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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은 회장 “‘초 저성장’ 위기…부·울·경이 신성장의 축”
  • 강석훈 산은 회장 “‘초 저성장’ 위기…부·울·경이 신성장의 축”[신년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전대미문의 ‘초 불확실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올해 대한민국 경제가 ‘초 저성장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초격차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본확충을 통해 산은의 자금공급 여력을 늘리고 산업육성 프로그램 규모도 대폭 확대함으로써 산은이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되어 초격차기술과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적극 선도해나가자고 당부했다.또 “국가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새로운 경제성장의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해외 영업자산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성장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 세계 무대에서 K-금융을 이끌 맏형이 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자”라고 주문했다. 강석훈 회장은 올해 산업은행 창립 70주년을 맞아 올해의 키워드로 ‘어게인, KDB 프라이드’를 제시하며 “프라이드로 무장한 더 큰 KDB가 초저성장 국면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2024.01.02 I 정병묵 기자
“올해가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골든타임”…행정력 집중
  • “올해가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골든타임”…행정력 집중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올해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는 올해 4월 총선 이후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추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량 공공기관 유치를 선점하기 위한 조치이다. 충남도는 충남혁신도시 중점 유치 대상 공공기관을 기존 34개에서 44개로 10개 늘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확대·조정 방안은 전문가 자문회의와 유치 대상 공공기관 방문 결과 등을 종합해 마련했다. 공공기관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과 탄소중립·문화체육·경제산업 특화 기능군 등 큰 틀은 유지하되, 지역 파급효과와 도 정책 방향을 고려해 분야를 바꾸고, 유치 관심 대상 기관을 별도로 분류했다.드래프트제 요구 대상 기관은 △한국환경공단 및 소속 기관 △한국탄소중립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투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어촌어항공단 등 13개로 5개 기관을 재설정했다. 이들 기관의 직원 수는 모두 6831명으로 파악됐다.드래프트제는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되고, 2020년 10월 혁신도시로 지정받은 후 후속 절차가 없는 차별적인 상황에 따라 김태흠 지사가 제시한 방안이다. 그간 김 지사는 대통령과 지방시대위원장,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만나 드래프트제를 건의하는 한편 각 유치 대상 공공기관을 찾아 설득작업도 펴고 있다. 특화 기능군 중 탄소중립은 △해양환경공단 △환경보전협회 △한국석유관리원 △항공안전기술원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상하수도협회 등으로 기존 10개에서 3개 기관을 드래프트로 기관으로 설정하고, 2개 기관을 신규 발굴해 최종 7개로 조정했다.문화체육 기능군은 △한국체육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대한체육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등 7곳으로 2개 기관을 조정했다. 경제산업 기능군은 △한국수출입은행 △공영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폴리텍대학 △한국벤처투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으로 4개에서 7개로 늘려 잡았다. 3개 기능군 21개 공공기관 직원 수는 1만 355명으로 집계됐다.유치 관심 대상 기관 10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사회보장정보원 △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 △한국에너지재단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체육산업개발 △한국문화진흥주식회사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으로 총 근무 인원은 4419명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방문한 중점 유치 대상 공공기관 중 대부분의 기관이 충남혁신도시 이전에 대해 관심을 표했으며, 정부 정책 발표를 관망하면서도 이전해야 한다면 충남이 다른 혁신도시보다 여건이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더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공공기관 유치 선제 대응을 위해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 내에 합동임대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4.01.02 I 박진환 기자
홍익표 "총선 99일 전…국민 선택 받도록 혁신·단합 이룰 것"
  • 홍익표 "총선 99일 전…국민 선택 받도록 혁신·단합 이룰 것"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새해 첫 메시지로 올해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새해를 맞아 당의 단합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나선 데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두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쪽을 ‘카르텔’이라고 몰고 가는 잘못된 태도라고 깎아내렸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홍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이 99일 남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혁신과 단합 이루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민주당 승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와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선거”라며 “뒤로 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무너지고 있는 민생 경제에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이번 선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1월9일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통과된다”면서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정부·여당은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피해자의 목소리에 경청해서 오는 9일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제21대 국회 마지막까지 한순간도 낭비하지 않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최선 다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그저 야당의 발목잡기에만 나서지 말고 적극 협조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새해맞이 신년사에 비판을 퍼붓고 나섰다. 