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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직접 쏜다' 아이스크림만큼 시원했던 프로배구 팬서비스
  • '감독이 직접 쏜다' 아이스크림만큼 시원했던 프로배구 팬서비스
  • 프로배구 감독들이 팬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쏜 뒤 환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KOVO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왼쪽)과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가운데)이 관중들에게 선물하기 위한 아이스크림값을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금액을 확인하면서 깜짝 놀라고 있다. 사진=KOVO현대캐피탈 여오현 플레잉코치가 관중석으로 직접 올라와 팬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KOVO[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감독들이 팬들을 위해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아낌없이 쐈다. 작은 팬서비스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받았다.23일 V리그 남자부 4개 구단 친선 연습경기 ‘부산 서머 매치’가 열린 부산 기장체육관. 현대캐피탈 대 삼성화재의 첫 번째 경기가 끝난 뒤 평소 보기 힘든 진풍경이 연출됐다.체육관 코트 안으로 잔뜩 쌓인 아이스크림 박스들이 들어왔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1500여 팬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팬서비스다. 더 재밌는 것은 이 아이스크림을 구단이나 연맹이 아닌 프로팀 감독들이 사비를 털어 준비했다는 것.경기를 마친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물론 2경기를 위해 미리 준비 중이던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과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도 코트로 내려와 개인 신용카드로 직접 결제했다. 최태웅 감독은 관중들을 향해 카드 영수증을 흔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네 명의 감독이 관중들을 위해 쏜 아이스크림 총액은 200만원. 한 사람 당 50만원에 이른다. 수억대 연봉을 받는 프로팀 감독 입장에선 큰 돈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팬들을 위한 마음이다. 네 감독은 전날 함께 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이같은 아이디어를 냈고 이날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다음 장면도 신선했다. 감독들이 신용카드로 결제를 마치자 선수들이 배달원으로 나섰다. 각 팀 선수들은 아이스크림 박스를 하나씩 들고 관중석으로 뛰어들었고 팬들에게 직접 아이스크림을 나눠졌다.팬들이 신기해하면서도 즐거워한 것은 당연한 일. 관중석에선 자연스럽게 팬미팅이 펼쳐졌다. 팬들은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팬들과 동참했다. 따로 올스타전이 아니어도 팬들과 선수가 하나가 됐다.이날 아이스크림 파티는 팬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한 젊은 감독들의 열린 마음과 연고 프로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평일 낮부터 열성적으로 응원을 보내준 팬들이 함께 만든 훈훈한 장면이었다.물론 승패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 친선 연습경기이기에 가능했다. 진지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프로리그 경기라면 상상하게 힘들다. 그럼에도 한여름 부산에서 펼쳐진 아이스크림 파티는 두고두고 재밌는 얘깃거리가 될 전망이다.
2019.07.23 I 이석무 기자
`스물스물` 반등나선 2차전지株, 다시 부각되는 성장성
  • `스물스물` 반등나선 2차전지株, 다시 부각되는 성장성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2차전지주(株)가 바닥을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와 중국 전기차 판매량 감소 우려에서 벗어나 올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내년 전기차 판매 확대와 ESS 수요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성장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SK이노베이션(096770) 주가는 11.3% 올랐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도 각각 2.5%, 1.6% 상승했다. 2차전지 소재 업체인 엘앤에프(066970)가 15% 넘게 뛰었으며 포스코케미칼(00367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도 3~6%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엘앤에프를 348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커져…“내년 성장세 가속화”올 상반기에는 ESS 화재사고로 인해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전반적으로 미약했고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그러나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배터리 셀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5개월 넘게 2차전지주를 억눌렀던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됐다. 국내 ESS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수주 재개로 3분기부터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ESS 안전 제도 완비로 출하가 재개되는 등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3분기 말부터 폭스바겐의 전기차 플랫폼 MEB용 2차전지 출하도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올 상반기 3조5000억원에서 하반기 6조5000억원으로 대폭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화학은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용 2차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고 연구원은 “내년 3세대 전기차가 본격 출시되면서 3세대 배터리 생산도 시작되면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중국 전기차 보조금 삭감 우려도 옅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유예기간이 지난달 25일부로 종료돼 이달 이후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은 미국 GM, 유럽 재규어·BWM 등으로 고객사를 다각화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되고, 내년에는 전기차 판매량도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전기차 연간 판매 목표치를 내년 200만대로 설정했는데, 보조금 축소에도 불구하고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올해는 중국, 미국의 보조금 감소로 전기차 판매 증가가 부진했지만 오히려 내년은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2차전지 소재 업체 성장성도 부각…증설 효과도 기대2차전지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소재 업체들도 실적 전망도 밝아졌다. 2차전지 소재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는 LG화학·삼성SDI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내년 전기차 판매 확대, ESS 수요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올해와 내년 NCM 매출 비중은 87%, 98%로 전년대비 각각 17%포인트, 12%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매출액도 올해 1390억원에서 2022년 1조2414억원으로 10배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2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격적인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올 하반기 신규 공장 설비 완료 및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 엘앤에프는 내년 1월부터 연간 생산능력이 전년대비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도 2차전지 음극재의 연간 생산능력을 올해 4만4000톤에서 2022년 7만4000톤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경북 포항에 건설 중인 CAM5 공장을 오는 10월 완공해 내년 2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9.07.23 I 이후섭 기자
"부산에 다시 오니 좋네요"...사령탑으로 다시 만난 '삼성화재 4인방'
  • "부산에 다시 오니 좋네요"...사령탑으로 다시 만난 '삼성화재 4인방'
