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추석 '추캉스' 끝?…호텔, 가을 '추캉스'로 대목 잇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추석 연휴 호텔에서 한가로이 연휴를 보내는 이들로 여름 성수기 못지 않은 성과를 낸 호텔업계가 뒤이어 가을을 온전히 즐기려는 호캉스 고객들을 겨냥한 패키지를 속속 내놓고 있다. 미술품 감상 또는 독서를 하거나 온수풀 물놀이, 궁궐 투어 등 선선한 가을 날씨와 어울리는 활동을 담은 패키지들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단풍으로 둘러쌓인 그랜드 하얏트 서울.(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호텔업계는 가을 시즌을 겨냥해 다양한 아트와 접목한 패키지가 유독 많다. 이달 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전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영국의 ‘프리즈’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함께 열리면서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기 위한 프로모션들이 적극 전개했다.롯데호텔은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이자 패션브랜드 ‘오베이(OBEY)’ 창립자 셰퍼드 페어리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셰퍼드 페어리 아트 프로젝트’를 오는 11월 6일까지 시그니엘 서울·롯데호텔 서울·롯데호텔 월드·L7 강남에서 진행한다. 객실 1박과 함께 롯데뮤지엄에서 열리는 셰퍼드 페어리 전시티켓 2매로 구성됐다.조선호텔앤리조트 역시 그랜드 조선 부산과 레스케이프에서 아트 호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먼저 그랜드 조선 부산은 프리미엄 아트 플랫폼 에디션 알리앙스와 협업해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오리지널 에디션 작품을 소개하는 ‘스테이×아트: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해운대 바다와 도시의 전경을 품은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앤트레디션 세타고(&Tradition Setago) 램프 교환권 1매를 혜택으로 제공한다.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컨템포러리 아트&뷰티 브랜드 V&A뷰티와 협업해 가을 패키지 ‘뷰티폴, 아트폴’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함께 V&A뷰티 기프트 세트가 제공되며, 기프트 세트는 △센티드 핸드로션 버던트 리프 정품(50㎖) △안티옥시던트 미니 4종(안티옥시던트 에센스토너(17㎖)·안티옥시던트 래디언스 앰플(5㎖)·안티옥시던트 하이드레이션 크림(10㎖)·안티옥시던트 클렌징 폼(10㎖)) 등으로 구성돼 있다.레스케이프, V&A 뷰티 기프트 세트.(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가을에 걸맞는 독서 패키지도 눈에 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민음사가 ‘독서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큐레이팅한 책들이 비치된 조선책방을 이용할 수 있는 ‘추향추북’ 패키지를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한정판 북 디퓨저와 함께 꾸오뜨 북레스트, 그리고 듀워스 12년산 위스키(700㎖)가 함께 제공된다. 신라호텔 서울은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영어 그림책 ‘스토리텔링&아트’ 클래스 참여권(소인 1인)이 포함된 ‘어텀 리드&플레이 키즈’ 패키지를 내놓기도 했다.온수풀 또는 사우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궁궐을 산책하는 등 힐링을 앞세운 패키지도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3박 이상 투숙시 한국식 사우나 무료 이용 혜택(성인 2인)과 시그니처 향초를 제공하는 ‘리디스커버 서울’ 패키지를 지난 9일부터 선보였다. 또 코오롱리조트앤호텔은 경주 특급호텔 코오롱호텔에서 단풍놀이 명소로 유명한 토함산을 바라보며 야외 온수풀을 이용할 수 있는 ‘가을 물놀이 패키지’를 내놓았다. 객실 1박과 함께 야외 온수풀 2인용 입장권을 제공해 경주의 가을 하늘과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롯데호텔 서울은 서울 궁권 통합 관람권(경복궁·창덕궁·덕수궁·경희궁 등 4대궁+종묘 입장 가능)이 포함된 ‘머스트 비 어텀:샤이닝 서울’ 패키지를, 롯데호텔 월드는 오디티모드 셀프사진관 흑백 촬영 이용권과 피크닉매트 등이 포함된 ‘어텀 메모리즈’ 패키지를 선보였다.이외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논픽션과 협업한 ‘향(香)캉스’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폴 인 센츠 위드 논픽션’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객실 1박과 함께 △논픽션의 6가지 시그니처 향으로 구성된 디스커버리 미니 향수 세트 △비건 립밤 △핸드크림 등을 제공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논픽션 트래블 세트(로즈 페일 샴푸·컨디셔너, 젠틀나잇 바디워시·바디로션)와 함께 비치타월, 비치백을 증정하는 ‘센티드 저니’ 패키지를 내놓았다.호텔업계 관계자는 “극성수기를 피해 늦은 가을 휴가를 떠나는 늦캉스족 뿐만 아니라 추석 명절을 지낸 뒤 명절 증후군을 풀려는 고객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여유롭고 편안한 호텔에서 가을과 걸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 '거리 두기' 해제와 함께… 다시 돌아온 명절증후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고의 핑계였던 ‘코로나19’가 사라지다보니, 직장 핑계라도 댈 수밖에요…”올해 추석, 직장인 김모(31)씨는 경남 진주의 본가로 내려가는 대신 짧은 추석 ‘호캉스’(호텔+바캉스)를 택한 뒤 부모에겐 ‘회사당직으로 인해 내려가기 어렵다’고 거짓말했다. 결혼부터 직장문제, 부동산문제 등을 가족들과 얘기하다보면 명절에도 ‘쉬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다. 이처럼 3년 만의 거리두기 없는 추석을 맞아 명절 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다시 눈에 띄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시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도기의 성격이 있는 만큼 서로 배려하고, ‘만남’이라는 명절의 본질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김씨처럼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단 건 수치로도 확인된다. 