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398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중국발 입국자 경계령 코로나 전수검사한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중국발 입국자 경계령 코로나 전수검사한다-韓경제, 어둠 지나 빛으로-코스피 올해 25% 추락…전쟁중인 러 빼면 G20 꼴찌-지하철ㆍ버스ㆍ전기ㆍ가스…새해 공공요금 줄줄이 오른다-IT ‘조용한 혁신’이 시작된다-[사설]사법시스템 비웃고 퍼주기 법안 지른 巨野의 몰염치-[사설]시동 걸린 이민청 설립, 인구 위기 극복 출발점 삼아야△2면-반도체 한파 돌파ㆍ신사업 발굴…‘검은 토끼’의 기운으로 위기 넘는다△3면-구현모 KT 대표 연임에 제동 건 국민연금…결국 주총 표 대결 가나-세계 시총 1위 애플도 ‘차이나 리스크’에 흔들-카카오 먹통 피해 소상공인에게 3만~5만원 현금 지급△4면-대륙서 코로나 빗장 푸니 전 세계 다시 빗장…中 “정치적 편견” 반발-매년 1조 혈세 퍼부어도…쌀 더 넘쳐나고 농가소득 상승 없어-금융권 희망퇴직 ‘한파’ 새해부터 수천명 짐싼다-숙련 외국인 근로자, 출국없이 최대 10년 체류 가능△5면-동학개미 대탈출, 거래대금 반토막…대세라던 ‘태조이방원’도 희비 갈려-용두사미 IPO시장…LG엔솔 빼면 공모액 84% 줄어-美 금리인상에 시달린 환율…내년엔 경기침체가 문제△6면-‘정치탄압’ 여론전 강화하는 이재명…당 일각선 ‘방탄정당’ 고착화 우려-與 “청문회 2회”…野 “3차 청문회 필요”-새판짜기 돌입한 與, 사고당협 위원장 인선 놓고 ‘진통’-“평화 얻으려면 우월한 전쟁 준비해야” 尹대통령, 연일 고강도 대응 메시지-尹정부, 내년 ‘광폭 외교행보’ 예고△8면-얼어붙은 소비심리…성장엔진 반도체 생산도 뚝-직장인 실질임금 7개월째 뒷걸음질-4인가구 월 전기료 평균 1만5000원 이상 오를 듯-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값 하락에…교역조건 20개월 연속 악화 △9면-캐피털사에 대출자금 조달 지원한다…‘서민 급전창구’ 숨통 트일까-‘부동산PF 연착륙 협의체’ 가동-은행 전세대출 금리 낮췄다?…여전히 최고 7%대-BC카드 “국내 모든 데이터 공급”…사업 핵심 인허가 전부 획득△10면-“비싸져 살 엄두 안나”…VR시장, 내년에도 암울-‘41년만에 최악’ 美 인플레이션 중산층이 가장 큰 타격 입었다-“부당한 과세”…美 엑손모빌, EU 법원에 횡재세 제소-골드만삭스 CEO “내달 추가 감원발표”△12면-‘롤러코스터 실적’에 멀미 난 정유업계…‘탈정유’로 안정화 총력전-메모리 1위 위협받는 삼성 ‘가격 인하’ 승부수 던질까-캔버스 된 삼성 ‘더 프레임’ TV-유니온 아트페어서 작품 전시-“100% 정상가동 노력에 감사” 포스코, 전직원에 특별격려금-무공해차 적게 팔면 돈 낸다…車업계 희비△13면-지원금ㆍ수익 증대 약속…편의점, 점주 모시기 후끈-“소상공인 생애주기별 사회안정망 시급”-작년 벤처기업 매출 223조…삼성 이어 재계 2위 수준-엔씨 ‘길드워 2’, 글로벌 게이머 선정 ‘올해 최고의 게임’△14면-수확한 밭 면적만 ‘축구장 1100배’ KGC인삼공사 인삼 생산 역대 최대-호텔롯데 제주리조트 개발 10년 만에 재시동-삼양식품 ‘해외사업’ 힘 준다…전담조직 신설-건강 챙기는 MZ세대…“겨울철엔 깔끔ㆍ구수한 茶가 딱”△16면-숨소리 듣고 작동하는 가전, 목소리 듣고 움직이는 차…미래기술 총집합-‘첫 출격’ 최태원 회장, 넷제로 알린다-LG앱으로 삼성TV 컨트롤 가전기기 간 장벽 사라진다-존재감 커진 모빌리티, BMWㆍ스텔란티스 CEO 기조연설△17면-얼어붙은 투심…증시의 봄, 오긴 올까요-주식형펀드, 브라질ㆍ중남미만 웃었다-中, K게임 7종 허가…새해 꿈 부푸는 게임주△18면-재택근무에 해외 건물 ‘텅텅’…대체투자 큰손들 쓴웃음-“과도한 규제ㆍ비용부담 당국에 적극 개선 요청”-“긴축 장기화 간과”…증권사의 반성-“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성장…협업 툴 주목해야”△20면-‘준서울 대규모’ 단지도 안 먹히네-“보증금 쥐고 매수 타이밍 노려” ‘초고액 월세’ 잘나가는 이유-규제완화 예고에도 아파트값 낙폭 ‘최대치’-GTX-B 노선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28분△21면-찾았다, 겨울 白美-왕의 기운을 품은 산…새해 氣 한번 받아볼까△22면-2045년까지 탄소중립 목표…ESG 경영에 박차-장애아동 맞춤 휠체어…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공-취약층 난방비,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수해 속 고객사 수급차질 피해 최소화-협업 통해 협력사에 해외판로 열어줘△24면-호랑이의 눈물, 매킬로이 완벽부활, 김영수의 인간승리-대박없는 