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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주부 모니터 모집…30~49세 전업주부 대상
  • 농심, 주부 모니터 모집…30~49세 전업주부 대상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농심이 내달 1일까지 제 29기 주부모니터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농심 주부모니터는 주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비자 패널 그룹이다.주부모니터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30세에서 만 49세의 전업주부가 모집 대상이다. 자녀가 있으며, 개인사업 또는 직장에 근무하지 않아야 한다.가족이 식품회사에 근무하거나 동종업계 모니터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 모집대상에서 제외된다.신청은 농심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선발된 주부모니터는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농심 제품 시식 및 품질 평가, 요리 레시피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품·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농심이 지난 1월 출시한 ‘ 짬뽕건면’은 가볍고 깔끔한 건면을 다양한 면 요리로 확장해야 한다는 주부모니터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이다.올해엔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미니 요리 대회 등 특별한 이벤트로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모든 활동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된다.농심 관계자는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드는 주부의 노하우가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된다” 며 “집콕 시대를 슬기롭게 보내고자 하는 많은 주부님들이 농심과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2.19 I 전재욱 기자
'나혼자산다' 박세리, 대용량 전 부치기+무한 먹방
  • '나혼자산다' 박세리, 대용량 전 부치기+무한 먹방
  • ‘나혼자산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 혼자 산다’ 박세리가 양손에 카트를 끌고 전통 시장을 찾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통 시장에서 제대로 장보기 플렉스를 한 박세리는 설을 맞아 나홀로 전집(?)을 오픈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1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연출 허항 김지우)에서는 명절을 맞이해 전 부치기 무한 루트에 빠진 박세리의 모습이 공개된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세리가 양 손에 빈 카트를 끌고 파워 당당하게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명절을 맞아 꼬치와 전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사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게 된 박세리는 한 개가 아닌 두 개의 카트를 끌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박세리는 눈이 돌아가는 시장 음식들을 구경을 하며 식품 코너에 이르렀고 ‘큰손 언니’답게 남다른 플렉스를 보여줬다. 두 개의 카트에 어떤 재료가 얼만큼 담겼을 지 궁금증을 높이는 가운데, 폭풍 장보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박세리는 쉴 틈 없이 재료 손질에 나섰다고.이후 그 누구보다 전 부치기에 자신감을 내비친 박세리는 막힘없이 전 부치기 스킬을 제대로 발휘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전 부치기에 열정을 다한 박세리는 앞머리의 희생(?)을 감수하는 등 밀가루 투혼까지 보여줬다.특히 큰손 언니 박세리는 자신의 최애 전인 분홍 소시지 전과 꼬치에 큼지막한 재료를 끼워 특대 꼬치를 만들어내는 등 다양한 전으로 마치 전집을 차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바닥에 앉아 전을 부치느라 앉았다 일어섰다 ‘무한 루트’를 반복하던 박세리는 뜻밖의 하체 운동에 다리 힘마저 풀려 웃음을 자아낼 예정.무한 먹방도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다이어트 중인 박세리는 전을 부침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시식으로 “일하면서 먹는 건 살 안 찐다”며 급 합리화를 한 것. 또한 한바탕 전 부치기를 마친 박세리의 집에 손님이 찾아온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등장한 손님에게 박세리는 엄청난 양의 전을 들려 보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박세리는 “명절이 좋다”며 설과 추석, 일년에 두 번뿐인 명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해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궁금증을 더한다.‘큰손 언니’ 박세리의 전통 시장 플렉스와 전 부치기 무한 루트 현장은 19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2.19 I 김가영 기자
'오팔' 윤다훈, 주류회사 부회장·기러기 아빠 일상 공개…"지금 일도 천직"
  • '오팔' 윤다훈, 주류회사 부회장·기러기 아빠 일상 공개…"지금 일도 천직"
  • (사진=M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다훈이 ‘오팔이 빛나는 밤’을 통해 제2의 삶과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OPAL(오팔)이 빛나는 밤’에서는 윤다훈과 박상원 등 중년 배우들의 리얼한 일상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특히 윤다훈은 주류회사 부회장이란 ‘세컨잡’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침부터 숙취에 힘들어하던 윤다훈은 노른자로 해장을 하기 시작했다. 또 홍삼 음료를 두 병이나 마셨다. 그는 “식사하기 전 먹는 건 다섯 종류 정도 된다. 갯수는 한 22알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이어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은 움직이면 몸에서 소리가 난다. 앞으로 연기를 오랫동안 더 하려면 건강해야 하니까 먹는다. 몸에 더 좋다면 더 많이도 먹을 수 있다”라고 이유를 털어놨다. 윤다훈은 갑자기 만두피를 꺼냈다. “어머니표 만두소로 만두를 직접 빚어서 만둣국을 끓여 먹는다”라는 말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출연진들은 “저렇게 아침에 남자 혼자 있으면서 요리를 해먹는 게 놀랍다”, “저건 좀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다훈은 단 세 개의 만두를 빚어 놀라움을 더했다. 하지만 그는 찐만두 한 입 먹더니 갑자기 우왕좌왕 했다. 만두소가 상했다며 다 뱉어낸 것. 윤다훈은 “김치 냄새 때문에 쉰 냄새가 안 나서 상한 줄 몰랐다. 먹어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특히 윤다훈은 출근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배우 외에도 직업이 하나 더 있다는 그는 “회사에 3년째 출근 중”이라며 주류 수입업체 부회장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신제품 시음회가 있었다. 윤다훈은 시음이라고 했지만 원샷을 해 웃음을 샀다. 그는 “무조건 원샷을 해야 한다. 그래야 첫맛, 중간의 향, 끝맛을 다 느낄 수 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가격에 대한 회의도 이어갔다. 윤다훈은 “가격이란 게 되게 중요하다. 가격 때문에 접근을 아예 못하는 것도 있지 않냐”라고 의견을 내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이었다. 이 자리에서 윤다훈은 “연기 인생 38년이다. 배우가 천직이라 생각하는데 결론적으로 난 우리 회사 일도 천직인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윤다훈은 “저는 사람이 좋아서 술을 즐기고 그런 스타일이긴 한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찾아온 게 기분 좋은 세컨잡이다”라며 “데뷔할 때의 초심이다. 막 신인 같은 설렘이 있다. 딱 나랑 맞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술, 사람을 워낙 좋아하니까. 내가 살아가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윤다훈은 퇴근 후 후배 배우 이상우, 송창의를 집으로 초대했다. 40대인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자 윤다훈은 “진짜 악착 같이 살아야 돼. 지나간 건 다시 올 수 없지 않냐”라며 현실 조언을 했다. 한편 ‘오팔이 빛나는 밤’은 어느 세대보다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세대로 진화하고 있는 중년 ‘찐형님’들의 리얼 일상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으로 2부작 방영된다.
