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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실적 한숨 돌리려 하니…3Q 어닝시즌 불안
  • 2Q 실적 한숨 돌리려 하니…3Q 어닝시즌 불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분기 실적 발표가 후반기에 진입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연일 오름세를 타며 2500선 목전까지 올랐다. 하지만 시장은 불안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하반기 실적 우려 탓이다. 7일 삼성증권과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기업 320개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간 5.3% 떨어졌다. 같은 기간 3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6.4%나 하향됐다. 7월 말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기업은 196개이고 이 중 증권가의 전망치가 있는 기업은 137개인데, 54.0%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우려보다 선방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개별종목으로 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한 달 전만 해도 81조9480억원이었지만 현재(5일 기준) 79조6648억원으로 2.79% 내려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15조6924억원에서 13조5536억원으로 무려 13.63% 하향됐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54조3340억원으로 한 달 전 전망치(58조9880억원)보다 7.89% 쪼그라들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성장주인 네이버(035420) 역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만 해도 3938억원이었지만 5일 기준 3713억원으로 5.71% 하향됐고 카카오(03572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2290억원에서 1988억원으로 13.19% 내려왔다. 실적 눈높이 하향은 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2분기 시장 기대치의 실적을 내놓으면서도 향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는 낮춰서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 소비심리를 가장 많이 좌우하는 종목이자 미국 최대 고용주인 ‘유통 공룡’ 월마트는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11~1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퀄컴도 2분기 매출이나 주당 순이익(EPS)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지만 스마트폰 수요 감소를 이유로 실적 전망치는 하향했다. 실적 추정치 하향의 가장 큰 이유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마이너스(-) 0.9%로 집계되며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술적인 경기침체 진입 신호로 소비심리 침체가 지속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미 전 세계 6월 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에 그쳐 5월의 18%에서 둔화됐다.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성장률은 6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2018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국내 기업들이 점점 커지는 비용 부담을 가격에 충분히 전가할 수 있을지도 여전히 의문이다. 원자재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연말로 갈수록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을 유럽과의 협상 카드로 쓰며 에너지 위기는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금과 서비스 물가 상승세도 아직까지는 견고하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안정세가 어느 정도 지속하는지가 향후 코스피 상승세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실적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3, 4분기 실적 예상치는 급감 중”이라면서 “특히 예상치의 절감 폭이 심한 업종은 하반기 비중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8.08 I 김인경 기자
약세장 마무리 vs 추세적 상승, 증권가의 시선은
  • 약세장 마무리 vs 추세적 상승, 증권가의 시선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시 주식시장에 투자해도 될까요?”최근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바닥을 찍고 마침내 추세적인 상승에 들어선 것인지, 아니면 약세장 속에서 잠시 랠리를 보이는 ‘베어마켓 랠리’인지 궁금한 투자자들이 늘었다. 이데일리가 6개 주요 증권사(미래에셋·삼성·신한금융투자·하나·KB·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두 곳의 자산운용사(한국투자신탁운용·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 최고책임자(CIO) 등 총 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모두 최근 시장 움직임은 베어마켓 랠리라고 답했다. 아직은 신중한 투자에 나서야 할 시기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금은 베어마켓 랠리…3분기까진 상승세 이어진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7월 이후 이달 5일까지 8% 올랐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21.7% 하락했던 것과 비교할 때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의 의견은 아직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최근 지수 상승 이유로는 그동안 상승을 제한했던 원자재 가격을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 부담의 완화와 원·달러 환율 상승세 진정에 따른 외국인 유입 등을 꼽았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7월 중순부터 고점을 찍고 반락하는 달러인덱스의 수혜를 받고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역시 “(상반기에는) 미국 긴축 우려가 고조되면서 증시 하락 속도가 빨랐다”면서 “(하반기 들어) 긴축 속도 조절 기대와 인플레이션 상승 둔화 가능성에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현재의 증시 상승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국내외 증시 되돌림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를 전후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연방준비제도(Fed) 통화긴축 반환점 통과 등이 확인된다면 주가 되돌림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3분기 실적 시즌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는 진정한 경기 및 실적이 침체로 악화되느냐 여부가 판가름나는 시기”라면서 “본격적인 방향성은 3분기 실적 시즌을 전후해 잡혀갈 것”이라고 내다봤다.◇9월 FOMC 관건…추천 업종은 ‘자동차·2차전지’코스피 상승세 변곡점이 될 만한 주요 이벤트로는 오는 9월 20일~21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는 미국 FOMC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꼽았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와 고용지표, 물가상승률이 예상처럼 빠르게 낮아지지 않거나 고용이 둔화되는 경우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안정세 지속 여부 △중국 경기부양책 강도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미·중 갈등 △경기둔화 강도 및 하반기 기업 실적 △원·달러 환율 안정화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축소 등이 코스피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비중 확대를 추천하는 업종으로는 자동차와 2차전지를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했다. 