  •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견인했던 ‘삼성화재 주역 4인방’이 감독으로 다시 만났다. 왼쪽부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석진욱 OK저축은해 감독,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사진=KOVO[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배구 삼성화재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4인방’이 부산에서 뭉쳤다. 이제 더는 선수는 아니지만 한 팀을 책임지는 감독으로서 한자리에 모였다. 얼굴에 나이가 묻어나고 흰 머리도 늘었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쌓은 우정은 여전했다.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 OK저축은행 등 4개 남자배구팀은 지난 21일부터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친선 연습경기 ‘2019 부산 서머 매치’를 벌이고 있다. 비공식경기이기는 하지만 부산에서 프로배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2009년 KOVO컵 이후 10년 만이다.하지만 부산은 남자배구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도시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남자배구가 숙적 이란을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때 경기가 열렸던 곳이 이번에 서머 매치가 펼쳐지는 부산 기장 체육관이다.이번 서머 매치에 참가하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당시 대표팀의 핵심 멤버였다. 지금도 현대캐피탈의 주전 리베로를 맡고 있는 여오현 플레잉코치 역시 당시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이다.동시에 이들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삼성화재 시절 최고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들이다. 신치용 감독(현 진천선수촌장)의 지도하에 겨울리그 77연승 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함께 선수로서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했던 절친들이 좋은 기억이 있는 부산에서 뭉치다 보니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이들 네 감독은 맏형인 신진식 감독의 주도(?)하에 밤새 술잔을 기울이면서 회포를 풀었다.신진식 감독은 “지방에 내려와서 팬들에게 배구를 보여주는 게 좋다”며 “저녁에 친한 동생들과 술자리를 가져 더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최태웅 감독도 부산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어쨌든 비시즌에 연습경기는 팀마다 하는 건데 지방에 와서 같이 공유하면서 여러 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며 “부산 지역에 프로팀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부산 팬들에게 오랜만에 배구를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석진욱 감독과 장병철 감독은 이번 친선경기가 사령탑으로서 사실상의 데뷔전이다. 공식경기는 아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감독으로서 접해볼 수 없었던 값진 경험을 쌓고 있다.석진욱 감독은 “감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며 “실수도 많이 하고 있는데 다른 팀 감독들을 보면서 보고 배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동안 시합을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즐거워하고 있다”며 “부산에도 프로팀이 창단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장병철 감독 역시 “이번 경기를 통해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코치는 선수만 관리하면 되는데 감독은 미디어 대응도 해야 하고 스태프도 폭넓게 관리해야 하니 그 부분이 힘들더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네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이어갔다. 물론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지는 프로리그가 시작되면 분위기는 달라질게 틀림없다.최태웅 감독은 새롭게 감독 자리에 오른 석진욱 감독과 장병철 감독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최태웅 감독은 “프로리그가 시작되면 지금 분위기와는 전혀 다를 것이고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며 “시즌이 흐르면 흐를수록 시야가 좁아지는데 당황하지 않고 큰 그림을 그려서 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장병철 감독은 “지금은 화기애애 하지만 시즌 들어가면 소주 한잔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털어놓았다. 석진욱 감독도 “시즌 때는 분위기가 정말 무거워질 것 같다”고 답했다.감독들은 이번 친선 평가전이 더욱 확대돼 배구팬들을 위한 더 큰 이벤트로 바람도 전했다. 최태웅 감독은 “다른 팀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이런 대회를 한 번만 할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개최해 두 번 정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석진욱 감독은 “뛸 수 있는 선수 엔트리 폭을 늘린다면 팀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2019.07.23 I 이석무 기자
"선풍기 전선·모터 조심"…화재 3건 중 2건은 전기적 요인
  • "선풍기 전선·모터 조심"…화재 3건 중 2건은 전기적 요인
  • 화재로 타고 남은 선풍기(사진=소방청 제공)[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여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선풍기 화재의 3건 중 2건은 전선 피복 불량과 같은 전기적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소방청은 최근 5년간 선풍기 화재는 총 705건 발생해 6명이 숨졌고 4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에도 경기 이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선풍기 과열로 불이나 1명이 숨지기도 했고 2017년 8월에도 경기 하남에서 선풍기 전원선 단락으로 불이나 1명이 사망했다.선풍기 화재의 절반 이상은 날씨가 더운 7~8월 사이에 399건(56.6%)이 발생했다. 화재는 주로 주거시설(236건)에서 발생했고 △서비스업소(136건) △산업시설(103건) △교육시설(79건) 등이 순이었다.전체 선풍기 화재의 3건 중 2건은 전선피복 불량과 같은 전기적 요인(432건)이었다. 모터 과열과 같은 기계적 요인도 235건에 달했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11건이었다.선풍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선풍기를 사용할 때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로 적정 시간을 설정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선풍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을 걸어두면 안 된다. 선풍기 모터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선풍기 전원 콘센트를 문어발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2019.07.23 I 최정훈 기자
소방관 화재진압수당 8만→18만원 추진…돈 낼 지자체는 난색
  • 소방관 화재진압수당 8만→18만원 추진…돈 낼 지자체는 난색
  • 지난 5월 29일 오후 제주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테러와 화재 발생 긴급구조 종합훈련에서 제주소방서 대원들이 구조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일선 소방관에게 지급하는 화재진압수당을 현행 8만원에서 18만원으로 두 배 이상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수당은 지난 2001년 8만원으로 인상한 후 17년 동안 동결돼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소방관 인건비 지급을 책임지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부족으로 인해 이미 2000억원 가량의 소방관 초과근무수당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실제 수당 현실화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17년째 8만원에 묶인 화재진압수당 18만원으로 인상 추진23일 소방청은 화재진압수당을 월 8만원에서 월 18만원으로 10만원 인상하는 내용이 담긴 수당조정요구서를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화재진압수당은 일선 화재진압에 투입하는 소방관들이 매달 일정하게 받는 수당이다. 이 수당은 1990년 월 4만원으로 신설된 후 2001년에 월 8만원으로 인상됐지만 그 후 17년간 단 한 차례로 오르지 않았다. 그 사이 화재건수는 2001년 3만6169건에서 2018년 4만2337건으로 17% 증가했고 최근 5년 간 화재를 진압하다 당한 부상이 심각해 공무상 요양승인을 신청해 인정받은 부상자만 511명에 달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2001년 화재진압수당이 인상된 이후 화재 위험 여건도 악화하면서 수당 현실화에 대한 꾸준한 요구가 있었다”며 “17년 전과 비교해 물가상승률도 반영하고 경찰 등 타기관의 수당 현황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요구서에는 현장직뿐 아니라 내근직 소방관들에게도 화재진압수당을 지급할 것을 명시했다. 대형 화재가 발생해 대응단계가 올라가면 행정업무를 보던 직원들도 긴급구조통제단으로서 현장에 나가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 이제까지는 이들에 대한 규정이 명시되지 않아 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아울러 출동 건수에 따라 지급하는 출동수당 가산금도 기존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현재 화재 진압을 사유로 출동하는 경우 당일 첫 출동 때 3000원을 받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받지 않고 네 번째 출동할 때 다시 3000원을 받는다.◇지자체 예산부족으로 초과근무수당도 체불…“통과에 난항“그러나 소방관의 인건비 지급 주체인 지자체는 예산이 부족해 소방관의 초과근무수당도 미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라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7월까지 지자체로부터 예산 부족을 이유로 소방관이 받지 못한 초과근무수당 미지급액이 1407억원에 달하는 등 초과근무수당 체납 문제는 해마다 불거지고 있다. 이에 일부 소방관들은 지자체를 상대로 초과 근무한 시간보다 적게 수당을 받았다며 소송을 내기도 했다. 현재 이 소송은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서 심리가 예정돼있다. 특히 해당 소송 제기 이후 7000여명의 소방관이 유사한 소송을 냈는데 이들에 대한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려면 약 2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현재 소방관 국가직화가 통과하더라도 소방관 인건비는 여전히 지자체에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화재진압수당도 고스란히 지자체가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이나 경기 같은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보다 강원이나 전남 등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예산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 한 관계자는 “아직 행안부, 인사처와 함께 논의를 막 시작하는 초기 단계로 재원 마련부터 수당 수준까지 관계 부처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소방관의 현실적인 처우 개선과 지자체의 재정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방직인 소방의 경우 인건비가 올라가면 지자체가 고스란히 떠안기 때문에 예산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소방관의 수당 현실화 문제를 위해선 지자체에서도 소방 관련 예산을 늘릴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서울시의 경우 총 예산 중 소방 예산비중이 3.2% 수준이며 △부산(3.3%) △경기(4.6%) △제주(2.4%) 등 대부분이 5% 이하다. 공 교수는 “소방청도 독자적으로 관련 수당 현실화를 추진하기 보단 지방소방본부와 소속 지자체 등과 미리 협의를 진행하며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9.07.23 I 최정훈 기자
