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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인하 신중론 재확인에…비트코인 '출렁'
  • 美연준 금리인하 신중론 재확인에…비트코인 '출렁'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더 신중히 해야 한다는 기조를 재확인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거란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53% 하락한 5만1352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2.19% 하락한 2923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500억 달러로 1.85% 감소했다.미 연준은 21일(현지시간)공개한 지난달 30~3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대부분 참석자들이 긴축 통화정책 기조를 너무 빨리 완화할 경우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하락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향후 경제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다수 참가자는 섣부른 금리 인하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최근 회견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이에 따라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실제로 미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절반이 넘는 51%(53명)가 첫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올해 6월로 꼽았다. 올해 5월로 전망한 비율은 31.7%(33명)였다. 로이터는 지난해 9월부터 첫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 매달 설문조사를 실시 중이다.다만 오는 4월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기관 자금이 몰리는 등 호재로 가상자산 시세가 더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온다. 미 시장조사업체인 펀드스트랫의 톰리 창업자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세 배까지 급등하고 15만 달러를 돌파하겠다”면서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가 비트코인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봤다.
2024.02.22 I 최연두 기자
슈퍼스타 ‘엔비디아’ 실적 대기…나스닥 사흘째 하락
  • 슈퍼스타 ‘엔비디아’ 실적 대기…나스닥 사흘째 하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일단 일부 차익 실현을 하고 엔비디아의 실적을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FOMC 의사록 “섣부른 금리인하 위험..데이터 지켜봐야”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8612.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3% 상승한 4981.80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빠진 1만5580.87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의 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록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이미 1월에 발표된 내용에서 추가적인 호재도 악재도 없었기 때문이다.연준 이사들이 지난 1월 회의에서 대체로 인플레이션을 둔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낙관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리 인하를 서두르면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회의록은 “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회의 참가자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명시했다.다만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때 까지 연방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덧붙였다.1월 회의에 앞서 시장에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한 만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 팽배했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이와 관련 회의록은 “(인플레이션 둔화는) 견고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위원회는 이런 진전 중 일부는 ‘특이한’것이며 지속되지 않을 요인이 있다고 봤다”고 서술했다.그러면서 “위원들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들어오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정책 기조를 완화하기 위해 너무 빨리 움직일 경우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는지 판단할 때 들어오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적었다.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표한 위원은 소수에 불과했다. 의사록은 “두 명만이 너무 오래 제약적 기조를 유지하는 데 따른 경제 하강 위험을 지적했다”고 전했다.엔비디아는 이날 2.85 % 하락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할 수 있으니 미리 차익을 실현해두자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시장은 장 마감 이후 발표할 엔비디아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4년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0월~올 1월) 4.59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에 204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1년 전에는 각각 0.88달러, 61억달러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월가는 특히 AI와 관련한 데이터센터 매출은 1년전 36억2000만달러에서 172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오는 4월말까지 3개월간에 대해서는 5.02달러의 조정 EPS에 222억달러의 매출액을 가이던스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인공지능(AI) 훈풍을 타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지난 1년간 주가가 230%이상 급등하면서 기대감이 상당수 선 반영됐다. 이날 실적 및 전망치가 이미 상당수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단기간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증시에는 뚜렷한 촉매제가 사라졌고, 엔비디아의 기대에 걸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과거 그랬듯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지만, 슈퍼스타에 더 많은 것을 간절히 원하는 시장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국제유가 소폭 상승..WTI 77.91달러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4bp(1bp=0.01%포인트) 오른 4.319%를,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오른 4.481%를 기록 중이다.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bp 오른 4.662%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는 보합수준이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7% 내린 104.00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7센트(1.13%) 오른 배럴당 7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가는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면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7%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0.73% 하락 마감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29%, 0.22% 올랐다.
2024.02.22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실적 불확실성…나스닥 사흘째 하락
  • [속보]엔비디아 실적 불확실성…나스닥 사흘째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일단 일부 차익 실현을 하고 엔비디아의 실적을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올랐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3% 상승했고,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빠졌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의 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록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이미 1월에 발표된 내용에서 추가적인 호재도 악재도 없었기 때문이다.연준 이사들이 지난 1월 회의에서 대체로 인플레이션을 둔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낙관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리 인하를 서두르면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회의록은 “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회의 참가자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명시했다.다만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때 까지 연방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덧붙였다.1월 회의에 앞서 시장에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한 만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 팽배했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이와 관련 회의록은 “(인플레이션 둔화는) 견고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위원회는 이런 진전 중 일부는 ‘특이한’것이며 지속되지 않을 요인이 있다고 봤다”고 서술했다.그러면서 “위원들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들어오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정책 기조를 완화하기 위해 너무 빨리 움직일 경우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는지 판단할 때 들어오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적었다.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표한 위원은 소수에 불과했다. 의사록은 “두 명만이 너무 오래 제약적 기조를 유지하는 데 따른 경제 하강 위험을 지적했다”고 전했다.엔비디아는 이날 2.85 % 하락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할 수 있으니 미리 차익을 실현해두자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시장은 장 마감 이후 발표할 엔비디아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4년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0월~올 1월) 4.59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에 204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1년 전에는 각각 0.88달러, 61억달러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월가는 특히 AI와 관련한 데이터센터 매출은 1년전 36억2000만달러에서 172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오는 4월말까지 3개월간에 대해서는 5.02달러의 조정 EPS에 222억달러의 매출액을 가이던스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인공지능(AI) 훈풍을 타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지난 1년간 주가가 230%이상 급등하면서 기대감이 상당수 선 반영됐다. 이날 실적 및 전망치가 이미 상당수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단기간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증시에는 뚜렷한 촉매제가 사라졌고, 엔비디아의 기대에 걸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과거 그랬듯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지만, 슈퍼스타에 더 많은 것을 간절히 원하는 시장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2024.02.22 I 김상윤 기자
팔로알토, 성장모멘텀 둔화되나…시간외서 폭락(영상)