그는 “산적한 과제에도 윤 대통령의 신년사는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철 지난 이념 타령과 민생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대통령이 말하는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다.이어 “이 와중에 대통령은 국내외적으로 편 가르기에 나섰다”며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할 ‘법조 카르텔’과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갑질’ 등 문제는 관심이 없고, 그저 시민사회에 본인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만 카르텔 운운하면서 해체하려고 하는 건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또다시 우리 사회의 근본적 해법과 구조적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정쟁으로만 올 한 해를 몰고 가면서 4월 총선 치르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며 “대통령 본인은 이제 특정 정파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 미래를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할지 깊은 고민과 성찰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홍 원내대표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2024년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하마스 두 개의 전쟁이 계속될 가능성 높고, 이로 인한 공급망 등 경제와 안보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고 기후 위기, 저출생·고령화, 인구 감소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위해 우리가 함께 지혜를 모아 제시할 때”라고 내다봤다.또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도 불안정하다. 연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적대관계 선언 등 남북관계와 평화에 상당히 부정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야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가고, 한편으론 북한의 안보 공세에 우리나라 안보를 든든하게 지키는 노력과 동시에 대화와 평화적 해법을 함께 모아 가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2 I 김범준 기자
與 “연간 54조 세수 부족 우려…미래세대 부담 가중”
  • 與 “연간 54조 세수 부족 우려…미래세대 부담 가중”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지난해 대한민국의 살림살이를 보면 세수가 부족했고, 나랏빚은 계속 쌓여가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연간 54조원의 세수 부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도 실질적인 나라 살림 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91조6000억으로 작년보다 33조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앙·지방정부의 빚을 합한 국가채무(D1)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61조원 증가한 1195조 8000억원 규모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1% 수준”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국가 재정 악화로 결국 미래세대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게 국가재정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가 오는 2026년 우리나라 국가채무비율이 67%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며 “대한민국의 저출산·고령화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르고 심각한 상황에서 OECD가 권고하는 60%를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류 의원은 “지금부터 우리나라는 재정력을 확충해야 한다”며 “이미 지난 기재위 회의에서 충분하게 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던 재정준칙 입법안인 국가개정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1.02 I 김기덕 기자
주식 세금 새판 짠다…금투세 폐지론에 투자자 환호
  • 주식 세금 새판 짠다…금투세 폐지론에 투자자 환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식 관련 세금이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주식 관련 조세정책의 대수술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올해 금리 인하와 맞물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 증시 활성화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금투세를 도입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발, 세수 감소에 따른 기획재정부의 추가 증세 가능성이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尹 대통령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공매도 개혁 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며 “소액 주주의 이익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국민의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이 많지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임기 중 자본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참여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정한 시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관련해 주식시장에서는 금투세 폐지가 시장에 미칠 파장을 우선 주목하고 있다. 금투세는 주식·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 상품으로 연간 5000만원 넘는 양도차익을 거둔 투자자에게 소득세 과세(지방세 포함 세율 22~27.5%)를 하는 것이다. 2020년 세법을 만들 당시 기재부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개념을 없애고, 일정 수준 이상 주식으로 수익을 내면 과세를 하는 금투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금투세는 ‘주식 양도세 전면 과세’와도 같다. 당초 기재부는 2023년부터 금투세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국회에서 유예됐다. 2022년 12월 여야는 △대주주 주식 양도세 기준(10억원) 유지 △증권거래세를 유지하되 세율 완화 등을 합의하면서 금투세 도입 시기를 2025년 1월로 유예하기로 했다. 이후 정부는 지난달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완화했다. 양도세 완화 이후 ‘고액 자산가들의 세금은 깎아주는데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세금은 왜 그대로냐’는 지적이 많았다. 5000만원이 합리적인 과세 기준인지도 논란의 대상이다. 