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행심위, 조업정지 집행정지 인용…현대제철 '급한 불' 껐다
  • 행심위, 조업정지 집행정지 인용…현대제철 '급한 불' 껐다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2고로에서 작업자가 쇳물이 잘 흘러가도록 유도하고 있다.현대제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고로 조업정지라는 초유의 위기에 놓인 현대제철(004020)이 일단 한시름을 놓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이하 중앙행심위)가 현대제철이 청구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당초 15일 이뤄질 예정이었던 조업정지를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앙행정위는 이번 집행정지 신청 인용에서 현대제철의 주장을 큰 폭으로 받아들여 향후 진행될 조업정지 처분 취소 심판에서 현대제철에 긍정적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중앙행심위는 9일 정부세종청사 심판정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제철소 공정 특성상 조업이 중단되는 경우 청구인의 중대한 손해를 예방해야 할 필요성이 긴급하다”며 현대제철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가 내린 현대제철 조업정지 처분은 중앙행심위의 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집행이 정지된다.인용 결정에 따른 고려 사항들 역시 현대제철 주장이 대폭 반영됐다. 중앙행심위는 △휴풍작업 시 브리더 밸브를 개방하는 것이 화재나 폭발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하여 다툼의 소지가 있는 점 △현재로서는 휴풍작업 시 브리더 밸브를 개방해 고로 내의 가스를 방출하는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상용화 기술의 존재 여부가 불분명하고, 브리더 밸브를 개방해 고로 내의 가스를 방출하는 경우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여부에 대하여 다툼의 소지가 있는 점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되는 경우 고로가 손상되어 장기간 조업을 할 수 없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즉 고로 브리더는 안전장치인 데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는 현대제철의 주장에 대해 충분히 심사해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 또 조업정지 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에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집행정지 처분에 환영한다. 특히 그간 해명한 내용들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말했다.만의 하나, 심판 결과 조업정지가 결정될 경우 현대제철은 소송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이날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앙행심위의 행정심판 결과 원심대로 고로 조업정지 처분이 내려진다면 집행정지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고, 행정소송으로 가서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사장은 “고로를 정지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손실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며 “고로가 멈추면 다시 손보고 청소하고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가동할 수 있는게 아니라, 노황(고로의 상태)이 더 안좋아지기만 한다”고 했다. 안 사장은 “철강업을 하는 기업이 멀쩡한 고로를 일부로 정지하는 것은 어떤 해결책도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름휴가, 안심하고 다녀오세요” 보안업계 범죄예방 강화 ‘특명’
  • “여름휴가, 안심하고 다녀오세요” 보안업계 범죄예방 강화 ‘특명’
  • (사진=ADT캡스 제공)[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둔 국내 물리보안업계가 범죄예방을 위한 특별활동에 돌입했다. 1년 중 빈집털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 고객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통해 침입범죄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9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여름 휴가철 침입범죄는 중·고등학교가 여름방학을 시작하는 7월 셋째 주부터 증가해 8월 둘째 주(36%)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주택 잠금장치 등 보안점검이 소홀해 지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주거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아파트·다세대주택보다 침입범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이 창문·베란다 등으로 침입할 수 있는 경로가 많고 특히 낮은 담장과 마당 등 절도범들이 은신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침입이 용이하기 때문. 주거시설의 경우 폐쇄회로(CC)TV 설치율이 29%에 불과해 범죄 발생 후에도 절도범 추적이 쉽지 않다.물리보안업체들은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여름 휴가철 침입범죄 예방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스원은 휴가를 떠나 빈집에 쌓이는 우편물이나 신문·우유 등을 정기적으로 수거해 추후 돌려주는 ‘안심봉투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휴가를 떠난다고 사전등록을 하면 직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한다.아울러 주택가 순찰 이후 이상 유무를 고객에게 문자로 공지하거나 휴가를 떠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주의사항을 이메일, SNS 등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심야 시간대에는 보석상이나 현금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점포들을 대상으로 특별 순찰도 강화한다.에스원 관계자는 “통계상으로 주택범죄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고 시기별로 보면 여름 휴가철에 특히 많다”며 “주택가 순찰강화나 빈집털이를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침입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ADT캡스는 여름 휴가기간 침입범죄와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여름 휴가철 보안 체크리스트’를 발표하고 특별 경계 강화 근무에 돌입했다. 7월 15일부터 8월말까지 순찰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장기간 집이나 매장을 비우는 고객을 위해 해당 지역을 집중 순찰하는 특별보안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ADT캡스는 가정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홈 보안 서비스인 ‘캡스홈’을 통해 스마트폰에 의한 침입·화재 감지 및 신속 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도어뷰어’를 통해 현관문 앞 배회자를 실시간 감지해 휴가 등으로 인해 장기간 집을 비워도 집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다.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에게는 ‘ADT 뷰가드’를 통해 장기간 매장을 비워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든지 모니터링센터를 통해 매장 CCTV 작동 상황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장기간 집이나 매장을 비우는 이들이 많아 침입범죄 발생 위험이 높다”며 “ADT캡스는 7~8월에 집중적으로 특별 순찰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사전에 보안 체크리스트를 통해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9.07.09 I 김호준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결국 사람과 리더십, 기회와 비전 던질 것"