2021.02.19 I 김보영 기자
세종시 부동산 광풍의 최대 수혜는 '공무원 특공'
  • [기자수첩]세종시 부동산 광풍의 최대 수혜는 '공무원 특공'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019년 3월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다주택 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 회의장 벽에는 최 장관 후보자가 분양권을 소유한 세종시 사진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 아파트는 ㅇㅇㅇ 후보자가 장관직을 포기하고, 분양권을 지킨 곳입니다. 서울에도 이 정도 수준의 아파트는 없습니다. 빨리 계약하시죠.”세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4생활권 반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이 일대 부동산 중개업자 사이에서 일명 ‘성지’로 불린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국토부 2차관으로 재직하던 2016년 11월 공무원 주택 특별공급(이하 특공)을 통해 바로 이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그의 아파트는 복층 형식의 펜트하우스로 전용면적 155㎡에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을 자랑한다. 분양가는 6억 8000만원이었지만 현재 이 아파트의 시세는 20억원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 후보자는 장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특공을 통해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은 챙겼다.몇년전부터 세종시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최 후보자와 같이 특공으로 재테크에 성공한 공직자들이 적지 않다. 특공은 서울 등 수도권에 있던 중앙행정·공공기관이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대거 이전하면서 기관 종사자들의 주거난 해소와 일종의 보상 차원에서 2010년부터 마련된 제도이다. 불가피하게 멀리서 이사를 해야 할 해당 기관 직원들에게 이 같은 혜택을 주는 것 자체를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부 공직자들이 실제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특공을 통해 분양받은 아파트를 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 등 재테크의 수단으로 변질되는 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최근엔 세종에서 불과 30여분 거리의 대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나 공공기관이 세종으로 이전한다는 이유로 이들 직원들에게 특공을 주겠다고 한다.지나친 특혜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전세난은 심화되고 지금도 마땅한 집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무주택 서민들이 많다. 이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특공을 둘러싼 형평성·공정성 논란이 왜 제기되는지 정부는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
2021.02.19 I 박진환 기자
탱크 "리쌍 길, 故오인혜·아이유에 욕설·노동 착취" 폭로
  • 탱크 "리쌍 길, 故오인혜·아이유에 욕설·노동 착취" 폭로
  • 리쌍 길.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가 그룹 리쌍 출신 길(길성준)에게 노동착취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여러분은 지금도 속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탱크는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 현재는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탱크는 해당 남성의 이름을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한도전’과 ‘쇼미더머니5’, ‘음주운전’ 등 그의 설명으로 인해 길이 지목됐다.탱크는 “지금부터 내가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기반으로 삼으려고 했으며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리쌍 길 폭로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THNK_KPOP’이어 “또 그는 매니저를 폭행하고,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었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 없이 노예처럼 부렸으나 어떠한 돈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탱크는 자신을 비롯한 4명의 프로듀서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곡 작업을 시켰다며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탱크는 또한 4명의 여자친구 중 한 명이 배우 고(故) 오인혜였다며 “정말 따뜻하고 친절한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전하며 하지만 길은 집 청소를 해준 고 오인혜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수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내자, 길이 ‘XX하네, XXX’라고 욕을 했다고 밝혔다. 탱크는 2016년 ‘쇼미더머니5’에서 발표된 노래 ‘호랑나비’가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표절했다며 고소당할 위기에 처하자 길의 매니저가 “이거 다 네가 뒤집어쓰자”고 연락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통화 내용은 저장해서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마라.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하여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영상은 18일 삭제됐다. 다음은 탱크 영상 전문.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탱크, 본명은 안진웅입니다. 쇼미더머니 5에서 호랑나비라는 곡을 작곡하였고 이 업계에서 대략 7년간 일하여 이하이, 버벌진트, 백지영, 옹성우 등의 가수들의 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가수입니다.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에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기반으로 삼으려고 했으며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 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위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고, 본인이 강조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지금부터 제가 그에 대하여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제가 현재 소유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그는 여성혐오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고,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 쓰라고,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행적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를 처음 만났던 것은 홍대의 ‘곽스튜디오’ 였습니다. 여름이었으며 그 자리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우혜미 누나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여름 때였으며, 즉 그는 무한도전 하차 뒤에 자숙한 적 없이 바로 음반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저에게 몇 가지 오디션을 시켜보더니 함께 음악을 하자며,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이제 방송 복귀전까지 나는 팀을 꾸릴 것이다. 나는 쇼미더머니 5로 복귀할 것이며 너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 곡을 써봐라.” 그렇게 쓴 곡이 ‘냉장고’ 라는 곡이었습니다.그 후에 그는 당시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저와 다른 세 명의 프로듀서를 사실상 가둬놓고, 정확히 12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주며 이로 4개월간 밥을 사 먹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그를 위해 일하는 거였으며 월급도 없었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싼 거 먹지 말고 삼각김밥 사서 먹으라고 하던 그였습니다. 이는 제 얕은 지식으로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며 범죄입니다.그러나 당시 겨우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 썩은 동아줄을 계속 붙잡고 있었고 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차마 여러분이 들어도 믿지 못할 행위들을 멈추지 않았습니다.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이 故 오인혜 누나였습니다. 그녀는 정말 따뜻했고 친절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저와 다른 2명의 프로듀서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우리가 모인 약 5분 뒤에 오인혜 누나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집안 정리와 청소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뿐이 아니라 저희 모두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인혜 누나가 청소를 시작한 지 약 2분이 지나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향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그가 그녀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말할 거로 생각했습니다만 문을 쾅 닫으며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XX 시끄럽네, XX”그뿐이 아닙니다. 당시는 아이유 양이 장기하 님과 교제하던 시기였는데, 아이유 양이 자신과 장기하 님이 노래방에서 데이트하며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고, 그는 그것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XX하네, XXX”그는 또한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습니다. 그는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폭력을 행사하였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분위기 망치지 말라고 혼을 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이 이야기는 유일하게 제가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이셨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그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무한도전에 직접 출연하신 적도 있으신 분이니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저는 그렇게 1년의 세월 동안, 어렸을 때는 나의 영웅이었던 자의 실체를 목격하였고 결국, 그의 곁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그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 아니었고, 계약을 한 것도 아니었으며 당연히 돈을 받은 적도 없었기에 그에게 어떠한 것도 고지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되려 그를 신고하고 고소하지않은 것을 그는 평생 고맙고 은혜롭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과 모함, 그리고 협박이었습니다.저는 사회복무요원이었습니다. 따라서 훈련소에서 28일간 훈련을 받았었습니다. 훈련을 받고 나온 뒤 저의 전화기에는 그의 전 매니저였다가 다시 돌아온, 역시 무한도전에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와 제기차기를 하던 그에게 부재중 전화가 수십 통이 와있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쇼미더머니 5의 호랑나비가 김흥국 선생님의 호랑나비를 쓴 작곡가님께 가사와 컨셉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고소에 처할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한가지 밝힐 것이 있습니다.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습니다. 브라스의 라인과 송폼을 제가 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후렴구와 가사의 멜로디, 그리고 편곡에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독단적으로 혼자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흥얼거리며 부르더니 이걸로 하자고 독단적으로 정한 일이었습니다.여기서 그의 일 처리 능력을 볼 수 있는데, 여러분은 아마 쇼미더머니 5의 보이비의 호랑나비 무대에서 김흥국 선생님이 직접 등장하신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근데 그는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즉,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는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냅다 가수만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한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너 솔직히 우리 회사에 있을 때 아무것도 한 거 없잖아. 그러니까 이거 다 네가 뒤집어쓰자. 지금 당장 메일로 서류 보낼 테니까 도장을 찍어서 보내”여러분. 저는 이 매니저와 말을 놓은 적도 없었고, 어떤 친분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용역 깡패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비겁하게 이걸 스스로 직접 얘기할 용기도 없었던 그 프로듀서도 아주 사람이 작아 보이더군요. 자신도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았던 거죠. 그러니까 혹시나 녹취 당할까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 통화내용을 전부 저장해서 하드에 갖고 있습니다.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본다면,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하여 사과하십시오. 당신과 연관되어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입니다. 당신이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습니까? 스스로 한번 고민해보십시오. 적어도 아들보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아버지가 되셔야죠. 이건 지난 1년의 정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2021.02.19 I 정시내 기자
 시원·칼칼, 매콤·쫄깃, 보은 '달인'의 맛
  • [강경록의 미식로드] 시원·칼칼, 매콤·쫄깃, 보은 '달인'의 맛
  • ‘밥때’만 되면 외지인들이 몰리는 일미식당의 꼬막짬뽕[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적한 시골마을인 충북 보은 마로면 관기리. 마을 주민 외에는 인적이 거의 없는 이 동네에 ‘밥때’만 되면 외지인들이 몰려온다. ‘꼬막짬뽕’이라는 생소한 짬뽕으로 유명한 중식당이 있어서다. ‘최고의 맛’이라는 뜻의 가게명을 내건 ‘일미식당’이 바로 주인공.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평일 점심시간이 지나 찾아갔지만, 식당 안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들 앞에 놓인 음식을 살펴보니 ‘반’은 짬뽕을, ‘반’은 자장면을 시켜놓았다. 둘 다 시켜놓고 맛보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꼬막짬뽕을 시켜 맛보았다.이곳 꼬막짬뽕의 특징은 진한 국물에 비해 짜거나 맵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냥 삶아 먹어도 맛있는 생꼬막을 버섯과 꼬시래기에 숙성시켜 향과 감칠맛을 더했다. 이집 여주인은 “꼬막을 넣으면 시원하고 담백하다”면서 “매일 대전농수산물시장에서 꼬막을 공수해 온다”고 귀띔했다.꼬막을 따로 찌는 것도 이 집만의 비법. 양배추 위에 꼬막을 올려 양배추의 수분으로만 익혀낸다. 양배추에서 우러난 단맛과 구수한 맛이 꼬막에 스며든다. 짬뽕에서 꼬막만 따로 건져 먹으면 시원하면서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육수를 만드는 비법도 다른 중식당과는 조금 다르다. 먼저 데친 홍합과 건새우를 다진 후 김에 말아 오징어 배 속에 넣고 쌀뜨물에 우려낸다. 끝으로 오징어 육수에 무, 다시마, 고추씨를 끓여 육수를 만든다. 마지막 비법은 ‘면’이다. 일반 칼국수처럼 굵고 넓은 면을 사용 것도 이 식당만의 특징이다.이 집 단골들만 아는 또 다른 대표 메뉴는 자장면이다. 콩을 웍에 볶아 수분을 날린 후 그 위에 늙은 호박을 올려 끓여내는 것이 이집 자장면 맛의 비결이다. 여기에 3년 숙성한 꾸지뽕청을 한 국자 넣어 단맛과 향을 배가시켰다.충북 보은 읍내 터미널 뒤편 먹자골목에 자리한 고바우순대의 순대전골보은 읍내 터미널 뒤편 먹자골목에도 꼭 맛보고 가야 할 음식이 있다. 골목에는 서너개 정도 순대전문점이 문을 열고 있는데 그중에서 나란히 마주보고 있는 고바우순대에서 순대전골을 맛보았다. 매콤하고 쫄깃한 식감이 돋보이는 음식으로, 전골을 다 먹고 난 후 볶음밥을 해 먹는 게 순서다. 순대는 채소 하나 없이 당면으로 꼭 차 있는데, 하루 두번 4시간씩 끓인 육수에 삶아내 간을 하지 않아도 감칠맛이 돈다.