작년 채용정보 플랫폼 사람인의 ‘명절 스트레스’ 관련 조사에서 성인 3033명 중 40.2%는 ‘명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설날 당시 조사(58.3%)보다는 18.1%가량 감소했지만,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이들은 명절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다. 스트레스의 가장 큰 요인은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일가 친척들이 모이는 명절의 대표 얘깃거리인 결혼, 육아, 직장과 경제 문제 등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직장인 심모(32)씨는 “몸은 몸대로 피곤한데 근황이랍시고 묻는 질문들에 답하다보면 정신이 없다”고 호소했다.정신적인 스트레스뿐만이 아니라 소화불량, 두통 등 신체적인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특히 가사 노동을 많이 수행하는 이들, 주부들의 경우에는 고통이 더 클 수 있다. 주부 A(58)씨는 “ 족저근막염, 요통 등 평소에 앓고 있던 증상들이 명절 때엔 가사일은 물론이고 차를 오래 타면서 이동하는 시간 동안 더 악화되는 기분이 든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명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명절의 목적과 순기능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비록 3년 만의 거리두기 없는 명절이더라도 여전히 코로나19가 지속 중인 만큼 스트레스를 가중하는 요소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배려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해를 바탕으로 누군가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을 화제로 삼는 건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이 교수는 “혹시라도 물어볼 일이 있다면 따로 묻거나 혹은 ‘물어봐도 괜찮냐’고 동의를 구하는 등 배려가 필요하다”며 “불편한 얘기보다는 덕담, 정을 나누는 자리로서 명절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역시 “이번 명절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도기’인 만큼 서로 조심하고, 다른 성별이나 연령 등 차이를 이해하고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적적하면 쇼핑몰로…볼거리 놀 거리 가득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 2년 만에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3017만명 이상이 이동할 전망이다. 딱히 귀성 계획이 없는 ‘집콕족’들을 위해 유통가는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준비했다.신세계백화점 하남점 초대형 ‘달’. (사진= 신세계백화점)신세계(004170)백화점 하남점은 직경 8m의 초대형 ‘달’을 설치하는 특별 행사를 선보인다. 하남점 전층에서 가족, 연인 등과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한 것. 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우주라이크하남’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호텔 뷔페 식사권, 아쿠아필드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는 거리두기 해제 후 3년 만에 맞는 추석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필드 고양은 12일까지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2 한복문화주간’ 사전행사를 진행, 아름다운 전통의상 ‘한복’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했다.(사진= 스타필드)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이수자인 김인자 장인이 지은 전통한복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아이들부터 어른, 반려견 한복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복을 통해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필드 하남은 12일까지 한국관광공사의 여행 친구 캐릭터 ‘오딩이’를 10m의 크기로 전시한다. 선착순 600명에게 음료권을 증정하는 해시태그 이벤트와 주말마다 매일 500명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도 진행한다.스타필드 안성은 4일까지 야외광장에서 맑고 청명한 가을밤을 즐길 수 있는 ‘별이야(夜)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지난 3년간 행사 취소로 어려움을 겪은 ‘푸드트럭’ 상인들의 판로도 지원한다. 다채로운 공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스타필드 안성은 10일 오후 6시에 바우덕이 남사당패 공연을, 11일 오후 2시와 5시에 퓨전국악 공연을, 12일 오후 2시, 5시에 금관악기 5중주 공연을 선보인다.또한 전 점포 총 150여개 브랜드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상품 할인,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몰리스펫샵,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등 전문점에서는 12일까지 인기제품 특가 판매 등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12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글로벌 스테디 인기 브랜드인 포켓몬을 주제로 한 ‘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약 670평 규모)을 조성했다. 높이 15m의 초대형 피카츄 아트벌룬을 설치해 석촌호수 일대를 찾는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끈다.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에는 약 30여개의 포켓몬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피카츄 외에도 이브이, 꼬부기, 이상해씨 등 인기 포켓몬들로 꾸며진 다양한 포토존을 만나 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 점포를 귀여운 오두막 형태로 구현한 ‘오두막 스토어’, ‘피카츄 선물박스 포토존’, 노란 장미 711송이로 피카츄를 형상화한 ‘조화 포토존’, 포켓몬 얼굴이 새겨진 ‘피크닉텐트’ 등도 전시한다.