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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파전 양상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 티웨이 빠진 이유는
  • [마켓인]4파전 양상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 티웨이 빠진 이유는
  • 티웨이항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 인수전이 제주항공(089590)·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이스타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티웨이항공(091810)은 참여하지 않아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매력적인 매물임에도 2조원에 육박하는 몸값에 티웨이는 물론 4사 모두 외부자금 수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자금 조달이 관건이 될 예정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예비입찰에 LCC 4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티웨이항공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 불참했다. 지난해 11월 예비입찰에서도 티웨이항공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인수의향서(LOI)를 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현재 4파전으로 좁혀진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인수할 수 있는 체력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조건에 따라 유럽 4개 노선을 이관 받게 된 티웨이항공은 당장 오는 6월부터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003490)·이사아나 합병의 최대 수혜자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장거리 노선 운항 경험이 적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안정화를 위해선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에 필요한 2조원 가까운 비용도 부담이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의 매각가를 5000억~7000억원 가량으로 보고 있으나 여기에 1조원 가까운 부채와 추가 투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최대 2조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유럽 노선 운항이 현실화되면서 중대형 항공기 확보도 시급한 상황이라 이미 예정돼 있는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항공기 3대와 동일한 기종의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항공기 비용에 더해 인수자금을 마련하려면 외부자금 수혈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1대 주주와 2대 주주의 지분 간 차이가 크지 않아 외부자금을 수혈하려면 지배구조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대주주 티웨이홀딩스(004870)의 지분율은 28.69%로 2대 주주인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25.01%)와 큰 차이가 없다. 더블유밸류업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티웨이항공의 전환우선주(CPS)를 취득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항공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부채비율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은 818.3%로 LCC업계 평균이 600%대보다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지난해에만 1조6000억 매출을 내는 알짜 사업으로 알려져 있어 LCC들이 무리해서라도 인수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수 자금 확보 및 추가 운영 자금 확보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3.05 I 송재민 기자
비트코인 널뛰기에 에이티넘·우리기술투자 엇갈린 희비
  • [마켓인]비트코인 널뛰기에 에이티넘·우리기술투자 엇갈린 희비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에 따라 두나무 투자로 묶였던 상장 벤처캐피탈(VC)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벤처투자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기업에 따라 성과가 크게 나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지난해 12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전년도인 2022년 영업손실 4301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곤두박질치며 10년 만에 적자 국면에 들어선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우리기술투자의 영업실적을 움직이는 건 회사가 보유한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이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의 지분 7.22%를 보유하고 있어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해당 두나무 지분의 공정평가 가치는 지난 2021년 8095억원까지 오르면서 우리기술투자가 투자한 원금 55억원에 대비해 약 150배까지 뛰었다. 그러나 2022년 테라·루나사태 등으로 인해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3552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져 우리기술투자도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다시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같은 해 두나무 지분을 높은 기업가치에 처분해 실적 선방은 물론 7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성과급을 챙긴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에이티넘고성장펀드’는 두나무 초기 투자로 400배 수익을 거둬 화제가 됐었다. 2016년 500억원이던 두나무 기업거치는 2021년말 20조원으로 뛰었다. 두나무 지분 처분을 완료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잠정 실적은 매출액 1369억원, 영업이익 252억원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7.7% 줄어든 204억원으로 줄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당기말 평가가치가 전년대비 하락함에 따라 조합지분법손실이 증가한 데에 따른 결과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두나무 지분은 회수 완료한 상태”라며 “순이익 감소의 원인인 조합지분법손실 증가의 이유는 해당 조합의 포트폴리오 기말 공정가치평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인 ‘크립토 윈터’가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커지자 두나무의 기업가치도 다시 뛰고 있는 모양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거래량이 20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2021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우리기술투자도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대감이 겹치고 있다. 한편 우리기술투자 뿐 아니라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003530)·대성창투(027830)·TS인베스트먼트(246690)·DSC인베스트먼트(241520) 등의 주가도 비트코인의 최근 오름세와 동반 상승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이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2024.03.05 I 송재민 기자
디지털대성, 강남대성기숙 의대관 인수 추진
  • 디지털대성, 강남대성기숙 의대관 인수 추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디지털대성(068930)은 의대 입시 역량 강화 및 기존 강남대성기숙학원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강남대성기숙 의대관을 운영 중인 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 지분 5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디지털대성은 공시를 통해 계열회사 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0%에 해당하는 신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외부평가기관의 주식가치산정 결과를 고려하여 추후 확정할 예정이며, 취득 예정일은 오는 8월 말이다. 이번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은 디지털대성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은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강남대성기숙 의대관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험생에게 최적화된 기숙시스템과 60년 전통 대성학원의 정보와 노하우가 강점”이라며 “2023학년도 대입결과 재원생 중 의예 153명, 의약학계열 315명, 서울대 27명, 연고대 121명을 배출했다”고 설명했다.강남대성기숙 의대관 매출은 2020년 235억원, 2021년 244억원, 2022년 28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36%, 34% 증가한 78억원, 5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에 힘 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 기숙학원 증축이 완료되면 수용규모는 현재의 840명에서 1200명 수준으로 증가하게 되면서, 향후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디지털대성은 강남대성기숙 의대관과 인접한 강남대성기숙 S관과의 교육시스템 통합 및 물적·인적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 등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이사는 “교육업계에서 의대 입시 역량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의대 입시 경쟁력 강화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극대화를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03.04 I 이은정 기자