서철수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하는 가운데 자동차와 2차전지는 이익 방어가 가능하다”면서 “자동차는 부품 부족 등 공급 이슈로 수요가 억눌렸던 상황으로 하반기 공급망이 정상화하면서 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도체 업종도 복수의 추천을 받았다. 황승택 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은 이익추정치 고점(5월) 후 주가는 빠르면 3개월(8월)에서 길면 6개월 내 저점을 형성한다”면서 “반도체 업종 가격 조정이 선제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특정 업종보다는 낙폭 과대주를 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급락 후 반등 장세에서는 뚜렷한 주도주 없이 낙폭 과대주 위주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금리 피크아웃 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성장주(소프트웨어 등)도 추천 업종에 올랐다.반면 은행 업종에 대해선 대다수 전문가들이 비중 축소를 조언했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가능성과 그에 따른 금리 피크아웃 영향으로 은행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기 하강 국면에서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소재·산업재 등도 ‘비추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2022.08.08 I 안혜신 기자
'베어마켓 랠리 즐겨라'…이달 말 코스피 2600 기대
  • '베어마켓 랠리 즐겨라'…이달 말 코스피 2600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금은 베어마켓 랠리다. 9월까지는 즐겨도 된다.”7일 이데일리가 6개 증권사(미래에셋·삼성·신한금융투자·하나·KB·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2곳의 자산운용사(한국투자신탁운용·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 최고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명 모두 ‘베어마켓 랠리’가 시작됐다고 답했다. 약세장 속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본격화하면서 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연준이 최근 속도 조절을 언급하며 우려가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도 완화하며 거시경제를 둘러싼 악재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7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사들였다. 지난해 9월 13~28일(9거래일) 연속 매수 이후 최장 기간이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최근 한 달 동안 6.36% 상승하며 지난 5일 2490.80선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8월 말 혹은 9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무렵까지 상승장이 이어지며 이달 말 코스피가 2550~26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초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지만, 그 후에는 FOMC에 대한 경계감에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FOMC에서 미국의 물가가 정점을 통과하는지, 연준의 통화 긴축정책이 반환점 통과하는지 등이 확인된다면, 현재의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물론 지금의 상승세를 추세적인 강세장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가 잦아들어도 유럽과 러시아의 갈등이 심화하며 원자재 가격이 재차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하반기 코스피 기업 이익도 영향을 받게 된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유로존 에너지 가격 상승과 가스 공급난으로 침체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인데, 여기에 동절기 가스 공급난이 악화한다면 침체의 폭이 커질 수 있다”면서 “서방권과 반(反)서방권의 블록화가 강화되며 지정학적 노이즈도 발생할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
2022.08.08 I 김인경 기자
바닥 찍은 증권주?…키움증권 3주 만에 22% 상승
  • 바닥 찍은 증권주?…키움증권 3주 만에 22% 상승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난 상반기 코스피 지수 조정과 2분기 이익 하향 조정으로 하락하던 증권주가 하반기 들어 반등하는 모양새다. 시장 금리가 반락하면서 3분기에는 채권 운용 손실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다만 증권가에선 추세적 상승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9포인트(0.72%) 오른 2490.5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14일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지수가 2500선 턱밑까지 오르면서 이날 키움증권(039490)은 전 거래일보다 3000원(3.52%) 오른 8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15일 52주 신저가인 6만9000원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22.6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증권(008560)(13.52%) 유안타증권(003470)(11.98%) 삼성증권(016360)(11.94%) NH투자증권(005940)(10.62%) 미래에셋증권(006800)(9.02%) 등 증권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 증권 업종은 11.21% 상승, 코스피 상승률인 7.25% 웃돌았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주가 급락한 가운데 지수가 반등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주요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 축소와 채권운용손실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이익이 크게 줄었다. 잠정실적을 발표한 NH투자증권과 한국금융지주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0.77%, 51.29% 줄어든 1542억원, 1672억원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40.57%) 키움증권(-37.76%) 삼성증권(-48.15%) 역시 2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3분기에는 2분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었던 채권운용손실이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거래대금과 투자자 예탁금 등 브로커리지 지표가 여전히 부진해 업황 반등을 논하긴 어렵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7월 개인투자자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6000억원으로 2분기 평균인 11조8000억원과 비교해 감소했다. 개인매매비중도 64.9%로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모든 매매주체의 회전율이 하락했다. 7월 들어 시장금리가 반락하긴 했으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리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프로낸스파이낸싱(PF) 딜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크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증권주의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방어적인 매력이 있다”면서도 “업황 반등은 파악되지 않아 추세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증권과 KB증권 등은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2022.08.08 I 김겨레 기자
주식시장 핫템 '태조이방원' 더 갈까?