이때문에 금투세를 비롯해 주식 관련 세금을 선제적으로 전면 논의를 할 때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참조 이데일리 11월20일자<[생생확대경]주식양도세·금투세 전면 논의할 때>, 12월26일자 <주식 양도세 완화에 투자자 ‘환호’…남겨진 불씨 셋>)증권거래세가 많이 걷히면 2021년에 10조2556억원에 달했다. 그러다 보니 재정을 담당하는 기재부는 증권거래세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금투세 폐지가 추진되면 증권거래세를 완화하기로 했던 계획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주식 세금 전면적 논의해야”이번에 금투세 폐지가 추진되면 증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 측에선 금투세를 ‘개미증세’라며 반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투심이 살아나는데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금투세는 개인투자자 독박 과세”라며 “(금투세 시행으로) 투자자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대규모 재산손실 사태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증시 활성화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구체적인 세제 개편 내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금투세가 폐지되면 증권거래세 완화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재부는 증권거래세를 0.23%에서 2023년 0.2%, 2024년 0.18%, 2025년 0.15%로 단계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완화한 이후 대주주 기준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할지도 관건이다. 금투세 폐지는 세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 등 야당 반발을 넘을지도 난제다. 금투세를 도입한 민주당은 폐지론에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원칙을 고려할 때, 금투세를 폐지하면 주식으로 인한 소득에 비과세를 계속할지도 논의해야 할 과제다. 재정당국은 세수 부족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표할 것을 보여, 세수 대책도 고민해야 한다. 지난해 세수결손(펑크)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주식 양도세 완화에 이어 금투세까지 폐지하면 다른 세금을 증세하거나 증권거래세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원회 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해외에서도 보기 힘든 ‘주식 대주주’라는 기준을 도입해 그동안 편법적으로 양도세를 걷은 게 근본적인 잘못”이라며 “이참에 주식 세금 관련해 전면적인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2 I 최훈길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상 초유 위기, 절실함 회복해야"
  • [신년사]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상 초유 위기, 절실함 회복해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손경식 CJ(001040)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CJ그룹이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면서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ONE) 정신을 강조했다. 최고가 되겠다는 절실함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CJ그룹)손 회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밝힌 신년사에서 “그룹 차원에서 팬데믹 이후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했고,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올해 미국, 중국, 유럽 등의 구조적 변화가 한층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고금리에 따른 국내 소비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손 회장은 이런 외부 경영환경 외에도 CJ그룹 내부의 문제가 크다고 진단하면서 “지금의 위기는 우리의 현실 안주와 자만심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이어 “넷플릭스, 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주자들이 우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는 동안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ONE) 정신은 희미해졌다”고 말했다.온리원 정신은 모든 면에서 항상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고 달성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하면서 단순한 1등이 아니라 초격차 역량을 갖춘 압도적 1등, 나아가서는 글로벌 1등이 돼야 한다고 독려했다.손 회장은 “올해에는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1등을 하겠다는 절실함, 최고가 되겠다는 절실함,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수익성 극대화 및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목표 실행 △그룹의 ‘퀀텀점프’ 플랜 수립 등을 제시했다. 그는 “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 극대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한 사업은 글로벌 성장을 적극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2024∼2026 중기계획인 그룹의 퀀텀점프 플랜을 도전적으로 수립해 사업별 초격차 역량, 글로벌 목표,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K푸드’, ‘K컬처’가 확산되면서 그룹에 좋은 기회가 왔는데 우리는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2426 중기계획은 그룹이 최고의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여기서 성장을 멈추느냐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손 회장은 이런 과제를 실행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혁신해야 한다면서 최고 인재를 양성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책임을 지는 문화를 확산시키며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그룹이 진정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온리원 정신 재건을 통해 압도적 1등, 초격차 1등을 달성하고, 목표 달성 시에도 ‘겸허의 마음가짐’으로 항상 새롭게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는 기본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2 I 이후섭 기자
김종호 기보 이사장 “기술·혁신기업 육성 앞장”