  • 팔로알토, 성장모멘텀 둔화되나…시간외서 폭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조정을 이어갔다. 21일 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NVDA)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탓이다. 지난주 공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및 금리 정책에 대한 입장을 다시금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엔비디아 실적에 따라 향후 증시 향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UBS는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5150에서 5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4850에서 5150으로 상향한 후 또 올린 것. 조너선 골럽 미국주식 수석 전략가는 “우리의 낙관적 전망이 충분히 낙관적이지 않았다”며 “경제적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을 반영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요에 기반을 둔 물가 상승은 기업 실적 및 주가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마트(WMT, 175.86, 3.2%) 미국 최대 대형마트 체인 월마트 주가가 3%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배당금 인상과 인수합병(M&A)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마트는 2024회계연도 4분기(23.11~24.1)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1733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1708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동일점포 매출성장률도 4%로 예상치 3.3%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6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1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1.48~1.56달러(중간값 1.52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6달러를 밑도는 규모다.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을 배당금 인상 소식 등이 상쇄했다. 월마트는 연간 배당금을 종전 주당 2.28달러에서 2.49달러로 9% 인상키로했다. 이는 10년래 최대 폭이다. 또 스마트TV 제조업체 비지오(VZIO, 11.08, 16.3%)를 23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방식의 고객 접근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최근 월마트의 광고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비지오 인수를 통해 매장내 더 많은 광고 노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월마트는 오는 26일부터 1주가 3주로 분할 돼 거래된다.◇디스커버 파이낸셜 (DFS, 124.42, 12.6%) 금융·결제서비스 제공 회사 디스커버 파이낸셜 주가가 13%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내 8번째 금융지주사인 캐피털 원이 디스커버를 인수합병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캐피털 원(COF, 137.39, 0.1%)은 350억달러에 디스커버 파이낸셜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26%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캐피털 원 측은 “이번 결정은 상호 보완적인 역량과 프랜차이즈를 갖춘 두 회사가 통합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최대 결제 네트워크 및 결제회사(비자, 마스터카드)와 경쟁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월가에선 규제당국의 엄격한 조사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366.09, -0.1%, -21.1%*) 세계 최대 사이버(네트워크 방화벽) 보안 회사 팔로알토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1% 급락했다. 올해 성장성 둔화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이날 팔로알토는 장 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23.11~24.1)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9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19억7000만달러를 조금 웃돌았다. 조정 EPS는 1.46달러로 예상치 1.3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당초 81억5000만~82억달러에서 79억5000만~80억달러로, 청구액 가이던스를 107억~108억달러에서 101억~102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한 이유다. 니케시 아로라 CEO는 “성장 가속화를 위한 플랫폼 통합과 AI(인공지능) 리더십 강화를 위한 전략의 전환 등에 따른 영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21 I 유재희 기자
2차전지 주가 바닥?…‘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순자산 2000억 돌파
  • 2차전지 주가 바닥?…‘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순자산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1일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의 순자산은 전날 기준 2064억원을 기록하면서 섹터 레버리지 ETF 가운데 최대, 전체 46개 레버리지 ETF 중 3번째로 집계됐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2차전지 ETF 순매수 금액 532억원 중 절반이 넘는 304억원 규모가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에 집중되며 순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국내 2차전지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에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LFP 배터리의 시장확대로 인한 한국 배터리 기업의 입지 약화 우려 등이 시장에 반영돼 있는 상황에서 최근 신용평가회사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의 높은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인 사업 기반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고, 에코프로(086520)의 경우 주식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여기에 더해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 주요 양극재 업체들이 GM과 장기계약 체결하는 등의 호재까지 나오면서 2차전지 산업의 바닥 탈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KODEX 2차전지산업레버지의 2월 수익률은 전체 ETF에서 가장 높은 24.97%를 기록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FnGuide 2차전지 산업지수를 2배 따라가는 레버리지ETF로 배터리 셀, 소재, 장비, 부품 등 2차전지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골고루 분산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코스모신소재(005070), POSCO홀딩스(00549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등 대표종목 25개를 담고 있다.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2차전지산업의 바닥권 탈출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가 2차전지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요즘과 같이 강한 시세 흐름을 보일 때 더 탄력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스마트 투자자들과 지난 해 2차전지 투자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고자 하는 분들 모두에게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가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원다연 기자
“건설시장, 회복 예단 일러…2분기 이후 점진적 턴어라운드”
  • “건설시장, 회복 예단 일러…2분기 이후 점진적 턴어라운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초 주택시장 분위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졌으나 아직 회복을 예단하기엔 이른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표=현대차증권)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대출 금리 상승세도 멈췄고, 매매 거래량과 신규 분양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도 “지난해 초가 주택경기 침체의 절정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금 통계가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COFIX 금리는 3.66%로, 지난해 11월 4%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평균 주택담보대출금리 역시 지난해 10월 4.56%에서 12월 4.16%까지 하락했다. 이에 올해 1월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분양물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초 COFIX 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당시에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년 대비,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올해 초 매매 거래량 역시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후 매매 거래량이 지속되느냐에 따라 2분기 턴어라운드 가능 여부와 분양 증가세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또 앞으로 금리 인하가 이뤄져 매매 수요가 회복된다고 해도 지난 호황기 때와 같이 제로금리에 가까운 저금리가 될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고 내다봤다. 이전과 달리 금리 레벨 자체가 구조적으로 올라와 있는 상황에선 시장 수급보다 정부 정책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리란 예상이다. 신 연구원은 “올해 1월 29일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대출 실시 직후 신청액은 총 지원 규모 약 27조원 중 10%에 달하는 2조4765억원을 기록했으나 신규 매매·전세계약을 위한 대출은 각각 4884억원, 1608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논의된 분상제 지역 실거주의무 3년 유예안은 급매물 출현을 막고 시행·시공사의 정상적인 현금 흐름을 지키는 효과를 기대했다. 그는 “2월 21일 국토법안소위, 22일 전체회의, 29일 본회의 통과 시 4만9766세대에 대해 한시적으로 실거주의무가 사라지면서 건설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신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이후엔 건설사 주택 부문의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 부문 업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당장 주택시장만 본다면 아직 건설주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1 I 박순엽 기자
 잇단 바이오 1세대 퇴진의 교훈
  • [류성의 제약국부론] 잇단 바이오 1세대 퇴진의 교훈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최근 1세대 바이오 창업자들이 잇달아 경영 전면에서 퇴진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창업자를 비롯 성영철 제넥신 창업자,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창업자 등이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경영권을 넘겨주고 물러난 대표적인 1세대 바이오 기업인으로 손꼽힌다. 이들 창업자는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바이오 벤처 창업붐이 한창일때 사업을 시작, 20여년간 K바이오를 이끈 주역들로 자리매김해왔다. 일각에서는 바이오 1세대 창업가들이 대거 사실상 경영에서 퇴진하면서 K바이오 주도권은 이제 바이오 2세대, 3세대 기업인들에게 본격적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한다.이번에 퇴진한 이들 1세대 바이오 창업가는 공통적으로 1대주주 자리를 내놓으면서 외부로부터 자금을 수혈받는 출구전략을 폈다. 수십년간 회사가 매출을 거의 일으키지 못했으면서도, 적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업구조이다보니 경영권을 넘기는 방법 외에 더이상 회사를 자력으로 회생시킬 별다른 묘책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헬릭스미스(084990)는 바이오솔루션(086820)이, 크리스탈지노믹스(현 CG인바이츠)는 뉴레이크인바이츠가, 제넥신(095700)은 한독(002390)이 각각 경영권을 넘겨 받았다. 왼쪽부터 김선영 헬릭스미스 창업자, 성영철 제넥신 창업자,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창업자. 출처: 이데일리 DB최근 퇴진한 1세대 바이오 창업자들은 공교롭게도 무려 20여년간 신약개발에 집중해왔지만 결과적으로 변변한 신약하나 제대로 개발, 상용화하지 못하고 경영권을 내놓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 창업자는 신약개발에 인생을 걸고 절치부심했다고 자부하지만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싸늘하기만하다. 특히 이들이 창업한 회사의 주가가 신약개발이라는 호재를 발판으로 고공행진을 거듭할때 한배를 탔던 상당수 투자자들은 지금도 막대한 손실의 늪에서 고통을 받고있다. 주식투자의 결과는 투자자들이 오롯하게 책임져야 마땅하지만, 신약개발 성공을 틈나는대로 장담하던 바이오 창업자들의 모습을 믿었던 투자자들로서는 심한 배신감을 떨쳐 버리기 힘들 것이다.1세대 바이오 창업자들의 쓸쓸한 퇴장은 바이오 업계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각인해야할 귀중한 교훈을 던지고 있다. 무엇보다 신약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바이오 벤처의 비즈니스 모델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 어렵고도 어렵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준다. 수십년간 수천억원을 쏟아부어도 신약개발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사실상 ‘신의 영역’에 가깝다고 볼수 있다. 바이오 벤처를 창업, 승부를 걸겠다고 한다면 먼저 확실하게 경쟁력있는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신약개발 일정별로 치밀한 자금 조달 해법을 손안에 넣는게 필수적이다. 의욕적으로 창업을 했으나 신약개발 도중에 성과가 부진해 추가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바이오 벤처가 지금도 넘쳐난다. 이 경우 대부분 바이오 벤처는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이들 1세대 바이오 기업인처럼 경영권을 넘기거나 문을 닫게 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여기에 임상연구를 통해 약효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향후 신약개발에 있어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 과감하게 신약물질을 버리는 결단성을 갖춰야 한다. 장기간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연구개발했지만 결국 잇단 임상실패로 회사가 존폐의 위기로 내몰리는 대부분 경우는 이 결단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초기 진화’를 못하면 불은 건물을 통째로 잿더미로 만들수 있다.요컨데 충분한 단계별 연구비 확보방안을 수립하고, 일정 대로 신약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바이오 벤처의 성공 신화가 탄생할수 있는 것이다.바이오 업체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바이오는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투자 위험이 높고, 대신 성공하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낼수 있는 대표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투자영역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특히 신약개발의 성과를 도출하기까지 10여년 안팎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 단기보다는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바이오 투자의 위험도를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효과적인 투자법이다.다행히 1세대 바이오 창업자들의 무더기 퇴진에도 여전히 맹활약하고 있는 1세대 창업자들이 있어 희망을 던지고 있다. 특히 박순재 알테오젠(196170) 대표와 김용주 레고켐바이오(141080) 대표는 창업한 바이오벤처를 K바이오 간판기업으로 키워낸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 1세대 바이오 창업자다. 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머크에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제형으로 바꿔주는 원천기술을 4조6000억원에 기술이전하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올해초 오리온을 대주주로 영입하며 5500여억원을 투자유치, 실탄을 확보하며 자체 신약 상용화를 벼르고 있는 1세대 바이오벤처다.
