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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 주문·결제 솔루션 ‘삼성 키오스크’ 출시
  • 삼성전자, 스마트 주문·결제 솔루션 ‘삼성 키오스크’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비대면 주문과 결제가 모두 가능한 스마트 주문 솔루션 ‘삼성 키오스크(Samsung Kiosk)’를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에 앞서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카페에 설치된 신제품 삼성 키오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 키오스크는 식당·카페·약국·편의점·마트 등에서 상품 선택에서부터 주문, 결제까지 가능한 올인원(All-in-one) 제품이다.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기반으로 별도 PC 없이 콘텐츠 관리와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 키오스크는 △카드리더기 △영수증 프린터 △QRㆍ바코드 스캐너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와이파이(Wi-Fi) 등 키오스크에 필요한 필수 기능 들을 모두 탑재했다. 그레이 화이트 색상에 24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테이블형ㆍ스탠드형ㆍ벽걸이형 등 총 3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특히 테이블형은 별도의 공사 없이 매장 내 카운터 또는 테이블에 비치할 수 있다. 스탠드형은 탈·부착이 가능한 플로어 스탠드를 적용해 매장 내 어느 곳에나 설치할 수 있다. 삼성 키오스크에 사용된 터치 스크린은 표면에 99.99% 이상의 항균 효과를 내는 특수 코팅을 적용해 위생을 강화했다. 삼성의 항균 코팅 기술은 식품포장재에도 사용 가능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물질인 아연피리치온(Zinc Pyrithione, ZnP)을 사용해 미국 안전 규격 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인체 독성 평가 시험을 통과했다. 삼성 키오스크에 적용한 항균 기술은 시중에서 흔히 사용되는 구리 또는 은을 활용한 필름 형태와 달리 산소나 황 성분에 의해 쉽게 변색되지 않고 90% 이상의 높은 투과율을 지원한다.삼성 키오스크는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해 폭넓은 호환성을 제공한다. 웹 표준 기술(HTML5, JavaScript, CSS)을 지원해 개발자들이 키오스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다중 계층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도 적용해 해킹 등 외부 위협 요소로부터 하드웨어·결제 플랫폼·애플리케이션 등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삼성 키오스크 관리자는 매직인포 원격 지원(Remote Management) 기능을 통해 전국 매장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다. 삼성 키오스크 관리자는 또 문제 발생 시 원격 제어를 통해 증상 파악과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어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지급 결제·금융 서비스 솔루션 업체인 파이서브(Fiserv)와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키오스크를 판매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파이서브 코리아가 자사 판매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한다. 월 정액으로 임대하는 렌탈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 아시아, 호주 등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 키오스크는 위생과 안전을 중요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최적화된 비대면 주문 결제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키오스크 제품을 지속 개발해 미래형 매장을 구축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7 I 신민준 기자
“소상공인 살리자” 한목소리…與野, 접근법은 '동상이몽'
  • “소상공인 살리자” 한목소리…與野, 접근법은 '동상이몽'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영업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손실을 보전하는 일명 ‘손실보상제’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두 손실보상제 추진에 동의하고 있다. 다만 지급시기와 재원 조달방안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또 임금 근로자와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형 손실보상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여야, 손실보상제 입법 봇물…보상규모 제각각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이번 주에 2월 임시국회 일정을 확정하고, ‘한국형 손실보상제’ 입법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손실보상제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같은 날 이동주 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 감염병 피해 소상공인등 구제에 관한 특별법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보상안을 발표했다. 그는 2020년 1월 1일 이전 개업한 사업자(2019년 소득신고 대상자)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실질적으로 줄어든 소득 감소액의 90%를 보상하자고 했다. 특히 집합금지업종과 영업제한업종 간 차등을 두지 않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집합금지를 적용받지 않았던 업종(목욕탕 -38.1%)이 집합금지명령을 받았던 업종(PC방 -29.4%)보다 더 큰 매출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때 필요한 재원은 39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앞서 같은 당 민병덕 의원은 비슷한 법안을 발의하면서 손실보상 비용 규모로 98조8000억원을 예상했다. 보상 기준 기간은 4개월, 비용은 매월 24조7000억원으로 계산한 결과다. 반면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14조8440억원의 재원을 필요할 것으로 관측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부의 집합 금지·제한 조치로 피해를 당한 피트니스, 코인노래방, 카페, 학원 등 단체로부터 의견을 듣고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가 단기간에 종식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며 “(국민의힘은) 코로나19가 쉽게 종식되기 어렵다는 점을 예측해 21대 국회 들어 1호 법안으로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법안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법안은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데 대해 정부가 보상하도록 정해져 있다”고 강조했다.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가보상법’ 발의 추진 계획을 알렸다. 그는 “국가보상법안은 코로나19 상황이 진행된 지난 1년간 이뤄졌던 국민의 희생을 제대로 보상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與 “국채 발행해 늦어도 4월 초 지급”…野 “재정부담 크고 금권선거용”재원마련 방안에서는 여야 간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국채와 추가경정예산을 고려하고 있다. 국채의 경우 한국은행에 의무 매입을 추진 중이다. 민 의원의 법안은 보상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한국은행이 대도록 했다. 이런 탓에 야당은 “초법적 발상”이라며 비난했다. 야당은 국가재정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손실보상을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손실보상제의 방향은 동의하면서도 “재정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해야지 적자 국채를 발행해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승재 의원도 “기존 법에 의해서도 손실 보상이 가능했고 신규 법제화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면서 “재정 규모를 먼저 확보하고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급시기도 논란 대상이다. 민주당은 늦어도 4월초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 초에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은 이같은 계획에 “금권선거용 포퓰리즘”이라고 맞섰다. 오는 4월 7일 재보궐선거를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4·13 총선의 교훈 때문이다. 당시 정부여당은 총선을 앞두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그 결과 총선에서 민주당은 180석의 거여(巨與) 탄생으로 이어졌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손실보상제 논의 활성화와 함께 형평성 논란도 넘어야 할 산이다. 임금근로자와의 차별 때문이다. 임금근로자의 경우 자신들이 낸 보험료로 조성한 고용보험기금에서 실업급여를 받는다. 반면 이번 손실공유제는 세금을 투입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지원한다. 특히 자영업자의 소득탈루율이 약 21%(2012년 국회예산정책처)에 달하는 등 불신이 깊다. 모든 소득이 공개되는 소위 임금근로자의 ‘유리 지갑’을 털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쓰는 방식이어서 역차별이란 지적이다.한편, 소급적용도 또 다른 논란거리다. 이동주 의원의 안은 소급적용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여당 내에서도 논란거리다. 일각에서는 소급적용을 배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21.01.27 I 송주오 기자
돌고도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그게 뭔데요?