스토브…박민지ㆍ박현경 ‘동행’ 지속-스포츠계 병역비리 악몽 확산…배구 이어 축구로 수사확대△25면-[목멱칼럼] 무엇을 위한 불체포특권인가-[이코노믹View]노란봉투법이 도입되면 벌어질 일-[기자수첩]송중기 연인 신상털기, 알 권리 아닌 횡포다△26면-헌재는 인권 지킬 최후의 보루…사각지대 있어선 안돼-GS칼텍스 ‘점자 구급함’ 시각장애인에 전달-정순교 대주교 “평화위해 존중과 참된 대화 필요”-태광산업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 개최-이주영 남촌재단 고문, 이화여대 1억 기부-하반기 모범검사에 김기왕…4800t 무단투기 조직폭력배 구속-NH-아문디운용 대표이사에 임동순 선임△27면-‘검은 연기’ 덮친 터널 안, 피할 새도 피할 곳도 없었다-이주호의 소신 “尹 임기 내 대학 규제 개혁 끝낼 것”-박지원ㆍ서욱, 결국 피고인석에 나란히 -김정주 사후 코인계좌서 85억 털렸다-택시기사ㆍ동거녀 살해범 31세 이기영 신상 공개-경기도, 비트코인 추심시스템 첫 개발-10만원 기부하면 13만원 돌려받는 행안부, 고향사랑기부제 내년 시행
- '법쩐' 이선균·문채원, 우산 속 투샷…10년 만의 조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법쩐’ 이선균과 문채원이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읽는 ‘이심전심 우산 투샷’을 공개, 새해 가장 기대되는 ‘특급 케미’의 탄생을 알렸다.2023년 1월 6일(금) 오후 10시에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연출 이원태/제작 레드나인 픽쳐스)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드라마 ‘여왕의 교실’, ‘태양의 후예’의 김원석 작가, 영화 ‘악인전’, ‘대장 김창수’의 이원태 감독이 믿음직한 의기투합을 이루고, 여기에 이선균-문채원-강유석-박훈-김홍파 등 연기파 라인업이 힘들 더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극중 이선균은 몽골 초원에서 은둔 생활 중인 거액의 자본가 은용 역을, 문채원은 엘리트 검사 출신에서 육군 법무관이 된 박준경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오누이 같은 관계로 동고동락한 두 사람은 각각 ‘돈 장사꾼’과 ‘정의로운 검사’라는 전혀 다른 길을 걷던 중 뜻밖의 사건을 마주해 10년 만에 조우하게 된다.이와 관련 이선균과 문채원이 비 내리는 밤, 검은 우산 아래 서로를 마주한 그림같은 투샷이 20일 공개됐다. 검은 트렌치코트를 입은 은용(이선균 분)이 제복 차림을 한 채 장대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는 박준경(문채원 분)에게 다가가는 장면이다. 은용은 박준경에게 커다란 우산을 받쳐 차가운 비를 막아준 후 따뜻한 눈빛을 건넨다. 박준경 역시 그런 은용을 말없이 바라보며 고마움과 뭉클함이 한데 섞인 복잡한 감정의 미소를 띄우는 것. 어렵게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과연 어떤 과거사 속에 얽혀있는 것일지, 무려 10년 만에 서로를 마주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끌어 올린다.그런가하면 이선균과 문채원은 늦은 시간,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 진행된 빗속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없이 자진해 리허설을 거듭하며 현장의 귀감을 샀다. 두 사람은 현장에 동원된 살수차에서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단번에 감정에 몰입했고, 반가움과 애틋함, 뭉클함과 고마움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인 캐릭터의 상황을 진한 농도로 완벽히 표현해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냈다.제작진은 “두 사람 모두 작품에 대한 뛰어난 몰입력과 성실한 태도로 환상의 연기 합을 보이며 촬영을 일사천리로 마무리했다”며 “단언컨대 새해 가장 완벽한 케미를 선사할, 이선균과 문채원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은 오는 2023년 1월 6일(금)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
- "희망이란 말조차 오만인 그곳…그저 그들과의 이야기 '찰나'로"