2024.02.20 I 류성 기자
野 홍익표 "관용·협업의 정치로 미래 열어가자"
  • 野 홍익표 "관용·협업의 정치로 미래 열어가자"[전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관용과 협업의 정치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촉구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정치는 관용과 협업이 필요한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여야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수와 진보가 각자의 강점을 살려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해야한다”고 했다. 한국 경제 미래를 위해서도 여야가 협업해야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질서를 구축해야한다는 ‘공정경제’를 강조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혁신경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홍 원내대표의 연설문 전문이다. 다음은 홍익표 원내대표 교섭단체대표 연설문이다. ‘관용과 헙업의 정치’로 대한민국의 미래로 열어갑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입니다.어느덧 21대 국회가 저물어갑니다.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하여 윤석열 정부까지여·야가 자리를 바꾸며, 경쟁하고 있습니다.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올해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4월 총선의 의미와 민주당의 다짐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제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윤석열 정부 2년 만에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입니다. 국격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공정과 상식은 흔적도 찾을 수 없습니다.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을 잃은 채극단적인 대립과 증오, 혐오에 포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도 있습니다. 지난 시기 저희는 국민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많이 부족하지만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은 더불어민주당 뿐입니다.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모아 주십시오.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에게 입법부까지 넘어간다면대한민국은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한국 정치에서 협력과 상생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번 총선, 국민의 선택을 통해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뒷걸음질치느냐민주주의를 회복하느냐, 권위주의로 회귀하느냐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로 가느냐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사회로 가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깨어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으로다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주십시오.더불어민주당이 바뀌겠습니다. 더 잘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가기 위해대한민국 정치에서 사라진 상생과 협력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소통으로 지혜를 모아 개혁과제들을 해결해 나감으로써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치에 앞장서겠습니다.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오늘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15년 9월 14일, 미국 워싱턴주 핸퍼드와 루이지애나주 리빙스턴에 있는‘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 일명 라이고 검출기에이상한 신호가 잡혔습니다.이후 라이고-비르고 연구진에서‘최초 중력파 검출’로 명명되어 세상에 발표된 신호였습니다.중력파 발견은 블랙홀, 중성자별, 초신성 관측에 새로운 눈이 생기는천체물리학계의 판도를 단번에 바꿀 획기적 사건이었습니다.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누구도 모든 현상을 과학적으로 100% 증명할 수 없었고하나의 현상을 해석하는데 수많은 갈등과 논쟁이 존재했습니다.그래서 과학자들은 이 역사적 발견을 검증하고 합의해가는 동안1만7,000여통의 이메일과 원격 회의 기록을 남깁니다.과다한 업무 중에도 민주적 절차를 지키고 경쟁 속에서도 합의에 이르러2016년 2월, 드디어 한편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그리고 다음 해, 관련 과학자 3명은 당연히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습니다.이 이야기는‘중력의 키스’라는 책에 담겨있습니다.작가는 중력파 발견의 전 과정을 전하면서‘과학 실현의 과정이야말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집단적인 가치의 등대로 구실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합니다.연구 공동체의 탐구, 가설과 검증, 논문이라는 전 과정을 통해과학이 실행되는 현장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가 참조할 수 있는 합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과학은 논리적으로 결코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절차를 중요시했고 분업과 협업을 발전시켰습니다.저 또한 이 이야기에서특정한 가치를 놓치지 않는 민주주의개인의 권리와 의견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실천 과정을 만났습니다.아마도 과학에서 발전한 민주주의가역으로 과학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지금 우리 정치에 필요한 관용과 협업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민의 생활 대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경쟁하면서 협력합니다.제빵사가 빵을 만들면서 농부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고오직 생계를 위해 빵을 만들더라도아침이 바쁜 이들에겐 하루의 에너지를 얻는 소중한 음식이 됩니다.무심히 자신의 일만 하는 것 같지만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서로의 관계는 깊어집니다.우리는 코로나 시기에의료와 돌봄 종사자분들, 택배기사를 비롯한 배달업 종사자분들 그리고 대중교통 기사님들과 환경미화원분 등 필수노동자의 고마움을 깊이 깨달았습니다.또한, 혼자 모든 걸, 해낼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우리 사회는 어느새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보충해야만 살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든 것입니다.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의 경계도 없어지고 있습니다.복잡한 기계일수록 작은 톱니바퀴 하나가 매우 중요합니다.모든 부속은 자기 자리에서 충분히 중요합니다.사람도 마찬가지로 아이를 키우는 일은 국가 예산을 집행하고 휴전선에서 경계근무를 서는 것만큼 중요합니다.큰 일, 작은 일에 대한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가능성이 있습니다.누구든 언젠가는 모두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오늘 다른 이에게 베푸는 나의 친절은 내일 나를 위한 친절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지방이 중앙보다 중요성에서 떨어지지 않고중소기업의 부품 하나가 대기업 제품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합니다.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하는 일은 모두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노동자와 사용자가 협력해야 회사도 발전합니다.아내와 남편, 부모와 자식, 9급 공무원과 대통령이서로 존중하고 의견을 나눠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우선인 시대가 된 것입니다.◇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직시 필요성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대한민국 정치는 아직 이 길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우리 정치는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부족합니다.상대가 했던 것은 아무리 좋아도 무시하고우리가 하는 일은 문제가 많아도 잘 고치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국민께서 우려하고 질책하는 점입니다.이젠 정치도 바뀌어야 합니다.정치에는 한 사회의 갈등과 대립이 집약되어 있습니다.저는 여·야의 갈등과 경쟁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당연한 일입니다. 단, 여기서 멈추는 것은 정치가 아닙니다. 갈등과 대립을 분열과 증오가 아닌 타협과 합의로 해결해 내는 것이 정치의 숭고한 의무이자 본령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정치는 서로를 조롱하며 극단으로 치달아 대화와 타협의 문을 닫는 나쁜 정치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권력 행사를 자제하는 민주주의 규범이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권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와 토론이 아니라 압수수색과 보복수사로 입을 틀어막는 일이 다반사입니다.최근 우리 국민은 대통령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이 입이 틀어막힌 채 사지가 들려 끌려나가는 참담한 모습을 봤습니다.이들이 외친 목소리는‘국정기조를 전환하라.’,‘R&D 예산을 복원하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였습니다.그런데도 이에 대한 대통령의 응답과 사과는 일체 없습니다.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이 모습이 과연 우리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오늘날 독재와 민주주의 지도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비판에 대한 대응방식’이라고 정치학자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지금 남의 일이라고 애써 무시하고 회피한 문제가곧 닥칠 미래의 나와 우리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지금 우리가 겪는 민주주의 위기를 심각하게 직시해야 합니다.