  • 주식시장 핫템 '태조이방원' 더 갈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이하 태조이방원)이 뜬다.’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른바 ‘태조이방원’ 업종이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역사적 사실로 따지면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와 3대왕 태종 이방원은 부자지간으로 시호는 다르다. ‘태조이방원’은 일부 주식투자자들이 부자지간의 시호와 이름을 혼용해 만든 신조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폭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정책·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을 갖춘 개별 종목이나 업종에 선별적인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약세장 승자는 방산株…한국항공우주 연초 대비 76%↑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9포인트(0.72%) 오른 2490.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6.48포인트(0.79%) 오른 831.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각각 16.35%, 19.57% 떨어졌다. 올 들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태조이방원’에 속한 종목들은 최대 80% 이상 급등하며 약세장에서 선전했다. 이 중 방산 분야는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연초 대비 한국항공우주(047810)가 76.27% 오른 것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2.92%, LIG넥스원(079550) 29.3%, 현대로템(064350) 18.51% 순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주가 상승의 시발점이 됐다. 우크라이나 인접국과 유럽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중심으로 국방력 강화 조짐이 나타나며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출길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6월 이후 일시적으로 상승세가 꺾이기도 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과 나토 정상회의 개최 등 주가 상승 재료가 소멸되면서 연중 고점 대비 최대 20% 내외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7월 들어 반등세로 돌아서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폴란드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등과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며 수출주 기대주로 재평가 받는 분위기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등 통화긴축정책 등이 실행됨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방산의 경우 주기적인 방위비 지출의 특성상 경기 침체에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탈냉전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 등 탈세계화로 인해 국가안보 환경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 된 만큼 한국 방산수출이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發 대란에 ‘태양광·원전’ 에너지 믹스 수혜주 부상태양광과 원자력 관련 종목도 상승률이 돋보였다. 태양광 기초소재를 생산하는 OCI는 12.02%, 태양광 모듈 제조와 발전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은 23.9% 상승했다. 원자력 관련 기업은 코스피보다 코스닥 종목들이 선방했다. 비에이치아이는 80.34% 급등했고, 보성파워텍과 오르비텍도 각각 56.83%, 14.38% 뛰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은 각각 7.6%, 20.9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원전 대체재인 태양광과 원전이 동시에 주목 받은 것은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다. 국내에선 윤석열 정부 들어 탈원전에서 산업 육성으로 정책이 변화한 점이 원전주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르면 내달 통과가 유력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은 태양광과 2차전지의 상승을 견인할 호재로 꼽힌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정부는 10년간 기후 변화 대응 및 에너지 안보를 위해 3690억달러(약 481조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태양광, 풍력, 2차전지 배터리 제조·처리 업체 지원에 약 600억달러를 투입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태양광과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우방국 중심으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해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는 게 법안 취지인 만큼 한국 태양광, 2차전지 기업이 최대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조선주는 고부가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확대와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감에 지난 4월 고점을 찍었다. 이후 조정을 받은 뒤 지난 달부터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영업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일각에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선박 발주 둔화 가능성, 원자재 가격 강세로 인한 관망세로 강한 상승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22.08.08 I 양지윤 기자
  • [사설]꼬리무는 인사논란ㆍ정책 혼선, 대통령 결단에 답 있다
  •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이 심상치 않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대선득표율(48.6%)의 절반인 24%대로 떨어져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지난 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결과가 이를 반영한다. 7월 마지막 주 28%로 30%선이 무너진 후 1주일 만에 4%포인트 더 하락한 수준이다. 2016년10월 3주차, 당시 국정농단 의혹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25%)보다 더 낮다는 점은 출범 석 달도 안 된 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권 내홍, 대통령 자신의 언사 등도 문제지만 결정적 요인은 인사논란과 그에 따른 정책 난맥상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가 23%, 경험ㆍ자질 부족· 무능함이 10%에 달했다. 지연, 학연 위주의 좁은 인재 풀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들을 발탁한 결과다. 여기에다 인사 추천과 검증을 분리한 새 인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인사 지연에 따른 국정 공백마저 심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검찰총장 등 장관(급) 3자리는 물론 정부 21개 부처의 1급 103개 자리 중 무려 23개 자리가 여전히 공석이다. 부처 업무 공백에 이어 구설에 오른 일부 장관의 무리한 정책 드라이브도 국정 난맥상을 부추기고 있다.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갈등이 가까스로 일단락되자 이번엔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정책 숙의 과정 없이 취학연령 만 5세 하향 카드를 전격 발표하면서 교육계와 학부모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 장관은 해당 정책뿐 아니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함께 밝힌 외고 폐지 방침에 대해서도 “정해진 게 없다”며 물러서는 등 갈팡질팡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난국의 1차적 책임은 바로 윤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 윤 대통령은 심기일전해 국정 운영방식을 전면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참모진과 논란을 일으킨 장관에 대한 신속한 교체를 통해 전열을 다시 정비할 필요가 있다. 뼈를 깎는 쇄신 없이는 떠나간 민심은 물론 국정동력의 회복도 요원하다.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윤 대통령의 결단을 주목한다.
2022.08.08 I 송길호 기자
대구行 ‘만차’라더니 ‘마피’ 등장에도 거래 감감무소식