  • 재난 이재민, 건강보험 한시적 감액 혜택 받는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홍수나 화재 등 재난으로 이재민이 돼 건강보험 의료급여수급권자가 되더라도, 건강보험료 감액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이재민 의료급여수급권자는 건강보험료의 한시적 감액 자격변동 대상에서 예외 적용하도록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3일 밝혔다. 보험료 산정 기준이 바뀌어 보험료를 더 내야 하는 지역가입자나, 피부양자였다가 지역가입자가 된 이들은 2022년 6월분까지 보험료를 감액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사이 재산이나 직장 등 자격이 변동될 경우에는 감액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이재민의 경우 재난 상황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의료급여수급권자 자격 6개월 받게 되는데, 그동안은 이를 자격 변동으로 보고 감액 혜택을 주지 않았다.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의료비 본인부담금 전액 또는 일부를 국가가 부담하는 제도다. 그러나 재난의 경우 소득·재산·직장 보유 여부 등의 여건이 변한 건강보험의 자격변동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법 개정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이재민들은 의료급여수급권자가 됐다가 다시 지역가입자로 돌아와도 보험료 감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9.07.23 I 함정선 기자
KT, 소리까지 감지하는 첨단보안 개발..출동경비에 활용
  • KT, 소리까지 감지하는 첨단보안 개발..출동경비에 활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KT 융합기술원에서 연구원들이 ‘GiGAeyes Active Sound Sensing’를 선보이고 있다. KT제공KT(회장 황창규)가 영상과 소리를 결합해 사각지대 없이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인 ‘GiGAeyes Active Sound Sensing’ 기술을 개발했다.‘GiGAeyes Active Sound Sensing’은 KT 지능형 영상보안 플랫폼인 GiGAeyes와 소리 감지를 결합해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로 기존에 활용되지 않던 영역인 소리까지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사각지대 없는 360° 감지가 가능해졌으며, 눈(영상)과 귀(사운드)를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보안 서비스 영역을 개척했다. 고객은 모바일을 활용해 쉽고 편리하게 KT의 방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출입문 열림, 배회, 창문 침입, 이상 기류 발생, 온도변화 감지(화재 경고) 등의 다수 기능을 탑재해 고객의 자산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GiGAeyes Active Sound Sensing’은 스타트업 기업인 시큐웍스의 사운드 센서를 활용했으며, KT는 지속적으로 중소기업과의 다양한 상생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다.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 연구소 홍경표 소장은 “기존 영상 보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플랫폼 기반의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미래 보안산업의 트렌드인 융합형 보안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19.07.23 I 김현아 기자
방통위 “국내외 인터넷 사업자 역차별 해소 노력할 것”..2년 성과 및 계획 발표
  • 방통위 “국내외 인터넷 사업자 역차별 해소 노력할 것”..2년 성과 및 계획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임기 1년여를 남긴, 제4기 방통위 2년의 성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뉴시스 제공이 위원장은 △국내외 인터넷 사업자 사이의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 해소 △방송분야의 불공정한 갑을관계를 청산하고 상생환경을 조성△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제고 △국민의 미디어 접근권을 확대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증진 △인터넷 역기능을 줄이고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한류 방송콘텐츠의 품질을 높이고 유통기반을 확충에 노력했고, 앞으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내외 인터넷 기업간 역차별 해소‘인터넷 상생발전 협의회’를 통해 국내외 사업자간 역차별 해소를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 역외적용 규정과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한 실태조사, 그리고 국내대리인 제도가 도입돼 해외사업자에 대한 규제 집행력 확보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 글로벌 사업자(페이스북)가 임의로 망 접속경로를 변경해 이용자에게 불편을 준 행위를 엄중히 제재하였으며,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망 이용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하고 거대 글로벌 사업자의 불공정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법률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사업자에게만 적용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개선하는 동시에 해외 사업자의 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법 집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제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방송분야 불공정한 갑을관계 청산외주제작 분야에서는, 2017년 12월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함으로써 방송제작 현장 스태프들에게 근로시간 축소 등 체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2018년11월 ‘독립창작자 인권선언문’을 선포하고 2019.7월 ‘외주제작 거래 가이드라인’을 마련함으로써 방송 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시급한 토대를 만들었다.대표적 갑을관계인 홈쇼핑과 납품업체간의 상생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2019년 1월 편성, 수수료, 제작비용 등과 관련한 ‘홈쇼핑방송사업자와 납품업자 간 상생환경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시행하였으며, 6월에는 가이드라인 준수 및 상생협력 실천 의지를 표명하는 ‘상생협력 선포식’도 개최했다.중소 PP의 전용회선 사용료 절감을 위해 PP에게 전송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협약체결을 지원했고, 이로 인한 절감효과는 IPTV 전용회선 사용료의 약 10%, 연간 39억원으로 기대된다.◇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제고공영방송 국민추천이사제를 도입하고 지상파와 종편보도 종사자의 제작편성 자율성을 보장하는 내용의 정책제안서를 마련해 2018년12월에 국회에 제출했다.수신료 부담을 줄이고자 체납자에 부과되는 가산금을 낮추고 사회취약계층이 수신료를 면제받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관련 증빙절차를 없앴으며, 포항지진, 강원산불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수신료를 면제(2017년11월, 2019년4월)했다.다가오는 지상파와 종편PP 재허가 심사를 위해 악화되고 있는 방송 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경영전략과 프로그램 편성의 균형을 집중 심사하며, 과락 기준을 40%에서 50%로 높이는 것으로 기준을 개선했다.