지금도 거리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와 관계자들, 그리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해병대 박정훈 대령의 모습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그러나 저와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와 의회정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이룩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을 믿기에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권력에 힘껏 맞서겠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가야 할 길을 걷겠습니다. ◇경쟁하며 협업하는 정치선배·동료의원 여러분!권력의 독주, 독선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는 계속 돼야 합니다.이제 우리 정치도 서로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경쟁하고, 협업합시다. 이젠 협업의 시대입니다.협업과 서로에 대한 관용의 눈으로 정치를 보면정치가 해야 할 일이 이전과 다르게 보이리라 확신합니다.지금, 우리 정치는 어떻습니까?과연 우리는 국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사회적 갈등을 잘 조정하며, 중재하고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봅시다.오히려 갈등을 유발하고 조장하며때론 정치혐오를 확산시키고 희화화 시키진 않았습니까?상대의 실수에 반사이익만 취하려는 정치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 성찰해봅시다.지금,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던보수의 경제 능력은 어디로 갔습니까?무역 강국의 뱃길을 열었던보수의 외교 능력은 또 어디로 갔습니까?군대의 기강도 이젠 인권과 민주주의 절차 안에서 바로 서는 시대가 됐습니다.혹시 아직도 권위주의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시진 않습니까?저는 진정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국민 안전을 우선으로 둔다면이 모두 보수정부, 보수정당이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한반도 평화, 남북협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북방정책을 강력히 추진, 성공시켰던 과거 보수정부를 생각해 보십시오.북방정책은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들과의 국교 수립, 교류를 통해 북한과의 전쟁 위협을 상당히 완화했습니다.당시 보수정부이기에 가능했습니다.이제 다시 보수가 평화를 만드는 기적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강경 일변도인 미국의 네오콘과 미국 우선주의자들에게 한반도의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지 설득해야 합니다.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에게도 협력을 얻어내야 합니다.최근 북한과 일본이 대화하며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한반도 당사자로서 이를 방관하거나 반대해서는 안됩니다.일본을 통해서라도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윤석열 정부가 함께 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최소한의 책임입니다.무엇보다 남남갈등의 폭을 줄이는데보수가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우리 사회 복지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증세도 보수정부, 보수정당이 잘 할 수 있는 일입니다.노블리스 오블리제로 대한민국 보수의 품격과 능력용기를 보여 줄 수 있는 것입니다.존경받는 보수, 용기있는 보수,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믿는 보수가 대한민국을 실제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습니다.진보 역시 우리 사회 발전에 있어 중요한 축을 담당해 왔습니다. 특히, 진보는 개혁과 정의를 바라는 국민과 함께 해왔습니다. 다양한 생각과 요구를 가진 분들과 뜻을 맞춰보았고함께 협력하며 거대 권력에 맞섰습니다.매우 의미있는 경험들입니다.진보는 서민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태어났고약한 사람들의 인권과 삶을 보호하며 성장했습니다.진보는 협력하고 소통할 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진보정부는 의약분업, 한·미 FTA, 상생형 일자리와 같이 타협과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더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민주당은 경제와 안보에서 유능하고자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김대중과 노무현이라는 지도자에 의해이를 증명해내기도 했습니다.보수가 사회안전망을 비롯한 복지와 교육개혁, 노동개혁에 대해 준비가 부족하다면 진보가 협력하면 됩니다.진보의 정책이 너무 앞서 나가 국민이 우려한다면보수가 속도를 조절해주면 됩니다.싸울 때 싸우더라도 협력으로 경쟁하는 정치 조정자로서 경쟁하는 진보와 보수가 된다면우리 국민이 가는 길에우리 정치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이제 여와 야, 진보와 보수가국민에게 작은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서로 경쟁하며, 협업하는 시대를 열어 갑시다.◇‘3C형 파트너십 지도자’필요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오늘 우리가 있는 이 자리는한 사람의 위대한 성과로 만들어진 자리가 아닙니다.협력하고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우리 국민 모두의 힘으로 만들어진 자리입니다.관용과 협업의 시대를 직시할 수 있다면우리는 어떤 지도자가 우리에게 필요한지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독불장군식 독재로는 다양한 요구를 조화롭게 수용할 수 없습니다.국민을 무시하고, 겁박하고, 수사만 하는 권력으로는자발적인 협업을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나만 옳다는 독선으로는 1+1이 3이 되고, 10 이상이 되는협업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이제,‘통치자’는 더 이상 있을 수 없습니다. 선정을‘베푸는’일방적, 시혜적 권력도 박물관으로 보내야 합니다. 국민을 가르치고, 국민에게 지시하는 권력과 지도자가 아니라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과 잠재력이 발휘되고 빛날 수 있도록 함께하는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입니다.이제 우리 시대의 지도자는 전통적 리더십보다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여야 합니다.바로 3C형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입니다.첫째, Cooperation,‘협력’입니다.혼자가 아닌 협력으로 함께 일해야 합니다. 둘째, Coordination,‘조정’입니다.복잡한 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갈등을 조정해 내야 합니다.셋째, Communication,‘소통’입니다.일방적 지시가 아닌, 열린 자세로 경청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그런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넘치도록 충분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입니다.자동차, 조선 산업과 같은 전통적 제조업은 물론 ICT,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K-팝, K-드라마 등 우리의 K-컬쳐는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또한, 촛불혁명의 민주주의로 세계가 선망하는 국민의 나라입니다.이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만들었습니다.여·야, 진보·보수의 관용과 협업이 협력과 조정, 그리고 소통의 파트너십을 가진 지도자를탄생시키는 단초가 될 것입니다.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 협업의 씨앗을 뿌려 22대 국회에서 활짝 꽃피어나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미래를 위한 정치 협업 과제 1 - 공정 경제 사랑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여와 야, 진보와 보수의 첫 번째 협업 과제는 사람이 존중받는 공정한 경제질서를 만드는 것입니다.과거 우리 사회에 울림을 줬던‘저녁이 있는 삶’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경제민주주의와 양극화 해소, 사람다운 삶을이토록 잘 표현한 문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때 우리가 좀 더 준비하고 조금씩 전진해 왔다면지금 우리 경제가 이토록 어려움에 빠지진 않았을 것입니다.세계의 흐름을 읽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우리의 산업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중요한 시기 잃어버린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불안과 절망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우리 사회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그 결과,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탈취를 막고,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했습니다.대규모 유통업체의 갑질을 막기 위해 법을 제정하기도 했습니다.바로 경제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들이었습니다.그러나 이제 그런 노력들이 윤석열 정부 하에서 멈추어 서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경제 침체의 원인을 세계 경제 탓만으로 돌리고민생과 청년 예산, 소상공인 정책자금과 모태펀드 예산을 대폭 삭감해국민 각자도생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이고 위기 해법입니까?주거안정, 교통인프라구축, 국토균형발전,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이라는 국정과제에 이미 수십조원의 예산을 집행 중인데도 빈곤·취약계층은 더 증가하고 주거비와 교통비 등 기초적인 생활비를 부담으로 느끼는국민의 일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아직도 특권 경제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지속가능한 경제에 대한 준비가 소홀한 것은 아닌지,진심으로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다시 함께 노력해 봅시다.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이 안정되어야 합니다.일자리가 안정되어야 합니다.일하는 사람을 직접 지원하는 정책을 실행해야 합니다.주택, 의료,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더욱 강화돼야 합니다.노동의 유연성은 사회안전망 확충과 함께,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일입니다. 최저임금 보장과 노동시간 단축은기업을 죽이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살리는 일입니다.새로운 시대의 기업 경쟁력은‘저녁이 있는 삶’에서 비롯됩니다.인간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최소한의 삶과 품위가 지켜지도록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모두 부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그러나 모두 행복해질 수는 있습니다.우리가 경제민주주의를 다시 이야기해야 하는 까닭입니다.