -강정마을 공권력 투입 -대학 편입학 어려워진다 -"PD수첩, 허위사실은 맞지만 광우병 보도 명예훼손은 아냐" -`600억 빌딩` 엄삼탁 유족 승소 -박태규 은행 금고에 거액의 현금 뭉치가... -`고대 의대 성추행` 피해자 "학교에 다닐 자신이 없다" ◇ 서울경제신문 ▲1면 -`미친 전셋값` 정책실패가 키웠다 -"高卒 채용 의무적으로 높여야" -"올 美 성장률 1.7% 그칠 것" -"저축銀 가계대출 절반 연체될수도" -郭교육감 피의자 신분 5일 소환 ▲종합 -주목받는 SK식 사회공헌 비결은 3S -채권단, 프라임개발·삼안 워크아웃 개시.."3개월 실사후 동아건설도 결정" -계속 꼬이는 오바마 연설 일정 -美대기업 CEO들 `수난의 계절`..올들어 100명중 13명 옷벗어 ▲`미친 전셋값` 정책실패가 키웠다 -매물 품귀 강남 `부르는 게 값`...보증금 감당못해 `반전세` 속출 -`능력있는` 무주택자 매매로 눈돌리게 해야 ▲기획 -`부채 바이러스` 확산...중산층도 가계파산 안전지대 아니다 -가계빚 때문에...내수도 발목 ▲종합 -"동결 자산 해제...150억弗 즉시 방출" 합의 -한·미 가장 강력하고 긍정적인 동맹 FTA 아직 비준 안된건 부끄러운 일" -8월 보유외환 3,122弗 `사상최고` ▲정치 -안철수 "시장출마, 결심서면 직접 말하겠다"..."우리사회 많이 어렵다" 의지 에둘러 내비쳐 -"진짜 나오나" 정치권 술렁 -박 前대표 뒤늦은 복지 발언에 한나라 서울지역 의원들 "섭섭" -5·24조치 후 사회문화교류 방북 첫 허용 ▲국제 -日 노다 요시히코 내각 공식 출범 비주류 등 고루 기용...야권 껴안기 초점 -핌코 "ECB, 금리 인하 나설것" -명품에 파묻힌 아시아 거부들 -아마존 "세금부과 유예땐 7,000명 신규 채용" ▲산업 -최지성 부회장 "삼성, 한 개 OS로 안 흔들려" -이영하 사장 "2015년 유럽 생활가전 1위" -현대·기아차 올 美 누적판매 혼다 제쳤다 -고대·성대·연대에 `IT융합학과`..삼성, IT분야 석·박사 인재 육성 ▲증권 -펀드에 연일 뭉칫돈 들어오는데...투신 주식매수 `찔끔` -일반 자문형 랩도 가입 1년내 해지때 선취수수료 돌려 받는다 -두산인프라 "오바마 덕 좀 보나" -LG유플러스 5일째 올라 -`한·러 가스관` 관련주들 초강세 -"재무구조 개선하자" 감자 크게 늘어 -`정치인 테마주` 안철수연구소↑ -`美거래처 파산` 나노신소재 이틀째 급락 -"해외콘서트 등 매출 증가"..에스엠, 6일째 상승 행진 -개인 4일째 `사자`...행남자기 상한가 -다우데이타, 기관·외국인 러브콜에 급등 ▲사회 -사정당국 역외탈세 기업 수사 `삐걱` -광우병 보도 PD수첩 무죄 -나이스 성적 오류는 예견된 사고 -곽노현 측 회계책임자 "이면합의 있었다" ▲사회Ⅱ -공공기관서 4년 이상 근무땐 고졸도 대졸과 동등대우 받는다 -"혁신형 제약 기업에 신보기금 지원" -건강기능식품 구입땐 인증마크 확인해야 ◇ 한국경제신문 ▲1면 -국내 벤처투자펀드 日중기 사냥 나섰다 -고졸, 공공기관 4년 근무땐 대졸 대우 -입 연 안철수 "결심 안섰다" -삼성전자, 고대 성대 연대에 IT융합학과 ▲종합 -서울시장 후보 밖에서 찾는 이유 -물에 잠긴 신분당선 개통 연기 -프라임개발 삼안, 워크아웃 통과 -한나라, 복지노선 재정립..사실상 당론 확정 -저축은행 예금 인출 빨라진다 -원전 딜레마.."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 시급" -외환보유액 두달 연속 사상 최대 ▲경제 금융 -저축은행, 금감원 경영진단 결과에 집단 반발 -"외환은행, 하이닉스 매각 제역할해야" ▲정치 -安 입만 바라보는 여야 "선거 어떻게 치르나" -총리실 짐만 380톤..매일 이사해도 두달 -조계종 방북 승인..유연성 발휘하나 -정몽준 "박근혜 기고문, 교수가 대필" ▲국제 -美경기 침체에도 자동차는 불티 -CIC, 해외투자기구로 변신 -150억불 리비아 동결자산 해제 -日재무상에 경제문외한 선거 전문가 -넷플릭스서 소니 디즈니 영화 못본다 ▲산업 -최지성 "1~2년내 SW역량 보여줄 것..