2021.02.19 I 강경록 기자
'쏘카 이용' 초등생 성폭행범 휴대폰서 '범행 장면 동영상 발견'
  • '쏘카 이용' 초등생 성폭행범 휴대폰서 '범행 장면 동영상 발견'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공유차 서비스 쏘카를 이용해 초등학생을 자택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30대 남성 A씨의 휴대폰에서 범행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발견됐다.18일 채널A은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하던 중, 범행 장면을 동영상이 발견돼 A시와 피해 아동을 불러 경위를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쏘카이용 초등생 성폭행범 휴대폰서 범행 장면 동영상 발견. (사진=채널A)피해 아동은 “촬영을 거부했지만 막무가내로 찍었다. 무서워 가만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고, A씨도 촬영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A씨에게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혐의 외에 불법촬영 혐의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피해 아동의 부모는 “이렇게 빨리 체포되지 않았다면 동영상도 유포됐을 것”이라고 했다.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다른 여성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 동영상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부 영상을 남성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고 영상에 나오는 여성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A씨는 지난 6일 온라인에서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충남 한 지역에서 만나 쏘카 차량을 이용해 수도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지난 6일 아동 실종 신고가 접수돼 쏘카 측에 용의자 인적사항을 요구했지만 업체가 ‘영장이 있어야 한다’고 거부했고, 이틀 뒤인 8일에야 성폭행 용의자 정보를 제공해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10일 쏘카는 사과문을 내고 “이용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차량을 이용한 범죄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 범인 검거와 피해 예방을 위해 수사기관에 최대한 협력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현장범죄 상황의 수사협조에 대한 대응매뉴얼을 책임 있는 전문가와 협의해 재정비하고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2021.02.19 I 정시내 기자
'안녕? 나야!' 17세 이레, 37세 최강희에 "어떻게 살았냐" 분노
  • '안녕? 나야!' 17세 이레, 37세 최강희에 "어떻게 살았냐" 분노
  • (사진=KBS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안녕? 나야!’ 17세 이레가 자신의 미래 모습인 37세 최강희의 비굴한 삶을 보며 분노를 터뜨렸다.지난 18일 저녁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에는 37살 반하니(최강희 분)가 17살 반하니(이레 분)를 만나 챙기는 모습이 담겼다.이날 반하니는 병원에서 어린 반하니를 만났다. 20년 후로 온 어린 반하니는 당황했고 원래 집과 학교를 찾았다. 하지만 그가 기억하던 장소들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고, 어린 반하니는 혼란에 빠졌다.37세 반하니는 어린 반하니를 데리고 자신이 신세 지고 있는 언니 반하영(정이랑 분)의 집으로 향했다. 반하니는 어린 반하니를 방에 숨겨뒀지만 어린 반하니는 신문물인 비데에 놀라 소리를 질렀다. 반하영이 화장실로 향하자 반하니는 주방에 불을 질렀고, 반하영은 반하니에 분노하며 윽박질렀다.어린 반하니의 사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해고 위기에 놓인 반하니는 고객 클레임에 대처하기 위해 과일바구니를 들고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고객은 반하니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고 과일 바구니를 집어 던졌다. 어린 반하니는 차마 그 상황을 볼 수 없어 자리를 떴다. 어린 반하니는 휴게실에서 한 아이에게 과자를 줬다. 아이는 과자를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고, 놀란 반하니는 어린 반하니를 데리고 도망쳤다.반하니는 어린 반하니에게 “내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지. 대체 왜 멋대로 내 인생에 끼어들어서 엉망으로 만드는데”라며 화를 냈다. 이에 어린 반하니는 “내가 오기 전부터 당신은 이따위로 살았잖아. 내 눈으로 똑똑히 다 봤거든. 당신이 무릎 꿇고 비굴하게 비는 거. 집도 없고 돈도 없고 자존심도 없고. 어떻게 내 미래를 비참하게 만들 수 있어? 어떻게 살았길래 이렇게 되냐고”라며 받아쳤다.이때 반하니는 인생이 어그러지기 시작했던 20년 전 교통사고를 떠올렸지만 아무 말 하지 않았다.한편 이날 반하니는 인연인 듯 악연인 듯 자꾸 마주치는 한유현(김영광 분)과의 만남을 통해 간질간질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2021.02.19 I 김보영 기자
'시지프스' 조승우 단속국 심문 받아…박신혜와 각자 부산행
  • '시지프스' 조승우 단속국 심문 받아…박신혜와 각자 부산행
  • (사진=JTBC ‘시지프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시지프스’ 조승우, 박신혜가 서로를 엇갈린 채 각자 부산으로 향했다.지난 18일 밤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서는 강서해(박신혜 분)와 한태술(조승우 분)이 부산으로 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이날 한태술은 박신혜의 애타는 경고를 미처 듣지 못하고 수트케이스를 열었다. 한태술은 “뭐였지?”라며 열쇠를 챙겼다. 이어 한태술은 한태산의 이름이 적혀있는 카메라에 과거를 회상하며 “진짜 형 맞아?”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리고 한태술은 수트케이스에서 발견한 휴대폰 전원을 켰고,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걸려온 박사장(성동일 분)의 전화를 받았다. 박사장은 “단속국은? 물건은 가지고 왔어요?”라고 물었고, 한태술은 “가지고는 왔는데 정확하게 뭘 말씀하시는지”라고 되물었다. 이에 박사장은 “열쇠 가지고 왔냐고”라고 답했다. 그리고 박사장은 “팔다리는 잘 붙어있다고 그랬지? 오른쪽 팔에 몇번이라고 써져있어? 야 너 한태산 아니지”라며 답하지 못하는 한태술에 전화를 끊었다.이어 카메라 안에 들어있는 필름을 발견한 한태술은 집 안에 암실을 만들어 직접 사진을 현상했다. 갈대밭 사진에 한태술은 “말도 안돼. 이거 오늘이야. 미치겠다 진짜 컨퍼런스 내일모레”라며 충격에 빠졌다. 이어 여봉선(태원석 분)은 결혼 사진에 “결혼하셨습니까?”라고 물었고, 한태술은 “나 모르는 여자야”라며 당황했다. 그런 가운데 강서해는 결혼식 날 총에 맞았고, 괴한들이 한태술에게 “여자야 세상이야 하나만 골라”라고 질문하는 꿈을 꿨다.강서해는 썬(채종협 분)의 집을 찾아온 황현승(최정우 분)과 최연식(양준모 분)을 발견하고 “단속국이야”라며 경계했다. 이어 강서해는 썬의 집에 쳐들어온 단속국에 “이렇게 좁은 장소에서 총 뽑는거 아니야”라며 단속국 사람들을 제압했다. 그리고 강서해가 썬을 데리고 “도망쳐야 돼. 나랑 같이 있었으니까 너도 죽일거야”라며 도망쳤다. 강서해는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단속국에 “나 오늘 죽는 날 아니야”라며 건물 밑으로 추락했다. 다행히 쓰레기 수거차량으로 떨어져 단속국의 감시 태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한태술은 형이 죽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열쇠 뭔지 생각났어. 금고 열쇠”라며 한태산(허준석 분)이 차려준 연구실로 향했다. 이어 금고를 챙긴 박사장은 한태술에게 전화해 “우리는 그 열쇠만 있으면 돼. 우리가 거기로 갈테니까 열쇠 잘 가지고 있어. 거래도 텄으니까 내가 서비스로 말해줄게 지금 거기 밖에 내다 봐봐. 거기 시커먼 놈들 보이지. 단속국한테 잡히면 살아서는 집에 못 돌아가. 뭔 일인지 알고 싶으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해. 내가 고객들한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튀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태술은 박사장의 경고에도 불구, 금세 단속국에 잡히고 말았다.황현승은 강서해의 사진을 보여주며 “만난 적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한태술은 결혼사진을 떠올렸지만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황현승은 수트케이스 위치를 물었고, 한태술은 “당신을 정체가 뭐야? 왜 나한테 이러냐고”라고 소리쳤다. 이어 황현승은 한태술을 협박하며 한태산을 언급해 한태술이 분노했다. 그리고 총을 맞은 한태술이 자신의 집에서 깨어났다. 여봉선은 “정신차리고 조금 있으니까 그 사람들한테 바로 전화가 왔다. 어디에도 연락하지 말고 집에와서 기다려라. 그리고 새벽에 집 앞에서 쓰러져 계셨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서해는 썬이 자리를 비운 사이 로또 번호를 모두 적어준 후 혼자 기차로 향했다. 그리고 강서해와 한태술이 어긋났다.