  • [신년사]김종호 기보 이사장 “기술·혁신기업 육성 앞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일 “기술·혁신기업 육성 및 경제활력 회복에 앞장서는 핵심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사진=기술보증기금)김 이사장은 이날 부산 본사에서 2024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신년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기술금융과 혁신지운 활성화라는 본분을 잊지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 우리 경제의 저성장 극복과 경제활력 회복,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술평가 기반 혁신기업 육성 시스템 확산, 미래첨단 신성장 분야의 전략적 육성, 벤처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혁신성장 프로그램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충실한 역할 수행 △수출중소기업과 글로벌 진출기업 지원에 대한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글로벌 지원 모델 개발 △디지털·데이터 중심의 고객 서비스 강화 등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제시했다.올해 새로운 비전으로는 ‘기술기업의 스타트업부터 스케일업까지 함께하는 혁신성장플랫폼’ 실현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으로는 △소통을 통한 혁신 실행 △한 단계 수준 높은 청렴한 기보 만들기 △고객이 감동하는 고품질 서비스와 협력의 중요성을 당부했다.지난해 성과로는 신규 보증과 보증연계투자, 매출채권 팩토링 확대 등을 꼽았다. 기보는 지난해 신규보증을 전년 대비 2조2000억원 확대한 6조4000억원 규모로 대폭 늘렸다. 또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유동화회사보증 및 보증연계투자, 매출채권 팩토링 등을 확대 지원함으로써 미래성장 혁신기업의 스타트업과 스케일업을 뒷받침했다. 개방형 기술거래 플랫폼인 스마트테크브릿지를 구축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에 대한 지원에도 힘썼다. 김 이사장은 “신년에는 임직원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라 생각하며 즐겁고 유의미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길 바란다”며 “청룡의 해인 올해가 기보와 중소 벤처기업인 모두에게 뜻깊고 보람찬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 “국가 난제 해결에 중추적 역할”
  • [신년사]최재해 감사원장 “국가 난제 해결에 중추적 역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은 2일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한 원의 중추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고위험 중점분야를 바탕으로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신년사를 발표했다.핵심 감사 과제로는 △건전재정 △경제활력 △민생안정 △공직 기본질서 등 분야별로 선정했다.최재해 감사원장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 원장은 “건전재정 분야에서는 주요 연기금의 재정관리ㆍ운용 적정성 등을 점검해 위험요인을 차단하고 복지ㆍ교육 재정누수도 살펴 효율적 재정운용을 지원할 것”이라며 “신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고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 등 미래 위험요인에 선제적 대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 대응과정을 심층 진단해 방역체계를 공고히 하고 공공정보시스템의 보완방안도 모색하며, 국민 권익보호 제도도 개선할 것”이라며 “기관 간 칸막이는 과감히 제거하고 업무지연ㆍ책임회피와 무분별한 권한 남용은 엄단하는 한편, 선거철 공직기강 확립에도 각별히 신경 쓰면서, 특히 소극행정을 야기하는 법령 등은 재정비해 적극행정의 기반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최 원장은 핵심 감사과제들의 성공적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감사환경 변화에 맞게 인력 확충과 조직개편, 쇄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최 원장은 “재정누수 감시를 포함한 회계검사 전담 조직에 더해, 미래에 대비한 디지털 분야 전문 감사부서를 신설할 것”이라며 “사전컨설팅 제도 등 적극행정 분위기 확산을 위한 기능도 대폭 보강하고, 감사인력 통합운용제 확대를 통해 조직문화를 쇄신하겠다”고 발표했다.끝으로 최 원장은 올해 청룡의해를 맞아 일이 뜻대로 된다는 의미의 ‘여의如意’를 언급하며 각자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달라고 주문했다.최 원장은 “새해에도 적지 않은 고난과 역경이 예상되지만 감사원 구성원들이 합심하고 단결하여 헌법과 감사원법이 부여한 본연의 임무에만 한결같이 꿋꿋하게 임한다면 국민의 무한한 신뢰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뜻하는 바도 모두 ‘여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4.01.02 I 윤정훈 기자
새해 첫 날 환율, 1290원대 재진입…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도
  • 새해 첫 날 환율, 1290원대 재진입…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도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일 새해 첫 날 원·달러 환율은 1290원대 재진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나흘 만에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거래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분께 전 거래일 종가(1288.0원)보다 4.05원 오른 12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은 외환시장이 평소와 달리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2.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8.0원) 대비 7.15원 상승해 개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93.0원에 개장한 이후 1293.5원까지 높아지는 듯 했으나 개장가보다 상승폭을 줄인 채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소폭 상승하는 흐름이다. 현지시간 1일 저녁 8시께 달러인덱스는 101.3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26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92억원 가량 매도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90포인트 하락한 2653.3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3.63포인트 오른 870.20에 거래중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달러의 추가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특히 5일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나오기 전까지 달러의 추가 약세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나올 예정이라 지표 결과에 따라 위안화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본의 경우 지진이 가져올 경제적 파장 등이 불확실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2024.01.02 I 최정희 기자
노랑풍선, 갑진년 신년회 개최...경영 슬로건 '새로운 여행을 만들자' 발표
  • 노랑풍선, 갑진년 신년회 개최...경영 슬로건 '새로운 여행을 만들자' 발표