클라우드도 1위 하겠다" -이영하 LG전자 사장 "4년내 유럽가전 톱 오를 것" -다임러 바스프 태양열 전기차 공동개발 -현대기아차 "9월에 차사면 상품권 드려요" -한국 리튬전지, 일본 제쳤다 -이상운 "팔로어십으로 위기 극복하자" ▲증권 -ET주와 접속하라 -기부효과..현대글로비스 최고가 경신 -리서치팀-강남PB추천주 따로따로 -한국관련 글로벌펀드 자금유출 끝물 -현금부자 삼천리, 대규모 자금조달 왜? ▲부동산 -집값 격차 줄어드는 부산 -경매 아파트, 유찰돼야 팔리네 -전주 한라비발디, 경쟁률 10대1 넘어 ▲사회 -"곽노현, 이면합의 작년 10월에 알았다" -"PD수첩 광우병 보도는 허위..제대로 된 정ㅈ어보도 다시 해야" -제주 강정마을 공권력 투입..해군기지 공사 재개 -유영숙 환경부 장관의 파격적 인사실험
2011.09.02 I 임명규 기자
  • 슈퍼에선 박카스F, 약국에선 바카스D [TV]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난달 박카스가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슈퍼나 대형마트에서 박카스를 찾아보기 힘들었었는데요. 이에 따라 소비자들과 유통업체들로부터 불만이 상당했었죠? 이에 동아제약이 해결책을 내놨습니다. 임성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동아제약이 고심 끝에 달성공장을 재가동해 박카스 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카스는 지난 7월21일 정부가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48개 품목에 해당돼 대형마트나 슈퍼 판매가 허용된 후 마트나 슈퍼에서 없어서 못파는 품귀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회사측은 지난 2월 노후화로 폐쇄됐던 달성공장을 재가동해 공급을 늘리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겁니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이 나오기까지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이 기간동안 박카스 품귀 현상이 이어지자 유통업계에서는 정부의 물량 공급 압박과 주거래처인 약국의 눈치 살피기에 급급한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달성공장 재가동 시 시설정비에 드는  비용과 생산캐파 증설 후 생산량 증가가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에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김용운/ 동아제약 홍보팀 과장]"그때도 과연 수요가 따라질지도 또하나의 걱정거리가 되잖아요. 저희는 생산설비시설까지 비용을 더 들여서 설비를 했고, 또 공급량도 늘렸는데 생산을 그렇게 할 수 있다는거지 실제 수요가 거기에 따라줄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상을 못하잖아요." 달성공장 재가동으로 연간 생산캐파가 1억만병 정도 늘어나면 박카스의 연간 생산량은 총 4억6000만병 정도. 최근 3년간 박카스의 연간 생산량은 3억5000만병 정돕니다. 결국 동아제약은 소비자들의 편의를 먼저 고려하는데 합의를 모았고, 2005년 생산이 중단됐던 박카스F의 용량을 늘리고 구성성분을 바꿔 약국 이외의 유통채널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이로써 박카스D는 종전처럼 약국에서 유통되고, 새롭게 생산되는 박카스F는 슈퍼에서 유통돼 이원화해 운영됩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은 약가개편안 추진 악재에 장초반 5%가량 하락하던 동아제약의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 동아제약 주가는 오늘 상승마감했습니다. 이데일리 임성영입니다.                             