  • [질의응답]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결국 사람과 리더십, 기회와 비전 던질 것"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LG화학).[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LG화학이 5년 내에 ‘글로벌 톱 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5년 동안 매출액은 현재의 2배인 59조원으로 늘리고, 연평균 14%의 고속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4대 경영 중점 과제 및 사업 본부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특히 우수한 ‘인적자원’을 회사의 경쟁력으로 보고 채용 확대와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했다. 신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인력을 SK이노베이션에 대거 뺏기면서 경쟁사보다 낮은 처우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신 부회장은 “LG화학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는 경영진과 직원 등 굉장히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회사의 핵심 자산인 사람에 대해 갖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과 리더십이다. 임직원들이 균등한 기회를 갖고 성장을 위해 도전하며 진취적이고 자주적인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질의응답 전문-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는 분리막이나 알류미늄 케이스, 음극재, 양극재 등 일본산 소재가 상당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일본 수출 제한 관련, 다음달 화이트리스트(국가)에서 제외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생산에는 차질이 없나△최근 발표된 3가지 특정 물질은 반도체 향이기 때문에 LG화학은 현재 특별히 문제가 없다. 향후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가정을 기반으로 시나리오 플래닝에 들어가 있다. 특히 자동차전지 쪽에 소재들 예를 들어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은 이미 일본 수출 제한 이슈가 생기기 전부터 공급처를 다변화해 오는 노력을 해왔다. 현재 외부에서 구매하고 있는 원재료를 보니 대부분 이미 내재화가 되어있거나 통상 한국(국산), 일본, 중국, 경우에 따라서는 유럽 업체 등으로부터 오랜 기간 이원화 및 다각화를 준비해왔고 그렇게 공급받고 있다. 일본 수출 제한이 확대된다고 해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항목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언급 드리기 어렵다. 원재료 공급 지역 다각화를 통해서 (이미 꾸준히 해온)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글로벌 매출 변화를 보면 미국과 일본 비중이 2배 가량 늘어나고 한국은 줄어든다. 매출 전략이 일본의 이번 수출 금지 조치나 미국의 보호 무역 조치 등 글로벌 무역 환경과 연관 있나.△지역적으로 보면 한국 비즈니스는 줄어들지 않는다. 한국 비즈니스는 계속 성장할거고 한국 투자도 계속할 거다. 비중만 보면 상대적으로 미주와 타 지역이 늘어가는 것이지 한국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마곡처럼 R&D나 투자도 한국에도 계속 될 것이다. 미국 및 유럽은 대부분 전지 고객이다, 폭스바겐 같은 경우에도 많은 차를 미주 지역에서 생산한다. 상대적으로 한국 대비 비중이 늘어가는 것이지 한국이 줄어드는 것은 절대 아니다. -경쟁사와의 소송 진행 사항은△현재 ITC에서 관련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드리긴 어렵다. 다만, LG화학뿐만 아니라 어떤 회사에게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영업비밀을 포함한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다. -많은 자동차 OEM과 협업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 중심의 패러데이퓨처가 새로운 전기차 양산 계획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에 대해 대중은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하며 좋은 시각으로 보지 않는다. 어떻게 생각하나△지리자동차 관련 기술 유출에 대한 시각에 대해서 알고 있다. 누구와 어떤 협업을 하던, 어떠한 agreement를 맺건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가 가진 기술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이것이 사실 제일 중요하다. 지리자동차와의 JV에는 우리가 만족스러울 정도로 기술 유출을 막는 조항이 잘 갖추어져 있다. 누구와 협업을 해도 그런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서 항상 최우선으로 노력하고 있다. -회사의 4가지 강점에 대해서 잘 들었다. 약점은 △약점이라기보다는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표현하겠다. 제품이나 기술 중심, 고객의 니즈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었고, 조직문화도 지금보다도 좀 더 유연하고 글로벌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결국 그런 부분이 4대 경영 과제에 많이 반영되었다. 고객향으로 시장향으로 바꾸자! 열린 조직문화 소통문화를 만들어가자! 이러한 부분들이 직원들의 호응을 잘 얻고 있다. 충분한 토론을 통해 결정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석유화학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 제품 공급과잉 등으로 작년부터 업황이 다운턴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번 하반기와 내년 전망은. 또 역내 폴리에틸렌 공급 늘어가고 있고, 미국이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에틸렌도 늘어가고 있는데 어떠한 대비책을 갖고 계산 중인가. 공장 가동률은△여러가지 외부 요인에 대해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장 가동률에는 문제없다. 석유화학 업황의 다운턴은 미중간의 무역분쟁 등에 따른 수요 둔화로 촉발된 부분이 크다. 모두들 아시겠지만 미중 무역 분쟁 이슈는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는 않다.또한, 국내 석유화학 회사들이 5년전에 업황이 호황의 피크(peak)에 있을 때 많은 설비 증설을 했고, 이러한 결과물(증설 물량)이 2020년에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거나 이미 시장에 상당히 나와있다. 결국 중장기 적으로 보면 수요가 둔화되고 공급이 좀 넘칠 수 잇는 부분이 있겠지만 LG화학은 NCC부터 최종제품까지 수직계열화가 매우 잘 되어 있다.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스펙인(spec-in)을 하는 고부가 PO, ABS, SAP 등 하는 여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들이 굉장히 많다. 고객향 석유화학 비즈니즈가 점점 늘어가고 있으며 여러 중간 원료도 우리가 내재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현재 업황이 약간 다운턴이지만 동남아 등의 여러 신규 시장 중심으로 많은 전략 들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수출 제한 이슈 대응책으로 자체 캐파 증설이나 원재료 내재화 등의 전략이 좋을 것 같은데, 이와 관련 구미 양극재 공장 캐파를 늘리거나 추가 투자할 계획이 있는지△구미 양극재는 여러 가지 조건을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 말씀드릴 수 있는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양극재 생산캐파 확대를 말씀하셨는데 현재 청주와 익산 공장에 양극재 생산라인이 이미 있다. 또한 그 라인들에 대한 확장 계획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완료되고 나서 구미를 생각하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는 한국에서의 양극재 캐파가 많이 늘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창사 이래 첫 외부 CEO 영입으로 큰 이슈였다. LG를 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한국을 떠난 지 약 25년이 됐다. 샐러리맨으로 성공을 거두다 보니까 25년 동안 글로벌 기업에서 실무를 해오며 배운 노하우를 우리나라를 위해 어떤 식으로든 사용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촉발제가 되었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 LG그룹과 인연이 되었고 그런 꿈을 이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겠구나 해서 오게 되었다. 와서 보니 LG화학에서 추구하고 있는 부분이 좀 더 글로벌, 좀 더 혁신적인 기업이 되어야겠다는 부분이었고 그런 부분이 제가 추구하는 바와 잘 맞았던 것 같다.-올해 R&D 투자만 1조3000억원, 올해만 R&D 인력이 700명 늘었다. 이 인력은 어디로 투입됐나△구체적인 투자 비중 및 수치 breakdown은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 주로 전지나 생명과학 쪽으로 많은 인력이 투입된다고 보시면 된다. 현재의 30조원대의 매출에서 향후 59조까지 가려면 더 많은 연구 인력이 당연히 필요하다. 이러한 우수 인력에 대한 발굴, 육성, 배치 등을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집중하고 있다.-고객 중심이 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만들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성공체험이 있으면 얘기해달라.△우리가 가진 기술을 적용해서 제품을 개발할 때 이것이 외부의 관점에서 어디에 적용이 되느냐에 대한 부분을 고민하는 것이 분명 성공으로 이어지게 된다. 