  • [배진솔의 전자사전]돌고도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그게 뭔데요?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요즘 반도체 시장이 호황일 것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20년간 상승시대다”,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장밋빛이다” 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요. 부동산, 조선업, 원자재 등 모든 산업 마다 경기 주기가 있는데 이 사이클을 잘 읽어보는것은 기업에서 효율적인 투자전략을 짜는데 이용돼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럼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을 통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의 흐름을 읽어보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귀한 반도체”…올해 다시 한번 슈퍼사이클 슈퍼사이클은 장기적인 가격 상승 추세를 뜻합니다. 과거 원유, 가스, 금, 구리, 밀, 옥수수 등 원자재시장에서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원자재 가격이 2배 가까이 상승하자 ‘슈퍼 사이클’이라는 단어를 붙였습니다. 이후에는 조선, 부동산, 반도체 등 단기 공급이 어려운 산업재의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때 이 단어를 붙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한 산업에서 큰 규모의 장기 호황을 슈퍼 사이클이라고 부릅니다. 반도체 산업에서 슈퍼사이클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반도체에는 중앙처리장치(CPU), D램, 낸드플래시 등 다양한 반도체들이 있지만 이 중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이끌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D램이 가장 주목을 받습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PC,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D램 가격이 크게 오르는 시장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런 사이클이 발생하는 이유는 시장의 조절 기능때문입니다. 만약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주문은 쏟아지는데 공급이 소화하지 못한다면 반도체가 귀해지니 가격은 올라가겠죠. 반대로 고객사들이 이미 재고를 너무 많이 쌓아놓는 등 반도체 주문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가격은 내려갈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어느새 다시 공급과 수요가 딱 맞아떨어지게 되고 이 현상이 돌고 돌아 산업 사이클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 2017년 세계 시장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찾아왔습니다. 2017년 9월~11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이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인 90억달러를 넘어서고 국내 반도체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는 그 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연간 영업이익 35조원 육박하며 24년간 인텔이 가지고 있던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마저 빼앗았습니다. 지난 8일 삼성전자의 2020년 전체 영업이익이 35조9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 만큼의 돈을 2017년에 반도체 부문에서만 벌어드린 것이죠.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이 13조를 넘어서며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DDR4 8GB 현물가격 추이(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지난해 12월 한달 만에 D램 24.9% 가격 급증…주가도 ‘고공행진’그럼 반도체의 수요 공급 상황은 현재 어떻게 될까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가 한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데이터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데요. 그간 시장에 풀려있는 재고 수준도 소진된 상태고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가 도래하는 등 D램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반도체 가격도 이에 맞춰 2020년 12월31일 기준 D램 반도체 현물 가격(DDR4 8기가비트 기준) 3.460달러로 12월 1일 2.770달러에서 한 달만에 24.9%나 올랐습니다. 올해도 화상회의, 동영상 스트리밍 등 대용량 데이터를 소모하는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구글, MS, 아마존 등 거대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기대돼 지금 같은 가격 상승세는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올해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나봅니다.◇“호황 이후엔 불황온다”업계에서는 이 기간에 관련 산업이 고속 성장하는 기간이지만 이후 극심한 조정기가 나타나 마냥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반도체 호황을 누린 2017년에도 이런 걱정 어린 시선이 존재했습니다. 숀 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고마웠어 메모리, 이제 멈출 시간(Thanks for the Memory, Time For a Pause)이라는 보고서를 내며 반도체 시장의 공급과잉문제를 지적했는데요. 메모리 반도체는 보통 3~4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지난 2017년에서 4년이 지난 올해는 슈퍼사이클이 다시 온다하더라도 불황기를 미리 예측해봐야하는 것이죠. 특히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인 메모리 가격 하락기의 모습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어서 그 모습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반도체 업계가 1990년초부터 1996년까지 PC붐과 함께 이뤄진 ‘1차 슈퍼사이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으로 발생한 ‘2차 슈퍼사이클’에는 약 2년 정도 하락하고 매출 감소폭도 최대 41%정도였습니다.하지만 이번 2018년 9월 8.19달러의 가격 정점기를 기준으로 2019년 10월까지 1년만에 D램 가격 65%하락, 매출 감소폭 59%로 더욱 커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5G 모바일 보급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 증가, 코로나19 비대면 상황 등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호황 이후에 불황까지 예상해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021.01.10 I 배진솔 기자
재난지원금 노래방·스키장 300만원, 1월11일 당일 지급 가능할까
  • 재난지원금 노래방·스키장 300만원, 1월11일 당일 지급 가능할까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19에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고, 수도권에 이어 지방까지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방역조치 강화는 곧바로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에겐 직격탄이다. 정부는 9조 3000억원짜리 3차 재난지원금으로 급한 불을 끄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대한 지급 시기를 앞당겨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충격을 일부나마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상과 지급시기를 Q&A 방식으로 정리해봤다. 21일 서울 명동거리 상점가가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지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때 지원을 받았던 소상공인뿐 아니라 이번에는 스키장·썰매장과 대여소 등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방문·돌봄 종사자에게도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고 실직자 재취업도 지원한다.정부는 다음 달 11일부터 지급을 시작해 설 명절 전까지 수혜대상 580만명 중 90%까지 지원을 완료할 방침이다. 다만 새로 지원을 받는 소상공인 등 일부는 내년 2월에나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3차 재난지원금을 누가 얼마나 언제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한 사항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소상공인 중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으로 집합금지, 제한이 이뤄진 업종이 대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상인 상황에서 영업이 아예 중단된 집합금지 업종은 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직접판매 홍보관·스탠딩공연장·스키장 및 썰매장·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콜라텍 등 11개 업종이다. 집합제한 업종에는 식당 및 카페·이미용업·PC방·오락실 및 멀티방·스터디카페·영화관·놀이공원·대형마트 및 백화점·숙박업 등 11개 업종이 해당한다.-스키장·썰매장만 지원 대상인가?△아니다. 소규모 부대업체인 겨울스포츠시설 내 음식점·편의점·스포츠용품점 등이나 인근 스키대여점(렌털숍)은 소상공인 요건 해당 시 집합금지 업종으로 간주해 버팀목자금 3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펜션 같은 소규모 숙박시설도 소상공인 요건 해당 시 버팀목자금 200만원(제한업종)을 지원 받는다.-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있나?△아니다. 일반업종 중에서도 연매출이 4억원 이하이면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소상공인이어야 한다.지난 24일 강원도 내 한 스키장이 운영을 멈추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업종별 지원금 규모는?△집합금지 업종에 300만원, 집합제한 업종에 200만원을 지원한다. 매출 타격을 입은 일반 업종에는 100만원을 지원한다.-임대료를 내지 않는 자가점포 보유자도 지원 받나?△집합금지 업종과 집합제한 업종 지원금에는 임차료 경감 지원 목적으로 각 200만원, 100만원이 포함돼 있다. 다만 임차료 외에 고정비용을 지원하는 목적도 있는 만큼 자가점포 보유자도 요건에 해당하면 200만~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버팀목자금은 언제, 어떻게 받을 수 있나?△내달 11일부터 대상자에 안내 문자를 보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빠르면 신청 당일 지원금을 받을 수도 있다. 2차 재난지원금(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받은 경우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지급할 수 있어서다.-새로 신청하는 경우의 지급 시기는?△새롭게 지원금을 받는 대상에 대해서는 정부가 내달 25일 사업 공고를 한다. 이후 행정절차를 거쳐 지급은 2월 말부터 이뤄진다.-매출 타격에 비해 지원이 부족한데 다른 지원은 없나?△집합금지 업종 소상공인이라면 1.9% 금리로 임대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집합제한 업종의 경우 2~4% 금리의 융자자금에 1년차 보증료가 면제된다. -융자는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정부가 금융권과 협의 중인데 은행 전산 구축 등 실무준비를 마무리해 내달 18일께 대출 접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미 폐업한 경우 받을 수 있는 지원은?