2011.08.17 I 임성영 기자
  • 美등급 강등 `직격탄`..위험자산 동반 폭락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전격 강등한 후 첫 거래일에 전세계 위험자산이 동반 폭락했다. 안전자산을 찾아가는 수요가 끊이질 않으면서 미 국채와 금은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등 극과 극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도 엔이나 스위스프랑에 비해서는 약했지만, 유로화 등에 대해 약간의 강세를 지속했다. ◇ `극도의 공포`..주식·원유값 동반 추락극도의 공포감이 시장을 엄습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도 아시아시장의 `블랙 먼데이(Black Monday)`가 재연됐다. 뉴욕 3대지수 모두 5~6%씩 폭락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무려 2년 10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지수는 작년 9월 이후 거의 1년만에 최저였다. 이날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34.76포인트(5.55%) 급락한 1만809.8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79.92포인트(6.66%) 낮은 1119.4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74.72포인트(6.9%) 추락한 2357.69로 마쳤다. 지난 금요일 밤 S&P사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충격과 그에 따른 아시아 증시 급락 등이 개장초부터 시장을 짓눌렀다. 미국 노동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고용추세지수가 하락 반전했고 곧바로 S&P사가 국가신용등급 강등 후속조치로 미국의 정부 중앙정부가 설립한 공기업인 양대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메와 페니메 등 정부 금융기관 등급을 낮춘 것도 악재였다.피프스써드애셋매니지먼트의 케이스 월츠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 주식시장에는 값싼 종목들이 널려있고 매도세에 동참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문제는 심리가 너무 위축돼 있고 불확실성이 도처에 산재해 있어 좀처럼 리스크있는 자산에는 눈이 가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시카고옵션거래소의 공포지수인 VIX지수는 장중 40선을 훌쩍 넘어서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2년 반만에 최고수준까지 올라서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도 미 등급 강등의 충격으로 전거래일보다 5,57달러(6.4%) 급락한 배럴당 81.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1월23일 이후 가장 낮았고 낙폭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만에 최대였다.◇ `역시 안전자산`..미국채·금 품귀반면 안전자산의 인기를 하늘 높은 줄 몰랐다. 이날 미국 국채가격이 극도로 강해진 안전자산 선호 덕에 연일 상승랠리를 보였다(국채금리 하락).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최근 2년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거래일대비 20bp(0.20%포인트)나 하락한 2.37%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중에는 2.32%까지 하락하며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대비 2bp 하락한 0.27%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0.22%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17bp 떨어진 3.69%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또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61.40달러(3.7%) 오른 온스당 1713.20달러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에 상승폭은 지난 2009년 3월 19일 이후 최대였다.킹스뷰 파이낸셜의 매튜 저맨 스트래티지스트는 조만간에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달러화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6대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74.592에서 개장초 73.971까지 밀렸다가 74.6890까지 반등했다. 유럽 불안에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1.4269달러에서 1.4185달러로 올랐다.  그러나 달러-엔은 전거래일 78.42엔에서 77.61엔으로 밀렸고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약세를 지속했다.
2011.08.09 I 이정훈 기자
  • `유통기한 짧은 우유도 사재기?`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원유가 인상폭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동안 우유 제품 수요는 평소보다 10~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재기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화 될 경우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기간(6~7일) 일평균 우유 판매량은 예년수준을 훌쩍 넘었다. 이마트의 경우 7월 첫 주말기간 일평균 우유 판매량에 비해 10.9% 늘었고, 홈플러스는 25% 증가했다. 훼미리마트에서도 7월 첫 주말기간 일평균 판매량 대비 1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21.3% 늘었다.이같은 우유구매 증가는 원유가 인상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우유대란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란게 소비자들의 설명이다.지난 7일 서울지역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김모씨는 "우유 품귀현상 우려에 서둘러 구입하러 나왔다"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평소보다 2배 가까운 양을 구입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업계는 아직 우유 사재기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평소보다 우유 판매량이 늘긴 했지만 사재기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유통기간이 짧은 특성상 사재기 수준의 대량 구매는 한계가 있으며, 오히려 지난 주말 무더웠던 날씨탓에 매출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낙농가와 우유업체는 8일 오후 원유가 인상폭에 대한 줄다리기 협상을 재개해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9일까지 합의점을 못찾을 경우 농가 측은 납유거부를 예고한 상태다.