- 사진작가 홍우림이 서울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서 연 개인전 ‘어둠 속의 작은 빛’에 건 자신의 작품들 앞에 섰다. 작가 앞쪽으로 대표작 ‘희망의 멜로디’(2020)가 보인다. 밖에서 실제로 울리는 총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소년이 ‘생일축하노래’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장면을 잡아냈다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단어 하나를 꼽으라면? 망설일 순 있어도 후회하진 않을 선택은 ‘희망’이다. 하늘을 밝게 피운 것도 어둡게 지운 것도, 사람을 뜨겁게 달군 것도 싸늘하게 식힌 것도, 어쩌면 삶과 죽음을 갈라 세운 것도, 따지고 보니 다 희망이었던 거다. 우리 사는 일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뭐 그리 어려운 일이겠나. 희망을 품어보는 게 말이다. 침 한번 삼키고 심호흡 한번 내쉬고 마음만 바꾸면 되는 것을. 돈 한푼 안 드는 그 쉬운 일을. 그런데 그마저도 할 수 없단다. “희망이란 말조차 오만이 될 수 있는” 그런 곳이란다. 중남미의 가난한 섬나라, ‘아이티’란 곳이 말이다. 아니다. ‘가난’ 정도로는 안 되겠다. 전쟁, 내란, 분쟁이 꼭짓점을 찍은 트라이앵글 한가운데에서 극한의 곤궁과 결핍으로 말라비틀어진 상태라니까. 그런 그곳에 사람이 산다. 신도 포기했을 그곳에 사람이 살더라. 지금 바로 우리 눈앞에 그들이 보이니까. 부서진 건물잔해를 앞마당 삼고 쓰레기더미를 뒷산 삼은 그들이 지금 우리와 눈을 맞추고 있으니까. 땀과 먼지가 뒤엉킨 딱딱한 얼굴이 이상할 게 하나도 없는데, 그 철벽 사이로 쨍한 햇살 같은 미소가 비추고 있으니까. 홍우림의 ‘시티솔레’(2017) 연작 중 한 점. 2017년 처음 아이티 시티솔레를 찾았을 때, 작가의 눈과 카메라에 꽂힌 인상이 가감없이 카메라에 담겼다(사진=홍우림 제공).서걱이는 장면들로 머리가 복잡해질 즈음, 그 햇살만큼이나 쨍한 목소리가 들린다. 사진작가 홍우림(37)이다. “2017년부터 아이티에서 만난 얼굴들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들을 향해 비추는 빛을 담는 것이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가 됐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작가가 카메라 셔터로 묶어온 이 전경들은 현실이 아닌 듯하다. 초현실주의적 배경에 선 초현실주의적 사람. 여기에 어디 우리가 비집고 들어갈 현실이 있어 보이는가. 그 장면을 담아온 작가는 과연 현실적이고?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 펼친 개인전 ‘어둠 속의 작은 빛’. 아이티의 작고 위험한 도시 시티솔레에서 만나고 접한 ‘사람’과 ‘사람 사는 일’을 옮겨온 전시는 작가가 5년여에 걸쳐낸 장구한 기록이다. 그만큼 단순치가 않다. 66점의 크고 작은 흑백사진들은 작정을 하고 나선 듯하니. 카메라 렌즈를 비수 삼아 보는 이의 머리와 마음을 속속들이 헤집어놓기로. 못 본 척 외면하든 속울음을 울든 각자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잔상은 꽤 오래 남을 거라고. 아트스페이스선에 연 홍우림의 개인전 ‘어둠 속의 작은 빛’ 전경. ‘희망의 멜로디’란 테마에 묶인 동명연작이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이티서 5년여간 찍은 사진들, 세계공모전 휩쓸어 홍 작가는 ‘다큐사진’을 한다. 상업사진의 대중성을 휙 지나 예술성에 한참 기울어 있는, 쉽게 말해 ‘돈이 안 되는’ 작업이다. 다들 그렇듯 시작은 “상업 베이스”였다고 했다. 신학·교육학 등 인문학을 두루 공부하고 “한순간의 캡처로 영원을 기록하는 매력”을 좇아 서른살에 뒤늦게 떠난 미국 유학길에서 선택의 여지는 딱히 없었을 거다. 그런데 우연찮게 ‘대전환’의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에서 사업하는 지인 부부가 아이티행을 권했고, 그곳에서 한국인 선교사를 만난 게 계기가 됐다.” 유엔이 꼽은 최고의 위험도시 한복판에서 만난 한국인. 학교 짓고 병원 지으며 10여년을 버티고 있는 통에 아이티의 갱들까지 ‘리스펙트!’ 한다는 그이가 작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거다. “척박한 땅에 피워낸 그 이야기를 세상에 전해야겠다 싶더라”고 했다. 아트스페이스선에 연 홍우림의 개인전 ‘어둠 속의 작은 빛’ 전경. 국내 첫 개인전으로 연 이번 사진전은, 테마를 정하고 이미지로 스토리를 연결하는 작가의 ‘에디토리얼 작업’을 그대로 따른다. 시작은 아이티에서 받은 첫인상을 가감없이 건져낸 ‘시티솔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가 다큐사진, 그중 ‘에디토리얼’ 작업을 하게 된 건 그 이후란다. 