  • 대구行 ‘만차’라더니 ‘마피’ 등장에도 거래 감감무소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거래 절벽에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겹치면서 대구 아파트 분양 시장이 움츠러들고 있다. 지난 6월 말 조정대상지역 해제 소식에 들뜬 투자자들이 대구로 쏠리면서 한때 KTX 좌석 매진 사태까지 빚어졌지만, 금리 인상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까지 손해를 보더라도 처분하겠다고 나서는 모양새다. 대구 서구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2분기 대구 민간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1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6%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HUG가 2015년 3분기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초기 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초기(분양보증서 발급일 3개월 초과~6개월 이하) 시점 기준 총 분양 가구 대비 계약 체결 가구 비율이다. 초기 분양률의 저조는 미분양 물량 적체로 이어져 지난 6월 기준 대구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6718가구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2만 7910가구)의 24.7% 수준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말 대구 수성구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하면서 `줍줍`(무순위 청약) 열풍이 거세게 일었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투기과열지구 제외로 대출, 전매제한, 청약 등 규제가 완화되자 투자자가 쏠리면서 대구행 KTX가 `만차`를 이루는 등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으로 아파트값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분양가보다 가격을 낮춰 매도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음 달 입주를 앞둔 대구 달성군의 `화원파크뷰 우방아이유쉘` 전용 69㎡ 분양권은 애초 분양가보다 6000만원 낮은 3억 800만원까지 호가를 낮췄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대구 달서구 주상복합단지 `성당태왕아너스메트로` 전용 84㎡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2500만~3500만원까지 제시하며 호가가 4억 4250만원까지 내려갔지만 거래는 감감무소식이다. 서부정류장역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공급이 많아진 데다 금리까지 높아지면서 입주 전 전세와 매매를 동시에 내놓는 투자자가 대부분이다”며 “전세값도 크게 낮아지면서 실 투자금이 늘어나 손해를 보더라도 파는 게 낫다는 분위기도 많다”고 전했다. 공급이 예정된 아파트 물량도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하반기 대구 입주 예정 물량은 1만 1749가구, 내년에는 3만 5619가구, 2024년에는 2만 1299가구가 대기 중이다.전문가들은 추이를 지켜보며 금융 부담을 더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규제지역 해제에도 거래 재개가 쉽게 되지 않는 이유는 미분양 아파트가 계속 쌓여 있기 때문”이라면서 “2025년까지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라 가격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고 중도금 무이자 대책 등을 통해 금융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단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2.08.07 I 신수정 기자
"매수 문의 뚝 끊겨"…`최후의 보루` 서초구마저 상승세 멈춰
  • "매수 문의 뚝 끊겨"…`최후의 보루` 서초구마저 상승세 멈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금은 값을 내려도 안 팔리니 아예 물건을 들여놓은 상태다. 올해까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서울 서초구 잠원동 거목공인중개사무소 구자갑 대표는 최근 서초구 일대 주택 시장을 두고 “매매는 물론 전·월세 시장까지 얼어붙었다. 전·월세가 안 되니 매매 시장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구 대표는 “그간 가격이 오른 것도 법인 물건 거래에 따른 `착시 효과` 때문이었다. 개인 물건은 거의 거래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석 달 만에 2.5억 ‘뚝’서울 부동산 시장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서초구마저 집값 상승세가 멈췄다. 금리 인상 압박에다 시장에 쌓인 매물이 좀처럼 소화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7% 떨어졌다. 5월 말부터 시작해 10주 연속 하락세다. 연간 기준으로 따지면 올 들어 0.4%가 빠졌다. 자치구별로 봐도 전체 25곳 가운데 23곳에서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내렸다. 서초구와 용산구 정도만 보합권에 머물렀다.눈에 띄는 건 서초구다. 그간 아파트값 하락세 속에도 `나 홀로 상승`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서초구 아파트값이 보합권에 들어선 건 3월 말 이후 19주 만이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서초구마저 집값 상승세가 멈췄다. 금리 인상 압박에다 시장에 쌓인 매물마저 좀처럼 소화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서울시내 한 상가에 밀집한 공인중개업소. (사진=연합뉴스)실거래가를 봐도 바뀐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면적 84㎡형 호가가 36억 5000만원까지 내려갔다. 5월 신고된 최고가(39억원)에 비해 2억 5000만원 빠졌다. 4월 24억 2500만원에 손바뀜 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던 서초동 `롯데캐슬 클래식` 전용 74㎡형은 최근 호가가 22억원까지 낮아졌다.◇한 달 동안 54건 거래…매수세 실종에 가격 상승 동력↓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가격 상승 동력도 떨어지는 분위기다. 반포동 F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라든지 새로운 수요가 유입이 돼야 가격이 오를 텐데 지금은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면서 “한 달에 한 두 건 중개하면 잘 한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워지니 고가 아파트도 버티기 어렵다”며 “그동안 강보합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약보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초구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매매수급지수는 91.6으로 한 주 전(91.9)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18%가량 많다는 뜻이다.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거래도 끊어지다시피 한 모양새다. 6월 서초구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 계약은 54건뿐이다. 1년 전 같은 달(185건)의 3분의 1 수준도 안 된다. 서울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금리 인상 압박에 거래 더욱 위축될 것”전문가들은 한동안 서초구 등 강남권에서도 집값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금리 등 주택시장을 둘러싼 외부 불확실성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거시경제와 금리 인상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매수심리 냉각으로 거래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거래 자체가 적어 급락 가능성은 적지만 최근 주택 시장이 하락 보합세를 유지하는 만큼 지금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도 “상황을 바꿀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하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국적인 조정장이 진행되더라도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리란 전망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남 고가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이 아예 안 나오다보니 금리 상승 영향에서 자유롭다. 강남 등 핵심지는 여전히 수요에 비해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하반기에도 집값이 잘 버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2.08.07 I 박종화 기자
중국 7월 수출 18% 깜짝 증가…수입은 2.3% 그쳐
  • 중국 7월 수출 18% 깜짝 증가…수입은 2.3% 그쳐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7월 수출 지표가 상하이 봉쇄 완화와 해외 수요 증가 등 효과로 석달 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내수 부진 속에 수입 증가폭은 예상에 못미쳤다. 중국 상하이 인근 장쑤성 타이창항. 사진=신정은 특파원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 규모는 3329억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5%는 물론 전월(17.9%)을 웃도는 수치다. 증가율로는 작년 12월(20.3%) 이후 가장 높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전세계적인 수요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파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춘제 연휴로 한번에 발표하는 1∼2월 16.3%를 기록한 후 3월 14.7%, 4월 3.9%로 감소했다. 이어 5월에는 상하이 지역의 공장이 재가동 되면서 16.9% 반등했으며 석달째 회복세를 이어가며 10%대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의 조업재개를 독려하고 물류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꺼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후퇴 우려 속에서도 중국의 수출은 크게 늘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징징 자오상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과 비교해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하락했음에도 외부 수요가 크게 약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중국의 수출은 계속해서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하반기에는 농산품 등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7월 중국의 수입은 2317억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는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인 3.7%를 밑돌지만 전월(1%)보다는 개선됐다. 중국의 내수 부진과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중국의 수입은 지난 4월 0%까지 떨어졌으며 최근들어서도 계속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무역수지 총액은 5646억6000만 달러이며 1012억7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중국의 1~7월 누적 무역총액은 23조60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0.4% 늘었고, 그중 수출과 수입은 각각 14.7%, 5.3% 증가했다.