2011.08.08 I 김대웅 기자
  • 美 초단기국채 `품귀`..안전선호+MMF증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글로벌 위험자산들이 동반 추락하는 와중에 미국의 초(超)단기 국채금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고 머니마켓펀드(MMF)로 다시 자금이 유입되면서 1개월짜리 단기금리가 0% 아래로 내려가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만기 1개월짜리 미 단기국채금리는 이날 장초반 0%에서 거래되다 마이너스(-)0.0102%를 기록하고 있다. 미 채무협상 최종시한이 임박했던 지난달 29일에 0.1825%까지 상승하며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지 불과 1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다. 또 세계 최대 은행간딜링 브로커인 ICAP에 따르면 오후 2시50분 현재 일반담보 오버나잇 국채 레포(RP)금리는 평균 0.07%로 전날과 같은 수준이지만, 지난 1일의 0.32%에 비해 크게 낮아져 있다. 이처럼 미국 대표 초단기금리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투자수요가 몰린 덕이다. 또 미 재무부가 채무협상 타결 이후에도 국채 발행을 늘리지 않기로 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까지 가세했다. 아울러 지난달 후반부터 급격하게 빠져나갔던 MMF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단기국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포트비치의 제롬 슈나이더 스트래티지스트는 "채무협상 우려감에 급등했던 단기금리는 결국 2~4주일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의 리스크 회피가 아주 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브라이언 스메들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주 들어 국채 디폴트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만기가 아주 짧은 국채에 대한 매수세가 아주 강하다"며 "투자자들도 다시 투자처를 관망하며 MMF에 자금을 넣고 있다"고 말했다.
2011.08.05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퇴직금 중간 정산 어려워진다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다음은 26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 순) ◇매일경제 ▲1면 -엔캐리자금 국내채권에 몰려 -퇴직금 중간정산 제한 -남북 해빙기 접어드나 -삼성, 中企 신기술에 1천억 쏜다 -개포 2∼4단지 5258가구로 재건축 ▲트렌드 -MB가 추천한 휴가지 10곳 -'우유 품귀' 이유 있었네 -"일본 비켜" 韓·중 기업들 약진 ▲외면당하는 전경련 -재계 대변도 정부와 소통도 못하는 무능한 전경련 -日 게이단렌도 변신하는데... ▲종합 -엔캐리자금 한국 대거 몰려온다 -감사원 고강도 쇄신대책 발표 ▲정치·외교안보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 국회대다수 반대에...또 -저축은행 國調, 금융당국 감독 부실질타 ▲경제종합 -최저생계비 얼마나 오를까 -재정부-韓銀 손잡고 첫 경제정책협의회 -일방적 삭감된 하도급대금, 경기 회복 땐 다시 돌려줘야 -한-필리핀 농공산업단지 로드쇼 ▲국제 -中 고속철사고 틈타 日 신칸센 띄우기 -북유럽 휩쓴 인종·민족주의 -노르웨이 테러범 "韓·日처럼 가부장제 본받자" -美제재 받는 이란, 中과 물물교환 -디폴트 우려에 美달러값 급락 -아시아 통화가치 14년만에 최고 ▲금융·재테크 -공정위 "생보사 빅3가 담합주도"..과징금 면제 논란 -高卒채용, 금융권 전역으로? -'묻지마 카드발급' 의심 2만건 적발 -힐 SC제일은행장 '성과급제 도입논의 합의' ▲기업과 증권 -삼성 파격상생..대출대신 현금 내준다 -수입차 신규 매장 2곳 중 1곳이 지방 -하이닉스 인수 예비실사 착수 -10월 출범 SK플랫폼 어떤 신사업 펼칠까 -코파·박태환 후원기업 '활짝' -두산, 그룹 통합 슬로건 선보여 -삼성전자 111명 뮤직비디오 출연 까닭은 ▲중소기업·벤처 -살균·얼음·온수..스마트 정수기 뜬다 -락앤락, 중국산 '짝퉁 근절 5계명' ▲유통 -너도 나도 화장품 사업 뛰어드는 까닭은 -휴가지서 먹는 간편식 별게 多있네 -백화점 식품관 '프리미엄 경쟁' ▲기업과 증권 -2분기 어닝시즌..기업별 성적은 -LG생건 음료시장 활황덕에 날다 -SKC 3분기에도 잘 나갈 듯 -두산重, 건설 떼내자 영업이익 11% ↑ -먹구름 낀 태양광株 언제 빛보나 -배당주펀드 투자는 여름에 -美·유럽에 갇힌 증시, 박스권 돌파 언제? -하반기 증시 새 스타는 금·유·건 ▲부동산 -윤곽 드러낸 개포지구 단지별 재건축 계획 -오피스,상가 투자 짭짤 -보금자리 주변 재건축 임대비율 낮춘다 ▲사회 -퇴직연금 중간정산 내년 7월부터 제한 -무상급식 투표 28일 발의 -국토부, 쓰나미 막을 1조2000억 '바다의 수호신'작전 -수천억 탈세 의혹, 선박왕 검찰 출두 -나이스 총괄 KERIS 천세영 원장 사의 ◇ 서울경제 ▲ 1면 -삼성 스마트폰 애플도 뛰어넘는다 -그리스신용 3단계 강등 사실상 디폴트 -압축성장 후유증 中國굴기의 굴욕 -집구입 등 긴급시에만 퇴직금 중간정산 -백덕현 코오롱FnC사장 "유럽 패션브랜드 인수 나설 것" ▲종합 -IT 감성기술이 뜬다 -'원전 잠재대국' 印 진출 가시화 -"전월세 상한제 집주인에 稅혜택 검토" -저축銀 국조특위 부산저축銀 방문등 본격 활동 -정부, 공기업 지방대 출신 채용 독려 나섰는데 -정치경력자 감사위원 못한다 -삼성전자, 1000억원 출연..