테마를 정하고 이미지로 스토리를 연결하는 일인데, 흔히 접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핵심 컷만 추려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번 전시구성도 그 작업 그대로다. 아이티에서 받은 첫인상을 가감없이 건져낸 ‘시티솔레’를 첫테마로 삼고, 밤처럼 어두운 낭하를 지나 들여다보게 된 한줌 햇빛 ‘배움의 열망’, 밖에서 울리는 총소리를 리듬 삼아 악기를 연주하는 ‘희망의 멜로디’, 또 다른 한국인이 세운 태권도장에서 검은 띠를 허리에 두르고 다시 꾸는 꿈 ‘그랜드마스터’ 등을 차례로 연결했다. ‘홍우림’이란 이름만 대면 줄줄이 따라나오는, 세계사진공모전 수상경력도 여기 아이티에서 출발한다. 그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IPA에서 2018년, 2019년, 2022년에 걸쳐 ‘올해의 작가상’ ‘대상’ 등을 받았고, 뉴욕·도쿄·파리·모스크바·로마 등 주요 도시명을 건 공모전까지 모조리 휩쓸었다. 5년여간 50여건 수상이라니, 밥 먹듯이 상을 받은 셈이다. 사진작가 홍우림이 서울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서 연 개인전 ‘어둠 속의 작은 빛’에 건 자신의 작품들을 바라보고 있다. ‘배움의 열망’이란 테마에 묶인 동명연작이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홍우림의 ‘배움의 열망’(2018) 연작 중 한 점. 절반은 쓰레기, 절반은 빈곤인 아이티 시티솔레의 한 고아원. 어두운 복도 끝 골방의 문을 열었을 때 가슴을 때리던 그 충격을 카메라에 담았다. 2020년 IPA 다큐멘터리 일반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사진=홍우림 제공).그런데 마냥 ‘좋은 일’이기만 했을까. 어느 순간 그저 잠깐 다니러 온 사람들이 건조하게 찍어대는 ‘빈곤포르노’(자선모금을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가 되는 건 아닌지 싶더란 거다. “현장에서 기록하고 보도하는 의미와 내가 던지는 메시지 사이에 차이가 있더라. 이런 고통을 찍어서 세상에 알린들 뭐가 달라질까, 갈등이 생기고.” 그 간극을 그는 어떻게 메워냈을까. “관계를 우선했고 관계가 우선이다. 카메라를 먼저 들이대지 않고 그들과 섞이는 거다. 최대로 키운 관계성 속에서 그들과 있던 이야기를 풀어내자 했다. 손님 같던 느낌이 점차 사라지더라.” 그 끝에서도 작가는 그들의 간절함을 외면하지 않았던 현지 모든 이들의 헌신에 공을 돌렸다. 아트스페이스선에 연 홍우림의 개인전 ‘어둠 속의 작은 빛’ 전경. ‘시티솔레’란 테마에 묶인 크고 동명연작이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한컷 사진 이전에 우선시한 아이티인들과 ‘관계’ 이젠 우리 차례. 과연 우리가 보내는 눈빛이 사진 속 이들에게 위로로 가닿을까. 천만에. 정반대다. 위로도 우리가 받고 위안도 우리가 받는다. 바람 빠진 축구공 슬쩍 건드리는 빈발에는 다행히 한쪽이나마 신발이란 게 신겨져 있으니까. 빵공장인지, 벽돌공장인지 구분조차 안 되는 데서 일하는 고된 시간에도 미소를 머금어주니까. 앙상한 몸에 걸친 태권도복에 기대 단호한 표정을 만들어주니까. 결정적으로 어둑한 저 공간, 누구는 교실이라 부를지도 모를 그 골방에서 책도 연필도 없이 수업하는 아이들. 그 머리 위로 나지막한 햇살이 스며들고 있으니까. 해외에서 먼저 알아보고 줄 수 있는 상은 죄다 안겨줬지만, 홍 작가의 국내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 첫소개 때 ‘듣도 보도 못한 다큐작가’라며 다들 신기해 하더라”며 웃는다. 무엇이 신기했을까. “내 사진에 관계와 빛을 담는다”는 그의 철학이 신기했을까. “희망도 오만”이라는 곳에서 되레 ‘역설의 희망’을 찍어댄 그의 카메라가 신기했을까. 사진작가 홍우림이 개인전 ‘어둠 속의 작은 빛’을 연 서울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 전시장에 섰다. 지난 5년여간 세계 유수의 사진공모전을 섭렵한 50여건의 수상경력을 가졌지만 정작 작가의 국내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흑백의 문제를 흑백의 사진에 진하게 녹여낸 여정. 사실 세상이 그렇지 않은가. 빛과 그림자. 빛이 없다면 그림자가 의심을 받고, 그림자가 없다면 빛이 의심을 받는다. 그러니 어느 하나를 못 봤다면, 세상을 제대로 봤다고 해선 안 되는 거다. 이제 알겠다. 홍 작가가 해왔고 하겠다는 일. 빛과 그림자, 그 둘을 한 프레임에 담아내자는 바로 그거였다. 전시는 24일까지.