2022.08.07 I 신정은 기자
고물가에 소비 위축, 수출까지 타격…한국경제 '빨간불'
  • 고물가에 소비 위축, 수출까지 타격…한국경제 '빨간불'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높은 물가상승세가 이어지고 주요국 경기 둔화하며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는 국책연구원 분석이 나왔다. 고물가에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경제 성장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대면업종 회복했지만…“고물가에 소비 회복 제약 우려”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8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완화되며 완만한 경기 회복세는 지속됐으나, 고물가와 대외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요인이 고조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최근 기대인플레이션이 급등한 가운데 공공요금 인상과 농산물가격 상승 등 공급측 요인으로 물가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6.3%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로 환율이 급등하며 물가가 뛰었던 1998년 11월(6.8%)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KDI는 “높은 물가상승세가 이어지며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며 향후 소비 회복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6월 서비스업에서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이 18.8% 증가하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27.1% 증가하는 등 대면업종의 높은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소비자심루가 전월(96.4)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86.0을 기록하며 향후 소비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주요국 성장세 둔화에 수출도 타격…경제성장 ‘빨간불’대외여건 악화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KDI는 “중국경제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미국경제도 역성장을 지속하며 대외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금리상승이 경제에 점진적으로 파급됨에 따라 경기 하방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1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6월 제조업 평균가동률(76.5%)은 상승했지만, 출하가 4.5% 감소하고 재고는 17.5% 뛰면서 재고율이 114.3%에서 124.6%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제조업 재고율은 물류 차질이 일시적으로 심화한 가운데 대(對)중국 수출도 둔화되며 전자부품(51.2%→83.1%)과 1차금속(107.5%→123.6%)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최근 대중국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경제도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 주요 교역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업종에서의 기업심리지수(BSI)도 전월에 이어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등 기업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BSI 전망은 5월 85에서 지난달 82, 이번달에는 80으로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 전망도 5월 82에서 이번달 81일로 내려갔다.수출도 증가세가 제약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전월(5.2%)보다 높은 9.4%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전월보다 낮은 1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도 전월(-25억8000만달러)보다 확대된 46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물가에 소비가 위축되고 대외 여건으로 인해 수출까지 타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적지 않은 충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가적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소비와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현재 경제성장률이 유지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계속되는 가운데 서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8.07 I 공지유 기자
약세장에 무릎 꿇은 워런 버핏…버크셔 2분기 투자손실만 69兆
  • 약세장에 무릎 꿇은 워런 버핏…버크셔 2분기 투자손실만 69兆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각종 수식어를 달고 있는 워런 버핏 회장도 약세장에선 용 빼는 재주를 발휘하지 못했다. 애플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력 투자기업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자 기록적인 손실을 내고 말았다. 버핏 회장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6일(현지시간) 공개한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약세장이 이어졌던 지난 2분기(4~6월)에 투자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437억6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56조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92억8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8.8% 높았지만, 주식과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서는 530억달러(원화 약 68조8200억원)에 이르는 평가손실을 기록한 탓에 했다. 이는 2분기 중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나 하락한 탓이었다. 이는 2020년 1분기 이후 9개 분기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이에 회사의 순손실은 437억6000만달러였고, 클래스A 주식을 기준으로 한 주당 순손실은 2만9754달러나 됐다. 1만8488달러 주당순이익을 냈던 작년 2분기에 비해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실제 같은 기간 중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3대 종목인 애플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BoA 주가는 21% 넘게 하락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 대해 버크셔 측은 단기적인 분기 실적 변동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버크셔 측은 “어떤 특정 분기에 있었던 투자 이익이나 손실규모는 대개 의미 없다”면서 “특히 특정 분기의 주당순이익이나 순손실 같은 숫자는 회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버크셔는 2분기 중 주가 하락에도 저가 매수에는 소극적인 편이었다. 2분기 말 기준 버크셔 최대 보유종목 톱52분기 주식 순매수 규모는 38억달러(원화 약 5조원)에 그쳤고, 이로 인해 2분기 말 현금 보유액은 1054억달러로, 1분기 말 기준 1060억달러와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버핏이 주가가 쌀 때 주식을 사라는 저가매수 격언을 따르긴 했지만 주식 매수에 그리 적극적이진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버크셔 주가도 2분기 중에 22%나 하락했지만, 자사주 매입도 10억달러에 그쳐 앞선 1분기의 32억달러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였다.그나마 미국 대형 석유회사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을 3월 이후부터 꾸준히 사들여 현재 19.4%까지 지분을 늘린 것이 가장 적극적인 투자였다. 옥시덴탈은 국제유가 상승 덕에 올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하며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최상위급의 주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버크셔는 2020~2021년 2년 간 주식시장에서 160억달러 순매도를 보였는데, 올 들어 지금까지 총 452억달러나 순매수하고 있다”며 “2분기에 38억달러로 순매수 규모가 줄긴 했어도 이 같은 저가 매수는 더 이어질 것 같다”고 점쳤다. 한편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제임스 섀너핸 애널리스트는 “버크셔가 2분기에 손실을 냈지만, 이번 실적은 이 회사의 회복력을 보여준다”며 “시장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주요 사업 부문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고 진단했다. 실제 대규모 투자손실에다 계열 보험회사인 가이코가 보험금 청구 급증으로 4억8700만달러 손실을 봤지만, 철도기업인 BNSF와 다른 보험사 등이 돈을 벌면서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을 늘렸다.