덴티움, 중국발 훈풍에 올해 매출 5000억 겨냥
  • 덴티움, 중국발 훈풍에 올해 매출 5000억 겨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덴티움(145720)이 중국 임플란트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덴티움은 내부적으로 올해 연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덴티움 광교 사옥 (사진=덴티움)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덴티움의 지난해 매출은 3938억원으로 10.7%, 영업이익은 1319억원으로 4.9% 각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중국 수출 호조가 뒷받침됐다.◇中 VBP 도입에도 임플란트 시장 성장…덴티움 수혜 기대덴티움의 올해 중국 매출은 2019억원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824억원에 비해 8.5% 성장한 수치다. 특히 덴티움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36.7% 급증한 574억원을 기록했다.덴티움 중국 매출 추이 (자료=덴티움)이러한 중국 매출 성장은 올해 더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덴티움이 올해 중국 임플란트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국은 지난해 4월부터 임플란트에 대해 ‘정부 주도 대량구매’(VBP)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VBP로 인해 덴티움 임플란트의 중국 내 공급가는 낮아졌지만 중국 내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전체적인 시장 규모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글로벌 덴탈업체인 스트라우만은 최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에서 VBP 가격 인하 영향을 수량(Q) 성장으로 상쇄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올해 중국 매출이 최대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시장점유율과 매출 비중이 더 큰 덴티움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덴티움의 중국법인은 이미 1월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으며, 2월 주문량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보다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중국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 성장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고, 강하게 업황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덴티움의 올해 중국 매출이 지난해보다 17.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매출 5000억원 목표…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박차최근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덴티움의 올해 매출은 449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487억원이다. 이익률은 33.1%로 지난해(33.5%)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러한 전망치는 올해 1분기 실적 추이에 따라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덴티움이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연매출은 5000억원으로 증권사 전망치보다 높다. 덴티움은 이러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패키지 판매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디지털 덴티스트리란 치과 치료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을 말한다. 덴티움은 임플란트 진단, 식립, 보철에 이르는 전체 치료 과정에 대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라인업을 구축 완료했다. 신규 개원하는 치과를 중심으로 패키지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강화를 위해 연구조직도 임플란트 시스템과 분리에 ICT 사업부 산하에 뒀다.덴티움 관계자는 “최근 치과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토탈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영업 트렌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향후 1~2년은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국내 시장 장악력을 확대, 공고화하고 중국, 아시아,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덴티움은 2014년부터 중국 상하이, 베트남 다낭 등에 제조시설 투자를 해왔다. 올해부터는 해외 생산 비중을 확대하면서 생산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2027년까지 글로벌 생산 시스템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이룰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매출을 매년 20% 성장시키겠다는 게 덴티움의 목표다.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드디어 중국 임플란트 판매가격 하락의 끝이 보인다”며 “VBP 시작 이후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임플란트 판매가격이 올해 들어서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금리 인하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수요가 회복될 경우와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경우 주가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2024.03.04 I 김새미 기자
LGD, 1.3조 유증…'새 먹거리' 중소형 OLED 힘싣는다(종합)
  • LGD, 1.3조 유증…'새 먹거리' 중소형 OLED 힘싣는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를 통해 1조3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IT, 모바일 등 중소형을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 제공)LG디스플레이(034220)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신주 1억4218만4300주를 발행한다고 4일 공시했다. 이같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총 1조2924억원으로 확정했다.확정 발행가는 1차 발행가(1만70원)보다 낮은 9090원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전체 모집 금액은 1차 발행가 기준 1조4318억원에서 1조2924억원으로 1394억원가량 줄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LG디스플레이는 신주 1억4218만4300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금 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4159억원, 운영자금 4829억원, 채무상환자금 3936억원 등이다.구주주 청약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같은 달 11~12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26일 신주를 상장한다.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은 IT, 모바일, 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에 대한 시설투자를 선제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중소형 OLED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아울러 대형·중형·소형 OLED 전 사업 분야에서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OLED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OLED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1995년 당시 LG LCD의 2세대 라인인 P1공장을 가동하면서 한국 평판 디스플레이 시대를 본격화했는데, 이제는 OLED 쪽으로 사업의 무게를 옮겨가는 기류다. 특히 현재 추진하는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이 이뤄지면 대형 TV 패널은 OLED만 생산하게 된다. 광저우 공장은 LG디스플레이의 마지막 남은 LCD TV 패널 생산 설비다. 광저우 공장의 매각 대금 역시 중소형 OLED로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다만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 등 IT 부문에서는 LCD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LCD와 OLED ‘투 트랙’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2024.03.04 I 김정남 기자
투게더아트, 두 번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제출