국민의 경쟁과 욕망만을 부추기고, 국가 역량을 소모하는 경제정책이 아니라,국민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경제정책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저와 여러분의 첫 번째 협업 과제입니다.◇미래를 위한 정치 협업 과제 2 - 혁신 경제선배·동료의원 여러분,미래를 위한 두 번째 협업 과제는 혁신경제입니다.과거의 경제발전 패러다임으로는 더 이상의 발전은 물론 생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관치경제와 낙수효과라는 낡은 관점과 이념으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고, 글로벌화 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수는 없습니다.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은 언제나 우리에게 호재입니다.대한민국 경제 규모와 과학기술, 국민의 능력을 보면 우리가 뒤처질 경우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습니다.이제 우리가 준비한 만큼, 노력한 만큼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산업의 선도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우리가 표준을 만들고 협업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우리는 수소경제에서 그 단초를 보았고,우리 기업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정치가 잘 협력하고, 제대로 지원한다면우리 기업은 더 많은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현재 인공지능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곧 글로벌 경제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국내에서도 2022년 기준, 인공지능 매출액은 4조원에 달하며 연 42.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인공지능 기업은 2,000여 개에 달하고 종사자는 4만 여명으로 고성장 중입니다.챗 GPT 등장 이후 국내 기업들 역시 초거대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경쟁에 본격 참여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중소·스타트업 기업은 초거대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하여 특화 영역에서 전문 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클라우드는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인프라입니다.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을 기반으로민간영역에서 초거대 인공지능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 중입니다.국내 시장은 아직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지배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플랫폼 기업과 통신사들도 이에 대항해 클라우드 산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인공지능은 기술 패권, 국가안보와도 직결됩니다.인공지능·클라우드 산업계 전반에 민간 투자를 촉진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초고속·저전력·저비용의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기반으로 하는 풀 스택(Full Stack)전략을 강화해야 할 시점입니다.(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는 전략)여·야가 힘을 모아과감한 정책 지원을 통해 독자적 초거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합니다.‘한국판 IRA법’을 적극 마련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 기업들보다 앞선 기술로경쟁력을 갖추도록 통 크게 뒷받침해야 합니다.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다수의‘인공지능 산업 육성’과 관련된 법률안이올라와 있습니다.국제 규범과 표준을 고려해 정합성,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사회적 합의를 거쳐 입법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과학기술에 퀀텀점프는 없습니다. 실패를 허용하고, 성과를 기다려주는 꾸준한 투자와 지속적인 격려가 필요합니다. 바로 여기에 국가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R&D 예산을 삭감하고, 말로만 지원하겠다는 즉흥적인 정책과 부족한 통찰력으로는 대한민국의 기술 발전과 경제혁신은 결코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여·야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미래 산업을 위해머리를 맞대고 협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미래를 위한 정치 협업 과제 3 - 기후위기 대응선배·동료의원 여러분,미래를 위한 세 번째 협업 과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산업이 계속 후퇴하고 있는 데 대해많은 전문가들도 큰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한민국의 기후변화 대응순위는 67개국 가운데 64위입니다.우리 뒤에 중동지역의 산유국만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실질적으로 꼴찌인 셈입니다.참담한 성적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우리의 2022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7.7%로OECD 국가 가운데 꼴찌입니다.세계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데,우리만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2023년 태양광 설치 용량을 보면중국 240GW, 미국 33GW, 독일 13GW인데우리는 2.7GW에 불과한 실정입니다.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후퇴로 관련 산업의 일부 공장은 가동이 중단되고국내 태양광 산업 전반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재생에너지, 친환경 산업을 정쟁거리로 전락시킨 이유는 여전히 의문입니다.지난 정부 정책을‘묻지마 폐기’하기 위해 친환경 산업을 후퇴시킨다는 건 더더욱 말이 되지 않습니다.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8)는최초로‘탈화석연료로 전환하자.’는 결정문을 채택했습니다.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을 3배 늘려야 한다는구체적인 목표까지 제시했습니다.재생에너지 산업에서 뒷걸음질치던 윤석열 정부와 국내 경제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입니다.이제 대한민국은 경제 선진국으로서국제적 규범을 준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재생에너지 확대에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또한, 관련 산업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먼저 제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기존 계획보다 재생에너지를 3배 이상 확대해야 합니다.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2023년 대비 3배가 되는 최소 8만9,206MW가 되어야 하고RE100 등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발전 비중은 30.7%가 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회복과 RE100 달성을 위해관련 지원 제도와 예산은 반드시 복원돼야 합니다.관련 산업과 개별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RE100 추진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합니다.한편으론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한 법률안 역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합니다.이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니여·야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위해 조속히 처리하길 기대합니다.이에 대한 국민의힘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당장 서로가 가능한 것부터 협업의 정치를 시작합시다.◇미래를 위한 정치 협업 과제 4 - 저출생 대책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선배·동료의원 여러분,여·야, 진보·보수의 협업을 위한네 번째 과제는 저출생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는 것입니다.저출생 관련 대책은 정답을 찾을 시간이 없습니다.가정, 기업, 정부가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합의된 것부터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우리는 그동안 막대한 예산을 뻔한 정책에 쓰면서 시간과 돈을 낭비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대책도 실효적 성과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이제 익숙한 실패의 관성에서 벗어나 틀을 깨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현재 정부의‘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부위원장과 상임위원 등 정부 위원 아홉명 중 여성가족부 장관을 제외한 여덟명이 5~60대 남성 일색입니다. 운영위원 아홉명 중 여덟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지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탁상공론만 반복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국가 존립과 관련된 이 문제에 대해서는지금보다 훨씬 과감하고 세심해져야 합니다.국민의힘은 지난 1월 저출생 대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기존보다 진전된 정책을 제시한 점 매우 환영합니다.그동안 민주당이 제안해 온 정책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아빠들의 출산휴가를 1개월로 확대하고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을 인상하며유급 자녀돌봄휴가를 신설하자는 공약은민주당의 공약과 대동소이하다는 점에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정책들입니다. 특히, 엄마, 아빠의 육아휴직을 신청만으로 자동개시하도록 법을 개정하자는 공약은 기존에 민주당이 발표한 공약과 똑같은 내용입니다. 단, 국민의힘이 제시한 공약은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보완할 점이 있습니다. 현재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활용 실적이 9.3%에 불과합니다.따라서 민주당은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늘림과 동시에사용자에게 고지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대상도 사실혼 관계까지 넓히도록 제안한 바 있습니다. 또한, 육아휴직급여는 기준에 대한 개선 없이 상한액만 인상할 경우 최저임금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들은 오히려 역차별 가능성이 있어 보완이 필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중소기업노동자 출산?