바깥의 관점에서 고객의 니즈를 먼저 이해하고 그것이 예를 들어 자동차 경량화가 되었건 무엇이던지 그것을 내부로 들여와서 우리의 기술에 맞추고 개선을 한다면, 그것이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적용하게 되는 것이며 그것이 곧 성공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격히 성장 중이다. 친환경차에 대한 중국의 보조금도 없어질 예정인데 중국 시장 공략 방법은△보조금 문제가 내년 말에서 후년 초에는 폐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경쟁 기준이 일단 평준화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부분을 대비해서 중국 남경 근처 빈강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으며, 또한 최근 지리자동차와 JV를 발표해서 현지 완성차 업체와 같이 협업을 하고 해당 물량을 대부분 지리자동차의 내재 사용으로 현재 방향을 잡고 있다. 현재 보조금 폐지 이후에 중국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정확히 누구도 모르지만 지금보다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고, 지금보다는 LG화학과 같은 세계 1위 기술을 가진 2차전지 업체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전체 시장의 약 5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향후 5년간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전세계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어떻게 해서라도 진입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노력하고 있다.-ESS 화재가 계속 발생하면서 정부에서 전문가 꾸려 진단을 실시했다. 관련 발표 내용에서 LG화학 배터리를 언급했는데, 특정 시기에 생산된 특정 LG화학 셀에 대해 발화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 이에 대한 의견은△배터리 문제는 아니라고 공식적인 발표가 났지만, 어쨌든 현재보다는 제품의 디자인, 보호 장치 등을 더 강화하는 설계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어떤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는 품질 개선 노력을 다하고 있다. 디자인 및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서 사전에 위험을 차단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PCS 및 주변 설치 환경 등도 다 같이 유기적으로 받쳐줘야 한다. 우리가 해야 되는,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 해 나아갈 것이다.-경직되고 보수적인 문화 때문에 경쟁사로 인력이 유출된다는 의견이 있다. 토론문화 외에 개선방안은△많은 직원들이 공감하고 하는 부분, 특히 토론 및 소통 문화 등을 장려하고 있고 다 같이 조직문화 변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희망적으로 본다.-인재 채용을 통한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기술력 기반의 우수한 인재 중심으로 파격적인 대우나 인사를 단행한다거나 특별한 계획은△글로벌 인재 채용 및 투자에 대해서는 아시다시피 세계 각국에서 인재를 채용하는 BC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주에도 도쿄에서 인재 35명을 직접 만나고 왔다. 해외에서 우수한 인재를 모집하고 투자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부진한 첨단소재에 대한 방안에 대해서 언급했다. 매각 등을 의미하나△첨단소재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다 동일하게 각 세분화된 비즈니스에 HOB(Health of Business, 건강도)를 냉정하게 측정해서 강화하고, 필요한 협업을 진행하고,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보자 등 이러한 결정을 적시에 하고 의사 결정하는 게 바로 포트폴리오 관리다. 첨단소재본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포트폴리오에 다 적용 된다. 입체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이다. -전사적으로 일본 수출 이슈가 있다. LG화학의 공급망 관리는 어떠한가.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보완점 등을 느꼈다면△일반적으로 공급망 관리가 잘 되어있다고 본다. 공급망 다변화가 잘 되어있고 짜임새 있는 전략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다만 여기에다가 자동화, AI 및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을 적용해서 지금도 잘 짜인 공급망을 더 효율적이고 좋은 쪽으로 끌어갈 계획이다. -1분기 연결기준으로 회사 차입금 등이 늘어가고 있고 연초에는 S&P가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꾸기도 했다. 5년 후 매출 59조원이 목표라면 분명 투자가 필요할 테고 외부에서 자금도 조달 받아야 할 텐데 재무구조 악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관련 상황은 이미 외부에도 잘 알려진 사안이다. 석유화학은 성과를 잘 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투자 자금 조달의 수요는 대부분 급성장 중인 전지사업본부의 수주 물량 대응 및 신규/증설 등에 대한 투자다. 즉, 이것은 계획된 일이고 앞이 보이는 일이다. 중국 및 폴란드 등 다 언제 신설하고 언제 증설하고 언제 공급하고 등의 구체적인 시점을 내다보고 있고 이에 대한 계획이 있다. 또한 전지는 가격이나 수익성 등도 일부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전지에 대한 투자로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재무 구조 관련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하는가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목적과 로드맵이 분명한 상황에서 필요한 투자를 적기에 하기 위함이므로 단기적인 악화 부분은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현재 석유화학 부분에 집중해 M&A를 통한 외형확장, 규모경제를 실현하는 경쟁사도 있고 전기차 중심으로 모빌리티 콘셉트를 갖고 있는 경쟁사도 있다. LG화학이 강조하는 부분은△석유화학은 동북아에서의 스트롱 플레이어를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 매김 하겠다는 전략 중심으로 주력 시장과 지역 다각화로 바라보고 있다. 필요한 부분에 대한 투자를 해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가져가고 있고 전지도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큰 맥락에서 보면 석유화학은 더 글로벌 플레이어로 만들고 전지는 큰 폭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내고 생명과학/바이오는 15~20년 이상의 장기간을 내다보는 탄탄한 포트폴리오다하나에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고, 다운턴과 업턴을 아우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처우 개선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관심 많이 가지고 보고 있다. 직원들의 처우 및 복지까지 포함해서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이며 앞으로 더 좋은 회사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한가지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비전에 대한 부분이다. 해외사업이 확장되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 회사가 커가면서 임직원들에게 승진의 기회,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비전은 분명이 있다고 본다. 매출 30조원의 회사가 60조원 이상을 바라보며 대외적으로 외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고 본다. 성장도 이런 부분에 대한 자신감이며 중요한 비전이다.-전지사업을 키우겠다고 했는데 유의미한 숫자는 언제쯤 나올까. 지난 4분기 자동차전지 BEP 달성 있었지만 수치는 적었던 것 같다.△ESS 화재 등으로 인한 여러 가지 변동성이 있지만 애초에 가진 계획과 큰 변화는 없다. 큰 기점은 2~3년 사이에 대부분의 투자가 일어나기 때문에 그때 캐시플로우라든지 투자를 더 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전지사업 확장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은데 시장에서는 너무 과장됐다는 시각도 있다.△지난해 생산된 전체 자동차 수가 약 9천400만대, 거기서 전기차가 약 240만대로 침투율은 약 2.6% 수준이다. 이는 2024년되면 약 1천 2백만대로 늘어날 것이다. 이러한 수치는 이미 완성차 업체들이 발표한 사안으로 주요 OEM 등과 필요한 협력을 해 나아가고 있으며, 나머지 인적자원과 생산 능력 확보 등의 문제는 우리가 내부 오퍼레이션을 통해서 강화해 나아갈 부분이다. 전기차 시장급성장 트렌드는 부동의 트렌드라고 본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어쩌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유망한 업종이 아닌가라고 보고 있다. -박진수 부회장(전 CEO)과의 교류는?△이사회 의장으로 계시고 많은 얘기 나누고 있다.