- 쓰러져가는 비닐하우스에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다[르포]
- [경기(포천)=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영하 13도까지 내려가는 한파가 닥친 지난 1일. 컨테이너의 얇은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가자 새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왔다. 신발을 벗고 들어오라는 말에 비로소 ‘집 안’과 ‘집 밖’을 구분할 수 있었다. ‘집 안’ 바닥 역시 맨발로 얼음장을 걷는 것처럼 찼다. 철재로 만들어진 벽은 보기만 해도 눈이 시렸다. 퀴퀴한 냄새가 풍기는 집안 곳곳에 걸린 몇 벌의 옷은 전부 얼어붙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천장은 군데군데 얼룩과 곰팡이로 까맸고, 구석구석의 거미줄도 눈에 들어왔다.경기 포천의 3평 남짓한 컨테이너. 캄보디아 국적의 A(30)씨가 매일 10시간 넘는 고강도 노동을 마치고 몸을 뉘여야 하는 ‘집’이다.경기 포천시 농장지대에 있는 이주노동자 기숙사의 모습.(사진=이용성 기자)◇ 속헹씨 사망 2년…비닐하우스·컨테이너 숙소 그대로오는 20일이면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였던 속헹씨가 포천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추위에 떨다 숨진 지 2년이 된다. 하지만 2년 동안 변한 건 없었다. 고용노동부가 이주 노동자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이주노동자들은 여전히 추위와 사투하고 있었다. 노동부가 지난 1월 실시한 이주노동자 주거 실태 조사에 따르면 농어업 분야에서 근무하는 이주 노동자 중 69.6%가 가설 건축물에 거주하고 있다.지난 1일 이데일리가 찾은 포천의 농장지대 곳곳 가설 건축물에는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 빽빽하게 들어선 농작물 비닐하우스 사이에서 검은 차양막이 덮인 비닐하우스로 사람이 드나들었다. 밖에서 보면 흡사 움막 같다. 더운 나라에서 돈을 벌기 위해 지난 10월 한국에 온 A씨는 일할 때 껴입은 옷을 집에서도 벗지 않는다.비전문 취업 비자인 E-9 비자를 취득해 한국에 오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A씨의 환상은 금세 깨졌다. 한달에 단 이틀을 빼고, 하루 10시간 이상 비닐하우스에서 쪼그리고 앉아 일해 200만원이 채 안되는 돈을 벌었다. 월세, 전기·수도세를 빼고 나면 쥐는 돈은 더 적다. 한국어를 못하는 A씨와 번역기를 통해 대화했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너무 춥지만 괜찮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곤 ‘막’(엄마), ‘빠’(아빠)라며 부모 사진을 내밀었다. 그는 웃고 있는 부모 사진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흙이 낀 손톱, 굳은살이 박힌 손이었다. 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빨리 많은 돈을 벌어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 돈이 모이고 일이 끝날 때까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버티겠다”고 했다.A씨의 삶은 대부분 이주노동자의 삶과 대동소이하다. 포천 농촌 일대 이주 노동자들은 A씨와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쪼그리고 앉아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고, 농약을 칠 때면 방독 마스크 대신 얇은 마스크나 천 쪼가리를 입과 코에 두른다. 숙소는 전기장판, 전기난로가 있어도 혹한에 속수무책이고, 여름엔 폭염에 휩싸인다. 화재 위험엔 늘 노출돼 있다.경기 포천시 농장지대에 있는 이주 노동자의 숙소 모습. (사진=이용성 기자)◇인력난 해소하려 불러놓고…노동환경은 ‘뒷짐’이주노동자들이 이렇듯 ‘비인간적’ 처우를 견딜 수밖에 없는 건 정부의 무책임 탓이 크다. 정부는 농어촌 등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허가제를 도입, 이주노동자를 받아들였지만 열악한 여건 속에 노동자가 숨진 뒤에도 그들의 노동 조건과 환경 개선엔 뒷짐을 지고 있다.속헹씨가 사망하면서 정부가 내놓은 대책도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이주노동자 숙소 한 곳 당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사업주가 가설 건축물을 숙소로 제공하다 적발되면 해당 사업장은 이주노동자를 고용하지 못하게 대책을 내놨다.하지만 경기의 한 농장주 B씨는 “농장주라고 해도 대부분은 남의 땅을 빌려서 농사 짓는 사람들”이라며 “정부에서 기숙사 지으라고 지원해준다한들 농사지어 돈 벌려고 남한테 빌린 땅에다 기숙사 지을 사람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 보조금도 터무니없이 적어 기숙사 지으려면 사비를 보태야 하고, 들어가는 돈도 어마어마하다”고 했다.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지역에서 이주민 노동권을 위해 각종 활동을 전개하는 포천 이주노동자센터는 “고용센터에서 인력이 부족해 제대로 된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단속 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노동부 관계자는 “전국 3000개소 사업장에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정기적으로 지도 점검에 나서 숙소 관련 부분을 점검하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농업지역을 중심으로 200개소를 선정해 특별점검을 한다”고 했다. 이어 “지방 외국인 지원팀에 인력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한도 내에서 최대한 점검이나 단속을 나서고 있다”고 해명했다.결국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 관련 부서 인력을 늘리고, 지원사업을 하는 등 역할을 해야 한단 목소리가 높다. 시민단체들은 정부에 △기숙사 개선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확대 △공공 기숙사 설립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은 “정부와 사업주들은 이주노동자를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불편하고, 열악한 숙소 환경에서는 사람이 사망할 수도 있다”며 “정부는 이주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법조프리즘]'자본시장 파수꾼'이 제 역할 하려면
- [조재빈 법무법인 바른 파트너 변호사] 최근 대법원이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옵티머스 대표에게 징역 40년 형을 확정했다. 10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라임 관련 김 모 회장은 보석 중 도주했다. 검찰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거래소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해 신종범죄의 혐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형 금융사건 수사와 재판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필자도 라임의 돈으로 부정거래를 하고 시세조종한 사람들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기획관으로 파견 근무하면서다. 자본시장조사기획관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자본시장법위반 조사를 사실상 총괄한다. 통상 특수통 검사들이 간다. 증권·금융분야 사건은 전문 기업사냥꾼들이 은밀하게 진행하고 가상자산 등 전문성이 필요한 신종 범죄가 많다.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분야다. 