  • 투게더아트, 두 번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102370)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가 지난달 29일 제2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투게더아트 CI (사진=투게더아트)지난달 쿠사마 야요이의 2002년 작 ‘호박(Pumpkin)’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제1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모집을 성공리에 끝낸 뒤 한 달 만에 제2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모집에 나선 셈이다. 투게더아트가 공개한 이번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은 신 입체파이자 심리적 입체주의(Psychological Cubism) 화풍으로 잘 알려진 미국 현대 예술가 ‘조지 콘도(George Condo)’ 의 2001년 작품인 ‘The Horizon of Insanity’다. 조지 콘도는 크리스티·소더비·필립스 등 세계 주요 미술품 경매회사나 아트바젤 등 해외 주요 아트페어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최근엔 세계적 갤러리인 하우저앤워스(Hauser & Wirth) 등 메가 갤러리를 통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국내에서도 케이옥션 등 주요 미술품 경매회사나 프리즈 서울과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등 대표적인 전시회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또 미술품 컬렉션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이 조지 콘도의 작품을 소장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이번 두 번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으로 조지 콘도의 명작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대중성 있는 훌륭한 작품을 가격경쟁력을 갖춰 예술 작품 소장 기회는 물론 투자 매력까지 높여 투자자와 컬렉터 모두가 만족하는 공모가 될 수 있도록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1호 투자계약증권 흥행을 초과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모회사인 케이옥션과 함께 미술품 유통시장과 자본시장을 연결해 건전한 미술시장의 대중화와 미술품이 제도권 내 확고한 대체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혁신 금융 시장 내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게더아트의 이번 증권신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초자산에 관한 정보는 투게더아트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또 기초자산의 실물 등은 2023년 3월 9일부터 2023년 3월 19일까지 사전 공개된 뒤 청약 기간 다시 한번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기초자산 실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소재한 케이옥션 전시장이다. 투게더아트는 앞으로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해 오는 3월 말부터 4월 초 청약을 받을 계획이며, 투게더아트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NH투자증권에서 투게더아트 청약 전용 계좌를 개설한 회원은 누구나 제한 없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2024.03.04 I 박순엽 기자
AI 반도체에 美 기술주 '급등'…사상 최고치
  • AI 반도체에 美 기술주 '급등'…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인공지능(AI) 기대감 속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델의 실적 발표에 AI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여파 속 지난달 ELS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대응책으로 정부가 비대면진료를 전면 확대하면서 비대면진료 이용이 2배로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 기술주 중심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3만9087.38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상승한 5137.08로, 나스닥지수는 1.14% 상승한 1만6274.94로 마감.-나스닥지수는 전날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 경신. ◇ 델, 호실적에 30%대 급등…AI 반도체 동반 강세-델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30% 이상 급등세를 보이면서 AMD와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델은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 델 주가는 32%가량 상승.-델의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컨퍼런스콜에서 AI 서버 출하가 8억달러에 달한다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고. AI 서버 주문량은 40%가량 증가. -엔비디아 주가도 4% 이상 올라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돌파. 엔비디아는 미국 시가총액 3위로 올라. AMD의 주가도 5% 이상 올라 시가총액은 3000억달러.-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4%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 미국 1월 PCE, 전년 대비 하락…금리 우려↓-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는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년 대비로는 하락 추세를 보여주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줘.-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70%대까지 높여.-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나온 1월 물가 지표에도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에 있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을 시사.◇ 상업부동산 우려 뉴욕커뮤니티은행 주가 급락-상업부동산 우려를 부추겼던 지역은행인 뉴욕커뮤니티은행의 주가가 26%가량 폭락한 점은 지역 은행권의 우려를 높여.-NYCB는 전날 대출 관련 내부통제에 “중대한 취약점”이 있었다며 실적보고서 정정 공시를 내면서 주가가 급락. 회사는 경영진도 교체됐다고 밝혀. 그러나 전문가들은 NYCB 이슈는 해당 은행만의 문제라며 다른 은행들로 전이될 위험은 없다고 선을 그어. 3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공의 집단행동에 비대면진료 2배↑-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대응책으로 정부가 비대면진료를 전면 확대하면서 비대면진료 이용이 2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는 대형 병원인 전공의 수련병원에 의료 공백이 발생하자 지난달 23일 평일이나 의료취약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가능하도록 비대면진료를 전면 확대. -4일 플랫폼 중 업계 1위인 ‘닥터나우’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면 확대 이후 비대면진료 이용 건수는 정부 조치 이전 대비 2배가량으로 증가.-업무개시명령에도 의료 현장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면허 정지, 처벌 절차가 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 ELS 발행량 절반으로…홍콩H지수 여파-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파장으로 시중은행에서 ELS 판매가 중단된 지난달 ELS 발행량이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28일까지 ELS(ELB 제외·원화 기준) 발행 금액은 8천851억원으로 집계. 직전월(1조6천667억원) 대비 47%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2조2천20억원) 대비로는 60%나 줄어.◇ 대선 재대결 확정 앞둔 트럼프, 바이든에 우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화요일(5일) 경선에서 각각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확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3일(현지시간) 나타나. -특히 대선 핵심 이슈인 경제문제와 관련해 경기가 좋아졌다는 유권자들의 평가가 늘어나고 있으나 현직인 바이든 대통령이 그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을 밀었던 흑인, 젊은 층 유권자의 이탈도 바이든 대통령의 약세 원인으로 지목.◇ 미국 ISM제조업지수 둔화-미국의 2월 ISM 제조업 PMI는 지난 달49.1에서 47.8로 둔화. 이는 시장이 예상한 49.5를 크게 하회. 반면, S&P 글로벌에서 발표한 미국의 2월 제조업 PMI는 52.2를기록하며 1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또한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잠정치 79.6에서 76.9로 낮아져.◇ 작년 소득 1%대↑·먹거리물가 6%대↑-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가 이자·세금을 내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소득은 1%대 증가에 그쳤지만 먹거리 물가는 6% 넘게 올라 소득 대비 먹거리 부담이 꽤 컸던 것으로 나타나. 실제 식사비 지출 증가 폭은 전체 소비지출보다 커. -그러나 일부 식품이나 외식 기업은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기면 신속히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가격을 내리지 않아 불합리한 가격 인상이라는 지적.◇ 국제유가, 2% 상승해 4개월래 최고-국제유가는 사우디·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가능성에 2% 상승하며 4개월래 최고치 기록.