△폐업 소상공인 재기를 위한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1만명에게는 전환교육·취업장려수당 최대 100만원, 재창업 사업화 지원 최대 1000만원) 등을 지원한다.-프리랜서라 타격이 큰데 지원책이 있나?△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는 최대 100만원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1~2차 긴급고용안정자금을 받은 경우 50만원을 추가로 받고 신규 수혜자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특고·프리랜서 직종에는 보험설계사와 학습지교사, 택배·퀵서비스 기사, 대출모집인, 신용카드회원모집인, 대리운전기사, 방문판매원, 방문교사, 가전제품 설치기사, 화물차 운전기사 등이 포함된다.-특고·프리랜서가 아니더라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나?△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노무 제공으로 돈을 버는데 고용보험에는 가입 안 된 사람이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했다면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일례로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채 개인 간 계약으로 청소나 육아, 간병 등 업무를 하는 가사도우미의 경우, 특고나 프리랜서 범주는 아니지만 근로를 제공하면서 고용보험이 없으므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 단 수수료·수당 지급 명세서나 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 거래 당사자와 거래한 통장 거래 내역서 등 증빙자료가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지난 12월 소득이 지난해 월평균 소득, 10·11월 소득, 2019년 12월 소득 중 하나보다 25% 이상 감소했다는 사실을 증빙할 수 있어야 한다.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기존 수혜자의 경우 신청을 받기 시작하는 다음달 11일부터 늦어도 15일까지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새롭게 신청하는 경우는 15일 사업공고 이후 절차가 진행돼 기존 수혜자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지난달 6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돌봄교실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방문·돌봄 종사자는 지원을 받지 못하나?△이번에 새로 방문·돌봄 종사자에 포함했다. 금융노사 기부금 400억원을 활용해 관련 종사자 9만명에게 생계지원금 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여행사를 다니는데 무급휴직 지원금이 끊긴 경우는?△6개월간 무급휴직지원금이 종료된 생계곤란 여행업 종사자 등 특별지원업종에 대해서는 월 50만원의 무급휴직지원금 지급을 3개월 연장한다. 만약 이달 지원이 끝날 예정이었다면 내년 3월까지 추가로 지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직업 훈련에 참여하면 훈련수당을 월 30만원 추가 지원한다.-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자녀를 보내지 않아 부담이 큰 경우는?△자녀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이나 재택근무 등을 실시하는 사업주에게는 간접노무비를 지원한다. 당초 1만7000명 지원에서 4만2000명으로 확대한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감소액을 월 27만원, 간접노무비는 월 20만원 각각 지원한다. 유연근무제에 따른 간접노무비 지원액은 월 36만원이다.원격수업 확대에 따른 학부모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치원·초등학교는 내년 3월 긴급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1.01.04 I 원다연 기자
노래방 등 24만명엔 300만원·카페 등 81만명은 200만원 준다
  • 노래방 등 24만명엔 300만원·카페 등 81만명은 200만원 준다
  • 지난 27일 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로 서울 강남역 인근 식당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한광범 이명철 원다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 지원을 위해 연초부터 9조 3000억원에 달하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당초 3조+a에서 3배 이상 커진 규모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강력한 방역조치로 인해 소상공인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자 지원규모도 대폭 늘렸다. ◇개인택시 100만원·법인택시 50만원 지원 29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에 따르면 이번 지원규모는 현금·현물성 지원 7조 7000억원과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지원 1조 6000억원 규모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고용 취약계층이 주된 지원 대상이다. 소상공인에 대해선 총 5조 1000억원 규모로 현금성 지원과 임차료 융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우선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280만명에게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100만~3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대상은 △집합금지 업종 △집합제한 업종 △매출 감소 소상공인이다. 공통적으로 이들 업종에 영업피해 지원 명목으로 100만원을 지급하고 임차료 등 고정비용 경감지원 명목으로 집합제한 업종에 100만원, 집합금지 업종엔 2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집합금지 업종은 유흥업소 5종(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콜라텍) 3만명을 비롯해 학원,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스키장·썰매장, 스탠딩공연장 등 11개 업종 총 23만 8000명이다. 또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식당·카페, 미용실·PC방, 영화관, 놀이공원 등 11개 집합제한 업종 총 81만명에게 각 200만원을 지급한다. 100만원을 지급받게 되는 연매출 4억원 이하 소상공인은 175만 2000명이다. 개인사업자인 개인택시기사 16만명도 여기 포함된다.가중되는 소상공인들의 임차료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선 1.9% 저금리로 1조원(개인당 최대 1000만원) 규모의 임차료 대출을 지원한다. 집합제한 업종에 대해선 2~4%대 융자자금을 3조원 공급하고 5년간 보증료 일부를 경감해줄 방침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세제지원도 확대한다. 임대료 인하액에 대한 소득·법인세 세액공제율을 현재 50%에서 70%로 확대한다. 다만 세금 혜택이 인하액보다 많아지는 역진성을 막기 위해 종합소득금액 1억원 초과자는 제외한다.소상공인 보험료와 공공요금 납부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내년 3월까지 30인 미만 영세사업장과 자영업자 등이 신청할 경우 고용·산재보험료 납부를 유예해준다. 또 국민연금보험료의 납부예외 허용 대상에 소득이 감소한 경우도 추가한다. 이 기간 소상공인에 대해선 전기·가스요금 납부기한도 3개월 유예하고 내년 9월까지 분할납부를 허용하기로 했다.◇소상공인 비대면시장 진입 지원도폐업한 소상공인 16만명을 대상으로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 50만원을 지급을 연장하고 1만명을 대상으로 전환 교육 및 취업 장려수당(최대 100만원), 재창업 사업화 지원(최대 1000만원)을 실시한다.소상공인에 대한 비대면 판로 확보도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을 위해 업체당 30만원씩 검색 광고비를 주고 온라인 판매 전문인력과의 연계를 위해 업체당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코로나19로 비대면이 더욱 생활화된 상황에서 필수 대면서비스업종을 제외하고는 소상공인의 비대면 시장으로 유도하는 것은 옳다”고 지적했다.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 등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취약계층 지원에 5000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소득이 감소한 특고와 프리랜서 70만명에 대해 긴급고용안정지원금 50만~100만원을 지원한다. 앞서 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65만명에 대해선 50만원을 추가지원하고 신규로 받게 되는 5만명에 대해선 100만원을 지급한다.기존 긴급지원 프로그램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 9만명에 대해서도 생계지원금 50만원을 지원한다. 또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뒤늦게 포함됐던 법인택시 기사 8만명도 소득안정자금 50만원을 받는다.정부는 피해업종에 대한 긴급피해지원 대상자 396만명 중 90%(약 356만명)는 내년 2월 11일 설연휴 이전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현금지원 사업의 경우 다음 달 11일부터 지급을 시작해 설 전에 수혜인원의 90% 수준까지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3차 확산세를 잡기 위해 8000억원을 긴급히 의료체계 보강에 사용하기로 했다. 요양병원·교정시설 등 집단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맞춤형 치료시설을 구축하고 200개 음압병상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임대료 지원까지 포함한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지원액은 1인당 15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며 “착한임대인 세제혜택을 과감하게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소상공인 부담을 더 줄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12.30 I 한광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외식업 미래 없다" 온라인창업 몰린 2030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외식업 미래 없다” 온라인창업 몰린 2030-전 국민에 준 1차 재난지원금, 매출 증대 효과 30%뿐-구광모 전기차 승부수…LG전자, ‘세계3위’ 마그나 맞손-정경심 ‘입시비리’ 모두 유죄, 징역 4년-공시지가 10.4% 껑충 인상률 14년만에 최고-[사설]하나마나 한 인사청문회, 청와대 검증부터 바로 해야-[사설]실기·실패 거듭한 백신 확보, 더 물러설 곳 어디 있나△줌인&-“피자·튀김에 김치가루 톡톡…한국의 ‘빨간 맛’ 美 홀렸죠”-차관급 10명 인사…실무형 전진 배치△온라인 쇼핑몰 창업 열풍-청년 사장님 모십니다…‘상품 무료 노출’ 내걸고, 입점비 없앤 플랫폼들-다양한 상생전략에…창업자 북적이는 ‘오픈마켓’-관련 법 부족한 SNS마켓·라이브커머스…자영업자 피해 우려△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과거발언 죄송” 90도 사과한 卞…“도덕성 참담” vs “허위 의혹” 난타전-“역세권에 용적률 300% ‘이익공유형 주택’ 짓겠다”-전해철·권덕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재난지원금 효과 기대 이하-100만원 더 받고 36만원 더 썼을 뿐…자영업자는 혜택 못봐 핀셋지원 필요-코로나 직격탄 맞은 소상공인 임대료 경감에 초점-대구, 1차 지원금 효과 ‘1위’…17개 지자체 중 경기도 14위△정치-백신 확보 책임론에 변창흠 리스크까지…돌파구 안보이는 文대통령-나경원 원정출산 논란 종지부…‘서울시장 출마’에 쏠린 눈-“4차산업·코로나 시대, 주4일제 논의해야”-대북전단금지법, 결국 헌법재판소行-野, 공수처장 후보 추가 추천 안한다-홍세화 “文대통령, 불편한 질문 회피…임금님 행세”△경제-고용보험기금 올해만 8조 적자…특고·자영업자 가입 감당할 수 있나-2022년 저소득층 대학 등록금 ‘제로’ 2025년까지 청년주택 27만가구 공급-중부발전, 호주 태양광·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금융-연5% 고금리·수수료 면제…제2금융, 오픈뱅킹 고객잡기 ‘달콤한 유혹’-내년 실손보험료 평균 10% 오를 듯 -“정부가 사모펀드 사태 초래” 윤석헌 작심 비판-법정 최고금리 24→20%로 인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수처 신고 상당수 권익위 거칠 것…공익신고자 ‘先보호 後지정’추진”-내년 보궐선거 차출설에…“아직 할 일 너무 많아요”△산업&기업-LG, 종합 전장기업 위용…애플카 수주 도전장 -‘삼성 SW사관학교’ 취업률 62% JY ‘동행경영’ 구진 한파 녹였다-韓조선, 뒷심 발휘하며 ‘수주 랠리’-GV70 첫날 1만대 계약…제네시스 흥행질주-남매의 난 1년…역발상 전략으로 위기 넘은 조원태△산업·소비자생활-K게임 새 역사…배그 모바일 매출 ‘세계 1위’ 우뚝 -동원, 온라인 사업 통합…대표에 강용수 전무-예약 취소 봇물…호텔업계 “연말특수 마지막 희망마저”-유료방송 만족도 1위…IPTV는 LG유플러스, 케이블은 딜라이브△홈테인먼트 필수템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PC 없이 모니터 한 대로…원격업무·수업, 영상 콘텐츠 한번에 즐긴다△식품박물관 시즌4 ⑪ CJ제일제당 해찬들△증권&마켓-‘신재생’날고 ‘정유’울고…에너지 해외펀드, 희비 엇갈려-코스닥사 하반기 현금배당 57건으로 ‘지난해의 3배’-목표 비중 넘었는데…국민연금, 국내주식 내던질까△증권-CJ올리브영 프리IPO 지분, 글랜우드PE가 품었다.