동반성장 기술 네트워크 만든다 -쌍용건설, 매각 3년만에 다시 추진 ▲정치 -발리(고위급당국자간회담)發 훈풍에 남북관계 풀리나 -한라나, 골머리 2題..등록금 부담완화 싸고 갈팡질팡 ▲금융 -대형 M&A 실체없다? 물밑에선 현재 진행형 -손보사 당기순익 '사상최대' -수난의 외국계 은행장들 -낙하산 논란 기업銀 감사에 윤영일씨 ▲국제 -무디스, 그리스 신용등급 3단계 강등..사실상 디폴트 -오바마-공화 '부채 협상' 또 결렬 -日,세계시장 입지 갈수록 좁아져 ▲산업 -"위기넘자" 반도체 미세공정 개발 경쟁 후끈 -삼성전자 '오픈소싱'으로 중소기업과 협력강화 -매출 4조 육박..삼성엔지니어링 사상 최대 실적 -휴대폰 화면크기 얼마까지 커질까 -휴가철 앞두고 시화공단 찾아보니 -금호석화-LS전선, 바닥 완충재 선점위해 손잡아 ▲증권 -미래에셋 글로벌 인재 속속 영입 -LG 생활건강, 영업이익 사상최대 -중소형주 뜨니 신용융자 다시 급증 -'임협 타결' 기아차 시총 5위 점프 -기업공개 시장 다시 활기돈다 ▲부동산 -치솟는 전셋값에 매매시장 꿈틀 -보금자리 주변 뉴타운,재개발 ◇한국경제 ▲1면 -한·EU FTA 한달..BMW 최대 20% 할인 공세 -年 30% 넘는 불법사채이자 몰수 추진 -타임오프 도입후 전임자 절반 줄어 -퇴직금 중간 정산 어려워진다 -금강산관광 논의, 北에 회담 제의 ▲종합 -보금자리 인근 임대주택 의무비율 최대 70% 완화 -노후자금 없는 베이비부머 '빚내서 산 아파트'쏟아낸다 -美 부채협상 또 결렬..디폴트 시한폭탄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에 듣는다 -한·페루 FTA 내달 1일 공식 발효 ▲유럽위기의 진앙 그리스를 가다 -'유로貨축북'이 저주로.."1주일 식비로 햄버거 하나 사요" -2차구제금융 유럽 은행 손실 140억 유로 ▲수입차할인대전 -벤츠·아우디·렉서스 "高마진 줄이고 박리다매 전략으로" -외제차 브랜드 만으로 고가전략 더이상 힘들어 ▲경제 -정부, 오늘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고물가 고착화 해법은 -정부-韓銀 손잡았지만..속내는 달라 ▲금융 -한달째 노사 평행선..SC제일銀 리처드 힐 행장회견 -은행계 카드사 잇단 분사..BC카드 '흔들' ▲정치 -與친서민 정책 '反시장 역풍'에 표류 -최근 3년 정치 경력자, 감사위원 '선임불가' ▲국제 -日, 내년 말 '불타는 얼음'서 천연가스 뽑는다 -美TV 편성표 보니...주택시장 부활 조짐? -反 이민 테러 공포...유럽 '열린국경'닫나 -中·이란 때아닌 '물물교환' ▲해외산업 -데겐하르트 獨자동차 부품 콘티넨탈 회장 "스마트폰 결합한 車기술이 미래동력" -"엔고때문에"...힘 못쓰는 日기업 -중국은행, 세계 5위 항공기 임대업체 인수추진 -칼 아이칸에 시달리는 모토로라 ▲사회 -장마 끝났는데 집중호우..아열대 '스콜'닮은꼴 -이주호 "마이스터고 졸업생 100% 취업시킬 것" ▲산업 -최지성 부회장 "메모리 투자 더 늘리겠다" -삼성, 스마트폰 세계 1위 유력 -한국머크, 내달 평택에 OLED 연구소 문연다 -박삼구·신동빈 회장, 내달 베트남 방문 ▲산업종합 -항공사, 제주노선 증편 '날개'폈다 -도레이도넨, 2차전지용 분리막 생산라인 증설 ▲IT·모바일 -SK 통신사업 재편 '공정거래법 암초'에 흔들 -기업솔루션도 앱처럼 사고판다 ▲중소기업·제약 -소규모 사업장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한달 -한올바이오파마 '암세포 교란'표적함암제 개발 나서 ▲생활경제 -이온음액 3强구도 깨자..신제품 한달새 3개 ▲부동산 -'제2의 판교' 공교 첫 입주..웃돈 6000만원 넘어 -울산·전주혁신도시 아파트 분양 잇따라
2011.07.25 I 김보리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 분기 최초 매출 2조원 돌파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분기 사상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9년 3분기에 매출 1조원을 넘은 데 이어, 2년도 안돼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영업이익이 163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33%, 전년동기대비 66.35% 각각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2분기 매출은 2조 121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55%, 전년동기대비 94.80%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익은 112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30% 감소했고, 전년동기대비 16.63% 증가했다.올 상반기 매출은 3조 94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했다. 부문별 매출비중은 화공 64.9%, I&I 분야(산업인프라) 35.1%다. I&I 부문의 경우 작년 사업부개편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화공과 I&I 투톱 체제가 정착될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58억원, 23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2%, 40.8% 각각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약 2.5년치의 일감(2011년 연간 매출 8.3조원 예상)에 해당하는 20조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플랜트 공사의 특성상 대형 기기들이 설치되기 시작하는 공사 중반 이후에 매출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2년 동안 수주한 대형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고 있어, 앞으로도 연 3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삼성엔지니어링, 2분기 영업익 1639억원..전년비 66% 증가☞삼성엔지, 사우디 플랜트 수주 `이상무`-동양☞"어디 엔지니어 없나요?" 유화·건설 `품귀`