2022.08.07 I 이정훈 기자
코인 2배 오른다?…주목할 3대 포인트
  • 코인 2배 오른다?…주목할 3대 포인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숨 고르기 상황이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보다 좋아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들면서,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에 비트코인이 2배 오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대통령 업무보고에 반영된 한국 가상자산 규제 내용이 내주 국내외 코인 시장의 3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코인 ‘빚투(빚내서 투자)’ 탕감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풀 센드’(FULL SEND) 팟캐스트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지지한다”며 “도지코인이 비트코인보다 결제 수단으로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사진=AFP)◇美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코인 주춤6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0.03% 오른 2만3199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51% 하락한 것이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0.06% 하락한 3074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보다 이더리움은 1.08% 상승해 1723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전주보다 8.79%, 에이다도 0.39% 각각 올랐지만 최근 해킹 사태가 터진 솔라나는 전주보다 3.40%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달러대를 유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96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보다 상승했지만, 1조1000억달러를 넘어섰던 지난 주보다 하락한 것이다. 투자 심리도 소폭 가라앉았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6일 기준 56.94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57.91·탐욕)보다 1주일 전(63.44·탐욕),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코인 큰손들 “비트코인 연내 2배로 오를 것”이같은 흐름은 주식 시장 흐름과 비슷하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2803.47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4145.1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50% 내린 1만2657.56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세가 주식 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2만8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8000개)보다 두배나 넘는 수준이다. 전월(39만 8000개)과 비교하면 13만개 일자리가 늘었다. 예상보다 탄탄한 고용 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힘을 받게 됐다. 비트코인 시세는 6일 현재(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0.03% 오른 2만3199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51% 하락한 것이다. (사진=코인마켓캡)당분간 시장이 움츠러들다가 연말에는 풀릴 것인 전망이 제기된다. 마켓메이킹(시장조성) 기관인 컴버랜드가 큰손 투자자인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약 30% 하락해 1만600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이후 2배나 급등해 연내에 최고 3만2000달러까지 갈 것으로 봤다. 가상자산 리스크로는 거시경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 행보(32%)가 제일 많이 뽑혔다. ‘가상자산업계 내부의 부실 전염’(24%)과 ‘규제 강화’(14%), ‘주식시장 하락’(6%)이 잠재적 악재로 꼽혔다. 잠재적 호재로는 ‘가상자산 업체와 기관투자가들의 코인 채용 및 투자’(15%), ‘이더리움의 머지(Merge) 업그레이드’(12%), ‘규제 완화’(12%) 등이 꼽혔다. ◇소비자 물가, 이더리움 2.0 주목관련해 내주에는 3가지 주목되는 포인트가 있다. 우선 미국의 물가 지표다. 미국의 7월 CPI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9.1%)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연준이 내달 21일 ‘자이언트스텝(75bp·0.75%)’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릭 리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관건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기 위해서 대체 어느 지점까지 정책금리를 올리느냐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즈 앤 손더스 찰스슈왑 최고투자전략가는 “일단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어떻게 나올 지 지켜 보는 게 1차 관건”이라고 말했다. 둘째로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2.0) 관련해 “다음 주에 최종 시험대인 테스트넷을 시도할 것”이라며 “(업그레이드 완료 시점은) 9월 중후반에 일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더리움은 느린 거래 속도, 높은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문제가 있었다. 이는 현행 작업증명(PoW·proof-of-work) 메커니즘이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고 나면 암호를 풀 필요가 없어진다.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코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가스비도 낮춰질 수 있다. 최근 이더리움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최종 테스트 결과가 주목된다. 부테린은 오는 8일 오전 10시45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30분간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2.0 관련해 “다음주에 최종 시험대인 테스트넷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尹 업무보고, 코인 ‘빚투 탕감’ 논란 해소할까셋째로는 가상자산 규제 변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 정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가상자산 규율체계 정립’ 방안으로 △국정과제에 반영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가상자산을 증권형·비증권형으로 나눠 규제하는 내용 등이 보고될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를 통해 가상자산 범죄는 엄단하되 ‘시장 성장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루나·테라 사태,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은행 이상거래 등 최근 잇단 사태와 관련해 가상자산 시장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지 주목된다. 최근 미국 상원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규제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맡는 법안을 발의하기로 해, 코인 감독기구에 대한 논의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정무위 윤창현 의원은 제3의 기구인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신설해 코인 규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시장에서는 규제 완화 요구가 반영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는 △가상자산거래소에 다수 은행의 실명 계좌 발급 허용 △법인·기관 투자자 시장 참여 활성화 △가상자산 과세 유예 △가상자산 사업자의 해외송금 허용 △가상자산사업자 금융 서비스 허용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인 지난 1월19일 기자회견에서 △가상자산 전담부처인 디지털산업진흥청 신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주식의 기업공개(IPO)처럼 가상자산 공개(ICO) 허용 △주식처럼 코인 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를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블랙록-코인베이스 협업 추이 봐야”아울러 시장에서는 최근 가상자산 솔라나의 해킹 사태,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와의 협업 등도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정보 데이터 플랫폼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5일 주간보고서에서 “네트워크 장애 이슈 때문에 신뢰가 떨어진 상태인데, 지갑 이슈까지 터지면서 향후 과연 얼마나 많은 신생 프로젝트들이 솔라나 체인을 선택할까 우려된다”며 “블랙록이 가상자산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기관투자자 혹은 자산운용사들도 서서히 참여하게 될지 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과 벤자민 제프리 전략가는 “(7월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는) 연준의 매파적인 야망에 부합하는 견조한 수치”라면서도 “다만 9월 21일 (FOMC) 회의까지는 여전히 많은 지표가 남아있다”면서 발표가 예정된 지표를 보고 투자 방향을 정할 것을 당부했다.