-‘KB메자닌사모펀드 2호’ 연14.5% 수익률로 상환-“정부 정책 수혜 중소형주 성과”한투증권 ‘MZ세대’ PB들이 두각-알체라 ‘200% 수익’에…안면·영상 인식 AI주목△문화-“함성·환호 없이도…마스크 너머 韓관객 열정 느꼈죠”-“연극, 무대 올리는 게 전부 아냐…창작기반 되돌아본 성찰의 해”-강렬한 퍼포먼스·중독적 후렴구 랜선 소통하며 보니 더 생생하네△스포츠-함정우 “뒷심부족 벗어나려…연말 휴가도 반납”-골퍼 4명+캐디 1명…“집합 금지”-박상현 ‘박카스 모자’ 3년 더…김한별 ‘SKT 모자’로 바꿔 쓴다 -PGA투어 2021년 주목할 기대주…임성재 꼽아-亞 챔피언 울산현대, 전 구성원에 25억원 포상금△부동산-‘코로나 타격’입은 명동 향해…결국 ‘세금 방아쇠’ 당긴 정부-김현미 ‘퇴진’임박하니, 오르는 일산 집값-LH, 중산층 위한 공공전세주택 매입 시작△피플-“잊지 않을게요”…포스코, 6·25 참전용사에 감사패-“기업 사회적 책임 다하기 위해 최선” 우미건설, 상생협력기금 30억 출연-LG전자, 연말 맞아 소외 이웃에 김장김치·식료품 지원-인성정보, 사외이사에 정남식 전 연세의료원장 선임-대림산업 ‘한숲 파트너스 데이’ 비대면 개최△오피니언-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두 갈래 길-형평성 잃은 ‘핀셋 방역’△전국-‘코로나 타격’ PC방·미용실 등 지원…0%대 대출, 선결제상품권 발행-중기부 세종行 가속도…기상청 대전 이전도 밀어붙이나-동인천역 도시재생사업에 2300억 투입△사회-표창창·인턴 허위…정경심 딸 의전원 입학 취소될 수도-윤석열, 오늘 운명의 날-맛집 앞 대기줄 빽빽…음식 기다리는 동안 ‘노마스크 수다’ 여전-“코로나19 의료진 더 못 버텨…이탈 발생”
2020.12.23 I 이광수 기자
11번가, 2020년 결산 키워드 'CHEER UP' 선정
  • 11번가, 2020년 결산 키워드 'CHEER UP'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11번가는 2020년을 아우르는 결산 키워드로 ‘CHEER UP’(치얼 업)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11번가)11번가에 따르면 ‘CHEER UP’은 지역농가와 상생협력(Cooperation), 소상공인 지원(Help small business), 쇼핑의 재미(Entertainments), 간편한 상품 탐색(Easy), 대면·오프라인쇼핑 대체(Replacement), 이색상품(Unique), 파트너십(Partnership)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먼저 지역농가와 상생협력 (Cooperation) 관련, 11번가는 올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농수산물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지역생산농가, 해양수산부, 서울시, 농협 등 국내 지자체, 협동조합과 협업해왔다. MD(상품기획자)들이 직접 농가를 찾아가 단독 상품을 기획하고 ‘언택트’ MOU(업무협약) 등 지자체 협력도 꾸준히 진행했다. 그 결과 올 한 해 1000여곳에 달하는 지역 생산자들의 판로 안정을 도와 500억원 이상의 신선식품을 판매를 일궈냈다.소상공인 지원 (Help Small Business) 분야에서는 11번가가 시작한 ‘빠른정산’ 무료 서비스가 판매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번가가 판매자들의 운영자금에 여유를 주기 위해 지난 10월 도입한 ‘빠른정산’ 서비스는 주문 당일 발송하는 판매자에게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해주는 것이다. 이달부터 정산 금액 비율을 90%까지 상향했다. 지난 11월 ‘십일절 페스티벌’ 기간 11번가에서 ‘빠른정산’ 혜택을 받은 판매자 중 75%가 “빠른정산이 판매활동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는데 특히 ‘원활한 상품 매입’(48%)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응답했다. 쇼핑의 재미 (Entertainments)와 연관해서는 비대면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색다른 재미를 더하는 ‘라이브방송’이 떠오른 해였다. 11번가는 ‘참치 해체쇼’, ‘트로트 공연’, ‘제주 귤밭 라이브방송’, ‘BMW 라이브방송’ 등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색적인 콘텐츠를 선보였다. 11번가 라이브방송은 올해 들어 약 100회 이상 진행, 현재는 하루 2차례씩 고정적으로 방송을 운영 중이다. 고객들의 ‘동영상 리뷰’를 모은 코너 ‘꾹꾹’도 꾸준히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꾹꾹’ 리뷰를 통해 발생한 연관 거래액은 올해 초(1~5월) 대비 최근(6~10월) 약 2.4배 증가했다. 현재 약 31만 개 이상의 동영상 리뷰가 등록돼 있다. 간편한 상품 탐색 (Easy search)을 위해 11번가는 서비스 개편도 진행했다. 지난 7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멀티 탭(TAB) 검색기능’을 추가해 검색어를 입력하면 빠른 배송 우선, 최저가 선호, 후기 신뢰 등 나의 쇼핑 취향에 맞게 원하는 검색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검색 환경을 마련했다.PC 쇼핑 편의성 강화를 위해 지난 7월에는 PC사이트 리뉴얼을 진행했다. 모바일 앱의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PC 버전으로 그대로 가져와 개선한 결과, PC 웹사이트를 통한 거래액은 개편 전과 비교해 5~6배 이상 증가하며 지난 십일절 페스티벌 기간 동안에는 거래액이 전년보다 약 17배 급증했다. 올해는 대면·오프라인을 대체(Replacement) 할 새로운 ‘비대면 쇼핑’의 판로를 여는 해이기도 했다. 지난 9월 선보인 ‘선물하기’ 서비스는 비대면 추석과 십일절 페스티벌 대목, 연말 선물 시즌까지 더해져 거래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자동차의 비대면 판로도 열렸다. 11번가는 자동차 구매고객을 온라인으로 적극 끌어들이며 자동차 판매 시장에 새 돌파구 역할을 했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모빌리티서비스, 쌍용자동차, 푸조, 시트로엥, BMW(코오롱모터스) 등과 신차 판매 및 장기렌터카 구매 고객 상담을 진행해 올해 11번가를 통해 계약 및 출고된 자동차 수는 1800대에 달한다. ‘무목적비행(관광비행)’ 상품, 온라인으로 실시간 해외여행을 하는 ‘랜선투어’ 등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이색상품·한정판 (Unique Items)들도 화제를 모았다. ‘홈술’, ‘랜선 송년회’ 등 새로운 홈파티 문화가 주류 굿즈 열풍으로까지 이어지면서 하이트진로, 장수막걸리 등 여러 주류 업체와 협업한 한정판 굿즈도 호응을 얻었다. 올 한 해 여러 브랜드사와의 굵직한 제휴(Partnership)도 있었다. 다이슨, 바디프랜드, 코카콜라, 농심 등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국내외 40여개 브랜드와 업무협약(JBP)을 꾸준히 맺으며 단독 기획상품 등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지난 4월 이마트몰도 입점시켜 당일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11번가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탄한 브랜드파워를 집대성해 매달 월간 십일절을 이어왔고, 이를 총망라한 11월 연중 최대 쇼핑축제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11일 하루 거래액 2018억원이라는 국내 이커머스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11번가는 “유통업계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큰 변화를 겪으면서 이커머스가 유통의 중심으로 떠오른 한 해였다”며 “11번가는 힘든 상황에 처한 판매자들을 지원하고, 대면쇼핑이 어려워진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등 함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020.12.21 I 함지현 기자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 “100% 비대면 중고거래로 승부수”
  •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 “100% 비대면 중고거래로 승부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전국 어디든 무게와 크기 상관없이 2000원’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의 ‘헬로택배’ 서비스에 대한 설명이다. 2011년 만들어진 헬로마켓은 수많은 중고거래 플랫폼 중에서 유일하게 100% 비대면 거래만 허용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헬로마켓은 업계 최초로 편의점을 이용한 2000원 택배 서비스를 활용해 자신의 생활 반경 내에서 편리하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후국 헬로마켓 대표(사진=헬로마켓)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헬로마켓 본사에서 만난 이후국 대표는 “저희가 바라보는 시장은 완전한 온라인 비대면 중고거래 시장”이라며 “결제와 배송, 고객 서비스(CS) 3대 요소가 해결되면 궁극적으로 비대면 거래가 커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중고거래의 원조는 직거래다. 벼룩시장은 수천 년 전 물물교환 시절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매우 익숙하다. 이 같은 방식의 직거래를 잘하는 곳이 모바일 중고거래 1위인 당근마켓이다. 중고나라는 직거래가 90% 이상, 번개장터는 40% 이상을 차지한다. 헬로마켓은 지난 10월 기준 모바일 월간 순 이용자 수(MAU) 120만 명으로, 당근마켓(1250만 명), 번개장터(288만 명), 중고나라(100만 명 미만·PC 포함하면 1000만 명)에 이어 업계 4위다. 헬로마켓은 현재 플랫폼이 직거래에는 편리하지만, 낯선 사람과 만나야 한다는 불편함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기술이 없어서 직거래를 했지만, 현재는 비대면 거래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이 대표는 “직접 만나지 않고도 편하고 안전하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다면 이 시장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지 않겠느냐”며 “비대면 중고거래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헬로마켓이 지난 10월부터 100% 비대면 거래만 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배경이다. 이를 위해선 ‘거래의 안전성’이 담보돼야만 한다.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중고거래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헬로마켓의 방향성이다.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거래 중에 사고, 사기, 분쟁이 일어나면 당사자 간에 스스로 해결하고 플랫폼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헬로마켓은 허들이 높고 정보가 많은 만큼 대부분의 분쟁에 개입해 중재하고 있다”고 했다.실제 헬로마켓은 거래를 위해서 본인인증 계좌를 확인하고, 헬로페이를 통한 안전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또 물품 수령 등을 확인한 후에 24시간 안에 송금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10대 등 젊은 고객은 여타 중고거래 플랫폼에 비해 덜할 수밖에 없었다. 기존 중고거래 플랫폼은 거래의 허들을 낮추는 대신에 사기 거래를 막기 위해 소비자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주의를 계속해서 당부하는 시스템을 쓰고 있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고객층이 아무리 넓어도 고객 간 거래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플랫폼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며 “결국 고객은 보다 안전한 플랫폼으로 모일 것”이라고 했다.그는 일본 1위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가 비대면 거래로 성공을 거둔 사례를 언급하며 안전거래 모델에 대한 성공을 자신했다. 이 대표는 “메루카리도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국내에서 쿠팡과 같은 회사가 됐다”며 “일본은 한국보다 더 오프라인이 발달했지만, 결국에는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거래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로마켓도 메루카리와 운영 방식이 거의 동일하다”면서 “플랫폼이 거래에 대해 책임을 지면 사람은 모이게 돼있다”고 덧붙였다.100% 비대면 거래 발표 이후에 실적도 괜찮다. 지난 10월 MAU는 121만명으로 기존 MAU인 120만명과 큰 차이가 없다. 안전거래 비중도 직거래 종료 후 직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이 대표는 아직은 비대면 거래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현재도 유저들 간 자의적인 직거래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대면 거래가 안착되면 안전거래 비중은 9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이 대표는 “중고거래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몇 년 사이에 바뀌었고, 앞으로는 비대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본다”며 “헬로마켓이 잘하는 안전거래 서비스의 질을 더 높여 시장에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7 I 윤정훈 기자