육아 워라밸 프리미엄’으로 월정액 5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또한, 자녀돌봄휴가 신설뿐 아니라 가족돌봄휴직 사유에 자녀 양육을 추가하자고 제안합니다.그럼에도 양당 사이 정책에 큰 이견은 없습니다.약속만 하지 말고, 신속히 행동으로 옮기자고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정식으로 제안드립니다.여당이 제안하고 있는‘일, 가정 양립’중심의 대책은저출생 문제를 구조적,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는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저출생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심화되고 있는우리 사회의 불평등 문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불평등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용기없이저출생 문제 해결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불평등 극복이라는 정책철학으로일, 가정 양립과 함께 주거-자산-돌봄을 망라하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습니다.여당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께 약속드린 결혼·출산지원금 도입결혼시 소득과 자산을 따지지 않고 모든 신혼부부에게 대출을 제공하고 출산 자녀수에 따라 원리금을 감면하는 지원 제도신혼부부 주거 지원 대상을 10년차 부부까지로 확대하고,출산 자녀수에 맞는 적정한 주거를 제공하는‘우리아이 보듬주택’정부가 절반을 지원하는‘우리아이 자립펀드’ 공약 등에 대해신속한 검토를 통해 화답해 주시길 희망합니다.이러한 정책을 한 데 묶어 정책 소유권을 주장하지 말고 자신의 성과로도 내세우지 말며 총선 이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필요한 입법 과정을 진행해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립시다.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바로 오늘부터 시작합시다.여와 야, 진보와 보수의 협업이저출생 정책을 통해 22대 국회로 이어진다면우리 21대 국회의 가장 큰 성과로 남을 것입니다.◇우리 함께 정치를 복원합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민주주의는 발걸음이 느립니다.아주 작은 것이라도 합의할 수 있는 조각을 찾고어떻게 하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인내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무엇이든 빠르게 처리되길 원하는 우리지만 합의 없이 결론에 이르기는 쉽지 않습니다.그 시간을 인내하지 못하고 서로에 대한 앙금이 쌓여국회는 정치가 해결할 문제를사법부의 판단에 맡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승패의 결과보다는합의 과정의 긴장과 노력, 지난한 토론과 타협의 시간에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민주주의는 다름과 차이를 자양분 삼아 발전합니다. 정치는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성, 협력의 가능성을 실현해 문제를 해결하는 예술입니다. 지금‘법대로’밖에 남지 않은 대한민국 정치는다시 신뢰를 기반으로 경쟁하고 갈등하며 협상을 통해 타협과 합의의 길을 찾는 정치의 복원이 필요합니다.대한민국 국회는 다시 소통해야 합니다.국민과 소통하고 여·야가 소통해야 합니다.정치가 국민의 꿈과 희망이 되고갈등을 조정하는 균형자가 되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윤석열 정부의 무책임과 미숙함에도아직까지 국가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고 있는 것은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민주적 참여의식 덕분입니다.우리 역사는 도전의 역사입니다. 고비마다 어려운 위기를 잘 넘기고 오히려 기회로 삼아 도약했습니다.국민의 저력이 만들어 낸 기적이었습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호소드립니다.이제 여·야와 진보, 보수를 떠나정치가 관용적 태도를 바탕으로 협업을 통해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우린 할 수 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이 시작하겠습니다.모두와 함께 하겠습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2.20 I 김유성 기자
“오늘 코스피 보합 출발”…저PBR 밸류업 효과 주목
  • “오늘 코스피 보합 출발”…저PBR 밸류업 효과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0일 한국 증시가 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해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로 해, 증시 부양 효과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0일 한국 증시 관련해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3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3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보합, 코스피는 보합권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9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1.50포인트(1.19%) 오른 2680.2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종가 기준 2022년 5월31일(2685.90) 이후 1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포인트(0.10%) 오른 858.4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내린 1335.2원에 거래를 마쳤다김 연구원은 20일 증시 관련해 “국내증시는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외국인은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 (비)차익거래에서도 매수 우위의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종목 전반의 상승보다는 일부 시가총액 상위 및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등 대형가치주로의 쏠림을 의미한다”며 “이 같은 흐름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이 공개되는 26일 전까지는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 증시 휴장 영향으로 거래량이 평소보다 감소했다”며 “유로존 내 최대 경제국가인 독일과 프랑스의 경제성장 경로에 대한 우려 부각됐으나 라인메탈,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기업들의 호재성 이슈가 증시 하방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2024.02.20 I 최훈길 기자
“테슬라보다 더 샀다”…엔비디아 효과에 끓어오르는 반도체株
  • “테슬라보다 더 샀다”…엔비디아 효과에 끓어오르는 반도체株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인공지능(AI) 반도체 테마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들끓고 있다. 서학개미는 이미 크게 오른 엔비디아와 ARM 등 글로벌 반도체 종목을 추격매수하고 있으며 동학개미는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수혜주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저PBR(주당순자산가치) 랠리가 끝난 이후 반도체 테마가 새로운 주도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최대 매수된 외화증권 개별 종목은 엔비디아로 총 3억780만달러가 매수결제됐다. 이는 테슬라가 기록한 2억6184만 달러보다 많다. 서학개미의 최선호 해외 주식 자리가 테슬라에서 엔비디아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글로벌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이 1억6586만 달러 매수결제되며 5위를 차지했다. 엔비디아가 오는 21일(한국시간 22일 새벽)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자 투자 심리가 강해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AI 비즈니스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들어 주가가 50%가량, 1년여 만에 220% 이상 상승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알파벳A에 이어 시가총액 4위까지 상승했다. 무섭게 올랐으나 미국 월가에서는 AI 산업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대체로 주가 흐름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엔비디아 급등은 국내 반도체 종목에 훈풍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후 이날까지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KRX 반도체 지수는 2.38% 오르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이 5.95% 상승한 덕이다. 시장에서는 저PBR 종목이 전체적인 시장을 이끌고는 있으나 성장주인 반도체 테마로 점차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을 오는 26일 발표하기로 하면서 호재 선반영에 따른 모멘텀이 주춤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동차 업종을 제외하면 저PBR 랠리를 주도하던 업종 주가 흐름은 정부의 정책 발표일을 못 박은 이후 옥석 가리기 국면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반면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지난해 초 저점을 형성한 이후 대체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 중에서도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AI 관련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비교해 SK하이닉스의 강세 흐름이 짙다는 게 단서가 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9거래일간 SK하이닉스를 사들였으며 누적 76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저PBR 랠리 이후를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단기 과열 조짐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반도체주 내에서 차별화는 종목별로 AI에 얼마나 관련이 높은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 진단했다. 반도체 테마의 강세 흐름의 근원이 엔비디아의 호실적을 전제로 하는 만큼 성적표가 신통찮을 경우 단기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반대로 기대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AI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며 반도체 밸류체인 전체의 주가 상방 압력을 높일 수도 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이미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실적 발표 이후 잠시 숨고르기 국면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2.20 I 이정현 기자