2024.03.04 I 이은정 기자
세계의사회 “韓의대 증원, 혼란 야기”…복지부 “사실과 달라”
  • 세계의사회 “韓의대 증원, 혼란 야기”…복지부 “사실과 달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세계 114개국 의사 단체로 구성된 세계의사회(WMA)가 한국 정부의 의대 증원 관련한 의사 단체들과의 충돌을 “인권침해”로 규정하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일방적으로 의사 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반박했다.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경찰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세계의사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라는 일방적 결정은 뚜렷한 근거도 없이 시행되며 의료계가 혼란에 빠졌다”며 “(전공의의) 개인 사직을 막고 (의대생들의) 휴학을 제한하는 정부 시대는 잠재적 인권 침해로 간주돼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고 주장했다.세계의사회는 “의대 정원 확대에서 전문가 집관과의 충분한 협의와 합의가 부족했다”며 “집단 행동에 대한 권리는 보편적이며 의사가 취하는 집단 행동 중에는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기 위한 지침이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루자인 알-코드마니 세계의사회 회장은 한국 정부가 전날 대한의사협회(의협)을 압수수색하고 전공의에 대한 병원 복귀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번 (의대 증원) 조치를 재고하고 의료계에 대한 강압적 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의·인권·윤리적 의료 원칙은 협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어 루자인 회장은 “의사의 권리는 존중받아야 한다”며 “의료 전문가와 그들이 돌보는 환자 모두의 건강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보건복지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세계의사회 입장문은 대한의사협회의 일방적 견해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이들이 주장한 ‘명확한 근거 없이 시행된 정부의 일방적 결정’이라는 인용은 사실가 다르다”고 반박했다.복지부는 “정부는 의료계 등과 130회 이상 충분히 소통하며 2035년 장기의료수급 전망과 40개 의과대학 수요에 기반해 증원 규모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행한 의협과 진행했던 의료현안협의체 등으로 충분히 소통했다는 것이 복지부의 주장이다.이어 “의사의 집단 행동과 관련한 정부의 조치는 의료법 제59조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업무개시명령 공시 송달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의사 집단행동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집단행동에 참여하는 의사는 환자에 대한 윤리적 의무를 준수하여 대중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권고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3.02 I 김형환 기자
“접대 장부 포착”…여의도 피바람 예고한 이복현
  • “접대 장부 포착”…여의도 피바람 예고한 이복현[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진짜 속내가 뭡니까”한 금융회사 관계자는 기자에게 이같이 질문했습니다. 정말 뭔가 잡은 게 있어서 제대로 털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엄포용으로 발언한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른바 ‘선수들’조차도 최근 이복현 원장의 발언을 놓고 진의를 해석하기 바쁩니다. 그만큼 깜짝 놀랄 정도의 발언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원장이 이번주 수요일(2월28일)에 밝힌 요지는 △실적이 부실한 이른바 ‘좀비 상장사’에 대한 상장폐지 △불공정거래 금융회사에 대해선 공적영역 퇴출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당국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해 페널티를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한쪽에선 금융위원회가 페널티 없이 인센티브로 간다고 했는데 엇박자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사실 지난달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발표되자 시장에선 ‘소문난 잔치에 먹어 볼 것 없었다’는 혹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예상했던 것을 넘어선 파격적인 인센티브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고, 강제력을 담보할 내용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발표 이후 증시는 고꾸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끝난 것일까요. 이복현 원장이 시장에 긴장감을 주는 발언을 한 만큼 앞으로 당국의 시장감시·감독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원장이 밸류업 관련해 증권사·운용사에 ‘깐깐한 시어머니’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하나둘씩 뭔가가 터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안 초안 발표를 앞두고 ‘골프 접대’를 한 증권사들이 금감원 감시망에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3월에는 금융회사를 겨냥한 ‘칼바람’, ‘피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달 13일 이 원장이 개인투자자들과 만나 진행하는 공매도 간담회도 주목됩니다. 금감원장이 개인투자자들을 만나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의견수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당장은 증시가 오르지 않았지만,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해 주목해서 볼 포인트가 몇가지가 있습니다. 총선용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그럼에도 장기적으로 추진되면 우리나라 증시에 분명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정책 곳곳에 있습니다. 월별 로드맵을 보면서 몇몇 부분을 체크해 놓으면 좋을 부분도 있구요. 오늘 뒷담회에는 이같은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작년 5월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해 직을 걸고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사진=이영훈 기자)-우선 이복현 원장의 페널티 발언부터 짚고 가죠. △지난달 28일 이복현 원장 발언을 놓고 시장에서 설왕설래가 있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 원장은 “우선 성장성이 낮거나 주주환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 기준에 미달하는 상장사는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상당히 오랜 기간 성장하지 못하거나 재무지표가 나쁘거나 심한 경우 인수합병(M&A) 세력의 수단이 되는 기업 등이 10년 이상 (시장에) 남아 있다”며 “그런 기업을 시장에 두는 것이 과연 맞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장은 “불공정거래나 불완전판매, 이해 상충이나 고객의 이익을 유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나 검찰 고발을 떠나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연기금 운용이나 정부 사업 등 공적 영역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페널티를 주겠다는 건가요?△금감원 취재를 해보면 상장 폐지나 연기금·공적 영역 페널티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장 폐지의 경우에는 상장 폐지 요건을 바꾸거나 상장 폐지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현재는 코스닥 상장폐지 요건의 경우 시가총액이 40억원 미만인 상태가 연속해 30일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됩니다. 관리종목 지정 후 90일 간 ‘연속 10일, 누적 30일 이상 시총 40억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형식적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됩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0억원이 기준입니다. 