'신고가' 대장주 사려니 부담…'성장형 가치주'를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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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2700시대에는 뭘 사야하나”코스피지수가 2675선까지 오르면서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무섭게 오른 반도체주를 추격매수할 것인지, 상대적으로 못 올랐던 종목으로 눈을 돌려야할지를 두고 갑론을박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만큼 조정을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짜되 성장형 가치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코스피 또 최고치…반도체株 급등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65포인트(1.58%) 오른 2675.90을 기록해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장중에는 2677.26까지 치솟아 장중 고점도 다시 썼다.외국인이 주가를 끌어올린 주역이었다. 이날 하루동안 5170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기관과 개인의 매물을 받아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2.5% 뛴 6만9500원으로 마감해 ‘7만전자’에 바짝 다가섰고 SK하이닉스는 무려 8.46% 급등해 10만9000원까지 뛰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며 “중기적으로도 경기회복 신뢰가 점차 강해지고 있고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마이크론의 내년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뛴 영향도 있다”며 “외국인들 사이에서 디램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전일 마이크론은 내년 1분기 매출 전망을 50억~54억달러에서 57억~57억5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너무 빨리 올랐다”…포트폴리오 조정코스피가 상장사들의 이익 증가에 비해 너무 빠르게 올라왔다는 의견도 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는데 아직은 이르다”며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이익 자체가 레벨업 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그는 “2009년에서 2011년, 2015년에서 2017년까지 코스피 이익 자체가 큰 폭으로 뛰었을 때 지수도 올랐다”며 “내년 코스피 이익이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나 2017년만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2009년 99조8590억원에서 2010년 131조3763억원으로 31.6%나 급증했다. 이후 2011년은 126조5770억원을 기록했다.2015년의 경우 127조3563억원에서 2016년 147조4116억원으로, 2017년에는 194조67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019년에는 138조1841억원으로 급격히 줄었고 올해 이익 추정치는 133조2940억원으로 예상한다. 그나마 2021년 추정치는 184조2274억원으로 전망하나 2017년에는 못 미친다.윤 센터장은 “내년에 금리가 오르고 유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주변 환경이 만만치 않다”며 “올해 말과 내년 초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향후 지수가 얼마나 올라갈 것인가 보다 종목별로 순환이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현금 비중을 늘릴 시기”라고 조언했다.급등한 반도체 관련주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도 점쳐졌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사실 반도체 가격이 해석하기 나름”이라며 “올해 4분기와 내년 초까지는 실적 측면에서 좋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반도체 재고를 소진하는 과정”이라며 “재고 소진 후 내년 새로운 사이클이 도래하면 신규 투자와 함께 실적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지난 11월 말 주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확정됐는데 서버 디램의 경우 고정가격이 전월 대비 1.8% 하락했다. PC 디램은 분기 계약이기 때문에 10월에 결정된 고정가격이 12월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인 데다 디램 가격은 내년 2월부터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최 센터장은 “반도체 관련 종목은 4분기 실적 확인 후 정상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성장형 가치주 주목전문가들은 당분간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경기회복기, 시중금리의 완만한 상승, 달러화 약세 등 현재의 여건들은 가치주에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정량적으로 단순히 저PER, 저PBR을 편입한다면 예상보다 성과가 부진할 가능성이 크므로 IT가전, IT하드웨어, 자동차, 화학 등 성장형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2.47배를 밑도는 주요 종목으로는 화학에서는 효성화학(PER 3.87배, PBR 0.77배), 대한유화(PER 7.24배, PBR 0.76배) 등이 꼽힌다. 자동차에서는 기아차(PER 7.54배, PBR 0.73배), 현대차(PER 9.61배, PBR 0.66배), IT장비에서는 LG이노텍(PER 7.84배, PBR 1.25배), 대덕전자(PER 8.31배, PBR 0.79배) 등이다.최 센터장은 “11월 수출 데이터만 봐도 15개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0개가 증가했다”며 “반도체만 봤을 때는 급등 후에는 부침을 겪을 것으로 보여 단순한 가치주보다 수출이 뒷받침되는 성장형 가치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 가치주의 강세가 어느정도 나타났음에도 연중 급락세가 깊어 아직 평균 성과에 미치지 못한다”며 “배당주와 가치주는 상관성이 높아 연말 배당주 반등세는 가치주에게도 호재인데 가치주의 강세는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계절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0.12.03 I 박정수 기자
킬러 콘텐츠 부재에…VR 보급 갈 길 멀어
  • 킬러 콘텐츠 부재에…VR 보급 갈 길 멀어
  • 콩VR 테마파크 강남역점 롤러코스터. 모션디바이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4차산업혁명 콘텐츠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주목을 받았던 VR(가상현실)의 미래가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업계 전문가들은 매력적인 VR 콘텐츠의 부족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를 실시한 세계 32개국에서 올해 총 640만대의 VR 헤드셋이 판매될 것으로 집계됐다. VR 시장의 올해 콘텐츠 수익은 11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로 예상된다.옴디아는 VR 콘텐츠 수익이 오는 2025년에 40억달러(약 4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 중 90%는 게임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보고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그나마 올해 VR 시장이 대폭 성장할 수 있었으며, 향후 성장 요소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게임 콘텐츠가 VR 시장을 이끄는 핵심인데, 플레이스테션5 등 차세대 콘솔 기기의 등장과 모바일게임의 범람으로 게임 이용자나 사업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VR로 집중되기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이다.실제로 국내의 경우에도 전체 게임이용률 대비 VR게임 이용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9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게임이용자 1995명 중 VR게임을 이용해본 비율은 8.9%(178명)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모바일게임(90%, 1780명)이나 PC게임(64.1%, 1278명)을 이용했다.조지 지지아쉬빌리 옴디아 선임 분석가는 “오큘러스 퀘스트와 같은 독립형 VR 헤드헷의 출시는 VR의 매력을 넓혔다. 지난 10월 출시된 퀘스트2는 전작보다 5배 이상 사전 주문이 몰렸다”면서도 “이러한 성공에도 전체 VR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다”라고 밝혔다.그는 “올해 말까지 VR의 가구 보급률은 옴디아가 조사한 32개국에서 1.2%가 될 전망”이라며 “이 수치는 오는 2025년에 3%로 증가할 것이며, 이는 곧 VR이 주류로 채택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옴디아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9 VR 게임사업체 실태조사 보고서’와도 맥을 같이 한다.당시 콘진원이 전국 65개 VR게임장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55.4%(36개)는 향후 VR게임장 산업이 ‘악화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좋아질 것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4.6%(16개)에 불과했다.이들은 VR게임장 전망이 부정적인 이유로 △소비자의 관심이 줄어들어 VR 게임 이용 자체가 감소하므로(66.7%) △소비자의 관심을 끌만한 VR 게임 콘텐츠 부족(41.7%) △VR 게임장의 증가로 인해 가격경쟁이 심화되므로(33.3%) △VR 게임장을 유지하는 비용이 과대하기 때문에(25.0%) 등을 꼽았다.부정적 전망의 첫 번째 이유로 꼽힌 ‘소비자의 관심 감소’도 두 번째 이유인 ‘VR 게임 콘텐츠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콘진원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그에 상응하는 콘텐츠 역량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해당 산업은 발전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2020.12.01 I 노재웅 기자
'다시 300명대 확진' 서울은 사실상 3단계 방역...백신은?