“래미안 원페를라 어디죠?"…강남에 등장한 정체 모를 '펫네임'
  • “래미안 원페를라 어디죠?"…강남에 등장한 정체 모를 '펫네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래미안 원페를라가 어디죠? 이름만 보고서는 알 수가 없네요”(그래픽=문승용 기자)과거 ‘지역명+펫네임(애칭)’ 형태인 아파트 이름이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는 펫네임만 남는 모양새다. 여기에 과거 더퍼스트·에듀·포레·리버 등 영어가 아닌 라틴어·프랑스어·스페인어처럼 제 2외국어를 조합하는 특징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역명보다 아파트 브랜드가 중시되는 현상과 함께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 위한 이색 외국어 조합어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남권(강남·서초·송파)에서 이미 분양이 완료됐거나 될 예정인 아파트 중 상당수는 지역명이 빠진 아파트들이다.대표적으로 최근 분양을 마친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는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단지로 아파트 이름만 들어서는 위치를 알기 어렵다. 해당 아파트는 ‘메이플’(Maple), 단풍이라는 펫네임처럼 캐나다 밴프국립공원을 모티브로 한 단풍나무 조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반면 어떤 콘셉트인지 쉽게 알기 어려운 이름도 많다. 대표적으로 삼성물산 래미안 브랜드의 강남권 아파트인 ‘레벤투스’(Reventus)·‘원펜타스’(One Pentas)·‘트리니원’(TriniOne) 등인데, 주로 라틴어 계열로 조어됐다.먼저 레벤투스는 라틴어로 ‘귀환’이라는 뜻으로 도곡삼호 재건축 사업의 부와 명예 재탄생을 위해 명명했다. 원펜타스(신반포아파트 15차 재건축)는 영어 ‘원’(One)과 엘리트를 의미하는 ‘펜타스’(Pentas)가 합쳐졌다.트리니원(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은 삼위일체, 3박자를 의미하는 ‘트리니’(Trinity)와 단 하나, 중요한 이라는 ‘원’(One)의 합성어다. 삼성물산 측은 “일상을 완벽하게 만들어 줄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학군, 교통, 생활편의 3가지 요소가 어우러진 완벽한 단지”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스페인어인 ‘진주’(Perla)가 들어가는 원페를라(One Perla), 프랑스어 관사인 ‘라(La)’가 들어가는 ‘라클래시’(La classy) 등의 펫네임도 눈에 띈다.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도 상당수는 지역명이 빠졌다. 이미 입주가 완료된 아너힐즈(개포주공아파트 3단지 재건축)·포레센트(일원 대우아파트 재건축)에 더해 에델루이(대치동구마을 3지구 재건축)·르헤븐(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켄트로나인(흑석9구역 재개발)·라플루스(잠원 롯데캐슬 갤럭시 1차 리모델링) 등도 쉽게 뜻을 알기 어렵다.이같은 펫네임은 시공사뿐 아니라 조합이 정하기도 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의 단지명 선정 과정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상표권 등록 이슈 등을 고려해 외부 네이밍 업체를 활용하기도 하며 조합이 직접 단지명을 짓기도 한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양극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핵심지역에서는 지역명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 대신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미 각종 펫네임에 대한 피로감이 많이 든 상태다. 화려한 이름과 분양은 큰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4.02.20 I 박경훈 기자
현대차·기아 시총 100조원 돌파…코스피 2위 SK하이닉스 추격
  • 현대차·기아 시총 100조원 돌파…코스피 2위 SK하이닉스 추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3위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넘어섰고 2위 SK하이닉스(000660)를 추격하는 수준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기아는 전거래일 대비 1.55% 오른 11만76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는 전장과 같은 2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기아의 시가총액은 각각 53조4117억원, 47조2803억원 으로 이들 종목을 합산한 시가총액은 100조6920억원이다. 현대차와 기아 시총 합산이 최초로 1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코스피 시총 3위 LG에너지솔루션(93조150억원)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2위 SK하이닉스(110조1467억원)에도 근접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호실적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차의 작년 영업이익은 15조1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부동의 1위였던 삼성전자(005930)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4.9% 급감한 6조5700억원을 기록하면서 현대차가 국내 상장사 중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같은 기간 기아도 11조6079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썼다.정부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외국인 매수세에 불을 붙였다. 앞서 일본의 기업가치 개선책이 성공을 거둔 것처럼, 정부가 나서 기업가치 상승을 독려하면 저PBR 종목들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란 기대에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PBR이 0.56배, 0.61배에 불과했던 현대차와 기아에 투심이 몰렸다. 실제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지난달 17일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위는 현대차(1조4852억원)였고 기아도 5468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것도 주가상승 기대에 힘을 실었다. 기아는 오는 3월 중순까지 5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보유 중인 전체 지분 중 4% 수준의 자사주를 매년 1%씩 3년간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가 잇따라 현대차와 기아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도 호재가 됐다. 피치는 지난 16일 현대차와 기아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했다. 브랜드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는 이유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는 벤츠와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어깨를 견주게 됐다. 지난 6일 무디스도 현대차와 기아 신용등급을 A3으로 상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1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외부적 호재에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31일 16만93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던 현대차 주가는 이로부터 48% 넘게 급등했다. 8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하던 기아 주가도 지난 5일에는 12만1300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주가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력 대비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기아 목표가를 1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작년 PBR이 0.9배로 현대차(0.6배)에 비해 높지만 여전히 1배 미만이라는 이유다. 현대차 목표주가도 31만원으로 눈높이를 높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사업환경과 미래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이익체력과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19 I 김보겸 기자
日 닛케이지수, 사상 최고치 코앞서 숨고르기
  • 日 닛케이지수, 사상 최고치 코앞서 숨고르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도쿄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사진=AFP)1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하락한 3만 8470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4% 이상 가파르게 오르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지수 역사상 최고치인 1989년 12월 29일 주가와 비교하면 1.2% 차이 난다.닛케이는 “지난주말(미국 시간 16일) 미 증시 하락에 따라 반도체 등 성장주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오면서 닛케이지수를 끌어내렸다”며 “19일 미 증시가 휴장하면서 투자자들 관망세가 강했다”고 해석했다. 이 같은 설명대로 최근 일본 증시를 주도해 온 반도체 중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는 이날 1.56%, 3.19% 하락했다.이날 장에서 선전한 건 소프트뱅크 관련주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1000억달러(약 130조원)을 투자한다는 보도가 나온 탓이다.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이날 2.80% 상승했다. 미쓰비시중공업 주가도 17일 H3 로켓 발사 성공 호재로 2.45% 올랐다. 나카무라 가쓰히코 미즈호증권 전략가는 “인공지능(AI) 기대감에 상승했던 기술주가 숨을 고르는 가운데 월말 배당을 노린 매수세가 가치주를 지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일본에선 닛케이지수가 조만간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기대가 크다. 도다 코지 리소나자산운용 수석 펀드매니저는 “1989년과 달리 (지금은) 호실적 등 실제가 동반되고 있다”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더라도 매도세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변수는 21일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이다. 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로 반도체주 활황을 주도했던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 그 역풍도 강할 수밖에 없다. 닛케이는 일본 안팎의 반도체주 주가는 매우 강한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했기 때문에 엔비디아 실적이 부진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시장 전체가 급랭할 위험도 크다고 지적햇다.