◇국민의 미디어 접근권을 확대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증진2018년에만 25만명이 미디어 교육을 받고 제작에 참여하였다.7개인 지역 미디어 센터는 올해 안에 경기, 세종, 충북 3곳에 추가로 구축되고, 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에는 ‘미디어 나눔버스’ 2대를 투입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마을을 직접 찾아가는 마을 미디어 교육을 전국 70개 마을에서 실시하여 주민이 미디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동체라디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역 밀착형 미디어도 더욱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수어화면의 위치와 크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를 2019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고,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TV는 2017년 57.5%였던 보급률이 2018년 69.7%로 대폭 높아졌으며, 2021년까지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통신과 인터넷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정책으로는, KT 아현국사의 화재사고를 계기로 통신장애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통신장애 때문에 서비스가 중단되면 즉시 이용자가 중단사실과 손해배상의 기준과 절차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2020년부터는 유선서비스를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는 경우 편하게 두 가지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전환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자신도 모르게 명의가 도용되어 요금이 연체되고 있을 때는 알림서비스로 알려주고 서비스 제공자는 가입과 이용, 해지 단계별로 이용자가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을 알기 쉽게 고지하도록 했다.이용자가 피해를 입게 되면 신속하게 구제 받을 수 있도록 ‘통신분쟁조정제도’를 6월부터 시행하고 있고, 이동통신 이용 단계별로 분쟁해결의 기준을 담은 맞춤형 피해구제 기준을 마련하였으며, 통신사에 근무하는 고객 상담사의 불규칙한 점심시간도 통신사의 협조를 구해 개선하였다.인공지능(AI)와 같은 기술 발전으로 서비스가 다양해지는데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미리 대비해 나갈 예정이다.◇인터넷 역기능을 줄이고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스마트폰 이용이 허용된 국군장병들을 위해 국방부와 MoU를 체결해 전문강사를 통한 올바른 인터넷 사용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와 피해를 낳은 도박과 음란물 같은 불법정보의 유통을 막기 위해 보안접속 방식의 해외불법 사이트를 접속 차단하는 기술적 조치를 시행했다. 2019년 6월 ‘인터넷 규제개선 공론화 협의회’를 구성하여 인터넷 규제의 방향과 수준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허위조작정보로 인해 민주주의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학계, 시민단체, 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에서 허위조작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율규제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임시조치 제도개선과 사업자 자율규제 강화를 위해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한류 방송콘텐츠의 품질을 높이고 유통기반을 확충2019년 3월 우리 콘텐츠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베트남과 TV프로그램 공동제작 협정을 체결했고,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신남방 국가들로 협정 체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OTT에 대응하고 이런 환경이 위협이 아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기술, 자본력이 결합된 한국형 OTT 설립을 지원하고, 사업을 하는데 있어 국내외 사업자간 차별이 생기지 않고 공정한 경쟁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필요 최소한의 규제가 도입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치열해지는 콘텐츠 경쟁과 방송한류의 지속을 위해서 제작 재원의 기반이 되는 방송광고와 협찬 제도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2019.07.22 I 김현아 기자
무협, 수출 中企 운송비 절감 컨설팅 시행…연말까지 100개사 지원
  • 무협, 수출 中企 운송비 절감 컨설팅 시행…연말까지 100개사 지원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대기업에 비해 수출입 물류 전문인력이나 노하우가 부족해 물류비를 과도하게 지출하는 국내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현장 컨설팅이 적극 시행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가 연말까지 100개사 지원을 목표로 지난 4월 시작한 ‘수출입 물류 현장 컨설팅’ 서비스는 기업 수요에 힘입어 3개월 만에 목표의 절반에 가까운 45개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실제 수출기업의 물류에 관한 고민 중 절반이 ‘운송비 절감’과 ‘기존 물류 시스템 효율화’인 것으로 나타났다.물류 전반에 대한 통합 컨설팅을 제외한 167건의 세부 분야별 컨설팅 요청 중 ‘운송비 절감’과 ‘물류 체계 효율화’ 관련 사항이 각각 40건과 38건으로 전체의 46.7%를 차지했다. ‘창고비 절감’(33건) , ‘FTA 활용’(26건) 문의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 신청 업체는 서울(14개), 경기(11개), 충북(9개) 순이었다.충북 청주의 A사는 “그동안 국제특송 업체를 통해 제품을 발송하다 보니 월평균 1000만 원을 물류비로 지출했다”면서 “컨설팅 덕분에 전문 물류업체를 이용하면 물류비를 최소한 30%는 절감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가공식품을 수입하는 인천 B사는 “식품검역, 내륙 운송, 통관 및 관세 등의 업무를 모두 외부에 맡기다 보니 반복적인 서류 전달과 업무내용 공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협회의 도움으로 식품 수입 전 과정에 전문성을 가진 업체를 추천받아 한결 업무가 수월해졌다”고 밝혔다.무역협회 허덕진 회원지원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은 수출입 물류 전문인력이나 노하우가 부족해 물류비를 과도하게 지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 무역협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무역협회의 수출입 물류 현장 컨설팅은 분야별 전문지식과 실무경험, 컨설팅 역량 등을 평가해 엄선한 국제물류 주선업체, 창고 운영사, 화재 보험사 20개사가 직접 기업을 방문해 이뤄진다. 이들은 △물류 프로세스 진단 및 효율화 △해상·항공·내륙운송 등 물류비 절감 △창고 및 재고 관리 △적하보험·화재보험 등 기업보험 최적화 등 물류 전 분야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한편 이 서비스는 무역협회 홈페이지또는 국내 지역본부로 11월까지 신청할 수 있다.
2019.07.22 I 김성곤 기자
  • 서울 마곡지구 ‘스마트시티 리빙랩’ 5개 프로젝트 선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시각장애인 무장애도시 시범사업 등 스마트시티를 실현하기 위한 5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서울시는 마곡지구를 시민과 전문가, 기업이 함께 4차산업 신기술을 실험·실증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티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 총 5개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기업이 4차산업 신기술을 개발하면, 실제 사용자가 될 시민·전문가가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기술을 실험·실증하는 리빙랩(Living Lab)방식을 따라 추진하게 된다. 시는 각 프로젝트당 1억원씩 지원한다.이번에 선정된 5개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의 편리한 보행과 물건 구매를 돕는 앱을 개발하는 ‘시각장애인 무장애도시 시범사업’ △지역의 냄새 데이터를 지도로 구축하는 ‘주민참여형 마곡 스마트시티 냄새 커뮤니티 매핑사업’ △아파트 화재감지 앱을 개발하는 ‘리빙랩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활용 마곡지구 주거지역 화재상황 인지 시스템 구축’ △자율주행로봇 배송 서비스를 실증하는 ‘마곡산업단지 내 자율주행기반 로봇플랫폼 활용 실외배송’ △전동킥보드 전용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스테이션 기반 스마트시티형 IoT 1인 교통수단 연구’ 등이다.프로젝트 수행 기업은 마곡을 테스트베드로 약 6개월간 시민-전문가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성과는 12월 성과보고회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업은 각각 시민 참여자를 모집해 실증 연구를 추진한다.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시민 참여자의 모집 시기, 방법 등은 다르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각 프로젝트 주관기관의 사업설명회 또는 모집공고를 참고하면 된다.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다양한 4차 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2019년도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기술 실증에 들어간다“며 ”시민-전문가-유관기관 등이 함께 추진해 마곡 지구를 서울의 대표 스마트도시 모델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7.22 I 박민 기자
"수소충전소, 주유소보다 안전…경제성 확보가 더 문제"
  • "수소충전소, 주유소보다 안전…경제성 확보가 더 문제"