현재도 연기금은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제재 사안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금감원이 증권사나 운용사의 문제를 정부나 연기금에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공적 영역 배제’의 경우 정부가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방식의 모태펀드나 각종 정책펀드 등에 참여하는 것을 배제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ELS 가입자 모임’ 350여명(주최측 추산)은 1월1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위험 상품을 불완전 판매한 만큼 원금 보상,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이정도 가지고 시장에서 ‘칼바람’, ‘피바람’이라고 생각할까요?△이외에도 금감원은 금융회사를 겨냥한 다양한 시장감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월에 하나둘씩 터트릴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홍콩 ELS 접대 건이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의 홍콩 ELS 담당 직원에게 접대한 7개 증권사에 대한 금감원 현장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메리츠증권(008560) 등 총 7개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KB국민은행 직원은 2021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여러 증권사로부터 15회 이상 골프 접대 등을 받았습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6월에 해당 직원에게 청렴 유지 의무 위반으로 정직 3개월 중징계 처분을 내렸구요. 관련해 금감원은 접대비가 기재된 장부를 확인·포착했다고 합니다.이 원장은 홍콩 ELS 관련 금융권 자율 배상안과 관련해 “인적 제재나 기관 제재, 과징금, 과태료 등이 어떻게 될지 업권에서 많이 신경 쓰고 있을 것”이라며 “다음 주 주말 전후로 준비한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상당수 주요 금융사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이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현장조사를 한 홍콩 ELS의 주요 판매사는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은행들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 등 증권사들입니다. -이 원장이 왜 이렇게 페널티 발언을 얘기했을까요?△엇박자 아니냐는 말이 나오잖아요. 금융위는 밸류업이 페널티 없이 인센티브로 간다고 하는데. 금감원은 페널티를 강조하구요.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금감원에선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각 기관이 바라보는 지점이 다른 게 있다”고 답하더라구요. 금융위는 진흥하는 업무도 하니까 증시 활성화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서 진행합니다. 그런데 금감원은 본래 역할이 시장 감시·감독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밸류업 과정에서 손에 피를 묻혀야 하는 것입니다. ‘좀비 기업’처럼 시장에서 퇴출돼야 하는데 남아 있는 기업들, 불공정거래를 계속 일삼는 기업들 등의 문제는 메스로 도려내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제 이복현 원장이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이 내달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개인투자자와 간담회를 추진하는 것인데요.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수 있다”며 “그때 당국 입장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장이 개인 투자자와 공매도 관련해 간담회를 여는 건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증권사 등에 대한 쓴소리도 나올 전망입니다. -이같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취재를 해보면 3~4월에는 이같은 긴장감을 주는 페널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래도 5월 전에는 마무리 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 원장은 오는 5월 13~17일 미국, 스위스 등을 찾을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 일정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홍보하는 투자설명회(IR)도 포함되거든요. 이 원장은 지난해 5월에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3개국을, 작년 9월에는 영국, 독일을 찾아 IR 등을 했습니다. 오는 5월에는 작년에 못 간 미국을 이번에 방문하는 것입니다. 이 출장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을 비롯해 금융회사 수장이 동참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습니다. 이번 5월 방문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유치를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여의도 칼바람·피바람’이 어느 정도 정리된 뒤에 이같은 출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번주 월요일(2월26일)에 발표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얘기도 해보죠. △밸류업 방향성에 대해선 다들 공감합니다. 밸류업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은 우리 주식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주요국과 비교해 저평가 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각하기 때문이잖아요. 우리나라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2558조원(이하 2023년말 기준)으로 주요국 13위입니다. 상장기업 수는 2558개로 주요국 중 7위이구요. 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5배로, 중국(1.13배), 일본(1.42배), 영국(1.71배), 대만(2.41배), 인도(3.73배), 미국(4.55배)보다 낮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 도쿄거래소의 ‘시장체제 개편’, ‘기업가치 제고 권고’를 참조하되 가이드라인, 인센티브, 지원체계 등을 보완해 이번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발표된 것을 두고 비판이 많이 제기됐지요?△‘앙꼬’, ‘핵심’, ‘시장이 기대하는 포인트’가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인센티브 중심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페널티 방식이 아니라요.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얘기했구요. 그런데 밸류업 자료를 보면 인센티브가 이렇게 표기돼 있습니다. 특히 세제 지원이 관심이 있었는데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고만 표기됐습니다. 지난 월요일 오전 10시에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브리핑에서도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을 검토한다는 얘기만 반복할 뿐,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왜 세제지원 방안이 나오지 않았나요?△관련해서 취재해보니 정부 관계자는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정부 관계자는 세제지원 방안에 대해 “법인세, 상속·증여세 등의 감면까지 거론되는 세목이 다양해 조금 더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제 지원안에 대해서도 논의해보니 이것도 해달라, 저것도 해달라는 등의 요구가 빗발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구되는 세목 하나하나 만만치가 않습니다. 법인세의 경우에는 ‘대기업 감세’ 논란이 있고, 현 정부 출범 후 법인세 감면을 했는데 또 대기업만 세금 깎아주냐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상증세 중 특히 상속세는 기업들이 부담이 크다며 깎아달라고 하지만, 상속세를 깎는 건 ‘부자감세’ 논란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금을 깎는다는 게 사실 국가재정 측면에서도 여러 고민해볼 점이 있는데요. 연간 600조원 넘는 예산을 짰으니까, 예산에 따른 정책을 추진하려면 그만큼 세금이 들어와야 합니다. 그런데 ‘2023 회계연도의 총세입·총세출 실적 마감 결과’가 최근 공개됐는데요, 지난해 세수 결손(정부가 예상했던 수준보다 세금이 덜 걷힌 상황) 즉 세수펑크가 56조4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역대 최대 세수 펑크인데요, 지금 나라살림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정부가 지난해 못 쓴 예산이 결산상 4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액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세수결손(56조4000억원)에 따른 여파다.-‘증시가 앞으로 과연 오를까’하는 걱정도 크지요. △사실 정부가 파격적인 세법 개정안을 내놓지 못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이런 상황에서 세금을 깎아준다고 해봅시다. 