2024.02.19 I 박종화 기자
하이브리드 잘나가네…작년 판매 증가세 전기차 앞질러
  • 하이브리드 잘나가네…작년 판매 증가세 전기차 앞질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작년 전 세계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증가량이 전기차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가 다양한 상품 구성과 사용 편의성에 대한 호응을 얻은 결과이며, 전기차 성장세가 정점을 찍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대리점에서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판매되고 있다.(사진=AFP)19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는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14개국에서 작년 하이브리드(HEV) 판매량 증가세가 전기차(EV)를 앞섰다고 보도했다.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 등 14개국의 HEV 판매량은 421만대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에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HEV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7%로, 2021년 5%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반면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은 1196만대로 전년대비 28% 증가에 그쳤다. PHEV는 가솔린을 사용하지 않고 충전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EV와 동일하게 분류했다는 설명이다.우선 HEV 판매 호조엔 EV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과 불만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즈키 토모유키 알릭스 파트너스 매니징 디렉터는 “한파 등으로 추위에 대한 EV의 약점이 드러난 것과 EV에서 저가형 모델의 시장 출시가 진행되지 않은 것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150㎞인 EV의 충전 시간은 짧으면 30분 정도인 것도 약점으로 꼽았다. 내연기관과 HEV에 비해 주유시간이 10배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일부 도시 지역 등에서는 충전을 위한 정체 현상을 볼 수 있다. 스즈키 디렉터는 “사용성에 대한 우려로 (내연기관에서) 갑자기 EV로 갈아타지 않고 현실적인 HEV나 PHEV를 구입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또 비용 측면에서 EV는 아직 비싼 편에 속한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작년 10~12월 EV 평균 단가는 약 4만4500달러였으며, 제품 라인업은 4개 차종에 그쳤다. 반면 토요타는 100만엔부터 시작하는 HEV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등 폭넓은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세계 각국의 EV 보조금 효과도 한풀 꺾였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작년 12월 중순부터 EV 보조금 지금을 앞당겨 중단했고, 중국에서도 중앙정부의 EV 구매 보조금 등을 2022년 말에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북미에서 생산한 EV에 대한 세제혜택을 담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추진에 따라 EV 전환을 추진해온 완성차업체들이 전략을 수정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포드는 총 120억달러 규모의 EV 투자 철회 및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EV 시장의 저성장세는 HEV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일본 완성차업체엔 호재라는 평가도 나온다. 토요타의 작년 HEV 판매량은 344만대로 전년 대비 3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엔 50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나카지마 유키 토요타 부사장은 “전력사정과 충전 인프라를 고려하면 아직은 HEV가 주역이 될 것”이라며 “2035년까지 HEV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혼다는 올해 여름 북미에서 주력차종인 시빅의 HEV 모델을 출시해 판매를 늘려갈 방침이다. 혼다의 HEV 판매 비중은 작년 약 20%로 전년(17%)을 넘어섰다. 닛산도 2026년 하반기 이후 미국에서 독자적인 HEV 기술인 ‘e파워’를 탑재한 차종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반면, EV는 대세이며,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주요 14개국 차종별 판매에서 EV와 PHEV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등 HEV보다 비중이 크다.영국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EV에 대한 전 세계 수요는 2026년이면 2000만대를 넘어서며, 2035년이면 5000만대를 넘어서 HEV와 내연기관차를 포함해 승용차 수요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스즈키 디렉터는 “완성차업체들은 EV의 약점을 극복한 모델을 앞으로 내놓을 것”이라며 “차량 경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해 EV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HEV 증가 추세가 영구히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9 I 이소현 기자
'숨고르기' 비트코인, 5만2000달러 선 횡보
  • '숨고르기' 비트코인, 5만2000달러 선 횡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2년 만에 5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이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과열된 시장이 소폭 조정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오는 4월 반감기를 기점으로 가격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42% 상승한 5만2344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3.88% 오른 289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800억 달러로 1.93% 증가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한 건 그간 현물 ETF 승인 등 호재로 작용했던 영향이 줄어든 탓이다.국내 블록체인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한국 커뮤니티 매니저이자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인 댄 림은 “ETF 현물 승인이 호재로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충분히 과열된 상태”라며 “반감기가 예정된 4월까지는 조정 또는 횡보 기간이 단기적으로 나올 수 있지만, 4만2000달러 선 밑으로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 흐름을 보일 거란 분석이다. 댄 림 분석가는 “바닥 구간을 다진 뒤에 강한 상승이 또 한 번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올해 비트코인 최고점은 지난 2021년 최고점인 6만5000달러에 비해 더 올라가겠다”고 전망했다.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승인 직후에 다소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해외기관이 해당 상품으로 자금 유입을 늘리는 등 비트코인 매수세가 몰리자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선 1조155억3382달러를 기록했다.
2024.02.19 I 최연두 기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19일부터 3일간 계약 진행
  •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19일부터 3일간 계약 진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강원도 원주시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의 정당계약을 19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앞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을 포함한 총 222세대에 총 279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전 타입이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는 1회차 성공 분양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대출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계약금 10% 완납 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세대며, 이 중 2회차는 전용면적 △84㎡A 103세대 △84㎡B 69세대 △102㎡ 50세대 등 총 222세대로 구성돼 있다.2회차 분양물량 전 세대는 단지의 전면부에 배치돼 백운산 등 탁 트인 조망을 갖춘 점이 강점이다. 단지 내, 외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돼 공기질도 깨끗하게 유지된다. 또 층간소음 최소화를 위한 완충재(60T),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디테일한 열교설계를 통한 단열기술 등 기술력이 적용된다. 단지는 ‘무실지구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입주와 동시에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반경 3km 내 대형마트가 있고 영화관, 한지테마파크, 원주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젊음의 광장 등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서원주초등학교와 남원주중학교도 반경 1km 거리로 가깝고 단구근린공원, 중앙공원, 무실체육공원 등 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2028년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원주에서 여주까지 9분, 원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40분, 원주에서 인천까지 87분이 소요된다. 수서~광주, 월곶~판교 철도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서울 강남(수서)는 물론 판교, 인천(송도) 등으로도 오고 갈 수 있게 된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분양 관계자는 “이번 2회차는 희소가치가 높은 탁 트인 조망을 갖춘데 이어 다양한 혜택 지원과 개발 호재로 인한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택전시관은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1486-12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2024.02.19 I 이배운 기자
"지수 방향성 부재로 변동성 심화…엔비디아 실적·밸류업 관건"
  • "지수 방향성 부재로 변동성 심화…엔비디아 실적·밸류업 관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매크로(거시경제)영향이 다시 확대하면서 지수 방향성은 부재하고, 변동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종 혹은 테마 간 순환매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뉴스의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키움증권)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 영향력은 제한된 가운데, 기관의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차익실현 물량 출회, 인공지능(AI), 2차전지, 의료기기 등 저PBR 장세에서 소외되었던 업종들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순환매 장세 이어졌고, 코스닥이 5일 연속 상승하며 코스피와 키 맞추기 진행했다. 앞으로 한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1월 생산자물가(PPI) 쇼크 여진, 애틀랜타 연은, 미니애폴리스 연은 등 연준 인사 발언, 엔비디아, 월마트 등 미국 주요기업 실적, 한은 금통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뉴스 흐름 등에 영향받으면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전망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미국 증시에는 1월 PPI 및 2월 기대인플레이션 반등에 따른 인플레 부담이 재확대됐다. 10년물 금리 상승 등이 월 중 상승세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하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도 전년 대비 3.0%(시장 기대치 2.9%)로 높게 나오는 등 잇따른 인플레 지표의 상승이 출현했다. 게다가 주요 연준인사들의 강경한 발언이 힘을 더했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3월 금리 동결을 이미 반영한 주식시장은 3분기로 넘어가기 전에 금리 인하가 가능한지가 관건으로 변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예정인 3월 FOMC 전까지 최근 같은 인플레이션 쇼크 등 매크로 상 불안요인이 출몰하더라도 방향성 베팅은 자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하긴 했으나, 그 하락폭 자체는 제한적이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매크로 영향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4.3%대까지 올라온 상태이며, 주중에도 예정된 미니애폴리스 연은 등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은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전망”이라며 “이는 사상 죄고치 경신 부담이 있는 미국 증시나, 코스피의 전 고점에 근접한 부담이 있는 한국 증시 모두 금주에 지수 방향성은 부재할 것임을 시사하며, 결국 업종 혹은 테마 간 순환매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를 고려할 때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과 차주 예정된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뉴스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 1~2년 동안 엔비디아 실적은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20일에 발표하는 1분기 실적 역시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주가에 기 반영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직후 1~2거래일 동안에는 국내 AI,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2월 초에 비해 저 PBR주들의 독주 현상은 약해지긴 했지만, 은행, 증권, 자동차 등이 지난주 주가가 견고하다는 점도 생각해볼 만한 요인이라고 한 연구원은 언급했다. 그는 “26일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신규 호재성 뉴스 흐름에 이들 주가에 한 차례 더 모멘텀을 부여한 측면이 있으므로, 이번 주에도 저 PBR 정책 관련한 추가적인 뉴스 흐름에 따라 저 밸류에이션 주식과 고 밸류에이션 주식 간 순환매가 수시로 일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2024.02.19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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