  • [밑줄 쫙!]'다시 300명대 확진' 서울은 사실상 3단계 방역...백신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온라인으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첫 번째/신규 확진자 다시 300명대...“방역 고삐 당겨야”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4일 오전 0시 기준 349명으로 집계됐어요.23일(271명) 잠시 200명대로 내려온 지 하루 만에 300명을 넘은 거예요. 방역 당국은 “모임과 회식은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서울시도 23일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시행을 발표하며 방역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어요. ◆‘3차 대유행’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 진입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일 기준 349명으로 다시 300명 선을 넘었어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300명대를 기록하다 23일 200명대로 내려온 지 하루 만의 일이에요.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3차 유행’의 새로운 양상”이라며 “일상에서의 연쇄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어요.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번 3차 유행은 무증상에 활동량이 많아 감염력이 높은 40대 이하의 젊은층 감염이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또 바이러스 전파력을 높이는 추운 날씨까지 더해져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특히 수도권 시민에 대해 “일상의 모든 접촉과 만남을 최소화해달라”고 강조했어요.◆비상 걸린 서울 ‘사실상 3단계’ 방역 나서서울시는 23일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시행을 발표했어요.우선 서울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광화문 광장 등 도심에선 10인 미만의 집회금지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에요. 대중교통 운영 방침도 바꿨는데요. 시내버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운행 횟수를 20%씩 줄이기로 했어요.서울시는 10개 다중 이용시설(식당/카페/PC방/콜센터/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방역 지침도 내놨는데요. 카페는 하루종일,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요.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해요. 수영장을 제외한 모든 샤워실 운영을 멈추는 등 시설 이용시간의 제한에 촛점을 맞췄어요.대학 입시철을 앞두고 각별 관리 시설에 대한 조치도 강화했어요. 학원 내 음식 섭취 금지 등은 물론이고 스터디룸과 같은 공용 공간의 이용 인원도 50% 이하로 제한한다고 해요.서울시는 ‘천만시민 긴급 멈춤’을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조치”라고 자평했어요. 코로나 3차 유행이 지속되자 강력하게 방역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에요.◆“韓 확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게임 체인저 가능성”이런 가운데 외신은 한국이 지난 7월 국내 공급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어요.아스트라제네카 연구팀이 23일 '백신 투약 방법을 조절하면 효과가 올라간다'는 중간 임상실험 결과를 밝힌 건데요. 처음에는 백신 1회분의 절반 용량을, 두 번째는 전체 용량을 투약하면 효과가 90%에 달한다고 발표했어요.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저렴하고 일반 냉장고에서 6개월 이상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에요호주 현지 매체는 이런 내용을 보도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어요. 사진 왼쪽부터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 의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이데일리DB)두 번째/공수처법 추천위 재가동 극적 합의...오늘 4차 회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재가동 합의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어요. 그러나 여야 간 입장 차는 여전해서 전면전을 위한 일시적 유예 상태라는 분석도 나와요.◆25일 추천위 재가동...여야 대치 일시 유예여야가 23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를 수용하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를 다시 가동하기로 합의했어요.박 의장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재논의 할 것을 여야에 요청했다”며 “(저의) 제안에 대해 여야간 이의가 없었다”고 말했어요.추천위는 오는 25일 오후 2시 4차 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요. 24일에는 여야 원내대표가 오후 국회에서 만나 공수처장 추천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갔어요.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지난 18일 3차 회의를 열고 공수처장 후보자 10명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지만 후보 압축에 실패했어요.◆與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 그대로” 野 “원점으로”민주당은 추천위 소집과 별도로 오는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를 계획대로 추친하겠다고 밝혔어요.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의도적 시간끌기에 공수처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이 발목잡기를 계속한다면 민주당은 법 개정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어요.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비토(Veto,거부)권 을 악용한다며 25일 법사위 법안소위를 시작으로 법사위 전체회의(30일), 12월 초 본회의까지 공수처법 개정안을 순차 통과시키는 계획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에요.국민의힘은 자신들이 동의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추천위 논의를 지속하자는 입장인데요.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법에 의하면, 적격 동의를 받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회의를 열어 추천하도록 돼 있다”면서 사실상 ‘장기전’을 요구했어요.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후보군 추천부터 다시 하자는 야당 주장에 대해 23일 “도저히 수용못할 것 같다”고 일축했어요.향후 추천위 논의에 진전이 없을 경우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에요.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중이다. (사진=이데일리 DB)세 번째/민주노총 오늘 전국 50여 곳에서 집회 강행서울시가 24일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명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한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25일 예정된 집행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어요.◆민노총 “거리에 나올 수밖에 없어”민노총은 24일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통해 예정대로 총파업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어요. 기존 국회 앞의 대규머 집회 대신 더불어민주당 사무실을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9인씩 분산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이에요.이들은 "왜 이 시점이냐고 묻지 말고 노동자들이 파업을 진행하며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던 이유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주장했어요.또 “코로나 19를 핑계로 민주노총을 공격하며 노동개악을 밀어붙이지 말라”며 “강화된 방역지침을 존중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준비 중이던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 대규모 집회를 10인 미만 소규모 집회로 바꾸기로 했어요. 한국노총 관계자는 “노조법 개정이 노동계 요구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정부의 방역에는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어요.민노총과 한국노총은 정부에 노동 개악법을 철회하고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 3법’의 조속한 입법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경찰 “방역 수칙 위반 시 엄정 조치”..野 “개천절 때처럼 단속하라”경찰은 서울시 수칙에 따라 민노총 집회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에요. 경찰 관계자는 “집회 금지는 집회 신고 뒤 48시간 이내에 통고해야 하는데 이미 늦어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어요. 대신 경찰은 민주노총 측에서 10인 미만의 참석 인원 제한을 따르지 않거나 미신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는데요.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3일 간담회에서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등에 따른 방역 수칙 등을 위반한 사안에 대해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어요.경찰은 집회 금지 구역에서 불법 집회가 열릴 경우에는 ‘차벽’ 설치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이에요.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심각한 만큼 시 조치와 방역 수칙에 따라 집회 관리를 하겠다”고 전했어요.정치권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강력한 방역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노총 총파업과 집회를 전면 취소해야 할 것”이라며 “방역에 특권과 차별 없이 8.15 개천절 집회 때의 기세로 단속해달라”고 주문했어요./ 스냅타임 김정우 기자
2020.11.25 I 김정우 기자
SKT, 고용노동부주관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
  • SKT, 고용노동부주관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워크 애니웨어’ 문화에 맞춰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공유오피스에서 근무하는 모습이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구성원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SKT는 24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제 5회 ‘일 · 생활 균형 컨퍼런스’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일 · 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는 SKT를 포함해 SK이노베이션 등 총 23곳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선정됐다. SKT는 회사와 개인 생활의 균형을 위한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지난 2018년 ‘가족친화기업’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지속 혁신해오고 있다.근무 장소,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Work Anywhere’ SKT는 전 직원이 집, 회사, 거점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를 추진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올해 을지로·종로·서대문·분당·판교 등 5개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했다. ‘거점 오피스’는 집으로 한정된 기존 재택 근무의 한계를 보완하고, 출퇴근 시간 단축 등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구성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SKT는 구성원의 거주지 현황 및 업무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거점 오피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달에 1번 주4일 근무 ‘해피 프라이데이’ , 자율출퇴근 SKT는 매달 셋째 주 금요일을 ‘해피프라이데이(Happy Friday)’로 지정해 전 구성원이 휴식을 취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지난해부터 도입한 DYWT(Design Your Work & Time)을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일에 몰입하는 경험을 해 온 SKT 구성원은 ‘해피프라이데이’를 통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취미 생활을 통해 자기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을 실천하고 있다. ‘DYWT’는 본인의 근무시간을 스스로 설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등 업무 효율을 극대화 했다.실제로 ‘해피프라이데이’와 ‘DYWT’ 도입 이후 SKT 구성원 대상 설문 조사에서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었다는 답변이 60%를 넘는 등 ‘워라밸’을 실천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하고 있다.또, SKT는 ‘임신기 단축근무’ 및 ‘입학자녀 돌봄휴직’ 등 자녀출산 및 양육에 있어 구성원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10월부터는 남녀 구성원 모두 육아휴직을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코로나 속 업계 최초 전사 재택근무 시행 SKT는 ICT 기반의 ‘Digital Work(디지털 워크)’를 도입, 지난 2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사적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SKT는 준비된 ‘워크 애니웨어’ 방식을 기반으로 구성원이 업무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비대면 업무 문화 확산에 따라 ‘마이데스크’(클라우드PC), ‘미더스’(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팀즈’(사내 협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재택근무 이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업무 미팅은 기존 대비 14배 가량 증가했으며, 음성/화상통화를 통한 업무 역시 이전 대비 약 8배 증가했다.재택근무 시행과 관련된 조직 리더 설문 결과, 평소 사무실 근무 대비 90% 가까운 업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디지털 워크 기반의 업무 효율은 입증되고 있다. SKT 신상규 기업문화센터장은 “SKT는 지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국내 최초 재택근무 시행으로 재계의 동참을 이끌어 냈고,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구성원의 행복과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일과 생활 균형 방안들을 다양하게 연구하고 선제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2020.11.24 I 김현아 기자
서울 신규 확진 6일 연속 100명대…교회·사우나·가족 등 집단감염 지속(종합)
  • 서울 신규 확진 6일 연속 100명대…교회·사우나·가족 등 집단감염 지속(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사우나와 가족 관련 등을 비롯해 집단감염이 빈발했던 교회와 PC방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늘(24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시행하는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으로 정밀방역에 나섰지만 효과가 나타나는 데 최소 1~2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보다 133명 늘어난 775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10일 45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53명→74명→69명→85명→81명→90명→92명→109명→132명→156명→121→112→133명을 기록했다. 지난 18일부터 6일째 100명대를 웃돌고 있다. 신규 확진자 133명은 집단감염 50명, 확진자 접촉 45명, 감염경로 조사중 37명, 해외유입 1명이다.주요 집단감염은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17명,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14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6명, 성동구 소재 PC방 관련 3명, 노원구 가족 관련 2명 등이다.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확진자와 가족이 18일 확진 된 후 그 가족이 다니는 마포구 홍대새교회의 교인대상 검사에서 타시도 확진자 1명이 19일 확진되고, 22일까지 56명, 23일에 1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71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65명이다. 23일 확진자는 교회 관계자 8명, 지인 3명, 가족 3명이다.역학조사에서 해당 교회는 입구가 3곳 이상으로 관리가 어렵고 손소독제와 방역 물품의 비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초등부, 청년부와 주예배당 등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어 환기와 관리가 용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가대 연습, 예배후 소모임으로 간식이나 식사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서초구 소재 사우나Ⅱ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서초구 아파트 입주민대상 사우나를 이용한 주민 1명이 18일 최초 확진 후, 21일까지 4명, 23일에 17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22명이다. 23일 확진자는 사우나 이용자 10명과 가족 7명이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로부터 사우나 이용자와 그 가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아울러 서울지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1명이 추가돼 누적 8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9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달 7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 지난 23일 숨졌다.서울시는 방역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더불어 연말까지를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하고 10대 시설에 대해 ‘서울형 정밀방역’ 시행에 나섰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효과가 1~2주 뒤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최근 코로나19 발생은 일상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함께 시민 개개인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각종 모임·만남은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11.24 I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 크리에이터 시장 겨냥 SD카드 신제품 출시
  • 삼성전자, 크리에이터 시장 겨냥 SD카드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SD카드 신제품 ‘PRO Plus’ 와 ‘EVO Plus’ 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빠른 전송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안정성을 더욱 높여 DSLR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 PC 등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는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최근 1인 미디어와 4K, 8K 영상 확산으로 고성능 SD카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마이크로SD카드를 중심으로 메모리카드를 공급해 왔지만 소비자 요구에 발맞춰 성능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SD카드 신제품을 출시했다. ‘PRO Plus’ 는 최대 100MB/s, 90MB/s의 연속 읽기 및 쓰기 속도를 구현해 연사 촬영과 4K영상을 원하는 작가, 감독, 크리에이터들에게 적합하다. ‘EVO Plus’도 최대100M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로 원활한 영상 시청과 편집 작업이 가능하다.이번 신제품은 각각 32GB(기가바이트)부터 64GB, 128GB, 256GB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구성되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두 모델 모두 4K UHD 와 FHD 영상촬영을 지원한다. (EVO Plus 일부 모델 제외)또한 두 모델 모두 방수와 온도 보증 (-25℃ ~ 85℃), 자기장, X-레이, 충격, 낙하, 삽입ㆍ제거에서 발생하는 손상까지 총 7가지의 외부 충격에 대한 특수 보호 기능이 적용되어 극한의 사용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작동이 가능하며 10년의 제한적 보증이 적용된다.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 상무는 “수 년간 다양한 용량의 고성능 메모리카드에 시장의 요구가 있었다”며 “성능, 내구성, 가격 3박자를 모두 갖춘 SD카드 신제품으로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PRO Plus’, ‘EVO Plus’ SD카드는 32GB/64GB/128GB/256GB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예상 소비자 가격은 각각 128GB 기준 24.99달러, 19.99달러이며, 256GB 모델은 44.99달러, 39.99달러이다.