통상 세법 개정안은 7월에 나오는데 결국 국회에서 의결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정도 세수펑크를 감내하면서 파격적 세제 감면을 해줬는데 증시가 안 오르면 어떡하죠. 그러면 정책 효과도 없이 국민 혈세만 낭비한 꼴이 됩니다. 이러다 보니 관가에서는 “너 총대 멨다간 나중에 독박 쓴다”는 얘기도 많습니다. 왜냐면 세금도 깎아주고 다양한 세정 지원책도 마련해주고 이것저것 다 했는데 나중에 증시가 안 오릅니다. 그러면 누군가 책임지는 사람을 찾겠죠. ‘그러면 만만한 게 공무원’이라고 관련 실무 공무원들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보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같은 이정도 정책을 발표하면 실무진 온마이크 백플도 있고, 관련 설명도 충분히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장·차관들 이외에 공무원들이 언론이나 국민들에게 구두로 구체적 내용을 설명하는 게 거의 없습니다. 백브리핑도 없구요.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밸류업 발표 중에 챙겨봐야 할 게 있다면?△방안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모든 상장사는 분기별로 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해야 합니다. 연간 배당성향, 배당수익률은 연 1회 공표해야 합니다. 시장별, 업종별로 주요 투자지표별 순위 및 개별 상장기업별 현행 및 최근 5년간 투자지표를 공개해야 하구요. 거래소는 시스템을 개발해 6월부터 개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매년 연 1회 자사 홈페이지와 거래소에 공시해야 합니다. 주주·기관 및 일반투자자와의 소통·피드백 결과도 함께 공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 중에 마련해 제시할 예정입니다.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9월까지 개발할 계획입니다. 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등의 주요 투자지표를 종합 고려해 종목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장관 표창도 있지요?△매년 5월 기업 밸류업 표창(경제부총리상·금융위원장상·거래소 이사장상 등 10여개사), 5대 세정지원(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우대,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우대, 부가·법인세 경정청구 우대, 가업승계 컨설팅), 거래소 공시 우수법인 선정, 공동 기업설명회(IR) 우선 참여 등의 혜택도 부여합니다. 정부는 거래소 전담부서 신설, 밸류업 자문단 구성,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으로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공시교육, 컨설팅·번역 지원도 할 계획이구요. 상하반기에 각 1회씩 해외 라운드테이블도 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5월 중에 2차 세미나를 통해 가이드라인 세부내용에 대한 기업 의견수렴을 할 예정입니다. 이어 6월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입니다.※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3.01 I 최훈길 기자
박민수 차관 “하루속히 환자 곁으로 복귀해달라”
  • 박민수 차관 “하루속히 환자 곁으로 복귀해달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하루속히 환자 곁으로 복귀해달라!”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전공의들의 복귀를 호소했다. 해당 채널은 이날 업로드됐다.정부는 2월 29일을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이달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앞두고 복지부는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중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마지막 공시송달 과정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박 차관은 “의사 한 사람, 한 사람 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 사회적 인력 자원이다. 그런 분들이 그런 일을 당해 소실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라며 “하루 속히 환자 곁으로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서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박 차관은 “의료 체계에 대해 손보지 않으면 앞으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증원을 비롯해 지금부터 시작해야 앞으로 5년, 10년 후 벌어질 문제를 보완하면서 국민이 제때 진료받을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워라밸 추구 등 가치관의 변화를 고려할 때 지금의 3058명 정원을 유지해서는 도저히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며 “고령화로 의료 수요도 폭증할 것이기 때문에 증원은 불가피하고 구조적인 개혁이 같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박 차관은 지난해 12월 각 대학을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에서 대학들이 당장 증원 가능한 숫자로는 2155명을, 투자를 더 하면 2800명까지도 가능하다고 답이 왔다고 소개했다. 다만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 간 입장차는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2006년에 351명을 감하지 않고 2024년까지 왔으면 추가로 배출됐을 인원이 6600명을 넘는다. 이것을 2035년까지 끌고 갔으면 1만명이 넘는다”며 “지금 2000명을 증원하는 것과 2035년에 갔을 때 거의 유사한 수준이 되는 것이다. 정부가 증원하려는 것이 뭘 엄청 과격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4.03.01 I 이지현 기자
의협 “의사들도 자유 위해 저항 목소리 높일 것”
  • 의협 “의사들도 자유 위해 저항 목소리 높일 것”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사들도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성명을 통해 의협 비대위 집행부에 대한 압수수색과 13명의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 강행을 규탄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의협은 “오늘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은 대통령께서 언급한 자유가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의사로 이루어진 사직서 제출을 의협 비대위가 교사했다고 누명을 씌우고, 의협 회원이기도 한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행동을 집단행동 교사 및 방조로 몰아가는 정부의 황당한 행태에 의사들은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이제는 사직 및 계약 종료 등으로 돌아갈 병원도 없는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노동을 강제하는 행태는, 대한민국에서 의사만큼은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정부가 명확히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했다.이들은 105년 전 ‘3.1운동’에 빗대 “2024년 3월 1일은 의사들이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행동하는 첫날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완전히 비가역적으로 변화하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을 향해서는 “이제 의사들은 대한민국에서 한 명의 자유 시민으로서 인정받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그 과정은 의사들에게도 힘겨울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의사들은 어제까지도 정부에 의료를 파국으로 몰고 가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호소했다. 하지만 끝내 의료를 파국의 길로 몰아가려는 정부를 막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했다. 의사 회원을 향해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며 “우리가 한 걸음 더 뒤로 물러서면, 대한민국 의료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될 것이 자명하다. 이제 우리는 하나된 마음으로 외쳐야 한다. 그리고 밝은 미래가 있는 의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고된 여정을 같이 시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의협은 오는 3일 서울에서 총궐기대회를 진행한다. 의협은 “여의도로 모여달라”며 “그 곳에 모여 우리의 울분을 외치고, 희망을 담은 목소리를 대한민국 만방에 들려주자. 대한민국 의료에 자유와 공정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나되어 나아가자”고 했다.