‘롯데아울렛’은 12일 김해점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린세스 페스티벌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프린세스 페스티벌 퍼레이드는 아웃렛을 방문한 아이들이 직접 마칭밴드와 유러피안 월드댄서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사다. 참가하는 아이들에게는 진짜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프린세스 및 프린스의 복장 대여와 메이크업도 무상으로 지원한다.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29일까지 2층과 8층에서 ‘생명존중’ 메시지를 담은 NFT(대체불가토큰) 작품 5종 전시를 진행한다. 갤러리아 생명존중 캠페인 ‘라잇! 라이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각각의 작품은 ‘모두에게 단 하나뿐인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의미를 공통으로 담았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도심에서 적적한 명절을 보낼 소비자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올 추석 쇼핑몰에서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 OTA서 산 호텔·항공권, 알고 사야 안 당한다[호갱탈출 E렇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난달 여행 예약 플랫폼 아고다(Agoda)를 통해 호텔 예약을 하고 괌 여행을 다녀온 30대 A씨는 예약과 다른 방 때문에 불편함을 겪었다. 부분 오션뷰로 예약을 했지만, 호텔 측에서는 도심뷰로 안내한 것이다. 이에 추가로 1박당 100달러(13만8000원) 이상을 지출해 오션뷰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A씨는 아고다 측에 보상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죄송하다’는 말 뿐이었다.(사진=한국소비자원)이처럼 올해 들어 해외여행이 본격화하면서 온라인 여행플랫폼(OTA)을 통해 호텔·항공권 등을 구매하고 환불하는 과정 등에 불만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여행객이 주로 쓰는 해외 OTA는 아고다,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등이 있다.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접수된 해외 항공권 관련 소비자상담 129건을 분석한 결과, ‘환급 지연 및 거부’, ‘취소·변경 수수료 과다 부과’ 또는 ‘환급 요청 시 크레디트로 환급 유도’ 등 계약해제 관련 소비자불만이 103건(79.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환급을 받더라도 크레디트로 환급을 받거나, 환불수수료를 내라고 하는 경우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OTA를 활용할 수 있을까.한국소비자원은 △취소 가능 여부 및 수수료 관련 규정 등 구매하고자 하는 호텔·항공권의 거래조건을 상세히 확인할 것 △이용하고자 하는 글로벌 OTA 또는 이용 후기 등 최근 동향을 파악 △출발일 이전까지 탑승권 발급, 항공편 결항 여부 등을 직접 확인 △환급 요구 시 결제취소가 아닌 크레디트로 환급받을 것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등 4가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해외 항공권 소비자상담 신청이유별 현황(사진=한국소비자원)호텔, 항공권 등은 예약할 때 캡처, 문서 보관 등을 확실히 해두면 보상 요청을 명확히 할 수 있다. 이용 후에는 예약했던 정확한 내용 파악이 어려울 수 있어서다.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OTA보다 개별 항공사를 활용하는 것이다. 코로나19에 걸려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OTA는 대부분 취소수수료 등이 있다. 반면 국내항공사의 코로나19에 걸렸을 경우 환불수수료가 적거나 없다.호텔도 마찬가지다. OTA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취소하더라도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호텔 체인에 직접 예약하는 방식이 취소·환불에는 유리하다.특히 최근 항공권은 가격 변동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예약을 취소하고 재구매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 경우를 대비해 취소수수료가 적은 직접 구매를 추천한다. 직접 구매할 경우 비행전 정해진 기간에 따라 취소수수료를 부과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취소수수료는 여행사 대비 저렴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항공사의 사정에 따라 출발 시간 등이 변경되는 경우에는 무료로 취소할 수 있으니 알아두면 용이하다.한국소비자원은 “글로벌 OTA 등 해외 사업자에게 호텔·항공권을 구입했을 때는 피해가 발생해도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IPEF, 공식협상 개시…무역·공급망 등 공동대응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는 우리나라와 미국 등 14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국이 지난 8~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IPEF 장관회의에서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4개 분야 각료선언문에 합의하고 공식 협상개시를 선언했다고 10일 밝혔다. 안덕근(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LA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미국이 주도하는 IPEF는 새로운 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자 경제 협의체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브루나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피지 등 나라가 참여한다.이번에 발표한 각료선언문은 지난 5월23일 출범 이후 진행해온 협의의 결과물로 디지털, 공급망, 기후변화 등을 다루는 새로운 경제협력 체제의 밑그림이다. 