2022.08.06 I 최훈길 기자
'깜짝 고용'에도 긴축 공포에 혼조…나스닥 0.5%↓
  • [뉴욕증시]'깜짝 고용'에도 긴축 공포에 혼조…나스닥 0.5%↓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큰 변동성 속에 혼조 마감했다. 올해 7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이 더 힘을 받게 됐다는 진단에 투자심리가 흔들렸다.(사진=AFP 제공)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2803.47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4145.1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0% 내린 1만2657.56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했다. 개장 전 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연준의 공격 긴축이 더 힘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2만 8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 8000개)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전월(39만 8000개)과 비교하면 13만개 일자리가 늘었다. 실업률은 3.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와 같은,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투자전략가는 “경제 측면에서 이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이에 연준이 차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267%까지 폭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2.869%까지 뛰었다. CNBC는 “투자자들이 양호한 고용보고서가 연준 긴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속 평가하면서 주가는 요동쳤다”고 전했다.금리가 뛰면서 기술주들은 타격을 받았다 애플(-0.14%0, 마이크로소프트(-0.26%), 알파벳(구글 모회사·-0.55%), 아마존(-1.24%), 테슬라(-6.63%),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03%) 등은 모두 하락했다.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내년에 방향을 틀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올라탄 사람들은 다음에서 내려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08.06 I 김정남 기자
힘 받는 9월 연준 자이언트스텝…나스닥 0.5%↓
  • [속보]힘 받는 9월 연준 자이언트스텝…나스닥 0.5%↓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간) 장중 변동성이 큰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0%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했다. 개장 전 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이 더 힘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2만 8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 8000개)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전월(39만 8000개)과 비교하면 13만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에 연준이 차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CNBC는 “투자자들이 양호한 고용보고서가 연준 긴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속 평가하면서 주가는 요동쳤다”고 전했다.(사진=AFP 제공)
2022.08.06 I 김정남 기자
상승…2500선 '코앞'
  • [코스피 마감]상승…2500선 '코앞'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7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위험자산 선호 성향이 커지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밑돌았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17.69포인트) 오른 2490.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혼조세를 보인 뒤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사자에 2490선에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예정인 미국 7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고용 수치가 나오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강력한 긴축 정책을 이어갈 수 있다. 반대로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면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 강세 기조가 누그러지면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며 “외국인들은 지난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으며 해당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2%, 4.4%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8원 내린 1298.33원에 마감하며 13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3724억원을 사들이며 2조원 가까이 사들였다. 기관도 453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만에 ‘사자’ 전환했다. 기관 중에서 투신과 연기금 등이 각각 229억원, 99억원 팔았지만 금융투자가 1005억원을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만 홀로 4162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더 많았다. 특히 철강및금속은 3% 넘게 올랐으며 의료정밀, 의약품, 증권도 2%대에서 상승했다.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도 각각 0.71%, 0.78%, 0.61% 올랐으며 종이목재, 전기전자, 유통, 통신업도 1% 미만에서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서비스업은 1% 미만에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과 같은 6만15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68%) LG화학(051910)(5.42%) 삼성SDI(006400)(1.53%) 등이 상승했다. 특히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원숭이두창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는 1.03% 오른 9만8500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29% 오른 8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068270)도 4.23% 상승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4.42% 오른 13만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한항공(003490) 네이버(035420) 크래프톤(259960)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전거래일 호실적에 강세를 보인 카카오(035720)(-0.61%) 카카오뱅크(323410)(-1.82%)도 약세였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1%대 안팎에서 내림세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제약(001360)이 16.09% 올랐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감기약이 불티나게 팔리는 가운데, 판토에이라는 감기약을 제조하는 삼성제약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후성(093370)은 13.64% 하락 마감했다. 100% 자회사인 후성글로벌이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4억63만주, 거래대금은 7조4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없었고 59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없었으며 241개 종목이 하락했다. 92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8.05 I 김보겸 기자
버진갤럭틱, 민간 우주관광 내년 2분기로 3개월 더 연기
  • 버진갤럭틱, 민간 우주관광 내년 2분기로 3개월 더 연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우주개발 업체 버진갤럭틱이 민간 우주여행을 3개월 더 연기했다. (사진=AFP)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진갤럭틱은 이날 ‘VMS 이브’의 수리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상업 우주여행 서비스 개시를 2023년 2분기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상업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선인 VMS 이브와 우주선 VSS 유니티를 개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첫 민간 우주여행 시범비행에 성공한 버진갤럭틱은 당초 올해 4분기에 상업 우주여행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 공급망 위기와 노동력 부족 등을 이유로 서비스 출시일을 내년 1분기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은 보잉 747 항공기를 개조한 모선 VMS 이브가 우주선인 ‘VSS 유니티’를 이끌고 약 16㎞ 상공에 도달한 뒤, VSS 유니티를 분리시켜 우주로 쏘아올리는 방식이다. 분리된 VSS 유니티는 마하3(음속의 3배)의 속도로 지구 밖 고도 90km에 도달한 뒤 귀환하며, 이륙에서 착륙까지 총 비행시간은 1시간 30분 가량이다. 버진갤럭틱은 2005∼2014년 약 600장의 티켓을 20만∼25만달러(약 2억 6000만~3억 250만원)에 예약 판매하고, 작년 8~11월 100장을 45만달러(약 5억 8500만원)에 추가로 팔아치웠다. 올해 2월부터는 1000명 한정으로 45만달러에 티켓 판매를 재개했다. 티켓은 1인용, 가족 등 패키지용, 전체 좌석용 등 세 종류이며, 좌석당 보증금은 15만달러(약 1억 9500만원)다. 한편 이날 발표된 버진갤럭틱의 2분기 조정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 손실은 9300만달러(약 1209억원)로 전분기 7700달러 손실에서 1600만달러 가량 확대했다. 버진갤럭틱은 현재 11억달러(약 1조 43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최대 3억달러(약 3900억원)어치의 보통주를 추가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급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70% 이상 하락했다.