  • 노랑풍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노랑풍선은 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노랑풍선 사옥에서 ‘2024 갑진년 신년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시무식에는 고재경&#8729;최명일 회장, 김진국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으며 2024년 경영 목표를 알리고 성공적인 한 해를 위한 다짐을 이어갔다.김진국 대표이사는 “지난해 완전한 회복기가 아니었음에도 임직원 노력에 당초 목표 대비 월등히 높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무역 갈등, 이스라엘 사태 등 경제적 불확실성 지속과 경기 침체국면이 예상돼 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노랑풍선은 직판 여행사로서 그 누구보다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고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고객에게 감동 서비스를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하늘을 훨훨 나는 푸른용의 기운을 담아 스스로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더 나은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덧붙였다.한편, 노랑풍선은 올해 경영 슬로건 ‘새로운 여행을 만들자’로 정했다.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도모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여행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토대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2024.01.02 I 문다애 기자
尹대통령 “자본시장 규제 혁파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할 것”
  • 尹대통령 “자본시장 규제 혁파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할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자본시장 규제 혁파로 한국기업의 주가 상승을 도모할 뜻을 내비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적 있으며,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증시 개장식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그간 윤 대통령은 자유시장경제의 핵심이 자본시장의 발전에 있다고 강조해 왔으며, 우리 자본시장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증시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자 국민의 자산 축적을 지원하는 ‘기회의 사다리’”라면서 “계층의 고착화를 막고 사회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투자 분야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이 많지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언급하면서 임기 중 자본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기업의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는 현상)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공매도 개혁 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는 한편, 소액 주주의 이익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국민의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시장참여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정한 시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16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당국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국회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함께 했다.
2024.01.02 I 박태진 기자
"긴축 가고 금리인하 온다"…기대감에 부푼 월가
  • "긴축 가고 금리인하 온다"…기대감에 부푼 월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새해를 맞은 미국 월스트리트(월가)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넘쳐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고금리 정책으로 경기침체를 우려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증시가 연중 상승하면서다.(사진=AFP 제공)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경기침체에 따른 우려 속에서도 미국 증시가 연중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월가에서 새해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 500대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29일 4769.83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초에 견줘 24%나 상승하면서 전고점(4796.56)에 육박하고 있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86%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최고치인 5.021%보다 대폭 하락한 수준이다. 월가의 공포 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 역시 12.52로 마감하며 수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하는 등 시장이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았다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올해 S&P500 목표치로 5100을 제시했다. 현시점보다 7%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M7)의 올해 상승 전망치 평균은 11%에 달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이 지난해 12월 주요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 이상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답변했다. 또한 60% 이상이 1년 안에 채권 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미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춤했던 기업 실적이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장조사 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기업 이익이 새해에는 11.6%, 2025년에는 1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의 올해 주가 상승 전망치 평균은 11%에 달했다. 엔비디아의 예상 수익율이 34%로 가장 높고, 테슬라의 경우 지난해 연말에 견줘 3%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같은 기대가 성급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인플레이션 등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전망에서 내년에 세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6~7차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며 연준과 시각차를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JP모건 체이스의 전략가들은 S&P 500 목표가를 4200으로 제시하며 증시 하락을 전망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매트 오턴 수석전략가는 “시장이 연준의 예상보다 앞서가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변동성이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1.02 I 양지윤 기자