2019.07.09 I 김미경 기자
조업정지 앞둔 현대제철…청정장비 교체 등 신뢰 회복 총력
  • 조업정지 앞둔 현대제철…청정장비 교체 등 신뢰 회복 총력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소결공장 청정설비 전경.현대제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환경문제로 연이어 논란을 불러일으킨 현대제철(004020)이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최근 불거진 당진제철소 소결공장 대기오염물질 배출 논란과 관련 입장문을 통해 지역 사회에 공식 사과한 데 이어, 9일 해당 소결공장에 새로 설치된 청정설비를 공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나섰다.특히 이번 소결공장 대기오염물질 배출 건과 별개로 현대제철은 오는 15일 고로 브리더 관련 충청남도의 조업정지 처분 시행을 앞두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행정심판을 받고 있는 상황. 환경문제 관련 앞선 행보들은 고로 조업정지라는 초유의 위기를 막기 위해 환경문제 해결 노력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지역 민심을 달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사과로 시작한 설명회…“청정설비 교체로 오염물질 절반 감축”현대제철이 이날 진행한 설명회는 앞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소결공장이 5년 간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가 고장난 채로 운영됐다는 논란에서 출발했다. 안동일 사장은 “기존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인 CSCR(Carbon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설비임에도 자칫 운영을 잘못하면 화재가 발생하는 등 대규모 설비에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많기도 하다”며 “설비 운용상 부족함으로 정지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신고와 수리를 반복하다가, 포스코(005490) 광양제철소가 SGTS(Sinter Gas Treatment System) 적용을 성공한 사례를 보고 대규모 투자를 통한 설비 교체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약 4100억원의 투자가 단행됐으며 지난 5월과 6월 각각 1소결공장과 2소결공장 청정설비 교체를 마무리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3소결공장가 내년 6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2021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만3292톤(t)의 절반 이하인 1만t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98.9%가 소결공장에서 발생한다.특히 현대제철의 운영 미숙에서 논란이 시작된만큼 이번 설명회 역시 사과 및 신뢰 회복에 방점이 찍혔다. 안동일 사장은 “부임한지 4개월여만에 환경문제가 발생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허락하는 모든 기술을 적용해 개선할 것이며, 신뢰를 받도록 지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여론을 달래기 위한 방편으로, 지난 8일부터 2주 동안 지역주민과 지자체, 환경단체 관계자 등을 당진제철소로 초청해 신규 환경설비의 가동 상황을 보여주고 개선사항을 검증할 계획이다. ◇충남도 조업정지 처분 “행정심판 따라 법적 대응도 불사”현대제철은 소결공장과 별개로 고로 브리더를 통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충남도로부터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설명회가 진행된 이날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충남도 조업정지 처분과 관련 현대제철이 청구한 집행정지 및 행정심판 심사에 본격 돌입했다.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 충남도와 현대제철 양측 변호사들의 요청에 따라 구술심리까지 진행되며 인용 또는 기각은 1~3일 내 결정될 전망이다.만약 행정심판 결과 현대제철의 청구가 기각될 경우 소송전으로 넘어간다. 이날 안 사장은 “고로를 정지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손실 차원이 아니라 노황(고로의 상태)이 나빠지기 때문에 철강업을 하는 회사로서 멀쩡한 고로를 멈추는 건 어떤 해결책도 될 수 없다”며 “고로 조업정지가 결정될 경우 집행정지 관련 법적 조치를 하고, 행정소송을 통해 사법부 판단을 받아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세계가 같은 방식으로 고로 브리더를 운영하는만큼 그 동안 우리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제 지적을 받고 우리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포스코와 철강협회, 중국과 일본, 유럽 등 철강업계와 함께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스페인서 나무 200만 그루 심은 까닭은?
  • LG전자, 스페인서 나무 200만 그루 심은 까닭은?
  • LG전자 직원들이 대형 산불로 나무가 타버린 스페인 과달라하라(Guadalajara)주의 알토 타호(Alto Tajo) 자연공원에서 스마트폰 ‘LG G8 ThinQ’와 노트북 ‘LG 그램’, 드론 등을 활용해 나무 씨앗을 심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스페인에서 스마트폰 ‘LG G8 ThinQ’와 노트북 ‘LG 그램’, 드론 등을 활용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산림을 복원한다.LG전자는 최근 스페인 스타트업 ‘CO2 레볼루션(CO2 Revolution)’과 함께 대형 산불로 많은 나무가 타버린 스페인 과달라하라(Guadalajara)주의 알토 타호(Alto Tajo) 자연공원에 약 200만개의 나무 씨앗을 심었다고 9일 밝혔다.CO2 레볼루션은 빅데이터와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나무심기에 특화된 스타트업이다. 해당 지역의 온도와 강우, 토양, 자생 식물 등을 분석해 나무를 심으면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LG전자는 자연공원의 상공을 비행한 드론에 LG G8 ThinQ를 설치해 후면 카메라 3대로 씨앗을 뿌릴 지역을 정밀하게 촬영했다. 이어 LG 그램 노트북으로 LG G8 ThinQ가 촬영한 데이터를 분석해 씨앗을 퍼트릴 최적의 위치와 씨앗의 종류를 정한 뒤 다시 드론으로 공원 내에 씨를 뿌렸다.이번 산림복원은 LG전자가 올해 유럽에서 환경 파괴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 그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했다.LG전자는 ‘스페인 국민 한 사람당 나무 한 그루를 심자’는 캠페인을 통해 스페인 전역에 오는 2030년까지 4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앞서 지난 6월에는 독일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헝가리 등 유럽 5개국의 LG전자 직원이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날(Bike To Work Day)’ 행사에 참여했다. 또 스페인 마드리드에 혁신적이고 환경 친화적 가옥인 ‘LG 홈(LG Home)’을 설치해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나영배 LG전자 유럽지역대표(부사장)는 “LG전자와 CO2 레볼루션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보다 넓은 지역에 빠른 속도로 나무를 심을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 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19.07.09 I 김종호 기자
동성화인텍, 3공장 생산 재개·2Q 호실적 성장 지속-하나
  • 동성화인텍, 3공장 생산 재개·2Q 호실적 성장 지속-하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동성화인텍(033500)에 대해 지난달 안성 3공장 화재 사고 약 한 달 만에 생산을 재개한 가운데 올해 2분기(4~6월) 영업실적이 전망치를 웃돌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동성화인텍은 지난 5일 화재사건으로 일시 가동이 중단되었던 3공장 RPUF 보딩커팅라인이 정상화됐다고 공시했다. 애초 화재복구 기간이 최대 2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발 빠른 대책으로 사고발생 1달 만에 생산이 완전 정상화된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전 보고서를 통해 동성화인텍의 올 2분기 매출액이 595억원, 영업이익 42억원, 영업이익률은 7.0%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국내 조선소들의 LNG선 건조량이 크게 늘면서 영업실적은 기존의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김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성화인텍의 보냉재 공급금액이 인상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실적에 대한 기대는 어렵지 않다”며 “특히 LNG 선박 연료 사용 증가로 LNG연료탱크 등 단납성 주문량 증가 역시 이익 극대화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화재 발생에 따른 손상차손을 고려해도 애초 예상되던 37억원의 순이익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성화인텍의 올 한해 영업실적은 매출액 2601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7.9%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19.07.09 I 김성훈 기자
휴가철 앞두고 국내 관광객 위한 안전 관리 강화한다