분야별로 보면 무역부분은 참여국들은 기존 무역협정에서의 관세인하를 통한 시장개방 대신, 역내 디지털 교역 활성화, 친환경·저탄소 교역 및 투자 촉진, 농업기술혁신 및 식량안보, 통관절차의 디지털화 등 새로운 분야의 수준 높은 규범 정립과 협력의제를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공급망 분야에선 공급망 교란 완화를 위해 각국이 합의하는 핵심분야, 품목을 중심으로 위기대응 메커니즘을 마련하고 투자를 통해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하고 물류 강화와 인력 개발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역내 국가간 모든 공급망 협력 과정은 기업 기밀을 보호하고 시장교란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시장 원칙을 준수해 추진키로 했다. 청정경제는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대응 목표를 강조하고 청정에너지 전환이 시장·투자 등 상업적 기회를 창출함을 부각하면서 민간 부문의 적극적 참여를 위한 다각적 인센티브를 마련하고자 했다. 14개 참여국은 또 교역, 투자 등 역내 경제활동을 촉진할 공정경제 환경 조성을 목표로 조세 투명성을 제고하고 반부패 협약 이행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위해 개발도상국의 역량강화 및 기술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부 관계자는 “IPEF는 참여국 각 국이 가진 특성과 장점을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해 인태지역 공동의 당면과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참여국 양자간 추진해 온 핵심 광물, 청정에너지, 환경, 공급망 등에서 협력이 14개 참여국으로 범위와 수준이 확장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참여국들은 IPEF가 그간 통상협상에서 다루지 못했던 역내 공동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협력플랫폼인 만큼, 신속한 협상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어 빠른시일 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밀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 정부도 4개 분야 협상에 참여하는 우리의 이해를 적극 반영하고 구체적인 실익을 조기에 체감하도록 하는 공급망 안정화, 청정에너지 분야 등에서 국가간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제안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산업부와 기재부, 외교부뿐 아니라 농림부, 해수부, 과기부, 법무부, 법제처, 권익위 등 20개 이상의 관계부처와 업계, 전문가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 8월 고용동향 발표…증가폭 둔화세 이어질까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통계청이 오는 16일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6월부터 시작된 취업자 증가폭 둔화세가 이어졌을지와 7월 제조업 하락세에 따른 고용영향이 주목된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수는 2847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2만 6000명 증가했다. 1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다. 지난달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2022 스마트산업분야 장애인 취업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뉴시스)하지만 증가폭만 보면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지난 5월 전년대비 93만 5000명이던 취업자 증가폭은 6월에는 84만 1000명, 7월에는 82만 6000명으로 계속 둔화세다. 특히 청년층(15~29세)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5월 19만 6000명→6월 10만 4000명→7월 9만 2000명으로 둔화세가 뚜렷하다.연령을 고려한 고용의 질도 여전히 한계다. 지난 7월에도 60대 이상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 증가 중 58%인 47만 9000명을 차지했다. 반면 40대의 경우는 오히려 전년동월대비 1000명이 감소했고, 30대 역시 6만 2000명 증가에 그쳤다. 우려되는 부분은 제조업이다. 지난 7월 기준 제조업 고용은 9개월 연속 증가했고 또한 증가폭도 확대되는 호조세였다. 전년동월대비 5월 10만 7000명, 6월 15만 8000명, 7월 17만 6000명이 증가하며 고용을 이끌었다. 하지만 7월 제조업 재고율은 125.5%로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으며, 평균가동율은 76.4%로 전년동월(75.2%) 대비 1%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수요둔화가 점차 수치로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7월 반도체산업은 가동률이 4월 고점(139.4)에 비해 14.3% 하락한 119.5에 그치고, 재고율은 전월의 63.0%에서 97.7%로 크게 상승하는 등 하강신호가 뚜렷하다. 제조업 부진은 직간접적으로 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역시 앞으로 취업자 증가 둔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금리인상, 코로나 확산세, 가계·기업심리 위축 등 하방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기획재정부는 오는 15일 9월 재정동향을 발표한다. 기재부가 지난달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상반기) 올해 총수입은 334조 4000억원으로 총지출은 409조 4000억원으로, 지출이 훨씬 컸다. 총수입보다 총지출이 더 많아지면서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6월말 기준 75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적자폭은 27조 7000억원 확대됐다. 관리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 기금 등 제외) 적자는 101조 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2조2000억원 적자폭이 늘었다.