한양, 에너지부문 대표에 전 SK에코 에코에너지BU 대표
  • 한양, 에너지부문 대표에 전 SK에코 에코에너지BU 대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주)한양이 에너지부문 대표로 전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Business Unit) 이왕재 대표를,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으로 이종태 전 DL이앤씨 수주영업실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좌)에너지부문 이왕재 대표, (우)건설부문 이종태 영업본부장. (사진=한양)한양은 주택, 도시개발, 공모사업 등을 담당하는 ‘건설부문’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LNG, 수소 등 에코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부문’ 두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에너지, 건설 부문의 신규 인사 영입으로 수익 중심의 경쟁력 있는 건설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더불어 재생·에코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에너지부문 이왕재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에 입사했다. 이후 2004년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로 자리를 옮겨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담당임원 △연료전지 사업그룹장 △수소사업 추진단장 △에코에너지 BU 대표 등을 역임한 에너지분야 전문가다. 이왕재 대표는 다년간의 에너지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소, 연료전지 등 에코에너지 사업 노하우에 사업관리 및 대외협력 역량을 더해 한양의 에너지 사업 전반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이왕재 대표의 영입으로 태양광 발전소 운영, LNG인프라 건설 등 이미 경쟁력을 입증한 한양의 기존 에너지 사업 뿐만아니라 24년 1분기 GS에너지와 주주간 협약 체결로 본격 추진되는 묘도 동북아 LNG허브터미널 사업, CIP와 공동개발중인 해상풍력 사업 등 에너지 신사업도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猫島)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 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수소에너지 기업인 린데, 전라남도 등과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8억불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1월 글로벌 산업가스 기업인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와의 공동개발 협약 체결에 성공한바 있다.신임 이종태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은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DL이앤씨(전 대림산업)에 입사해 주택 및 건축분야에 30여년간 근무하며 △주택영업부문 상무 △주택집행부문 상무 △수주영업실장 전무 등을 거쳤으며 2020년 호반건설로 자리를 옮겨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사업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이종태 본부장은 주택 및 건축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한양의 공공 및 민간 수주영업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한양 관계자는 “각 분야의 전문가 영입을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 수주 기반을 바탕으로 에너지 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2 I 이윤화 기자
윤재옥 "총선 앞뒀지만 민생 붙들고 돌볼 것…국민께 힘 되겠다"
  • 윤재옥 "총선 앞뒀지만 민생 붙들고 돌볼 것…국민께 힘 되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새해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의 시간이 왔지만 끝까지 민생을 돌보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올해 4월 총선이 실시되는 등 중요 정치 일정을 앞두고 향후 3~4개월은 그야말로 오롯이 정치시간이지만 국민의힘은 정치의 시간 속에서도 민생을 확고히 붙들고 돌볼 것”이라며 “정치가 민생을 압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생 필요 법안이라면 21대 국회 마지막날이라도 꼭 처리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푸른 용’의 해를 진정 국운이 다시 상승하는 해로 만들고 당명 그대로 국민 여러분의 힘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2년간 전쟁으로 인한 세계적 공급망 붕괴와 재편으로 우리 경제가 구조적 위기를 겪었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로 민생도 큰 어려움에 빠져있다”며 “다행히 지난해 말부터 경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정부·여당은 지속적 구조개혁과 규제개혁을 통해 경제·민생 회복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특히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의 지속적 추진과 완성으로 대한민국의 잠재 성장력 자체를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도 뜨거운 지지와 성원으로 국민과 함께해달라. 그러면 대한민국의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1.02 I 경계영 기자
올해부터 우수 이수자, 전승활동 장려금 받는다
  • 올해부터 우수 이수자, 전승활동 장려금 받는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에 대한 안정적인 전승활동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우수 이수자를 대상으로 전승활동 장려금(월 50만 원)을 새롭게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2023년 이수자뎐 ‘강릉단오제’ 공연 모습(사진=문화재청).그간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중 보유자, 보유단체, 전승교육사에게는 전승활동에 필요한 전수교육지원금이 매달 지급됐다. 전체 전승자의 95%(약 7000여 명)를 차지하는 이수자에게는 별도의 지원금이 없어 전승활동에 매진하는 데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우수 이수자 전승활동 장려금 지원’ 정책을 새롭게 마련해 올해부터 추진한다. 장려금 지원 대상은 국가무형유산 이수자가 된 후 전승활동 실적(3년 이상)이 우수한 사람 중에서 해당 종목의 보유자, 보유단체 및 전수교육학교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다. 이 중 국립무형유산원의 검토를 거쳐 1월 중 270여 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이수자는 2년 주기로 선정한다. 올해 1월 말부터 2년간 매월 5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받게 되며, 해당 종목의 전승활동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보유단체에 지급되는 전수교육지원금도 상향됐다. 보유자는 월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보유단체는 월 360만 원에서 380만 원(자율전승형 보유단체 월 550→580만 원)으로 각각 인상된 지원금을 받게 된다.