2021.02.19 I 김보영 기자
자녀 집 사줬다가 ‘패가망신’…회계사 자문주의령
  • [단독]자녀 집 사줬다가 ‘패가망신’…회계사 자문주의령
  • [이데일리 강신우·유현욱 기자] 국세청이 부동산 세무조사가 강화하면서 한국공인회계사회 산하 감사반연합회가 일선 공인회계사들에게 ‘자문 주의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증여세 신고를 합법적으로 했는데도 부동산 취득자금에 대한 원천을 문제 삼은 특별 세무조사건이 나오면서다. (사진=뉴시스)18일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한공회 산하 감사반연합회 정보에는 최근 국세청 기획조사건 중 부동산 특별 세무조사건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문건에는 최근 정부에서 부동산 폭등을 잡고자 모든 부동산 취득자금에 대한 조사를 강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정상적으로 증여세를 신고, 납부 완료했지만 자금의 원천까지 추적해 막대한 세금을 부과한 ‘실제 사례’라고 나와 있다. 특별 세무조사 사례는 자녀에게 합법적인 방법으로 아파트 한 채를 사줬는데 이를 놓고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여 별건의 세금을 부과, 결국 ‘패가망신’했다는 내용이다. (자료=감사반연합회)서울 강남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김모씨는 30대인 아들에게 4억원을 증여, 추가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줬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세무대리인과 상담 후 증여세 신고를 마쳤고 해당 세무사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과열방지대책으로 이번 건이 부동산 취득자금에 대한 조사대상이 돼 국세청 조사를 받게 됐다. 국세청은 부동산 취득자금의 원천을 문제 삼아 부모의 사업장인 개인병원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했고 사업장에 대한 5년간의 세무조사를 해 매출 누락건에 대한 약 7억원의 세금을 부과한 케이스다. 결국 병원장은 충격으로 사업장을 폐업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후문도 전했다. 이에 대해 감사반연합회는 회원들에게 “부동산 신규취득에 대한 증여세 등 상담시 이러한 점을 참고해 세무상담 업무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문건과 관련해 한공회 측은 “특별세무조사건에 대한 내용은 소문으로만 들은 것”이라며 “다만 이러한 케이스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문할 때 각별히 유의해서 자문하라는 의미에서 관련 내용을 공유한 것”이라고 했다.한공회에는 작년 말 기준 회계사 2만2786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 중 6.3%인 1434명이 감사반에 속해 있다. 감사반은 3명 이상의 회계사가 외부감사를 위해 한공회에 등록한 소규모 조직이다.다만 한공회 측 말대로 확인된 사실이 아닌데 ‘자문주의령’을 내린 것은 의아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공신력 있는 단체가 시중에도 돌지 않은 낭설을 굳이 퍼다 나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중견 회계사는 “현직 회계사·세무사들이 실제 클라이언트와 면담 과정에서 알게 되는 양질의 정보가 적지 않다”며 “공유된 내용은 아주 내밀한 정보라고 보긴 어렵지만 그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28일 ‘2021년도 전국 세무관서장회의’를 열고 부동산 증여와 관련해 ‘최초 취득-증여-증여 이후’ 모든 과정을 검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동산을 최초 취득할 때의 자금 출처를 추적하고 증여 과정에서 재증여 합산 누락이나 임대보증금을 끼고 증여(부담부증여)한 뒤 임대보증금을 대리 상환했는지도 확인한다. 또한 별다른 소득원이 없는데도 고가 부동산을 취득하는 등 탈세 혐의가 높은 연소자 등을 대상으로 자금출처도 상시 검증할 예정이다.세무업계에서는 강화된 세무조사가 공평과세 목적이라는 합목적성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나온다. 부동산관련 세무를 전문으로 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국세의 제척 기간내 탈세 정황이 있는 건에 대해서는 공정한 과세를 위해 조사해 부과하는 것이 맞다”며 “그러나 강화된 세무조사가 부동산 수요억제를 위한 집값 통제의 목적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 공평과세 목적에 한해 세무조사를 진행하지 않으면 (국세청의) 자의적 판단이 개입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2021.02.19 I 강신우 기자
<2>파란눈 이방인이 본 '액운 날리기'
  • [손태호의 그림&스토리]<2>파란눈 이방인이 본 '액운 날리기'
  • 엘리자베스 키스의 ‘연 날리는 아이들’(1936·오른쪽). 석판화로 제작했다(49.5×36.5㎝). 키스 화풍의 특징인 부드러운 색감에 디테일한 묘사가 잘 드러나 있다. 키스가 서울·평양 등 전국 곳곳을 다니면서 그린 그림은 처음 대상을 만나 스케치를 하고, 숙소나 작업실에 돌아와 수채작업을 한 뒤 일본에서 판화작업을 하는 식. 같은 소재를 다른 기법으로 표현한 그림이 여럿인 건 이 작업방식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혹독한 세상살이에 그림이 무슨 대수냐고 했습니다. 쫓기는 일상에 미술이 무슨 소용이냐고 했습니다. 옛 그림이고 한국미술이라면 더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는 일을 돌아보면 말입니다. 치열하지 않은 순간이 어디 있었고, 위태롭지 않은 시대가 어디 있었습니까. 한국미술은 그 척박한 세월을 함께 견뎌온 지혜였고 부단히 곧추세운 용기였습니다. 옛 그림으로 세태를 읽고 나를 세우는 법을 일러주는 손태호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조선부터 근현대까지 시공을 넘나들며, 시대와 호흡한 삶, 역사와 소통한 현장에서 풀어낼 ‘한국미술로 엿보는 세상이야기’ ‘한국미술로 비추는 사람이야기’입니다. 때론 따뜻한 위로로 때론 따가운 죽비로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손태호 미술평론가] 농경사회였던 조선에서는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가 명절기간이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만큼은 일을 하지 않고 휴일로 보냈습니다. 요즘이라면 이런 황금연휴에 장거리 여행을 가거나 평소 하지 못했던 취미활동을 즐겼을 테지만 반세기 전만 해도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온 마을의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놀이를 즐겼던 것입니다. 남자들은 윷놀이, 여자들은 널뛰기 등을 했는데요. 이런 세시놀이가 마을사람들의 유대감을 높이고 이웃 간 정도 두텁게 했습니다. 어른들이 윷놀이와 널뛰기를 하는 동안 아이들에게 가장 즐거웠던 놀이는 ‘연날리기’입니다. 겨울에 바람이 거세지면 집집마다 아이들이 연을 들고 나와 서로 자기 연이 더 높이 난다고 자랑하며 놀곤 했습니다. 또 연줄을 서로 엉키게 해 먼저 끊어지는 쪽이 지는 ‘연줄 끊기’도 많이 했는데, 연줄이 먼저 끊어진 아이는 종종 울음을 터트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렇게 많이 즐기던 연날리기가 옛 그림으로 남겨진 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고작 19세기 말 김준근이 그린 풍속화나 20세기 초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여류화가 엘리자베스 키스(Elizabeth Keith·1887∼1956)의 그림 정도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 드문 작품 가운데 키스의 ‘연 날리는 아이들’(1936)을 통해 잠시 옛 시절로 돌아가 보고자 합니다. △연, 정치·군사 용도에서 액막이놀이로 그림에서 앞에 보이는 한 사내아이가 얼레를 돌리며 연을 날리고 있습니다. 그 연을 동생인 듯한 여자아이가 바라보고 있고요. 멋지게 연을 날리는 오빠가 자랑스러운지 여동생은 즐거운 표정으로 연을 바라봅니다. 날씨가 추운 탓인지 둘 다 얼굴이 발그스레합니다. 두 아이들 뒤에는 다른 연들이 같이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배경으로는 저 멀리 하얀 눈이 덮인 산이 보이고 그 앞은 팔각형 지붕의 정자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팔각정 옆에는 제법 높은 탑이 있는데 팔각정과 탑이 같이 있는 공간이라면 우리나라에서 탑골공원밖에 없을 것입니다. 탑골공원은 파고다공원이란 이름으로 지어진 서울 최초의 근대공원으로 3·1운동의 출발지이기도 합니다. 왼쪽 하단에 유독 ‘기덕’(奇德)이란 서명이 눈에 띄는데, 키스의 원어민 발음을 잘 몰라 ‘케이드’라 불렀던 당시, 기덕은 그 발음과 비슷하게 지은 한국이름입니다. 이 그림과 관련해 키스는 1946년에 펴낸 책 ‘올드 코리아’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서울은 연을 날리기에 최고로 좋은 도시입니다. 연 날리는 계절이 돌아오면 갑자기 하늘은 온통 형형색색의 연으로 뒤덮입니다.” 그녀에게 퍽 인상적이었던 연 날리는 장면은 이렇게 고운 색감의 그림으로 탄생했습니다. 