  • 휴가철 앞두고 국내 관광객 위한 안전 관리 강화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관광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유람·여객선, 유원시설, 철도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화재 안전에 취약한 지하상가에 화재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등 안전 대책도 추진한다.8일 행정안전부는 제36차 안전정책조정위원회를 개최해 28개 중앙부처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주요 회의 내용으로는 먼저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 분야에 대한 안전 점검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이 사항은 지난 헝가리 여객선 침몰 사건 이후 지난 6월부터 관광 분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먼저 유람선이나 여객선의 운항실태나 지적사항 이행실태와 승선신고서 작성 여부 등을 점검했다. 또 휴가철 많이 찾는 유원지·야영장 등의 위생기준과 설비 결함 여부 그리고 시설설비 기준 적정성도 점검했다. 교통수단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다. 철도의 경우 주행장치, 냉방장치 관리실태를 살펴보고 관광버스는 음주운전과 차량관리도 점검했다.이번 회의에선 화재안전에 취약한 지하상가의 안전 강화 대책도 점검했다. 전국 73개소의 지하상가에는 총 1만 4220개의 점포가 입주해있다. 그러나 규모가 크고 복잡한데다 이용자도 많아 화재에 취약하다.이에 소방시설 설치 기준을 지하상가의 특성을 반영해 이용자 중심으로 개선하고 지하상가를 건설할 때 사전에 화재 위험을 분석하는 화재안전영향평가제 도입을 추진한다. 또 화재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최초 발화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화재감시기 설치도 추진할 방침이다.진영 행안부 장관은 “최근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고, 세종시 파리떼 출몰, 청양군 수돗물 우라늄 검출 등으로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깊다”며 “이러한 일련의 사고를 계기로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관리를 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9.07.08 I 최정훈 기자
  • `블랙먼데이` 되나..日제재·强달러에 코스피·코스닥 2%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2%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2060선, 코스닥은 67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로 투자 심리가 악화된데다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으나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2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84포인트, 2.08% 하락한 2066.7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20.07포인트, 2.89% 떨어진 674.10에 거래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066.16까지 하락해 5월 폭락장(29일, 2016.25)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673.82까지 떨어져 1월 9일(671.9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조짐인데다 일본이 추가 규제책을 들고 나올 것이란 언론 보도 등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영업이익은 애플발(發)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등 실적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6월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인하 폭이 기대치보다 낮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선 각각 253억원, 27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선 690억원, 129억원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선 546억원, 코스닥에선 818억원 순매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9원 가까이 올라 달러 강세 흐름이다. 달러인덱스는 97선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 흐름이다. 코스피 시장에선 삼성전자(005930)가 2.5%, SK하이닉스(000660)가 1%대 떨어지고 있다. LG화학(051910), NAVER(035420)는 1%대 떨어지고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LG생활건강(051900)도 1%대 약세 흐름이다. 시가총액 1위~13위까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은 3%대, 삼성SDI(006400), SK(034730), LG전자(066570), 카카오(035720)도 2%대 떨어지는 중이다. 반면 기아차(000270), 삼성화재(000810) 등만 강보합 흐름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총 상위 종목들이 하락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86% 떨어지고 있다. 신라젠(215600)은 1%대, 헬릭스미스(084990)는 2%대, 메디톡스(086900)는 3%대 하락중이다. 휴젤(145020)은 5%대, SK머티리얼즈(036490)와 파라다이스(034230), 에스에프에이(056190)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아난티(025980), 원익IPS(240810)는 4%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대 약세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 CJ ENM(035760) 등만 각각 2%대, 0.6%대 상승 거래되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로 반도체 관련주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104830), 원익IPS(240810), 테스(095610) 등은 2~8%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일본 규제의 수혜주로 분류되는 동진쎄미켐(005290)은 13%대 오르고 있다. 후성(093370)도 4%대 상승 중이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128940)의 기술 수출 계약 해지,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상장폐지 여부 실질 심사 등으로 바이오주도 약세 흐름이다. 코스피 시장에선 의료정밀이 5%대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 화학, 전기전자, 건설업, 운수창고, 유통업 등이 2%대 하락중이다. 코스닥에선 비금속이 4%대 떨어지고 일반전기전자, IT부품, 섬유의복, 기계장비, 운송 등이 3%대 하락중이다.
2019.07.08 I 최정희 기자
다중이용시설 10곳 중 6곳, 화재 위험 '빨간불'
  • 다중이용시설 10곳 중 6곳, 화재 위험 '빨간불'
  • 소방청은 지난해 7월부터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소방청 제공)[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근린생활시설, 공장 등 다중이용시설 10곳 중 6곳이 화재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소방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화재안전특별조사 1년 시행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해 올해 12월까지 다중이용시설 등 55만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5월 말까지 60% 가량인 34만여 곳의 조사가 완료됐다.조사를 완료한 34만여 곳 중 19만 9968곳(58.8%)에서 화재 위험이 한 가지 이상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휴·폐업 등으로 아예 조사를 실시하지 못한 곳도 2만 259곳(6%)에 달했다. 반면 양호한 시설은 11만 9861곳(35.2%)에 그쳤다.적발된 19만 9968곳에서 소방·건축·전기·가스 분야에서 총 87만 2607건이 지적됐다. 구체적으로는 화재 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시설 고장 방치 △비상구 폐쇄 △방화구획 훼손 △가스배관 불량 등 1만 6401건(1.9%)가 확인됐다. 경미한 지적 사항은 85만 6206건(98.1)으로 △피난구 유도등 점등 불량 △가스배관 도색 불량 △주차장 물건 적재 등이었다.소방청은 중대 위법 사항이 있는 6182곳에 대해서는 △행정명령 271건 △과태료 부과 553건 △입건 58건 △기관통보 5300건 등 법적 조치를 했고 30일 이내 보수·정비하도록 관련 부처에 통보했다. 이어 경미한 사항은 합동조사단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시설을 개선하도록 했다.최병일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조사대상에 대해 단계적으로 안전관리등급을 평가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화재안전등급 정보를 일반인에게 공개한다”며 “이를 통해 건물을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선택권을 보장하고 건물주에게는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07.08 I 최정훈 기자
한컴 편입된 산청, '한컴라이프케어'로 사명 변경..우준석 신임대표 선임
  • 한컴 편입된 산청, '한컴라이프케어'로 사명 변경..우준석 신임대표 선임
  •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인수한 국내 개인안전장비 업체 한컴산청이 사명을 ‘한컴라이프케어’로 사명을 변경하고, 우준석(사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1971년 설립된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 군, 산업분야를 비롯한 개인안전장비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2017년 한컴그룹에 편입된 이후 재난안전키트, 황사마스크 등 B2C 제품과 전통시장 화재감지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관련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새로운 사명인 ‘한컴라이프케어’는 내수 중심의 안전장비기업을 넘어, 인간의 삶을 안전하고 풍요롭게 하는 통합 안전 플랫폼 및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우준석 대표는 LG전자, 새롬기술 등을 거치며 10여년 간 통신 장비 개발업무를 담당했다. 이어 한컴MDS(086960)에서 16년 이상 모바일, 자동차, 국방항공 분야의 임베디드시스템을 비롯해 소프트웨어(SW),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사업과 해외사업 등을 이끌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컴MDS 사업총괄 사장, 한컴로보틱스 대표를 역임했다.우준석 신임 대표는 “한컴라이프케어가 국내 안전장비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보유한 AI, 블록체인, IoT(사물인터넷) 기술들과의 융합을 통해 안전장비 첨단화에 힘쓰고, 재난안전망 구축을 통해 스마트시티 사업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그룹 시너지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19.07.08 I 이재운 기자
'불의 고리' 캘리포니아 이틀새 두차례 강진…최악 지진 오나