2024.01.02 I 이윤정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변화 싹트는 2024년, 기본으로 돌아가자”
  • [신년사]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변화 싹트는 2024년, 기본으로 돌아가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4년을 맞아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끝나고 항공업계가 변화와 혁신이 싹트는 심대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회장은 안전 운항·고객 중심 서비스라는 기본에 충실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마음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조 회장은 2일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조 회장은 “조각나 있던 필름처럼 잃어버렸던 지난 몇 해와는 달리 우리 고객들께서는 그동안 미뤄왔던 여행길에 나서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항에는 활기가 돌고 있다”고 항공업계 회복세를 진단했다.그러면서도 “비록 커다란 위기가 지나갔지만 우리 앞에 놓인 길은 순탄치만은 않다”며 세계 각국의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 어려운 문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엔데믹 이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팬데믹 기간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화물사업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란 예측도 제시했다.조 회장은 언제 어떤 모습의 위기가 우리 앞에 나타날지 모르는 시기인만큼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s)는 것을 제안했다.그는 “모두가 혁신을 외치는 지금,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의아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근간이 갖춰지지 않은 혁신은 모래 위에 쌓은 성일 뿐”이라며 “우리가 가장 잘 해왔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가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회장이 꼽은 중요 과제는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다. 조 회장은 “안전은 고객이 항공사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대한항공의 모든 활동은 절대적인 안전이라는 전제 아래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다.또한 조 회장은 “고객의 시간은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고객의 시간이 허투루 흘러가지 않도록 고객의 입장이 되어 불편한 점은 없는지, 더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여행의 시작에서 끝까지 전체 과정을 세심하게 되짚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임직원에게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고객 중심 경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임직원의 결집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게 되면 스케줄은 합리적으로 재배치되고 여유 기재는 새로운 취항지에 투입할 수 있다”며 “통합 항공사의 출범은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거대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대한항공의 탄탄한 기초 체력과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것은 없다”며 “2024년을 대한항공의 존재 의미를 여실히 입증하고 우리의 소명을 밝히는 뜻깊은 시간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마무리했다.
2024.01.02 I 이다원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기술력으로 질적 성장 가속화"
  • [신년사]문혁수 LG이노텍 대표 "기술력으로 질적 성장 가속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2024년에는 압도적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으로 질적 성장을 가속화합시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문혁수 LG이노텍 CEO.문혁수 LG이노텍(011070) 대표가 2일 임직원 대상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 핵심 경영 방침으로 ‘질적 성장’을 내세웠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급성장했던 과거를 넘어 어떠한 환경에서도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체질 개선을 임직원에게 주문한 것이다.문 대표는 “올해는 ‘Great LG이노텍’을 만드는 여정의 시작”이라며 이를 위한 3대 중점 추진과제를 공유했다. 3대 과제는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 △수익 기반의 성장 △개인 역량과 직무전문성 강화 등이다.‘고객과 함께하는 성장’은 고객을 승자로 만들어 그 결과를 LG이노텍의 성과로 연결 짓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문 대표는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더불어 그는 “고객사가 LG이노텍을 대체 불가한 파트너로 인정하도록 만들자”며 “고객의 사업 로드맵에 잠재된 애로사항을 미리 파악해 함께 솔루션을 찾으며 고객사의 미래 준비에 적극 참여하자”고 강조했다.‘수익 기반의 성장’의 핵심은 환경 변화에 흔들림이 없도록 사업 체질을 개선하는 데에 방점이 찍혀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세계 경제의 블록화 등 기업 환경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높아지면서 예상치 못한 영향을 받았던 과거에서 벗어나자는 의지를 담았다.문 대표는 “시장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사업은 수익을 내며 성장해야 한다”며 “품질, 가격, 납기 등 근본 경쟁력 강화는 물론 경쟁사를 압도하는 제품 및 원가 경쟁력, 제조 공정 역량 등 차별적 경쟁우위를 갖춰 나가자”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개인 역량과 직무전문성 강화’는 앞선 두 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실행하는 주체인 임직원에 대한 주문이다. 문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내가 만드는 차별적 고객가치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갖춰야 할 역량과 직무전문성 강화를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해달라”며 “임직원 모두 내가 맡은 분야의 최고가 되어 회사와 함께 성장하자”고 당부했다.문 대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여 환경변화에 흔들림 없이 지속 성장하는 ‘Great LG이노텍’을 함께 만들어 가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2024.01.02 I 조민정 기자