  • 제이콥 티털 국제에너지기구(IEA) 교통 분야 애널리스트.[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파리(프랑스)=글·사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수소충전소는 주유소보다도 더 안전합니다. 최근 노르웨이에서 수소차 충전소 화재 사고가 났지만,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은 관리 가능한 이슈입니다.”제이콥 티털(Jacob Teter) 국제에너지기구(IEA) 교통 분야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수소충전소 사고는 극복 불가능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티털 애널리스트는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 미국 에너지부(DOE)에 근무한 교통·에너지 전문가다. 그는 IEA가 지난달 열린 ‘주요20개국(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에 맞춰 발간한 수소에너지 전망 보고서의 교통 분야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티털 애널리스트는 “수소가 석유보다 특별히 위험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수소가 이미 오랫동안 각종 산업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그동안 수소는 정유·화학산업에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데 많이 쓰였다”며 “그런 산업에선 이미 수소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정책, 규제, 관리 방식이 완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소차 등 수송 분야에서는 아직은 이 같은 정책, 규제, 관리 방식이 확립돼 있지 않아 노르웨이 폭발사고 같은 불상사가 벌어진 것”이라며 “앞으로 정유·화학산업의 안전 관리 방식이 수송분야에도 적용되면 충분히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년 프랑스에선 주유소 화재 사고가 발생한다. 하지만 시민들이 주유소 사고는 큰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주유소 사고는 너무 익숙해 쉽게 잊는다. 반면에 수소 충전소 사고는 ‘수소폭발’이라며 과도하게 우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이슈는 안전성이 아닌 경제성 문제라고 강조했다. IEA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 생산거점 구축을 통한 수소가격 인하 △천연가스 파이프 등 인프라 활용 △수소차 지원 확대를 권고했다. IEA는 “공급망 규모를 확대하는 투자로 수소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수소 기반 연료,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도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부가 공적 자금을 투입하고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티털 애널리스트는 “수소차를 육성하려면 수소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을 얼마나 빨리 줄일지, 수소충전소를 얼마나 빨리 보급할지가 관건”이라며 “수소경제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산업의 규모를 키우는 ‘규모의 경제’를 하루라도 빨리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9.07.22 I 최훈길 기자
세계 놀라게 한 수소충전소 사고 현장 가보니…소풍 나온 시민들로 북적
  • [르포]세계 놀라게 한 수소충전소 사고 현장 가보니…소풍 나온 시민들로 북적
  •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시민들이 노르웨이 산비카(Sandvika)에 위치한 수소차 충전소 인근에 소풍을 와서 잔디밭에 앉아 있다. 건너면 물가에는 해수욕을 하거나 브이(V)자 모형의 구조물에 올라 다이빙을 하는 시민들도 보인다. [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산비카(노르웨이)=글·사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달 28일 금요일 오후. 지난달 10일 사고가 발생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수소충전소가 위치한 노르웨이 산비카(Sandvika)를 찾았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시에서 15km 가량 떨어진 이 곳은 이날 온화한 날씨속에 평온한 분위기였다. 산비카역에서 수소충전소까지는 도보로 10여분 거리다. 수소충전소 인근 잔디밭은 따사로운 햇살을 맞기 위해 소풍을 온 시민들로 붐볐다. 북방에 위치한 노르웨이에선 드물게 기온이 25℃ 넘게 올라 해수욕을 하러 나온 시민들도 많았다. 사고가 난 수소충전소는 철제 펜스 등으로 출입이 통제됐지만, 충전소 인근은 자유롭게 통행이 가능했다.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수소충전소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주차돼 있었고 시민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전거를 타고 사고가 난 수소충전소 주변을 지나쳤다.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사고 “폭발 아닌 화재” 산비카를 찾은 이날은 수소충전소 사고조사 결과가 발표된 다음 날이었다. 세계적인 수소기업이자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수소충전소 운영사인 넬(NEL)은 “사고의 근본 원인은 고압저장장치내 수소 탱크 플러그의 조립 오류”라며 “작업자 실수로 플러그의 내부 볼트가 적절하게 조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누출된 수소가 실외에서 불이 붙어 연소한 화재이지 충전소 폭발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넬은 이번 수소충전소 사고와 관련 “미국과 한국에 있는 수소충전소 내 고압저장장치는 사고가 난 수소충전소 내 고압저장장치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넬은 현재 국내에서 현지법인인 넬코리아를 통해 수소충전소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강원도와 수소충전소 2개소에 대한 설비 및 설치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내에서는 이번 수소충전소 사고를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심지어 수소차와 경쟁 중인 전기차 업계에서조차 언제든 전기차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노르웨이 전기차협회 피터 하우그넬랜드(Petter Haugneland) 사무총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가솔린·전기차도 화재 위험이 있다”며 “노르웨이 내에서 수소충전소 사고와 관련해 특별히 문제 삼거나 수소폭발 사고를 우려하는 분위기는 없다”고 전했다. 노르웨이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수소충전소 사고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수소충전소 사고가 ‘관리 가능한 리스크’라고 보기 때문이다. 스투어 포트빅(Sture Portvik) 오슬로시 이모빌리티(e-mobility) 담당 국장은 “이번 수소충전소 사고는 시스템 문제가 아니다”며 “관리 미흡으로 인한 사고일뿐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충전소가 정말 불안하지 않냐’는 질문에 “모든 에너지엔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있다”면서 “사고가 나면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찾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키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 노르웨이 “수소연료는 안전, 과잉 우려 말아야”오히려 노르웨이에선 다른 나라들이 이번 사고 탓에 수소연료의 위험성을 과도하게 우려해 ‘교각살우(矯角殺牛)’ 우를 범할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노르웨이는 유럽을 대표하는 친환경 자동차 선진국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년 유럽 환경수도’에 선정되기도 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무공해(zero emission) 자동차로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국가 교통 계획’을 추진 중이다. 노르웨이는 친환경차 확대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1990년 대비 최소 40% 감축할 계획이다. 남영숙 주노르웨이 대사는 “노르웨이는 기후변화 대응 노력의 일환으로 전기차, 수소차 이용을 확대하는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연기관 차량을 줄이고 친환경 차량을 늘리는 정책에는 정부의 강력하고 일관된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노르웨이 산비카(Sandvika)에 위치한 수소차 충전소에 바리케이트가 설치된 채 운영이 중지돼 있었다.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한 노르웨이 시민이 수소충전소 주변을 지나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9.07.22 I 최훈길 기자
에펠탑 옆 수소충전소는 정말 안전할까?
  • [팩트체크]에펠탑 옆 수소충전소는 정말 안전할까?
  • 지난 2일 한 시민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어린이와 함께 수소충전소를 지나갔다. 이 충전소는 프랑스 파리 에펠탑이 보이는 알마광장 인근에 설치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0월 프랑스 업체 에어 리퀴드가 운영 중인 이 수소 충전소를 방문했다.[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파리·오슬로·베를린=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수소라고 하면 수소폭탄을 연상해 위험하게 여기는 분이 많은데, 알고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전략보고대회에서 “파리는 도심 한가운데 수소충전소가 있다”며 “파리 시민들은 그곳에서 셀프 충전을 할 만큼 수소차와 수소충전소를 안전하게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최근 노르웨이에서 수소충전소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등 수소연료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수소충전소는 정말 안전할까? 프랑스 파리의 수소충전소를 직접 가봤다. 문 대통령이 작년 10월 브노아 푸티에 에러 리퀴드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과 함께 방문한 곳이다. 에펠탑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 2분 거리다.지난 2일(현지시간) 찾은 수소충전소는 파리 도심에서도 중심지인 알마광장 교차로 인근에 위치해 온종일 주변을 오가는 인파로 붐볐다. 수소충전소 앞을 지나는 이동인구를 실제로 세보니 시간당 500여명이 넘었다. 하지만 파리시민 누구도 이곳이 위험지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파리에 위치한 국제에너지기구(IEA)에 근무하는 제이콥 티털(Jacob Teter) 교통 분야 애널리스트는 “공기보다 가벼운 수소는 순식간에 대기 중으로 날아가 버린다”며 “폭발해도 석유보다 덜 위험하다. 