  • '불의 고리' 캘리포니아 이틀새 두차례 강진…최악 지진 오나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대규모 강진이 미국 캘리포니아를 할퀴었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가 이번엔 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4일과 5일 이틀 동안 규모 6.4, 7.1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진도가 6.0 이상이면 강진으로 분류된다. 일부 지역에선 전력, 가스, 수도, 통신 등이 단절됐고, 가스가 새어 나오면서 화재도 발생했다.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에 금이 갔다. 여진 피해 우려에 주민들이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곳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많은 부상자 속에서도 중상자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비상사태국은 “화재, 가스 누출, 가스관 균열 같은 심각한 보고를 다수 받았다. 하지만 4일과 5일 연이은 지진에도 지진 피해는 당국이 예상했던 것보다 크지 않다. 지진에 따른 사망자 또는 중상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2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의료와 소방에 필요한 지원과 전력 재공급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은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는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로, LA 도심은 물론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멕시코에서도 감지됐다. 또 최초 지진 발발 이후 크고 작은 여진이 1000번 넘게 이어지고 있다. ◇건물·도로 갈라지고 가스누출·화재 발생…인명피해 보고 없어“지진입니다. 매우 강력한 지진입니다. 우리는 아무래도 책상 아래로 몸을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곧 다시 찾아뵙겠습니다.”지난 5일(현지시간)오후 8시 19분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스를 전하던 CBS 앵커들은 이런 맨트를 남기고 곧장 자리를 떠났다. 다. 진원지와 250마일 가량 떨어진 곳이었지만, 건물과 창문이 흔들리는 등 지진에 따른 여파와 두 앵커의 두려움이 뉴스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같은날 LA다저스 홈구장에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 프로야구 경기에선 중계 도중 카메라와 기자석이 심하게 흔들리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이날 발생한 진도 7.1의 강진은 캘리포니아주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18㎞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리지크레스트는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200km 떨어진 지역으로 인구 2만8000여명의 소도시다. 평소 지진에 익숙한 주민들조차 “이번엔 달랐다. 새로운 수준의 공포였다”, “가만히 서서 중심을 잡기조차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건물이 크게 흔들리며 찬장의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일부 건물들은 균열이 생겼다. 식당에서 식사하던 사람들은 건물이 무너질까 황급히 밖으로 뛰쳐나갔다. AP통신은 “병원에 입원 환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보도했다. 가스가 새어나와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드 맥롤린 리지크레스트 경찰서장은 CNN에 “최소 건물 두 곳에 화재가 발생했다. 하나는 이동식 주택에 불이 붙었는데 신속히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화재는 지진으로 인해 가스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가스공급업체는 추가 화재 발발 가능성을 우려, 누출 가능성이 있는 가스관의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일부 지역에는 수도관도 파열돼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캘리포니아 비상관리국의 마크 길라두치 국장은 “날이 밝으면 피해 상황이 더 전해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가스 누출로 일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고 식수 공급이 안 되는 상황이 가장 큰 피해”라고 말했다. 샌버너디노카운티 소방국 대변인 제러미 컨도 “인구 2000여명에 불과한 트로나 마을은 현재 전력과 식수 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진앙에서 멀지 않은 모하비 사막 내 해군 기지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최소 인원만을 남기고 모두 기지를 벗어났으며, 작전도 중단됐다. 일부 고속도로와 지방도로도 이번 지진으로 파손됐다.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은 이번 지진 사태 수습을 위해 병력 200명과 군용기도 동원하기로 했다. 4일에도 오전 10시30분쯤, 리지크레스트 부근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앙은 LA에서 북동쪽으로 약 175km 떨어진 지역으로 확인됐다. (사진=AFP)◇“1분에 1번 꼴로 여진…추가 강진 가능성”문제는 여진과 추가 강진 발생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분당 1차례, 대로는 30초마다 한 번 꼴로 여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존 벨리니 USGS 지구물리학자는 “지난 4일 지진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4700번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안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재차 발생할 수 있다. 다음주까지 진도 3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99% 이상, 진도 5 이상의 지진 발생 확률은 96%, 진도 6이상은 27%, 진도 7이상은 3%”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확률은 시간이 지남면서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비드 위트 컨카운티 소방서장은 “베이커스필드와 트로나 주민 약 130명이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현재 컨 카운티와 샌버더디노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연방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 선포 및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지진이 발생했을 때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19.07.07 I 방성훈 기자
美캘리포니아 잇딴 강진에 부상자 속출…州정부 비상사태 선포
  • 美캘리포니아 잇딴 강진에 부상자 속출…州정부 비상사태 선포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강진이 발생해 건물에 금이 가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다만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CNN,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비상사태국(OES)은 “지진에 따른 사망자 또는 중상자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화재, 가스 누출, 가스관 균열 같은 심각한 보고를 다수 받았다. 하지만 4일과 5일 연이은 지진에도 지진 피해는 당국이 예상했던 것보다 크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2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의료와 소방에 필요한 지원과 전력 재공급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4일과 5일 규모 6.4, 7.1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와 중상자는 없었지만,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건물 균열, 화재, 가스 누출 및 공급 중단, 수도관 누수 등의 피해도 속출했다.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LA에서 북동쪽으로 200㎞ 떨어진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일부 지역은 상하수도와 전력, 통신이 끊긴 상태다. 이 지역에는 약 2만7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여진으로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리지크레스트의 제드 맥롤린 경찰서장은 “최소 건물 두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지진으로 가스관이 파열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도 “리지크레스트에서 지진으로 죽거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며 “약간의 가스와 수도 누수가 있었지만 이 지역 밖에서 알려진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리지크레스트 남쪽에 위치한 인구 2000명의 작은 마을 트로나에서는 건물 붕괴와 가스 누출, 수도 누출 등이 보고됐다. 전력과 통신이 끊겨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힘든 상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일부 고속도로와 지방도로도 이번 지진으로 파손됐다.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은 이번 지진 사태 수습을 위해 병력 200명과 군용기도 동원하기로 했다.한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국을 최고 수준으로 가동하고 주요 피해 지역인 샌버너디노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연방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 선포 및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지진이 발생했을 때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AFP)(사진=AFP)
2019.07.07 I 방성훈 기자
윤석헌 "지방銀 건전성 감독기준 차등화 검토..비례성 원칙"
  • [금융말말말]윤석헌 "지방銀 건전성 감독기준 차등화 검토..비례성 원칙"