2011.07.25 I 류의성 기자
  • 삼성엔지, 사우디 플랜트 수주 `이상무`-동양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25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중동 민주화 시위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일정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상협 애널리스트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플랜트 물량을 일정대로 발주하고 있다"며 "내년 초까지 주베일 150억달러 및 페트로라빅 90억달러 가량의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분위기를 보면 한국 업체가 물량 대부분을 받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경험이 많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성엔지니어링 관계사로부터 수주받고 있는 물량도 연초 목표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 애널리스트는 "관계사 물량 목표는 5000억원이었으나 예상 물량은 3조원에 달한다"며 "3분기 내에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가량의 아몰레드 A3 공장 발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어디 엔지니어 없나요?" 유화·건설 `품귀`☞삼성엔지니어링, 바레인에 수처리시설 건설☞삼성엔지니어링, 2651억 규모 판매계약
2011.07.25 I 박형수 기자
"어디 엔지니어 없나요?" 유화·건설 `품귀`
  • "어디 엔지니어 없나요?" 유화·건설 `품귀`
  • [이데일리 전설리 류의성 이진철 윤종성 기자] "공장 신참 엔지니어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신참들이 해야 할 일을 고참 엔지니어나 고졸 출신 오퍼레이터들이 하고 있다니까요" 한 정유사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유화와 건설, 조선, 중공업 등 이른바 중후장대(重厚壯大)한 산업들이 호황을 맞으면서 전문 엔지니어 품귀 현상이 빚어져 이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24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석유화학업체가 엔지니어 직종 신입사원 초봉을 일반 직종보다 400만원 많은 4000만원으로 제시했다는 루머가 돌았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한 석유화학업체가 엔지니어 몸값을 파격적으로 높여 불렀다는 소문이 돌아 유화업계가 바짝 긴장한 상황"이라며 "엔지니어 품귀 현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신입과 경력을 합쳐 총 18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0%인 900명 가량을 엔지니어와 연구개발(R&D) 직군으로 채운다. 올해 채용 규모는 2009년 600명, 지난해 1300명에서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장기간 지속된 업황 호황 속에 유화업체들이 잇단 증설에 나서면서 엔지니어들의 몸값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GS칼텍스는 2000년 이후 제2~제4 고도화설비 증설에 잇달아 나섰고, S-Oil(010950)도 지난 5월말 온산 석유화학공장 증설을 완료,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오는 9월께 제2 고도화설비 가동을 앞두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달 BTX(벤젠·톨루엔·자일렌) 공장을 착공했다.여기에 중국, 중동 등지의 플랜트 건설 붐이 맞물리면서 엔지니어 품귀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중동의 플랜트 건설 붐으로 공정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인력 공급이 한정된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하다보니 엔지니어가 귀하신 몸이 됐다"고 말했다. ▲ GS칼텍스 정유공장최근 해외 플랜트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건설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 특히 대우건설(047040)과 GS건설(0063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이 엔지니어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연초 조직개편을 통해 플랜트 사업본부 내에 엔지니어링실을 만들었다. 