수소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에너지”라고 말했다. 최근 수소충전소 폭발사고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노르웨이 또한 수소충전소가 위험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세계적인 수소기업이자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수소충전소 운영사인 넬(NEL) 조사 결과 당시 수소충전소 사고는 수소탱크에 연결된 플러그가 잘못 조립돼 발생한 사고로 드러났다. 수소연료의 위험성보다는 안전관리 소홀 문제였다는 얘기다. 스투어 포트빅(Sture Portvik) 오슬로시 이모빌리티(e-mobility) 담당 국장은 “사고 조사 결과 수소충전소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었다”며 “사고 원인을 알아낸 만큼 이를 개선해서 수소충전소를 다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돌프 길렌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장은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사고가 해결할 수 없는 중대 안전사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고가 수소연료 확산에 있어 단기적으론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론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가 완벽히 통제 가능한 안전한 연료는 아니지만 기존 화석연료도 위험성을 내포하긴 마찬가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볼프강 랑겐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과장은 “그동안 주유소, 가솔린·디젤차에서도 폭발사고는 항상 있어 왔다”며 “수소가 위험하다면 석유 등 다른 연료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소방청 2017년도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연소확대물(연소가 확대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가연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현황을 집계한 결과 휘발유 64건, 경유 49건, LPG 42건인데 비해 수소는 1건에 그쳤다. 사상자는 휘발유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소로 인한 사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전문가들은 수소연료 보급이 확대되면 사고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봤다. 다만 수소 자체의 위험성보다는 안전관리 역량 부족이 사고의 주원인을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단장은 “유럽은 사고 전후로 안전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수소충전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우리보다 훨씬 적은 것”이라며 “다음 달에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되는데 안전은 제도와 사람에 달려 있다. 정부가 안전 제도를 잘 만들고 충전소 관리·운영을 잘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소확대물(연소가 확대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가연물)에 따라 화재가 발생한 우리나라 연간 현황을 집계한 결과, 유류나 가스 화재 중에서 가솔린 화재가 제일 많았다. 수소로 인한 화재는 1건에 그쳤다. 단위=건.[출처=소방청 2017년도 화재통계연감]연소확대물(연소가 확대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가연물)에 따라 화재가 발생한 우리나라 연간 현황을 집계한 결과, 유류나 가스 화재 중에서 가솔린 화재의 사상자가 제일 많았다. 수소로 인한 화재 사상자는 없었다. 단위=명.[출처=소방청 2017년도 화재통계연감]※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9.07.22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 한국편 안들 것..중재 기대말라”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트럼프, 한국편 안들 것..중재 기대말라”- [미래車리포트]수소충전소 지나는 파리지앵 “주유소와 다를 게 뭐 있나요”- 추경 꼭 필요하다면서..당청, 野설득에는 손놓아- 아베 압승..‘전쟁 가능한 일본’에 성큼- [사설]안보 공조체제까지 흔들려서는 곤란하다- [사설]이번엔 국회의원 이권개입 방지 실현될까△줌인&- 총선 전초전인가..‘일산 집값’놓고 연일 설전- 건강염려증 걸린 한국△미래車리포트- “수소충전소 사고는 폭발 아닌 화재”..인근 공원엔 시민들로 북적였다- 제이콥 티털 국제에너지기구 애널리스트 “관리시스템만 잘 만들면, 주유소보다 안전”△고개드는 추경 불발 책임론- 일자리 창출, 경기부양 예산 이미 고갈..日소재 대체 자금지원도 뚝- 민주 “해임건의안과 교환 불가” vs 한국 “제식구 감싸기”- “한국당, 조건없이 추경하겠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겠다”△한일 갈등 장기화 조짐- 日국민들 ‘힌국 때리기’ 지지한 셈..“수출규제 강도 더 세질 수도”- 정부 ‘지소미아 파기’ 카드 만지작..美개입 나서나- WTO에 이례적 산업부 인사 파견..대체 소재 관세 감면도 검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文정부, 최악 한일관계 해결한 ‘DJ·오부치 선언’서 해법찾아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땐 중국이 제일 반길 것”△정치- 볼턴, 24일 정의용 회동..‘한·미·일 3자 고위급 회동’ 중재 나설까- 조국 “정부는 서희·이순신..日에 지레 겁먹고 쫄지말자”- 내달 5일부터 한미연합연습..명칭서 ‘동맹’ 삭제 검토- 심상정 “내년 총선 한국당 부활이냐, 정의당 약진이냐”△경제- 농가 양극화 막는 ‘공익형 직불제’..식물국회에 막혀 좌초 위기- 韓, 10대 수출국 중 가장 부진했다- 에이스빠진 ‘공정위 기업집단국’ 힘빠지나△초저금리 시대..은퇴자들 돈 어떻게 굴릴까- 은퇴앞둔 가구 절반이 예·적금 치중..“안전자산인 채권펀드 활용을”- 은퇴 자산가들 달러투자에 관심..이자수익 높이는 절세 전략도- “고이율 보장 ‘수익형 부동산’ 대부분 과장광고..속지마세요”△금융- 교보생명, 생보부동산신탁 단독 경영한다- 퇴직연금 수익률 올랐지만..여전히 쥐꼬리- 하반기 경영전략 키워드..우리금융 ‘성과’ 신한은행 ‘고객’△산업&기업- ‘바꿔야 산다’..신동빈·허창수 ‘비상경영’ 고삐- 사이드미러 없는 차 나온다..현대모비스, 카메라 모니터 개발- 20대 딸 경영수업..대유그룹 2세 경영 준비- EUV노광기 독점 기업, 日과 소재협력..삼성전자 ‘반도체 비전 2030’ 차질빚나- 포스코케미칼, 광양 배터리 양극재 공장 준공△산업- 숨고르는 KT, 호시탐탐 SK·LG..딜라이브 쟁탈전- 담원 게이밍 ‘무명 반란’..SKT T1·KT 롤스터 중위권 추락- 전용 결제서비스로 ‘P2P금융 안착’ 공헌..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 ‘강자’로 우뚝△소비자생활- ‘고객 취향에 맞게’..백화점, 리뉴얼로 돌파구 찾는다- 취하기보다 즐겁게..이런 ‘음주 소품’도 있었네- ‘홈카페족’ 늘자 커피머신 수입액 8년새 5배뛰어- 추석선물 예약판매 돌입..최대 80% 싸게 드려요△중소기업·바이오- 삼바, 최악 면했지만..갈길 먼 경영 정상화- 최원석 질경이 대표 “민감한 Y존 피부처럼 세심 관리..여성청결제,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아이와 키캉스 떠나자” 교육업계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 인기△증권&마켓- 日연기금, 코스피 6조원 투자..韓흔들면 자국민 노후 ‘휘청’- 美유럽 ‘비둘기’ 기다리며..코스피 ‘횡보’- 증시로 돈 안오네..올들어 하루 거래대금 2조↓△증권- 하반기 리츠상장 줄이어..공모리츠 ‘황금기’ 온다- 롱숏 멀티전략 헤지펀드도 증시 부진 못피해- 포스코 시총 3.5조원 증발에도 하반기 주목받는 까닭- 1조원대 기술이전 호재에도..레고켐바이오 ‘지지부진’△문화- 새우매달고 방패세우고..‘척추를 더듬는 떨림’을 찾아- ‘기생충’ 1000만 돌파 비결은..작품성에 대중성 겸비△스포츠- SK독주와 롯데의 추락..프로야구 ‘북고남저’- ‘Doosan Shot’ 아시나요- ‘케미 폭발’ 고진영·이민지, 아깝다 준우승- 女계영 400m 첫 한국 신기록..시리아 난민 마르다니 ‘평화의 물결’ 가르다△피플- 조국수호 위해..공중 낙하도 두렵지 않은 ‘붉은 베레’의 전사들- 구글 “KAIST서 세계적 AI전문가 키웁니다”- 정영채 “쪽방촌 어르신, 삼계탕 드시고 힘내세요”- 마동속, 할리우드 진출 꿈 이뤄..마블영화 ‘이터널스’ 출연 확정△오피니언- [목멱칼럼]날씨와 마케팅- [데스크의 눈]시험대 선 정부의 위기관리- [기자수첩]檢 구속수사가 능사는 아니다△부동산- 분양가상한제 불똥 튄 강북..“강남때문에 우리만 피해”- ‘후분양’ 과천 푸르지오 써밋..3.3㎡당 분양가 3998만원- ‘소규모 정비사업’에 자회사 앞세우는 GS건설, 왜- 전·월세 보증금 30%지원..서울시 장기안심주택 2500가구 공급△사회- 찜통더위 이어지다 8~9월 ‘다나스’보다 더 센 태풍 1~2개 온다- 설치→철거→재설치..다시 시작된 광화문광장 천막전쟁- “급하니 대신 구매 좀” 발빠른 대처로 수청만원 피싱막은 남대문署- 폐교위기 서울 자사고 8곳 청문 도입- 가상화폐 범죄 피해액 2조 7000억원
2019.07.21 I 임현영 기자
화재 피해 은명초 일부 복구…방학 중 활동 교내서 운영
  • 화재 피해 은명초 일부 복구…방학 중 활동 교내서 운영
  •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불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서울 은명초가 지난달 화재로 인해 외부 기관에서 진행하던 방학 중 활동을 다시 교내에서 운영하는 등 학교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은명초가 외부 기관을 활용한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수업 등을 끝내고 지난 15일부터 모든 교육활동을 다시 교내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은명초는 지난달 26일 화재 사고 이후 긴급점검을 진행한 결과 화재 건물(별관)에서 발생한 유독가스와 냄새가 본관까지 퍼져 정상수업이 불가하다고 판단, 지난 1일 조기방학을 실시한 바 있다. 방학 이후에는 조기방학으로 인한 학생·학부모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인근 학교와 기관 등에서 유치원·초등학교의 방학 중 교육활동과 긴급돌봄, 상담 등이 운영됐다. 조기방학으로 중식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해서는 아동급식카드가 지원됐다. 지난 5~9일 동안 직접적인 화재 피해가 없었던 유치원·저학년동, 체육관·특별실동을 대상으로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고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적합`판정이 나와 15일부터 모든 방학 중 교육활동과 상담을 은명초 내에서 운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당초 외부 기관을 통한 방학 중 교육활동 운영은 오는 25일까지로 예정돼있었다.화재동에 대한 정밀구조안전진단은 7월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건물에 대한 전면보수 또는 개축이 결정된다.서울시교육청은 “공사기간 중 학생수업을 위해 임시 가설 교실 20개실을 개학인 8월 26일전에 설치해 학기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07.21 I 신중섭 기자