긴축재정과 재무건전성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는 최근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올해 110조 8000억원에서 4년 뒤에는 56조 6000억원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3일(화)08:30 비상경제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9:30 재정준칙 도입방안 및 예타제도 개편방안 브리핑(2차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일(수)09:30 공급망 안정화 관련 간담회(1차관, 한국자동차산업협회)14:00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1차관, 국회)14:30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2차관, LG사이언스파크)△15일(목)10: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부총리 및 1차관, 국회)10:00 예결특위 결산소위(2차관, 국회)14:00 국제 개발금융 컨퍼런스(1차관, 서울포시즌스호텔)△16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예결특위 결산소위(2차관, 국회)◇보도계획△13일(화)08:30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10:00 2022 글로벌 개발금융 컨퍼런스 개최 계획10:00 개도국 대상, 국내기관 기후사업 홍보관 운영△14일(수)11:00 공급망 안정화 관련 관계분야 간담회 개최△15일(목)10:00 월간 재정동향(9월호) 발간14:00 2022 글로벌 개발금융 컨퍼런스 개최 및 결과 보도자료15:00 KDI국제정책대학원 김재연 교수, 2022년 전미정치학회 도시 및 지역 정치 부문 한국인 최초 최우수논문상 수상17:00 2022년 9월 국고채「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발행여부 및 발행계획△16일(금)08:00 2022년 8월 고용동향08:30 제8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09:00 2022년 8월 고용동향 분석10:00 2022년 9월 최근 경제동향11:00 2022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 인수하고 투자하고…신세계 대규모 투자 성과 날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엔데믹화’로 수익성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사업부문별로 실적 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작년부터 대규모 투자를 연이어 단행했는데, 이에 따른 성과가 나오는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사진=신세계 홈페이지)◇ 백화점·패션·식음료 ‘호조’ vs 할인점 ‘부진’1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패션부문 호조가 할인점의 부진을 상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백화점과 패션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리오프닝)되면서 실적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과시적 소비 성향이 큰 MZ세대가 백화점 소비의 중심으로 자리잡은데다, 여전히 해외 소비가 제한된 가운데 리오프닝으로 수입명품과 고가의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기하강 가능성 확대에도 백화점은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부문은 실적부진 브랜드 구조조정, 라이프스타일(JAJU) 부문 내 실적부진 점포 폐점 등 경영효율화 작업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할인점은 의미 있는 실적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전자상거래 업체(이커머스)와의 경쟁으로 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고물가로 경기하강 우려가 높아져 가성비 중심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면세사업의 경우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 및 공항면세점 임차료 감면 등 정부 지원책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매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소다.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초 선전,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를 잇따라 봉쇄했다. 향후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수 회복 추이가 면세점 사업환경의 정상화 시점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 사업의 경우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과 노브랜드 버거(NBB)를 비롯한 외식부문의 실적 향상 등 제조식품 판매 호조가 나타나고 있어서다.최근 곡물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은 수익성에 부담 요인이지만, 회사가 일정수준의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가격 인상 계획 및 NBB 점포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 수익성이 낮은 급식·외식 사업장 정리 등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대규모 투자에 비용지출…이익 향상 ‘주시’특히 최근 신세계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연이어 단행했는데, 이에 따른 성과가 나오는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작년 이후 △이마트의 지마켓 지분(80.01%, 3조5591억원) 인수 및 SCK컴퍼니(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17.5%, 4860억원) 인수 △신세계의 대전사이언스 컴플렉스 사업과 같은 대규모 투자를 실시했다.SSG닷컴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관련 물류설비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미국 소재 와이너리(섀퍼 빈야드, 투자액 3327억원)에 대한 투자도 진행했다. 점포 신규 출점 및 리뉴얼(보완투자) 측면에서는 대전신세계 백화점 신설(2018~2021년), 신세계센트럴의 JW 메리어트호텔 리모델링(2018년), 이마트24(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집행했다.