실력이 뛰어난 특수통 검사가 나서지 않으면 해결하기가 만만치 않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증권선물위원회 고발·통보 사건의 기소율은 55.4%이다. 금융당국의 전문가들이 제재심의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등을 거쳐 고발을 의뢰한 사건도 기소율이 절반에 불과하다. 증권·금융분야 사건은 그만큼 까다롭다. 기획관으로 근무하면서 대상자들의 혐의를 명확히 하고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진력했다. 노하우와 경험을 조사관들에게 전수했고, 억울한 대상자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휘했다. 금감원에 조사기록을 만들도록 해 검찰이 신속하게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했다. 영장없는 추적 권한을 활용해 부당이득이 최종적으로 도달한 지점도 확인하도록 했다. 역량강화를 위해 자본시장조사단 파견 검찰수사관을 4명에서 8명으로 증원하기도 했다. 검찰로 복귀할 무렵에는 금융위원장에게 개선방안 8개조를 보고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부의 모든 검사실에 금감원 직원이 배치되고, 특별사법경찰관의 정원과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은 개선됐다고 한다.그러나 금융사건 조사·수사 시스템에는 아직도 개선할 부분이 많다. 금융위는 조사과정에서 불공정거래가 규명되고 이로 인한 자산이 확인돼도 자산을 동결할 권한이 없다. 검찰 수사 전에 처분해 버리면 형사처벌, 추징 등이 불가능하다. 또한 혐의자들의 통신자료를 확보할 권한도 없다. 통신자료는 최장 1년간 보관하는데 2019년 기준 범죄시점부터 증선위 의결까지 미공개 정보이용 사건은 693일, 시세조종 사건은 1121일, 부정거래 사건은 756일이 소요된다.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증거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검찰은 고발을 받더라도 공모정황이나 미공개정보의 전달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되는 이유다. 검찰은 서울남부지검에 합수단을 부활시켰지만 금조 1·2부를 합해 소속 검사는 17명뿐이다. 1건을 수사하는 데 검사 3~4명이 6개월 정도 일해야 한다. 검찰로 넘어오는 연간 100여 건의 사건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다. 필자가 고발한 사건도 아직 수사에 착수하지 못한 것이 있다. 고발 후 사건처리에 통상 2~3년이 걸린다. 이런 현실은 개선돼야 한다. 금융수사 전문 검찰청을 별도로 만들거나 금조부 3개를 증설하고, 검사 15명 정도를 더 증원해야 한다.또한, 가상자산 관련 사건의 처리 과정도 문제이다. 새롭게 등장한 블록체인 관련 사업들은 명확한 규제가 없다. 따라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금융당국의 위원회들을 거치면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그 결과 처벌가치가 명백한 사건만 형사고발돼야 한다. 그런데 실상은 피해자들의 고소에 따라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선다. 금융당국의 정제된 의견이 사건처리에 반영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사건 처리에 심각한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우리 자본시장 규모는 2021년 거래대금 기준 세계 6위이다. 자본시장 범죄를 근절하고 선량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 금융혁신 기업가들이 억울하게 처벌받는 일도 없어야 한다. 관련법과 규정을 신속히 제·개정해야 한다. 책임있는 당국자들의 용기있는 결단과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진검승부' 도경수, 김상호 죽음에 오열…시청률 6.2%
- (사진=KBS2 ‘진검승부’ 방송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도경수가 김상호의 죽음을 확인하며 충격에 휩싸였다.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10회에서는 진정(도경수)이 박재경(김상호)과 함께 서현규(김창완)를 상대로 악전고투를 벌이던 중 박재경이 죽음을 맞는 안타까운 모습이 담겼다.진정은 어린 시절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만났던 박재경과의 인연을 확인한 후, 박재경으로부터 서현규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과거 박재경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재판에서 서현규가 사건 핵심 피의자들이 아닌 대타들에게 유죄를 받게 하는 양심 없는 작태를 보인 뒤 변호사로서 돈을 받고 의뢰인을 보호한 거라며 뻔뻔스럽게 대답하자 이에 분노했다. 또한 박재경이 서현규가 대표인 로펌 강산의 의심스러운 사건들을 파헤치자 이장원(최광일)은 이를 만류했지만, 박재경은 지시를 거절하며 서현규에 대한 수사 배당을 요청했다. 동기인 김태호(김태우)는 서현규와 관련해 기자를 만나러 가는 박재경을 유심히 살피며 초조함을 드러냈다. 현재로 돌아와 박재경은 당시 서현규를 무너뜨릴 증거인 MP3를 전하려고 했던 기자에게 사고가 생겨 증거를 받지 못했는데, 이장원이 죽기 전날 밤 자신에게 MP3를 전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정이 “아저씨한테 전화했다는 그 기자 혹시 제가 아는 사람”이라며 운을 뗀 찰나, 서현규가 직접 찾아와 두 사람을 놀라게 한 것. 서현규는 MP3의 행방을 물으며 진정의 엄마에 대해 위협을 가했고, 위험을 느낀 진정은 엄마를 찾아 뛰쳐나갔다. 하지만 진정의 엄마를 향해 달려오던 트럭이 순간 일부러 방향을 틀어 스쳐 지나갔다. 진정은 자신의 엄마까지 위험에 빠뜨린 서현규에 대한 분노로 들끓었다. 신아라(이세희)에게 전화를 건 진정은 서초동 살인사건은 MP3 때문에 일어났으니 그 진범이 누구든 서현규와 관련이 있단 뜻이라며 진범을 잡겠다고 전했고, 유진철(신승환)로부터 죽은 박예영의 집 앞 블랙박스를 압수했던 오도환(하준)에게 향했다. 이때 서지한(유환)에게 모욕을 당하고 있던 오도환은 서지한을 막아섰던 진정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넘겨달라고 요구하자, 이전과는 달리 말없이 꺼내줬던 터. 의심스러운 눈길로 쳐다보는 진정에게 오도환은 “선을 넘었으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심경변화를 드러냈다.이후 진정은 블랙박스에서 피젯스피너를 돌리는 남자의 모습과 ‘진정 패밀리’가 조사한 내용에 따라 서지한이 범인이라는 결과에 도달했고, 서지한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서현규가 미리 손을 쓴 탓에 체포 영장이 기각되자, 이에 분노한 진정은 서현규에게 “약속할게. 내가 당신 무조건 잡아 넣는다”라고 강렬하게 선전포고했다. 하지만 이에 맞선 서현규는 능글맞게 웃으면서 “내가 검사님 막겠다고 마음먹잖아? 너 진짜 죽어”라며 서늘하게 경고했다.결국 김태호의 도움으로 서지한의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취조실로 온 서지한이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난항이 이어졌다. 서지한과 서현규를 잡아넣기 위해서는 MP3를 풀어야 했던 진정은 MP3의 주인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박재경에게 확인한 후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자주 쓰던 비밀번호를 묻는 등 고군분투를 한 끝에 비밀번호를 풀어 안에 있던 동영상 파일을 재생시켰다. 진정의 아버지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에는 서현규가 가습기 살균제 관련 책임을 떠안는 것을 거절하는 사람을 살해하는 끔찍한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 영상을 본 후 심각성을 감지한 박재경은 진정에게 빠지라면서 MP3를 뺏었지만, 진정은 “다시는 혼자 한단 소리 하지 마세요”라며 MP3를 낚아챘다.