연내 170여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말까지 700~800여명을 추가 채용하는데 이 가운데 90% 이상이 엔지니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유화, 발전 플랜트 수주가 많아 엔지니어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특히 해외 사업을 경험한 전문 인력은 몸값이 금값"이라고 전했다.조선과 중공업 업체들도 올들어 엔지니어 채용을 늘리고 있다. 올해 초 엔지니어링센터를 설립한 현대중공업(009540)은 상반기에만 130여 명의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을 채용했다. 오는 2015년까지 관련 인력을 500여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올해 채용하는 경력사원 200여명 중 50% 이상을 엔지니어로 채울 예정이다.두산중공업(034020) 관계자는 "올해 엔지니어 2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최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육· 해상 플랜트 수주가 증가하면서 엔지니어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인력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엔지니어링, 바레인에 수처리시설 건설☞삼성엔지니어링, 2651억 규모 판매계약☞美·中이 답답하다면..`이라크 수혜주 찾아라`
2011.07.24 I 전설리 기자
②강남發 태풍?..대치동에 무슨 일이
  • [전세난 진단]②강남發 태풍?..대치동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 가을 전세대란 우려의 중심에는 재개발·리모델링 등으로 이주가 시작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이 있다. 대치동 청실·우성2차 아파트 주변을 둘러본 결과 `전세 품귀현상`이 과장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22일 대치동 청실아파트 인근의 D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 전세가격이 많이 오른 건 물론이고, 요즘은 전세 물량 자체가 없다"면서 "물건이 없어 주변에서 집을 구할 수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급매물이 나와도 생각보다 너무 가격이 오른 탓에 수요자들이 선뜻 결정을 못한다는 것.  주변에 있는 선경, 은마, 미도 아파트 등으로 이사를 하고 싶지만, 급매물도 바로 팔리는 상황이라 구하기가 쉽지 않다. 통상 5억원 정도가 정상가격인데 현재 7억원을 호가하는데도 물건이 없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귀띔.  ▲ 서울 대치동 청실아파트에 내걸린 이주기간 공고청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씨(50세)의 말도 중개업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재 매물 자체가 씨가 말랐다. 아직까지 이주할 전세아파트를 구하지 못해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데 주인들이 가격을 높여서 부르다 보니까 막상 매물이 나와도 선뜻 살 수가 없다. 다들 예전보다 1억 이상씩 높여서 부르는 게 추세처럼 돼 버렸다." 우성아파트 인근의 S공인중개사는 "전세 매물이 없으니 자연히 값이 오를 수 밖에 없다"며 "7월초 리모델링이 시작되면서부터 문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대치 은마 아파트의 경우 2~3월에 102㎡ 기준으로 2억8000만~2억9000만원 하던 것이 불과 4개월 사이에 3억4000~3억5000만원까지 올랐다는 것. 여기에 집 상태에 따라 호가는 또 달라진다.  특히 강남 재건축 이주 단지의 사람들은 학군 때문에 주변 지역에서 이주할 곳을 찾다보니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가 쉽지 않고, 이것이 이 강남권의 전세 품귀현상에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실아파트 9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씨(58세)는 "애들 (학교문제) 때문에 먼 곳으로 갈 수가 없다"면서 "10월 말까지는 이주를 해야하니까 빨리 (전셋집을) 구하고는 싶지만 물건이 없다니 기다리는 도리밖에 없다"고 했다.   ▲ 서울 재건축 2011년 이주중~이주계획 주요 사업장(자료:부동산114)강남발 전세난 여파가 인근지역으로 파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강남에서 전세 물건을 구할 수 없다보니 인근 잠실이나 강북쪽을 찾는 수요가 생기게 된다는 것.  청실아파트에 거주하는 박모씨(67세)는 "전세를 구해야 되는데 주변에 물건이 없다니까 강북쪽으로 알아보고 있다"면서 "애들이 다 커서 학교를 신경쓸 필요가 없으니까 가격에 맞춰서 (강북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도 재건축 이주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전세가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2011.07.24 I 이윤정 기자