다만 연과 두 아이를 삼각형 구도로 그린 그림은 안정적이긴 하지만 감상화로 보기엔 뭔가 심심하긴 합니다. 연날리기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도 등장할 만큼 아주 오래된 놀이입니다.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에 “신라 선덕여왕 말년에 김유신이 풍연(風鳶)에 불을 달아 밤하늘로 올려 민심을 수습하였다”라고 썼을 만큼 고대에는 정치·군사적 용도로 연을 활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는 평양성 전투에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날리기는 고려와 조선에 들어서 민가에 널리 퍼지며 일종의 액막이놀이가 됐습니다. 몇몇 기록이 그 장면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생년, 이름, 액을 없애버린다’란 글자를 쓴 연을 띄우다가 보름날 해질 무렵에 연줄을 끊어 날려 보내는데, 액을 멀리 보낸다는 뜻이다”(‘동국세시기 東國歲時記’). “아이들이 액이라는 글자를 연에다 써서 해질 무렵에 줄을 끊어서 공중으로 날려 보낸다”(‘경도잡지 京都雜志’).지금 세대는 연날리기를 마치면 연을 다시 수습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연날리기의 피날레는 얼레에 있는 실을 전부 풀고 연을 하늘로 날려보는 것입니다. 또 키스 그림에 등장하듯이 주로 방패연을 날렸는데, 사각형으로 모양을 잡고 가운데 구멍을 뚫은 방패연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한 연입니다. 방패연은 중앙에 방구멍을 내어 맞바람의 저항을 줄이고 뒷면의 진공상태를 즉시 막아주기 때문에 연이 빠르게 움직여 조종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날리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방패연을 주로 사용했다는 것은 연날리기가 단순히 높이 나는 데 그치지 않고 급상승, 급강하, 회전 등 ‘재주부리기’가 중요한 기술이란 점을 말해줍니다. 그런 연의 재주를 감상하는 것이 연날리기의 포인트였고요. △풍차·당혜…고유 복식 담은 ‘정원 초하루 나들이’엘리자베스 키스가 1921년 서울 광화문 일대를 배경으로 그린 ‘정월 초하루 나들이’. 채색목판화로 제작했다(25.7×37.5㎝).키스의 작품 중 정월과 관련한 그림 한 점을 더 보겠습니다. ‘정월 초하루 나들이’(1921)란 작품입니다. 멀리 있는 산이 하얗게 덮인 것을 보니 한겨울이고, 중층의 문루와 그 앞에 놓인 해치상을 보니 분명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입니다. 두 남매를 데리고 나온 어머니는 딸의 손을 잡고 아들을 향해 무엇인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딸의 손에는 가스를 넣은 풍선이 들렸습니다. 아들은 다른 풍선을 불고 있는데 힘껏 용을 쓰는지 살짝 보이는 볼이 빵빵합니다. 이 그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색감이 아주 고운 옷매무새입니다. 여인의 푸른빛 두루마기가 멋스럽고 소매에 흰 털이 달린 붉은 토시도 고급스럽습니다. 아이들도 색동저고리, 분홍치마, 푸른저고리, 하얀바지 등을 잘 차려입었는데, 바로 설빔을 입은 것입니다. 키스가 또 다른 저서 ‘동양의 창’(1928)에서 “정월 초하루인 설은 한국의 최대 명절이다. 이날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제일 좋은 옷으로 갈아입고 나들이를 한다”라고 적은 바로 그 모습입니다. 방한모와 신발도 눈에 들어옵니다. 모두 지금은 거의 사라진 우리 고유의 겨울모자인 ‘풍차’(風遮)를 착용했습니다. ‘풍뎅이’라고도 불린 풍차는 모자 뒤를 길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모양이 ‘남바위’와 비슷한데 양옆에 귀와 뺨, 턱까지 가릴 수 있는 볼끼가 있으니 풍차가 분명합니다. 보통 여자용은 그림처럼 앞뒤에 장식 끈이나 술·비취·옥 등을 달았습니다. 코가 치켜 올라간 가죽 비단신인 당혜(唐鞋)도 자세히 묘사해 화가의 뛰어난 관찰력이 돋보입니다. △한국을 응원한 키스…크리스마스실 제작 참여도 키스가 처음 한국에 온 건 1919년 3·1운동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채 안 된 3월 28일입니다. 그녀는 한국에 오자마자 신비롭고 아름다운 한국에 단숨에 매료됐습니다. 그리고 무자비한 일본의 만행과 그에 맞서는 의연한 한국인에게서 큰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그후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 한국인의 생활상을 따뜻하고 정감 어린 시선으로 화폭에 담습니다. 그녀는 한국에서 최초로 전시회를 연 서양화가기도 했지만, 한국을 위해 여러 글을 써 3·1운동과 한국의 모습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한 작가기도 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심각했던 결핵의 치유를 위해 크리스마스실을 제작하는 데 세 번이나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연 날리는 아이들’도 크리스마스실 제작에 쓰였던 만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포스터 성격의 그림이라 단순한 삼각형의 안정감 있는 구도를 택했던 이유도 설명이 됩니다. 키스가 한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던 시기는 일제가 우리 민족문화를 말살하려 광분하던 때였습니다. 이런 모진 시절에 이토록 평화로운 정월의 세시풍속을 그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일제의 억압에 맞서는 한국인의 당당한 의연함과 질긴 생명력을 응원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다시 정월을 맞아, 100여년 전 그림 속 아이들이 그랬듯, 연과 풍선에 온갖 근심과 걱정, 못된 바이러스까지 담아 저 멀리 하늘로 띄워 보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기쁜 소식들만 우리 사회 곳곳에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 엘리자베스 키스와 ‘올드 코리아’‘엘리자베스 키스의 초상화’(1922). 일본 화가 이토 신수이(1898∼1972)가 그리고 채색목판화로 제작했다(42×27㎝). 두 사람은 같은 시기 와타나베 공방에 드나들며 서로 알게 됐다고 전한다. 의자가 아니라 방석에 단정하고 꼿꼿하게 앉은 키스의 모습에서 동양문화를 깊게 이해했던 면모를 읽을 수 있다.영국 스코틀랜드 에버딘셔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 키스(1887∼1956)가 동양에 첫발을 디딘 건 1915년. 잡지사를 운영하던 언니 엘스펫 키스와 형부 존 로버트슨 스콧의 초청으로 일본에 내렸다. 이후 언니 내외가 영국으로 귀국하기 전 자매는 한국여행을 하기로 하고 1919년 3월 28일 처음 한국을 찾았다. 미술교육을 정식으로 받진 않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 키스는 한국에서 선교사들의 주선으로 모델을 구하고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작품활동은 언니가 영국으로 귀국한 후에도 홀로 머물며 계속됐다. 이후 키스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필리핀을 오가며 여러 작품을 남겼는데, 한국인·한국풍경을 그린 80여점을 비롯해 평생 120여점의 수채화와 채색목판화·동판화 등을 제작했다. ‘한국 최초로 전시회를 연 서양화가’란 기록도 가지고 있다. 1921년 서울은행집회소에서, 1934년 서울 미쓰코시백화점(지금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연 전시가 그것. 한국을 소재로 한 두 권의 저서도 냈다. 1928년 출간한 ‘동양의 창’(Eastern Windows)은 여행 중 언니에게 쓴 편지를 편집하며 그림 12점을 소개한 것이고, 1946년 출간한 ‘올드 코리아’(Old Korea: The Land of Morning Calm·엘스펫 키스, 존 로버트슨 스콧 공저)에선 한국을 소재로 한 수채화 39점과 함께 일본 식민지정책을 규탄하는 글까지 실어냈다. 두 책은 각각 2012년과 2006년 뒤늦게 한국어로 번역되며 비로소 우리에게 알려졌다. △손태호 미술평론가는… 30대 중반 도망치고 싶던 때가 있었다. 세상살이가 버겁고 고달파서. 막막하던 그 시절, 늘 그렇듯 삶의 퍼즐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풀렸다. 그즈음 눈에 띈 옛 그림이 우연이었고 그 흔적을 좇아 미술관·고서화점 등을 누비고 다닌 게 필연이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에 찍힌 인장 ‘장무상망’(長毋相忘·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을 보고 어째서 ‘그림이 삶, 삶이 그림’이라 하는지 깨달았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도의 길은 그날로 접혔다. 동국대 대학원 미술학과로 진학해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미술 전문가가 됐다. 조선회화·불교미술에 기둥을 세우고 그 안에 스민 상징 같은 ‘옛 그림’은 거울로 곁에 뒀다. 지금은 한국문화예술조형연구소 학술이사로 있으면서 이론·현장을 연결한 연구, 인물·지리·역사를 융합한 글과 강연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 ‘조선불상의 탄생’(한국학술정보·2020), ‘다시 활시위를 당기다’(아트북스·2017), ‘나를 세우는 옛 그림’ (아트북스·2012) 등이 있다.