이후 박재경은 진정에게 엄마 생일에 케이크를 가지고 가라며 떠밀었고, 진정이 마지못해 가고 난 뒤 박재경은 결연한 표정으로 서현규와 마주했다. 뒤이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정신없이 달려온 진정이 흰 천을 들추자 눈을 감은 박재경의 모습이 드러났고, 참담함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진정의 눈물이 터져버리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날 방송은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2%, 수도권 시청률 6.0%,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까지 치솟았다.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 [카드뉴스] 2022년 10월 28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2년 10월 28일 오늘의 운세 게자리, 물고기자리, 물병자리, 별자리, 별자리운세, 사수자리, 사자자리, 쌍둥이자리, 양자리, 염소자리, 오늘의운세, 전갈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황소자리 2022년 10월 28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등잔 밑이 어두워…자신의 주변을 잘 살필 수 있어야 하는 날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연인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은 삼가는 게 좋겠네요. 싱글인 경우에는 은근히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 수 있습니다.경제적인 정보를 많이 습득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효과적으로 써야 하는 때입니다.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내린 잘못된 결정으로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스스로의 경제적 감각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물고기자리 : 태풍주의보!!큰 바람이 불어와 당신의 터전과 함께 당신을 흔들고 지나가게 될 수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정신과 행동을 굳건하게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오늘 당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주도록 하세요.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먼저 마음을 여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다툼이 있었다면 화해의 제스처를 먼저 취해보도록 하세요.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오늘 돈을 빌려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괜스레 욕만 먹고 돈을 받기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직을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양자리 : 시간이 약이다…정신적인 위기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자숙하고 자성하면서 모든 일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는 일마다 그르치게 될 수 있으며 이때문에 고통이 뒤따르게 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좀더 기다려야 하는 날입니다. 섣부르게 상대에게 접근하면 오히려 자존심에 상처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억울한 오해를 사게 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재물운이 차츰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한탕주의는 통하지 않는 하루이니 큰 욕심은 부리지 않도록 하세요. 희로애락이 모두 들어 있는 시기이지만 차츰 좋아지게 된다는 사실을 믿도록 하세요.△황소자리 : 참는 자에게 복이…행복은 저절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고통의 터널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법입니다. 쉽게 지치지 않도록 시간과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선배나 후배로부터 사람을 소개받기에 적당한 때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미팅 보다는 당신 혼자만이 나가는 소개팅이 좋습니다. 사자자리의 사람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줍니다.열매를 따는 날이 아니라 씨를 뿌리는 날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해서 낙담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이 뿌린 씨앗이 언젠가는 큰 열매가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쌍둥이자리 : 기쁨의 눈물을…눈물에는 슬픔의 눈물과 기쁨의 눈물이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기쁨의 눈물은 짜면서 달콤하고 슬픔의 눈물은 짜면서 맵다고 하죠.애정운도 좋습니다. 당신이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짠 하고 당신 앞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새로운 사람은 어느 정도 경계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자칫 실수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돈을 주고 받다가 계산에 착오가 일어난다거나 금액을 적으면서 0을 하나 더 붙이는 식의 실수에 주의하세요.△게자리 : 꾀를 부려야 돌파!!당신을 사납게 만드는 운이 들어온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여 좋은 운이 들어와 있는 시기 또한 아닙니다. 적당하게 꾀를 부려야 돌파가 가능합니다. 재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지네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위하여 작은 이벤트라도 준비해 보세요. 사랑이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말수가 적은 사람이라면 오케이입니다.주머니 사정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에서 금전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만큼 경제 사정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사자자리 : 마음이 덩실덩실!!마음이 평온해질 것이며 자신의 생활에 질서가 잡히게 되는 날입니다. 먼 곳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게 되니 어깨춤이 저절로 춰지네요. 여러 사람과 반가운 마음을 나누게 되는 좋은 날입니다.애정운도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점 찍어 두고 있던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이 대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스킨십을 많이 할수록 사랑이 커집니다.주머니 사정도 좋아지는 날입니다. 그러나 펑펑 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세요. 미래를 위하여 어느 정도 자금을 비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이나 과식에 주의해야 할 때입니다. 