2022.08.05 I 방성훈 기자
(영상) 코인 급락기에도 돈 잘 번 코인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 (영상) 코인 급락기에도 돈 잘 번 코인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부터 공식 은행업 인가를 받은 유일한 `크립토 뱅크(가상자산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 은행의 지주사인 실버게이트 캐피탈(SI)이 월가 투자은행의 호평을 등에 업고 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실버게이트 주가는 전일대비 7.18%나 오른 102.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30% 이상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달 초 50달러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찍은 뒤엔 한 달 만에 100% 넘는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날 실버게이트에 대한 기업 분석을 처음 개시한 마크 팔머 BTIG 애널리스트는 실버게이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35달러를 제시했다. 현 주가대비 30%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다. 보고서에서 팔머 애널리스트는 시장 예상치보다 좋았던 실버게이트의 2분기(4~6월) 실적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앞서 실버게이트는 2분기 매출액이 7976만달러, 일회성 이익과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13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각각 시장 전망치보다 944만달러, 0.28달러 높은 것으로, 이에 월가에선 3분기에도 실적이 더 개선돼 매출액 9966만달러, 조정 EPS 1.37달러를 각각 전망하고 있다. 팔머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실버게이트의 2분기 실적을 두고 “가상자산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버틸 수 있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실제 4월을 4만6000달러 수준에서 시작한 비트코인은 6월말 1만90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불과 석 달 사이에만 68% 가까이 추락했었다. 이 와중에 매출과 EPS 모두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시한 것.그러면서 그는 “이런 실적을 감안하면 이 회사 주가는 너무 저평가됐다고 본다”면서 “특히 하반기 말 쯤에 실버게이트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통해 회사 매출과 이익 성장세에는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새로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예금(기관들의 예치 자금)을 늘리는 새로운 재원이 될 것이며, 이는 회사 실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봤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실버게이트 주가 추이현재 실버게이트는 `SEN(실버게이트 익스체인지 네트워크)`이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은행 계좌에 있는 달러를 가상자산 거래소로 송금해주는 것으로, 코인베이스나 FTX 등과 같은 거래소는 물론이고 코인에 투자하는 기업이나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거래소는 개인 투자자 고객들이 달러를 입출금하고 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때 SEN을 이용하는 기관은 예금 형태로 가상자산을 예치하는데, 이에 지급하는 이자가 거의 없어 매우 낮은 조달금리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이런 재원을 더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팔머 애널리스트는 “실버게이트의 기존 사업에 대한 평가는 물론이고 재무제표를 키울 수 있는 능력과 기관투자가들의 가상자산 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 증대 등을 볼 때 전망이 밝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에 투자하려는 사람이라면 사전에 실버게이트 주식에 투자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BTIG뿐만 아니라 다른 월가 투자은행들도 실버게이트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하기도 한다. SA의 퀀트 레이팅은 ‘보유(Hold)’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실버게이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주면서 “디지털 자산 예금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2022.08.05 I 이정훈 기자
‘5세 취학 논란’에 尹 지지율 24%…전주比 4%p ‘뚝’
  • ‘5세 취학 논란’에 尹 지지율 24%…전주比 4%p ‘뚝’[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최저치를 경신하며 20% 중반대로 주저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관저 공사업체 의혹과 한 법사의 이권개입, 만 5세 취학 논란 등이 잇단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4%에 그쳤다. 전주와 비교해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동시에 한국갤럽의 윤 대통령 지지율 조사 이래 최저치다. 참고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와 비슷한 직무 평가를 기록한 시기는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 주(긍정 25%, 부정 64%)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중 긍정 평가 최저치는 29%(2021년 4월 다섯째 주)였다.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은 66%에 달했다. 전주와 비교해 4%포인트 상승했으며 6주 연속 오르고 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데드크로스 현상은 5주째 이어지고 있다. 긍·부정의 격차는 4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2%)에서 가장 많았지만, 보수층(44%)과 70대 이상(42%)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각각 38%, 37%)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결국 대부분의 응답자에서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5%)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 안정적, 국방·안보(이상 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인사(人事)(2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등도 부정적 요소로 꼽혔다.한국갤럽 측은 “대통령은 이번 주 여름휴가 중이지만, 지난주 금요일 불거진 ‘취학 연령 하향’ 외 여러 이슈가 잇달았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8.05 I 박태진 기자
코스닥, 기관 '사자'에 830선 회복…셀트리온제약 4%↑
  • 코스닥, 기관 '사자'에 830선 회복…셀트리온제약 4%↑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830선으로 올라섰다. 간밤 미국 증시가 영국 영란은행(BOE)의 금리인상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85포인트(0.58%) 오른 830.0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826.23에 상승 출발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영국 영란은행(BOE)의 금리인상에도 기술주가 반등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2726.8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내린 4151.94에 거래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뛴 1만2720.58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여전한 공격적인 금리인상 관련 발언이 이어졌으나 달러화가 약세폭을 확대한 점은 우호적”이라며 “다만 영국 BOE가 영국의 4분기 경기 침체를 언급했고, 월마트의 구조조정에 의한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276억원 순매수 중이다. 장 초반 ‘사자’였던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184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3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제약과 유통, 기타서비스가 2%대 강세다.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도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디지털컨텐츠와 오락문화, 출판과 매체복제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4%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3%대 강세다. 알테오젠도 3% 오르고 있다. 2차전지주도 동반 강세다. 에코프로(086520)가 9%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천보(278280)는 1%대 오르고 있다.
2022.08.05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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