  • 윤석헌(왼쪽) 금융감독원장이 3일 광주 동구 광주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방은행장 초청 지역상생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6월30일~7월5일) 금융권 주요 어록이다.●지난달 30일 신성환 신임 한국금융학회장(홍익대 경영학부 교수)은 공식 취임을 맞아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는 은행들이 국내 시장에만 안주해도 수익을 걱정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하는 만큼 앞으로는 수익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해외에서 새 수익원을 개척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CEO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은행 CEO는 주로 (다른 은행의 점유율을 가져오는) 영업통이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국제통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전략적 제휴를 하든 인수·합병(M&A)를 하든 살아남을 방법을 CEO가 찾아야 한다”며 “주주들도 CEO를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은 기대만큼 큰 효과가 있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정부가 은행간 경쟁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생각하는 것 같은데 현실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국금융학회는 1989년 설립된 금융정책·산업 관련 최대 학술단체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100여개 기관이 회원으로 있다. 신 회장은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지난 1일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은 “DB 손해보험의 전문적인 보험사업 역량과 탄홀딩스의 로컬시장에 대한 이해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CIC를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보험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DB손보는 지난달 27일 CIC 모회사인 탄홀딩스와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DB손보는 이번 계약을 통해 탄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는 CIC괌,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 총 3개 법인에 대해 각각 지분 80%를 취득해 이들 회사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DB손보는 지난 1984년 괌시장에 외국사 지점형태로 진출해 사업 중이다. 향후 이번 인수사와 기존 괌지점을 통합 운영해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시장내 확고한 1위 지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DB손보는 하반기 중 지분취득 및 해외 직접투자 관련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 원장은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사람의 15%는 이자율이 연 100%가 넘는 사채 등 사금융 시장으로 넘어가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2금융권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 시행 등으로 앞으로 대부업계의 담보 대출 증가, 신용 대출 감소 추세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며 “대부업체를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게 아니라 이를 통해 사금융 수요를 적절히 흡수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소비자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서비스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및 서비스가 개인의 건강한 삶을 유도하는 한편 공보험 재정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험회사와 헬스케어 업계가 더 많은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보험회사에 건강관리서비스업무가 허용된다. 또 보험회사는 보험가입자에게 3만원을 초과하는 건강관리기기를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먼저 보험회사의 건강관리서비스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업을 보험회사의 부수업무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기존 보험가입자 대상 건강관리서비스를 보험회사의 부수업무로 인정하고 부작용이 없는 경우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서비스업 진출도 허용할 계획이다. 또 보험상품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건강증진 효과 입증시 보험회사가 3만원을 초과하는 건강관리기기도 고객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다만 판촉경쟁으로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금액 한도를 설정하되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2일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올해 하반기 첫 날인 지난 1일 사내방송을 통해 “사람 중심의 혁신을 지향할 때에만 그 혁신이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며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기술만 이야기하고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을 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국민은행의 지향점은 ‘디지털만 잘하는 은행’이 아니라 ‘디지털도 잘하는 은행’”이라며 “모든 고객이 디지털로만 거래하는 은행이 아니라라, 디지털이든 기존 방식이든 고객이 더 나은 경험을 받는다고 느끼게 해주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면 채널의 강점은 유지하고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이제는 데이터 기반의 첨단 디지털 기술들을 인사에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고객과 직원 중심의 디지털 KB와 역동적·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은행산업 대전환기의 흐름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일 오정근 금융ICT융합학회장은 국회 정무위 소속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과 한국금융ICT융합학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3 인터넷은행 불발로 본 한국인터넷전문은행의 위기원인과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과도한 금융규제가 인터넷 전문은행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비IT기업의 진입 장벽 규제를 완화하고 ICT 업종 특성을 고려해 대주주 적격성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석 의원은 개회사에서 “작년 9월 특례법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조세법과 공정거래법까지 포함한 적격성 심사규정을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 정부와 여당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현실은 정 반대”라며 “결과적으로 2개 인터넷은행 증자가 무산됐고 제3인터넷은행도 흥행에 실패하며 특례법의 입법취지가 무색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과 협력해 특례법 개정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등은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인터넷은행 특례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지난 3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광주 동구 광주은행 본점에서 지방은행장들과 만나 “지역 경제 기반이 훼손될 경우 이를 복원하는데 드는 사회적 비용이 크고 복원 기간도 길어지게 된다”며 “지역사정에 밝은 지방은행의 장점을 활용해 미래 성장가능성이 있는 신생·중소기업에 대한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하고, 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 옥석가리기를 통해 신속금융지원 및 프리워크아웃 등 필요한 자금중개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담보·보증대출의 신용위험 경감효과를 대출금리에 적절하게 반영하는 한편, 담보·보증 요구 관행도 개선될 수 있도록 (은행)경영진이 철저한 내부통제를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금감원도 지방은행의 적극적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건전성 감독기준·관행을 지방은행의 업무 특성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지방은행과 시중은행간 자산규모·리스크 특성 등의 차이를 감안한 ‘비례성의 원칙(Proportionality)’에 따라 건전성 감독기준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올해 중 ‘지역재투자 평가제도’ 시범평가 실시 및 제도 도입을 통해 지역기반이 강한 지방은행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방침이다.●지난 4일 최수희 레이니스트보험서비스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스위치보험의 혁신성은 간편한 보험 가입 절차에 있다”며 “보험금 청구 역시 보험 가입 때처럼 뱅크샐러드 앱에서 간편히 할 수 있도록 삼성화재와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당국이 우려한 불완전 판매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방지 장치를 겹겹이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레이니스트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50만명~170만명을 오가는 데이터 기반의 돈 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핀테크업체다. 최 대표는 컨설팅회사 AT커니코리아, 메리츠화재 등에서 일하다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의 설득에 매료돼 작년 초 레이니스트에 합류했다.