2024.03.01 I 이지현 기자
엑세스바이오, 지난해 영업익 95.4%↓…“엔데믹에도 선방”
  • 엑세스바이오, 지난해 영업익 95.4%↓…“엔데믹에도 선방”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가 엔데믹에도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엑세스바이오 로고 (사진=엑세스바이오)엑세스바이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95.4%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86억원으로 66.3% 줄고 순손실은 53억원으로 전년 3497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엑세스바이오는 엔데믹의 여파로 매출이 줄었지만 미국 보건복지부 등 신규 거래처 확보 등으로 인해 연착륙했다고 자평했다. 또 다른 진단업체들이 코로나19 엔데믹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에 비하면 엑세스바이오는 선방했다는 분석을 내놨다.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엑세스바이오는 2020년 이후 4개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며 “제조원가 절감 노력과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덕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잡손실 반영 등에 따라 적자 전환됐다.엑세스바이오는 올해 △유전자증폭(PCR) 수준의 고민감도 진단키트·콤보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 △단일 센서로 다수의 질병 진단이 가능한 다중 진단 바이오센서 개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진출 강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엑세스바이오는 별도 재무제표기준으로 매출액 3339억원, 영업이익 365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2024.02.28 I 김새미 기자
FNC엔터, 작년 매출 924억원… 전년比 40.5% 증가
  • FNC엔터, 작년 매출 924억원… 전년比 40.5% 증가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에프엔씨엔터(173940)테인먼트(이하 FNC)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924억원으로 전년대비 40.5%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89억이다. 전년 대비 적자폭이 32.60% 개선돼 손실 규모가 줄어들었다.FNC는 최근 몇 년간 주요 사업인 음악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고 자회사들을 흡수합병하는 등 전체적인 구조를 정리해왔다.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합병된 자회사 FNC더블유와 FNC아카데미는 합병을 통해 회계적·법률적 비용 절감과 효율적 자산관리가 가능해져 연결 기준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이익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지난해 영업손실이 대폭 개선됐다.주요 사업인 음악사업 부문에서는 가수들의 공연 활동과 피원하모니의 앨범당 음반 판매량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공연의 회당 규모 증가와 앨범 원가 관리 등으로 이익률도 개선됐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엔플라잉, SF9 등 기존 그룹들이 음악사업에 집중했으며, 특히 피원하모니 활약이 손익 개선을 주도했으며, 작년에 데뷔한 앰퍼샌드원의 투자비가 반영되었음에도 영업실적이 개선된 점은 주목할만하다.피원하모니는 2023년에 국내를 비롯해 미주, 유럽, 호주, 아시아 등 총 40회의 글로벌 투어를 진행했다. 미니 6집 ‘하모니: 올 인’(HARMONY : ALL IN)이 빌보드200 차트에 51위로 첫 진입하며 괄목한 성장을 보여줬다. 프로듀서 트리키 스튜어트와 협업한 디지털 싱글 ‘폴 인 러브 어게인’(Fall In Love Again)은 미국 ‘미디어베이스 톱 40’,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최신 차트에서 각각 12주, 11주 연속 차트인하며, 글로벌 아이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최근 발매한 정규 1집 ‘때깔’(Killin’ It)은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앨범에 이어 빌보드200 차트에 39위로 진입하며 현재 2주 연속 차트인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 27~28일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11개 도시에서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콘서트를 개최하며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와 같이 피원하모니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과 같이 지난해 데뷔한 앰퍼샌드원도 피원하모니의 성공스토리를 보다 빠른 시간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인 신인밴드는 밴드명가로서의 FNC의 입지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지난해 10월 방영된 KBS드라마 ‘혼례대첩’을 시작으로 드라마 제작사업을 본격화하며 173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 FNC 소속 배우인 로운이 주연을 맡고 휘영, 박지원, 박현정이 출연해 드라마 제작과 소속 아티스트의 출연 시너지로 이익을 극대화했다. 탄탄한 소속 배우와 작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핵심 아티스트와는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장기 계약을 완료하여 안정적인 매니지먼트 활동과 매년 1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하여 수익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2024.02.28 I 윤기백 기자
해성산업, 지난해 매출액 2,3兆…“올해 경영 안정화 및 수익개선 기대”
  • 해성산업, 지난해 매출액 2,3兆…“올해 경영 안정화 및 수익개선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해성그룹의 지주사인 해성산업(034810)(대표이사 조성래)은 지난해 영업익이 전년대비 49.5% 줄어든 1062억8609만4900원이라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8% 줄어든 2조3094억571만1864원, 당기순이익은 96% 줄어든 42억6550만3386원이다.해성산업은 종속회사의 합병 및 외부적인 요인이 지난해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해성산업은 2020년 지주사 전환 이후 종속회사로 계양전기, 해성디에스, 한국제지, 한국팩키지를 편입했다. 지난해 한국제지와 세하의 합병으로 발생한 매출액 및 손익구조 변동 등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돼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원유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국제지의 이익이 일부 감소했으며, 반도체 업계 불황 장기화 및 고객사 재고 문제 등으로 해성디에스의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계양전기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전장모터 공급 등을 확대하고 있어 매출 증가세가 큰폭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성산업의 주요 사업인 부동산 임대 및 시설관리업도 안정적인 매출 확보는 물론 최근 동탄 물류창고 임대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올해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해성산업은 2022년 대비 2023년의 실적이 위축됐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225원(우선주 1주당 2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주주배당을 늘려가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고 있으며, 금번 현금배당 결정은 보통주 시가배당률 2.8%에 달하는 수치이다.회사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및 종속회사 통폐합 작업을 마무리한 만큼, 올해는 경영 안정화와 종속회사별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올해부터는 반도체 업계에서도 차량용 및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 해성디에스의 실적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수익구조가 취약했던 종속회사의 경영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익개선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2.28 I 이정현 기자
7월부터 ‘주식먹튀 방지법’ 시행…“30일 전 공시해야”