2021.02.19 I 오현주 기자
 2021년 2월 19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1년 2월 19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2월 19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허풍을 가려내라…저녁이 가까워져 오면 엉뚱한 환상에 사로잡히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사물이나 사람 혹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사랑에는 변화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그 관계에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말이 많은 사람을 주의하세요. 그 사람의 포장된 겉모습이 아니라 그 알맹이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재물은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돈 거래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수중에 큰 돈을 갖고 다니지도 마세요. 씀씀이가 커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물고기자리 : 좋아, 다시 시작이야…당신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을 하지 않으면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소극적인 것으로 여겨져 일을 성사시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혹시 갑작스레 멀어진 연인이 있다면 다시금 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상대가 손을 내밀어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당신이 먼저 손을 내밀어 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지갑이 두둑하니 어디를 가든 마음이 든든하네요. 스스로를 위하여 돈을 쓰면 더욱 행운이 따르고,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한 턱 내는 것도 좋아요.△양자리 : 어머, 영화 같은 느낌!!!당신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행운도 당신의 손을 부여잡을 것입니다. 되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움직여야 행운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되도록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좋습니다.애정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은 영화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으로부터 예상치 않은 이벤트를 선물 받을 수도 있습니다.오늘은 계획적인 소비와 지출이 필요한 날입니다. 갑자기 지름신이 찾아오거나 충동 구매를 할 수 있어요. 특히 술 기운에 지갑을 열 수 있으니 조금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황소자리 : 아, 찜찜하다!!가까운 친구로 인하여 마음이 영 찜찜해질 수 있겠습니다. 친하던 친구인데 별다른 이유도 없이 당신을 멀리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거나, 해주기 힘든 부탁을 받고 안절부절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이 바빠서 조금 새침해질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왕성한 활동이 결과적으로는 당신에게도 도움이 되니 배려를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새롭게 만나는 사람으로 인해 오히려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다만, 가까운 사람과의 돈 거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의 수중에 들어온 돈이 쉽게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단속을 해야 합니다.△쌍둥이자리 : 보란 듯이 해피엔딩!!!그동안 당신이 한 실수를 보기 좋게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의 말 한 마디, 그리고 당신의 행동 하나가 다양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겠네요.연애운과 관련해서는 약간의 구설수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있지도 않은 연애 송사에 휘말리게 될 수 있으며, 커플인 분의 경우에도 뜻하지 않은 소문 때문에 두 사람 사이가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치 마이더스의 손이라도 된 것처럼 당신이 손대는 일마다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고요. 다만, 얻는 것이 있으면 독식하지 말고, 주변 사람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게자리 : 불안해하지 말고…어딘가 불안한 구석이 없지 않지만 일은 무리 없이 진행이 되고 있으니 안심해도 되는 날입니다. 혹시 하는 마음에 너무 조바심을 내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되니 마음을 편히 갖도록 하세요.커플인 분이라면 경쟁자의 출현이 감지되니 상대방에게 주의를 기울이세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못하게 당신과 계속 눈을 마주치도록 하는 것이 좋겠네요. 싱글인 분이라면 우연한 기회에 이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연인으로 삼아도 좋고 친구로 삼아도 좋을 만한 사람이겠네요.재물운은 무난한 편이라 할 수 있어요. 투자나 재테크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고, 집을 구하거나 이사를 하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돈을 쓰면 그만한 보답이 있을 거에요.△사자자리 : 한 길로 쭈욱!!!새롭게 추진하는 일들에는 방해가 따르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어지간하면 현재 진행 중인 일에 매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도 때로는 필요합니다.미팅이나 소개팅을 하게 된다면 괜찮은 스타일의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짝인지는 장담할 수가 없네요. 차근차근 살펴봐야 합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드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재물에 있어서는 걱정할 일이 없는 날입니다. 하지만 큰 돈이 들어오는 날도 아니니, 낭비하지 않도록 하세요. 좀더 계획적으로 생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처녀자리 : 정신 차려, 정신 차려…사람 사이의 문제 때문에 조금 고민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게다가 판단력도 떨어지고 건망증까지 앓게 되니 정신이 없네요.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 때문에 약간의 마음 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조금 기다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연애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괜스레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자중하는 것이 좋습니다.재물과 관련해서도 주의가 필요한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이나 약속을 함부로 믿지 마세요. 남의 말을 들었다가 손해를 볼 수 있어요. 특히 투자는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천칭자리 : 적극적으로 표현하라!!!다른 사람과 조금 대립하게 되는 날입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과 대립하게 되니 마음은 아프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도록 하세요. 당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관철시키려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조금은 특별한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라면 꼭 참석해보도록 하세요. 미팅이나 소개팅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당신의 눈에 콕 찍히는 사람이 나타날 확률이 있습니다.재물에 있어서는 무난한 하루입니다. 돈을 늘리고 싶다면 주변 소식이나 새로운 정보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황소자리 사람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전갈자리 : 간접적인 만남의 행운…누군가를 직접 만나기보다는 간접적으로 소통을 하는 것이 행운을 주게 됩니다. 전화나 메신저를 통한 채팅, 혹은 메일을 통하여 이야기를 주고 받을 때 더욱 일이 잘 풀리게 됩니다.커플인 분은 상대방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괜한 투정을 부리거나 짜증을 내어도 어느 정도는 받아주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만남에서 행운이 따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세요.재물운은 아주 좋은 날입니다. 횡재수가 있으니 경품에 응모하거나 로또 등을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돈과 관련한 친구들과의 내기에서도 절대 질 것 같지 않네요.△사수자리 : 한 번 해보자!!!새로운 출발을 하기에 좋은 날입니다. 겨울을 뚫고 올라오기 시작한 봄꽃처럼 온 몸에 활력이 넘칩니다. 특히 지금까지 자신이 해오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면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약간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너무 붙어 다니는 것이 관계를 빨리 소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을 통해 좋은 분을 만나게 될 수 있는 하루이니 친구분들에게 소개를 받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라 할 수 있어요. 다만, 돈을 쓸 때에는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곳에 쓰도록 하세요. 괜히 남 좋은 일만 하고 다니지 마시고요.△염소자리 : 자를 때는 확실하게…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질질 끌고 다녀서는 안 됩니다. 일이든 사람이든 자를 때는 확실하게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다른 일의 추진도 힘들어집니다.연애운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그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던 이성 친구와 조금은 다른 감정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커플인 경우라면 헤어짐까지 각오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 일부러 문제를 키워가며 싸우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재물과 관련해서도 큰 문제는 없는 날입니다. 적절한 수준에서 지갑을 유지할 수 있을 거에요.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2.19 I 김세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국發 인플레이션 우려…글로벌 증시 먹구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미국發 인플레이션 우려…글로벌 증시 먹구름-정부·현대차 ‘반값 전기차’ 손잡았다-배재고·세화고 자사고 유지…교육정책 도마에-현금 충전 안 해도 네이버 페이 이용 4월 후불결제 도입-[사설]임기 말 나온 ‘4년 후 고교학점제 도입’, 꼭 서두를 일인가-[사설]인사 ‘패싱’ 논란 민정수석 사의, 대통령 조기 결단해야◇줌인&-김범수 다음은 김봉진…‘흙수저 신화’ 닮은꼴 ‘기부신화’ 함께 쓴다.-경총 “산안법 양형기준 강화는 기업 과잉처벌”◇그린 모빌리티 손잡은 정세균·정의선-차값 1000만원↓, 기업이 살 때 보조금 우선 배정…친환경차 보급 총력-‘아이오닉 5’ 탄 丁총리 “친환경차 혁신 주인공 기대”-“잘 풀어가야 하지 않겠냐”…정부, 쌍용차 지원 나서나◇‘자사고 시대’ 저무나-“자사고는 끝물”…소송 이겼지만 학생 충원난에 ‘일반고 출구전략’ 고심-법원, 자사고 손 들어줬지만…교육부 ‘폐지’ 유지-“고교 서열화 없앤다며…영재학교·과학고는 왜 제외했나”◇미국發 인플레이션 우려-“국채금리 더 오르면 위험 수위”vs“인플레 와도 감당 가능한 수준”-인플레 대표 헤지자산…이젠 금 아닌 비트코인?-中 인민은행 유동성 흡수 소식까지…국내 증시도 주춤◇정치-휴가 간 신현수…돌아와도 떠나도 文 리더십 타격-‘文 정권 심판’ 앞세운 安…‘安 불통’ 견제구 날린 琴-‘가덕신공항특별법’ 난항에…김태년 생방송 중 “또 부산 가야겠네”-MB정부 사찰 의혹 불똥 튄 부산시장 선호도 1위 박형준-文 대통령 딸 ‘진료특혜 주장’ 곽상도 고소-이인영 장관 “北 올해 식량 130만t 부족”◇국제-원유·가스 끊겨 전력생산 차질…에너지·車부터 물류까지 피해 확산-“美, 中 견제 심해질 것…韓 기업 신흥시장으로 눈 돌려야”-나토·쿼드·G7·MSC 등 속속 개최…바이든 ‘동맹규합→반중전선’ 시동?