(자료=한국신용평가)이에 따라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연결재무제표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지난 6월 말 기준 31.5%로 작년 말(33.7%)보다 낮다.차입금의존도는 기업의 총자본(자본과 부채의 합) 중에서 실제로 이자를 지급하는 차입금(사채 포함)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기업 재무안정성을 논할 때는 ‘부채비율’보다 ‘차입금의존도’가 더 정확한 지표다. 부채비율은 이자비용과 무관한 부채(매입채무 등)나 선수금 등 양질의 부채도 포함한 수치여서다. 일반적으로 차입금의존도가 ‘30% 이하’일 때 안전하다고 본다. 다만 향후 신세계그룹의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을 고려하면 재무부담 경감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그룹은 최근 추세에 맞게 오프라인 매장을 대형화, 고급화, 체험형 위주로 만들기 위한 리뉴얼 비용을 계속 지출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한 대규모 부동산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예컨대 스타필드 신규점 출점과 동서울 터미널, 화성 테마파크 개발 등이 있다.최근 신세계그룹은 20조원 수준의 5개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물류센터 신축 등 온라인 부문 투자부담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업계는 신세계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이익에 얼마나 기여할 것인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기대했던 수준의 적절한 성과를 창출하는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 여부 및 재무안정성 관리 수준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을 감안하면 현금창출력 확대와 보유자산을 활용한 자금조달에도 재무부담 경감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점포매각, SSG닷컴 상장(IPO) 등 자금 확보 방안의 원활한 진행 상황과 실제 재무부담 완화 정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부문에 대한 투자 성과와 그룹 유통부문의 본원적인 경쟁력 및 이익창출력 향상 여부가 중점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 고물가시대 추석선물 고민…카드사 ‘할인이벤트’ 봇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추석을 맞이해 카드업계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가맹점 중심의 다양한 혜택들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 가성비 좋은 선물을 사기 위해서는 어떤 카드를 꺼내는게 좋을까. 사진=연합뉴스KB국민카드는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에서 추석 선물 세트를 구매하면 상품권 증정 및 할인, 무이자 할부 혜택를 제공한다.(KB국민 비씨카드, KB국민 선불카드 제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오는 11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할인 및 결제 금액 구간별로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으며 GS수퍼마켓, 롯데슈퍼에서 오는 12일까지 100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9일까지 30만원 이상 추석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결제 금액 구간별로 최대 100만원 상품권 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킴스클럽·메가마트의 경우 30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해당 가맴점들에서는 2~3개월 무이자 할부도 모두 가능하다.삼성카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0일까지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에서 행사상품 구매시, 결제 금액에 따라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에서는 오는 11일까지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할인 혜택은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현대카드는 이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 최대 40%의 현장할인을 비롯해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 e카드 Edition2 고객에게는 지정된 날짜에 최대 3000원의 할인 쿠폰과 3000원 캐시백을 동시에 지급한다. 2~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홈플러스에서는 오는 1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구매 시 금액대(10·20·30·50만원)별로 5000·1만·1만5000·2만5000원의 홈플러스 상품권을 증정하고, 10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롯데마트에서는 1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30%를 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1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최대 50만원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행사 상품 구매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5000원의 롯데 상품권도 준다.롯데카드는 마트 이벤트가 풍성하다. 오는 12일까지 롯데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30%를 할인해준다. 또 일부 행사상품을 10·20·30·5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5000·1만·1만5000·2만5000원을, 1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100만원 당 5만원을 최대 50만원까지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거나 즉시 할인해준다. 