①치솟는 이유는..언제까지 오르나
  • [전세난 진단]①치솟는 이유는..언제까지 오르나
  • [이데일리 류의성 이윤정 기자]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억5000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 연말까지 전셋값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가을 전세대란을 점치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 치솟는 전셋값..이유가 뭘까?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보금자리 주택이 전세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보금자리 주택 등장으로 일반 수요자들이 기다리는 상황이 연출됐고, 공급이 많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공공아파트까지 줄어들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버티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전세 부족의 원인을 지난 2008년말 시행된 분양가 상한제에서 찾고 있다. 민간 분야에서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분양을 많이 줄였고, 입주 물량도 줄어 실소비자들이 전세 재계약으로 전환하면서 나와야 할 물량이 나오질 않아 전세 부족을 불렀다는 진단이다.   ▲전월 대비 7월 전세 시세 등락률(출처: 부동산써브)    전세가 상승과 물량 품귀 현상은 신도시지역 미분양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과거에는 신도시 지역에서 집을 많이 샀는데 가격이 안오르다 보니 집을 사지 않고 재계약하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 "전셋값 연말까지 상승"..임대인 우위의 시장상황 전개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전세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데 대부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전세가가 하반기에도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임대료가 계속 상승할 수 밖에 없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수익률을 보존하려면 임대료를 올릴 수 밖에 없고, 입주 물량도 상당히 부족해 임대인(집주인) 우위의 시장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 허박사의  진단.   ▲매매 및 전세 전국 월간 지수 추이(출처: 부동산114)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박사도 "(전세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정책적으로도 풀기 힘든 숙제"라고 지적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지역에 따른 수급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세물량 자체가 풍부하지 못하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전세시장이 불안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서민들 외곽으로 밀려날 판.."도심 전세수요, 신도시로 돌려야" 시장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전세 수요를 신도시로 돌리고, 중장기적으로 공급을 늘려야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집값이 오르지 않는 이상 입주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전세가 오를 수 밖에 없다"며 "도심의 전세수요를 2기 신도시들(김포, 파주, 청라지구)으로 분산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신도시 지역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면 도심에서 계속 전세로 맴돌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소장은 "보금자리 대기수가 많다 보니 전세수요로 전환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특히 서민들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1억원이든 2억원이든 서민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전세라고 할 경우, 목돈이 없을 때 전셋값이 오르다보면 대출에 기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서민들은 수도권에서 외곽으로 밀릴 수 밖에 없다"며 "여러가지 요인으로 주택 시장, 특히 전세시장 자체가 불안해 서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고 우려했다.
2011.07.24 I 류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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