◇경제·금융-코로나에 줄어든 고용…더 심해진 ‘소득 양극화’-밖에 못 나가니 집에서 마시자…술 소비 1년 전보다 22% 껑충-카카오페이도 준비 중…후불결제 페이업체 더 늘 듯◇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권 경제성적 낙제점…나랏빚 빠르게 늘고 재정건정성 빨간불 켜져-“주택 공급 확대만으론 역부족…거래 묶은 세부담 풀어줘야”◇산업&기업-발빠른 삼성電, 피해 최소화·재가동 채비-한화 김승연 회장 복귀 임박…신사업·경영승계 빨라질 듯-금호석화 ‘조카의 난’ 국민연금 표에 달렸다-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신설…포스코 ‘책임 경영’ 속도-LG이노텍 구미공장 일부, 이르면 내달 파주 이전 유력◇산업·바이오-김해련 “2025년까지 그린뉴딜 신소재 33개 개발…세계 50개국 공략”-삼성 작년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65%-서정진 “코로나 백신 개발 준비…치료제도 개선 중”-오늘부터 수기명부에 전화번호 대신 ‘개인안심번호’ 적는다◇소비자생활-덜 달고 덜 짜게…식품업계는 지금 ‘로 스펙’ 열풍-KT&G, ESG AA 획득-“비싼 돈 내고 굳이”…홍대 떠나는 프랜차이즈-제품 라이브 커머스 넘어 리뷰도 동영상으로◇손태호의 그림&스토리-英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본 ‘의지의 한국인’◇증권&마켓-“네이버 48만원 돼야”…쿠팡, 뉴욕행에 이커머스 주가 ‘쑥’-코로나 백신 접종 늘자 면세점·카지노株 꿈틀-M&A 시장 불씨 지피는 ‘페이스메이커’가 사라졌다◇2021 대한민국 펀드 어워즈-미래에셋운용 ‘4관왕’…퇴직연금·글로벌주식 운용 성과 빛나-“초보자, 분산 투자 필수…성장테마 찾아내야”-신설 ESG부문 첫 수상 에셋플러스 “죄악株 배제”◇여행-고즈넉한 숲길서 속세 때 씻고 코로나로 지친 마음병 치료해볼까-꼬부랑 고갯길을…천년 역사따라 열두굽이 오르다-강경록의 미식로드◇스포츠-월요일마다 ATM 찾아 돈 부치는 이유호 “기부는 행복이죠”-女 골퍼들 ‘우승 위해서라면’…이름까지 싹 바꾼다-유해란 “웨지 샷 할 때 머리는 절대 고정”-오사카, 윌리엄스에 완승…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행-총상금 12억, 우승 상금 3억…더 커진 한국여자오픈◇‘K-뉴딜 선봉장’ 공기업이 뛴다-‘상생 경영’ 공기업, K-뉴딜 성장 동력 찾는 등대 역할-12GW 풍력단지 조성…5대 해상풍력 강국 도약할 것-2050년까지 16조 투자…그린일자리 14만 6000개 창출-수소 담당 조직 확대·개편…생산기지 구축 나서-그린·디지털 해외진출 금융 지원…기업 수주 뒷받침-2025년까지 7조 투입…일자리 3만 8000개 창출 ‘총력’-수상태양광·연료전지 사업…신재생에너지 보급 앞장◇피플-‘넥슨 김정주 스승’ 이광형 교수, 카이스트 신임 총장-“고객 경험 관리가 기업 성장 격차 벌려”-“일본 훈장 받는 교수가 한국인 상처에 또 소금 뿌려”-BTS 곡 만든 ‘피독’, 3년 연속 저작권 대상-제이엘케이, 팜어스와 AI 기반 신약 개발 연구 업무협약-고 서세옥 화백 금관문화훈장◇오피니언-정치인의 나라, 기업인의 나라-ESG시대, 위기 속 기회 잡으려면-공무원 과도한 특혜…세종시 특별공급 손 봐야◇부동산-흑석2·강북5 “공공재개발 할래”…광명·구로 “공공주도재건축 NO”-올해 첫 서울 분양 아파트에 쏠린 눈◇사회-고환 파열되게 때려놓고 “철없던 시절”…학폭 가해자 사과문 왜 뻔할까-새 거리두기 ‘영업금지 최소화하되 시간·인원규제 유지’할 듯-윤석열 이어 신현수까지 패싱 의혹…‘秋 불통’ 따라가는 박범계-플라스틱 용기 사용 식당 부담 늘어난다-‘1.6兆 적자’ 서울지하철, 역사 리모델링 중단
2021.02.18 I 권오석 기자
아빠 차 몰다 ‘쾅’…음주 추정 10~20대 5명 사상
  • 아빠 차 몰다 ‘쾅’…음주 추정 10~20대 5명 사상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18일 오전 강원도 춘천에서 아버지 차량을 몰던 20대가 가로수와 건물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운전자를 비롯해 2명이 숨지고 동승자 3명이 크게 다쳤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경찰은 음주 운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18일 오전 4시12분께 강원 춘천시 후평동에서 아반떼 차량을 몰던 20대가 가로수와 건물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진=MBN 뉴스화면 캡처)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2분께 강원 춘천시 후평동에서 A(21)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와 동승자 B(19)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C(21)씨와 D(19), E(19)군도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차량은 A씨 아버지의 차량으로 확인됐다.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사고 전 지그재그로 운전하는 모습이 경찰에 포착돼 정차를 요구받았으나 불응하고 달아났던 것으로 확인됐다.사고가 발생하기 전 인근 도로를 순찰 중이던 경찰은 A씨가 몰던 차량을 발견해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자 정차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이들은 이를 무시하고 내리막길을 내달리다 사고를 냈다. 경찰은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보아 이들이 술을 마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채혈을 통해 음주 여부 확인에 나섰다.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상황이어서 술을 마셨다면 언제, 어디서 마셨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차량은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인근 건물까지 들이받으면서 출입문 등을 망가뜨렸다. 인근에 사는 한 시민은 MBN에 “집에 누워 있다가 새벽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나서 창문을 열어보니까 차가 납작하게 접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1.02.18 I 장구슬 기자
"변창흠 집값 못잡는다, 당장 해임하라"
  • "변창흠 집값 못잡는다, 당장 해임하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주장했다.18일 무주택자로 구성된 집값 정상화 시민행동은 정부 대책이 개발 중심인 점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편 내용에 거세게 반발하며 변 장관의 해임을 주장했다.이들은 이번 부동산대책이 재개발·재건축 지역 소유주들에게 큰 특혜를 주는 동시에 집값 상승까지 야기하면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힘들어졌다는 입장이다.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날 시민행동은 “새해를 맞이한 지 한 달 보름이 지났지만 국민의 삶에는 아무런 희망이 없고 절망만 깊어지고 있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집값은 자고나면 뛰는 현실 앞에서 평범한 국민은 일할 의욕마저 상실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하고 국토부 장관을 새로 임명했지만, 신임 장관은 무주택 서민이 아닌 집부자와 건설업자의 이익을 챙기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집값과 전월세 폭등으로 하루하루 숨쉬기도 힘든 국민은 국토부 장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건설·주택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는 모습을 똑똑히 봤으며, 각종 개발 특혜로 채워진 ‘2.4대책’이 발표됐다”고 주장했다.이날 시민행동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변창흠 장관에 대한 해임 △HUG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방침 철회 △공공부문 분양원가 전면 공개 △저렴한 주택 공급 △다주택자인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금특혜 폐지 등을 요청했다.앞서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대책에는 2025년까지 전국 83만여가구 공급을 위해 공공시행 정비사업 참여 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이하 재초환) 및 실거주 의무(2년)를 면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2021.02.18 I 신수정 기자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통보에 감금·폭행한 30대 男 징역 30년
  •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통보에 감금·폭행한 30대 男 징역 30년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별 통보를 한 여자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끌고 와 사흘간 감금하고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다.18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장찬수)는 살인미수와 강간, 강간상해, 특수감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8)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20년과 아동·청소년 등 관련시설 취업제한 10년을 명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3일 교제하다 이별 통보를 한 여성 B씨를 사흘간 제주도 내 자신의 집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의 손과 발을 묶어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다.당시 B씨는 A씨의 폭력으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비장이 파열되는 등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B씨는 A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탈출에 성공해 112에 신고했다.경찰 신고 사실을 인지한 A씨는 자신의 차를 몰고 도주했다. A씨는 헬기까지 동원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휴대폰을 끄고 제주시 한경면과 한림읍 등을 거쳐 제주시내 지인의 집에서 숨어 지내다 도주 나흘만에 경찰에 붙잡혔다.당시 경찰은 특수감금과 강간상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A씨를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피고인의 행위에 무차별적 폭행 등 살인하기 위한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검찰은 지난 1월 14일 결심 공판에서 징역 25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검찰 구형보다 형량을 크게 높였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출소한 지 수개월 만에 또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이 반성하는지 의문스럽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2017년 7월 교제하다 헤어진 여성을 공동묘지로 데려가 둔기로 폭행해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초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2.18 I 황효원 기자
'펜트하우스2' 측 "상상불가 복수전·충격적 반전 쏟아진다"
  • '펜트하우스2' 측 "상상불가 복수전·충격적 반전 쏟아진다"