한국금거래소, 한화손해보험과 귀금속 ‘안심케어서비스’ 출시
  • 한국금거래소, 한화손해보험과 귀금속 ‘안심케어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좌로부터) 한국금거래소 김안모 대표이사, 한화손해보험 기업보험부문 이종철 상무아이티센 계열사인 한국금거래소는 한화손해보험과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안심케어서비스’를 출시한다.이번 제휴는 8일 한국금거래소 본사에서 양 사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심케어서비스는 귀금속을 비롯해 현금, 보관 시설 파손, 화재 손해, 실화대물배상에 대한 국내 최초 서비스다. 통계적으로 7~8월 휴가 시즌이 되면 빈집털이 범죄 비율이 높아진다. 지난해 역시 7~8월 빈집털이 범죄 발생 비율이 19%로 1월~2월과 함께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그러나 정확한 시간 및 정황 확인이 어려워 검거율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한국금거래소는 안심케어서비스가 대중들의 재산 보호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본적인 도난 사고뿐만 아니라 화재로 인한 재산, 대물 손해 배상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의 자산 안전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안심케어서비스는 한국금거래소 제품 100만 원 이상 구매 시 소비자 부담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귀금속 및 동산에 대해서는 100만 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며 현금, 유가증권, 보관시설 파손 등에 대해서도 50만 원까지 보상된다. 손실 규모가 큰 화재담보와 실화대물배상책임 한도는 각각 1000만 원과 1억 원이다.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안심케어서비스는 국민들의 자산 안전성을 위한 최고의 상품이라고 자부한다”며 “한화손해보험과 손을 잡고 진행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귀금속을 구매 및 보관할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21 I 김현아 기자
'성접대 의혹' 양현석 입건…강제수사까지 가능할까
  • [사사건건]'성접대 의혹' 양현석 입건…강제수사까지 가능할까
  •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9시간에 걸쳐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미처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이번 주의 인물을 꼽으라면 당연 양현석(50)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입니다.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 50일 만에 입건됐는데요. 경찰은 참고인 진술과 핵심적인 증거를 찾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직장인들이라면 아마 모두 알고 있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도 한 주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부당한 지시에 속 앓이했던 직장인들은 쾌재를 불렀을 텐데요. 이번주 키워드는 △양현석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반일운동으로 꼽았습니다. ◇50일만에 입건된 양현석…핵심 증거는?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내사로 마무리 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경찰은 양 대표를 정식 입건했습니다. 경찰이 내사를 벌인 지 50여일 만인데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동안 진술 자료를 분석하여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며 “의혹이 제기된 관련자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 여부에 대해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앞서 지난 5월 27일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 등이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전 대표가 이 자리에 여성 25명을 초대했다고 하는데요. 술자리에 일명 ‘정마담’이 이 중 일부를 알선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또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가 자리에 동석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두달 가까이 의혹을 조사해왔습니다. 양 전 대표와 싸이, ‘정마담’은 내사자 및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러나 이후 경찰이 유흥업소의 다른 직원으로부터 성관계 관련 진술을 확보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 핵심적으로 YG 카드가 유흥업소에서 결제된 내역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이를 증거로 양 대표를 입건했습니다. 과연 입건을 넘어 강제 수사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상사 갑질에 속 앓이 하지 마세요”이제는 더이상 직장 후배에게 함부로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음주나 흡연을 강요해서도 안되고, 인신공격을 했다가는 징계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는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한 이슈가 있었는데요. 바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입니다.16일부터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따르면 상시 10명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은 취업규칙에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내용을 넣어야 합니다.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하면, 이 규칙을 근거로 사업주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사업주는 물론 조사에 착수해야합니다. 말그대로 ‘갑질 소리함’이 생긴 셈이죠.그러나 괴롭힘의 정의가 애매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고용노동부는 메뉴얼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반복적인 개인 심부름 △근로계약과 무관한 업무 △음주·흡연·회식 참여 강요 △지속적인 폭언·욕설 △집단 따돌림 △업무시 의도적 무시·배제하는 행위 등이 괴롭힘으로 꼽힙니다.물론 한계도 있습니다. 사업주에게 신고하는 탓에, 사장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른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그럴 경우 노동청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혜린 노무사는 “사업주의 갑질을 사업주에게 직접 신고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노동청에 직접 신고할 수 있다”며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명시화 된 만큼 노동청도 해당 사건을 접수할 시 근로감독으로 전환해 조사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19일 오전 3시 24분께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입주 건물 앞에 세워진 차에서 불이 나 7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사진=연합뉴스)◇대학생 시위부터 분신까지…거세지는 반일운동반일운동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대학생들까지 나서 반일 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일본대사관 앞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노인도 있었습니다. 먼저 이화여대 학생들이 나섰습니다. 이화여대 학생회 ‘Enable(인에이블)’은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화인은 일제강점기 피해자들과 연대한다”며 “아베 정권은 한일 양국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경제보복을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일본 정부의 행보가 일제감정기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기독교학과에 재학 중인 김단비(23)씨는 “일본 정부가 일제 감정기 당시 피해자를 모욕하고 있다”며 “전범국으로서 역사적 책임을 저버리는 모습”이라고 비난했습니다.일본에 대한 반감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표현한 70대 남성도 있었습니다. 19일 새벽 3시24분께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까지 차를 끌고 와 불을 낸 김모(78)씨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대사관 앞 인도에 승합차를 세운 뒤 차 안에서 스스로 불을 붙였습니다. 이후 불은 10분 만에 진압됐지만 김씨는 결국 화상성 쇼크와 호흡부전으로 숨을 거뒀습니다.김씨는 지인에게 차를 빌렸으며 지인에게 일본에 대한 반감을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김씨의 가족 중 강제징용을 당한 피해자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현재 주변 폐쇄회로(CC)TV와 건물 관계자 등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동기 등을 계속 수사 중입니다.