이달 10일까지 이마트, 11일까지 홈플러스와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추석 선물세트 행사상품 구매한 고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준다. 이밖에도 16일까지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에서 추석 선물세트 카탈로그 상품을 5만원 이상 결제하면 10%를 할인해준다. 12일까지 GS 더프레시(GS THE FRESH)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구간별로 10%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14일까지는 정관장에서 25·50만원 이상 결제 시 1·2만원을 할인해준다. 롯데백화점 전점에서는 30일까지 5만원 이상 결제 시 2~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이번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한 할인 혜택도 있다. 9월 말까지 KB국민카드(KB국민 기업카드, KB국민 비씨카드, KB국민 선불카드 제외)로 TTBB 플랫폼에서 전세계 호텔 결제 시 최대 12% 즉시할인을 제공한다. 호텔 투숙일 기준 10월 31일 이전 예약 건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현대카드는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여기어때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 구입 시 최대 20%,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최대 12%의 즉시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카드사 관계자는 “추석을 맞이해 추석선물을 실속있게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꼼꼼히 살펴서 똑똑한 소비를 하길 바란다”면서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한 호텔 플랫폼 할인 혜택도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 여행·귀성, 3년만에 ‘진짜’ 민족대이동…고물가·태풍 ‘시름’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차례는 뭐, 몇 년 동안 제대로 못 지냈으니까요. 올해는 오랜만에 식구들이랑 여행가서 푹 쉬려고요.”코로나19 이전엔 명절 때마다 큰집에서 차례를 지낸 김모(30)씨는 이번 추석엔 부모와 가까운 춘천으로 바람을 쐬러 가기로 했다. 코로나19로 3년간 차례를 지내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큰집과 따로 명절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김씨는 “할머니도 아흔이 넘으셔서 차례 지내기 힘들어하셔서 안 하기로 했다”며 “어머니가 춘천에 닭갈비를 먹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부모님과 나들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3000만명 대이동…여행 수요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로 향하고 있다.오는 9~12일은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면서 3년 만에 찾아온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연휴다. 귀성길에 오르거나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등 사람들의 이동도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오랜만에 ‘민족대이동’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가장 눈에 띄는 건 귀성행렬의 증가다. 올해 설 명절만 해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돌파,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한 정부가 ‘귀성 자제’를 당부하고 모임인원까지 제한했지만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이전처럼 아무런 제제가 없다. 정부는 8~12일 닷새간 하루 평균 603만명, 총 301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작년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이동인구(546만명)보다 14% 정도 많다.서울 중구 서울역도 8일 오전부터 북적이기 시작했다. 한 손엔 선물꾸러미, 다른 손엔 아이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귀성객 등이 역사를 메웠다. 공무원이라 밝힌 오모(43)씨는 “대구에 있는 시댁에 가려고 왔다”며 “시부모님이 아이들을 많이 보고 싶어하셔서 오늘 휴가내고 일찌감치 내려가서 사흘 동안 머물다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할머니댁에서 명절을 지낼 전모(27)씨는 “코로나 걱정된다고 해서 몇 년 동안 시골에 안 안갔으니 이번엔 가야죠”라며 “할머니 드릴 작은 안마기기 선물로 챙겼다”고 웃었다.나흘간 이어지는 연휴 동안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숙박업계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 부산, 제주 등의 특급 호텔·리조트들의 추석 연휴(9~12일) 투숙률은 80~90%를 넘어섰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달 말 앱 사용자 6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을 계획 중이란 응답은 76.4%였다. 작년 추석에 여행을 떠났다는 응답율(44.5%)보다 눈에 띄게 많다.곽모(47)씨는 “경기 안산에 사는 장모님이랑 처가댁 식구들이랑 가까운 데로 글램핑을 가려고 했더니 값이 비싼데도 좋은 데들은 이미 다 찼더라”며 “예약 취소 건을 겨우 잡았다”고 했다.◇고물가도 버거운데, 태풍까지…“슬픈 추석”태풍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인 8일 경북 포항시 오천시장(사진=연합뉴스)‘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무색한 이들도 있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오를 대로 오른 탓에, 돈이 많이 드는 명절이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하소연이 들린다. 차례상 장을 보러 서울 서대문 영천시장을 찾은 주부 신모(56)씨는 조금 더 저렴한 곳이 있을까 싶어 동네 마트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지쳤다고 했다. 