  • ‘펜트하우스2’(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첫 방송을 하루 앞둔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 네 가지를 공개했다.오는 2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무엇보다 ‘펜트하우스2’는 첫 회가 방영되기 전부터 TV드라마 화제성 TOP10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1월 4주 차부터 3주 연속으로 상위권에 랭크 된 데 이어, 시즌2의 1차, 2차 티저 영상, 캐릭터 영상 등 시즌2의 분위기를 짐작해볼 수 있는 맛보기 영상들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차례로 공개된 유진&윤종훈, 김소연&엄기준, 이지아&박은석의 시즌1 명장면 코멘터리 영상에서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시즌2에 대한 힌트가 담겨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18일 공개된 ‘펜트하우스2’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욱 살벌해진 전쟁을 예고하는 ‘펜트하우스2’ 관전 포인트 네 가지를 정리해봤다. ◇믿고 보는 ‘작. 감. 배’의 ‘펜트 매직’독보적인 필력의 김순옥 작가와 섬세하면서 강렬한 연출력의 주동민 PD가 ‘펜트하우스’ 시즌1을 통해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뒤흔든 데 이어 또 한 번의 극강 시너지를 일으킬 시즌2의 서막을 알리며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 유진, 김소연,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윤주희-하도권 등 폭발적인 열연을 보여준 배우들이 조금씩 달라진 모습과 더욱 생생해진 캐릭터들로 귀환하는 것. 환상적인 조합의 작.감.배 군단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될 ‘펜트 매직’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심장을 조여오는 ‘강렬 서스펜스’‘펜트하우스’ 시즌1에서는 극중 대한민국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와 최고의 예술학교 ‘청아예술고등학교’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가진 자들의 위선과 허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행, 인간의 그릇된 욕망 등 추악한 민낯이 가감 없이 담기면서 숨통을 조여오는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이에 더해 ‘펜트하우스2’에서는 여전히 욕망과 허영으로 가득 찬 헤라팰리스와 악인들의 끝나지 않는 악행, 가진 자들의 극악함과 권력 앞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인물들이 완성시킬 처절한 복수까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수직 상승시킬 압도적인 스릴과 긴박감의 서스펜스가 그려진다.◇악의 승리, 그 2년 후의 예측 불가 스토리‘펜트하우스2’는 악의 승리로 끝난 첫 번째 전쟁의 약 2년 후 이야기가 펼쳐진다.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며 더욱 단단해진 빌런 커플 천서진(김소연), 주단태(엄기준)를 비롯해 이제는 청아예고를 넘어 서울대를 향하는 헤라클럽 키즈들의 치열한 전쟁, 그 속에서 다시 시작된 소녀의 비극, 악인들을 향해 복수의 칼을 갈고 나선 오윤희(유진), 로건리(박은석) 등 파격적이고 강렬한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 더불어 제작진은 ‘펜트하우스2’의 스토리를 세세한 부분 하나까지 짚어내기 위해 ‘13부작 편성’이라는 히든카드를 꺼내들어 풍성한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 & 역대급 반전의 향연‘펜트하우스’는 첫 방송 이후 ‘헤라팰리스 촬영지’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을 만큼, 웅장한 스케일과 압도적인 영상미, 상상을 현실로 바꿔주는 CG기술로 가상의 헤라팰리스를 완벽 구현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시즌2 역시 헤라팰리스의 위용찬 자태뿐만 아니라, 감탄을 터트리는 초대형 스케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또 한 번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한 나비 문신의 정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오윤희가 다시 살아 돌아온 배경 등 시즌1의 의문들이 하나씩 풀리며 맞게 될 역대급 반전과 청아예술제 대상의 주인, 또다시 일어난 소녀의 추락 등 새롭게 맞이할 강렬한 이야기까지 상상 그 이상의 스토리가 예고되면서 관심에 불을 지피고 있다.그런가 하면 ‘펜트하우스2’에 대해 김순옥 작가가 “시즌2는 인과응보 포인트를 유념해서 봐주시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기면서, 욕망에 휩싸여 숱한 악행을 펼친 인물들이 어떠한 업보로 되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작진은 “‘펜트하우스2’는 시즌1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마라맛 전개가 쉴 틈 없이 몰아칠 것”이라며 “상상 불가한 복수전과 충격적인 반전이 쏟아질 ‘펜트하우스’ 2막을 본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는 오는 2월 19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되며, 배우진들이 참여하는 ‘펜트하우스2’ 제작발표회는 19일 오후 2시 독점 OTT ‘웨이브’와 SBS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2021.02.18 I 김가영 기자
1964년 성폭행남 혀 깨물고 옥살이, 재심 기각…“항고할 것”
  • 1964년 성폭행남 혀 깨물고 옥살이, 재심 기각…“항고할 것”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자신에게 성폭력을 시도하는 남성의 혀를 깨물었다가 옥살이를 한 70대 여성이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최씨 측은 항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여성의전화 페이스북부산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권기철)는 재심청구인 최모씨(75)의 재심청구 사건과 관련해 기각 결정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기각 이유에 대해 재심부는 “청구인이 제시한 증거들을 검토한 결과 무죄 등을 인정할 새로운 명백한 증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최모씨(74)는 18세이던 지난 1964년 5월 6일 오후 8시 자신의 집 근처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던 당시 21세 남성 노모씨의 혀를 깨물어 1.5㎝ 가량을 자른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재판 과정에서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최씨는 당시 재판에서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심지어 검찰은 노씨에게 강간미수 혐의조차 적용하지 않았다. 특수주거침입과 특수협박 혐의로만 노씨를 재판에 넘겼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장소와 집이 불과 100m 거리이고 범행 장소에서 소리를 지르면 충분히 주변 집에 들릴 수 있었다”라며 “혀를 깨문 최씨의 행위는 방위의 정도를 지나친 것”이라고 판단했다.최씨는 2018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운동에 용기를 얻어 여성단체와 함께 지난해 5월 재심을 청구했다. 최씨는 재심 청구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 후세까지 나 같은 피해가 이어질 수 있겠다는 절박한 생각에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억울함이 풀리고 정당방위가 인정돼 무죄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법과 사회가 변화돼 후손들에게 이런 오점을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와 함께 재심 준비를 진행한 한국여성의전화는 1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항고를 진행할 것”이라며 “곧 관련 입장을 내겠다”라고 전했다.
2021.02.18 I 김소정 기자
이계인 "이혼한 전처 아들 입양.. 누구보다 잘 키웠다"
  • 이계인 "이혼한 전처 아들 입양.. 누구보다 잘 키웠다"
  • 이계인, 전 처 아들 입양.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이계인이 전처의 아들을 입양해 키웠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는 17일 ‘(눈물 주의)이계인vs만신들! 두 번의 결혼 실패! 가슴으로 낳은 아들 키운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계인은 첫 결혼에 대해 ‘사기 결혼’이라며 전 부인이 돈을 위해 두집살림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이계인은 두 번째 아내의 아들을 입양해 함께 살아왔다. 이계인은 “아들한테 ‘너하고 나하고는 찹쌀떡 인연인가 보다’ 그랬다”며 “양자라고 하면 걔가 운다. 같이 살았고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유치원 때 내가 얘를 버리면 어떻게 성장이 가능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고민 많이 했다. 절대 안 버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고 대학교 졸업했다. 세상 누구 못지않게 잘 키웠다고 자부한다. 쇼트트랙 선수였기 때문에 몸도 좋다. 열심히 사는 걸 보니까 우리 아들이 잘 자라준 게 너무 고맙다”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계인은 새해 소망으로 ‘손자’를 꼽았다. 이계인은 “(손녀는 있으니) 우리 아들이 손자 하나 낳아서 안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며느리가 차를 내오면 배를 보게 되더라. 할아버지가 뭘 사서 가는 게 버릇이 됐다. (손녀가) 할아버지한테 애교 부리는 게 너무 예쁘다. 네 살이 돼서 재롱을 부리고 말을 다 하니 세월이 빠르다”고 했다.
2021.02.18 I 정시내 기자
“특사경보다 무섭다”…평촌 복덕방이 사색이 된 까닭
  • “특사경보다 무섭다”…평촌 복덕방이 사색이 된 까닭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적자생존’ 경쟁의 시작. 1기신도시 평촌(안양시 동안구)내 개업공인중개사(개업공인)들이 고민에 빠졌다. 오는 5월부터 반값 중개보수를 전면에 내걸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W부동산’이 온다는 소식 때문이다. 사모임에 가입한 개업공인들 사이에서는 “우리도 반값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 “동네를 아예 떠나야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푸념이 늘었다.우리 동네에도 들어온대 중개사들 벌벌 떨게 하는 그것은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W부동산은 일반 중개업소와는 달리 중개보수를 법정수수료의 반값만 받아 중개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년 2월 개업 당시 개업공인들의 담합모임인 ‘사모임’ 가입을 거부하고 이 같은 영업방식으로 덩치를 키워왔다. 사모임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원 개업중개인들로부터 시쳇말로 ‘왕따’를 당해야 했기 때문에 반값복비는 최후의 영업 수단이었던 셈이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개업공인은 지역별로 회원사들이 ‘점조직’을 형성해 매물을 공동중개하고 자기들만의 규칙을 정해 담합을 일삼아 왔다. 일명 ‘현대판 길드’라고 불렸다. 이들은 ‘텐’ ‘마이스파이더’ ‘날개’ 등 사설 내부공동거래망을 이용하면서 공동중개했고 신규회원에게 가입비 300만~2000만원을 받고 모임을 유지해 왔다. 회원인 개업공인이 회칙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수백만 원에 달하는 벌금도 내야 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회칙에는 △매물가 상한선 정하기 △전·월세 재계약시 중개보수(정상 수수료의 10%)받기 △네이버에 ‘집주인매물’ 올린 업소와 공동중개 안하기 △연장근무 제한 △회칙 위반시 부동산 사설거래망 2주 사용금지 △공동중개 원칙 위반시 중개수수료의 0.5% 벌금 △네이버부동산에 사진 올리지 않기 등이 있다. 평촌 내 사모임은 지난 2월 일명 ‘부동산담합처벌법’인 공인중개사법이 개정되면서 해체하는 가 싶더니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당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산하 안양 동안구지회(660개 업소) 외 현행법으로는 불법인 사모임이 평촌에는 자리 잡고 있었다. 개업공인 200여 곳이 모인 대규모 사모임이다. 이들은 법 개정 이후, 큰 덩치를 감추기 위해 6개 권역모임으로 흩어져 활동하고 있다. 비회원인 A개업공인은 “평촌에 있는 사모임에 들어가려면 가입비 300~500만원을 내야하고 또 사설망 이용료를 월 4만원에 회비 1만원을 매달 지불해야 한다”며 “가입하지 않으면 매물을 중개할 수 없도록 왕따를 시키고 이런 불법을 관할 구청이나 국토교통부에 신고해도 그들은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신규 개업공인은 정상적인 영업을 위해서 사모임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가입해야 하는 처지인 셈이다. 드높던 사모임의 콧대. 법으로 처벌한다고 해도 꿈쩍않던 이들이 ‘W부동산’이 온다는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회원사 중에서는 탈퇴 후 권리금만 받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B개업공인은 “평촌지역은 이미 비회원 중 반값복비로 중개업을 하는 분이 있기 때문에 반값중개의 무서움을 다 알고 있다. 반값중개를 하는 집 옆으로는 어떤 부동산도 살아남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사모임을 통한 공동중개와 권리금 때문에 사모임을 마음대로 탈퇴하거나 반값중개 마케팅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지역의 부동산중개업 권리금은 7000만원에서 2억원에 달한다. 사모임을 탈퇴하면 권리금이 반값이 된다. 이 때문에 W부동산이 들어오면 타지역으로 나가는 것이 낫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다시말해 권리금을 챙겨 떠나겠다는 의미다.B개업공인은 “‘호구’(내 자리를 이어받을 사람)가 나타나길 기다릴 뿐”이라고 했다.
2021.02.18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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