2019.07.06 I 김범준 기자
목돈지출 車 정비, 카드 무이자·포인트 활용하면 '쏠쏠'
  • 목돈지출 車 정비, 카드 무이자·포인트 활용하면 '쏠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자동차는 사는 순간부터 돈 들어갈 구석이 많다. 특히 가벼운 경정비부터 사고로 말미암은 대형 정비, 타이어 교체 등 차량 정비에 들어가는 돈은 절대 소소한 느낌 아니다.여기에 일부 업체의 눈속임에 당해 ‘호갱’이 되기 십상이다. 심하면 ‘강탈’ 당한 기분도 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투자해야 하는 것도 정비비다.6일 관련업계 따르면 녹색소비자연대가 주 4회 이상 운행 중인 자가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간 유지비는 평균 46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가량이 차량 정비와 소모품 교체비용이다. 지난해 5월 기준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 조사 결과를 보면 정비와 소모품 비용 지출은 전년 대비 약 14% 상승했다.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차량 정비비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이럴 땐 업체들이 운영 중인 무이자 할부 혜택과 포인트와 카드 할인만 잘 이용하면 정비비 부담은 최대 15%까지 줄일 수 있다.타이어 유통 전문기업인 타이어뱅크는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무이자 12개월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국내는 물론 수입 등 총 12개 브랜드 타이어를 무이자 할부로 교체할 수 있다. 내년 2월까지 타이어 교체를 하는 운전자가 삼성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여기에 평생 애프터서비스(AS)와 무상 서비스는 덤이다. 타이어뱅크서 타이어를 교체하면 위치교환, 휠발란스, 펑크 수리, 공기압 점검을 전국 400개 매장서 평생 똑같이 받을 수 있다.오토오아시스에서 엔진오일 교환을 할 때 NH와 신한, KB, 삼성 등 총 11개 카드로 결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별로 다르지만, 최대 3만5000원까지 엔진오일 교환 할인을 제공한다. NH 올바른 오일카드는 연 2회 오일교환 3만원과 KB국민 GS 스마트 세이브 카드는 연 1회 엔진오일 무료 교환을 받을 수 있다.현대·기아차의 블루멤버스와 레드멤버스는 현대카드와 포인트 적립·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 M카드로 차량 정비시 2만원 할인 혜택과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현대 M카드 포인트는 차량 정비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삼성화재 협력 정비업체 애니카랜드에서는 삼성카드 상시 무이자 2~3개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차량 사고나 보험처리가 애매할 때 무이자 할부로 요긴하게 쓸 수 있다.스피드메이트는 삼성카드와 KB카드 등 총 8개 국내 카드사와 제휴 중이다. 카드별로 현장할인과 무료 1~2회 정비를 제공한다. 엔진오일교환은 최대 3만5000원까지 제휴 할인을 제공 중이며, 카드별로 차이는 있지만, 정비공임 10% 할인을 연 1회부터 수시로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신세계 포인트를 쓸 때 엔진오일 할인과 안전점검, 워셔액 무료 보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19.07.06 I 이소현 기자
⑥"필요할 때 껐다 켜는 스위치보험…상품군 늘릴 것"
  • [혁신 핀테크기업 탐방]⑥"필요할 때 껐다 켜는 스위치보험…상품군 늘릴 것"
  • [편집자주] 올해 4월부터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정부는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규제 샌드박스(Sand-Box) 제도를 도입하고 각 금융회사의 아이디어를 혁신서비스로 지정했다. 이 서비스들에는 규제 특례를 적용하고 테스트 비용을 예산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본지는 혁신서비스 지정 기업 연속 인터뷰를 통해 △지정 서비스 내용 △소비자 효용 △혁신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 등을 짚어보고자 한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일상생활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을 보다 빨리 유통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해답은 플랫폼에 있지 않을까요?” 최수희(사진) 레이니스트보험서비스 대표는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레이니스트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레이니스트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50만명~170만명을 오가는 데이터 기반의 돈 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핀테크업체다.최 대표는 컨설팅회사 AT커니코리아, 메리츠화재 등에서 일하다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의 설득에 매료돼 작년 초 레이니스트에 합류했다. 둥지를 여러 차례 옮겼지만, 한결같이 보험과 관련한 업무를 봐온 이 분야 전문가다.레이니스트에서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필요한 보험을 추천해 주는 보험설계 기능이 최 대표의 첫 작품이다. 반년만인 지난달 독립보험대리점(GA)인 레이니스트보험서비스 대표로 취임하고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켰다 껐다’하는 스위치보험을 내놔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최 대표는 “스위치보험의 혁신성은 간편한 보험 가입 절차에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매번 보험에 가입을 할 때마다 많게는 13단계를 거쳐야 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스위치보험은 다르다. 첫 가입 때는 7단계 절차를 밟으면 되고 6개월 내 가입한 적 있다면 3단계에 불과하다. 입력하는 내용 역시 출·입국 일시뿐이다. 시간으로는 10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레이니스트의 스위치보험, NH농협손해보험의 온오프보험을 나란히 혁신금융 서비스로 선정하고 보험업법 제95조의2의 설명의무, 제96조의 공인전자서명 등을 통한 확인 의무에 대해 규제특례를 인정했다. NH농협손보의 온오프보험을 써봤는지 물으니 최 대표는 “저희와 구현방식은 다르지만 굉장히 스마트하더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선의의 경쟁을 하며 간편 보험 시장을 키울 러닝메이트로 손색없다는 평가다.뱅크샐러드에서 제공되는 해외 여행자보험은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졌다. 이 상품은 현지에서 발생하는 상해, 질병, 도난, 파손 등 다양한 개인의 손해를 보장한다. 상해사망 및 후유 장해 시에는 최대 2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으며 현지에서 지출한 치료비도 여행에서 돌아와 청구할 수 있다.최 대표는 “보험금 청구 역시 보험 가입 때처럼 뱅크샐러드 앱에서 간편히 할 수 있도록 삼성화재와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금융당국이 우려한 불완전 판매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방지 장치를 겹겹이 마련했다”고 강조했다.레이니스트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신용카드 내역을 분석해 캐리어 등 여행과 밀접한 상품을 결제하면 뱅크샐러드 앱 내 금융비서가 해외 여행자보험을 추천해주는 마케팅 기법을 활용한다.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고 배너도 게시할 계획이다.최 대표는 “해외 여행자보험을 시작으로 간편 가입 시스템을 체계화하겠다”며 “앞으로 스위치보험에서 제공할 수 있는 보험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예를 들면 갓난아이를 산책시킬 때 잠깐 켰다 귀가하면 끄는 식이다. 이를 위해 각 보험사에 현재 일 단위로 매기고 있는 보험료를 시간 단위로 세분화할 수 있는지 의사를 타진한 상태다.
2019.07.05 I 유현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