하이투자증권 "원·달러 환율 하단 돌파 쉽지 않아"
  • 하이투자증권 "원·달러 환율 하단 돌파 쉽지 않아"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하단을 돌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말 환율은 1288.0원에 마감했지만 작년 하반기 저점인 1260원대를 뚫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출처: 하이투자증권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2일 보고서에서 “달러 약세 심리 확산 추세가 분명하지만 현 시점에서 달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원·달러 환율의 하단 돌파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기반한 글로벌 자금의 위험 자산 현상이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지표가 달러의 추가 약세를 제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전문위원은 “이번주 발표될 12월 고용지표 결과가 달러화 추가 약세를 결정할 중요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달러화 약세와 국내 수출 호조 등이 환율의 추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국내 잠재 신용리스크 등이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전망”이라며 “이번 주 환율 밴드는 1270~1310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문위원은 “환율이 작년말 1280원대에 진입했으나 이는 달러 약세,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확대, 연말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환율이 예상보다 큰 폭 하락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달러 외 주요국 통화의 추가 강세도 제한적이다. 유로화는 3주 연속 강세를 보였으나 1유로당 1.1달러에 안착하는 분위기로 유로화의 추가 강세를 이끌 재료가 부족하다. 엔화의 경우 일본은행(BOJ)의 정책 피봇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실제 정책 전환이 없는 이상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달러-엔 환율은 141엔 수준으로 하락했다.
2024.01.02 I 최정희 기자
한총리 "민생·미래·통합의 해…국민 체감할 변화 이뤄야"
  • 한총리 "민생·미래·통합의 해…국민 체감할 변화 이뤄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024년이 ‘민생, 미래, 통합의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지금까지의 국정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해 회의 의제를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정부 시무식’ 인사말을 통해 “우리 앞의 1년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매우 중차대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경제의 완전한 회복과 민생 살리기는 최우선 목표로 앞세웠다. 한 총리는 “지난해부터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경기 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이어 “무엇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을 살리겠다”며 “물가 부담 완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과 서민금융 지원 등을 더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에 대해서는 “올해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확실한 변화’를 가져오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 등 노동개혁 과제들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미래 인재양성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개혁 과제들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역대 정부가 손대지 못한 연금개혁 방안 논의를 차근히 진행하겠다”며 “지역과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부연했다.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현 상황에 관해서는 “지금이 인구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진단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인구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 혁신 전략과 기술개발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은 특히, 미래세대인 우리 청년들과 함께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통합과 신뢰의 사회’도 역설했다. 그는 “한 사회의 신뢰도는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원천이며, 사회적 자산이지만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와 국가 위상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무분별한 가짜뉴스는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부정수급, 기득권 카르텔 등은 공직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우리 정부는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사회적 신뢰 자본을 쌓아가는 데 노력하겠다”며 “국가의 기본책무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을 책임지는 일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공직자들에게 “산적한 국가적 과제들을 풀어가기 위해서 모든 공직자가 헌신과 열정으로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민생현장 중심의 살아있는 정책을 한층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시기 바한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과 관련해서는 “공정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해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2024.01.02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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