자칫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처녀자리 : 차분하고 느긋하게…좋은 조짐이 보이고 환호의 아우성도 들리는 날입니다. 오랜 시간 숙원하던 것이 있다면 오늘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차분하고 느긋하게 자신이 바라는 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해서 조바심을 내지 않도록 하세요. 당신이 약간 뒤로 빠지는 기색을 보여야 오히려 상대가 당신에게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당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다만 안정성이 없는 투자는 아직 위험합니다. 또한 돈을 빌려주지도 말고 다른 사람에게 보증을 서는 것도 절대 금물입니다.△천칭자리 : 좋아지게 될 거야…검고 어두운 함정은 더더욱 눈에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어쩌면 당신은 살짝 그러한 함정에 빠지는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당신은 발을 빼게 될 것이고 정말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연애를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갑작스레 찾아오는 사람은 의심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그동안 당신의 곁을 지켜주던 사람 중에서 인연을 찾아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육체적으로 상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혹시 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신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세요. 위험한 레포츠는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전갈자리 : 휘파람을 휘이~휘이~변덕을 부리시면 안 됩니다. 이랬다 저랬다 지조를 버리지 말고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자신이 믿음을 보내던 사람에게는 변함없이 믿음을 보낼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도 아주 좋습니다. 행복감으로 가득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로 인하여 활짝 웃을 일이 있겠네요. 싱글인 분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하루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명예가 올라가면서 저절로 재물운이 좋아지는 날입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게 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네요.△사수자리 : 싱글벙글…약간의 노력으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만사형통의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살짝 불화수가 있으나 오히려 그 후에는 더더욱 사이가 좋아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좋습니다. 오랜 기간 싱글의 시간을 보낸 분이라면 드디어 당신에게도 인생의 봄날이 찾아올 때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두 사람 사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좋은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공짜는 없습니다. 당신의 재물운이 아주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거저 금전을 얻게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기울인 노력보다 큰 결실을 맺게 되니 나쁘지 않습니다.△염소자리 : 인생만사 새옹지마!!기쁨과 슬픔이 서로 왕래하고 행복과 고통이 교차하는 날입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고난과 역경으로 힘들 수 있지만 이를 잘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애정에서만큼은 이미 행복한 기운이 당신 곁에 다가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이성들에게 환한 웃음만 선사하도록 하세요.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귀인의 도움을 얻어 경제적 곤란을 면하게 될 수도 있겠네요. 희망을 가지고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매진하도록 하세요. 경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정진석 "이재명,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대장동 돈은 검은 돈"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장동 돈은 검은돈이다. 그 돈이 이재명 측근에게 흘러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이재명은 국민 앞에 머리 숙이고 석고대죄해야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은 단군이래 규모로 최대, 내용으로 봐도 최악인 권력형 부정부패 스캔들인 대장동 사업”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직접 설계한 사업 맞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수사한게 ‘검찰 독재’냐”고 물으며 “최대 규모, 최악의 권력형 부패 카르텔을 제대로 수사하는 것이 검찰 독재라면 그런 검찰 독재는 많으면 많을수록, 강하면 강할 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거듭 민주당에 “야당탄압,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대장동 비리 범죄가 덮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냐”, “국민들도 같은 생각일 것 같냐”, “누구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싸우는거냐”고 물었다. 그는 “도대체 민주당이 지금 원하는 것이 뭐냐”며 “검찰 수사 중단하고 비리 범죄 없던걸로 해달라고 하는거냐. 국민 대표 기관이길 포기한 민주당의 생떼쓰기,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내로남불, 적반하장 전형을 계속 보여줄거냐”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대장동 일당의 검은 돈이 민주당 경선 자금, 대선 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의심을 씻지 못하는 한,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의 방탄시간에서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와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민주당 의원 모두 불참한 것에 대해서도 정 위원장은 “국회가 34년간 쌓아온 전통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라며 “국회가 민생을 포기한 현장이었다. 새나라 살림에 대한 대국민 보고를 걷어차버린 민주당은 헌정사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김석기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정 위원장은 “현재 전국 253개 중 사고 당협이 69곳이다. 27%에 달하는 당협의 조직위원장이 비워졌다”며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이를 위한 집권 여당의 확실한 뒷받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