2020.10.14 I 피용익 기자
코로나 재확산하자…소상공인 4명 중 3명 "폐업할 것 같다"
  • 코로나 재확산하자…소상공인 4명 중 3명 "폐업할 것 같다"
  • 지난달 25일 강원 춘천시의 한 PC방이 코로나19로 인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로 가게 임대료를 내지 못해 임대인이 가게를 비워달라고 합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건물주는 한 치 양보 없이 본인 배만 채우려 들고, 정부에서는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면 배고픈 자는 굶어 죽는 방법뿐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소상공인 4명 중 3명은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가장 경영상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임대료’를 꼽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8월31일부터 4일간 전국 소상공인 341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7일 발표했다.먼저 코로나19 재확산이 소상공인 경영활동에 ‘부정적’(매우 부정적 +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은 96.4%로 나타났다. 월 기준 사업장 피해액을 추정하면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이 31.3%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뒤이어 ‘1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24.5%), ‘1000만원 이상’(19.2%) 등으로 집계됐다. 사업장 매출액 변화로는 ‘-90%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60%로 가장 많았다.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사업장 경영비용 중 가장 부담되는 항목은 ‘임대료’(69.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초 같은 조사 당시 답변 비율(38.6%)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고정비인 임대료조차 내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많아진 뜻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운영하는 사업장 전망으로는 ‘현재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나 폐업을 고려할 것 같음’이라는 답변이 50.6%로 가장 많았다. ‘폐업 상태일 것 같음’이라는 답변도 22.2%로 나타났다. 즉, 소상공인 4명 중 3명은 폐업을 고려하거나 폐업을 예상하고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는 ‘필요하긴 하나 소상공인 대책 방안이 수립된 이후 실시’가 5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사업장은 ‘매우 심각한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답변이 90.7%로 다수를 차지했다.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은 ‘필요함’(매우 필요함 + 다소 필요함)이라고 답한 이들이 96.1%로 나타났다. 지급 방식으로는 ‘선별적 지급’(68.5%)을 선택한 이들이 ‘전 국민 지급’(29.7%)이라고 답한 이들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한 2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향후 지역경제가 ‘호전될 것’(매우 호전 + 다소 호전)이라는 반응이 85.5%로 다수였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우선순위로는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실시’(35.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별도의 소상공인 재난 수당 지원’(26.1%), ‘임대료 지원’(22.3%) 등으로 나타났다.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한 8월 15일 이후 영업 단축 등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의 직접지원과 정책금융 수준의 대출확대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09.07 I 김호준 기자
커지는 불확실성…실적 모멘텀 확실한 곳 '주목'
  • [주간추천주]커지는 불확실성…실적 모멘텀 확실한 곳 '주목'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번주(8월 31일~9월 4일) 증권가 추천주는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곳들에 집중됐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EUV(극자외선) 등 선단공정에서의 파운드리 사업 기회요인이 부각된다”며 “2021년 메모리가격 반등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D램 업황이 불안정한 국면을 지나고 있고 4분기 메모리사업의 실적 하향 가능성이 부각되는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와 함께 LG화학(051910)과 LG생활건강(051900)을 추천 종목에 올렸다. LG화학에 대해서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이 유효하다”며 “배터리 부문 외형 성장과 현재 90% 수준인 설비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수익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소형/중대형 전지부문의 사업가치는 29조원에 달한다.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국내 브랜드 가운데 면세와 중국 등 대(對)중국 수요에 가장 강해 중국 수요가 회복했을 때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과거 위기 때 비용 관리가 탁월해 이익 안정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종목 가운데 SK텔레콤(017670)을 추천했다. 하나금투는 “자회사 기업공개(IPO)로 재평가가 기대되고 주주이익환원 규모도 전년 대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MSCI 비중 상향 조정과 자사주 매입 예정에 따라 수급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선박용 디젤엔진 생산업체인 HSD엔진(082740)에 대해 “개방형 스크러버 입항을 금지하는 항구가 증가함에 따라 벙커유 판매량이 급감 중”이라며 “LNG 연료를 사용하는 신조선박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주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코스닥 종목 가운데선 에코프로(086520)를 추천했다. 하나금투는 “에코프로비엠의 지분 가치 상승과 내년 상반기 신공장 자동화 설비로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SK증권은 원익QnC(074600)를 추천 종목에 올렸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웨이퍼를 보호하는 쿼츠웨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2분기 16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SK증권은 “쿼츠 부문에서 램리서치 분야의 수요와 매출이 작년에 이어 지속 증가하고 고객사의 생산능력 증설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CVD 코팅 기술 호가보로 향후 실적까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13일 신작 ‘이브 에코스’를 출시한 게임개발업체 펄어비스(263750)도 추천됐다. SK증권은 “코로나19로 서구권 매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비용 측면에서 전사적인 효율화 작업에 다라 인건비가 11억원 감소했다”며 “검은사막 PC와 이브 온라인 호실적이 유지됨에 따라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코아스템(166480)에 대해서는 “‘뉴로나타-알’이 지난달 24일 미국 FDA의 임상 3상 시험계획서 승인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의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한미 동시 임상으로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2023년 신약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2020.08.30 I 조해영 기자
"아무리 위험해도 하고 싶은 건 해야"…유명 술집·영화관은 '북적'
  • "아무리 위험해도 하고 싶은 건 해야"…유명 술집·영화관은 '북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전국 곳곳으로 퍼지며 연일 수백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시민은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낮았다. 서울 주요 시내 번화가나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속속 발견돼 감염 확산의 ‘시한폭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번화가 거리에 사람들의 모습.(사진=이용성 기자)27일 오후 이데일리 취재진이 찾은 서울 광진구 번화가에는 평소보다 거리가 한산했으나 일부 유명 술집 등지에는 사람이 몰리는 등 만석이었다. 서울시가 지난 24일부터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계도 기간을 시작했지만, 술을 마실 때 마스크를 쓰는 사람은 없었다. 술집 앞 골목골목에는 담배를 피우러 나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기도 했다.친구를 만나러 왔다던 장모(22)씨는 “마스크를 잘 착용하면 외출해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평소 게임을 즐기는데 PC방도 문 닫아 스트레스를 풀 데가 없다”고 토로했다. 최근 세계적인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이 지난 26일 개봉하자 영화관에도 역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영화관 관계자가 입장 전 관람객들의 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검사하고 한 자리씩 띄어 앉게 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도 실내 공간에 많은 사람이 운집해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몇 달 전부터 영화 개봉을 기다렸다는 홍모(28)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거리두기를 하는 등 영화관 내부에 방역이 잘돼 있다고 생각해 찾았다”며 “‘아무리 위험하다’해도 나올 사람들은 나와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온 관람객의 모습(사진=독자 제공)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과 접촉을 자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으로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극대화되려면 거의 전 국민의 90% 이상이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방역당국은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방역조치를 기존의 2단계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음식점·제과점 등 야간 이용 시 포장·배달만 허용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선 음식·음료 섭취 금지 △학원·독서실 등에 대한 집합 금지 △요양병원·요양시설 방문 금지 등을 방안으로 내세웠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아동,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겠다”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다.