  • 7월부터 ‘주식먹튀 방지법’ 시행…“30일 전 공시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7월부터 상장회사 임원이나 주요 주주 등 내부자의 주식거래는 30일 전에 사전에 공시해야 한다. 기업 소유주(오너)나 임원의 수상한 주식 먹튀를 방지하는 ‘내부자 주식거래 사전공시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것이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29일 이같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 관련 시행령 및 2개 규정(고시)에 대한 입법예고 및 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와 관련해 △공시의무 면제 대상 △공시대상에서 제외되는 거래규모와 거래유형 △공시절차 및 방법 등이 담겼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해당 법안이 발의된 것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카카오페이(377300) 임원 8명이 회사 상장 후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90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후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열흘 동안 10%가 하락했다. 이른바 ‘카카오페이 먹튀’로 불리는 해당 사건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련 개정안을 발의했다.해당 개정안은 정무위에 계류됐다가 작년 4월 주가조작·하한가 사태가 터진 뒤 급물살을 탔다. 당시 주식 폭락 전에 수백억원의 지분을 각각 매도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영민 서울가스(017390) 회장 사례에 대한 재발방지 차원에서다.당시 8개 종목(삼천리(004690), 서울가스(017390), 대성홀딩스(016710), 세방(004360), 다올투자증권(030210), 하림지주(003380), 다우데이타(032190), 선광(003100))은 작년 4월24일부터 폭락해 나흘 만에 시총 8조원이 증발했고, 일반 투자자들은 손해를 봤다. 하지만 김익래·김영민 회장은 이같은 하한가 사태를 미리 예견하고 주식을 미리 팔아 현금화했다는 의혹을 받았다.양측은 이같은 의혹에 선을 그었지만, 이후 금융위는 이용우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에 수정 의견을 내면서 재발방지에 나섰다. 금융위는 해당 법안 처리를 본격 추진했다. 국회는 작년 6월15일 정무위, 작년 12월28일 본회의를 거쳐 이같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사 내부자는 해당 상장사가 발행한 주식을 일정 규모 이상 거래할 경우 매매 예정일 이전(30일 이상 90일 이내의 시행령에서 정하는 기간)에 매매 목적·가격·수량 및 거래 기간 등을 공시해야 한다. 개정안은 7월에 시행된다. 이번에 공개된 관련 시행령·고시 입법예고에 따르면 내부자(임원·주요주주)로 하여금 매매 예정인 특정증권 등의 예상 거래가격과 수량, 거래기간 등을 거래계획 보고서에 기재하도록 하고, 예정된 거래 개시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거래를 완료하도록 했다.거래 계획과 달리 거래할 수 있는 금액의 범위에 대해서는 법률이 위임한 최대 규모인 30%로 정해 사전보고 의무자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보고기한에 대해서는 내부자(임원·주요주주)의 사전공시 부담, 투자자에 대한 정보제공 필요성 등을 감안해 최소한 거래 개시일 30일 전에 거래계획을 보고하도록 했다. 사망, 파산, 상장폐지, 매매거래 정지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거래계획 철회가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거래계획 제출 이후 주가 등 시장 상황이 급변하는 경우에도 거래계획을 철회할 수 있도록 했다.과거 6개월 간 합산한 특정증권 등의 거래수량 및 금액이 당해 상장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50억원 미만인 거래를 보고의무가 면제되는 거래로 규정했다. 법령에 따른 매수·매도, 공개매수 응모, 분할·합병 등에 따른 취득 및 처분 등에 대해서는 사전공시의무를 면제했다.연기금 등을 포함해 상대적으로 내부통제 수준이 높고, 미공개정보 이용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재무적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사전공시의무를 면제한다. 이는 연기금, 펀드 등 집합투자기구(투자목적회사 포함), 은행, 보험사, 여전사, 금융투자업자, 벤처캐피탈,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다. 아울러 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동등한 대우를 위해 국내 재무적 투자자에 상응하는 외국 투자자에 대해서도 사전공시의무를 면제한다. 거래계획 미공시·허위공시·매매계획 미이행 등 제도를 위반할 경우엔 최대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과징금 산정시 시가총액, 거래금액, 위반행위의 경중 등을 감안해 차등 부과할 수 있도록 세부 규정을 마련했다. 이같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규정 개정안은 29일부터 4월11일까지 입법예고·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법률 시행일인 7월2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광일 금융위 공정시장과장은 “이번 개정으로 대규모 내부자 거래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이 제고돼 불공정 거래 예방 및 투자자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내부자 지분 변동 정보가 일반 투자자에게 적기에 제공돼 예기치 못한 대규모 지분매각 등에 따른 시장 충격 최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8 I 최훈길 기자
“ESG규범 강화…기업부담 최소화 노력”
  • “ESG규범 강화…기업부담 최소화 노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ESG 규범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기업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28일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범 관련 동향에 대해 업계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글로벌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업계와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대상 등 주요 상장사와 대한상의, 경제인협회, 상장사협의회, 생산성본부, CF연합 등 주요 경제단체,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유럽연합(EU)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망에 대한 인권·환경 실사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서 ESG 규범 강화에 따른 기업 부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반영되면서, EU의 공급망 실사법 표결과 미국 등 해외 주요국의 ESG 공시 의무화가 지연되고 있지만 ESG 규범 강화는 국제적인 추세이고 우리 기업들이 ESG 규범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점에 모두 공감했다. 다만 아직까지 ESG 규범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준비 부족으로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CFE 이니셔티브 동향과 확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에 CFE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이후, CFE에 대한 공감과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이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했으며 이 외에 일본, 캐나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7개 국가 및 기관들이 지난달 IEA 각료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주최한 ‘무탄소에너지 원탁회의’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CF연합은 CFE 이니셔티브 확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제적 통용이 가능한 CFE 인증제도를 설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CFE 이니셔티브 취지에 공감하면서 향후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논의에 참여할 의향을 밝혔다.이 실장은 “국내외 ESG 관련 정보를 우리 산업계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기업 컨설팅, ESG 전문가 육성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ESG 대응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CFE 이니셔티브 확산을 위해, CF연합과 공조하여 신규 회원사를 유치하고 국제 행사 계기 대외활동을 강화하는 등 외연을 지속 확장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4.02.28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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