2019.07.20 I 황현규 기자
 가성비 좋은 3천만원대 가솔린 SUV…엑스트레일
  • [시승기] 가성비 좋은 3천만원대 가솔린 SUV…엑스트레일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무난하다’는 말은 이렇다 할 단점이나 흠잡을 만한 것이 없을 때 많이 사용한다. 다른 말로 하면 기본기가 탄탄하다고도 할 수 있다.올해 1월 닛산코리아가 출시한 준중형 SUV 엑스트레일이 그렇다. 화려함 외관이나 첨단 IT 기술이 도드라지진 않지만 기본기에 충실하다. 단단하면서도 노면 충격을 제대로 완화하는 서스펜션 세팅과 내구성이 검증된 파워트레인, 부족함 없는 공간 활용성 등 패밀리 SUV가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 특히 200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600만대 이상 판매된 사실은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SUV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SUV의 판매량이 덩달아 오르진 않는다. 소비자 입맛에 맞는, 한 마디로 ‘살 만한 차’와 ‘아닌 차’로 갈린다고 볼 수 있다.2015년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와 지난해 BMW 화재게이트는 디젤 중심이던 SUV 시장에 대한 반전을 만들어냈다. 지난해부터 디젤 엔진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솔린 SUV 판매가 늘고 있다. 디젤 엔진 일색이던 SUV 라인업에 가솔린 모델이 가세하는 것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환경오염 주범으로 디젤 엔진이 지목된 것 역시 가솔린 SUV 출시와 판매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엑스트레일에는 2.5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와 조화돼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4.2kg.m를 발휘한다. D-step을 적용한 무단변속기다. 운전자 임의로 엔진회전수를 오르내리면서 빠른 변속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심심할 것만 같은 엑스트레일의 드라이빙에 운전의 재미를 더한 구성이다. 복합연비 역시 2WD 기준 11.2km/L로 준수하다.4WD 모델을 선택하면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에서 안정성을 높인다. 4WD 오토 모드로 설정하면 주행 상황에 맞춰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스스로 제어한다. 험로 탈출에 용이하다. 특히 40km/h 이하에서 동작하는 4WD 락 모드가 SUV다운 강인함을 더한다. 앞·뒤 바퀴로 50:50 동일한 구동력을 배분한다. 노지 캠핑과 같은 험한 길을 주행해야 할 상황에서 빛을 발휘한다.엑스트레일에 적용된 인텔리전트 트레이스 컨트롤은 네 바퀴 브레이크 압력을 개별적으로 조절해 코너링에서 안정감을 높여준다. 코너에서 과격하게 밀어붙여도 생각 외로 안정적이다. 부드럽게 조율된 서스펜션이 으레 보여주는 롤링이 심한 코너링과 거리가 있다. 제대로 도로에 밀착한다. 요철을 부드럽게 넘는 실력도 수준급이다. 탄탄함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잘 됐다.안전장비도 기대 이상으로 넉넉하다. 인텔리전트 차간 거리 제어(ACC)가 전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달리는 것은 물론 앞차와의 거리도 조절해 준다. 이 외에도 비상 브레이크,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도 기본으로 장착된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4WD Tech에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까지 적용된다.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엑스트레일의 외관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하다. 닛산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 중 하나인 ‘V’모션 그릴과 LED 헤드램프가 눈길을 끈다. 리어램프는 LED와 할로겐을 섞었다. 무난하고 군더더기 없는 엑스트레일 디자인은 도심용 SUV로 적합하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장비도 그득하다. 열선 스티어링휠과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후방카메라,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대표적이다. 1열 통풍시트는 달리지 않았다. 옥의 티가 있다면 해외에서 출시된 지 3년이 지나 실내 디자인이 올드해 보인다는 점이다.패밀리카답게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2705mm의 휠베이스는 현대 중형 SUV 싼타페(2765mm)보단 짧지만 준중형 SUV 투싼(2670mm)보단 35mm 더 길다. 2열이나 트렁크 공간에서의 부족함을 느끼기 어렵다. 가령 2열은 앞뒤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을 지원한다. 2열 시트는 40:20:40으로 폴딩도 가능해 다양하게 트렁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트렁크는 진짜 매력적이다. 기본 용량은 565L지만 2열 시트를 모두 폴딩하면 1996L까지 공간이 확장할 수 있다. 2단으로 나눠 쓸수도 있다.엑스트레일의 최대 강점은 인텔리전트 차간 거리 제어(ACC)가 전 모델에 장착된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달리는 것은 물론 앞차와의 거리 유지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비상 브레이크,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상위 옵션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최상위 트림인 4WD Tech에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까지 장착된다. 차선 중앙을 정확하게 물고 가진 않지만 운전을 보조하는 수준으로 사용할 땐 무리가 없다. 장거리 주행에서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기자가 타 본 4WD 모델에는 오토 모드를 마련했다. 4WD 오토 모드를 사용하면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스스로 제어한다. 필요에 따라 40km/h 이하에서 작동하는 4WD 락 모드를 실행하면 앞·뒤 바퀴에 50:50으로 동일한 토크를 배분해 험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엑스트레일은 매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최신 편의·안전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경쟁 모델과는 달리 적극적인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점도 매력 포인트다. 도심형 SUV지만 세미 오프로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주중엔 도심형 SUV로, 주말엔 가족과 함께 캠핑과 낚시 등 레저용 자동차로 사용하기 충분하다. 엑스트레일의 가격은 2WD 3460만원, 4WD 3750만원, 4WD Tech 4120만원이다. 각종 프로모션을 감안하면 2WD 모델은 3000만원대 초반, 4WD 모델은 3천만원대 초중반에 입할 수 있다. SUV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글로벌 600만대 판매로 검증된 엑스트레일을 시승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 줄 평장 점 : 기본으로 장착되는 어드밴스드 크루즈 컨트롤, 부드러운 승차가단 점 :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 실내 디자인이 올드해 보인다
2019.07.20 I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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