2020.08.28 I 이용성 기자
“Btv를 넷플릭스처럼”..비대면 시대 겨냥한 최진환 사장
  • “Btv를 넷플릭스처럼”..비대면 시대 겨냥한 최진환 사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이 대세가 되는 요즘, IPTV는 어떻게 변신해야 할까.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이 22일 케이블TV업체 티브로드를 합병한 뒤 처음 밝힌 경영 전략을 보면 답을 다소나마 찾을 수 있다. 그는 가족, 행복, 공유를 핵심 가치로 ‘Lovely B tv’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서비스의 거품을 빼고 가격을 낮춘 전략(실용성)과 △비대면 시대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 수급을 늘린 것(초등생 교육과 영화·드라마)이 눈에 띈다.실제 Btv와 모바일Btv의 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UI/UX)은 넷플릭스와 유사하게 바뀌었다. 배경색을 다크 블루로 했고 콘텐츠 접근 경로를 과감하게 줄였다. 최진환 사장은 “고객을 위한 혁신만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가장 좋은 콘텐츠를, 가장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Lovely B tv’를 기점으로 최고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략에 티브로드와의 시너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24일 발표될 현대HCN 입찰 결과 브로드밴드가 인수하면 KT그룹(KT·KT스카이라이프)에 이어 국내 2위 유료방송 기업으로서 가입자 기반 경쟁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달라진 ‘모바일 Btv’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넷플릭스처럼 직관적으로..추가 요금 없이 가족 모두 모바일로코로나19로 최대 수혜주가 된 넷플릭스. 5월 국내 순 이용자수(PC+모바일)는 799만1683명(닐슨코리안클릭)으로 410~420만 명대인 웨이브·티빙이나 108만 명대인 왓챠를 크게 제쳤다. 직관적이고 쉬운 UI/UX, 여러 ID로 함께 볼 수 있는 장점, 풍부한 콘텐츠 덕분이다. 이번에 Btv와 Btv모바일 역시 바탕색을 다크 블루로 해서 블랙을 배경색으로 하는 넷플릭스와 유사해졌다. 트리 형태의 메뉴 구조로 전환해 콘텐츠 접근 경로를 줄이고, AI 기술을 통한 추천 블록 위주 편성으로 관심 콘텐츠를 찾는 시간도 줄였다. 모든 VOD에 미리보기 동영상이 자동 재생되고 고객평점, 콘텐츠 주요 정보 등을 첫 화면에서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특히 Btv에 가입하면 추가 요금 없이 모바일로 가족 4명(무료 ID 4개 제공)까지 보던 영화나 드라마를 VOD로 이어서 볼 수 있다. 거실의 Btv에서 구매한 모든 VOD를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 무료로 볼 수 있고, 모바일 기기 내에서 VOD를 직접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지상파3사가 합작한 OTT ‘웨이브’와 독자 행보를 걷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Btv모바일은 올해 중으로 적용 디바이스를 확대하고 콘텐츠 선물하기 같은 추가 기능을 보강해 OTT를 능가하는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Btv 콘텐츠 리스트온라인 가입시 33% 할인..영화·드라마 투자 확대최 사장이 신경 쓴 것 중 하나는 가격 경쟁력이다. 비대면 시대를 겨냥한 것인데,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요금을 최대 33% 까지 깎아주는 온라인 전용 ‘더 슬림 요금제’를 이달 말 출시한다. 오프라인 유통점에서처럼 사은품이나 현금 페이백은 없지만, 고객이 가장 원하는 요금 할인에 집중했다.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초등생 교육과 영화·드라마 투자도 늘렸다. 특화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30, 40대 학부모들이 원하는 유치원 및 저학년 자녀들을 위한 학습 콘텐츠를 늘리면서 대부분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코로나19로 극장보다 IPTV를 찾는 고객을 위해 ‘오션(OCEAN)’이라고 하는 영화 및 해외드라마 월정액 상품도 내놓는다. 기존에 월정액을 지불하고도 원하는 최신 영화를 보기 위해 추가로 사야 했던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관계자는 “오션에는 극장 개봉 1년 이내인 최신영화가 국내외 OTT 대비 3배, 최근 10년 내 100만 이상 관객이 본 국내 영화의 90%,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의 콘텐츠가 대부분 있다”며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2020.07.22 I 김현아 기자
디지털 뉴딜, `90만개 일자리 창출` 방점…데이터경제 활성화(종합)
  • 디지털 뉴딜, `90만개 일자리 창출` 방점…데이터경제 활성화(종합)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디지털 뉴딜, 코로나 이후 디지털 대전환 선도`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2025년까지 58조2000억원을 투자해 90만3000개의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둔 디지털 뉴딜이 시행된다. 14만여 개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5세대(5G) 이동통신망 조기 구축 등의 데이터 댐 사업이 추진된다. 지능형(AI) 정부로의 전환,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 국민안전 기반시설(SOC) 디지털화, 디지털 트윈 구축 등의 주요 사업도 이뤄진다. 정부는 올해 추경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집행해 나갈 계획이며, 관련 사업을 위한 규제 개혁과 법 제도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90만개 일자리 창출에 집중…14만개 데이터 개방하고 5G망 조기 구축디지털 뉴딜은 올해 추경부터 2022년까지 총 23조4000억원(국비 18조6000억원), 2025년까지는 58조2000억원(국비 44조8000억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39만개, 2025년까지 90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선제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정책들을 디지털 뉴딜에 담았으며,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정책들과 다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디지털 뉴딜은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생태계 강화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 등 4대 분야 12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D.N.A 생태계 강화는 크게 데이터경제 활성화와 5G·AI 융합 확산을 기본으로 한다.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댐 사업이 추진된다. 과거 미국 대공황 당시 `후버댐`을 건설했던 것처럼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수집·가공하는 사업 등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의료, 교육, 제조 등 연관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와 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개방 가능한 14만2000개의 공공데이터 전체를 개방한다. 공공·민간 등 국가 데이터 수집·연계·활용 정책을 총괄하는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를 올해 하반기에 마련하고 데이터 3법 후속 시행령 개정, 가이드라인 제정 및 마이데이터 활용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5G망 조기 구축을 위해 투자 세액공제 등 민간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디지털 콘텐츠, 자율주행차, 자율운행선박 등 다양한 분야의 5G 기반 융합서비스를 개발해 공공부문에 선도적으로 적용한다. 지능형 정부를 위해 올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공무원증을 도입하고, 내년에는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국민 개개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적시에 알려주고 대화형으로 편리하게 신청·처리하는 국민비서(AI비서) 서비스도 제공한다. 2024년까지 서울·세종 등 4개 정부청사에 5G 무선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소규모 전산실에서 운영 중인 공공부문의 정보시스템을 2025년까지 민간·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전환한다.전국 초중고 와이파이 100% 구축…스마트의료 인프라 구축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 조성을 위해 2022년까지 전국 초중고 전체교실에 고성능 와이파이를 100% 구축할 계획이며, 교원 노후 PC·노트북 20만대 교체 및 온라인 교과서 선도학교 1200개교에 교육용 태블릿PC 24만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온라인 강의 인프라·콘텐츠 확충 및 플랫폼 고도화 등을 통해 양질의 온라인 대학교육·평생교육·직업훈련 시스템도 완비해 나간다.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스마트 의료 및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원격근무를 확산한다. 2025년까지 매년 스마트병원 3개를 구축해 총 18개의 스마트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며, 간질환, 폐암, 당뇨 등 12개 질환별 인공지능 정밀진단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닥터앤서 2.0 사업도 추진한다. 스마트 기술을 소상공인 사업장에 적용한 스마트상점 10만개, 스마트 공방 1만개도 구축한다.세종·부산 등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구축…스마트 물류단지도 확충도로·철도·항만 등 핵심기반시설의 디지털화 및 효율적 재난 예방·대응시스템 마련에도 나선다. CCTV를 통합·연계한 지자체 CCTV 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인공지능·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활용해 세종, 부산 등에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속한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도권·교통 중심지에 스마트 물류단지·센터를 확충하고 수출입 물류 효율화를 위해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항만 물류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최 장관은 “올해 추경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집행해 나갈 계획이며, 정부 투자가 마중물이 돼 민간기업의 투자가 촉진되고 새로운 기업과 산업의 등장으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디지털 뉴딜이 성공하려면 규제 개혁이나 법 제도 개선이 중요하다. 한·두해로 끝나는 것이 아닌 만큼 민간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이나 법 제도 문제를 계속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디지털 뉴딜 추진 과정에서 원격의료 논란 등 사회적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와 이해당사자가 같이 소통하고 의논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부는 각자 한걸음씩 양보하자는 의미인 ‘한걸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7.15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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