그는 “마트에서 이것저것 몇 번씩 들었다 놨는지 모른다”며 “한단에 7000원짜리 시금치를 돈 아까워서 어떻게 사냐, 다른 나물로 올려야겠다”고 한숨 쉬었다. 50대 여성 고모씨도 “친정 동생이 갈비찜을 좋아해서 찜갈비용 고기를 사려 했더니 한우는 엄두도 못 내고 수입갈비마저 가격이 올랐더라”며 “8인분을 사려 했는데 양을 줄였다”고 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추석 상차림 비용은 평균 31만7142원으로 전년(29만7804원) 대비 6.5% 증가했다. 7일 기준 배추 1포기의 평균 거래 가격은 8393원으로 1년 전 가격(4918원) 대비 70.7% 올랐다. 무 1개는 3734원으로 전년(2087원)보다 78.9%, 시금치 1Kg은 3만870원으로 전년(1만8252원) 대비 69.1% 각각 비싸졌다.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에 이어 최근 남부지방을 강타한 11호 태풍 ‘힌남노’에 피해를 입은 이들은 명절을 챙기기조차 버거운 상황이다. 특히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막심한 포항과 울산, 제주 등지는 추석 전 수해 복구 완료조차 장담할 수 없다. 포항이 고향인 김모(40)씨는 “사망사고까지 나서 도시 전체가 침울한 분위기라고 들었다”며 “‘추석이고 뭐고, 하늘이 야속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 추석 연휴, 고향가는길 집구경·땅구경 어떠세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추석 연휴 고향가는 길 내 집 마련을 위해 임장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을 통해 여러가지 정보를 확인할수도 있지만 직접 현장에 방문해 눈으로 확인하고 따져보는 것이 좋다. 주변 편의시설 및 도시 개발 상황이 실제와 다를 수도 있어서다. ‘경산 2차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9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에 총 4만7105가구가 공급된다. 전년동기대비 57%가 늘어난 수준이다. 추석 연휴를 활용해 둘러볼만한 알짜 분양 단지들도 포함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중화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중화 롯데캐슬 SK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5층, 8개 동, 전용 39~100㎡ 총 105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0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1호선 신이문역과 경의중앙선 중랑역도 가깝다. 두산건설은 ‘삼신6차’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오는 14일 받는다. 단지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2층, 6개 동, 전용 49~84㎡ 총 4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7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백운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9월 분양 예정이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 39~84㎡ 총 74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485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인천 지하철 1, 2호선이 지나고, 향후 GTX-B(예정)도 예정된 인청시청역이 가깝다.지방에서도 분양 물량이 풍성하다. 이달 지방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총 47개 단지, 3만6005가구(임대제외)로 집계됐다.충남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서 ‘더샵 신부센트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 동, 전용 59~150㎡, 7개 타입 구성에 총 5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IC 인근 천안고속터미널 및 천안종합터미널이 가깝고,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단국대병원,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CGV, 메가박스, 천안축구센터, 신부문화거리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현대엔지니어링도 아산시 온천동 일원(옛 온양그랜드호텔 부지)에 짓는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전용 84~127㎡ 893가구, 주거형오피스텔 전용 92㎡ 320실 등 총 1213가구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경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산시 압량읍 압량리 일원에 ‘경산 2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 84~134㎡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산 아이파크 1차(977가구)’의 후속 분양 단지로, 향후 총 1722가구 대단지로 형성돼 ‘브랜드타운’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DL건설은 구미시 상모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구미상모 트리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6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6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부선 구미역과 대구권 광역철도 예정역인 사곡역(2024년 예정) 등이 위치해 있다.GS건설·포스코건설·SK에코플랜트는 부산 진구 양정동 일원에서 ‘양정자이더샵SK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2개동, 3개 단지, 전용면적 39~100㎡ 규모로 총 2276가구 중 11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1호선 양정역이 300m, 3호선 물만골역이 8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은 임장에서 시작한다는 말이 있는 만큼 실제 사업 현장에 방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최근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라 수요자들은 관심 있는 분양 단지의 입지 여건은 물론 주변 개발호재까지도 더욱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